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ever they say, i love you

괴담 2018/11/15 20:39:51

#1 ◆tvxxAZclg0q 2018/11/15 20:39:51

비를 맞으며 다 지워진 분장으로 쇼를 펼치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광대.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어

#3 ◆tvxxAZclg0q 2018/11/15 20:46:53

>>2 이 광대의 사랑이야기는 결코 평범할수없어 이야기를 시작해볼게 제작년 쯤부터 아직도 계속되고있을지 모르는 한 광대의 사랑이야기야.

#5 ◆tvxxAZclg0q 2018/11/15 20:51:07

제작년 1월 겨울쯤이었어 남편과 사별한 여자에게는 7살된 아이 하나가 있었지 심하게 가난에 쪼달리지는 않았지만 부유했던 가정이 아닌 그 여자와 아이는 집세가 더 싼곳을 찾아 이사를 왔고 여자가 새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되었던 일이야

#6 ◆tvxxAZclg0q 2018/11/15 20:55:33

날짜는 대충 1월 10일대? 정도로 추정해 필력이 좀 딸려 그날은 비가 왔고 우산이 없던 여자는 뛰어올까 고민하다 다이소에서 비닐우산 하나를 샀어 회사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30분은 되었기에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으나 어쩔수 없었지 여자는 어렸을때 버스사고로 하나뿐인 남동생을 잃었고 그뒤로 버스와 차 비슷한 교통수단을 탈수 없는 공포같은게 생겨 30분 거리를 매일 걸어다녔어

#7 ◆tvxxAZclg0q 2018/11/15 21:01:06

그날은 매우 추웠어 여자는 9시에 출근을 하고 9시에 퇴근을 했기 때문에 여자의 아이는 늘 유치원에 맡겨졌지 여자의 일상은 항상 같았어 출근을 하는 길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퇴근하는 길에 데려오는 쪽이었지 이때도 9시에 퇴근을 해서 어김없이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으로 뛰어 가는 중 골목길 가로등이 깜박이더니 결국 한개가 꺼졌어 조금은 익숙해진 길이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는 도중 누군가 그 여자를 불러 세웠어 이사온지 얼마 안된 여자의 이름을 동네 주민 누구도 몰랐는데 어떤 남성의 낮은 목소리가 여자의 이름을 정확히 불렀기에 놀란 여자는 뒤를 돌아보았어

#8 ◆tvxxAZclg0q 2018/11/15 21:14:40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민망해진 여자는 서둘러 발걸음을 제촉했지 날씨가 너무 추웠거든 입김을 내뿜으며 한손으로 우산을 잡고 다른손은 주머니에 넣으며 종종걸음으로 걷는 여자의 뒤에서 이번에는 이름이 아닌 무언가기 떨어지는 소리 '툭' 이런소리가 났어 다시 뒤를 돌아보니 꺼진 가로등 뒤에 낡은 노란색 세발 자전거 하나가 쓰러져 있었지 이게 여기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뜬금없었던 상황이라 이것 또한 가볍게 넘기고 아이를 데릴러 다시 걸음을 재촉했어 5분정도 뒤에 유치원에 도착했고 아이와 여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었어 아이의 구멍난 벙어리 장갑을 본 여자는 쓰디쓴 눈물을 목구멍으로 넘겼어 집으로 돌아가는데 세발 자전거가 그대로 있더라고 아이는 여자에게 저 자전거를 가지고 싶다고 졸랐고 여자는 주인있는 물건을 건들면 안된다며 아이를 잡아끌었어 아이는 장갑을 낀 자신의 손을 여자의 손에서 힘주며 빼내더니 자전거로 다다다다 달려갔고 여자는 할수없다는 듯 가방에서 일회용 우비를 꺼내 아이에게 입힌후 자전거에 태워 그 자전거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어

#12 ◆tvxxAZclg0q 2018/11/15 22:05:21

다음날 여자는 출근을 하는길에 자신이 일하는 매장에서 장갑을 하나 구매했어 노란 병아리 캐릭터의 벙어리 장갑을 말이야 아이는 남자아이였는데 노란색을 무척 좋아했거든 뭐 특별할 것 없이 퇴근을 하고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어제와 같은 가로등이 또 꺼졌어 느낌이 안좋았던 여자는 마구 앞만 보고 뛰었고 오늘도 누군가가 여자의 이름을 불렀어 어제와 같은 낮은 남자의 목소리였지 흠칫해서 뒤를 홱 돌아보니 역시 아무도 없었고 여자는 무서운 마음에 유치원까지 빠르게 뛰어갔어

#14 ◆tvxxAZclg0q 2018/11/15 22:10:29

여자는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오고 있었어 자신이 사준 장갑이 아이에게 딱 맞는 것을 본 여자는 한편 뿌듯했지 그 골목을 다시 지날때 등골이 오싹했지만 7살짜리 아들의 손을 움텨쥐며 무서움을 달랬지 아까 꺼진 가로등으로 아이가 갑자기 달려갔어 여자는 아이를 다급하게 불렀고 돌아온 아이의 손에는 빨간색 장갑이 예쁘게 포장되어 들려있었어 여자가 어디서 난거냐고 아이를 다그치자 아이가 서럽게 울더니 입을열었어 "엄마 저기에 광대 아저씨가 엄마 주래 엄마도 춥데" 여자는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장갑을 가지고 올곳도 아이가 말한 광대도 찾을수 없었어

#15 ◆tvxxAZclg0q 2018/11/15 22:16:06

집으로 돌아온 여자는 장갑을 살폈어 고급지다 못해 부티나는 장갑은 명품 브렌드에 뒤쳐지지도 않았지 빨간색에 검정리본이 달리고 리본 가운데의 노란 방울 또한 촌스럽긴 커녕 고급졌어 예쁘게 포장되어있는 장갑. 그 포장지 밑에 삐뚤빼뚤한 작은 글씨가 써져있었어 "나를 봐줘 왜 못보는거야?"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이었으나 매우 추운 겨울에 장갑 하나 받은 셈이니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어 여자는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거든 여자는 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깨워 그 광대에 대해 물었어 아이는 가로등 밑에서 어떤 하얀 아저씨가 자길 불렀고 자기의 이름은 삐에로라고 소개한뒤 엄마에게 이걸 갖다줘라 아저씨의 선물이다 라고 했다는거야 여자는 한번 사별한 몸이기에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의 장난일거라 생각을 했으나 버리기엔 너무 이쁜 장갑을 그냥 버리진 않기로 했어

#19 ◆tvxxAZclg0q 2018/11/16 14:45:20

다시왔어 이야기 이어갈게 여자는 오늘 출근길에 그 장갑을 꼈어 애엄마였던 자신이 다시 이쁜 아가씨가 된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지 왠지모르게 그 장갑을끼니 매일 입던 옷을 입어도 분위기가 너무 우아해보였어 여자는 회사에서도 오늘 얼굴이 밝다며 칭찬도 듣고 하루종일 운이 좋았던 날이었어 그날도 여자는 매일 그랫듯 자신의 아이를 데리러 갔어 오늘도 가로등이 꺼질까 불안한 마음에 4번째 가로등을 계속 쳐다보았지 오늘도 가로등이 깜빡이더니 꺼져버렸어 여자는 주머니에 손을넣고 빠르게 ㄱ거리를 빠져나갈라 했는데 뒤에서 누군가 여자의 이름을 불렀어 항상 들렸던 그 목소리야 여자는 무시하려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가로등 뒤 무언가가 여자의 이름을 한번 더부르며 천천히 걸어 나왔어

#22 ◆tvxxAZclg0q 2018/11/16 16:05:38

걸어나온 그것의 정체는 광대. 정확히는 180의 큰키에 공 세개를 돌려가며 묘기를 부렸지만 최근에 비가 온 탓이었던가 그것의 화장이 영 볼품없었어 희게 만든 피부는 다 흘러내렸고 눈 주위의 검정 파랑 정체모를 무언가들도 녹아서 끈쩍거렸지 립스틱을 바르고 쥐를 잡아먹은듯한 시뻘건 입술은 공포를 연상케 했고 무서워진 여자는 뒷걸음질 쳤어 그것이 광대일수도 다른 무언가일수도 있었지만 사람이란 느낌은 안들었어 광대가 입을열었지 이제 나를 보네? 씩웃으며 벌어진 입술사이로 동물과 같은 이빨이 보였어

#25 ◆tvxxAZclg0q 2018/11/16 17:32:59

여자는 겁에 질렸어 뒷걸음질을 치며 빌듯이 무릎을 꿇고 흐느꼈어 저에게는 아이가 있어요..데리러 가는중인데요 제발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제발.. 그것은 아니 광대는 씩 웃더니 손을 내밀어 여자를 일으켜 세웠어 내가 왜 무섭다고 여기지? 그건.. 내 몰골이 이렇다고 내가 무서운 게 되어버리건 아니잖아 여자는 할말이 없었어 이제는 무섭다기보다 정체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지 여자가 말했어 죄송해요..근데 혹시 누구신지.. 광대는 씩 웃더니 여자의 손을 가르키며 말했어 그 장갑. 그거때문이야

#28 ◆tvxxAZclg0q 2018/11/16 18:35:38

여자는 당황했어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는 말에 안심하고 나자 이 광대는 누구고 왜 내이름을 알고있는지 유치원에 있는 아이를 찾으러 가야하는데 그냥 가면 따라와 아이가 위험해 질까봐 여자는 아무것고 못하고있었어 광대가 말했어 아이를 데리로 가야하잖아 내가 같이가줄게 도움이될거야 아이를 알아요..? 광대가 또 한번 웃더니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ㅇㅇ이? 알지 라고 하는거야 이래도 저래도 쉽사리 가지 않을사람이라 여자는 유치원까지 뒤에 광대를 달고 갔어 아이는 광대를 보더니 손을 흔들며 아저씨 어제 장갑 엄마줬어! 이랬고 이 흉측한 광대를 보지못한듯 아무도 힐끔거지리도 물어보지도 않았어 마치 아무에게도 안보이는 것처럼 결국 여자도 포기한듯 아이를 데리고 뒤에 광대도 데리고 집까지 걸어갈 준비를했어 그런데 멀쩡하던 그녀의 아이의 장갑이 바람에 날라가 횡단보도로 떨어졌고 아이가 주우러 뛰었어 바로 옆에서 차도 달려오고 있었지 여자가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어 콰앙 하는 소음이 일어났고 여자는 눈물이 앞을가려 더듬거리며 차도로 갔어 누군가 자신을 잡아당긴걸 느낀 여자는 놓으라고 소리를 질렀고 여자를 잡아당긴이는 광대였지 광대의 품에는 아이가 안겨있었고 말이야 이제서야 진정한 여자는 울부짖으며 아이를 끌어안았고 광대는 또 웃으며 말했어 봐, 내가 도움이 될거랬잖아 맞지?

#35 ◆tvxxAZclg0q 2018/11/17 10:35:59

>>2 >>4 >>9 >>10 >>11 >>13 >>16 >>17 >>18 >>20 >>21 >>23 >>24 >>26 >>27 >>29 >>30 >>32 >>33 >>34 모두들 재밌다고 해줘서 고마워 아이가 살아있음에 안도한 여자는 여자는 화장이고 뭐고 눈물에 젖어 다 번진 얼굴로 광대의 손을 엉금엉금 기어가 잡았어 고맙습니다 정말..정말 고마워요 광대는 아이를 내려놓더니 여자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어 울지마 울면 나처럼 번지잖아

#36 ◆tvxxAZclg0q 2018/11/17 10:39:57

여자는 아이를 껴안으며 말했어 제발 알려주세요 당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우리 아이를 살렸는지! 그리고 아이와 내 이름을 어찌 아는지 제발..제발..!! 광대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더니 무똑뚝한 얼굴로 돌아왔어 여자는 무서운 모습에 흠칫 했지만 해치치 않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지 말씀해주세요..당신이 누군지.. 나는..당신이 생각하는 그 광대가 맞아 아니요 당신은 평범하지 않아요 적어도 내 눈에서 만큼은! 광대의 침묵이 이어지더니 그의 입에서 나온말은 가자 데려다줄게 우선 집으로 가자

#44 ◆tvxxAZclg0q 2018/11/18 14:57:26

광대와 여자와 아이는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길을 걸었어 집에 도착한 여자가 광대에게 말했지 여기가..우리집이에요.. 광대는 여자의 얼굴을 훑어보다가 꾸벅 고개를 숙이고 뒤돌아 걸어가기 시작했어 그의 뒷모습이 너무 묵묵히 외로워 보였던 탓일까 여자는 광대를 붙잡았어 저 혹시..가실 곳은 있나요..? 광대가 말없이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여자의 집앞에 세워져 있는 세발 자전거를 가리켰어 아 혹시 이게.. 여자는 당신의 것이었나요 라 물을려 했으나 광대를 부를만한 호칭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멈칫했어 광대는 알겠다는듯 삐에로. 그게 내 이름. 자전거는 받지 않을 것이니 아이 잘 쓰라 주고. 잠시만요 혹시 자전거 위에서 주무시는 건가요..?이날씨에? 광대가 딱잘라 말했어 여기까지. 이만.. 쓸쓸히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이 참 쓸쓸해보였어

#45 ◆tvxxAZclg0q 2018/11/18 15:02:26

다음날이었어 실수로 5분 늦게 맞춰진 알람 때문에 급하게 챙겼기 때문일까 장갑을 그대로 집에 두고왔어 일이 끝난 이후도 광대를 볼 것 같다는 마음에 짠돌이 주부인 그녀가 닭강정도 샀지 장갑을 안껴 손이 매우 시려웠던 그녀는 빠르게 가로등 밑으로 뛰었어 오늘도 4번째 가로등이 꺼지고 여자는 광대가 자신을 부르길 기다렸지만 아무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고 놀란 그녀는 가로등을 샅샅히 뒤져보았지만 광대를 찾을수 없었어 실망한 그녀는 아이와 닭강정을 나눠먹으며 하루를 끝냈어

#48 ◆tvxxAZclg0q 2018/11/18 18:00:08

그런데 이상했어 그날 광대를 못봤었는데 집에 오니 장갑까지 사라진거야 미련을 가진 여자는 주말에도 광대를 계속 찾아 나섰어 아이도 데리고 다녔지 하지만 여자는 한달 뒤에도 꺼지는 가로등 뿐 광대를 볼수 없었어

#49 ◆tvxxAZclg0q 2018/11/18 18:07:06

딱 한달 뒤였어 여자는 광대를 잊을수 없었어 죽은 남편 비슷무리한 느낌이 났거든 모든걸 포기한다싶었던 여자는 세발 자전거를 기억해냈어 세발 자전거를 가져와 망치로 마구 부쉈지 아이가 울며 말리는데도 산산조각을 냈어 가루가 된 자전거를 보며 분은 좀 풀렸지만 다음날에 광대를 볼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과 기대가 더 컸어

#51 ◆tvxxAZclg0q 2018/11/18 18:12:11

>>50 동접! 댜음날이었어 퇴근하며 가로등을 의식하며 걷던 여자는 4번째 가로등만을 쳐다봤어 꺼진 가로등 뒤로 누군가 여자를 불렀어 안도하며 뒤를 돌아본 여자의 앞에 있던 사람은 바로 광대였어 아..아아 드디어..드디어.. 눈물짓는 여자에게 광대가 다가갔어 아무말 없이 여자를 껴안았지 어디갔었냐고 장갑의 정체가 뭐냐고 슬피우는 여자에게 광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

#56 ◆tvxxAZclg0q 2018/11/18 21:51:35

모두들 봐줘서 고마워! 광대가 사실을 털었어 광대의 말은 이러했지 일단 자기는 산사람이 아니래 이름없는 작은 불법 서커스단에서 구박을 받고 자살을 하려 유서를 쓰고 공연중 일부러 펑크를 내서 그 공연장에 있던 모두와 같이 죽었다는거야 엄연한 살인이기에 수백년 벌을 받았는데 무슨 벌인지는 안알려줬어 수백년 벌을 받고 나와 처음 본 영혼이 여자의 남편. 즉 옛날 사별한 남자였고 그 영혼과 기억을 공유했데 사별한 남편의 마지막 유언은 여자와 아이를 끝까지 지키는 것

#57 ◆tvxxAZclg0q 2018/11/18 21:59:44

남자의 책임감에 감동한 광대는 그녀의 아기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함께 했어 아이가 테어나고 아이의 이름이 지어지는 순간에도 함께했지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 살인죄를 저지를 영혼을 멀쩡한 일반인인 여자가 볼수 있을리가 없었지 어린아기들은 영혼을 본다는 말이 있길래 광대는 아기 옆을 함께했고 그동안 여자가 자신을 볼수 있는법을 연구했데 조끔씩 모았던 여자의 피와 자신의 피. 그리고 남자의 영혼의 일부를 담은 방울을 조합해 원단이 가장 적게들며 가장 센 힘을 발위하는 장갑을 만들었고 그걸 아이한테 전해다준거야

#59 ◆tvxxAZclg0q 2018/11/18 22:03:57

>>58 응 당연하지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라 괴담판에 올린거야!

#66 ◆tvxxAZclg0q 2018/11/19 16:13:51

>>61여자가 바느질 하나 흘린거 넘어져서 까졌을때 썼던 휴지를 의미해 >>63 ㅎㅎ >>65 반도 시작 못했어ㅋㅋ직장때문에..

#67 ◆tvxxAZclg0q 2018/11/19 16:21:49

아무튼 장갑이 있을때만 광대가 보인다 라고 생각하면돼 여자가 장갑을 안끼고 다녀서 최근에 안보였던 거지 여자가 광대의 의미있는 물건인 세발 자전거를 부쉈으니 그 원천인 광대가 나타난거야 대충의 이야기를 들은 여자는 혼절할듯 머리가 아파왔어 이 광대를 따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도 고민되었지만 남편을 생각하니 자꾸만 머리가 아파왔어

#72 ◆tvxxAZclg0q 2018/11/19 22:49:20

다시 한번 모두들 읽어줘서 고마워 여자는 광대의 세발 자전거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 광대는 세발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위에서 접시와 공을 빠르게 돌려가며 묘기를 부렸었데 그 사고가 일어나고 나서 자전거는 얼마없는 자신의 원천 중 일부가 되었던거고 그 가로등 뒤에 세워두며 지냈데 여자가 갸우뚱했어 혹시..다른 원천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까요? 왜 그대가 또 날 못보게 된다면 부숴먹게? 장난스러운 광대의 말에 여자의 얼굴이 붉어졌어 광대는 부드럽게 웃더니 가발같은 자신의 주황 곱슬 머리를 넘기고 귀를 보여줬지 신비롭고 아름답게 생긴 귀걸이었어 광대는 천천히 귀걸이를 빼더니 여자의 귀에 걸어줬어 또 한번 웃더니 낮은 중저음 목소리로 말했어 이제 날 못보면 안돼 약속해

#73 ◆tvxxAZclg0q 2018/11/19 22:53:59

아 주제가 조금 빗나갔다 귀걸이는 이제 여자가 장갑없이 광대를 볼수 있다는걸 의미해 여자가 광대에게 말했어 혹시 제 남편의 부탁을 받은것이라면 이제 어찌할 생각이시죠..? 제가 무엇을 해드리면 될까요? 광대가 여자를 빤히 쳐다봤어 왜 그 무엇이던 해줄수 있어? 당연하죠 제 남편의 영혼의 댓가가 당신이라는데 어찌 거절할 수가 있을까요 말씀해주세요 광대가 사뭇 진지해지더니 여자의 귀에 속삭였어 결혼..아니 나와의 재혼

#93 ◆tvxxAZclg0q 2018/12/02 21:56:36

헐 이제와서 미안해 나 스레준데 카페에서 폰을 놓고 지금찾았어ㅜㅜ

#94 ◆tvxxAZclg0q 2018/12/02 22:00:22

이어쓸게 여자는 놀랐어 당연한 반응이었지 모두들 그렇듯 믿기도 어려워 사람도 그 무엇이라고도 설명할 수 없는 광대가 남편을 만났던 걸로도 모자라 그의 유언을 단지 감동 하나만으로 지킬거라 온더러 재혼이란 말까지 나왔으니 여자는 3초동안 그가 미친놈이 아닐까도 생각했어

#96 ◆tvxxAZclg0q 2018/12/02 22:03:49

광대는 달랐어 사뭇 진지란 표정으로 여자를 바라보다가 아무말도 못하는 여자를 보고는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했는지 피식 웃었지 그가 웃는 모습을 보고 또 당황한 여자는 아무말이나 내뱉어 버렸어 그럼..당신의 얼굴을 보여줘요 무슨말이오 그 분장을 벗은 당신의 모습말이에요. 그 모습을 보고싶어요 광대는 갸우뚱 하더니 말을 이었어 왜지? 혹 이유라도 있는것이오? 원래!..사람들을 다 그렇게 해요..얼굴도 모르면서 약속?같은걸 할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그대는 내가 광대인걸 이미 알지 않소. 이 주황머리를 보시오. 초록 눈동자도. 음 그리고.. 여자는 말을 받아쳤어 당신이 제 조건에 맞추지 않는다면 저도 더이상 당신을 봐야할 의무이자 이유가 없어요

#97 ◆tvxxAZclg0q 2018/12/02 22:07:15

광대는 고민하는 듯이 보였어 여자는 광대를 마주보고 그와 같은 표정을 지어보였지 여자는 아차 하더니 질문을 하나 던졌어 제 남편이랑 아는 사이라 했잖아요. 재혼이라면 제 남편도 저도 받아들일수 없어요..아무리 남편이 없는사람이라 해도 이건 능욕이잖아요.. 광대가 무릎을 꿇고 여자와 눈높이를 맞췄어 그러더니 그 낮은 중저음 목소리로 속삭였어 그렇다면 증명하겠소 어떻게 증명한다는거죠? whatever thay say, i love you..

#98 ◆tvxxAZclg0q 2018/12/02 22:10:02

여자는 단숨에 그말을 알아들었어 알아들었다 라는게 단순히 영어 해석을 했다는 의미는 당연아니야 저 말은 소심한 여자에게 남편이 늘 해줬던 말이었지 그 누가 뭐라해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저렇게 영어로 속삭이다 함께 잠자리에 드는것도 하나의 일상이었어 저 단어를 우연의 일치로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자에겐 더없이 소중한 말이자 남편의 목소리였지

#102 ◆tvxxAZclg0q 2018/12/03 07:55:14

>>101 >>102 음 주작이라는 말이라면 허구의 이야기를 작성한다는 말이야? 무슨근거로? 나는 너네한테 믿어달라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내가 겪은것, 일어나는것들를 쓰는거야 출근하기전 하나 쓰러왔다가 실망만 안고 가네ㅋㅎㅎ 주작이라고 한 애들도 개인 표현의 의사라 믿고 그런 표현을 구지 적는 일은 안했으면해 푸는 사람입장에서도 기분이 엄청나쁘거든 이따 출근하고 짬나면 쓸게 모두 오늘도 열심히 하루보내자

#110 ◆tvxxAZclg0q 2018/12/04 23:55:11

여자는 저 말을 듣자마자 당장이라도 자신의 남편이 돌아온것 처럼 느껴졌어 그자리에서 눈물을 흘렸고 광대는 그런 그녀를 가만히 안아주었어 광대의 품에 안긴 그녀는 저항하고싶지도 않았어 사별한 남편의 아이를 데리고 직장까지 다니는 그녀의 삶은 속으로 곪아가고있었거든 당장의 심신 보충이 필요했던 여자는 광대에게 기대기로 결심했어

#111 ◆tvxxAZclg0q 2018/12/05 00:03:47

사실 광대의 얼굴은 자세히 보기가 역겨웠어 악취같은건 다행스럽게 나진 않았어 하지만 그의 화장.. 하얀 분칠가루는 떡지고 녹아 달라붙어있었고 눈두덩이에 표시한 크레파스 비스무리한 빨간색 파란색 엑스자 분장에 숯검댕이 눈껍도 녹아 내려 있었어 빨간 입술는 구렛나루까지 연결되어있었고 그 안의 치아는 사람이 아닌 산짐승의 것과도 비슷했지 솔직히 보기가 많이 무서웠어 여자는 그래서 말했어 나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분장을 지워달라고 말이야

#118 @스레주 2018/12/09 18:16:33

>>116 상관없는데 링크 복붙주세요! 광대가 머뭇거렸어 여자는 세수를 시키려는 듯 자신의 집으로 광대를 이끌었고 마지못해 끌려갔긴했지만 영 내키지 않는 얼굴이었어

#127 ◆tvxxAZclg0q 2018/12/09 21:04:08

헏 모두 고마운데 다 태그 못달아서 미안ㅜㅜ >>126 나야 영광이지ㅜ 이어쓸게 광대는 마지못해 여자의 집으로 들어갔어 여자는 아이가 목욕할만한 크기의 빨간 고무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담고는 광대에게 손짓했어 광대는 한숨쉬며 걸어갔고 여자는 광대의 주황 머리칼을 넘겨잡고 천천히 물을 끼얹었어

#128 ◆tvxxAZclg0q 2018/12/09 21:05:55

광대는 눈을 꼭 감고 숨을 참았고 여자는 광대의 분장을 벗겼어 그런데 이상해 아무리 문질러도 광대의 얼굴의 분장이 지워지긴 커녕 물도 그대로 투명색이었어 여자가 놀라서 그의 얼굴을 손톱으로도 긁어보지만 소용없었지 분장이 아니라 그의 얼굴이었어

#135 ◆tvxxAZclg0q 2018/12/10 23:42:33

.

#161 @스레주 2019/01/20 21:49:21

미안 스레주야ㅜㅜ해외출장에서 핸드폰을 도둑맞았지 뭐야..

#162 @스레주 2019/01/20 21:49:46

아거 인증코드가 바뀌는건지 모르겠지만ㅜㅜ미안해 다들

#164 @스레주 2019/01/20 21:51:30

광대는 놀란 여자의 얼굴을 보고 당연한 반응일걸 예상했다는듯 여자의 머리칼을 남겨주며 말했어 내 본모습이오 혹시 실망한게요? 여자는 빠르게 고개를 저은뒤 광대를 꼭 안아 사랑한다 말했어 자신의 남편이 다른몸껍데기에 들어온 거니 광대의 모습이 어쩌던간 마냥 좋았어

#165 @스레주 2019/01/20 21:54:19

아무에게도 축복받지도 믿지도 못할 그들의 이야기였기에 둘은 보름달이 뜨는밤 대접에 물을 담아놓고 그들만의 혼례를 올렸어 여자가 광대에게 물었어 앞으로는 당신이 제게 어떤 존재가 되는건가요 광대는 약간 고민하더니 그대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 더는 바랄것도 없소 뭐 그대의 남편이 얘기한대로 나는 내 본분을 충실히 할것이기 때문에... 광대가 여자와 눈맞춘뒤 말을이었어 당신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