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

연애 2019/08/04 15:36:43

#1 cii 2019/08/04 15:36:43

허무하고 개탄스러운 그리고 슬픈 얘기야

#2 cii 2019/08/04 15:36:58

난 내가 외동인줄 알고 컸어

#3 cii 2019/08/04 15:37:29

어렸을때 부모님이 너무 바빠서 부모님이랑 살지 않았어

#4 cii 2019/08/04 15:38:18

난 친척집에서 살았고 엄마랑 아빠가 일주일에 한번 날 보러왔어

#5 cii 2019/08/04 15:38:31

그렇게 8살까지 살았는데

#6 cii 2019/08/04 15:39:01

어느날 엄마랑 아빠가 나한테 오빠를 입양하면 어떻겠냐는거야

#7 cii 2019/08/04 15:39:16

오빠가 생기면 어떨것 같냐고 물었어

#8 cii 2019/08/04 15:39:33

난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했지만

#9 cii 2019/08/04 15:40:20

정말 잘생겼고 착하고 엄친아라면서 나도 좋아할거랬어

#10 cii 2019/08/04 15:40:51

이럴거면 왜 물어보나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일종의 통보였던 것 같아

#11 cii 2019/08/04 15:41:56

하여튼 그렇게 오빠가 생기게 됐어

#12 cii 2019/08/04 15:42:52

난 정말 오빠가 입양아인줄 알앗지만 오빤 다른사람과 엄마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였어

#13 cii 2019/08/04 15:44:35

그 사실을 한 10실때 쯤 알게됐어

#14 cii 2019/08/04 15:45:27

계속 친척이랑 살다가 10살때쯤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살게됏고 그때 오빠가 나한테 얘기해줬어

#15 cii 2019/08/04 15:45:47

오빠랑 나는 3살 차이가 났는데

#16 cii 2019/08/04 15:45:59

서로를 달가워하지 않았어

#17 cii 2019/08/04 15:46:41

둘다 원래 독차지하고 있었던 부모님 사랑을 갑자기 뺏긴 느낌이었거든

#18 cii 2019/08/04 15:47:51

오빠랑 나랑 같이 살기전까지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말도 걸지 않았어

#19 cii 2019/08/04 15:49:30

그런데 오빠랑 나랑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고나서부터 집에서 하던 사업이 너무 잘됐어

#20 cii 2019/08/04 15:49:53

정말 엄마가 돈세다 잠들정도로 돈이 많아졌는데

#21 cii 2019/08/04 15:50:09

엄마 성격은 날이 갈수록 예민해지고

#22 cii 2019/08/04 15:50:32

닭살 돋을만큼 오글거렸던 엄마 아빠는 그냥 점점 비즈니스 파트너가 돼갔어

#23 cii 2019/08/04 15:50:50

돈 얘기 말곤 하지 않는.

#24 cii 2019/08/04 15:51:19

덕분에 엄마는 더 예민해져서 우리에게 감정을 쏘다내다 못해 화풀이를 햇어

#25 cii 2019/08/04 15:52:17

강도는 점점 심해져서 엄마한테 맞는게 일상이 됐고

#26 cii 2019/08/04 15:52:34

그러면서 오빠랑 나는 애틋해졌어

#27 cii 2019/08/04 15:52:46

오빠가 나 대신 맞고

#28 cii 2019/08/04 15:52:49

엄마를 막고

#29 cii 2019/08/04 15:54:01

엄마한테 무차별적으로 울면서 맞는 나를 오빠가 안아서 대신 맞고

#30 cii 2019/08/04 15:55:29

이러다 보니까 난 항상 오빠한테 미안하다면서 울고 오빠는 니가 왜미안하냐고 달래줬어

#31 cii 2019/08/04 15:56:21

집이 80평이었는데 부모님이 일때문에 자주 안들어와서 집이 휑한 수준을 넘어서 무서웠었어

#32 cii 2019/08/04 15:56:45

밤만 되면 이불이랑 베개를 가지고 오빠 옆에서 잤고

#33 cii 2019/08/04 15:58:12

오빠는 항상 자장가 부르면서 재워줬어

#34 cii 2019/08/04 16:00:13

계속 그렇게 살다가 내가 12실때

#35 cii 2019/08/04 16:00:38

엄마가 오빠 외출한 사이 나한테 보이는 족족 물건들을 던졌는데

#36 cii 2019/08/04 16:01:50

장식용 수정을 머리에 맞았고 난 소리지르고 울었어

#37 cii 2019/08/04 16:02:24

흰 대리석 바닥에 피가 흥건해질때쯤 외출한 오빠가 집에 왔어

#38 cii 2019/08/04 16:02:39

엄마는 나한테 죽으라고 목을 조르고 있었는데

#39 cii 2019/08/04 16:03:00

오빠가 엄마 밀쳐내고 나 안아서 병원으로 택시타고 갔어

#40 cii 2019/08/04 16:03:57

꿰매고 나서 한 이틀인가를 병원에 있었는데 오빠가 학교도 안가고 내옆에만 붙어서 울면서 못지켜줘서 미안하다고 했었어

#41 cii 2019/08/04 16:04:55

근데 엄마가 날 죽이려고 한게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후로 말수가 엄청 적어졌고 잘 웃지도 않았어

#42 cii 2019/08/04 16:06:45

원래 잘웃고 말도 많던애가 그러니까 오빠는 걱정됏는지 학교 끝나면 피시방도 안가고 바로 나 데리러 우리학교로 왔고

#43 cii 2019/08/04 16:07:16

항상 집가는길에 인형뽑기 기계에 들러서 인형을 서너개씩 뽑아줬어

#44 cii 2019/08/04 16:09:52

한 한달정도 아무일없이 잘지내다가 엄마가 밤에 퇴근했는데 인사도 안한다면서 자고 있는 나를 때리고 밟았고

#46 cii 2019/08/04 16:11:25

내가 울고 소리지르는 소리에 오빠가 내방으로 와서 엄마를 말렸어

#47 cii 2019/08/04 16:12:11

오빠가 엄마를 방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걸어잠궜는데 엄마가 열쇠를 가져와서 문을 열려고 발악했어

#48 cii 2019/08/04 16:12:43

오빠는 자기가 문 안열리게 막겠다고 나보고 걱정말고 침대에 누워있으래

#49 cii 2019/08/04 16:13:15

난 훌쩍거리면서 침대에 누워있었고 한 한시간뒤에 엄마가 지쳐서 자러가자 오빠가 내옆에 누워서 재워줬어

#50 cii 2019/08/04 16:14:22

평소처럼 나 꼭 안고 앞들과 뒷동산에- 자장가 불러주면서 재워줬는데

#51 cii 2019/08/04 16:14:49

오빠가 이마에 뽀뽀해주면서 나한테

#52 cii 2019/08/04 16:15:23

희재야 우리 도망갈까?라고 했어

#53 cii 2019/08/04 16:16:37

근데 오빠가 울먹거리면서 말해서 내가 오빠한테 우냐고 물어봤는데 오빠가 안운다고 오빠는 희재 지켜줘야돼서 울면 안된다고 그러는거야

#54 cii 2019/08/04 16:17:37

정적이 흐르고 아무말 안하다가 내가 자? 이러니까 오빠가 아니 이러길래

#55 cii 2019/08/04 16:18:27

우린 왜이렇게 살아야돼? 이러니까 오빠가 엄마가 마음이 아파서 그렇다고 착한 희재가 엄마 조금만 이해해주자라고 했어

#56 cii 2019/08/04 16:19:07

근데 내가 그 얘기 듣고 엉엉울면서 나 너무 힘들다고 살기 싫다했더니

#57 cii 2019/08/04 16:19:36

오빠가 갑자기 나랑 눈높이 맞추고 나 쳐다보면서

#58 cii 2019/08/04 16:21:24

오빠는 희재 없으면 못산다고 너 없는거 상상도 하기 싫다고 무슨 일이 생겨도 오빠가 지켜줄거니까 그런 생각하지말래

#59 cii 2019/08/04 16:23:05

내가 울면서 고개 끄덕이니까 오빠가 입술에 뽀뽀하면서 사랑해 희재야라고 했어

#60 cii 2019/08/04 16:25:07

그 후로 둘이서 잘때면 꼭 오빠가 자기전에 뽀뽀하고 안고 머리쓰다듬어줬어

#61 cii 2019/08/04 16:27:11

근데 오빠가 맨날 학교 끝나면 나 데리러오고 친구들이 주말에 놀자해도 동생이랑 있을거라하고 내사진 가지고 다니고 그래서 친구들이 동생바보를 넘어서 동생호구라고 했어

#62 cii 2019/08/04 16:30:22

엄마가 미스코리아 진 미 선중에 하나였는데 오빠가 엄마 닮아서 못생기진 않았어서 발렌타인데이날이나 빼빼로데이날 선물 엄청 많이 받았는데

#63 cii 2019/08/04 16:31:14

너 먹어 이러면 절대 안받고 동생이랑 먹어 하면 받았대 그래서 친구들이 맨날 희재아빠냐고 그랬어

#64 cii 2019/08/04 16:31:36

그러다가 오빠친구들이 학교 끝나고 집에 놀라왔는데 막 나 가지고 장난을 친거야

#65 cii 2019/08/04 16:33:49

막 오빠친구들이 오빠한테 나중에 희재 크면 내가 데려가도되냐 이렇게 얘기하고 나 불러서 자기 어떻냐고 그런거야

#66 cii 2019/08/04 16:36:33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서 있으니까 오빠친구 한명이 내 손잡고 흔들면서 희재야앙 나중에 크면 오빠랑 만나줄고지잉? 이러니까 오빠가 내손 잡고 빼면서 희재 건들이면 죽인다 시발련아 이러고 정색해서 갑분싸가 됐었어

#67 cii 2019/08/04 16:37:22

오빠 욕하는거 살면서 그날 처음 들어서 너무 놀랫어

#68 cii 2019/08/04 16:40:40

저런일 잇고나서 친구들이 동생호구라고 더 놀렸고 그냥저냥 지내다가 중학생이 됐어

#80 cii 2019/08/05 17:07:00

나는 초경을 중1때 시작했는데

#81 cii 2019/08/05 17:07:28

엄마가 알려주지도 않았고 생리가 어떻게 시작되는건지 몰랐어

#82 cii 2019/08/05 17:07:58

하필이면 엄마한테 배를 걷어차이고 며칠뒤에 초경을 해서

#83 cii 2019/08/05 17:08:04

난 내가 죽는줄 알았어

#84 cii 2019/08/05 17:09:20

오빠가 고등학생이 되고 난 뒤부터는 야자 때문에 늦어서 내가 먼저 집에 왔었어

#85 cii 2019/08/05 17:09:55

집에 왔는데 아랫배가 너무 아픈거야

#86 cii 2019/08/05 17:10:53

그래서 거실 쇼파에 쪼그려 앉아있었는데

#87 cii 2019/08/05 17:11:04

자세를 고쳐 앉으니까 갑자기 밑이 너무 축축한거야

#88 cii 2019/08/05 17:11:22

뭐지 싶어서 화장실에서 바지를 내렸더니 피가 묻어있었어

#89 cii 2019/08/05 17:11:32

진짜 맞아서 잘못됐나 싶었고

#90 cii 2019/08/05 17:11:47

나는 울면서 오빠한테 문자했어

#91 cii 2019/08/05 17:12:30

오빠는 항상 나랑 연락하려고 폰을 안냈어 정확히는 공기계를 냇어

#92 cii 2019/08/05 17:12:47

오빠한테 나 피난다고 어떡하냐고 무섭다고 문자를 보냈고

#93 cii 2019/08/05 17:13:03

오빠가 문자로 기다려 이렇게 보냈어

#94 cii 2019/08/05 17:13:41

한 30분 지났을때쯤 오빠가 집에 들어왔어

#95 cii 2019/08/05 17:14:04

내가 엉엉 울면서 나 어떡하냐고 그랬고

#97 cii 2019/08/05 17:15:01

오빠는 날 꼭 안으면서 "오빠 왔어 괜찮아 괜찮아" 이러면서 어디 피가 나냐고 했어

#98 cii 2019/08/05 17:15:45

그래서 밑에서 피가 난다고 나 죽는거냐고 꺽꺽거리면서 말했는데

#103 cii 2019/08/05 17:18:39

오빠가 어?이랬는데 내가 교복치마랑 팬티 벗어서 오빠 보여주면서 어떡하냐고 햇어

#104 cii 2019/08/05 17:19:41

내가 그거 보여주자 마자 나 안아서 욕조에 눕혀놓고 입욕제 풀고 물을 틀었어

#105 cii 2019/08/05 17:20:37

그리고 나한테 그건 초경이라는건데 희재 너가 맞아서 그러거나 아파서 그런게 아니라 예쁜 어른이 됐다는 증거라고 말해줬어

#106 cii 2019/08/05 17:23:40

그러면서 나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 넘겨주면서 초경을 한다는건 임신을 할 수 있다는 거라고 얘기해줬어 그리고 내 몸은 너무 소중하니까 다른사람한테 절대 보여주면 안된다고 말해줬어

#107 cii 2019/08/05 17:24:22

물 다 채워졌을때쯤에 오빠가 찝찝할테니까 목욕하고 나오라고 말했고 나는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말했어

#108 cii 2019/08/05 17:24:34

진짜 너무 창피하고 미안하고 민망햇어

#109 cii 2019/08/05 17:28:14

그랫더니 오빠가 나가려다가 말고 다시 와서 얼굴에 거품 묻히면서 "놀라는게 당연하지 처음인데 괜찮아" 이러고 나갔어

#110 cii 2019/08/05 17:28:49

한 한시간정도 목욕하고 나오니까 오빠가 집앞에 있던 본죽이랑 파바에서 팥죽이랑 케이크 사와놨더라

#111 cii 2019/08/05 17:29:27

검색해보니까 초경때는 팥 들어간걸 먹어야된다길래 사왔고 케이크는 초경 기념으로 산거라고 했어

#112 cii 2019/08/05 17:30:27

내가 우니까 생리대 주면서 "울기전에 생리대 사다놨으니까 그거 하고 와서 울어"이러는거야ㅋㅋ

#113 cii 2019/08/05 17:31:13

근데 생리대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이거 어떻게 해야돼? 이러니까 자기가 생리대까지 해줘야되냐면서 그건 알아서 하래

#114 cii 2019/08/05 17:31:38

그래서 뭐 대충 붙이고 다시 와서 팥죽이랑 케이크 먹는데 먹는내내 눈물이 안멈추더라

#115 cii 2019/08/05 17:32:02

오빠한테 너무 고마웠고 미안했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엄마가 너무 밉고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했어

#116 cii 2019/08/05 17:33:24

다 먹고나서 오빠랑 나랑 숙제하고 공부하다가

#117 cii 2019/08/05 17:33:54

밤에 혼자자기 싫어서 또 이불이랑 베개 들고 오빠방으로 갔어

#118 cii 2019/08/05 17:34:31

오빠한테 오늘 학교째고 온거냐고 물었더니 야자째고 왔대

#130 cii 2019/08/06 08:54:02

내가 그럼 내일 학교가면 혼나는거 아니냐고 진짜 미안해서 어떡해 아ㅏ..이런식으로 찡찡거리니까

#131 cii 2019/08/06 08:55:15

나 꼭안아주면서 아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고 나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학교든 어디서든 달려올거라고 그랬어

#132 cii 2019/08/06 08:56:33

그리고 희재는 오빠 전부야라고 말했었어

#133 cii 2019/08/06 08:57:22

내 친구들이 오빠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는지 알았어서 항상 우리오빠 같은 오빠 갖고싶다고 나 너무 부럽다고 했었어

#134 cii 2019/08/06 08:57:40

하지만 난 한편으로는 너무 좋았지만

#135 cii 2019/08/06 09:04:07

한편으로는 마음이 찢어지고 죄책감이 들고 너무 힘들었어

#136 cii 2019/08/06 09:04:28

분명 오빠는 더 힘들었겠지

#137 cii 2019/08/06 09:04:59

그러다 한 중2때였나

#138 cii 2019/08/06 09:05:08

중 1 겨울방학이었나

#139 cii 2019/08/06 09:06:57

엄마가 아빠랑 심하게 다툰뒤에 나한테 "너만 안낳았음 니네 아빠랑 이렇게 살지도 않아"라고 말하면서 내 머리를 쥐어뜯고 때리고 했는데 이때 집에 오빠도 없어서 정말 신나게 맞았지

#140 cii 2019/08/06 09:07:52

맞으면서 진짜 이렇게 살기싫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 생각을 읽었는지 엄마가 죽어 제발 제발 죽으라고 이러는거야

#141 cii 2019/08/06 09:08:45

그래서 난 처음으로 맞다가 엄마를 뿌리치고 밖으로 도망갔어

#142 cii 2019/08/06 09:12:16

도망이라고 해봤자 아파트 비상구 계단에 쪼그려 앉아서 엉엉 우는거였어

#143 cii 2019/08/06 09:14:03

시간감각없이 이때껏 엄마가 한 말들, 한 짓들 떠올리면서 한참을 울다가 옥상으로 올라갔어

#144 cii 2019/08/06 09:14:34

집이 15층이엇는데 옥상이 20층이엇어

#145 cii 2019/08/06 09:14:55

그 5층 한계단 한계단 밟고 올라갈때마다 오빠가 눈에 밟혔어

#146 cii 2019/08/06 09:15:10

내가 뭐 그리 예쁘고 소중하다고

#147 cii 2019/08/06 09:17:38

어디가든 손잡고 다니고 밥 먹을때도 나 먼저 챙겨주고 내가 입으면 예쁠것 같다고 옷사오고 정말 별이 갖고싶으면 별도 따줄것처럼 나한테 잘해줫던 오빠 모습들이 떠오르는거야

#148 cii 2019/08/06 09:17:59

나 없으면 오빠 혼자 엄마한테 시달리고 살텐데 싶었어

#149 cii 2019/08/06 09:18:26

그렇게 울고 멈칫거리다가 겨우 20층 도착해서 문 열었는데

#150 cii 2019/08/06 09:18:55

너무 시원했어 그냥 울고 속상하고 밉고 화나고 그랫던 감정들이 다 정리될만큼 바람이 너무 시원했어

#165 cii 2019/08/07 11:04:42

그래서 뛰어내리려고 난간 앞에서서 밑을 보는데

#166 cii 2019/08/07 11:04:47

오빠가 너무 보고싶더라

#167 cii 2019/08/07 11:05:32

그 죽으려는 와중에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아니고 오빠가 그렇게 보고싶더라

#168 cii 2019/08/07 11:05:45

그래서 난간 붙잡고 소리내서 엉엉 울었어

#169 cii 2019/08/07 11:06:30

한참을 울다가 지쳐서 힘이 빠질때쯤 오빠도 나때문에 힘들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170 cii 2019/08/07 11:06:59

뛰어내리려고 난간위로 올라가려는데

#171 cii 2019/08/07 11:07:33

오빠가 옥상문 열고 뛰어와서 나 잡아당겨서 안더라

#172 cii 2019/08/07 11:08:14

혼자둬서 미안하다고 무슨일이있든 달려오겠다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혼자 맞게해서 미안하다고 안아줬어

#174 cii 2019/08/07 11:09:04

엄마가 때리면서 눈밑뼈에 멍들었는데 오빠가 그거 보면서 많이 아팠지 희재야 이러는데 거기서 또 엉엉 울었어

#175 cii 2019/08/07 11:10:21

밖에 춥다고 비상구에 들어가 앉았고 오빠는 교복자켓을 걸쳐줫어

#176 cii 2019/08/07 11:10:57

근데 난 폰도 안들고 왔고 말한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177 cii 2019/08/07 11:11:50

내가 집 나가고 얼마 안있어서 엄마가 오빠한테 문자로 희재 집 나갔다고 안찾아오면 자기가 찾아서 갈기갈기 찢어서 죽여버릴거라고 당장 찾아오랬대

#178 cii 2019/08/07 11:14:29

그래서 그 문자보고 바로 학원에서 나와서 엄마한테 전화햇는데 엄마가 내가 집 나가자마자 따라나왓는데 밑으로 내려간게 아니라 위로 올라간거같다고 그냥 냅두면 올줄 알앗는데 한참 지나도 안온다고 가서 찾아오랬대

#179 cii 2019/08/07 11:15:25

자기 때문에 내가 진짜 죽어서 욕먹기는 죽어도 싫었는지 오빠한테 나 안찾아오면 다 너죽고 나죽고라고 소릴 질렀대

#180 cii 2019/08/07 11:15:44

그래서 오빠는 학원에서 집까지 뛰어와서 날 데리러 온거였어

#181 cii 2019/08/07 11:16:49

또 오빠한테 민폐를 끼친것만 같아서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했어

#182 cii 2019/08/07 11:21:46

오빠가 나 안아주면서 희재가 내 전부라고 나 없으면 자기 진짜 못산다고 했어

#183 cii 2019/08/07 11:23:20

그리고 오빠가 머리 쓰다듬어 주다가 희재야 하길래 오빠 봣더니 오빠가 그대로 입술에 뽀뽀하고 "사랑해" 라고 했어

#184 cii 2019/08/07 11:23:27

진짜 오만감정이 교차하더라

#185 cii 2019/08/07 11:24:32

놀란건지 설렌건지 마음은 떨렸고 좋은데 이래도 되나 싶어서 죄책감도 느껴졌고 뭔가 잘못하는것만 같아서 당황스럽고 근데 또 좋고 그랬어

#186 cii 2019/08/07 11:25:14

그렇게 갈등하고 고민하는데 오빠가 "집 들어가면 엄마는 내가 막을테니까 넌 오빠 방으로 곧장 뛰어가"라고 햇고

#187 cii 2019/08/07 11:25:38

정말 죽어도 가기싫었지만 다시 집안에 들어갔어

#188 cii 2019/08/07 11:27:03

내가 집 들어가자마자 엄마는 신발장에서 나한테 신발 던지면서 넌 그렇게 나를 나쁜년으로 만들고 싶었니? 그래? 이러는거야

#189 cii 2019/08/07 11:27:38

오빠가 막으면서 희재 들어왓잖아 좀 냅둬 제발 이러고 말리니까

#190 cii 2019/08/07 11:28:33

엄마가 니네 진짜 눈물겹다고 엄마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남매 둘이서 어떻게든 엄마 잡아먹으려고 이러냐 이러는거야

#191 cii 2019/08/07 11:30:54

오빠가 엄마 밀치고 내 손잡고 오빠방 들어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뒤에서 내 머리 끄집어 당겼어

#192 cii 2019/08/07 11:31:53

날 무시해? 니네가 날 무시하냐고 지금 이러고 나 때릴려고 손 들어올렸는데 오빠가 엄마 제발 그만하라고 그러고 엄마 손을 잡았어

#193 cii 2019/08/07 11:32:36

엄마가 오빠한테 애미애비도 몰라뵈는놈이라했고 엄마는 오빠 손 뿌리치고 뺨 때리려고 했어

#194 cii 2019/08/07 11:32:55

내가 순간 그거보고 나 잡고 있던 오빠 손 뿌리치고 엄마 밀었는데

#195 cii 2019/08/07 11:33:00

엄마가 넘어진거야

#196 cii 2019/08/07 11:33:25

거기서 엄마가 개빡쳐서 집 복도에 전시해놨던 비싼 프랑스제 그릇을 하나 집어들고 나한테 던졌어

#197 cii 2019/08/07 11:34:21

근데 그걸 오빠가 나 돌려서 안고 대신 맞은거야

#198 cii 2019/08/07 11:35:16

뒷통수에 머리 정확하게 맞았고 어찌나 세게 던졌는지 접시가 산산조각 나서 오빠 피랑 바닥에 떨어졌어

#199 cii 2019/08/07 11:36:21

소리내서 엉엉 울면서 어떡하냐고 어떡해 이랬는데 오빠가 계속 괜찮아 오빠 괜찮아 희재야 오빠 수건 하나만이래서 화장실에서 수건 가져다주고 119에 전화했어

#200 cii 2019/08/07 11:36:31

너무 놀라니까 말이 안나오더라

#201 cii 2019/08/07 11:38:16

계속 끅끅 거리면서 오빠가요 오빠가요 머리를 다쳤는데 머리를 이러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끅끅거리다가 오빠가 머리 다쳤는데 피가 난다고 이러니까

#202 cii 2019/08/07 11:40:25

엄마가 전화기 뺏어서 애가 집에서 미끄러져서 대리석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는데 피가 난다고 그랗게 말하고는

#203 cii 2019/08/07 11:41:00

나한테 너 잘들어 오빠 바닥에 부딪햐서 머리 다친거라고 다른말 입이라도 뻥끗했다간 그냥 아주 죽여버릴거래

#204 cii 2019/08/07 11:43:26

진짜 놀라고 화나서 눈물도 안나고 딸꾹질처럼 끅끅거리고 오빠 계속 보는데 오빠는 그와중에서도 괜찮다고하고 엄마는 흔적? 지우력고 접시 조각들을 치웠어

#205 cii 2019/08/07 11:44:37

119가 와서 오빠 데려가고 엄마는 엄마차 타고 따라오기로 했고 나는 119타고 가기로했어

#206 cii 2019/08/07 11:45:34

다행히 뇌에는 큰문제가 없어서 안에 살 벗겨지고 찢어진것만 꿰매고 링거하나 맞고 집가면 된대

#207 cii 2019/08/07 11:46:45

엄마는 밖에서 아빠랑 통화하면서 아 자기가 일부로 그랫냐고 성질냈고

#208 cii 2019/08/07 11:47:01

오빠는 처치실에 꿰매러 들어갔어

#209 cii 2019/08/07 11:48:39

꿰매고 한 한시간 좀 넘게 링거 다맞는동안 오빠가 잠들었어

#211 cii 2019/08/07 11:49:06

자면서 내 손 꼭 잡고 잤는데 오빠 얼굴 보는내내 눈물이 안멈추더라

#212 cii 2019/08/07 11:49:49

혹시라도 오빠 깰까봐 훌쩍거리면서 우는데 오빠가 깨서 내 머리 쓰다듬어주고 있었어

#213 cii 2019/08/07 11:51:41

미안해하지말라고 내가 그거 맞았으면 지금 머리 아픈거보다 더 아팠을거같다고 그러면서 "오빠 진짜 괜찮아 희재야 울지마"이랬는데 내가 계속 우니까 오빠가 그 아프고 정신없고 속상할텐데 나 웃겨준다고 학교에서 있었던 웃긴일을 얘기해줫어

#214 cii 2019/08/07 11:53:31

내가 웃으니까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다고 놀렸고 계속 되려 오빠는 나를 달래주면서 내일 맛잇는거 만들어 먹자고 주말엔 영화보러 가자고 계속 그랬어

#215 cii 2019/08/07 11:54:00

정말 그날 그순간부터 생각했던거같아 왜 오빠가 내 오빠일까

#216 cii 2019/08/07 11:55:12

그렇게 이런말 저런말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다보니까 수액이 끝났고 엄마는 아빠가 회사에 오라했다고 우릴 집에 데려다주고 그냥 가버렸어

#217 cii 2019/08/07 11:55:45

집에 들어와서 오늘은 절대 정말 떨어져자기 싫다고 떨어져서 자면 눈 뜨면 오빠 없을거같아서 싫다고 같이 자자고 했어

#218 cii 2019/08/07 11:56:05

오빠가 알겠다고 하고 같이 자려고 누웠는데

#219 cii 2019/08/07 11:56:12

오빠가 희재야 그러는거야

#221 cii 2019/08/07 12:00:12

그래서 내가 오빠 쳐다보니까

#222 cii 2019/08/07 12:00:26

오늘 정말 진심으로 무서웠대

#223 cii 2019/08/07 12:01:15

내가 정말 뛰어내려서 다시는 나를 못볼까봐 너무 무서웠대

#224 cii 2019/08/07 12:01:35

그래서 그게 지금 대수냐고 오빠 머리 다쳤는데 그러니까

#225 cii 2019/08/07 12:01:48

자기자신보다 내가 더 너무 소중하다고

#227 cii 2019/08/07 12:03:04

나만 지킬수있으면 뭐든 다 상관없다고

#228 cii 2019/08/07 12:03:29

아까 맞았을때도 맞아서 속상하고 아프기보단 내가 안맞고 자기가 대신 맞아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었대

#229 cii 2019/08/07 12:04:29

어렸을때 내가 장식용 수정으로 맞았을때 옆에 못있어준게 그렇게 마음에 걸리고 한으로 남았는데 이번엔 옆에 잇어줘서 그래서 다행이라고 하는거야

#232 cii 2019/08/07 12:06:51

오빠가 우는듯하면서 말하길래 내가 울지말라고 안아주니까

#233 cii 2019/08/07 12:07:28

진짜 누가봐도 우는데 자기 안운다고 희재 지키려면 울면 안된대

#234 cii 2019/08/07 12:08:01

내가 제발 나 안지켜줘도 되니까 오빠도 울고싶을때 울고 아플때 아프고 나 때문에 희생하지말라고 그랬어

#235 cii 2019/08/07 12:08:13

처음으로 오빠가 내앞에서 그날 엉엉 울었어

#236 cii 2019/08/07 12:10:09

괜찮다고 계속 토닥거리면서 안아주다가

#237 cii 2019/08/07 12:10:20

처음으로 내가 오빠한테 먼저 뽀뽀했어

#238 cii 2019/08/07 12:11:50

머리로는 이러면 안되는거 다아니까 속이 미어지더라

#239 cii 2019/08/07 12:13:42

입술을 떼려는데 오빠가 머리 잡고 키스했고

#241 cii 2019/08/07 12:14:00

입술 떼면서 사랑해 희재야라고 했어

#245 cii 2019/08/07 12:15:20

진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수 없는 먼 데에 떨어진 기분이었어

#247 cii 2019/08/07 12:16:02

그 후로 누가 맞다 희재 너 오빠있지? 라던가 오빠 얘기 꺼내면 정말 병적으로 싫어하는 척했어

#248 cii 2019/08/07 12:16:16

오빠같은거 없었으면 좋겠다고

#249 cii 2019/08/07 12:16:27

말도 말라고 지긋지긋하다고

#250 cii 2019/08/07 12:16:35

아빠가 둘 있는 기분이라고

#252 cii 2019/08/07 12:16:45

오빠 원하면 우리오빠 줄게 가져

#255 cii 2019/08/07 12:18:11

맨날 이렇게 말하고 다녀서 친구들이랑 주위사람들은 내가 오빠 싫어하는줄 알았고 나는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해서 마음이 저렸어

#257 cii 2019/08/07 12:19:19

>>254 >>253 내가 오빠 좋아하는게 티날까봐 그랬어

#258 cii 2019/08/07 12:20:27

그러다가 중2 언젠가 학교 끝나고 집 오는길에 오빠친구들을 만났어 시험기간이라서 일찍 끝났대

#260 cii 2019/08/07 12:22:03

나보고 같이 햄버거 먹자고 곧 오빠도 온다고 하길래 알겠다했어

#261 cii 2019/08/07 12:22:33

햄버거집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오빠친구가 나한테 너 희준이가 좋아한다는 애 얼굴 본적있어? 그러는거야

#262 cii 2019/08/07 12:22:50

그래서 내가 너무 놀라서 어? 이러니까

#263 cii 2019/08/07 12:23:47

중학교때부터 고백 받으면 좋아하는 애 있다고 차서 자기들이 물어봤대 좋아하는 애 누구냐고 우리학교야? 그랬더니 그건 아니래

#264 cii 2019/08/07 12:25:33

그럼 누군데 그러니까 안가르쳐준댔대 그래서 거짓말이냐고 물었더니 엄청 오래전부터 좋아한거 맞다고 화?를 냈대

#266 cii 2019/08/07 12:26:26

근데 오빠친구들은 그말 안믿다가 엄청 오래 좋아했으면 동생인 나는 알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봣다는데 난 그런 얘기 들은적이 없거든

#267 cii 2019/08/07 12:26:52

그래서 뭐 말안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잇었던건거 싶어서 당연한 일이었지만 서운하기도 하고 오빠가 밉기도하고 그랬어

#268 cii 2019/08/07 12:28:02

햄버거 나오고 오빠도 오고 해서 막 먹는데 내 얼굴 보고 오빠친구들한테 희재 왜저래? 이러니까 오빠친구들이 햄버거가 맛이 없나보지 이러다가

#270 cii 2019/08/07 12:29:05

한명이 "야 근데 희준아 내가 희재한테 니가 좋아한다는애 얼굴 한번이라도 본적있냐니까 처음 듣는 얘기라는 반응이던데?ㅋㅋ" 이랬어

#271 cii 2019/08/07 12:30:10

오빠가 그걸 왜쳐물어보냐고 화냈어

#272 cii 2019/08/07 12:30:42

오빠친구들은 아 뭐 물어볼수도 있지 이러고 대충 넘어갔고

#273 cii 2019/08/07 12:30:58

다 먹고 오빠랑 집 가는데

#274 cii 2019/08/07 12:31:24

오빠가 손잡고 가려고 하길래 내가 손 놓고 "왜 말안했어" 이랬더니 뭘? 그러길래

#276 cii 2019/08/07 12:32:09

좋아하는 사람 말이야 나한테는 다 말해줄수 있었잖아 그러니까 오빠가 질투나? 그러는거야

#277 cii 2019/08/07 12:32:43

내가 장난치냐고 그게 말이야 방구야 그러니까 오빠가 진지한데? 그래서

#278 cii 2019/08/07 12:33:05

질투도 질툰데 나한테 그런거 감춘게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어

#279 cii 2019/08/07 12:33:59

그니까 오빠가 너 돌대가리지 이러는거야

#281 cii 2019/08/07 12:35:13

내가 갑자기 내가 왜 돌대가린데 아 진짜 이러고 짜증나서 먼저 가니까 오빠가 와서 안아주면서 "딱 들어도 너잖아 돌대가리야"라고 했ㅇ어

#282 cii 2019/08/07 12:36:04

그래서 내가 아 장난치지말고 이러고 성질부리니까 오빠가 내 얼굴 쳐다보면서 니가 내 전부라니까 이러고 손잡고 집갔어

#283 cii 2019/08/07 12:37:52

그러다 중2 여름이었나 봄이었나 집에 이모가 일주일동안 잇게됐어

#284 cii 2019/08/07 12:38:14

병원 왓다갔다 할일이 생겨서 대학병원이랑 가까운 우리집에서 잠시 있게됐어

#285 cii 2019/08/07 12:38:43

근데 그쯤에 막 내가 부엌에서 요리하고 있으면 오빠가 뒤에서 안고 장난치고

#286 cii 2019/08/07 12:39:11

오빠방에서 책읽고

#288 cii 2019/08/07 12:39:35

오빠가 나 머리 말려주면서 빗겨주고

#289 cii 2019/08/07 12:40:09

내가 내방에서 자면 옆에서 자는거 다 지켜보고 재워주고 오빠방에서 자면 꼭 안고 자고 그랬단 말이야

#290 cii 2019/08/07 12:40:41

근데 이모가 부모님이랑 다르게 7일내내 집에 붙어서 우리만 보니까 뭔가 이상하다는걸 약간 눈치챘나봐

#291 cii 2019/08/07 12:41:23

발단은 내가 요리하고 잇는데 오빠가 내 머리 묶어주고 살짝 안으면서 뭐만들어? 한거였어

#292 cii 2019/08/07 12:42:03

이모가 니네 뭐하니? 그러길래 오빠가 아차 싶어서 아 희재 머리 더워보여서 묶어주려고요 하고 넘겼는데

#293 cii 2019/08/07 12:43:57

내가 오빠방에서 책읽고 있는데 오빠가 옆에 앉아서 무슨책 읽냐고 물어봤어 그러다 눈 마주쳐서 뽀뽀하려고 하는데 이모가 엄마한테 전화 왓다고 전화 받으라고 문 연거야

#326 cii 2019/08/09 10:35:37

흔하게 일어나지 않는일이니까 주작이라고 여기는거 알고 미친거 당연히 알아 나도 이런 우리집이 정말 싫고 속상하고 화나지만 다 진짜 있었던 일들이고 오빠는 그 지옥같은 우리집에서 내 유일한 희망이었어 앞에도 말했지만 미친거 당연히 알아 욕먹을 각오하고 올렸지만 생각보다 너무 아프고 힘들어 읽기 역겹고 소름돋으면 그냥 읽지말고 나가주라 너네도 이거 다 읽어봐서 알겠지만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한테 쉽게 할 수 있는 얘기 아니고 다른 사이트에서도 하기 힘든 얘기들이잖아 그냥 난 얘기할 곳이 필요해

#327 cii 2019/08/09 10:37:23

오빠랑 나는 엄마만 같고 아빠가 달라 100프로 친남매는 아니라는거지 >>319 고작 그나이먹었으니까 그랬지 난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랑 동생이 좋아하고 연애하는게 그정도로 미친짓이고 나쁜짓인지 몰랐어 동성동본 이쯤 되는걸로 여겼고

#329 cii 2019/08/09 10:38:41

정말 욕하고 뭐라하는거 이해하지만 이런거 용기내고 쓴 나도 생각해주라 판타지소설, 망상, 주작아니야 뭐 인증을 어떻게 해줘야되는지도 모르겠어 문자내용이나 편지 뭐 이런걸 여기다 올려야하는건지 누가 좋은방법 있으면 말해주라

#346 cii 2019/08/10 13:09:03

문 연 이모랑 나랑 눈 마주쳤고 이모는 뛰어오면서 니네 뭐하냐고 노발대발 난리를 쳤어

#347 cii 2019/08/10 13:09:24

엄마한테는 언니 내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이러고 전화 끊고

#348 cii 2019/08/10 13:10:01

이모가 뭐하냐고 니네 이러고 소리지르고 나는 또 바보같이 울었어

#350 cii 2019/08/10 14:12:04

오빠는 이모한테 해명하려고 했지만 이모는 오빠한테 말 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뭐라했어

#351 cii 2019/08/10 14:12:59

미쳤냐, 정신나간 년놈들, 생각이 있냐, 어쩐지 그렇게 붙어있더라, 니네 엄마는 아냐, 니네가 엄마 생각해서라도 이런짓거리 하면 안되지 않냐

#352 cii 2019/08/10 14:15:30

급기야 이모는 나한테 발랑까진 여우년이 벌써 싹수가 노랗다 이런 말을 했고 오빠는 그말을 듣고 화냈어

#353 cii 2019/08/10 14:16:11

자기가 희재 좋아서 이런거라고

#354 cii 2019/08/10 14:16:53

자기가 다 잘못한거고 자기가 미친놈인거 안다고 희재한테 뭐라하지말라고 그랬어

#356 cii 2019/08/10 14:17:16

이모는 그말듣고 기가 찼는지 그게 말이냐고 내뱉냐면서 오빠 뺨을 때렸어

#357 cii 2019/08/10 14:17:55

그러곤 오빠한테 애미애비도 몰라뵈는 호로자식이라면서 니가 니네가 어떻게 그러냐고 이모가 울었어

#358 cii 2019/08/10 14:18:36

오빠는 듣다 못해서 이렇게 만든게 누구냐고 우리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지금 우리한테 뭐라하냐고 했어

#359 cii 2019/08/10 14:19:24

그리고 오빠가 내 손잡고 밖으로 나갔어

#360 cii 2019/08/10 14:20:11

이모가 바로 쫓아와 잡힐까봐 비상구 계단을 한참 내려가다가 앉아선 같이 울었어

#361 cii 2019/08/10 14:20:50

난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되냐고 했고 오빠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날 지켜주겠다고 그니까 걱정말라고 괜찮다고 했어

#363 cii 2019/08/10 14:22:38

그리곤 오빠도 울면서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미안하다고 했어

#365 cii 2019/08/10 14:24:28

그리고 계단에서 내가 울다가 지쳐서 오빠 무릎베고 잤어

#366 cii 2019/08/10 14:25:33

바로 내려가면 1층에서 이모가 기다릴것만 같아서 좀만 잇다갈 생각이었어

#367 cii 2019/08/10 14:25:46

근데 자고 일어나니까 시간이 얼만큼 지났는지도 모르겠고

#368 cii 2019/08/10 14:26:04

갑자기 현실?들이 밀려와서 숨이 막히더라

#369 cii 2019/08/10 14:26:17

내가 한숨쉬니까 오빠가 머리 넘기면서 일어났냐고 했고

#370 cii 2019/08/10 14:26:35

난 응 방금이라고 햇었어

#371 cii 2019/08/10 14:27:05

오빠가 계속 나 머리칼 넘겨주면서 희재야 하고 불렀어

#372 cii 2019/08/10 14:27:25

뭔가 쌔한 느낌에 뜸들이다가 왜?하고 말했고

#373 cii 2019/08/10 14:28:33

오빠가 희재 너무 사랑해 라고 하고 말햇는데 오빠가 코 훌쩍 거려서 놀라서 일어났어

#374 cii 2019/08/10 14:29:33

내가 오빠 울어..?이러고 또 우는데 오빠도 지켜준다고 말은 했지만 많이 무서웟나봐

#375 cii 2019/08/10 14:29:51

나한테 안겨서 울다가

#376 cii 2019/08/10 14:30:15

나한테 희재야 우리 멀리 도망갈까? 그러더라

#377 cii 2019/08/10 14:32:53

그래서 내가 가면 우리끼리 사냐고 이렇게 맨날 맞고 가슴 졸이고 살지 않아도 되냐니까 오빠가 울다가 웃으면서 당연하지라고 했어

#378 cii 2019/08/10 14:33:26

그래서 내가 어디로? 어디로 도망가는데? 이러니까 오빠가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어

#379 cii 2019/08/10 14:33:34

좀 정적이 흐르다가 오빠가

#380 cii 2019/08/10 14:33:50

희재야 우리 같이 죽을까? 이렇게 말했어

#381 cii 2019/08/10 14:35:38

솔직히 매일 화풀이나 당하고 맞기나하고 조마조마하게 사느니 그게 더 낫다 싶었어

#383 cii 2019/08/10 14:56:05

내가 오빠랑 가는거면 지옥이든 천국이든 집이든 다 좋다고 말하니까 오빠가 갑자기 안으면서 미안하다고 엉엉 울었어

#384 cii 2019/08/10 14:56:45

난 정말 괜찮다고 오빠랑 죽는거면 하나도 안무섭다고 안억울하다고 했어

#385 cii 2019/08/10 14:59:00

오뺘는 내 얼굴을 잡고 내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입술에 뽀뽀하면서 사랑해 라고 했어

#386 cii 2019/08/10 14:59:43

입술을 떼고 한참 있다가 오빠가 집에 들어가자고 했어

#389 cii 2019/08/10 15:17:12

난 너무 무서워서 안가면 안되냐고 했지만 오빠는 여기 나 안아주면서 여기 계속 있을 순 없잖아라고 했어

#390 cii 2019/08/10 15:17:45

나는 진짜 애원하는 심정으로 친구집이든 길바닥이든 어디든 다 좋으니까 집만 가지말자고 했어

#391 cii 2019/08/10 15:19:49

오빠는 그럼 집에 가서 필요한것들만 챙겨서 바로 나와서 어디든 가자고했어

#392 cii 2019/08/10 15:21:09

그래서 우린 집으로 들어갔어

#393 cii 2019/08/10 15:22:36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이모가 어디 갔다가 들어온거냐고

#394 cii 2019/08/10 15:22:53

엄마랑 아빠 오고있으니까 꼼짝 말라했어

#395 cii 2019/08/10 15:23:58

이모는 오빠를 쫓아가면서 엄마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 배은망덕한 새끼야 하고 뭐라했지만

#396 cii 2019/08/10 15:24:36

오빤 오빠 방으로 들어가서 필요한것들을 챙기러 갔어

#397 cii 2019/08/10 15:26:12

오빠랑 이모랑 싸우는지 오빠 방에선 우당탕탕 하는 소리랑 물건 엎어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는데 나는 엄마랑 아빠가 오고있다는 말에 빨리 이 집을 벗어나려고 큰 가방에 아무거나 막 넣었어

#398 cii 2019/08/10 15:26:59

야금야금 모아놧엇던 현금 40만원도 챙기고 오빠랑 같이 집밖으로 나왔어

#429 cii 2019/08/11 16:19:22

그렇게 겨우겨우 집밖으로 나와서 오빠친구 집으로 가려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어

#430 cii 2019/08/11 16:20:11

오빠네 학교는 자사고였는데 그 학교에 다니려고 다른 지역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꽤 있어서 혼자 사는 친구가 몇명 잇엇어

#431 cii 2019/08/11 16:20:57

그 중 한명집으로 가려고 택시를 잡고 택시를 탔어

#432 cii 2019/08/11 16:22:16

진짜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렷어 잡히면 정말 죽는다는 생각과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큰 일을 저질렀다는 죄책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는 막막함 이런개 한꺼번에 느껴지더라

#433 cii 2019/08/11 16:24:51

오빠도 정말 무서웠을텐데 내가 그렇게 떠니까 나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오빠 옆에 있다고 "오빠가 희재 지켜준댔잖아 지켜줄게 약속해" 이러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어

#434 cii 2019/08/11 16:27:43

오빠는 택시타고 가면서 친구한테 며칠만 너네집에서 지내도 되냐고 자세한건 가서 다 설명한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어

#435 cii 2019/08/11 16:28:01

2만원 좀 안되는거리를 택시타고 도착하니까 오빠 친구가 마중나와 있더라

#437 cii 2019/08/11 16:28:56

오빠가 가지고 나온 현금 비상금으로 돈내고 오빠 친구네 원룸으로 다같이 들어갔어

#438 cii 2019/08/11 16:30:58

그 집에 들어가서 오빠 친구는 집에 아무것도 없긴한데 마실거 가져오겠다고 침대 밑에 앉아 잇으라고 했고

#439 cii 2019/08/11 16:31:24

나는 불안했어 오빠친구한테 쫓겨날까봐

#440 cii 2019/08/11 16:34:48

오빠랑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게 잘못됐다는건 알았지만 이모가 그런 반응을 할 정도로 미친짓이라는건 몰랐어 누가 막 오빠랑 동생이랑 그러면 안된다고 가르쳐주지 않았고 난 오빠랑 같이 살게된 이후부터 오빠를 은인?처럼 생각했어 진짜 너무 고맙고 소중하고 또 없으면 안되는 그런 사람

#441 cii 2019/08/11 16:36:00

하여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빠친구 반응 덕분에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는걸 알았어

#442 cii 2019/08/11 16:36:29

오빠친구가 우리한테 "무슨이길래 희재까지 짐 싸들고 나왔냐"라고 했고

#443 cii 2019/08/11 16:37:24

오빠는 친구한테 "나 희재 사랑해"라고 했어

#445 cii 2019/08/11 16:38:11

오빠친구는 정말 벌레 보는 표정으로 오빠를 쳐다보다가 나를 쳐다봤어

#446 cii 2019/08/11 16:38:28

그리곤 우릴 설득하려했어

#448 cii 2019/08/11 16:40:15

"니네 다른 남매보다 사이 좋은거 아는데 그걸 사랑으로 착각하면 안되는거야 미친놈아 정신차려 시발 진짜"

#449 cii 2019/08/11 16:40:52

"사춘기니까 서로 호기심 생기고 그럴수 있지 근데 사랑은 아니야 니네 착각하는거야"

#450 cii 2019/08/11 16:42:09

"나도 누나 잇지만 누나를 사랑하는건 가족이라서지 누나여서 사랑하진 않아"

#451 cii 2019/08/11 16:42:32

오빠친구는 쉴새 없이 말했어

#452 cii 2019/08/11 16:43:11

가만히 듣고 있다가 오뺘는 "나 진짜 희재 사랑해 나 희재 없으면 못살아"라고 했어

#454 cii 2019/08/11 16:44:56

잠깐 정적이 흐르다가 오빠친구가 니네 설마 집나온거 이거때문이냐고 뭐 무슨 사랑의 도피라도 하러 나온거냐고 했어

#455 cii 2019/08/11 16:45:45

우리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오빠친구는 상황이 심각한걸 알앗는지 우리더러 얘기를 해보라고 했어

#456 cii 2019/08/11 16:47:13

그러곤 "혹시 뭐 희재가 입양아라던가 니네 피 한방울 안섞인 남매야? 아니면 원래 남매가 아니야? 또 아니면 사촌이야?" 이러고 물어봤어

#457 cii 2019/08/11 16:47:42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하자 오빠는 내손을 잡고

#459 cii 2019/08/11 16:51:55

"희재랑 나는 아빠가 달라 같이 살게된건 희재가 10살때 부터고 처음엔 갑자기 같이 살게된 희재가 너무 밉고 싫었어 엄마가 어느날 사라지더니 몇년뒤에 날 데려가겠다고 연락와선 희재더러 내 여동생이라더라 그때 나는 상황도 엄마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아니 이해하기 싫었고 엄마도 희재도 희제네아빠도 다 너무 미웠어" 라고 울먹거리면서 말했어

#460 cii 2019/08/11 16:52:20

오빠는 한번도 날 만나기전의 얘기를 나한테 해준적이 없었어

#461 cii 2019/08/11 16:53:17

날 만나기전에 어디서 살았냐고 하면 오빠네 할머니집에서 살았다고만 말하고 "지금 희재랑 살고 있잖아"라고 말하고 말았어

#462 cii 2019/08/11 16:53:32

그날 처음 오빠가 나랑 만나기전 얘기를 하더라

#464 cii 2019/08/11 16:56:03

엄마는 오빠네 아빠(아저씨)사이에서 오빠를 낳았는데, 아저씨네 집이 1남8녀인 집이었대

#465 cii 2019/08/11 16:56:34

엄마는 오빠를 낳고 오빠네 고모들한테 맨날 구박 당했었대

#466 cii 2019/08/11 16:59:26

오빠는 할머니가 두분이셨는데 딸만 6명 낳아서 구박받는 할머니랑 아들 낳아서 예쁨 받는 첩? 이렇게 있었대

#467 cii 2019/08/11 17:00:18

그 구박받았던 할머니가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또 미안해서 잘챙겨줬는데 어느날 밤에 그 할머니한테 희준이 잘부탁한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말해놓고 도망갔대

#468 cii 2019/08/11 17:01:22

그렇게 오빠는 젖뗀지 얼마 안돼서 그집에 남겨졌고 엄마는 우리아빠를 만나서 날 낳은거야

#469 cii 2019/08/11 17:02:52

결혼하고 정식으로 낳은 아이가 아니여서였는지 오빠가 엄마랑 너무 닮아서 그랬는지 오빠는 그집에서 조용히 방치됐대

#471 cii 2019/08/11 17:06:44

엄마가 오빠 초4때 데리러갔을때 오빠가 너무 말라서 엄마가 미안하다고 울엇고 너무 말라서 만나자마자 병원을 데려갔는데 그때 몸무게가 30키로가 안됏대

#472 cii 2019/08/11 17:07:28

그후로 엄마는 자기한테 너무 미안햇는지 엄청 잘해줬고 이제 좀 행복해지나 싶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여동생 갖고 싶지 않냐고 물어봣대

#474 cii 2019/08/11 17:08:05

오빠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엄마한테 말햇지만 엄마는 들은척도 안하고 날 데려와보여줬고

#475 cii 2019/08/11 17:08:27

오빠는 자기를 버리고 간동안 나랑 행복하게 살고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내가 미워서 견딜수가 없었대

#476 cii 2019/08/11 17:09:15

자긴 고모들한테 할머니들한테 구박당하고 살았는데 난 엄마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앗을 생각하니까 너무 미웠대

#478 cii 2019/08/11 17:10:22

그래서 날 어떻게든 미워하고 괴롭히려고 햇는데

#479 cii 2019/08/11 17:10:55

자기보다 조그만 애가 엄마한테 맨날 맞고 살려달라고 비는게 처음엔 쌤통처럼 느껴졋는데

#481 cii 2019/08/11 17:11:03

나중엔 너무 마음이 아팠대

#482 cii 2019/08/11 17:11:22

그 작은애가 무슨 잘못이있어서 맞나 싶엇대

#483 cii 2019/08/11 17:11:44

밥먹을때도 엄마 눈치보면서 덜덜 떨면서 밥먹는내가 너무 안쓰러웟고

#484 cii 2019/08/11 17:12:14

안쓰러워서 머리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팔 올려서 때리지 말라고 막는 내가 너무 불쌍했대

#487 cii 2019/08/11 17:13:03

처음엔 동정으로 때리는걸 막아주고 나중엔 이 조그만 애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엄마한테 화나서 대신 맞아주고 대신 화내줬대

#489 cii 2019/08/11 17:13:41

그러다보니까 나한테 애착아닌 애착이 생겼대

#490 cii 2019/08/11 17:14:40

내가 자기눈에서 안보이면 불안했고

#491 cii 2019/08/11 17:14:46

밥을 제대로 안먹으면 걱정됏고

#492 cii 2019/08/11 17:14:54

맞으면 마음이 너무 아팠고

#493 cii 2019/08/11 17:15:01

내가 웃으면 오빠도 행복했고

#494 cii 2019/08/11 17:15:20

내가 엄마한테 욕먹으면 오빠가 화났고

#495 cii 2019/08/11 17:16:42

불행하게 큰건 자기만으로 충분하니까 내 유년시절은 행복한일만 가득채워 주고 싶었대

#497 cii 2019/08/11 17:17:59

그래서 오빠는 날 지켜주고싶었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웃게해주고 싶어서 매일 오늘도 엄마가 희재한테 뭐라할까, 오늘도 희재가 엄마한테 맞을까, 오늘은 희재랑 뭐하지 이런생각만 매일같이 하다보니까 나 없이 못 살 지경이 됐대

#498 cii 2019/08/11 17:20:16

처음엔 친구 말처럼 동생이니까 가족이니까 이런거라고 생각했지만 희재가 오빠라고 부를때마다 웃기겠지만 살아있는것 처럼 느껴지고 희재가 하루만 안보여도 죽을거같고 뭘먹는 희재 먹이고 싶고 뭘 하든 희재랑 하고 싶다고 했어

#499 cii 2019/08/11 17:20:47

말하면서 오빠랑 나는 울엇고 오빠친구는 착잡하다는듯이 한숨을 쉬었어

#500 cii 2019/08/11 17:21:07

오빠친구는 니네 이거 근친인건 아냐고 말했어

#501 cii 2019/08/11 17:21:19

난 그때 근친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어

#502 cii 2019/08/11 17:22:33

우리가 아무말도 못하니까 오빠친구가 "가족끼리 사랑하면 근친이라고 하는데 그래 난 너네 이해해준다 쳐 니네 앞으로 어떻게 살건데? 결혼이라도 해서 애라도 낳게?" 라고 하면서 화내듯이 말했어

#518 cii 2019/08/12 00:47:10

오빠친구말에 정적이 흘렀어 아무도 뭐라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나봐

#519 cii 2019/08/12 00:48:10

내가 울면서 "나도 오빠도 잘못된걸 알아 다 아는데 나는 오빠밖에 없고 오빠는 나 밖에 없어"라고 말했어

#520 cii 2019/08/12 00:49:25

오빠는 친구한테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우리 부모님이랑 너랑 얽히는 일 없게 하겠다고 갈곳 생길때까지 며칠만 여기있게 해달라고 했어

#521 cii 2019/08/12 00:50:10

오빠친구가 한숨쉬면서 학교는 어떻게 할거냐고 했고 오빠는 선생님들이나 친구들한테 여기 있다는거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

#522 cii 2019/08/12 00:50:57

학교에 가면 부모님한테 금방 잡힐것 같아서 안가기로하고 며칠동안 오빠친구집에서 지내면서 갈곳을 찾기로 했어

#523 cii 2019/08/12 00:52:38

오빠친구는 엄청 적대적이었어

#524 cii 2019/08/12 00:55:19

오빠친구 집에 도착한게 늦은밤이라서 도착하고 얘기하다가 자려고 잠자리를 정하는데

#525 cii 2019/08/12 00:55:40

오빠친구는 내가 침대에서 자고 오빠랑 오빠친구는 바닥에서 자자고 말했지만

#526 cii 2019/08/12 00:56:34

난 바닥에서 오빠랑 자겠다고 했고 오빠도 "희재랑 내가 밑에서 잘게"하고

#527 cii 2019/08/12 00:57:15

침대 밑에 이불 깔고 자는데 베개가 집에 두개 밖에 없어서 오빠가 나한테 팔배게해주고 안아줬는데

#528 cii 2019/08/12 00:58:17

오빠친구가 "야 ㅅㅂ 어떻게 동생이랑 그렇게 잘수있냐 난 누나랑 그렇게 자라하면 차라리 화장실가서 변기 끌어앉고 자겠다 진짜 대단한새끼" 이렇게 말했어

#529 cii 2019/08/12 00:59:08

그 말에 마음이 아프긴했지만 내색도 못하고 그냥 오빠 품에 더 안겼어

#530 cii 2019/08/12 01:00:20

오빠는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괜찮다고 얼른 자자고 토닥토닥 해줬는데 내가 계속 뒤척이니까 잠 안오나면서 오랜만에 자장가 불러줄까? 하더니 작게 자장가를 불러줬어

#531 cii 2019/08/12 01:01:31

오빠 자장가소리 들으면서 잠들었는데 그날 악몽을 꿨었어

#532 cii 2019/08/12 01:01:38

아직도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

#534 cii 2019/08/12 01:02:56

나랑 오빠사이가 다 들통나서 오빠친구들이랑 내친구들이랑 가족들 선생님들 친척들 그냥 우릴 아는 사람들이 죄다 모여서 물건 던지면서 욕하는 꿈이었어

#535 cii 2019/08/12 01:04:03

꿈 때문에 놀라서 깼는데 나때문에 오빠랑 오빠친구 둘다 깰까봐 조용히 심호흡만 했어

#536 cii 2019/08/12 01:05:18

내가 뒤척거리니까 오빠가 나 잡아당겨서 꼭 안고 "괜찮아 괜찮아 오빠 여기있어" 이러고 다시 재워줬어

#537 cii 2019/08/12 01:06:10

다시 좀 자다가 일어나니까 아침이었고 오빠친구는 학교갈 준비를 하면서 오빠한테 진짜 학교 안가도 후회안하겠냐고 물어봤어

#539 cii 2019/08/12 01:07:03

오빠는 후회안한다고 학교 늦겠다 언른가 하면서 친구를 보냈어

#540 cii 2019/08/12 01:08:03

오빠친구가 반찬은 냉장고에 있고 햇반이랑 통조림은 선반위에 다 있으니까 밥 챙겨먹고 있으라고 말했어

#541 cii 2019/08/12 01:08:35

오빠친구가 밖으로 나간 소리를 듣고 나서야 일어난척 몸을 일으켰고 오빤 배고프지 밥먹자 하면서 밥을 차려줬어

#542 cii 2019/08/12 01:09:47

'우리 이제 어떡해? 이제 어디가?'이 말이 너무 하고싶었지만 꾹 참고 내가 웃으면서 "우리 놀러가자"라고 했어

#543 cii 2019/08/12 01:10:27

오빠랑 밥 먹고 같이 오빠친구 방 청소하고 씻고 방에 잠깐 누워서 다시 낮잠을 자는데 너무 평온한거야

#544 cii 2019/08/12 01:10:40

엄마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조마조마하고

#545 cii 2019/08/12 01:10:54

엄마가 집 복도 걸어오는 소리에 조마조마하고

#546 cii 2019/08/12 01:11:51

방에 누워서 엄마가 설거지라도 하면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엄마한테 거슬리면 어쩌나 싶어서 조마조마하고

#547 cii 2019/08/12 01:12:37

집에서 물건 떨어뜨릴까봐 조마조마했던 것들이 막 생각나니까 너무 서럽고 억울했어

#548 cii 2019/08/12 01:13:12

울컥했지만 울지않고 오빠한테 "계속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진짜 영원히 오빠랑 나랑 이렇게 조용히 같이 살고싶어"라고 했고

#549 cii 2019/08/12 01:14:10

오빠는 날 꼭안고 "오빠도 살고싶다"이렇게 말했는데 그때는 오빠도 나랑 똑같은 생각이구나 하고 넘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오빤 그냥 살고싶었다는 말을 한게 아닌가 싶어

#550 cii 2019/08/12 01:14:32

하여튼 그렇게 말하고 조금 자다가

#577 cii 2019/08/13 17:27:45

그렇게 자다가 오후쯤에 깼는데

#578 cii 2019/08/13 17:28:01

오빠는 나 쳐다보고 있었어

#579 cii 2019/08/13 17:28:52

오빠 말로는 얼마전에 깼다는데 아마 한참전에 깨서 팔베개 빼면 내가 깰까봐 계속 나 쳐다보고 있었어ㅜ

#580 cii 2019/08/13 17:29:35

너무 미안해서 내가 일어나가지고 팔 저릴텐데 미안하다고 하니까 오빠가 너 자는거 보느라 팔 아픈줄도 몰랐다고 너 잘 잤으면 됐다고 안아줬어

#582 cii 2019/08/13 17:29:57

오빠친구 자취방이 바닷가 바로 앞이였거든

#583 cii 2019/08/13 17:30:31

ㅅㅈ해수욕장 바로 앞이었는데

#584 cii 2019/08/13 17:30:39

내가 오빠보고 밖에 나가자고 했어

#585 cii 2019/08/13 17:31:30

계속 그대로 있다간 막막한 현실이 생각날것만 같아서 그냥 오빠보고 나가자고 했어

#586 cii 2019/08/13 17:31:57

오빠는 그래 그러자 하면서 나갔고 오빠랑 손잡고 한 한시간 좀 넘게 걸었어

#587 cii 2019/08/13 17:32:13

따뜻한 모래 밟으면서 해지는거 보고

#588 cii 2019/08/13 17:32:23

아무도 뭐라하는사람 없고

#589 cii 2019/08/13 17:32:35

진짜 조마조마하면서 눈치보지 않아도되고

#590 cii 2019/08/13 17:32:43

겁먹지않아도 되고

#591 cii 2019/08/13 17:32:56

가슴 졸이지 않아도된다는 그 자유가 너무 행복했어

#592 cii 2019/08/13 17:33:28

그때 정말 몇년만에 해맑게 웃으면서 강아지처럼 계속 모래사장위에 뛰어다녔다ㅎㅎ

#593 cii 2019/08/13 17:34:57

그렇게 걷다가 내가 오빠한테 "진짜 어디든 엄마아빠 없고 오빠만 있으면 난 다좋아 그게 하늘나라여도 난 진짜 좋아 오빠" 이렇게 말했더니 오빠가 갑자기 멈추고 나 쳐다보면서

#594 cii 2019/08/13 17:36:58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말자고 우린 그냥 태어나기만 한건데 도대체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 죽어서 도망가야되냐고

#596 cii 2019/08/13 17:37:54

오빠는 내가 예쁜 어른이되는 것도 보고싶고 나중에 나랑 같이 술도 마시고 싶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싶고 먹이고 싶은 맛있는것도 너무 많고 보여주고 싶고 데려가고 싶은곳들도 너무 많다고

#597 cii 2019/08/13 17:40:56

그러니까 죽는건 생각하지말자고 말했어 그리고 우리가 죽는걸 생각하기엔 너무 힘들고 아프게 살아서 죽어도 너무 억울할것 같지 않냐고, 오빠는 살아서 나랑 행복하게 있고 싶다고 말했어 비록 지금 너무 힘들더라도 오빠가 해결할거고 희재 만큼은 행복하게 아프지않게 해주겠다면서

#599 cii 2019/08/13 17:43:17

그래서 내가 아무말안하고 고개 끄덕이니까 오빠가 갑자기 나 안아서 들고 웃으면서 장난쳤어 그렇게 좀 뛰어다니다가 다시 오빠친구 집에 들어왓어

#604 cii 2019/08/13 17:45:00

서로 샤워하고 앉아서 오빠가 밥해주고 같이 밥먹고 상치우고 이제 어디로 갈건지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

#605 cii 2019/08/13 17:45:50

청소년 쉼터도 생각해봤고 가정폭력 당했다고 신고해서 기관 도움을 받을까 이런것도 생각해보다가

#606 cii 2019/08/13 17:47:59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다가 돈 벌고 자립할수 있게되면 집 구해서 살기로 하고 쉼터를 알아보기 시작했었어

#607 cii 2019/08/13 17:49:04

근데 그때 우리 지역이 수도권에 비해 쉼터가 활성화 돼있지 않아서 상황에 맞는 쉼터 구하는게 쉽지 않았어

#608 cii 2019/08/13 17:49:52

여자랑 남자를 같이 받아주는곳이 드물었고 받아준다해도 멀리 따로 떨어져서 지내야했어

#609 cii 2019/08/13 17:50:35

그렇게 찾고있는데 오빠친구가 집에 들어와서 집 치워줬냐고 고맙다고 하면서 학교얘기를 해줫어

#611 cii 2019/08/13 17:51:21

학교에 오빠가 안와서 좀 시끄럽긴 했는데 그래도 부모님이 찾아오거나 하진 않았다고

#612 cii 2019/08/13 17:52:28

둘이서 막 얘기하고 있는데 오빠친구가 갈곳은 좀 찾았냐고 물어봤어

#614 cii 2019/08/13 17:53:39

오빠가 아무래도 집은 구하기 힘들것 같아서 쉼터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구해진다고 말했더니

#615 cii 2019/08/13 17:55:02

어제 모질게 말해서 미안했다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좀 충격이어서 말 막했다면서 갈 곳 구할때까지 편하게 있으라고 했어

#616 cii 2019/08/13 17:56:02

그리고 우리랑 막 장난도 쳤어 뽀뽀는 해봣냐 손은 잡았냐 서로 어떤 부분이 좋냐 막 이런거 묻고 오빠가 닥치라고 뭐라하고 난 웃고 ㅋㅋ즐거웠었어

#617 cii 2019/08/13 17:56:28

집에서 나올때 오빠랑 나랑 폰은 챙겨서 나왔는데 혹시나 위치추적하거나 그럴까봐 나오자마자 껐엇거든

#618 cii 2019/08/13 17:56:56

오빠랑 자기전에 잠깐 켰는데 오빠랑 나한테 엄마가 문자를 몇백개를 보내놨더라

#619 cii 2019/08/13 17:57:02

처음엔 어디야

#620 cii 2019/08/13 17:57:19

뭐라 안할테니까 엄마랑 말좀하자 이렇게 보냈다가

#621 cii 2019/08/13 17:58:10

마지막 문자쯤에는 년놈들이 쌍으로 미쳐서 엄마를 기만하냐고 잡히면 내가 니네 살려둘거같냐고 진짜 토막내서 바닷가에 다 던져버릴거라고 그렇게 보내놨더라

#622 cii 2019/08/13 17:59:27

엄마가 찾기전에 자수해서 집 기어들어오면 뭐라안한다면서ㅋㅋ

#623 cii 2019/08/13 17:59:55

그 문자보고 그냥 엄마한테 잡히면 진짜 죽을거라는 생각만 들었어

#624 cii 2019/08/13 18:00:18

학교 친구들이 어디냐고 무슨일 있는거 아니지 하는 문자는 그냥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625 cii 2019/08/13 18:00:30

엄마가 찾아내면 어떡하나 이런생각들 뿐이었어

#626 cii 2019/08/13 18:00:40

그날부터 더 심한 악몽을 꿨었어

#627 cii 2019/08/13 18:01:02

문자보고 나서 혼자 엄마한테 맞다가 죽는 상상하면서 멍때리느라 오빠가 말하는것도 잘 못듣고

#628 cii 2019/08/13 18:01:22

자는데 갑자기 엄마가 올까봐 무서워서 오빠한테 진짜 매달리다시피 안겨서 자고

#629 cii 2019/08/13 18:01:42

자는데 꿈에 엄마가 문열고 쳐들어와서 내 머리채잡고 뺨때리는꿈 꿔서 깨고

#630 cii 2019/08/13 18:02:49

오빠는 또 내가 깨서 뒤척거리니까 같이 깨서 괜찮다고 토닥거려주는데 내가 울었어

#633 cii 2019/08/13 18:04:14

오빠친구랑 오빠 자는데 방해될까봐 소리 안내고 울려고 했는데 훌쩍거리는 소리때문에 오빠가 놀래서 왜 울어 왜 이러고 속삭이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안아서 머리 만져주는데

#634 cii 2019/08/13 18:04:31

오빠친구가 "희재 울어?"이러고 일어난거야

#635 cii 2019/08/13 18:05:21

내가 너무 미안해서 가만히 있으니까 오빠가 미안하다고 아까 폰 본뒤로 애가 이런다고 자는게 깨워서 미안하다고 희재 데리고 나가서 달래고 올테니까 자라고 했어

#636 cii 2019/08/13 18:05:53

그니까 오빠친구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무슨일인지 말해보라고 했어

#637 cii 2019/08/13 18:06:58

그래서 엄마한테 문자온 내용 말하면서 너무 무섭다고 내가 맞는것도 무섭고 맞다가 죽는것도 무섭고 오빠가 맞는건 더 싫고 무섭고 우리때문에 오빠친구가 피해입는것도 너무 싫다고 말하면서 울었는데

#638 cii 2019/08/13 18:07:51

울면서 식은땀흘리고 막 꺽꺽거리면서 우니까 오빠친구도 괜찮냐고 물갖다주고 오빠는 계속 안아서 달래줬어

#639 cii 2019/08/13 18:08:54

오빠친구가 우리보고 진짜 니네 부모님 이해안간다, 자기 뱃속으로 나은 자식새끼들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희재 우는거보니까 부모가 아닌데도 속이 이렇게 미어지는데 니네 부모님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냐고 그러면서

#640 cii 2019/08/13 18:10:18

잠깐이라도 너네 집나온거 한심하게 여긴거 너무 미안하고 자기집 분위기만 생각하고 너무 가볍게 여긴것도 미안하다고 했어

#641 cii 2019/08/13 18:11:12

오빠가 계속 오빠 옆에 있고 엄마랑 아빠 우리 못찾을거니까 걱정하지말라고 달래주다가

#642 cii 2019/08/13 18:11:51

오빠가 오빠친구 보고 희재 바나나우유 좋아한다고 그거 사다주면 진정될거같은데 편의점 어딨는지 모르겠으니까 같이좀 가달라고 했어

#643 cii 2019/08/13 18:12:14

그러곤 나보고 금방 갔다올테니까 물마시면서 진정하고 있으라고 했어

#644 cii 2019/08/13 18:13:21

근데 내가 오빠랑 떨어지기 너무 싫어서 우유 안먹어도 되니까 가지말라고 옆에 있어달라고 하니까 "우유 먹으면 생각 바뀔걸? 금방 사올게 걱정하지말고 있어 알겠지"이러고 내 눈물 닦아주면서 이마에 뽀뽀해줬어

#645 cii 2019/08/13 18:15:25

오빠친구는 진짜 귀찮아했는데 막 오빠가 뽀뽀해준거 보면서 썩은표정으로 지랄하지말고 빨리 갖다오자고 짜증냈었어

#646 cii 2019/08/13 18:15:47

오빠들 나가고 나서 물마시면서 좀 진정하려고 했는데

#647 cii 2019/08/13 18:16:17

계속 엄마한테 맞았던 기억들이 생각나고 엄마한테 맞다가 죽는것도 생각나는거야

#648 cii 2019/08/13 18:17:20

엄마가 나 때리다가 죽으라고 베개 얼굴 깔아뭉개고 목조르고 그랬었는데 그것도 생각나고

#649 cii 2019/08/13 18:18:06

엄마한테 맞다가 그만 때리라고 엄마 밀치니까 엄마가 식칼 들고와서 진짜 너죽고 나죽자고 이제 좀 컸다고 엄마가 만만하냐면서 키워봤자 다 쓰잘데기 없다고 그런것도 생각나서

#650 cii 2019/08/13 18:18:11

막 진정이 안되는거야

#651 cii 2019/08/13 18:18:30

그니까 진짜 엄마가 날 죽일거같아서 충분히 그럴것만 같아서 진정이 안됐어

#663 cii 2019/08/14 00:09:10

그래서 막 물컵 잡으려고 하는데 손 떨려서 안잡히고 그래서 두손으로 겨우 물마시고 컵 내려놓고 오빠랑 행복하게 있는 상상하려고 애를 썼었어

#664 cii 2019/08/14 00:10:51

그런데도 계속 엄마 얼굴 생각나고 외면하는 아빠 목소리도 생각나고 막 엄마 소리지르는거 들리는거 같고 그래서 혼자 막 노래도 웅얼거렸는데 내가 너무 비참해서 결국은 혼자 울다가

#665 cii 2019/08/14 00:12:07

오빠오면 자기도 힘들텐데 나 때문에 더 힘들어서 날 두고 갈까봐, 오빠친구는 내가 너무 울고 힘들어해서 우릴 쫓아낼까봐 오빠들 오기전에 어떻게든 진정하려고 하는데 오빠들이 집에 왔어

#667 cii 2019/08/14 00:16:14

오빠들이 돌아왔고 오빠 보이자마자 오빠한테 안기니까 오빠친구가 막 지랄들을 해라 이러고 ㅋㅋ..

#668 cii 2019/08/14 00:17:05

내가 매미처럼 달라붙어서 오빠한테 안떨어지려고 하니까 오빠가 안은채로 비닐봉지에서 우유꺼내서 빨대 꼽아서 줫어

#669 cii 2019/08/14 00:17:37

그거 마시려고 오빠랑 떨어져서 바닥에 앉았는데

#670 cii 2019/08/14 00:18:18

오빠 친구가 "내가 살다살다 우유셔틀을 다한다ㅋㅋ"이러면서 비닐봉지에서 컵라면이랑 핫바랑 음료수를 꺼냈어

#671 cii 2019/08/14 00:19:13

그냥 자기 출출하기도하고 희재 안쓰러워서 뭐 먹이고싶기도 해서 사왔다고 다같이 먹자고 해서

#672 cii 2019/08/14 00:19:31

그 새벽에 눈물콧물 다 섞인 라면을 오빠들이랑 같이 먹었는데

#673 cii 2019/08/14 00:21:18

진짜 그 라면먹으면서 나 달래주느라 오빠친구가 장난치고, 내가 울다가 웃고, 그거 보면서 오빠가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다고 볼꼬집고 그랬던 그 잠깐이 너무 행복했어

#674 cii 2019/08/14 00:21:52

그러고 라면 먹고 다 치우고 다시 누웠는데

#675 cii 2019/08/14 00:22:15

누워서 나는 "우리 내일 엄청 붓겠다ㅋㅋ"이랬는데

#676 cii 2019/08/14 00:23:33

오빠친구가 진짜 의미심장하게 "희재야"이러고 나한테 "행복해야된다" 이러는거야

#677 cii 2019/08/14 00:24:28

그래서 내가 "응 나는 오빠랑 오래오래 행복할거야" 그랬는데 오빠친구는 크게 한숨쉬고 오빠는 날 더 꽉안았어

#678 cii 2019/08/14 00:24:54

지금 글쓰면서 드는 생각인데 아마 그때 오빠 울었겠지싶다

#679 cii 2019/08/14 00:26:43

그다음날 오빠친구 학교가고 준비하는 소리에 깨니까 오빠친구는 교복입고 있고 오빠는 나 안고 있다가 내가 깨서 움직이니까 일어났냐고 머리카락 넘겨줫어

#680 cii 2019/08/14 00:27:16

그리고 나랑 오빠가 일어나서 물마시고 밥에 김이랑 참치캔 뜯고 계란후라이해서 셋이서 밥먹는데

#681 cii 2019/08/14 00:27:31

오빠친구가 계속 밥먹다말고 우리 쳐다보는거야

#682 cii 2019/08/14 00:28:27

그때 뭐 우리가 또 꽁냥거려서 불편했나,, 이 생각하고 밥 대충 우물거리고 다 먹고 오빠친구가 나가려고 하는데

#683 cii 2019/08/14 00:30:17

갑자기 멈춰서 나 잡고 무슨말 하려고 하다가 오빠가 니 학교 늦겠다고 뭐라해서 그냥 갔어

#684 cii 2019/08/14 00:35:52

그리고 ㅋㅋ 오빠친구가 학교가고 나서 집안일 싹 하고 나 화장실 갔다가 바닥에 같이 나란히 앉았는데

#685 cii 2019/08/14 00:36:02

오빠가 미안하다고 그러는거야

#705 cii 2019/08/15 14:53:47

오빠가 미안하다고 한 말이 아무 의미없이 미안하다고 한 걸수도 있었는데

#706 cii 2019/08/15 14:54:10

난 그때 미안하다는 말이 왜그렇게 불안했는지

#707 cii 2019/08/15 14:54:29

진짜 그 짧은정적동안 오만가지 생각을 했어

#709 cii 2019/08/15 14:55:01

아침에 수상햇던 오빠친구 모습하며 오빠가 지금 저러는 것하며 너무 이상한게 다 맞아떨어져서

#710 cii 2019/08/15 14:55:21

뭘햇길래 뭘하려고 하길래 .. 이런생각이 들더라

#712 ◆dQoE2nzQrbv 2019/08/15 14:55:43

내가 오빠한테 왜 그러냐는 말을 하기도 전에 오빠가 다시 말했어

#713 ◆dQoE2nzQrbv 2019/08/15 14:56:41

집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714 ◆dQoE2nzQrbv 2019/08/15 14:56:53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최선인거같다고

#715 ◆dQoE2nzQrbv 2019/08/15 14:57:10

내가 그 말 듣고 진짜 발악했어

#717 ◆dQoE2nzQrbv 2019/08/15 14:57:45

장난치냐고 거길 어떻게 다시 들어가냐고 엄마가 나 팰거라고 진짜 패다 못해서 죽일거라고 근데 거길 다시 들어가냐고

#719 ◆dQoE2nzQrbv 2019/08/15 14:58:29

내가 그렇게 어려운 부탁했냐고 오빠랑 길거리에서 노숙해도 좋다했고 쉼터에서 지내도 좋다햇고 심지어는 죽어도 괜찮다했는데 왜 그러냐고

#720 ◆dQoE2nzQrbv 2019/08/15 14:58:58

오빠도 내가 귀찮고 그런거지 이러고 소리지르고 발악했는데

#721 ◆dQoE2nzQrbv 2019/08/15 14:59:06

오빠가 처음으로 나한테 화냈어

#723 ◆dQoE2nzQrbv 2019/08/15 15:00:01

내 손 세게 잡고 오빠가 "야 김희재 오빠 봐 오빠 보라고" 이래서

#725 ◆dQoE2nzQrbv 2019/08/15 15:00:25

내가 울면서 끅끅거리면서 오빠 쳐다봣어

#726 ◆dQoE2nzQrbv 2019/08/15 15:01:36

오빠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라고 길거리에서 노숙한다는게 쉼터에서 산다는게 쉬울거같냐고 지금 우리 수중에 잇는 돈 다 해봣자 100만원도 안된다고 그걸로 몇달 아니 한달은 버틸수 잇을거같냐고

#727 ◆dQoE2nzQrbv 2019/08/15 15:03:16

자기는 내가 맞는걸 지켜보고 싶어서 그 집에 가자고 하는거겠냐고 누구보다 내가 맞는게 싫고 누구보다 날 사랑하고 누구보다 내가 제일 소중하고 진짜 자기는 희재밖에 없는데 자기도 나도 너무 어려서 집으로 돌아가야하는게 너무 싫고 미안하고 화난다고

#729 ◆dQoE2nzQrbv 2019/08/15 15:04:27

근데 진짜 어떡하냐고 우리가 당장 도망갈곳도 할수있는것도 없다고 친척중에 누가 우리 받아줄거같냐고 어디가든 최악만 잇지 나은건 없다고

#730 ◆dQoE2nzQrbv 2019/08/15 15:04:40

제발 오빠 말 듣고 집 들어가자고 말했어

#731 ◆dQoE2nzQrbv 2019/08/15 15:05:31

머리로는 다 이해되고 솔직히 나도 집 아니면 지낼곳 없긴하다는 생각을 하긴했는데 마음으로는 엄마가 진짜 때리다 못해 죽일거같다는 생각이 안멈췄어

#732 ◆dQoE2nzQrbv 2019/08/15 15:06:20

그래서 오빠한테 "근데 엄마가 나 패면? 그러다가 나 죽으면? 아니면 오빠가 나 대신 맞다가 죽으면? 그러면? 어떻게 살아 나 어떡하냐고" 이러고 우니까

#733 ◆dQoE2nzQrbv 2019/08/15 15:07:23

제발 진정하라면서 안아주고 "무슨일이 있든 너 안맞게 할게 진짜 내거 맞다가 죽는한이 있어도 오빠가 희재 지킬게 약속했잖아 오빠가 희재 지켜준다고" 라고 했는데

#734 ◆dQoE2nzQrbv 2019/08/15 15:07:44

이렇게 되니까 진짜 다시 집을 가야되는구나 싶었어

#735 ◆dQoE2nzQrbv 2019/08/15 15:08:22

그래서 오빠 친구 집을 나와서 택시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736 ◆dQoE2nzQrbv 2019/08/15 15:08:35

택시에서 난 아무말도 안했고 울지도 않았어

#737 ◆dQoE2nzQrbv 2019/08/15 15:09:04

그냥 ㅋㅋ웃길수도 있는데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의 준비를 했어

#738 ◆dQoE2nzQrbv 2019/08/15 15:09:19

그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오빠친구 행동들이 이해가 되더라

#740 ◆dQoE2nzQrbv 2019/08/15 15:10:25

속으로 어제 갑자기 우유 사러 나간다고 했을때 뭔가 이상한걸 눈치 챘어야 했는데 생각했어

#741 ◆dQoE2nzQrbv 2019/08/15 15:11:04

분명 우유 사러 나간다했을때 오빠는 친구한테 오늘 집에 갈거라고 말했을거고 오빠친구는 그래서 나한테 행복하라고 말했겠구나 싶더라

#743 ◆dQoE2nzQrbv 2019/08/15 15:12:23

3-40분쯤 걸리는거리를 가면서 오빠가 고마운데 밉고 배신감들고 근데 또 미안하고 또 좋고 막 오만가지 감정이 들다가 아파트에 내려서 공동현관 들어가는데

#744 ◆dQoE2nzQrbv 2019/08/15 15:13:14

진짜 너무 가기싫어서 정말 정말 정말 가기싫어서 오빠한테 안가면 안되냐고 지금이라도 그냥 다른데로 도망가자 응? 이러고 오빠한테 말하니까

#745 ◆dQoE2nzQrbv 2019/08/15 15:14:07

오빠가 그냥 나 말없이 안아줫는데

#747 ◆dQoE2nzQrbv 2019/08/15 15:14:23

더이상 못찡찡거리겠더라

#748 ◆dQoE2nzQrbv 2019/08/15 15:15:35

엘레베이터 타고 가는내내 너무 불안해서 손톱도 없는 손을 계속 물어뜯었고 오빠는 물어뜯지말라고 내 손을 잡아줬어

#749 ◆dQoE2nzQrbv 2019/08/15 15:16:12

집 비밀번호 누르고 문 열고 신발장에서 신발 벗고 거실로 걸어가는데

#751 ◆dQoE2nzQrbv 2019/08/15 15:16:30

거실로 걸어가는 집 복도끌에 엄마가 서있엇어

#752 ◆dQoE2nzQrbv 2019/08/15 15:17:23

우리집 복도에 화장대처럼 거울이 있고 그 위에 향수랑 악세서리랑 화장품이랑 사진 몇개 올려져 있었는데

#753 ◆dQoE2nzQrbv 2019/08/15 15:18:00

엄마가 우리랑 눈 마주치자마자 거기 있는거 다 쓸어서 바닥에 팽개쳤어

#754 ◆dQoE2nzQrbv 2019/08/15 15:19:22

향수병이랑 화장품 병이랑 사진액자 유리랑 막 다깨지고 나는 겁먹어서 떨고 오빠는 내 손 잡아줬는데

#755 ◆dQoE2nzQrbv 2019/08/15 15:20:13

엄마가 그 손 안놓냐고 니네가 지금 제정신이냐고 막내이모말이 긴가 아닌가 했는데 진짜냐고 내가 자식새끼들을 나은게 아니라 몸파는년놈들을 나았다고 소리지르다가

#756 ◆dQoE2nzQrbv 2019/08/15 15:21:24

일로 안와????이러고 소리질렀는데 엄마 쪽으로 가려면 그 깨진 유리조각 밟고 가야됏단말이야 진짜 말도 안되는거고 미친ㄴ거지

#759 ◆dQoE2nzQrbv 2019/08/15 15:23:29

오빠랑 내가 머뭇거리고 서잇으니까 엄마가 셋셀동안 안오면 진짜 다 칼로 찔러 죽인다고 뭐라했어

#760 ◆dQoE2nzQrbv 2019/08/15 15:25:08

그래서 내가 눈치보다가 유리 안밟으려고 까치발 짚고 가는데 내가 엄마 팔 닿는거리쯤 오니까 엄마가 내 머리채 잡고 "니네가 뭐 뭐를해? 어??"이러면서 흔들다가 나 바닥에 내동댕이 쳤어ㅋㅋㅋㅋㅋ

#761 ◆dQoE2nzQrbv 2019/08/15 15:26:44

그래서 그 유리조각 위에 넘어져서 소리지르고 우는데 엄마가 나 거기서 발로 밟으려고 하니까 오빠가 유리조각 밟고 엄마 잡으면서 "집에 오면 희재 안건든다며 희재 안건든다고 해서 왓잖아 뭐가 불만인데 도대체 왜그러냐고 집에 왓잖아 엄마가 오라고 해서 왓잖아"이러고 소리지르고 울었어

#763 ◆dQoE2nzQrbv 2019/08/15 15:28:20

나는 막 아파서 울고잇는데 엄마가 집에 오면 엄마가 어이구 우리딸아들 잘왔냐고 할줄 알앗냐고

#764 ◆dQoE2nzQrbv 2019/08/15 15:28:49

니네 년놈들이 엄마 기만하고 우습게 여긴거 평생 안잊는다고

#765 ◆dQoE2nzQrbv 2019/08/15 15:29:48

오빠 손 뿌리치면서 이거 놓으라고 오빠 밀고 발로 내 목밟고 나는 유리조각 밟혀서 피나고 오빠는 엄마 밀치고

#766 ◆dQoE2nzQrbv 2019/08/15 15:30:37

엄마는 또 오빠한테 달려들어서 뺨때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767 ◆dQoE2nzQrbv 2019/08/15 15:31:45

난 소리지르면서 계속 울고 그냥 아수라장이엇어

#768 ◆dQoE2nzQrbv 2019/08/15 15:33:29

그러다가 나는 그 이후로 소리만 들엇는데 오빠랑 엄마랑 몸싸움하는 소리 들리다가 쿵 하는 소리들리고 엄마 아파하는소리 들리고 오빠가 112에 신고했어

#774 cii 2019/08/15 16:53:32

경찰에 신고할때 내가 살ㄹ려달라고 제발 심각한거 알고 빨리 와달라고 진짜 목 쉴때까지 엉엉 울고 오빠는 막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여기 어딘데 빨리와달라고 엄마가 죽이려고 한다고 그러고 엄마는 전화 안끊냐고 뭐라하고 오빠랑 폰 뺏으려고? 몸싸움 하는 소리 들렷어

#775 cii 2019/08/15 17:00:51

진짜 계속 막 싸우고 우당탕탕 하는 소리 들리다가 엄마가 나한테 와서 내 얼굴 막 쥐어뜯ㅇ으랴고 하다가 목 조르면서 죽으라고 제발 죽으라고 너때문에 창피하고 수치스럽다 뭐 이런말을 계속했어

#777 cii 2019/08/15 17:02:53

그때 내가 살려고 막 엄마 머리카락이랑 옷 잡아당기고 그러는데 오빠가 뒤에서 진짜 엉엉 울면서 희재 엄마 배아파서 낳은 자식 아니냐고

#778 cii 2019/08/15 17:05:11

엄마 딸이잖아 엄마가 배아파서 낳은 딸이라고 제발 차라리 내가 죽을테니까 희재한테 그러지말라고 그러고 나랑 엄마쪽으로 와서 무릎 꿇으면서 엄마한테 오빠가 빌었어

#779 cii 2019/08/15 17:07:00

희재 평생 안봐도 되고 엄마가 하라는거 다하고 죽으라면 죽고 진짜 다할테니까 희재한테 그러지말라고 그러고 엄마는 나 목조르던거 풀고 오빠한테 정말 다 징글징글하다고

#780 cii 2019/08/15 17:09:34

너네가 엄마를 이딴식으로 기만하고 엄마한테 이렇게 못을 박냐고 그러고 엄마가 분에 못이겨서 소리지르고 막 우는데 경찰이 문열어 달라고 문 두드렸어

#781 cii 2019/08/15 17:13:11

오빠도 진짜 지쳐있었던거같은데 그 소리듣자마자 기다시피 일어나서 문열고 오빠 울고 나는 몸 움직이려는데 몸에 힘이 빠져서 그대로 있다가 119가 와서 나랑 오빠랑 구급차 같이 타고 병원으로 갔고 엄마는 경찰차 타고 갔을거야 아마

#782 cii 2019/08/15 17:13:25

구급차타고 병원가는데 오빠가 미안하다고 울면서 내손 잡는데

#783 cii 2019/08/15 17:13:52

분명 오빠 잘못아닌거 아는데 괜히 오빠 때문인거같고 오빠가 너무 밉고 짜증나고 화나더라

#784 cii 2019/08/15 17:14:15

그래서 오빠가 손잡을때 손 뿌리치고 오빠 눈도 안마주치고 아무말도 안하면서 병원까지 갓어

#785 cii 2019/08/15 17:16:44

오빠는 눈에 멍들고 입 주위에 피나고 얼굴에 멍들고 막 그런것만 있었는데 난 유리조각 박힌거 빼내고 벌어진데는 꿰매야됐어

#786 cii 2019/08/15 17:17:39

처음엔 마취없이 그냥 빼내다가 나중에 옆구리랑 팔이랑 등이랑 너무 많이 벌어져서 마취하고 빼내고 꿰메게 됐는데

#787 cii 2019/08/15 17:19:04

그 수술아닌 수술 끝나고 눈 떠보니까 나 키워줬던 막네삼촌네 부부가 있더라

#790 cii 2019/08/15 17:20:46

나 깨는거보고 삼촌이 형수가 이렇게까지 구는줄 몰랐다고 삼촌이 좀만 더 관심가졌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했어

#792 ◆dQoE2nzQrbv 2019/08/15 17:21:43

걍 진짜 말하기도 싫고 그냥 다 싫어서 아무말 안하고 지냇는데

#793 ◆dQoE2nzQrbv 2019/08/15 17:22:20

퇴원하기 전날 오빠가 딱한번 병문안을 왔었어

#794 ◆dQoE2nzQrbv 2019/08/15 17:23:36

그런집에 들어가자 한것도 너무 미웟고 다 지켜줄것마냥 말해놓고 안지켜준것도 미웟고 응급실에서 나 혼자 둔것도 너무 미웠고 깨어나자마자 오빠가 없엇다는것도 너무 미워서 오빠 들어왔을때 눈도 안마주치고 잇엇는데 너무 미워서 막 눈물이 흘럿어

#795 ◆dQoE2nzQrbv 2019/08/15 17:24:07

오빠가 나한테 희재야 오빠가 진짜 미안해 이러고 울면서 말을 하는데

#796 ◆dQoE2nzQrbv 2019/08/15 17:26:16

엄마가 오빠한테 나랑 같이 집에 들어오면 희재 안때리고 너네 쪽쪽거리고 지랄한거 눈감아주겠다고 약속한다고 대신 엄마가 우리 먼저 찾으면 오빠 눈앞에서 날 집에서 창문열고 밀어버리든 칼로 토막내든 할테니까 잘 판단하라고 문자를 보냇엇대

#797 ◆dQoE2nzQrbv 2019/08/15 17:27:25

그래서 들어가는게 맞는걸까 고민하는데 내가 너무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니까 집 들어가는게 맞는거같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밤에 친구보고 나가자한거고 친구랑 상의하고 들어왓다고

#798 ◆dQoE2nzQrbv 2019/08/15 17:28:04

그렇게 하는게 날 위한 거라 생각햇는데 자기 생각이 너무 짧았다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못나서 다 이렇게 됐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799 ◆dQoE2nzQrbv 2019/08/15 17:28:39

오빠가 용서가 되는데 또 너무 미워서 그냥 울면서 오빠 쳐다보지도 않았어

#800 ◆dQoE2nzQrbv 2019/08/15 17:29:45

그러고 다음날 퇴원하는데 삼촌이랑 숙모가 데리러와서는 밥먹으러 가자고 했어

#801 ◆dQoE2nzQrbv 2019/08/15 17:30:09

같이 밥먹으면서 그동안 말도 못꺼냈던 엄마 얘기를 했는데

#804 ◆dQoE2nzQrbv 2019/08/15 17:31:40

엄마가 우리 때리고 학대한거 혐의는 인정됏는데 내가 죽거나 죽을정도로 다친게 아니라서 집행유예 처리가 됐는데 대신에 삼촌이 말해서 엄마랑 희재랑 따로 살게됐다고 말했어

#805 ◆dQoE2nzQrbv 2019/08/15 17:31:59

진짜 ㅅㅂ 개어이가 없었고 화나는거야

#806 ◆dQoE2nzQrbv 2019/08/15 17:32:41

뭐 내가 맞다가 죽거나 불구가 될정도로 맞아야 엄마가 벌을 받는거냐고 삼촌한테 그러니까

#807 ◆dQoE2nzQrbv 2019/08/15 17:33:13

삼촌이 미안하다고 그냥 다 잊고 예전처럼 삼촌이랑 살자 응? 그러는데 어떻게 잊어 그걸

#808 ◆dQoE2nzQrbv 2019/08/15 17:34:10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속으로 꾹꾹 눌러참고 오빠도 같이 사냐고 물어보니까 삼촌이 우리 핏줄도 아닌 걜 우리가 왜데려오녜

#809 ◆dQoE2nzQrbv 2019/08/15 17:34:39

데려오자고 말하려다가 그냥 아무말안하고 밥을 먹었어

#811 ◆dQoE2nzQrbv 2019/08/15 17:35:03

결국 나는 다시 서울 막내삼촌 집으로 가게됐고 엄마랑 오빠랑 떨어져 살게됐어

#812 ◆dQoE2nzQrbv 2019/08/15 17:35:58

전학도 가게됐는데 그냥 친구들한테 말도 안하고 갑자기 가버렸고 오빠한테도 인사 한마디 없이 그냥 가버렸어

#813 ◆dQoE2nzQrbv 2019/08/15 17:37:03

서울로 가서는 엄마랑 정말 단 1초도 연락하지 않았고

#815 ◆dQoE2nzQrbv 2019/08/15 17:38:26

오빠랑 엄마랑 아예 번호를 차단했었어

#818 ◆dQoE2nzQrbv 2019/08/15 17:41:33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는데 괜히 연락하면 더 보고싶을것만 같고

#819 ◆dQoE2nzQrbv 2019/08/15 17:42:07

그래도 서울와서 그럭저럭 잘지내는데 오빠랑 연락하다가 오빠가 너무 보고싶어질까봐

#820 ◆dQoE2nzQrbv 2019/08/15 17:42:38

진짜 꾹꾹참고 지냈어

#854 ◆dQoE2nzQrbv 2019/08/18 20:46:33

내가 병원에 8개월 가까이 입원했었단말야 몸 상처도 몸 상처였는데 내가 당시에 키 166에 몸무게 45인가 56키로였어

#855 ◆dQoE2nzQrbv 2019/08/18 20:47:34

그 집에서 밥을 제대로 못먹기도 하고 내가 원래 잘 안먹기도 해서 영양실조랑 결석증, 빈혈이 있었어 이거 다 치료하고 정신과치료도 받고 그러고 퇴원해서 삼촌집에서 살게된 거였는데

#856 ◆dQoE2nzQrbv 2019/08/18 20:49:03

처음엔 유급을 해서 전학을 갔어

#857 ◆dQoE2nzQrbv 2019/08/18 20:54:27

분명 삼촌도 숙모도 나한테 잘해줬고

#858 ◆dQoE2nzQrbv 2019/08/18 20:56:05

더이상 날 때리는 사람도 없었고

#859 ◆dQoE2nzQrbv 2019/08/18 20:58:10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때 안정적인 상황이었는데도 힘들었어

#860 ◆dQoE2nzQrbv 2019/08/18 20:59:01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고 엄마가 너무 미웠어

#861 ◆dQoE2nzQrbv 2019/08/18 20:59:34

난 삼촌이랑 잘지내고 있는데 오빤 잘지낼까, 오빠는 엄마랑 있을텐데 아직 많이 맞을까, 오빠 고3일텐데 공부는 잘될까

#862 ◆dQoE2nzQrbv 2019/08/18 20:59:57

매 순간순간 오빠 생각밖에 안들어서 차단을 풀고 오빠랑 연락할까 수도없이 고민하고 망설였지만

#863 ◆dQoE2nzQrbv 2019/08/18 21:00:28

괜히 연락했다가 만나러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더 보고싶어질까봐 참고 또 참았어

#864 ◆dQoE2nzQrbv 2019/08/18 21:01:23

엄마는 이따금 숙모랑 삼촌한테 전화로 희재 내놓으라고 소리지르고 뭐라했었어

#865 ◆dQoE2nzQrbv 2019/08/18 21:02:57

한번은 밥먹고 있을때 삼촌폰으로 전화와서 삼촌이 "희재야 잠시만"이라고 밥먹다 말고 전화받았는데

#867 ◆dQoE2nzQrbv 2019/08/18 21:03:56

엄마가 삼촌한테 "야 이미친새끼야 하다못해서 날 범죄자로 만들고 애를 뺏어가? 이 인간말종 더러운 짐승새끼야"이러고 막 욕하는데 삼촌이 나 안듣게 하려고 폰 볼륨 낮추는데도 엄마가 소릴 너무 크게 질러서 다들렸어

#869 ◆dQoE2nzQrbv 2019/08/18 21:05:05

태연하게 밥먹는척 하려고 했는데 엄마 목소리 듣고 막 내가 덜덜 떠니까 숙모가 그거 보고 전화 뺏어서 끊어버렸어

#870 ◆dQoE2nzQrbv 2019/08/18 21:05:56

엄마랑 아빠가 서류상으로 법적부부가 아니라서 내가 법적으로는 삼촌이랑 숙모 딸로 돼있거든

#871 ◆dQoE2nzQrbv 2019/08/18 21:07:59

그래서 재판이 이것저것 복잡해져서 법적인 문제로 엄마랑 삼촌이랑 숙모랑 계속 연락을 해야됐었어

#873 ◆dQoE2nzQrbv 2019/08/18 21:13:44

그래서 차단도 못하고 오는 전화 거절하고 받고를 한 1년간 번복하다가 문제 해결하고 나서 아예 다 무시해버렸어

#874 ◆dQoE2nzQrbv 2019/08/18 21:14:58

한 1년간은 혹시나 엄마가 삼촌집에 쳐들어와서 날 때리지않을까 하는 두려움, 오빠가 나만 도망갔다고 미워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에 휩싸여서 지냈어

#875 ◆dQoE2nzQrbv 2019/08/18 21:16:51

엄마랑 모든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는동안 오빠랑 나는 한번도 못만났고 삼촌한테 '오빠는 잘지낸데?'라는 말을 100번이고 더 하고싶었지만 괜히 내가 귀찮아질까봐 속으로 삼켰어

#880 ◆dQoE2nzQrbv 2019/08/18 23:58:47

1년이 좀 넘게 지나고

#882 ◆dQoE2nzQrbv 2019/08/18 23:59:42

어느 정도 숙모랑 삼촌이랑 있는게 예전처럼 편해지고

#883 ◆dQoE2nzQrbv 2019/08/19 00:00:16

엄마랑도 왕래가 아예 없어져서 내가 평범하게 보내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었던 때에,

#884 ◆dQoE2nzQrbv 2019/08/19 00:00:51

오빠가 수능은 잘봤을까 대학은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서 연락해볼까 말까 하다가 또 속으로 삼키고 오빠를 거진 잊었을 즈음에

#885 ◆dQoE2nzQrbv 2019/08/19 00:01:43

오빠 얘기를 삼촌한테 듣게됐어

#886 ◆dQoE2nzQrbv 2019/08/19 00:02:45

나 서울로 처음 전학갔을때 유급해서 중2로 전학갔는데, 중1 부터 다닌게 아니라서 친구들이랑 지내는게 어색하기도 했고 학교 다니는것도 버겁고 학교 마치면 매일 데리러와주던 오빠 생각도 나서 중간에 자퇴하고 검고 준비했거든

#887 ◆dQoE2nzQrbv 2019/08/19 00:06:34

그래서 새학기에 전학갔다가 6월쯤에 자퇴하고 8월쯤에 검고 봤는데 운좋게 결과 잘나와서 남은 시간동안 정신과 다니고 숙모랑 삼촌이랑 놀러다니고 그래도 잘 지냈어

#889 ◆dQoE2nzQrbv 2019/08/19 00:12:07

그리고 나는 그 다음해 3월에 나이에 맞게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오빠한테 축하받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냥 다 잊고 새로 살자 이렇게 생각했었어

#890 ◆dQoE2nzQrbv 2019/08/19 00:12:43

고등학교 입학기념으로 폰도 바꾸고 친구도 사겨서 잘지내고 있었는데 내신기간에 독서실 갔다가 시간이 늦어서 삼촌이 날 데리러왔어

#891 ◆dQoE2nzQrbv 2019/08/19 00:13:15

삼촌이 오빠 보고싶어? 그렇게 물었는데

#892 ◆dQoE2nzQrbv 2019/08/19 00:13:54

내가 진짜 1초도 안망설이고 아니. 안보고싶어. 오빠 보면 엄마도 생각날것 같고 예전 기억 날것 같아 싫어. 이렇게 말했단 말야

#893 ◆dQoE2nzQrbv 2019/08/19 00:14:44

삼촌이 나한테 "사실 희준이가 서울 왔는데 너 보고싶다고 연락이 왔어"라는거야

#894 ◆dQoE2nzQrbv 2019/08/19 00:16:47

그래서 내가 "설마 지금 우리집에 있어?"라고 하니까 삼촌이 "아니 아까 전화와서 대뜸 자기 서울인데 너 보고싶다고 하길래 희재한테 물어보고 연락준다했어" 라고 했어

#895 ◆dQoE2nzQrbv 2019/08/19 00:18:52

내가 진짜 모질게 "나 오빠 아니 김희준 안봐 싫어 말도 꺼내지마" 이러고 삼촌 앞질러서 집으로 들어갔어

#896 ◆dQoE2nzQrbv 2019/08/19 00:19:26

그러고 집 들어가서 숙모한테 말도 안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잠그고 이불 뒤집어쓰고 잤어

#897 ◆dQoE2nzQrbv 2019/08/19 00:20:13

아침에 숙모가 학교가자고 깨웠는데 오늘 못가겠다고 말하다가 갑자기 왜그랬는지 울고 숙모가 문열어보라고 해서 문열고 숙모한테 안겨서 울었어

#903 ◆dQoE2nzQrbv 2019/08/19 00:21:47

숙모한테 오빠 어떻게됐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삼촌이 "희재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네" 이렇게 말하니까 "희재가요? 정말요?" 이러더니 그냥 알겠다하고 끊었대

#904 ◆dQoE2nzQrbv 2019/08/19 00:23:00

글 새로 적을게 1000개 넘을거같아ㅜㅜ 댓글들? 다 읽고 있는데 한꺼번에 답해주려고 냅뒀어 다들 역겹고 추한 얘기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