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 친구가 좀 회피형이야. 근데 같이 보드게임카페 놀러갔다가 사소한 다툼이 생겼고 얘가 울기만 하는거임. 나는 뭐라도 해보려고 말하기 힘들면 노트에 써서 해달라거나 고개라도 끄덕여서 예스 노 표시만 해달라 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걸었음. 근데 계속 울다가 내가 얘 버리고 집에 옴. 얘가 계속 갈등 회피하는게 너무 짜증나서 저번에도 이런일 있었고 나도 계속 이러는거 지친다. 솔직히 애도 아니고 고2면 이제 곧 성인인데 갈등 생길때마다 회피하고 울기만 하는거 안좋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싫어서 회피하는거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그럼 상대방 감정은 상하든 말든 상관없냐. 노트에 써서라도 너 의견 말할 생각 없으면 그냥 나 집에 갈거니까 나중에 생각 정리하고 연락해라. 이런식으로 말하고 혼자 집에 왔음. 이거 손절같음? 아니 차라리 그냥 확실하게 손절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