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아무리 생각해도 귀신 본 것 같아 아직도 소름돋고 무서운데 친구들 다 무슨 소리냐고 넘겨서 여기다 써보는거야
혹시 중국귀신 상대법 아는 거 있어?
일단 내가 스레딕 맨날 읽기만 하고 레스도 달아본 적 없어서 많이 미숙해 지금 학교 와이파이라 아이디도 휙휙 바퀼 것 같아 혹시 닉네임? 변경하는 법 알면 가르쳐줘
나도 잘 모르겠어서 쓰는거야
난 지금 중국에서 학교 다니고 있고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이거 세웠어 그리고 인코가 뭐야? 이름없음 란에다 쓰면 되는거야?
이렇게 하는건가
아 됐다 고마워 슬슬 적을게 보고 있는 레스더들 중에 그 >>1? 이런 언급? 같은 거 어떻게 하는 건지도 알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
내가 그걸 본 건 여기 2교시니까 아마 한국 시간으로 11시 반 쯤일거야 내가 그때 제2외국어 시간이었거든 >>11 아 이렇게 하는 거 맞구나 고마워
우리 학교 교실에는 전부 창문이 달려있거든 그래서 난 가끔 모니터 빛에 눈 좀 아플 때라던가 딴짓 하고 싶을 때 창밖을 내다보거든
근데 우리 제2외국어 교실 창문은 학교에서도 햇빛 좀 안 들어오고 하는 데가 보이게 나 있어 교실 자체도 좀 구석에 있는 편이야
원래는 햇빛이 안 들어서 눈을 좀 쉬게 할 수 있으니까 딱히 신경은 안 썼어 학교 인부님들이나 경비원분들도 거의 안 지나다니는 외진 골목 느낌이라
>>16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못해ㅠㅠ 근데 오늘은 웬 꼬마애가 앉아있는거야 새까만 단발이었고 내가 2층에서 내려다 보는데 많이 작았어 그런데 그것 때문에 위화감 같은 건 안 들었어
우리 학교가 유치원 초등부 중고등부로 건물이 나뉘어져 있긴 한데 유치원 애들이 가끔씩 우리 건물 쪽으로 뭐 하러 오거든 워낙에 야외수업을 많이 해 그래서 그냥 볼 때는 그냥 아 혼자 좀 떨어져 나왔나보다 싶었는데 다시 보니까 우리 학교 교복이 아니라 회색?(이건 잘 못 봤어) 옷을 입고 있었어 좀 낡은 느낌도 났고
사실 그때 창문을 더 봐선 안 됐던 것 같아 그냥 멍하니 뚫어져라 보다가 쌤이 불러서 대답하고 다시 흘끗 봤는데 방금까지 쭈그려 앉아서 고개 숙이고 미동도 안 하던 애가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어서 소름 쫙 돋았어 근데 이상하게 꼬마애 얼굴이 기억이 안 나 그냥 좀 동글동글하고 약간 탄 피부였다는 것만 알겠어 몇 시간 안 지났는데
근데 그 다음 바로 쌤이 수업 끝났다고 나 부르셔서 그 교실에서는 창문 더 못 봤어 나 그 다음 교시 체육이어서 바로 내려가야 했거든
대신 체육관 탈의실에서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 나가면 거기 중간에 그 외진 데가 딱 있으니까 난 거기로 보면 되겠다 싶었지 어 나 잠깐만 수학교실 좀 가서 적을게
수학시험 보고 왔어ㅠㅠ 아 점수 망했다 어쨌든 지나가면서 그쪽을 확인해봤는데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좀 허약해서 드디어 헛것 좀 봤나 했어 여기가 벌써 더워서 반팔 반바지 입고 다녀도 안 이상해 뭐 내가 잘못 봤겠지 싶었는데
4교시 중반쯤부터 주위에서 물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는거야 우리 학교가 댐 때문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 외곽의 부지에 지어져서 운동장에서 바로 호수가 보여 그 골목에서도 보이고 그래서 그냥 물 근처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 나 6교시중이고 여긴 3층 수학교실인데 아직도 물비린내나
우리 학교에 수영장이 있어서 혹시 그건가 했는데 우리 학년은 수영 선택 못 하고 수영장의 그 왁스 냄새 나는 물비린내도 아니야 좀 고여서 썩은 물냄새 있잖아 딱 그거
아까 같이 수업받는 친구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하나같이 그런 냄새 하나도 안 난대
학교 전체에서 나는 건지 내 주변에서만 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냥 가는 데마다 그 물 썩은내가 너무 강하게 나 지금 도서관으로 내려왔는데 책 냄새보다 그 악취가 더 심해
>>29 그럼 나 혹시 잘못되는거야? 나 오늘 드라마 수업받는 애들이 공연하는 뮤지컬 본다고 해서 밤 늦게까지 여기 있어야 하는데 >>30 여기 도서관이라 외치기엔 좀 눈치보인다 작게 속삭여볼까
지금 최대한 편하게 있으려고 노력중이야 도서관에 편한 의자 많은데 거기 중 하나에 반쯤 누워서 노트북으로 쓰는 중
친구들 왔다 같이 앉아있는데 질문 있으면 마음껏 해줘
미치겠네 냄새 아직도 나 못 참을 정도는 아닌데 내가 냄새에 좀 민감해서
>>36 걱정 고마워ㅠㅠ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
얘들이 지금 노트북 모니터에 뭐가 비치거든 고개 못 돌리겠어 친구들 다 이어폰 꽂고 각자 뭐 하고 있어서 불러도 몰라 저거 뭐야 진짜로
모니터 밝기 최대로 올리고 유튜브에서 예능 보는 중이야 아 나 진짜 어떡해
스레주야 아까는 친구들이 나 불러서 깨워줬고 그 검은 건 사라져서 지금 밥 먹고 왔어 친구들 말로는 나 그새 의자에 기대서 잤다더라 나 원래 잠드는 데 1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걸리는데
애들이랑 같이 있고 지금 호숫가에 앉아있어서 그런지 그 냄새가 진동을 해 5분 간격으로 건물하고 우리 자리하고 들락날락거리는중
>>44 호수에 원래 귀신이 많아?
>>46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지금은 다시 내가 사정사정해서 도서관 왔어 친구들한테 좀 눈치보이긴 하는데 물 썩은내가 좀 덜해서 살 것 같아
아까부터 계속 졸린데 나 오늘 분명 9시간 정도 충분히 잤거든 자고 싶지도 않으니까 어떻게든 버티고 있을거야
진심으로 너무 졸려서 눈이 자꾸 감긴다 레스 쓰다가 오타나는 거 아닌가 몰라 물비린내는 아직도 적응이 안 돼 이따 밤에 집에 가면 좀 나아질까
스레주야 어제 집 가서 바로 뻗는 바람에 학교에서 확인하네 자꾸 자다 깨고 하긴 했어 >>50 헉 오늘은 그래볼까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건 아직 좀 그래 두 분 다 바쁘셔서 >>51 우리 학교는 와이파이에 자체 vpn 사용한다고 들었어 나도 돈 내고 하나 따로 쓰고 있고 >>52 조언 고마워 머릿속으로 외우고 있을게...
그 물 썩은내는 집 가서도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더라고 방에 뿌리는 향수 같은 거 엄청 뿌리고 잤다 집에 10시쯤 도착해서 바로 잠들지 않았을까 하는 중이야 그리고 몇 번 중간에 깨고 다시 잠들고 하는 걸 반복해서 덕분에 지금 엄청나게 피곤해
>>55 그냥 와이파이 자체가 우회가 되는 것 같더라고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구글이 돼
스레주인데 나 갑자기 수업중에 양말이 물에 다 젖었어 내가 평소에 뭘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타입이라 여분 양말이 있어서 지금 그거 신고 있는데 진짜 어떡해야되지 썩은내 때문에 머리도 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