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 글 쓰는 게 처음이야 2년전 쯤에 겪은 일인데 내가 겪은 일인데도 솔직히 안 믿기고 다들 주작이라고 얘기하면 아 내가 망상증이었구나! 하고 넘길 얘기라... 그치만 한 3개월에 한 번씩 떠올라서 한 번쯤은 누군가한테 얘기하고 싶었어
저승사자 관련으로 뭐 아는 사람 있어?
근데 여기 쓰는 거 맞나...? 잘못 찾아온 거면 누가 얘기해줘ㅠ 일단 대충 2~3년 전에 겪은 일이고 내가 고등학생일 때야! 이때 이런 괴담 얘기 좋아하고 귀신 본다고 하는 애가 있어서 걍 재밌어서 믿어주고 했었거든. 그러다가 아가야 이리온 알아? 이거 주문 맞니? 아무튼 팔 스르륵 올라가는 거 그거. 그거로 학교에 있는 귀신(아마도)랑 얘기해보게 된 계기로 위자보드나 이런 거 이용해서 교내 귀신들이랑 얘기하게 됐었어. 중간 내용은 워낙 얘기가 많아서 다 생략할게. 수학실에 있는 우리 또래 애(아마도)랑 친해졌는데 걘 되게 우리에게 호의적이었어. 내 친구 중 한 명을 좋아했거든. 그래서 이것저것 질문하면 귀신 관련이나 영적 관련된 거 답해줬었다. 근데 이 시기에 내가 심적으로 불안정해서 문득 수명에 대해 물어봤거든. 귀신은 사람 수명이 보이냐고. 얘 대답은 보인다! 였어. 게다가 궁금하면 수명 날짜랑 나이 알려준다고 함.
쓰다가도 안 믿겨져... 보게 되는 사람 있으면 걍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싶어서 왔다고 생각해줘... 아무튼! 친구 한 명이랑 나랑 둘이서 물어봤는데 친구 77세, 나 18세 나왔다. 저당시 나 18살^^ 대충 6~7월 달이었나^^ 난 사실 내심 기뻤어 일찍 죽고 싶어 했거든. 대충 날짜도 집어주더라 11월이었나 난 기쁘게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암튼 친구랑도 잘 지냈었어. 중요 내용 아니라서 생략하고 당연 난 안 죽었지. 큰 이유로 확실한 날짜를 짚을 수 없었고 이 날짜가 계속 바꼈어 게다가 죽는다던 시점에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을 변수(ex. 내기ㅡ 그 날 죽을 걸 알았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죽는데 아부지가 데리러 오셔서 차 타고 무사 귀가)로 그 날짜의 그 상황을 계속 벗어남. 안 죽으니 난 아 개 헛소리구나 하고 잊어버렸고 친구도 차츰 잊어버림.
그렇게 19살이 됐구 저 일이 생긴 뒤로 나랑 친구는 귀신들이랑 소통하던 걸 끊었어 소통이라 해봤자 위자보드 만들어서 하거나 or 내가 펜 잡고 손에 힘 풀고 있으면 지들이 쓰고 감 인데 친구는 위자보드는 겨우 되고 밑에 안 됐구 나는 둘다 가능해서 내가 보통 걔네랑 얘기하는 통로?가 됐어 그렇게 끊고 살았는데 주말에 학교에 와서 공부하다가 시청각실 문이 열린 걸 발견했어. 보통 특별실 잠궈두잖아 여기서 호기심이 발동함 +이미 예전에 수학실 애한테서 어디에 몇 명 귀신 사는지 대충 들은 상태 >> 당연히 시청각실 가서 위자보드 실행해봤지 누가 사는지 궁금했거든! 근데 이때부터 위자보드가 안 되더라. 보통 이거 하면 귀신 온 느낌 난다고 하잖아 근데 내긴 그걸 못 느껴서 친구가 거의 진행해줬어. 암튼 대화를 하는데 그 전에 얘기했던 귀신들은 나한테 호의적이고 되게 얘길 잘 해줬어. 근데 얘는 묘하게 무서워하는? 그런 반응을 보여서 이유를 물었지. 근데 나한테 누가 붙어있다더라.
그렇게만 얘기해주고 더이상은 불쾌감을 느끼고 끝내고 싶어해서 그날 대화는 종료. 이때부터 내 친구랑 난 의문에 빠짐. 대체 누가 나한테 붙어있는지. 이것도 걍 넘길 것을 언제 궁금해져서 아무도 없을 거 같은 곳인 옥상문앞 계단에서 위자보드를 다시 해봤어. 보통 내가 단독으로 위자보드를 하는데 안 되더라? 그래서 결국 친구 혼자서 진행했는데 반응이 이상해. 글자 이상하게 가리켜서 종료한다던지 이 날 기억이 제대로 안 나는데 암튼 흐지부지 넘겼어. 대신 우린 처음으로 사용했던 아가야 이리온을 해봤지. 결과는 대성공! 하고 난 뒤에 팔 누가 잡고 있던 것처럼 얼얼하더라... 그땐 좀 충격먹었다. 아 이 전에 시청각실 그분이 나한테 붙어있는 게 귀신이 아니란 얘길 해줬었어. 그래서 이걸 토대로 질문했고 답은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로 대신함. 그때 나온 답이 대답하고 있는 이 사람은 저승사자. 나한테 붙어있었음. 현재 세 명이 같이 있음. 나를 해할 생각이 없음. 대충 이렇게였다. 쉬는시간에 했던 거라 많이 못 물어봄.
이 뒤로 비슷한 방법을 이용해서 이 사람들이랑 얘기해봤었어. 그때 알게 된 내 증상? 변화? 가 있었는데. 1. 위자보드 불가능. 2. 손에 힘 풀고 있어도 누가 글을 쓰지 않음. 이사람들도 글을 쓸 수 없음. 3. 이사람들은 내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건 가능. 4. 단, 그 이상의 행동 불가능. 5. 친근하게 얘기했던 귀신들을 다신 만나지 못함. 위자보드나 실행하면 늘 이사람들이 답해줌. 6. 누군가 귀신이 붙어도 나를 무서워함. 이렇게였어. 그래서 글씨를 못 써서ㅠ 저번이랑 같이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O X로 답해줬어. 그리고 이때 들은 얘기들이 0. 이 사람들은 세 명 집단. 셋 중 무작위로 한 명이 내 팔을 잡고 답해줌. 1. 나는 이미 명부 상 죽은 사람. 2. 그러나 나를 해칠 생각 없고 데려갈 생각 없음. 3. 나는 정말 죽으면 그들과 같은 저승사자가 될 것임. 4. 선배라고 불러도 돼요? 하니까 오케이해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그 뒤로는 이 짓을 같이 하던 친구랑 연 끊었고(이 일 때문은 아니야) 혼자서는 솔직히 재미로 하던 짓이라 뭐 해본 게 없다. 그래서 추억 쯤 하나로 묻어뒀어.
그 묻어둔 기억이...지금까지 왔는데... 솔직히 잘만 되던 위자보드나 글씨쓰기가 갑자기 안 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어서 의문이야. 호의적이었던 이들이 나를 불편하게 여기던 것도 그렇고. 게다가 그 사람들이 세 명이었던 거도 좀 걸려. 그 뒤로 조금 관심 있어서 찾아봤는데 저승 사자는 셋이서 다닌단 얘기가 있더라고. 1인 다역...이기엔 그건 아닌 거 같아. 개성이 좀 뚜렷했거든. 이때의 나는 이들이 셋인 걸 확신했었어. 지금 생각하기도 셋인 거 같아. 되게 두서없는 글이네. 혹시 읽게 되거든 내 의문에 누군가는 답해줘... 2년째 이 기억을 주기적으로 떠올리는데 너무너무 궁금하다. 그사람들 진짜 저승사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