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남자애한테 공개고백당했어

학기초부터 같은반애들한테 내가 얘 좋아한다고 사귀는것처럼 소문내고 애들한테 부탁해서 내 옆으로 자리바꾸고 이래서 얘가 나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어(A라고 할게) 근데..근데 진짜 너무 싫었어 난.. 솔직히 여지준것도 아니고 진짜 디엠할때도 단답만 하고 개인적으로 말걸지도 않았는데 대체 나한테 왜그러는건지 모르겠어 같은반에 관심 있는 애 있었는데 걔도 당연히 내가 A랑 썸타는줄 알고,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안믿고. 아무튼 어르고달래고 화내봐도 계속 친한척하더니 오늘 고백받았어 진짜 복도에서...지친구들이랑 꽃들고.. 애들 다 쳐다보고 비웃는데 진짜 죽고싶었어 이런말 좀 그렇지만 나 예쁘게 봐주시는 선생님이 한분 계시단말이야? 고백당하는데 지나가던 그쌤이랑 눈마주쳤어.. 그쌤 빡빡해서 학생연애 이런거 진짜 싫어하시는데.. 고등학교 처음 들어가서 수업시간에도 안졸고 쌤들한테 이미지도 진짜 열심히 쌓았는데 다 헛수고 된것같고 쪽팔리고 짜증나고 걔가 너무 싫어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나가서 조퇴했다.. 집에서 개펑펑 울었음.. 진짜 걔 꼴보기도 싫고 왜저러는지도 모르겠는데 미안하다고 디엠와서 화내기도 뭐하고.. 진짜 왜저러는건지모르겠어 심리가 뭐지? 내가 한두번 싫다고 한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