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남고다

바보 2019/04/28 12:29:54

#1 이름없음 2019/04/28 12:29:54

공학이랑 별다를거 없다. 그냥 하루에 한명씩 부상자가 나올 뿐임. 지금부터 차차 풀어주겠다.

#3 이름없음 2019/04/28 12:35:28

우선 입학식때의 일이다. 알사람은 알겠지만 학기초에는 감도는 분위기가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저녀석이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 평가하고 있었다.(대게 남학생들은 쟤가 나보다 쌘지 아닌지로 평가함)

#4 이름없음 2019/04/28 12:40:21

그중에서 마치 격이 다름을 암시하는 듯, 커터칼을 품안에 지니고 다니는 또라이도 있었다.

#5 이름없음 2019/04/28 12:43:34

근데 그런 미친놈들을 한번에 벙찌게할 사건이 일어났다. 장소는 바로 급식실이었다.

#8 이름없음 2019/04/28 12:46:14

그때 난 급식실에서 어찌어찌 친해진 친구와 밥을 먹고있었다. 그친구를 편의상 필재(가명)라고 하겠다. 그리고 다들 눈치챘다시피, 이번 썰의 주인공 되시겠다.

#10 이름없음 2019/04/28 12:51:43

그친구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놈이었다. 살짝 또라이같은 말을 한다는것 외에는...예로는 이런 것이 있었다. 필재- 야 자동차에 폭발물같은거 달아놓으면 안되냐? 나- ???대체 왜 필재- 그럼 ㅈ될까봐 운전도 조심조심하고 사고도 줄어들거 아냐?ㅋㅋㅋ 나- (뭐지 이 말도안되게 참신한 발상은?) 암튼 이런 놈이었다.

#11 이름없음 2019/04/28 12:53:48

난 필재와 밥을 먹고 매점에 가서 뭘 사먹으려 했었다. 우리학교는 급식실과 매점이 붙어있었는데 밥을 빨리먹어 급식실에 사람이 바글거리는 상태였다.

#12 이름없음 2019/04/28 12:55:25

바로 그때, 사건이 일어났다. 필재는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돈을 꺼내려 했었고 무언가를 잘못 잡았는지 주머니에선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군용 나이프같은것이 튀어나왔다.

#13 이름없음 2019/04/28 12:57:30

쨍- 하는 소리가 들리며 이목이 집중되었고 필재는 당황해하며 나이프를 들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었다. 필재- ?????(칼을 쥔 채) 학생들- ???????

#14 이름없음 2019/04/28 12:58:48

그것까지면 좋았는데(사실 별로 좋진 않다만) 이새끼는 그걸 든 채로 또 가만히 벙쪄있었다.

#15 이름없음 2019/04/28 13:01:40

그때문에 매점 줄 앞에선 으아악 소리가 들리며 아비규환이 되었고 애들은 칼을 든 필재를 중심으로 둥글게 싸고있는 형태가 되었다.

#16 이름없음 2019/04/28 13:05:23

그때 전직 보디빌더셨던 화학 선생님께서 출동하셨다. 화학 선생님- 다들 물러나라! 이애는 내가 잘 달래겠다! 라며 의자를 들고선 다가갔다.

#17 이름없음 2019/04/28 13:12:22

그때 육중한 덩치의 화학쌤이 의자를 들고서 다가오는 풍경은 공포 그 자체였으랴...필재는 공포에 떨며 칼을 휘둘렀다. 필재- 오...오지마 으아아ㅏ아아ㅏ앙!! 이 미친놈은 칼을 버리면 될것을 그생각을 하지 못했다는게 아직도 쇼크다

#18 이름없음 2019/04/28 13:14:39

나- 미친놈아!! 칼을 버려 칼을!!! 필재- 허억!! 그놈은 그제서야 칼을 버렸고 그 살벌했던 대치상황도 마무리가 되었다

#19 이름없음 2019/04/28 13:18:00

이후 필재는 전교 미친놈으로 등극해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다. 커터칼로 설치던 3류 양아치들도 범접할수 없는 벽을 느낀 듯 하였다.

#20 이름없음 2019/04/28 13:23:32

그덕분에 필재는 상담소를 수십번 들락거려야 했다. 걔가 말하기론 자살충동을 느끼냐에서 어느 크루냐 까지 별 질문을 다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엔 결국 교내 봉사활동을 받았다. 후에 알아보길 그 칼은 필재의 사촌형이 기선제압이나 하라면서 챙겨준 것이라고 한다.(대체 뭐하는 형인진 모르겠지만...) 결국 사촌형이 챙겨준걸 거부할순 없었던 필재는 안주머니에 넣어놓고 며칠간만 있으려 했으나 본의아니게 위와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21 이름없음 2019/04/28 13:25:48

아무튼 이걸로 나이프 사건이 끝났다. >>2 물청소는 모르겠는데 청소는 맨날 해 >>6 >>7 반갑구만 >>9 미안하다...스레주 필력이 후달려서 썰 푸는데 시간이 좀 걸려

#22 이름없음 2019/04/28 13:47:00

그럼 스레주는 나중에 다시 돌아오겠다

#23 이름없음 2019/04/28 13:47:06

근데 썰풀때 지금처럼 했다체로 쓰는게 낫냐 아니면 진짜 썰풀듯이 적는게 낫냐? 햇갈리니까 다음썰부터 확실히하려고

#29 이름없음 2019/04/28 18:39:43

>>24 그래? 그럼 이대로 갈게 >>25 나도 그게 미스터리임ㅋㅋㅋ물론 깊게알면 담길까봐 물어보진 않았다. >>26 이 미천한 스레주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니...영광이다!

#30 이름없음 2019/04/28 18:41:32

>>28 아 그거 나도 방금봄ㅋㅋㅋ여고도 만만찮더라ㅋㅋㅋㅋㅋ

#31 이름없음 2019/04/28 18:42:19

다음썰은 우리반 로우킥 빌런에 관한 이야기다.

#32 이름없음 2019/04/28 18:44:24

우리반에는 무에타이를 한다던 녀석이 있었다. 심지어 꽤나 제대로 했는지 몸도 탄탄하고 덩치도 커서 함부러 대할 수 없는 놈이었다. 그런데 그런 괴물같은 놈이 사건을 저지르게 되는데, 때는 바로 체육시간이었다.

#34 이름없음 2019/04/28 18:46:30

그놈은 편의상 로우라고 하겠다. 로우는 의외로 체육시간을 꽤 싫어하는 편이었다.(내생각엔 그냥 격투기에만 관심이 있는 듯 보였다.)

#35 이름없음 2019/04/28 18:49:59

그래서 그런 로우는 오늘도 어김없이 체육시간에서 애들끼리 노가리를 까고있었다.

#36 이름없음 2019/04/28 18:52:53

헌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운동신경 좋은 로우를 애들이 꼭 섭외하고 싶어했다. 처음에 로우는 잘 못한다며 거절했었으나 반장의 간곡한 부탁에 마지못해 승낙했다.

#37 이름없음 2019/04/28 18:55:05

축구경기를 뛰게된 로우는 상당히 긴장해 보였다. 아마 경험이 없어서 그런듯 했다.

#38 이름없음 2019/04/28 18:57:13

그래서인지 그놈은 수비수가 되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멀뚱히 서서 상황을 지켜보는게 마치 '제발 오지마라' 라고 말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런 로우의 바램은 오래가지 않았다

#39 이름없음 2019/04/28 18:59:39

상대편 공격수가 공을 뺏고 수비수와 대치하게 된 상황이었는데 하필이면 로우 앞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40 이름없음 2019/04/28 19:03:54

이에 로우는 당황한 듯 멀뚱히 서있었다. 하지만 이내 애들- 막아! 어서 막아! 라는 아이들의 소리에 정신을 차린듯 행동을 게시했다. 로우는 드리블을 하는 공격수를 막아섰다. 애들- 차! 그냥 차! 로우- 어?? 어어!!! 뻐-억! 공격수- 끄아아아아아아!!!

#41 이름없음 2019/04/28 19:05:33

그렇다. 저 미친놈이 차라고 해서 찬 것은 공이 아니라, 둥그런 공 모양의 복숭아뼈였다.

#44 이름없음 2019/04/28 19:08:20

그 광경은 가히 예술이었다. 골반의 뒤틀림. 발차기의 각도 등 모든것이 완벽한 로우킥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게 축구경기였다는 것이었다.

#46 이름없음 2019/04/28 19:09:56

로우- ...하...한놈 잡았다... 애들- ...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새낀 축구를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48 이름없음 2019/04/28 19:16:17

결국 로우와 공격수는 퇴출되었고 병원에 간 공격수는 한동안 깁스를 차게되었다. 그 후, 이 소문이 전교에 퍼져 로우는 체육대회에서 큰 활약을 하게 되었다. 앞을 가로막으면 다리를 분질러버리는 미친새끼라고 소문난...로우의 드리블은 하이패스였다고 한다.

#49 이름없음 2019/04/28 19:18:02

그러나 그 이후 로우가 축구를 하는 일은 없었다. 로우킥빌런 썰 끝.

#50 이름없음 2019/04/28 19:27:23

>>43 그놈 절규와 표정을 봤었어야 했어...상상이상이었다. >>45 다행이 지금은 깁스풀고 잘 댕기고 있다. >>47 그러게 자기말로는 당황해서 무의식적으로 나왔다는데ㅋㅋㅋ

#51 이름없음 2019/04/28 19:34:31

오늘은 여기까지만 풀겠다. 내일 다시올게!

#57 이름없음 2019/05/04 12:22:38

아무튼 다음 썰은 4교시때 일어난 일이다 점심시간이 기다리는 4교시는 언제나 묘한 긴장감이 있었다.

#58 이름없음 2019/05/04 12:26:24

다들 점심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종치는시간이 다가올수록 빨리 점심을 먹기 위해 별의 별짓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했던가. 상식을 초월한 발상을 했던 녀석이 있었다.

#59 이름없음 2019/05/04 12:30:47

그날은 여느때와 다름이 없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의자를 뒤로 빼는가 하면 벌써부터 달려나갈 모션을 취하는 등 다들 급식을 빨리 받으려고 난리였다. 허나 '그놈' 만은 왠지모를 미소와 함께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60 그놈은 특이라고 하겠다 2019/05/04 12:35:25

사건은 종이 쳤을 때 일어났다. 딴딴딴딴딴-따라라라- 다들 종소리와 함께 문앞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었고 그 때 특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61 이름없음 2019/05/04 12:39:57

특이- 야!!! 이 병신들아 난 하이패스로간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나는(그리고 모두들)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더니 거긴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특이가 있었다.

#62 이름없음 2019/05/04 12:41:36

다들- 야 병신아 뒤져 내려와! 특이- 훗... 그놈은 어이없어하는 우릴 무시한채 뛰어내릴 준비를 했다. 이 병신새끼의 생각은 알만했다. 우리학교 창문 밖에는 좀 떨어진곳에 착지 가능한 지면이 있었고, 특이는 그 지면을 밟아 급식실에 갈 생각이었던 것이다.

#63 이름없음 2019/05/04 12:44:12

특이- 간드아아앗!! 슝- 콰직- 특이- 으아아아아아아!!!!!

#64 이름없음 2019/05/04 12:46:49

근데 문제는 그게 4m나 떨어진 땅이었다는 것이다. 제멀 세계기록이 3.57m인데, 인간에겐 불가능한 동작이었다.

#65 이름없음 2019/05/04 12:49:00

결국 그 미친놈은 구급차에 실려갔다. 그렇게 좋아하던 급식도 먹지 못한 채...

#66 이름없음 2019/05/04 12:58:47

참고로 말하지만 우리학교는 한층이 장난아니게 높다. 3층이 웬만한 건물의 4층높이 정도였고 2.5층 높이에서 떨어진 그놈은 결국 깁스를 해야만 했다.

#67 이름없음 2019/05/04 13:00:49

마지막으로 그놈의 별명은 노빠꾸 급식충이 되었으며 지금은 깁스풀고 학교 잘 다니고 있다. 후일담- 그놈은 다리가 부러졌음에도 급식만 먹고 가겠다며 구급차 탑승을 거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