옛날옛날에, 무척이나 아름다운 공주님이 살고 있었어요.
공주님은 이미 혼인을 올릴 나이가 되었지만 연애는 커녕 방구석에 처박혀서 히키코모리로 생활했어요.
사실 공주님이 청혼을 받아본 적은 수도 없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공주님은 모든 청혼을 거절했죠. 2D가 아니면 안 된다나 뭐라나...
그런 공주님을 지켜보던 왕비님이 어느날 말했어요.
"백설아, 너도 이제 시집갈 나이가 되지 않았니?"
"에이, 때 되면 알아서 갈 건데요 뭐~ 하하하."
"뭘 쪼개 씨발." 참다못한 왕비님이 공주님을 부드럽게 타일렀습니다.
"어, 어어...?"
"신랑감 구해올 때까지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말렴. 내가 언제까지 니 먹여주랴 재워주랴 신경 써줘야 되니?"
그러고선 왕비님은 공주님에게 땡전한푼도 쥐여주지 않고 밖으로 내보냈어요.
그렇게 공주님은 성에서 쫓겨났답니다. 아이 꼬시다.
이름없음2022/06/22 16:42:55ID : k3DBxXxTRvd
쫓겨난 공주님은 어찌저찌 막상 마을에 오긴 했지만, 딱히 갈 데가 없었어요. 그래서 공주님은 으로 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