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현실에서 아주 가끔은 모든 법리적 문제/심리적 문제와 같은 외적인 것들을 집어던지고 여기 일기장에서는 아무도 나인지 모르게 혼자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적는 스레. 이 일기장은 치외법권같은 느낌. 가끔은 너무나도 복잡한 문제는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 것으로 풀린다고들 한다. 일기를 쓰다보면 너무나도 복잡하게 생각했던 일들은 사소한 것으로 풀리지 않을까. • 특이사항: 수험생(반수생) 현재 수능 봐서 학교 옮기기 위해서 반수하는 중. 그래서인지 학교는 휴학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하지. 그런데 어쩌겠어. 내가 하고자 해서 하는 건데.

가을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더웠다. 왜 더웠을까. 그건 9월 폭염이라고도 한다. 원래도 늘 항상 있던 것이라고는 하나,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이런 9월 폭염도 심해지겠지. 태풍, 9월 폭염은 한마디로 태풍이 원인이라고 한다. 원래대로면 낮아졌어야 할 수온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열 수송이 과도하게 북상하면서 태풍이 그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 태풍이 끝났다. 이제는 가을이 오고 나서 그 다음에 겨울이 오고 그 과정에서 수능을 또 보고 대학을 옮기든 계속 다니든 그대로 끝. 겨울일까. 가을이지.

지난 3월달을 떠올려본다. 남들은 이렇게 사는 거라며 나도 이렇게 살아야 평범한 시민일 것이고 그게 곧 모범이 아니겠는고. 그래서 적당히 인서울에서도 낮지도 않고 너무 높지도 않은 적당한 서열의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한때는 내가 정말 다니고 싶은 대학이었다. 문과에서도 전교권에 들어야 갈 수 있는 대학이고 남들도 나쁘게 보지 않는 그런 '완장'이 나는 정말로 좋았다. 그런데 대학을 다니면서 많은 의문점들이 들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인생의 큰 짐이 오직 '대학' 하나 뿐이었다. 무슨 말이냐면 인생에서의 이정표가 되어줄 인생관, 철학, 꿈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내겐 고등학교 시절엔 없었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런 것을 생각하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고, 독서하고 사색하는 시간의 '한 권' 보다는 문제집 '한 권'을 푸는걸 더 중요시했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었다.

인생의 가장 큰 짐인 꿈을 대학에 오고나서 겨우 생각하게 된 거다. 나는 나중에 어떻게 살 것이며,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을 가진 적이 없었다. 뭘까, 대학에 들어갔는데 오히려 인생의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다가 깨닫게 된 거다. 나는 사실 꿈을 좇은게 아니고 사실은 명예만을 따라갔구나. 물음을 가져야만 솔직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행복하지 않겠지. 하라는 대로 하고, 가라는 대로 가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고 행복을 보장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반수에 들어가기로 시작했다. 어렸을때 내가 가장 좋아했덛 한 분야를 직접 공부해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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