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현재 백수인 (ㅠㅜ) 평범한 스레주야~ 최근 할 짓이 없어서 추억 겸 스레딕에 왔는데 여전히 임팩트있는 괴담스레는 보이지 않아서 내가 직접 스레를 작성해볼까해ㅎ 제목 그대로 최대한 흔하지 않은 괴담스레를 작성할 생각이야 시간 나는대로 써볼게 앞으로 잘 부탁하고 레스도 틈틈히 부탁할게!
백수인 스레주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괴담썰
오지 마!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났을 때였습니다. 친구인 M군과 A군, 나(S)가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자동차를 막 샀던 M군과 A와 나 3명이서 M군의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확실히 오후 4시 정도가 지났고 그다지 갈 만한 장소가 없었기에 현도[우리나라의 국도와 비슷한 개념] 21호선을 적당히 달리고 있었습니다만, 구 이누나키 터널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구 이누나키 터널 쪽으로 차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2 - 고마워ㅎㅎ 그리고 석양이 기울기 시작했을 때 구 이누나키 터널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담력 시험을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지만, 1명이 터널을 돌아다니는 것은 역시 위험할 것 같아서 3명이 함께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때 오른쪽에는 내가, 가운데에 A가, M이 왼쪽에 서서 라이터에 불을 켜고 와카미야 쪽에서 후쿠오카 쪽으로 터널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터널에 들어가고 나서 5미터 정도의 장소에서 작아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가... [오지 마-]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때 터널의 안으로부터 약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M과 A는 알아차리지 못한 듯 [자, 그럼 가 볼까-]라고 말해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터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4분의 1쯤 들어갔을 때였을까요... 또 [오지 마-]라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때는 상당히 분명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왔습니다. 이것은 위험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옆에 있는 A도 알아차렸던 모양인지 나에게 팔꿈치로 쳐서 신호를 보내왔지만, M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 계속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따라가 터널의 중간 정도까지 왔을 때였을까요. 또 그 목소리가 [오지 마-]라고 들려왔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큰 목소리였습니다. 결국 3명 모두 완전히 놀라서 일제히 와카미야 쪽으로 전력질주해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 때 또 다시 바람이 터널의 저 쪽에서 불어왔습니다만 이전까지와는 달리 돌풍(상당히 강한 바람)이 등에 느껴져 왔습니다. 그리고 출구까지 나온 우리들은 바로 원인을 확인하자며 차로 터널의 안에 들어갔습니다만, 결국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후쿠오카 방면에서 새 터널을 돌아 와카미야 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경찰이 구 터널의 내리는 곳에서 검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게 [사람이 내려오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어보았지만, 우리 이외의 사람은 내려오지 않았다는 대답만을 들을 뿐이었습니다.
*구 이누나키 터널 : 일본 최대의 심령 스폿으로 손꼽히는 곳. 일제 강점기 도중 징용되어 끌려간 조선인들의 원혼이 깃들어 있다는 소문도 있으나 확인 불명. 2CH 등의 일본 사이트에서는 이 곳에 관련되는 것음 심히 꺼려한다. 현재는 폐쇄된 상태이며 신 이누나키 터널이 가동 중. 하지만 이 쪽 역시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다.
첫 번째 괴담은 여기서 끝. 첫 번째니까 가벼운 느낌으로 가봤어ㅎ 계속계속 시간날 때마다 괴담 작성할테니 재밌게 읽어줘~ 레스도 달아주고ㅎ
방 옆의 돌 이 이야기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체험한 것입니다. 어느 날 밤부터 내 방의 창문이 밤 중에 노크 당하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계속 매일 저녁 밤 11시와 새벽 3시에 반드시 [똑똑똑] 하고 누군가가 창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매일 이것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어느날 원인을 확인하고자 창문의 커텐을 젖힌채 밤 11시를 기다렸습니다. 11시가 되자 창문의 바깥쪽에는 아무것도 없는데도 창문만이 격렬하게 흔들리며 노크 소리가 났습니다. 그 때는 기분이 나빴지만 매일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리 신경쓰지 않고 3개월 정도가 흘러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매일 계속되었고, 점점 더 격렬한 기세로 바뀌어 창문이 부서질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 즈음 우리 집 정원에는 아버지가 정원석으로 쓰기 위해 지름 1미터 정도의 돌을 몇 개 얻어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돌을 움직이려고 하자 기계를 운전하기로 한 사람이 눈에 큰 종기가 생기고, 돌에 줄을 감은 사람은 고열을 내며 몸져 누워버려 다음날부터 작업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할 수 없이 그 돌들은 내 방 옆에 쌓아둔 채 내버려두고 있었습니다.
결국 내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대해 이야기하자 아버지는 신사에서 사람을 불러 돌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신주의 말에 의하면 그 돌에는 전국시대의 무장의 영령이 깃들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작은 사당을 세워 극진하게 제사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로 창문이 두드려지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이후 그 장군의 영령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는 약간 튀어나온 창문이 있어 그 옆에 사당을 만들었습니다만, 정확히 사당의 바로 위 정도에 단발 머리의 얼굴이 둥 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얼굴이 너무나도 상냥했기 때문에 저는 전혀 놀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돌에 깃들어있던 장군의 영혼이 고마움을 표시하러 왔던 것일까요...
두 번째 괴담도 끝! 배고프지만 참고 바로 스레 작성할게~ 보는 레스주들 있으면 레스 좀 달아줘ㅎ
담력 시험 6년 전 친구 2명과 함께 3명이서 심야 담력 시험을 하기 위해 가까운 댐에 갔었습니다. 댐에 가는 길에 빨간 다리가 있었는데, 거기에 한 사람의 노파가 길 한복판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의 시간은 새벽 2시 즈음으로 [평범한 일은 아니네]정도로만 생각하며 지나갔지만, 어째서인지 옆 자리의 친구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했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댐에는 단지 댐 뿐, 다른 무서운 것은 없었습니다. 댐 주위에 있는 다리 같은 것을 여러바퀴 돌아 보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차를 출발시켰을 때 전방의 오른쪽에서 자동차의 라이트가 이쪽을 향해 비쳐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라이트는 도중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베크족인가?] 싶었지만 지나가는 길에는 그 라이트를 켰으리라고 짐작될 만한 차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길에는 오른쪽에서](/file/2018/05/21/29732043ac5734fb9dad5661167ca3f1.jpg)
[아베크족인가?] 싶었지만 지나가는 길에는 그 라이트를 켰으리라고 짐작될 만한 차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길에는 오른쪽에서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은 커녕 천길 낭떠러지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차 안에 여성이 뿌리는 향수 같은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했습니다.
차 안에는 남자만이 세 사람 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냄새가 날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혼자 신이 나 열심히 떠들고 있던 뒷자리의 친구 녀석이 갑작스레 조용해져서 더욱 이상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에 내렸을 때 친구가 해 준 말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 때 뒤에 타고 있던 친구는 옆에서 누군가가 호흡하는 것 같은 소리와, 그 사람이 내쉬는 뜨뜻 미지근한 숨결을 느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친구는 완전히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 후에는 냄새도 사라져서 아무 일도 없이 집에 도착했습니다만,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댐에서는 자주 자동차가 댐으로 돌진해 그대로 실종되는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세 번째 괴담도 끝~아 참고로 [아베크] 족은 avec라고 함께 행동하는 한 쌍의 젊은 남녀를 뜻해~ 다음 괴담도 스피디하게 올려버려야지~
소름끼치는 회고록 [일어나라, 일어나라] 가슴 부근을 흔들리며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에 깊은 잠의 바닥에서 깰 것 같아지면서도 다시 잠이 듭니다. 그것을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겨우 나의 눈이 떠졌을 때에는 이미 어머니도 일어나서 모기장 안의 이부자리 위에 앉은 채 갑자기 깨워진 것에 대해 투덜대며 눈을 비비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아직 새벽 1시잖아요] 아버지 [들렸단말이야. 돌아가셨습니다,라고.] 어머니 [누가요?] 아버지 [아마 시골의 백모님인 것 같아...] 어머니 [백모님이 계신 곳은 여기서 100Km도 더 떨어져 있잖아요. 꿈이라도 꾸신 거겠죠.] 아버지 [아니, 계속 깨어있었어. 그건 꿈이 아니야. 칭하고 울리는 종소리도 들렸다구...] [어쨌거나 어서 옷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해!]
잠들고 나서 바로 아침이 되어 버리는 것에 익숙하던 나에게는 사람이 밤중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중년이 되어서는 오히려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아버지는 꿈을 꾼 거야, 이렇게 졸린데 터무니 없는 짓을, 정말 번거롭네라며 투덜대며 곁눈질로 아버지를 노려보면서 파자마를 갈아입고 있었습니다.
[따르르르릉-] 정적을 깨며 전화벨이 요란스럽게 울렸습니다. 아직 졸음이 남아있던 나는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죠. 그런 나의 옆을 지나 아버지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 여보세요. 응... 알았다.] 몇 번의 수긍을 하고 아버지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죠. 그렇습니다, 아버지에게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린 시간, 정확히 그 때 아버지의 백모님이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과 너무도 흡사해서 믿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직접 본 당사자로서는 어이없는 충격이며 이후 귀신이나 불가사의한 존재들을 믿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된 소름 끼치는 첫 경험이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어느 여름 밤의 일이었습니다.
네 번째도 완료~ 아직 읽어주는 레스주들이 없는 것 같아 슬프지만 힘내서 쓰면 언젠가는 읽어주겠지...나 볼 일 보고 올게~백수지만 할 일은 있다네ㅠ
>>31 고마워ㅠㅜ 무슨판이야? 알려주면 보러갈게ㅎ 학교의 의자 이 이야기는 한 친구가 초등학교 시절 겪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에 괴담이 유행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13일의 금요일이었다고 합니다.
친구 몇 명과 함께 콧쿠리상[분신사바와 비슷한 영혼을 부르는 놀이]을 부르거나 해서 놀고 있었는데, 그 때 학교의 재봉실에서 죽었다고 하는 여자아이의 혼령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영혼에 따르면 소녀는 어느 날 방과후에 혼자 미싱의 사용방법을 연습하기 위해 재봉실에 남아 미싱을 연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떨어트려 미싱의 밑에 들어간 순간 미싱이 머리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 영혼을 다시 돌려보내려 하자 갑자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싱실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여학생들이 패닉 상태가 되어 우리가 있던 교실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들에 의하면 미싱 실을 청소하는 도중에 감자기 미싱이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미싱의 발판에는[옛날에는 발로 발판을 밟아 미싱을 돌리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흰 발만이 까딱까딱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콧쿠리상으로 나와 있던 소녀의 영혼은 아무런 해코지도 하지 않고 조용히 돌아가 주었지만, 그 이후 교실에서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그 이상한 현상이란, 청소가 끝난 뒤 열쇠를 걸어놓은 재봉실에서 모두 책상 밑에 집어넣어 둔 의자가 책상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의자는 옛날 재봉실에서부터 쭉 사용되어 왔던 의자였습니다...
이것은 다른 반의 아이들에게도 여러번 목격되었기에 학교 전체로 소문이 퍼져나갔습니다. 결국 공포에 빠진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일시휴교 기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휴교가 끝난 뒤 첫 조회에서는 콧쿠리상의 금지가 선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지금, 구교사는 이미 허물어져 재봉실도 없어졌지만, 과거 우리를 무섭게 했던 그 재봉실의 여자아이 귀신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이 아직도 수수께끼입니다.
다섯번째 괴담도 완료~다들 재미는 있는지 모르겠다ㅠㅜ 어떤 강령술이든 함부로 하지않는게 좋은 것 같아~ 다음 괴담은 씻고올테니...기다려줘ㅠ
나 왔어~레스가 없어서 아쉽지만 할 일 없는 백수레주는 계속 썰 풀도록 할게ㅋㅋㅋㅋㅋ 댐 이누나키댐에 캠프를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댐에서 친구 몇 명과 함께 캠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는 겨울철이어서 물이 적은 편이었기에 댐 안 쪽에 텐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깊도록 술을 마셔대다가 문득 댐의 수면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수면에 사람과 비슷해 보이는 그림자가 떠올랐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옆에 앉은 친구와 둘이서 멍하니 바라보자 그 그림자가 점점 이 쪽을 향해 다가오는 것입니다. 술에 취해 잔뜩 간이 커져 있던 우리는 그 모습을 보자며 그 자리에서 그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그 모습은 뿌옇게 흐려보이기는 했지만 12살 정도의 어린 소녀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림자가 계속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있자니 무서워져서 그 자리를 떠나 텐트로 도망치듯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텐트 안에서 자고 있던 친구들에게도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분명 기분 탓일거라고 생각했었지만 다음날 아침에 한 친구가 유령을 봤다며 떠들어댔습니다.
그 친구는 자던 도중 가위에 눌렸는데 눈을 뜨자 수면에 떠 있던 것과 같은 물그림자가 엄청난 수로 텐트를 둘러싼 채 웅성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해가 뜰 때쯤에야 겨우 가위가 풀려나 텐트 밖으로 뛰쳐 나갔는데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여섯번째 괴담 끝~ 그냥 환각이었던걸까 아님 정말 물귀신이었던걸까?! 레스주들은 귀신의 존재를 믿어? 난 있다고 생각해ㅎㅎ 그럼 초스피드하게 다음 괴담도ㄱㄱ
빨간 하이힐 어느 시골에 있는 대학에서 미팅에 참가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 날 저녁부터 시작된 미팅은 술을 마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늦은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같은 방향에 살고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온 친구에게 태워다 달라고 했다고 한다.
시골이니만큼 가로등도 없고, 대학에서 집까지는 산 하나를 넘어가야만 하는데다 가랑비까지 내렸다고 한다. 앞은 영 보이지 않는데다 앞의 친구를 꽉 잡지 않으면 흔들려 떨어질 것 같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때, 기차 선로에서 차단기가 내려와 오토바이가 멈췄다.
조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구두 발자국 소리가 또박또박 들려왔다고 한다. 이런 때에 사람이 돌아다닌다니 이상하구나,라고 생각하며 친구를 붙잡은 자신의 겨드랑이 사이로 내려다보니 빨간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었다. 여자가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다니, 부주의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차가 지나가고 곧 차단기가 올라 갔다고 한다. 그 순간 앞의 친구가 오토바이의 속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미친 듯 달리기 시작했다.
[위험하잖아! 뭐하는거야!]라고 말해도 그는 듣지 않고 맹렬하게 달려 어느 집의 옆까지 와서 그제야 오토바이를 멈췄다. [왜 갑자기 그렇게 달리는거야! 위험하잖아!]라고 한 마디 날렸다고 한다. [너, 선로에서 여자 못 봤던거야?] [아아, 이런 시간에 여자가 위험할 것 같던데.] [그런 게 아냐. 나는 사이드 미러로 똑똑히 보고 있었어. 그 빨간 하이힐을 신은 여자, 하반신 밖에 없었다구...] 그리고는 두 사람은 말없이 한동안 굳어 있었다고 한다.
일곱번째 괴담 클리어~ 뭔가 이런류의 괴담은 돌고 도는 느낌인 것 같아ㅇㅇ 흔한게 아닌 새로운걸 찾으려 하지만 쉽지않네ㅠㅜ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길 바래~다음 괴담은!!!
고양이의 장례식 옛날에 살던 아파트에서 있던 일입니다. 그 아파트의 주변에는 10마리 이상의 들고양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가끔 죽은 고양이를 볼 때도 있었습니다.
그 날은 일이 일찍 끝나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파트까지 몇미터 남지 않은 곳에서 그 부근에 살던 고양이 한 마리가 내 눈 앞에서 차에 치여버렸습니다. 차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지나가버렸고, 고양이는 그냥 보아도 이미 생명을 건지기 어려운 듯한 모양새로 입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또 차에 치일 것 같아서 우선 떨어져 있는 골판지를 주워 고양이를 눕힌 다음 아파트 옆까지 날랐습니다.
주위에는 역시 아파트 부근에 살고 있던 고양이들이 여럿 모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먹이를 받거나 하는 일은 있었지만 그 이외에는 결코 사람을 따르지 않았던 고양이들이었습니다만...그 사이 차에 치인 고양이는 숨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었습니다. 역시 어쩔 수 없는건가라고 생각하고, 내가 일어나서 조금 자리를 비켜주자 모여든 고양이들이 한 줄로 서서 한 마리씩 그 죽어가는 고양이에게 이별을 말하는 듯 핥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차례로 한 마리씩 동료를 핥는 그 모습은 인간의 장례식에서 볼 수 있는 [분향]과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물론 나로써는 고양이가 무엇인가를 위](/file/2018/05/21/cc2ffa72218d6a77e5ad9bd28c0ecc96.jpg)
차례로 한 마리씩 동료를 핥는 그 모습은 인간의 장례식에서 볼 수 있는 [분향]과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물론 나로써는 고양이가 무엇인가를 위해 나란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단지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역시 동료의 죽음을 굉장히 슬퍼하는구나, 라는 것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모든 고양이가 마저 핥고 고양이들이 사라진 다음에는 차에 치인 고양이도 완전히 숨을 거둔 후였습니다.
고양이도 순서를 기다리는구나, 동료의 죽음을 이해하고 있구나,라고 감탄하고 그 광경을 볼 때는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날 밤 돌아온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고양이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잖아]라며 처음에는 전혀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생각해보면 상당히 이상한 사건이었다고 회상하게 됩니다. 동물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인간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으로 통하고 있어서 감정 역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굉장히 소중한 사건이었습니다.
여덟번째 괴담도 임무완료!!! 이번거는 괴담보다는...감동?? 신기하기도 하지만 있을법도 한 것 같아~ 보는 레스주들 있다면 레스를 남겨줘!
>>50 우와 나도 신기해ㅠㅜ 못보고 지나칠뻔 했어!!!읽어줘서 완전 고마워 역시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썰푸는 맛이나지ㅎ 계속ㄱㄱ할게~ 유령 터널 이것은 내가 작년 여름에 회사 친구인 A씨에게 괴담을 이야기 했을 때의 일입니다. 나의 친구의 애인의 체험에 따르면 치바의 남쪽 방면에 유령 터널이 있어서 그 사람이 장난 삼아 가봤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그 터널 안에서 차를 멈추고 클랙션을 3번 울리면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와 친구는 터널에 가서 [빵빵빵]하고 클랙션을 울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 투덜거리며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터널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계속 해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 자동차...겨우겨우 자동차가 스스로 멈췄을 때 차에서 내려보니 그곳은 낭떠러지의 바로 앞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두 사람의 앞으로 하얀 손의 모습이 휙 지나갔다고 합니다... 나조차도 이 이야기를 하면서 반신반의하고 있었지만, 정작 이야기를 듣는 A씨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A씨, 왜 그렇게 얼굴이 어두워?] [그 터널, 도쿄만 관음 근처의 터널이지...? 나 그것하고 똑같은 일 겪은 적 있어...] 터널 이야기를 듣고도 전혀 무서운 감정을 느끼지 않았던 나였지만, 이 이야기에는 얼굴이 하얗게 질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홉번째 괴담 완료! 일본은 터널같은 곳에서 괴담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 언젠가 일본에 가면 심령 스팟 가보고 싶은데...겁쟁이인 내가 과연 갈 수 있을지ㅎ 그 전에 일부터 구해야지ㅠㅜㅠㅠ 계속 이어갈게
미용실의 마네킹 이것은 미용사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A)는 작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만, 그곳의 점장과 A는 소위 (귀신이) 보이는 타입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밤 늦게까지 커트 연습을 하고 있던 A는 문득 시선을 느껴서 미용실을 쭉 돌아보았습니다. 시선을 느낀 곳에 있던 것은 연습용 마네킹의 목. 보통 마네킹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안구의 시선이 나타나지 않게 만든다고 합니다만, 그 목만은 어떤 각도에서도 A와 시선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그 마네킹을 본 점장이 [저것에는 무언가 나쁜 것이 붙어있는 것 같아. 내가 마네킹의 시선이 닿지 않게 뒤쪽에서 들어와 마네킹에 상자를 씌울테니까 당신은 마네킹의 시선을 끌어줘!] 라고 말하고는 뒷문을 향해 달려갔다고 합니다. 잠시 후 상자를 들고 점장이 뒷문에서 들어와 마네킹에 상자를 씌운 순간.
![[치워-!!!] 라고, 결코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기괴한 비명을 마네킹이 내질렀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시선을 맞추려하는 마네킹에는](/file/2018/05/21/e6c3d7a42231fa1e464a6ccf1315b514.jpg)
[치워-!!!] 라고, 결코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기괴한 비명을 마네킹이 내질렀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시선을 맞추려하는 마네킹에는 주의하세요.
열번 째 괴담까지 완료! 박수 짝짝!!!!ㅋ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사진 때문에 놀란 레스주들 있다면 미안...ㅎ 그나저나 벌써 열 개의 괴담을 작성하다니 스스로 굉장하다는 느낌이...ㅎㅎ 읽어주는 레스주들 고마운데 스레주는 또 볼 일이 생겼다네...백수인데 무슨 볼 일이 있냐고 하는 레스주들...집안일을 안하면 괴담보다 무서운 어머니의 등짝스매싱이 기다린다고ㅠㅜ 잠시 일보고 올게~~그 때까지 정주행 추천! 레스도 환영!!
>>64 오 고마워 읽어볼게~ 레스주들 마니 기다렸니...기다린만큼 괴담 날려줄게 렛츠 고~!!! 예언 사진 초등학교 때 이상한 사진을 발견하고 계속 신경이 쓰였었다. 그것은 나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그렇지만 이상했다. 내가 체육관에서 정좌를 하고 웃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나의 왼쪽 배 부분이 구멍이 나있어서 반대편의 경치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물론 그 때의 나는 건강했고, 몸에 구멍 같은 건 있을리가 없었다. 게다가 더욱 신경쓰였던 것은 어째서인지 그 구멍이 점점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에는 그 사진에 관한 것도 전부 잊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해 겨울 나는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은 신장염. 그것도 왼쪽 신장에 생겨난 것이었다. 급성이었기 때문에 다행이었지만, 만성이었다면 평생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 큰 병이 되었을 것이다. 그 사진은 나에게 무엇인가를 알리려 하던 것이었던걸까. 지금도 사진은 앨범 한 구석에 있지만 결코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열한번째 괴담도 완료! 옛날에 일본 예능중에 심령사진 분석하는 예능 있었는데 생각난다ㅎ 나도 심령사진 찍고싶어서 어디 가게되면 늘 사진을 찍어보는데 아마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겠지...ㅎ 자 다음 괴담으로 넘어갈게~~
베란다 회사에서 돌아갈 때는 살고 있는 아파트가 보이는 다리 위에서 방의 베란다를 올려다 보곤 합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상적인 일입니다. 그 날도 내 방의 베란다를 올려 보았습니다. [응?] 베란다에 누군가 있다...분명히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긴 머리를 늘어트린 채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나는 무서워져서 가까이에 살고 있는 동료 K씨에게 전화를 하고 근처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의 경위를 이야기했지만 K씨는 믿지 않으며 착각이라고 단언하고는, 함께 집까지 가 주기로 했습니다. 방에 들어가니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낯익은 방이 나를 맞아주었습니다. 베란다에도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역시 잘못 본 거야] 그리고 K씨는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의 불안이랄까, 공포는 전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자신에게 [헛것을 본거야] 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저녁도 먹지 않은채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딩동] 벨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멍하니 도대체 누구냐며 투덜대면서 인터폰을 들었습니다. 동료 K씨였습니다. K씨는 대단히 무서운 얼굴을 하고 [빨리 나와! 안에 누군가 있어! 이 집 베란다에 사람이 있다구!] 라며 문을 두드렸습니다. 잠이 확 깬 나는 짐도 챙기지 않고 그 길로 부리나케 집을 나왔습니다.
문 밖에 있던 K씨는 나를 보자마자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K씨의 모습을 보니 나도 무서워져서 같이 소리를 내어 울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여러번 전화 했었어.] 휴대폰을 보니 3통이나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저녁 때 일이 마음에 걸려 다시 다리 위까지 와 봤거든.] 무서움 탓인지 K씨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빨래가 크게 말려 있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모두 사람이었어. 도대체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이 베란다에 한꺼번에 있을 수 있니? 거기다가 빨래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 사람들 모두,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방 쪽을 째려보고만 있었어...] 이야기를 듣자마자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또다시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그대로 경찰서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역시 믿어주지는 않았지만, 경찰관 한 명이 함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베란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날은 K씨에게 돈을 빌려 택시로 근처에 있는 부모님의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날 부모님과 함께 돌아와 그 방에서 나가기로 하고 부동산에 집을 내놓으러 갔습니다. 일단 부동산에 있는 사람에게 추궁해봤지만 여태까지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릴 뿐이었습니다. 본가에 돌아온 다음날 집에서 편히 쉬고 있는데 직장 상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K씨가 입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일도 있고 해서 불안해진 나는 바삐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K씨는 얼굴과 손에 붕대를 감은 채 자고 있었습니다. 곁에서 간병하는 가족에게 친구임을 알리고 그 사람이 K씨의 오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혹시 회사에서 K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회사에서는 그다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K씨의 오빠의 물음은 이어졌습니다. [그럼 남자친구라도 있었나요?] [K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나는 어제 일은 이야기하지 않고 K씨의 오빠에게 사정을 물어보았습니다.
[방에서 자해를 한 것 같아요.] [네?] 무엇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 관리인이 찾아가 보니 K씨가 엄청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문이 잠겨 있어 관리인은 경찰에 전화를 한 뒤 비상키를 사용해 들어갔다고 합니다. [병원에 옮겨지고 나서 경찰에게 들은 거지만, 베란다 유리가 산산조각 나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도 침입자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그런흔적도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안에서부터 깨진 창문의 모습이 K가 직접 깨버린 것 같다고 해서...] 나는 눈 앞이 어두워짐을 느꼈습니다. 분명 그거야...
그 뒤 K는 정신을 다쳐서 지방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면회를 하고 싶다고 K의 가족에게 몇 번 부탁해봤지만, [나중에] 라는 대답 밖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 갑자기 K씨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그 편지에는 즐겁게 지내고 있다던지 병실 동료인 누구를 싫어한다던지 어떤 남자가 멋있다던지 하는 내용이 정신 없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진의 끝에는 건강하고 힘내고 있어! 라는 말과 함께 흰 병실의 침대에 K씨가 피스 사인을 하고 있는 사진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등 뒤에 보이는 창문은 모두 검은 종이로 가로막아져 있었습니다...
열두번째 괴담도 클리어~! 이번 괴담은 개인적으로 좀 소름끼쳤었는데 레스주들은 어떠려나ㅎㅎ 계속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읽고있다면 레스 한마디 부탁할게! 자 다음 괴담으로 가볼까~
이누나키 마을 전설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 이누나키 지구[구 이누나키 마을]의 이누나키 고개 주변은 심령 스폿으로써 유명해서 주변 지역에 떠도는 괴담이 존재하고, 이누나키 마을 전설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누나키 고개의 이누나키 터널 가까이에 일본 정부의 관하에 있지 않은 무서운 마을이 있어서 그 곳에 간 사람은 살아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전설의 핵심이다. 1988년에 실재하는 [이누나키 터널]에서 당시 20세의 청년이 린치를 당한 뒤 가솔린으로 태워져 사망한 사건[범인은 체포]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과장되어 유포된 것이 현재의 전설이라는 설이 있다.
이누나키 마을 전설에는 여러 다른 종류의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정리하자면 대략 이하의 내용이다. ※마을 입구에 [여기부터는 일본의 헌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라는 간판이 있다. ※에도 시대 이전부터 심한 차별을 받아 왔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외부와의 교류를 일체 하지 않은 채 자급 자족의 생활을 하며 근친 교배로 종족을 번식시키고 있다. ※입구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는 광장이 있는데 폐차가 다 된 세단들이 놓여 있다. ※광장 앞의 오두막집에는 수 많은 주검이 쌓여 있다. ※옛 길의 이누나키 터널에는 울타리가 있는데, 이를 넘어가면 끈과 통에 의해 만들어진 장치가 큰 소리를 울려서 도끼를 든 마을 사람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서 목숨을 뺏어 간다. ※모든 메이커의 휴대폰이 [권외] 상태가 되어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가까이에 있는 편의점의 공중전화는 경찰에 연결되지 않는다. ※젊은 커플이 장난으로 이누나키 마을에 들어갔다가 시체로 발견되었다. ※앞에 나왔던 이누나키 터널에서 살인된 희생자의 사체를 마을의 거주자들이 먹었다. ※이누나키 마을에는 조선인들이 살고 있어 접근하는 일본인들을 죽인다.
열세번째 괴담 끝! 짧아서 미안...ㅎㅎ 이번에는 괴담보다는 도시전설을 주제로 풀어봤어~ 개인적으로 일본의 고스트 스팟 하면 이누나키 터널이 대표적인 것 같아~ 가끔 이런식의 도시전설도 풀어주도록 할게ㅎ 자 계속 가자~~~
심령 사이트 이것은 심령 사이트에서 내가 겪은 일입니다. 그 사이트는 심령 사진을 주로 다루는 사이트였습니다. 나는 심령 사진을 무서워하지만, 그 사이트에는 단골로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는...
그 날 따라 새로운 사진이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바로 그 페이지를 열어보았습니다. 그것은 어두운 터널 안의 사진이었습니다. 나는 어디에 귀신이 있는지 혈안이 되어 찾았습니다. 오른쪽 위 쪽에 작고 어렴풋하게 사람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상당히 보기 흉하게 생겼었습니다. 나는 가까이에서 그 얼굴이 보고 싶어 확대를 했습니다만...
그 순간, 그 사람의 얼굴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얼굴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기분 탓이 아닙니다. 분명히 그 얼굴은 사라져 버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그 얼굴은 원래 있던 자리에서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얼굴은 어렴풋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84 그게 궁금했다니ㅋㅋㅋ 음 일을 하다가 집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그만두게 됬어~ 사실 직업보다는 알바느낌이라...지금은 백수로 지내면서 담달부터 취직준비를 할까해ㅎ 자 열네번째 괴담도 끝ㅎ 이제 조금만 더 하면 100 채우겠는걸?? 레스 간간히 달아주어서 고맙다 레스주들!!!
>>87 오 그래?? 레스주도 괴담 매니아일 듯ㅎㅎ 책상 밑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집에 돌아가던 도중 물건을 놓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회사로 되돌아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는 실내에 불을 켜고 내 자리에 앉았지만 그 도중에 갑자기 방 안의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온도가 확 내려갔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그 주위를 쓱 둘러보았습니다. [크아아악-----------------] 옆의 좁은 책상 밑에 선배 S씨가 웅크리고 눈을 치켜뜬 채 나를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선배, 왜 그러십니까?] 물어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기분이 나빴기 때문에 어서 놓고온 물건을 가방에 넣고 도망치듯 회사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회사에 와 보니 S선배의 부고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내가 회사에서 S선배를 목격하기 1시간 전에 그는 이미 열차 선로에 투신하여 자살했던 것입니다...
열다섯번째 괴담 완료! 100까지 채우고 가고 싶은데 지금 할 일이 생겼어ㅠㅜ 다들 새로 썰 푼 괴담 읽으면서 기다려줘!!! 레스 달아주면 기쁨 두배!!!
>>93 고마워ㅋㅋㅋㅋ왠지 대답이 귀엽ㅎ 흐아아ㅠㅜ 넘나 늦어서 미안ㅠㅜㅠㅠ 보답으로 열심히 괴담풀게!
한 테마를 놓고 그에 관련된 재연 VTR과 그에 관한 탤런트들의 프리 토크로 구성되는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오컬트 특집이 기획되었다. 테마가 오컬트인만큼 프리 토크 역시 심령에 관한 것이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후반. [콧쿠리상 따위, 가짜겠지?] 라고 하는 한 사람의 말로 화제는 콧쿠리상 쪽을 향할 것 같았다. [콧쿠리상 : 일본의 분신사바와 비슷한 귀신을 부르는 놀이]
그렇지만 다음 순간에 [진짜야]라고 하는, 명확하게 한 여자의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려퍼졌다. 그 목소리는 정말 확실하게 울려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나에게도 확실히 전해졌다. 그 날 여성 출연자는 4명. 방청객 중에도 여자는 많이 있었다. 누가 말한 것이냐고 카메라도 출연자도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모두들 필사적으로 [누구야? 누구?], [당신 아니야?], [너 같은데?] 라며 찾아댔지만 모두들 자신이 아니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래서 과연 어느 마이크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이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목소리가 잡힌 것으로 확인된 마이크는 스튜디오 안 쪽의 3개. 하지만 목소리는 모두가 바깥 쪽을 돌아보았을만큼 밖에서부터 들려왔던 것이다. 결국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그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다.
열여섯번째 괴담 완료! 제목을 실수로 안썼네ㅠㅜ 제목은 오컬트 프로그램이야~ 그럼 이어서 괴담 작성할게~
공중전화 5년 전 여름 나는 여동생 3명과 함께 바다에 갔습니다. 오전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는 날이 맑았습니다만, 이후에는 지독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귀가가 늦어질 것 같다고 전화하려 했지만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여동생들도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해변 주변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를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도 해변에서 가까운 터널 옆에 낡은 공중전화 박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감이 강한 막내 여동생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저기는 그만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저기 밖에 없는걸. 괜찮을거야.] [그만 두자, 응?] 동생들이 만류했지만 그 말을 듣지 않고 나는 전화 박스에 들어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 어머니.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돌아가는 게 늦어질 것 같아요. 그대로 오늘 안에는 도착할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전화를 끊고 차 쪽으로 돌아섰는데, 갑자기 3명의 동생들이 창문을 열고 [빨리, 빨리, 위험해!!] 라고 소리쳤습니다. 조금 무서워져서 박스로부터 뛰쳐나와 급히 차에 탄 다음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 저기 금방 뭐였어?] 그러자 막내 여동생은 의아한 듯이 내게 되물었습니다. [응? 모르고 있었어?] [뭘 말이야?] 둘째 여동생이 말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남자가...] [남자? 나 저기서 혼자였었는데?] 하지만 막내 여동생은 고개를 휘휘 저으며 내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언니가 알아차릴리 없었을 거야. 왜냐하면 그 남자,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었으니까. 박스 위에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어. 그 밑에 있는 언니는 알 리가 없지.] 그 때 이후로 나는 절대로 공중 전화는 쓰지 않고, 언제나 휴대폰을 소지하고 다닙니다.
열일곱번째 괴담도 끝~ 공중전화 괴담 얘기하니까 내가 어린시절 겪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이 이야기도 괴담 썰 풀면서 번외로 풀어줄게 기대해줘ㅎㅎ 자 스피디하게 갑시다!
아 그리고 드디어 스레가 100이 넘었다ㅠㅜ 하루만에 100이 넘다니...뭐 대부분 내가 쓴 스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뻐ㅎㅎ 레스 달아준 레스주들도 고맙고ㅎㅎ 열심히 할테니 계속 읽어줘~
인형 나는 이 사건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일을 겪은 것은 정확히 10살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 때는 아직 여느 아이들처럼 인형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을 때까지는...
그 날 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과 같이 4명이서 전철을 타고 외출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키홀더나 연필 등 여러가지를 구경하고 있는데 문득 등 뒤에서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거기에는 예쁘장한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보자마자 [갖고 싶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할머니에게 조르고 졸라 인형을 계산대로 가지고 갔습니다. [저, 이 인형은 가격이 얼마인가요?] 할머니가 점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점원은 이상하게도 [그거라면 그냥 가져가셔도 좋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기쁜 마음으로 점원에게서 인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돌아가다가 나는 그만 전철에 인형을 놓고 돌아와 버렸습니다.
할머니에게 잔뜩 투정을 부렸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나는 전철에 놓고 온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형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나는 혼자서 방안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인형이 내 목을 조르는 것입니다...
괴로워서 눈을 뜨니 어느새 아침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 머리맡에는 어제 잃어버렸던 인형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찾아온 것인가 해서 물어보았지만,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영문을 모르는 듯 했습니다. 기분이 나빠진 나는 그 인형을 창문 밖으로 내던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에 방에 분명히 버렸던 인형이 있는 것입니다. 그 인형은 버려도 버려도 다시 내 방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런 일이 며칠이나 계속 된 후에야 나는 할머니에게 울면서 달려가 모든 일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인형은 할아버지가 직접 신사에 가져가 맡겼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인형이 되돌아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만 나는 그 이후로 인형을 무서워하게 됐습니다...
열여덟번째 괴담도 오케이! 인형 괴담 썰 풀면서 문득 학교괴담의 메리인형이 떠올랐어ㅋㅋ 학교 괴담은 성인인 지금 봐도 무서운 것 같아ㅠㅜ 자 다음 괴담도 기대해줘~
다이버 나는 어느 남쪽의 바다에서 동료들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활짝 개고 바다의 상태도 대단히 안정되어 있어 다이빙을 즐기기에는 정말 어울리는 날이었습니다. 나는 동료 다이버와 둘이서 어느 다이빙 스폿을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깊게 잠수해가고 있었는데, 어느 지점에서 해저의 이변을 알아차렸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 자세히 바라보니 해저의 한 부분에 인간이 자라나고 있던 것입니다. 옆에 있는 동료를 바라보니 그 역시 어안이 벙벙한채 굳어 있었습니다. 자라고 있는 인간의 얼굴은 모두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잠시 동안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샌가 동료 다이버가 옆에 다가와 내 어깨를 치고 오른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 쪽을 바라보니 다이빙의 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노인이 낫을 가지고 소녀들을 잘라내 수확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표정이었던 소녀는 수확되는 순간 엄청난 고통의 표정을 띄우며 잘려나가고 있었습니다. 바다 속이지만 그 고통의 외침이 내개도 들려올 것만 같은 소름 끼치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얼굴마저도 잘려나간 발에서 퍼져 나온 소녀의 피로 인해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정신을 놓고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노인은 어느새 조금씩 우리들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바로 옆까지 다가온 노인은 완전히 굳어 있는 우리들에게 얼굴을 돌리고 히죽히죽 웃으며 손에 있는 낫을 내밀었습니다. 마치 [자네들도 해 보겠는가?] 라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정신을 차렸을때는 나와 동료 모두 병원의 침대 위였습니다. 산소가 떨어질 때가 가까워지도록 올라오지 않는 우리를 걱정한 동료 다이버가 우리를 구해준 것입니다. 그 다이버는 우리가 본 것과 비슷한 것조차 보지 않았다고 단언했습니다. [바다에서는 여러 환각을 볼 수도 있지. 그것이 바다의 무서움이고 아름다움이야.] 라며 그 연상의 다이버는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겪은 것은 결코 환각 따위가 아니라고.
열아홉번째 괴담 클리어~ 레스주들 혹시 이토준지 작가의 토미에를 알아? 무언가 딱 그 느낌의 괴담같아서ㅎㅎ 자 그 다음 괴담으로 출발~
감시 카메라 이것은 거래처에서 일하시는 분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U씨는 어느 경비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평소라면 경비 사무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을테지만 이 날은 어느 빌딩의 경비를 돌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처럼 정기 순찰 코스를 돌고 사무소에서 감시 카메라로 감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빌딩은 밤이 되면 일부 입주자를 제외하고는 사람은 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하 3층에서 경보 시스템이 작동해서 U씨와 동료는 지하 3층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지하 3층은 창고이기 때문에 도난이라도 있으면 곤란해집니다.
U씨와 동료는 지하 3층을 구석구석 돌아봤지만 이상은 없었습니다. 일단 무선으로 사무소에 연락을 취해서 사람이 출입했는지 여부를 알아봤지만, 이상은 없다는 보고가 돌아와 다시 한 번 순찰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감시 카메라의 영상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무선으로 지하 3층의 카메라에 사람의 얼굴이 카메라를 보고 있는 것이 찍혀 들어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U씨는 바로 동료와 확인을 위해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곳의 카메라는 8미터 높이 정도로 생각되는 곳에 설치되어 일반적인 사람이 찍힐 때는 어떻게 해도 얼굴이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을텐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U씨와 동료는 날아다니는 곤충 같은 것이 찍혀 오해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사무소로 되돌아왔습니다.
사무소에 돌아와 U씨와 동료는 영상의 확인을 했습니다. 거기에는 확실히 한순간 사람의 얼굴이 찍혀 들어와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현실적인 것을 보고할 수 없어서, 다음 날 업무 보고서에는 큰 나방에 의한 오보라고만 적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회사 관계자에게 그 곳에 대해 물어봤더니...사실은 몇 년전 저 장소에서 목을 매서 자살한 사람 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얼굴의 인물은 혹시...
스무번째 괴담 완료!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하고 아까 언급했던 공중전화 썰을 번외편으로 푼 후 스레주는 이만 들어가볼게ㅎ 읽어주는 레스주들 레스도 남겨주면 스레주는 정말 기쁘다는거ㅠ 그럼 오늘의 마지막 썰을 풀어볼게!
번외 - 스레주의 공중전화 이야기 내가 직접 겪은건 아니고 당시 학원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이야기야 어떤 학원인지는 혹시나 알아보는 레스주가 있을까봐 비밀이지만 예체능 계열의 학원이었어
학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차량 운행을 했는데 그 시절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소수여서 (거의 15년 전쯤이니까...) 대부분 집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몇시 타임에 차를 타겠다고 학원에 직접 전화를 해야했어 학원에 다니는 애들은 거의 대부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었고 그 중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애들이 태반이었어
그 중 나랑 친했던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집이 잠겨있었는데 열쇠를 잃어버려서 아파트 앞에 있는 공중전화로 학원에 전화를 걸었었나봐 그리고 학원 선생님이 전화를 받아서 몇시에 차를 탈건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지지직 거리더니 그 전화 연결이 안되면 여자 목소리가 녹음되서 나오잖아 '연결이 되지않아 삐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같은 음성안내말야
음성안내에서 잠시후 다시 전화 연결을 시도합니다 라고 흘러나온 뒤 다시 선생님과 학원 언니가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다시 한 번 전화가 지지직 거리더니 지금은 연결이 되지 않사오니...하면서 다시 음성 안내가 나왔는데 음성 안내의 기계음 목소리가 지지직 거리면서 점점 음침하게 들리더래 원래는 '지금은 연결이 되지 않사오니...' 이런식으로 뚜렷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데 점점 지지직 거리면서 '지금으은~~~연겨어어리~~~되애지~~~않사아오니이~~~다시이~~~~연결을~~~' 이런식으로 들리면서 이 기계음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마치 소리지른 듯 들리더래
학원 선생님이 소름끼쳐서 전화를 끊었는데 다시 학원 언니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방금 전과는 달리 전화연결이 잘 되더래 그 후 언니가 학원에 와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아까의 공중전화 이야기를 하는데 언니가 하는 말이 "선생님 왜 아까는 전화를 끊으셨어요!!" 하고 말했대
그래서 당황한 학원 선생님이 "무슨 소리니 선생님은 전화를 안 끊었는데!" 하고 말하셨는데 언니가 "어 이상하다? 아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뚜뚜뚜 소리들려서 선생님이 전화 끊은 줄 알았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는거야 학원 언니는 분명히 전화를 끊었을 때 나는 뚜뚜뚜 소리에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를 걸어서야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학원 선생님은 전화를 끊지 않고 분명 기계음 소리를 들었다는거지...
이 이후로 소문이 퍼져서 그 아파트 앞의 공중전화는 아무도 안쓰다가 걸리적 거린다고 결국 없앴다고 들었어 나도 실제로 그 아파트 앞의 공중전화 쓴적이 있어서 소름끼치더라ㅠㅜ
다들 잘자고 내일도 스레주와 함께 즐거운 괴담썰 함께하자~다들 고맙다
>>133 >>134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ㅠㅜ 보잘 것 없는 괴담 스레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 내가 왔어!!!ㅋㅋㅋㅋㅋ 다들 많이 기다렸지?? 오늘도 괴담 스피디하게 올려줄게~
편의점 후배는 편의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후배는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선배와 함께 계산대 뒤에서 만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어느날 평소처럼 계산대에서 과자를 먹으며 후배는 그 선배와 함께 쓸데 없는 잡담을 하고 있었다. 일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어서 가끔 모니터를 체크하는 것 뿐이었다. 모니터는 화면이 4분할되어 계산대를 비추는 것이 2개, 식료품 찬장에 1개, 책장에 1개씩 분할되어 있었는데 책장 쪽에 여자가 한 명 서 있었다. 머리가 허리까지 닿는 치렁치렁한 머리를 한 여자였다.
[이상하네. 문 열때 울리는 차임벨이 울리지 않았었는데.] 라고 선배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가끔 그런 경우도 있어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했다. 시간이 계속 지났지만 여자는 당최 움직이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여자의 손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그저 책장을 빤히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야, 저 여자 책 훔치려는 거 아닐까?] 선배가 말했다.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여자다. 후배도 그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둘이서 함께 조사해 보기로 하고 선배는 계산대 쪽에서 바로, 후배는 뒤 쪽으로 돌아 책장으로 향한다. 그렇지만 막상 책장까지 와 보니 여자가 없었다. 두 사람은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히 도망칠 구멍이 없도록 두 명이 한 번에 접근했는데...그러자 화장실 쪽에서 물을 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화장실에 간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둘은 다시 계산대로 돌아갔다. 그러나 모니터를 다시 보고 둘은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아까와 전혀 다름 없는 모습으로 여자가 책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빠르다. 지나치게 빠르다. 화장실에서 책장으로 돌아오는 것과 책장에서 계산대로 돌아오는 것이라면 분명 이 쪽이 훨씬 빠를 터였다. 게다가 어째서 아까와 한 치도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책장을 보고 있는 것인가? 혹시 모니터가 고장난 것인가 싶어 다시 한 번 둘은 아까처럼 책장으로 접근한다. 그러나 또 여자는 없었다.
식은 땀이 등 뒤로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계산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니터를 확인했다. [아, 없어졌다...] 선배가 중얼댄대로 모니터에는 더 이상 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후배는 마음이 놓여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는 정신 차리고 보자고 선배에게 얼굴을 돌렸다.
그 때 [기다려! 움직이지 마!] 선배가 작은 목소리로 절박하게 말했다. 뭐야?라고 생각했지만 반사적으로 후배는 움직임을 멈췄다. 두 사람은 모니터를 보고 있는 채로 굳어있었다. [절대로 지금 뒤를 돌아보지마...] 선배가 다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러는 거지?라고 생각한 후배였지만 모니터를 가만히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화면에 반사된 자신과 선배의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그런데 선배와 자신의 얼굴 바로 사이에. 또 하나, 여자의 얼굴이 보이고 있었다. 비명을 겨우 참아내며 후배는 몸을 떨었다. 가만히 몇 분 정도 있었을까. [..........] 무언가를 중얼거리면서 여자의 얼굴이 사라졌다.
그리고 1분 정도가 지났다. [이제 괜찮아.]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후배는 겨우 숨을 돌렸다. 겁내면서 뒤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억누르며 후배는 모니터로부터 떨어졌다. [여기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타나는구나...]
선배는 질린듯한 목소리로 중얼대며 후배 쪽을 바라보았다. [그렇네요...] 라고 대답하며 후배는 굳어버렸다. 그 시선을 따라 선배는 모니터를 다시 바라본다. 거기에는 전의 그 여자가 있었다. 거기다가 이번에 그 여자는 카메라를 향해 입을 찢어질 듯 벌리며 웃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 길로 편의점에서 도망쳐 나왔고, 다음 날부터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었다고 한다.
스물한번째 괴담이지?? 또 하나 스피디하게 가자!
영능력자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영능력자가 행방불명 된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낸다고 하는 특별 기획을 꾸몄습니다. 프로그램은 먼저 간단한 인터뷰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들, 딸의 3명 가족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자식들은 예상했던 대로 울면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꼭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좋은 기획이다, 라고 PD인 A씨는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능력자인 여자가 나와 정신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사이코메트리 [물건으로부터 사용자에 관한 기억을 읽는 것] 의 능력이 있는 여자였기 때문에 아버지의 옷과 여러 소지품이 그녀에게 주어졌습니다. 옷을 꽉 쥐는 영능력자. 긴 침묵. 침묵. ...침묵 또 침묵. ...난처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 말이나 막 늘어놓는다고 투덜댈 정도로 말이 많았던 영능력자가 어째서인지 오늘만은 기대를 벗어나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난처해진 A씨가 열심히 발언을 이끌어내려고 앞에서 사인을 보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영능력에 관한 발언은 결코 그녀의 입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탭들도 모두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이래서야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습니다. A씨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버렸습니다.
[기획을 완전히 바꿔야만 하겠어. 어쩌지... 분명 안 좋은 소리를 들을텐데...] 돌아가는 버스 안의 스탭들은 모두 말이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A씨는 방송국에 전화를 해 한참 꾸중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 A씨에게 천천히 영능력자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A씨가 전화를 끝내는 동시에 그녀는 중얼댔습니다. [살해당했어요...] [네?] [살해당했어요, 저 가족한테.] [가족에게요?!] [살인자들 앞에서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어요... 뒷 산의 토관 같은 것 안에 묻혀있었어요...]
스물한번째 괴담도 완료! 미안한데 잠시 볼일 좀 보고올게ㅠㅜ 금방 올테니 새로 올린 괴담들 읽으면서 기다려줘!
>>152 잘 보고 있다니 고마워ㅠㅜ 너무 고맙다 >>153 오오 앞으로도 열심히 올릴게~ 괴담 재밌게 생각해줘서 고마워ㅎ 다들 잠시 볼일 보고온다고 해놓고 다음날인 오늘에 온 스레주를 욕해도 좋아ㅠㅜ 미안한 마음을 담아 괴담 계속 올릴게!
위기일발 슉.슉.슉. 익숙하지 않은 소리에 사키는 눈을 떴다. 침낭의 지퍼를 열고 몸을 일으킨 사키는 멍한 머리로 금방 들린 소리가 꿈 속의 것인지 현실의 것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슉. 소리와 함께 텐트가 안 쪽으로 크게 휜다.
당황한 사키는 침낭에서 빠져 나와 텐트를 뛰쳐나갔다. 바깥에는 여러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혼자 여행하며 여자가 혼자 여행하는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던 사키는 순간 위험을 느끼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캠프장의 관리소에 도착한 사키는 설치된 긴급 전화로 경찰을 부르고, 문을 안에서 걸어 잠궜다.
몇 분 뒤 도착한 두 사람의 경찰과 함께 텐트로 돌아가보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텐트는 떡하니 서 있었다. 경찰 한 명이 손전등을 들고 텐트 주위를 돌며 점검하고 사키에게 되돌아 왔다. [위기일발이라는 것 같네요.] [그, 그렇게 위험했던건가요?] 사키는 떨리는 입술로 겨우 물었다.
경찰은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뭐,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만...] 그 경찰은 텐트를 손전등으로 비추었다. 자세히 보니 텐트에는 작게 갈라진 틈이 여럿 보였다. [그겁니다. 통에 칼을 꽂으면 해적이 튀어오르는 게임. 그걸 진짜 칼로 하려던 거 같아요.]
스물두번째 괴담 끝! 저 게임 해본사람? 난 어릴 때 친구네 집에 저 게임이 있어서 자주 해봤어ㅎ 그나저나 경찰은 어떻게 안 거였을까? 그게 더 무서운데ㄷㄷ 자 다음 괴담으로 ㄱ~
저주인형 나는 일 관계로 인해 전근이 잦아 각지를 전전하며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맨션에, 때로는 셋집에 들어 삽니다. 내가 야마구치의 하기라고 하는 곳에 전근 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싸게 집을 빌려준다는 이야기에 혹해 잠시 동안 집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상당히 깊은 산 속에 있는 집이었던데다가 크기는 해도 상당히 오래된 것이어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 집에서 산 지 1개월쯤 지났을까, 딸이 집의 정원에서 묘한 상자를 하나 찾아왔습니다.
집 안도 정원도 한바탕 소동을 피우며 청소했던 터라 꼼꼼히 살폈었지만 그런 상자는 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상자가 상당히 독특하게 생겼기 때문에 못 보았다는 것이 더욱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는 영감은 거의 없습니다만 그 상자에서는 왠지 모르게 매우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 때 나의 선택이 옳았다면 공포를 체험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나는 이 불길한 상자를 태워버렸던 것입니다. 나 뿐 아니라 일반인으로써는 필요없는 것이라면 버리거나 태우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 당시에는... 며칠 지나지 않아 비참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내 친구 중 한 명이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것입니다. 차는 불꽃에 휩싸였고 친구가 병원으로 후송되었을 때는 전신에 화상을 입은채로 이미 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또다시 나의 친구가 집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있다가 불이 옷으로 옮겨 붙어 오른팔과 얼굴의 오른쪽 반 정도에 큰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병원에 찾아가 친구에게 사정을 들어봤습니다.
친구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날 몸이 구워지는 꿈을 꾸었다고 했습니다. 나는 미신 같은 것은 믿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이 때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간 나는 바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소각로를 조사했습니다. 그 상자는 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상자를 조사하려고 손을 뻗자 엄청난 한기가 온 몸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자 안에서 나온 것은 인형이었습니다.
전부 3개. 한 개는 전부 타 있었고 하나는 오른쪽 반만이 불타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타지 않은 멀쩡한 모습이었습니다. 인형은 지극히 보통의 일본 인형으로 기모노를 입은 여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반쯤 탄 인형을 손에 들자 인형의 옷이 주르륵 미끄러져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인형의 뒤를 보았을 때 나는 공포로 하얗게 질려버렸습니다.
거기에는 방금 내가 만나고 온 친구의 이름이 적혀 있던 것입니다. 완전히 타 버린 인형은 검게 되어 이름이 보이지 않았지만 더 이상 찾을 것도 없었습니다. 타지 않은 인형의 등 뒤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나는 아직도 이 사건의 모든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누가 왜 이런 일을 한 것일까요. 나와 친구들 사이에는 특별히 공통점이라 할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들 이외에 다른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 기억도 없습니다. 왜 이 집에 이런 것이 있던 걸까요...이 집에 나를 원망하던 누군가가 살고 있었던 걸까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야마구치에 살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엇이든 모든 것이 이상했습니다. 나는 그 다음날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 인형들은 모두 절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주지 스님의 말이 아직도 마음에 걸려 가끔 잠을 설치곤 합니다. [저희 절에서 거두어 두기는 하겠지만 이것은 공양한다고 한이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살아있는 사람의 원한이 아니에요.]
스물세번째 괴담도 완료~ 다들 주변에 원한 살만한 일은 하지 않는게 좋은 것 같아ㅠ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말이지...다음 괴담을 이어가기 전에 잠깐 밥먹고 집안일도 좀 하고올게~ 백수는 그저 노예일뿐...ㅠ
>>169 나야말로ㅠㅜ 스레주 왔어~ 백수 주제에 늦게와서 미안ㅠㅜ 잠시 군대갔던 남동생 녀석이 와서 같이 놀았는데 이 녀석이 해준 군대괴담을 들었는데 소름끼치더라 이 썰도 괴담썰로 풀어줄게! 자 다시 괴담썰 풀어보자!
인형 이 이야기는 친구 Y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Y는 조금 먼 곳에 있는 피아노 교실에 다니고 있습니다. 피아노 솜씨가 매우 뛰어나 고급 레슨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돌아올 때면 날이 늦어지기 때문에 어머니가 함께 가곤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교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땅에 여자 아이 모습의 인형이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거 가지고 가도 돼?] Y는 인형이 가지고 싶어 어머니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런 더러운 거 만지지 마.]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순간, 인형이 조금 움직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슨이 끝나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쇼핑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Y의 집에서 가까운 교차로에 그 인형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은 집 앞 길 끝에 있는 간판 밑에, 그 다음 날에는 집 정원에 그 인형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치 점점 걸어오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인형이 Y의 집에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느 날, 그 인형은 Y의 방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인형은 ...[더럽다고 하지마]... 라고 호소하며 다가와 Y는 겁에 질려 도망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어머니는 매우 지독한 두통과 복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런 것도 모두 사라지고 Y도 어머니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만 도대체 그 인형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만약 인형이 길에 떨어져 있다면... 나쁜 말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스물네번째 괴담도 완료~ 난 어릴 때부터 인형에게도 이름을 붙이면서 사람처럼 대했던 것 같아 다들 무생물일지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게 좋은 것 같아ㅠ 다음 괴담으로 넘어갈게!
바다에서 죽은 소년 F씨는 해변에 있는 안전 센터에서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시작한지 3일 정도가 지났을까, 센터에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평정을 잃은 모습의 어머니와 어린 아이가 뛰어들어 왔다고 합니다. 선배 안전 요원이 사정을 자세히 들어보니 미아가 된 아이는 초등학생인 사내아이로 어린아이용 튜브를 끼고 헤엄을 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곧 센터 요원 전원이 지역을 나누어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것은 상당히 하류 쪽에 흘러가 있던 튜브.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더니 [아들의 것이 확실하다]라며 절규했습니다. 튜브가 발견된 곳은 동생이 [형이 저 쪽에서 살려달라고 울고 있었어] 라고 가리킨 곳에서도 한참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아직 일에 익숙해지지 않았던 F씨로써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방에 돌아와 바깥을 보니, 가로등에 불조차 들어오지 않았는데 어두운 그늘 한 켠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 안에 작은 사내아이가 웅크려 앉아 있었습니다. F씨는 아무래도 아이가 마음에 걸려 밖으로 나가 [무슨 일이니?]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내아이는 [...엄마를 못 찾겠어요...]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큰일이네! ...언제부터?] [모르겠어요... 너무 어둡고... 너무 추워요...] 라고 아이가 대답했기 때문에 F씨는 자신이 입고 있던 파카를 벗어 아이에게 입혀주고 지퍼까지 올려준 다음 기숙사의 관리인을 데리러 갔습니다.
그렇지만 되돌아 와보니 아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등골이 오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만, 혹시 길을 잃은 것은 아닌가 해서 관리인과 함께 주변을 찾아 헤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F씨는 기숙사로 돌아와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박자박하는 발소리가 들려오고 F씨는 가위에 눌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눈을 떠 보니 몸은 움직일 수 없고 방 안을 아까 그 아이가 반쯤 투명해진 채로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귀신인가? 위험하잖아!] 라고 생각한 F씨는 [미안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 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내아이는 미끄러지듯 다가와서 [나 쓸쓸해요... 왠지 모르겠는데 어둡고, 춥고, 무서운 곳에 와 있어... 그러니까 형, 같이 놀아줘요...] 라며 F씨의 손을 꽉 움켜 쥐었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F씨의 손은 바닷물로 축축하게 적셔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F씨는 [바다는 좋아하지만 무서운 곳이야]라면서 바다에 가까이 가려 하지 않습니다.
스물다섯번째 괴담도 끝! 바다는 좋지만 무서운 곳이라는 말에 괜히 공감되네...확실히 바다는 경치도 좋고 좋은 곳이지만 그곳에서 과연 몇명이 죽었을지 생각하면...확실히 무서워지는 것 같아~ 자 다음 괴담도 스피디하게 올릴게!
위층의 아이 대학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 타박상을 심하게 입은 A씨는 일을 하기 힘들 것 같아 회사를 1주일 정도 쉬기로 했다. A씨는 결혼을 했지만 아내도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낮에는 집에 혼자 있을 뿐이었다. 처음 이틀은 마음 편하게 뒹굴대며 보냈지만 사흘째부터는 남아도는 시간이 점점 지겨워졌다. 어딘가에 놀러가려 해도 몸이 불편해서 나갈 수도 없어 집 안에 꼼짝없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위층에서 쾅쾅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어린 아이가 신이 나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A씨는 학교가 쉬는 날인가 하면서 생각하고 그리 신경쓰지 않고 넘겼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도 정오쯤에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위층에는 어린 아이가 2명 있는 것 같다. A씨가 살고 있는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였지만 의외로 낮에는 조용해서 아이들의 목소리는 아래층의 A씨에게도 잘 들렸다. 그러나 그리 시끄럽지도 않았고, 오히려 지루하고 기분 나쁘게 조용한 아파트의 정적을 가려줘서 고맙다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다음날 시간을 보내다 배가 고파진 A씨는 점심을 만들기 귀찮아 피자를 주문했다.
30분 정도 지나 온 피자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결국 피자는 꽤 많은 양을 남겨버렸다. 평소라면 아내를 위해 남겨두었을테지만 문득 위층에 사는 아이들이 생각나 A씨는 친절한 마음으로 피자를 가져다 주기로 했다. A씨는 위층에 어떤 사람이 사는지 알지 못했지만 일단 초인종을 눌렀다. 낌새를 차린것 같지만 응답이 없다. 한 번 더 초인종을 눌렀다.
문에 난 작은 구멍으로 누군지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희미하게 [누구세요...]라는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왔다. A씨는 자신이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며, 피자가 약간 남아 전해주고 싶어서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문이 빼꼼 열렸다. 집 안은 지독하게 어두웠다. 5센치 정도의 틈 사이로 여자가 얼굴을 살짝 내밀었다.
여성은 쌀쌀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둑어둑해서 얼굴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자신이 결코 어울리지 않는 곳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한 번 더 이유를 이야기하고 아이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틈새로부터 뜨뜻미지근한 공기가 흘러온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 문득 여자의 얼굴 밑을 보니, 두 어린 아이의 얼굴이 보인다. 문은 그저 조금 열려있을 뿐.
![3명의 얼굴이 세로 한 줄로 서 있다. [그럼... 받아두겠습니다... 이리로 주세요.] A씨는 문 틈으로 피자 상자를 넣었다. 바로 옆에서 아](/file/2018/05/25/9f7bc5e3ba3558bde630f9bf9c827f40.jpg)
3명의 얼굴이 세로 한 줄로 서 있다. [그럼... 받아두겠습니다... 이리로 주세요.] A씨는 문 틈으로 피자 상자를 넣었다. 바로 옆에서 아이들의 손이 기다렸다는 듯 상자를 받았다. 3개의 얼굴은 문 틈으로 A씨를 쳐다보고 있다. [고마워...] 희미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A씨는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갔다.
불쾌했다.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위화감이 머리 한 구석에 떠돌아다닌다. 어린 아이의 얼굴이 뇌리에 박혀있다. 얼굴... 등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걸음이 빨라진다. 한시라도 빨리 저 집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다. ...얼굴이 세로로 죽 늘어서 있다. 버튼을 계속해서 누르지만 올라오는 기색이 없다.
비상계단으로 간다. 지독하게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난다. 비상계단의 무거운 문을 밀쳤을 때 A씨는 뒤에서 시선을 느꼈다. 뒤돌아보니 10미터쯤 떨어진 저 쪽 복도 모서리에 3명의 얼굴이 있었다. 문 틈으로 보았을 때와 같이 얼굴을 반만 드러내고 텅 빈 눈으로 이 쪽을 응시하고 있다. 대낮의 아파트 복도에 싸늘하게 내려오는 빛은 3명의 얼굴을 말끔하게 비추었다.
A씨는 목 주변의 깁스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단을 달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건강을 생각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4층 높이의 집까지 걸어다니는 A씨였지만 1층까지 내려가는 것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세로로 늘어선 얼굴이라니, 있을 수 없다......몸이, 없다... 그리고 얼굴의 뒤에 있던 기묘한 것은... 머리를... 떠받친... 손...
그 후 A씨는 가까운 편의점으로 달려가 경찰을 불렀다. 경찰의 수사에 의하면 A씨의 윗집에서는 어머니와 아이들의 사체가 욕조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체에는 목이 없었다. 목이 잘려나간지는 3일 정도 지났었다고 한다.
그 날부로 그 집의 남편이 지명수배 되었고, 드디어 같은 건물 안에 숨어있던 그를 찾아냈다. 어머니와 아이들의 목도 그가 가지고 있었다. 남자가 발견된 곳은 그의 집이 아니었다. 경찰이 핏자국을 따라 그가 숨은 곳을 찾아낸 것이다. 경찰에 의하면 그는 A씨의 집에 있는 벽장 안에 숨을 죽이고 숨어있었다고 한다.
스물여섯번째 괴담 완료~ 개인적으로 사진이랑 매치되서 무서웠던 괴담이야ㅠㅜ 다들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하고 저녁쯔음 다시 썰 풀어줄게! 다들 귀찮더라도 레스 한줄이라도 달아주면 스레주는 정말 힘이 난다는거! 읽어주는 레스주들 늘 고맙다ㅎ
>>195 정말 고마워ㅠㅜ 덕분에 괴담 작성하는게 힘들지가 않을 것 같아ㅎㅎ 레스주 덕분에 스레주는 스레를 작성한다!!! >>196 고마워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해!! >>197 음 아무래도 흔하지 않은 괴담을 작성하다 보니 일본 괴담이 대부분인 것 같네ㅠㅜ 우리나라 괴담도 흔하지 않은 괴담 찾아서 작성해볼게~
다들 오랜만이야ㅠㅜ 그 동안 이래저래 바빠서 한동안 스레를 작성 못했어ㅠ 다들 너무 미안하다..ㅠ 오랜만에 백수생활인지라 이래저래 여행 가기도 하고 집안일이나 바깥 심부름 다녀오면 스레를 작성할 시간이 없는 것 같아ㅠ 앞으로는 스레 작성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다들 늘 잘 부탁하고 괴담 감상 레스도 남겨주면 기쁠거야ㅎ 자 또 달려보도록 할게!
그리고 드디어 200달성! 앞으로도 계속 달려서 다음판 생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파이팅!!!
수수께끼의 상자와 꺼림칙한 것 G현 H시에 있는 마을에 어떤 가족이 살고 있었다. 병들어 누운 99세의 할아버지, 그리고 손자인 5살의 A, 부모님이 함께 사는 집이었다. 부모님은 맞벌이 부부로, 낮에는 모두 일을 하러 집을 나갔었다. A는 매우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여서 집안을 놀러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A가 아무렇지도 않게 문의 맹장지를 열어 젖혔는데 천장에 있는 나무판자가 떨어져 있었다. 집 안에 싫증이 나 있던 A는 이불을 잔뜩 쌓아 기어 오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천장 안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둡고 무서운 곳이었다. 그러나 호기심이 생겨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잠시 돌아다니다보니 왠 상자가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런 곳에 숨겨둘 정도면 분명 굉장한 게 들어있을거야!] 라고 생각하고 A는 입구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상자가 무거웠다. 어린이의 머리 정도 되는 크기인데도 10Kg은 되는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이 질질 끌어서 가기로 했다. 조금씩 입구에 가까워짐에 따라 상자의 모습이 서서히 보였다. 시커먼 상자였지만 군데군데 흰 곳도 있었다. 뚜껑은 검은 종이로 막혀 있었다. 점점 입구에 가까이 간다. 점점 밝아져 온다.
시꺼멓다고 생각했던 상자는 흰 상자에 검은 글씨가 빽빽히 써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뚜껑 종이도 마찬가지였다. 흰 종이에 글자가 빽빽히 써 있었다. 입구는 앞으로 1미터 정도. 한 번 더 상자를 보았다. 상자의 주위에 빽빽하게 써 있는 글자. 그것은 경문이었다. 그리고 뚜껑에 붙어있는 종이는 부적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A의 몸에 공포가 전기처럼 찌릿하게 퍼져왔다. 그 때 뒤 쪽 어두운 곳으로부터 [저벅... 저벅...]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A는 그것을 절대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도망치려고 했지만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마구 이쪽으로 접근해온다. 이제 조금 있으면 빛에 그것이 비친다. 이제 그것의 모습이 보인다......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
하지만 그 순간 A는 천장의 출구로 떨어져 바닥의 이부자리에 누워있었다. A가 얼굴을 드니 거기에는 병들어 누워있을 할아버지가 있었다. 이유도 모른채 아연실색하고 있자니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사라져라!] 라고 외쳤다. A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다시 [이제 충분하지 않느냐!] 라고 외쳤다. A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우러러 봤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A를 보고 있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입구를 응시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입구에 있을 [그것]을.
잠시동안 그 대치상태가 계속되었다. A에게는 엄청난 시간이 흐른 것만 같이 생각되었다. 5분쯤 지나 할아버지는 A에게 천천히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할아버지 방에 가 있거라. 알았지? 절대 뒤를 보면 안돼.] A는 이유도 모르고 겁에 질린 채 뒤를 보지 않고 그대로 할아버지 방까지 도망쳤다. 거기서 겁에 질려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5분 정도 지나 할아버지가 비틀거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당장이라도 쓰러지실 것 같다. A는 할아버지를 부축해 이부자리에 뉘여드렸다. 할아버지는 드러 누워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말을 꺼냈다. [A야... 지금까지는 이 할애비의...] 까지 할아버지가 말했을 때 반대쪽 방의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다시 [저벅... 저벅...]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는 갑작스럽게 A의 손을 움켜쥐고 이불 속으로 끌어당겼다. 99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강한 힘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 방의 방문이 열렸다. 할아버지의 몸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무엇인가 중얼거렸다. 잘 들리지 않았지만 [미안하다.], [용서해줘.], [이 아이만은 그만 두거라!] 라고 말하는 것만은 들려왔다.
A는 정신이 흐려져서 점점 눈 앞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바로 그 때 이불이 살짝 들려 [그것]의 발이 보였다. 다 썩어버린 듯한 보라색으로 군데군데 살점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대로 A는 기절해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A는 할아버지의 이부자리에서 혼자 자고 있었다. 시간은 그 때로부터 5시간이나 흘러있었다.
할아버지는...? A가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부모님이 돌아와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할아버지는 결코 발견되지 않았다. 일주일 뒤 아무래도 그 일이 마음에 걸렸던 A가 무서워하며 그 방의 문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천장에 뚫려 있던 그 입구는 막혀있었다. A는 안심하고 방을 나서려했다. 그리고 그 때 A는 보아 버렸다. 엄중하게 닫힌 그 천장의 문 틈 사이에 끼어있는, 언제나 할아버지가 몸에 지니고 있던 부적을.
스물일곱번째 괴담 끝! 아이의 눈이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상자를 두면 할아버지는 사라지지 않으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ㅠㅜ 다들 위험한 물건에는 손대지 않는게 좋아 좋지 않은 느낌이 오는 물건 알지? 그런 것 말이야~
귀신의 집 도내 모처에 있는 유명한 유원지에서 있던 이야기다. 다나카씨는 그 유원지에서 야간 경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 첫날 째의 이야기다. 선배인 노노무라씨와 함께 이쪽 저쪽의 놀이 기구들을 순회하고 있었다. 노노무라씨는 심술 궂은 면이 있어 이 유원지의 밤에 얽힌 여러가지 소문을 그에게 들려줬다.
[여기는 옛날 동물의 묘지였어.]라던가, [이 게임센터는 밤이 되면 검은 망토의 괴인이 달려다닌다.] 등등.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가장 마지막 경비 코스인 귀신의 집에 도착했다. 마음 탓인지 주변의 공기에서 묘하게 곰팡이 냄새가나고, 끈적끈적한 허연 것이 몸에 들러붙는 것 같았다고 한다.
[자, 들어갈까.] 노노무라씨는 셔터를 쾅쾅 하고 열었다. 진한 어둠과 약간 축축한 공기가 두 사람을 감쌌다. 손님이 지나가는 루트를 따라 손전등을 비추면서 나아간다. 여기는 과연 노노무라씨라도 무서운 것 같았다. [여,여기는... 뭐, 이상한 소문 같은 거 없지요?] 다나카씨가 그렇게 물었을 때였다. 귀신의 집 어딘가에서 갑자기 여자의 째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완전히 새파래진 얼굴을 마주했다.
[뭐, 뭐야? 금방 그거.] [나가죠.] [바보야. 우리들은 경비원이야. 벌벌 떨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 노노무라씨는 허세를 부리고 더욱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순간 또, 그 소리가 났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들렸다. 여자의 절규. 노노무라씨의 발이 떨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발소리가 났다. 하이힐이나 펌프스 같은 딱딱한 구두에서만 나는 독특한 소리가, 좁은 통로 안 쪽에서 다가온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두 사람은 떨기 시작했다. 소리는 나는데도, 손전등을 아무리 비추어도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발소리는 점차 빠르게 조금씩 조금씩 곁으로 다가온다. 탓탓탓탓탓탓탓탓탓... [위험한데.] 노노무라씨가 중얼댔다.
[역시, 되돌아갈까.] [그렇게 합시다.] 발소리는 이미 거리가 아주 짧은 곳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확실하게 들려왔다. 타다다다다다다닥! [우와아아악!] 두 사람은 손전등이고 뭐고 던져버린 채 등을 돌려 쏜살같이 도망쳐서 사무소에 뛰어 들었다. 사무소의 창문 저편에는 그 귀신의 집이 새까맣게 우뚝 솟아 있었다. 다음날 다나카씨는 그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스물여덟번째 괴담 완료! 귀신의 집 아르바이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참 피곤할 것 같아ㅠ 다들 일본의 귀신의 집으로 유명한 [전율미궁] 에 대해서 알고있지? 거기는 실제로 귀신이 나온다고 해서 시작하기 전에 늘 제를 지낸다고 하더라~
원래 서른번째 괴담까지 작성하고 싶었는데 지금 부모님과 함께 밖에 나갈 것 같아ㅠㅜ 다들 미안하고 새로 올린 괴담 재밌게 읽어줘~ 레스도 달아주면 고맙구ㅎㅎ
스레주 왔다~ 다들 괴담 잘 읽었어?? 아쉽게 레스가 없지만 그래도 스레주는 힘을 내서 작성할거야ㅎㅎ 레스는 달아주지 않더라도 읽어주기만 해도 스레주는 기쁘다는거~ 그럼 시작해볼까ㅎ
나의 아기 재작년 여름방학 때 있었던 일. 차로 목적도 없이 훌쩍 혼자서 여행을 떠났지만 니가타의 나가노 쪽으로 가던 중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고속도로 요금을 아끼려고 감으로 아무 고갯길이나 짚어서 올라왔지만 역시나 길을 잃어버렸다....시간은 심야를 지나 인가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아무리 가도 산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곤란하다고 초조해지기 시작했을 때 고개를 내려가고 있는 보행자를 발견! 이런 깊은 산 속이라도 살고 있는 사람은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내려가 접근해 보았다. 그것은 유모차를 밀고 가는 젊은 여성이었다. 아이가 갑자기 밤에 울어 산책이라도 하고 있나 싶어서 대단하다 싶어 그냥 지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스쳐지나가는 순간 [뭐야?!] 라고 생각하게 됐다. ...무언가 이 여자 이상하다.
머리는 부스스한 채였고 옷도 흙탕물로 잔뜩 더러워져있다. 손과 발은 다친 것인지 여기저기 피로 물들어 있었다. 무엇보다 이 여자, 맨발로 걷고있다! ...나는 어쩌면 무언가 사고 같은 것을 당한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는 당황해서 차를 세워 내리고 여성에게 접근해 말을 걸었다. [저... 괜찮으신가요?] 그러나 뒤를 돌아본 여성을 보고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이 여자에게 말을 건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유모차에 태운 아기는 죽어있는 것이 아닌가! 썩은 시체의 냄새! 눈알 부분은 이미 썩어서 공허하게 비어있을 뿐이다...이건 누가 봐도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 여자는 아기의 사체를 실은채 걷고 있었다! [으아악!] 나는 너무나 놀라서 그만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섰다.그러나 넘어지려는 나의 손을 그녀가 붙잡아 넘어지지 않았지만...그 후 대단한 완력으로 끌어 당겨져 그녀와 바로 앞에서 눈을 마주해야만 했다. 눈의 초점이 이상하다...소위 맛이 가 있는 상태...여자는 내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는 돌연히 외치기 시작한다.
[나의 아기! 아기! 아기! 아기!] 패닉에 빠진 나는 여자를 들이받고 그대로 차까지 도망쳐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단순히 이 정도로 끝난다면 그냥 어디에나 있는 도시전설에 불과하겠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어떻게 어떻게 길을 찾아 산 아래까지 겨우 내려온 나는 한숨도 자지 않고 아침이 된 것과 동시에 파출소로 뛰어들었다! [죽은 아이의 시체와 함께 산길을 헤메는 여자의 이야기 따위 믿지 않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 일어난 일을 경찰에게 말했다. 동년배의 경찰은 처음에는 생글생글 웃으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진지한 얼굴이 되었고, 마지막에는 어째서인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경찰은 다른 이에게는 말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진실]을 가르쳐주었다. 그 사건의 내용을 이 아래에 정리해둔다.
경찰의 이야기. [지난 달에 2주 정도 장마가 계속 된 다음 오랜만에 날이 갰던 날의 일입니다...] 그 고개는 비가 계속 내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통행금지 되는 모양이다. 우연히 지나가던 동네 사람이 가드레일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전화를 했다. 머지않아 경찰이 도착해 약 100미터 아래의 절벽을 수색했다. 역시나 절벽 밑에는 떨어진 승용차가 발견되었다.
그렇지만 많은 핏자국에도 불구하고 탑승했던 사람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이 사람 역시 현장에 있었고, 곧 타고 있던 사람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차의 번호판과 소지품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사고를 당한 것은 근처에 사는 젊은 여성이라는 것은 알아냈다. 수색은 계속되었고, 저녁이 될 무렵 다른 조사원이 아기의 사체를 발견했다. 차가 떨어졌을 때 차 밖으로 떨어져 즉사한 듯 했다.
...그렇지만 아이의 사체는 기묘했다. 목이 한 번 잘려나간 이후 무리하게 호치키스로 목을 다시 붙이려 한 흔적이 역력했다. 지휘관은 소리쳤다. [어머니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어서 주위를 살펴!] ...아무래도 아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어머니가 아들의 사체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마음에 무리하게 방금 잘려나간 목과 몸을 붙였다...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어머니의 사체도 발견되었다. 무서운 얼굴로 도움을 청하려 했던 듯, 벼랑을 기어오르던 도중 숨이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어...? 경찰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온 몸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어제 내가 본 유모차를 미는 여자는... 귀신이라는건가?!
경찰은 귀신 따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체를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너무 지독한 모습으로 죽은 사체에 충격을 받은 것인지 한 동안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 밤길에서 여자의 목소리와 유모차를 미는 소리를 듣거나, 방에서 자고 있노라면 여자가 창문에서 들여다보고 있거나 해서 완전히 곤란했어요.] 쓴웃음을 지으며 경찰은 말해주었다.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흐르고 아마 그 경찰은 이제 건강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 여자]는 이제 나에게 씌여 있으니까!
벽장 안에서 밤새도록 나를 노려보고 있거나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도대체 왜?! 그 때 그 여자는 내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는데 내가 거절한 것이 되어서? 아니면...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그녀가 옮겨가기 때문에? 그렇다면 다음은 당신이네?
스물아홉번째 괴담 끝! 마지막에 미안 레스주들..ㅋㅋㅋ 그렇지만 괴담은 다 함께 나누는 법이니까..ㅎㅎ 여자와 아기의 유령이 보이는 레스주는 무당이나 절 등에 가서 상담 받거나 제를 지내보도록 해ㅠ 자 다음 괴담으로 이어가자!!!
사료자! 2년 정도 전입니다. 평소와 같이 데이트를 한 후 사귀고 있던 M군이 하숙집까지 바래다 주고 있었습니다. M군은 자칭 영혼이 보인다고 하는 사람으로 당시 나는 그런 것을 그다지 믿고 있지 않았달까,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처음으로 믿게 된 것이 이 돌아가는 길에서 생긴 사건입니다. 사실은 돌아가는 길 도중에는 M군이 무슨 일이 있어도 지나가는 것을 꺼려하는 곳이 있어 언제나 그 쪽을 우회해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 길에는 무언가 있을 수 없는 것이 씌어 있어서 가까이 가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의 데이트는 상당히 먼 곳까지 걸어 갔었기 때문에 나는 대단히 지쳐서 조금이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 쉬고 싶었습니다. 이 길을 돌아가면 상당히 먼 거리를 걸어야만 집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길을 통해 집으로 가자고 M군에게 제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반대해서 결국 말싸움을 벌여 버렸습니다. 결국 내가 혼자라도 이 길을 통해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M군도 어쩔 수 없이 같이 가 주기로 했습니다. 그 길에 들어가자 M군은 눈에 띄게 두려워하고 있어서 얼굴이 새파랬습니다.
시간은 밤 11시 정도였습니다만 가로등도 있어서 그리 어둡지 않아 나에게는 그저 보통의 길일 뿐이었습니다. 나도 역시 마음에 걸려 M군에게 물어보았지만 [지금까지는 괜찮아]라고만 대답해주었습니다. 조금 나아가면 두 갈래로 나뉜 길이 나오고 집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이 부근에 와서는 M군도 많이 진정된 모습이었기 때문에 나도 안심하고 아무런 주저 없이 왼쪽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왼쪽 길로 발을 내딛은 순간 무엇인가 갑자기 주변의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소리가 전혀 나지 않게 되고 주위의 빛도 어두워졌습니다.
(M군의 말로는 본능적으로 눈 앞의 물건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발이 추운 곳에 계속 있었던 것 같이 저려오고 경련을 일으켜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힘도 들어가지 않아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습니다만 왠지 모르고 그 경련이 일어난 발이 몸을 받치고 있어서 나는 그 자리에 내내 서 있었습니다.
갑자기 앞 쪽에서 [휙]하고 돌풍 같은 것이 불어왔습니다. 마치 옆에서 전철이나 커다란 자동차가 지나갔을 때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사료쟈! 사료쟈!] 라고 하는 크고 작은 목소리가 주위에 울려퍼졌습니다. 가까운 것은 나의 귓가에서 바로 들렸습니다. 돌풍 같은 것이 지나간 후 나는 아연실색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M군은 조금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핏기가 가신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내 곁에 다가와서는 필사적으로 나의 발을 계속해서 손으로 때렸습니다. 나중에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로 심하게 맞았습니다만 이 때는 발에 감각이 없었고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곧 아파지고 동시에 발에 감각이 되돌아와서 나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옆을 보니 M군도 나쁜 안색을 한 채로 주저앉아 [이제는 괜찮아] 라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M군에 의하면 왼쪽 길로 들어선 순간 앞쪽으로부터 검은 몽롱한 것이 눈사태처럼 흘러와 우리들의 몸을 휘감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나의 발에는 그 검은 무언가로부터 나온 무수한 손이 달라붙어 있어 그것을 털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그 길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고작해야 50미터 정도의 길에 작은 사당이나 신사가 7개씩이나 밀집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 향한 집 현관의 거의 전부가 소금을 뿌려놓고 있었습니다. 개중에는 술이 놓여있거나 몇 장의 부적이 붙어있는 집도. 그리고 이 주변에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낡은 폐가와 빈 집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맨 처음의 글에 썼던 [이 길을 우회하면 대단히 멀리 돌아가야 한다] 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구획이 잘 정비된 거리에서 단지 이 곳만 주위의 차도를 크게 우회해서 가거나 그 곳에서 막다른 골목에 막히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되게 만들어둔 것입니다.
유일하게 두 갈래로 나뉜 길과 거기에서 갈라진 모세혈관 같은 복잡한 샛길만이 그 곳의 교통 수간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나빠서 그 동네 토박이인 학교 선배에게 물어보니 이 구획에는 옛날 소위 '부락'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꺼림칙한 사건이 있었던 모양이고 부락 자체는 전쟁이 끝나기 전에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건의 내용은 금기시되고 있는 모양이고 선배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고장 사람들은 그 곳을 싫어했고 그 후에도 쭉 그 땅에서는 살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20년이 지나서 드디어 외지인들이 그 곳에서 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도대체 부락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사료"라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마음에 걸립니다만 선배나 M군의 충고도 있어 나는 이 이상 조사하는 것은 그만두었습니다. 여러분도 만약 효고현의 모 유명 야쿠자 본부가 있는 도시에 가시게 된다면 주의하세요. 왠지 길이 도중에 끊어졌다면 우회하도록 하고 함부로 지나가지 않도록.
>> 댓글 ...혹시 그 부락, 조선인들이 살던 곳이 아닐까? [살려줘(도와줘)] 라고 하는 한국어가 있는데, [려] 라는 발음은 일본어에는 없으니까 [료] 로 들린 것 같다...
>> 댓글2 평소에는 괴담에 코멘트를 달지 않는 저입니다만 이 괴담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명해둬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아 이렇게 첨언합니다. 일단 '부락'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향, 소, 부곡'과 비슷한 천민들을 수용한 특수한 마을입니다. 이들은 같은 부락 안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차단당했고 엄청난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락은 메이지 유신 이후 공식적으로는 사라졌지만 이후에도 차별은 여전했고, 심지어 요즘에도 부락 출신 사람들은 공직에 오르지 못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존재할 정도로 일본 사회의 치부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 괴담에 등장한 부락이 조선인 부락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 나름대로 슬픈 이야기가 됩니다. 당시 일본에는 유학이나 생계를 위한 이민 등으로 수많은 조선인들이 이주해있었습니다. 하지만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본을 휩쓸었고 이를 통해 민심은 흉흉해집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재난을 틈타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조선인들이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명령을 시달했고 이것이 일반인들의 귀에 들어가면서 약 6000여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관동대학살이 일어납니다. 제 짧은 소견입니다만 아무래도 이 괴담은 관동대학살 당시 살해당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원한 어린 넋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 속의 소용돌이에서 희생당한 우리의 넋들에게 잠시나마 조의를 표합니다.
서른번째 괴담 완료! 이번 괴담은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좀 슬픈 괴담이라고 생각해ㅠ 억울하게 돌아가신 많은 분들의 한이 풀리길 기도해야겠어ㅠ 그나저나 드디어 서른번째 괴담까지 작성했네ㅎ 읽어주는 레스주들한테는 늘 고맙다ㅎ 다음 괴담은 저녁이나 내일쯤 작성하게 될 것 같네~ 레스주들 귀찮더라도 레스 한 줄이라도 남겨주면 스레주는 정말 기쁘다는거 잊지마~ㅎ 그럼 좀 있다 돌아올게!
>>250 그렇게 무서웠던거야??ㅋㅋㅋ 읽고 레스 남겨줘서 고마워ㅎ >>251 아니 지금부터 작성할거야~ㅎ 스레주가 왔다!! 이렇게 많은 레스주들 봐줘서 늘 고맙다ㅎㅎ 오늘도 스레주와 괴담으로 달려보자!
쾅, 쾅 어린 시절 겪은 정말 무서운 일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 나는 초등학생으로, 여동생, 언니, 어머니와 함께 작은 맨션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언제나 작은 다다미 방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 베개를 죽 늘어놓고 자고 있었습니다. 어느 밤 어머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머니에게 부탁 받아 내가 집 안의 불을 끄게 되었습니다. 화장실과 거실의 불을 끄고, 텔레비전의 코드도 뽑은 후 다다미 방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집 안의 전기를 모두 껐다고 말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옆에는 이미 여동생이 자고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빨리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그 때 나는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동안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한 방에서 [쾅, 쾅]하는 이상한 소리가 길게 울려퍼졌습니다. 나는 이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어두운 방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쾅, 쾅] 잠시 뒤 아까와 같은 소리가 다시 들렸습니다.
아무래도 거실 쪽에서 나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있던 언니가 [지금 들렸니?]라고 물어왔습니다.나만 들은 것이나 잘못 들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번 더 방을 둘러 보았지만 여동생과 어머니가 자고 있을 뿐 방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확실히 금속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로, 그것도 상당히 가까이에서 들렸습니다.
언니도 아까의 소리가 마음에 걸리는 지 [거실에 가볼게]라고 말했습니다. 나도 언니와 함께 침실에서 나가 어두운 거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부엌 쪽에서 살짝 거실을 보았습니다. 거기에서 우리들은 보아버린 것입니다. 거실의 중앙에 있는 테이블. 언제나 우리들이 식사를 하거나 둘러앉아 단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곳. 그 테이블 위에 사람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 쪽을 향해 등을 돌리고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허리 부근까지 길게 자라있는 머리카락, 호리호리한 체격, 입고 있는 흰 기모노를 보아 여자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나는 소름이 끼쳐 언니 쪽을 보았습니다. 언니는 나의 시선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 여자만을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어두운 거실에서 등을 곧게 편 채 테이블 위에서 정좌를 하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무서운 나머지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목소리를 내면 무서운 일이 생길 것 같아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그 여자는 이 쪽을 뒤돌아볼 기색도 없이 단지 정좌를 하며 우리들에게 그 흰 등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마침내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어 [으아악!!!]하고 큰 소리로 외치며 침실로 뛰어들었습니다. 어머니를 억지로 깨우고 [거실에 사람이 있어!]라고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밤중에 그럴 수 있니?] 투덜거리는 어머니를 데리고 거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실의 불을 켜보니 언니가 테이블 옆에 서 있었습니다.
아까 그 여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테이블 위도 깨끗이 정리되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있었던 언니의 눈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지금도 확실하게 그 때 언니의 표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게 언니는 무서워하지도 않았고, 테이블 위만을 가만히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 [저기에 여자가 있었어요] 라고만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테이블을 보고 있었습니다.
[빨리 자거라]라고 말하셔서 우리 세 사람은 침실로 되돌아왔습니다. 나는 이부자리 안에서 생각했습니다. 그 여자를 보고 소리치고 침실에 가서 어머니를 일으켜 거실에 데리고 온 잠시 동안 언니는 거실에서 쭉 그 여자를 보고 있던 것일까? 언니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무언가 무서운 것을 본걸까?
그리고 다음 날 언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언니, 어젯 밤에 말이야...] 그렇게 물어도 언니는 아무 것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침묵할 뿐. 나는 끈질기게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언니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네가 큰 소리로 소리쳤기 때문에...] 그 이후 언니는 나에 대한 애정이 식었습니다.
말을 걸면 언제나 밝게 대답해주었는데, 무시해버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일은 다시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때 내가 외친 소리로 저 여자는 언니 쪽을 돌아본 것 같습니다. 언니는 여자와 눈이 마주쳐 버린 거겠죠. 분명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무서운 것을 보아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그런 것도 잊어 갔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고등학교 입시를 눈 앞에 두게 된 나는 매일 내 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언니는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해 기숙사에 들어가 집으로 오는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어느 밤 늦도록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문 쪽으로부터 노크와는 다른, 무언가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쾅, 쾅] 상당히 희미한 소리입니다. 금속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
그것이 무엇인지 기억한 나는 전신에 바짝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소리는 분명 어릴 때의 그것이다... [쾅, 쾅] 또 울렸습니다. 문의 반대편에서 아까와 똑같은 금속 소리. 나는 무서운 것을 참을 수 없게 되어 여동생 방 쪽의 벽을 치면서 [어서 일어나!] 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여동생은 이미 자고 있는지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최근 계속 일찍 잠자리에 들고 계십니다. 즉 집 안에서 이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은 나 뿐...혼자서 어딘가에 동떨어져 있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 소리가. [쾅, 쾅] 나는 결국 그 소리가 어디에서 울리는 것인지를 알았습니다. 살짝 방문을 열어보니 어두운 복도의 저 쪽에 있는 거실.
거기에는 커튼 사이로 새는 창백한 빛으로 어렴풋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부엌 쪽에서 거실을 바라보니 테이블 위에는 그 여자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 언니와 함께 보았던 기억이 급속히 되살아났습니다. 그 때와 같은 모습으로 여자는 흰 기모노를 입고 등을 곧게 편 채 테이블 가운데에서 정좌하고 그 뒷모습만을 내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쾅, 쾅] 이번에는 확실하게 그 여자에게서 들렸습니다. 그 때 나는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뭐라고 외쳤는지는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또다시 목소리를 내 버린 것입니다. 그러자 여자는 나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여자의 얼굴과 마주한 순간 나는 이미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 여자의 양 눈에는 정확히 눈 구멍만한 대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잘 보면 양손에는 망치 같은 것을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은 씩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도... 당신들 가족도 이제 끝이에요. 후후후...] 다음 날 일어나보니 나는 내 방 침대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나는 어제 무슨 일이 있는지를 떠올리고 어머니에게 거실에서 자던 나를 방으로 옮긴 것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무슨 소리니?]라고 반문할 뿐이었습니다. 여동생에게도 물어봤지만 [에? 언니 꿈꾼 거 아니야?]라고 웃음을 살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내가 방 벽을 두드렸을 때 여동생은 이미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나는 확실히 거실에서 그것을 보고 거기에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누군가가 거실에 쓰러져있는 나를 보고 침대로 날랐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려 해도 머리가 몽롱할 뿐이었습니다. 단지 마지막에 그 비웃으며 내게 던진 말만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나와 가족은 이제 끝이라는. 이변은 그 날 중에 일어났습니다. 내가 저녁 무렵 학교에서 돌아와 현관 문을 열었을 때입니다. 언제나라면 거실에는 어머니가 있고 부엌에서 저녁 식사를 만들고 있었을텐데, 거실은 어두웠습니다. 불이 켜 있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어디 있어요?] 나는 현관에서 그렇게 물었습니다만 집 안은 조용할 뿐이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집 문이 열려있는데도... 가까운 곳에 쇼핑이라도 간 것일까? 만사에 태평한 어머니기 때문에 가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투덜거리며 구두를 벗고 집에 들어가려던 그 순간.
[쾅, 쾅] 거실 쪽에서 그 소리가 났습니다. 나는 전신의 피가 단숨에 얼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 년 전, 그리고 어젯밤과 똑같은 저 소리. 안 된다. 더 이상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 본능이 공포에 미쳐 이성을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문을 난폭하게 열고 정신 없이 맨션의 계단을 뛰어 내려갔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어머니는 어디에 있지? 여동생은? 가족을 생각하며 그 소리를 어떻게든 잊으려 했습니다. 더 이상 그것을 생각하면 완전히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골목길을 달리고 달린 끝에 나는 가까운 슈퍼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 제발 여기에 있어주세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대가 시간대이다보니 가게 안에 사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나 같은 중학생 정도의 사람도 있었고, 주부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지극히 평범한 광경을 보고 나는 마음이 안정되어 조금 전에 집에서 있던 일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어두운 거실, 열려 있던 집의 문, 그리고 그 금속 소리.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것 이외에는. 내가 현관에서 어머니를 불렀을 때 느꼈던 집의 이상한 조용함. 그 상태라면 누군가 있었을리가 없다...그러나 만약 아니라면? 나는 현관까지밖에 들어가지 않았으니 집 안을 모두 둘러보지는 않았다. 단지 불이 꺼져 있었을 뿐이다.
어쩌면 어머니는 어딘가의 방에서 자고 있어서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뿐인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확인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집에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슈퍼 앞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돈을 넣고 떨리는 손가락으로 신중히 번호를 눌렀습니다. 수화기를 잡은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전화벨 소리가 머릿속 깊은 곳까지 울려퍼집니다.
[탈칵] 누군가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는 숨을 들이켰습니다. 잠시간의 정적이 흐릅니다. [여보세요, 누구신가요?] 그 목소리는 어머니였습니다. 그 온화한 목소리를 듣고 나는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 잠시라도 안심했던 나는 정말 어리석었습니다. [여보세요, 어머니?] [어머, 어떻게 된거니. 오늘은 상당히 늦네? 무슨 일이라도 있니?] 나의 손은 다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손만이 아니라 온 몸이 떨려옵니다. 무언가가 매우 이상했습니다. 아무리 냉정함을 잃고 있던 나라도 이것은 확실하게 알아차렸습니다. [왜... 어머니지...]
[응? 왜라니, 무슨 말이니? 괜찮니? 정말 무슨 일 있는거 아니니?] 어머니가 지금 이렇게 전화를 받을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우리 집에는 거실에만 전화기가 있습니다. 아까 거실에 있던 것은 어머니가 아니라 그 여자였습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이 사람은 침착하게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일까요. 거기다 [오늘은 상당히 늦네?]라니, 마치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집에 있었던 것 같은 말투. 나는 전화 저 편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의 정체를 도저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싹 마른 입술을 어떻게든 움직여 쉰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야?] [응? 누구라니...] 조금의 간격을 두고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너의 어머니야. 후후후.]
서른한번째 괴담 완료~ 그나저나 어머니랑 동생은 어떻게 됬을까ㅠㅜ 후편이 보고싶어ㅠ 다음 괴담도 ㄱㄱ씽~
이리와... 이것은 과거에 내가 겪은 소름 끼치는 체험입니다. 아직 자동차 면허를 따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즈음 친구 3명이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보았다며 내게 동행을 권유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르면 전쟁이 끝난 뒤 모자가 집에서 곡괭이로 살해되어 유령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결국 어서 가보자!라는 의견이 되어서 다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그 집이 있다는 곳을 찾아 깊은 산 속까지 차를 타고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TV에 나온 것과 똑같은 집이 있어 [여기가 틀림 없어] 라고 확신하며 차에서 내려 대나무 숲 뒤에 있는 문제의 폐가에 도착했습니다. 폐가 앞에는 TV 프로그램 마지막에 진행자가 놓고 간 [빨간 국화]가 아직 있었습니다. 집 안을 대충 보고 돌아가려고 대나무 숲을 지나가는데, 왼쪽에서 시선이 느껴져 돌아보니 3미터 정도의 높이에 어머니와 아들이 상반신만을 드러낸 채 둥둥 떠서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거리는 5미터 정도로, 점점 이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천히 미끄러지는 그들을 우리 4명은 모두 똑똑히 보았습니다. 급하게 차에 돌아갔습니다만 돌아가는 도중에 계속해서 머릿 속에 직접 [이리와... 이리와...] 라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차에 탄 다음 뒤를 돌아보니 계속해서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대나무를 마구 통과하며 날아오면서 두 사람은 계속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망쳐야 해!]라고 소리쳤지만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도착하기 직전에 시동을 걸고 그 자리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도서관에 가면 당시 사건이 실린 신문이 마이크로 필름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범인은 결국 잡히지 않고 공소시효가 지나버렸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그 때 그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국화의 색이 흰색이었습니다. ...우리가 그 집에서 본 국화는 분명 새빨간 색이었는데...
서른두번째 괴담도 완료~ 국화의 색이 빨간건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데 밖에 나갔다와야될 것 같아ㅠㅜ 아ㅠ 레스주들 작성한 괴담 보면서 기다려줘! 갔다올게ㅠ
>>288 늦게와서 미안해ㅠㅜ 오늘도 소름돋는 괴담 준비했으니까 재밌게 봐줘! 레스주들 잘 있었어?? 하루에 적어도 두세개는 괴담을 풀려고 하는데 시간이 왜케 안나는건지ㅠㅜ 앞으로 더 노력할테니 레스주들도 괴담 재밌게 읽어주길 바래~ 그럼 바로 괴담 풀어볼게!
자살 사이트 이것은 내가 고등학교 때 친구 Y양과 함께 겪은 이야기입니다. 그 때 같은 반이던 친구 한 명이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T라고 하는 아이로 학급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던데다 얼마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자살을 선택해버린 것입니다. 자살했을 때, T는 손에 대못을 꽉 쥐고 있었습니다.
T는 모두들 싫어했었기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한 것도 우리 반에서는 나와 Y양, 담임인 N선생님 뿐이었습니다. 담임이었던 N선생님은 T양의 상담에 자주 응해주었기 때문에 T양의 어머니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N선생님은 자주 T양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과 함께 잘 극복해 가자고 격려하곤해서 T양의 어머니도 [선생님이 그렇게나 신경 써 주셨는데도 결국 이렇게 되어버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울면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N선생님은 영전에서 우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T양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와 Y양은 방구석에서 그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웃기지 마, 암퇘지 주제에.]라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Y양이 말한 것인가 싶어서 눈을 돌렸지만 Y양은 아무 일 없었던 듯 가만히 N선생님 쪽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환청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일 뒤, 방과 후에 Y양과 함께 복도를 걷고 있는데 컴퓨터실의 컴퓨터가 1대만 켜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와 Y양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았습니다.
자살 사이트 [영령의 모임]. 스레드의 주인은 [AGH]라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스레드를 읽어 보니 그 안에 나오는 것은 우리 반 아이들의 이름들. 왕따 당한 내용도 하나하나 모두 적혀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이것을 만든 건 T양인 것 같습니다. 나는 무서워져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Y양은 나의 손을 쥐고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스레드의 마지막에 이러한 링크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젠 아무도 믿을 수 없어. Click Here.] Y양은 마우스를 링크에 대고 클릭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반 교실을 촬영한 듯한 동영상이 재생되었습니다. 교실에는 담임인 N선생님과 T양의 남자친구였던 L군이 있었습니다. N선생님 [T녀석이랑 상담하는 것도 이젠 지겹네. 그렇게 매일 우울하게 있을거면 차라리 죽어버리지.] L군 [나도 헤어진지 오래 됐는데 아직도 메일이나 문자가 와서 귀찮아. 정말 지나치잖아.]
그리고 두 사람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의 바깥쪽에는 두 사람을 복도에서 응시하고 있는 T양의 모습도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연 화면이 바뀌고, 체육창고가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창고에는 양 손이 묶여있는 N선생님이 있고, 화면의 가장자리에서 어찌 된 일인지 대못과 망치를 가진 T양이 N선생님에게 무서운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나와 Y양은 당황해서 교무실에 달려가 거기에 있던 남자 선생님을 불러 체육창고로 달려갔습니다. 체육창고를 열어보니 바닥에 N선생님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의식을 잃고 있어 바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만 병원에서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공포에 질린 얼굴로 경련을 일으키며 도망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붙잡으려 하는 간호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후에는 괴성을 지르고 의식이 없어져 그대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나와 Y양이 컴퓨터실에서 본 사이트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T양은 생전에 [AGH]라는 아이디로 그 사이트에 글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 자살 사이트에 써 있는 것으로 경찰은 T양의 자살 원인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 사이트에, 그 날 우리가 봤던 동영상은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도 T양의 원한은 그 사이트 안에서 머물고 있을까요.
서른세번째 괴담 완료!!! 이런류의 괴담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건 절대 사람을 등쳐먹고 속이지 말자는 것! 자신이 한 짓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말 알지? 레스주들도 늘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가자고~!!! 자 다음 괴담으로 가자!
돌아가는 길에... 이것은 나와 친구인 K군, S군이 함께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만일 이 사건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있을 수 있었을지... 우리들이 중학생이었던 때의 일입니다. 그 때 우리는 밤 늦게까지 함께 놀곤하는 친한 친구로 언제나처럼 늦게까지 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가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리들은 비를 피해 젖지 않도록 처마 밑으로 조심스레 걸었습니다. 어느새 주위도 상당히 어두워져 부모님이 걱정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비는 여전히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S군이 [젖어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빨리 뛰어가자.]라고 이야기해 우리들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요.
달려도 달려도 우리들이 사는 아파트까지 도착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벌써 도착했을텐데... 우리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뒤로 돌아가 다시 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1명의 소년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멈추어 섰습니다. [이런 아이 아까도 있었어?] [난 못 봤었는데.]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속닥대고 있는데 소년이 다가왔습니다. [이 쪽은 안 돼... 가면 안 돼...]
우리들은 [왜 안 된다는거야?]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년은 [가면 안 돼! 이쪽은 위험해요!]라고 외쳤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그럼 어느 쪽으로 가야한다는거니?]라고 물었습니다. 소년은 활짝 웃으며 [그럼, 따라와.]라며 우리를 왼쪽에 있는 길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어느샌가 아파트 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소년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 했지만 소년은 어느새 비 사이를 달려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우리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우리들이 돌아가려고 했을 때, 소년이 가로막은 길의 끝에서 탈옥해서 도망가던 살인범이 칼을 가지고 숨어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때 그 소년을 무시하고 지나갔었더라면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 된 것입니다만, 그 소년은 바로 그 살인범에게 살해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의 꿈은 [다른 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소년은 자신과 같이 슬픈 죽음을 맞지 않게 하려고 우리를 인도해 준 걸까요? 우리들은 지금도 매년 그 아이의 무덤에 가서 성묘를 하고 있습니다.
서른네번째 괴담 완료! 어느새 스레가 300을 넘어버렸다!!! 감격이야ㅠㅜ 보고 레스 달아주는 레스주들에게 일단 고맙고 꾸준히 괴담 작성한 나도 수고했다ㅎ 앞으로도 꾸준히 괴담 작성할테니 우리 스레 1000까지 가보자! 자 다음 괴담도 기대만발~
열쇠 호스트에게 빠지는 것도 갑작스러웠지만 그 사랑의 열병이 끝나는 것도 갑작스러웠다. 나오미는 [료야]라고 하는 호스트에게 빠져서 상당한 돈을 써 왔다. 그러나 그것을 이제 와서 아깝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높은 수업료라고 할까, 1년 반 동안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샀다고 생각하면 그리 아쉬울 것은 없었다.
단지 난처한 것이 있다면 그가 아파트의 열쇠를 돌려주지 않는 것이었다. [돌려줘] 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잃어버렸어]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그는 그 열쇠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었고, 벌써 헤어진 여자의 열쇠를 가지고 있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료야]가 말하는 것을 믿었다.
어느 밤. 나오미는 문득 눈을 떴다. 무엇인가를 느낀 것이다. 그것은 몸 위를 어루만지는 손이었다. [료야]...
내가 그에게 빠져있던 것 같이, 그도 사실은 나에게 빠져 있었던 것일까? 그래서 열쇠를 돌려주려 하지 않았던 것일까? 나오미는 어쩐지 기뻐져서 자신도 모르게 [아...] 하고 헐떡이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기쁜 듯 몸을 만지는 손이 격렬하게 되었다. 손은 유방을 주무르며 껴안고,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허벅다리에 미끄러져 들어가고, 팔을 쓰다듬었다. 손이 너무 많다!
냉수를 끼얹은 듯 온 몸이 차갑게 식으며, 나오미는 이부자리를 박차고 양 팔을 휘둘렀다. 몇 사람의 몸에 맞는 감촉이 느껴지고, 어두운 방의 이곳 저곳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나오미는 반광란 상태로 방을 뛰쳐 나왔다.
30분 후 경찰과 함께 돌아갔을 때에는,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경찰이 찾아낸 인터넷 사이트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자신의 주소와 사진과 열쇠가 판매되고 있었다. 입찰 건수만 50건이 넘었고, 5만엔의 금액으로 30명 이상의 인간이 낙찰을 받고 있었다.
서른다섯번째 괴담도 클리어~ 그나저나 그 호스트란 사람 정말 무서운 것 같아ㅠㅜ 다들 아무리 연인이라도 함부로 자신의 물건이나 정보같은걸 알려주지는 않는편이 좋은 것 같아ㅠ 일단 여기까지 작성하고 스레주는 저녁이나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올게! 다들 보면서 레스 달아주면 스레주의 괴담력은 더 올라가니까!!!부탁해ㅎㅎ
>>314 고마워ㅠㅜ 근데 내가 이렇게 괴담 올릴 수 있는건 레스주들 덕분인걸ㅠㅜ 나 계속 열심히 할게!! >>315 너무 고맙다ㅠㅜ 나도 레스주 덕분에 괴담을 올릴 수 있는 것 같아ㅎㅎ 지금 올려논 괴담 내일 재밌게 읽어줘!! 스레주가 왔다!!! 오랜만에 저녁에 괴담 작성하는 것 같네ㅎ 앞으로도 열심히 괴담 작성할테니 기대해줘!
T산 이야기 후쿠오카현 토박이들은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에 기슭에 있는 S 공동묘지는 심령 스폿 중에서도 상당히 유명해서 그 고장의 많은 젊은이가 거기를 찾곤 한다. 나 역시 여러번 그 곳에 가곤 했었지만 특별히 영적인 현상을 겪지는 못했다. 고등학교 때 멋진 곳에서 캠프를 하고 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오두막집에서 바베큐도 하고 신나게 놀기로 결정했다. 그 오두막집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용이었고, 집 안에는 난로와 의자 몇 개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장난으로 놀러간 것이었기에 일반적인 캠핑과는 달리 텐트나 침낭도 없이 음식물만 사서 밤에 그 공동묘지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 날 밤 10시 정도에 출발하는 것으로 하고, 그 때까지는 모두 가까운 바다에서 낚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후 낚은 물고기, 사 온 고기와 야채, 요리 기구를 가지고 산에 올랐다. 산을 오르고 30분 정도 지났을 때 [무서운 이야기라도 하면서 갈까?] 라고 말을 꺼낸 친구의 의견에 모두들 찬성해 그 후 각자의 공포 체험이나 어디선가 들은 괴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밤에 친구들과 놀 수 있다는 고양감 때문인지 그다지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오두막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후 불을 피우기 위해 오두막집 주변의 땔나무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근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고 가지고 온 손전등으로 비추어봐도 그저 암흑 속에 촛불 수준이었다. 그것이 무서움을 더해 멀리까지는 차마 갈 수 없었다. 오두막집 주변에는 땔나무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멀리까지 나무를 가지러 가기로 했다. 결국 가게 된 것은 친구 두 사람과 나. 오두막집을 벗어나 찾고 있는 데 갑자기 한 친구가 [이런 곳에 신사가 있어?] 라고 떨면서 물어왔다. 친구가 가리킨 곳을 보니 작은 신사가 있고, 무엇인가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던 우리에게는 그것이 더욱 무서운 광경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그 부근의 나무를 대충 주워 오두막집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때 뒤에서 [킥]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돌아봤지만 바로 눈을 피했다. 아까까지 아무 것도 없고 아무도 있지 않았던 신사 앞에 사람이 서 있었다. 정확히는 사람 같은 그림자가 있었다. 손전등에서 나가고 있는 빛이 어딘가에 비추어 그림자를 만들어 낸 것이겠지만 주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깜짝 놀란 친구도 몇 번이나 손전등을 움직여 그 그림자의 본체를 찾으려 했지만 주변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무서워져 바로 오두막집까지 달려왔다. 오두막집의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하자 안도가 되었지만, 뒤에 무언가가 따라오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발을 서둘렀다. 그 때 좋은 냄새가 풍겨와 오두막집 안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너희 뭐하는 거야? 기껏 우리가 나무를 주우러 갔는데 너희끼리 요리를 해 버리면 어떻게 해?] 친구 A가 화내면서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이미 한복판의 난로에 불을 붙이고 석쇠 위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아니, 너희들이 너무 늦어서. 작은 가지 같은 걸 모아서 저기에 있던 너덜너덜한 달력에 싸서 태웠어. 처음에는 올해 달력인가 싶었는데 날짜를 보니까 10년 전 달력이더라고. 아마 괜찮을 거 같아.] 친구 한 명이 말했다. [10년 전의 달력이라니? 여기에 사람이 아무리 안 온다고 해도 10년 동안 아무도 안 올리는 없잖아. 게다가 청소하는 사람이라도 있을거 아냐?] A는 화내면서 그 달력을 보러 갔다.
[누군가 와서 캠핑을 한 다음 버리고 간 거 같은데] 라고 말하며 달력을 넘기고 있던 A가 갑자기 놀라며 외쳤다. [으악!] 모두가 A를 보며 무슨 일인가 궁금해하는데 A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 그 달력을 몇십장 정도 넘긴 곳에는 작은 검은 반점들이 보였다. 넘기면 넘길수록 그 검은 반점의 크기와 양이 늘어났고, 점점 검붉게 보였다. A는 [이런 거 너무 위험해!] 라며 그 달력을 멀리 던져버렸다.
그리고 아까 본 그 그림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여기 위험한 거 아니야? 너무 기분이 나빠.] 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 있던 우리들은 오면서 했던 무서운 이야기도 있고 해서 두려움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 중 B가 [잘못 본 걸거야. 그런 그림자 따위. 게다가 이 검은 것도 아마 흙일걸? 10년 전의 것인데다가 비가 내리면 색깔도 조금씩은 변한다구.]라고 말하며 달력을 주웠다. 그러자 A가 [너 한 번 읽어봐. 난 싫어.]라고 말했다. 우리는 A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달력을 주운 B가 [무슨 소리야?]라며 웃으며 달력을 넘겨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히익]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달력을 떨어트렸다. [이건... 말도 안돼, 무슨 못된 장난을 하고 있는거야...]라고 말하며 무엇인가 씐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무도 그 달력을 살펴보려 하지 않고 단지 [어떻게 된거야?], [뭐라고 써 있는데?] 라고 물을 뿐. A는 [보면 알아.]라고 할 뿐이었고 B는 굳어서 움직이지도 않고 있었다. 무엇이 있는지 마음에 걸렸고,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나는 그 달력을 펼쳐보았다.
몇 장인가를 넘기고 그것을 본 순간 손이 떨리고 등골에 한기가 엄습해서 다리가 풀리며 넘어져버렸다. [으아아! 뭐야 이거!] 무서움을 뿌리치려고 큰 소리를 지르자 전원이 움찔하며 일제히 나를 보았다. [도대체 거기에 뭐가 써 있길래 그러는거야?] 라고 소리치며 묻는 친구에게 A가 [네 눈으로 직접 봐! 말하도 싶지도 않아!] 라고 대답해 다시 조용해졌다. [봐. 모두 보면 괜찮아.] 결국 어찌어찌해서 지금까지 달력을 보지 않은 A와 B 이외의 친구들이 몰려들었다.
그다지 손으로는 만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주워온 막대로 달력을 넘겼다. 단지 그 검은 반점 때문에 달라 붙어 있는 페이지도 있었기 때문에 1장씩 넘길 수 있도록 2개의 막대로 넘겨갔다. 그 달력은 그저 평범한 달력으로 크기는 A4 공책 정도. 잘못 넘기지 않기 위해 1개의 막대로 누르고 다른 1개의 막대로 넘기다보니 8월의 [19일]이라고 씌어져 있는 장소에서 검은 반점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20일]에 완전히 번져 붙어있었다. 그리고 [20일]을 열자 달력을 보지 못했던 친구들이 [으악!]하고 제각기 고함을 쳤다.
그것은 작은 글짜로 써 있었다. [20일. 이 날은 내가 처음으로 손목을 벤 날. 이것을 본 사람을 저주합니다.]라고 써 있었다... [이건 말도 안돼. 왜 이런 게 써 있는거야...]라고 울 것 같은 목소리의 친구. [그 다음은 뭔데?] 라며 다른 친구가 막대를 가져가 다음 장을 넘기려 했지만 달라붙어 넘겨지지 않았다. 그 다음에 펼친 곳에는 [24일. 마유미의 머리에서 피가 나오고 있다. 달력에 흘려보니 검은 색이 되었다.]라고 써 있었다. [무슨 소리야...]라고 말하면서 그 친구는 마구 달력을 넘겨갔다.
그 다음부터는 페이지가 달라붙어 무려 10월까지 달라붙어 있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은 그저 검붉은 얼룩 뿐. [뭐야 이거?] 라며 모두들 투덜거리며 모두들 난로 주변으로 모였다. [어디까지 읽으려는거야? 의미도 모르면서.]라고 A가 말했다. 그러자 B가 [그러는 너는 1장 1장 넘길 수 있을까? 너 무리하지 말고 그냥 그만 둬.]라고 화를 냈다. [누가 누구한테 그러는거야? 너도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어하는 주제에!]라며 A도 받아쳐 상당히 분위기가 좋지 않아졌다.
그 때 분위기를 바꾸는데 능한 C가 [가위 바위 보로 정하자.]라고 말을 꺼내 B 이외의 전원이 손을 내밀었다. 무서움이 안정되었고 조금씩 여유가 느껴졌다. [어차피 귀신이라면 이제 와서는 어떨 수 없어. 그냥 끝까지 보자구.]라고 C가 말했다. C는 [어차피 이것도 피같이 색깔을 만들어 둔 다음 겁을 주기 위해 만든 게 틀림없어. 분명 마지막 장에는 "내가 네 뒤에 있어" 같은 거나 써 있겠지 뭐.] 라고 친구들을 안심시키며 달력을 손으로 천천히 넘기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넘긴 [21일]과 [22일], [23일]에는 검은 반점 뿐이었고 아무 것도 써 있지 않았다. [25일]은 전혀 넘길 수가 없었고, [26일]은 넘길 수는 있었지만 검을 뿐 무엇인가 써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단지 9월 3일에 검붉은 것에 섞여 글자가 보였다. [3일. 마유미만 먼저 했다. 깎았더니 왁자지껄 떠들어대고 있었다.] [4일. 마유짱, 어서 와요. 돌아왔다. 붙이니까 실룩실룩.] [5일. 당신 아직 보고 있습니까? 봐주는 겁니까? 바깥.]
이것을 읽고 기분이 나빴지만 C가 말한대로 써 있었기 떄문에 모두들 [뭐야, 이거 만든건가? C가 말한대로네. 나쁜 장난이구나.] 라며 웃으며 보고 있었다. [6일. 마유짱. 마유짱. 마유짱.]만 써있었다. [7일. 아직?] [8일. 이제 괜찮아?] [9일. 보고 있는 사람 있습니까? 듣고 싶어.] [10일. 저기, 마유짱이 누구야?]
이상하게 이 문장만 큰 글짜로 써 있었다. [이 녀석 정신병자 아니야?]라고 A가 말하자 [지나치게 이상하네] 라고 모두 동의했다. [11일. 적당히 해둬.] [12일. 어째서 나인거야?] [13일. 오늘 나는 자살합니다. 목을 잘라 자살합니다. (목을 매는 것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씌여 있었다.) 신사가 좋을까? 산? 공동묘지? 어디가 좋을까? 마유짱도 데리고 갑니다. 이 달력을 찾은 사람은 12월 24일을 봐. 나는 죽었지만.] 이렇게 써있었다.
모두 조금 웃으며 [역시나 나왔구만. 예-] 라고 조금 깔보면서 말하고 12월 24일을 열었다. 거기에는 [전문의 약은 서둘러서 잡지 마라. 코하와모라 카나라 로](こはわもら かなら ろ) 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과 의미를 알 수 없는 한자가 써 있었다. 그리고 12월 25일. [마유미도, 마유짱도 죽인 후에 난로로 구웠다. 거기 파서, 거기 파서. 마유짱의 머리 제대로 잘라서 신사 앞에 두었어요. 마유미의 발도 잘라서 신사의 뒤에 넣었어요. 나는 거기에 계속 있었어요. 이것은 겁을 주려고 만든 것이 아니에요. 일기인걸. 당신은 불태워. 죽고 있는 내가 타요. 내가 없기 때문에 부탁도 들어주지 않아. 당신은 타버려.] 라고 작은 글짜로 써 있었다.
이 글씨만은 정신 이상자가 쓴 것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쓴 글씨였다. 그 때까지는 웃고 있었지만 점점 기분이 나빠졌고, 처음에 본 저주한다는 말도 생각나 [이제 돌아갈래?]라고 A가 말했다. 하지만 돌아가려 한다해도 이미 밤 12시가 훌쩍 넘었는데 손전등만 들고 온 길을 되돌아갈 용기가 없어 아무도 찬성하지 않았다. [아침까지 기다리자.]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B가 [여기에서? 정말로? 이런 곳에서?]라고 반문했다. B와 A는 벌써 나가는 편이 좋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안 돼.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아.] 라며 거부했다. 그 후 결국 거기에서 아침까지 기다리기로 정했지만 바베큐를 할 마음도 없어진데다 모두들 기분이 나빠져서 다투듯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 십분 후 갑작스럽게 밖에서 [어~이, 어~이, 어~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모두 움찔 놀라 가만히 몸을 멈추고 입을 닫았다. [어~이, 어~이, 어~이] 분명 사람이 부르는 것 같은 목소리였지만 그것이 계속 들려오다보니 [동물의 울음소리 같아.] 라고 한 친구가 말하자 모두들 그것에 동의하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쾅! 쾅!]하고 오두막집의 뒷편이 무엇인가에 강하게 얻어 맞았다. [어~이, 어~~이, 어~~~이, 어~~~~이.]하고 외치는 목소리도 길이가 늘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시 뒷쪽에서 [쾅! 쾅!] 하고 누군가가 친다. [뭐, 뭐야, 이거? 누군가가 공격하고 있는거야?]라고 B가 거의 울며서 말하자 이제 옆 쪽에서 [쾅! 쾅!]하는 소리가 울린다. 그리고 갑자기 문이 열렸다.
[어이, 너희들 여기서 뭐하는거야?] 눈을 들어보니 한 사람의 남자가 서 있었다. 우리들은 모두 무섭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난 이 남자가 누구인가 싶어 굳어있었다. [어이라고 계속 불러댔잖아, 엉? 들리냐?]라고 지껄이는 남자의 손에는 낡은 배트가 쥐어있었다. 그것이 무서워서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빨랑 대답 안 하냐? 야!!!] 라며 남자가 배트를 문에 후려갈기자 그제야 입이 좀 트였다.
[저, 저기. 바베큐를 하려고 왔었습니다... 아는 사람한테 이 곳의 오두막은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는 [바보 천치냐? 여기는 지금 내가 살고 있다고! 당장 여기서 나가!] 라고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가 다른 사람의 집인줄은 몰랐어요.] 라고 말하자 [누구의 집은 아니지만 내가 먼저 살고 있었어. 누가 여기 사는지 알겠으면 당장 여기서 나가!] 라고 외치며 배트를 문에 후려갈겼다.
급히 짐을 챙겨 거기서 나가려고 했을 때 그 남자가 욕을 하기 시작해서 우리는 고기와 물고기를 그대로 둔채 도망치듯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가면서 그 남자의 옆을 지나갈 때 남자의 눈을 보고 나는 조금 긴장했었다. 아마 백내장인 것 같았지만 각막 자체가 흰 색이었다. 이런 눈으로 보이기는 하는 걸까? 싶은 정도로. 밖에 나온 후에는 그저 서 있을 뿐이었지만, 어두움에 무서워져서 모두들 급하게 손전등을 켰다.
손전등을 어디에 비추어야 할지도 몰라 발 밑을 비추며 [어떻게 하지?]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오두막집에서 다시 고함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야, 당장 나가라고 말했잖아! 너희들 나가라고! 듣고 있는거냐! 어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우리는 혹시 모자란 친구가 있는지, 오두막집에 남아있는 친구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했지만 그 자리에는 친구 전원이 함께 있었다. [네 녀석들, 사람 말이 말 같지가 않아?] 고함은 계속된다. [여자라고 해도 용서하지 않아!]라고 남자가 외쳤다.
그리고 그 순간 나를 포함해서 그 자리에 있던 친구 몇 명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A가 [어? 지금 뭐라고 말한거야?]라고 누구에게라고 할 것 없이 조용히 말한다. 그 순간 남자가 다시 소리쳤다. [엉? 모르겠냐! 누구한테 지금 말대꾸하는거야! 나는 여자라도 때려!]라고 확실하게 들려왔다. 우리들은 남자끼리 산에 올라왔다. 여자는 한 사람도 같이 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두막집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향해 소리치고 있다...
이중의 공포에 발이 후들후들 흔들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조차 못하고 다만 그 자리에서 친구와 서로 떨고 있을 뿐. 아마 한 사람이 도망치기 시작했다면 모두들 달아났겠지만 아무도 앞장을 설 용기가 없었다. 적어도 나는 그 어두운 산 속을 앞장 서서 손전등으로 비추며 도망칠 용기는 없었다... 그렇지만 다음에 울려퍼진 말을 듣고는 모두들 일제히 도망치고 말았다. [마유미? 누구야, 그게! 그런 거 모른다!]라고 남자가 말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름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무엇을 말했는지 전혀 몰랐지만 발 끝부터 머리까지 천천히 한기가 올라왔고, 이해한 순간 몸이 경직됐다.
[마유미라니, 모르겠다고! 모르는 건 말하지마!]라고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들린 순간에 전원이 거의 동시에 도망쳤다. B는 [있을 수 없어... 있을 수 없다고!]라며 울며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치고 있었다. 오두막집에서 상당히 도망친 다음에 걸음이 느린 A를 기다리기 위해 전원이 발걸음을 멈췄다. A는 [하아, 하아, 조... 조금 기다려!]라고 말하면서 겨우 우리를 따라잡았다. 거기에서 전원이 다시 숨을 고르며 조금 쉬는데 B만이 소근거렸다.
[마유미라니, 누구지. 누구일까. 마유미라니 도대체 뭐야.] 이 말만을 되풀이한다. 나도 정말로 무서웠기 때문에 [야, 지금은 그런 것 말하지 마. 나중에 이야기하자. 부탁하니까 지금은 가만히 있어.]라고 말했지만 B는 쭉 혼잣말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후 그럭저럭 숨도 차분해지도 컨디션도 좋아져 조금씩 침착을 되찾고 산을 내려갔다. 내려가면서도 뒤 쪽이 마음에 걸리고, 조금의 소리에도 민감해져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니 길의 끝에 지장보살상이 있고, 아래 쪽 거리의 빛도 보이기 시작했다. 빛이 보여서 상당히 안심하게 된 우리들은 지장보살상에게 [저주 받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고 모두 멈추어 손을 합장했다. [그거, 지장보살한테 빌어도 되는거야?] 갑자기 친구 D가 말했다. [이거 지장보살이기는 하지만 과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라며 안절부절하며 말을 꺼냈다. [에? 잘은 모르지만 지장보살은 무언가를 지켜주거나 액막이를 해주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분명 액막이 같은 걸 해주기는 하지만 이 지장보살상 이상하잖아?]라면서 D는 조금씩 뒷걸음질 친다. [뭐라는거야! 말할거면 확실하게 말해!]라고 A가 D에게 소리쳤다. [지장보살의 발이 잘려나가 있어. 발목 부분부터 잘려나갔다고.] D가 말하자마자 전원이 일제히 지장보살의 발을 바라봤다. 확실히 오른쪽 다리의 밑동이 부자연스럽게 없어져 있었다. 그 옆에 서 있는 작은 풍차 몇 개가 갑작스레 불어온 바람에 돌아가면서 [차르르릉]하는 소리를 낸다.
그 풍차 밑에 [마유미]라는 글자가 보였다. 한순가에 등골에 한기가 되돌아왔다. 그 후 즉시 달리기 시작해서 아래의 도로까지 도망쳐왔다. 산에서 빠져나와 아스팔트 도로를 보자 안심이 되었다. 숨을 고르고 전원이 가장 가까운 A의 집으로 가기로 한 다음 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시간은 새벽 2시로 부근은 상당히 조용했고 차도 돌아다니지 않았다.
전혀 상관없었지만 반대 쪽에 있는 공동묘지 쪽의 인도를 우리랑 반대로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우찔해서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 걷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분명하게 본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여자 아이였던 것 같은 착각을 해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이 쪽을 보지마, 이 쪽을 보지마]라고 무서워하며 중얼대고 도망쳤다. 그 후 A의 집에서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다시 이야기하며 아침까지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부터 B가 귀에 이명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찾아간 것 이외에는 특별히 지금까지 이상한 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후 B는 만성 이명에 걸려버려 본인의 말로는 [단단히 귀신에 들려버린 것 같다.]며 아마 아직도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여자가 밤에 머리맡에 선다. 그리고 썰려나가는 순간을 내 앞에서 쭉 계속해서 말한다...]라고 말할 때고 있었지만 그 이야기를 할 때 이외에는 평소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괜찮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 오두막집의 이야기를 형에게 했더니 형이 갔을 때는(나보다 1,2년 전에 갔다.) 별로 그런 것도 없었고, 평범하게 바베큐를 하고 형의 친구도 우리가 간 다음 캠핑을 했었다고 한다.
[잡지 같은 것은 있었지만 딱히 사람이 살지는 않았어.]라고 한다. T산 자체의 영적인 현상에 관해서는 일체 들은 적이 없고, 근처의 S 공동묘지와 그 안 쪽의 이누나키 고개가 유명했지만, 나는 그 이후 산에 가까이 가지 않고 있다. 다른 친구가 한 번 T산에 자기들끼리 간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한 탓에 지장보살을 보러 갔다고 한다. [너희들, 저것은 유산한 아이를 위해 만든 지장보살이야. 그런데도 장난친거니?]라는 소리를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거짓말한 거지? 분명 눈의 착각이었을거야. 발은 제대로 붙어있었다고.]라고 말했지만 그 이후에는 결코 확인하러 가보지 않았다.
최근 그 친구들 중 D가 10년 전에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조사해봤지만 특별히 무슨 사건은 없었다고 한다. 단지 S 공동묘지 안 쪽에 있는 이누나키 고개는 사고가 많아 여러 사람이 죽었지만 이 일과는 아마 관계가 없을 것 같다. [전문의 약은 서둘러서 잡지 마라. 코하와모라 카나사로] (こはわもら かならろ)라는 문장은 불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친구와 이야기해본 결과 대충 이런 느낌의 문장이었던 것 같다. 확실하게 기억해서 찾아보았으면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경험만으로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공포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서른여섯번째 괴담 완료~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괴담인데 괴담을 본 사람들의 추측에 따르면 마유짱은 아기이고 낙태되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ㅇㅇ 혹시 이 괴담에 대해 잘 알고있는 레스주가 있다면 스레주에게 말해줘ㅎㅎ 바로 괴담 작성하고 싶지만 씻고올게ㅠㅜ
>>355 자세한 설명 고맙다 레스주ㅎㅎ 덕분에 이해가 더 잘 된 것 같아!!! 늘 내 스레를 봐주다니ㅠㅜ 덕분에 스레주는 힘내서 오늘도 열심히 괴담 풀테니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레스주! 다들 어제 씻고 그냥 자버린 스레주를 용서해줘ㅠㅜ 대신 오늘 괴담 많이 올려보도록 할게!
네잎클로버 [선생님, 이거 봐!] 사키를 올려다보며 다쿠야군이 손을 내밀었다. 그 손 안에는 작은 잎을 붙인 풀이 1개 쥐어져 있었다. [뭐니, 이게?] [네잎클로버야!] 자세히 보니 확실히 클로버였다.
게다가 정말로 잎이 4개. [정말이네. 대단하구나. 분명 좋은 일이 있을거야.] 다쿠야군은 자랑스러운 듯 웃었다. [엄-청 많이 있는걸.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곳을 알고 있어.] [음, 그럼 모두들 함께 가볼까?] [네-!]
그래서 기자키 초등학교의 1학년 3반 학생들은 야외 수업으로 네잎클로버를 찾으러 오게 된 것이었다. 장소는 거리에서 약간 벗어난, 바닷가에 근접한 산기슭의 들판. 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은 앞을 다투어 들판에 네잎클로버를 찾으러 달려나갔다. 잠깐 휴식인가. 사키는 들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들판 한 구석에 앉았다.
그러자마자였다. [선생님! 이거 봐! 네잎클로버!] 미치코가 네잎클로버를 가지고 달려왔다. [대단하네! 눈 깜짝할 사이에 찾아냈구나!] [응, 여기에 가득 있는걸.] [에- 그럼 네잎클로버만으로 왕관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응, 만들래!] 그렇게 말하고 미치코는 다시 달려가 버렸다.
그 직후에는 고지군이 달려왔다. [봐요, 여기 네잎클로버!] [우와, 대단하구나.] [선생님, 내것도 봐요. 봐, 네잎클로버만 가져왔어!] 요헤이군이 양손에 대단히 많은 클로버를 가지고 왔다.
확실히, 모두 네잎클로버다. 그렇지만, 네잎클로버가 이렇게나 많이 발견되는 것이었나... [선생님, 5개 잎이 달린 클로버야!] 사나에가 10개 정도의 클로버를 가지고 왔다. [설마, 그렇게나 많이?] 하지만 자세히 보니 전부 5개 잎의 클로버였다.
[선생님, 6개 잎의 클로버.] [나는 7개야!] [나는 8개!] [9개 있다!] [10개!] 차례로 아이들이 많은 잎을 붙인 클로버를 찾아왔다.
10개의 잎이 달린 클로버는 줄기가 비틀어져, 그 줄기에 나선형으로 잎이 붙어 있었다. 이런... 사키는 곧 자신이 앉아 있는 주변을 보았다. 전부다. 전부 네잎클로버였다.
[저 쪽에 가면 잎이 훨씬 많이 붙은 것이 있어요.] 요쿠군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사키는 발 밑의 클로버를 보았다. 네잎클로버가 무리지은 곳을 지나가면 서서히 5개 잎, 6개 잎, 7개 잎이 나타난다. 10개를 지날 때가 되자 들판의 모습이 바뀐다. 클로버들은 모두 비틀어져 지면에 붙은 듯 쓰러져 몸부림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게다가 걸어가다 보면 11, 12, 13개로 마구 클로버의 잎이 늘어나 이미 클로버라고는 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찌부러진 지네 같다. 줄기가 구불구불 자라고 그 양 옆으로 잎이 나열해 있다. 만지는 것조차 주저하게 되는, 어쩐지 기분 나쁜 모습이었다. [선생님, 이거 봐. 잎이 21개나 돼!]

그 목소리에 발 밑에서 얼굴을 든 사키의 눈에 어쩐지 기분 나쁜 클로버를 가진 아이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아이의 뒤편, 산기슭에 세워져 있는 저 거대한 건물. 원자력 발전소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서른일곱번째 괴담 완료! 원전사고와 관련된 괴담인 것 같아ㅠ 그리고 사실 무서운 것 보다 소름끼친달까...이 기분을 틈타 다음 괴담으로!
목숨을 소중히 몇년 전, 섣달 그믐날에 친구와 놀고 나서 새벽에 집에 돌아와 내 방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떤 꿈인가 하면, 집에 돌아가는 도중에 전신주나 벽의 여기저기에 [목숨을 소중히 하자.] 라던가 [후회하지 않도록.] 같이 한지에 붓으로 쓴 글이 처덕처덕 붙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위에는 누구 한 사람도 없는데다 길의 여기저기에 피 같은 것이 흩날리고 있어서 [어쩐지 기분 나쁜 꿈이네...] 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할 무렵, 나는 어머니에게 깨워져서 잠에서 깼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굉장히 무서운 얼굴을 한 채 나에게 [이 방에서 자지 말거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요?] 라고 물었더니, [지금 위층에서 누가 죽은 것 같아.] 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기분 나쁜 꿈을 꾼 이유는 그 때문인 듯 했습니다.
그 후 오세치 요리를 먹고 있는데 아버지가 [뛰어내려 자살 한 것 같아.] 라고 투덜거리는 것입니다. 그 때는 정말로 온 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 사람은 뛰어내린 다음 후회했던 것일까요?
서른여덟번째 괴담 클리어~ 다들 괴담 제목처럼 목숨은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거 늘 잊지말자구! 자 다음 괴담으로~
커다란 가방 미나코는 그 기묘한 광경에 발걸음을 멈췄다. 고등학교 소프트볼 부의 연습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이미 도시는 완전히 어두움에 가라앉아 있었다. 아침까지 내리고 있던 비가 아스팔트를 적셔 포장된 도로가 가로등의 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 가로등 아래. 마치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것 같이 가로등의 바로 아래에 웬 할머니가 서 있었다. 옆에는 커다란 검은색의, 가죽인 듯한 가방이 놓여 있었다. 할머니는 그것을 필사적으로 난간 위에 밀어 올리려고 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있는 부근은 정확히 용수로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할머니는 그 가방을 용수로에 떨어트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었다.
기묘하다는 것은 그 가방의 크기였다. 할머니가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크다. 무릎을 구부리면 그 할머니 한 사람 정도는 쑥 들어갈 정도로 크다. 그리고 매우 무거울 것 같다. 마치 사람 한 명 정도가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의 무게...
오한과도 같은 예감이 든 미나코는 [도망쳐버릴까] 싶었지만, 이미 할머니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할머니는 가방을 땅에 내려놓고 미나코 쪽으로 몸을 돌려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 저 쪽으로 가는 수 밖에 없다. 미나코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하며 할머니의 옆으로 다가갔다.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신가요?] 라고 물어본다.
[죄송합니다. 처음 뵙는 분에게 부탁하기는 좀 그렇지만 도와주실 수는 없나요?] 할머니는 숨기는 것이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한다. [도와 드릴게요. 이것인가요?] [예. 이 가방을 강에 버려주셨으면 합니다.] [이것을 강에...] [예.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이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아, 이것은 손자가 쓰던 물건입니다. 이젠 필요 없어져버려서...] [손자요...] [예. 부탁합니다.] 할머니는 미나코를 향해 합장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미나코는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며 그 큰 가방을 들어 보았다.
역시 외견대로 무겁다. 그리고 묘하게 부드럽다. 그 감촉은 기분 나쁜 예감이 들게 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미나코는 부활동으로 단련된 근육으로 가방을 천천히 들러올렸다. 들려고 하면 가볍게 들 수는 있었지만 마음 속에는 웬지 모를 기분 나쁨이 신중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천천히, 일부로 거칠게 숨을 내쉬며 미나코는 가방을 난간 위까지 올렸다. 흘끗 뒤를 돌아보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할머니가 계속 미나코를 향해 합장을 하고 있었다. 눈을 감고 빌고 있는 것 같다. 미나코는 가방 지퍼에 손을 대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살짝 열어 보았다.
모포였다. 무엇인가를 모포에 싸 두고 있다. 미나코는 살짝 모포 밑에 손을 집어넣어 보았다. 무엇이 단단하고 찬 것이 손에 만져진다. [무엇을 하시는 건가요?] 갑자기 뒤에서 할머니가 들여다보며 물었다.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비명을 겨우 죽인다. [아, 저, 그게... 손자의 어떤 물건인지 궁금해져서...] [열어 보셔도 괜찮아요. 그저 몸을 단련하는 도구입니다.] 미나코는 인사를 하고 나서 모포를 살짝 넘겨 보았다. 확실히 안에는 덤벨이나 철로 된 아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손자는 자주 그것으로 운동을 하곤 했지요.] [아... 손자분은 돌아가신 건가요?] [네. 어쩌다보니 지난달에 병으로.] [실례지만 손자분의 양친은?] [그 아이들은 벌써 3년도 전에 교통 사고로 두 사람 모두...]
[...그렇습니까.] [이제 나 혼자니... 어떻게 할 수도 없어서.] [네에...] 미나코는 가방의 지퍼를 닫고 제대로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난간으로부터 밀어냈다. 바로 뒤에서는 할머니가 합장한 채 쭉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
가방이 난간으로부터 떨어져 용수로에 떨어져 간다. 큰 소리가 나고 용수로로부터 커다란 물보라가 올랐다. [그럼, 이걸로 된 건가요?] 미나코가 돌아봤지만 갑자기 할머니가 사라져 버렸다.
아니, 위다. 할머니의 몸이 허공에 떠 있었다. 자세히 보면 합장한 채 부들부들 격렬하게 몸을 흔들고, 지면에서 떨어진 발은 전력질주 하듯 앞뒤로 움직이고 있다. 튀어나올 것 같은 눈알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나오고, 코피와 하나가 되어 옷을 빨갛게 물들여 간다. 그 목에는 검은 철사줄이 매어져 있어 가로등 위를 지나 용수로로 향하고 있다. 할머니의 움직임이 멈추고 완전히 숨이 끊어질 때까지, 미나코는 자신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다.
서른아홉번째 괴담 완료~ 그나저나 미나코는 결론적으로 자살을 도운 셈이 된거네...저게 실제였다면...ㅠ다들 목숨 소중히 하는걸 잊지말자고!!! 다음 괴담도 작성하고 가려고 했는데 밖에 나가야할 것 같아ㅠ 다들 새로 작성한 괴담 읽으면서 날 기다려줘ㅎ 레스도 달아주면 고맙고ㅎㅎ 다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