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 [무너진 학교]

앵커 2019/01/25 01:46:21

#1 이름없음 2019/01/25 01:46:21

이 곳은 A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가득찬 교실에 긴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치직... 치지직... "학생들은 최대한 빨리 교실 문을 잠그고, 침착하게 안내방송을 들어주시기 바랍-" 뭐지? 갑작스럽게 스피커로 들려오는 음성이 종료되었다. 스피커는 이제 목소리가 아닌, 무언가 뜯어먹히는 듯한 질척하고도 괴상한 소리를 방송하고 있었다.

#2 ◆88jdyJVhwGl 2019/01/25 01:49:02

주인공의 학년 >>4 주인공의 성별 >>5 주인공의 이름 >>7 (네글자 이내로 지어주면 좋을 것 같아,,,)

#4 이름없음 2019/01/25 01:51:51

"저게 뭐야?" "방송도 하다가 끊기고 우리학교 개 후져 진심"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냐?"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사이, 교탁에서 선생님이 출석부를 두들기며 집중을 모았다.

#5 이름없음 2019/01/25 01:52:21

미안 내가 밟음 학년 >>6 성별 >>8 이름 >>10

#11 이름없음 2019/01/25 01:58:37

아,,,

#13 ◆88jdyJVhwGl 2019/01/25 01:59:39

주인공의 학년은 고등학교 2학년(10년째 유급 중) 성별은 중성 이름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

#14 ◆88jdyJVhwGl 2019/01/25 02:00:19

>>12 (눈물을 머금으며) 괜찮아...

#18 ◆88jdyJVhwGl 2019/01/25 02:04:15

* 선생님이 입을 떼려는 그 때, 살짝 열려있던 앞문 틈으로 무언가 달려 들어와 선생님을 덮쳤다. "갸아아... 그르르.... 아그르르...!" "야 저거 사회아니야?" "미친 뭐야 저거!" "쌤들이 분장이벤트 하는거 아님?"

#19 ◆88jdyJVhwGl 2019/01/25 02:05:10

(스포주의) 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ㅊ 얘 자기 이름 쪽팔려서 김수한무라고 소개하고 다닐거임 걱정마

#21 ◆88jdyJVhwGl 2019/01/25 02:09:43

학생들의 추측이 무색하게도, 사회쌤은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보였고 그의 치아로 담임선생님을 물어 뜯었다. "뭐야 X발!" "미친놈아 분장이벤트라며!" "야 일단 문 다 막아!"

#22 이름없음 2019/01/25 02:10:25

>>20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갘ㅋㅋㅋㅋ

#23 ◆88jdyJVhwGl 2019/01/25 02:12:53

대부분의 아이들은 나처럼 자리에 앉아있었고, 반장과 부반장은 교탁쪽으로 나가있었으며, 몇몇 힘 세고 민첩한 아이들은 사회쌤을 제압하고 있었다. 그리고 뒷문과 앞문에 가까운 아이들은 문을 잠구기 위해 일어나 있었다.

#25 ◆88jdyJVhwGl 2019/01/25 02:17:56

아이들도 대충 방금 나온 방송과 이 사태가 연관이 있음을 깨달은 듯 했다. 뒷문은 안에서 잠글 수가 있었지만, 앞문은 출석부를 갖고 나가서 자물쇠를 잠가야 했다. 그 때, >>26 이라는 이름을 가진 >>28 성별의 아이가 앞문을 걸어닫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이 때 대동한 친구들의 수는 >>30 (다이스 0~3)

#27 이름없음 2019/01/25 02:22: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 이름없음 2019/01/25 02:26:09

아 돈까스...ㅠㅠㅠㅠㅠㅠ

#31 이름없음 2019/01/25 02:26:40

앗 내가 먹었다 >>32 다이스 (0~3)

#35 ◆88jdyJVhwGl 2019/01/25 02:35:34

퉁퉁이는 입에 열쇠를 물고 3명의 집사를 대동한 채 밖으로 나갔다. "어떡해 우리 퉁퉁이 너무 귀여워..." "저희가 보살피겠나이다" 우리는 애들 3명과 퉁퉁이가 다시 들어올 수 있게 반의 창문 중 하나를 열어 놓았다.

#36 ◆88jdyJVhwGl 2019/01/25 02:37:39

덜걱덜걱. 앞문이 무사히 잠기고 열쇠가 빠져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빨리 들어가" 퉁퉁이가 먼저 창문으로 들어오고, 아이들이 한 명씩 창문으로 뛰어들어올 때였다. "아르... 아르르르!"

#37 ◆88jdyJVhwGl 2019/01/25 02:40:12

마지막으로 창문을 통해 넘어오던 아이 한 명이 달려오던 '그것'에게 다리를 물린 채 교실 안으로 떨어졌다. 다리에 이빨자국이 선명히 나 있었고 그 자국은 깊이 들어가 있어 상흔 하나하나에서 발간 핏물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38 ◆88jdyJVhwGl 2019/01/25 02:42:44

"야... 야! 얘들아 좀 도와줘...! 나 어떡-" 말을 잇지 못하고 허억 허억, 얕은 숨을 내 쉬던 그 아이는 이윽고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쿠훡, 쿠훼엑..."

#39 ◆88jdyJVhwGl 2019/01/25 02:47:27

반 아이들의 반정도는 교탁에 몰려있었고, 나머지 반은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 "이진아 괜찮아? 어떡해... 어떡해 내가 좀 더 빨리 들어올걸 이게 뭐야.. 뭐야 진짜..." 같이 창문을 넘어오던 여학생이 바닥에 쓰러진 정이진에게 손을 뻗으려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학생 (>>41 이름 정해줘!) 이 손목을 잡고 제지했다.

#42 이름없음 2019/01/25 03:00:34

>>41 잉잉 고마오 나도 좀만 더 쓰다 잘테니까 레스주도 너무 늦게 자지마ㅜ

#44 ◆88jdyJVhwGl 2019/01/25 03:05:42

"이거 놔! 왜 갑자기 잡는건데?" 그러자 프로틴이 남은 한쪽 손으로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잠시만 진정해봐. 얘들아, 너희들도 들어. 이런 거, 소설이나 영화에서 본 적 없어? " 프로틴의 말에 교실이 조용해졌다. 그리고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인정하고 싶지 않은 단어를 입에 올렸다. "좀비. 얘들아.. 이거 지금 좀비라고 생각하는데. 맞지?"

#45 이름없음 2019/01/25 03:06:39

>>43 ㅎㅎ고마워! (레스주는 천사인 것인가,,,)

#46 ◆88jdyJVhwGl 2019/01/25 03:09:34

우리는 그 말에 교실을 둘러보았다. 교탁에서는 담임쌤과 사회쌤, 그리고 그들을 제압하고 있던 아이들 중 두세명이, 그리고 옆에서는 정이진이 이른바 '좀비'라고 할 만한 상태였다.

#47 ◆88jdyJVhwGl 2019/01/25 03:13:26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정이진이 괴성을 내며 자신에게 손을 뻗던 여학생의 다리를 물었다. "악!" 그 주변 책걸상 몇개가 도미노처럼 넘어지며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살펴보니 나처럼 상황을 지켜보던 애들도 일어나서 탈출구를 찾는 듯 했다.

#48 이름없음 2019/01/25 03:14:00

(오늘은 여기까지)

#50 이름없음 2019/01/25 03:14:58

>>49 웅 레스주도 푹 자 잘자!

#51 ◆88jdyJVhwGl 2019/01/25 13:42:13

이 쯤에서 김수한무의 스텟을 정해주자 다이스는 " Di☆ce(1,100) " 에서 ☆지우고 숫자만 바꿔서 그대로 치면 돼 큰따옴표까지! (1~29: 낮음, 30~49: 보통, 50~69: 높음, 70~89: 매우 높음, 90이상:신의 경지) >>53 김수한무의 카리스마 (1~100) 다이스 >>54 김수한무의 순발력 (1~100) 다이스 >>55 김수한무의 지구력 (1~100) 다이스 >>56 김수한무의 힘 (1~100) 몇 키로까지 들 수 있나 다이스 >>60 김수한무의 시력 (1~30) 다이스 ex) 16이 나올 경우 수한무의 시력은 1.6

#54 이름없음 2019/01/25 14:23:19

ㅋㅋㅋㅋㅋ카리스마 왤케 낮앜ㅋㅋㅋㅋ 주인공 하찮게 귀엽잖아..! 심심하니까 나도 돌려야지 Dice(false,false) value : false 오타 수정하니까 안되네 ㅠㅠ 50나왔엉

#61 ◆88jdyJVhwGl 2019/01/25 15:44:05

[이름: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 (이하 김수한무)의 스탯] 카리스마: 낮음 순발력: 높음 지구력: 낮음 힘(들 수 있는 물체의 kg): 44 시력 : 2.2 야아 너 힘 세구나(소곤) 이 스탯은 추후 스토리에 반영되어 주인공의 행동 반경과 좀비퇴치 확률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62 ◆88jdyJVhwGl 2019/01/25 15:47:45

김수한무의 성격과 외형도 마저 정하자 >>64 김수한무의 분노 조절 능력(1~100) >>66 김수한무의 공감 능력(1~100) >>68 김수한무의 머리색 >>70 김수한무의 헤어스타일 >>72 김수한무의 키 (150~210) >>74 다이스 (0~4) 0: 김수한무는 귀여운 인상이다. 1: 김수한무는 사납게 생긴 인상이다. 2: 김수한무는 청량미가 넘치는 인상이다. 3: 김수한무는 병약한 인상이다. 4: 김수한무는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인상이다. [특별! 김수한무의 히든 능력] >>77 첫번째 히든 능력(S등급) >>80 두번째 히든 능력(A등급)

#82 ◆88jdyJVhwGl 2019/01/25 16:13:31

[김수한무의 외형] 머리색: 카멜레온처럼 주변 환경에 맞춰 변한다 헤어스타일: 한쪽 눈 가린 중2병 스타일 키: 185(cm) 이미지: 청량미 넘치는 인상 [김수한무의 성격] 분노조절능력: 높음 공감능력: 보통 추후 스토리에서 등장인물들과 상호작용 할 때 반영됩니다.

#84 ◆88jdyJVhwGl 2019/01/25 16:16:52

[Special: 김수한무의 히든능력!] S등급: 파이어볼을 쏠 수 있음 A등급: 좀비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음 히든 능력은 각각 200레스에 한 번씩 쓸 수 있습니다. S등급은 최상의 등급이므로 한번 쓸 때 마다 체력이 크게 고갈됩니다. 유의해서 사용해 주십시오.

#86 ◆88jdyJVhwGl 2019/01/25 16:17:56

오오 주인공 외형 개쩔어 맘에 들어 가끔씩 비주얼 노벨처럼 삽화 들어갈 수 있음 근데 너무 기대 하진 마...ㅎㅎ

#88 ◆88jdyJVhwGl 2019/01/25 16:18:51

>>81 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개웃곀ㅋㅋ >>83 그렇... 그렇군!

#89 ◆88jdyJVhwGl 2019/01/25 16:19:17

>>87 웅!!! 나도!!(심장 ㄷㄱㄷㄱㄷㄱ)

#97 ◆88jdyJVhwGl 2019/01/25 16:31:08

(오늘 새벽 스토리에 이어서) 이 곳에서 계속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책상 옆 가방걸이에서 내 책가방을 꺼내 들었다. 조금이라도 버티기 위해서는 가방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고등학생의 책가방은 정말이지 무겁다. 이중에 5개만 놔두고 나머지는 버리자. [김수한무의 책가방에 든 물품 목록] 1. X뮬 고2 영어 모의고사 (매우 큼. 매우 무거움. 누군가의 머리를 내려 칠 수 있을 것만 같다. 총 340페이지) 2. 고2 1학기 기말고사 성적표 (2장짜리다. 충격적이다. 왠지 모르게 본능적으로 버리고 픈 감정이 든다.) 3. 필통(유급을 타파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몇달 전 새로 샀다. 아자아자 김수한무! 너는 할 수 있어! 샤프 두자루, 삼색볼펜 1개, 커터칼, 자, 형광펜 2개, 컴싸 하나가 들어있다.) 4. 괴한퇴치용 스프레이(손에 쥐기 좋은 크기다. 100ml정도 들어있다.) 5. 벨트(왜 여깄는지 모르겠다. 학교에 급하게 오다가 넣었나보다. 뱀가죽이라 짱짱하다.) 6. 알람시계(정말로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배터리는 충분하다.) 7. 지갑(돈이 4700원 들어있고 모두 동전이다.) 8. 핸드폰(원래는 내야 하지만 동갑인 담임쌤의 암묵적인 허용 아래 가방에 넣어두었다. 현재 배터리 56%) 9. 매점에서 아까 쉬는시간에 사온 빵(먹을만하다)

#98 ◆88jdyJVhwGl 2019/01/25 16:31:37

ㅋㅋㅋㅋㅋㅋㅋㅋ레스주들 너무 웃곀ㅋㅋㅋㅋ >>90 오 나도..! 나도 궁금해!!!

#99 ◆88jdyJVhwGl 2019/01/25 16:32:05

105레스까지 버릴거 말해줘 제일 많이 나온 4개 버림 여러개 얘기해도 돼~

#108 ◆88jdyJVhwGl 2019/01/25 19:44:18

>>107 잉ㅋㅋㅋ진짜? 허헠 고마워

#111 ◆88jdyJVhwGl 2019/01/25 19:46:26

성적표 4표 스프레이 3표 지갑 3표 핸드폰 2표 알람시계 1표 벨트 1표

#113 ◆88jdyJVhwGl 2019/01/25 19:49:15

[김수한무의 책가방에 든 물품 목록] 1. X뮬 고2 영어 모의고사 2. 고2 1학기 기말고사 성적표-> 버린다 3. 필통 4. 괴한퇴치용 스프레이-> 버린다 5. 벨트 6. 알람시계 7. 지갑-> 버린다 8. 핸드폰-> 버린다 9. 매점에서 아까 쉬는시간에 사온 빵

#114 ◆88jdyJVhwGl 2019/01/25 19:51:59

가방에는 총 5개의 물품이 남았다. 씨뮬, 필통, 알람시계, 벨트, 매점빵. 핸드폰이야 조금 아깝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쿨하게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잠금을 안 걸어 놔서 누군가 사용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115 ◆88jdyJVhwGl 2019/01/25 19:55:10

아이들 몇몇이 잠궈놨던 뒷문을 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어디로 나갈까? 1. 좀비가 된 정이진을 발디딤판 삼아 창문을 넘어 간다. 2. 뒷문을 나가려는 아이들 뒤를 따라 나간다. 3. 뒷문에 있는 아이들을 밀치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나간다. 앵커 >>117 ! (다이스 아니어도 됨)

#119 이름없음 2019/01/25 20:00:41

>>116 ㅇㅈ... 맞아 머리도 뽀사트릴수 있엉 >>118 ㄱㅊㄱㅊ

#121 ◆88jdyJVhwGl 2019/01/25 20:04:04

나는 뒷문같은 편안하고 안전해보이는 선택지를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건 함정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나는 가방을 맨 채 아이들을 헤치고 나아가 좀비가 된 정이진이 바닥에서 움찔거리는 것을 보았다. 콰직! 이렇게 세게 밟으려고 한 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정이진의 등을 너무 세게 밟았다. 주변에 있던 반 아이들이, 이 새낀 뭐지? 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래서 나는 >>122 라고 말했다.

#126 ◆88jdyJVhwGl 2019/01/25 20:09:45

" 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내가 이 말을 하며 뛰어오르고 창틀에 발을 올림과 동시에 뒷문이 열리며 좀비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재빨리 창문 밖으로 나와서 좀비들의 반대방향으로 열심히 뛰었다. 뛰면서 보니 복도 바닥에 핏자국이 낭자했다.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그러던 와중 복도에서 코너를 돌다가 >>128과 부딪치고 말았다.

#129 ◆88jdyJVhwGl 2019/01/25 20:16:14

"억! 뭐야...!" "미안! 괜찮아?" 내가 주저앉자 보이지 않는 손(애덤 스미스?)이 나를 잡아 일으켜주었다. "뭐야...? 뭐지?" 나는 손을 내 눈 앞에서 휘저었다. 이윽고 교복 단추와 각잡힌 어깨 같은 것이 손 안에 만져졌다.

#130 ◆88jdyJVhwGl 2019/01/25 20:19:39

"네가 혹시 그... 투명인간 명투?" "맞아. 벌써 너희들도 다 알 정도로 소문이 퍼졌나보구나." 들은 소문에 의하면 2학년 1반에 명투라는 남학생이 있는데, 그 친구는 어릴 때부터 몸이 자주 아팠다고 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희귀병 같은 것에 걸렸다고 한다. 치료비를 계속 써가며 명투를 치료했지만,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병에 걸려 치료법을 알지 못하는 것이 화근이었다.

#131 ◆88jdyJVhwGl 2019/01/25 20:22:42

그러다가 한 생명공학자가 명투에게 자신이 그 병에 대해 연구를 해 보고, 약물을 개발하면 명투에게는 무상제공해주겠다며 명투를 관찰하고 여러가지 임상실험을 했다고 한다. 몇 주 후, 명투는 투명인간이 되었다. 그 학자는 명투의 치료약 연구가 아닌, 투명인간을 만드는 연구에 명투를 끌어들인 것이었다.

#132 ◆88jdyJVhwGl 2019/01/25 20:24:52

회상은 여기까지 하고, 나는 빨리 좀비를 피해야 한다. "비켜" 나는 명투를 밀치고 바닥에 핏자국이 없는 곳으로 달려갔다. "잠깐만!" 명투의 목소리가 복도를 울린다. 제길, 그 목소리에 반응을 한 건지 우리학교 교복을 입은 좀비 하나가 다리를 절뚝이며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133 ◆88jdyJVhwGl 2019/01/25 20:26:29

어떻게 할까? 1. 옆에 있는 제1과학실 창문을 깨고 들어가 숨어있는다. 2. 가방에서 씨뮬을 꺼낸다. 3. 히든능력을 쓴다(S/A) >>135 (다이스 아니어도 ㄱㅊ)

#134 ◆88jdyJVhwGl 2019/01/25 20:34:48

히든능력 (S) 파이어볼 쏘기 (200레스당 한 번 사용 가능) 히든능력 (A) 좀비의 생각 읽기 (100레스당 두 번 사용 가능) (횟수제한 바꿨어!)

#136 ◆88jdyJVhwGl 2019/01/25 20:35:25

잉 눌렸다 >>137

#137 이름없음 2019/01/25 20:35:45

아하 오키오키

#138 ◆88jdyJVhwGl 2019/01/25 20:37:01

나는 가방에서 씨뮬을 꺼냈다. 역시 이 둔기는... 들고 오길 잘했다. 나는 고등학생과 씨뮬의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용해 씨뮬을 한 손에 잡고 좀비에게 달려들었다.

#139 ◆88jdyJVhwGl 2019/01/25 20:40:27

씨뮬의 표지를 보자 고등학생인 좀비 역시 겁을 먹고 움츠러든 듯 했다. 나는 씨뮬 모서리로 좀비의 머리를 가격했다. 그나마 내가 아는 애가 아니어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키엑... 으..아르르..." 이럴수가. 내 공격이 완벽하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좀비는 멀쩡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오히려 아까보다 더 화가 난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140 ◆88jdyJVhwGl 2019/01/25 20:41:50

어떻게 할까? 1. 씨뮬을 두 손으로 잡고 좀비를 난폭하게 때린다. 2. 씨뮬 종이를 찢어서 좀비에게 먹인다. 3. 씨뮬 종이를 찢어서 좀비 얼굴에 붙인다. 4. 씨뮬로 과학실 창문을 깬다. >>141

#143 ◆88jdyJVhwGl 2019/01/25 21:05:42

숨겨진 루트 하나가 발견됩니다 [Chapter: 의외의 약점] 나는 씨뮬을 급하게 펼쳐 아무 페이지나 찢어댔다. 옆에서 명투의 헉 하고 들이쉬는 숨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나는 종이를 좀비의 얼굴에 붙였다. "움---..읍-" 종이를 붙이던 중 내가 좀비의 눈 위를 찌르자 그것은 패악같은 소리를 내뱉었다.

#145 이름없음 2019/01/25 21:08:14

눈이 약점인건가? 나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 그것의 눈을 꾹 눌렀다. "-..." 좀비는 고통스러운듯한 소리를 내며 비틀댔다. 잠깐, 눈이 약점이라는 소리는 인간이었을 때 약점인 부위, 즉 명치나 인중 등도 좀비에게 약점이라는 건가?

#146 ◆88jdyJVhwGl 2019/01/25 21:10:36

나는 내가 알아낸 새로운 사실에 감탄했다. 이렇게 똑똑한데 왜 10년이나 유급했지. 마음이 아파왔다. 나는 그 마음을 담아 얼굴에 종이가 붙은 좀비의 명치를 때렸다. 기침소리와 비슷하나 그보다 요상한 소리를 내며 좀비가 몸을 굽히고는 쓰러졌다.

#147 ◆88jdyJVhwGl 2019/01/25 21:12:58

그 덕에 좀비 뒤의 계단과 통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1. 아랫층으로 간다. 2. 윗층으로 간다. 3. 과학실로 간다. 4. 남자화장실에 들어간다. 5. 여자화장실에 들어간다. [현재 3층, 본관] >>149

#150 ◆88jdyJVhwGl 2019/01/25 21:20:34

나는 중성이지만, 중성 화장실은 없기 때문에 항상 여자 화장실을 이용한다. 나는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울 앞 세면대에서 무언가 반짝였다. 그것은 바로 >>152 였다.

#155 이름없음 2019/01/25 21:22:52

앜ㅋㅋㅋㅋㅋㅋㅋ

#156 ◆88jdyJVhwGl 2019/01/25 21:24:11

세면대에서 반짝거리던 것은 바로 발판이었다. 발판이 이렇게 반짝거릴 줄은 몰랐다. 내가 까마귀였다면 둥지로 채갔을지도 모를 그런 반짝임.

#157 ◆88jdyJVhwGl 2019/01/25 21:26:09

나는 감탄하며 그것을 들고 있다가, 화장실 안쪽에서의 시선과 마주쳤다. 한 학생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나를 보며 손짓하는 것 같았다. 나는 1. 간다 2. 안간다 >>159

#160 ◆88jdyJVhwGl 2019/01/25 21:31:21

나는 화장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눈부신 발판은 세면대에 올려둔 채로. 가까이 가 보니, 그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좀비에게 물린게 아냐... 아니야... 좀비... 아니야.." 내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서자, 그녀는 "아니야!!!!" 라고 소리치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161 ◆88jdyJVhwGl 2019/01/25 21:34:05

그 순간, 공중에서 발판이 날아와 그녀의 머리를 가격했다. 그녀는 픽 쓰러지고 말았다. 발판을 던진 명투가 다급하게 속삭였다. "얼른여길나가야될것같아(빠르게)" 우리는 피에 젖은 발판과 좀비화 되어가는 사람을 뒤에 두고 서둘러 화장실을 빠져 나왔다.

#162 ◆88jdyJVhwGl 2019/01/25 21:34:53

혹시 지금 보고있는 사람 있어??

#164 이름없음 2019/01/25 21:35:48

>>163 아하 오키오키 좀만 더 풀다가 인강듣고 올게

#166 ◆88jdyJVhwGl 2019/01/25 21:38:10

[목표1: 거점을 찾아라- 좀비로부터 안전한 구역을 찾으세요. 많은 생존자들과 연대할수록 생존확률이 높아집니다!] [목표2: 식량을 얻어라- 10년 꿇은 당신은 보통의 고등학생과 비교해 판단력과 행동력이 강합니다. 당신이라면 충분히 매점으로 달려가 식량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167 ◆88jdyJVhwGl 2019/01/25 21:39:35

[현재 위치: 본관 3층] [매점: 별관 1층] [자판기: 본관 4층]

#168 ◆88jdyJVhwGl 2019/01/25 21:42:58

어떻게 할까? 1. 4층으로 올라가 자판기를 잡고 흔든다. 2. 매점으로 달려간다(무기 장착 필수)

#171 ◆88jdyJVhwGl 2019/01/25 21:44:02

>>169 급식실은 본관 1층!!

#172 ◆88jdyJVhwGl 2019/01/25 21:45:49

나는 4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다행히, 4층에서는 바닥에 핏자국이 보이지도 않았고 괴성이 들리지도 않았다.

#173 ◆88jdyJVhwGl 2019/01/25 21:49:05

흔한 인기척조차 없었는데, 고3들은 본관이 아닌 별관의 2층과 3층을 쓴다더니 정말로 본관의 4층은 비어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양손으로 자판기를 껴안듯이 잡고 흔들었다. 투쾅, 쾅, 툭. 자판기 상품 출구로 매점빵 5개와 음료수 4개, 티슈 2통 그리고 생수 3병이 나왔다.

#174 ◆88jdyJVhwGl 2019/01/25 21:51:31

나는 자판기를 눈으로 훑었다. 자판기에 있는 상품이 좀 오래된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아니, 착각은 아니었다. 1년 전 별관 공사가 끝난 이후로 자판기는 거의 그대로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먹을만한 것은 건조한 과자류와 유통기한이 긴 편인 음료수와 생수 정도였다.

#175 ◆88jdyJVhwGl 2019/01/25 21:53:02

나는 자판기를 흔들어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다 뱉게 했다. 과자 7봉지, 생수 5병, 음료수 2캔이 내가 먹을수 있는 전부였다.

#176 이름없음 2019/01/25 21:53:23

(인강들으러 갈게~)

#177 ◆88jdyJVhwGl 2019/01/25 21:58:13

[김수한무의 가방 속 아이템] 몇페이지 찢어진 씨뮬 필통- 샤프 두자루, 삼색볼펜 1개, 커터칼, 자, 형광펜 2개, 컴싸 하나 알람시계 짱짱한 뱀가죽 벨트 매점빵 한 개 과자 7봉지, 생수 5병, 음료수 두 캔.

#178 이름없음 2019/01/25 22:00:26

(이제 진짜 공부하러 감)

#180 ◆88jdyJVhwGl 2019/01/25 22:11:58

>>179 ㅋㅋㅋㅋㅋㅋ 아진짜? ㅋㅋㅋ고마우ㅜㅋㅋ 사실 그 부분 쓰면서 나는 웃긴데 레스더들은 안웃기면 어쩌지?하고 맘졸임ㅋㅋㅋ 다행다행

#182 ◆88jdyJVhwGl 2019/01/25 22:15:46

>>181 ㅋㅋㅋㅋ오키오키ㅋㅋ거마웤ㅋㅋㅋ

#183 ◆88jdyJVhwGl 2019/01/26 00:43:05

이제 어떻게 한담. 나는 자판기 옆 커다란 창문을 내다보았다. 아래에서도 유혈이 낭자한 광경이 만연해있었다. 바깥의 정확한 상황을 알고싶었지만 내 손에는 핸드폰이 없었다.

#185 이름없음 2019/01/26 00:45:32

무기를 장착하자. 1. 씨뮬 or 커터칼 2. 샤프 2개(투척용 or 찌르기 용)을 든다 or 안 든다 >>186이 1 >>188이 2 정해줘

#190 ◆88jdyJVhwGl 2019/01/26 00:55:29

왼손에는 씨뮬을, 오른손에는 투척용으로 샤프 2자루를 들었다. 투명인간 명투가 문득 생각났다. "명투, 거기 있냐"

#191 ◆88jdyJVhwGl 2019/01/26 00:56:18
(혹시 씨뮬 크기 모르는 레스더 있을까봐 니베아 립밤이랑 비교샷)

(혹시 씨뮬 크기 모르는 레스더 있을까봐 니베아 립밤이랑 비교샷)

#192 ◆88jdyJVhwGl 2019/01/26 00:57:20

(진짜 머리 맞으면 골로 갈 듯한 크고 묵직한 두께감..!)

#193 ◆88jdyJVhwGl 2019/01/26 00:59:22

"응." 그 역시 창 밖을 내다봤는지 다소 떨리는 음성이었다. 명투에게도 먹을 것을 나눠 줄까? 1. yes or 2. yes

#194 이름없음 2019/01/26 01:00:39

아니다 잠만

#197 ◆88jdyJVhwGl 2019/01/26 01:02:59

[명투의 수한무에 대한 친밀감이 28 상승했습니다] [명투는 수한무의 배려에 감응해 투명도를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투가 김수한무와 함께 있고 싶어합니다]

#200 ◆88jdyJVhwGl 2019/01/26 01:05:51

"혹시 핸드폰 없는거야?" 명투가 갑자기 내 눈에 보였다. 나는 매우 놀랐다. 왜냐하면 명투가 너무 1. 잘생겨서 2. 야채같이 생겨서 3. 예뻐서 4. 키가 커서(3m) 5. 삭아서 다이스 >>202

#205 ◆88jdyJVhwGl 2019/01/26 01:08:05

"핸드폰 없는거냐니까" 명투가 넋을 놓은 내 눈 앞에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나는 정말이지 놀랐다. 투명하고 유리같았던 그 아이가 이렇게나 예뻤다니..!

#208 ◆88jdyJVhwGl 2019/01/26 01:09:32

어떻게 할까? 1. 명투를 꼬신다 2. 핸드폰을 빌린다 3. 죽빵을 꽂는다 다이스 >>208

#209 ◆88jdyJVhwGl 2019/01/26 01:09:38

어머

#210 ◆88jdyJVhwGl 2019/01/26 01:09:53

>>207 남자!!

#211 ◆88jdyJVhwGl 2019/01/26 01:10:06

다이스 >>213

#216 ◆88jdyJVhwGl 2019/01/26 01:11:20

>>204 레스주 축하해 소원이 이루어졌어 뾰로륭~

#220 ◆88jdyJVhwGl 2019/01/26 01:13:25

"저기... 명투야?" 나는 목소리를 깔고 연상미를 은은하게 풍기며 명투 쪽으로 얼굴을 기울이며 말했다. 가까이서 보니 희고 고운 피부가 정말 고왔다. 나는 속눈썹을 깜빡이며 은은히 미소지었다.

#222 ◆88jdyJVhwGl 2019/01/26 01:15:14

"뭐야..?" 명투는 당황했다. [명투의 김수한무에 대한 거리감이 8증가했습니다]

#225 이름없음 2019/01/26 01:16:12

>>221 레스주 반응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곀ㅋㅋㅋ

#226 이름없음 2019/01/26 01:16:28

>>223 예 놀랍게도..?

#230 ◆88jdyJVhwGl 2019/01/26 01:19:50

꼬시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자. 명투에게 핸드폰을 빌렸다. 가족들의 안부가 궁금한데. 동생과 통화 (다이스 1~3)1:실패 2:사망 3:연결 부모님과 통화 (다이스1~3)위와 동일 동생 >>233 부모님 >>235

#238 ◆88jdyJVhwGl 2019/01/26 01:21:27

와 행운의 레스주들이구만

#241 ◆88jdyJVhwGl 2019/01/26 01:24:50

"뚜..뚜.." 통화연결음이 가길 두 차례, 달칵 "여보세요 언니! 언니 괜찮아?" "어 수모야 괜찮아?" "언니... 언니... 으흑.." "왜 그래 여보세요? 괜찮아? 말해봐 언니는 괜찮아"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거지?" "그럼" 나조차 알지 못하지만 동생을 다독여주었다. 옆에서 듣고있는 명투의 표정도 마음 아파 보였다.

#243 ◆88jdyJVhwGl 2019/01/26 01:27:05

"우리, 중,학교는, 좀비 안된 애들 다 강당에 모아놨어. 아직 식량도 많대. 그러니까 언니, 언니도 꼭 나 다시 봐야 돼 알겠지?" 수모는 내 목소리를 듣고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든지 말이 계속 끊어졌다.

#245 ◆88jdyJVhwGl 2019/01/26 01:27:19

>>242 아닝 중학생!

#247 ◆88jdyJVhwGl 2019/01/26 01:27:31

>>2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

#248 ◆88jdyJVhwGl 2019/01/26 01:27:41

13살 차이...?

#251 ◆88jdyJVhwGl 2019/01/26 01:31:32

수모와의 통화가 끝나고, 집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다행인 건 두 분 다 재택근무를 하셔서 안전하실 가능성이 높았다. "뚜우우...뚜우우.." 묵직한 집전화기의 수신음이 들리고, 아빠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아빠, 나야. 친구 폰으로 전화 걸었어. 거기 괜찮아? 엄마는? 엄마도 집인거 맞지?" "수한무야! 괜찮니?" "당연하지 누구 딸인데. 엄마는 집이야?" "응 그럼. 엄마 바꿔줄게."

#252 ◆88jdyJVhwGl 2019/01/26 01:33:06

"엄마 괜찮아?" "그럼 당연하지. 우리 수한무는..?" (후략) 이렇게 가족과의 통화가 끝나고 명투에게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253 이름없음 2019/01/26 01:33:51

레스주들 좀 루즈하니 전개가..? 겨털이 갑자기 폭발하고 그래야 좀 흥미진진해질텐데

#258 ◆88jdyJVhwGl 2019/01/26 01:37:10

이제 4층에서 거점을 찾아봐야겠다. 1. 왼쪽 복도(자판기와 가장 가까움. 다목적실 2개와 남녀화장실) 2. 가운데 복도(안쓰는 교실 4개) 3. 오른쪽 복도(안쓰는 교실 3개와 제3과학실) >>260

#262 이름없음 2019/01/26 01:38:52

>>254-257 오 레스주들 땡큐 (257레더 의견도 나중에 반영해볼게)

#263 이름없음 2019/01/26 01:39:24

>>261 오오...! 귀여워!!

#265 ◆88jdyJVhwGl 2019/01/26 01:40:55

나는 맨 오른쪽 복도로 걸어갔다. 명투는 계속 불투명한채 내 옆에서 걸어주었다. "야, 너는 내 이름 아냐?" "아까 들으니까 수한이..? 맞나?" 1.김수한이라고 한다. 2. 김수한무라고 한다.

#267 이름없음 2019/01/26 01:41:53

제일빨리 숫자외치는 사람!

#269 ◆88jdyJVhwGl 2019/01/26 01:42:37

"내 이름은 김수한무야." "아, 내 이름은 독고명투야." "그렇구나."

#270 ◆88jdyJVhwGl 2019/01/26 01:45:27

오른쪽 복도에는 맨 앞부터 제 3과학실, 3학년 5반, 6반, 7반이 있었다. 시험삼아 과학실 문을 열었는데, 단단히 잠겨있었다. 내 2.2의 시력을 이용해 창문으로 관찰해보니 메스나 붕대 등 여러 모로 쓸모있어 보이는 물건들이 과학실 안쪽 투명서랍에 가득 차 있었다.

#271 ◆88jdyJVhwGl 2019/01/26 01:46:12

1. 문을 깬다. 2. 다목적실은 원래 3학년 교무실이었다. 명투를 시켜 가서 열쇠를 가져오라고 한다.

#272 ◆88jdyJVhwGl 2019/01/26 01:46:34

먼저 외치는 사람~!~!~!

#277 ◆88jdyJVhwGl 2019/01/26 01:50:06

"야 김명투" "독고명투야." "가라 독고몬! 다목적실 가서 열쇠를 구해와!" "..." 명투가 뾰루퉁한 얼굴로 다목적실로 갔다. 저 녀석 무기는 있는 거겠지. 그러던 와중 소리가 들렸다. 1. ???의 등장 2. 뉴페이스의 등장 3. 좀비가 된 뉴페이스의 등장 4. 김명ㅌ... 독고명투의 비명

#279 ◆88jdyJVhwGl 2019/01/26 01:50:37

>>276 오 찌찌뽕

#280 ◆88jdyJVhwGl 2019/01/26 01:50:49

아 다이스 선착순이에여!!

#284 이름없음 2019/01/26 01:51:58

>>281 ㅋㅋㅋ왜앸ㅋㅋㅋㅋㅋㅋ

#286 ◆88jdyJVhwGl 2019/01/26 01:54:25

독고명투가 아니라 나에게 먼저 와서 다행이다. 때마침 씨뮬을 왼손에 들고 있던 나는 1. 좀비를 먼지나게 때렸다. 2. 좀비 머리통을 잡고 과학실 창문을 깨는 데에 사용했다. 3. 씨뮬을 찢어서 얼굴에 붙인다 4. 씨뮬 페이지를 왕창 뜯어서 입안 가득 넣어준다. 선착 다이스

#290 ◆88jdyJVhwGl 2019/01/26 01:56:50

나는 씨뮬을 양 손에 잡고 좀비의 머리를 때리다가 이번엔 한손으로 책을 잡고 책등으로 관자놀이를 찍었다. "에그르르... 겍!" 좀비가 움직임을 멈췄다. 뭐지? 자세히 살펴보니 이미 목 뒤에 칼이 박혀있는 상태였다.

#291 ◆88jdyJVhwGl 2019/01/26 01:57:18

>>288-289 모르겠어 씨뮬로 세상 모든 걸 물리치는 스레가 되어가고 있어

#293 ◆88jdyJVhwGl 2019/01/26 01:59:38

아래층에서 남자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 칼, 제 거에요. 주세요." 와, 진짜 잘생겼다. 1. 남자와 거래를 한다. 2. 나의 포로가 되라고 한다. 선착 다이스

#296 이름없음 2019/01/26 02:01:13

>>295 오... 최대한 반영해볼게

#297 ◆88jdyJVhwGl 2019/01/26 02:03:04

"저의... 포로가 되어 주시지 않겠어요?" 나는 싱긋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러면 이 칼 정도는 드릴 수 있는데." 좀비의 목에서 칼을 뽑아내며 말했다. "이봐. 자꾸 학생들이 나를 우습게 보는데-" 그 순간, 남자의 뒤에서 좀비가 몰려왔다.

#298 ◆88jdyJVhwGl 2019/01/26 02:05:39

남자는 반사적으로 층계를 뛰어 올라왔다. 나는 그의 앞을 막아서서 좀비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아 힘들어..." 나는 몇초만에 녹초가 되어 눕다시피 했다. "이봐 학생, 뭐가 그리 체력이 약하나." "저는 100점만점에 지구력이 4라서요."

#300 ◆88jdyJVhwGl 2019/01/26 02:06:40

(레스 >>51 >>54 참조)

#301 ◆88jdyJVhwGl 2019/01/26 02:07:06

>>299 그 분 맨첨에 사회쌤한테 물려서 좀비 되심ㅠ

#304 ◆88jdyJVhwGl 2019/01/26 02:11:31

좀비들은 층계를 다 올라오지 못했다. 무릎이 꺾이거나 팔이 꺾여 계단을 끝까지 올라온 좀비는 단 하나도 없었다. "뭐지..?" "그러게요. 근데 그쪽은 어려보이시는데 선생님이신가 봐요." 그 쪽 이라는 말에 남자의 미간이 팍 구겨졌다. "그 쪽이라... 그 쪽... 흠. 임용고시 통과하고 바로 발령난거라 29살인데 뭐 문제있어?" "오 연상~~~~" 남자는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306 ◆88jdyJVhwGl 2019/01/26 02:12:29

>>302 ㅠㅠ...맞아 >>303 응!!

#308 ◆88jdyJVhwGl 2019/01/26 02:14:14

나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참지 못했다. "푸훔... 음.. 저보다 연상이시네요 선생님?" "당연히 네가 학생이니까 내가 많겠지 그럼!" "제 나이는-" "수한무야!!!! 김수한무우!!!!" 명투의 목소리가 4층을 울렸다.

#311 ◆88jdyJVhwGl 2019/01/26 02:15:42

"저건 또 뭐지?" "제 친구입니다." 우리는 명투를 따라갔다. 명투는 4층의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손에 들고 짤랑거렸다. 그리고는 과학실의 문을 열었다.

#312 ◆88jdyJVhwGl 2019/01/26 02:16:12

>>310 수한무가 동안일 확률 Dice(1,100) value : 31

#316 ◆88jdyJVhwGl 2019/01/26 02:17:23

거의 3분의 1이니까 액면가는 28*3분의 2 해서 18~19쯤으로 보이겠네! 댑악

#319 ◆88jdyJVhwGl 2019/01/26 02:19:38

화학약품 -아세트산 -묽은 염산 -알코올(소독용) -가성소다 각종도구 -메스 -시져스 -붕대 -압박 테이프 표본들 -???의 눈알 -?의 ?? -개구리의 심장

#321 ◆88jdyJVhwGl 2019/01/26 02:20:38

(4개까지 챙길 수 있다. 거점을 과학실 주변에 잡으면 되니 다 못 챙겨도 속상해할 필요 없다.)

#323 ◆88jdyJVhwGl 2019/01/26 02:21:08

챙길물건(여러개 택해도 됨) 레스 325까지

#325 이름없음 2019/01/26 02:21:58

335까지!

#326 ◆88jdyJVhwGl 2019/01/26 02:22:43

>>324 그거 사실 소의 불알.... 미안....

#330 이름없음 2019/01/26 02:26: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328 >>329 레스주들 잘자!! 아이템은 내일 뽑을게~

#334 ◆88jdyJVhwGl 2019/01/26 13:33:16

>>331 >>332 얍얍 완전 푹 잤어(지금 일어난건 아니구..) >>333 크으으 땡큐!

#335 ◆88jdyJVhwGl 2019/01/26 13:37:50

지금은 스토리 진행하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tmi몇개 풀고갈게 TMI1. 수한무의 동생 수모는 수학 모의고사를 줄인 이름이다. 수한무의 아버지 성함은 '영모'이고, 어머니의 성함은 '국모'이다(!!) TMI2. 스레주는 스토리 진행시에는 이름에 인증코드를 달고, 스토리 진행 외의 레스를 달 때는 인증코드를 주로 달지 않는다(눈치챈 레스더들도 있을 듯?) (ㄹㅇ티엠아이..) TMI3. 김수한무는 중성이지만, 사회적 성별은 여성이다. ex) 여자화장실 이용, 주민번호, 동생에게 언니라고 불림 등

#337 이름없음 2019/01/26 13:39:11

>>336 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

#340 이름없음 2019/01/26 15:06:56

>>338 이건 음모야..! (두둥 ㅋㅋㅋㅋㅋㅋ그러겤ㅋㅋ >>339 헐 레스주 예리한 걸..? 와.우.(감탄연사)

#341 ◆88jdyJVhwGl 2019/01/26 15:33:14

[아이템 뽑기: 7개의 아이템 중 랜덤으로 뽑은 결과 알코올, 압박테이프, 붕대, 아세트산이 선택되었습니다] [김수한무의 가방 속 아이템] 몇페이지 찢어지고 표지가 구겨진 씨뮬 필통- 샤프 두자루, 삼색볼펜 1개, 커터칼, 자, 형광펜 2개, 컴싸 하나 알람시계 짱짱한 뱀가죽 벨트 매점빵 한 개 과자 7봉지, 생수 5병, 음료수 두 캔. 알코올 한 병 압박테이프 두 개 붕대 두 개 아세트산 한 병

#342 ◆88jdyJVhwGl 2019/01/26 15:35:05

매스도 시져스도,,,, 선택받지 못했지만 주인공의 커터칼로 버텨냅시다 화이팅,,,,,,

#344 ◆88jdyJVhwGl 2019/01/26 15:37:49

이제 어디를 둘러볼까? 1. 3-5 2. 3-6 3. 3-7 4. 3-7 옆 남/녀 화장실 >>345

#347 ◆88jdyJVhwGl 2019/01/26 15:42:11

"화장실 좀 들리자" "급한거야?" ".. 그냥 탐색겸 둘러보자고." "아 맞다 쌤! 저희 소개를 제대로 안했네요. 저는 2학년 김수한무고 이 친구는 독고명투에요." 선생님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웃을 듯 말듯한, 찌르면 터질것 같은 풍선 같았다. 선생님이 입을 열였다. "음풉... 큼.. 하. 저기. 독고명투를 뒤집으면 투명고독이네?" ??????? 예??

#348 ◆88jdyJVhwGl 2019/01/26 15:45:06

"아... 어.. 네. 그러네요." 명투를 슬쩍 보자,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있었다. [명투가 자신의 이름을 놀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선생에 대한 독고명투의 호감도가 100000감소합니다] 저 쌤은 이런 개그를 좋아하나? [선생님에 대한 김수한무의 신뢰도가 999 감소합니다]

#349 ◆88jdyJVhwGl 2019/01/26 15:48:48

우리는 복도 제일 안쪽 끝인 3학년 7반 옆에 있는 화장실로 갔다. 내가 맨 앞, 명투가 내 바로 뒤, 쌤은 우리보다 네다섯걸음 뒤에서 따라왔다. "쌤은 무슨 과목이에요?" "뭐일 것 같아?" 1. 생윤 이라고 말한다. 2. 음악 이라고 말한다. 3. 체육 이라고 말한다. 4. 성과 사랑 이라고 말한다. 5. 화학 이라고 말한다. 다이스 아니어도 돼 >>350

#351 이름없음 2019/01/26 15:49:45

밍...!

#352 ◆88jdyJVhwGl 2019/01/26 15:53:08

"성과 사랑이요." "푸.. 쿨럭쿨럭!" 쌤이 갑자기 기침을 한다. "넌 어린 애가 갑자기 무슨 성과 사랑이야." "제일 아닐 거 같은 과목으로 떠본거에요. 그리고 어린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그래... 음악이다 음악. 화학은... 예전에 꽤 했었지." 오. 인재 득템이다. [선생님에 대한 김수한무의 신뢰도가 998증가합니다]

#353 ◆88jdyJVhwGl 2019/01/26 15:54:07

어느덧 화장실 앞에 도착했다. 나는 1. 남자화장실에 들어간다 2. 여자화장실에 들어간다 >>354 다이스 아녀도 ㄱㅊ

#356 ◆88jdyJVhwGl 2019/01/26 16:04:33

나는 남자화장실을 향해 전력질주했다. "아히힣히힣 나는 남자화장실에 들어갈거~야~" 화장실에 들어와 돌아보니 두 명이 얼빠진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명투가 화장실로 들어오며 말을 걸었다. "너 일보고 싶어서 화장실 오자고 한 거 아니었어?" "아니 탐색이라고 탐!색!" 이 놈은 내 말을 귓등으로 들었나보다.

#358 ◆88jdyJVhwGl 2019/01/26 16:07:22

"내가 남자화장실에 들어오겠다는데 뭐 문제 있어?" 내가 그 말을 하며 세면대에 팔을 기대고 가오를 잡고 있는데 세면대에서 우드득, 하는 소리가 나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360 ◆88jdyJVhwGl 2019/01/26 16:15:21

[돌아온 다이스타임!] 1. 세면대가 깨져 명투와 내가 다쳤다. 2. 세면대가 깨지자 뒤편의 비밀의 방..까지는 아니고 숨겨진 공간이 나타났다. 3. 금은 더이상 생기지 않았고 우리는 탐색이나 하기로 했다. >>362

#366 ◆88jdyJVhwGl 2019/01/26 16:18:38

>>364로 할게!

#368 ◆88jdyJVhwGl 2019/01/26 16:20:28

쩌정, 쩡. 쌤이 급하게 뛰어왔다. "너네들 괜찮니?" "네 뭐. 보시다시피" 세면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지자, 세면대가 있었을때는 보이지 않던 조그만 공간이 보였다.

#370 ◆88jdyJVhwGl 2019/01/26 16:25:20

어두워서 깊이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사람 한명이 숙이면 기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너비의 구멍이 뚫려있었다. " 야 독고, 들어가볼래?" "싫어. 누나가 해." 누나...? 이 새끼 설마 내가 유급생인걸 알고 있던거였나? 나는 어금니를 악물고 말했다. "방금 뭐라고 했어? 다시 말해봐." "아니. 이런건 역시 선생님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371 ◆88jdyJVhwGl 2019/01/26 16:28:29

고개를 돌려 우리는 선생님을 보았다. "...그래." 그는 결심한 얼굴로 그 안으로 기어 들어갔고, 그 바람에 바지 주머니에 있던 무언가가 떨어졌다. 선생님은 뭔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했다.

#373 ◆88jdyJVhwGl 2019/01/26 16:32:03

USB..? 나는 소리나지 않게 그것을 집어들고 독고명투와 시선을 교환했다. 독고가 입모양으로 '빨리 네 주머니에 넣어'라고 말했다. 어떻게 할까? 1. 쌤께 돌려드린다. 2. 몰래 주머니에 넣는다. (이번 선택지는 not dice!)

#375 이름없음 2019/01/26 16:32:32

아 선착순이얌

#378 ◆88jdyJVhwGl 2019/01/26 16:35:08

나는 별다른 표정 없이 주머니에 USB를 집어 넣었다. 잠시 후, 먼지 투성이가 돼서 나온 쌤이 콜록거리며 말했다. "커흑커흑, 뭐 별 거 없는데?" "...그래요?" 일단은 쌤을 믿어보자. 정 못미더우면 나중에 명투와 둘이 다시 와서 들어가도 될 일이다.

#380 ◆88jdyJVhwGl 2019/01/26 16:38:37

우리는 화장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청소도구칸] 대걸레 2개 대걸레빨이통 1개 락스 1개 어떻게 할까? 1. 대걸레의 걸레부분을 자세히 살펴본다. 2. 대걸레 빨이통에 머리를 쳐박는다. 선착순 노 다이스

#381 ◆88jdyJVhwGl 2019/01/26 16:39:04

>>379 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스윗스윗

#384 ◆88jdyJVhwGl 2019/01/26 16:42:29

나는 대걸레빨이통에 머리를 처박았다. "후우..." 뭔지 모를 안정감이 느껴진다. 내가 안정을 느끼는 도중, 대걸레를 실수로 건드렸나보다. 내 등짝 위로 대걸레 하나가 넘어졌다. "오우씨 뭐야!" 그 바람에 대걸레 사이에 있던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걸레빨이통 안으로 데구르르, 굴러 들어왔다.

#387 ◆88jdyJVhwGl 2019/01/26 16:45:05

나는 그것을 집어 자세히 보았다. 그것은 반지였다. 실버느낌에 큐빅은 없는 반지. 고등학교 남자애가 착용하기에 무난하겠다 싶은 느낌이었다. 나는 그것을 1. 착용한다 2. 명투에게 선물로 준다 3. 쌤에게 선물로 준다

#388 ◆88jdyJVhwGl 2019/01/26 16:45:18

선착순!!

#392 이름없음 2019/01/26 16:46:05

오 ㅋㅋㅋㅋㅋㅋㅋㅋ

#393 ◆88jdyJVhwGl 2019/01/26 16:48:02

"명투야!" 나는 명투를 불렀다. 대변기칸을 탐색하던 명투가 나에게로 왔다. 나는 이왕 할거 제대로 하자, 라는 생각으로 한쪽 무릎을 꿇고 손바닥 위에 반지를 올려 명투에게 보여주었다. 명투는 놀란 얼굴을 하더니,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395 ◆88jdyJVhwGl 2019/01/26 16:51:56

"누나 이거 나 주는거야?" "그놈의 누나소리!" 내가 10살 많은 걸 여태까지 알면서 야야거렸던 걸까. 나는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 하는 생각에 불쑥 화가 나 명투의 손가락에 반지를 아무렇게나 끼웠다. "아... 누나....후..." 고통을 호소하는 명투의 목소리를 오해했는지 남자화장실 문을 열고 쌤이 들어왔다. 저 인간, 여태 여자화장실을 탐색하고 있었나보다.

#397 ◆88jdyJVhwGl 2019/01/26 16:53:06

>>396 예압 추카츄카

#400 ◆88jdyJVhwGl 2019/01/26 16:55:50

선생님은 질색팔색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니 제가 뭘했길래 그러세요...(USB를 슬쩍하긴 했다만) "너네 그냥 나와라. 쇼하지 말고." "예? 저희 아무것도 안했는데요?" "내가 여자화장실도 살펴봤는데 어차피 여기는 아무것도 없어. 쓰레기통도 다 치웠고 수도도 안나오더라."

#401 ◆88jdyJVhwGl 2019/01/26 16:58:16

수도가 안 나온다, 라. 4층에서 생존을 이어나갈 예정이었던 나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이 말은 수도가 나오는 1,2,3층에서 물을 가져다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까 자판기를 털어서 물이 있긴 했지만, 최대한 빠르게 물을 조달해 올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402 ◆88jdyJVhwGl 2019/01/26 17:00:20

그러던 와중, 화장실 바깥이 시끌시끌해졌다. "뭐야 여기는 좀비 없는데?" "오 과학실 문 열려있어!" "봐봐 내가 4층으로 올라오자고 하길 잘했지?"

#403 ◆88jdyJVhwGl 2019/01/26 17:01:34

미처 거점을 선점하기 전에 새로운 생존자들이 온 모양이다. 다행스럽게도, 마스터키는 이쪽이 가지고 있었다.

#405 이름없음 2019/01/26 17:02:00

(이따가 다시 올게!)

#408 이름없음 2019/01/26 17:03:17

>>406 >>407 땡큐땡큐!

#409 이름없음 2019/01/26 23:53:14

몸이 안좋아서 내일 다시 올게ㅠ 다들 잘자!

#411 이름없음 2019/01/27 00:00:29

>>410 웅~!!

#413 이름없음 2019/01/27 01:00:07

>>412 ㅠ 고마워 레스주도 잘자!

#417 ◆88jdyJVhwGl 2019/01/27 15:03:12

"생존을 축하합니다!" 나는 남자화장실 문을 밀치고 나와 그들 앞에 서서 소리쳤다. "무...뭐야?" 맨 앞에 선 사납게 생긴 남자애가 흠칫하며 말했다. 그들은 총 네명이었다. 남자 둘과 여자 둘. 나머지 한 남자아이는 키가 작고 안경을 쓰고 있었고, 여자 중 한 명은 지금 내 앞에 있는 남자아이와 닮았다. 나머지 한 명은 단발머리의 평범하게 생긴 학생이었다.

#418 ◆88jdyJVhwGl 2019/01/27 15:06:22

"누군데 넌 갑자기 튀어나와서... 아 설마 그 유급생?" 내가 그렇게 유명인사였나. 남학생의 뒤에 선 아이들도 소곤댔다. "저 사람이 소문의 그?" "와 우리 또래 정도로 보이는데?" 짜식들아 다 들린다...

#419 ◆88jdyJVhwGl 2019/01/27 15:09:55

"얘들아, 살아있었구나!" 내 뒤에서 선생이 달려와 아이들을 반겼다. 자세히 보니, 나와 말을 나누던 사납게 생긴 남자애는 등에 기타를 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타 케이스는 피칠갑이 된 상태였다. '기타를 무기로 쓰다니.. 나름 참신한데? 나도 책가방 휘둘러서 무기로 쓸 걸 그랬나?'

#420 ◆88jdyJVhwGl 2019/01/27 15:12:37

"아 쌤, 근데 저 사람들은 누구에요?" 남자애와 닮은 여자애가 나와 명투를 가리키며 물었다. 명투가 여학생 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민지야! 너 나 몰라?" 순간 민지라는 이름의 여학생의 눈이 크게 뜨였고, "설마 명투?" "맞아!" 명투가 기뻐하며 외쳤다.

#421 ◆88jdyJVhwGl 2019/01/27 15:16:56

"네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어!" "그야 맨날 투명해 있었으니까. 헤헤" 분위기를 가르고 가라앉은 탁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러고 있을때가 아닐텐데." 키가 작고 안경을 쓴 남학생이 말했다. "맞아. 안전한 거처로 삼을 데가 필요해." 사나운 인상의 남자애가 말을 받았다.

#422 ◆88jdyJVhwGl 2019/01/27 15:21:48

명투는 마스터키를 주머니에서 꺼내 흔들었다. "키 여깄어." 그러고는 제일 가까운 반인 3-7의 문을 열었다. "여기도 열어주라!" 민지가 3학년 6반 앞에서 말했다. 우리는 두 개의 반을 개방한 뒤, 3-7에 다같이 모여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 가진 물품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423 ◆88jdyJVhwGl 2019/01/27 15:25:43

(돌아온 앵커타임!) 안경남의 이름을 정해주자(한 글자씩) >>424 >>425 >>426 단발머리의 이름을 정해주자(한 글자씩) >>429 >>430 >>431

#428 이름없음 2019/01/27 15:55:12

ㅋㅋㅋㅋㅋㅋㅋ가속

#438 이름없음 2019/01/27 18:13:07

아낰ㅋㅋㅋㅋ 레스더들 네이밍센스 쩔어

#439 ◆88jdyJVhwGl 2019/01/27 18:22:27

[3학년 7반에서 이야기하며 알아낸 것들] 1. 강민우 사납게 생긴 남학생. 흑발에 곱슬머리다. 처음에는 사납단 느낌이 강해서 몰랐는데 잘생겼다. 강민지와 쌍둥이임. 기타침. 2학년 3반. 2.강민지 고양이상의 여학생. 전체적으로 강민우와 닮았다. 예쁘다. 2학년 1반. 성격은 활발하고 친화력이 좋은 것 같다. 3. 안경이 키가 작고 두꺼운 테 안경을 썼다. 공부를 매우 열심히 하는 편 같다. 2학년 4반. 4. 력발단 갈색의 단발머리를 한 여학생이다. 2학년 1반. 강민지와 친분이 있어 보인다. 사람들 사이에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보였다. 낯을 가리는 것 같다. 5. 쌤 쌤 이름은 이은섭. 우리는 통성명도 해줬는데 여태까지 이름도 안 알려주다가 방금 알려줬다. 얇은 테 안경을 쓸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다. 시력이 많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6. 명투 2학년 1반. 사람들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준다는 사실에 감격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울뻔한 적이 두세번이나 있었다.

#440 ◆88jdyJVhwGl 2019/01/27 18:26:01

내가 씨뮬을 펄럭거리는 걸 본 안경이가 눈을 빛내며 말을 걸었다. "씨뮬 푸려고 가져오신거에요?" "아니." 나는 씨뮬표지에 묻은 혈흔과 군데군데 난폭하게 찢긴 페이지들을 보여주었다. "아." 안경이의 눈에서 순간 경멸의 빛을 본 것 같은데, 착각일까? [안경이의 김수한무에 대한 호감도가 100감소합니다]

#441 ◆88jdyJVhwGl 2019/01/27 18:31:00

"잠은 어디서 잘거야?" 안경이가 내게서 고개를 돌리며 일행에게 물었다. "교실도 7개니까 한명당 한 반에서 자자." 강민우가 시니컬한 말투로 답했다. 그러자 강민지가 반발했다. "혼자 자기 싫은데... 그냥 교실 두개로 해서 남자 한 반 여자 한 반에서 자자." "한심하다 강민지." "니가 더" "너는 천배 더" "엿" "호박엿"

#442 ◆88jdyJVhwGl 2019/01/27 18:31:56

결국 민지의 의견대로 남자 넷은 3학년 6반, 여자 셋은 3학년 7반에서 묵게 되었다.

#444 이름없음 2019/01/27 18:35:43

>>443 ㅠㅠ 정말 슬픈 묘사가 아닐,,,,수,,,,읎다,,,,,

#445 ◆88jdyJVhwGl 2019/01/27 18:38:33

4층에는 계단이 총 두 개가 있다. 그 두 군데를 지킬 불침번도 시간대별로 두 명씩 정해서 세워두기로 했다.

#446 ◆88jdyJVhwGl 2019/01/27 18:43:56

[일행들의 물품] 강민우: 기타와 기타케이스. 강민지: 핸드폰, 책가방 력발단: 꼬리빗, 소액이 든 지갑. 안경이: 권투글러브 쌤: 칼(좀비한테 꽂았다가 내가 빼서 돌려줬던 것), 사탕, 껌, 폴더폰 명투: 핸드폰, 내가 주워서 선물한 반지(생각해 보니 난 참 멋있다! 이런 상황에서까지 남에게 선물을 주다니) 나: 훔친 USB, 책가방

#447 ◆88jdyJVhwGl 2019/01/27 18:47:16

각자 가진 물건들을 보여줄 때, 은섭쌤은 바지 주머니를 뒤적이며 곤란하단 표정을 지었다. 나는 태연한 표정으로 "쌤 뭐 잃어버렸어요?" 라고 물었다. 선생님은 금방 표정을 지우며 "아니"라고 말하고는 웃어넘겼다.

#449 이름없음 2019/01/27 18:48:54

>>448 헐 맞다! 수정할게

#450 ◆88jdyJVhwGl 2019/01/27 18:56:25

[현재 김수한무의 상태] 좀비사태: 1일째 계절: 초가을 착용: 상하의 체육복. 상의 체육복 안에 교복 셔츠도 착용 정신상태: 70/100 배고프지 않음/ 목마르지 않음 현재 피로도 높음

#451 ◆88jdyJVhwGl 2019/01/27 19:00:19

우리는 과학실 앞에 놔둔 죽은 좀비를 탐색해 보기로 했다. 혹시 몰라서 은섭쌤이 칼 끝으로 좀비를 뒤적거렸다. "비위 약한 사람은 들어가 있어라." 이 말에 몇몇이 반으로 돌아갔다. 강민우, 안경이와 나는 그대로 서있었다.

#452 ◆88jdyJVhwGl 2019/01/27 19:04:33

선생님이 무릎쪽을 (아마도)실수로 세게 파버렸는데, 무릎의 연골이 조금 녹은 상태인 게 보였다. "야 이래서 걔네가 계단오르는 게 힘들었구나!" 강민우가 운을 뗐다. 그러자 쌤이 말했다. "쌤 생각엔 얘네 체액이 산성인것 같다. 너무 강한 산성은 아니고."

#453 ◆88jdyJVhwGl 2019/01/27 19:17:26

그러다 우연히 쳐다본 안경이의 얼굴이 굳어있었다. 내 시선을 눈치채고 안경이가 말했다. "뭘봐요" 은섭쌤도 고개를 들어 우릴 쳐다봤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칼들고 그러고 있으니까 꼭 사이코패스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54 이름없음 2019/01/27 19:19:28

(감질나게 여기에서 끊겠음)

#457 이름없음 2019/01/27 23:07:12

>>456 헿ㅎㅎㅎ 끊기신공 시전!ㅋㅋㅋ

#458 ◆88jdyJVhwGl 2019/01/27 23:11:28
+스레 세운지 3일째 만에 10레전드 돌파하고 조회수 거의 400됐어 대박 ㅠㅠㅠ 레스더들 다들 고마워!! (레스 수도 456이라니 조화롭다..
+스레 세운지 3일째 만에 10레전드 돌파하고 조회수 거의 400됐어 대박 ㅠㅠㅠ 레스더들 다들 고마워!! (레스 수도 456이라니 조화롭다..

+스레 세운지 3일째 만에 10레전드 돌파하고 조회수 거의 400됐어 대박 ㅠㅠㅠ 레스더들 다들 고마워!! (레스 수도 456이라니 조화롭다..!) 두번째 사진은 며칠 전에 새로 산 자명종시곈데 예쁘니까 한 번 씩 보고가ㅋㅋㅋㅋㅋㅋ

#460 이름없음 2019/01/28 00:47:03

>>459 웅 히히힣 고마워♡

#462 이름없음 2019/01/28 01:10:25

>>461 어이쿠ㅋㅋㅋㅋㅋㅋ 잠결엨ㅋㅋㅋㅋㅋ 오키오키 땡큐!ㅋㅋㅋ

#463 ◆88jdyJVhwGl 2019/01/28 21:41:36

안경이는 좀비와 좀비 옆에 쭈그려 앉은 선생님을 번갈아 보고는 한층 더 굳은 표정으로 몸을 돌려 반으로 돌아갔다. "뭔 일이래?" 옆에서 강민우가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아 X발 설마.." 민우는 욕설을 내뱉고선 좀비의 목 뒤 카라를 잡고 좀비의 얼굴과 명찰을 살펴보았다.

#464 ◆88jdyJVhwGl 2019/01/28 21:44:46

"얘 4반 아닌가? 안경이랑 같은 반." 민우가 이미 난도질된 좀비를 조심스레 다시 내려놓으며 말했다. 아, 그렇게 된 거였나. 안경이의 반응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자신과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좀비가 된 것도 모자라 자신이 보는 앞에서 조사랍시고 칼로 여기저기를 난도질 당했으니.

#465 ◆88jdyJVhwGl 2019/01/28 21:50:17

선생님은 무안한 표정으로 얼굴에 튄 체액을 셔츠 소매로 닦아냈다. 우리 셋은 말없이 있었다. 그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나는 말을 하고 교실로 돌아왔다.

#468 이름없음 2019/01/28 22:47:18

>>466 유에스비와 함께 신뢰 또한 잃어버린 가엾은 은섭씨(29세, 남)... >>467 아낰ㅋㅋㅋㅋㅋㅋ 이어말하기야? ㅋㅋㅋㅋㅋ

#473 ◆88jdyJVhwGl 2019/01/29 00:22:04
앜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레스주들ㅋㅋㅋ 야동은...ㅋㅋㅋㅋ 아닐거야 아마도... 그리고 스레주가 은섭쌤(머리통)을 그려왔습니다! 다

앜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레스주들ㅋㅋㅋ 야동은...ㅋㅋㅋㅋ 아닐거야 아마도... 그리고 스레주가 은섭쌤(머리통)을 그려왔습니다! 다들 은섭쌤 싫어하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475 ◆88jdyJVhwGl 2019/01/29 00:23:59

원래 png였는데 jpeg만 스레딕에 올려져서 컴으로 옮기고 이것저것 하느라 화질이 원본보다 구려졌지만,,,, 나름 열심히 그림,,,, 미숙한 건 그림이 내 주 분야가 아니라서 그래 이해해줘ㅠ

#477 이름없음 2019/01/29 00:32:01

>>476 맞어 무려 공식 미남이라구

#479 이름없음 2019/01/29 00:33:16

>>478 ㅋㅋㅋㅋㅋㅋ 김수한무가 쌤 처음 봤을때 속으로 잘생겼다! 라고 감탄함ㅋㅋㅋ

#481 이름없음 2019/01/29 00:35:04

>>480 오오...명투와 은섭쌤! 맞아 나도 컴퓨터실 씬은 미리 스토리보드에 짜놓음 빨리 가고싶다

#482 이름없음 2019/01/29 00:37:37

이 쯤에서 다시보는 >>293 은섭쌤과 수한무의 첫만남

#484 이름없음 2019/01/29 00:39:57

>>483 앜ㅋㅋㅋㅋㅋㅋㅋ 은섭쌤이랑 누구??

#487 이름없음 2019/01/29 00:43:58

>>486 아 ㅋㅋㅋㅋㅋㅋ 그렇군! 뭔가 은섭쌤 그림 올리고 나니까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

#490 이름없음 2019/01/29 01:10:38

>>489 앜ㅋㅋㅋㅌㅋㅌㅋㅋ 다들 그런거였군..! 헐 picrew 나 알아 그 사이트 되게 좋던데

#491 ◆88jdyJVhwGl 2019/01/29 15:41:58
레스더들 슬픈 소식이 있어... 여태 하루에 한번씩은 꼭 왔는데 이제부터는 좀 뜸하게 올 것 같아. 현재 스토리는 4분의 1정도 진행된 상태고

레스더들 슬픈 소식이 있어... 여태 하루에 한번씩은 꼭 왔는데 이제부터는 좀 뜸하게 올 것 같아. 현재 스토리는 4분의 1정도 진행된 상태고 완결..? 완결이라 해도 맞나 암튼 완결까진 꼭 달릴게 흑흑 사진은 민우 미완 일러스트 크롭이고 뇌물이야,,, 스레 완결까지 봐주십사,,,, 예,,, 스레 읽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이야~!!!

#492 ◆88jdyJVhwGl 2019/01/29 15:46:04

왜 자꾸 그림만 올리냐 하면 스토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효과적일지 계속 고민중이라서... 심지어는 3일 연속으로 내가 김수한무가 된 꿈까지 꿨다구ㅠㅠ

#494 ◆88jdyJVhwGl 2019/01/29 16:51:58

>>493 ㅠㅠ고마워! 사실 처음에는 재미 위주로 시작한 거였는데 갈수록 욕심이 커져서 스토리 가지고 고민을 엄청 많이 하게된 것 같아..

#497 ◆88jdyJVhwGl 2019/01/29 18:03:27

>>495 고마워! 레스주 말 엄청 예쁘게 해준다ㅠㅠ 아 맞다 꿈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뭐였냐면 내가 김수한무 시점으로 급하게 달리고 있는데 옆에 있던 나무가 수액을 나한테 뱉은게 너무 서러웠어... >>496 응응!! 고마웡~!

#498 ◆88jdyJVhwGl 2019/01/29 18:06:12

(스토리 이어서) 나는 민지, 그리고 발단이와 함께 교실 바닥에 앉아있었다. 별관으로 모든 물건을 옮겼기 때문에 교실은 책걸상 하나 없이 휑했다.

#500 ◆88jdyJVhwGl 2019/01/29 18:12:18

민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언니, 우리 먹을 것 좀 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게. 혹시 지금 많이 배고파?" "저는 아니고... 발단이가 조금?" 그러자 옆에 있던 발단이가 황급히 고개를 내저으며 말한다. "아니, 아니 저는 괜찮아요 진짜로!" 당황했는지 머리카락 사이로 살짝 보이는 귀까지 빨개진 게 보였다.

#502 ◆88jdyJVhwGl 2019/01/29 18:16:07

어떻게 할까? 1. 발단이에게 매점빵을 준다. 2. 발단이에게 과자를 준다. 3. 발단이가 배고픈게 아니라고 했으니 그냥 넘긴다. 4. 지금 당장 식량을 구하러 가자고한다. >>504 (다이스아녀도 ㄱㅊ)

#509 이름없음 2019/01/29 18:18:38

밍... 재앵커 >>509

#511 이름없음 2019/01/29 18:18:52

오키 2번 오키

#512 ◆88jdyJVhwGl 2019/01/29 18:21:58

"발단아 너, 이거 먹을래?" 나는 가방을 뒤적거리다 과자 한 봉지를 꺼내 발단이에게 내밀었다. "어어...? 감사해요.." 과자를 받아들고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이 귀여웠다. [김수한무에 대한 발단이의 낯가림이 70해제됩니다.]

#514 ◆88jdyJVhwGl 2019/01/29 18:24:54

옆에서 민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우와, 언니 짱 착하네요. 보통 이런 상황이면 자기가 가질텐데. 완전 멋있어요!" 쌍따봉까지 치켜들면서. "어? 아니야.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지." [김수한무에 대한 강민지의 호감도가 40상승합니다.]

#516 ◆88jdyJVhwGl 2019/01/29 18:29:00

어느덧, 시간은 오후 3시 정도가 되었다. 은섭쌤이 교실 앞문을 톡톡 두들기며 다같이 모여볼 일이 있다고 말했다. "얘들아. 너네도 알다시피, 우리가 식량이 많이 부족해. 그래서 가지러 가야 하는데 혹시 지원할 사람 있니?" 7명 사이에서 정적이 흘렀다. "...그래." 은섭쌤이 그럴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오우, 눈 마주칠 뻔. 나는 고개를 얼른 숙였다. "수한무." 쌤이 나긋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520 ◆88jdyJVhwGl 2019/01/29 18:37:34

"수한무. 네가 몇살이지?" "저요? 저 18살인데요." "하하하. 명투가 아까 너한테 누나라고 하는 거 다 들었어." 이 말에 내가 명투를 쏘아보자 명투가 윙크를 날렸다. 쟨 또 왜 저래. "그래요. 저 스물여덟살입니다." 쌤은 내 말을 듣고는 눈을 크게 떴다. "너 엄청 동안이구나?" "쌤도 엄청 잘생겼어요. 존잘존잘." "어 그래."

#522 ◆88jdyJVhwGl 2019/01/29 18:39:40

선생님은 내 나이에 대해 묻고 싶은게 많아 보였지만 참는 듯했다. 이윽고 그가 입을 뗐다. "너하고 내가 제일 연장자인데,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가야 하지 않을까? 응 한무야?" "수한무인데요." "미안. 아무튼 그렇지 않을까 수한무야?"

#524 ◆88jdyJVhwGl 2019/01/29 18:41:04

>>523 쌤 29 수한무 28..! 나머지는 다 18살이라서 둘이 젤 연장자라는 말이었엉

#526 ◆88jdyJVhwGl 2019/01/29 18:43:38

"음..." 나는 고민했다. 어떻게 할까? 1. 쌤의 제안에 응한다. 2. 싫어요!! 제가 왜 가야해요 흐아엉!!!!!이라고 외치며 바닥에 드러눕는다. 선착순 세명 투표

#531 ◆88jdyJVhwGl 2019/01/29 18:49:11

"아 싫어요!!!! 제가 왜 가야 하는데요 흐어아!!!!! 흐앙!!!" [이은섭의 김수한무에 대한 정이 100떨어졌습니다.] [강민지의 김수한무에 대한 정이 30떨어졌습니다.] [강민우의 김수한무에 대한 정이 50떨어졌습니다.] [안경이의 김수한무에 대한 정이 180떨어졌습니다.] [력발단의 김수한무에 대한 정이 0떨어졌습니다.] [명투의 김수한무에 대한 친밀도가 180상승했습니다.]

#535 ◆88jdyJVhwGl 2019/01/29 18:52:25

쌤은 당황한 것 같아 보였지만 나를 달래며 말했다. "아 저기, 수한무야.. 이러지 말고..후..." 선생님의 잘생긴 얼굴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쌤 인상쓰지 마세요. 늙어보여요." "늙어보인다고?" "아뇨 죄송해요."

#537 이름없음 2019/01/29 18:53:02

>>534 앗 땡큐!! 자꾸 헷갈리네ㅜㅜ

#538 ◆88jdyJVhwGl 2019/01/29 18:54:32

그때 민지가 손을 들고 외쳤다. "쌤 그냥... 제가 갈게요!" 잠깐만 이러면 내가 나쁜놈이잖아! "아니에요 쌤!!!!! 저 쌤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쌤이랑 갈게요!" 나는 다급하게 외쳤다.

#539 ◆88jdyJVhwGl 2019/01/29 18:58:14

그때서야 선생님이 미소를 띠고 말했다. "그래그래. 그럼 일단 수한무하고 나." 나는 숨을 돌렸다. 조아써 나쁜놈 모면. "쌤 저희도." 강민우가 강민지의 손도 붙잡은 채로 같이 손을 들었다. "...아" 발단이가 입을 떼려는 그 때, 선생님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그래, 그럼 이렇게 네 명이 식량을 구해오는 걸로 하자. 일단 이번은 이렇게 하고 나중에 팀원을 바꿔도 돼."

#541 ◆88jdyJVhwGl 2019/01/29 19:06:36

우리 넷은 작전명, 매점 잠입 플랜을 세웠다. 오늘 밤이 오기 전, 아직 저녁의 빛이 남아 있을 때 1층으로 내려가 별관의 매점으로 잠입한다는 것이다. 앞길이 깜깜했다. 나는 한숨을 쉬며 물었다. "쌤 여기 4층인거 아시는거죠?" "그럼. 엘리베이터도 있는데 뭔 걱정이야." 아! 엘리베이터가 있었구나! 맨날 학생들은 못쓰게 해서 있다는 사실조차 까먹고 있었다.

#542 ◆88jdyJVhwGl 2019/01/29 19:06:53

>>540 ㅋㅋㅋ맞어 매의눈!!

#543 ◆88jdyJVhwGl 2019/01/29 19:12:06

"그러면 이거를... 매일 가야하나요?" "아니지. 며칠동안 먹을걸 한 번에 갖고 와야지." "아아 네.." 작전회의가 끝나고 각자의 교실로 돌아갔다. 나는 무기로 챙길만한 것이 있나 가방을 뒤적거렸다. 무엇을 챙길까?(2개이상, 547까지 투표) 1. 샤프2개(투척용) 2. 커터칼 3. 씨뮬 4. 알람시계 5. 붕대 6. 압박테이프

#549 이름없음 2019/01/29 19:20:01

1둘 2둘 3넷 5둘 6둘

#550 이름없음 2019/01/29 19:20:53

이니까 씨뮬은 가져가는 걸로 하고 나머지 아이템은 룰렛프로그램으로 뽑을게!!

#552 ◆88jdyJVhwGl 2019/01/29 19:28:06

[사용할 아이템: 붕대, 샤프 2개, 씨뮬] 붕대는 일행들의 팔, 다리 등 노출 부위에 감고 가기로 했다. "오 약간 이거 부X행에서 봤던 건데?"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냐, 바보야?" 강민우와 강민지가 투닥거렸다. 강민지는 다른 무기 없이 커터칼 하나를 들고 있었고, 강민우는 처음 봤을 때와 같이 기타를 등에 매고 있었다. 선생님은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553 ◆88jdyJVhwGl 2019/01/29 19:29:38

갑자기 샤프와 씨뮬을 든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누가 보면 공부하러 가는 줄 알겠다. 하하. 이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김수한무☆라구요☆ 물론 뻥이지만.

#554 이름없음 2019/01/29 19:30:22

(오늘은 여기까지!)

#556 이름없음 2019/01/29 19:31:22

>>555 ㅎㅎ고마워~!!

#558 이름없음 2019/01/29 19:35:09

>>557 웅!!!

#565 이름없음 2019/01/30 15:04:56

>>564 오우야 오우야 세상에 나 지금 팬아트 받은거임????그런거임???????(대흥분) 와 레스주 진짜 고마워!!! 레스주가 그린 은섭쌤 너무 귀엽다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야...! 쌤도 맘에 들어할 듯 크으... 교단에서 애들 가르치는 은섭쌤같아 보이네! 와우 진심 감격 레스주가 그린 그림 다운해서 갤러리에 고이 모셔둘게 고마워,,,,, 이제 위에 레스들 답할게!

#567 이름없음 2019/01/30 15:15:33

>>559 오우 너 레더 거의 부 스레주급인데??? 나머지는 차차 나올거고 3번 3번은 질문해줘서 고마워 조만간 이거 하나 넣어야겠셈! 그리고 5번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낰ㅋㅋ진ㅋㅋㅋ짴ㅋㅋㅋㅋ >>560 헐 나 이 스레에서는 병맛 별로 안 드러냈다고 생각했는데...? 활자 너머로 은연중에 나의 병맛력이 전해진건가 오우 내 병맛력이 간파당하다니 >>562 갱신땡큐~ 이모티콘 귀엽다!!! >>563 오우...! 이건 설명이 좀 길어질수도 있음. 일단 수한무는 사랑할 때 딱히 성별에 구애받진 않는 편임. 일단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단순 외모가 아니라 특정요소에 치이면 반하는 편이랄지?

#568 이름없음 2019/01/30 15:18:34

>>532 >>533 아 그리고 이건 스토리 진행하느라 답변 못했는데 슬픈 사연이 하나 있어.. (머리감고 올게 ㅈㅅ)

#571 이름없음 2019/01/31 00:09:33

>>570 앗 와타시노 나마에와...! 스레주! 9시간동안 머리감았나봄 쏴리 이어서 얘기하자면, 명투가 투명인간이 되고 나서 엄청 힘들어했음. 맨날 학교 가기 싫어서 "어차피 아무도 내가 왔는지 안 왔는지 모를텐데 왜 가야돼? 흐아앙!!!!!!" 이러고 이불 속에서 아침마다 떼썼음. 그래서 그 때의 자기 모습이 떠올라서 친밀도가 높아진 것임..!

#573 이름없음 2019/01/31 00:11:06

>>572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ㅋㅋㅋㅋ

#577 이름없음 2019/01/31 23:15:28

>>576 오모오모 찌찌뿡 나 지금 레스 남기려고 왔는데..! 아냐아냐 나야 고맙지 '♡' 레스주들 이따가 1시 좀 넘어서 스토리 진행하러 올 텐데 혹시 동접 하고싶으면 그 때 와!!

#583 이름없음 2019/02/01 00:56:32

>>580 허억 세상에 완전 좋아!!!!!! 날아갈 것 같아ㅠㅠㅠ 너무 고마워 진짜ㅠㅠ 와 갤러리에 고이 모셔놓을게 와 진짜 잘생겼다.... 눈매도 그렇고 은섭쌤 특유 분위기를 되게 잘 표현해준것같아서 감격이 막 차오르네... 진짜 그림 잘그린다 레스주!! >>582 그니까! 대박! 와!!

#584 ◆88jdyJVhwGl 2019/02/01 01:01:06

우리 네 명이 출발하자, 남은 세 명도 우리를 복도까지 배웅해주었다. 은섭쌤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는 셋에게 교실로 돌어가라고 손짓했다. 명투가 나를 보머 "화이팅!"이라며 응원하자, 발단이도 옆에서 손을 어정쩡하게 들어올리며 민지와 나에게 "화...화이팅!!"이라고 외쳐주었다.

#585 ◆88jdyJVhwGl 2019/02/01 01:03:41

세 명이 돌아간 뒤, 은섭쌤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안에서 나올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 물론 좀비 얘기였다. 은섭쌤은 그 단어를 직접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듯 했다. 우리는 자세를 잡으며 엘리베이터가 4층으로 오기를 기다렸다.

#586 ◆88jdyJVhwGl 2019/02/01 01:07:18

띵동- 문이 열립니다. 기계음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입을 벌리고 그 안에 있던 좀비들을 뱉어냈다. 좀비는 총 여섯이었다. "으르에에...그르르르" 어떻게 할까? 1. 씨뮬로 공격한다. 2. 샤프로 약점을 찌른다. 3. 좀비의 생각을 읽는다. >>587

#591 ◆88jdyJVhwGl 2019/02/01 01:11:42

'탕...타...탕수육...' '육..개...장...' '으... 흐어어어... 칠...칠리새...우우...' 갑자기 내 머릿속으로 골골대는 목소리와 함께 활자들이 밀어닥쳤다. 순간, 어질하고 정신이 못견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나! 괜찮아요?" 나와 가까이에 있던 강민우가 비틀거리는 나를 붙잡아주었다.

#595 ◆88jdyJVhwGl 2019/02/01 01:14:06

"하아...하아..."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었지만, 나는 깨달았다. "저 녀석들, 자기가 제일 먹고 싶어하는 음식으로 우리를 보고있어!"

#599 ◆88jdyJVhwGl 2019/02/01 01:16:36

그러자 강민우가 숨을 헉 들이쉬었다. "헉, 그러면 우리를 먹고 싶어 한다는거네요. 누나 정신 차리고 쟤네가 우리 먹기 전에 얼른 같이 공격해요, 응?" 민우는 다독거리는 말투로 내 정신을 일깨웠다. 은섭쌤과 민지 둘로는 상대하기 힘든 게 보였다.

#600 이름없음 2019/02/01 01:18:00

>>596 세상에 마상에...! 너무! 귀엽잖어! 깨물어 주고 싶다 그 전에 내가 먼저 깨물리겠지만... 레스주 팬아트 고마워~!!! 요것두 갤러리에 잘 보관할게!

#601 ◆88jdyJVhwGl 2019/02/01 01:19:16

어떻게 공격할까? 1. 씨뮬을 이용한다. 2. 샤프를 이용한다. >>602

#603 ◆88jdyJVhwGl 2019/02/01 01:22:02

나는 씨뮬을 바닥에 살짝 내려놓은 채 양 손에 샤프를 들고 좀비들에게 달려들었다. "어디 잘생긴 은섭쌤한테 달려들어!!!!" 나는 이렇게 외치며 양손을 무자비하게 휘둘러 좀비들에게 샤프를 찔러박았다.

#604 ◆88jdyJVhwGl 2019/02/01 01:24:24

내가 그렇게 좀비를 약화시키면 은섭쌤, 민지, 민우가 끝장을 내는 식으로 싸움이 전개됐다. 모든 좀비가 쓰러지고,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민지가 1층을 눌렀다. "쌤, 근데 1층 내려가면 좀비들 또 있겠죠?" "그럼. 당연하지. 이제부터가 더 힘들거야." 민지와 쌤이 대화를 나누었다.

#607 ◆88jdyJVhwGl 2019/02/01 01:25:45

띵동- 문이 열립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림과 함께, 우리는 수많은 좀비들과 눈이 마주쳤다. "강렬한 아이컨택!" 내가 탄성을 내뱉었다.

#609 이름없음 2019/02/01 01:26:07

>>605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 >>608 와 강력하다 역시 씨뮬갓

#612 ◆88jdyJVhwGl 2019/02/01 01:28:39

"쌤, 저 심장이 엄청나게 뛰고 벅차올라요. 무대 체질인가봐요." 바로 그 때, 좀비들이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너무 많다. 이런, 어떻게 하지? 1. 파이어볼을 쏜다. 2. 씨뮬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팬다. >>613

#615 ◆88jdyJVhwGl 2019/02/01 01:29:43

머쓱타드,,,

#616 이름없음 2019/02/01 01:30:44

그러면 투표할까요? 이레스 뒤의 3레스로 투표하겠습니다

#620 ◆88jdyJVhwGl 2019/02/01 01:34:45

사실 나는 공부를 못해서 유급한 것이 아니다. 물론 공부를 잘했던 건 절대 아니지만. 헷. 유급은, 1년 동안의 수업 일 수의 3분의 1이상을 빠졌을 때 벌어진다. 내가 10년동안 유급을 한 건, 학교에 결석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많이 결석을 했냐고? 그건 바로-

#623 ◆88jdyJVhwGl 2019/02/01 01:36:28

"내가 10년동안 단전 호흡을 통해 수련한 결과다 이눔 시끼들아!" 나는 소리치며 기를 운용해 만든 파이어볼을 손 끝에서 뿜어냈다. 그동안 유급까지 해 가며 수련한 보람이 넘쳤다.

#624 ◆88jdyJVhwGl 2019/02/01 01:38:20

파이어볼이 손 끝에서 뿜어져 나가 점점 커지더니,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펑- 펑퍼펑 펑펑펑- 1층에는 수많은 좀비들이 있었고, 그 덕에 녀석들의 밀집도가 높아져 공격의 힘도 더 잘 발휘됐다.

#628 ◆88jdyJVhwGl 2019/02/01 01:42:23

대부분의 좀비 몸의 일부, 혹은 전체가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우와! 방금 꺼 어떻게 한거에요? 대애박..." "누나... 완전 멋있어요!" 뒤에서 민우와 민지가 호들갑을 떨었다. 은섭쌤은 아무 말 않고 쭈그려 앉은 나에게 말했다. "업혀." "고마...고마워요..하아..." 나는 축 늘어진 몸에 간신히 힘을 주어 은섭쌤의 등에 업혔다.

#629 이름없음 2019/02/01 01:43:57

(혹시 졸려? 졸리면 내일 낮에 풀까? 레스더들 밤에 잠 못자면 안돼ㅠㅠ)

#633 이름없음 2019/02/01 01:45:49

>>631 >>632 허억 고마웡!!!! 그럼 좀만 더 풀다가..

#637 ◆88jdyJVhwGl 2019/02/01 01:48:38

>>634 생생정보ㅌ... 미안... >>635 아냐 괜차낭 오타가 하나 났을 뿐 나의 하루는 새벽부터라굿☆ >>636 아냐아냐 나 원래 3시에자서 괜춘!!!

#638 ◆88jdyJVhwGl 2019/02/01 01:50:38

은섭쌤의 등은 넓고 따뜻했다. 은섭쌤의 걸음에 따라 내 몸도 까딱거렸는데, 쌤도 알아챘는지 최대한 조심스럽게 걸어주었다. 1층에 보이는 남은 좀비들까지 싹 다 해치우고, 우리는 매점으로 달려갔다.

#641 ◆88jdyJVhwGl 2019/02/01 01:52:24

물론 매점으로 가는 길에도 좀비들이 있었는데, 1층보단 덜했다. 내가 은섭쌤에게 업힌 채로 씨뮬을 휘두르려고 하자, 쌤은 "넌 지금은 업혀있기만 하면 돼." 라며 내 씨뮬을 가져가 좀비들에게 휘둘렀다.

#646 ◆88jdyJVhwGl 2019/02/01 01:54:31

유독 끈질기게 다가오는 좀비가 하나 있었는데, 쌤은 씨뮬을 동그랗게 말아 좀비의 입속에 쑤셔넣고는 좀비의 입 안을 찔러댔다. "그루...그러억...겍..." 좀비가 불쌍해보일 정도였다.

#651 ◆88jdyJVhwGl 2019/02/01 01:57:51

좀비가 지쳐서 나가 떨어지자, 우리는 빠르게 매점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도 좀비가 몇몇 있었지만, 우리는 능숙하게 해치워 나갔다. 민지는 식량 확보 담당이었다. 비워둔 민지의 책가방에 매점 먹을거리들을 싹 다 담았다. "야 강민지! 매점빵 전자렌지 40초로!" "아 걍 쳐먹지!" 민지는 매점빵 몇개를 다급하게 꺼내 민우의 부탁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

#654 ◆88jdyJVhwGl 2019/02/01 02:01:15

소리를 듣고 매점 바깥의 좀비도 몰려들 것 같아 우리는 데운 빵을 들고 달렸다. "우워어어어..." "그르르르르..." 우리는 본관으로 들어가 재빨리 엘리베이터 버튼을 열고 4층을 눌렀다. "4층, 4층, 4층... 아 왜 빨리 안 닫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그 때, 좀비 하나가 달려와 머리를 들이밀었다.

#655 이름없음 2019/02/01 02:01:43

>>653 아낰ㅋㅋㅋㅋㅋ 레스줔ㅋㅋㅋㅋ 아까부터 너무 웃곀ㅋㅋㅋㅋㅋ

#656 ◆88jdyJVhwGl 2019/02/01 02:03:45

"홀리 섙!" "악 X발!!" 다행히 좀비의 몸이 심하게 부식되었던 것인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문 사이에 낀 목도 잘려나갔다. 엘리베이터 바닥에 좀비의 대가리가 굴러다녔다.

#661 ◆88jdyJVhwGl 2019/02/01 02:05:47

"아악 미친! 으앙앙악!! 나 이런거 제일 싫어!!" 민우가 괴성을 지르며 엘리베이터 안을 뛰어다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뛰면 위험해, 민우야." "아, 넵." 은섭쌤의 조곤조곤한 말투에 민우가 머쓱해하며 말했다.

#664 ◆88jdyJVhwGl 2019/02/01 02:10:07

우리는 4층에 도착하자마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을 만났다. "누나 어디 다쳤어? 왜 쌤한테 업혀있어요?" 명투가 고개를 기웃거리며 말했다. "그게 말이지! 수한무언니가 손에서 기같은 걸 내뿜었다? 그거 맞고 좀비들이 막... 퍼펑!" "맞아. 나도 봤어. 대박이었지 진짜.." 민지와 민우가 앞다투어 말했다.

#665 ◆88jdyJVhwGl 2019/02/01 02:11:04

>>663 ㅋㅋㅋㅋ 모든 내새끼를 영업하고자 하는 마음이랄지...? ㅋㅋㅋㅋㅋㅋ 암튼 레스주 예리한걸!!

#667 ◆88jdyJVhwGl 2019/02/01 02:13:48

나는 손을 들어올려 손과 팔에 감은 붕대가 탄 자국을 보여주었다. "우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멋있어 누나!" 명투가 말하자, 모두들 끄덕거렸다. 우리는 다같이 교실로 돌아갔다.

#669 ◆88jdyJVhwGl 2019/02/01 02:16:11

"쨔잔! 빵 뎁혀 왔어용-! 좀비 득시글한데서 어떤 놈이 전자레인지에 굳이 데우라고 해서 정말 갓 구운 듯-" "야..!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더 맛있어졌잖아" 민지와 민우가 투닥거렸다. 우리는 모두 다 따뜻한 빵을 먹게 되었다.

#670 이름없음 2019/02/01 02:16:55

>>668 오 그것도 좋다(두근

#671 ◆88jdyJVhwGl 2019/02/01 02:18:14

나는 빵을 먹다가 우연히 은섭쌤을 쳐다보았다. 은섭쌤의 눈가가 촉촉한가 싶더니, 고운 얼굴선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676 ◆88jdyJVhwGl 2019/02/01 02:20:22

"뭐야 쌤, 울어요?" 나는 다급하게 외쳤다. 내 외침에 외려 더 놀랐는지 쌤 눈에서 눈물 몇방울이 더 흘러내렸다. "누가, 운, 다고 그래" 누가 들어도 코맹맹이 소리로 쌤이 말했다.

#679 ◆88jdyJVhwGl 2019/02/01 02:23:11

"쌤 누가 봐도 우는건데요?" "너무, 너무 좋아서 그래." 눈가가 빨개진 채로 쌤이 미약하게 훌쩍이며 말했다. 그러고는 빵 한 입을 더 씹어먹다 눈을 깜빡여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이 퍽 애처로워 보였다. 도대체 왜 저렇게 슬프게 눈물을 흘리는지 모를 일이다.

#680 ◆88jdyJVhwGl 2019/02/01 02:23:36

(오늘은 여기까지!~!~!~!)

#682 ◆88jdyJVhwGl 2019/02/01 02:24:23

레스주들 잘자! 은섭쌤 꿈꿔~ >>681 땡큐 잘자~~

#685 이름없음 2019/02/01 02:25:55

>>683 응 레스주도~! >>684 허억 진짜? ㅠㅠㅠ넘 기뻐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 잘자~

#687 이름없음 2019/02/01 19:49:48

레스더들!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스토리 들고 올 건데 혹시 외양 궁금한 등장인물 있어? (일행 7명중) 레스 남겨주면 돌아올 때 심플한 일러스트라도 하나 갖고 올게!(여러 명 말해도 됨)

#688 이름없음 2019/02/01 19:50:20

>>686 ㅋㅋㅋㅋ결론은 따뜻따뜻인가..!

#696 ◆88jdyJVhwGl 2019/02/01 22:42:05

오키... 그럼 수한무 명투 민우 민지 안경이 그려올게!! 퀄은 뒤죽박죽일 수 있으니,,,, 너무 기대하지는 말구,,,,, (아 그리고 민우는 이미 한장 그리고 있으니까 두장 그려서 올것임!!!!! 아무도 말릴 수 없으셈)

#700 이름없음 2019/02/01 22:47:09

ㅋㅋㅋㅋ레스주들 귀여워 라고 말하면서 700 GET☆

#706 이름없음 2019/02/02 12:34:28

어머어머... 로딩 속도가 너무 빠른거 아니에요? 이집 와이파이 맛집이네(???

#709 이름없음 2019/02/02 13:05:46

>>708 일단 안경이 빼고 나머지 친구들은 스케치가 있어서 디지털로 옮겨서 선만 따고 채색하면 돼! ㅎㅎ 민우 한 장은 7-80% 정도 완성됨!!

#715 이름없음 2019/02/02 16:55:58

>>714 에이 ㅋㅋㅋ 압박 안느껴 괜차낭ㅋㅋㅋ 예압 아 맞다 나 사실 새벽에 썰풀때 자기 전에 들을 노래 레스더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었는데 까먹고 걍 자버림!! 이민혁-너와 나의 별이야기 정진우-Bonne nuit 정진우-tatto 정진우-문제 정진우-I see 빌리 아일리쉬-six feet under 사브리나 클라우디오-Frozen 추천해드림당,,,, 내가 완전 좋아하는 곡들이라서 우리 소중한 레스더들에게 추천해드림(소곤

#717 이름없음 2019/02/02 17:02:58

>>716 ㅎㅎ웅웅! 특히 정진우-I see 이거 어둡고 고즈넉한 방에서 배경음악으로 틀어놓으면 진짜 오짐,,,

#719 이름없음 2019/02/02 17:05:05

>>718 어! 어!!! 응!!!!! 완전!! 맞어! 티났나????

#721 이름없음 2019/02/02 17:06:59

>>720 앜ㅋㅋㅋㅋㅋㅋ 고마워!!

#722 이름없음 2019/02/02 17:10:11

아 그리고 자기전이라고 해서 제외한 곡들 있는데 정진우-She's got everything 정진우-color 정진우-dock 도 완전 좋아 진짜 이 위에 세 곡 너무 좋아 막 내적 바운스 오짐 완전 힙하고 두근거림 ㅠㅠㅠㅠ dock 내 최애,,,,,, 여기까지만 추천하고 갈게 이만...

#724 이름없음 2019/02/02 17:21:58

>>723 ㅋㅋㅋㅋㅋ웅웅 고마워ㅎㅎ!!!

#725 ◆88jdyJVhwGl 2019/02/02 20:02:51
님들 저 명투 가져옴(헐레벌떡 명투 뭔가 스노우로 셀카 많이 찍을 상
님들 저 명투 가져옴(헐레벌떡 명투 뭔가 스노우로 셀카 많이 찍을 상

님들 저 명투 가져옴(헐레벌떡 명투 뭔가 스노우로 셀카 많이 찍을 상

#726 ◆88jdyJVhwGl 2019/02/02 20:03:31

여러분 명투 가져왔어요!!!!!!!!(사이렌

#728 이름없음 2019/02/02 20:14:57

서서 그림그리느라 죽을 뻔,,,, 저는 채색고자이므로 담부턴 흑백 위주로 가져오겠슴다

#732 이름없음 2019/02/02 21:27:59
하핳 레스주들 땡큐 +)친구한테 보여준 반응

하핳 레스주들 땡큐 +)친구한테 보여준 반응

#735 ◆88jdyJVhwGl 2019/02/03 21:16:05
여러분 저 수한무 가지고 왔어용!!!!!!(사이렌 앵커받은 대로 그린것임..! 중2병처럼 한쪽 눈 가린 머리+카멜레온 머리색 맨 위는 기본 생김

여러분 저 수한무 가지고 왔어용!!!!!!(사이렌 앵커받은 대로 그린것임..! 중2병처럼 한쪽 눈 가린 머리+카멜레온 머리색 맨 위는 기본 생김새..!

#737 ◆88jdyJVhwGl 2019/02/03 21:47:15
겁나 노오오력 해서 그린 강민우...!

겁나 노오오력 해서 그린 강민우...!

#738 ◆88jdyJVhwGl 2019/02/03 22:14:18

이제 남은건 안경이, 민지, 민우다! 호우....

#739 ◆88jdyJVhwGl 2019/02/03 22:15:21

그렇지만 스토리 진행하는 게 그림 올리는 것보다 재밌기 때문에 남은 친구들은 스토리를 진행해가며 차차 가져오도록 하겠읍니다,,,, (내일부터 연재 재개!) ((((((((내일부터 다시 스토리 진행))))))))

#741 이름없음 2019/02/04 00:55:39

>>740 꺄아아 고마워!!!!!!!!

#743 이름없음 2019/02/04 01:51:03

>>742 헐ㄹㄹㄹ 진짜? 기뻐!!!!!! 14살이라니 좋을때네(아련한 눈) ㅋㅋㅋㅋㅋ씨뮬! ㅋㅋㅋㅋ 동생한테 고맙다고 전해줭ㅎㅎㅎ

#745 이름없음 2019/02/04 02:15:54

>>744 앜ㅋㅋㅋㅋㅋㅋ 심 율...! ㅋㅋㅋㅋㅋㅋ그러게 만능캐네!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이름 예뻐 ㅋㅋㅋ

#747 이름없음 2019/02/04 03:11:19

>>746 어머어머어머 존잘님,,,,, 와 청량갑! 내가 생각하던 그 이미지야 끄헝엉엉... 와 진짜 고마워ㅠㅠㅠㅠㅠㅠ... 이 맛에 삽화 넣쥬...! 저번에 좀좀이도 갤러리에 잘 보관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암튼 이것도 너무 고맙구 잘 보관할게!! 잘자 레스주~

#753 이름없음 2019/02/04 13:28:32

>>750 와 너레더 그림 짱 잘그린다... 저번에 은섭쌤도 그렇구 완전 캐릭터 이미지 파악을 잘 해주는 것 같아,,,,,,감격,,,,, 별의 수호를 받는 명투같아 귀여워ㅠㅠㅠㅠㅠ 고마워ㅜㅜㅜ 잘 보관할게ㅠㅠㅠㅠ

#754 이름없음 2019/02/04 13:30:50

>>752 그니까!!!! 저 얼굴로!!! 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 그나저나 자고 일어나니까 조회수 1000넘었다 자축자축☆

#755 ◆88jdyJVhwGl 2019/02/04 15:24:23

(스토리 이어서) 우리는 빵을 먹고 나서 가져온 생수와 음료수도 마셨다. 그때, 민우가 일어나며 말했다. "잠만 화장실 좀" 은섭쌤이 민우를 다급하게 붙잡았다. "민우야, 잠깐만. 여기 수도 끊겼어." 쌤은 그렇게 말하고는 교실 밖으로 나갔다.

#756 ◆88jdyJVhwGl 2019/02/04 15:27:11

"은섭쌤! 어디 가요?" 나는 쌤을 따라가며 물었다. 은섭쌤이 나를 돌아보고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소화전." 소화전은 왜 가시는 거지?

#757 ◆88jdyJVhwGl 2019/02/04 15:32:40

선생님은 계속 복도를 걷다가 벽면의 소화전을 발견하고는 멈춰섰다. 쌤이 소화전을 열었다. "흐음." 쌤은 고민하는 듯 하더니 소화전 내부의 밸브 몇개를 잡고 끼릭끼릭 돌렸다. "이렇게 하면... 되려나?" 선생님은 혼잣말을 하더니 제2 다목적실로 들어갔다. 명투가 마스터키 꾸러미를 쌤한테 드렸는지, 은섭쌤이 열쇠를 들고 문을 열었다.

#758 ◆88jdyJVhwGl 2019/02/04 15:35:49

"오우..!" 내 입에선 절로 탄성이 나왔다. 제 2 다목적실 한 쪽에는 샤워실이 있었다. 우리 학교에 이런 것도 있는진 몰랐는데. 은섭쌤은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꺼내들고는 수도를 틀었다. 처음에는 그륵-그르륵 하는 소리가 나더니 녹물이 나오고, 조금 더 기다리자 맑은 물이 흘러 나왔다.

#759 이름없음 2019/02/04 15:38:17

쌤이 나를 의식하고는 말을 했다. "보통 소화전으로 수도 조절을 할 수 있거든." 와 역시 은섭쌤. 아는 것도 많으시고 멋있다!

#760 ◆88jdyJVhwGl 2019/02/04 15:42:07

선생님은 샤워실에 있는 샤워기 두 대의 녹물을 모두 뺀 뒤, 우리가 머물던 교실로 향했다. 교실로 들어가서 쌤이 말했다. "이제 수도 나오니까 화장실 써도 돼. 혹시 모르니까 아직 세면대는 쓰지 말고." 그러고는 또 교실을 나와서 과학실로 향했다. "쌤 이번에는 뭐에요?" 내가 묻자, 쌤이 "리트머스 용지"라고 답해주셨다.

#761 ◆88jdyJVhwGl 2019/02/04 15:43:16

다이스타임☆ 1. 나(수한무)는 과학실에서 리트머스 용지를 찾았다. 2. 은섭쌤이 먼저 리트머스 용지를 찾았다. >>762

#763 ◆88jdyJVhwGl 2019/02/04 15:47:11

은섭쌤이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더니, "아! 찾았다"하는 말과 함께 리트머스 용지가 든 작은 박스를 손에 들어 보였다. "예전에 내가 했던 말 기억나?" 은섭쌤이 내게 물었다. "...?" "좀비의 체액이 산성이라고. 물이 그것 때문에 오염됐을 수도 있으니까, 리트머스 용지로 시험해보면 되겠지."

#765 ◆88jdyJVhwGl 2019/02/04 15:51:32

은섭쌤은 화장실에 다녀오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세면대까지 써도 된다고 하셨다. 남자화장실 세면대는 한 개 뿐이지만(양심의 가책) 그래도 아예 없는 것보단 낫겠지 뭐!

#766 이름없음 2019/02/04 15:51:49

>>76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7 ◆88jdyJVhwGl 2019/02/04 15:58:48

그리고 우리는 매 시간마다 교대로 양쪽 층계 옆에서 보초를 섰다. 별 일은 없었지만, 무릎으로 계단을 올라오는 게 안되자 팔꿈치로 올라오다 픽 쓰러진 좀비가 인상깊었다. 옆에서 같이 보초를 서던 명투는 거의 기절할 뻔 했다.

#768 이름없음 2019/02/04 15:59:44

(좀 있으면 유잼구간으로 진입할 것임니당 스레주 좀 쉬다가 오게쓰)

#770 ◆88jdyJVhwGl 2019/02/04 19:54:46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새벽이 왔다. 나는 불침번을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던 와중, 누군가 발소리를 최대한 죽이고 어딘가로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할까? 1. 몰래 따라가 본다 2. 따라가서 상대에게 백허그를 시전한다 >>771

#772 ◆88jdyJVhwGl 2019/02/04 20:23:36

나는 소리가 안나게 교실 문을 열고는 발소리를 조용히 쫓았다. 한 남자가 화장실 주변에서 어슬렁대고 있었다. 은섭쌤인 것 같았다. 은섭쌤은 화장실 주변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기웃거리더니 무언가 일이 잘 안 풀리는 듯 강박적으로 머리를 헝클어뜨리고는 이내 남자화장실로 들어갔다.

#775 ◆88jdyJVhwGl 2019/02/04 20:26:43

쌤은 화장실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로 세면대 아래에 쭈그려서 무언가를 찾는 듯 했다. "하 씨... 없으면 안되는데." 그는 주변을 더듬더니 가볍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아무래도 저기서 아까 떨어트렸던 USB가 쌤에게는 중요한 물건인 것 같았다. 왠지 여기 서있는 걸 들키면 안될 것 같아 서둘러 교실로 돌아가 잠자리에 다시 누웠다.

#776 ◆88jdyJVhwGl 2019/02/04 20:28:00

드르륵, 누군가 여자 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내 얼굴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분명 발소리가 났는데..."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가 중얼거렸다.

#777 ◆88jdyJVhwGl 2019/02/04 20:30:15

은섭쌤이었다. 분명히 아까부터 봐왔던 사람인데, 이렇게 긴장이 된다는 게 이상했다. 나는 자는 것처럼 숨을 새근새근 쉬었다.

#779 ◆88jdyJVhwGl 2019/02/04 20:36:52

"...뭐. 별 상관 없나." 은섭쌤의 시선이 나에게 꽂히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호흡이 거칠어졌다. "우음..." 나는 악몽을 꾸는 척했다. 고개를 돌리며 더욱 실감나게 연기했다. 은섭쌤이 베개맡에 쭈그려 앉고는 작게 속삭였다. "수한무, 잘자라." 은섭쌤이 손끝으로 내 머리카락을 살살 흐트러뜨리더니,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

#784 이름없음 2019/02/05 02:17:04

레스더들한테 인사를 못했어..! >>778 >>780 >>781 >>782 >>783 레스더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설날 즐겁게 보내! 잘자~

#786 이름없음 2019/02/05 02:23:16

>>785 웅웅 고마워 레더도~!!!

#788 이름없음 2019/02/05 12:41:14

>>787 웅웅~ 땡큐 레스더두!!!

#789 이름없음 2019/02/06 00:04:18

스 레 주 등 장

#790 ◆88jdyJVhwGl 2019/02/06 00:06:36

아침 햇살이 창문 너머로 들어와 잠을 깨웠다. "하아암.." 나는 기지개를 켠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목적실에서 가져온 담요와 공기충전식 베개로 급조한 잠자리였지만 나름 푹 잤다.

#792 ◆88jdyJVhwGl 2019/02/06 00:14:16

아침 시간에 다같이 모여서 빵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 뒤, 은섭쌤이 중대발표를 한다고 했다. 쌤은 코르크마개를 끼운, 용액이 든 비커를 들었다. "아래층에 내려가 보자는 의견을 어제 받아서 말이야. 좀비 체액을 이용해서 조금 만들어봤어. 이걸 바르면 아마 들키지 않고도 좀비 틈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을거야." "오 대박!" "와 쌤 천재! 얼굴도 천재!" 우리의 호들갑을 가르고, 차가운 목소리가 허공에 들렸다. "...역겨워요."

#793 ◆88jdyJVhwGl 2019/02/06 00:18:26

모두가 한 곳을 쳐다봤다. 안경이였다. "그 좀비들 다 쌤이 가르치던 학교 애들인데 걔네 가지고 만든거에요? 하, 쌤 좀 사이코같아요." 적막이 맴돌았다. "선생님 전부터 좀 이상했어요. 편하게 보내주지는 못하더라도 이러는 건 아니죠. 이상하고 역겨워요." 안경이는 쐐기를 박듯 말했다.

#794 ◆88jdyJVhwGl 2019/02/06 00:23:10

좀비가 드글대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분명히 억지스러운 말이었으나, 아무도 안경이의 말에 토를 달지는 못했다. 은섭쌤도 비커를 들고있던 손을 내리고, 시선도 바닥에 깔았다. 뭐라도 해서 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795 ◆88jdyJVhwGl 2019/02/06 00:27:01

결국 아침부터 가라앉은 분위기가 하루 종일 갔다. 은섭쌤은 우리에게 아래층 답사에 대한 의견을 물으려고 비커를 보여준 것 같았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흘러간 이상 무리였다. 우리는 다음 식사때에도 정적 속에서 빵을 먹었다.

#796 ◆88jdyJVhwGl 2019/02/06 00:31:33

[좀비 사태 3일째 새벽] 민지가 다급하게 나를 깨웠다. "으..머야아..." 나는 잠에서 깨 칭얼거렸다. "언니 빨리 일어나요! 지금 진짜 비상사태 비상사태!!"

#797 ◆88jdyJVhwGl 2019/02/06 00:34:33

"안경이가 우리 식량가방 들고 튀었어요!" 뭐? 나는 민지의 말에 잠이 다 깼다. 미친놈 아니야? 7명이 하루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니 1명이면 일주일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겨우 일주일 식량을 가지고 좀비떼 속으로 튀다니.

#798 이름없음 2019/02/06 00:41:42

(이따 오겠음)

#800 이름없음 2019/02/06 00:45:19

>>799 쌩유~~~~~ :D

#804 이름없음 2019/02/06 01:23:55

>>802 인지용합니다,,,, >>803 그르게... 아 맞다 나 새벽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더 깨어있으면 새벽에 밥통 뒤적거릴까봐 지금 자야겠음ㅠ 다들 잘자!

#806 이름없음 2019/02/06 01:42:54

>>805 땡큐 굿나잇!!

#807 ◆88jdyJVhwGl 2019/02/06 21:28:44

우리는 모두 복도에 모여, 안경이와 함께 불침번을 섰던 명투의 이야기를 들었다. 명투가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며 자리를 비웠는데, 화장실을 나올 때 보니 안경이가 식량가방을 들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808 ◆88jdyJVhwGl 2019/02/06 21:30:41

가방 주인인 민지에게 식량가방을 어디에 두었느냐고 묻자, 제일 서늘한 곳인 복도 맨 안쪽에 두었다고 했다. 식량을 몰래 꺼내가는 것을 방지해 우리가 머무는 교실쪽 복도(맨 오른쪽 복도)가 아닌, 맨 왼쪽 복도 안쪽에 두었다고 한다.

#809 ◆88jdyJVhwGl 2019/02/06 21:31:43

뿐만 아니라, 안경이는 은섭쌤이 만든 시약까지 들고 튀었다. "역겹다고 그렇게 지랄을 하더니." 민우가 내뱉었다.

#810 ◆88jdyJVhwGl 2019/02/06 21:35:10

순식간에 분노가 우리를 뒤덮었다. 은섭쌤이 입을 열었다. "이렇게 됐으니까 아래층 답사는 필수겠네. 그렇지?"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선생님이 만들어두신 시약이 더 있었나보다.

#811 ◆88jdyJVhwGl 2019/02/06 21:39:13

우리는 쌤이 만든 약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좀비 체액을 이용한 거라서 산성이야. 어제 너네한테 보여줬던 건 프로토타입이라 산성이 약간 더 센거였는데. 조금 걱정되네..." 선생님이 말을 흐렸다. 지금 보여주는 약물도 몸의 노출 부위에 붕대를 감고, 그 붕대 위에다가 바르거나 분사해야 하는 정도라고 했다.

#812 ◆88jdyJVhwGl 2019/02/06 21:44:43

선생님은 왼쪽 층계로 3명, 오른쪽 층계로 3명이 내려가 아래층을 탐색할 거라고 했다. 혹시 다른 생존자가 있으면 구해야 한다고도 말해주셨다. 6명이 몸과 얼굴에 붕대를 감고 약을 뿌리는 데에는 두세 시간 정도 걸렸다. 오른쪽 층계로 내려가는 사람은 민지, 발단, 은섭쌤, 그리고 왼쪽 층계로 내려가는 사람은 명투, 민우와 나로 정해졌다.

#813 ◆88jdyJVhwGl 2019/02/06 21:48:01

참고로 3층 왼쪽 계단과 가까운 곳에 컴퓨터실이 있다. 잘하면 USB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만 같다.

#815 이름없음 2019/02/06 21:51:43

>>814 껙 인정...

#816 ◆88jdyJVhwGl 2019/02/06 21:57:06

내려가기 직전, 은섭쌤이 나를 붙잡았다. "...수한무, 잘해라." "넵! 믿어주세요." 은섭쌤이 옆에서 봐줄 수가 없으니 이쪽 팀 최연장자인 나에게 당부하는 듯 했다.

#817 ◆88jdyJVhwGl 2019/02/06 22:01:44

우리는 복도 통로에서 세명씩 헤어졌다. 나는 계단 앞에 섰다. 온몸에 붕대를 감았지만 좀비와 정면으로 마주칠 생각을 하니 좀 떨렸다. 후우... 어떻게 할까? 1. 긴장해소 겸 좀비의 생각이나 읽어본다. 2. 그냥 빨리 계단을 내려간다. >>818

#819 ◆88jdyJVhwGl 2019/02/06 22:05:01

나는 눈을 감고, 내면의 힘에 집중했다. 마치 처음으로 좀비의 생각을 읽었을 때처럼. 'ㅌ..탕수육...에... 붕대가 감겨있어....' '사람 피도...묻어 있는...것 같...아...' '그에엑.... 더러워... 입맛..떨어...져....' 귓가에 활자들이 웅웅댔다.

#820 ◆88jdyJVhwGl 2019/02/06 22:06:04

오. 붕대감고 좀비 체액 묻히기 작전이 성공한 것 같다!

#821 ◆88jdyJVhwGl 2019/02/06 22:14:40

나는 계단을 내려왔다. "뭣들 해? 빨리 내려와." 나는 민우와 명투를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그 둘도 계단과 좀비를 번갈아 밟으며 3층으로 내려왔다. 나는 은섭쌤에게 나눠받은 열쇠들을 들었다. 그리고는 명투에게는 같이 컴퓨터실에 가자고 하고, 민우에겐 화장실과 교무실을 수색하라고 말했다.

#822 ◆88jdyJVhwGl 2019/02/06 22:20:05

"...후" 나는 숨을 내쉬며 컴퓨터실의 문을 열었다. 이 문을 열면, USB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은섭쌤의 모든 걸 알게 될 수도 있다.

#823 이름없음 2019/02/06 22:21:18

(감질나게 여기서 끊고 잠시 배 좀 채우다 오겠음)

#824 이름없음 2019/02/06 22:58:35

다시옴 와 컴레딕 신세계네 짱 편해 가독성 오짐

#827 이름없음 2019/02/06 23:53:01

>>825 얍얍 드디어,,,,

#828 ◆88jdyJVhwGl 2019/02/06 23:57:01

컴퓨터실 문을 단단히 닫고, 나는 usb를 꽂을 데가 있는 컴퓨터를 찾아 앉았다. 그러고는 주머니에서 usb를 꺼내자 옆에서 명투가 숨을 흡 하고 들이켰다. "누나 그거 은섭쌤이 떨어뜨렸던 거 아니야?" "맞아." 그 말을 하며 켜진 컴퓨터에 usb를 꽂았다.

#829 이름없음 2019/02/06 23:58:40

>>827 왁 미챠 귀여워ㅠㅠㅠ 잉잉 고마워,,,, 명투찡 첫 등장때 묘사처럼 어깨에 각이 살아있네 크으 팬아트 너무너무 고마워!! 진심 짱짱 갤러리에 잘 보관해 둘게~!!!!

#830 ◆88jdyJVhwGl 2019/02/07 00:01:37

usb를 꽂아넣자, 바이러스 검사창이 떴다. 검사가 끝난 후 나는 usb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폴더는 총 다섯개였다. A B C D Z

#831 ◆88jdyJVhwGl 2019/02/07 00:04:03

명투가 옆에서 말을 걸었다. "오, 위에서부터 보자!" 나는 폴더 A를 클릭했다. 그러자 폴더 하나가 나왔다. '야동' 순간, 명투와 나 사이에 정적이 감돌았다.

#834 ◆88jdyJVhwGl 2019/02/07 00:06:45

"...쌤 사생활인데 그냥 나가자." 내가 민망해하며 말했다. "아아 그래도 궁금한데!" 명투가 말을 늘이며 마우스를 잡은 내 손 위로 손가락을 올려 폴더를 더블클릭했다. 그러자 파일 두 개가 나왔다. 둘 다 한컴파일이었다. '야' '동' 마우스를 올려보니, 두 개 다 0바이트로,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듯 했다.

#835 ◆88jdyJVhwGl 2019/02/07 00:08:29

"아 쌤 진짜 재미없게 사신다..." 실망이 가득한 표정으로 명투가 중얼거렸다. "뭘 기대했길래." "아냐 다른 폴더 들어가보자." 우리는 B폴더와 C폴더에도 들어가 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836 ◆88jdyJVhwGl 2019/02/07 00:10:14

우리가 D폴더를 더블클릭하자, 컴퓨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톱니바퀴가 서로를 긁어대는 듯한 기괴한 소리였다. 드드드드드드드- 이상함을 감지한 나는, 재빨리 usb를 뽑고는 명투를 밀치며 저 옆으로 물러났다.

#838 ◆88jdyJVhwGl 2019/02/07 00:22:26

우리가 방금까지 봤던 컴퓨터에서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미친... 저게 뭐야..!" 명투가 넋이 빠진 얼굴로 외쳤다. "아마도 D폴더를 열면 자동으로 자폭하게 만든 거 아닐까? 잘은 모르지만 그런 것 같아." 내가 대답했다. "왜 그런 짓을 해?" "남한테 보여주면 안되는 게 들어 있나 보지."

#839 ◆88jdyJVhwGl 2019/02/07 00:25:46

나는 다른 컴퓨터를 켜고 USB를 꽂았다. 이제 열어보지 않은 폴더는 단 하나, 폴더 Z 밖에 없었다. A B C D Z라니, 척 봐도 제일 의심스러운 폴더였다.

#841 ◆88jdyJVhwGl 2019/02/07 00:29:26

이 폴더를 열고 나면 다시는 예전으로 되돌아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폴더를 클릭했다. '설명'이라는 제목의 텍스트파일이 하나 있었다. 다행히도 그건 빈 파일은 아니었다. 잠깐의 로딩시간이 걸리고, 텍스트파일 창이 열렸다.

#842 ◆88jdyJVhwGl 2019/02/07 00:32:15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명투와 나 둘 다 굳은 채 컴퓨터 화면을 응시했다. 억겁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흐르고, 나는 입술을 축이며 물었다. "우리 이제 어떻게 할까?"

#843 이름없음 2019/02/07 00:32:32

(오늘은 여기까지~! 모두들 안녕)

#845 이름없음 2019/02/07 00:34:37

>>844 고마워 레스주도 잘자~!!

#847 이름없음 2019/02/07 00:36:07

>>846 ㅋㅋㅋㅋㅋ미안 끊기신공이랄지... 웅웅 레스주도 잘자~~

#849 이름없음 2019/02/07 00:39:17

>>848 이크 아쉽다ㅠ 웅웅 레스주도 잘자!!

#853 이름없음 2019/02/07 20:23:52

>>852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스레 들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섭쌤 이미지 무엇ㅋㅋㅋㅋㅋㅋ 아그리구 안경이는 키 165cm의 남자야ㅋㅋㅋㅋ

#855 이름없음 2019/02/07 20:50:42

>>8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2 '전부터'는 좀비사태 이후에 은섭과 안경이가 만나고 나서를 말하는 걸 거야..!

#860 이름없음 2019/02/08 21:57:20

>>859 고마워 이따가 열한시나 열두시쯤 올게! >>858 은섭쌤은 올해 부임하셨엉 게다가 음악이라서 음악수업을 듣는 반도 있고 미술인 반도 있어서 미술인 수한무가 모르는 걸 거야..!

#862 이름없음 2019/02/08 22:02:58

>>861 앗 아냐 나 레스주들 의견 보는거 좋아해 괜차나 좋아

#864 ◆88jdyJVhwGl 2019/02/08 23:25:57

"우리 이제 어떻게 할까?" 내가 묻자, 명투는 이런 걸 그냥 넘길 수는 없다고 비장하게 말하며 인쇄해서 몇 부 뽑아 놓자고 했다. 다행히 컴퓨터실 안에 커다란 인쇄기가 있었다. 푸후- 푸루루- 인쇄기가 소리를 내며 텍스트 파일 안에 담겨 있던 기밀을 잉크로 전환했다.

#865 ◆88jdyJVhwGl 2019/02/08 23:28:16

총 두 부를 뽑아 한 부는 내가, 나머지 한 부는 명투가 갖고 있기로 했다. 나는 종이를 두 번 접어 체육복 상의 주머니에 넣었다. 명투는 교복 바지 주머니에 종이를 넣었다. 주머니가 좁아보며 걱정스러웠지만 명투는 됐다며 넘겼다.

#867 ◆88jdyJVhwGl 2019/02/08 23:30:38

우리는 컴퓨터실 밖으로 나왔다. 붕대를 감고 좀비 체액을 묻힌 사람들이 남자화장실에 모여 있는게 보였다. 우리 둘을 제외한 네명이 다 거기 모여있었다. 민우가 고개를 들어 우리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그러고는 턱짓으로 화장실 바닥을 가리켰다. "...죽었어."

#869 ◆88jdyJVhwGl 2019/02/08 23:34:34

나는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산성 탓인지 안경이의 시체가 피부가 군데군데 벌겋게 된 채 쓰러져 있었다. 끔찍하고 안타까웠다. 온몸에 작열하는 통증을 못 이겨 화장실로 달려와 처치하려다가 미끄러운 바닥 위로 넘어진 것 같았다.

#870 이름없음 2019/02/08 23:34:57

>>868 댓츠롸잇,,,

#871 ◆88jdyJVhwGl 2019/02/08 23:37:43

식량가방이 화장실 구석에 내팽개진 채로 있었다. 이제 누구도 그 가방따위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모두 아무 말 없이 애도를 표했다.

#872 ◆88jdyJVhwGl 2019/02/08 23:42:50

몇 분 동안 우리는 계속 서있었다. 은섭쌤이 서두를 뗐다. "이제... 돌아가자." "안경이는 어떻게 해요..?" 민지가 힘 없이 물었다. 시체 뒷수습을 말하는 듯 했다. "좀비도 시체는 안 먹을 거야. 걱정마." "꼭 그것만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 여기서 뭘 하기엔 무리다. 쌤이 나중에 어떻게든 할게."

#873 ◆88jdyJVhwGl 2019/02/08 23:45:37

우리는 계단을 올라왔다. 민지도 망설이던 발을 딛어 올라왔다. 교실로 다 함께 들어가던 그 때, 명투의 좁은 바지 주머니에서 종이가 툭, 떨어졌다.

#874 ◆88jdyJVhwGl 2019/02/08 23:46:38

!!! 명투와 나는 경악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보았다. 애초에 은섭쌤에게 진실을 물어볼 겸 인쇄해온 종이라지만, 너무 갑작스러웠다.

#875 ◆88jdyJVhwGl 2019/02/08 23:49:05

은섭쌤이 종이를 주워 명투에게 건네주려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것 같았다. 은섭쌤의 눈이 싸늘하게 변하며, 그는 접힌 종이를 폈다. 공기가 얼어붙었다. 진실을 확인당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다, 오히려 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편해질까?

#879 ◆88jdyJVhwGl 2019/02/08 23:53:50

종이를 읽고, 은섭쌤의 시선이 나와 명투를 향했다. 우리는 제자리에 멈춰선 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를 보고 민우, 민지, 발단이도 멈춰섰다. "쌤... 그거, 그 종이 진짜...에요?" 나는 떨리는 몸으로 간신히 내뱉었다. "응. 진짜." 은섭쌤이 차갑게 웃으며 답했다.

#881 ◆88jdyJVhwGl 2019/02/08 23:55:37

우리가 본 텍스트파일의 첫 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플레이어[이은섭]은 주인공[김수한무]를 도와 엔딩까지 완수하여 주십시오.'

#887 ◆88jdyJVhwGl 2019/02/09 00:02:49

그리고 그 밑에는 좀비 사태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이 사태를 헤쳐나갈 메뉴얼 등이 쓰여 있었다. '당신은 이 학교의 [음악 선생님] 역할을 부여받은 플레이어 입니다.' '플레이어 혹은 주인공 중 한 명이 사망시, 이야기는 세이브지점으로 돌아갑니다.' '엔딩 [--- --] 이후, 캐릭터들은 플레이어 없이도 게임 내에서 자체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엔딩 [--- --] 이후, 플레이어는 별도의 장치 없이 게임 프로그램 내에서 영원히 활동할 수 있습니다.'

#888 ◆88jdyJVhwGl 2019/02/09 00:08:22

이걸로 모든 것이 설명되었다. 아무런 동요 없이 좀비가 된 학생을 칼로 뒤적거린다던지, usb를 유독 찾아헤맨다던지, 매점 습격에 이 게임의 '주인공'인 나를 데려간다던지 하는 것들.

#889 ◆88jdyJVhwGl 2019/02/09 00:08:42

민우가 슬쩍 나를 쳐다보더니 내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갔다. "...뭐야?" 민지와 발단이도 옆에서 그 종이를 읽었다. 적막이 흘렀다.

#892 ◆88jdyJVhwGl 2019/02/09 00:11:46

"뭐에요 쌤, 이거 거짓말이죠? 허어 참, 어이없네." 민우가 묘하게 불안감이 서린 얼굴로 물었다. "진짜라니까." 선생님이 무감각하게 말했다. 아니, 선생님이 아니었다. 그저 하나의 게임을 하는 사람이었다.

#895 ◆88jdyJVhwGl 2019/02/09 00:16:24

선생님은 눈을 감고 귀를 만지작 거렸다. 그리고는 눈을 뜨며 귀에서 손을 뗐다. "봤지?" 은섭이 의기양양하게 물었다. "뭘 봐요?" 우리가 물었다. "방금 바깥에선 3일이 지났어. 내가 이걸 빼고 꽂는 사이에." 그가 자신의 귀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우리에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흐음.. 이건 안 보이게 처리되어 있나보네. 게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귀에 꽂혀있어." 그가 말했다.

#897 ◆88jdyJVhwGl 2019/02/09 00:21:16

그가 쐐기를 박듯 이어 말했다. "너희는 게임 캐릭터야. 나는 플레이어고. 들키면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왕 알게 된거 이야기 해줄게."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민지가 입을 열었다. "거기...는 몇 년도에요?" 은섭이 씩 웃으며 말했다. "이 안은 2020년도로 설정되어 있으려나? 여기는 2295년이야."

#898 ◆88jdyJVhwGl 2019/02/09 00:22:42

* 은섭은 눈을 떴다. 어둡고, 조용한 곳이었다. 그는 자신의 안으로 생명력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잠들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900 ◆88jdyJVhwGl 2019/02/09 00:24:04

그는 냉기를 느꼈다. 그리고 온기를 느꼈다. 맥박이 그의 몸 곳곳을 타고 두근대는 것을 느꼈다.

#904 ◆88jdyJVhwGl 2019/02/09 00:30:19

(이 레스를 본 기억이 없으시다면 스크롤을 더 이상 내리지 마시고 스레드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큰 스포를 함유한 레스입니다.) 그 순간, 은섭은 불안감을 느끼고 자신이 갇힌 조그만 공간을 벗어나려 했다. 그는 숨을 헐떡거렸다. 그의 폐도 함께 헐떡거렸다. 그 순간, 바깥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 은 섭. 마지막 해동 성공자 이은섭님은 1190호실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은 섭. 마지막 해동..." 은섭은 목소리가 들림과 함께 좁은 곳에서 빠져나갔다. 주변이 냉동시설로 가득 차있었다.

#908 ◆88jdyJVhwGl 2019/02/09 00:33:27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골랐다. 냉기를 품은 공기가 그의 안으로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다. "하아... 하아..." 그는 기억을 되짚었다. '은섭-' '냉동인간 프로젝트가 있는데-' '은섭아!' '너 이대로는-' '안녕. 기다릴게' '게임을 만들어줘.'

#911 ◆88jdyJVhwGl 2019/02/09 00:38:33

쿨럭, 쿨럭 그는 기침을 토했다. 기침 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손을 들어 입가를 닦았다. 붉은 선혈이 묻어 나왔다. 그는 도움을 요청할 것처럼 주변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둘러보았다. 그의 눈에 닿는 모든 냉동시설의 문은 열려있었다. 그 안은 비어 있거나, 혹은 시체가 쓰러져 있었다.

#914 ◆88jdyJVhwGl 2019/02/09 00:41:22

마지막 해동 성공자가 은섭임을 알리는 기계음이 계속해서 울려댔다. 은섭은 자신이 나체임을 자각하지도 못한 채 냉동고 사이를 둘러다니며 다른 사람을 찾아 헤맸다. 아무도 없었다. 은섭은, 적어도 이 공간 안에서는, 완벽히 혼자였다.

#916 ◆88jdyJVhwGl 2019/02/09 00:49:02

은섭은 모든 곳을 확인하고 나서야 공간을 나왔다. 그는 1190호실을 향했다. 가는 길에 다른 호실의 창문 너머도 쳐다보았지만 인기척은 한 번도 찾을 수가 없었다. 1190호 앞에 다다르자, 문에 지문 인식기 같은 것이 보였다. 은섭은 그곳에 손을 댔다. 그러자 지문 인식과 함께 문 위의 센서에서 나오는 광선들이 그의 몸을 한 차례 훑고 지나갔다. "이 은 섭. 상기 DNA와 100% 일치합니다. 오차 범위 0.00001%로, 지문 인식과 함께 본인 확인 되었습니다." 기계적인 목소리가 나오며 1190호실의 문이 열렸다.

#917 이름없음 2019/02/09 00:49:21

>>9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8 이름없음 2019/02/09 00:50:42

(오늘은 여기까지! 모두들 안녕)

#920 이름없음 2019/02/09 00:52:12

>>919 ㅎㅎㅎ 계속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잘자!!

#923 이름없음 2019/02/09 00:54:47

>>921 앜ㅋㅋㅋㅋㅋㅋㅋ 쏴리... 레스주 잘자!!

#924 이름없음 2019/02/09 00:55:05

>>922 웅웅 레스더두 굿나잇!!

#926 이름없음 2019/02/09 00:58:30

>>925 앗 레스주 오랜만! 웅 잘자~!!

#928 이름없음 2019/02/09 01:00:37

>>927 ㅎㅎㅎㅎ나도 봐줘서 고마워♡♡

#930 이름없음 2019/02/09 01:09:00

>>929 ㅎㅎ고마웡~!! 레스주도 잘자!

#932 이름없음 2019/02/09 01:29:59

>>931 ㅎㅎㅎ땡큐! 웅웅 레스주도 잘자~

#934 이름없음 2019/02/09 15:33:47

>>933 후후후...

#935 이름없음 2019/02/10 00:12:15

스레준데 월요일이랑 화요일에 스케쥴이 풀로 잡혀있어서 다음주 수요일에나 올 것 같아! 갱신되는 거 보고 스토린가!(두근 하고 레스더들이 들어올까봐 스탑 달고 레스 남길겡

#936 이름없음 2019/02/10 15:29:41

>>935 아 갱신해야지 다들 볼수있구나 갱신

#946 이름없음 2019/02/13 23:55:43

스등!(스레주 등장이라는 뜻)

#947 이름없음 2019/02/13 23:55:56

후하 간신히 수요일에 왔다

#949 이름없음 2019/02/13 23:57:26

>>948 ㅎㅎ 환영땡큐 그럼 지금부터 진행해볼게!

#950 ◆88jdyJVhwGl 2019/02/14 00:02:36

은섭은 1190호실로 들어섰다. 사용감 없는 방의 모습이 여기가 확실히 은섭을 위한 방임을 느끼게 했다. 은섭은 내부를 둘러보았다. 방 안에는 작은 냉장고와 침대, 그리고 책상 하나가 있었다. 책상 위에는 그의 가족과 지인들이 그를 위해 놓아둔 물건들이 있었다.

#951 ◆88jdyJVhwGl 2019/02/14 00:08:34

은섭은 책상 위를 둘러보았다. 가족사진, 은섭이 좋아했던 책들, 그리고 처음보는 모양의 작은 기계장치와 폴더폰과 함께 노트가 놓여져있었다. 은섭은 손가락으로 가족사진이 든 액자를 훑었다. 방금 깨어난 그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그의 가족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그 중 하나였다.

#953 ◆88jdyJVhwGl 2019/02/14 00:21:35

그는 노트를 펼쳤다. 처음 보는 노트였지만, 노트를 펼치자 익숙한 필체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은섭에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너는 무사히 깨어난 거겠지. 다행이야. 내가 옆에 놔둔 건 게임기야. 네가 부탁했던. 나에게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달라고 했잖아. 정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 너를 기다리면서 너만을 위해서 만든 거야. 재밌게 플레이해 주길 바래. 이 게임기는 귀에 끼는 형태인데 뇌파에 영향을 줘서 게임 속에 접속하게 만드는 거야. 그냥 누워서 편하게 하면 돼. 너무 오랫동안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 그러니 뭐든 적당히. 알겠지? 그리고 게임에서 엔딩을 보면 게임기 없이도 언제든 접속 할 수 있어. 심지어는 살아있지 않아도 그 속에서 머물 수 있다? 이건 자세히 설명하면 복잡하니까 패스. 그럼 이만. 임주완이.

#954 이름없음 2019/02/14 00:21:55

>>952 땡큐!♡

#956 ◆88jdyJVhwGl 2019/02/14 00:26:36

임주완. 유명한 게임 개발자였던 은섭의 친구. 그의 이름을 보니 향수가 그의 안에서 차오르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그런 부탁을 했었지. 은섭은 여운을 느끼는 것 같기도, 슬픈 것 같기도, 안도하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을 지었다.

#959 ◆88jdyJVhwGl 2019/02/14 00:32:57

은섭은 배고픔을 느꼈다. 배고픔.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그가 살아 있음을 상기시키는 신호. 그는 방 안에 있던 냉장고를 열었다. 온통 약병으로 가득 차 있었고, 병마다 견출지가 붙어있었다.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 등등. 작은 설명서도 있었다. 캡슐약 복용 횟수에 관한 안내였다. 은섭은 입맛을 다셨다. 이것밖에 없는 걸로 보아 예전 같은 음식은 꿈도 꾸기 힘들 것 같았다.

#960 ◆88jdyJVhwGl 2019/02/14 00:37:31

냉장고엔 물도 몇 병 들어 있었다. 은섭은 병뚜껑에 적힌 유통기한을 봤다. 2235년 9월 8일까지. 은섭은 눈을 의심했다. 2235년이라니. 그는 방 밖으로 나와 쉘터 중앙으로 걸어갔다. 쉘터 중앙 벽에 붙은 시계가 건조하게 시간을 알렸다. 2295년 9월 7일.

#962 ◆88jdyJVhwGl 2019/02/14 00:40:00

아까와 마찬가지로, 그는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한번도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마지막 해동자라며,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왜 안 보이지? 은섭은 의문에 사로잡혔다.

#963 이름없음 2019/02/14 00:40:20

>>961 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964 ◆88jdyJVhwGl 2019/02/14 00:46:53

은섭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큰 창문이 보였다. 창문 옆에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창문 밖 조명이 초록색이면 공기 질 매우 좋음, 파란색이면 좋음, 노란색이면 보통, 주황색이면 나쁨, 빨간색이면 매우 나쁨입니다. 은섭은 창문을 내다보았다. 이 쉘터를 유리돔 하나가 둘러 싸고 있었다. 유리 돔에는 동그란 조명이 박혀있었다. 은섭이 보는 동안 조명은 선연한 빨간 빛을 내뿜고 있었다.

#966 이름없음 2019/02/14 00:52:18

>>965 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고마웤ㅋㅋㅋㅋㅋ

#967 ◆88jdyJVhwGl 2019/02/14 00:55:19

은섭은 그 이후로 며칠동안 쉘터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는 누구와도 마주치지 못했다. 어쩌다 열린 방을 발견하면 냉장고에서 캡슐을 가져왔다. 그는 지친 나머지 쉘터 중앙에 드러누웠다. 그가 돌아다녔던 것은 1층뿐이지만, 저 높은 곳까지도 층들이 늘어서 있었다.

#968 ◆88jdyJVhwGl 2019/02/14 00:59:17

1층이 넓은 것 만큼이나 쉘터의 높이도 높았다. 그는 높은 곳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태아처럼 웅크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깊은 외로움. 그는 감정 속에서 허우적댔다. 어쩌면 은섭은 냉동고 안에서 보다도 차갑고 쓸쓸했다.

#969 ◆88jdyJVhwGl 2019/02/14 01:05:01

1층을 다 돌고 나서, 그는 주완에게 부탁했던 게임을 해보았다. 침대에 누워 귀에 게임기를 꽂자,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감은 눈꺼풀 안에 화면이 재생되었다. [무너진 학교] 게임 제목이라고 추정되는 것이 나타났다가 서서히 옅어졌다.

#973 ◆88jdyJVhwGl 2019/02/14 01:11:12

[당신은 이 학교의 '음악 선생님' 역할을 부여받은 '플레이어'입니다.] [주인공 '김수한무'를 도와 엔딩까지 완수해 주세요.] [플레이어나 주인공 중 한 명이 사망시, 게임 오버되어 세이브 지점부터 재시작됩니다.] [거점이 바뀔 때가 '세이브 지점'입니다.] [자세한 메뉴얼은 주머니 속 usb에 들어있습니다. 분실에 유의하세요!] [그럼, 즐거운 플레이 되시길 바랍니다.] 글씨가 지워지고, 그는 학교 복도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그의 앞으로 무기 선택창과 캐릭터 소개창 등이 떴다.

#974 ◆88jdyJVhwGl 2019/02/14 01:15:23

"김수한무... 흐음.. 그렇군. 근데 무슨 게임이길래 학교에서 이런 무기까지 필요한거지?" 은섭은 중얼거렸다. 곧이어, 비명소리가 주변에서 들리더니 좀비 둘이 그에게 다가왔다. "좀비 게임이야 이거?" 은섭의 의문에 좀비는 답 대신 그를 물었다. [GAME OVER]

#977 ◆88jdyJVhwGl 2019/02/14 01:21:01

"아오씨... 이번에는 나도 가만히 안 있는다." 짜증난 은섭이 전투 태세를 갖추고 말했다. "꺄악!" 이번에도 비명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방금과 같이 좀비 둘이 그에게 달려왔다. 은섭은 칼을 휘둘렀다. "으워...게에엑... 크으르엑..."

#979 ◆88jdyJVhwGl 2019/02/14 01:27:40

그는 두 좀비를 완전히 사살했다. 은섭은 좀비 체액을 얼굴에 튀긴 채 중얼거렸다. "이거.. 재밌는데?" 그가 등을 돌리자, 뒤쪽에서 많은 좀비 떼가 그를 향해 몰려오는 것이 보였다. "뭐야... 미쳤네"

#980 ◆88jdyJVhwGl 2019/02/14 01:33:44

[4층은 비교적 안전한 구역입니다!] [위험! 대피하세요!] 알림창들이 그의 시야에서 깜빡거렸다. "4층이라.. 그래." 그는 재빨리 좀비떼의 반대쪽으로 복도를 가로질러 가다 한 남자와 부딪쳤다. "아 X바 뭐야!" 남학생이 실눈을 뜨며 노려보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은섭을 바라보았다. "은섭쌤!" "어? 그래그래 나도 너 알아. 신기하다. 이거 진짜같네 꼭." 은섭은 주저앉은 채 남학생과, 그 옆의 여학생을 올려다보았다.

#981 ◆88jdyJVhwGl 2019/02/14 01:36:28

은섭은 그 둘을 보며 신기해 하느라 두 명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쌤..! 조심해요!" 갑자기 나타난 좀비가 은섭의 옆구리를 물었다. "시발" 은섭이 마지막으로 내뱉었다. [GAME OVER]

#982 ◆88jdyJVhwGl 2019/02/14 01:41:00

"나 진짜... 이번에는 제대로 간다 제대로." 은섭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했다. 그는 곧장 층계로 달려갔다. 달려가는 동안에도 좀비를 만났지만, 견딜만 했다. 그는 층계쪽의 모든 좀비를 처치했다. 그러다가 제일 끈질긴 좀비의 목에 칼을 박아 넣은 채로 위층에 던져버렸다. '힘조절을 잘못했네.' 이윽고 누군가 좀비에게서 칼을 빼들고 그를 내려다보았다.

#984 ◆88jdyJVhwGl 2019/02/14 01:45:59

익숙한 얼굴이었다. 방금까지 캐릭터 소개창에서 본. '주인공 수한무.' 은섭은 반가움을 숨기고 목소리를 내뱉었다. "그 칼, 제 거에요. 주세요." 그러자 위층의 여자는 싱긋 웃으며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저의... 포로가 되어 주시지 않겠어요? 그러면 이 칼 정도는 드릴 수 있는데."

#986 ◆88jdyJVhwGl 2019/02/14 01:48:45

이 무슨 뚱딴지같은 발언이란 말인가. 은섭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주인공이 또라이구나.' 은섭은 또라이 주인공의 목숨을 지켜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녀와 함께 다니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987 이름없음 2019/02/14 01:50:43

(오늘은 여기까지! 1000레스까진 스토리 전개가 진행될거야 앵커는 2번째 스레부터 받을것같아 다들 잘자 안뇽)

#989 이름없음 2019/02/14 01:53:25

>>988 웅웅 고마워 레스주도 잘자!!

#991 이름없음 2019/02/14 01:56:07

>>990 오야 너 레더도 잘자!!

#996 이름없음 2019/02/14 11:24:17

터지기 전에 새 스레 세우고 올게

#998 이름없음 2019/02/14 11:29:45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8052029 2판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