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발단이건간에 끝은 항상 벌칙게임을 해서 한명, 혹은 여러명을 파멸시킨다. 설령 그게 사람이 눈 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이더라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암묵의 룰까지 합해서.
나랑 내 친구들 벌칙에 미친거같아
얼마전 일만해도 그래. 시작은 그냥 피시방 다인큐에서 상대팀한테 탈탈 털린다음에 누가 더 똥을 쌌냐 이런거 가지고 서로 말다툼을 했던것 뿐인데. 어느새 벌칙을 걸고 영혼의 1:1 게임을 하고 있었어.
그날의 벌칙은 '편의점에 가서 젤리를 잔뜩 산 다음에 알바가 그걸 봉지에 담아주면 정색하고 "..그런 애들 장난같은 음식 안먹습니다!!" 라고 말한 뒤에 뛰쳐나오는 거였다. 참고로 이건 무지 약한편이다.
다행히 내가 걸리진 않았었고 내 친구가 걸려서 진짜로 그걸 했다. 물어보니까 4000원정도 썼다던데. 근데 우리한테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항상 사전에 협의한대로 되는게 없는게 문제야. 안에서 먼저 대기하고있던 우린 걔가 뛰쳐나가야 할 타이밍에 그대로 붙잡아서 알바 앞에 다시 대령했다. 그리고 강제로 사죄시켰음. 젤리는 우리가 맛있게 다 먹었다.
당연히 친구는 미쳐 돌아가실 노릇이었겠지. 하지만 우린 그 상황이 무지 즐겁기만 했다. 그리고 지금 당하던 쟤도 남을 괴롭힐땐 무지 즐겁게 할거란걸 우린 안다. 왜냐하면 우린 다 중증 벌칙중독이니까.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라. 어쩌다 이지경이 된걸까??
뭐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이 스레의 취지는 내가 지금까지 겪고 본 별 이상했던 벌칙들이랑 거기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하려는거. 소재 마를 걱정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재밌겠다 잼게노네
1.위에 나온 벌칙은 사실 예전에 했던 벌칙을 약간 각색한거다. 그때도 편의점에 가서 젤리를 잔뜩 산다는건 다를게 없었는데, 대사가 달랐다. (슬픈 표정으로)"..전 이걸 받을 수 없어요.." "더이상 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순 없으니까.." "그건 맡길게요. 지나가는 어린아이한테 서비스로 나눠주세요."(느리게 걸어나온다.) 토씨하나 안틀리고 그때의 대사, 행동. 그대로 썼다. 중간에 민망해서 터지면 다른 점포에서 또 저걸 해야만 했고. 난이도가 차원이 달랐지. 내가 지금 저걸 쓰면서도 오글거려 죽을거같은데 사람 앞에서 어떻게해
>>7 벌칙 당사자만 빼고 모두 꿀잼파티
저걸 할 사람을 고르기 위해 한 게임은 패널티킥 넣기였음. 그땐 또 축구하다가 싸웠거든 ㅡㅡ. 그냥 넣는건데 순서 정하기 싸움 아니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차는애 빼고 남는 애들이 전부 골키퍼니까. 골대앞에 여러명 있지. 근데 넣는 데 성공한 애들은 빠지니까 결국 최후의 두명이 남게되거든? 진짜 조현우 저리가라할 선방을 그때 볼 수 있을거다. 벌칙 수위가 세면 셀수록 효과가 직빵이야. 축구를 자주하는 스레더라면 나중에 친구들과 벌칙을 걸고 해보라구!
아무튼 다행히도 그때 걸린것 역시 내가 아니었구. 또다른 친구였지. 걔도 진짜 저걸 그대로 했어. 그것도 한번에 말이야. 나였음 몇번이고 계속 터져서 옆마을 편의점까지 갔을텐데. 하지만 이 벌칙도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직 '검증작업' 이란게 남아있으니까.
벌칙은 끝났지만 친구의 말이 실제로 지켜지는지 다들 확인해보길 희망했었다. 그래서 근처 놀이터에서 초딩들 몇명을 섭외했음. 요즘 안전교육이 빠릿빠릿하게 되지 않는지 과자 준다니까 그냥 따라오던데? 아님 우리가 걍 좆밥처럼 보였던건가? 아니겠지?
우린 걔네들한테 편의점에 가서 아무거나 하나 사면 알바가 젤리가 가득 든 봉다리를 줄거라고 걔네한테 말해줬다. 천원 씩 쥐어주고 보냈지. ..근데 알바가 안주더라? 몇명이 망도봐서 아직 아무한테도 안준거 확실했었는데. 내 친구의 메소드연기는 그럼 뭐였던거지.
"아니 형 안주잖아요 ㅡㅡ." "조용히해" "느그들이 지금 손에 쥐고있는거도 우리돈이구만 ㅡㅡ" "아 저희 빨리 돌아가야되요. 지금 지렁이집 만들고있었는데." "지렁이집이 도대체 뭔데??" 요즘애들은 지렁이집도 만들어주나보다. 내때는 지렁이 분해가 끝이었는데. 한국 미래가 밝다.
뭐 약속은 약속이고 잘 놀던애들 굳이 불러세운거도 사실이었으니 봉다리째로 주긴 줘야했다. 이래뵈도 의리있는 남자들이다. 그래서 결국 친구는 다시 그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ㅋㅋㅋ "저기.. 아까 제가 샀던거.. 돌려주실 수 있어요..?" "네? 아.. 아까.." "저.. 제발.." "아.. 네.. 여깄습니다." "네감사합니다." 받자마자 친구는 차마 앞을 보지 못하는 채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밖에서 보는 우린 그대로 포복절도했다. 마지막엨ㅋㅋㅋㅋ 네감사합니다. 이걸 속사포 랩하듯이 말하는데 ㅋㅋㅋㅋ 이건 그때 그 말투를 들어봐야 안다.
아무튼 꽁간식 얻은 초딩들도 기쁘고 단체 웃음치료를 받은 우리들도 기뻣던 벌칙이었다. 그 친구만 빼고. 친구는 아직도 그 편의점의 근처도 못가고있음.ㅋㅋㅋ 그리고 이런 게 아직 삼만 팔천개정도 더 있다.
ㅋㅋㅋㅋㅋ얼른 썰 풀어줰ㅋㅋㅋ
사악하네
오오오 ....(팝콘 와작!와작!)
지렁이 분해 ㅋㅋㅋㅋㅋㅋㅋ
난 가위바위보 해서 불닭볶음면 소스 짜먹고 소스 안뿌린 면 먹는거 했는데 별거 아니였구나 ;;; 스레주 대단해...
>>21 그것도 재밌겠다. 난 벌칙은 아니고 신라면도 매워서 못먹는애한테 불닭으로 응징한적은 있었음. 걔가 먼저 나한테 심한짓했거든. ㅡㅡ 2.벌칙이 항상 편의점에서만 진행되는건 아니다. 모두 같은 학교였던 중학생때는 학교에서 주로 진행했었음.
그중 하난 한 친구가 벌점때문에 교무실에 자주 들락날락하던게 발단이었다. 걔가 자꾸 우리랑 놀다가도 교무실에 가버리니까.. 괜시리 놀리고 싶어지잖아? 어느새 우린 걔를 학교에서 별로 인기 없던 선생님의 내연남이란 소문을 꾸며내 퍼뜨리고 있었다. 당연히 그 친구는 극대노.
그래서 또 우리끼리 말다툼이 시작됐거든. 지금 벌점때문에 심란해 죽겠는데 내연남은 무슨 지랄이냐는둥. 우린 그걸 보면서 계속 비웃고. 아무튼 말다툼의 결말은 뭐다? 당연히 벌칙게임이지. 그때의 벌칙은 '전교를 돌면서 선생님 20명에게 사랑고백하고 싸인받아오기'였다. 사실 원랜 10명정도였는데 "씨바 10명가지고 되겠냐!! 나였음 거기에 1명 더 받고!" "겨우 1명!?! 그럼 나는 2명 더받고 13명한다!!" "ㅋㅋㅋㅋ 개허접새끼들 ㅋㅋ 그럼 나는 20명!!" "오케이 ㅋㅋㅋ 콜 ㅋㅋ 20명으로 해 그럼 ㅋㅋ" 이렇게 숫자를 불려나가더라. 절대 지들이 안걸릴거라 생각했나봐
맙소사... 젊은 이성 선생님 수가 모자라면.... 맙소사...
>>25 말이 사랑고백이지 당사자인 선생님은 그냥 감사표시 정도로 생각했을거야. 우리 학교 인삿말도 "사랑합니다!" 였고. 우리 목적은 그냥 그 상황을 토대로 이야기를 꾸며내서 밈을 만드는 거였지. 평생 놀려먹을 밈을.
벌칙은 교과서를 펼쳐서 나오는 사람 수가 가장 적은애가 받기로 했었다. 근데 내가 하기 전에 어떤애가 매우 적은 수를 기록했었거든? 두명이었나? 그래서 나는 절대로 내가 걸릴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지. ...이렇게 말하면 다 눈치챘겠지만 결국 걸린건 나였다. 진짜 단 한명의 사람도 없는 페이지를 펼쳐버린거지.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26에 진지한 고백이 아닐거라 생각했을거라는둥.. 말한건 사실 자기합리화였어. 사실은 나중에 몇분한텐 뒷수습을 하느라 무지 힘들었었다.
받아준 선생님은 있었니?
개웃기네ㅋㅋㅋ
진짜 재밌게 노네 ㅋㅋㅋㅋㅋ
>>28 받아줬단게 설정놀이수준에서를 말하는거라면 있었다. 거듭말하지만 수습하기 힘들었다. 결국 나는 전교를 돌면서 선생님 스무분한테 진지한 표정으로 "저.. 사실 선생님 사랑합니다."를 해야만 했다. 진짜로 개뜬금없는 타이밍에 말을 걸어서 해야했기때문에 두배로 힘들었다. 무슨 느낌일지 솔직히 상상만 해봐도 알겠지 너네들도?
그래도 연차가 있으시고 친분이 있는 여선생님들은 그닥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그럴 이유도 없었는지 그냥 웃어넘기는데 그쳤지만.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선생님이 학교에 20명이나 있음 내가 왜 수습을 했겠니. 문제는 남선생님들이랑 내가 벌칙으로 고백한걸 수업시간때마다 계속 우려먹으시면서 놀리시던 선생님이었지.
전자는 친구들이 놀려먹기 쉽다는 점에서 문제였지. 그 후 한동안 내 별명은 연상 유부남선생님 킬러. 줄여서 연유가 됐었다. 당연하지만 나는 남자다. 요즘도 잊을만하면 "니 옛날엔 30살 이상 연상 남자아니면 절대 애인 안만든다 하지 않았냐ㅡ??" 이런식의 얘기가 나온다. 근데 무슨 어제 학교 급식이야기를 하다가도 튀어나와서..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선생님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았지만.. 그게 또 문제가 뭐였냐면 조금 복잡한데. 1.장난기가 많으신 선생님이었다. 2.중학교 선생님치고 나이차가 별로 안났다. 3."한명이 아니었다." 4.근데 서로 친했다. 이게 시너지 효과가 나서 결국 며칠뒤에 나는 학생주제에 전교 여선생님들 다 후리고 양다리 걸치려하는 쓰레기가 되어있었다.
그때 진짜 한동안 그 선생님 수업시간에 자기라도 하잖아? "레주야!! 너 진짜 양다리도 모자라서 이제 내 수업까지 무시하려는거야?!?" 이런 말을 들었어야했다. 가장 지옥이었던건 그 선생님들을 복도에서 만났을때였는데. 지금 쓰면서도 멘탈이 나가서 더 이어나갈수가 없다. 바로 다음거로 간다.
3.내가 당한거도 풀었으니 이제 2인 이상을 풀어보려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그때 벌칙은 "꽃무늬옷 입고 하루종일 학교에서 게이커플처럼 지내기" 였음. 왜 이 시달이 났는지 알아보려면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중2 체육대회때로 가야함.
사건의 발단은 반티를 정할때였다. 우리반 반티는 처음엔 그냥 대충 아무 축구복 같은걸로 때울생각이었지. 만! 짜잔~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핑크색꽃무늬내복이 되어있네요~ 나는 저건 좀 에바 아니냐고 어필했었지만 어느새 남자 여자 가릴거없이 우리 반은 꽃무늬 홀릭이었다.
그리고 체육대회 당일날 그걸 입었는데, 당연히 다른반 애들이 겁나 놀렸지. 그래서 우리반 애들이 발끈해서 니네들이 꽃무늬의 미학에 대해 뭘 아냐고 '말싸움'을 시작했고. 우리반 애들은 전부 꽃무늬가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이거 입고 살수도 있다고 반박. 근데 그게 어찌저찌 잘못되서 결국 저따위 벌칙이 만들어졌습니다~
왜 우린 자기 무덤을 팠던걸까.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된다. 누가 저거 입으니까 겁나 게이같다고 놀려서 그랬었나? 아무튼, 난 예전부터 저게 마음에 안든다는 입장이었기에 간신히 그 지옥에서 빠져나올수 있었고, 나머지 여러명의 애들이 모여서 뭘로 저걸 할 두명을 정할지 공론했었다. 그렇게 나온게 가장 게이같은애를 뽑잔 이야기였음.
근데 선정 방식이 좀 병신같았는데. 진정한 게이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영어를 섞어쓴다고 갑자기 훈민정음 게임을 시작하는거. 의식의 흐름이 따로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도 정작 영어를 써서 걸린애는 한명도 없었다. 그때 친구가 "진짜 이거 걸리면 좆댐 ㅋㅋㅋㅋㅋ" 이런말을 했었거든? 근데 옆에서 갑자기 "뭐?? 댐?? 쟤 지금 영어썼는데??" 이런 말을 하는거임. 근데 이유가 뭔고 하니 "저거 갓 댐 할때 그 댐 아니냐고!! 좆 댐! 갓 댐!" 이렇게 모함을 했다. 결국 걔는 몰아세워져서 벌칙을 받게 되었다.
나머지 하나도 이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걔를 모함한 장본인이 이 상황이 너무나도 웃긴 나머지 "ㅋㅋㅋㅋㅋ 아 시발 존나웃기네 ㅋㅋㅋ" 라는 말을 해버린거지. 그걸 놓치지 않고 걔때문에 벌칙받게 생긴 친구가 "뭐?? 존?!?! John?!?!" 이렇게 몰아가서 결국 모함쟁이들끼리 벌칙을 받게되었다. 모함은 나쁜거야 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밌게 논다 ㅋㅋㅋ
와 진짜 재밌겠다 부러웤ㅋㅋㅋㅋㅋㅋㅋ
John나 Jam있게 노네
흐헠ㅋㅋㅋ 이거뭐얔ㅋㅋ
뭐 재밌긴 하지. 하지만 피곤할땐 진짜 드럽게 피곤해.. 두명 걸린거까지 이야기했네. 결국 걔네는 하루종일 꽃무늬 잠옷을 입고 둘이 꼭 붙어다녀야만 했다. 호칭도 오글거리는걸로 했어야했고.. 이건 너무 토나와서 결국 폐기했지만. 그리고 우리들이 그걸 상시 주변에서 감시했다. 마침 또 둘이 같은반이어서 반에서 수업을 들을때도 양옆으로 앉히고 그랬었다. 나는 다른반이어서 아는게 많진 않으니 내가 봤던거만 풀어볼게. 진짜 인간 존엄성 따윈 팔아먹은 끔찍한 벌칙이었다.
일단 걔네가 등교할때부터 그걸 입은 다음에 둘이 같이 만나서 들어가야 했거든. 우린 당연히 감시해야하니 약속장소에서 먼저 대기하고있었고. 걔네중 하나가 나름 짱구를 굴려서 아침 일찍 들어가서 학주한테 걸리는걸 피하고자 했었는데 나머지 하나가 지각 아슬아슬하게 나와서 결국 교문 앞에서 학주랑 선도부애들하고 꽃무늬 입은채로 만나게 됐었다. 다행히 선도부애들하곤 거이 다 친했지만 학주가 ㅋㅋ
그렇게 걔넨 딱 붙은채로 학교 앞까지 걸어서 등교한다음 교문으로 들어섰다.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들어간다고 학주따윈 신경도 안쓴채로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들어가던데.. 이게 만화도 아니고 그게 통하겠냐 ㅋㅋ 당연히 저지당했다. "너네 지금 뭐하냐?" "선생님 저 지금 마이밖에 없는데 한번만 봐주세요" "ㅋㅋ 마 시트콤 찍나?" "ㅋㅋㅋ 아니 ㅋㅋ 선생님 ㅋㅋ" "ㅋㅋㅋ 절로가서 손들어! 이새끼들아.." 결국 걔네 둘은 운동장 앞에서 무릎꿇고 손을 들었다. 당연히 이목이 집중됐다. 그때 주변 인파가 50명은 됐던걸로 기억함. 생판 남이었던 3학년 선배들까지 모여서 구경하더라.
그렇게 대강 어찌저찌 건물 안으로 들어가긴 했는데 ㅋㅋㅋ 그 미친새끼들이 벌칙을 받는다고 교복도 집에 두고 우아래 꽃무늬에 위에 마이만 걸치고 나와서 ㅋㅋㅋ 하루 종일 벌점에 체벌에 그랜드 슬램을 찍고 다녔었다. 무슨 느낌이냐면 급식을 먹다가도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혼나던 수준이었음. 지들 말로는 아침 조례때부터 수업 시간 내내 혼나서 굳은일을 했다고한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또 웃긴게 걔네들은 꽃무늬 반티도 아니었는데 ㅋㅋ 다른반 애들이 우리반 반티를 입고 그지랄을 했다는게 ㅋㅋ
>>23 이거 좀 그렇다.. 내연남이라는 소문이 다른 선생님들이나 학부모 귀에 들어가면 어쩌려고 그랬어;; 잘못하면 그 선생님 징계받을수도 있는건데
>>53 좀더 맥락을 봐주면 안될까 별로 문제될상황 같진 않은데..
존나 인생 재밌게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인생 존나 재밌게 사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
헐헐 다음 벌칙이 궁금해
우왘ㅋㅋㅋㅋㅋ 난 애들이랑 벌칙게임해서 진사람이 롯데리아가서 점원 앞에서 빅맥송부르기는 해봤음.
>>53 좀 과했던건 인정함.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다. >>57 초반이라 좀 쎈걸 풀고있다. >>58 어디 매점에서 없는 물건을 달라하는걸 해본적은 있다. 옛날 일을 푸는만큼 이상한 점이 보일수도 있다. 바로 말해주면 정정하겠음. 이동수업시간때 있었던 일을 까먹고 있었다.
그때 우리가 11반이었고 걔네가 9반이었어. 근데 두 반 사이 거리차이가 로비를 가로지르고 90도를 꺾어야 할 정도였다. 때문에 걔네가 그날 무슨 짓을 했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던거다. 하지만 이동수업이라면 어떨까? 대체로 다들 영어시간은 이동수업이잖음. 그때 우린 끼리끼리 논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기때문에 전부 영어 하반이었다. 선생님도 수업 안하고 같이 놀던 그때..
그때는 걔네들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잘 볼수 있었거든. 일단 선생님이 걔네를 보자마자 엎드려 뻗쳐를 시켰었다. 겁나 시크하게 보자마자 "야. 니네 엎드려." ㅋㅋㅋㅋㅋㅋ 근데 더웃겼던건 걔네가 이제 질린다는듯이 아무말도 안하고 바로 엎드리던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기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 풀어줘!!ㅋㅋㅋㅋㅋ
>>62 고맙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 소재로 오래 끌지 않도록 하겠다. 이게 실제로 보면 진짜 자지러지는데 말로하면 재미없는.. 그런거 알지? 살릴려고도 했는데 무리다. 바로 다음으로 넘어간다.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째질거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ㅇㅇ
다음!
다음거는 영어시간 하니 생각나는걸로 할려구. 상술했듯이 내가 2학년일때의 영어 하반은.. 진짜 무법지대였다. 수업을 초반에 빠르게 진행하고 나머지 이삽십여분을 놀았었다. 교실도 저~ 멀리 동떨어져서 주변에 사람이 없는 영어전용실이라서 더욱 눈치를 안보고 놀 수 있었지. 거기에 선생님까지 죽이 잘맞는다? 이건 뭐 ㅋ
그때 진짜 수업시간에 가지가지 많이 했었는데 그중 하나를 풀려함. 마음의소리라는 만화 다들 알지? 예전에 몇화인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조준이 관물함에 숨어있다가 점호할때 박차고 나오면서 "파로마!" 라고 외치는 씬이 있었거든? 그걸 하려고 했다. 하지만 파로마가 뭔진 아직도 모른다. 파로마가 도대체 뭐야?
우린 그때 중2였으니까 우리식대로 어레인지를 해서 하기로했다. 그때 교탁 옆쪽에 청소도구함이 있었는데 그게 사람 하나가 딱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어. 그리고 우리가 비록 수업시간의 반을 놀긴 했었지만 수업 받을때만큼은 진짜 조용하게 들었었거든? 근데 그때 거길 박차고 나오면서 "파로마~!"를 외친다면? 교탁 앞쪽에서 수업하시던 선생님은 무지 놀라시겠지. 엄청난 꿀잼각이었다.
하지만 영어선생님은 벌을 줄때 반드시 엎드려 뻗쳐를 시키셨었어. 그래서 꿀잼각이긴 했지만 다들 안하려고 피했었다. 이럴땐 결국 뭘 해야겠어.. 벌칙게임이지!
동접이 있는진 모르겠는데 있다면 좀만 기다려주셈. 뭐좀하고옴
기다릴게!
갱신
남의 얘기라 더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릴게 스레주!
기다리고있다
>>73 너가 옳다. 그때 했었던 벌칙게임은 블랙잭이었다. 블랙잭이 뭔진 다 알테니 생략함.
블랙잭은 플레잉카드로 하는 게임이니까 당연히 주작에 대한 의심을 거둘수가 없음. 고작 중삐리가 카드를 얼마나 잘 다룬다고 주작질이 나오느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몇명이 학교에 섯다방도 만들었던 클라스있는 애들이라 내공 부터가 달랐다. 충분히 의심해볼만 했어. 아니나다를까 주작이 걸려서 결국 주모자가 파로마! 를 하게됐음. 책상 밑이랑 주머니에서 카드가 우수수 나오던게 인상깊었음. 심지어 카드더미 안에 같은 카드가 여러장인거도 모자라 카드가 60장이 넘었었다. 세상 살기 무섭다 진짜
누가 카드 뒷면이 미묘하게 다른걸 눈치채준 덕분에 주모자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아무튼. 거듭 말하지만 모함쟁이나 사기꾼같은 나쁜 사람들은 이렇게 파멸하게 되있다. 모두 착하게 살자!
엌ㅋㅋㅋ뭐야 정주행했는데 좀 전까지 동접이었던것??
>>67 파로마 ㅋㅋㅋ 옛날 가구 광고 CF야! 문짝 열고 파로마! 하는 광고.. 이걸 아는 나는 옛날 사람 ㅠㅠㅠㅠ 스레주랑 혹시 모르는 다른 레스더들 위해서 링크 올려줄게, 이제보니 완전 병맛이네ㅋㅋ https://youtu.be/gN1lsa9N9qo
>>79 아니 이게 뭐얔ㅋㅋㅋㅋㅋ파로마! 파로마!
>>78 정확힌 이야기를 푸는 시간이랑 겹친거! 스레딕 자체는 자주 들락날락함. 아무튼 결국 사기꾼 친구가 파로마!를 하게 됐고, 그렇게 영어시간이 찾아왔다. 그 친구는 계획대로 청소도구함 안에 웅크려 숨어서 선생님이 오기만을 기다리기로 하고 우린 평소처럼 영어전용실 근방에서 빗자루로 야구나 하면서 놀고 있었음.
>>79 뭐야 무서워 ㅋㅋㅋㅋ 내가 생각한 파로마는 저게 아닌데. 뭔가 좀더 힘차게 박차고 나오는 느낌으로 더 우렁차게 파로마!! 하는건줄 알았어. 우리도 그렇게 하기로 했었고
그럼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기까진 모두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지고 있었다. 청소도구함 물건을 싹다 꺼내놓는건 선생님한테도 일상이어서 의심받을 걱정도 없었고.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고 그걸 만든건 우리였음.
딱 수업 종이 울리기까지 얼마 안남은 타이밍이었거든? 근데 갑자기 어떤 애가 조용히 청소도구함으로 걸어가더니 소리가 안나도록 조심스럽게 손잡이 사이에 빗자루를 걸쳐놓으려하는거. 나도 들어가봐서 아는데 안에서 눈으로 그걸 눈치채기가 은근히 힘들거든? 소리만 안나면 안에 있는애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도세자로 만들어버릴 수 있었다.
좀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저기에다 저걸 끼우면 쟤가 파로마!를 못할텐데 왜 저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지 않았을까? 싶지만 우리는 거기서 또 한발 더 나아가는 생각을 했다. 우린 그 친구가 사기꾼 친구를 감금하는걸 눈치채기 어렵게 하도록 빠르게 청소도구함으로 몰려가서 도구함을 미친듯이 두드리기 시작했다. 벌칙의 목적이 선생님 놀래키기에서 사기꾼 관광보내기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헉..! 동접인가..!
>>86 yesyes. 그러한 노력 덕분에 우린 사기꾼 친구가 알지 못하게 빗자루로 청소도구함을 걸어잠그는데 성공했다! 나중에 생길 일도 눈치 못챈채로 사기꾼 친구는 "아 시끄러워! 종쳤으니까 선생님 오기전에 빨리 앉아!!" 라는 말만 할뿐..
뭐 소원대로 우린 다 앉아줬다. 그리고 이어서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다행히 도구함에 걸린 빗자루를 눈치채지 못하시고 항상 하던대로 출석을 부르셨다. 당연히 여기서 그 사기꾼 친구가 없는것을 선생님은 눈치채게 되고. 선생님은 쿨하게 수업 끝날때까지 안오면 무단결과처리를 한단 말을 하고 바로 수업에 돌입.. 딱 이 타이밍이었다! "(청소도구함이 갑자기 크게 덜컹거리며)프아ㄱ!!" 하지만 제대로 될리가 없음.
이게 또 아는 사람은 알텐데 청소도구함이 완전히 열리는거도, 막히는거도 아니고 반정도만 열리거든? 근데 걔가 진짜 힘차게 나갈려고 했는지 나중에보니 문 모서리 때문에 빗자루 뒤쪽이 약간 찌그러져있더라 ㅋㅋ 거기에 당황해서 파로마!의 파! 까지밖에 못말하던거도 ㅋㅋ 진짜 단체로 뒤집어졌었지
앜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 완전웃곀ㅋㅋㅋㅋ 보고잇엌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배아파ㅋㅋㅋㅋㅋㅋㅋ큐ㅠ큐큐ㅠ큐ㅠ큐큐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영상도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이거 너무 꿀잼이다 계속 풀어주ㅜ
ㅎㅇ 오랜만 >>94 그래
>>89 부터 우린 대폭소였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선생님은 도대체 저게 뭔 지랄이지? 라는 표정으로 청소도구함을 쳐다보셨다. 걸려있던 빗자루도 그제서야 보셨고. 그리고 아무일도 없단듯이 자연스럽게 수업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몇분 뒤에 청소도구함에서 "선생님.. 살려주세요.."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아무도 구해줄 생각을 안했다. 그렇게 아무도 안구해주니까 다음엔 벽을 겁나 쾅쾅 쳤음. 그제서야 선생님이 '저걸' 꺼내라고 우리한테 명령하시더라. 정확히 '저거'라고 하셨었다.
그렇게 사기꾼 친구는 사도세자 꼴을 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풀려나자마자 네발달린 짐승이 되어 수업을 듣게 됐었음. 이 이야기도 여기까지. 다음은 좀 짧은걸로 간다.
이거도 아주 예전에 중2 여름방학때 있었던 일이다. 그때 다들 할게 없어서 다리 밑에다 비밀기지를 만들고 심심하면 거기 모여서 놀았었거든? 당시 모두들 끝나가는 여름방학에 심란해있었지.
그때 누가 오글거리게 이 상황에 한줄기 빛이 필요하다 라는 느낌의 말을 했었는데, 당연히 다들 걔한테 "아 존나 오글거려~" 라고 온갖 욕을 박아댔다. 그러더니 걔가 진짜 삶에 빛이 없다고 너무 심란하다고 풀이 죽어버리는거.. 예상한 반응이 아니어서 다들 당황했었다. 여기서 각설하고, 결국 이야기가 돌고돌아 한놈이 금발 염색하고 학교 가기로 입이 맞춰졌다. 세상엔 이해가 안가는 일이 너무 많아
ㄷㄱㅇㅇ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야...?
빛 어쩌고 할때만 해도 “흐음...” 이러면서 읽고 있다가 금발 머리 얘기에 갑자기 내가 눈이 삔건가 싶어서 한 다섯번은 다시 읽은듯. 뭘 어떻게 얘기해야 결론이 그렇게 가니 레주야...?
아니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인생 너무 재미있게 산닼ㅋㅋㅋㅋ
내가 옛날이야기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잘 안나면 대충 생략해버려서. 이렇게 너무 생략해버리면 당황하는구나 다들. 대충 기억나는대로 이어보자면, 중간에 어떤애가 그렇게 삶에 빛이 없으면 태양빛이나 받으며 살라고 했는데 개학하면 학교는 실내라서 태양빛 받기가 힘들다고, 뭔가 다른게 필요하다 한게 화근이었음. 그 결론이 '자체발광'. 미안 나도 모르겠다. 거듭 말하지만 세상엔 이해가 안되는 일이 너무 많아.
자체발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엨ㅋㅋㅋㅋㅋ
이거ㅋㅋㅋㅋㅋ제2의 친구만들기스레인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용히 추천 누르고 갈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7 그게 무슨 스레야? 우리같은 사람이 또 있긴 한가보구나? 다충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사람을 걸러내기로 했다. 다행히 이번에도 내가 걸리진 않았었고 다른 친구가 걸렸었어. 진짜 뭘 하던간에 안걸리던 친구가 걸려서 기쁨이 두배였다.
ㅋㅋㅌㅋㅋㅌㅋㅋㄴㅋㅋㅌㅋㅋㅋㅋㅋㅋ자체발광-금밡ㅌ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연상도 웃겨죽겠어 난
자체발광에서 금발이 어케 나오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레주어디갔엌ㅋㅋㅋㅋㅋ계속풀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이거 짱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
>>108 부터, 결국 걔는 걔네 집에서 머리를 하게됐다. 걔네 누나가 염색을 잘하셔서 집에서 하는게 싸게먹힌다고. 당연히 친구의 염색이라는 꿀잼각을 놓칠 우리가 아니었다. 결국 걔는 염색 당일날 누나까지 포함해 네다섯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누운채로 동물원 치타마냥 구경거리가 됐다. 하지만 더욱 가관이고 더욱 치타같았던건 개학날이었다. 한달동안 암것도 안풀어서 조금 던지고간다. 9일뒤에 다시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일뒤에 봐 기다릴게!
우와 스레주 돌아왔다!!
완전 금발은 아니었고 갈색이 조금 섞인듯한 잔잔한 금발이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이게 눈에 안띄겠냐. 전반적으론 꽃무늬 내복의 그친구들이랑 다를게 없었다. 선생님들의 뜨거운 사랑과 친구들의 관심을 독차지 했었음. 얘가 아마 퓨마였으면 실시간 검색어 1위는 껌이었을거다.
근데 그때 조금 놀랐던건 걔말고도 염색상태였던애가 몇명 더 있었다는거. 때문에 우린 이걸 가지고 희소성 논란을 제기했고, 벌칙인데 그냥 실수한 아이처럼 보여지게 됐다는 여론이 우세해져서 결국 걔는 전교에 걔 한명만 염색한 상태가 될 때까지 그 상태로 등교를 하게 됐다.
세상... 불쌍하잖아...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눈물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여러가지 인생의 위기를 맞을뻔 하며 그 친구는 염색상태로 무려 2주를 등교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뒤의 1주는 지가 갈데까지 한번 가보겠다고 자체적으로 진행한거였는데 결과는 부모님호출에 그 이상까지도 갈뻔했었다. 아무튼 그랬다.
이번엔 진부해진 패턴을 바꿔서 벌칙 1대1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함.
여기서 이 벌칙 1대1이라는건 도대체 뭐냐? 일단 시비가 붙는것 까진 똑같다. 하지만 이건 1대1의 시비에서 비롯된다는게 다르다. 한 사람의 의견과 상이한 의견을 가진 친구가 나타나서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을때 나타나거나, 1대1로 기록과 승부를 겨루는 게임을 할때 나타난다. 그냥 쉽게말해서 별것도 아닌걸로 자존심 존나 부리다가 지 무덤을 파는거라고 보면 된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례는 저번주 일요일에 볼링을 치다가 나왔다. 예상했겠지만 니보단 내가 더 잘친다고 싸우다가 발생한거다. 아주 훌륭하고 보편적인 벌칙 1대1 발생 사례라 볼수 있지.
벌칙은 '뽑기방에서 피카츄 인형 뽑을때까지 계속 트라이하기' 였다. 당사자인 두 친구들은 그야말로 눈이 썩는 개똥볼을 연발했고, 71대75로 승부가 갈렸다.
그날 71이 뽑기방에서 소모한 돈이 어림잡아 2는 넘겼던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벌칙 1대1은 대규모의 쪽팔림을 유발하는 대규모 벌칙게임과는 다르게 이렇게 한 사람의 철저한 금전적,정신적 파멸을 유도한다.
이것말고 특징이 몇개 더 있는데 이건 예를통해 알려드림. 우리 학교는 반마다 1년에 한번씩 반 단합대회를 하도록 했었거든? 그때 있었던 일인데 단합대회가 다 끝나고 어두워진 밤에 학교에 잔류해서 어두운 학교에서 술래잡기를 하다가 벌어졌다.
그때 나는 쫓기는 쪽이 되었고,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술래를 피해 밤 9시까지 잘 도망치면 됐었다. 근데 알사람은 알텐데 밤의 학교는 진짜 무섭다. 낮엔 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뛰노는 곳인데 밤엔 어둡고 휑하니까 막 귀신나올거같고 그렇거든. 그래서 난 친구 하나를 옆에 두고 다녔었지.
근데 가다가 그 친구가 자꾸 나보고 겁쟁이냐고 귀신이 세상에 어딨냐고 막 놀렸다. 난 겁쟁이는 맞지만 겁쟁이 소리듣는건 묘하게 싫었다. 거기에 내가 발끈해서 말싸움을 하다가 결국 벌칙 1대1이 시작됐다.
여기서 또 나오는 벌칙 1대1의 특징은. 상대방에 특성에 맞춘 가장 최악의 벌칙을 매칭해줄 수 있다는거. 당시 벌칙이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나는데 나는 '4층 화장실 네번째칸에 들어가서 4분동안 혼자있기'였고, 걔는 매운거 잘 못먹는애라서.. '불닭 2개 먹기'가 벌칙이었다. 얘가 학교 불고기도 맵다고 징징거리는 애거든.
그리고 내가 쫄보냐는 말에 발끈해서 벌어진거니까 당연히 내가 이걸 극복하는걸로 벌칙 받는 사람을 결정하게 됐다. 그때 둘이 합의했던게 '친구가 화장실 어딘가에 물건을 숨겨놓으면 내가 그걸 제한시간 내로 찾아오기' 였다.
근데 제한시간이 진짜 넉넉하게 10분은 됐었나? 아무튼 진짜 넉넉했다. 대신 물건도 무지 쪼그만거였지만. 난 질색을 하면서도 걔를 반드시 엿맥이겠다는 일념하에 공포도 이겨내고 반드시 찾아내겠다 다짐했다.
걔는 겁없는 성격이라 아무렇지도않게 화장실에 물건을 숨기고 나왔다.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고 난 칠흑같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눈치 깠어야만 했는데. 걔가 숨길때 튀었어야했는데. 중3때의 난 그러지못했다.
나는 진짜 바보같이 들어가서 화장실 칸 하나하나 다 뒤져보고, 시간체크하고, 그러면서도 무서워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괜히 소리도 질러보고, 그러면서도 열심히 물건 찾아서 나왔는데, 근데 걔가 진짜 나한테 예상치도 못한 빅엿을 먹였다.
도대체 뭐길래 아까부터 이런말을 하냐고? 결말부터 말하자면 걔가 날 혼자 버려두고 멀리멀리 튀었다. 근데 그 혼자 버려둔다는게 걔 혼자 날 버리고 튄다는게 아니다. 술래잡기를 하던 친구들을 다 데리고 날 학교에 혼자 남겨둔 채 튀었다.
물건을 찾자마자 빛의 속도로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오니 복도에 아무도 없더라. 어쩐지 안에서 불러도 대답이 없더니, 나는 그냥 무섭게할려고 아무말도 안하는줄 알았더니 그냥 튀었던 거였구나. 걔는 애초부터 벌칙엔 관심 없었고 날 버리고 튀는거에 관심을 가진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서움과 괘씸함의 극치를 느끼며 "난 여기서 혼자 절대 못버텨.."라고 생각하며 감옥이라 술래와 친구들이 잔뜩 모여있을 3층에 가서 자수를 하기로 했다. 근데 가보니까 띠용? 불도 다 꺼져있고 아무도 없네?
분명히 애들이랑 내꺼 가방도 3층에 모아놨을텐데? 여기가 맞는데? 라고 생각하며 가방을 뒀던 그 장소에 가보니까 가방이 내꺼 하나밖에 없더라. 진짜 엉덩이부터 머리끝까지 척수가 댕기면서 개무섭다는게 뭔지 그때 느꼈다. 난 가방을 들고 미친듯이 뛰어나갔고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교문 밖에 주저앉아서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사실 벌칙과는 크게 관련 없는 이야기였다. 최악의 벌칙을 매칭시켜줄 수 있다는 것과 벌칙 도중 뜬금포 관광을 보내버릴수도 있다는걸 보여주는거임. 아무튼 걘 결국 나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불닭두개를 먹어치우게 되었다. 그 뒤에 걔가 날 엿먹이기위해 어떻게 머리를 굴렸는지도 들었는데 스레랑 별 상관없는 이야기니 그냥 짜름.
이번엔 진짜 엄선한 병림픽중 하나를 풀어보려한다. 이걸 풀기위해 위에서 벌칙 1대1의 특성을 해설해온거라고 볼수있다. 하지만 위의 이야기를 풀다보니 기억폭행을 너무 심하게 당해서 멘탈에 타격이 심하니 다음에 풀게. 그 텅빈 공간에 나 혼자 남겨졌던 기억이 아직도 진짜 생생하다.
세상에 마상에..... 스레주랑 친구들 다 멘탈 괜찮은거야...?
와 진짜 대박 무서웠겠다....
>>141 PTSD가 약간 생긴거같어. 그 병림픽이라는건 고등학교때 일어났던 일임. 그때는 다들 고등학교도 갈리고, 아예 먼 학교로 가버린애도 있고 해서 다같이 만나는일이 한동안 거이 전무해졌었음. 그러다보니 일주일 내내 만나서 불타오르던 중학생때에 비해 열정도 한풀 꺾이고 다들 많이 얌전해졌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다같이 만나게된것이 여름방학때였다.
그때 다같이 오랜만에 만나서 중학생때 맨날 놀던 루트대로 또 놀았었는데, 맨날해서 지겨웠던게 반년만에 하니까 엄청 새로웠던 기억이 난다. 암튼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이제 그 병림픽이라는게 도대체 뭐였는지 풀어보도록 하겠음. 발단은 저녁탐에 여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중학교 졸업할 때 여친이 있던 애들이 현재는 하나같이 다 헤어진 상태라는걸 누가 지적했던거.
세상에 마상에.... 이게 뭐람..
레주 어디서 뭐하니ㅠㅠ!!
ㄱㅅ
기다리고잇ㄷ어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레주는 불쌍한 대학생이에오. 학기초라 많이 바쁜것이에오. 가급적 주말에 오도록 해볼게오.
헉 레주다+!!! 대박!!! 사랑해!!!! 기다릴게!!@!
>>143부터, 그래서 나를 포함한 쏠로라인들이 모두 합심해서 걔네들을 깠었는데, 그때 나왔던 말 중 하나가 "여자 울리고 양심도없이 사는 싸이코패스들" 이란거였거든? 근데 이 말에 갑자기 한 친구가 격하게 반응하더니 "아니다, 나는 정말로 좋게 헤어졌다. 아직도 연락하라면 연락 할수도 있다." 라면서 갑자기 전여친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었다.
평소대로라면 당연히 말렸어야했지만 우린 그때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신나게 놀고있던 상태라 텐션이 다들 최고점을 찍고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아무도 말리지 않았어. 근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게, 전 여친한테 연락을 한다던 그 친구도 우리랑 같이 계속 놀던애잖아? 걔도 텐션이 만땅일텐데... 혹시 예상외의 돌발행동을 저지르진 않을까? 라는 점인데. 그렇게 생각하기도 전에 그 친구는 이미 본인의 전여친이 아닌 친구의 전여친에게 연락을 넣고 있었다.
걔가 뭐라 보냈는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아마 "ㅇㅇ이가 널 진심으로 다시 보고 싶어한댄다.." 이런 내용을 문자로 보냈었나? 확실하진 않은데 아마 저런거였겠지? 아무튼 당연하게도 뜬금없이 사건에 휘말리게된 그 친구는 노발대발,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지게 된다. 요즘말로 갑분싸.
이거 내 인생스레야 진심 꿀잼이다 난 친구들이랑 벌칙게임 하고 싶은 고딩인데 여기 있는 거 몇개 좀 가공해서 트라이해봐야겠어
뭐야 이스레 완전 내취향이잖아 스레주 엄청 재밋게산다 존경스러움
>>153 왜 스스로를 갉아먹으려는거야. >>154 보는입장에선 즐겁지. 실제로 하면 많이 힘들고. 이게 기억이 가물가물한 관계로 좀 날려서 쓸지도 몰라. 액기스라도 어떻게든 기억해내야..
암튼 이어써보자면, 그 갑분싸의 끝은 벌칙 1대1이었음. 지친구 전여친한테 문자로 소설쓴 미친놈이랑 겁나 수습해도 모자랄판에 벌칙게임이나 하고있는 병신 둘이서. 지금 피해자친구가 당장 수습해도 모자랄 판에 왜 저걸 하고있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나도 지금 쓰면서 한 생각인데, 잘 모르겠다. Educated의 자세로 너그러이 봐줬으면 좋겠음.
그래도 나름 그때의 상황정리를 해보자면.. 피해자친구가 걔한테 "빨리 이거 수습하고 뒤지기싫음 당장 니도 니 전여친한테 문자보내라" 라고 딜을 걸었었다. 근데 걔가 상황이 이상해져가는게 보이면 좀 굽혔어야 했는데 겁나 뜬금없이 "그거 받고 눈물셀카까지 보낼테니까 너는 뭐뭐해라." 라고 레이즈를 함.
근데 걔가 갑자기 막 헛웃으면서 왜인진 모르겠는데, 좆까라고 해도 모자랄판에.. 그걸 또 조건부 수락을 해줌. "그럼 니가 지금 당장 가위바위보해서 날 3연속으로 이기면 내가 그거 해줌. 대신에 실패하면 니는 사태 수습에 문자에 눈물셀카까지 포함해서 니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셈."이라고. 아마 이랬을거임. 거듭 말하지만 왜 그랬는진 며느리도 모른다.
- 지금 여러분은 스레주의 인생에서 제일 병신같았던 이야기 No.1을 보시는 중입니다. - 나도 저걸 지금 글로 다시보니까 진짜 세상 말세네. 니넨 저게 이해가됨??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ㅌㅌㅌㅋㅋㅋㅋ
결말: 결국 둘이 제비뽑기했는데 문자로 친구 전여친한테 찌라시보낸 친구가 걸렸음. 그래서 한다고 한거 고대로~ 다했다. 피해자친구네는 나름 잘 풀려서 지금은 여럿이 모일때 간간히 얼굴 보는거같음.
그리고 걔가 눈물셀카만은 도저히 안될거같다고 울면서 전화를 거는걸로 쇼부를 쳤었는데. 진짜 1분도 안되서 분위기 겁나 싸해져가지고 둘이 거이 회생불가까지 갔었음. 그 이후로 둘이 어떻게됐는진 잘 모르겠다.
최근엔 친구네 집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었었다. 나랑 중딩때 동창 둘 해서 셋. 근데 친구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지가 뭔가 대단한걸 알아냈다고 했다. 그래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이집 떡볶이는 맨날 떡 갯수가 홀수라고.. 그래서 너무 신기하다고 나한테 말했다.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개소리같아서 내가 걔한테 지랄하지 말라했음. 근데 걔가 진짜라고 진짜 이거 팩트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럼 좀있다 나오는거에 떡 갯수가 홀수가 아니면 지금 시킨거 다 계산하라고 했지 걔한테. 그러니까 걔는 나한테 막 "그럼 너는 저기 나오는거 떡 갯수 홀수면 니 모자에 떡볶이 국물 부어라." 라고 말함. 나는 그때 하얀모자를 쓰고있었다.
나는 진짜 뭔지는 모르는데 이건 진짜 백퍼 짝수개 나온다.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머릿속에 그때 품고있었거든? 당연히 공짜로 얻어먹을 생각으로 콜했지.. 근데 진짜 세보니까 홀수개더라?
그래서 난 진짜 이건 좆됐다 싶어서 거따가 1인분 하나를 더 시킴. 근데 세보니까 미친 또 홀수였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진짜로 하얀 모자에 떡볶이 국물은 너무 에바여가지고 1인분 하나 더 시켰다. 1인분에 1500원인데.. 근데 이번에도 홀수개였다. 결국 난 짤없이 손가락으로 찍어서 모자에 무늬를 새길수밖에 없었음.
그리고 집에가는길에 그 모자..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 어차피 야시장에서 오천원에 산거라 그리 아깝지는 않았어. 이건 여담인데, 내가 주인아줌마한테 물어봤는데 삼연속으로 떡이 홀수개가 나온건 순전히 운이었음. 전혀 갯수를 세지않고 공평하게 국자로 담아서 주신댄다. 에휴..
그리고 오랜만에 위에 다시 읽어봤는데 꽃무늬옷이랑 금발머리랑 선생님 고백사건에 전여친 찌라시사건에.. 굵직한건 거이 다 풀었었네? 하지만 아직 성심당 대전 KTX사건이랑 중고폰팔이 홍보사건이 남아있음
아닠ㅋㅋㅋㅋㅋ 이런 걸 하자고 했다고 진짜로 하는 것도 신기하다ㅋㅋㅋ보통 저런 벌칙게임 식의 말 까지는 친구끼리 많이들 하지만 진짜 실행시키는 일은 별로 없거든. 비하 아니야 레주 너무 재밌게 산 거 같아서 존경해
????나 스레주가 다닌 중학됴 다니는 것 같아 우리학교에 저거 선생님 20명한테 사랑고백 하는거 우리학교에서 소문 돌았었어.. 뭐 스레주 아니면 다행이기도 한데 심기하메 우연이갰지?
>>169 저런걸 자주했던건 중학생때니까, 다들 성격이 호전적이라 걍 생각나면 지르고, 하고나서 후회하고. 어찌보면 철이 덜들어서 그랬던게 아닐까,그렇게 생각해. 라고말하기엔 얼마전에 모자에 떡볶이국물.. 하.. 암튼 선넘으면 안하는게 맞아. 이젠 다 성인이라 인생 조지긴 싫은지 다들 알아서 선을 조절해 >>170 지역은 인천.
1박2일의 영향
헐 뭐야 레주 왔다갔었네 이거 최애스레였는데ㅋㅋㅋㅋㅋ
ㅎㅇㅎㅇ 잠적했던동안 썰감이 몇개 생겼어. 하나 꼽자면 '친구 내리막 2차선 교통사고사건' 같은게 있어 근데 저걸 풀기전에 먼저 옛날의 내가 설레발쳐놓은 성심당썰이랑 중고폰팔이사건부터 간단히 풀게.
[스레주가 멍청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중간중간 쩜프하거나 사이를 대충 이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큰 맥락은 스레주의 개인적 시선과 들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실화입니다.] 대전 성심당 사건이 뭐냐하면 이건 작년 11월달에 수능이 끝나고 벌어졌던 일이야
수능이 끝난 고3이라하면 당연히 누려야하는게 뭐냐.. 바로 자유야. 진짜 주변 눈치 하나도 안보고 뒤질때까지 놀아야지. 경험과 추억을 위한 여행을 가던 피시방에 알을 박아놓던 말이야. 그래서 그때 나랑 중딩때 동창애들이랑은 국내여행을 계획하기로 했었어.
어.... 근데 갑자기 이걸 풀려니 가물가물해서 못해먹겠어 그냥 중단하고 친구 교통사고부터 먼저 풀게. 이건 진짜 며칠전에 있었던일이야
친구 내리막 교통사고사건이 뭐냐면, 이건 진짜 븅신같은 이야긴데. 일단 저 교통사고라는 결론에 다다르기까지 기나긴 서론이 필요해.
일단 대학생이 되면 동네 불알친구고 뭐고 진짜 특수한 경우 아니면 다들 뿔뿔히 흩어지게 되잖아. 때문에 나랑 동네 친구들도 전국 8도 각지의 대학으로 사혼의 구슬마냥 흩어지게 되버렸지. 고등학생땐 그래도 주말에 심심하면 부르기라도 할 수 있었는데 아예 현지에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사는애도 있고하니까. 그래서 다들 대학교 방학때 한번 제대로 만나보자고 계획을 했었지.
근데 그 계획이란게 다들 그렇겠지만 "야 언제한번 만나자~" "어 그래~" 이걸로 끝이잖아. 누가 나설때까지 대충 두루뭉술하게 기다리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안그래? 우리도 그상태였기때문에 방학을 한지 두달이 다되가는 며칠전까지.. 학기때 단톡에서 보여주던 그 단합심은 어디갔는지 다같이 모이지를 않고있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얘네들은 듸질때까지 다같이 모일일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근데 며칠전에 드디어, 정적이 깨지게 된 계기가 생기게되지. 그 파로마썰 있지? 그때 청소도구함에 기어들어갔던 걔가 갠톡을 보낸게 시발점이야.
그 갠톡이 무어냐? 상당히 끔찍한 어그로를 내포한 갠톡이었지. 대강 200정도 쌓인 지 통장잔고를 찍은 스크린샷이었어..
아니 근데 고작 예금통장에 200있는거 자랑한게 뭔 대수라고 끔찍한 어그로 취급을 하냐고? 확실히 이해하기 힘들거야. 일단 이 취급을 이해하기 위해선 몇가지 사전지식이 필요한데 내가 속성만 간단히 찝어줄게.
1.쟤는 [근로장학생]이다. 2.[*중요*]근로장학생 활동을 통해 상당히 꿀을 빨면서 돈을 번다는걸 단톡에 여러번 자랑했었다. 일단 이렇게 두가지야. 근데 이것만으론 뭔가 좀 끔찍한 어그로 취급하기엔 이유가 부족하단 생각이 들지? 확실히 난 저 사진에 크게 화날 이유가 없긴 해. 하지만 이유가 이게 끝이 아니야.
3.사실 알고보니 나한테만 보낸게 아니라 동네 친구 단톡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갠톡을 보냈었다. 4.[*가장 중요*] 그 친구들중엔 당시 방학을 버리고 멀리가서 숙식노가다를했던 놈들이 있었다. 짜잔~ 내막을 알고보니 파로마는 개쓰레기였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내장이 뒤집어진 노가다친구들은 한치의 고민도 없이 걔를 제외한 단톡을 팠다.
노가다친구는 총 두명인데 단톡에서 둘 다 진심으로 파로마 저새끼 죽여버린다고, 니네들도 쟤 꿀빨고 쓸거 다쓰면서 200번거 배알꼴리면 다 동참하라고 선동질을 했다. 솔직히 난 별생각 없었는데 다들 동참하는 분위기길래 슬며시 발을 들였지. 그렇게 파로마의 숭고한 지랄 덕분에 우린 방학을 몇주 남기고 드디어 전부 만날 수 있게되었다.
자 여기까지가! 그 벌칙게임 좋아하는 병신들이 제대로 미친 상태로 다시 모이게된 계기를 설명하는 서론이었어.. 그럼 지금부턴 어떻게 교통사고가 일어나게됐는지, 이게 벌칙게임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설명할 차례겠지?
근데 일단 졸리니까 자야겠어. 그리고 자기전에 성심당이랑 폰팔이사건 좀 생각해서 정리해놔야겠다.. 다 내가 멍청해서 그런거야.. 지금 여기에 푸는것들도 서로 모순이 생기거나 할 수도 있으니 보기에 이상한 점이 있으면 마음껏 말해도돼.
레주 바쁜가...ㅠㅜ
레주 어디야ㅠㅠ
레주 기다리고있다구ㅠㅠㅠ
ㄱㅅ
미친ㅋㅋㅋㅋㅋㅋ이거 진짜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기다릴게!!
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