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는 산다화

창작소설 2018/05/31 00:12:33

#1 ◆U1Dulip9fRx 2018/05/31 00:12:33

가끔 글을 쓰고 싶을 때 찾아올, 어쩌면 이대로 가라앉아 버릴지도 모르는, 그래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들러 볼 것 같은 스레드. *피드백 환영. >>10 소재 구합니다.

#2 이름없음 2018/05/31 23:23:46

인증코드를 어디 따로 적어놓지 않아서 잊어버렸다. 그렇지만 이대로도 좋겠지. 밤이 흘러간다. 생각이 불어난다.

#3 ◆U1Dulip9fRx 2018/05/31 23:28:54

생각났어. SF풍의 무언가를 쓰려 한다. 아마도 단편.

#4 ◆MlA7Bs4IHDv 2018/09/07 23:02:52

창 밖에 비가 온다 당신은 멀리 있다 나는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아침이 오길 기다린다 타닥 타닥 타닥

#5 ◆MlA7Bs4IHDv 2018/09/07 23:06:40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쨍쨍했다. 여름빛을 가득 머금은 풀과 나무가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나는 죽기로 결정했다.

#6 ◆MlA7Bs4IHDv 2018/09/07 23:15:42

아끼는 파란색 백팩을 메고, 언제나 함께하던 오래된 자전거에 올라탄다. 목적지는 마을 외곽의 숲. 30분 정도 가면 도착할 거리이다. 힘차게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며 점점 속력이 붙자, 시원한 여름바람이 뺨이며 팔다리를 스쳤다. 짧은 머리카락이 목 뒤로 휘날린다. 살아오면서 몇백 번씩이나 다녔던 길이지만 항상 새로운 기분이 든다. 이 유쾌함을 연료 삼아 나를 실은 자전거가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