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없이 시작해서 미안해. 요전 스레딕 사이트가 갑자기 날아가서 뭐지..? 했는데 전 스레딕사이트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이 사이트에 있을거라 믿어. 지방 군사대학 기숙사 귀신소동 이야기말이야. 모르는 분들을위해 대충 이야기 하자면 난 지방에 있는 모 대학의 군사학과를 다니는 사람이었어. 지금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자퇴를 하고 통학가능한 거리의 전문대학을 다니는 사람이야. 사는곳은 수원이고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해. 이야기가 정신이 없네.. 미안해.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가볼게
그 강에 뭔가가 있어.
난 경기도 용인에 살고있었어. 중학교 3학년 이후 수원으로 전학을 갔지만 그래도 16년이나 산 동내인 만큼 지금도 동내에 가면 가끔씩 모르는 아가들이나 아니면 행님누님들이 내게 인사를주고는 해. 그렇다고 해서 막 엄청난 양아치는 아니야. 액면가가 높고 덩치가 커서 주로 패싸움에 공성무기격으로 불려간것 뿐이지만.. 그래도 뭐 고등학교를 올라가서는 일탈하지 않고 충실히 살았다고 자부해. 아무튼 1월 초. 친구들은 하나 둘씩 군대를 가기 시작했고 나 역시 학과 특성상 준비하지 못했던 취업 준비를 명목으로 할일없이 유튜브나 보고있을 때 오랜만에 고향놈들한테 전화가 온거야. 이번에 A가 군대를 가는데 이별주나 한잔 하자고 말이야. 그때 기분이 마치 잊고있던 선물상자 하나 찾은 기분이더라ㅋㅋ 씻고 옷입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열고 나갈때부터 내발에 내가 걸려넘어져 문고리에 마빡을 크게 부딪혀 혹이났지. 중3때 친구랑 담배피다 학생주임 선생님한테 철제자로 머리 맞은이후로 처음난 혹이었어.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나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됬으려나 생각이 들기도 해. 지하철을 타는데 카드가 계속 오류가 나서 눈앞에서 지하철을 놓치고 담배피려고 라이터로 불 댕기다가 부싯돌이 틱하고 나가기도 하고 그날 일진 완전 거지였어. 원래는 30분에서 40분이면 갈 거리를 그날은 1시간이 넘게 걸리니까 진짜 지하철에서 누가 조금크게 말하는것도 짜증 이빠이나더라.. 그래도 오랜만에 내 불알들 얼굴 볼 생각에 마음을 진정시키며 내 고향에 도착했어. 아 그리고 이건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실제 지명이나 역이름 같은거 글에 서술해도 되려나? 알려줘 스레더들!
뭐 그냥 익명으로 처리할게. 왠지 지명을 밝히면 사람들이 몰리고 이미지가 안좋아 질까봐. 난 그곳을 욕하거나 어우 거기 가지마 이런식으로 폄하하고 싶지는 않아. 그래도 내 고향이니까. 암튼 친구들과 그때 거나하게 술을 마셨지. 아마 그날 A는 평생 쓰다듬받을거 다 받았을거야. 학창시절에 머리 시원하게 스포츠머리로 민 친구들 머리 만지는거 다 해본적있잖아? 뭐 남자들은 커서도 애라는게 꼭 틀린말은 아닌것 같더라고. 아무튼 이 사건의 시작은 그날 자정을 조금 넘어선 깊은 밤이었어. 며칠전에 만난 불알친구들과 의 술자리에서 친구놈중 한명이 그날 우리가 취한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더라. 우리가 아무리 술을 개처럼 퍼마셔도 다들 사리분별은 가능한 사람들이었고 그날 날도 엄청나게 추워서 밖에 나오는 순간 술이 깰 정도였거든.
우린 친구 A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나머지 녀석들과 함께 다른 친구의 자취방에서 자기로 했어. 여기서 잠깐 등장하는 사람들 소개해줄게. 일단 힙선생. 이놈은 언더 준비하는놈인데 지금은 뭐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착실히 살아가는 친구. '박숭이' 키가 작지만 중학교부터 야구를 해서 팔힘과 아귀힘이 대단한 녀석. 원숭이가 팔힘이 세다고 해서 어찌어찌 하다 별명이 붙은 녀석. '갓파' 이놈은 좀 인상깊었던게 처음만나자 마자 노래방에 갔는데 지는 놈이 삭발하자고 하더라. 혼신의 힘을 다해서 불러 결국 내가 3점차이로 이겨 내가 손수 머리를 밀어준 녀석. 그런데 내가 똥손이라서 머리를 다 밀고나니까 갓파랑 머리스타일이 똑같아서 별명이 붙은 불운한 친구. '경이' 얘는 언제부터있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어느순간 옆에 있더라. 여자애라서 딱히 붙여줄 별명이 없어서 그냥 마지막 글자만 따서 경이라고 불러. 그리고 마지막 나 '삼촌' 나이에 안맞게 삭은 인상과 큰 덩치로 인해서 별명이 이렇게 붙었어. 쨌든 이렇게 나를 포함한 5명은 단 하나의 실수로 인해서 한동안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일을 겪어야만 했지.
버스를 기다리는데 자정이 지난 뒤에 뭐 버스가 있나.. 춥기도 하고 심심해서 버스정류장 뒤에서 경이, 나, 갓파는 담배를 피며 얘기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 두놈들은 정류장에 앉아 핸드폰이나 두드리고 있었지. 그때 경이 이 미친놈이 갑자기 날 붙잡더니 오줌마렵다고 하더라. 어이없어서 내가 그걸 왜 나한테 말하냐고 하니까 갑자기 자기 못참을것 같다고 싸야겠데. 만약 경아 너가 이걸 보고있다면 미안하다.. 암튼 결국 경이는 다시는 하지못할 해괴한 방식으로 일을 봐야했어. 내가 걍 아무대나 가서 일보라고 하니까 미쳤냐고 날 때리더라. 생각해 보니까 요즘은 방범 및 치안이 좋아져서 아무대나 함부로 일을 못보잖아? 대충 설명하자면 내가 경이의 두손을 잡아주고 경이는 강둑? 어귀? 아무튼 발을 디디고 버티면서 강에 볼일을 보는거야. 지금 글쓰면서도 살짝 웃긴게 걍 싸는거 내가 가려주면 되는데 참..그놈에 술이 왠수지 뭐..
그때 경이가 일을 보는동안 그래도 여자애니까 딴곳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이놈이 비명을 지르면서 막 자기를 빨리 올려달래. 놀라서 걍 팔을 쭉 끓어당겨서 세우니까 얘가 엄청울면서 막 강을 가리키면서 뭐라하다가 다시 울다가.. 위에있던 두놈도 뭐여 하면서 내려오고 난리였지. 3명의 남정내들이 나한테 너 경이한테 무슨짓거리 했냐, 너 설마 그짓거리 했으면 넌 사람새끼도 아니다 등등.. 다채로운 지랄을 해대는걸 간신히 진정시키고 경이한테 물어봤어. 대체 뭘봤길래 그러냐고. 그러니까 얘가 하는말이 자기가 일을 보고있는데 무의식으로 밑에를 봤데. 그런데 그 밑에서 왠 사람 아마 남자로 추정되는데 눈을 엄청크게 뜨고 입을 벌린 체로 자기를 보고있었다는 거야. 그때 아마 5명 전원 술이 확깼을거야. 난 바로 핸드폰 후레쉬를 강에 비쳐보았어. 그때서야 알게됬어. 우리가 서있는곳이 하수도 위고 그곳은 그때당시 공사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하수로를 막아버린곳이었지. 그런데 나도 순간 흠칫하고 폰을 놓칠뻔한게 물을 비추는순간 정말로 사람얼굴같은게 물속에서 날보고 입이 찢어져라 웃고있었어. 그런데 눈 한번 비비고 보니까 그건 사체나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장승이었어. 그것도 천하대장군.
그런데 아무리 물을 막아도 강의 흐름에 따라서 하수로로 물이 들어왔다가 역류해서 나오나봐. 장승의 목에 뭔가가 걸려있었는데 그게 물살에 약하게 너풀거리고 있었거든. 그때 선생이랑 갓파가 저게 뭐냐고 꺼내보자고 하더라. 평소같으면 이새끼들 돌았구나 하고 말렸겠지만 그땐 그냥 그러든가 말든가 하고있었거든. 근데 5분도 안지나서 그놈들이 그걸 건지더라. 빨간색 주머니였는데 재질은 싸구려 말고 꽤 질이 좋은 비단같아 보였고 주머니 입구를 조절하는 끈이 없고 대신에 입구를 굉장히 억샌 동아줄같은거로 묶어놓았었어. 진짜 그때 사진찍은거 다 올리고 싶은데 일을 해결해 나가던도중에 불가피하게 사진을 모두 지워서 아쉽다.. 아무튼 힙선생이 그걸 챙기고 우린 숭이의 자취방에서 2차로 또 신나게 퍼마시고 모두 기절하다싶이 잠에들었지.
아침에 일어나니까 자취방 주인인 숭이랑 경이가 벌써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더라. 난 코에서 탱크소리를 내는 힙선생과 그거에 대적하듯 코에서 전투기 소리를 내는 갓파를 깨워서 어제 널브러놓았던 쓰레기들을 버리고왔지. 아침은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김치찌개였어. 라면을 끓여줘도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먹을판에 김치찌개라니 그래도 숙취에는 역시 무파마가.. 암튼 그렇게 밥을먹고 할일없이 숭이내 집 컴퓨터로 TV를 켜서 보고있는데 갑자기 힙선생이 아 맞아 하더니 자기 패딩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라. 그건 어젯밤에 주웠던 붉은 주머니였어. 이놈이 "야 이거풀어보자" 하더니 뭐 조금 쪼물딱 거리다가 부엌에서 가위를 가져오더라. 줄을 자르고 내용물을 봤는데 그안에 삼베?적삼?아무튼 그런 하얀천 안에 뭔가가 포개어져 있는거야. 애들이 순간 야 이거 뭐 똥묻은 휴지아니야 하면서 천을 피기를 꺼려하는데 그때 숭이가 "사내놈들이 이런거 하나 못하냐"하면서 천을 빼앗아 폈는데 피는순간 우리 다 기절할뻔했어..
그 안에 들어있는건 긴 머리카락 한가닥과 다량의 손톱,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건 꽤 크고 두꺼운 사람의 치아였어. 난 이빨이 그렇게 뿌리가 깊은 줄 처음알았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더라. 그리고 숭이가 주머니안을 밖으로 끄집어 내니까 안에는 금색글자로 복 복(福)자가 아니라 금할 금(禁)자가 새겨져있었어. 그제서야 우린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되었지. 황급히 우리는 최대한 원상복귀를 시켜놓고 다시 그 강으로 향했어. 그리고 장승의 목에는 걸 수 없으니까 머리를 쓴다고 쓴게 동아줄로 주머니를 묶고 매듭짓고 남은 줄에 돌을 묶어서 장승 목위에 올려놓자 였는데 돌을 묶는 과정에서 1시간 반을 썼어. 진짜 그 줄 엄청 억세서 나중에 손에서 피가 났었던게 기억이 나네.
그리고 우린 뭐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고 담배 하나를 꺼내 한번 쭉 빤 뒤에 그 장승이 있는 하수로 위, 그러니까 우리가 서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올려놓고 합장을 했어. 그러면서 살짝 강을 봤는데 낮이었지만 이끼가 끼고 물이 탁해서 정말 실루엣만 간신히 보이더라.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때 안심하면서 집에 갔었던 과거의 안일한 나를 존나패고 싶어져.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거라는걸 예상했었거든.
내일 꽤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글 여기서 줄일게. 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고맙네ㅎㅎ 좋은 밤보내
스레주다. 일이 끝나고 집에오니까 이렇게 됬네. 미안해.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도 계속 잡다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 '뭔가 건드리면 안될것 같은 걸 건드린건 아닌가.', '일이 커지면 어떡해야 하지?' 등등.. 하지만 곧 바쁜 일상속에 파묻힌 나는 그 일을 잊고말았어. 그러던 어느날 A가 군대를 간지 이틀이 되던 그때부터 였을거야. 숭이의 자취방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숭이가 성격이 꽤 깔끔한 편이라 자취방 바닥에 쓰레기같은게 있는걸 못보는 성격이거든. 그 녀석이 바닥을 휘파람을 불며 쓸고있었데. 침대밑에 빗자루를 넣고 한번 쓱 훓어서 쓰레받기에 담았는데 약간 긴 머리카락 같은게 나왔다고 해. 그런데 머리카락끝에 비듬은 아닌 게 새까만것이 달려있었데. 이게 뭔가 하고 보니 약간 반짝거리기도 하고 푸석푸석한 느낌도 들고.. 뭔지 대충 짐작이 가지?
숭이가 하는말이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거였다고 해. 그래. 그건 바퀴벌래의 더듬이였어. 그걸 보자마자 비명횡사하며 손에 들고있던 청소도구를 바닥에 떨구자 침대밑에서 족히 십수마리는 되는 바퀴벌래들이 발발거리며 기어나왔다는거야. 원래 바퀴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안쓰던 날개를 펼치며 최후의 비행을 한다고 하더라. 자취방에서 붕붕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수 마리의 바퀴들.. 글쓰는 지금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지만 어후.. 상상만해도 벌써 목뒤에 닭살이..
숭이녀석 나이 스물이 넘은놈이 눈물콧물 다짜면서 주인집 대문 부서지도록 두드리면서 소리질렀다고 해. 주인집 내외가 나오면서 학생 왜그러냐고 하니까 횡설수설 하는 녀석을 보던 남편이 앞장서서 숭이방에 들어갔어. 그런데 아무것도 없었데. 바닥에는 그녀석이 던져놓은 청소도구들이 떨어져있었어. 쓰레받기에는 먼지하나없이 깨끗했고 빗자루에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조금 박혀있는거 빼고는 매우 깨끗한 방만이 자기들을 반견다는거야.
여주인은 숭이를 약간 한심하게 보는눈치였고 주인장은 '젊은 나이에 벌써 술을 그렇게 마시면 쓰나.'하면서 그녀석을 걱정해줬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어. 그날 이른 저녁 난 그렇게 할일없이 노는 백수 힙선생과 그 옆을 지키는 보좌관 갓파를 데리고 그 강에 다시 가보았어. 여전히 그 장승은 물속에 있었지만 딱 하나 달라진 점이 있었어. 주머니가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았어. 대신 주머니의 색이 바뀌어있었어. 약간 초록색이더라. 우린 대책회의가 들어갔어. '건져서 확인해볼까?', '미쳤냐? 숭이가 이거 건지고 꺼내봐서 오늘 저런거 겪은거 아니냐.', '그럼 우리가 애초에 할수있는게 뭐가 있더는건가.' 의견이 분분했지. 그때 갓파가 후레쉬로 주머니를 다시 비춰보더니 뭔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있었어.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하는말이 주머니가 원래부터 초록색이 아니었던것 같다는거야. '뭔소리여 그건' 하면서 다가가 확인해봤는데 확실히 색이 자연스럽지 않았어. 이상하긴 했지만 그날 술을 엄청 마셔서 색깔구분을 못하거나 잊어버린거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했어. 유심히 보고있던 힙선생이 말하더라. 이거 불과 3일전에 우리가 놓고간거 맞냐고. 내가 '당연히 우리가 놓고갔으니까 여기있겠지. 동아줄 끝에 돌 묶여있는거 보면 모르냐' 라고 말하자 선생이가 뭔가 두려워하는? 아니면 소름이 돋는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어. '너 방금 뭐라했어? 돌이 묶여있다고 했지? 그런데 이거 한 3달은 있어야 이렇게 될수있어.' '뭔소리야 그건?' '이거 색깔. 이거 주머니에 이끼가 잔뜩껴서 색이 이렇게 보이는거야.' 우리 3명은 그자리에서 모두 얼어버렸어.
스레주다. 오늘은 피곤해서 짧게 글 몇개 올리고 끝낼게. 아무튼 목소리의 주인공은 경아의 오빠되시는 분이셨어. 나는 몇번본 분이여서 어쩐일로 전화하셨냐고 물어봤더니 경이가 우리랑 술을 마시고 난뒤로 계속 악몽과 환청에 시달린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급하게 전화를 해야되는데 번호가 없어서 경이핸드폰으로 전화를 거셨다는거야. 우린 경이를 만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오늘은 가족행사가 있어서 조금 곤란하고 내일에나 가능할것같다고 하셨어. 우린 알겠다고 한 후 안부전해달라 한뒤 전화를 끊었지. 한숨만 나오더라.. 대학 기숙사 사건이후로 이런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랬는데 또 이상한것과 연루됬다는 사실이 개같았어.
수원과 용인을 왔다갔다 하니까 교통비는 물론 몸도 지쳐갔어. 하루이틀도 아니고 사흘연속 거의 출근하듯 왕복을 하니까 진짜 힘들더라. 그렇게 그날도 역시 마땅한 해결책 하나 마련하지 못한 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어. 집에 도착할무렵 숭이한테 문자가 왔어. -오늘 소주한잔ㄱ?- 집에 도착하고 침대에 눕자마자 온 문자였기에 난 쿨하게 거절했지. 답장을 보내자마자 숭이한테 문자가 왔더라. 그 MMS인가? 글 길게쓰면 모드가 바뀌는거. 암튼 제목이 없길래 뭐지? 하고 봤는데 문자는 공백이었어. 아무 내용도 써져있지않은 그저 빈 공간이었지. '뭐야 이거' 하고 그냥 무시했는데 10분간격으로 3번이 반복되자 나도 폭발해서 전화를 걸어보았어. '개새기..다음에 만날때 조져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새끼 전화를 안받네?
오냐 이놈 넌 나중에 만나면 두루치기로 조져버려야지 라고 생각했어. 그러고서 다음날 일어나서 씻고 아침운동하고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어. 얼씨구 이새기 전화하자마자 하는말이 어제전화 왜했냐고 하데. 그래서 내가 어제 너가 소주마시자고 했다고 하니끼 뭔 개소리냐고 하더라. 내가 캡쳐해서 보내주니까 숭이는 자기는 이런가 보낸적이없데. 그때부터 이제 아 이거진짜로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더라. (눈이 막감긴다 피곤해서...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 여러분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