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20대초반의 여스레주야. 한번씩 흠칫 할때가 있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싸이코패스? 라고 하기엔 또 너무 정상적일때가 많아서..
내친구는 고통을 즐기는것같아.
일단 내친구가 원래 이러는진 미처 못 깨닳았어. 우리는 그냥 만나면 평범한 수다들을 떨고 놀기바빴으니까.
들어줘서 고마워. 이거 어떻게 언급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 본론으로 할게. 내친구가 이러는건 고등학생쯤 알았어. 압정으로 손등을 긁고 긁으면 피가나니까 그 피로 그림을 그린다던지. 또는 상처가 나면 거길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커터칼로 살을 파본다던가.
아, 그 피로 그림을 그린다는게 피로 그림을 그린다는건 아니고 상처를 그림처럼 그려서 낸다해야하나.. 아 표현이 너무 어렵다.
예전에 어릴때 즐겨봤던 코난이라는 만화를 내가 되게 좋아해. 친구도 좋아하고. 근데 늘 같은 회만 보더라고. 너무 자주 틀어줘서 기억도 해. 코난 3기에 32화였나 시리즈였는데 동굴에서 코난이 총에맞는 장면이었던걸로 기억해.
그걸 얘네집에 놀러오면 거의매일 봤어. 나랑 다른 친구들은 질리니까 다른거 보자 다른거 보자 얘길했었지. 그러면 친구는 왠지 모르게 뾰루퉁한 모습으로 자긴 컴퓨터 한다며 우리는 TV를 보라고 나가곤 했었어. 일단 여기서 나는 TV를 잘 안보는 사람이야. 내가 한곳에 잘 집중을 못하거든.
친구는 손톱이 약간 짧아. 그냥 짧은건 아니고 다 물어뜯는데 물어뜯는걸로 우리는 뭐라곤 잘 안해. 오히려 뭐라고 하는것보다는 네일아트로 연장추천해서 예쁜손톱해보라고 추천해. 이 친구도 손톱으로 인한 잔소리들은 많이 들었다고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해서.
아 친구이름을 가명으로 쓸게. 혜연이로 할게. 혜연이는 손톱을 물어뜯는다기보단 손톱 위에보면 살을 뜯어서 씹어먹어. 맛있다고 해. 그러다 피나면 위에와 같이 살을 더 파내서 피가 더 나오게끔 해.
그러고 막 웃어. 그래서 나랑 친구들은 아마 그때부터 이상함을 많이 느꼈던것같아. 왜 웃지? 이게 웃긴가? 싶을만큼 우리가 어쩌다 다치면 혜연이는 막 숨넘어갈듯 웃었거든. 친구가 다쳐서 그냥 웃는거보단 비웃는다는거에 더 가까운것같아. 이전에 내가 상처가 좀 심해서 찢어졌던 적이있었어. 그때 나한테 혜연이가 부럽다고 한적이있어. 나는 그저 학교를 몇일쉬어서 부럽다는 줄알고 대수롭지않게 넘겼었지.
이후에 혜연이랑 내친구랑 크게 싸운적이 있어.
그 친구를 윤지라고 할게. 이 싸움으로 인해 내친구들이랑 혜연이가 지금 연락안하고 살아. 나는 그냥 안부인사 묻는정도로 지내. 혜연이 부모님이랑 내부모님이랑 고등학교 동창친구라 친하셔서 가족끼리 자주 만나곤해. 무튼 본론으로 윤지랑 혜연이랑 무슨 얘기를하다가 의견이 안맞아서 싸웠던 적이있어. 그날 윤지가 무슨 얘기를 하다가 "씨xx이." 라고 했거든. 우리는 말리고 있었고 결국 둘은 머리채싸움까지 했었어.
혜연이가 윤지를 때릴때마다 하는 말이 있었어. " 나는 너같은 x이 제일싫어. 아프지? 아프지? 울어봐. 울어. 울어줘 " " 되게 웃기다. 울어봐. 아파라. 아팠으면 좋겠어. "
우리는 왜그러냐며 진정 좀 하라했는데 좀 혜연이가 무섭기 시작했어. 웃으면서 막 그런말을 하고있었으니까. 윤지는 계속 듣다가 뭐라는거냐며 때리는것도 멈추고 너 왜이러냐고 원래 이런애였냐고 그랬던걸로 기억해. 그때 혜연이가 뭐라대답했냐면 막 웃더니 " 죽여줄까? " 라고했어.
그 후로 어찌 마무리되서는 애들이랑 완전 멀어졌던걸로 기억해. 나도 솔직히 멀리한건 맞아. 왕따시키는건 아니었고 그냥 인사도 안하는 사이 정도.
그래도 부모님들께서 친하니까 대놓고 싸이코같다 병원가봐 이런말은 못하겠더라.
내가 이런글을 올리는건 혜연이를 비난해달라고 올린건 아니야. 그냥 무서워서. 가까이 둬도 괜찮은건지 모르겠어. 싸이코 같아서 레스주들한테 물어보고싶었어.
혜연이가 나한테 피해를 준건 없었어. 아, 피해라고 한다면 내가 받은 정신적인 충격들..정도? 우리집에는 깜이 라는 강아지를 키워. 미니핀이고 훈련도 잘 되있어. 우리집의 막내였었어. 지금은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ㅎ 깜이가 되게 활발해서 동네사람들도 다 예뻐해줬었어 귀엽다 귀엽다 하면서 약간 동네 골목대장이었고. 그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어.
>>20 연락은 잘 안해. 가끔 부모님들 식사하신다고 내동생이랑 나랑 부르시는게 많아. 그럼 한번씩 얼굴은 보지만 이야기는 하지않아.
깜이가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아침에 그 아픈몸을 끌고 우리집 문앞까지 기어와서 죽어있더라. 솔직히 진짜 많이 울었어. 우리가족 전부. 집에 보통 우리가 놀다 늦게 들어오다보니까, 아빠도 엄마도 다 깜이가 자식이라 생각하고 적적할때 같이있어주는게 부모님에겐 많이 의지가 됐었어. 근데 이렇게 되니까.. 아 깜이 생각하니까 눈물날거같아. 조금만 일찍 발견했다면 살았을수도 있잖아.. 여튼 본론으로 그날 아빠가 티는 안내셨지만 많이 힘들어서 혜연이아버님한테도 말씀드렸나봐. 친구시다보니까.
혜연이가 뭐 같이 위로해주겠다면서 우리집에 찾아왔어. 그때 아빠랑 엄마랑 외출하시고 집에 나랑 내동생 밖에 없었거든. 혜연이가 우리한테 인삿말이 오랜만이라는 말도 아니었어. " 깜이 죽었어? 어떻게 죽었어? 그럼 묻었겠네? "
>>23 그러게 그게 제일 심한거지.
우리는 일단 이불에 감싸놓고 오후에 엄마아빠랑 같이 묻기로 했다고 했어. 혜연이가 보여달라고, 자기도 보고싶다고 했어. 나는 이때까지 일이 많아서 꺼려했는데 남동생이 마지막이기도 하고 혜연이누나도 깜이 이뻐했으니까 보여주자했어.
근데 미친건지 사진을 막 찍더라. 한장도 아니였어. 셔터음이 한 5~6번 났거든. 남동생이랑 나는 그걸 왜 찍냐고했고 혜연이는 "재밌잖아 고통스러워보이네" 말하고 웃는데 진짜 그때가 제일 충격이였어. 정신적인 충격이 제일 그날 컷던것같아.
>>29 고통스러운게 재밌다니, 미친거같았어. 내주변에 싸이코패스가 있구나 싶었던 날.
더이상 내가 겪었던 이야기는 여기까지할게. 혜연이 남동생 이름은 준수라고 할게. 내 동생이름은 민석이로. 둘은 친구야. 어릴때부터 친구라 서로 베프에 죽마고우로 지내. 아, 미리 말하지만 준수는 혜연이랑 너무 다르게 지극히 정상이야.
>>33 그렇겠지, 근데 우리앞에서 하는 행동들을 부모님앞에선 전혀 안한다고 하더라. 준수한테 들었을때 혜연이는 진짜 상상도 할수없었어. 준수가 부모님께 말해봐도 약간 고지식한분들이라.. 혜연이는 자기 부모님께 똑똑하고 공부잘하는 만능효녀라면, 준수는 말 안듣고 늦게까지 놀러다니는 말썽쟁이?라고 해두면 될까. 안믿으셨어. 내말도 안들으셨고.
여기서부터는 이제 준수가 민석이한테 이야기한걸 적어보려고해. 내가 그랬잖아 둘은 초등학생부터 친하게 지냈다고. 자기 누나가 이상하다고 민석이한테 처음 말한건 초등학교 3학년때래. 그땐 이상한 누나다 하고 말았는데 깜이사건으로 인해서 내동생은 혜연이랑 전혀 말을 안해. 안부인사든 뭐든. 그냥 아예 모르는사람 취급해.
혜연이는 고등학생때 우리한테 처음 보여준 그행동들을 준수는 매일 보고있었던거지. 숙제로 곤충채집을 해서 장수풍뎅이나 매미를 잡아서 방에서 키운다고 그랬다나봐. 한창 그럴 나이니까. 내동생이랑 나는 3살차이야. 그럼 혜연이는 13살이었겠지. 준수가 잠시 화장실 갔다온 사이였어. 누나가 귀엽다고 자기도 키우고 싶다는거 안된다고 장난치면서 방금까지 그래놓곤 잠시 없었다고 매미 날개를 뜯고 몸통에 바늘을 쑤셔 넣고 빙빙 돌리고있었대.
그 밖에도 바퀴벌레같은 그냥 흔히보는 벌레를 보면 밟고 찌그러트려서 " 아파? 좋겠다 괴로워? " 라고 말하는걸 많이 봤대.
그리고 여기서 약간 나오는건데, 혜연이가 나를 굉장히 싫어한다는거. 혜연이가 민석이한테 약간 흘리듯 말한적이 있었대. "너네누나 혼내고싶다~ 혼내도되?" 라고. 내동생은 장난치는줄알고 혼내세요~하면서 말했는데 그다음말이 "너네누나 울텐데? 울릴까? 울린다? 니가하라했다?" 약올리듯 그랬대. 그리고 그다음날이 내생일이었어. 이거 들었을때 한번에 알아챘어. 내생일날 사물함에 쓰레기랑 바퀴벌레 놔둔게 걔였어. 나 그때 엄청 울었거든. 생일날 그런거 받은게 너무 힘들었어.
>>42 와, 그렇게 들으니까 점점 더 소름돋아
그외에도 준수가 말하기를, 나를 죽이고싶다는둥 계단에서 밀어보고싶다는 등등 많더라.
아까 찍었다던 깜이 죽은걸 사진찍고 그걸 프사로 해놓고 일주일가량 해놓았던데 뭐가 그렇게 보여주고싶었던건지 모르겠어. 원래 보통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 해놓고 보고싶다는둥 그렇게 올리지않나..?
낄낄
>>49 웃겨서 웃은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왜 이제서야 알았나싶어서 ㅋㅋ
>>50 미리말했지만 같이다니는거아니야. 안부인사정도? 혜연이부모님과 내부모님이 학생때부터 친구셔서 자주 가족식사를 많이해
제일 처음에 내가 적었잖아 ( 싸이코패스라기보단 정상적일때가 많다.) 지금은 이상한행동만 써놓은거라 진짜 그렇게 보이는데 준수는 같은 집에 사니까 매일 보던거고 나도 코난을 거의 매일 본다 이런것만 빼면 드문드문하게 일이있었던거라 의심을 못했어. 하지만 돌이켜서 다시 생각해보면 중간중간 이상한행동들을 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던게 더 많았지. 그외에는 다 정상이었어. 그냥 교실에 한명쯤은 있을법한 흔한 조용한 친구.
>>53 요즘은 부모님끼리 바쁘고 나도 알바하고 그러느리 잘 대면할일이없어서 편하긴해. 근데 동생한테 어제 혜연이얘기 들어가지고 적어본거야. 어제 동생이 시내갔다가 애들이랑 놀고있는데 혜연이가 "안녕." 이라고 인사했대.
>>55 맞아. 남이보면 똑똑하고 정상적이고 그런데 나처럼 싸이코끼를 눈치채고 넓게바라보면 보이는거지 하나둘.
엄마가 방금 전화오셔서 오늘 마침 혜연이네랑 식사약속 있는데 올수있냐 하시네.
그래서 일단 시간보고 다시 연락해드린다고 말했어. 오늘 주간알바라 저녁엔 시간 괜찮은데 어떻게할까? 민석이는 엄마가 끌고가기로 했다나봐, 자꾸 카톡와 같이가자고 무섭대.
나 이따가 다시올게! 알바중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