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사이트에서 연재글을 올리고 있는데 가끔 듣는 칭찬들은 대개 '필력이 좋다'는 내용뿐이라서 좀 싱숭생숭하더라고. 여기까진 사담! 본인들은 둘 중 어느 쪽이 더 낫고, 더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
필력 vs 내용
글의 내용을 뒷받침해주며 몰입감을 살려 주는것이 필력이고 필력이 좋아도 내용이 좋지 않으면 글이 잘 살지 않기 때문에 어느쪽이 더 낫다, 더 중요하다 같은건 생각해본적이 없어. 내용과 필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좋은 글이 나오는거라고 생각해
필력이 진짜 바닥을 기지 않는 이상 내용. 내가 눈이 낮아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난 웬만한 글은 견딜 수 있어. 내가 봐도 필력이 진짜 낮다 싶은 글도 ㄱㅊ. 근데 내용이 재미가 없으면 그걸 굳이 참고 볼 이유가 없지. 물론 필력이 많이 높으면 볼 이유 있음. 문장의 아름다움만 감상해도 좋더라.
난 필력 진짜 무조건 필력 글 내용 재밌는데 필력 너무 딸리면 진짜 참다참다 못견디고 안본당
내용! 필력이 아무리 좋다 한들 스토리가 이상하면 보기 이상하더라
난 웹소설 중에서도 로맨스는 항마력 딸려서 읽기 힘들더라고 근데 보다보면 익숙해져서 괜찮고. 얼마나 신선한 소재를 참심하게 살리는가가 중요한거같아.
필력.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연필 하나만 쥐어줘도 명작을 그려내지? 진짜 개쩌는 필력이면 이상한 내용도 커버 가능함. 낯선 주제를 가지고도 독자를 얼마나 납득시키냐가 바로 필력이니까.
내용. 필력이 아무리 좋다한들 내용이 재미없으면 사람들은 절대 안봐. 게다가 필력이 좋아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할 단어나 어려운 주제를 삼아 글을 쓰면, 솔직히 그 분야의 취향이 아닌 이상 절대 웬만한 사람들은 그 글 안 좋아하고 읽으려 들지도 않는다. 이게 답이야. 내 주변에 글쓰는 사람들 많아서 봐오다보니까 결론난게 이거더라. 난 아무리 재미있게 읽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도 안가고 말은 있어보이는데 내용은 별로라 하면서 읽다가 말거나. 아예 읽지도 않더라. 오히려 필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인데 소재가 재미있고 대중적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맞으니까 더 유명세타고 인기많고 그러더라고.
내용. 필력 좀 떨어지고 유치해도 내용이 탄탄하면 읽을 맛나 물론 그 떨어지는 필력도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긴 하지만.
난 제 3의 선택지로 끈기를 받아가면 안 될까ㅠ
끈기 2222 아무리 재밌고 잘 쓴 글이라도.. 도중에 끊기면........ 흑흑흑 다음편이 보고싶어요......
필력이 정확히 뭘 말하는 거임? 그냥 문체? 아님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도 포함? 너무 모호한데
>>12 필력 - 문체, 문장력, 표현력 등의 내용 전개 방법. 내용 - 세계관의 독특함, 창의적인 상상력, 상황 자체의 몰입성 등의 내용 그 자체.
>>13 아하 그렇구만 둘 다 있으면 좋지만 일단 소설이라는 게 언어로 된 것이니까 내용물만큼이나 표현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고로 필력 근데 필력만 좋고 내용은 별로면 이 사람이 기교만 잔뜩 배웠나 싶음 근데 내용은 좋아도 필력이 별로면 이게 프로파간다인지 문학인지 싶음
난 필력 필력이 낮다 싶으면 내용이 재밌어도 안보게 되더라 그렇게 내용은 겁나 재밌었는데 필력때문에 때려친 웹소설들 겁나 많음...
나는 둘 다 보는데 더 중요하게 보는 건 필력. 필력 중에서도 특히 문체가 내 취향에서 벗어나면 글이 안 읽혀 특히 미사여구 심하게 붙은 건 아무리 내용 좋고 묘사 잘해도 가독성 떨어져서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와. 보는 내내 이게 도대체 무슨 장면이지? 얘는 뭘 하는 거야??? 이렇게 내용 파악 하느라 바빠서 집중이 안돼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필력이 딸리면 읽기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나는 필력!
스레주인데 지금까지 나온 의견들만 종합해 보면 필력은 최악의 소설을 좌우하고, 소설의 단점을 부각시킨다. 내용은 최고의 소설을 좌우하고, 소설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진입장벽 높낮이의 척도 필력 >>>>>> 내용 소설이 독자가 정한 필력의 마지노선만 넘긴다면 읽는 데 무리 x
난 무조건 필력이 우선임. 애초에 필력 별론데 내용 좋은 경우도 드물지만.. 내용 재밌다고 그 분야에서 유명했던 2차창작 글 보다가 포기했던 적 있음. 필력이 구리니까(사실 그렇게까지 막 구리지도 않았음) 내용이 재미있든 없든 그냥 더 읽기가 싫더라. 좋은 소재 + 필력 구림이면 안 보게 되는데 소재 노잼 + 그걸 풀어가는 필력이 좋다? 재미없는 소재도 재밌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삭제된 레스입니다.
필력. 내용이 식상해도 일단 '글을 잘 쓰면' 그 자체로 관심이 가.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표현, 비유가 좋으면 참고용으로 보기도 하고.
필력이 별로면 내용이 좋아도 보기 싫어짐 반대로 내용이 별로인데 필력이 좋으면 그래도 좀 더 붙잡고 읽어보긴 하는 듯 내용이 진짜 취향이 아니면 결국 안보게되지만 내용은 수십편~백여편은 읽어봐야 이거 좀 별론데 싶은데 필력은 1화만 봐도 별로면 확 식음
둘 다 중요한데 처음 독자를 사로잡는 덴 필력이 좋은 게 더 중요한듯. 내용은 길게 봐야하는 문제니까. 물론 필력 좋아도 내용이 별로면 중도 하차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근데 필력은 뛰어나지만 내용은 보통인 거랑 필력은 보통인데 내용이 좋은 거랑 비교하면 내용이 좋은 쪽이 더 좋은 듯.
난 필력이 좋으면 내용이 별로여도 읽게 되던데 문체가 너무 취향이 아니면 아무리 흥미진진해 보여도 못 읽겠더라....
내용 칸트도 글은 졸라게 못쓰지만 내용으로 먹고들어감 근데 글을 못쓰니까 책 덮고 싶음 어라... 그럼 역시 필력...? 그치만 2차창작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니까 역시 내용이 아닐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