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미노년 아저씨의 장래희망은 신선?!

바보 2018/12/22 00:17:17

#1 ◆LaoJXy3V88q 2018/12/22 00:17:17

어 근데 이거 라노벨이 아니라 현실이고 저 미노년 우리 아버지다 오컬판에 세울까 밥판에 세울까 고민하다 밥판으로 결정했다 눈물겹지만 솔직히 웃기거든...흑...흑...푸흡...으흑흑

#2 이름없음 2018/12/22 00:19:05

뭐얔

#3 ◆LaoJXy3V88q 2018/12/22 00:19:18

미리 말해두지만 우리 아버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배우신 분이며 그냥...좀...독특하신 분임을 밝힌다...

#4 ◆LaoJXy3V88q 2018/12/22 00:20:01

때는 아마도 40여년 전 연고대를 갈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앗 너무 멀다 히히 하고 모 서울 소재 대학 철학과를 선택한 소년이 있었다

#5 ◆LaoJXy3V88q 2018/12/22 00:22:07

원래부터 왜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는가 하고 닷새를 내리 굶는다거나 왜 사람은 화장실을 가야 하는가 하고 하루 꼬박 용변을 참는 기행을 일삼던 소년은 철학 그 중에서도 동양철학에 폴인럽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건강상 문제로 독일 유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6 이름없음 2018/12/22 00:26:12

너네 아버지 진짜 특이하다...

#7 ◆LaoJXy3V88q 2018/12/22 00:35:48

에휴... 아무튼 잘생기고 공부도 잘 하는 (언어 특화 대학이었는데 영문과 학생들을 자기가 가르쳤음) 이 소...청년은 당연히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좋았지만 인간의 삶의 이유! 내세! 같은 것에만 관심이 있었고 게이설까지 나돌게 된다...

#8 ◆LaoJXy3V88q 2018/12/22 00:37:38

솔직히 지금도 나는 아버지가 우리 어머니랑 결혼해서 우리 남매를 낳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무성애자인줄... 근데 어머니 왈 느이 아빠가 쑥쓰러워서 애들 앞에서 안 그래서 그래^^얼마나 애교가 많고 귀여운데~~호~~호~~ 라신다. ??????

#9 이름없음 2018/12/22 00:38:53

앜ㅋㅋㅋㅋㅋ 미친ㄱㄲㅋㅋㄱ 함 보고싶다ㅋㅋ

#10 ◆LaoJXy3V88q 2018/12/22 00:41:33

>>9 누가 보고 있구나...구럼 계속해야지 졸업한 청년은 전공을 살리...기는 개뿔 그 때도 철학은 찬밥 신세였다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혼 후 보석상을 차리게 된다 아마 이 때부터 우리 올드맨의 비뚤어진 철학이...(눙물

#11 ◆LaoJXy3V88q 2018/12/22 00:44:41

아버지의 요오상한 철학에 대해선 좀 이따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 보석상도 얼마 안 가 망한다 본인의 철학에 따라 운영을 했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거 금은방 영업비밀이라지만 알 게 뭐야 아무튼 장물을 받아야 수지가 맞는다고 한다 으르신 말씀으론 '뭔가 불안해 보이는 아줌마들이 와서 두리번거리며 갱장히 좋은 반지를 보여주며 얼마예요오 하면 그건 장물이다' 라고 하심 그럼 '주민등록번호 기입 못 하시면 안 사요>:3' 이러고 돌려보냈다 함 주변 금은방 아재들이 당시에 형씨는 여 업계에서 오래 못 버티겠네...했는데 정말로 망해버렸습니다

#12 ◆LaoJXy3V88q 2018/12/22 00:46:58

아직도 당시의 그 판촉용 수건이 집에 남아있다구...흑흑

#13 이름없음 2018/12/22 00:51:27

좀 뭐랄까 안좋은 말을 하는건 절대 아니구 요즘 세상 살기엔 너무 순수한게 아닐까? 네 어머니도 아마 그런 면에 반했을거같아

#14 ◆LaoJXy3V88q 2018/12/22 00:59:22

>>13 놀랍게도 그런 건 아니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훤히 아셔서 현재 우리 네 가족을 주식 전업 투자로(!) 내가 기억하는 것만 13?년째 풍족히 먹여살리시고 친지들에게 돈도 부쳐주십니다 그렇게 금은방이 망하자 히히! 물고기 좋아! 물고기 키울 거야! 하고 열대어를 잔뜩 사다가 국내 최대(당시)의 해쳐리를 열기에 이르는데...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까지 그 해쳐리 판촉물 있었다 하 그 망할 놈의 판촉물들 그건 너무 힘들고 또 수지가 안 맞아서 그만두셨다고 함...아버지...당시에 내가 거의 갓난애니까 뭐라 안 했지 지금 같았으면 파덜...띵크 트와이스...했을 거야

#15 ◆LaoJXy3V88q 2018/12/22 01:00:50

지금도 아빠는 물고기를 사랑하셔서 나 초등학교 때는 강에서 민물고기도 잡아다 어항에 키우시고 마리 당 20 정도 하는 비싼 알텀도 몇 마리 키우시고...하다가 엄마가 싫어하셔서 접고 요즘은 민물고기를 직접 낚아 고아다 잡수신다 그 와중에 어린 물고기나 알 밴 물고기는 또 참 철저하게 놓아주심 먹을 게 아니면 잡는 게 아니라나 뭐라나

#16 ◆LaoJXy3V88q 2018/12/22 01:03:34

그리고 정착한 것이 전업 투자입니다 으르신이 완벽주의이신지라 책을 100권 넘게 읽고 시작하셨고 현재까지 안 망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만 아버지의 동양철학에 대한 집착 아직도 죽지 않았다

#17 이름없음 2018/12/22 01:05:40

정말 로망있는 사람이구나.. 보통 아버지들은 가족 먹여살린다고 일에 찌들어서 그런걸 생각할 여유가 없으시지...

#18 ◆LaoJXy3V88q 2018/12/22 01:06:57

>>17 진짜 우리 아버지 아니면 저렇게 살 수 없을 것 같긴 해... 자 그럼 아부지의 대충의 인생에 대해 말해 보았으니 아버지의 대충의 철학관에 대해서도 말해보겠습니다

#19 이름없음 2018/12/22 01:07:48

썰풀어봐ㅎㅎ

#20 ◆LaoJXy3V88q 2018/12/22 01:11:45

1. 동양철학 >>> 서양철학 서양철학은 인간만 다룬다고 깐다 2. 도가 >>> 불가 >>> 유가 신선 이야기 나올 때부터 눈치챈 비버들도 있겠지만 아부지는 도가 사상을 와따로 치신다 아 넘모 멋지다 하는 눈빛이심 불가는 예전에 결핵 걸렸을 때 절에 머무시기도 했고 또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아 꽤나 높이 평가하심 단 유가는 또 인간 중심이고 지나치게 편협하고 형식주의적이라 깐다(유가에 대해서 또 여러가지 해석이 있지만 일단 넘어가자 그럼 이미 바보판감이 아니니까) 3. 그러면서 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속으려면 하나님에게:3 라고 하신다 ??????????????? 물론 교회는 안 나가심 아무튼 그래서 우리 집 책장에는 불교 경전과 성경책과 도덕경이 나란히 놓여 있음...

#21 이름없음 2018/12/22 01:13:44

듣고있어~ 아버지 디게 특이하시다

#22 이름없음 2018/12/22 01:13:46

¿¿¿¿¿¿¿¿¿¿¿¿¿¿¿ 대혼란..

#23 ◆LaoJXy3V88q 2018/12/22 01:15:35

4. 오컬트적인 요소에도 꽤나 믿음을 가지고 있음 철학하고 오컬트하고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렙틸리언이니 흑요석 문명이니 인류 외계인설이니 하는 것에 신빙성이 있다고 믿으신다 물론 그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애들한테 이상한 거 가르친다고 어머니께 혼남 그래서 허본좌의 강의를 찾아보시기도 했음(facepalm) 아부지: 아 그 양반 공부 많이 했더라^^껄껄 레주야 와서 들어봐 어머니: 스레주 나가!!!!! ...

#24 이름없음 2018/12/22 01:16:54

인터레스팅... 내 친구 아버님이랑 비슷하다. 그분은 한의사시지만

#25 이름없음 2018/12/22 01:19:29

>>20 꾸란은 취급안하시나 알라후앜바르!

#26 ◆LaoJXy3V88q 2018/12/22 01:24:11

글로 쓰니까 우리 아버지...진쟈 비범해...흐흑 5. 책(서적)을 매우 중요시 여김 우리 어린 00년대 비이-버들은 잘 모르는 사실일수도 있습니다만 옛날옛날 아주 옛날 70년대에는 읍니다체와 한글-한자 혼용이 표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읽으면 대환장 파티입니다 그런 프롬 더 70즈 책이 집에 수백 권이 넘습니다 아버지 전공 서적 이상 전집(아버지는 시인 이상을 매우 고평가하심) 등등 그리고 80 90 00년대 책까지 합하면 농담이 아니고 수천 권은 될 겁니다 얼마나 책이 많으면 거대 책장을 직접 두 개 더 제조하시고 그래도 모자라서 각 자녀들과 본인의 방에 또 우겨넣으시고 그 다음에 그래도 모자라서 또 70년대에 만들어진 것 같은 책장에 우겨넣으시고 그것도 모자라서 박스 아 쓰다 보니 화나네 아무튼 정말 많습니다 그걸 우리와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빡빡 우기심 아니 정작 아빠도 안 읽잖아요 하면 동서고금의 진리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화내심 무슨 아버지의 역린인 줄 덕분에 이사갈 때마다 이사비가 어마어마하다 한 번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남매의 논술 숙제로 책 모모를 사오라니까 아버지께서 뒤적뒤적하셔서 모모를 꺼내주셨는데 지롤라모가 어쨌읍니다 이 난리에 페이지 전부 누렇게 뜨고 책벌레 기어나와서 엄마가 아빠 혼내심 결국 동생은 새 책 사 감 아무튼 아버지께 책을 버리라고 하는 것은 우리 집 금기어입니다

#27 이름없음 2018/12/22 01:24:43

빵상 아줌마랑 말 잘통할거같애ㅋㅋㅋ

#28 ◆LaoJXy3V88q 2018/12/22 01:26:06

>>25 아마 내가 태어나기 전엔 잠깐 연구하시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근데 지금은 관심 없으신 것 같아 아니 누가 추천한 거야?!

#29 이름없음 2018/12/22 01:26:30

나!

#30 ◆LaoJXy3V88q 2018/12/22 01:29:15

>>27 아니 그 아줌마는 그냥 특이한 거고 우리 아버진 매우 진지하게 나름의 학술 연구를 하고 계시다고...흑...흑... 6. 본인을 재가 수행자라 칭하심 비록 본인이 부모님의 뜻에 따라(유가 싫다면서 효는 매우 중시하는 슈-퍼 효자임) 결혼하고 자식새끼들을 낳았지만 자긴 언젠가 이 세상의 비밀을 깨우칠 거라며...이 또한 수행이리니 허허 하고 계심 우리 취업하면 바로 산으로 들어가실 기세 뭐...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설마 우리 아부지가 토끼같은 마누라와 여우같은 자식들(바뀐 거 아님) 냅두고 산으로 들어가시겠어...했는데 두 권의 책을 발견하고 만 것입니다

#31 ◆LaoJXy3V88q 2018/12/22 01:32:30

지금 아부지 주무셔서 방에 들어가 책을 훔쳐올 순 없지만(관련 철학책을 줏어읽으려 하면 '50세 미만 열람 금지!' 같은 말씀을 하며 뺏어가신다. 가치관에 혼란 온다면서...^^...) 아무튼 신선이 되는 법 비스름한 제목의 책 1권 2권이었다 디용???????????

#32 ◆LaoJXy3V88q 2018/12/22 01:33:21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해서 아버지 책장을 몰래 훑어보니 신선 사상에 관련된 책 몇 권이 더 있었음 또 그 70년대 책들인가 했는데 2010년대 나온 신간이었다^^

#33 ◆LaoJXy3V88q 2018/12/22 01:35:58

화들깜짝 놀라서 엄마 이게 모야 이거 알고 있어라고 여쭤봤더니 응...^^ 아빠는 신선이 되고 싶으시대...라 하시는 게 아닌가 엄마가 이렇게 포기하신 모습은 처음 봄 ?!?!?! 당장 아빠에게 달려가서 아빠 이게 무슨 마리야!! 했더니 뭐긴 뭐야 수양법이지^^훗날 이 아빠를 보고 싶으면 열심히 수양하렴 이러신다 대환장

#34 ◆LaoJXy3V88q 2018/12/22 01:37:59

걱정 마 공부는 하게 돈 대줄게! 허허허! 하시는데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아빠가 산으로 들어가서 신선이 되어버리면 여우같은 자식들은 어찌 보시려고...으허ㅓㅓㅓ허헝 엄마는 너희들도 이제 다 컸으니...엄마도 아빠랑 함께 (시골 지역)에 가서 살려고 해...^^이러시고 있고

#35 ◆LaoJXy3V88q 2018/12/22 01:39:12

물론 아빠가 정말 신선이 되어서 승-천하실 확률 같은 건 없겠지만...우리 남매가 취업하자마자 엄마랑 같이 산으로 숨어버리면 우째야 해...? 우린 늦둥이라 아직 엄빠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흑흑흑

#36 ◆LaoJXy3V88q 2018/12/22 01:39:54

그리고 만에 하나 진짜 신선이 되어버리시면 그 땐 또 어째야 해...우리 아빠 저승사자도 쫓아낸 사람이라고...흑...흑...

#37 ◆LaoJXy3V88q 2018/12/22 01:42:02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할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셨을 때 의사가 하루는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이 고비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심란한 마음으로 잠시 잠이 드셨는데 꿈에서 할아버지께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며 살려주시오 살려주시오 하는데 검은 옷을 입은 저승사자 둘이 할아버지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갔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이노므새끼들!!!' 하고 사자후를 내지르셨고...저승사자들은 음...아직 때가 아닌 것 같군...

#38 ◆LaoJXy3V88q 2018/12/22 01:42:12

그 이후로 할아버지께선 거짓말처럼 완☆치

#39 이름없음 2018/12/22 01:42:32

엄마도 같이 가신다니 충격 보통 엄마들은 말리시던데

#40 이름없음 2018/12/22 01:42:50

ㅁㅈ.. 나같아도 뜯어말렸을듯..

#41 ◆LaoJXy3V88q 2018/12/22 01:43:44

>>39 응...포기하셨어...^^ >>40 동접입니다 비빕!

#42 ◆LaoJXy3V88q 2018/12/22 01:45:34

비버들아 나 좀 도와줘 내가 열심히 뀨잉뀨잉 애교를 부려서 속세에 대한 미련을 심어넣고는 있는데 내가 늙어서 더 이상 안 귀여우면 안 통하는 방법이잖아

#43 이름없음 2018/12/22 01:49:23

그럼 뀨잉뀨잉을 더 크게 해봐ㅋㅋㅋㅋ

#44 ◆LaoJXy3V88q 2018/12/22 01:52:19

아이고 골치야 보통 이런 고민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하는 고민 아닌가 왜 성인 자녀가 환갑의 아버지를 두고 이런 고민을 해야 하지... 아무튼 큰 이야기는 여기서 끝인 것 같고 궁금한 거 골라라 비버들이여 그럼 풀어보겠다 1. 아버지의 잘생김 2. 아버지의 기행열전 3. 아버지의 효심

#45 이름없음 2018/12/22 01:53:51

2번!! 닥치고 2번!!!!ㅇㅂㅇ

#46 ◆LaoJXy3V88q 2018/12/22 01:55:57

>>45 레스주 우리 아버지에 대해 참 관심이 많구나...^^ 하긴 이 스레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 아버지는 서양의학에 대한 불-신이 있으시다 철학만 불신하십시오 제발 그래서 자연치유의 힘과 한의학을 높이 평가하시고 양약 질색하시는데 아무튼 그래서 또 이 양반이 이상한 걸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다

#47 이름없음 2018/12/22 01:56:36

나 간호학관데 나 싫어하시겠네 ;ㅂ;

#48 이름없음 2018/12/22 01:56:49

우와...뭔가 진지하니까 좀 신기한 감정이 든다...ㅋㅋㅋ 맨날 비유적 의미로 진짜는 다르구나, 혼모노 뭐 이런 표현 쓰던데 사람들이 왜 그런 표현을 쓰는건지 알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49 ◆LaoJXy3V88q 2018/12/22 01:57:50

그것은 바로...이름을 언급하면 고소당할테니 아무튼 뼈를 맞추는 그런 기술임 자기 자신이 사소하게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서 남의 굵직한 뼈를 맞추는 것까지 할 수 있다고 함 그리고 아버지는 또또 이 이상한 운동에 매-료되어 초급반부터 강사반까지 마스터를 해버린다

#50 ◆LaoJXy3V88q 2018/12/22 01:58:22

>>47 아니 그건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 그래...그 혼모노가 우리 집에 있었네...^^

#51 ◆LaoJXy3V88q 2018/12/22 02:00:28

당연히 실험체가 누구겠음? 일단 자기 자신이겠지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어쩌구저쩌구 기가 어쩌구저쩌구 단전이 어쩌구저쩌구 하시며 괴상한 자세로 괴상한 운동을 하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막 소화가 잘 되느니 하루가 상쾌하니 이러심 으르신 플라시보 효과 아십니까?

#52 ◆LaoJXy3V88q 2018/12/22 02:02:12

그 다음 타겟은? 당연히 가족이지 ㅅㅂ 진짜 치료법이 증상보다 괴로웠다 자세를 고쳐준다면서 목을 막 잡고 흔드시거나 엉치뼈를 밟거나 발목을 꺾으시는데 정말 뒤지는 줄 앎 근데 신기한 건 발목 삔 건 그 와중에 기가 막히게 맞춰짐

#53 이름없음 2018/12/22 02:02:16

호흡이 잘(?) 되면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해 진통효과라던가..

#54 이름없음 2018/12/22 02:02:43

>>52 신종 고문법이냐 ㄷㄷ

#55 이름없음 2018/12/22 02:03:54

뼈맞추기라니 떠오르는 단체가 있는데.. 앗아앗 검증된 추나나 카이로프랙틱 놔두고 누가 그런 수상쩍은거 자꾸 하나 했는데 여기 계셨네

#56 ◆LaoJXy3V88q 2018/12/22 02:04:52

다행히도(?) 이 미친 운동은 결국 종말 비스름한 걸 맞이하는데 1. 창시자가 너무 늙어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다 2. 다른 일에 관심이 생기셨다 3. 그 창시자한테 내가 뼈를 맞추고 온 이후로 짝개슴이 되었다...^^...정도임 그래도 발목 삐고 오면 아부지께 쬬르르르 달려간다 팔다리 정도는 맞춰지는 거 인정 코어는 노인정

#57 이름없음 2018/12/22 02:05:35

>>56 3번 너무 슬프잖아...

#58 ◆LaoJXy3V88q 2018/12/22 02:08:02

음...아버지께서 요상한 책을 읽으시고 요상한 강의를 들으시는 것 외에는 생각보다 기행을 많이 안 하셨네...? 60대지만 여전히 잘생긴 이 남자의 외모에 얽힌 이야기는 안 궁금해?

#59 이름없음 2018/12/22 02:10:35

60대...(말잇못) 그보단 3번으로 넘어갑시다

#60 이름없음 2018/12/22 02:11:36

>>59 ㅋㅋㅋㅋㅋㅋ잘생김 따위 기행에 다 묻혔엌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그럴 만도 해...(주륵 3번 요청 들어왔으니 또 써야지 아버지의 효심에 대해선 소설 한 권을 쓸 수 있겠다

#61 ◆LaoJXy3V88q 2018/12/22 02:12:51

앗 인코. 할아버지는 울 아부지가 차남이라 안 예뻐하셨다 가진 재산은 모두 장남 장손에게 퍼부으셨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새벽 두 시에도 할아버지가 부르면 두 시간 거리를 달려가신다 게다가 할아버지 남은 생을 자기가 모시고 사시겠다고...하신다

#62 이름없음 2018/12/22 02:13:15

그정도로 인정 많으시나보네ㅎ

#63 이름없음 2018/12/22 02:13:16

소설한권이라(기대)

#64 이름없음 2018/12/22 02:13:41

어머니 속터지셨겠다

#65 ◆LaoJXy3V88q 2018/12/22 02:14:19

근데 진짜 내가 아 우리 아버지 존경스럽다 눈물겹다고 생각한 건 할머니 병간호 할 때임 할머니께선 갑자기 췌장암에 걸리셨고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신다 아버지께선 1) 할머니께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시길 2) 그리고 고통 없이 여생을 보내시길 바라며 그 날 이후로 방에 틀어박혀 거의 나오지 않으시며 인터넷 검색을 시작하셨다

#66 이름없음 2018/12/22 02:15:33

아... 더읽고시픈데 눈감겨ㅠ

#67 ◆LaoJXy3V88q 2018/12/22 02:15:47

>>64 우리 어머니도 못지 않게 좋으신 분이라...내가 그러잖아도 아 효자가 최악의 남편감이랬는데 하니까 그게 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니?! 하고 혼났어 그리고 영지버섯이 그렇게 좋다는 말을 듣고는 망설임 없이 삼백몇십 하는 영지버섯을 업어오셨다

#68 이름없음 2018/12/22 02:16:40

ㅁㅊ 췌장암..

#69 ◆LaoJXy3V88q 2018/12/22 02:18:05

우리 집으로 할머니를 모셔와서 안방을 내어드리고 매일매일 약탕기를 사서 그 영지버섯 물을 달여 드렸지만 차도가 없자 또 폭풍검색에 들어가시고...

#70 ◆LaoJXy3V88q 2018/12/22 02:19:24

참고로 항암치료를 하지 않은 이유는 가망이 없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굳이 더 괴롭게 그런 걸 할 이유가 없다고 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또 대체 항암치료법을 찾아내시고야 맘

#71 이름없음 2018/12/22 02:21:05

췌장암 그거 존나아파ㅠㅜ 교수님이 하루였나 한달이었나 진통제 100앰플정도씩 들어간댔음..

#72 ◆LaoJXy3V88q 2018/12/22 02:21:39

기독교 단체에서 하는 병원이었는데 구역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이 없는 항암제 주사를 맞는 거라고 함 아버지는 또 망설임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가서 1인실에서 잠도 제대로 안 자고 할머니를 지키셨다 병원에서 나오셨을 때 몇 kg가 순식간에 빠져 만만찮게 편찮아 보이셨음... 할머니는 병원에서 원하던 세례도 받으셨다

#73 ◆LaoJXy3V88q 2018/12/22 02:23:18

>>71 그 고통 나도 옆에서 지켜봤지 당시 내가 중증 우울증 + 공황장애였는데 진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나도 같이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지금도 할머니 생각 하면 눈물이 난다 근데 말기 췌장암에 그게 효과가 있을 리가...없지 결국 얼마 안 가 그 병원도 나오시고 집에서 다시 지내시게 된다

#74 ◆LaoJXy3V88q 2018/12/22 02:24:12

할머니와 함께 봄을 맞이하고 싶다던 아버지의 꿈은 무너졌어

#75 ◆LaoJXy3V88q 2018/12/22 02:25:04

그럼에도 아버지는 생각보다 담담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다는 생각에서였을까 할머니께서 고통에서 해방되셨다는 생각에서였을까 알 수는 없지만

#76 ◆LaoJXy3V88q 2018/12/22 02:26:15

할머니께서 생전에 농사?를 지으셨는데 난도 엄청 많이 키우시고 꽃에 나무에 가득가득인데 이젠 주인이 없어서 죽을 운명인데도 아버지는 자주 가서 물을 주고 오셔 곧 팔릴 땅임에도 불구하고

#77 이름없음 2018/12/22 02:26:51

>>74 슬프다... 딴얘기긴 한데 내가 간호사가 되면 가족을 잃는 모습을 지켜야 한다는게 너무 슬퍼 지금도 임종간호에 대해 배우고 나서 복습할때는 꼭 집에서 해 눈물이 나거든.

#78 ◆LaoJXy3V88q 2018/12/22 02:27:01

그리고 지난 해에는 대만 여행을 갔는데 풍등 날리는 거 알지? 거기 소원 적잖아 우리는 다 로또 가족 건강 수능 대박 이런 거 적는데 아버지는 할머니께 편지를 써서 올렸다

#79 ◆LaoJXy3V88q 2018/12/22 02:27:27

>>77 흑흑 나도 슬퍼 흑흑 이미 밥판에서 벗어났지만 이것까진 쓸 거야

#80 ◆LaoJXy3V88q 2018/12/22 02:28:16

지금도 우리 집 거실에는 할머니께서 환히 웃고 계신 영정 사진이 걸려 있어 처음엔 너무 괴로워서 쳐다보기가 싫었는데 이젠 익숙해 할머니는 좋은 곳에 계시겠지

#81 ◆LaoJXy3V88q 2018/12/22 02:28:43

이로써 우리 아버지가 요상한 사람이 아님을 증명했다 흑흑

#82 이름없음 2018/12/22 02:29:17

>>78 진짜 효자다.... 현대에 있기 너무 아까움.. 아니 오히려 현대에 남아있어야 하나?

#83 ◆LaoJXy3V88q 2018/12/22 02:29:58

>>82 흑흑 몰라 일단 우리 남매랑 어머니 곁에 남아있어야 해 흑흑

#84 이름없음 2018/12/22 02:32:19

잘 설득해봐.. 나는 아빠가 필요하다 계속 같이 살고싶은데 남겨지는 우리는 기분이 어떻겠냐 감정호소 ㄱㄱ

#85 ◆LaoJXy3V88q 2018/12/22 02:35:19

>>84 그럼 너도 수양을 하여 신선이 되렴:3 이 아버지의 답이다. 이 양반이...? 아니야 딸바보니까 내가 계속 애교를 부리면 포기하실 거야 난 그렇게 믿어(동공지진)

#86 이름없음 2018/12/22 02:41:05

근데 확실히 스레주 니가 말하는게 귀엽긴 함ㅋㅋㅋ 아 근데 진짜 떠나면 섭섭하겠다ㅠ

#87 ◆LaoJXy3V88q 2018/12/22 13:21:16

악몽에 시달리다 지금 일어남... 썰 더 풀면 들을 비버?

#88 이름없음 2018/12/22 13:33:21

>>26 이거이거 굉장히 귀한거아냐?? 아직 있으면 찾아서 번역가 이름좀 적어줘봐봐

#89 이름없음 2018/12/22 13:33:39

와 풀어줘 풀어줘 !!

#90 ◆LaoJXy3V88q 2018/12/22 14:57:47

>>88 귀한...거라고? (동공지진) 있긴 있는데 이삿짐 상자 다 다시 풀어야 해서... 아마 찾으려면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3.......................

#91 ◆LaoJXy3V88q 2018/12/22 14:59:40

그럼 아무도 안 궁금한 우리 아버지의 잘생김에 대해 풀어보도록 하겠다 아버지는 잘생겼다 그 잘생김은 다름 아닌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할아버지는 80대 중후반에도 동네 할머니들께 인기 만점이었다 사실 아직도 90대치고 매우 잘생기셨는데 인기가 떨어진 이유: 동네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심

#92 ◆LaoJXy3V88q 2018/12/22 15:02:21

아버지의 잘생김은 몇 가지 일화를 낳았는데 우선 아버지께서 쇼핑 금지 당한 이야기부터 해 볼까

#93 이름없음 2018/12/22 15:15:33

ㅋㅋㅋㅋㅋㅋㅋ

#94 이름없음 2018/12/22 15:25:57

스레주네 아버지 치명이다...비범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셨네ㅋㅋㅋㅋㅋ

#95 이름없음 2018/12/22 15:28:02

아 너 혹시 너네아버님.. 그... 수염기르면 도적놈되신다는 그분이니...? 아니면 기나죄...

#96 ◆LaoJXy3V88q 2018/12/22 15:51:08

>>88 딛 썸 리서치를 해 본 결과 귀한 게 맞네...? 77년 초판본 아니면 78년 재판본? 아닐까 싶다! 그 묘한 책 표지가 맞는 것 같아... 이래서 아버지께서 책을 안 버리시는 건가...(충격 >>95 빙고^^ 그 무당 아드님 스레주에게 아버지와 저승사자 일화를 물어보려 했는데 스레주 요즘 바쁜 것 같더라. 아버지는 잘생겼다 얼마나 잘생겼냐면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3040대에게 먹힘 식당에 가면 메뉴에 없는 계란 후라이에 호박전에 베라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작은 덩어리 하나를 추가해서 준다거나 이럼 물론 혼자 갔을 때^^처자식하고 가면 그런 거 없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는 부모님이 사이좋게 식재료 쇼오핑을 가셨다

#97 이름없음 2018/12/22 15:52:01

>>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겁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인생 유쾌하게 사신다

#98 ◆LaoJXy3V88q 2018/12/22 15:54:45

>>96 재판이란 의미는 2판 인쇄...같은 의미임 아무튼 77년 차경아님 번역본이다 아무튼 아버지는 건강제일주의자이시므로 또 토끼같은 마누라와 여우같은 자식들 먹일 과일을 카트 가득가득 담으심 그리고 시식 코너 앞을 지나가는데 직원 아주머니께서 어머~웬 과일을 이렇게 많이 샀대요? 이러셨다고 함 아버지께선 항상 겸-손하신 분이라 매일 이렇게 사가는 걸 보면 못 사는 사람들이 슬퍼할 거라며...무슨 집안 행사가 있느니 하며 둘러대신다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그 아주머니는 어머 너무 멋져~잘생겼어~이랬다고 함... 바로 옆에 아내가 있는데... 빡친 어머니는 아버지께 마트 금지령을 내리셨다는 이야기.

#99 ◆LaoJXy3V88q 2018/12/22 15:58:11

이 외에도 또 편의점 아주머니가 추파 보낸 썰도 있음 나는 당시 중1이었고 학원 끝나고 집에 돌아가며 아빠 편의점 들렀다 가자:3 라고 해서 오냐 하고 편의점에 들어갔다 나는 신나서 히히 사탕! 히히! 하는데 이 양반이 막걸리를...에휴 아무튼 계산을 하러 가는데 갑자기 뚱한 얼굴로 계시던 아주머니가 아빠 얼굴을 보더니 봉투...필요하세요...?^^하며 활짝 웃는 거임 쒸익 나 보곤 안 그랬음서 아빠는 아 네 주십시오 하고 내 손을 잡고 빠르게 편의점을 빠져나오시며 '에휴 피곤해 피곤해' 이러셨다 그거 엄마한테 푸념하는 척 자랑했다 또 혼난 건 덤

#100 ◆LaoJXy3V88q 2018/12/22 16:02:29

어 또...우리 아버지는 패션고자다^^! 본인의 잘생김을 괴상한 옷으로 카바치는 이상한 능력이 있으심(엄마: 뿌듯) 이를테면 등산복 바지에 카라티라거나... 낚시 조끼에 면바지라거나... 7부 카고바지에 골프 카라티라거나... 에휴... 내가 아버지 제발 멀끔한 셔츠를 입으십시오 하면 (실제로 경조사 때문에 수트 입으면 세상 잘생겼음) 엄마가 옆에서 안.돼. 하신다...

#101 이름없음 2018/12/22 16:09:01

.

#102 로어 2018/12/22 16:09:06

접혀랏 로어가 될거야 ~⭐🌠🌟 이전레스 : >>97 >>98 >>99 >>100

#103 ◆LaoJXy3V88q 2018/12/23 19:01:50
몰래 아버지 방에 들어가서 사진 찍어옴

몰래 아버지 방에 들어가서 사진 찍어옴

#104 이름없음 2018/12/23 19:21:49

선계에 가고 싶으시대..

#105 이름없음 2018/12/23 19:34:50

아빠 너무 귀엽다

#106 이름없음 2018/12/23 19:38:32

근데 난 여자고 20초반인데 신선되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쯤은 다 해보지 않음?

#107 이름없음 2018/12/23 19:41:59

아 그리고 스레주 작명센스에 찬사를 보낸닼ㅋㅋㅋ

#108 이름없음 2018/12/23 19:48:12

>>106 진지하게 연구하시니 문제인 거다...

#109 ◆LaoJXy3V88q 2018/12/23 19:48:29

>>108 스레주임

#110 이름없음 2018/12/23 21:46:45

>>108 뭨ㅋㅋㅋ그거야 그런뎈ㅋㅋㅋㅋㅋ귀여우시네zㅋㅋㅋㅋㅋ

#111 이름없음 2018/12/23 22:40:02

솔직히 아버지가 환갑에 산에서 깨달음 얻고 싶어하시면 걱정되는 게 자식 마음이지... 나이들면 기력도 약해지는데 괜히 뭔가 하다가 허약해질까봐 걱정도 되고. 스레주 마음 이해한다.. 왠지 스레주 아버지라면 매일 솔잎과 이슬만 먹겠다고 할것같아...

#112 ◆LaoJXy3V88q 2018/12/23 23:08:05

>>111 (마른세수) 다행히 채식과 육식의 조화를 주장하신다 아 또 아버지의 효심과 강려크한 힘!이 합쳐져서 생긴 기행 일화가 있네 생각해 보니까 것도 좀 풀어볼까

#113 ◆LaoJXy3V88q 2018/12/23 23:09:23

아버지는 말하자면 일복을 타고나신 분이다 가정의 대소사에 대표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양수기 보일러 수리 등도 척척 해내심 커다란 공구통에서 빠루를 꺼내시면 가끔 좀 무서울 때가 있음 아무튼 할머니 댁의 담벼락을 허물 일이 생겼다

#114 ◆LaoJXy3V88q 2018/12/23 23:10:41

근데 이 벽 그냥 벽돌로 지은 벽이 아니고 콘크리트 + 철근 벽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업자를 불러다가 wrecking ball? 같은 걸로 단번에 부쉈겠지만 할머니는 낯선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걸 싫어하셨다...

#115 ◆LaoJXy3V88q 2018/12/23 23:13:01

그래서 우리 아버지 단 두 사람만 불렀다 용역 업체에 가서 "가서 벽 부수려 하는데 같이 오실 두 분?!" 하니 젊은 사람 하나 좀 연륜 있으신 분 하나가 손을 드셨다고 집에 도착해서 벽 상태를 본 직원분 왈 업체 직원: 거 벽 까는 기계 있소? 아버지: 아 망치는 있습니다 직원들: (충격) 젊은 직원: 아니...그거...저기...

#116 ◆LaoJXy3V88q 2018/12/23 23:15:01

아버지: 허허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당시 아버지의 연세는 이미 50대 중후반 그리고 왼쪽 팔은 지금까지의 과도한 로동으로 못 쓰는 상태! 아버지는 오른손에 힘을 싣고 왼손은 거들 뿐인 상태로 그대로 콘크리트 벽을 뚜까패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두 직원분은 아니 전직 노가다꾼도 아닌데 저걸 어떻게 하냐고 경악... 건들거리던 젊은 직원도 아버지의 파☆와를 보고 급 성실한 청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미션 컴플리트...

#117 ◆LaoJXy3V88q 2018/12/23 23:15:22

뭐야 써놓고 보니까 이상해

#118 ◆LaoJXy3V88q 2018/12/23 23:16:53

약간 이미 사람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19 이름없음 2018/12/25 18:13:04

그.... 진짜 부순거야....? 망치로...?

#120 ◆LaoJXy3V88q 2018/12/25 18:18:50

>>119 응...물론 혼자 다 하신 건 아니고 다른 두 분이랑 같이 하신 거지만 팩트 체크 하러 가서 더 엄청난 이야기를 들어버렸다 벽 뿐만 아니라 물탱크도 '함마'로^^? 다 깨부수셨다네 아버지 왈 '아니 그걸 직업으로 삼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그리 놀랍냐 허 참 나' ... 써놓고 보니까 진짜 라노벨인 척 낚는 개그소설 주인공이네 잘생겨서 온갖 여자들이 달라붙지만 60대 학식과 덕망도 높고 지극한 효자지만 장래희망은 신선 분명히 학구파인데 필요하면 근육매앤-! ...아직도 아빠가 안아주시거나 손 잡아주시면 갱장히 아파 아버지가 정정하신 건 좋지만 힘 조절을 부탁하고 싶다...

#121 이름없음 2018/12/27 21:23:40

ㅋㅋㅋㅋㅋㅋ

#122 ◆LaoJXy3V88q 2018/12/27 22:18:00

디용?! 레전드 간냐?!?!?!?!? 우리 아버지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어르신의 명대사 두 개 날립니다 (밤색 골프 카라티와 체크무늬 등산복 바지에 발가락 양말...^^...을 신으신 아버지 등장(가족들은 이미 익숙)) 나비버: 아버지 제발 옷 좀 신경써서 입으십시오 아버지: 모 그런 걸 신경 쓸 게 있냐~^^ 나비버: 아버지 아버지의 희생이 감사하긴 하지만 자식들은 아버지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아버지: 모...자기 가지고 태어난 옷걸이로 사는 거지...^^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당신께서 잘생기신 것을 너무 잘 알고 계십니다 (아빠가 내 체리 하나 갖다 드심) 어머니: 우리 스레주 아빠가 갖다 먹는 건 뭐라 안 그러네^^ 나비버: (장난기 발동) 엄마엄마 아빠 혼내죠>:3!! 아버지: 엄마는 아빠 못 혼내~L로 시작해서 E로 끝나는 마법의 주문을 걸었거든~~~~~^^~~~~~~~ 나비버: (경악) 거짓말같죠? 저도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123 이름없음 2018/12/28 07:54:44

뜬금없긴 한데 스레주 아버지랑 어머니 어떻게 만나셨는지 궁금하다ㅋㅋㅋㅋㅋㅋㅋ 연애하셨으면 연애썰좀 풀어됴..

#124 ◆LaoJXy3V88q 2018/12/28 10:49:09
비버들아...! 그 귀하다는(?) 모모 77년판 찾았다...!
비버들아...! 그 귀하다는(?) 모모 77년판 찾았다...!
비버들아...! 그 귀하다는(?) 모모 77년판 찾았다...!

비버들아...! 그 귀하다는(?) 모모 77년판 찾았다...!

#125 ◆LaoJXy3V88q 2018/12/28 10:49:49

사실 '까다로운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사는 법' 이란 책을 찾으려 했는데 찾다가 모모를 발견했어!

#126 ◆LaoJXy3V88q 2018/12/28 10:53:24

>>123 연애 썰은 별 거 없다... 부모님은 선으로 만나셨는데 엄마가 아빠에게 첫눈에 반하셨대ㅎㅎ '음 정말 까다로운 남자 같군>:3 하지만 멋져! :3♡' 라는 생각에 어머니께선 서점으로 달려가 '까다로운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사는 법'을 구매하셨다... 그리고 6개월 연애 후 결혼...양가 아버지들께서 참전 용사라 서로 친구 사이이신데 결혼시키자!>:3 그래 빨리 결혼시키자!>:3 해서 당사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예식장이 잡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27 이름없음 2018/12/28 15:42:01

>>126 당사자들돜ㅋㅋㅋㅋ모르는 사이엨ㅋㅋㅋㅋ 부모님의 부모님들도 만만찮은 분이셨군 ㅎ...

#128 이름없음 2019/01/12 03:44:04

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아버님 대단하셔... 이쯤되면 얼마나 잘생긴거지,!?!,!, 싶다 정말 궁금할 정도야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젋우셧을 적 사진... 아님 애기때 사진이란 ... 물론 안 되겟지 ㅣ안해!!!@@ 아버님의 외형을 묘사해줄순 업을까???? 아니 근데 정말... 현실에 존쟈 못 할 사람샅잔아ㅠㅠㅠㅠ

#129 이름없음 2019/01/12 03:44:52

맞아 나는... 문예창작과 학생인데 스레주네 집의 책의 양과 부유함이 부럽다... 책도 돈이야 돈 스레주 너무 싫어하지 말고 아버님따라 책을 소중하게 여겨 책이 다 재산이고 그렇다?

#130 ◆LaoJXy3V88q 2019/01/12 11:11:51

>>129 아니야 안 싫어햌ㅋㅋㅋㅋㅋ구냥 이사비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책벌레 기어다니니까...^^...그래 싫다 싫어 아부지는 잘생기고 통통한 수리붱이 닮으심

#131 ◆LaoJXy3V88q 2019/01/12 11:12:43

>>130 정정함 아부지는 잘생기고 통통한 근육질의 수리붱이 닮으심 뿌-엉

#132 이름없음 2019/01/12 13:29:55

>>122 L로 시작해서 e로 끝나는 마법은 뭐야??

#133 ◆LaoJXy3V88q 2019/01/12 14:11:36

>>132 그것은 LOVE...☆

#134 이름없음 2019/02/16 09:58:38

오랜만에 갱신 신선이 되려는 아버지VS소설때문에 의사가 된 언니 자기 가족 자랑하기 대회 자 팝콘 팔아요

#135 ◆LaoJXy3V88q 2019/02/20 02:33:31

뭐야 이거 왜 갱신당했어 감사합니다 갱신된 김에 또 우리 집 으르신 이야기를 하자면 결국 아흔 셋의 어르신을 모시러 13년 간의 지방 생활 접고 예순 두살 어르신 상경하신다 우리 가족 다 데리고^^하...우리에겐 선택권이 업서... 어쩌겠어...엄마도 응 당연히 그래야지...우리 스레주 착하지? 할아버지 어려워도 아빠 따라가자~^^ 이러시는데 모...히히...히히히...히

#136 이름없음 2019/02/20 02:44:17

>>135 ㅋㅋㅋㅋㅋㅋ스레주 안자...? 아무튼 모랄까 아버님 대단하시네...응..

#137 ◆LaoJXy3V88q 2019/02/20 02:51:25

>>136 야스...스레주 낫슬립...낮밤이 바뀐 불상한 영혼... 아버지 한시라도 빨리 가 계시겠다고 모니터 사셨다...

#138 이름없음 2019/02/20 12:56:21

갱신!! 스레주 빨리 썰 더 풀어줘 진짜 아버지 너무 유쾌하시다ㅋㅋㅋㅋㅋ

#139 ◆LaoJXy3V88q 2019/02/20 15:17:15

>>138 우리 어르신 요즘 안 유쾌해...가려움증으로 고생하고 계시걸랑...항히스타민제에 반쯤 취해 쇼파에서 퍼져 계신다구...흑... 어? 그래 아버지의 괴상한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40 ◆LaoJXy3V88q 2019/02/20 15:18:53

윗 레스에도 말했다시피 아버지는 현대의학을 불신하심 무엇보다 가려움증을 완화하려면 현대의학으로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정도밖에 없잖슴?ㅜ? 근데 이런 걸 쓰면 몸에 안 좋다면서 몇 가지 치료법을 개발(?)하셨는데 인상 깊은 거 두 가지 정도만 남겨본다

#141 ◆LaoJXy3V88q 2019/02/20 15:19:53

첫째: 오징어즙 아니 진짜임 오징어를 진하게 달인 물임 정말로 이걸 끓일 때면 집 안에서 기괴한 해양생명체가 익어가는 냄새가 진동을 함 도저히 오징어의 냄새가 아니야 그리고 구웨에에에ㅔ엑 맛없어 하면서 드심 물론 실패한 방법임^^

#142 ◆LaoJXy3V88q 2019/02/20 15:23:54

둘째: 부들(식물) 2005년에 누군가 남긴 연구 결과에 꽂히신 어르신 부들에 들어있는 모 성분이 가려움증에 좋다는 것을 보시고 바로 김포공항 주변 늪지대에 부들 채취하러 가셨다... 당연히 이 방법은 문제가 몇 가지 있었는데 1. 일단 누군가의 소유지일 수 있다 2. 땅 성분에 따라서 오히려 몸에 나쁠 수 있다 3. 아니 대체 그 전에 누가 부들을 달여먹을 생각을 하냐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1번은 잡초 취급이라 아무도 뭐라 안 했다는 거고...2번 3번은 지금 생각해도 익스트림-하다 핫도그같이 생긴 부들이 우리 집에 들어왔을 때의 그 기분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이것도 이상한 냄새 남 현관문 열고 집 드나들 때마다 구우에ㅔ에엑 뭔 이상한 냄새야 싶었다 이 부들을 캐서 심지어 할머니 댁에도 심었었으나...역시 효과는 없었다는 이야기 아마 할머니 댁의 부들은 지금도 잘 크고 있지 않을까?^^

#143 ◆LaoJXy3V88q 2019/02/20 15:25:16

이 외에도 탱자 미나리 레몬밤 노니 등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희생된 수많은 식물들이 있지만 넘어가자

#144 이름없음 2019/02/20 15:25:18

아낳ㅎㅎㅎㅎㅎ이스렠ㅋㅋㅋㅋㅋㅋ너무 좋아......

#145 이름없음 2019/02/20 16:57:50

아이구... 현대의학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하는데 ㅠㅠ

#146 ◆LaoJXy3V88q 2019/02/20 19:42:19

>>144 나두 이 스레가 조아...우리 아빠를 비버들이 사랑해주고 걱정해주는 기분...히...히...히.... >>145 근데 이번엔 뭐라 못 하겠는게 전국의 병원이란 병원은 다 다니셨는데도 차도가 없어._.

#147 이름없음 2019/02/20 20:03:47

아부지 덕질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커여우셔

#148 이름없음 2019/02/20 20:15: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는 분이시넼ㅋㅋㅋㅋㅋ

#149 ◆LaoJXy3V88q 2019/02/20 21:09:16

>>147 엄마가 이 레스를 싫어합니다 >>148 뭐라고 해야 할까...우리 가족은 이미 익숙해서 모르겠다^^

#150 이름없음 2019/02/21 23:34:01

갱★신

#151 ◆LaoJXy3V88q 2019/02/22 13:05:42

어르신 친구분과 통화하신다 어르신의 현실적인 소원을 듣게 되었는데 그것은 (모 지방 도시) 국민체육센터 뒷편에 집을 짓고 아침마다 수영을 다니며 낚시를 하고 농사를 짓는 삶... 음 일단 신선이 되겠다는 건 아니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야겠다

#152 이름없음 2019/02/22 15:04:56

>>151 오 정말 다행이군 응원하자

#153 ◆LaoJXy3V88q 2019/02/23 21:29:44

안녕 비버들아. 팝콘 준비해. 어르신 법정극 찍으시게 생겼다.

#154 이름없음 2019/02/23 21:47:11

뭔데?!!!

#155 이름없음 2019/02/23 21:56:37

에잉 뭐야!?!??

#156 ◆LaoJXy3V88q 2019/02/23 22:45:50

당연하지만 우리 어르신이 뭘 잘못하신 건 아니고... 씻고 와서 자세히 풀게 대환장 파뤼다

#157 이름없음 2019/02/23 22:46:55

오오...

#158 이름없음 2019/02/23 22:55:58

>>156 기대하고 있을게!!

#159 ◆LaoJXy3V88q 2019/02/24 00:10:35

아시다시피 우리 으-르신은 집안의 해결사이다 그런데 이 으르신도 해결을 못(안)하신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할아버지 댁 2층에 세를 들어 사는 사람이 22년째 세를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60 ◆LaoJXy3V88q 2019/02/24 00:10:45

>>159 그리고 22년은 오타가 아니다.

#161 ◆LaoJXy3V88q 2019/02/24 00:17:52

그렇게 아버지는 22년간 할아버지를 아이구 아버지 저 사람들 내보내세요 하고 설득을 했으나...할아버지께선 아니 정도 없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너무 그러지 말아라...이번 달에 가져오는 걸 보자...라고 하시면서 22년간 미루셨다고 함

#162 ◆LaoJXy3V88q 2019/02/24 00:22:42

아버지 왈 아마도 보복을 두려워하시는 것 같다고 그래도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올 3월까지 나가세요~라고 통보를 하긴 했다고 함 그런데 오늘 이 22년간의 대환장 파티에 정점이 찍힘

#163 이름없음 2019/02/24 00:24:19

ㅂㄱㅇㅇ!

#164 이름없음 2019/02/24 00:29:06

22년....

#165 ◆LaoJXy3V88q 2019/02/24 00:29:20

오늘 가서 2층을 확인해 보니 그 상태 그대-로였다고 함 디용한 아버지께서 2층 노부부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했더니 노부부: 금시초문인디 아버지: ...? 아니 아주머니께서 3월까지 나가겠다고 하셨잖아요 노부부: 몰러 우린 안 나갈 거여 이거 아님 우린 할 일이 없어(가동이 중지된지 꽤 된 방직공장) 아버지: 아니 저희 당장 살림집 차려서 들어와야 해요 노부부: 됐고 우린 여기서 살다가 죽을 거여 .............아버지는 할 말을 잃으셨음 와하하!(말잇못

#166 ◆LaoJXy3V88q 2019/02/24 00:30:46

앵그리파더가 된 우리 어르신... 할아버지께 가서 아!! 쫓아낼 거예요!! 이랬다고 함(물론 저런 말투는 아니었겠지만) 그랬더니 할아버지 왈...너무 나쁘게 말하지 말어라...이번 달 세 가져오는 거 보자... ..................

#167 ◆LaoJXy3V88q 2019/02/24 00:31:51

앵그리파더 너무 화나셔서 아버지 저희 들어오기 싫은데 아버지께서 안 움직이셔서 들어오는 거예요(아마도 아버지께서 할아버지께 하신 제일 심한 말)라고 한 마디 하고 나오셨다고...

#168 ◆LaoJXy3V88q 2019/02/24 00:33:21

그래서...아마도... 근 시일 내에 90대 어르신의 집에 얹혀 사는 70대 노부부를 내보내기 위한 60대 어르신의 투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끗...

#169 이름없음 2019/02/24 00:34: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는 벌써 득도하신듯ㅋㅋㅋㅋㅋㅋ 와 어떻게 22년을 기다리지 대단하다 준 기회가 264번이라는 거 아녀ㅋㅋㅋㅋ

#170 이름없음 2019/02/24 00:34:36

요거요거 꽂혔다

#171 이름없음 2019/02/24 00:34:44

그리고 50대부터 70대 될때까지 배짼 인간들도 대단하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민사로 영혼까지 털어버려야 한다.

#172 이름없음 2019/02/24 00:35:16

>>1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들이랑 연루된사람들이 전부다 너무 비범한데 ㅋㅋㅋㅋㅋㅋㅋ

#173 이름없음 2019/02/24 00:35:57

>>169 ^^...가족에게 야박하고 남에게 정다운 우리 할아버님...

#174 ◆LaoJXy3V88q 2019/02/24 00:37:18

>>172 몰라...나는...평범한 사람이야...

#175 이름없음 2019/02/25 21:26:03

갱신! 프롤로그 끝났는데 본편 어딨습니까!!!!!! 궁!!!!!금!!!!!! 합니다

#176 이름없음 2019/02/25 21:29:31

조부님도 득도하셨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7 ◆LaoJXy3V88q 2019/02/26 01:56:21

>>175 아직...기획 단계이다...할아버지께서 소송 반대하시면 그건 물 건너가는 건데 아부지께서 아니야!! 소송 할 거야!! 하시면 이번에는 진짜 모름...좀 많이 화가 나신 것 같았음 >>176 아버지 말씀으로는...그것관 다른 것 같다...

#178 ◆LaoJXy3V88q 2019/03/04 08:46:27

ㅎ-ㅇ 비버들! 별 건 아니고 요즘 아빠가 우리 집 첫째 아들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짧게 글 남겨! 어렸을 땐 잘 몰랐는데 엄마는 아빠에게도 우리에게 하듯 잔소리를 하신다... 이를테면 과자 먹지 말라던가 어깨 펴라던가... 그러면 알개썽 하고 바로 수긍하시는 아버지 기여어 어제는 만두국 먹는데 엄마가 아빠에게 밥 말아먹을래요? 하셨음 근데 이미 국물까지 올클하신 거ㅋㅋㅋㅋㅋ 엄마: ...그 많은 걸 벌써 다 먹었어? 아빠: :3(끄덕끄덕) 하...정말...애완 수리부엉이같군...^^...

#179 이름없음 2019/03/04 08:55:53

레주 아버지 너무 귀여우셔ㅠㅜㅜㅜㅜㅜㅜㅠㅠㅜㅜ이건진짜레전드다

#180 이름없음 2019/03/04 09:22:58

스레주 아버지 진짜 귀여우시다..!

#181 이름없음 2019/03/04 09:49:35

>>179 >>180 귀여우신 우리 으르신...^^-☆

#182 이름없음 2019/03/04 19:18:44

>>178 수리부엉이 표현 귀여워...☆

#183 이름없음 2019/03/05 17:59:57

뭐야 아버님 졸귀시잖앜ㅋㅋ

#184 이름없음 2019/03/05 19:41:43

아버님 졸귀탱이시잖아,,,덕질하고 싶군 (코쓱

#185 ◆LaoJXy3V88q 2019/03/06 14:57:02

안녕 비버들! 아버지의 꿈이 또 바뀌었어... 그것은...해외로 이민을 가는 것... 이유는 별 거 없고 미세먼지 때문에^^어제 카톡 오셔서 이민을 가야 해...(아버지께서 정착하고 싶어 하셨던 모 지방 도시)도 매우 나쁨이고...심지어 울릉도 제주도도 매우 나쁨이야...하시기에 나랑 같이 캐나다로 이민 가면 되겠다^^! 했더니 너가 먼저 자리 잡아 놓아~^^이러신다...(본인 국제 대학 다니는 중, 해외 취업 의사 있음) -가랏! 비버몬! - 비버비버!

#186 이름없음 2019/03/07 00:38:32

본편...본편을 원한다...아직 아무것도 진척이 없는가?!

#187 ◆LaoJXy3V88q 2019/03/07 00:53:08

>>186 일단 팝콘은 다시 찬장에 올려두자...^^

#188 이름없음 2019/03/07 17:44:08

팝콘....!!!

#189 ◆LaoJXy3V88q 2019/03/09 20:02:22

안냥 비버들? 오늘은 내 생일이다 하지만 으르신은 집에 안 계시지. 왜냐! 할아버지 댁에 공사하러 가셨거든! 흐흐흐흐흐흐ㅡㄱ흐그흑

#190 ◆LaoJXy3V88q 2019/03/09 20:05:44

오늘 친구랑 서로의 가족에 대해 얘기하다가 으르신이 잘생겨서 입은 피해가 생각났다 예전에도 얘기했듯 어르신께선 수영을 참 좋아하시는데 주로 수영장엔 나이 많으신 아주머니/아자씨들이 오시잖슴? 근데 아주머니들이 수영하고 있으면 자꾸 만지고 도망가곤 했다고 함... 범죄...성추행...나빠요... 아빠는 그럴 때마다 시무룩...하셨고 엄마는 노발대발하며 그 여편네들이!!! 만지지 못하게!!! 내가 뒤에 딱 붙어 다녀야겠구만!!!!!! 하셨다 착한 비버들은 타인의 몸을 동의 없이 만지지 맙시다 그것은...철컹감임 남녀가 바뀌었다고 생각해 보셈 큰집에서 살고 싶습니까 나이 많은 여성분들? 제 아버지입니다 만지지 마십시오.

#191 이름없음 2019/03/09 20:10:39

세상에... 진짜 신고당해도 할 말 없으신 분들이네. 도대체 왜 생판 모르는 사람 몸을 함부로 만져??? 아는 사람이어도 불쾌할 판에...

#192 이름없음 2019/03/09 20:38:02

헐....미쳣다 진짜,,

#193 ◆LaoJXy3V88q 2019/03/09 22:11:40

>>191 >>192 당신께서 장년 남성이기도 하시고...용의자 특정도 힘들어서 매번 넘어가긴 하셨는데...지금 생각해도 가족들 입장에선 울화통이 치밈

#194 ◆LaoJXy3V88q 2019/03/13 21:36:17

호엥...어루신 보고 싶다... 그래도 내일은 집에 간다...와아...

#195 ◆LaoJXy3V88q 2019/03/13 23:50:02
아부지 생각난 김에 자랑 하나 해야지 이거슨...긱사 침대인데...굴러떨어지지 말라고 나무 받침대 사서 보내주심 스윗해...

아부지 생각난 김에 자랑 하나 해야지 이거슨...긱사 침대인데...굴러떨어지지 말라고 나무 받침대 사서 보내주심 스윗해...

#196 ◆LaoJXy3V88q 2019/03/14 01:39:18

엄...비버들아.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직접☆ 할아버지 댁을 고치실 심산이신가보다... 내가 로그아웃을 안 하고 와서 크롬으로 유튜브를 보면 시청 기록이 다 남는단 말이야? 콘크리트 다루는 법에 타일 시공부터 시작해서 배관 까는 법 변기 설치법 심지어는 중고 굴삭기 포크레인 구매 요령까지 나왔어... 화룡점정은 풍수지리 강의...완강하셨더라^^? 어째 요즘 으르신의 기행이 좀 잠잠하더라니...

#197 이름없음 2019/03/14 10:37:27

>>196 집 방향까지 뜯어 고칠 생각이신 거냐ㅋㅋㅋㅋㅋ

#198 ◆LaoJXy3V88q 2019/03/18 13:48:14

>>196의 팩트 체크를 해 온 것입니다 어머니피셜 정말로 직접 집을 고치시려나보다... 응...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아빠가 직접 고쳐보신대...^^ 그...40년 된 집...시공자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집을...아버지께서...? ...........와중에 어머니 안 말리심 그리고 아빠는 여전히 할아버지를 설득 중임^^!

#199 ◆LaoJXy3V88q 2019/03/18 13:49:41

>>197 설마...고냥 재미로 보신 거겠지? 아마도?????? 아버지는 요즘 관상학에 빠져 계시다 느어도!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해!

#200 ◆LaoJXy3V88q 2019/03/18 13:52:51
아빠 때문에 피드에 자꾸 이상한 거 추천 됨...^^...

아빠 때문에 피드에 자꾸 이상한 거 추천 됨...^^...

#201 이름없음 2019/03/18 14:23: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 이름없음 2019/03/18 14:23:21

이제 스레주네 아버지 관상 전문가 되는 거야?ㅋㅋㅋ

#203 이름없음 2019/03/18 15:16:36

>>202 원래부터 관상학이니 점성학이니 관심은 있으셨음

#204 이름없음 2019/03/18 15:35:49

그 다음엔 작명에 손 뻗으실 거 같다ㅋㅋㅋㅋㅋㅋ

#205 ◆LaoJXy3V88q 2019/03/18 19:55:04

>>204 NooOoooOooooo...

#206 ◆LaoJXy3V88q 2019/03/19 21:33:05
이건 우리 아빠의 아들인데 누가 아빠 아들 아니랄까봐........^^........ 내가 좋은 꿈을 꿔서 로또를 샀는데 당첨되면 뭘 해 줄까?

이건 우리 아빠의 아들인데 누가 아빠 아들 아니랄까봐........^^........ 내가 좋은 꿈을 꿔서 로또를 샀는데 당첨되면 뭘 해 줄까? 이랬더니 저러고 있어. 참고로 나으 동생 스무 살이다.

#207 이름없음 2019/03/20 00:56:36

크게 될 친구네ㅋㅋㅋㅋㅋ

#208 이름없음 2019/03/20 18:30:20

상당히 뒷북이지만, 스레주 아버님이 속세에 미련 갖게 하는 법 있음. 스레주가 빨리 결혼해서 손주 안겨드리면 됨

#209 ◆LaoJXy3V88q 2019/03/20 22:29:57

>>208 (빠른 포기)

#210 ◆LaoJXy3V88q 2019/03/30 19:44:23

오랜만이야 비버들! 아버지의 기행이 좀 잠잠해서 이 스레에 웬만하면 다시 안 오겠지...싶었는데 아버지의 허경영 사랑이 다시 시작되셨다^^... 삼라만상을 꿰뚫고 있다느니 대통령을 해야 한다느니... 그리고 허 총재가 정말로 동아시아를 통일할 거라고 믿고 계신다 바보 압바...

#211 ◆LaoJXy3V88q 2019/03/30 19:45:19

그거랑 별개로 또 엄니아부지 신혼여행 사진을 봤는데 젊은 시절 아버지는 의외로 근육맨이 아니었다(!) 샾프한 꽃미남...인데 아무튼 그 때도 엄마를 들쳐업고 계단에서 내려오실 정도의 파와는 가지고 계셨음 암튼 그렇다고

#212 ◆LaoJXy3V88q 2019/03/30 19:50:02

아빠는...정말...뻑하면 엄마를 업어주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