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때 좀 힘든 일이 많았어서 공부 그냥 놓고 있다가 2학년돼서 정신차리고 다시 하고있거든. 근데 좀 불안하다...
내신은 거의 5~6이라 애초에 수시는 포기했거든. 내가 갈 수 있는 길이 정시밖에 없어서 불안해. 주변에서 자꾸 내신 시험 3일 남았는데 정시공부냐 미쳤냐 그런식으로 하면 재수한다 이런 소리만 들려오고
정시는 수능날 하나로 모든게 다 결정되는거잖아. 하나 틀린걸로 갈 수 있는 대학이 나뉘기도 하고 학기초에는 자각 못했는데 수능날이 점점 다가오니까 불안하기만 해.
이런 생각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하는게 맞겠지만 무기력증이 너무 심해. 이것도 그나마 나아진건데 주말은 그냥 하루종일 잠만 자고 펜은 잡지도 않아. 그동안 너무 안해서 성적은 오르긴 오르지만 수능날까지 이렇게 게으르면 재수 삼수는 물론이고 그냥 내 인생 전체를 무기력하게 보낼 것같아.
이런거 극복한 사람 있어? 어떻게 했어?
이름없음2022/09/27 00:49:00ID : dRwpTTXAoZf
레주야.. 내가 생각할 땐 그거 굉장히 쓸데없는 생각임 그 생각 할 시간에 당장 정시 공부 시작하자 우리 학교는 내신 따기 어려워서 정시로 돌리는 애들 많았는데 정시로 돌리는 때가 대체로 딱 고2 이맘때 쯤이야. 걍 애들 하는 말 싹 다 무시해도 됨 어차피 내신은 망한거니까 걍 미련 버려. 애들 말에 휘둘려봤자 이미 망한 내신은 돌아오지도 않고 너에게 남은 길이 정시 뿐이니까 사실 너가 애들 말에 흔들리고 고민해봤자 뭔가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야. 그리고 내신 버리고 정시로 돌린 경험자로써 말해보자면, 지금부터 정시 준비 열심히 하면 진짜 충분히 인서울 할 수 있음. 지금 고2면 수능이 400일쯤 남았으려나? 지금 당장은 레주가 느끼지 못하겠지만, 시간 지나서야 알게 되더라 400일이면 ㄹㅇ 뭐든 할 수 있음. 아직 고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재수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할 필요 없는 거 같아. 그리고 지금은 공부 스트레스 받기엔 너무 이른 때임!! 스트레스 받아도 고삼 중후반에 받자구.. 잡생각 지우고 당장 정시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