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정도 전이야 다른반 날고, 딱 우리반에만 유행했던 놀이. 들어줄사람은 댓달아줘
옛날 우리반에 유행했던 기괴한 놀이.
으음 아무도 엊ㅅ네!일단 해볼게!
중학교 때였구 난 현재 고등학생이야! 몇학년인지는 말하지 않을게! 이게 아마 나랑 같은학교가 있었다 쳐도 모르는 애들이 과반수였을걸
저주놀이라고, 그때 우리반에 유행하던 놀이가 있었어
처음 아이디어는 회장이 낸거야 그날에 좀 이상한일이 있었어. 우리반 선생님 교탁 앞에 누가 갖다놓은건지 웬 으깨진 참새 시체가 있었고, 날씨는 우중충했던 날이었어.
갑자기 3교시 이후였나 과학쌤이 설명하던 도중에 몸을 부르르 떨더니 쓰러졌었어 애들 다 기겁하고 선생님 부르고
보고있어
스레주 어디감
레주야 레주야 썰을 풀어주어라
썰 풀어줘....
풀어주지 않으면 레스달으리
보고있어!
레주왔어 ^-^..
ㄱ ㅖ속 풀어볼게!!
고래서 반 전체 분위기가 존나 싸해진거야 막 일단 담임이 자율학습이라고 하고 나갔는데 애들 다 사리는 분위기더라
근데 갑자기 회장년이 이상한소리를 하더라 뭐 과학쌤을 싫어하는 누군가가 저주를 걸어서 저렇게 됬다 어쩌구
애들이 뭔 개소리야 하면서 회장 쳐다보니끄 못믿겠으면 해볼래? 서로? 그러더라고
어떤 새기가 당차게 하겠다고했음 그래서 하게됨.
고냥 룰은 간단했어
자기 앉은 짝지끼리 서로 저주걸어보자 더 세게 당한 사람이 건 사람에게 엄청나게 미움받는거다 등
ㅈ저주내용이 뭐였더라
오옫 동접이다! 보고있써!!
나도 보고이써!
아 그 봉제인형하고 대야에 내 피 약간 넣고 물 담은 다음에 인형에 그 짝 이름써놓고 물안에 담근 후에 형체를 못알아볼정도로 칼로 찌르는거였어
근데 난 꺼려져서 안했거든 그냥 버리고
다음날 학교왔더니 회장짝지가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무슨일이야 라며 회장한테 물어보니까 걔 오늘 아파서 못나올걸? 말했잖아 그러는거야
그러니까 애들이 야 이 미친새끼야 그걸 또 진짜 하냐고 뭐라고 소리지르고 회장은 태연하게 안한 니들이 잘못한거 아니야? 그러고
그렇게 싸한 분위기로 마쳤는데 다음날되니, 또 그 회장한테 언성높였던 애 자리가 비어있는거야
다들 오싹해져서 아무말도 못하고, 회장은 종 치고나서야 들어왔어
교실 분위기가 쥐죽은듯이 고요해서 회장이 뭐야? 왜 그딴눈깔로 봐? 눈 쳐 안깔아? 그러길래 다들 짜져버렸어
헐... 저거 혼숨할 때랑 비슷하네..
애들중 아무도 쌤한테 말할 생각은 못했어 왜냐면 그걸 믿을사람이 몇이나있을까?
헐...와..
회장이 그때 학교 내에서 굉장히 발이 넓던 애라, 다른애한테 말하지도 못했어. 어떻게됬건 다 회장 귀에 들어가니까..
진짜 소름...
그 짝지랑 안나왔던 애, 걔들 일주잉 지나서 왂는대 안색 새파래서 아므말도 못하고있었다
하긴..어쩔 수 없었겠네..
애들이 뭐 물어볼까 생각해봤지만 결국 불가능했어 식물인간하고 다를바가 없었거든 애들이
힉..너무 하다
그렇게 계속 흘러가던 어느날에 자리를 바꿨어. 하필 회장 짝지랑 내가 짝이된거야
근데 저러면 회장은 화 안 입었어?
>>42 애들도 입을 안열었구, 회장도 딱히 안입었던거같아
그러게..저주하면 돌아온다고 하던데
내가 조마조마해하면서 자리를 바꿨는데, 몇 걸음 안떨어진곳에서 회장이랑 회장짝지랑 (A라고할게) 대화를 하고있는거야
아, 대화보단 협박이랄까.
불안..
난 쓸데없는 용기가 불타올랐어. 반드시 저 회장년의 만행을 알리겠다고.
난 그 이후로 A에게 틈만나면 다가가면서 회장에 대해 알아보려고 애썼어. 하지만 별 소득이 없었지 애가 입을 안열더라
내가 정말 많이 노력해본 결과 딱 몇마디 알아들었었어
동접인가?? 잘보고있어
살려달라고
그게 지속되던 어느날에 그 A가 아닌, 회장한테 대들었었던 B 친구가 날 불러낸거야 볼수있냐며
B랑 학교 뒤편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으로 갔어
B가 그러더라 왜 A랑 자기를 도와주려고 하냐고
헉...보고있어
별 뜻 없었지 회장년이 좆같아서, 그리고 우리한테 그런 일 시키는 게 싫어서.
B가 내 말을 듣고 한참동안 가만있더니 학교쪽으로 뛰어갔어.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서.
그러더니 잠깐 멈추어 서서, 아직도 고마워하고 있는 결정적인 얘기를 해주더라고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야."
당시엔 정말 무슨 얘기인가 했어 하지만 이젠 알아
근데 나 그날 밤에 교통사고 당했다.
내가 뛰어든게 아니라 누가 날 도로로 밀쳤어
헐 회장이 한건가??
엥????
에, 레스주들 잠시만 기다려줘.
엉
회장년한테도 똑같이 저주 걸어버리면 안돼? 진짜 호되게 당해봐야해
스레주 혹시 인코 달아줄 수 있어? 헷갈린당...
사실 회장이 저주를 건게 아니라 밀쳤다거나 그런 내용인가?
저주가 아니라 회장이 실제로 애들한테 무슨 짓 한거였나?
ㄱㅅ
보고있어!
미쳤네 그 회장이라는애도
어디갔어
보고잇어 얼른오ㅏ줘!
보고있어
보고있음!
이 ㅛㅣ간에 보고 있는 건 나밖에 없나?
왜 다 이야기들이 하다 말았지 궁금하게..? 쓰다 죽었나보다 ㅎ
오늘 이거 처음 해 보고 첫 글인데 언제와?ㅠㅠ
자러 간건가 ,,, ㅜㅜ
헐 겁나 무섭다
보고있어!
뭐야뭐야 스레주 어디가써
증발했녕 ㅠㅠㅠ
스레주 다음 알려줘!
언제와
스레주.... 언제와....
>>20 짝지라니 ㅋㅋ 스레주 경상도 사람인가보네?
>>90 ? 짝지가 뭐 어때서 ? 찾아보니까 사투리도 아닌것 같은데 ? 무슨 근거로 단정짓는거지
회장이랑 동먼자살햣댜요
>>92 ???오타 좀 어떻게...
>>91 짝지 사투리 맞아.. 경상도 억양으로 들으면 진짜 못 알아들을껄.. 보통 짝 이나 짝꿍이라 해 내가 경상도 사람이라 잘 알어
와 이거 무섭다
회장년도 참 ㅋㅋㅋㅋ 회장년은 그 저주 안했을거다. 자기가 자기한테 저주거는 미련한 것들 어린아이라 망정이지 사춘기 지났으면 아픈걸로 안 끝났다? 이미 날려버린 살 언젠가 또 다시 돌아온다. 끝난게 아냐
다음 내용 아직 없는거야 ?
스레주야
나 왔어
시간이 없으니 빨리 올릴게 이유는 나중애 말해줄게
나 트럭 앞으로 밀쳐져서 그대로 정신잃었는데 일어나기까지 2주가까이 걸렸어 팔 다리 다 부러져있고 목도 깁스해있고
그때 딱 부모님 들어오고 나랑 눈마주쳤어 부모님 엄청 우시더라 그리고 나 알아보냐고 막 그러는데
내가 당연히 알아봤어 다행스럽게도 뇌는 다치지않았거든 그래서 엄마, 라고 말하려는 순간에 뭔가 묘한 느낌이 들었어
입으로는 분명히 엄마라고 말했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라
아니,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잊은듯이 계속해서 입으로는 엄마엄마 뻥긋거리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았어
의사랑 부모님이랑 길게 대화마치고 검사 몇개 더 했었는데 분명히 성대엔 지장이 없다고 했거든 약간의 무리가 필요하겠지만 목소리는 나올거라고
안나왔어, 끝까지 안나왔어
억지로 안움직이는 팔을 움직여서 입을 쫙 벌리면서 안간힘을 썼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게 진짜 정말로 목소리가 아예 안나왔어
엄마가 갖다준 노트북 하면서 울다가 진정이 되었는데 모르는 주소로 이메일이 도착한거야
얼른 나아 그렇게
보고 내가 누구세요, 라고 답장을 보냈더니 채 1분도 안되서 목소리는 안나오는구나 그런 메일이 도착한거야
헉
무서워져서 답장을 안하니까 이번엔 내가 누구냐고? 라면서 IcYvD 라는 닉네임을 적어놓은거야, 저게 자신 이름이래.
보고있어
ㅂㄱㅇㅇ
난 저게 지 이름 영어로 적어놓은건줄 알았다?
그래서 열심히 해석해보려고 노력했어. 근데 안되더라. 결국 포기하고 좀 나은 후에 등교를 했지.
동접인가
근데 내 자리에 정말 알수없는 기분나쁜것들이 있더라. H와 T가. 라는 단어가 쓰여진 작은 메모지와 함깨 시들어버린 국화 두 송이.
아, 미안해. 헷갈려버렸어. H가 아닌 C였다.
난 누가 분명 날 미워해서 내가 죽길 바래서 그 국화다발을 갖다놓은줄 알았어.
그래서 C와 T가 누군질 밝혀내려고 했지
자기 이름 단어에 그 알파벳이 포함되있는 애를 미친듯이 찾아다녔어, 다 아니더라.
알리바이가 똑똑히 있거나 그럴 이유가 없는 애들이었으니까.
보고있어!
보고있어
보고잇어
ㄱㅅ
동접이 뭐야?
보고있어
>>129 동시접속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헐 스레주 빨리와ㅠ
레주왔어
여기 온 이후로 갑작스레 몸이 쇠약해져버렸어 뭘까
여기에 글쓴후면 꼭 그날 밤엔 왜인지 잠이 안들어
그래서 오길 꺼렸지만 어쨌든 마침은 해야하니,. 계속해볼게
며칠을 그렇게 힘들게 보내다 보니 결국 목소리는 나오게되었어
다만 원래목소리는 아니고, 높은소리 내는것도 아닌데 목에서 쇠소리가 난달까. 끔찍하게도 흉측한 목소리였지만 후유증이려니 하고 생각하기를 그만두었어
보고잇엉 스레주 아프지마 . . .
그렇게 일주일을 보냈는데, 그 다음 어느날이였던가. 또 다시 내 책상에 뭔가가 올려져있었어. 작은 돌멩이들이었는데, 조금 더 가까이 지켜보니까 그건 돌무덤이었지. 주로 가난한 집 사람들 시체에 얹어줬다는 돌무덤.
그리고 A4용지에 정갈하게 인쇄되어있는 메세지. -T 는 C 와 함 께 널 죽 일 거 야-
그 자리에서 정말 미친년처럼 소리를 질렀어 이 씨발년들아 T하고 C가 누군데 진짜 나 좀 냅두라고 계속.
그렇게 엉엉 우는데 반 아이들은 날 흘깃 보고는 자기들끼리 떠들기만 하더라. 뭔가 묘했어. 내가 없어진 사이에 생긴 일이 있는것만 같아서.
헉 동접
근데 갑자기 여자애들 몇명이 내 앞에 다가오는거야. 이제부터 걔네 이름을 A, B, C라고 할게. 난 그때 엄청나게 예민해있을때라, 저것들이 다가올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
그런데 예상 외로 나에게 굉장히 친근하게 대해주더라. 다른 여자애들이 날 냉담하게 바라볼때 이 여자애들이 오더니 날 달래줬어. 괜찮냐, 왜 우냐 등등말이야.
그 애들이랑 정말 오랜만에 이 나이때, 10대 여자애들처럼 정말 편하게 대화를 나눴어, 뭐 화장, 연애 이런 얘기들로 말이야.
그러다가 대화 주제는 갑자기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넘어갔어.
동접인가..!
그 얘기를 할 밑밥을 깔아놓은 C는 왜인지 모를 야릇한 미소를 애써 눌러담고있는 얼굴을 띄고 있었고 A나 B도 각각 기이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
동접이다
애들이 무슨 중대한 얘기라도 하는 양, 웃음을 참고있는것처럼 보이는 잔뜩 어그러진 얼굴로 나에게 물었어. - 좋아하는 연예인 있어?
레주 미안ㅜ 나 학원이라 이따 다시올께!
난 연예인 그런거에 약간 허황된 꿈이라던가 그런 편견을 갖고있어 딱히 호감인 연예인은 없었기에 아니라고 대답했고, 그 순간 아이들은 갑자기 정적을 이뤘어. 그러더니 서로 눈치만 보고있었지. 마치 서로 얘기하고 싶어 안달난듯이.
>>155 고생한다. 다녀와!
보고있어
나도
그러더니 A가 먼저 입을 뗐어. - 우리는..... 또 정적. 아까부터 안달나보였던 B가 급한듯이 얘기했어. - 우리는, 레드벨벳 조이라는 연예인 좋아해!
그 연예인을 좋아한다는게 그렇게 안달나고, 재촉하고, 눈치보며 말할 이야기였을까?
보고있드아!
난 여기서 대강 눈치챘어야 헸지만, 결국 눈치 말아먹은 레주는 끝까지 못 알아챘어.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뒤에 누군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나서 뒤를 돌았더니, 회장이랑 그 회장에개 당한 아이들이 날 쳐다보고있는거야.
회장은 뭔가 어렴풋이 기대하는 눈초리로, 그 두 아이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뭐야 그거 기분 나쁘네
나는 그냥 넘겼고, 왜인진 모르지만 더 회장에 대한 증오감이 심해졌어. 게다가 그 세 아이들까지 있으니 내가 잘만 하면 회장에게 대항도 가능하겠다, 라는 미친 생각마저 떠올랐고.
하지만 그 생각은 떠오르는 것에서 멈추지않았어. 어느날 그 세 아이들이랑 놀다가 내가 무심코 그 아이들에게 -얘들아, 난 회장년이 정말 싫어. 라고 말을 뱉어버렦지.
아이들도 맞장구를 치는거야. 그렇게 우리는 회장을 까댔어. 그러다 난 이런 말까지 꺼냈고. -내 책상에 국화더미랑 무덤 쌓은거, 회장같아. 회장은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구.
애들은 그 말을 듣더니 잠자코 웃었어. 계속 끄윽끄윽거리면서.
난 결국 그날 밤에 그 회장년에게 그 저주 주문을 걸었어. 좀 꺼림칙했지만..
너무 간 것 같지만서도 걔네들이 한 건가..?
그 다음날, 나는 학교 등교를 해서 교실에 들어갔어. 하지만 어제와는 다르게 전부 다 제자리에 앉아서 마치 날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마냥 싸한 분위기로 있던거야.
나는 어서 이 분위기를 깨보려 A,B,C 세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넸어. 그러나 그 애들도 날 냉담하게 쳐다보더라.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어.
나도 조용히 자리에 가서 앉았고, 정적이 계속 되던 그때 누군가 나에게 비웃음을 흘렸어. 그 소리는 조용했지만 아예 싸늘하던 교실 안에선 굉장히 크게 들렸고, 그 아이를 시작으로 갑자기 교실 안 모든 아이들이 나를 쳐다보며 웃었어.
내가 뭔데, 나한테 갑자기 왜그래! 라며 자리를 일어났지만 회장이 내 앞으로 걸어왔어.
뭐지 기분 나쁘네
그런데 갑자기 회장이 그러더라. - 레주야, 오늘 생일이라며? 그치? 그날은 내 생일이 맞았어.
근데 회장 뒤에 있던 A,B,C가 걸어오는거야. 손 뒤에 뭘 숨기고.
난 생파 몰카를 지금까지 한건가 라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고 그 손뒤에 숨긴 무엇을 애들이 나에게 던졌어.
시발,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생생해.
그거, 국화였어,
난 순간 벙 쪄있었고 멍하니 걔들을 쳐다보자 그 애들은 저들끼리 존나게 쪼개더니 나에게 정색을 하며 얘기했어. -뭘봐 시발년아. 생일파티라도 해주는줄 알았냐?
진짜 기분 나빴겠다...지금은 괜찮아??
회장이 다 구워삶았나
내가 한참동안 입을 떼지 못하다가 떨리는 소리를 숨기지 못하고 얘들에게 물었어. -..그거, 너네가 한 거였던거야?
보고있어!
>>184 병원에서 몇번 상담받고 약먹고 그러다 좀 이후에 나아졌어,
애들은 또 웃었어. 기괴한 소리를 내면서.
그러더니 A가 입을 뗐어.
-크크크 아, 맞아. 응, 그거 우리가 한거야. 내가 믿을수 없어서 다시 한번 되물었지. -A,B,C 너네 셋이?
A가 찌푸린 얼굴로 중얼거렸어, -아니, 넌 귓구멍이 뒤졌어? 똑바로 들어야지. '셋'이 아니라 '우리'가 했다니까?
진짜 그때 그 벙 찜은 아직도 그 당황스러움이 느껴져.
미쳤다,,,,
반 전체가 했다는 건가....
우리. 우리라고. 그럼 그 '우리'가 셋뿐이 아닌 반 전체를 의미하는 '우리'잖아.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언제부터? 아니, 어떻게 전체가 날 이렇게 만든거야.
그때 저주 놀이 하자고 했을 때부터인가..?
회장이 대신 말해줬어. -애초에 저주놀이, 그딴 거 다 구란데. 병신, 그걸 또 믿어? 그냥 넌 우리가 짠 연극에 걸린거야. 아파서 못나왔다 이런거 다 지랄이었다고.
그러다 회장이 다시말했어. -아아, 아니다. 저주는 진짜였어, 하지만 좀 다른 거였을 뿐이지? 서로 짝지끼리 건게 아니라, 25명. 이 반 전원이 다 너에게 저주를 걸었다고.
와 애초에 저주놀이부터 짠건가..
하지만, 얘들이 무슨 이유로 날 이렇게까지 망쳐놓은걸까. 난 얘들에게 잘못한것조차 없었는데, 라며 멍하니 되묻자 B가 간단하게 정리해줬어.
너무 소름 돋아서 말문이 그냥 막히네
-야, 넌 누구 왕따시킬때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A가 웃으면서 말했지. -아, 지금 이유를 만들어보자면 그냥 너가 제일 찐따같아서.
말도 안 되는 말에 돌아버리겠네
그래서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을 못하게 된거였던거야? 라며 소리치자 애들이 대답했어, 맞다고. 그러더니 한 애가 이렇게 말하더라. 그냥 아예 장애로 사는 저주 걸지 뭐하러 일시적인거 걸었냐고.
그 세명이 그러더라. -우린 너가 좀 똑똑할줄 알고 애써 친한척 해봤는데, 기분만 잡쳤네.
걔들이 말했지. -C와 T가 뭘 의미하는지 알아?
C는, 간단히 everyone의 암호. E가 everyone에는 3번 들어가잖아. 그래서 알파벳의 세번째, C를 넣은거였대.
보고있어..!
보고있어!
그리고 T는, 역삼각형의 암호. Inverted triangle의 약자는 T잖아. 핸드폰 영문자판에 조이, JOY를 치면 역삼각형이 나오는데 그래서 T였대. 이 세명이 처음에 날 이렇게 만들 계획을 세운거고 회장을 주연으로 내세운거고.
와 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걸 설명하던 A의 뒤에 갑자기 우웩,하는 소리가 났어.
애들 모두가 일제히 소리난곳을 살펴보니 회장이 칠판을 붙잡고 토를 하고있더라.
곡성의 그 황정0이 토할때처럼, 사람이 할수없는 양으로 주륵주륵.
저주의 효과라도 발동한 건가..?
애들은 입을 떡 벌리고 있고 당황해서. 좀 토기가 멎은 회장이 쿨럭대며 날 진짜 저승에서 살아온 귀신마냥 흉한 눈빛으로 보더니 칵 퉤, 하고 침을 내뱉더라.
-씨발, 니새끼 나한테 저주걸었냐?
난 그 길로 기절해버렸어.
그리고 일어났을땐 아침이었고, 족히 2일은 꼬박 잤단다 나. 병원이었어, 링거액맞고있었고.
그날 하루 충격을 너무 심하게 받았구나
내가 눈을뜨자마자 보이는 엄마에 다 쉰 목소리로 꺽꺽 울면서 나 학교 전학가고싶다고 안가겠다고 차라리 그냥 죽어버리고싶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대 (엄마가 말해줬어.)
내가 뭐라고 말을 했는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가 그때의 나를 묘사할때면 마치 저승에 가지 못한 악귀가 눈 흉흉하게 치켜뜨고 피눈물쏟는거랑 같아보였대.
내가 기절한 그 동안에 우리 반 애가 왔다더라, 두명.
무슨 낯짝으로 온 건지 궁금하네
엄마가 묘사한걸로 들어보자면 회장한테 처음에 저주당했다며 연기했던 그 두명같은데, 엄마한테는 가명을 썼다네.
그냥, -저 옆반에 000인데요 레주가 같은반 애들한테 학폭 당한거같아요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요. 그러니까 얘 이 학교에 다시 보내시면 안돼요. 라며 처음에 온 애는 얘기를 했었고,
아까 학원에있엇던 레스주야! 안본거 다시 정주행했는데 반애들 다 미친거같아
두번째 온 애는 -저 같은반 000인데 레주 나중에 깨어나면 이거 건네주세요 라며 갔다네.
그담은?
나 그날 이후로 바로 옆동네 다른 학교 전학가서.. 그 애들이 확실히 누군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야. 다만 그 마지막 날 온 애한테서 전해받은건 다 말라버린 팬지꽃이었어.
어디서 구했는진 모르겠어. 구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여중이였어??
어디서 얻었던 걸까..
시발 내 중학교 시절 망쳐줘서 고마워 ㅅㅇ ㄷㅎ ㅈㅁ아 아 그리고 회장 ㅇㄹ아 너네도 나처럼 제발 끔찍하게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보냈으면 좋겠어
그 꽃 꽃말 사색이랑 나를 생각해주세요 아냐? 대체 무슨 의미로 준 거지..
좀..소름이다;
>>236 응, 여중.
..지금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레스주들 사실은 나 여기 글쓴 후부터 몸살이왔는지 어쨌는지 머리도 아프고 갑갑해 왜이런걸까
이런 이야기를 하거나 보다보면 가끔 어두운 미지 영역의 존재가 꼬인다고들 해.. 나도 전에 그랬던 적이 있었고. 괴담판에서 좀 멀어지고 따뜻한 곳에서 쉬면 나아질 거야
얘기해줘서 고마워 몸조리 잘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것만 봐 ㅠㅠㅠ
ㅠㅠㅠ레주 아프지마ㅠㅠ 앞으로도 계속 건강했으면 좋겠다ㅠㅠ
.
>>101 >>190
>>247 스탑 안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