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죽고 싶다 슬프고 외롭고 힘들어서가 아니라 별 생각없이 이제 사는게 진심으로 귀찮아져서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야하나 옛날엔 감정에 휩쓸려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지금은 그런 거 하나 없이 그냥 평온한 감정인데 죽고 싶음 죽고 싶다기보단 살기가 귀찮아 누가 이렇게 귀찮은 걸 쳐 만들어가지고.. 저기 저 정글이나 밀림에서 맹수로 태어나서 먹고 먹히는 쉬운 관계가 되고 싶었는데 ㅅㅂ 하필 복잡해죽겠는곳에서 태어나가지고
이름없음2022/09/21 22:33:07ID : AkoHvhhAjbf
ㅇㄴ 이제 진짜 그만 살고 싶어 귀찮아 싫증남 짜증나고
이름없음2022/09/21 22:37:43ID : AkoHvhhAjbf
별 우울한 감정도 아니어서 위로받아도 별 소용 없을 것 같고 다 의미없고 부질없게 느껴짐 그래서 이런 인생 더 살아야 하나 싶은거고 아 존나 모르겠다 이럴거면 인생의 길은 찾아주고 살라고 하던가 졸라 미로찾기에 던져놓고 살아남으래 ㅅㅂ
이름없음2022/09/21 22:41:42ID : AkoHvhhAjbf
얼레벌레 살아가는 인생도 이제 관둬야지 누구 맘대로 고3이야 내가 왜 고3이야 난 초딩할래 생각 없이 살고 싶다 이제 너무 다 귀찮아 남 시선 의식하는것도 뭐든 신경쓰면서 사는 내 성격도 모든게 신물난다 역겹고 더러워서 이제 다 버리고 싶어 사실 삶이 좀 두렵다 항상 앞이 까만색이니까 내가 제대로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벼랑 끝으로 향하는건지 길을 걷고있는건지
이름없음2022/09/21 22:42:12ID : AkoHvhhAjbf
난 국어에 재능이 있어 금방 깨달았어 그냥 다른애들보다 별 노력없이 오르는 점수들과 나한텐 그저 그냥 쉽게쉽게 보이는 답들이 남들 눈엔 보이지 않는다니까 처음엔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고
이름없음2022/09/21 22:43:55ID : AkoHvhhAjbf
어렸을때부터 글 쓰기에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으니 어쩌면 당연한거였을지도 몰라 근데 난 노력을 안 했어 재능을 믿고
이름없음2022/09/21 22:44:51ID : AkoHvhhAjbf
천재는 99% 노력과 1% 재능으로 이뤄진다는 말을 전엔 조금 비웃었는데 지금 오니까 맞는 것 같다
이름없음2022/09/21 22:45:34ID : AkoHvhhAjbf
재능은 물을 부어주면 남들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자라긴 하지만 물을 붓지 않는다면 당연하게도 그 자리에 멈춰있지
이름없음2022/09/21 22:45:49ID : AkoHvhhAjbf
당연한 이치이지만 난 물을 붓지 않았어 단순히 하기 싫어서 귀찮아서 짜증나니까
이름없음2022/09/21 22:53:39ID : AkoHvhhAjbf
그러다가 처음 벽에 걸렸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나 절망스럽더라 그래 누구탓을 해 내가 안 한건데
이름없음2022/09/21 22:55:26ID : AkoHvhhAjbf
차라리 벽을 좀 일찍 마주했으면 좋았을걸 수능 50일가량 남은 상태에서 처음 마주하니까 좀 뭣같다 국어를 한번도 그리 어렵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어렵다고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 스트레스받아 다른 과목도 아닌 국어가.. 어떻게 국어가 나랑?
이름없음2022/09/21 22:56:43ID : AkoHvhhAjbf
하긴 못 해낼것도 없지 걍 해봄 어차피 조진거 해보고 조져야지 남은 50일 열심히 살아보다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