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가명)과 함께하는 나의 일기 주로 김선 육아하는 이야기를 많이 담을 예정 >>13 -------------------------------------------------------------------------- 1n년차 친구 김선과 n년차 동거와 n년차 동업중 난입은 너무 좋은데 나이 질문은 화나니까 안받음 연애사 질문도 화나니까 안받음

일기에는 모든걸 쏟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앞으로 굉장히 많은 말을 할거에요 어쩌면 지금보다 더 쓸데없는 말을 자주

세상에는 불필요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그동안 내 사랑 얘기들 해볼까? 매 순간 사랑에 진심이었던 사람이에요 저는 근데 진짜 사연 없는 사랑은 없더라고

기억을 더듬어서 첫사랑부터... 첫사랑은 중삐리 2학년때부터 고딩 1학년때까지 2년이었어요 꽤 오래 사귀었지 서로가 첫사랑이었고 먼저 좋아했던건 상대쪽 와 중학생때 정말 이십년은 됐네 기억도 잘 안나 아마 처음 친해졌던 계기가 체육시간에 짝피구 하다가 친해졌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점점 친해지고 얼마뒤에 고백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내가 찼어 왜 찼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어쨌든 차긴 했었어요 근데 자꾸 잘 챙겨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옆에서 웃고 그러니까 나도 좋아하게 되서 사귀게 됐던것 같네요 언제 밖에서 만났을 때 인사 하자마자 뜬금 없이 야 너 예쁘다 라고 했던건 아직까지 기억이 나네... 그때 너무 설레고 마스크도 안 썼던 시절이라 나보고 얼굴 왜 빨개졌냐고 혹시 나 좋아졌냐고 막 나 놀렸던 것도 기억나고 추억이다 처음에는 되게 성을 많이 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거 들킬까봐 ㅋㅋㅋ 유치하긴 한데 그때는 뭔가 자존심이 상했어서 숨기기 급급했지 나중에 다른 여자애가 걔 좋아한다길래 그거 듣자마자 걔한테 문자해서 밖으로 나오라고 하고 ㅋㅋㅋ 그때 글자수 뭐시기 있었어가지고 띄어쓰기도 못하고 야나너집앞인데잠깐나와봐 이렇게 ㅋㅋㅋ 걔 나오자마자 내가 다짜고짜 너도 걔 좋아하냐고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까 되게 웃기네 그때는 되게 진지했어 좀 울먹거리면서 말했던것 같기도 한데 하여튼 그랬더니 걔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 도리도리하고 또 내가 그럼 아직도 나 좋아하냐고 물어보니까 한참을 아무 말도 안 해서 쫄았는데 나중에 고개 끄덕거리자마자 가서 껴안았던 기억이... 뭐야 이 장면 왜 이렇게 생생해 그때 야자 마치고 바로 집 왔을 때라 난 체육복 입고 있었고 걔는 흰티에 체육복 바지 입고 있었던것까지 다 기억나 내가 껴안았는데 걔는 팔을 그대로 두길래 내가 왜 안 안아주냐고 안아달라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팔 올려서 등 토닥거려 줬던 그 때 그 시절 어렸던 나와 그애... 되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다는 기억 나지 않고 항상 매점 같이 가면 두개 들어있던 샌드위치를 사서 한명씩 나누어 먹었던거랑 아 맞아 그때는 교실 뒤쪽 커튼 안에 들어가서 얘기를 많이 했거든 그 안에서 운동장 내려다 보면서 내가 걔 어깨에 머리 기대고 있었고 그것도 기억나네 ㅋㅋㅋ 그리고 이제 대망의 첫키스... 야자 끝나고 걔가 집 데려다준 다음 집 앞에서 내가 먼저 짧게 입술에 뽀뽀를 했었는데 입술을 떼자마자 바로 제 두 볼을 잡아서 키스했던 기억이 아주 생생히 나네요 너무너무 떨려서 옷소매를 꼭 붙잡고 있었던것 마저 기억나요 지금보니 청춘 그 자체네... 아주 예쁜 청춘을 보냈네요 걔가 나 연주하는거 보는걸 엄청 좋아했는데 걔가 동방신기 허그를 좋아했어서 맨날 그거 쳐줬어요 석식 맛 없을 때는 친구들이랑 같이 나가서 짜장면 먹고 오고 올 때는 손 잡고 오다가 손에 뽀뽀하면 짜장면 냄새 난다고 지랄지랄도 했었는데 ㅋㅋㅋ 그립네 그렇게 2년을 별 문제 없이 만났는데 그 친구가 가정폭력을 당하던 친구였어요 맨날 밤에 놀이공원 벤치에 앉아서 약 발라주고 밴드 붙여주고 그러다가 걔가 나한테 뽀뽀하고 웃으면 나는 속상해 죽겠는데 너는 왜 웃고 있냐고 나도 막 울고... 처음엔 왜 다쳤는지를 몰랐거든요 걔가 숨겼거든 나중에야 알았어 그러다가 갑자기 많이 힘들었는지 떠나 버렸어 말도 없이 아직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고... 쪽지 같은걸 나한테 남기고 갔었는데 연아 연주 열심히 하고 행복해야 돼 내 첫사랑 사랑하고 미안해 이렇게 써 있었어요 지금 보니까 고등학생이 저런거 쓴다고 생각하니까 좀 웃기다 하여튼 이게 내 첫사랑인데 다른 일 하고 기억 더듬고 하다보니 한시간이 지났네 피곤해 자고 다른건 나중에 정리할게요

우와 좋아요 하나 더 고마워요 내일 하트 그려올게요

오늘은 선이랑 학원 청소를 하려고 하남씨한테 먼저 가라고 했는데 자기도 한다고 같이 하고 간다고 그러더라고요 부담스러워서 됐다고 먼저 가시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 학원 얼렁뚱땅 들어와서 민폐나 안 끼치면 다행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오랜만에 연주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불편하시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할 때 알았다 이 사람 자기객관화 되게 잘하는구나 어느 순간부터 내가 물을 채우지 않아도 가습기 물이 차 있고 학생들이 마신 물컵이 설거지가 되어있고 여기저기 놓여있던 화분들의 흙이 항상 촉촉했던건 이 사람이 한거구나

이 모습만큼은 전남친과 하나도 닮아있지 않았다 그 사람은 오직 자신에게 주어진 몫만 해내던 사람이었어 만약 이런 상황이었다면 원장이 그걸 알고도 나를 고용 시킨건데 내가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할 이유가 뭐가 있어 주어진 레슨만 잘 하면 돼 이런식으로 생각했을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는 모든걸 줘서 좋았는데 하여튼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그래서 나도 하남씨 엄청 잘 하고 있다고 직장은 다른 쪽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 초급반 수업 열심히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랬더니 감사하다며 또 활짝 웃는데 자세히 보니 웃는 모습도 달랐다 얼굴 자체는 다른 사람이었다 그냥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닮은거지 왜 당연히 얼굴이 닮았다고 생각했을까

그 사람은 웃는게 왠지 모르게 슬펐는데 하남씨는 웃는 얼굴이 되게 잘 어울렸다 웃는거 보자마자 딱 든 생각이 귀엽다 였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줄도 모르고 칭찬 받아서 좋다고 웃는게 귀여웠다 나보다 어려서 그런가... 어린 사람들은 다 귀여워 보이더라고

레스를 짤막짤막 남기는걸 습관화 해야겠어요

참 왜 이렇게 돈 벌려고 수작이라는 사람들이 많은지 저는 돈도 좋아하지만 연주를 훨씬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돈이 더 좋았다면 아빠를 따라 일을 배웠겠지요 학생들의 꿈을 상대로 등쳐먹은 적 절대 없습니다 오히려 장하다며 밥과 간식을 사준적이 얼마나 많은데 정말 화가 나네

맞아 오늘 좀 웃겼던거 오늘 다른 일이 있어서 정장 입고 출근하게 됐는데 우리 여고생 아가들이 쌤 정장 입으니까 비밀사이 김수현 닮았다고 했었어요 다시 물어보니까 꺄하하 아니에요~ 어차피 쌤 몰라요~ 이러던데 얘들아 내가 모를 것 같니? 작년인가 김선이가 하도 난리를 치길래 봤는데 캐릭터들 얼굴이 되게 재밌더라고 수현이도 잘생겼는데 더 내 타입인 쪽은 재민이... 근데 막상 내 전남친들을 보면 성현이 쪽이 더 많은 듯 하네요 수현이는 뭐랄까 되게 무기력한 느낌이 나서 셋 중에는 가장 별로였는데 닮아도 하필 수현이를... 그래도 뭐 기분은 좋다 난 항상 예쁘단 말 보다는 잘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 어릴 때 누구 닮았다! 해도 다 남자 캐릭터고 나랑 똑같이 생겼다던 사촌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가 제 눈에도 굉장히 잘생겼었죠 옛날엔 이런거 때문에 조금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이제는 뭐... 외모에 미련 버린지 오래입니다 미련을 버렸다기 보다는 그냥 현실을 받아들였다고 해야 할까요 콤플렉스 가져봤자 뭐 바꿀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무서워서 성형도 못하고 ㅋㅋㅋ 못생겼다 소리 듣는것 보다는 잘생겼다가 나으니까 이젠 아~무 생각 없이 잘 살고 있어요

일기 너무 잘 읽고 있어 재밋당 오래 써줘 ㅎㅎㅎ

>>114 우와 너무 고마워~ 열심히 쓸게!

요즘 자꾸 저를 돈에 환장한 년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까 화가 많이 났어요 점심쯤이었나 그래서 화를 많이 표출했어요 제가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격하게 연습하는게 습관이거든요 한시간을 쾅쾅 내리쳤어요 그땐 정말 연습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때려부순다는 느낌이거든요 한시간 정도를 연습했나 화가 좀 가라앉아서 정신 차리고 문 쪽 창문을 봤는데 하남씨가 있더라 나 그때 울고 있었는데... 소녀시대 Gee 치고 있었는데...

아이돌 노래가 사운드가 풍부하고 비트도 빵빵해서 과격하게 치기 좋은 곡들이 많거든요 하여튼 너무 쪽팔렸어 눈 마주치니까 들어오더니 김선이가 물 갖다주라고 했대 그때 나도 모르게 욕을 했어요 씨발... 이렇게 진짜 미쳤었나봐 나도 깜짝 놀랐어 생각만 해야하는걸 입으로 말해버리고 그제야 정신이 든거지 바로 죄송하다고 하고 물 감사하다고 하고 화장실로 갔더니 눈은 시뻘개져 있고... 너무 가관이었어서 마음 식힐 시간이 한참 필요했다 나중에 욕했던거 다 설명하고 다시 사과 드리고 나도 모르게 Gee 왜 쳤는지 변명까지 했다... 진짜... 출근 너무너무 싫다...

허기가 너무 지네 아무래도 비요뜨를 먹어야겠어요

1037a5fd2b2c507b7682b0311752aac4.png.jpg어제 약속했던 하트! 오늘은 굳이굳이 힘들게 컴퓨터로 그려 보았어요 하트는 도저히 예쁘게 그려지질 않아서 도형을 사용했습니다

내일은 주말이고 어쨌든 저는 출근하지만 그래도 금요일이니 얘기를 좀 더 할까요? 사랑 얘기를 하고 있었지... 첫사랑 다 했고 이제 다음 CC로 넘어갈게요 이건 그냥 내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돌아보고 싶어서 쓰는거라 보는 사람이 없어도 괜찮지만 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CC는 두번을 해봤는데 한 번은 조소과 선배랑 한명은 같은 전공 후배였어요 시기상 조소과 선배가 먼저이니까 그거부터 써보도록 할게요 기억을 엄청 더듬거려야 해서 많이 느릴것 같네

그 조소과 선배는 스무살 봄부터 스물 한살까지 1년을 만났어요 처음 만난건 조소과 동기네 작업실 놀러갔다가 거기서 작업하고 있던 그 선배를 봤어요 싹수부터 얼빠였던 저는 그때부터 잘생겼다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그건 잘생긴 사람만 보면 하는 생각이니까 딱히 좋다거나 그러진 않았어 그 선배는 나보다 한살이 많았는데 그때는 되게 하늘 같아 보였던거 있지 지금 생각하면 그냥 애기지... 하여튼 그 선배가 되게 무뚝뚝하고 되게 내성적이었어 말도 별로 없고 조용한데 은근히 친구는 많은 스타일

그러다가 나중에 애들이랑 과팅을 나갔는데 그 오빠가 나온거야 근데 나는 인원수 채우려고 애들이 막 밀어붙여서 나온거라 별 관심이 없었단 말이야 나중에 보니까 그 오빠도 똑같은 상황이었더라고 그래서 우리 둘이 눈 맞은 척 하고 째꼈어 그 오빠는 술이 좀 들어가면 귀여워지는 스타일이었단 말이야 술 약한거 알고 안 마셨던 나는 멀쩡했고... 내가 눈 맞은 척이라도 제대로 할거면 번호라도 교환해야 하지 않겠냐 이러니까 눈에 힘 딱 주고 번호 띡띡 찍는걸 엄청 귀여워 했었던것 같애 ㅋㅋㅋ

솔직히 그때까지는 사심이 없었어요 왜냐면 내가 그때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거든 그렇게 서로 번호 교환하고 그 오빠가 나 집 데려다주고 하다보니까 둘이 성격이 꽤 잘 맞는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좀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냈었어요 근데 그 오빠가 의도치 않게 사람 설레는 포인트를 툭툭 건드리는 그런게 있었다? 거기다가 얼굴 잘생긴것까지 합하니까 더 의미부여 하게 되는거지 어느새 좋아했던 사람 생각이 잊혀가고 그 오빠가 했던 행동만 곱씹어보고 그러다보니까 좋아하게 되고... ㅋㅋㅋ

사귀기 전에 설렜던 상황들은 기억이 안 나네 아 맞아 그때 유행했던 빵이 하나 있었어 좀 멀리 팔아서 못 가고 있었는데 내가 그 오빠가 글로 여행가기 한달 전에 먹고싶다고 말했었다? 근데 나중에 그 오빠가 거기 여행 간다는거야 뭐 한달전이니까 난 기억도 안 나서 잘 다녀오라고만 했는데 저녁에 잠깐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더니 그 빵 사온거... 먹고 싶다며 하면서 주는데 기차 타는 동안 그거 꼭 안고 탔을 생각 하니까 그렇게 설렐 수가 없더라 진짜

그러다가 이제 봄이 왔고 벚꽃이 피었죠 벚꽃 밑에서 사진 찍고 싸이에 올리려고 그 오빠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었어 근데 그때 하필 바람이 불어서 그걸 찍고 나니까 머리카락에 벚꽃잎이 엄청 묻어 있는거야 그때 봄이라고 또 머리 이쁘게 하고 갔을때라 함부로 털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오빠가 그걸 손으로 하나하나 주워서 떼줬어 딱 이 두개 기억난다 근데 뒷머리에 있던걸 자기가 내 뒤로 가서 떼주는게 아니라 고개 조금만 숙여보라고 해서 그렇게 떼니까 안기는 느낌 되는거 알지 진짜 진짜 설렜었는데...

자 이제 어느날은 비가 왔어요 나는 연주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거에요 나 우산도 없는데 근데 그때 선배랑 연락을 하던 중이라 그냥 징징대는 느낌으로 나 비 온다 망했다 이런식으로 연락을 했어 그러고 연습 할 만큼 다 하고 나가는데 아직도 빗소리가 들리는거야 어떡하지 이러면서 나왔는데 앞에 그 선배가 있는거야 진짜 깜짝 놀랐어 손에 우산 하나 들고 머리 젖어가지고 근데 나는 그 오빠가 올 줄 전혀 몰랐다? 그때 친구들이랑 약속 있다고 했었거든 그래서 막 가서 손으로 머리에 물기 털어주면서 여길 어떻게 왔냐고 막 그랬는데 머리 털어주던 손목 잡고 우와 여기서부턴 했던 말들도 다 기억나 그 빗소리 속에서 선배가 '나 이렇게 비 맞으면서 우산 찾으러 돌아다니는 일 좋아하는 사람한테 빼고는 안하는데' 이해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한참 뒤에 내가 '그거 저 좋아한다는 말이에요?' 이랬더니 선배가 '응 그런 말이야' 지금 보니까 우와 나 정말 젊음의 순수함을 엄청나게 만끽하고 있었구나... 하여튼 그러고 갑자기 비가 거세지는거야 그래서 혹시 내 대답이 안들릴까봐 까치발 하고 귓속말로 '저도 좋아해요' 이랬어 지가 무슨 영화 주인공인줄 알았나봐 정말 내 얘기라 이런 얘기 하기 민망하지만 그래도 지금 보니까 너무 청춘 영화스러워~ 그래 나도 젊었다!

이 사람은 연애할 때 무뚝뚝했던 사람이 나한테만 부드러웠고 나는 그게 너무 인소틱해서 좋았던거지 조소과니까 나중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뭐 이런 과제가 있었는데 내 얼굴 만들어주고 그랬어 ㅋㅋㅋ 그리고 내가 가끔 술 마실때마다 마시고 짱구과자 먹는 버릇이 있거든요 이건 아직도 그래 뭐 그랬는데 그때 항상 술 자리 끝날때마다 짱구과자 들고 데리러 오고 그랬는데... 나 지금 너무 젊어지고 싶어

맞아 이 사람이 머리 쓰다듬어 주는걸 좋아했어 처음엔 내가 장난으로 막 쓰다듬었는데 그때는 싫어했거든?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내가 뭐 잘했어~ 하면 머리 쓰다듬어 달라고 고개 숙이고 내가 한숨 쉬면서 해주면 그 특유의 능글맞던 웃음을 지었었죠 그 표정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기억도 잘 안난다 싸이 뒤져보면 있으려나 다 지웠으려나...

헤어지게 된건 이 오빠가 나중에 유학을 갔어요 나랑 사귀고 한 1년 뒤에 갔는데 처음에는 장거리를 했거든 근데 점점 지치고 권태기도 오고 하다보니까 장거리로는 버티기가 힘들어져서 헤어졌어요 나중에 2년뒤에 유학 마치고 왔을 때 나를 한번 잡았었는데 내가 찼어... 그때는 또 만나는 사람이 있었어가지구... 아 뭐야 나 너무 남자 밝히는 사람 같잖아~

김선이랑 같이 기억 더듬어 가면서 썼어요 ㅋㅋㅋ 이 선배는 4년전에 결혼해서 아들도 낳고 엄청 잘 살고 있답니다 제 20대를 찬란하게 열어준 고마운 사람이에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서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20대의 첫 연애를 이상한 사람과 했다면 앞으로의 연애를 잘 못 했을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이렇게 좋은 사람과 처음을 시작해서 그동안의 저도 매 순간 열심히 끊임 없이 사랑에 진심을 다했던것 같네요 이 오빠는 젊은 날의 추억과 고마운 사람 정도로 좋은 기억에서 살고 있습니다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휴 영양제 한 번만 먹어도 배가 터질것 같네 도대체 몇 알이야... 그래도 어쩔수 없는걸 알고 있답니다 선이랑 저는 오래 살고 싶기 때문에... 근데 이게 둘이 같이 오래 살고 싶다는게 아니라 서로의 남편 옆에서 열심히 살고 싶었다는건데 일이 꼬이네요 결혼하고 싶다~ 남자친구 갖고 싶다~ 그리고 항상 하고 싶은게 마구마구 생기거든요 저는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고 뭘 하려면 기본적으로 건강이 뒷받침 해줘야 하니 열심히 관리하고 있답니다 나이를 먹어도 세상은 너무 넓고 해보고 싶은 것들은 무궁무진해요 진짜 오래 살고 싶어요 건강하게

나 엄청 울었잖아 감동 받아서 내 학생이 뭐라는줄 알아? '쌤 늦은 시간에 실례가 되는줄 알면서도 지금이 아니면 이 말을 평생 못할것같아서 남겨봐여😁 저는 정말 쌤같은 사람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루에 몇번씩이나해요 쌤은 쌤이 말이 쎄구 혼낼때도 많고 무섭다는 얘기도 많이들어서 애들이 다 쌤 싫어하는줄 아시던데 절대 아니에요 다들쌤 엄청좋아해요... 저도고요 일부러 악역을 자처하셔서 저희가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신다는거 다들 알고있어요 레슨 아닐때는 한없이 다정하구 쌤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순수함이 느껴져요 쌤의 ---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뜨거워서 그렇다고 항상 생각했고 저도 크면 쌤같은 사람이 되고싶어요 상담때마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사람이 한두명도 아닌데 한명한명 생일마다 챙겨주시는것도 감사하고 저 초딩때부터 쌤한테 --- 배우기 시작해서 학원도 쌤 따라 옮긴거 알져?? 쌤은 제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고 제인생의 변환점이자 롤모델이에요 초딩때 엄마가 억지로 배우라고 시킨 ---에서 쌤을 만나서 쌤덕분에 제진로도 찾았어요 쌤 진짜 멋진 사람이에요 저 꼭 입시 성공할거에요!!!! 작년에 고삼이었던 언니들 입시 성공하고 완전 환하게 웃으시면서 안아주시는거 봤어요 저도 성공하면 꼭 그렇게 안아주셔야 돼요!!!! 아 그리고 쌤 너무 잘생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많이 사랑해요 그리고 정말 감사해요 으악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평소에 하고싶은 말 다하다 보니까...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쌤 사랑해요❤' 읽으면서도 눈물이 많이 났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서 두서가 없는것도 티가 나네 ㅋㅋㅋ 내가 가장 오래 키웠던 제자라 내 딸 같다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던 아이였는데 이제 고삼이라 곧 대학간다니... 나도 사랑한다 이쁜아

>>132 말 너무 감동적이다...... ㅎㅎㅎ 교육자로서 이런 말 들으면 너무 감동일 것 같아 나도 좋아하고 많이 친해지고픈 선생님이 계신데 속으로 생각만 하고 말을 못 건네봤네 워낙 차가우셔서....ㅋㅋ 학생이 문자까지 할 정도면 정말 정말 좋은 선생님인가보다!!!!!! 멋있어

>>133 좋은 선생님이라니 정말 너무 고마워 맞아 나 엄청 감동 받았어 정말 이상한 사람이 아닌 이상 선생님들은 학생을 좋아해 몇몇 학생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이 많아져서 자기 자신이 학생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나는 돈 때문에 선생님 한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종종 있는데 사실 이런거 다 학생한테 깊은 애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거든 한 번 다가가 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나처럼 좋아하실거야

우연히 내게 오나봐~ 봄향기가 보여~~

좋지 못한 아침입니다 김선이가 아직까지도 안 일어났기 때문이죠 일주일 중 딱 하루 쉬는 날이라 할 일이 참 많은데 말이에요 오늘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고 잠깐 학원에 들르기로 했어요 요즘 같은 기간에는 학생들이 주말에도 학원에 나와서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애들 연습도 봐주고 응원도 할 겸 간식을 싸들고 가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대청소를 하고 저녁에는 또 약속이 있어요 오면서 장도 볼 거에요 아직 김선이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는 무조건 이 계획들을 모두 실행에 옮길거에요😊 지가 일찍 안 일어나서 급해진거죠 지금부터 깨우고 삼십분안에 밥 먹으러 나갈 준비 하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어... 어... 시발련아... 이러면서 어떻게 다 해내거든요

성공~ 😀 다녀올게요

집에 와서 샤워까지 했어요~ You must come back home~

오늘 계획했던 일들을 모두 실행하는데 성공했답니다 생각보다 학원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집 청소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어제 청소해야 한다고 미리 뒤집어 엎어놓은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성공했어요 이피랑 리니 털... 증말... 저녁 약속이 대학 보낸 예전 학생이랑 밥 먹기로 한거였거든요 오랜만에 봐서 되게 반가웠어요 그새 너무 예뻐졌어 그 아이한테도 가르치는 학생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되게 기분이 이상했어요 내가 가르쳤던 아이가 다른 아이를 가르친다니 상상이 안갔어요 기분이 이상했다고 선이한테 말하니까 그게 할머니 되어가는 기분이라고 ㅋㅋㅋ 맞는것 같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살짝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나 늙었다는거냐 이년아

욕을 정말 줄여야 해요 이 나이 먹고 욕하면 얼마나 쌍스러워 보여... 욕을 여러 종류 쓰는건 아니고 씨발 년 존나 이거 세개를 돌려 쓰는 편이에요 아주 자주... 년은 그냥 이년아 이럴때도 있고 미친년아 뭐하는년이냐 이렇게 변형을 해서 쓸 때도 많아요 학생들이랑 선생님들 앞에서는 당연히 안 쓰고요 선이나 친한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씁니다 정말 고쳐야 하는데 잘 안돼요 저번에 하남씨한테 욕 한거 봐 진짜 고쳐야 한다니까 교육자로서 부끄럽습니다😥 심박수를 낮추는게 좋다고 해서 매일 아침 차분하게 차를 마시면서 명상 비슷한걸 하긴 하는데 뭐... 잘 안되네요 왜 그러지😭

2022.09.25 Q. 가장 소중했던 시간과 그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은 누구인가요? 가장 소중한 시간의 가치는 정의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해서 행복했던 때를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유학 할 때 프랑스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어요 가을이라 쌀쌀했는데 빠리지앵 흉내 내겠다고 베네모 쓰고 코트 입고 ㅋㅋㅋ 그렇게 밤에 가서 에펠탑을 보러 갔었어요 거기 계단이었나 그냥 바닥이었나에 쭈그리고 앉아서 초콜릿 먹고 있었거든요 언제 고개를 딱 들었는데 에펠탑이 반짝반짝거리는 거에요 이뻐가지고 우와우와 거리면서 보고... ㅋㅋㅋ 그 당시에 동영상 많이 찍었었는데 지금 보면 너무 날 것의 그 자체라 되게 웃겨요 앳된 나의 모습을 보는것도 꽤 재밌고 ㅋㅋㅋ 김선이와 함께였습니다 2022.09.26 Q. 당신의 MBTI는 무엇 인가요? 불변의 ESTJ 입니다 가끔은 ENTJ가 나오더라고요 선이는 INFP에요 예전에 찾아보니까 궁합이 최악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거 덕분에 MBTI를 굉장히 맹신합니다 저는 MBTI 되게 좋아해요 선이는 유치하다고 왈가왈가 하는데 저는 이거 되게 재밌더라고요 제 성격이랑 잘 맞게 나와서 그런가?

잠을 못 자 자꾸 인터넷이나 하고... 자꾸 수면제에 의존하면 안되는데 안 먹으면 도저히 못 자겠어서 어휴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오늘은 대학 후배 청첩장을 받았어요 10월 15일... 가야지 어휴 나도 결혼하고 싶어

오늘 학생 하나가 저한테 묻더라고요 저한테 연주는 뭐냐고 왜 그렇게 연주를 사랑하냐고 여기에다가도 말하고 싶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죽어있다는 기분을 많이 느꼈어요 근데 죽는걸 굉장히 싫어했거든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아픈걸 보다 보니까 그런걸 되게 싫어했던것 같아요 티비에서도 드라마 주인공들 아프고 그런거 나오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싫었어요 우리 집안의 어두운 면이 그렇게 대중들의 재미를 위해 소비된다고 하니까 그게 미치도록 싫은거에요 어릴 때는 제가 그걸 왜 싫어하는지도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내가 이래서 그런걸 싫어했구나... 하고 근데 이런거 하나하나 따지면 세상에 괜찮은거 하나 없잖아요 그때는 어린 마음이기도 했고 이제는 별 생각 없어요 그래도 그 엔딩이 슬프다면 조금 씁쓸한 마음은 있는것 같아요

아이고 이야기가 샜네 무튼 그러면서 언젠가 연주를 하는데 우와 나 살아있구나 이 생각이 되게 강하게 들더라고요 학원은 몇년전부터 다녔는데 띡 그때부터 이 기분이 느껴진거에요 근데 이 기분이 전 너무 좋았거든요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죽어있다는 감정에서 해방되었다는 점이 그때 저를 연주에 묶어뒀던 것 같아요 머리도 비워지고 해서 지금 보면 일종의 현실 도피 도구로 이용했던것 같기도 해요

그 뒤부터도 힘들때 연주만 하면 그래도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스트레스도 연주로 풀었어요 그건 지금도 똑같죠 우울해 했을때는 나 이대로 연주하다가 죽어도 상관 없어 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던것 같아요 연주는 행복했고 현실은 조금 가혹했으니까 그런 철 없는 생각을 많이 한것 같네요

아 학생 때 일 자랑하고 싶은거 하나 있어요 김선이랑 내가 폼생폼사라 고등학생 때 둘 다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어요 예체능이라고 공부 못한다는 말 듣는게 진짜 죽도록 싫은거에요 그래서 맨날 시험 기간에는 둘이 새벽까지 같이 공부하다가 그대로 씻고 학교 가는 경우도 엄청 많았고 성적도 상위권 이었어요 얘네 예체능 맞냐고 그럴 정도로 ㅋㅋㅋ 근데 언제 한번 아빠가 날 보더니 그러다 죽도 밥도 안되니까 하나만 하래요 거기서 내가 확 돌아서 그 학기에 전교일등 했어요 이걸 자랑하고 싶었어 ㅋㅋㅋ

근데 그때 그렇게 공부 잘해서 뭐합니까 지금은 안고 잘 남자친구 하나 없는데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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