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3/02/28 17:51:50 ID : mpWjbiphwHz
지금 꿈꾼지는 두달정도 된거같은데 내용이 이상해
이름없음 2023/02/28 17:52:48 ID : mpWjbiphwHz
일단 첫꿈은 아무것도 없었어 온통 새까만 공간에 나혼자 덩그러니 서있는? 조금 걷다보니 빛이 보이길래 거길 따라서 쭉쭉 걸어갔던거 같아
이름없음 2023/02/28 17:55:42 ID : mpWjbiphwHz
걸어가다보니 온통 빛밖에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거든 근데 분명 걷고있었는데 갑자기 바닥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바닥으로? 쑥 떨어졌어
이름없음 2023/02/28 17:57:20 ID : mpWjbiphwHz
떨어져보니 조선시대? 보다 더 전 인거 같은데 한복이 우리가 아는 한복보다 더 폭이 넓고 나풀나풀한 느낌이랄까 근데 나는 내가 평소입는 가디건에 슬랙스 입고 떨어졌는데 맨발로 시장바닥같은데 떨어졌어
이름없음 2023/02/28 17:58:09 ID : mpWjbiphwHz
걷는데 발에 자꾸 돌이 박혀서 피도 나도 너무 아프더라고 그래서 그냥 구석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나인?같은 여자가오더니 아니 아씨 여기서 지금 뭐하시는거에요!!!!!!!!!!!!!!!!!!!!!!이러면서 난리법석을 떨더라
이름없음 2023/03/01 11:45:21 ID : mpWjbiphwHz
그렇게 끌려가서는 이런 해괴한 옷은 어디서 구했냐면서 나인들이 목욕을 시키기 시작했어 집은 누가봐도 양반집(?) 인것마냥 으리으리했고 마당도 넓고 좋아보였어 (양반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나 모르겠다.. 조선이 배경이 아닌거 같아서 양반이아니고 아마 귀족이지않을까 싶어) 옛날 드라마에나 나오는 동그란 나무로 된 욕조에 들어가서 따뜻한 물이랑 스건은 아니고 부드러운 천 같은걸로 나를 구석구석.. 씻겨줬어 내가 한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해주겠다고 난리를 쳐서 그냥 포기하고 씻김 당했음 ㅋㅋ
이름없음 2023/03/01 12:35:59 ID : mpWjbiphwHz
로그인을 안하고 쓰고있었넹.. 아무튼 그렇게 씻고 그 시대사람들 옷으로 갈아 입으니 이질감이 덜 하더라 이게 무슨일인가 파악할 시간도 없이 끌려와서 씻기고 옷을 갈아입게 된거라 씻고 나와서는 집안을 좀 돌아다녔던거 같아 돌로된 울타리가 둘러져있고 안에는 본관(?) 같은 느낌의 큰 집을 주축으로 작은집을 몇채와 부엌, 화장실, 욕실 따로있었어 아 우물도 하나있더라 일하는 사람들은 많아보였는데 내가 지나가면 고개를 숙이고 인사할뿐 뭐 별다른 대화를 하진않았어 그중 나를 수발들어주는 여자애 하나만 나를 졸졸 따라다녔고 꽤나 발랄한 친구였어
이름없음 2023/03/01 12:53:25 ID : mpWjbiphwHz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큰 어르신 두분이 대화하고 계신걸 봤어 나를 보자 한 분이 활짝웃으시면서 아리야, 이리올라오거라 하셨어 같이 걷던 발랄한 친구가 도와줘서 마루(?) 같은데로 올라가서 같이계신분한테 인사드리고 앉았어
이름없음 2023/03/01 12:55:31 ID : mpWjbiphwHz
내 이름이 아리인가봐 같이 계신분은 나를 엄청 칭찬했어 대충 얘기를 들어보니 혼담이 오고가는듯 했어 나는 아직 여기가 어디인지, 어느시대인지 내가 누군지, 어떤 위치의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르니 말을 아끼고 있었지
이름없음 2023/03/01 12:56:42 ID : mpWjbiphwHz
그저 두분에 대화에 웃음으로 화답할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어림잡아 내 나이를 나는 10대 후반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어 그럼 저 어르신은 할아버지 정도 나이가 되겠거니, 마주앉은 어르신도 그럼 혼담이 오가는 그사람의 할아버지 쯤 되려나? 하고 있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2:58:22 ID : mpWjbiphwHz
그때까진 내가 이게 꿈인지 인지하지 못했어 그저 아무것도 기억나지않고 어리둥절 할 뿐이였지 그렇게 어르신이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는 나를 마주보고 앉게 했어 차가 식었으니 다시 내오라는 말에 발랄한 친구는 차를 가지러 갔고 할아버지는 내게 혼인하기 싫으냐 물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3:00:01 ID : mpWjbiphwHz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말했어 내가 지금 무슨상황인지 모르니까 할수있는 말이 없었어 할아버지는 네가 연모하는 자가 있는 걸 알고 있다 말했어 아리는 남친이 있었던건가 짝남인가..? 그자의 신분이 너와 혼인할 수 없는거 알지않느냐며 나를 달랬어 할아버지는 참 인자하고 나를 사랑해주심에는 분명하구나 느꼈지
이름없음 2023/03/01 13:01:58 ID : mpWjbiphwHz
그러고 나서는 장면이 바뀌었어 밤이 되었고 나는 내가 묵고있는 방 마루에 걸터앉아 별을 세고있었어 돌담 위로 어떤 남자가 쑥 올라왔어 지금생각해도 참 잘생겼다 느껴졌어 나는 깜짝놀라 그를 쳐다봤고 그는 나를 보고 환하게 웃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3:08:48 ID : mpWjbiphwHz
나는 아리의 남친인지 짝남인지 하는 그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가 하는 말에 금방 눈치 챌 수 있었어 "혼인 할 여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궁금해서 잠을 이룰수가 있어야지요" 그는 나와 혼담이 오고 간 그 사람이였나봐 그의 이름은 인성이라고 했어
이름없음 2023/03/01 13:11:45 ID : mpWjbiphwHz
그는 담 넘어로 꽃 한송이를 주었어 나는 그가 준 꽃을 들고 담을 사이로 마주보고있었고 그는 나보고 원래 말수가 없냐 물었어 나는 그런게 아니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그는 그래도 괜찮다 잘 살아보자면서 돌아갔어
이름없음 2023/03/01 13:14:20 ID : mpWjbiphwHz
또 장면이 바뀌었어 해가 넘어갈 즈음의 시간 같았어 나는 발랄한 친구와 시장에 나와서 시장을 구경하고 있었어 아, 발랄한 친구의 이름은 초아였어 나는 계속 그친구에게 존댓말을 썼는데 그럴때마다 왜 그러시는거냐 제발 편히 말씀해주시라 얘기했어 나는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었던거 같아 그래서 계속 이것저것 새로운것을 만져보곤했어 초아는 이제 돌아가자 나를 재촉했어
이름없음 2023/03/01 13:16:32 ID : mpWjbiphwHz
잠깐만 쉬었다 가자 얘기했고 나는 얕은 물줄기가 있는 곳 근처에 잠깐 앉아 쉬고있었어 초아는 마실걸 가져오겠다 어디가지말고 계셔라 당부하고 자리를 떠났어 그렇게 초아를 잠깐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다 금방 어두워지고 말았어
이름없음 2023/03/01 13:20:18 ID : mpWjbiphwHz
누가봐도 나쁜사람의 등장이였어 누가봐도 우리는 악역이다(?) 나쁜사람이다(?) 하는 얼굴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내 주변을 둘러쌌어 귀하신 분께서 여기서 혼자 뭐하고 계시냐 물었고 나는 왠지 모를 공포감에 눈알만 대굴대굴 굴리고있었지 주변에는 도와줄 사람이 없었어 분명 바글바글했던 사람들이 해가지니 하나둘 사라져서 아무도 없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3:22:11 ID : mpWjbiphwHz
그중 한명이 나를 들처매고 어디론가 향했어 온힘을 다해 바둥대고 있었지만 힘이 너무쎄서 빠져나오는건 어려웠어 저 멀리서 초아가 들고있던 물주머니도 떨어트리고 다급하게 뛰어오는게 보였는데 여자가 쫓아오긴 역부족이였나봐
이름없음 2023/03/01 13:23:48 ID : mpWjbiphwHz
그들은 어디 어두컴컴한 오두막같은곳에 나를 묶고 돈이 될만한것들은 모두 뺏어갔어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나를 인질로 삼아 크게 한탕 하려는거 같았어 그정도로 참 높은 신분의 집안이였나봐 현실은 그저 ㅈ소기업 사무직인뎈ㅋㅋㅋ허허
이름없음 2023/03/01 13:33:38 ID : mpWjbiphwHz
그들은 내일이 되면 곡식과 삼배??가 넘칠것이니 오늘 잔치를 하자며 어울려 술을 진탕 마시기 시작했어 아.. 솔직히 배고팠어 그래서 나도 배고프니까 뭐라도 좀 달라고 했어..ㅎㅎ;; 지금 생각하면 참 당돌한짓이였지 그중 이제 한 스무살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내 옆으로와서 주먹밥을 먹여줬어 나 진짜 배고파서 엄청 허겁지겁 먹다가 목이메여 기침도 엄청크게하고 물도받아먹고 그러면서 있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3:36:14 ID : mpWjbiphwHz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사람들은 거나하게 취해서 하나 둘 뻗기 시작하더니 다들 널부러져서 잠에들었어 다들 널부러져있는걸보니 갑자기 설움이 몰려와서 눈물이 그렁그렁해 있는데 아까 주먹밥을 줬던 남자가 와서 조용히 하라는듯 쉿 하는 제스쳐를 했어 나는 끄덕였고 그는 나를 조심조심 풀어줬어 오두막을 조금 벗어나 그는 집에가는 길을 열심히 설명해주다 아니다. 데려다줄게 위험해 라며 집으로 같이 향했어 왜 도와준거야? 물으니 얼굴이 새빨개지며 예뻐서 라고 대답했어 고맙다..예쁘다고 해줘서... 집 근처에 다다르자 집앞에서 엉엉울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초아가 보였어
이름없음 2023/03/01 13:37:39 ID : mpWjbiphwHz
그는 조용히 사라졌고 나는 초아에게 달려갔어 집안에는 불이 환히 켜져있었고 할아버지는 굉장히 화가 많이 난 듯했어 오늘은 늦었으니 씻고 자라고 하시더라고... 등불들을 조명삼아 아직도 훌쩍이는 초아는 나를 씻기고 잠자리에 들고 나는 깼어 이거 첫번째 꿈이였어
이름없음 2023/03/01 13:38:48 ID : mpWjbiphwHz
처음 꿈을 꿨을땐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누구나 꿀수있는 그냥 드라마나 소설을 많이본자의 흔한 꿈이라고 생각했거든 내가 다른 시대의 귀족집안 예쁜 아씨가되어서 남자들 후리고다니는 멋진 삶^0^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막 간지난다면서 친구들이랑 웃으면서 얘기했던거 같아 근데 꿈은 이게 끝이 아니였던거지
이름없음 2023/03/01 13:40:50 ID : mpWjbiphwHz
원래도 꿈을 자주꾸기는 해 연결되는 꿈도 몇번 꾼적 있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대부분 까먹곤해서 자세하게 기억이 나진 않아 다음꿈은 한 일주일정도 뒤에 꾸었던거 같아 첫꿈을 꾸었을때가 주말이였는데 두번째 꿈도 주말이였으니까..
이름없음 2023/03/01 13:41:21 ID : y0nxxDs1cn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3/03/01 13:49:03 ID : mpWjbiphwHz
나는 할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어 할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왜 자꾸 백운을 만나려고 하는거냐 물었어 혼인이 이미 약속되었고 그를 만나지 말라면서 나를 엄청 꾸짖으셨어 백운이 이전에 말했던 짝남? 남친? 그자인가보다 생각했어
이름없음 2023/03/01 13:50:44 ID : mpWjbiphwHz
할아버지는 나를 방에 가두고 절대 다른데로 못나가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어 방에 들어와서는 좀 억울해서 울었던거 같아 나는 일단 몰라.. 내가 이 꿈에 없는 시간동안 이친구가 무슨짓을 했는지 하나도 알지 못하는데 갑자기 방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억울했어 밖은 해가졌고 나도 내나름 승질나서 밥도안먹고 꽁해있었던거같아
이름없음 2023/03/01 13:52:58 ID : mpWjbiphwHz
그때 초아가 문앞에서 나를 불렀어 나는 문앞에 다가가 귀를 기울였어 초아는 속닥속닥 얘기하는데 아까 백운의 몸종이 다녀왔는데, 이따가 느티나무 아래에서 보자고 했다는거야 그래서 어떻게 나가냐 물어보니, 일단 나갈채비를 하고있으면 초아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어
이름없음 2023/03/01 13:54:35 ID : mpWjbiphwHz
나는 그래도 뭐 그정도로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면 예쁘게 하고 가야겠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옷무새를 다듬었던거 같아 나름 머리에 핀 같은것도 꽂아봤는데 해본적이 없는 모양새라 대충 꽂고 기다렸어 조금 시간이 지나자 문이 살짝 열리면서 초아가 손짓했어 초아랑 나는 살금살금 복도를 지나 마루에나와 신을 신고 돌담쪽으로 향했어
이름없음 2023/03/01 13:55:52 ID : mpWjbiphwHz
초아는 구석에 숨겨둔 돌을 끙차끙차 하나씩 옮겼어 나도 도와준다했는데 가만히 있으라 당부하길래 가만히 기다렸어.. 초아가 계단을 만들어줬고 조금 높지만 담 위까지 올라갈수 있었어 건너편에는 허름한 행색을 하고있는 남자가 서있었는데 그남자는 나한테 팔을 벌렸어 왠지 안아서 나를 내려주는거 같은데 이사람이 그사람인가!? 하는 마음으로 설레면서 안겼지 ㅋㅋ
이름없음 2023/03/01 13:57:18 ID : mpWjbiphwHz
그 남자는 내게 인사를 하고 뒤따라 올라온 초아도 안아서 내려줬어 그리고는 나랑 초아랑 함께 느티나무로 향했어 백운씨의 몸종님 .. 이셨고만.... 느티나무 아래에는 진짜진짜 잘생긴 도령 느낌의 남자가 앉아있었어 약간 이종석 st 아 이러니 반하지.. 싶은 그런 느낌이였어
이름없음 2023/03/01 13:58:56 ID : mpWjbiphwHz
몸종은 앉아있는 백운씨를 툭툭쳤고 백운은 몸종이 있는 쪽을 바라봤어 그러고는 몸종은 백운의 손을 이끌어 내 어깨에 올려줬어 백운은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며 나보고 괜찮느냐 물었어 나는 아무렇지 않다 괜찮다 얘기했지 할아버지가 맹인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그를 바라보니 그의 초점은 나를 향해있었지만 나를 향해있지않았어 뭔가 허공을 바라보는듯한 느낌..
이름없음 2023/03/01 14:00:43 ID : mpWjbiphwHz
기억이 없는 나지만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한게 내가 가지고있는 감정들은 느낄 수 있는거 같았어 나는 백운을 와락 껴안았고 진짜 괜찮다며 백운을 토닥였어 초아랑 백운의 몸종은 자리를 살짝 비켜주었고 나는 단 둘이 백운과 남겨졌어
이름없음 2023/03/01 14:03:06 ID : mpWjbiphwHz
뭔가 자세한걸 묻고싶었어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사랑했는지, 그런거 말야 근데 그럴 수 없었는게 내가 없는 순간의 이 아리라는 친구는 모든걸 알고있을테니 내가 이상하게 보일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최대한 아는척하면서 대화했던거 같아 백운에게 얻은 정보는 원래 혼담이 오간 사이는 백운이였던거 갑자기 어느날부터 눈이 안보이게 된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뜨겁게(?) 사랑하고 있었던 거지..
이름없음 2023/03/01 14:05:35 ID : mpWjbiphwHz
백운의 얘길 들어보니 백운의 부모와 나의 부모님은 친구였어 둘은 나와 백운의 혼인을 태어났을 때부터 약속했다고 해 그래서 백운은 온전히 나 하나만 보고 살아왔고 높은 관직에도 올랐지만 작년 첫눈을 마지막으로 눈이 보이지 않았다고 했어 관직도 자연스럽게 내려놓고 집안에서는 아픈손가락이 된 백수아들일뿐.. 이젠 아무런 힘도 없는거였어
이름없음 2023/03/01 14:06:53 ID : mpWjbiphwHz
왠지 다른남자랑 혼인 시키려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이해됐지만 감정은 그렇지 않은거 같았어 나는 백운과 나란히 앉아 그의 어깨에 기댔어 왠지 이 아리라는 친구의 사랑을 지켜줘야 할 거 같았거든 뭔가 내 마음에서 우러난 한마디는 나는 당신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 이 것밖에 떠올르지않아 그렇게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01 14:09:35 ID : mpWjbiphwHz
그렇게 나름 애절하고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있자 저멀리서 초아가 나를 부르는게 들렸어 이제 가야할 시간이라고 하네.. 백운은 내 얼굴을 쓰다듬더니 입술을 손으로 살짝 쓸어 만졌어 그리고는 살짝 입술을 맞추고 나를 보내줬어
이름없음 2023/03/01 14:10:52 ID : mpWjbiphwHz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던건 집안에서는 나를 아리라고 불렀는데, 백운은 나를 제후?재후?라고 불렀어 제가 좀더 예쁜거같으니까 제후라고 쓸게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뭐 물어볼곳이 없으니까 답답한건 어쩔 수 없었지 사회생활 10년 짬밥눈치로는 어림도 없었지만 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4:14:12 ID : mpWjbiphwHz
돌담으로 돌아와 몸종은 초아를 먼저 들어 어깨에 올리고 먼저 넘어가게 해줬어 그 후에 같은 방법으로 나를 넘겨줬고 무사히 돌담을 넘어왔어 가볍게 목례를 하고 몸종은 사라졌고 초아는 돌계단을 정리하고 우린 살금살금 방으로 들어왔어 방에서 초아가 옷을 갈아입혀주고 어서 잠자리에 들라며 나를 눞혔어 그러고는 잠에서 깻는데 한 3시간 정도 자고 깻던거 같아 새벽에 깨서는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는데 그 꿈을 꾸진 않았어
이름없음 2023/03/01 14:15:29 ID : mpWjbiphwHz
다음날 아침이 되서 되게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뭔가 뽀뽀한거때문에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연애를 못해서 남자가 고픈건가 ㅋㅋ 이러면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친구들이 진짜 꿈도 지랄맞은 로멘스라면서 연애나하라고 우리끼리 술안주 정도로 넘겼어
이름없음 2023/03/01 14:26:04 ID : mpWjbiphwHz
두번째 꿈부터는 꿈이구나! 보다는 내가 다른사람에 몸에 들어왔나? 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던거 같아 딱히 꿈을 기다린건 아닌데 연결되는 꿈을 흔하게 꾸는건아니니까 더 안꾸나보네? 정도로 넘어갔어 그렇게 한 2주정도 지났나 그날따라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해서 9시쯤 일찍 잠들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4:36:57 ID : mpWjbiphwHz
이때부터 나는 인지했어 이건 꿈이다. 라고말야 외출금지가 풀렸는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마루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 사람들은 분주해 보였어 표정이 좋지 않은 걸 보아 안 좋은 일이 있는거 같았어 초아도 따라서 분주하게 움직이기에 초아에게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어제도 일러주었는데 벌써 까먹으신거냐며 오늘 첫째아씨의 기일이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하며 꾸짖었어 첫째아씨면 나한테는 언니정도 되는걸까 생각하면서 옷차림을 보니 누가봐도 상복이더라고 사회생활 10년짬밥 다 소용없다 증말...
이름없음 2023/03/01 14:39:54 ID : mpWjbiphwHz
나는 아리라는 이 사람이 가지고있는 감정들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 기억은 없지만 되게 슬프구나 느껴지더라고 따뜻한 햇살이 갑자기 너무 슬프게 느껴졌어 나는 갑자기 집에있는 우물에 가고싶어졌어 그래서 우물앞에서자 갑자기 눈물이 엄청 나더라고 그래서 그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있는데 거기서 뭐하는거냐는 여자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어
이름없음 2023/03/01 14:44:26 ID : mpWjbiphwHz
나는 호다닥 뒤를 돌았고, 그 여자는 내 손목을 잡아끌었어 여자는 서른이 조금 넘은듯한 나이로 보였어 아마 어머니쯤 되지않을까 하는 추측 그여자는 네가 저 우물앞에 설 자격이라도 있는 줄 아냐면서 아주 크게 호통을 쳤어 그여자의 손톱에 손목이 긁혀 피가났고 너무쓰렸는데 나는 그여자앞에선 한마디도 할 수 없었어 큰소리가 나면 안되는 날인데 큰소리가 나니 할아버지와 젊은 남자가 같이나왔는데 남자는 버선발로 내게 뛰어와 내 손목을 확인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불러 나를 데려가 치료하게 했어 치료를 받고 나는 방에서 혼자 앉아있는데 초아가 들어왔어
이름없음 2023/03/01 14:45:46 ID : mpWjbiphwHz
초아는 나를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어 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초아를 보고있었어 초아가 갑자기 내게 물었어 아씨는, 누구십니까? 갑자기 너무 진지한 초아의 목소리에 나는 조금 위축됐던거 같아 아무말도 하지않고 있자 초아는 내게 누구냐 다시 한 번 물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4:49:28 ID : mpWjbiphwHz
아씨가 요새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했어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전날 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스레주, 스레주가 누구지? 하면서 내 이름을 불렀다는거야 그래서 초아는 평소 아리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고 해 아리가 아주 어릴때부터 함께했으니까 금방 눈치챌수있었다고 하더라고 내가 처음 이곳에 온 날, 아리가 집안 사람들 모르게 가출했던 날이였대 아리는 뭐 말할것도 없이 백운과 도망치겠다 집을 나간거였고 그걸 눈치챈건 초아밖에 없었다는거야
이름없음 2023/03/01 14:56:34 ID : mpWjbiphwHz
초아는 이상한차림에 반나절도 안되어 그지꼴을하고있는 나를보고는 경악했대 근데 빨리 데려가서 씻기고 옷도 입혀야하니, 그래야 들키지않으니 무작정 나를 데려왔다는거야 그리고 씻기는 그 순간부터 이상했지만 일단 한시가 급하니 신경 안 쓰기로 했던 거였지 근데 며칠 후에 문득 내 행동이나 성격이 좀 이상했대 원래는 말도 많이 하고 밝은 성격인데 이상하도록 너무 조용했더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잠들었을때 나를 시장에서 처음 발견했을 때 입고 있던 옷을 찾아놓고 다음날 내게 물었대 그러자 아리는 이게 뭐냐면서 꺄르르 웃어가며 초아한테 장난을 치더라는거야 아리에게 납치되었던 얘길하니 처음듣는 얘기라며 초아를 이상하다며 놀렸대
이름없음 2023/03/01 14:58:34 ID : mpWjbiphwHz
그날 할아버지에게 가서 꾸중을 들어도 계속 무슨 소린 지 모르겠다면서 시치미를 떼기에 그때부터 의심을 품고 있었던거지 그 후에 백운을 만나는 날에도 담을 처음넘는듯한 내 행동들에 이상함을 느끼고 다음날 아리에게 어제밤에 그래도 백운님 얼굴을봐서 좋았냐 물으니 무슨소리하는거냐면서 자기는 할아버지한테 꾸중듣고 잠을 잤지않았냐 하더라는거야 그래서 다음에 또 이상한 행동을 하거든 꼭 물어보려고 마음먹고있었고 그게 오늘이였던거지
이름없음 2023/03/01 15:00:18 ID : mpWjbiphwHz
그래서 나는 초아에게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았어 나는 2023년에 살고있는 스레주라는 사람이고 나는 지금 꿈을 꾸고있는거 같다 이사람이 누군지, 여기가 어떤배경인지, 내가 만나는 사람들 모두 누구인지 모르고 그냥 대충 눈치로 대답하고 행동하고있다. 다만, 감정은 느껴지는거 같다, 슬픔 설렘같은 감정.. 초아는 머리를 감싸면서 이게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한숨을 푹쉬었어
이름없음 2023/03/01 15:07:11 ID : oZhgrBy3Vhw
동접인가?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3/03/03 09:36:05 ID : mpWjbiphwHz
초아는 일단 시간이 없으니 첫째 아씨라는 분에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준다고 했어 첫째아씨의 이름은 제후 지금 현재 나의 어머니이자 나의 이모(친모의 동생)의 딸이라고했어 상식적으로 너무 이해가 안됐는데 일단 들었어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나의 친모와 제후는 우물에 빠져 죽었다고 했고 나의 이모이자 현재 어머니는 죽은 자신의 딸인 제후의 제사만 챙긴다고 해 자세한건 다 설명해주기 어렵고 일단 아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만 있을거니 그정도만 알고있으라고 했어
이름없음 2023/03/03 09:38:14 ID : mpWjbiphwHz
그니까 이모가 지금 엄마고 친모는 이모의 딸이랑 우물에 빠져 죽었다는건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데 일단 외우기로 했어 친모가 이모(=현재 어머니)의 딸(=제후)랑 우물에서 죽고 나를 딸로 삼은거면 내가 미울수도 있겠다 싶었어 나도 뭐 꿈이니까, 조금있으면 꿈에서 깰거다~ 싶어서 깊게 이해하려 하진 않은거 같아 나는 그후론 방에 얌전히 있었어 괜히 나갔다가 또 무슨 봉변을 당할 지 모르니까
이름없음 2023/03/03 09:46:04 ID : mpWjbiphwHz
장면이 바뀌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은 안에서 제를 지내고있었고 나와 어머니(=이모)는 밖에서 묵념(?) 하고있었어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와서 마당에서 다같이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는 듯 했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나오고 할아버지는 내이름을 다정하게 불렀어
이름없음 2023/03/03 09:59:39 ID : mpWjbiphwHz
할아버지는 나를 방으로 부르셨고 나는 할아버지와 마주앉았어 할아버지는 백운을 만나서 좋았느냐 물었어 내가 아무 대답을 하지않자, 네 언니의 낭군인걸 알면서도 연모하지 않았느냐 했어 할아버지는 이가의 아들과 혼인하라 했어, 맹인과 혼인해서 관직에도 오르지 못하는 남편과 어찌 살아가겠느냐며 나를 달래듯이 얘기했고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어
이름없음 2023/03/03 10:10:58 ID : mpWjbiphwHz
장면이 바뀌고 초아는 나를 잠자리에 눕혔어 초아는 자고 일어나면 다시 아씨가 계셨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하고 방을 나갔어 나는 오늘 폭풍처럼 몰려온 아리라는 친구에 대한 얘기들에 정신이 혼미했어 누워서 혼자 정리를 했던거 같아 친어머니와 사촌언니(=제후)는 죽었고 제후가 첫째라는걸로 보아 친어머니가 첩이였던건가 백운은 원래 제후와 혼인이 약속된 사이였고 아리는 그런 백운에게 마음이 있었다.. 는 건가 제후는 3년 전에 죽었는데 백운은 아리한테 제후라고 부르는거 보니, 아리를 제후로 알고있다는건가... 혼자 생각을 하다 잠들었고 나는 잠에서 깼어
이름없음 2023/03/03 10:14:49 ID : mpWjbiphwHz
한달동안 세번의 꿈을 꿨고 그 꿈이 모두 연결되어있었어 이게 2월 중순즈음이였을거야 3번째 꿈을 꾼 다음날 월급받았던 기억이 있거든 ㅋㅋ 그러다 이 글을 처음 쓰게 된 2/28 4번째 꿈을 꿨어
이름없음 2023/03/03 10:23:00 ID : mpWjbiphwHz
낡은 책방 같은 곳에서 책장을 뒤적이고 있었어 얼마 안되어 "제후" 라며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바로 백운임을 알 수 있었어 백운에게 다가가자 백운은 내 손을 잡고 벽과 책장사이를 더듬으면서 제일 구석 안쪽까지 들어갔어 제후, 그리고 제후가 된 아리는 이곳에서 백운과 자주 데이트를 했던 모양이였어 백운은 자주 왔던 장소인거마냥 쉽게 본인이 원하는 위치로 나를 이끌었으니까
이름없음 2023/03/03 10:25:18 ID : mpWjbiphwHz
제일 구석진곳에서 둘은 벽에 기대어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어 가려져 있는 창문 틈으로 햇살이 들어왔고 그 빛에 비추는 백운은 참.. 잘생겼었어 백운은 내게 입을 맞췄고 점점 더 진하게 입술을..탐했어(?) 아니 이거 너무 자세히 쓰면 야설될거같은데...
이름없음 2023/03/03 12:14:27 ID : mpWjbiphwHz
점심시간을 틈타 작성하고있어 보고있는 사람이 있나.. 없어도 뭐 상관없긴해 기록용으로 적어두는것도 있으니까.. 백운은 내 옷을 벗겼고 내 몸 곳곳을 탐하기 시작했어 아 진짜 미친건가싶었던게 이제 꿈인걸 아니까 아 내가 진짜 외롭구나!!!!!!!!!!!! 남자를 만나야 하나!???!? 이런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백운에게 나를 맡기고 그렇게 관계를 하게 됐어... 자세하겐 못적겠어.. 너무 남사스러워ㅎㅎ.....
이름없음 2023/03/03 12:22:02 ID : mpWjbiphwHz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때즈음 초아가 나를 책방으로 데릴러왔어 초아가 나를 데려가던 중 보라색 나비 한마리가 날아가는데 나도 모르게 그걸 따라가게 됐어 초아는 어디가냐면서 나를 붙잡았는데 내가 저 나비 따라가보고 싶다 얘기했어 조금있으면 해가 질거다 험한일도 당하셨는데 어딜가시냐면서 나를 잡았는데 나는 아랑곳하지않고 그 나비를 쫓았어 초아도 어쩔 수 없이 나를 따라왔지
이름없음 2023/03/03 12:34:59 ID : mpWjbiphwHz
나비는 어느 폐가인가 싶을 허름한 오두막 같은데 앞에 멈춰서 나를 빙글빙글 돌았어 나는 뭐에 홀린듯이 그 폐가에 들어갔어 드디어 오셨구만 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가 굽어있는 노인이 나타났어 참 곱다 고와, 먼 길 오느라 고생했네 네가 원래 있던곳과는 많이 다르지? 라면서 내 손을 쓰다듬었어
이름없음 2023/03/03 12:37:34 ID : mpWjbiphwHz
레주야, 일어나면 네 부모의 산소에 찾아가봐 그럼 거기에 네 어미가 자주끼던 금가락지가 있을거다 그 반지를 찾아 지니고 다녀. 그럼 더 문제 없을거야 라고 얘기하셨고 나는 누가 내 뒷통수를 때린듯 깼어
이름없음 2023/03/03 12:41:36 ID : mpWjbiphwHz
지금 아버지는 돌아가신지 10년 정도 되었고, 어머니는 작년 6월에 돌아가셨어 금반지는 엄마가 되게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반지였는데 어머니는 예전부터 유언이 바다에 뿌려지길 원하셔서 바다에 뿌리고 반지는 유품 정리하다가 내가 그냥 아버지 모시고있는 납골당에 안에 사진 넣는데 같이 넣어놨거든 근데 저 할머니는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 아니 꿈에서 내 이름 부르면서 얘기 한 것도 너무 소름이고 새벽에 깨서는 너무 소름끼쳐서 이게뭔가 한참 생각하다가 해도 안떴는데 바로 씻고 시동걸어서 납골당에 갔다..
이름없음 2023/03/03 12:46:11 ID : mpWjbiphwHz
내가 지금있는 지역이랑 납골당이랑 차로 보통 4~5시간 운전해서 가야하는곳이거든 (내가 운전한지 얼마안되서 빨리 못가는것도 있긴해..) 그날도 4시간 반정도 걸렸어 가면서 회사에 급한 일 있어서 연차처리해달라고하고 도착하니까 딱 9시더라 들어가서 반지 확인하고 일단 가져왔음..
이름없음 2023/03/03 12:47:36 ID : mpWjbiphwHz
엄마가 워낙 여리여리한 체형이라 반지가 내 손에는 좀 작아서 일단 목걸이로 만들어서 가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하고.. 그냥 뭐에 홀린건가 싶기도하고 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3/03/03 12:50:49 ID : mpWjbiphwHz
이건 약간 그냥 내 뇌피셜인데 혹 시 전생체험? 이런생각 하고있긴해 ㅋㅋㅋㅋㅋㅋㅋ 아 말도안되지 ? 그치? 근데 솔직히 이런 상황이면 그런생각 다들 할거아냐!!!!!!!!? 나만구래..?
이름없음 2023/03/03 13:32:50 ID : mq5eY04Mqkr
아 여기서 끝내기엔 궁금한 내용이 너무 많은데.. 근데 나도 스레주입장이면 전생인가 생각할수있을듯? 그럼 스레주는 전생에 아리였던건가??
이름없음 2023/03/03 13:56:11 ID : mpWjbiphwHz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꿈을 짧으면 1주 길면 2주 간격으로 꾼거라서 반지의 효과가 있는지는 조금 더 지나봐야 알거같아.. 괜히 기분이 묘해서 그냥 내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상이길 생각하기도 함..ㅋㅋㅋㅋ 그저 남자가 고픈 3n살 스레주의 일탈 같은거?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3/03/06 13:43:44 ID : mpWjbiphwHz
나 결국 이 꿈을 또 꾸고 말았다..
이름없음 2023/03/06 13:44:55 ID : mpWjbiphwHz
지난 토요일 3/4 그니까 이 글을 마지막으로 쓰고나서였어
이름없음 2023/03/06 13:47:16 ID : mpWjbiphwHz
내가 납골당에서 반지를 찾아온 후로 목걸이로 계속 그 반지를 몸에 지니고있었는데 그 날 친구집에 놀러갔었거든.. 내가 워낙 악세사리를 잘 안하는 편이여서 친구가 본인이 쓰던 목걸이중에 샤넬꺼 안쓰는거 껴보라고 막 난리를 치는거..
이름없음 2023/03/06 13:47:49 ID : mpWjbiphwHz
그래서 나는 진짜 아무생각없이 원래 하고있던 목걸이를 빼고 그 샤넬 목걸이를 했다..ㅎ0ㅎ... 명품에 눈이 돌았나 나란년...
이름없음 2023/03/06 13:48:46 ID : mpWjbiphwHz
그러고는 진짜 완전 까먹어버림.. 완전 까먹었어 진짜로 아얘 생각지도 못했어
이름없음 2023/03/06 13:52:39 ID : mpWjbiphwHz
꿈을 딱 꾸고 처음 든 생각이 아..목걸이... 이거였음.... 되게 나른한 오후정도였고 나는 졸다가 번쩍 눈을 뜬거같은 느낌이였음 뭔가 온 몸이 노곤노곤하고 피곤한듯한 느낌도 들고말이지..
이름없음 2023/03/06 14:04:34 ID : mpWjbiphwHz
그때 저 멀리서 초아가 상에 뭘 들고와서는 찾으시던거 가져왔다고 하더라고 근데 뭐 화과자 같은거랑 약과랑 달달한 음료랑 가져왔더라고 왠지 보니까 맛있어보여서 야무지게 먹었다..
이름없음 2023/03/06 14:12:44 ID : mpWjbiphwHz
야무지게 먹고나니까 또 노곤노곤하길래 초아랑 산책가기로 하고 길을 걷고있는데, 저번에 만났던 그 혼인 예정자님을 만남 그분은 엄청 반가운듯이 인사했고 나도 가볍게 목례했음
이름없음 2023/03/06 14:17:36 ID : mpWjbiphwHz
그간 잘 지냈냐 본인은 솔직히 또 보러 가고 싶었는데 꾹 참았다 등등 애정 가득한 말들을 했고 나는 이 남자가 너무 귀찮았어... 어디 가시던 길이였냐 물으니 집에 아내 맞을 준비를 하던 중이였다더라.. 그럼 가던 길 가시라 얘기하고 나도 내 갈길 가려는데 갑자기 머리가 핑 돌았어 그대로 쓰러졌나? 잘 모르겠어 눈을 뜨니 낯선 집에 누워있었음..
이름없음 2023/03/06 14:54:32 ID : mpWjbiphwHz
일어나니까 옆에 인성님이 앉아있고 초아는 문앞에 서있었어 인성님은 초아보고 잠깐 나가있으라고 하고 나보고 괜찮느냐 물었어
이름없음 2023/03/06 14:55:04 ID : mpWjbiphwHz
나는 괜찮다 집에가겠다 얘기했고 인성은 조금 망설이나 싶더니 그.. 임신.. 하셨답니다. 이러더라고 임신..? 임..신?!?!?
이름없음 2023/03/06 14:55:55 ID : mpWjbiphwHz
그니까 정리하자면 나는 정혼자 앞에서 다른남자의 아이를 가진걸 틀켜버린 상황인건가..? 너무 멘붕이였음.. 이노무지지배는 어?! 관계를 가질거면 피임을 잘해야지... 아리네이년...
이름없음 2023/03/06 14:57:11 ID : mpWjbiphwHz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도 꿈에서 했더라고.. 백운이랑... ㅎㅎ..; 나는 너무 당황스럽고 수치스럽고 이걸 무슨기분이라고 해야될지.. 아무말도 못하고있자 백운의 아이냐 묻더라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너무 죄인된 기분이랄까
이름없음 2023/03/06 14:58:21 ID : mpWjbiphwHz
내가 그 아이를 마복자로 받아들이면 나와 혼인을 하겠냐고 묻더라 마복자가 뭔지 모르겠지만 나는 혼인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
이름없음 2023/03/06 14:59:00 ID : mpWjbiphwHz
양 아들같은건가.. 조선시대였으면 쳐 맞아 죽었을 상황인데 너무 관대하게 양아들 삼을테니 나랑 결혼하자! 하는게 너무 당황스럽긴하더라
이름없음 2023/03/06 15:01:32 ID : mpWjbiphwHz
인단 나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어 그 마복자인지 뭔지는 더 생각해보겠다고.. 근데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하지만 비밀로는 못해줄 거 같다 얘기하더라 알고보니 문앞에 할아버지 대기중이였음.. 할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어 가는 중에 나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어
이름없음 2023/03/06 15:02:24 ID : mpWjbiphwHz
집에 돌아가자 백운과 백운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분들 그리고 나의 어머니(=이모)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어
이름없음 2023/03/06 15:04:12 ID : mpWjbiphwHz
사고쳐서 결혼하는거란 이런기분일까..ㅋㅋㅋㅋㅋㅋ 온갖생각이 다 들더라 뭐 태아에 대해 막 마음이 생긴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 할아버지는 백운을 데리고 들어갔고 양가 부모님과 나는 별채 마루에 앉았어
이름없음 2023/03/06 15:07:56 ID : mpWjbiphwHz
백운의 아버지는 이렇게 된거 어차피 정혼자였고 둘이 결혼시키면 되는거 아니냐 얘기했어 나의 아버지는 백운의 아버지에게 너는 아리를 보고도 그말이 나오느냐 물었고 백운의 아버지는 내 아들의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다 대답했어 아리가 제후인척 백운과 만나온걸 알지않느냐 어차피 들통날거다 둘은 혼인 시킬수 없다 얘기했고 그럼 이미 들어선 아이는 어떡하냐 양측의 대화가 오갔어
이름없음 2023/03/06 15:11:14 ID : mpWjbiphwHz
제후와 나는 목소리가 진짜 많이 닮았다고 했어... 나는 진짜 단 한마디도 할 수없었어 정리를 하자면 1. 백운은 사촌언니(=제후)의 정혼자다 2. 사촌언니(=제후)가 죽고 그 사실을 숨긴 채 제후인척 나(=아리)는 백운과 만나왔다. 3. 나(=아리)는 백운과 관계를 가졌고 임신을 했다. 까지가 지금 내가 눈치챈? 알아챈? 정보들로 정리한 내용이였음..
이름없음 2023/03/06 22:51:44 ID : cso6jhbA2Ns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3/03/07 00:04:28 ID : zRBf81fO9vx
내가 이제야 이 글을 읽는데 최근에 내가 꿈에서 누가 임신하고 애기용품인지 애기에 관한 꿈내용을 꿨었는데 난 집안에 누가 임신을 했나 생각했는데 태몽인 줄 알았어 지금 이 글을 읽으니까 설마.. 하게 되는 거 같네 그러면 지금 상황적으론 목걸이를 빼면 그 꿈에 들어간다는 말이네
이름없음 2023/03/07 10:57:32 ID : DxRClCnU5an
너무재밌게 보고있어요ㅠㅠㅠㅠ또 다른 꿈 꾸시면 꼭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 너무너무 재밌어요...........흐엉엉 너무 달달하고...완전 제스타일입니다..
이름없음 2023/03/07 11:17:58 ID : mpWjbiphwHz
일단 위에 꿈내용 쓰다말았는데 이따 시간있으면 좀 더 적어볼예정이긴 해! 그 후로 목걸이 다시 하고다니고는 있는데 내가 원래도 호기심이랑 모험심이 강한스타일이라서 그런지 궁금해서 언젠간 목걸이빼고 또 꿈꾸러갈지도....?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3/03/07 11:19:35 ID : mpWjbiphwHz
헉 고마워요..!! 솔직히 꾸는 저도 재밌긴합니닼ㅋㅋㅋㅋ 아직까진 조금 무서운마음도있고 재밌는마음도있고 구루네용
이름없음 2023/03/07 11:26:14 ID : mpWjbiphwHz
이어서 쓰자면 결국 양측 부모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어 이해가 되는게 우리 부모님은 맹인에 관직에도 오르지 못하는 남편에게 시집 보낼 순 없는 노릇이고, 백운의 부모님은 어찌됐던 내 아들의 자식을 가진 여인이니 혼인을 하는게 맞다라는 얘기였어 뭐..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지
이름없음 2023/03/07 11:27:21 ID : mpWjbiphwHz
그렇게 양측의 열띤 토론이 이어지던 중 백운과 할아버지가 나왔고 백운은 그만 돌아가자고 했어 왠지 모르게 좀 차가워진듯한 모습이긴했는데 나는 문앞까지 백운과 그의 부모님을 모셔다드리고 들어왔어
이름없음 2023/03/07 11:29:34 ID : mpWjbiphwHz
이거 검색해봤는데 마복자는 신라시대때 있던 풍습으로 쉽게 말하면 대부 같은거래 신분이 낮은 사람의 아이를 가진 여자가 신분이 높은 사람과 관계를하면 뱃속의 아이를 신분 높은 사람의 아이로 삼는거래.. 위 내용으로 봐서는 이때가 신라시대쯤 이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아
이름없음 2023/03/07 11:32:25 ID : mpWjbiphwHz
나는 방에서 쉬고 있었고 곧 초아가 들어왔어 초아는 나를 보며 한숨을 푹 쉬더니 또, 스레주님이십니까? 라고 물었어 그래서 맞다고했더니 혹시나 아리가 아닌 나일경우에는 초아를 보자마자 나는 레주야 라고 얘기해달라기에 그러기로 했어 초아는 내가 제후가 될수 없다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07 11:36:24 ID : mpWjbiphwHz
아주 오래전 얘기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한대 초아의 어미는 고아였어, 산적에게 강간을 당한 뒤 산속을 헤매던걸 할아버지가 거두어 이집에서 살게 했다더라고 초아의 엄마는 이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뱃속의 초아를 지켜왔다고 해 그때 이 집에는 제후의 엄마(=이모이자 현재 엄마)와 아버지가 알콩달콩 잘 살고있었고 엄마(=이모)도 제후를 임신중이였었지
이름없음 2023/03/07 11:37:42 ID : mpWjbiphwHz
제후와 초아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어, 한달도 안되는 텀으로 한 집에 두 아이가 태어난거야 엄마는 제후에게 좋은 친구가 될거라는 생각에 엄청 행복했었대 막 아이를 낳은 초아의 엄마도 제후를 자신의 아이처럼 키웠어 그니까 초아의 엄마가 제후의 유모이기도 했던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1:42:18 ID : mpWjbiphwHz
그렇게 제후와 초아가 3살이 되던 해였대 갑자기 아리의 친 어미가 만삭의 배를 잡고 이 집 문턱을 넘었다고 해 제후의 엄마(=이모)는 너무 놀라서 자지러 질 수밖에 없었대 원래 아버지의 혼인예정자는 친엄마 였다고 해 혼인이 얼마 남지 않았던 날 친엄마는 도망을 갔고 그 후로 자취를 감춰버렸던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1:43:13 ID : mpWjbiphwHz
그래서 친엄마의 집에서는 동생인 이모를 시집보내기로 한거고 혼인이라는게 마을의 큰잔치이니 취소하기도 쉽지않을터.. 둘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결혼하게 된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2:33:17 ID : mpWjbiphwHz
친엄마는 나를 아버지의 아이라고 주장했대 아버지는 그런 친엄마를 받아줬고 나는 첩의 아이로 살아가게 된거지 제후, 초아 그리고 나 셋은 아주아주 친했다고 해,
이름없음 2023/03/07 12:36:31 ID : mpWjbiphwHz
그러다 3년 전 집에 도적이 들었대 그날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이 있어 집에 들어오지 못하던 날이였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높은 관직에 있었기에 집에 귀중품, 곡식들이 넘쳐났고 도적들은 도적질에 그치지않고 생명에 위협을 주기 시작했대
이름없음 2023/03/07 12:38:05 ID : mpWjbiphwHz
이미 힘을 쓸만한 남자 일꾼들은 붙잡혀 묶인상태로 있었다지 도적들은 어리고 혼기가 다된 제후를 범하려 했대 그걸 내가 막아보겠노라고 도적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안놔주고 있었다나봐
이름없음 2023/03/07 12:39:49 ID : mpWjbiphwHz
도적은 나를 집어 던지고 칼로 해하려 하자 몸종이였던 초아의 엄마는 나를 지키려 나를 감싸 않았고 그렇게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해 도적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후를 데려가려 했고 이모와 나의 친엄마는 그의 앞을 막아섰다고 해
이름없음 2023/03/07 12:42:25 ID : mpWjbiphwHz
이모(=제후의 친엄마)는 도적을 막아보려는 듯 앞에있었고 친엄마는 제후의 손을 잡고 도망쳤대 도적은 이제 그냥 화가난듯했다고해 다른 도적들까지 다 몰려들어 사람들을 포박했고 그중 나도 포박되어 있었지
이름없음 2023/03/07 12:44:32 ID : mpWjbiphwHz
도적들은 제후를 결국 못찾았고 초아와 나를 번갈아가며 얼굴을 쓰다듬다 그래도 귀족 여인이 낫지않겠냐며 나를 들처 업었다고 해
이름없음 2023/03/07 12:45:51 ID : mpWjbiphwHz
숨어서 지켜보던 친엄마는 눈이 돌아가서는 제후의 손을 잡고 끌어오며 차라리 이년을 데려가라면서 소리쳤대 이모는 그 모습을 보고 미친거냐며 소리치고 두 자매는 각자의 딸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2:47:18 ID : mpWjbiphwHz
제후는 어릴때부터 본인의 처지에 비관적이였대 사랑하지만 맹인이 된 정혼자와 욕심이 가득한 집안의 사이에서 항상 치이곤 했다고 해 그래서 초아한테 하루에도 몇 번씩 차라리 없어지고 싶단 말을 했었대
이름없음 2023/03/07 12:48:53 ID : mpWjbiphwHz
그래서 그 우물에서 사단이 난거야 지금 우리로 치면 고작 열다섯이 된 청소년기 소녀 제후는 이 상황을 죽음으로 회피하고싶었던거지 제후는 내가 없으면 이런일도 없었을거라며 우물에 몸을 던졌고 나의 친엄마는 그런 제후를 잡으려다 같이 우물에 빨려들어간거지
이름없음 2023/03/07 12:50:14 ID : mpWjbiphwHz
물론 도적들은 그런거 따위 아랑곳 하지 않았지 나는 여전히 그의 어깨에 매달려있었고 이모는 넋이 나가 아무 말도 하지않고 우물 앞으로 기어가 하염없이 울었대
이름없음 2023/03/07 12:51:31 ID : mpWjbiphwHz
도적들이 훔친 물건들을 챙기고, 나를 데리고 떠나려는 순간에 도적이 들자마자 도망친 노비 하나가 궁에서 아버지와 호위대를 불러와 마무리 되었다고 하더라고
이름없음 2023/03/07 12:55:29 ID : mpWjbiphwHz
초아는 내 손을 잡으며 얘기했어 스레주, 당신이 누구건 상관없으니 당신이 있을 때 아씨가 빨리 혼인을 치루게 해달라고 당신의 어미는 당신이 귀족집안에 예쁜 아씨로 높은 집에 시집 보내어 호화롭게 살게 하길 원했고 제후아씨는 본인이 불행한 만큼 당신만은 쉬운길을 택하길 원했고 나의 어미는 당신이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예쁜 아이로 자라길 원했다고 세 여자의 죽음이 당신과 연관이 있으니 그들의 염원정도는 들어달라했어
이름없음 2023/03/07 12:56:42 ID : mpWjbiphwHz
친엄마가 생각했던 호화로운 삶 제후가 원했던 쉬운길 초아의 어머니가 원했던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예쁜아이 이 세가지 조건에는 백운은 없었던거지 백운과 함께하면 셋중 아무것도 이뤄주지 못할테니말야
이름없음 2023/03/07 12:57:52 ID : mpWjbiphwHz
생각보다 아리는 강경했고, 초아는 아리가 아닌 나를 설득해 아리의 운명을 바꾸려는거 같았어 남의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걸까 아무렴 꿈이지만 내가 이 아리라는 아이 인생에 개입해도 되는걸까 생각이 많았어
이름없음 2023/03/07 13:01:55 ID : mpWjbiphwHz
나는 쉬고싶다고 하고 초아를 내보냈어 갑자기 잠이 너무 쏟아졌고 곧 잠들었고 현실의 나는 깼어
이름없음 2023/03/07 13:04:37 ID : mpWjbiphwHz
지금 생각하면 솔직히 궁금하기는 해 아리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 근데 목걸이를 뺀다고 또 꿈을 꾼다는 보장도 없기도 하고 내가 만들어낸 상상이라면 내가 개입해서 뭐 여차저차해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너무 생생해서 뭐랄까 진짜 다른세계에 다녀온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나도 함부로 마음대로 움직이진 못했던것도 있어 어렵당 어려워 혹시 다음에 또 꾸게되면 또쓸게..! 궁금한거있으면 내가 아는선에서 대답해줄게!!
이름없음 2023/03/07 17:36:19 ID : By3Qk4IFh9h
근데 궁금한거 있어. 제후와 초아가 3살이 되던 해에 아리의 친엄마가 만삭이 되어 돌아온거라면, 아버지와 친어머니는 제후가 생기고 난 후에도 몇번의 만남이 있었던걸까? 아마 꿈이니깐 나같아도 실제 물리작용 같은걸 물어본 생각은 못했을 것 같긴한데, 시기상으로 제후보다 아리가 늦게 태어난거니깐 말이야!
이름없음 2023/03/07 17:41:19 ID : mpWjbiphwHz
글쎄 그거까진 나도 잘 모르겠어 친아빠가 맞는지 아니면 엄마가 거짓말을한건지 그건 아버지만 알고있지않을까.. 혹시라도 꿈을 또 꾸게되면 한번 물어볼게! 기억을..한다면..?
이름없음 2023/03/07 17:55:50 ID : mpWjbiphwHz
이건 재미로 해본건데 얘는 전생이맞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심란해져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헣ㅠㅠㅠㅠ
이름없음 2023/03/13 17:14:03 ID : mpWjbiphwHz
안녕 오랜만이야 나는 이 꿈을 계속 꾸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목걸이를 안하고 다녔어 근데 뭐 매일 꿈을 꾸는건 아니더라 뭐 그 반지의 존재를 몰랐을때도 매일 꾼건 아니였으니까 말이야
이름없음 2023/03/13 17:14:51 ID : mpWjbiphwHz
더 글로리 재밌더라.. 시즌2 나왔다길래 한두편만 보고자려했는데 너무 많이봐버린거지 마지막화 다 보고나니까 5시 40분즈음이였어
이름없음 2023/03/13 17:30:29 ID : mpWjbiphwHz
진짜 잠깐 눈만 붙이고 출근하자 마음먹고 알람 5분단위로 여러개 맞춰놓고 잠들었지
이름없음 2023/03/13 17:51:14 ID : mpWjbiphwHz
아오 좀 쓰려니까 일이 갑자기 몰리네.. 퇴근시간 다됐구 빨리 좀 쓰고 집에가야겠다 암튼 잠들었는데 어두 컴컴했고 여자의 흐느끼는 목소리로 "아가야, 엄마가 지켜줄게" 이런 말소리만 되풀이 됐어 어디선가 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남자는 윽박지르며 술을 더 가져오라고 소리쳤어 좀 시끌벅적 했고 남자는 "니년 뱃속에 아이가 있다며, 내가 출세길 열리게 해줄까?"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여자는 완강하게 거절했어
이름없음 2023/03/13 17:55:14 ID : mpWjbiphwHz
어디 좀 있는집 년이라더니 애비도 모르는 애 호강좀 시켜준다는데 거절한다며 여자를 희롱했고 여자는 절대 안된다며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어 그 뒤로 그 손 놓으시오 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군지 알 수 있었어 그 목소리를 듣기 전까진 그 꿈인지 인지하지 못했는데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았지
이름없음 2023/03/13 17:57:28 ID : mpWjbiphwHz
아버지였어 낮지도 높지도 않은 다정한 목소리 시끄러운 소리를 뒤로하고 둘만의 공간에 있는거 같았어 아버지는 왜 자꾸 피해다니느냐 물었고 여자는 내가 당신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 얘기했어 아버지는 선이가 한 일을 다 알고있다 말했어
이름없음 2023/03/13 17:59:46 ID : mpWjbiphwHz
여자는 선이가 그랬을리 없다 내가 지아비를 뒤로하고 이곳에 온거다 선이는 잘못없다 이 말만 반복했어 배가 불러오기 전에 원래 자리로 돌아와라 그게 싫으면 거처를 알아봐주겠다. 거기서 아이와 둘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 물었지만 여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
이름없음 2023/03/13 18:01:58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한숨을 푹쉬더니 미안하다, 안아봐도 되겠느냐하며 물었어 그리고 조금 이따가 만져봐도 되겠느냐 물었어 뭘..만지는거야...!!!!!!!!!! 솔직히 되게 궁금했다.. 근데 진짜 소리만 들려서 ..상상할수밖에 없었음..
이름없음 2023/03/13 18:05:25 ID : mpWjbiphwHz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언제든 돌아와라. 되풀이 하지만 여자는 계속 갈 수 없다 얘기했어 아버지는 예 부터 네 고집을 꺾어 본 적이 없다며 그런 모습이 참 귀여웠다고 했어
이름없음 2023/03/22 10:49:45 ID : By3Qk4IFh9h
요즘은 꿈 안꾸나용?
이름없음 2023/03/23 11:19:02 ID : mpWjbiphwHz
위에 좀 쓰다 말았는데 저거 다음에도 두번 더 꾸긴했는데 요새 일이 바빠지면서 시간이 안나네 ㅠ..
이름없음 2023/03/24 02:09:58 ID : FijctxO4GtB
제발 풀어줘 오랫만에 개꿀잼 스레인데
이름없음 2023/03/24 09:59:43 ID : mpWjbiphwHz
풀러왔져!!!!!!!!!!!!
이름없음 2023/03/24 10:06:32 ID : mpWjbiphwHz
둘이 알콩달콩? 한 대화 뒤로 아버지는 돌아가신 듯했고 여자는 무슨일이 있어도 너를 지키겠노라며 흐느끼며 울었어
이름없음 2023/03/24 10:08:01 ID : mpWjbiphwHz
그러고 잠에서 깬건 누가 집 문을 엄청 두들겨서 깻는데 우리 윗집에서 새벽에 담배 꽁초를 잘못버려서 불이 번져가지고.. 소방대원이 깨우러 온거였음 와 삐뽀삐뽀 하는데 그것도모르고 세상 깊게 잤었나봐
이름없음 2023/03/24 10:09:56 ID : mpWjbiphwHz
일어나니까 출근준비 할 시간인데 뭐 씻고 뭐 할 정신도 없더라 막 우리집에 문제있는지 확인하고 윗집 불끄고 하면서 정신없이 오전이 지나가고 나는 자연스럽게 반차쓰고 오후 출근.. 근데 그 난리에 알람 5분단위로 막 울리는데 그 소리에도 안깬거 실화냐고;-;
이름없음 2023/03/24 10:29:59 ID : FijctxO4GtB
보고잇어!
이름없음 2023/03/24 10:30:34 ID : mpWjbiphwHz
다음꿈은 며칠 지나서 꿨던거 같아 날짜가 가물가물하네 초아는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혼자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었어 그러다 문득 우물에 가보고싶어서 우물 근처로 향했는데 거기에 아버지가 우물을 바라보고 계셨어 인기척에 놀란 아버지는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더니 양 팔을 벌렸어
이름없음 2023/03/24 10:31:41 ID : mpWjbiphwHz
나는 조금 어색했지만 왠지 자연스럽게 팔을 벌리는거 보니 자주 안아주셨겠구나 싶어서 냅다 달려가서 안겼음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고 여긴 무슨일이냐 물었어 그래서 그냥 왠지와보고싶었다 얘기했어 그립냐 물었고 그렇다 대답했고 침묵이 흘렀어
이름없음 2023/03/24 10:32:51 ID : mpWjbiphwHz
그러다 갑자기 어떤 레더가 내가 아버지의 친딸인지 물었던게 생각나서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어 저의 아버지가 누구인가요? 아버지는 나를 떨린 눈으로 바라봤어 누가봐도 동공이 막 흔들흔들 난리났었음..
이름없음 2023/03/24 10:33:48 ID : mpWjbiphwHz
그러다 아버지는 웃으며 "내 딸이지" 대답했어 그래서 진짜 친 아버지가 맞냐 물어봤고 어디서 무슨 얘길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는 내 친자식이다 말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36:09 ID : mpWjbiphwHz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뭔가 물어보기가 그래서 가만히 있었더니 아버지가 얘기해주시길 네 어미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이곳에서 운명을 맞이한 그 순간까지 내 여인이였다 그건 변함없는 진실이고 내 마음도 여전하다 라고 얘기했어 순애보 뭐야.. 이남자.. 너무 멋있다...
이름없음 2023/03/24 10:38:15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백운과 함께하고싶으냐 물었어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아버지는 내 손을 꼭 잡으며 얘기했어 네가 무슨 선택을 하건, 어디에 있건 나의 사랑스러운 하나밖에 없는 내 딸이니 언제든 내 곁이 그립거든 이곳으로 돌아와라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40:06 ID : mpWjbiphwHz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어머니(=이모)가 왔어 그분은 좀 예민하고 항상 화나보였어 여기서 뭐하냐며 소리쳤고 아버지는 웃으며 어머니를 달래주러(?) 가셨는데 여기서 그녀의 이름을 들었어. 선이.
이름없음 2023/03/24 10:42:40 ID : mpWjbiphwHz
뭔가 머리를 한대 쎄게 맞은 기분이였달까 엄마가 말하던 선이는 동생이였어 아버지는 어머니의 어깨를 잡고 돌아가면서 뒤를 돌아보곤 나를 향해 웃으셨어 나도 내 방?? 으로 돌아갔어 초아는 내 방에서 좀 분주해보였어 내가 들어오자 꼭 이렇게까지 하셔야겠습니까? 하고 물어봤어
이름없음 2023/03/24 10:44:05 ID : mpWjbiphwHz
나는 초아를 멀뚱멀뚱 보다가 그.. 나 레주야 라고 대답했고 초아는 내 손을 잡고 제발 아씨 좀 말려달라 발을 동동 굴렀어 무슨일이냐 물으니 아리는 백운과 야반도주?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더라고
이름없음 2023/03/24 10:46:53 ID : mpWjbiphwHz
초아는 혼인일까지만 어떻게 못버텨주시겠냐 물었고 내가 .. 그걸.. 어떻게 알까요... 하며 머리를 긁적였어 혼인 전날에 도망칠 생각인거 같더라고 근데 혼인도 며칠 안남았고 내가 며칠 버텨주면서 얌전히 혼인만 해주면 될거같다는거야
이름없음 2023/03/24 10:49:22 ID : mpWjbiphwHz
애초에 나는 어떻게 해야 이 꿈을 꾸는지 이곳에서 내 의지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며칠을 어케버텨.. 그렇게 막막해 하던 그때 갑자기 장면이 바뀌었어 나는 혼자 방에 덩그러니 앉아있었고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이름없음 2023/03/24 10:50:53 ID : mpWjbiphwHz
초아는 몰래 들어와서 소곤소곤 진짜 가셔야 겠냐 물었고 나는 일단 가겠다고 했어 나는 짐꾸러미? 보따리? 같은걸 챙겨서 돌담으로 갔고 초아는 울면서 계단을 놔주었어
이름없음 2023/03/24 10:51:44 ID : mpWjbiphwHz
그때 뒤에서 기어코 가는구나.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어머니(=이모)였어 초아는 바로 엎드려서 죽을죄를 지었다며 울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내게 다가왔어
이름없음 2023/03/24 10:53:07 ID : mpWjbiphwHz
그러더니 진짜 뺨을 아주 그냥 후려갈기는데 와 나도 한대 칠까 고민함 니가 기어코 니 어미의 길을 택한다며 뱃속에서 배운게 그거밖에 없냐며 소리치기 시작했고 그덕에 사람들이 하나둘 나와보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55:39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내게 몰아부쳤어 네 어미도 혼인 직전에 다른 남자와 욕정에 눈이멀어 이 밤에 도주하더니 어찌 그리 똑같은 짓을 하느냐며 핏줄도 아닌거 받아줬으면 얌전히 딸 노릇이나 할것이지 어디 집안을 능멸하고 야반도주를 하냐며 네가 귀한집 딸로 태어나게 받아줘서 호사누린건 생각안한다며.. 내얘기도아닌데 대리 상처 진짜 눈물나더라ㅠ
이름없음 2023/03/24 10:56:49 ID : mpWjbiphwHz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아버지 할아버지까지 오시게 되었어 아버지는 나와 어머니 사이를 가로막고 선아, 그만하거라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0:58:44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그만 할 생각이 없었어 오히려 아버지에게 화를냈지 그리도 그년이 좋으십니까 남의 새끼까지 내새끼보다 귀하게 키울만큼 사랑하시는 겁니까 나 역시 당신께 오랜시간을 내어주지 않았냐며 소리쳤어
이름없음 2023/03/24 11:00:35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조금 화가 난 듯보였어 그래서 내가 네게 부족한적이 있었느냐 너 스스로가 잘 알고있지 않느냐 경이가 스스로 떠나간게 아님을 뭔가 꾹 꾹 참는듯한 말투로 아버지는 말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01:37 ID : mpWjbiphwHz
(부부싸움 직관은 참 무섭더라... 싸우지 말아요들...) +응아하고올게... 배아푸.... 응아하고 점심먹고 그러다보면 오후쯤 다시 쓸수있을듯?
이름없음 2023/03/24 11:26:33 ID : mpWjbiphwHz
응아를 생각보다 너무 시원하게 한번에 잘쌌어 행복해
이름없음 2023/03/24 11:29:07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아랑곳 하지않고 소리질렀어 내가 당신을 위해 무슨짓을 했는데!!!!!!!!!!!! 아버지는 내가 아는 네가 한 짓은 경이를 산적들에게 팔아넘겨 다른 집 식모생활을 하게하고 그걸 숨기고 경이가 야반도주를 했다 거짓말하여 나와 혼인한거밖에 없는데 또 다른짓을 한게 있느냐
이름없음 2023/03/24 11:32:15 ID : mpWjbiphwHz
어머니는 눈을 크게뜨고 눈물만 뚝뚝 흘렸어 아버지는 계속 얘기했어 아리는 내 딸아이다. 경이가 사라진뒤 전국을 뒤져 찾아 집에서 나오게 도와준것도 나고 그때 밤을 함께해서 가진 아이가 이 아이고 이 집에 돌아오게 한 것도 나다 다 품고 모르는 척 해줬으면 네년도 적당히 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이름없음 2023/03/24 11:34:49 ID : mpWjbiphwHz
조금 먼 거리에서 듣고만 계시던 할아버지가 뒷목을 잡고 쓰러지셨어 나는 자연스럽게 야반도주에 실패했고 방에서 못나오게 했어.. 초아가 방에 들어왔어
이름없음 2023/03/24 11:37:33 ID : mpWjbiphwHz
가만히 앉아있는 나를 보더니 초아는 아직도 가고싶으시냐 물었어 안녕 난 레주... 라고했더니 도통 알 수가 없다고 초아는 짜증을 부렸어
이름없음 2023/03/24 11:38:45 ID : mpWjbiphwHz
나는 왠지 아리가 하고싶은대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나는 방문을 살짝 열고 기웃거렸어 방에 갖힌거 치고는 주변에 감시하는 사람들도 없고 조용했어 아마 할아버지 한테 일손이 다 몰렸던거 같아
이름없음 2023/03/24 11:39:23 ID : mpWjbiphwHz
그 때, 멀리서 걸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어 나는 호다닥 방에 들어와 앉았어 아버지는 문앞에서 기침을 하시고 들어가도 되겠느냐 물어봤고 초아는 문을 열어주었어
이름없음 2023/03/24 11:40:51 ID : mpWjbiphwHz
아주 다정하게 괜찮은지 물었고 나는 끄덕였어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손을 잡았어 언제 이렇게 컷을까 손가락 하나도 다섯손가락으로 꽉 쥐지 못하던 손이였는데... 하면서 내 손을 보면서 얘기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43:18 ID : mpWjbiphwHz
참 많이 닮았다고 했어 어미의 심성도, 성격도, 외모도 무엇하나 다르지 않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팟다고 했어 많이 보고싶을거고 걱정 될거다, 언제든지 돌아와도 좋다, 다치지 말아라 그리고 네 어미 다음으로 많이 사랑한다고 얘기했어 뭔가 진심이 너무 전해져서 울컥했달까.. 나는 짐을 챙겨서 아버지와 나왔어
이름없음 2023/03/24 11:46:21 ID : mpWjbiphwHz
아버지는 초아 역시 이곳에 있으면 무사하지 못할거다 얘기하며 약도를 하나 챙겨주고 이집에서 잠시 머물고 있으면 곧 도와주러 오겠다고 했어 아버지의 도움으로 담을 넘고 초아는 나를 느티나무가 있는곳으로 데려갔어 거기엔 백운과 몸종이 있었고 나는 백운을 부르며 달려가 안겼어
이름없음 2023/03/24 11:47:41 ID : mpWjbiphwHz
몸종은 말에 짐을 꽁꽁 묶어주었어 그리고 내게 인사를 했어 백운은 맹인이라 말을 혼자 탈 수 없어서 내가 앞에타고 백운이 뒤에 탓던거 같아 실제로 나는 말을 타본적은 없는데 ㅋㅋㅋㅋ 생각보다 잘타서 놀랬음
이름없음 2023/03/24 11:48:37 ID : mpWjbiphwHz
울고있는 초아를 뒤로하고 말을 타고 산속 깊은곳으로 향했어 백운은 산을 두어번 더 타고 넘어가면 마을이 보일거니 그 마을에 도착해서 잠깐 쉬자고 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50:09 ID : mpWjbiphwHz
산속에 나무가 많아서 달빛으로 앞을 보기엔 너무 어두운 감이 있었는데 온 힘을 다해서 산을 지나려고 했던 거 같아 목이 말라서 잠깐 물 한모금 하고 가려고 잠깐 말에서 내렸는데 어디선가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23/03/24 11:51:21 ID : mpWjbiphwHz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검은 옷을 입은 무리? 사람인가? 잘모르겠어 너무 어두워서 구분이 잘 안됐었는데 아무튼 그런 사람들이 다가오고 잠에서 깨버렸어..
이름없음 2023/03/24 11:52:01 ID : mpWjbiphwHz
꿈 한번 더 꾼거 있는데 이건 점심 먹고와서 일 한가하면 쓸게!
이름없음 2023/03/29 20:24:36 ID : 79hhthcLhxO
ㅂㄱㅇㅇ

레스 작성
60레스효과 있는 저주 방법좀 알려줘 부탁이야new 673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7분 전
407레스🌘🌘괴담판 잡담스레 5판🌘🌘new 2154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9분 전
38레스기도원의 진실new 177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2분 전
921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723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레스항상 만나는 그 사람new 1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66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new 270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3레스전생의 기억new 7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57레스각자 가진 공포증이라거나? 그런거 이야기해보는 스레new 356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5레스새벽 2시마다 잠에서 깨new 9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485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new 1061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4레스.new 1293 Hit
괴담 이름 : ◆jz85Pii7gkl 10시간 전
11레스어.. 뭐지 나 수호령 제사 지냈는데new 19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824레스운명으로new 2047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05레스아무튼 귀신보는 일상툰new 896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119레스아는 언니 귀접 이야기new 169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10레스신점 보고온 얘기? 22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9
29레스무당도 역술인도 아닌데 사주를 보게 됐다 127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9
201레스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1672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9
42레스나한테 붙어있던 처녀귀신 80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9
28레스악신을 몸주로 모시는 무당썰 1412 Hit
괴담 이름 : 익명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