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붕괴현상알아? 예를들면 어떤단어를 자꾸 말하면 이게 이런단어였나? 이단어가 이뜻이맞는건가? 하면서 늘 알던 단어도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현상말이야 다들 한번씩 경험해본적있지? 이건 나 고등학교때 친구가 이현상을 직접 몸으로 겪은일을 바탕으로 썰을 풀어보려고해 물론 궁금한사람이있다면
게슈탈트붕괴현상
고마워 시작해볼게 나는 저런 현상들을 알아가고 그런 일화를 읽는걸 좋아하고 관심이있었어 어느날 게슈탈트붕괴현상이란걸 알게되었는데 그현상중에 가장 유명한일화가 있었어 들어본적있을지도 모르겠다
매일아침 거울속의 나를 보면서 넌 누구야? 라고 말하면 실제로 본인이 누군지, 거울속의 내가 나 자신이 맞는지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이 온다는 일화인데 실제 일화에선 친구 두명이 실험을 했고 한명은 뭔가 잘못될것같은 예감에 바로 그만뒀고 다른 한친구는 그 말을 듣고도 지속적으로 거울속 본인을 향해 너는누구야? 를 물어보다가 결국엔 미쳤다는 일화였어
이 일화를 듣고선 친구에게 이거 너무 소름돋는다 내가 생각한 개슈탈트붕괴현상이 아니다 이건 너무 무섭다 라는식으로 얘기를 했어 근데 친구가 나도 한번 해볼까? 라고 웃으면서 얘기하길래 절대 그러지말라고 신신당부를했어 친구도 농담으로 해본얘기야! 하면서 넘어가길래 마음이 놓였지
그 이후로 우린 근근히 수업중에 또는 일상중에 아 나 지금 양말이라는 단어에 게슈탈트붕괴현상왔어 하면서 웃고 떠들기도했어 그런데 어느날 친구에게 집안쪽으로 안좋은일이 생기면서 굉장히 우울해하고 죽고싶다 힘들다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지모르겠다 세상에서 없어지고싶다등등 낙담적인얘기만 늘어놓았어
그런 친구를 나는 늘 위로해주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밤늦게까지 함께있다가 집에보내주고 잠들기전까지 통화를하곤 했었어 어느날인가 친구가 등교길에 엄청 밝은목소리로 전화를했어 그동안 우중충 하던 애가 갑자기 밝아졌으니 조금 이상하긴했지만 일이 잘 풀린건가싶기도했지
친구는 레주야!!나 이제 괜찮을것같아!!!방법을 찾았어 내가 왜 이생각을 못하고있었을까?!! 이러더라구 그래서 응?무슨방법인데? 라고 물어보니까 음...나중에! 잘되면 그때 말해줄게! 라고 하길래 별다른 의심은 못하고 그래 다행이다! 교실에서보자 하면서 전화를 마무리하고선 교실에서 친구를 만났을땐 그 전처럼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밝아져있어서 한번더 물어봤지
대체 무슨방법이길래 갑자기 그렇게 다시 좋아진거야? 하니까 친구가 씩 웃으면서 날 보더니 나중에~~나중에 말해줄게 다 너가 도와준덕분이야~~ 하는데 왠지모르게 소름이 돋았던것같아 아마도 저때쯤부터였겠지 거울속에 본인모습을보며 너는 누구야? 라고 묻기 시작한게
>>13 내일올게ㅠㅠ 돈벌러갈라면 자야해.....내일 많이 풀어볼게!
기다려줘서 고마워 퇴근하고 밥먹구 집와서 씻었으니까 많이 풀어볼게~
그날이후로 친구는 이상하게 신이나보였어 특히나 아침이면 오바로보일 정도로.. 그이후 일주~이주사이에 어느날인가 새벽에 전화가왔어 워낙 잠귀가 밝아서 바로 받았는데 자다가 화장실을갔다가 거울을 봤는데 순간 본인의 모습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더래 마치 내가 거울을 보는게아니라 거울속에 내가 나를 쳐다보는것같은 그런느낌이들었데
친구 목소리가 너무 떨리고 조금은 공포에 질린 느낌이여서 순간 나도 조금 무섭더라구 잠결이고 새벽이라 그런걸꺼라고 친구를 달래고 나도 다시 잠이들었어 그날아침 걱정되는마음에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어 그 이후로 잘잤냐구 그랬더니 엄청 가라앉은 목소리로 한숨도 못잤다구 거울보기가 무서워졌다구 그래도 꼭 봐야한다면서 뭔가 홀린애처럼 중얼중얼 얘기를 하더라구
뭔가 이상했지만 일단 만나서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학교에서 다시 얘기하자하고 끊었어 학교에서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무섭다고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나를보더니 잠깐 말을 안하다가 얘기를 하더라구 사실은 내가 말해준 게슈탈트붕괴현상 그걸 아침마다 등교전에 하고있었다고 듣고선 놀래서 안된다고 그러지말라고 이제라도 그만하라고 그랬더니 이제는 멈출수가 없을것같다면서 아니 무조건 해야한다고 도리어 나한테 화를내더라구 뭔가 순간 내가 알던 사람이아니라 아예 다른사람같았어
>>24 헛소리할꺼면 들어오지말아주라^.^
그 이후로 친구는 많이 이상했어 어딘가에 자신이 비치거나 누군가 친구를 부를때 흠칫흠칫놀라기도했고, 또 조울증에 걸린애처럼 우울했다가 어느순간 또 웃고 떠들기도하고 화가나면 참지도 못하고 짜증도 막 많이냈어 나 말고 다른친구들도 이상하다고 느꼈겠지 그래서 나한테와선 걔 무슨일 있는거냐고 애가 완전 다른사람이 된것같다고.. 그리고 내가 아직 아침마다 그거 하고있냐고 물어볼때마다
웃다가도 정색을 하면서 그건 왜물어봐? 내가 알아서 할거야 넌 신경쓰지말고 물어보지도마 라면서 화를냈어 걱정도되면서 한편으로는 조금 죄책감도들었던것같아 내가 괜한걸 알려준것같다는 그런생각때문에 그래서 나도 어느순간부터 모른척했어 성격도 이상해지고 뭔가 하는행동이 점점 무서워졌거든 갑자기 칼을꺼내선 책상을 긋는다던가 혼자 중얼중얼거리기도하고 나중엔 누군가 걜 부르면 소리를 지르기도했어
나도 그친구한테 점점 거리를두기시작하면서 걘 암묵적으로 반에서 왕따가되었던것같아 왕따..라기보단 그냥 쟨 건들지말자 이런..? 그럴수밖에 없는게 이름만 불러도 경기를 일으키고 자꾸만 화를냈다 웃었다 그냥 누가봐도 제정신이 아니였으니까 반애들이 아마도 담임한테 얘기를 했던것같아 아니면 다른 교과선생님들이 말했을수도있겠지 아무튼 어느날 걔 어머니가 오셔서 걜 데리고갔어 그날이후로는 학교에 오지 않았어
잘 지내는지 어쩐지 그냥 생각하고싶지않았어 혹시라도 잘못된다면 나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것같았거든... 그렇게 점점 잊혀질때쯤 걔한테 카톡이였나 문자였나 아무튼 메세지가 왔어 "고마워 너 덕분에 결국엔 행복하게된것같아 그럼 안녕" 이런식이였던것같아 그리고 그다음날 걔네 어머니께 연락을 받았어 자살시도를했는데 혹시 알고있는게 있냐구 핸드폰을 봤더니 마지막으로 나한테 연락을 한거였다고 하더라구
말그대로 자살시도였어 본인방에 전신거울을두고 침대에 기대서 칼로 손목을긋고 김치통있잖아 큰통 거기에 물을담아서 그은손을 넣고있었데 어머니께서 방이 너무 조용하길래 가봤더니 문이잠겨있었데 불안해서 급하게 따고 들어갔더니 위에서 말한 상황이였다고하셨어 피는 많이 흘리긴했지만 깊지않았고 금방발견해서 큰일은 없었어...
유서같은 메모가 있었데 난 이제 내가 누군지 모른다 저속에있는 저것이 나인지 아니 저것은 내가 맞긴한건지 나라는건뭔지 나라는게 세상에 있는건 맞는건지 아무튼 내가 원했던 결과다 난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니 차라리 아예 나라는걸 없애는것도 괜찮다 이런식으로 약간의 꾸밈은 있을수있어 오래전일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나니까.. 이해해줘 암튼 난 그일을 어머니께 말씀을 드려야할지, 말아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친구랑 얘기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어
>>34 그 싸구려 아가리좀 여물어봐 내가 지금 얘기를 하구있자나 ㅠ 좀 잇다 얘기 다 끝나면 놀아줄게~ >>35 거마웡 ㅎㅎㅎㅎ!!!
그래서 그 다음날인가 병원에 친구를 만나러갔어 몸이 아픈건 아니였지만 진정이 될때까진 병원에 있어야한다고 들었었어 조심스럽게 친구한테 왜그랬냐고 물어봤어 친구는 멍하게 정면만 보면서 아주 작은소리로 나누군지알아..? 라고 말했어 처음엔 너무 작은소리라 못듣고 몇차례 다시 물어봐서 들었어 그래서 당연히 누군지 알지 하면서 이름을 말하려다가 나도모르게 입을 닫았어 예전기억이 떠올라서
친구는 나를 바라보면서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너가 나를 안다구..? 그럼 말해봐 내가 누군데? 이런식으로 물어보는 얼굴이 약간 웃음기가 있는..?그런 표현하기 어려운 얼굴이였는데 엄청 소름돋았었던걸로 기억해 내가 한참을 말을 안했더니 다시 정면을 보면서 별로 얘기하고싶지가 않다 라고 하길래 어머니께 그동안 아침마다 너가 뭘했는지 말씀드리려고 이렇게말하니까 한참을 날 째려보듯이 보더니 피식웃고선 자리에 누워버렸어
보는사람 없으면 나 운동좀하고올게~~
다들기다려주고 갱신까지 고마워ㅠㅠ 어제는 일이있어서 못왔어 다시 썰풀어볼게!
잠깐 친구 바라보다가 나도 병실나와서 어머니께 세세히 말씀드렸어 이런얘길 해줬고 아마도 친구가 그걸 따라한것같다 이렇게 어머니는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저렇게 될수있는거냐면서 정말 펑펑우셨어 그리고선 들려서 말동무도해주고 다시 맘잡을수있게 도와줄수없겠냐고 하셔서 솔직히 싫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그날은 집에돌아왔어
몇일이후 어머니가 전화와서 좀 와줄수있겠냐구 하셔서 갔었어 갔더니 친구가 전보다 더 심각하게 혼잣말을 하면서 웃다가 화냈다가 그러더니 날 보더니 침대에서 나와서 웃으면서 내손을 이끌고 침대로가더니 날 옆에앉혀두고선 내귀에대고 알면서 말려주지도 않았지? 너도해봐 키킥 이러더라구 진짜 놀래서 너그게무슨소리냐구 내가 널 얼마나 말렸는데!! 하면서 막 소리 질렀더니 날 막 때리면서 밀쳐서 침대에서 떨어졌어
어머니는 거울도 다 없애고 심지어 화장실거울도 못보게 가려놨는데 애가 점점더이상해지고 정신과진료라도 보게 할라고 했더니 경기일으키듯이 난리를치더래..나도 조심스럽게 어머니께 제가 말을꺼내서 친구가 저렇게된것같아서 정말죄송하지만 무서워서 난 이제 여기 못올것같다고 정말죄송하다고 하고선 도망치듯이 나왔어 귀에대고 말을 하는 그 목소리가 진짜 무서웠거든
>>51 헐 안녕!
몇일간은 친구 생각이 자꾸나서 무서웠지만 그래도 계속 잊으려고하면서 지냈어 이후로 한달정도 지났나 친구 어머니께 연락이왔어 입원하고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나아졌는데 나한테 사과를 하고싶다고 했다면서 꼭 와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였어 모른척하고싶었지만 많이 나아졌다는 말에 가봤어
가니까 어머닌없고 친구만있었는데 전혀 나아진모습이 아니였어 날보자마자 왔네 진짜로.. 이러더니 난 새로운사람이됬어 원래 나는 없어 그게 누군지도몰라 나라는건없어진거야 다 너덕분이잖아 선물을 주고 싶어서 불렀어 히히 이런웃음소리를 내면서 말했어 무서워서 발도안떨어지고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만들고 아무런 행동도 못했어.. 겨우겨우 무슨선물...? 햇더니 일로와바 히히 이러더라고
밥먹구 조금 쉬다가올게 회사에 큰일이있었어서 어제 밤샘 사무실에있었거든ㅠㅠ 보는사람있었다면 있다가 다시 또 올게~
헐.. 미안 진짜 많이 기다려줬네ㅠㅠㅠ 바빠서 못왔거든 ㅠ 많이는 못풀것같은데 일단 조금이라도 풀고갈게
가까이 가기 너무 무서워서 고개를 절래절래했더니 헤.. 하더니 병원 침대옆에 작은 수납장? 그런거 있잖아 거기 서랍을 뒤적뒤적하더니 뭘 꺼내서 나한테 걸어오더라구 손에 꼭 쥐고잇어서 아예 보이지도 않았어 내앞까지 오더니 손 내밀어봐 이러길래 내가 우물쭈물하니까 내손을 확 낚아채서 그걸 줬는데 깨진 거울조각 이였어 대략 가로세로 2센치정도 되어보이는 일부러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주면서 스쳐서 내 새끼손가락 아래쪽이 살짝 비었어
내가 놀래서 거울을 바닥에 떨어뜨렸더니 친구가 화가났는지 갑자기 나를 두손으로 팍 밀쳐서 넘어뜨렸어 그러더니 왜그래? 내선물 맘에 안드는거야? 왜버려!!!!!!!!!! 하면서 엄청 크게 소리를 질러서 진짜 벌벌 떨면서 넘어진채로 뒤로 막 기어갔어 진심으로 무서웠거든....친구는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발을 막 쿵쿵거리기도하고 자기머리를 양손바닥으로 치면서 자해를 하기도 했어 그러다가 간호사들이 오고 걔네 어머니도 오셨어 이렇게 보면 꽤 오랜 시간동안 둘이 같이 있었던것같겟지만 실제론 한 5분~7분정도로 짧은시간이였어
어머니가 오셔선 엄청 놀래선 날 일으켜주시고 친구를 진정시킨후에 무슨일로왔냐고 묻길래 오라고 하셔서 왔다고 하니까 자기가 언제 오라고 했냐고 하더라구 이상하다 싶어서 상황좀진정된후에 어머니께 문자를 보여드렸더니 나는 이런문자보낸적없는데... 이러시더라고 아직도 모르겠지만 친구가 날 불러내려고 몰래 어머니껄로 보낸거같아.. 어머니께 얘기를 들어보니 치료만 받으려고하면 아까처럼 자해를 하기도 하고 발작을 일으키거나 욕을하거나 해대서 치료도 자주 못받고 겨우겨우 약만먹고 있다고 전혀 좋아질기미가 안보인다고 하더라고
내가 선물로 거울을 줬다고 했더니 어디서 낫는디도 모르겠고 거울이란 거울은 다치웠는데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아마도 나한테 거울을준의미는 나도 똑같이 됬으면 해서 준거겠지.. 진심으로 미안하단 말을 하고싶어서 약을 맞고 진정되서 누워있는 친구한테 가서 내가진짜미안해..그런거 알려줘서 하게 나둬서 미안해 정말 이런식으로 사과를 했어 하니까 친구는 기운이 다 빠진듯한 얼굴이랑 목소리로 무슨소리야 니 덕분이지.. 너도 빨리 나처럼되야할텐데... 너도 이기분 느껴봐야지..난 어차피 니가알던애가 아니야 걘 없어 그러니까 미안할필요도없어 이러더라 그 표정과 웃음섞인 말투진짜 너넨 안들어봐서 모를거야 진짜 사람이 아닌것같을정도로 소름돋았어 친구한텐 이젠 너한테 안올거야 미안해 하고 그냥 뒤돌아서 나왔어 친구도 아무 소리 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