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ㅇㅇ 일어난지 5년은 지난 일이지만 문득 추억감성 떠오르고 재밌을것 같아서 푼다. 보는사람 있어?
학교 친구들한테 스레딕 영업한 썰 푼다
일단 없어도 품. 때는 2013년 초, 당시 고1 이었던 나는 방탕했던 중학교 생활을 떠나 고등학교라는 큰 성벽에 오르게 됐지. 공부 잘하는 학교라서 특히 어깨에 긴장을 주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
보고있다 빕
당시 나는 내 근처 자리에 앉은 애들에 비해 실력이 그야말로 풋내기에 불과했어. 다른 친구들은 유학이 기본 베이스고 하던데.. 나는 국내파 ^^ 내 바로 옆자리 앉은 친구도 나와 같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게 보였어.
>>3 비비빕 봐줘서 고마운빕
나 : 안녕? 옆자리 : ㄷㄷㄷㄷㄷㄷㄷ 말을 걸어도 그저 초점없는 눈으로 다리만 떨고 있는 그 아이는 마치 공사 현장의 트랙터와 같은 기세로 우리를 교실에서 막노동판의 현장감을 체험시켜줬어. 대충 애들끼리 그룹이 정해져가는 가운데, 어떤 애가 나한테 고맙게도 말을 걸어줬어. 어떤애 : 안녕? 나 : 어버법어업 안녕 어떤애 : ? ㅋㅋㅋ 긴장했구나? 나 : 응?? 하하 그렇게 보이지만 나는 긴장하지 않았지 이건 그저 자기방어기제의 일종으로.. 어떤애 : 그래그래 잘지내보자~ 이름이 뭐야? 나는 당시 그 친구의 인싸력을 견뎌내기엔 너무나 아싸였고, 말을 너무 더듬는 바람에 내 이름을 잘못 알려줘버렸음
나 : 어어어어어 난 스레주라고 ㅎ.. 어떤애 : 슬혜주??? 나 : 아니 스레주.. 어떤애 : 수래쥬?? 나 : ...... 어떤애 : 브루스 리? 결국 그 어떤 친절해보이는 아이는 자기 그룹으로 돌아가 재잘대기 시작했음. 그나저나 내 옆자리 앉은 친구는 친구도 없는지 아직도 혼자 떨고 있었음. 나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그 친구가 어딘가 딱해보여서 말을 붙여보기로 함.
나 : 저기 옆자리 : ㄷㄷㄷㄷㄷㄷ 나 : 굴삭기 안 끄면 건설현장에 공수낙하 시킨다 옆자리 : 얘 엉님 말씀만 해주십쇼 나 : 네 이름이 무어냐? 옆자리 : 치킨..(별명임) 나 : 난 스레주라고 해 옆자리 : 슬애주? 나 : x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이 어떻길래 다들 못알아듣는거지 ㅋㅋㅋㅋㅋ
이름 궁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총 24명인 반이 그룹화가 완료되어가고 이미 자기들끼리 파벌을 이룬 친구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남을 씹는... 게 일반적 고등학교라고 알고 있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지. 얘네 공부벌레다. 문제집을 한가득 꺼내놓고 하하호호 쳐 웃고있음. 그 기괴한 풍경에 나는 그만 정신을 잃진 않고 혼미해졌음. 치킨이 : 쟤네 뭔데 벌써부터 문제집 삼? 나 : 카레타키 수학의 비저블 하이스토리.. 저거 책 다 합치면 못해도 옷 한세트 세팅하겠는데? 치킨이 : 슬쩍해볼까 나 : 예끼 이놈 대충 자리 가깝게 앉거나 이미 조금 친분이 있는 사람끼리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대충 무리지어진 그룹은 이랬음 6명 - 공부잘할것 같은 모임 (얘네가 문제집 쌓음) 6명 - 인싸총회 (아까 말걸어준 애 여깄음) 5명 - 게임에 흥미가 있는것 같은 친구들 (남녀 비율 4:1) 3명 - 음침한것이 오컬트판 잘 할것 같은 애들 2명 - 나와 치킨이 2명 - 그들만의 모임
>>9-11 내 이름이 발음하기도 어렵고 듣기에도 어렵다는데 나는 평생 듣고 살아서 잘 모르겠다..
>>12 그렇군. 스레주는 아싸구나
>>13 미안한데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
대충 인싸 모임에 있는 친구들이 제일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가운데, 오른쪽 구석자리에 유난히 조용한 두명의 친구가 눈에 들어왔음. 그런데 뭔가 말붙이기엔 어딘가 엄숙한 분위기.. 일단 무서워서 짜져있기로 했음. 치킨이 : 우리학교 매점있냐? 나 : 왜 나한테 물어봐 치킨이 : 뭔가 알 것 같은 느낌적 느낌임 나 : 우리 언니 여기 다니는데 매점 없대 치킨이 : ?? 학생부 뿌시기 각? 나 : 너 생기부도 뿌셔질듯 그때 난 알고있었지 매점이 없는대신 자판기가 있다는걸.. 일단 치킨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잠깐 숨겼음-★
>>14 나!는! 행복합니다!! 아싸라서 행복합니다!!!! >>15 웃어도 좋아.. ㅠ
필력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컬트판 잘할거같은 애들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남녀 합반이야? 부럽네.. ㅋㅋㅋ
몇 분후에 담임 선상님이 들어오셔서 고등학교에서의 첫 조회를 해주셨음. 다행히 여자쌤. 온순하실 것 같이 생겨서 좋았지. 애들도 같은 생각이였나봄. 쌤한테 첫사랑 얘기를 해달라고 첫날부터 ㄷㄷ 인싸1 : 선생님!! 첫사랑!!!!1 인싸2 : 미쳤나봐 ㅋㅋ 근데 첫사랑!!!!!111! 당시 아싸무리에 있던 나와 치킨이는 인싸들 특유의 그들만 재밌고 남은 뭔가 위화감을 주는 드립들에 연속공격을 당하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음. 그때, 쌤이 그런 난장판을 깨고 굵은 목소리로 말씀하심. 쌤 : 방금 첫사랑의 ㅊ 소리라도 낸 새끼들은 나와서 손들어. 인싸들 :
>>18-19 스레주는 칭찬을 먹고살지! 고마워 ㅎㅎ >>20 합반이였지!! 합반! 으히히!!
순식간에 장내가 조용해지기 시작했음. 분위기는 냉각되다 못해 마치 시베리아에서 맨투맨과 반바지 슬리퍼를 신고 파워워킹을 하는듯한 추위를 주었음. 그때 쌤이 첫 조회의 마지막이자 두번째 마디인 충고를 하시고 자리를 뜨셨음. 쌤 : 너희들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자랑스런 xx인이다.(학교이름 보호 ㅎ) 여기서 허튼 짓거리 했다간 짤리기 일수니까 알아서 해. 우린 체벌없어. 원 스트라이크 원 아웃이다. 본인 목은 본인이 간수하는거다. 이상. 수업준비 해라. 그리고 1번이 임시반장하셈. 나 : (나 근데 경쟁률 별로 안 높았는뎅) 치킨이 : ??????????? 1번 난데???????? 나 : 너 임시반장 ㅊㅋ
조회가 끝나자마자 온 교실이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찼음. 인싸친구들이 앵앵징징대는 덕분에 고막에서 피가날 정도. 인싸1 : 하 담임 잘못만났어; 인싸2 : 아 이건 아니죠.. 담임 뭔데 ㅋㅋ 아무튼 그들을 무시하고 첫 과목 수업을 준비하는데, 치킨이가 안보였어. 두리번거리다 교탁에서 치킨이의 형상을 봤는데, 가히 영롱하기 그지없었음. 치킨이 : 오 컴퓨터 좋은데? 나 : 이 미친놈아 인싸 1 : 쟤네 뭐야?; 첫날부터 나대네;; 시끄럽게 나 : (너거덜이 더 씨끄러웠는뎅..) 미안~ 조심할게 ㅎㅎ (작게) 빨리 와 미친 꼬꼬닭아
으 인싸 싫어 ㅠ
치킨이는 교탁에 있는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어. 그리고는 d드라이브에 들어있는 오프라인 게임 14종을 찾아냈지. 짜식.. 나 : 우리 등교하고 나서 최고 업적인듯 치킨이 : ㅎㅎ 이따 점심시간때 해야징 ㅎㅎㅎㅎ 자리에 앉아서 실실대는데 누군가 교실 문을 활짝열고 들어옴. 담임선생님임. 쌤 : 얘들아 책펴라. 인싸1 : 쌤~ 1교시 담임쌤 시간이에요?? 쌤 : 아닌뎅 인싸2 : 근데 왜 쌤이 들어오셔요???? 쌤 : 프랑스어 회화 내 과목이라고 소개 안했냐? 인싸1 : 너무 박력있게 나가셔서.. 쌤 : ㅇㅇ 이게 내 담당과목임. 첫시간은 자습이니까 떠들고 놀아라 걍
>>25 난 인싸가 아니라 전교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뮤탈리스크 군단이 싫을뿐이양.
근데 쌤이 칠판에 뭘 쓰시려는데, 마침 분필이 없는거임. 쌤 한숨 한번 푹 쉬시더니 임시반장 호출하심 쌤 : 임시반장 치킨이 : 아 넹 쌤 : 교무실가서 분필 4갑가져와 치킨이 : 말보루요 레종이요? 쌤 : 엎드려 나 : ㅁㅊㄴ... 결국 치킨이의 옆에 앉아있던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심. 왜 나냐고 왜! 근데 막상 나갔는데 교무실 어딘지 모름. 흔한 새내기의 모슴.jpg 복도를 두번 정도 왕복하니까 그제서야 중앙 현관에 있는 지도를 볼 생각이 남. 어휴! 빡대가리!
지도를 보러 힘차게 내려가서 음! 여기군! 하고 교무실이 있는 아니 있어야 할 자리로 갔는데.. "교무실은 4층으로 이전했습니다." 결국 그냥 비어있는 교실가서 분필 한통 쌔벼서 들어감. 문 : 덜컹 쌤 : 이제야 혀와 구강의 중요함을 느꼈니? 치킨이 : 저도 제 혀가 원망스럽습니당 쌤 : 오 분필 빨리빨리 반장 들어가. 나 : (미친선생이네) 네 치킨이 : 어휴 더워 나 :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곤 선생님이 분필로다가 칠판에 거대한 글자를 쓰셨는데.. 그 글자를 보고 동요하는 자 하나 없더라. 그 글자는 바로.. ----2교시 때 기숙사로 이동----
우리학교엔 기숙사가 있는데 선택제가 아니고 무조건 기숙사 생활을 했어야 했어. 난 룸메가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치킨이랑 내 번호가 좀 차이가 나서 다른 친구랑 방이 걸릴것 같아서 좀 불안했지. 근데 알고보니 방은 제비뽑기더라. 번호 순서대로 제비를 뽑았음. 치킨이 - 흠.. 사감쌤 - 너는 102호실이다잉~ 치킨이 - 오 우리집도 102혼뎅 사감쌤 - 이젠 여그가 너거 집이다잉 내 앞에 8명 정도가 있었는데, 모두가 1번방을 안뽑았음. 아마 기적이였을지도.. 드디어 내 차례가 왔음. 나 : 쌤 이거 맘에 안들면 바꿔주시나요 사감쌤 : 학교 운동장 흙을 전부 뒤엎으면 고려해봄 (우리학교 운동장 축구장임=흙이 없음) 나 : .....
매우매우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뽑기통에 손을 집어넣음. 근데, 뭔가 이상하다는게 느껴짐. 나 : 아.. 제발.. 제발.. 인싸1 : 아 좀 빨리 뽑자! ㅡㅡ 나 : 으긱 (놀라서 뽑음) 아.. 하.. 진짜 사감쌤 : 102호실이다잉~ 나 : ?? 개이득 그렇게 101호를 제외한 우리반에 할당된 모든 호수가 적어도 반이상 채워져가고 있었음. 참고로 우리 언니가 당시에 말해주길 101호는 점호밤이라 매일같이 101호실을 대표로 점검한다고 함 인싸 1 : 언니 원콤 간다앗 사감쌤 : 102호실~ 치킨이 : 나 : 인싸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와 치킨이와 인싸1번과 아까 그 오른쪽구석이 앉았다는 근엄한 애가 한방이 되었음. 쉽게 말하자면 나의 1년 기숙사 생활은 pato~
여기서 잠간 끊기! 언니가 치킨먹으래 ㅎㅎㅎㅎㅎㅎ 이따 다시옴!
ㅋㅋㅋㅋㅋ 추천 누르고 감
>>33 나도ㅋㅋㅋㅋㅋ 명문고 생활도 순탄하진 않더라...(끄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레주 필력 좋다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 으아닛! 고맙네! >>34 순탄치 않지 ㅠㅠ 들어가면 모든게 실크로드일 줄 알았건만.. >>35 칭찬해줘서 고마워! ㅎㅎ
스레주 다시 왔씀다!! 보고있는 사람!!
히얼! Aqui!
치킨 맛있었냥
>>38 오오오!! 좋아좋아!
>>39 치킨은 그저 사랑일 뿐 감히 맛을 제가 논할것이 아니라 생각하옵니다
보고잇다
보는 사람이 있으니까 바로 썰 마저 풀게!
>>42 고마워!!
기숙사 호실이 전부 배정이 되고 나서, 나와 치킨이는 침울함에 젖어있었음. 치킨이 : 씹인싸 우리방 배정 무엇... 나 : 인싸감성 이해 못해서 다수가 도태되는 부분이냐.. 음침한친구 : 저기.. 너희 나랑 같은방이던데.. 나 : 읭?? 아!! 안녕! 음침한친구 : 이왕 이렇게 된거 잘 지내보자구.. 내가 친구가 없거든. 나 : (왈칵) 우리도 친구 없어.. 너 이름 뭐야? 음침한친구 : 오해 (역시 별명임). 넌? 나 : 나는 스레주! 음침한친구 : 서래주? 나 : 진짜 개빡치니까 웬만하선 그거 하지 마라.
여기!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놈의 이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우리가 공략해야겠다고 생각한 친구가 말을 먼저 걸어줬음. 이렇게 친구가 무려 두명이나 있다! 유후! 근데, 이,이.. 우리랑 같은 방 된 인싸가 대놓고 싫어하는 기색을 자꾸 내비침. 듣자하니까 짜증나는게 어후; 인싸1 : 아니 나;; 아는애 한명도 없어 ㅋㅋㅋ 미쳤나 진짜 인싸2 : 나랑 인싸3은 같은 방인데 ㅋㅋㅋㅋ 너 어떡하냐 ㅋㅋ 인싸3 : 와;; 102호 거기 에어컨 안틀어도 시원하자너; 분위기 너무 싸늘해서~ 자꾸 듣자하니 어딘가 짜증이 나는데 무서워서 표출은 못하겠고 그러니까 그냥 참기로 했음. 근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의 치킨이가 돌발 사고를 쳐버림 치킨이 : 아이 x발 진짜로 개 떡화장것이랑 같은방 됐네; 바닥에 화장기름 맹들맹들 하겠구만; 나 : ?????????? 오해 : ㅁㅊ; 인싸1 : ...야 너 지금 나한테 그랬냐?
무려 대각선으로만 3개의 좌석을 건너야하는 먼 거리에서 용케 그 소리를 듣..는게 아니고 치킨이가 새벽에 닭 울듯 쩌렁쩌렁하게 말함. 갑자기 반 분위기가 냉각됐고, 모두의 이목이 치킨이와 인싸에게로.. 인싸1 : 야 나한테 한말이냐고. 치킨이 : 엉? 아~ 그거 우리 슬애주한테 한 말인데???????? 우리끼리 농담한거야 ^^ 인싸1 : 개소리야; 쟤 화장 얼마 하지도 않았구만; 치킨이 : ?? 그럼 본인 떡화장인건 ㅇㅈ? 인싸1 : 아.. X발새끼.. 나는 그 순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시원함을 느꼈음. 여러분 그거 암? 고구마 잔뜩 먹고 사이다 먹으면 진짜로 많이많이 시원함. 딱 그 기분임. 더 가미를 할 것도 없이. 그 기분임. 근데 왜 또 내 이름을 그릏그 브르느....(ㅂㄷㅂㄷ)
>>46 안뇽! >>47 ㅠㅠㅠ 애들이 제대로 발음 해주는게 소원이였음 ㅠ
인싸는 부들부들하면서 자리로 돌아감. 근데 어째 뒷통수가 따가운게 돌아보니까 인싸들이 우리를 당장이라도 덮칠듯한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는거임. 계속 입으로는 주기적으로 아.. 소리를 반복해주면서... ㄷㄷ 나 : 네뇬의 용기덕에 우리가 여기서 산화하게 생겼구나 치킨이 일병 치킨이 : 조국수호의 과업을 완수한것이 정말로 기쁩니다 나 : 난 안기뻐 (퍽퍽) 오해 : 와.. 쟤네 너무 무섭게 쏘아보는데? 사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언니를 부르면 된다는 쉽고 간단한 방법을 잊고 있었음. 우리 언니는 학교에 친구도 많으니까 저 인싸들을 압박할 수 있을텐데.. 당장은 그런 생각이 안나고... 스레딕에서 본 스레들 생각이 나더라 ^^
당시 흘러가던 비버비버한 스레들에서 영감을 받아 인싸들을 조져볼까하는 무모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음. 잘못되면 얻어맞을 수 있는 일인데.. 그땐 내 자존감이 열권에 도달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일이 가능했나봄. 그때 나는 점심시간에 오해랑 치킨이를 따로 불러서 맛폰으로 바보판의 한 스레를 보여줌(어떤 스레였는지는 기억이 잘..). 치킨이 : 와 무슨 이 분 장비야; 다 썰어버리네 오해 : ㅋㅋㅋㅋㅋㅋㅋㅋ와 이거 뭐냐 ㅋㅋ 나 : ㅋㅋ 이번주 안에 여러분과 내가 해야할 일 ㅎㅎ 치킨이 : ???? 그 말인 즉슨?? 나 : 쟤네에게 빅 엿을 먹여보는거죠! 그때당시 치킨이의 표정이 일품이였음. 기쁘긴 한데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다는 오묘한 표정.. 감히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이였음.
그 스레의 내용은 대충 이랬음. 학교 일진이 자꾸 반에서 큰 소리 내고 설치는게 실어서 일진이 쓰는 베게솜을 빼고 안에 벌레를 잔뜩 집어넣는다는... 근데 벌레를 실행에 옮기기에는 우리가 벌레를 극혐하는것도 있고 벌레는 좀 심한것 같아서 그냥 간단하게 안에 탁구공을 집어넣기로 했음. 마침 인싸는 베개를 교실에 그냥 둔 상태고.. 치킨이 : 이거 진짜 할거냐 나 : 싸움나면 빠따라도 들어야 인지상정이지 오해 : 걸리면? 우리 퇴학당하는거임? 나 : 퇴학 에바고 걸리지도 않을듯 그렇게 나와 치킨이는 문구점에서 탁구공 6만원어치를 샀음.. 피같은 내 돈... 저 돈이면 닭이 몇마리냐 ㅠㅠ 하지만 당시 우리는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어벤져스였기 떄문에 자본따윈 문제가 아니였음.
갑자기 궁금한게 있는데 친구들 별명이 왜 오해랑 치킨이야? 레주도 별명있어?
자본력도 우리의 편이요, 스레딕도 우리의 편이였는데, 문제가 있었음. 문구점을 막상 갔다오니 점심시간이 4분 남음. 교실에 애들 꽉참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탁구공 교실에 반입 못하고 화장실 소화전에 숨겨둠.. 나 : 뛸 걸 그랬나 치킨이 : 축지법 스탯을 안찍어서 그래 너가 어휴 나 : 즉결처형 스탯은 많이 찍었는뎅 치킨이 : 닥치겠습니당 일단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점심시간을 그냥 넘겼음. 그런데 5교시 수업을 받는 내내 인싸들이 힐끔힐끔 우릴 쳐다보는거임. 그때 직감했음. 저새끼들도 뭘 쳐놨구나.. 일단 교실에 짱박혀있던 오해의 말로는 자기가 있던 동안은 인싸들이 지들끼리만 떠들었대. 문제는 오해가 잠깐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 후반 10~15분. 5분정도 화장실에 간 오해의 공백동안에 인싸들이 뭘 하기는 충분했음.
>>54 각자 이름이 좀 특이해서 그런 별명이 붙었는데.. 여기선 실명 보호를 위해 그런 별명을 쓰는거고, 이름에서 조금 파생시켜서 별명을 만든거야. 나는 별명 따로 없었어. 이름을 딴 별명 말고는 그냥 오뎅탕 정도..? 오뎅탕이 my favorite food..
>>56 너혹시.. 오뎅탕 동지?! 세상에 오뎅탕은 진리지!!!
아니나 다를까 사고는 치킨이 자리에서 터짐. 5교시 수업이 ap 심화 철학이였는데 철학 책 겉면에 얘네가 낙서를 해둔거임. 내용은 뭐 유치하게 깝치지마 ^^ 왤캐 기어오르지??? 이런 정도? 얘네가 멍청한게 그걸 컴싸로 썼음. 우리 철학 교과서 표지가 맨들맨들한 약간 보드같은거라서 물티슈로 슥 하면 지워짐. 인싸들 그거 지우는거보고 잠깐 당황탐 나 : 쟤네 병신임? 치킨이 : 돌대가리인듯; 다행히 철학책에 낙서한 것 빼고는 다른 피해는 없었기에 우리의 사기는 꺾이지 않았음.
>>57 오뎅탕을 좋아하는구나!!!!!! 오뎅탕은 너무너무 맛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심하게 스윽- 하면 을매나 깔끔하게요~?
5교시 끝나고 쉬는시간에 약간 계획을 변형했음. 사제베개에 탁구공을 넣는걸 실패했으니, 기숙사 베개에 탁구공을 들이붓자는거임. 그만한 용량이 충분했기에 가능한 일. 아이디어를 낸 건 치킨이였음. 치킨이 : 그냥 완전히 부어버리자. 나 : 와.. 니 천재냐? 치킨이 : 인싸들 죽일거야 나 : 와;; 너무 악에 받혀있다 ㄷㄷ 일단 7교시 정규수업 때 까진 우리의 소중한 개인 물품을 전부 사물함에 짱박았음. 우리 학교 사물함이 전자키패드라서 한 번 잠그면 절대로 못 뚫음. 정말 유용하쥬? 결국 인싸애들은 건드릴 게 없으니까 이를 으득부득 갈면서 우릴 더더욱 노려봄. 이때부터였지.. 그 더럽고 추잡한 싸움의 서막은..
앆 스레주 넘나 재미있어... 알라뷰...
>>60 ㅗㅜㅑ 닦이는게 마치 그림판 낙서 지우개로 지우는 정도였음. 진짜 흔적도 없이 지워짐 ㅋㅋㅋ
>>62 나도 알라뷰 ♥
스레주 진짜 필력 엄청 좋다
7교시때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던 우리는 일과 후 수업을 들으러 감 특이하게 우리학교는 8교시를 일과후 수업이라함. 다른학교는 방과후라고 하던데.. 아무튼, 일과후 수업을 선택하러 교무실에 갔는데, 마침 다른건 다 찼고 고급 영어만 다섯자리가 남아있었음. 나랑 치킨이랑 오해는 일단 한번에 고급영어에 수강등록하고 교실와서 대기하는데, 우리 다음 순번이 인싸 1이였음.. 남은게 고급영어뿐이라 인싸도 자연히 고급영어를 들어야 하는 상황.. 나 : 와씨 이거 진짜 무슨 쟤 노리냐? 치킨이 : 노린듯 일찍 갈 수 있는거 굳이 안가고 우리 온 다음에 간거면.. 오해 : 고급영어 한 자리 남겠네. 거기 쟤 들어가겠네. 나 : 쟤라니? 오해 : 내 쌍둥이 오빠. 나 : ??????? 그랬음. 구석에 둘이 같이 앉아 엄근진한 분위기를 낸 이유는 둘이 쌍둥이 남매였기 때문임..
>>65 허허 고맙네 글을 많이쓰는 편은 아니라 좀 분발해야 하지만 ㅠ
>>67 하지만 스레딕형 필력에 특화되어 있지!
으엌ㅋㅋ 내일 시험마지막인데 꿀잼스레를 봐버렸다..!!
치킨이 : 저 친구가 네 오빠였구나.. 오해 : 야! 오한!(별명임) 와서 인사하라고! 오한 : 아.. 좀 자자.. 오해 : 일과후 신청 안하냐! 오한 : 아 x발 일과후!!!! 미친 왜 지금 깨우는데!! 쌍둥이는 원래 서로 싸우는 존재임. 다만 그걸 실제로 보니 느낌이 좀 색 다를뿐. 둘이 같은 돌림을 사용하는데 이름이 오해, 오한으로 시작해서 별명이 저럼. 으으 아무튼 오한이도 일과후를 신청하고 와서 우리의 원대한 계획에 동참하기 시작함.
>>68 온리 포 스레딕 예아!! >>69 이런... 자네의 시험에 축복을!
치킨이 : 이러쿵저러쿵 오한 : 얘 쥐약먹음?? 왜 이러냐 나 :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저 인싸1을 엿먹이려고 하는거라고. 오한 : 쟤네랑 원수 졌..지 참. 오해 : 쟤네가 치킨이 책에 낙서했잖아. 명분도 생김. 우리는 그렇게 자기 합리화를 마치고 8교시 자유시간동안 세부계획을 구상했음. 나 : 일단 탁구공을 반입하기가 힘들텐데 사감한테 걸리거나 설령 사감이 자리없다해도 들어가자마자 눈에 띌 텐데.. 우린 완전범죄를 해야한다고. 치킨이 : 탁구공을 분할해서 개인이 따로 반입할까? 오한 : 그래도 부피가 커. 기본적으로 구 모양이라 부피를 많이 차지하게 되있어. 치킨이 : 무슨 방법이 있나? 오한 : 이러면 되지. 지금 뜨거운물 잘 나오니까 탁구공 전부 찌그러트리고 반입해. 나 : 와.. 너 영재냐? 오한 : 여기 오려면 이 정도 머리는 되야지. ..재수없는 색기 ^^
일단 탁구공들을 전부 찌그러트리고 오해의 더플백에 담았음. 확실히 차지하는 공간도 적어지고 실용적임. 나 : 그 다음으로 넣는거. 넣는걸 어떻게 하느냐지. 일단 배게를 까면 바로 배게솜이 나오는게 아니라 또 안에 배게가 하나있어. 그걸 열어서 솜을 꺼내고 공을 넣어야 돼. 근데 솜의 처리는? 확실히 솜의 처리가 문제였음. 솜은 날리는 습성이 강해서 함부로 뺐다가 다시는 되돌리지 못할 수도 있었음. 다만 편법에 능한 치킨이의 대가리가 이때 잘 굴러가줬음. 치킨이 : 배게를 따로 뺀다음에 솜을 대야에 담아서 물에 적시자. 그럼 날리진 않을거야. 나 : 대야는 어디서 구하지? 치킨이 : 2학년 탕비실에 있던데. 아까보니까. 나 : 우리 언니한테 좀 가져다 달라고 해볼게. 오해 : ?? 너 언니 있었구나.
일단 언니와 콘택트해서 기숙사에 들어가자마자 대야를 보내주겠다는 확약을 들은 우리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어. 8교시가 끝나고 석식을 먹은 후 한 시간, 기숙사에서 짐 정리를 할 시간에 계획을 잽싸게 시행하기로 함. 오해 : 걸리면 어떡하냐 나 : 자퇴서 쓰면 되는거 아님? 오해 : 어휴 식사를 빨리 마치고 바로 짐을 들고 기숙사에 올라가니까 다행히 아직 방엔 아무도 안왔음. 나는 배게를 빼돌려서 화장실에서 솜을 빼놓고 있었는데 대야가 뒤지게도 안옴. 나(카톡) : 대야 언니 : 깜빡함 나 : 죽어 언니 : >< 나는 그때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함. 세면대!! 막히든 말든 당시 안하무인인 우리는 세면대에 솜을 잔뜩 넣고 물을 부었음. 물론 배관은 닫은상태로. 확실히 솜이 안날리게 됐음.
다음은 탁구공. 덩어리진 솜을 들어서 바닥에다 철퍼덕 던지고, 탁구공들을 우루루루 세면대에 때려박았음. 세면대가 엄청 컸는데도 조금 넘치는 정도.. 게다가 찌그러진게 그 정도니.. 한번에 다 펴는건 무리라서 3분할로 나눠서 피기로 했음. 다행히 쭉쭉 알아서 잘펴짐. 우리가 탁구공을 열심히 펴던 그때,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림. 오해 : !! 나 : 아.... 오해야.. 나가봐. 오해 : .... 문 : 쾅쿠ㅏ오캉 오해 : 누구세요..? 사감쌤 : 이거이거 이름표 맞나 확인해봐~~ 나 : 휴우... 일단 다행히 인싸가 오기전에 탁구공을 모두 펴는데는 성공함. 일단 수건으로 싸매서 물기를 빼준다음에 드라이기로 말리기로 했음. 그동안 나는 솜에 찬 물을 짜고 비닐봉지에 담아둠.
(팝콘)
나 : 와 이 정도면 거의 007 뺨 007번 후려칠 정돈데? 치킨이 : 거진 미쳤음.. 야야야 탁구공 다 말랐다. 넣는다!!! (우수수수) 그렇게 탁구공들은 인싸의 배게로 들어갔음. 솜은 밀봉되어 따로 바깥에 버렸고, 우리가 할 일은 침대에 앉아서 하하호호 떠들며 인싸가 오길 기다리는거임. 치킨이 : 와.. 떨린다 ㅋㅋㅋㅋ 나 : 갑자기 아까 쓴 6만원 생각이.. 치킨이 : 3만원 반띵했잖아.. 울지마라 오해 : 근데 애 왜이리 안와? 좀 있으면 점혼데 나 : 우리방은 점호 안한다고 해서 안들어오는거 아니야?????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ㅠ 인싸 이 새끼는 내내 교실에서 자기 친구랑 수다 떨고 있었음.. 게다가 치킨이 책상에 낙서까지.. 이때 치킨이의 분노게이지가 터지기 시작함
치킨이 : 야!!! 나 : 와 뭐야 미친 인싸1 : ???;; 쟤 뭐야; ㅋ 치킨이가 그때 오른손에 쥔 게 뭔지 알았다면 나는 치킨이를 말렸을거야.. 치킨이는 오른손에 뭔가를 움켜쥐고는 인싸에게 다가갔어. 치킨이 : 너지 저거? 인싸1 : 아니~~? 증거있니?? 증거 가져와 ㅋㅋㅋ 치킨이 : ㅋㅋㅋㅋㅋㅋ 야, 다른방 다 점호하는데 니네만 안왔어 ㅋㅋ 사감이 너희 벌점 10점이라는데? 어떡하냐??? 20점 받으면 가정통학인데~~ 인싸2 : 아이 씨... 깝치는것도 정도가 있지 ㅋㅋ 야 니 뭔데 나대? 치킨이 : 쪼다는 빠지고, 야 인싸1 니 일로 와봐 오해 : 말려야 되는거 아니야?; 나 : 야야 치킨아 그만해! 내가 치킨이 이름을 부르며 말리려는 순간, 인싸들의 눈이 내 눈과 컨택트함. 사람수에서도 밀린다는 사실을 알고 일단 치킨이를 말리는데 치중했음.
와 치킨이 제대로 사이다네 말 잘한다ㅋㅋㅋㅋ 난 저런 상황이면 화내다가 말 꼬이는데....
나 : 야야 진정해;; 인싸1 : 아 진짜 찐따새끼들이 꼭 이런식으로 사람 열받게하냐; 가만히 있는사람을; 인싸2 : 야 니네 싸울래? ㅋㅋ 아니 기껏 좋은 학교 왔으면~ 얌전히 쳐 다니세요 진짜~ 안경충 안경 부숴드리기전에~ 치킨이 : 야 나 : 참으라고.. ??? : 너희 거기서 뭐하니?? 교실 뒷문에서 누군가 불렀음. 인싸들 화들짝 놀라 그 쪽을 쳐다봤는데,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임. 나 : 아... 어휴.. 언니 : 레주야~ 대야 받아라~ 던진당 인싸2 : 악!! 언니 : 헐 조준 미스 쏘리~ 언니가 대야를 가지고 기필코 왔음. 던졌는데 하필 인싸2의 팔에 맞은것.. 인싸2 : 아 저새낀 또 뭐야!!! 언니 : 저새끼라니 신입생이~ 말 곱게 써야징 인싸1 : 아 x발 네~ 알겠습니다~ 당사자 아니면 가세요~
언니분 환상의 타이밍ㅋㅋㅋ
나 : 야 가;;; 언니 : 힝 ㅠ 왜 그렇게 쌀쌀맞냐 레주야 ㅠ 근데 상황보니까.. 아가씨들 얼굴이 찐~한게 죄다 양아치 같은데? 이 학교는 어떻게 왔능가??? ㅋㅋㅋㅋ 인싸1 : 허; 아니 별.. 그 쪽도 화장 진한데요; 언니 : 이거 화장 아닌뎅 우리 언니가 피부가 하얀편이라 입술이 많이 빨감. 누가보면 피난다고 할 정도.. 가까이에서 보면 혈관같은것도 보여서 징그러움 우웩 인싸2 : 아니 남 맞춰놓고 쏘리~ 이러면 그만인가; ㅋㅋ 가세요~ 언니 : 나 스레주 언닌데~ 너희가 스레주 괴롭히는것 같아서 그냥 가진 못하겠다~ 언니가 그 순간 주인 모르는 책상위에 있던 필통을 인싸 2에게 집어떤졌음. 미친뇬.. 언니 : 선배한테 반말 짝짝 내뱉는게 너희는 교육을 좀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진짜 다 뒤지고 싶냐?
나 : 아 가리고! 미친년아!! 인싸1 : 와;; 너네 언니 막가파네; 이렇게 된거 그냥 한 번 싸울래요 진짜? 언니 : ...입냄새.. 우리 언니 특유의 노려보는 표정 때문에 인싸분들의 심기를 더 거슬린듯. 인싸언니들이 정신을 잃고 언니한테 달려들었음. 근데 우리 언니 복싱배웠는뎅 인싸1 : 미친년이 진짜! 언니 : 꺼져 인싸가 뺨을 치려고 하자 정강이를 걷어찼음. 아프겠다.. 언니 : 내가 충고하는데 싸울 생각 하지마~ 여기 학교 만만한데 아니야~ 싸우면 바로 짤려 ㅋㅋㅋ 레주야 언니 간다~ 이따 빵 먹으러 왕~ 인싸2 : 와... 미친년.... 나 : 미친년... 결국 정강이를 얻어맞은 인싸 1은 얌전히 자리에 착석해 투덜댔고, 우리는 책상에 있는 낙서를 열심히 지웠음
>>81 언니가 카톡 보냈는데 당시에 내가 읽고 답장안해서 직접 찾아왔었대
낙서를 다 지우고 마치 마피아 간부회의 처럼 책걸상에 걸터 앉아있는데, 슬슬 애들이 오기 시작함. 인싸 총회 나머지 애들 네명이 오니까 인싸1이 나지막이 씨발..이러면서 나감. 인싸2 만 쫓아가고 나머지 어리둥절 행. 그때 반에 있던 우리한테 말걸어준 어떤애가 말걸음 (편의상 어리라고 할게) 어리 : 혜주? 슬혜주야 무슨일 있었어? 쟤 왜저래? 나 : ....내 이름은 레주고 저 친구는 우리 언니에게 정강이를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에 까였으며 지금 자기 화를 못 이겨서 나간거야. 어리 : 아; 쟤 좀 그랬어. 자꾸 말끝마다 욕섞고.. 재 짜증나 지 맘대로야 ㅋㅋㅋ 나 : 그건 모르겠고 내 이름이나 외워줘 내 이름은 혜주가 아니고 레주야 어리 : 알았어 슬해주~~ 고마워~` 나 : (죽일까)
그걸 계기로 인싸총회는 두명 규모의 인싸1,2와 네명 규모의 인싸총회로 분열하게 되었어. 덕분에 교실 시끄러움이 좀 잠잠해짐. 그리고, 그때 치킨이가 오른손에 쥐고 있던건 다름아닌 지우개임. 지우개가 왜??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지우개는 무려 이라크 전쟁때 미군이 애용한 주력장ㅂ.. 미안. 당시 치킨이가 지우개를 인싸의 면상에 집어던지고 니가 지워. 라고 할 생각이였다네.
이렇게 스레주의 친구 만든 이야기의 첫번재 페이지가 끝났습니다!! 박수!!!!!!!!!! (쨕쨕쨕쨕) 다음 페이지 넘어가기 전에 좀 다른 레더와의 진도를 맞출겸 간단한 질문 몇개 받을게! 안해도 되고 해도 되고.. 없으면 그냥 50분 대기타야됌 ㅠ
스레주학교 공부잘하는 학교라고했잖아 그럼 국제고 외고 이런곳이야 아니면 그냥 스레주가 사는 도시 일반고에서 공부 잘하는곳이야? 갑자기 궁금해서
>>88 특목자사고! 중에 하나야 ㅎ 지역은 밝히지 않을게. 왜냐면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내 친구들은 스레딕을 하기때문에 지역이라던지 교명이 공개되면 바로 알아차려서 깽판을 칠 거라구..
내가 간 학교도 우리지역에선 공부 잘 하는데인데(입시설명회 때 100위 안에 든다고 했던가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있음), 스레주 학교는 유학이 기본베이스라니... 공부 엄청 잘하는덴가보네.. 난 오늘부터 기말고산데 오늘 시험 망치고 스레딕이나 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스레딕 아직까지 한다면 들키는게 시간문제일듯하지만...
>>91 그렇겠네 ㅋㅋㅋㅋㅋ 바보판 1페이지에 떡하니 있는데 그 친구들이 읽어보면 자기 얘긴 줄 알지않울까 ㅋㅋㅋ
>>90 기말 꼭 잘봐! 공부한 만큼 레더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이잖아! >>91 >>92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걔네 어제도 스레딕 하다 잔 애들이란 말이야.. 다만 오해는 괴담러고 치킨이가 비버라서.. 혹시 모른다 오늘까진 안들킬지 ㅋㅋㅋ
>>93 역시 공부 잘하는 사람의 마인드는 다르구나... 아.. 나도 공부해야지 참..
>>94 하하... '공부한 만큼' 나오면 큰일나는데 ㅋㅋㅋㅋ
스레주 근데 그 솜 버렸으면 인싸 애 베개는 복구 불가야?ㅋㅋㅋㅋㅋㅋㅋㅋ노리고 버린거야?ㅋㅋㅋㅋㅋㅋ
>>94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는 사실 본인 노력에 달린거니까. 다만 머리의 차이에서 노력 정도의 차이가 나는거지. >>95 이런... 그럼 그냥 잘보기를! ㅎㅎㅎ >>96 예리한데? 1년 내내 그 베개를 베개 하려고 했지 ㅎㅎㅎㅎㅎㅎ
일단 오늘 썰은 여기까지! 질문은 계속해도 돼. 항상 답변 대기중이야!
스레주 갑작스럽겠지만 내 사랑을 받아줘
>>99 뭐라는거야 스레주는 내꺼라구
>>99 >>100 하하 너희 둘다 내꺼 해 ★
난 로어나 할게
>>102 ㅇ?? 무슨뜻인지 모르겠다...ㅎ
요요요 안녕 레더들! 스레주가 왔어! 어디 지금 보는 사람 있능가??
있어!!!
>>105 오 역시 불금인가!! 하지만 지금 스레주 잠깐 나갔다 와야해서 세시쯤에나 다시 올 예정 ㅠ
>>105 그때까지 기다려주오!!
시험 공부는 버리고 기다리겠어!!
>>108 기다려줘서 고맙네! 스레주 도착했다!!
스레주 용건 해치우고 왔습니다!!! 썰 마저 풀도록 하겠씁니당!!
저 이야기는 사실 아직 끝나지 않았지. 난생 첫 야자를 끝마치고 난 다음, 기숙사에 입소해야 할 시간 (이때는 전교생이 무조건 들어감. 안들어가면 노숙해야됌)이 되었지. 우린 탁구공에 대해선 까맣게 잊고있었고, 각자 자리로 가서 누웠지. 2층 침대가 방 양쪽에 있는 구조였는데, 나랑 치킨이가 한 침대를 쓰고, 오해랑 인싸가 같은 침대를 쓰게됐어. 치킨이 : 배고프지 않냐 오해 : 빵 먹으러 가쉴? 나 : 지금 나갈 수 있음???? 한창 우리가 빵 얘기를 할 때, 인싸가 들어왔음 나 : ...... 오해 : .... 치킨이 : (언짢)
다행히 이번엔 치킨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인싸는 묵묵히 자기 자리에 마이를 벗어 던지고 몸을 뉘였음. 그때.. 인싸1 : 아악!!! 나 : 와 씨 깜짝이야; 인싸1 : 아아.. 씁... 하.. 나 : (상황판단 안됌) 오해 : (눈치깜) 어..? 치킨이 : (눈치깜) 레주야 빵 사러 가자 나랑 치킨이랑 오해가 서둘러 방을 빠져나오자 방 안에서는 무시무시한 샤우팅이 들렸음. 마치 오래전 지구에 살았다는 익룡이 She's gone을 생목으로 부르는듯한... 기숙사 문 빠져나오자 마자 우린 미친듯이 웃어재꼈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 오해 : ㅋㅋㅋㅋㅋㅋㅋㅋ와 저거 무슨 와 ㅋㅋㅋ 치킨이 : ㅋㅋㅋㅋㅋㅋ부비트랩이야 ㅋㅋㅋㅋㅋㅋ
오해 :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쩌렁쩌렁해 ㅋㅋㅋㅋㅋ 나 : 사감쌤 우리방 뒤지는거 아니냐 ㅋㅋㅋㅋ 진짜로 사감쌤 우리 나가고나서 방에 들어가셨음. 인싸가 항의했는지 배게를 바꾸긴 했는데 고성방가라는 죄목으로 인싸 벌점 12점 더받음. 그럼 뭐냐고???? 가정통학 ^^(가정통학 : 기숙사 방 빼고 집에서 통학해야 됌. 참고로 우리학교 다니는 친구들 대부분 통학거리 2~ 3시간임) 나중에 올라가니까 인싸 사감쌤한테 싹싹빌고 있고 가정통학 조치서에 싸인 안하고 버팅기다가 짐 챙겨서 내쫓음 ㅋㅋㅋㅋㅋ 사감쌤 : 너희 방이 한명 비는데 그냥 써라~ 인싸가 3개월 가정통학이라 한자리가 비는데 그렇다고 그 자리 막 쓰지는 말고~` 네 그 자리 3개월 내내 빵먹는 자리로 썼습니다.
그렇게 102호실은 평화를 되찾았답니다~~ 빠밤~~ 참고로 인싸가 받은 벌점은 우리 학교 역사상 초고속 가정통학 감이였음. 보통 20점 쌓이려면 한달 내내 방청소 안해야 한다는데.. 아무튼 3달동안은 102호는 평화로웠씁니당~~ 이렇게 첫번째 이야기는 진짜 끝! 이제 스레딕을 영업한 이야기를 할 거야!
내가 친구들에게 스레딕을 처음 접하게 한 건 학기 첫날이였지만,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한 건 여름방학때였어. 시간을 건너서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해. 보고있는 사람?
오늘 정주행 했는데 보고있음
>>116 오 보고있었구나!!! 고마워
시험끝나고 와서 보고있다..!! 어째서인지 공부 많이한것만 점수 안나오고 대충한것만 잘나오는데 울고싶다...
이번에 할 이야기는 내 고1 여름방학 때의 이야기야. 여름은 무지무지 덥고 짜증나는 계절 중 하나지. 사실 그렇게 따지자면 모든 계절을 싫어해야한다만 뭐 그렇다 치고! 방학때 할 짓이 드럽게 없는 나는 치킨이, 오해와 함께 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 방학식 전 날까지 계획 잘 짜고있었지. 그런데 왜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을까? 종례를 하러 들어오신 선생님이 충격적이고 야만적인 말씀을 하셨어. 쌤 : 얘들아 여기 보이는 유인물이 뭔지 아니?? 애들 : 여름방학 안전수칙~~~~ 쌤 : 응 아니야 너희들 방학과제야 반장 나와서 돌려(반장 공부 잘하는 그룹애가 당선됌) 나 : ???????? 저게 과제라고??? 대학생도 저렇게 안할것 같은데 당시 내가 받은 충격은 엄청났음. 페이지 수만 따지자면 무려 340p! 웬만한 교과서 한권 쌈싸먹을 분량의 '과제'를 내주셨다. 과목은 문장학, 국어, 심화영어, 불어회화, 수학1 ....등등... 딱 봐도 방학 30일 동안 할 수 있는게 아닌 분량의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주셨음. 심지어 유인물 나르던 반장이 화나서 번호 순서대로 나와서 가져가라고 할 정도로 무게도 압도적이였음..
>>118 원래 시험이란 그런거야...! 힘내! 다음 시험때라도 잘보자구 ★
나 : 이걸 방학동안에 한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지 ㅋㅋ 치킨이 : 야 이거 진짠가봐.. 점수합산이래.. 오해 : 아니 우리학교 미쳤냐고 340페이지 뭔데 ㅋㅋㅋㅋ 하루에 10페이지씩 풀어도 모자라잖아 ㅋㅋㅋㅋㅋ 수학은 그렇다 쳐도 문장학이랑 회화 어쩔건데 ㅠㅠㅠ 나 : 아마 이걸 불쏘시개로 해서 학교에 불을 지르라는 계시인가봐.. 치킨이 : ...아, 이거 오해네 집가서 하실?? (방학 전에 한 번 가본적 있음) 오해네 집은 굉장히 시원해. 에어컨이 사시사철 빵빵한 그야말로 전형적인 서빙고였지. 마침 오한도 숙제를 해야되니까 다같이 공부나 할 겸 오해네 집에다 가기로 했지. 나 : 오해네? 와 미친 개재밌겠다 ㄱㄱㄱㄱ 오해 : ..? 재미?? 숙제하러 오는거 아니였냐 나 : 뭐 숙제도 하고 식사도 하고 원래 겸사겸사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치킨이 : 나 치킨 땡김 치킨시키자 나 : ???? 이때까지만 해도 별 탈 없이 행복하게 하루에 10페이지씩 오해네 집에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그건 인간의 허영과 자만이었고, 우리가 맞을 미래는 참으로 가혹했지..
나 : 일단 3일안에 문장학 클리어하고 바로 회화 달리자 오해 : 오 ㄱㄱㄱㄱ 뭔가 잘 될듯 ㅋㅋㅋ 치킨이 : 일단 오늘은 각자 집가서 짐 풀고 내일 오해네 집 가자! 우연찮게 오해네 집과 치킨이네 집, 그리고 우리집은 서로 구는 다르지만 (치킨,오해는 a구, 나는 b구)거리가 채 500m가 넘지 않는거리였음. 일단 우린 각자 집에가서 학교에 석달 넘게 묵은 옷들을 풀고 잠을 청했지.
진짜 못할짓 했네
>>123 숙제가 비정상적으로 많았지 ㅠㅠ
다음날, 약속된 시간에 오해네 집으로 갔음. 나 : 와 개 시원해.. 오해 : 난 추운데.. 나 : 아냐 이게 딱 좋은 온도야 치킨이 : 여기가 천국이랑 가장 가까운것 같아.. 일단 노닥거리기 보단 빠르게 과제를 클리어하기 위해 프린트를 꺼냈음. 무려 책 한권 두께의 분량! 텅 하고 내려놓자 한숨이 먼저나옴. 일단 문장학 파트를 폈음. 치킨이 : 부르봉 왕가의 백합꽃 문장은 뿐 만 아니라 보스니아, 그외 기타 유럽지역에서도 쓰이느낭어어밒 나 : 하... 미친 분량 20페이지 밖에 안되는데 이게 젤 어렵냐 ㅋㅋㅋ
나 : 근데 너희 오한 어디감? 오해 : 피씨방 갔어 치킨이 : ??? 걔 숙제 안해? 오해 : 어제 10페이지 끝내고 감 치킨이 : 걔도 진짜 재능있는 아이야... 우린 그렇게 장장 두시간에 걸쳐서 겨우 10페이지를 끝마쳤음. 과제 끝내자마자 치킨 생각이 간절했음 나 : 치킨먹자... 오해 : ㄱㄷ 방금 시켰음 그렇게 치킨을 맛있게 냠냠하다가 티비를 보긴 너무 지루한거임. 그래서 폰으로 스레딕을 보다가 실수로 실실 쪼개버림. 나 : 으크크흐흐ㅡㅎㅎㅋㅎㅎㅋㅋ 아닠ㅋㅎㅎㅁㅋㅋㅎㅁㅂ 오해 : ...? 얘 귀신 들렸다.. 치킨이 : 홀리 펔 거룩한 치느님 부디 악령들린 제 친구를 구원하시어.. 나 : 아니 이겈ㅋㅋㅋ 졸라 웃기다고 ㅠㅠㅠㅠ
뭔데!!! 무슨 스레인데!!!!
내 친구들은 스레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 그 때 접한 스레는 바로 브레멘 음악대 스레.. 철이 조금 지난 스레긴 했지만 재탕해도 너무나 재밌었지. 오해 : ㅋㅋㅋㅋㅋㅋ미친 층간소음 개오지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이 :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사이트 이름이 뭐라고? 나 : 스레딕 ㅋㅋㅋㅋㅋ 그렇게 내 친구들에게 스레딕의 존재를 알리게 되었음..
한창 썰푸는데 미안하지만 ㅠㅠ 언니랑 같이 어딜 좀 가야한다 ㅠㅠㅠ 최대한 빨리 와서 다시풀게! ㅠㅠㅠ
>>129 갔다 와!
브레멘 음악댘ㅋㅋㅋㅋ
읭 스레주 돌아왔어오 ㅎㅎ 언니랑 영화보고 온 것 ㅋㅋㅋㅋㅋ
일단 마저 풀겠음 ㅇㅇ 치킨먹으면서 할 짓이 없던 우리는 각자 폰으로 스레딕을 보다못해 tv랑 연결해서 와이드 스크린으로 봤음 ㅎㅎㅎ 팝콘 와그작 나 :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글쓴이 왤캐 웃기냨ㅋ 스레주? 글쓴이를 스레주라고 하는구나 ㅋㅋㅋ 그렇게 나의 스레딕 동지를 늘려갔고 하루하루 탱자탱자 셋이서 스레딕만 하던 어느날.. 개학이 찾아왔음.
나 : 와 뭐했다고 벌써.. 과제하느라 30일 다 보낸듯 ㅋㅋㅋㅋㅋㅋ 오해 : 너네 방학 내내 우리집 출근했어 ㅋㅋ 치킨이 : 우리가 먹은 간식값만 대강 40만원 언저리일듯 ㅋㅋ 과연 2학기는 어딘가 달랐음. 일단 과제를 해온 자들과 안해온 자로 나뉘게 되었지. 게임을 좋아하는것 같은 그룹 전원은 과제를 안해왔었고, 공부 잘하는 그룹은 이름값했음. 인싸들은 정확히 몰랐고, 나머지 우리는 방학 이틀전에 겨우 끝마쳤지 ㅋ 과제를 안 한 친구들은 일단 일과후에 기숙사에 갈 시간에 교실에 남아서 과제를 하는 무시무시한 벌을 받았음. 나 : 와 과제 하길 잘했다;;; 오해 : 레주. 쌤이 우리 자율동아리 만들사람들 신청하라는데 할래? 자율동아리는 1부 야자를 빠지고 자율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는 행사였음. 나는 당연히 공부벌레가 아니였기 때문에 치킨이와 오해와 함께 신청!
동접인가 ㅎㅁㅎ!
나 : 근데 무슨 분야로 해야돼..? 언어? 우리 뭐 할만한거 있냐? 치킨이 : ,....어 야 잠만 야야!! 우리 그거 스레딕! 스레딕 동아리 만들자 ㅋㅋㅋㅋㅋ 나 : ?????? 멀티실가서??? 치킨이 : ㅇㅇㅇㅇ 정보수집 동아리라 하고 멀티실가서 스레딕하자 ㅋㅋㅋㅋㅋㅋ 오해 : 와 미친 ㅋㅋㅋㅋㅋㅋㅋ 너 천재냐 ㅋㅋㅋㅋ 치킨이는 자율동아리를 무려 우리의 진로와 일절 관련없는 '정보'로 등록해놓고, 진짜로 스레딕만 하는 동아리를 만들었음. 어땠냐고? 한학기 내내 꿀잼을 보았음. 당시 유행했던 스레들을 무려 12번씩을 정독하고도 한 참 시간이 남았을정도로 여유로웠음.. 그러다 어느샌가 소문이 어떻게 퍼졌는가는 모르겠지만 어찌저찌 다른애들한테 이야기가 흘러들어가기 시작함.
>>135 동접!!
미쓰리(별명) : 야 레주야 ㅋㅋ 너네 동아리 맨날 컴퓨터만 한대매!! 나도 할래! 나 : ??????? 그거 어떻게 알았어?? 미쓰리 : 잉?? 치킨이가 얘기해주던데 ㅋㅋ 나 : (이 닭대가리뇬...) 어.. 들어오려면 편입부 쓰고.. 근데 너 스레딕 알아..? 모든것이 정적이었다. 내 입이 떼지는 순간 그녀는 모든것을 알았다는듯 싱긋 웃으며 나에게 대답했다. 미쓰리 : 그럼 ^^ 레전드 스레 즐겨보는데 ㅎㅎ 나 : 와... 너도 비버였구나.. 비빕비빕 미쓰리 : 아니아니 ㅋㅋ 나는 괴담러 나 : 시무룩
그렇게 동아리 부원이 총 4명이 되는 쾌거아닌 쾌거를 이루었음. 다섯명이 되면 1부 동아리로 승격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동아리 활동 내용이 내용인지라 2부 동아리로 남아있는게 나을 것 같아서 더 이상의 부원은 안받으려 했음. 근데.. 치킨이의 입을 단속하니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둑이 터짐. 다람이(생긴게 다람쥐임) : 레주야 너네 동아리 재밌음?? 나 : 아~ ㅋㅋ; 그렇게 재밌지도 않아~ 다람이 : 구라 즐 나는 너희 동아리의 내부진실을 알고 이찌.. 나 : ????? 너 누긔야.. 다람이 : 뭐 가입하러 왔는데 그런것 까디 알아야겠니.. 나 : 대체 누가 또 까발린거야... 다람이 : 이씨 성을 가진 누구라고 해둘게 나 : 미쓰리구만 x발!!!
그랬음. 절대 비밀을 누설할 것 같지 않았던 미쓰리가 운동장에 발자국 남기듯 우리의 비밀스런 그것을 흘리고 다녔던거임. 나 : ....오해? 오해 : 네 마스터. 나 : '처벌'이 필요한 것 같다. 그걸 가져오도록 오해 : 마스터! 그것은.. 나 : 내 명에 토를 달다간, 네가 그것에 가는 수가 있다. 오해 : ...... 미쓰리의 죄는 결고 가볍지 않았음. 우리 동아리의 천기를 누설한 죄로 곤장에 처해야 마땅했으나, 나는야 자비로운 임금, 크세르크세스. 그녀에게 가벼운 벌을 내렸지. 나 : 그러니까 딱 한대만 맞자? 미쓰리 : 이건 오해야!! 내가 아니야아아아ㅏㅏㅏㅏ
관대한 나는 그녀의 관자놀이를 대빵 두들겨 패는걸로 벌을 끝냈음. 아이 관대해. 응? 야만적이라고? 너 일로 와봐 확 이렇게 친구들에게 영업을 치고, 교내에 스레딕 동아리의 거점을 만든 이야기가 끝나. 우리학교는 2개월 간격으로 동아리 학술제, 동아리 대항전이란 걸 열거든? 동아리 학술제는 동아리가 그동한 활동한거 발표하는 자리고, 별로 재미도 없어. 근데, 동아리 대항전은 굉장히 큰, 아예 학교 축제급 행사로 거대한 행사야. 한번 들어볼래? 해줄 이야기가 많아서 번호로 달아볼게 ㅎㅎ ㅎ 1. 제 x회 동아리 대항전! 지금 바로 가입하세요! 완@전#무$료% 2. 교내에서 교제는 안ㄷ... 예? 3. 사랑이 싹트는 gaybar 어떤 이야기를 들어볼래? 시간 순서는 2->3->1 이야!
헐 나 지금 동저ㅂ인가? 동접인가봐!!
>>142 물론 동접이죠!!
순서대로 231!
>>144 허허허 영리하군 시간순서대로 듣는다니
3개 다 전반적으로 길지는 않아서 금방금방 끝날거야 ㅋㅋㅋ 그럼 231 순서로 풀어볼게!
교내에서 교제는 안ㄷ... 예? 1학기 말 어느날, 햇볕을 맞으며 꿀잠을 자고 있던 나와 치킨이를 오해가 깨웠음. 오해 : 야야 일어나봐 나 : 누구냐 왕의 겨울잠을 깨운게 오해 : 염병떨지 말고 창밖보셈 ㅋㅋㅋㅋㅋ 과연 창밖에는, 웬 쥐약먹은 남자애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로고 있었음. 그 장면만 본다면 분명 음 밴드부 애인가보다 했겠지. 그러나, 그의 주위를 감싼 범상치 않은 달달한 느낌이 있었음. 나 : 쟤 왜 촛불지옥에 갇힘? 구해달라고 기타로 sos치는거냐 오해 : 제가 우리반 미쓰리한테 고백하는거야 ㅋㅋㅋㅋ 나 : 미쓰리..? 아 게임녀..
그 친구는 쪽팔림이란게 없는듯 미쓰리의 응답이 없자 기타를 더욱 격렬하게 치고 바이브레이션도 더 깊게 넣기 시작했음. 워어어어 하고 부를걸 워어허어엉어우어어우예에에헤에에 이렇게 부르는 정도?? 아무튼 미쓰리는 꿀잠을 자고 있었지만.. 미쓰리는 잘 때 귀마개를 하고 자서 밖에서 아무리 개 난리를 피워도 안들렸을거임. 남자애가 하도 기타를 치다 지치니까, 이번엔 샤우팅 기법을 이용함. 남자애 : 야!!! 미쓰리!!! 1학년 x반 미쓰리!! 나랑 사귀어줄래!!!!! 우리반 애들 고막 : 아니 x발 진짜... 우리반 애들 손가락 : 얘들아 이때야! 구부려!!!!
그 엄청난 오글거림에 나는 얼굴을 꾸기고 손가락을 말아서 데친 오징어가 됨을 마다하지 않았지. 근데 샤우팅이 무진장 컸는지 다른층에 있는 선배들에게도 들렸나봄. 2학년 남자선배들이 창밖에서 휴지를 던지면서 말씀하시길 선배 : 이쁜아!!! 나랑 사귀어도!!! 우후~~~ 순식간에 학교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음. 2학년 선배들의 뜨겁고 열렬한 구애에 당황한 남자애는, 의자를 들더니 멈칫하다 다시 내려놓고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음. 선배들 : 이쁜아 가지마!!!!!
남자애가 자취를 감추자 선배들은 아쉬워(?) 하며 다시 들어갔고, 우리는 간만에 수업도 없고 심심한데 씹을 거리가 생겼음 ㅎㅎㅎㅎ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사귀어줄뤠!!!! ㅋㅋㅋ 오해 : 와 쟤 용감하다 무슨 몽골 기마병이야;; 치킨이 : 우웅.. 뭔 일 났어...? 나 : 전쟁났어 이제 우리 미사일 맞고 죽을거래 치킨이 : 안돼.. 죽기전에 63빌딩에서 돈 뿌려볼거야... 나 : 지옥의 소돔 탑에서 생선의 눈알을 뿌리렴 얍! 치킨이를 요술(?)로 잠재우고, 다른 그룹 애들의 반응을 파악해봤음. 공부1 : 재는 대학교 못갈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2 : 와 미쓰리 자서 망정이지 깨있었으면 난리났을듯 ㅋㅋㅋㅋㅋ
저 애들 말이 맞았음. 미쓰리가 자서 망정이지.. 했는데, 깼네? 미쓰리 : 애들아 지금 몇시야.. 오해 : 지금 열두시! 미쓰리 : 어어어엌; 근데 왤캐 웅성거려?? 무슨일남? 그때 애들은 일제히 쪼개기 시작했고, 영문을 모르는 미쓰리는 어리둥절하면서 물었음 미쓰리 : 아니 얘들아 진짜 뭔 일인데
선배들 유쾌하셬ㅋㅋㅋㅋ
그때, 2학년 선배들이 우리반으로 잔뜩 몰려와서 떼구름을 형성했음. 선배들 : 미쓰리! 미쓰리! 미쓰리! 미쓰리 : 뭐야 저 사람들??? 나 : 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 선배들 : 얘드라 미쓰리랑 그 남자애랑 엮이는거 좋냐 안좋냐!!!!!!!!!! 선배들 : 쪼아요후!!!! 선배들 : 그럼 미쓰리가, 고백받아야 돼요? 안받아요 돼요!!!!!!!!!! 선배들 : 받아야 돼요!!!!!!!! 미쓰리! 미쓰리!! 미쓰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음. 웬 낯선 자들이 떼로 몰려와서 헛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미쓰리 : 아니 얘들아 뭔일이야 진짜 공부1 : 아니 아까 너 잘때 g반 남자애가 너한테 공개고백했어;; 미쓰리 : ?????????아 tlqkf!!!!!!!!!!!!!!!! 학주쌤 : 야야야 예비고삼들 안올라가! 이것들이 그냥.. 야 미쓰리! 너 교무실로 와! 미쓰리 : ????????저 왜요????? 학주쌤 : 아이! 방금 밖에서 주접떨던애랑 애인 아니야? 오해 :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미쓰리는 연애아닌 연애를 하고 교무실에 가서 반성문을 쓰는 안타까운 결과를...
미친 개꿀잼이닼ㅋㅋㅋㅋㅋ
교무실에서 벌받고 온 미쓰리가 우리에게 오더니 무언가를 제안했음. 미쓰리 : 치킨아.. 부탁할 게 있다.. 치킨이 : 뭥데 미쓰리 : g반에 남자애 있지.. 걔 죽여줘.... 이제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 미쓰리가 우리에게 남자애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 건 또 다른 이야기니까 다음에 풀어줄게! 다음 이야기는, gaybar 썰인가...
>>152 우리학교 뒷끝없고 유쾌한걸로 정평이 나있지. 선후배 관계도 좋은편!! >>155 우리학교가 재밌는 편이지 ㅋㅋㅋ
일단 gaybar썰을 풀기전에 좀 브레이크 타임을 가질게. 글쓰는것도 좀 힘들다 ㅠㅠㅠㅠ 미아냉 ㅠㅠ
미안해할거없어 스레주 타자 빠른편인걸..?!
>>158 괜찮아괜찮아! 나는 뺴뺴로 먹으면서 보고있었는걸! 당 충천하고 와
하하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다는게 좀 길어졌당 보고있는 사람???
저요!!
저요!!!
아아..스레주..그는 갔습니다..더 이상은 돌아올 수 없는..숙면의 너머로..아멘.. 아 맞다 나 무교지 그러면 비멘..
쩌요!!!!!!!!!!!정독했는데 너무 재밌다 스레주..존경스러워
정주행 했따... 스레주 기다리고 있을께ㅠㅠ
스레주 필력 넘 좋아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앗!!!!
헐 정주행 방금 다 했는데 스레주 필력 대박 ㅋㅋㅋㅋㅋㅋ 기다리고 있어!!
와 진심 너무 재밌다!! 내일 시험인데 공부하다가 밤새 봄ㅋㅋㅋㅋ 기다릴게~~~
레주 필력ㅋㅋㅋ 빨리와 레주!
안녕! 스레주야. 어제그제 내가 스레딕에 못왔었는데 왜냐면 외박할 일이 생겨서 ㅠㅜ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썰 다시 풀게!
인코말고 아이디를 봐줘! 원래 인코가 pc에서만 칠 수 있는문자라 ㅠ
응응, 알았어 내일봐!
어후.. 꽤나 날이 흘렀구만. 안녕하신가! 스레주는 잘 요양하고 왔다네!!
많이 늦었기때문에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어!
야심한 밤, 평소같이 면학실에서는 모두가 야자를 하고 있었어. 책 넘기는 소리조차 조심해야하는 그곳은, 감히 누구도 불경한 소리를 낼 수 없었지. 그만큼 면학실은 조용해야하는 곳이었어. (소란피우면 벌점 6점) 1면학이 끝나고, 학생들은 피곤한듯 일제히 기지개를 켜며 면학실을 빠져나갔어. 나 : 아~~ 치킨아 피곤하다... 치킨이 : 좀 있음 끝나니까 힘내 나 : 난 조용한거 싫어.. 좀 소란스러워야 공부가 되는 법(?)이거든 오해 : 그렇게해서 공부가 되면 그게 더 이상한 것 같아..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지 기분이 꿀꿀했던 나는, 자판기에서 콜라 한 캔을 뽑아마셨어. 그때, 2학년 선배들이 근처에서 대화하는걸 우연찮게 엿들었어. 선배1 : 오늘이 바로 그 날인가? 선배2 : 비가 이렇게 오는데 그게 가능하려나.. 그래도 걔는 한다면 하는 놈이잖아. 나 : (뭔소리지) 선배1 : 믿어봐야지. 이번 일은 책임지기도 꺼려지는 대형사건이라고.
선배2 : 지금이라도.. 발 빼는게 낫지 않을까.. 선배1 : 다 늦어서? 그렇게 했다가 괜히 욕먹는게 더 무서워 나 : (교내 갱단같은건가) 그 선배들은 예령이 치자 호다닥 들어가버렸고, 나도 면학실로 다시 돌아갔어. 결국 2면학 내내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집중을 할 수 없었지. (공부를 안해서 집중을 못하는건데 괜히 핑계댐) 다음날, 나는 1층 중앙게시판에 붙은 거대한 대자보를 보고는 충격을 금치 못했어. "(보노보노 배경에) 댄스를 좋아하는 학생은 2학년 5반으로 와~ p.s.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만 오세요!" 나 : 무슨 대자보를 저렇게 성의없게 만들어..
언니 : 뭐 보냐 나 : 이거 뭔데?? 우리학교 댄스동아리 원래 이럼? 언니 : 아~ 저거 댄스부 아냐. 나 : ?? 그럼 뭔데 언니 : ㅋㅋㅋㅋ궁금하면 가보등가 언니의 의미심장한 말은 나를 두근거리게 했음. 결국 나는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에 2학년 5반에 찾아갔음. 확실히 2학년 구역은 1학년 구역과는 사뭇 다른 공기를 품고있었음. 선배4 : 1학년 냄새가 나는데.. 선배5 : 저깄다! 킥킥킥킥 아직 심화작문도 못배웠겠지.. 낄낄낄 선배6 : 저 어린 핏덩이는 뭐하러 여기 온거, 아니 잠시만! 설마 5반으로 가는건가?? 선배5 : 5반?! 실 대화내용은 절대 저렇지 않았지만 5반에 관한 대화를 하고 있는 선배들이 많았음. 어느새 내 발은 2학년 5반 앞에서 멈췄음.
일반 교실과는 전혀 다를 바 없는 그런 교실. 그 교실의 교탁에는 a4용지에 인쇄된 글자만이 있었음. "석식 후 대잔치에 참여할 사람은 명부에 이름을 적고 티켓을 받아가세요" 일단 꺼림칙하지만 내 이름을 적었음. 그러자 어디서 튀어나온건지도 모르는 웬 선배가 내게 종이쪼가리를 줬음. 선배 : 너 xx동생이지? 여기 참가하는거.. 생각 좀 해보는게 어때? 보통일이 아니거든. 나 : 이미 적었고 티켓도 받았고,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어제부터.. 선배 : 흠.. 그래, 이것도 좋은 경험이지. 가봐. 가는길에 복도에 있는 초코바 껍데기 좀 버려주고. 나 : (왜 시키고 지랄이야) 그래도 나는 주워서 버렸다. 왜냐면 나는 착한 아이니까.
마침 복도를 지나던 언니에게 그 모습을 발각당함.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더니 유유히 복도를 지나갔음. tlqkf.. 선배에게 받은 티켓을 보니, xx고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행사입니다. 비밀유지 통신보안! 이라고 적혀있었음. 미친놈들이 만든것이 틀림없었음. 그때 x됐다는걸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고대하던 8교시가 끝나고, 나는 석식도 거르면서 2학년 5반으로 이동함. 반에는 이미 도착한 소수인원과 아까 티켓을 준 선배, 그리고 교복은 어따 팔아먹었는지 웬 웨이터 같은 복장을 한 선배.. 한 5분정도 기다리니까 전원 5반에 도착함. 그때 웨이터 선배가 외쳤음. 웨선 : 다 온 것 같으니까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쩌렁쩌렁하게 외치더니 우리를 소강당으로 데려감. 순간 자발적 인신매매 같은건가 하는 두려움에 도망갈 땐 인파에 섞여야 할지 아니면 담장 쪽으로 굴러서 은신해야 할 지 혀를 잽싸게 깨물어서 현실에서 도주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소강당에 도착하니까 내부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음.
사실 아기자기하고는 좀 거리가 멀지. 교내 행사때 쓰다 버린 잡것들을 모아놓은듯한 소강당은 가히 충격적이였음. 상황판단을 못하고 있을때, 웨이터 선배가 다시한 번 말했음. 웨선 : 자 지금부터, 교내 제 3회 "조지와 알렉스 쇼"를 시작합니다!! 관중들 : 후워어어어어 나는 그때 어딘가 크게 잘못됐음을 느끼고 도주하려 했음. 근데 사람이 좀 많다보니 나가기가 힘들었음. 야속하게도 사회자 역할인듯한 웨이터 선배는 잽싸게 식을 진행시켰음. 웨선 : 첫번째 무대는! 2학년의 자랑! 김! 만!! 두!!! 김만두와 박오뎅의 더티씨름입니다!! 재밌게 봐주십시오!!
도대체 뭘 하는거얔ㅋㅋㅋㅋㅋ
머하는 거얔ㅋㅌ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그겈ㅋㅋㅋㅋ조지와 알렉스쇼라닠ㅋㅋㅋㅋ
정주행 ㅎㅐㅆ는데 왜 더 없지ㅜ
갱신!
아 너모 좋다ㅜㅜ
짱재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더듣고싶은데 끝인가ㅠㅠ
ㄱㅅ
안오나바....ㅠ
ㄱㅅ
재밌다 계속해줘!!
스레주.. 어디간거야...
스레주... 난 이 뒤의 내용이 궁금해...
갱신....얼른와줘 스레주ㅠㅠㅠ
갱신 그 뒤는 어떻게 되는 거야 ㅠㅜ
갱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 내내 웃어서 배가 아프다...
정주행 끝! 와 대박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뒷이야기 기대하고 있을게!!
스레주..? 많이 바쁜거야? 일단 갱신해둘게!
스레주 어디갔져...
다음이ㅠㅠㅠㅠㅠ
뭐야 이거 존잼
ㄱㅅ
레주야.. 어디갔어ㅠㅠㅠ
모야 어디갓어 스레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