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무섭다. 생각은 돌아오지 읺지만, 말은 돌아온다. 돌아오는 게 독이 아니란 보장이 없다.
#6◆O2sqmINxPhd2019/08/11 21:52:17
난 내 약점을 남의 손에 쥐어줄 만큼 멍청하지는 않다. 아니, 이것 또한 내 착각일지도 몰라.
#7◆O2sqmINxPhd2019/08/11 21:54:59
나는 내가 변하지 않길 바라며 발버둥친다.
#8◆O2sqmINxPhd2019/08/11 21:59:21
세상에는 너와 그들과 내가 있다. 우리는 없다.
#9◆O2sqmINxPhd2019/08/11 22:01:51
결국엔 전부 끊어져버리는 게 아닐까.
#10◆O2sqmINxPhd2019/08/11 22:07:15
너의 불행을 바라.
#11◆O2sqmINxPhd2019/08/11 22:10:05
나를 위해 살아줘. 날 당신의 울타리 안으로 넣어줘.
#12◆O2sqmINxPhd2019/08/11 22:12:40
난 변하지 않을 텐데. 네가 확신하는 나는 누구야? 그런 사람은 없어.
#13◆O2sqmINxPhd2019/08/11 22:15:35
글을 쓰고 싶었다.
#14◆O2sqmINxPhd2019/08/12 13:25:20
겉핥기식 글은 누구도 감탄하게 하지 않았어.
#15◆O2sqmINxPhd2019/08/12 13:27:30
생각은 포기하는 게 편하다.
#16◆O2sqmINxPhd2019/08/12 13:32:52
배가 고프다. 계속 입 안이 심심해.
#17◆O2sqmINxPhd2019/08/12 13:41:30
이들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18◆O2sqmINxPhd2019/08/12 13:44:51
내가 너희를 사랑할까? 너희가 나를 사랑할까? 선뜻 고개를 끄덕일 수 없다. 어느 쪽이든 말이다.
#19◆O2sqmINxPhd2019/08/12 13:48:13
안타깝게도 혼자는 외롭다.
#20◆O2sqmINxPhd2019/08/12 13:52:44
사랑을 잘 모르겠어.
#21◆O2sqmINxPhd2019/08/13 01:22:23
내 감정의 이름을 알려줘.
#22◆O2sqmINxPhd2019/08/13 01:26:41
나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뒤로 넘어져있었다.
#23◆O2sqmINxPhd2019/08/13 01:30:20
내가 글로 먹고 살 수 없으리란 건 확실해.
#24◆O2sqmINxPhd2019/08/13 01:33:08
새로운 세계는 황홀하다. 너희의 이야기를 들려줘.
#25◆O2sqmINxPhd2019/08/13 01:35:59
내가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세계를 완성할 수 있을까?
#26◆O2sqmINxPhd2019/08/13 01:38:46
잊어버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27◆O2sqmINxPhd2019/08/13 01:43:03
붉은 색은 히어로의 상징이다.
#28◆O2sqmINxPhd2019/08/13 12:52:16
유쾌한 비버를 존경해.
#29◆O2sqmINxPhd2019/08/13 12:58:10
새로운 게 나쁘진 않지만, 익숙한 게 좋다.
#30◆O2sqmINxPhd2019/08/13 13:03:10
아, 그 이름도 거룩하신 카레이시여. 그대의 어린 자식인 카야가 아뢰옵니다. 아름다운 그대의 노란빛을, 자비롭게 선사해준 그대의 맛을, 저희는 잊지 않겠습니다. 카레가 현세에 강림하시었을 때 우리는 진정함을 알게 될지니, 우리가 당신의 뜻을 조금이라도 알게 하소서. 커리오.
#31◆O2sqmINxPhd2019/08/13 13:07:01
인형은 귀엽고, 푹신하다.
#32◆O2sqmINxPhd2019/08/13 18:57:49
당연하게도 실패보다 성공이 좋다. 모두가 그렇다. 단지 성공하지 못할 뿐이다.
#33◆O2sqmINxPhd2019/08/13 19:03:22
배가 고프다.
#34◆O2sqmINxPhd2019/08/13 19:06:04
난 네 생각을 몰라. 너도 그걸 알지. 하지만 넌, 너도 나를 모르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35◆O2sqmINxPhd2019/08/14 01:22:24
사랑이 언제나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
#36◆O2sqmINxPhd2019/08/14 01:25:57
내 사랑으로만 이루어진 관계는 비참하다.
#37◆O2sqmINxPhd2019/08/14 18:08:28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그러나 되돌아온다. 다시 너희를 사랑하는 날이 온다.
#38◆O2sqmINxPhd2019/08/14 18:13:06
나는 네 답을 기다리고 있지 않아.
#39◆O2sqmINxPhd2019/08/15 03:16:39
중요한 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거야. 난 나를 가장 사랑하니까, 내가 내린 결정이면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어.
#40◆O2sqmINxPhd2019/08/15 03:22:44
좋아해. 너희가 있어서 세상을 살고 있어.
#41◆O2sqmINxPhd2019/08/15 03:30:28
당신들의 가치로 내 가치를 정하지 말아요. 그건 내가 정해야 하는 거예요.
#42◆O2sqmINxPhd2019/08/15 03:48:29
완벽한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 그럼 부족한 사람이 되면 된다.
#43◆O2sqmINxPhd2019/08/15 21:16:43
의외로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진 인간이란 없다.
#44◆O2sqmINxPhd2019/08/15 21:20:00
그날이 특별했으면 좋겠어.
#45◆O2sqmINxPhd2019/08/15 21:23:15
솔직해지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46◆O2sqmINxPhd2019/08/15 21:26:05
너희를 신경쓰고 싶지 않아.
#47◆O2sqmINxPhd2019/08/24 21:38:34
오늘도 불이 꺼졌다.
#48◆O2sqmINxPhd2019/08/24 21:41:34
겁쟁이는 도망칠 수 없다.
#49◆O2sqmINxPhd2019/08/24 21:44:19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내가 비슷한 생각을 한다. 아마 미래의 나도 그렇다.
#50◆O2sqmINxPhd2019/08/24 21:46:37
세상과 분리되는 순간은 편안하다.
#51◆O2sqmINxPhd2019/08/24 21:48:41
오만했던 것이다. 당신들에게 내가 필요했을 리가 없었다.
#52◆O2sqmINxPhd2019/08/30 17:23:24
신기루와 같이 사라지는 오아시스는 사막보다도 질이 나쁘다.
#53◆O2sqmINxPhd2019/09/05 01:33:04
그 인간들은 언제나 내 머리 위에 있다.
#54◆O2sqmINxPhd2019/09/05 01:49:54
그들은 이상하다. 내 말을 받아줄 생각이 없는 주제에 내게 질문을 한다.
#55◆O2sqmINxPhd2019/09/05 01:52:25
나는 그들의 눈이 두렵다.
#56◆O2sqmINxPhd2019/09/05 01:54:17
난 도망치는 게 특기이다.
#57◆O2sqmINxPhd2019/09/05 01:59:10
모두 언제나 괜찮아 보인다. 실제로 어떻든 간에 괜찮아 보인다. 그들이 괜찮지 않았으면 좋겠다.
#58◆O2sqmINxPhd2019/09/05 15:40:09
얼른 괜찮아질 시간이 오길 바란다.
#59◆O2sqmINxPhd2019/09/06 22:00:09
그게 내 생명줄이라고. 당신들은 죽어도 모를 것이다.
#60◆O2sqmINxPhd2019/09/06 22:10:40
마음먹은 대로 울고 싶다.
#61◆O2sqmINxPhd2019/10/09 17:16:07
너희는 한 번도 내게 이야기하지 않았어.
#62◆O2sqmINxPhd2019/10/09 17:20:02
난 상당히 이성적인 사람이다.
#63◆O2sqmINxPhd2019/10/10 00:39:38
오늘의 내일이 시작된다는 것이 숨통을 조인다. 시작하고 싶지 않다.
#64◆O2sqmINxPhd2019/10/10 00:40:24
결국 난 부외자에 불과하다.
#65◆O2sqmINxPhd2019/10/10 00:47:29
몇몇 레스를 수정했다. 혹시라도 누군가 날 알아볼까 두려워졌다.
#66◆O2sqmINxPhd2019/10/10 00:47:58
물론 실제론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을 터였다.
#67◆O2sqmINxPhd2019/10/10 00:48:51
인간이 싫다.
#68◆O2sqmINxPhd2019/10/10 00:49:35
내가 알지 못하는 인간이 싫다. 물론 내가 특별히 아는 인간은 없다.
#69◆O2sqmINxPhd2019/10/10 00:51:11
요즘은 계속 기분이 나쁘다.
#70◆O2sqmINxPhd2019/10/10 00:51:57
시작만이 언제나 드높다.
#71◆O2sqmINxPhd2019/10/10 00:52:35
한 번도 누군가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그것이 누구였든간에.
#72◆O2sqmINxPhd2019/10/10 00:53:54
그러면서 그들은 내가 모르는 것을 의아해한다.
#73◆O2sqmINxPhd2019/10/10 00:54:22
숨이 막힌다.
#74◆O2sqmINxPhd2019/10/10 00:54:40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가 아는 사람을.
#75◆O2sqmINxPhd2019/10/10 00:54:57
내가 숨이 막혀 죽기 전에. 어서.
#76◆O2sqmINxPhd2019/10/10 00:55:13
이대로 쓰면 1000을 정말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77◆O2sqmINxPhd2019/10/10 01:14:37
자려고 했는데 또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제는 진짜 잠들어야지. 내일도 결국 일어나야만 할테니까.
#78◆O2sqmINxPhd2019/10/10 01:23:59
오늘의 경험은 즐거웠다.
#79◆O2sqmINxPhd2019/10/10 13:21:14
다만 여전히 끝은 좋지 않았다. 난 그들에 속할 수가 없다.
#80◆O2sqmINxPhd2019/10/10 13:24:41
보다 다채로운 어휘력을 갖고 싶다.
#81◆O2sqmINxPhd2019/10/10 14:38:45
나는 네 말을 들어주고 싶지 않은데.
#82◆O2sqmINxPhd2019/10/10 14:39:35
나는 나를 배제하려는 네가 싫다.
#83◆O2sqmINxPhd2019/10/10 14:41:28
아직도 미련을 버리는 법을 익히지 못했다.
#84◆O2sqmINxPhd2019/10/10 14:43:10
그들과 나는 같지만 다른 장소에 있다.
#85◆O2sqmINxPhd2019/10/10 14:48:48
잠시 네가 나를 바라보았다고 착각했다.
#86◆O2sqmINxPhd2019/10/10 15:07:06
사실은 그것 또한 포석이었나보다.
#87◆O2sqmINxPhd2019/10/10 15:07:25
그냥 다시. 관두어야 하는 걸까.
#88◆O2sqmINxPhd2019/10/10 20:59:36
내가 주인공인 시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89◆O2sqmINxPhd2019/10/10 21:00:41
목이 타올라 급급해 사람을 찾는다.
#90◆1viqkpPcnxy2020/07/07 16:40:14
마지막 레스가 작년이라니. 100레스조차 채우지 못한 현실이 보인다. 한동안 스레딕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심심하니 사람은 뭐라도 찾게 되는 모양이다. 너무 오랜만이라 지금 쓰는 인코가 맞는지도 알 수가 없다.
#91◆O2sqmINxPhd2020/07/07 16:42:06
음, 틀렸네. 잠시 실험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아이디조차 달라졌지만 나는 분명 이 일기의 원주인이 맞다. 내가 이 정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멍청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92◆O2sqmINxPhd2020/07/07 16:43:03
맞췄다. 시간이 흘렀지만 내 생각은 역시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이 단순함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 날이 올 줄이야.
#93◆O2sqmINxPhd2020/07/07 16:45:28
난 아직 그들을 사랑한다.
#94◆O2sqmINxPhd2020/07/07 16:46:41
가끔. 정말 아주 가끔. 다시 돌아가서 살펴볼 때가 있다. 누군가 나를 찾지 않을까하는 멍청한 기대 때문이다. 물론 나를 찾는 이는 없다.
#95◆O2sqmINxPhd2020/07/07 16:48:34
사이버 강의라는 건 의외로 삶의 질을 올려준다.
#96◆O2sqmINxPhd2020/07/07 16:50:19
진작 탈출하는 것이 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법이었을지도 모른다.
#97◆O2sqmINxPhd2020/07/07 16:53:44
인간은 역시 아는 인간이 좋다. 물론 그쪽에서도 나를 좋아할지는 알 수 없다.
#98◆O2sqmINxPhd2020/07/07 16:54:29
그런 걸 확신하는 건 세상에서 제일 바보같은 일이다.
#99◆O2sqmINxPhd2020/07/07 16:55:12
사실 생각나서 들어오긴 했지만 내가 이 뒤로도 이 일기에 손을 댈 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방치가 취미일지도.
#100◆O2sqmINxPhd2020/07/07 16:55:49
그래도 100은 채우고 싶어서 열심히 썼다. 이걸로 끝. 이 뒤로 내용이 생길지는 나중의 내가 정해줄 것이다.
#101◆O2sqmINxPhd2020/07/19 01:07:25
한참 인간에게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인간을 갈구한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 인간은 무섭다.
#102◆O2sqmINxPhd2020/07/19 01:08:53
단기 알바를 다니게 되었다. 새로 만나게 된 사람들이 생겼다. 같이 일할 사람과 일하던 사람. 물론 어느 쪽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느껴지는 낯섦은 아마 이 알바가 끝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103◆O2sqmINxPhd2020/07/19 01:09:39
사람과 대화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싫다. 난 그들과 어떠한 말도 나누고 싶지 않지만,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
#104◆O2sqmINxPhd2020/07/19 01:10:58
스트레스. 이 단어랑 알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싫다라는 막연한 단어가 제대로 된 명칭을 찾아간다. 시간이 사람에게 뭔가를 주기는 주나 보다.
#105◆O2sqmINxPhd2020/07/19 01:12:35
그게 조금은 기뻤을지도 모른다.
#106◆O2sqmINxPhd2020/07/19 01:16:40
오늘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당신들은 지금도 나를 지배하고 있다.
#107◆O2sqmINxPhd2020/07/19 01:17:22
사실 큰 문제는 아니다. 앞서 한 말과 모순적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어쩌면 원래 있었던 습관일지도 모른다.
#108◆O2sqmINxPhd2020/07/19 01:17:51
다만 어쩐지 당신들의 흔적인 마냥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109◆O2sqmINxPhd2020/07/19 01:18:57
얼른 월급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미리 골라놓은 물건이 사고 싶다. 너무 먼 날이지만 언젠가는 오겠지.
#110◆O2sqmINxPhd2020/07/19 01:19:42
사람. 사람은 싫다. 사람은 무섭다. 사람은 귀찮다. 사람은 불편하다.
#111◆O2sqmINxPhd2020/07/19 01:20:08
사람은 좋다. 사람은 기대된다. 사람은 즐겁다.
#112◆O2sqmINxPhd2020/07/19 01:20:21
역시 사람은 싫다!
#113◆O2sqmINxPhd2020/07/19 01:20:47
의식의 흐름대로 적었을 뿐이다. 아래쪽은 결론이다.
#114◆O2sqmINxPhd2020/07/19 01:21:44
졸립다.. 이제는 잠을 자야겠다. 내가 왜 오늘 여기에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다.
#115◆O2sqmINxPhd2021/01/06 16:41:16
1년 주기로 일기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16◆O2sqmINxPhd2021/01/06 16:41:42
아직도 인코를 기억하고 있다니, 내가 생각해도 기적같은 일이다.
#117◆O2sqmINxPhd2021/01/06 16:43:50
나는 더러운 게 싫다.
#118◆O2sqmINxPhd2021/01/06 16:45:19
히어로가 좋다. 히어로의 앞날은 언제나 해피엔딩이다. 히어로는 분명 고난과 시련을 겪을 테지만 마지막으로 행복해진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한다.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19◆O2sqmINxPhd2021/01/06 16:47:16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말하는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능이 아닐까.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앙해줄 타인이 필요한 법이다.
#120◆O2sqmINxPhd2021/01/06 18:44:53
스트레스란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난제이다. 지금은 소리가 싫다.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나는 조용한 방에, 혹은 시끄러운 소리 대신 좋아하는 음악이 듣고 싶다. 오늘은 소리조차도 스트레스가 되는 날이다.
#121◆O2sqmINxPhd2021/01/06 18:45:49
인형은 안고 있으면 따뜻하다. 인형은 나를 거부하지 않는다.
#122◆O2sqmINxPhd2021/07/02 20:52:08
내가 초등학생 때, 성실히 일기를 쓰지 못했던 이유를 알았다. 꾸준함이란 단어는 내 사전에 없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으면 6개월만에 돌아올리가 없지 않은가.
#123◆O2sqmINxPhd2021/07/02 20:53:57
손절, 이란 단어는 생각보다도 간단하다. 일방적으로 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인간 하나를 손절하려는 중이다. 물론 그쪽은 모른다. 아니, 알고 있을 가능성이 제로는 아닐지도 몰라.
#124◆O2sqmINxPhd2021/07/02 20:56:32
손절의 이유는 뭘까? 실은 나도 잘 모른다. 단지 그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손절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먼저 연락하지 않으려는 다짐뿐이기도 하다. 내가 또다시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연락하지 않는 이상 이 관계는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그래. 그렇기에 나는 손절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수도 있다.
#125◆O2sqmINxPhd2021/07/02 20:59:20
일을 잘 하지 못한다. 느릿느릿하고 배움이 빠르지 못한다. 눈치가 없다. 이건 나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에 대한 험담을 들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내가 아니었지만, 데미지를 같이 받은 건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무엇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126◆O2sqmINxPhd2021/07/02 21:00:54
나는 언제나 열심히 생각한다. 그렇게 착각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렇다. 하지만 내 생각이 인정받는 일은 없다. 그건 유치하고, 단순하고, 바보같은 생각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최선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형편없다.
#127◆O2sqmINxPhd2021/07/02 21:03:27
노래방에 갈 수 없어서, 요즘에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하지만 충치 때문에 이제는 음식도 조금 꺼림찍하다. 물론 이건 내 잘못이다. 양치는 정말 중요한 습관임을 잊지 말자. 아무튼 스트레스를 풀만한 방법들이 하나둘 떠나간다. 나는 그래서 조용히 방 안에 앉아있다. 여기서 함정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일까?
#128◆O2sqmINxPhd2021/07/02 21:07:26
나는 보통 확신어린 말투를 쓰지 않는다.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알았다고 생각한 사항도 틀림없다고 말할 수 없다. 나 자신을 신뢰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확신이 찬 사람을 보면 괜히 배알이 꼴린다. 당연히 속으로만 하고 있지만, 비아냥거리게 된다. 비틀렸지만 건강한 징표라고 본다. 전에는 그런 불만조차 속으로 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29◆O2sqmINxPhd2021/07/02 21:11:11
내 세상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다.
#130◆O2sqmINxPhd2021/07/05 16:53:27
듣기 싫은 말이 있다.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말이다. 그 말을 들으면 나름 고민하고 생각해서 내린 제 모든 결론이 부정당하는 기분이다. 다시 말하자면 나라는 존재를 부정당하는 기분이다.
#131◆O2sqmINxPhd2021/07/05 16:54:56
돌아간 적이 있다. 다시 거기 돌아갔다가 나온 적이 있다. 왜냐하면 돌아가고 나니, 모든 미련이 허상이었음을 제대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다 생각한다.
#132◆O2sqmINxPhd2021/07/05 16:58:05
나 자신을 긍정하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가끔 나 자신을 긍정하려고 노력해야 할 순간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133◆O2sqmINxPhd2021/07/05 19:47:20
이제 진짜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내가 전부 끊어냈기 때문이다. 인생은 언제나 자업자득이다.
#134◆O2sqmINxPhd2021/07/05 19:48:13
나는 내가 매달리기를 싫어하기에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135◆O2sqmINxPhd2021/07/28 19:18:49
다만 나는 고독을 또한 싫어하기에 상황은 변하고 만다.
#136◆O2sqmINxPhd2021/07/29 21:48:58
나는 줄곧 얼룩진 종이를 백지로 되돌리려 하지만 얼룩진 종이는 더 이상 완벽한 백지가 될 수 없다.
#137◆O2sqmINxPhd2021/07/29 21:50:13
네 웃는 얼굴이 너무 어여뻐서 홀렸나보다. 그래봤자 내 애정은 언제나 싸구려에 불과하지만. 싸구려 애정은 누구도 홀릴 수가 없다.
#138◆O2sqmINxPhd2021/08/11 23:43:31
가끔 헛된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다.
#139◆O2sqmINxPhd2021/08/11 23:44:59
보이지 않을 때 소리는 무엇보다 두려운 공포가 된다. 가끔은 보일 때조차 공포스럽기도 하다.
#140◆O2sqmINxPhd2021/08/12 00:49:28
글을 칭찬받고 싶다. 좋아하는 일에 대해 인정받고 싶다. 내가 잘난 사람이라 말하고 싶다. 그런데 그럴 수 없다. 무엇도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나는 혼자만의 망상을 부풀려간다. 나를 인정해달라고 말을 꺼냈다가, 한심하다는 취급을 받는 것보단 나을 테니까.
#141◆O2sqmINxPhd2021/09/13 01:56:26
오늘도 내 인생은 최악이었다 자부하지만 내일이면 또다시 최악의 하루가 바뀌겠지.
#142◆O2sqmINxPhd2021/09/13 01:58:00
난 왜 침묵하지 못할까? 조용히 입만 닫고 있으면 되는 일인데, 괜한 욕심에 입을 열고 만다. 그리고 끝. 곱씹으면서 닥치고 있을 걸 그랬다는 생각만 계속 든다.
#143◆O2sqmINxPhd2021/09/13 01:58:34
아아, 세계가 멸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시 나를 모르는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
#144◆O2sqmINxPhd2021/09/13 02:00:17
한 번 잠들고 깨어나면 환상 또한 분명 사라지리라.
#145◆O2sqmINxPhd2021/09/13 02:00:28
이런 의미에서 잠은 좋긴 하다.
#146◆O2sqmINxPhd2021/09/13 02:01:53
그래도 자고 싶지 않아. 불안해서 잠들 수 없어. 불안? 그렇게 표현하는 게 맞긴 한걸까? 내일이면 모든 게 또 괜찮아질텐데 그렇게 될 내일을 기다리기가 초조하다.
#147◆O2sqmINxPhd2021/09/13 02:07:18
되돌아보면 끝을 맺은 모든 인간관계는 최악이라는 단어밖에 붙일 수 없어서 역시 나는 안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148◆O2sqmINxPhd2021/09/13 02:07:46
나는 자기연민이 특기이다.
#149◆O2sqmINxPhd2021/09/13 02:11:17
왼발바닥이 아프다. 나에게 걷지 말라고 항의하는 듯 하다.
#150◆O2sqmINxPhd2021/09/13 14:32:11
앞서 나가는 사람의 등을 보면서도 발은 망부석처럼 남아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 열심히 달려봤자 분명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넘어지리란 걸 안다. 딱 여기가 제 위치였던 것이다.
#151◆O2sqmINxPhd2021/09/13 14:38:58
내 인생은 온통 망상뿐이다. 망상을 걷어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체가 보인다.
#152◆O2sqmINxPhd2021/11/16 01:13:42
난 언제나 제자리에 있다. 옆에서 모두가 달려나가는 순간에도 그렇다. 그 사실에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데, 괜찮지 않음을 안다.
#153◆O2sqmINxPhd2021/11/16 01:14:32
내 인간관계가 전멸해가고 있는 이유는 내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154◆O2sqmINxPhd2021/11/16 01:15:09
끝이 끝이 아니라서 슬프다.
#155◆O2sqmINxPhd2021/11/16 01:16:02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156◆O2sqmINxPhd2021/11/16 01:16:48
생각보다 오래 썼는데, 200레스조차 채우지 못했다. 나라는 게 그렇다.
#157◆O2sqmINxPhd2021/12/15 21:49:39
답이 없는 이유를 한참 생각해본다. 내가 잘못한걸까?
#158◆O2sqmINxPhd2021/12/15 21:50:48
글을 쓰고 싶다. 하지만 글을 쓰기는 귀찮다. 머릿속에 있는 걸 저절로 적어준다면 좋을 텐데.
#159◆O2sqmINxPhd2021/12/15 21:52:47
내가 잘못했으면 어때. 당신이 정말로 날 외면하면 어때. 이미 예전부터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160◆O2sqmINxPhd2021/12/15 21:55:25
나 혼자 누군가의 등을 붙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웃긴 것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없다.
#161◆O2sqmINxPhd2021/12/15 21:55:59
모두의 등을 붙잡고 안간힘을 쓴다.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고서는.
#162◆O2sqmINxPhd2022/01/06 20:23:53
타인의 불행을 원한다. 나만 빼고 행복해보이는 세상보다 모두가 불행한 세상이 좋다. 아니, 실은 모두가 나보다 더 불행한 세상을 바란다. 그럼 난 행복한 사람이 되겠지.
#163◆O2sqmINxPhd2022/01/06 20:25:02
아무것도 하기 싫다, 고 말하지만 공부가 하기 싫을 뿐이다. 현실에서는 영원히 도망갈 수가 없어 슬프다.
#164◆O2sqmINxPhd2022/01/06 20:25:32
소리를 지르고 싶다.
#165◆O2sqmINxPhd2022/02/03 16:31:58
인간이 불안에 떠는 이유는 무엇일까? 망상이 점점 크기를 부풀려간다.
#166◆O2sqmINxPhd2022/02/03 16:33:29
시간이 흘러간다. 흘러가고, 흘러가고, 또다시 흘러가고. 그런데 이 시간에 비례해 내 손에 남은 것이 없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 불안한걸까?
#167◆O2sqmINxPhd2022/02/03 16:34:24
불행을 망상하다보면, 현실이 망상만큼 불행하지 않음을 깨닫고 안도가 된다.
#168◆O2sqmINxPhd2022/02/03 17:12:42
인생의 매 순간마다 겁에 질려 사는 건, 그닥 유쾌한 일이 아니다.
#169◆O2sqmINxPhd2022/02/03 17:13:03
일어나지 않을 불행에 겁을 먹는다.
#170◆O2sqmINxPhd2022/02/14 22:33:38
정답을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차라리 오답인 채로 끝내고 싶다.
#171◆O2sqmINxPhd2022/02/14 22:34:08
오답이여도 괜찮았다면 좋았을 텐데.
#172◆O2sqmINxPhd2022/02/14 22:34:57
불행한 나 자신에 찌들어버린 멍청이라도 좋다. 내가 불행하다고 외치고 싶어.
#173◆O2sqmINxPhd2022/02/14 22:35:04
내가 슬프다고 외치고 싶어.
#174◆O2sqmINxPhd2022/02/14 22:35:39
그런데 외치는 순간, 모두가 날 비난할 걸 알아 무섭다.
#175◆O2sqmINxPhd2022/02/14 22:36:30
더 근사한 문장을 떠올렸었는데 그새 잊었다. 덜떨어진 나 자신.
#176◆O2sqmINxPhd2022/02/14 22:37:28
아니지, 난 제대로 되지 못했지만 덜떨어지지 않았어. 난 괜찮은 사람이다.
#177◆O2sqmINxPhd2022/02/14 22:37:37
내가 그렇게 외쳐도 될까?
#178◆O2sqmINxPhd2022/02/14 22:37:43
이조차 의문이 든다.
#179◆O2sqmINxPhd2022/02/14 22:46:02
덜떨어졌다는 말보다 멍청하다는 말이 어감이 좋다. 적어도 멍청하다는 어딘가 귀엽다.
#180◆O2sqmINxPhd2022/02/14 22:46:38
뭘 쓰려 했더라? 또 잊어버렸어.
#181◆O2sqmINxPhd2022/02/23 00:05:58
이제는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조차 적을 수 없다.
#182◆O2sqmINxPhd2022/02/23 00:06:28
이 마음을 적을 언어를 모르겠다. 그래서 포기해버렸다.
#183◆O2sqmINxPhd2022/02/23 00:08:36
문득, 아무 이유도 없이, 혹은 이유가 있어서, 숨을 멈출 때가 있다. 실제 숨을 멈추지는 않는다. 어쩌면 이 표현보다 가만히 숨만 쉬고 있을 때가 있다는 표현이 더 올바를지도 모른다.
#184◆O2sqmINxPhd2022/02/23 00:10:37
아무 이유가 없을 때는, 이싱하게 일이 잘 풀릴 때도 있고, 가만히 먹을 걸 먹다가 그럴 때도 있다. 내가 지금 행복한가? 내가 지금 행복하다면 이건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 걸까? 무언가를 잊어버려서, 무언가를 하지 않아서 나는 행복하다. 그래서 미래가 무서워 잠시 숨만 쉬면서, 생각할 때가 있다.
#185◆O2sqmINxPhd2022/02/23 00:14:59
이유가 있을 때는,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서, 모두가 나보다 더 바람직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럴 때가 있다. 들은 말을 몇 번이고 되새긴다. 이건 내 의지로 행하는 일인가?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을 왜 하는 걸까? 모두가 바닥으로 내려오길 바란다. 모두가 밑바닥이면, 내가 밑바닥에 가라앉고 있더라도 아무도 부러워지지 않을텐데. 그러면 불안에 휩싸이지도, 뒤쳐진 다리를 멍하니 바라보지도 않을텐데.
#186◆O2sqmINxPhd2022/02/23 00:16:15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러니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
#187◆O2sqmINxPhd2022/02/23 00:19:16
어렸을 적에는 사람을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
#188◆O2sqmINxPhd2022/02/23 00:20:00
그때는 내가 새로운 사람을 잡을 수 있으리라 여겼던 걸지도 모른다.
#189◆O2sqmINxPhd2022/02/23 00:21:26
자라고 나서야 알게 된다. 하나, 둘. 내가 보기에 땅에 떨어진 인연이라도, 이상처럼 깨끗하지 못한 인연이라도, 그거라도 잡지 않으면 무엇도 잡을 수 없게 되리란 걸 말이다.
#190◆O2sqmINxPhd2022/02/23 00:21:45
나는 참으로 자존심이 강했다.
#191◆O2sqmINxPhd2022/02/23 00:21:56
남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192◆O2sqmINxPhd2022/02/23 00:23:04
지금도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제는 내 의지에 따라 가볍게 고개를 숙일 수 있다. 의견을 굽힐 수 있다. 웃어 넘길 수 있다.
#193◆O2sqmINxPhd2022/02/23 00:23:29
고개를 빳빳히 들고 서 있어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나도 힘이 들었다.
#194◆O2sqmINxPhd2022/02/23 00:23:43
고개를 숙이니 일이 쉬워진다.
#195◆O2sqmINxPhd2022/02/23 00:24:45
내가 진보한 것인지, 퇴화한 것인지, 세상은 내게 어떻게 답할까?
#196◆O2sqmINxPhd2022/02/23 00:24:59
삶에 절박해지면 안 된다.
#197◆O2sqmINxPhd2022/02/23 00:25:15
절박해지는 순간, 삶이 무섭다.
#198◆O2sqmINxPhd2022/02/23 00:26:00
왜냐면 삶에서 실수하는 일이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절박한 사람에게 실수는 너무나도 크다.
#199◆O2sqmINxPhd2022/02/23 00:26:19
그리하여 삶에 절박해져서는 안 된다.
#200◆O2sqmINxPhd2022/02/23 00:27:26
살려면, 더 삶을 살고 싶다면, 절박해지면 안 된다.
#201◆O2sqmINxPhd2022/02/23 00:27:37
참으로 우습고 모순적인 일이다.
#202◆O2sqmINxPhd2022/02/23 00:31:08
삶을 비웃어보고 싶다.
#203◆O2sqmINxPhd2022/02/23 00:32:49
내가 너를 이겼노라, 나는 내게 매달리지 않았노라, 놀려보고 싶다.
#204◆O2sqmINxPhd2022/02/25 23:00:34
짜증나. 너희가 뭔데 자꾸 날 스트레스 받게 하는 거야?
#205◆O2sqmINxPhd2022/02/25 23:01:09
아니, 스트레스는 내가 자진해서 받고 있는 건가?
#206◆O2sqmINxPhd2022/02/25 23:01:58
어느 쪽이든 참으로 싫다. 세상이 뭐라 떠들든 이번에 너희와 끝을 맞이하는 것도 괜찮아 보여.
#207◆O2sqmINxPhd2022/02/25 23:02:28
주지마, 주지마. 내게 아무 것도 주지마.
#208◆O2sqmINxPhd2022/02/25 23:03:20
생각하고 싶지 않아. 내가 생각하도록 만들지 마.
#209◆O2sqmINxPhd2022/02/25 23:03:51
난 생각하면 할수록 늪에 잠겨. 숨쉬기가 힘들단 말이야. 그런데 왜 날 가만히 두지 않아?
#210◆O2sqmINxPhd2022/02/25 23:04:37
눈을 감고 싶어. 어둠에 잠기고 싶어. 너희를 잊고 싶어.
#211◆O2sqmINxPhd2022/02/25 23:06:50
너희가 없었다면 이 정도로 하루가 길어지진 않았을텐데. 이렇게나 다 없어져버리라고 기도하지 않을 텐데.
#212◆O2sqmINxPhd2022/02/25 23:07:44
이 또한 나의 망상인가?
#213◆O2sqmINxPhd2022/02/25 23:08:32
너희는 나에 대해 악의도, 관심도, 간단한 감정조차도 없는데, 나 홀로 망상하고 있는 건가?
#214◆O2sqmINxPhd2022/02/25 23:08:54
그렇다면 내 망상이 끝났으면 좋겠어.
#215◆O2sqmINxPhd2022/02/25 23:09:11
망상이 끝나지 않는다면 망상의 주제를 끝내고 싶어.
#216◆O2sqmINxPhd2022/02/26 00:14:22
난 항상 늪에서 빠져나가려 하고, 어느 순간 보면 빠져나와 있지만, 아직도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217◆O2sqmINxPhd2022/02/26 00:15:04
그래서 내가 했던 일들을 열심히 되풀이해보지만 똑같은 결과는 돌아오지 않는다.
#218◆O2sqmINxPhd2022/02/26 00:15:25
벽에 막히게 된다.
#219◆O2sqmINxPhd2022/02/26 00:16:02
벽은, 언제 넘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을 때 너무나도 높아진다.
#220◆O2sqmINxPhd2022/03/01 07:18:17
멍청하게도 신이 나 말이 늘어난다.
#221◆O2sqmINxPhd2022/03/01 07:18:49
내 세상에서만 살고, 내 세상에서만 보고, 내 세상만을 사랑하기로 한 주제에
#222◆O2sqmINxPhd2022/03/01 07:19:02
사람을 또 그리워한다
#223◆O2sqmINxPhd2022/03/01 07:19:26
나와 삶을 함께하고, 죽음을 함께할 건 나 자신뿐이 없는데
#224◆O2sqmINxPhd2022/03/01 07:19:55
어쩜 그리도 어울려줄 사람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225◆O2sqmINxPhd2022/03/01 07:20:22
타인이 보기에 내 가치는 가치가 없어서
#226◆O2sqmINxPhd2022/03/01 07:20:36
같이 해주는 이가 있을리가 없는데
#227◆O2sqmINxPhd2022/03/01 07:20:45
아직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228◆O2sqmINxPhd2022/03/01 07:20:54
나약한 인간의 멍청한 생각이다.
#229◆O2sqmINxPhd2022/03/01 07:21:06
언제쯤이면 관두려는 걸까
#230◆O2sqmINxPhd2022/03/01 07:26:07
돌아오는 답이 있으리라 기대한 것이 우습다
#231◆O2sqmINxPhd2022/03/01 07:26:25
내 말은 언제나 공허한 외침이 되었거늘
#232◆O2sqmINxPhd2022/03/01 07:26:46
이 정도면 제 도전 정신이 나쁘지만은 않은 건지도 모른다
#233◆O2sqmINxPhd2022/03/16 01:49:49
나는 내 글을 사랑한다. 내 문장을 사랑하고, 내 단어를 사랑한다.
#234◆O2sqmINxPhd2022/03/16 01:50:08
다만 나 이외에는 아무도 내 글을 사랑하지 않는다.
#235◆O2sqmINxPhd2022/03/16 01:51:57
이제는 내 사랑조차 잘못되었다 인식하게 될 것 같다.
#236◆O2sqmINxPhd2022/03/16 01:52:08
내 사랑은 잘못되지 않았어.
#237◆O2sqmINxPhd2022/03/16 01:53:09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으면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게 될까? 사랑이라 성립될 수 없을까?
#238◆O2sqmINxPhd2022/03/16 01:53:20
나는 틀렸나?
#239◆O2sqmINxPhd2022/03/16 01:53:35
내 글은 정답이 될 수 없을까?
#240◆O2sqmINxPhd2022/03/16 01:54:12
글을 연모한다. 언어를 애정한다. 내 안에서 나온 전부를 사모한다.
#241◆O2sqmINxPhd2022/03/16 01:55:10
이건 결코 그릇된 애정이 될 수 없다. 내가 인정하지 않는다.
#242◆O2sqmINxPhd2022/03/27 01:49:49
사랑했는데, 어제의 나는 너를 사랑했는데. 하룻밤 사이 거짓말이 되었다.
#243◆O2sqmINxPhd2022/03/31 20:14:55
사람을 믿는다는 건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일이야.
#244◆O2sqmINxPhd2022/03/31 20:15:21
바람이 들어온다고 생각했는데 창문이 열려 있지 않아.
#245◆O2sqmINxPhd2022/03/31 20:15:36
난방이 문제일까? 전기 매트 위에 눕고 싶어.
#246◆O2sqmINxPhd2022/03/31 20:16:37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해.
#247◆O2sqmINxPhd2022/03/31 20:17:11
그래서 나 이외에 아무도 사랑하지 못해.
#248◆O2sqmINxPhd2022/03/31 20:17:23
날 신경쓰느라 바쁘니까.
#249◆O2sqmINxPhd2022/03/31 20:17:29
모두가 그걸 알아.
#250◆O2sqmINxPhd2022/03/31 20:17:43
그래서 모두는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지.
#251◆O2sqmINxPhd2022/03/31 20:18:01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걸 아니까.
#252◆O2sqmINxPhd2022/03/31 20:21:46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그 순간 누군가가 함께 있어줬기 때문이야.
#253◆O2sqmINxPhd2022/03/31 20:22:29
내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이제 그 순간에도 아무도 나와 있어주지 않기 때문이야.
#254◆O2sqmINxPhd2022/04/25 13:58:07
내가 3시간 동안 공부하고 깨달은 게 내 자신의 멍청함뿐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255◆O2sqmINxPhd2022/07/17 00:49:31
나는 이제야 문을 닫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았다.
#256◆O2sqmINxPhd2022/07/17 00:50:39
살다 보면 과거의 나에게보다도 뒤처진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계속하여 뒤로 걷고 있는 게 아닐까?
#257◆O2sqmINxPhd2022/08/18 00:36:35
열심히 하면 된다. 하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내가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58◆O2sqmINxPhd2022/08/18 00:42:11
가끔 앞 일기를 보면 늦은 중2병이 찾아온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259◆O2sqmINxPhd2022/08/18 00:42:57
나는 이제 인정한다. 내가 널 동경했어. 널 부러워했어. 나도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
#260◆O2sqmINxPhd2022/08/18 00:43:10
하지만 난 될 수 없었어.
#261◆O2sqmINxPhd2022/08/18 00:45:58
내가 너보다 나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262◆O2sqmINxPhd2022/08/18 01:13:27
아무도 내가 나라서 괜찮다고 말하지 않을 거야.
#263◆O2sqmINxPhd2022/08/18 01:14:27
불행한 내 자신에 취하지 말라고? 그러면 난 어떤 나에게도 취할 수 없을 텐데.
#264◆O2sqmINxPhd2022/09/01 13:11:11
잘 모르겠어. 괜찮다고 말해야 할지, 괜찮지 않다고 말해야 할지.
#265◆O2sqmINxPhd2022/09/01 13:11:44
괜찮다고 말하기에는 불안하고, 괜찮지 않다고 말하기에는 두려워.
#266◆O2sqmINxPhd2022/09/01 13:12:09
실제로 어느 쪽인지 안다면, 그렇게 말하면 될텐데.
#267◆O2sqmINxPhd2022/09/01 13:12:42
판단할 수 없어. 지금 상황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까.
#268◆O2sqmINxPhd2022/09/01 13:13:13
괜찮다는 말을 바라는 건 이기적인 걸까.
#269◆O2sqmINxPhd2022/09/01 13:13:54
난 노력하지 않는 멍청이고 그런 걸 바랄 줄 밖에 몰라.
#270◆O2sqmINxPhd2022/09/01 13:15:09
내가 제대로 삶을 살 수 있을까. 당신께 빌린 빚을 갚을 수 있을까.
#271◆O2sqmINxPhd2022/09/01 13:23:12
유감스럽게도 나는 제대로가 뭔지 모른다.
#272◆O2sqmINxPhd2022/09/01 18:56:24
배가 고파서 손가락을 깨물었나 보다. 생각 이상으로 따끔하다.
#273◆O2sqmINxPhd2022/09/01 18:57:14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입이 근질거린다. 간식을 먹고 싶어. 하지만 첫째로 나는 돈이 없고, 둘째로 살이 찔 거야.
#274◆O2sqmINxPhd2022/09/01 18:58:06
그렇게 세게 깨문 기억은 없는데. 왜 가라앉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벌레한테 물린 걸까?
#275◆O2sqmINxPhd2022/09/04 01:33:54
내 앞에 연속된 실패가 펼쳐질까봐 겁이 난다.
#276◆O2sqmINxPhd2022/09/04 01:35:08
지금까지의 성공을 보아, 실패가 용서된다면 좋을 텐데.
#277◆O2sqmINxPhd2022/09/04 01:35:39
실패는 결국 실패일 뿐이다.
#278◆O2sqmINxPhd2022/09/29 10:49:29
언제면 내가 뭔가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어설프다.
#279◆O2sqmINxPhd2022/09/29 10:50:23
아무리 제대로 된 척을 해도, 결국은 들통나버리고 마는 게 현실이다.
#280◆O2sqmINxPhd2022/09/29 10:50:45
누군가 나를 보는 시선이 두렵다.
#281◆O2sqmINxPhd2022/10/07 02:45:20
아아, 빌어먹게도 사랑받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존경받고 싶다.
#282◆O2sqmINxPhd2022/10/07 03:10:37
최근 글을 쓰지 않았다.
#283◆O2sqmINxPhd2022/12/03 01:04:40
종종 생각하지만 난 자기 연민에 너무 쉽게 빠진다. 자아가 비대하다는 걸까? 정작 연민받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284◆O2sqmINxPhd2022/12/03 01:05:22
제정신을 차리는 편이 좋겠다. 항상 제정신을 차리려고 하는데, 간간히 옆길로 빠지게 되버린다. 좀 더 집중하자.
#285◆O2sqmINxPhd2022/12/03 01:08:57
난 언제쯤 제대로 된 삶을 살까? 조금은 제대로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거기서 거기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286◆O2sqmINxPhd2022/12/03 01:10:22
내가 날 불쌍해할 수도 있지. 그건 나쁘지 않은 일일거야. 하지만 난 불쌍하지 않아. 오히려 남을 불쌍해해야 되는걸. 계속 그러다간 진짜 불쌍해질지도 몰라.
#287◆O2sqmINxPhd2022/12/03 01:10:59
실은 너에게 버림받은 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288◆O2sqmINxPhd2022/12/03 01:11:25
입이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289◆O2sqmINxPhd2022/12/03 01:12:11
좀 더, 좀 더, 좀 더 제대로 하지 않으면. 더 이상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거야. 나도 알아.
#290◆O2sqmINxPhd2022/12/03 01:14:26
난 내가 없는 세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를 망상한다. 현실은 아무런 영향조차 없을 텐데. 세상은 항상 잘 돌아간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아무 상관 없이.
#291◆O2sqmINxPhd2022/12/03 01:16:05
봐봐, 벌써 자기연민에 빠져버렸어.
#292◆O2sqmINxPhd2022/12/03 01:17:19
실은 내가 힘들다고 과장해서 말해보고 싶지만, 이번에 그러면 정말 버려질지도 모르니까. 나는 가진 게 없어서, 딱 하나도 사라지는 것이 두렵다.
#293◆O2sqmINxPhd2022/12/03 01:17:47
난 딱히 불행하지 않아. 그건 정말이다.
#294◆O2sqmINxPhd2022/12/03 01:18:22
단지 사랑이란 게 그렇다. 가지고 있어도 받고 싶고, 채워지는 일 없이 영원히 갈구하게 된다.
#295◆O2sqmINxPhd2022/12/03 01:18:52
이 블랙홀은 메워지지 않는다.
#296◆O2sqmINxPhd2022/12/03 01:19:37
하지만 아무도 그런 일을 달가워하지 않을 거야.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을 계속 하는 건 나도 싫다.
#297◆O2sqmINxPhd2022/12/03 01:20:04
그건 원래 메워지지 않는 게 정상인 거다.
#298◆O2sqmINxPhd2022/12/03 01:20:36
쓰다 보니, 300이 가까워지니까 뭐라도 더 중얼거려 볼까?
#299◆O2sqmINxPhd2022/12/03 01:21:28
내가 얼마나 한심한 인간인지 말해줄까? 하지만 말하면 싫어할 테니까 안 할래.
#300◆O2sqmINxPhd2022/12/03 01:22:46
나이 먹는 게 두렵다는 말을 안다. 커지면 커질수록 아무도 투정을 받아주지 않으니까. 이제 그럴 나이가 지났는걸.
#301◆O2sqmINxPhd2022/12/03 01:23:34
세상에는 나보다 열심히 사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짜증나.
#302◆O2sqmINxPhd2022/12/03 01:24:15
알아, 안다니까. 내가 열심히 살면 되는 거잖아.
#303◆O2sqmINxPhd2022/12/03 01:24:46
그렇게 해보려고 조금은, 정말 조금은 움직이고 있단 말이야.
#304◆O2sqmINxPhd2022/12/03 01:25:07
빌어먹을. 이 세상은 썩었어.
#305◆O2sqmINxPhd2022/12/03 01:25:44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란 말이야. 세상의 중심은 나야. 이 멍청한 세상아.
#306◆O2sqmINxPhd2022/12/03 01:30:06
너도 내가 한심해? 뭐, 그렇겠지. 나도 내가 한심할걸.
#307◆O2sqmINxPhd2022/12/03 01:30:41
난 한심한 나 자신도 사랑해. 나니까. 그래서, 나 말고 타인은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지.
#308◆O2sqmINxPhd2022/12/11 01:08:43
해도 괜찮은 말보다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이 늘어난다.
#309◆O2sqmINxPhd2022/12/11 01:09:22
내가 침묵을 선택한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침묵하게 된 걸지도 모른다.
#310◆O2sqmINxPhd2023/01/08 20:19:49
아무것도 안 전하기는 눈치가 보였나 보지. 그래서 눈치 있게 빠져주었다.
#311◆O2sqmINxPhd2023/01/08 20:20:21
너도, 너도. 내 앞에서 웃지 말았으면 좋겠다. 날 비웃는 것 같잖아.
#312◆O2sqmINxPhd2023/01/08 20:21:07
누구에게나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너도 내가 싫어?
#313◆O2sqmINxPhd2023/01/08 20:21:39
모두가 자연스럽게 된다는 게 나한테는 어렵다.
#314◆O2sqmINxPhd2023/01/08 20:23:19
그러나 그렇다고 나를 이해해주려는 이는 없다. 동그라미 세계에서 세모를 이해하기보다는 질타하거나, 편안한 동그라미를 찾아가거나, 서서히 어그러져갈 뿐이기 때문이다.
#315◆O2sqmINxPhd2023/01/09 00:13:38
아니라고, 이건 내 피해망상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증거가 속속들이 나온다.
#316◆O2sqmINxPhd2023/01/09 00:14:54
저들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317◆O2sqmINxPhd2023/01/09 00:15:35
그럴 거면 말이라도 하지 말지. 잘하던 일이지 않나.
#318◆O2sqmINxPhd2023/01/09 00:17:12
나는 그들이 싫다.
#319◆O2sqmINxPhd2023/01/09 00:17:54
그들끼리 정했다면, 그걸로 끝내면 됐을 텐데.
#320◆O2sqmINxPhd2023/01/09 00:18:18
굳이 날 다시 저 아래로 잡아끄는 이유는 뭘까.
#321◆O2sqmINxPhd2023/01/09 00:19:22
세상에 그냥 일어난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322◆O2sqmINxPhd2023/01/09 00:19:53
내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이유는, 누군가 나를 밀쳐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323◆O2sqmINxPhd2023/01/09 00:20:51
본인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일을 멍청한 나만 생각한다
#324◆O2sqmINxPhd2023/01/09 00:21:01
그러니 이제 생각을 그만해야해
#325◆O2sqmINxPhd2023/01/09 00:21:08
그만할 때가 되었어
#326◆O2sqmINxPhd2023/01/09 00:21:25
아무 생각 없이 사는 편이 좋다
#327◆O2sqmINxPhd2023/01/09 00:33:13
귀여운 게 좋은 이유를 알았다.
#328◆O2sqmINxPhd2023/01/09 00:33:49
귀여운 건 무해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칠 수 없다. 그들은 나보다 약자이기 때문에 귀엽다.
#329◆O2sqmINxPhd2023/01/24 22:43:53
두려움이란 인생에서 끝내 사라지지 않을 감정 같다. 세상에는 두려운 게 너무나도 많다.
#330◆O2sqmINxPhd2023/01/24 22:45:22
그러니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마주볼 수 밖에 없다.
#331◆O2sqmINxPhd2023/01/24 22:45:59
다만 기억할 게 있다. 내가 내 두려움에 맞선다고 해도 세상은 내게 찬사를 보내지 않는다.
#332◆O2sqmINxPhd2023/01/24 22:46:58
그러니까 이건 그냥 살고 싶으니까 하는 어쩔 수 없는 몸부림이다.
#333◆O2sqmINxPhd2023/01/24 22:47:16
죽음이 삶보다 두려우니까.
#334◆O2sqmINxPhd2023/01/24 22:47:44
내 꿈틀거림에도 박수를 쳐준다면 좋을 텐데.
#335◆O2sqmINxPhd2023/01/24 22:48:24
아무도 내 기준대로 삶을 살지 않아서 슬프다.
#336◆O2sqmINxPhd2023/01/24 22:50:26
아무도 내 기준을 공유해주지 않는다. 그들도 자신들의 기준을 공유받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337◆O2sqmINxPhd2023/01/24 22:50:46
모두가 자기 세상을 주장하느라 바쁘다.
#338◆O2sqmINxPhd2023/01/24 22:52:56
그들이 보는 우물 위 세상은 아름다운 빛이 난다. 그래서 그들의 세상이 제일로 아름답다고, 틀림없는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남의 세상따윈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339◆O2sqmINxPhd2023/01/24 22:56:45
내 세상은 이미 조각나고 있다. 하지만 굳이 이어붙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세상은 내가 있으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데. 이미 부숴진 조각을 맞출 이유가 있을까?
#340◆O2sqmINxPhd2023/01/24 22:58:50
더 이상 새로운 조각을 찾지 못하리란 생각도 했다. 그럼 그렇게 빈 공간으로 내버려두자. 언젠가 될지는 몰라도, 언젠가는 조각 하나가 새로 들어오겠지. 빈 공간 투성이인 세상이라도 세상은 세상인걸.
#341◆O2sqmINxPhd2023/01/24 22:59:51
완전을 추구하기보다 불완전을 추구하는 게 쉽다. 완전은 영원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342◆O2sqmINxPhd2023/01/25 00:26:38
하지만 여기 저기 비어버린 세상은 외로워
#343◆O2sqmINxPhd2023/01/25 00:26:47
날 버리지마
#344◆O2sqmINxPhd2023/01/25 00:27:20
나도 너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345◆O2sqmINxPhd2023/01/25 00:27:37
나도 누군가의 1순위가 되고 싶어
#346◆O2sqmINxPhd2023/01/25 00:27:58
나를 죽을듯이 사랑해줘
#347◆O2sqmINxPhd2023/01/25 00:28:41
거지 같은 세상. 일찍 자버리는 편이 좋았을지도 몰라.
#348◆O2sqmINxPhd2023/01/31 02:24:53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나는 뒤쳐지고 있는 걸까? 하지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349◆O2sqmINxPhd2023/01/31 02:26:41
당신들에게 손해가 되지 않도록, 나름 생각을 했다고 믿었는데. 뒤돌아보면 그건 무엇도 이룰 수 없는 부스러기였다.
#350◆O2sqmINxPhd2023/01/31 02:27:04
자기 연민에 빠져서 어제도 앞이 보이지 않았다.
#351◆O2sqmINxPhd2023/01/31 02:27:55
부디 나에게 정답을 알려줘.
#352◆O2sqmINxPhd2023/02/15 20:29:45
드디어 계정을 되찾았다. 스레딕 터졌을 때 깜짝 놀랐어.
#353◆O2sqmINxPhd2023/02/15 20:30:54
다들 내 사랑을 우습게 생각한다.
#354◆O2sqmINxPhd2023/02/15 20:32:21
그럴 때면 그들이 짓밟는 게 내 사랑이 아니라 나인 것만 같다.
#355◆O2sqmINxPhd2023/02/15 20:32:49
내 사랑과 나는 원래부터 같았는데. 아무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356◆O2sqmINxPhd2023/02/23 02:33:28
실은 조금 기대를 했다.
#357◆O2sqmINxPhd2023/02/23 02:34:02
그 기대가 나를 더욱 바닥으로 끌어내릴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기대를 했다.
#358◆O2sqmINxPhd2023/02/23 02:34:45
나를 먼저 버린 건 너희들이었어.
#359◆O2sqmINxPhd2023/02/23 02:35:25
배가 고프다. 내일은 간식을 잔뜩 먹어버릴까?
#360◆O2sqmINxPhd2023/03/10 02:18:54
나는 시끄러운 장소가 싫다.
#361◆O2sqmINxPhd2023/03/10 02:19:20
그리고 때로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싫다.
#362◆O2sqmINxPhd2023/03/10 02:20:43
나는 내 계획을 침범당하는 게 싫고, 이해받지 못할 말을 내뱉는 것에 지쳤다.
#363◆O2sqmINxPhd2023/03/10 02:27:20
내가 그들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시선을 맞추는 일이 불편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