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묘사 하는 스레

창작소설 2019/08/19 14:45:37

#1 이름없음 2019/08/19 14:45:37

웃음 묘사 스레는 있는데 울음 묘사는 없어서 하나 세웠어!! 다들 울음 묘사는 어떻게 하고 있어?

#2 이름없음 2019/08/19 15:29:55

불가구약의 집착이 흘러내린다.

#3 이름없음 2019/08/19 23:57:27

크게 휘며 웃음짓던 눈은 어딘가 사라진채 , 금새 촉촉해진 눈가를 보니 마음이 저려왔다 . 네 우는 모습을 보려 한게 아닌데 왜 내가 더 힘들까 , 눈을 크게 뜬채 놀란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금방이라도 떨어질듯한 눈물을 , 닦을새도 , 닦아줄새도 없이 빠르면서 느리게 흘러내리던 너의 눈물을 보던 날에, 나의 마음은 와르르-. 무너졌다

#4 이름없음 2019/08/20 00:00:28

“아프다,고” 내가 무슨짓을 한걸까, 그녀는 침대에 엎어져 아린 곳을 잡으며 말했다 눈물을 애써 참아보아도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안되는지 주체하지 못하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프다고 그랬다, 이성을 잃고 그녀를 때렸다 그새 그녀의 뺨은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무색투명한 액체로 가득찼고 또 발갰다.

#5 이름없음 2019/08/20 21:34:57

애써 웃음으로 가장해 참아보려 하지만, 한방울, 두방울. 물방울들이 떨어지고 어느새 나는 눈물만을 흘리고 있었다.

#6 이름없음 2019/08/20 21:36:38

레고를 밟았어! 발에 모기 물렸어! 시험 밀려썼어! 알겠어? 그러니까 내가 우는거야.

#7 이름없음 2019/08/21 00:34:34

볼을타고 따뜻한 물이 흘러내린다. 눈에있던 호수에서 물이넘치기 시작한것이다.

#8 이름없음 2019/08/21 00:40:47

말라버렸다고 생각한 눈물샘에서는 다시 눈물이 차올랐다. 이만큼 울고도 또 나올 눈물이 있는게 나조차 신기했다.

#9 이름없음 2019/08/21 18:06:13

>>2 와..나 이런느낌 너무좋아 혹시 이런느낌의 책 추천 부탁해도 될까?

#10 이름없음 2019/08/21 18:28:53

고양이는 귀엽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는 귀엽고 그를 감상하는 인간들에게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앙증맞은 크기의 몸통에 달린 유연하게 물결치는 꼬리, 도톰한 솜털같은 발에 찍혀 더더욱 사랑스러운 분홍빛 발바닥, 동그란 개나리색 노랑과 초록 파랑이 어울려 영롱한 눈동자, 진정한 귀여움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둥근 삼각형 모양의 귀 마지막으로 폭 안겨 그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만긱할 수 있는 보드라운 털 참으로 완벽하지 아니한가. 하지만 저 고양이는 아니다. 그만 보면 털을 빳빳히 세운채 하악질을 하는 저 집념에 그는 도저히 그것을 사랑스럽게만은 바라볼수 없었다. 아니 그럼에도 예쁘긴 예쁘고 귀여웠지만 그의 그 동물을 향한 본능적인 애정조차 한걸음 뒤로 가게 할만큼 그것의 기세는 사나움을 넘어 염화같이 맹렬했다. 젠장할,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는지. 그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그녀와의 관계에 한숨만을 푹푹 내쉬었다. 집에 가고싶다. 허탈히 중얼거리는 그의 눈가에 노을의 주홍이 어롱진 땀이 흘렀다.

#11 이름없음 2019/08/22 03:06:29

광광우럭따

#12 이름없음 2019/09/03 20:46:12

ㄱㅅ

#13 이름없음 2019/09/03 23:15:05

우에에에엥엥 우에에에에에에엥ㅇ

#14 이름없음 2019/09/04 00:30:17

ㅜㅠ

#15 이름없음 2019/09/04 04:56:34

뿌에에에에에 호에엥에에에에엥 ㄴr는...오늘도... 눙물을 흘린ㄷr

#16 이름없음 2019/09/04 16:41:27

빼애애앵 으에에엥엥 니가 몰 알아! 아니자나 으에에엥! 아니야! 안할거야! 에에에엥빼애애앵 (마치 사이렌이 울리는듯한 울음소리, 140데시벨로 추정)

#17 이름없음 2019/09/07 01:43:34

반으로 접힌 그녀의 눈꼬리가 눈물구슬을 밀어냈다. 창백한 볼에 선을 그리고서 방울방울 낙하하는 자국들을 멍하니 마주보았다. 그런 그녀의 눈물을 머금은 듯 내 입안은 짜웠다.

#18 이름없음 2019/09/10 01:54:48

으앙으으앍흐윽쿨쩍훌쩍넓쩍쩍

#19 이름없음 2019/09/10 16:51:55

영글지 않은 꽃망울에 그간 머금었던 말간 이슬이 맺힌다.

#20 이름없음 2019/09/10 22:02:09

영락없는 아이의 모습을 띄는 앳된 얼굴에 눈물이 툭툭 흐른다. 숨을 쉬어내고 울음을 참아내었다. 그럼에도 자꾸 숨이 차올라서 꾹 다문 입 사이로 신음소리가 새어나갔다. 눈가에서 뺨을 타고 턱에서 떨어진 그 눈물은 땅에 스며들어 세상을 축축히 적셨다. 아, 그날은 온 세상이 함께 우는 날이었다.

#21 이름없음 2019/09/10 23:42:59

바다를 닮은 푸른 눈동자가 아프게 일그러진다. 투명한 눈물이 길을 따라 흘러 뚝뚝 떨어져내린다. 아, 네가 울고 있었다. 그 사실이 그토록 날 아프게 해서. 차마 소리 없이 우는 널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럴 자신이 없었다.

#22 이름없음 2019/09/11 00:57:55

김정이 북받쳐 오른다. 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한단 말인가, 누구의 잘못이길래 왜 내가 이따위 꼴이 되어야 하는가? 억울한 감정이 분통함을 이룬다. 두 주먹을 꽉 쥐고 책상을 쾅 내리쳤다. 아니, 내리치려고 했다. 팔을 높이 들어올려서 내리꽂아야 했다. 하지만 팔을 아래로 내리려니 힘이 빠졌다. 책상에 힘없이 주먹이 들러붙었다. 투둑 툭. 책상 위에선 뜨거운 물이 웅덩이를 이루려 했다. 나는 주먹을 피고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분통함을 지웠다.

#23 이름없음 2019/09/11 01:48:13

칼에 찔린 옆구리에서 피가 울컥울컥 베어나오자 그녀의 안색이 더더욱 하얘졌다. 기어코 그녀는 뚝뚝 투명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안 돼... 죽지 마, 제발. 그를 붙잡고 애원하며 흐느꼈다.

#24 이름없음 2019/09/11 01:48:43

“걱정 말아요, 아가씨. 이 정도로는 죽지 않아요.”

#25 이름없음 2019/09/11 01:49:22

그가 미소 지으며 그녀를 달랬지만 그녀는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겁이 났다. 그가 정말로 죽을까봐 겁이 났다. 차가운 손을 부여잡은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마침내 그녀는 깨닫고야 말았다.

#26 이름없음 2019/09/11 01:49:36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는 절대로 그를 미워할 수가 없다는 걸. “내가, 내가 어떻게 널 미워하겠어. 이미 너는 내 전부인데.”

#27 이름없음 2019/09/11 01:49:49

쿵. 그녀의 한 마디에 그의 심장이 묵직하게 떨어졌다. 끔찍한 환희가 밑바닥에서부터 치고 올라온다. 아가씨가... 날 미워하지 않는다고. 아아, 그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렸다. 당황한 그녀를 더욱 깊게 끌어안으며 웃음인지 울음인지 모를 표정을 무너트린다.

#28 이름없음 2019/09/11 01:49:59

“아가씨가 지금 하신 말이 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29 이름없음 2019/09/11 01:50:04

이러니 제가 놓아드릴 수가 없잖아요. 그는 눈물을 똑똑 흘리는 그녀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씹어먹어버리고 싶었다.

#30 이름없음 2019/09/11 01:58:27

"서로를 좀 더 생각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 그녀는 중얼거린 후 고개를 숙였다. 뒤에 서있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따금 우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모른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31 이름없음 2019/09/11 02:13:15

그 등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가 뒤돌아 보지 않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32 이름없음 2019/09/11 15:01:24

누군가의 세상이 무너졌다.

#33 이름없음 2019/09/11 16:30:11

물방울에 비친 내 눈의 흉터를 바라본다. 이것은 아주 어릴 때에 생긴 것이다. 어릴 때의 추억을 회상하니 무심코 가슴이 착잡함으로 가득 찬다. 접시 위에 놓인 사과를 갉아먹고 있는 존재조차 모른 채. 그리고 마치 나와 같은 운명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34 이름없음 2019/09/12 19:22:10

.

#35 이름없음 2019/09/12 21:56:17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았다. 그저 고요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울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말라버려 나오지 않는 눈물을 대신해 목소리라는 형태로 슬픔을 쏟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36 이름없음 2019/09/13 09:17:38

울었다. 토사물이 올라오듯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뜨거운 무언가에 휩쓸려 한방울 두방울 눈물을 흘렸다. 그칠 줄 모르는 장마처럼 눈물도 멈출줄 몰랐다, 멈출줄 모른 채 미친듯이 흘러내렸다. 닦아도 닦아도 소용이 없었다. 나는 여태, 그 감정이 무엇이고 왜 눈물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금 흐를 것 만 같았다.

#37 이름없음 2019/09/13 10:25:25

나도 모르는 새에 눈에선 이미 진즉에 내 통제를 벗어나 버린 눈물들이 흘러내려 내 뺨을 적시기 시작했다. 눈에서 뺨으로, 뺨에서 바닥으로. 비라도 내리듯, 내 주변의 땅들은 내가 흘린 눈물들로 적셔지고 있었다. 내 눈물을 닦아내 주는 것은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었으며 이미 흘러 넘쳐버린 눈물들을 받아내 주는 것은 내가 밟고 서있는 이 땅뿐이었다.

#38 이름없음 2019/09/14 00:57:58

나는 혀를 말고,잇속으로 울음을 앓는다.

#39 이름없음 2019/09/14 03:14:40

운다고 해서 그다지 나쁠 건 없다. 그런 말로 합리화하려는 것 뿐이었다. 스스로에게 허락한 얄팍한 관용. 애초부터 울어 안 될 이유도 별 것 아닌 것이었다. 네 앞에서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난 괜찮다고, 강하다고 네게 시위하고 싶었다. 오기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꿀렁한 열이 속내에서 물기가 되고, 오열이 되어 터져나왔다. 정말이지 꼴사나웠다. 당신에게 위로받고 싶지 않았는데, 지고 싶지 않았는데. 눈발이 멈추지 않았다. 시야가 희뿌연 것은 단지 그런 이유에서다. 당신의 손길도, 목소리도 이젠 다 싫어. 녹아내린 고집이 당신의 품에서 넘쳐흘렸다. 그런 겨울이었다.

#40 이름없음 2019/09/15 17:23:29

목구멍 안쪽에서부터 올라오는 아지랑이을 애써 삼키려 하지만, 결국 열기를 버텨내지 못하고 토해낸다. 동시에 눈 앞에서 흔들리던 투명한 커튼이 투둑 뜯겨져 흘러내린다. 그 고통 때문인지 눈 주변이 시큰해지며 녹은 감정의 보호막들이 방울져 속눈썹에 매달려 흔들린다. 곧이어 툭, 떨어지는 한 발에 일제히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미적지근하고 축축한 한여름의 장마다. 입이 열리고 미처 완성되지 못한 발음들이 눌린 채 한데 터져나온다. 빗소리가 커진다. 기쁨인지, 슬픔인지 도통 알 수가 없지만 감정의 크기가 크던 것만큼은 확실했다. 주체할 수 없이 뜨겁던 마음은 시끄럽게 소리를 내며 쏟아지다, 빗방울이 닿는 곳마다 식는다. 한바탕 부어버리고 나니 비어버린 입은 할 일을 끝냈다는 듯 끄트머리에 남은 후회를 조금씩 끄집어내고는 문을 닫는다. 장마도 결국은 비일 뿐이라 마른다. 눈가에 생긴 물웅덩이를 손으로 슥슥 닦아내고 나니 마지막엔 그저 약간의 시큰함, 그리고 후련함이 얼굴에 울긋불긋하게 남아있었다.

#41 이름없음 2019/09/19 15:38:44

지금껏 억지로 꾹꾹 눌러두었던 설움이 점차 목구멍을 차고 올라와, 결국 굳게 다물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마치 단단히 막아뒀던 둑이 터지며 폭포처럼 강하게 뿜어져나오기 시작하듯, 울음은 점점 정적만이 흐르던 입밖으로 튀어나와 주인이 그동안 줄곧 숨겨오던 슬픔, 고독감, 괴로움을 숨김없이 표현해내며 무채색만이 존재하던 공간을 하나의 색으로 물들여간다.

#42 이름없음 2019/09/20 03:31:44

끔찍이도 무미건조한, 굳어버린 인형같은 내 얼굴은 이내 가소롭다는 양 제멋대로 구겨지기 시작한다. 뺨을 타고 감정의 덩어리가 뚝뚝 흐른다. 멈춰라, 그만 멈춰. 하고 생각해도 멈추지 않는다. 꾹 참고 있었던 감정들은 역류해 넘치고, 수많은 감정에 부딪혀 붉게 멍든 눈가는 쓰라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난 더 이상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 눈알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지는 감정의 덩어리들이 그렇게 속삭이고 있으니까. 분한 마음에 눈물젖은 뺨을 마구 비볐다. 뺨마저 쓰라리기 시작했지만, 눈 뒤쪽에서부터 다가오는 뜨거운 아픔에 그런 것 따위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43 이름없음 2019/09/20 16:34:21

#44 이름없음 2019/09/20 20:44:46

눈물이 흘렀다. 참고 참다 툭 터져나온 눈물은 내 통제를 벗어나, 마치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마구 흘러내렸다. 나의 미련과, 후회와, 억울함과 자책이 한 덩어리가 되어 쏟아졌다. 넘치는 감정에 나는 그 무엇도 주체할 수 없었다.

#45 이름없음 2019/09/20 23:53:47

울고 있다. 어째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평온해 보이는 표정으로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들고 비를 맞고 있을 뿐인데. 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6 이름없음 2019/09/23 22:56:43

입이 쓰다. 텁텁하고 불편했다. 너는 마른입술에 입을 맞췄고, 나는 그런 너를 미처 거부할 수 없었다. 눈물이 흘러내린다, 짜다. 사람의 몸에는, 이렇게나 슬픈 바다가 존재하구나. 가슴이 파도치듯 휘둘린다. 네 볼이 축축하다. 지금 너는 울고있는걸까. 언제부터 네 눈에는 내가 담기지 않게 된 걸까. 너는 지금 어때? 나와 같은 마음일까.

#47 이름없음 2019/09/25 22:24:06

너의 복부에 칼을 깁숙히 찔러 넣었다. 칼로 전해져오는 진동과 느낌이 너무나도 괴로웠다. 너는 나를 죽일 수 있었음에도, 그럴 무기를 가지고 있었는데도 나를, 나를 죽이지 않았다. "왜 나를 죽이지 않았어..." "...." "죽일 수 있었잖아!!!!!" 부들부들 떨며 소리쳤다. 나는 너의 반란군인데, 너를 반대핬던 이인데..!!! 그런데도 너는 내게 다가와주었다. 지금도 그랬다. 미련한 것 그렇게도 나를 믿었느냐. 그렇게도 나를 좋아했느냐.... 나는 결국 너를 배신했음에도... 눈 앞이 흐려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윽고 너의 눈이 감기고 몸이 축 늘어졌다. 나는 보아버리고 말았다. 쓰러지기 전 그녀의 눈이 감기기 전 그녀는 입모양으로 말하는 것을 보았다. '사랑해' 라고. 눈물이 흘러나왔다. 내 눈물은 바닥에 떨어져 너의 피와 섞여 사라져갔다. 짐승같은 울음 소리가 방을 가득채웠다. 눈물을 닦아낼 생각도 없이 목을 놓아 울었다. 아아ㅡ 나는 이런 결말 따위 바라지않았었는데.

#48 이름없음 2019/09/25 23:05:16

울었다. 눈물방울이 이불을 적셨다. 불면증 있는 부모님이 내가 우는걸 눈치챌까 두려워 울음을 그치려 노력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콧물이 흘러내리고 눈물이 나왔다. 눈가를 닦았다가는 내일 더 퉁퉁 부어오를 것을 잘 알기에 차마 닦아내지 못 했다. 지긋지긋한 우울증. 끝내고 싶다.

#49 이름없음 2019/09/26 13:46:16

눈물이 강을 이룬 다는 것이 마음이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흘러흘러 언젠가는 그대에게 닿을 거라는 소망이라도 담겨있다면 나는 오늘도 더 흘러낸 나의 눈물로 강을 이룰 것이다. 우리는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기에 쏟아지는 눈물을 삼키며 아무도 모르는 연극을 한다. 그대의 연극은 부디 흥행하길 나의 연기력은 아직 부족한 지 아무도 찾아주 질 않으니 실력이 도통 늘지 않는다.

#50 이름없음 2019/09/26 21:05:36

끅끅 거리는 소리가 절로 흘러 나왔다. 우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그는 비명처럼 들리는 신음만을 뱉을 뿐이었다.

#51 이름없음 2019/09/27 13:01:43

심해보다도 더 깊은 그 눈동자에서 소리없는 여우비가 내렸다.

#52 이름없음 2019/09/28 11:31:07

“ 넌 울고있지 않잖아. 널 보면 의아해. 얼굴은 곧 울음을 터뜨릴것만 같은 얼굴이면서 눈에선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아. 그 전에도, 그 앞 전에도 너 그 얼굴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왜 넌 눈물을 흘리지 않아? 지금 이 상황이 슬프지 않아? 안 슬퍼? “

#53 이름없음 2019/09/29 12:07:31

제 아비는 개처럼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얼굴밑에서 회색 돌이 방울방울 검어지는걸 지켜보았다. 유난히 바람이 차게 불던 그날 그녀는 황제의 꽃이 되었다.

#54 이름없음 2019/09/30 13:55:00

맑고 투명한 액체가 눈에서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뺨을 타고 흘러내려 옷에 번졌다. 망울져 흐르는 물방울이 내 옷을 적시고 나서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내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을 자각한 이후 순식간에 댐이 무너져 내린 듯 눈물이 흘러 넘쳤다. "네가... 네가 어떻게..." 너를 향하던 눈에 힘이 들어가고 단어가 짧게 끊겨 문장을 이루지 못했다. 그저 비명 같은 신음만이 겨우 입술 새로 빠져나왔다.

#55 이름없음 2019/09/30 21:31:15

그는 웃었다. 가장 큰 공포가 현실이 되어버린, 그에게 의미있는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 하. 하하. 하핫하하. 듣는이 마저 불편하게 만드는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인 웃음. 하지만 이는 그의 울음이다. 울어봤자 변하는건 없었다. 통곡은 무의미했다. 그렇게 생각한 그는, 언제가부터 우는법 조차 잊어버리게 되었다. 허나 울고싶은 기분은 불가피했다. 그는 불편하고 평생을 배척하며 살아온 이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그는 웃었다. 공허함과 절망, 비참함. 소리뿐인 웃음에는 그의 나락같은 심연이 담겨있었다,

#56 이름없음 2019/10/01 02:03:52

그 밤, 두 눈은 울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그 울음을, 끅끅 소리조차 내지 않고 그저, 공허한 두 눈에 두 뺨에 흐르는 눈물을.

#57 이름없음 2019/10/01 23:12:57

이런 결말은, 정말 바라지, 않았다고...이 개같은 새끼야...

#58 이름없음 2019/10/05 23:37:16

이게 눈물인지 땀인지도 모르게 , 아무 감정없이 눈 주위에서 투명한 액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눈을 뜨려해도 눈물때문에 초점이 흘려진다.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나는 없던 감정을 애써 잊으려 눈을 감았다.

#59 이름없음 2019/10/06 22:14:55

눈 앞이 흐려진다. 어느새 뭉근하니 맺힌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온다. 세상에 중력이 없었더라면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 것이고, 너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은 중력의 탓이다. 중력 때문이다. 그 날 기억은 유독 짜게 남았다. 바다의 맛이다.

#60 이름없음 2019/10/07 02:02:42

검은색 세상이 나를 덮쳤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보고 싶지 않았다. 그저 소리없는 괴성과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이 내 말을 대신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나는 다시 젖은 얼굴을 한 채로 도망쳤다.

#61 이름없음 2019/10/07 18:30:02

유유

#62 이름없음 2019/10/07 20:23:38

그냥 눈에서 뭔가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볼을 타고 내려와 뚝뚝 떨어지면서 내가 신고 있던 검정색 캔퍼스 신발을 얼룩지게 만들고 있었다 한방울 한방울이 떨어질 때 마다 난 얼굴을 들 수 없었고 점점 바닥이 흘러내리는 것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그 상태로 있었다 따뜻하면서도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 나를 쳐다보는 그 사람의 시선처럼 느껴졌다

#63 이름없음 2019/10/07 20:56:38

발끝부터 전해오는 피의 흐름이 어느새 코 끝이 찡하게 울리도록 해놓고 목구멍에서는 알 수없는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에서는 그 누구도, 나 조차도 알지 못하는 뜨겁고도 따가운 액체가 내 시야를 가리며 계속 뚝..뚝..땅에 맺힌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울부짖으려해도 하면 할 수록 죄여오는 이 것이 너무 괘씸하고도 한편으로는 속이 쓰리구나.

#64 이름없음 2019/10/09 14:33:50

머리가 멍 해지는듯 아무 생각이 들지 않다가 정신을 차리려 하니, 코 끝과 눈시울, 귀 끝이 벌게지며 찡하게 울려 오더니 발 끝에서 부터 피가 꺼꾸로 솟듯 무언가 올라와 눈 망울을 툭툭 건드려 슬슬슬 새어나와 눈 양 끝에서 주르륵 혹은 닭똥처럼 뚝뚝 떨어진다. 울음 소리를 참을 수가 없어 새어나는 소리는 끄윽, 끅 대는 숨 참는 소리. 울고 싶은 만큼 울려고 터뜨리는 소리는 마치 떼를 쓰는 어린아이 같은 소리. 차마 울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지러지듯, 흐아아악 같은 소리를 내며 쓰러져 갈것이고, 행복한 울음이라면 흐흑, 흑 같은 소리를 내며 입가에 웃음을 띌 것이다. 그것도 아닌 혼자 숨어서 우는 소리라면 베게나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운다면, 푸흐, 흐으 같은 소리가 날것이다.

#65 이름없음 2019/10/09 18:59:49

그의 눈 앞이 흐려졌다. 그는 눈 앞이 흐려지지 않도록 눈에 힘을 주었지만 끝내 모든 것이 흐릿해졌다.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눈을 깜빡이자 그의 눈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그는 자연스레 나오는 흐느낌을 막기 위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무언가가 무너지듯 끊이지 않는 눈물에 그는 필사적으로 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숨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입을 열었다. 무언가 말하려던 입에서는 그가 끝끝내 참지 못한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66 이름없음 2019/10/09 19:18:15

눈 앞이 흐려진다. 점점 뿌옇게 물들어가는 세상에 또다시 현실을 체감한다. 더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을 때, 톡 - 하고 무언가 터진다. 아아, 눈물인가. 뺨 위를 적시는 물에 오른손으로 흘러내린 것들을 살짝 닦아내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물이 지나간 자리에 또다시 물이 그 자리를 채운다. 반복하여 닦아보았지만 그칠 줄을 모르는 눈물에 얼굴은 점점 일그러져 가. 사실 이건, 이미 지나가버린 내 업보일지도 - .

#67 이름없음 2019/10/09 21:04:40

목구멍은 뱉을 수 없는 가시를 뺴곡히 박아넣은 듯, 이미 제 기능을 잃은 지 오래다. 거울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너만큼이나 내 표정도 일그러져 가고 있겠지. 꼴사나운 표정을 숨기기 위한 다급한 내 두손은 때마침 떨어지는 방울을 담아, 그대로 얼굴을 덮는다.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알아주었으면 했다. 한 번 터진 울음은 제 물길을 만난 양 거침없이 쏟아졌다 더불어, 못 다 쓴 다이어리를 버리듯 묘한 찝찝함과 해방감이 온 몸을 휘감았다. 너의 표정을 볼 수 없었지만 망설이듯 등을 토닥이는 그 손이면 충분했다. 더할 나위 없는, 너의 위로에, 나는, 응석을 부리듯, 최후의 가장 밑바닥에 숨겨둔 울음 보따리를 마저 풀어헤쳐버리는 것이다. 너라면, 괜찮을 것 같다, 지금만큼은, 네 앞에서라면, 이렇게 울어도, 괜찮을 것 같다.

#68 이름없음 2019/10/20 02:12:55

아아, 이것은 오로지 나였다. 이 순간만이, 오로지 내 것이었다. 반짝이듯 스러져간 나의 세계에서, 오로지 나만이, 아직도, 이렇게 빛나고 있었다. 가슴 깊은곳에서 우려나오던 떨림이 눈물로 변해 참을 수 없이 밀려왔다. 심장이 미칠듯이 뛰었고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이리 살아있다, 온 몸으로 외치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찬란하고 아름답게.

#69 이름없음 2019/10/20 02:46:51

투명한 눈망울은 금세 깊은 곳으로 끌려가듯 제 치부를 들어냈다. 깊고 고요한 호수를 연상시키지만, 상반되게 아무것도 없는 허구같은 눈동자에 무심코 몸을 뒤로 빼내었다. -툭 들려서는 안될 비이상적인 작은 소음에 다시 고개를 돌리니, 입을 열고도 소리 하나 내기 무서워 투명한 눈물을 흘려내면서도 그는 제 입으로 하나의 소리 조차 내지 못했다. 그는 그렇게 서서히 무너져내렸던 것이다.

#70 이름없음 2019/10/20 19:28:34

눈물이라 이름 붙여진 슬픔이 그의 눈꼬리를 따라 흘러내렸다. 울지 말라는 가벼운 위로 따위는 그에게 닿지 못할것이 뻔했고, 그렇기에 나는 그저 그의 슬픔이 흐르는 것을 망연자실히 지켜볼 수 없었다.

#71 이름없음 2019/10/21 11:06:41

흑끅즉그그그그그극ㅠㅡㅠㅡㅠㅡㅡㅠ

#72 이름없음 2019/10/22 01:54:50

툭ㅡ 감정의 둑에서 슬픔이라는 물이 점점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윽, 흐으ㅡ...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아... 필요, 흑. 없어... 그딴, 말뿐인 관계ㅡ... 흐윽. 진심으로 믿어줄것도, 아니면서...! 싫어, 싫다고!! 슬픔이란 물은, 기름이 되어. 분노라는 불을 천천히 키워나갔다. 분노라는 불은, 또다시 수증기가 되어ㅡ 우울, 이라는 구름을 만들어내었다.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소녀는 결국ㅡ 무너져내렸다.

#73 이름없음 2019/11/11 17:09:22

단지 꿈틀대며 움직일 뿐이었던 감정이 울음으로 치닫는 찰나에, 툭-. 투두둑. 그 어떤 말보다 깨달음보다 눈물이 앞선 순간.

#74 이름없음 2019/11/11 23:58:05

눈물을 참으려 괜히 눈을 오른 쪽으로, 위로, 아래로 굴렸다. 눈을 깜빡거리면 눈물이 날아가기라도 할까봐 눈을 수차례 깜빡였다. 부질없었다. 입술을 깨물어도, 고개를 쳐들어도, 입을 막아봐도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 소나기였다. 슬픔은 잔인하리만치 빠르게 나를 삼켰다.

#75 이름없음 2019/11/12 04:08:12

세상을 흐리게 보는 경험도 좋지만 반복되면 습관이되어 버린다

#76 이름없음 2019/11/13 17:21:29

내가 할 수 있었던것은 벽에 등을 기대고 우두커니 서서 천장을 바라보는것 뿐이었다.

#77 이름없음 2019/11/14 01:05:44

손에 칼을 들고 조용히 시체를 쳐다봤다. 뭐, 이미 늦었으니까. 뒤로 돌아 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애써 내 볼을 타고 흘러 내리는 물방울을 무시하면서.

#78 이름없음 2019/11/14 04:13:58

너는 한방울 물로 나를 떠나갔다.

#79 이름없음 2019/11/15 00:56:57

그는 나의 낡은 프록코트 자락을 쥐고 울음을 터트렸다. 손에 어찌나 힘을 줬는지 마디마디가 새빨갛게 변해 있었다. 애처로운 울음소리는 한참을 지나도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가 울다 지쳐 호흡이 곤란해질 때까지 달래줄 생각이 없었다.

#80 이름없음 2019/11/15 18:58:14

그의 보라색 눈동자는 어느새 아프게 일그러져있었다. 그의 미간은 좁혀져있었고, 그의 이는 아픔을 참듯이 입술을 물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창백해보이는 볼 위에는 투명한 눈물이 한 방울 흘렀다. 왜 우는걸까, 도대체 왜 우는걸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끄읍..흑..." 고통을 참는 듯 새어나오려는 신음을 애써 막는 너는 너무나도 슬프게 울고 있다. 너의 그 아름다운 눈동자는 어느새 투명한 호수에 갇혀 보이지 않는다. " 왜.. " 우는거야. 나는 말을 맺지도 못한 채 그저 몸의 감각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아아, 죽어간다는게 이런거구나. 생각보다 아픈거구나. 말랐다고 생각했던 내 눈도 어느새 고통스럽게 일그러졌다. 내가 좋아했던 나의 황금색 눈동자는 투명한 호수에 갇혀 빛을 잃고 있었다. 그래, 나는 살고싶었다. 죽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살기에는 너무 늦었다.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 울고있는 너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나는 그렇게 의식이 끊겼다.

#81 이름없음 2019/11/16 02:11:22

가슴 한가운데의 이 응어리가 다 사라지려면 얼마나 더 울어야 하는가. 흐르는 눈물에 어느새 방이 채워지고, 집이 채워지고 이 세상이 채워지고 그 속으로 나는 침몰해버린지 오래이다.

#82 이름없음 2019/11/17 14:26:45

힝구힝구힝힝구

#83 이름없음 2019/11/17 16:15:58

목이 무언가에 막히 듯 아프고, 너무 뜨거워졌다.

#84 이름없음 2019/11/18 16:31:56

그녀의 투명한 눈동자에서 또 다른 투명한 물이 흘러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이제 투명하게 물들었다.

#85 이름없음 2019/11/26 01:01:33

목에 무언가 걸린듯 했다. 그것은 침을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다. 마치 나를 잊지 말라는 것처럼 항상 거기 걸려있었다. 나는 목을 붙잡고 큼큼- 가다듬는 소리를 냈다. 동시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 현상을 안다. 목구멍에 있는 그것이 나오려는 것이다.

#86 이름없음 2019/11/26 23:36:32

#87 이름없음 2019/11/27 13:05:02

내가 어휘력이 그닥 좋지 않은 편이라 다른 레스주들 처럼은 못쓰지만, 어느정도 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쓸 때 뭘 참고하는 지 알아갔으면 좋겠어. 일단 내가 울 때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몸 상태를 묘사하는 방법. (머리가 울리고 목이 따끔거리고 속이 욱신 거리는 등) 울었다. 눈물을 흘렸다. 라는식의 간단한 표현은 지양. 흔한 표현들도 지양. 감정 몰입에 방해가 되고 식상해보일 수 있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우는 연기들을 보며 쓰려는 등장인물의 감정표현과 상황들을 연결시키고 그 때 나오는 행동이나 표정, 말투 등을 관찰해서 글로 옮겨쓰는 식으로 해

#88 이름없음 2019/12/03 23:01:49

시퍼렇게 뜬 눈동자가 걸맞지도 않게 운다, 운다 섦게 우는 성 싶다 투명한 물방울은 곧 꽃잎되어 춤추고 발간 눈가가 짓물러 익어가면 그제야 그것을 울음이라 형용할 수 있었다. 그는 아가리를 타고 오르는 비명을 억지로 삼키며 버틴다, 울음소리 겨우 삼키고서야 우울한 포만감에 만족한 듯 두 눈을 감았다. 나는 비유법이나 반복법을 많이 넣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보조사랑 기호를 생략하는 편이야 비속어를 중간중간 넣기도 하고.... 우울하면서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문체가 주라 가독성보다는 감각이나 감정선 분위기를 위주로 잡으니까 참고해줬으면... 좋겠당...

#89 이름없음 2019/12/04 19:19:39

그는 온갖 비를 흠씬 두들겨맞고 있었다. 우산은 바람따라 휘영청 날아가곤 끝자락조차 보이질 않았고, 꽤 멋낸 옷차림은 엉망이 되어버렸다. 그는 찰나 서러워져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이상하다는 시선이 두려워서 길거리에서 펑펑 울진 않았다. 계속 참을 뿐이었다. 나는 되도록 상황과 생각 위주로 묘사하고 있어. 등장인물의 감정만 묘사하다보면 글이 자꾸 그 등장인물에게 집중되더라.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계속 글이 등장인물에게 집중되면 좀 별로. 그런 글은 내 취향이 아니라 자제 중이야.

#90 이름없음 2019/12/04 22:15:48

알맹이가 껍질을 까고 튀어나오듯 눈물이 톡 터졌다. 과일의 즙이 흐르듯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턱끝에서 중력의 힘을 받았다. 빨갛게 달아오른 눈끝이 애처로웠다. 눈물을 억지로 그만 흐르게 하지도 않았지만, 왜 내가 우는지 나도 모르겠다. 울고 싶지 않았다.

#91 이름없음 2019/12/07 00:31:06

멈춰있던 몸이 가늘게 떨리며 손을 움켜쥐었다. 자신에게 한없이 다정하게 손을 뻗던 당신을 뿌리치고 휙 돌아서는 노려본다. 떨리는 눈동자가 분노와 충격, 슬픔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그의 감정을 말해주는 듯 하였다. " 다가오지 마 " 날카롭게 자르듯 소리지르며 당신을 밀쳐내었다. 하지만 붉어진 뺨 위의 눈동자는 끝까지 당신을 담으려 하고 있었다. 사랑했다고. 일단 멀리서부터 시작해서 인물에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쓰고있어. 생각은 자제하고 점차 미세한 행동과 상황을 잡아내려 하는 편이야. 그렇게 적당히 상황 전개하면서 조절 하는 편? 필력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네

#92 이름없음 2019/12/07 18:34:13

볼 위를 무언가 적셨다. 눈을 깜빡일 때 마다 흐려오는 시야가 서글펐다. 문득 알아차린 것은, 내가 울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

#93 이름없음 2019/12/07 19:46:27

차마 그러담지 못한 감정이 넘쳐흘렀다. 이 감정이 남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면 차라리 나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화려한 거리를 등진채 소년은 휘청이며 제 방으로 걸어와 틀어박혔다. 불이 켜지지조차 못한 소년의 방은 아늑하고 암울해서. 그 안에서나마 소년은 제 기분을 전부 드러낼 수 있었더랬다. 복돋는 서러움을 토해내며 숨을 히끅 들이마시며. 소년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뚜욱 뚝 흘러내렸다.

#94 이름없음 2019/12/07 22:32:17

벽이 무너지고 갈라진다.

#95 이름없음 2019/12/07 22:32:32

엉엉

#96 이름없음 2019/12/08 00:29:05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바다가 떠있는 것처럼 구름한점 없이 파란 가을하늘이었다. 눈이 시린 파랑. 눈이 시려워 가디건 끝으로 눈을 문질렀다. 가디건 끝이 진하게 젖었다. 나는 결국 또 울고 말았다. 가디건에서는 엄마에게서 느껴지던 섬유제 냄새가 났다. 이제 정말로 이곳을 떠나는 것이다. 기숙사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생활하면 이 섬유제 냄새도 사라질것이다. 유일한 우리집 냄새가 사라진다. 나는 이곳 정든곳을 떠난다.

#97 이름없음 2019/12/27 22:19:1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8 이름없음 2019/12/27 22:20:11

빼애애애애앵앵빼애앵빼애애액!!! 단비꺼!!!!!!!!!!!!!!! 단비 이거 사줘!!!!!! 빼애애앵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액 빼애애애앵액 단비!!! 이거 사줘!!!!!!!!!!!!!!!!!!!!!!!!!!!

#99 이름없음 2019/12/28 01:40:57

가면을 벗었다

#100 이름없음 2019/12/28 01:46:21

힝힝 8ㅅ8

#101 이름없음 2020/10/30 01:25:58

ㄱㅅ

#102 이름없음 2024/01/10 20:35:49

.

#103 이름없음 2024/01/10 20:36:01

..

#104 이름없음 2024/01/10 20:50:46

툭- 투둑 얼굴에서 떨어진 무언가가 그녀의 옷을 적셨다. 그게 무언인지 그는 알수 없었다. 가슴이 뜨거웠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일이었다. 그는 어린 마음에 그녀를 흔들어 깨웠다. 그녀는 뭐든지 그에게 알려줬으니까 얼굴에서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가슴이 왜 뜨거워 졌는지도 알려주리라. 그는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반대로 그녀는 일어나지 않았다.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상했다. 그녀의 몸이 차게 식어갔고 그럴수록 그의 가슴은 더 뜨거워져 갔다. 얼굴에서는 더 많은 무언가가 그녀를 향해 떨어져 내리며 그녀의 옷을 적셔갔다. 그가 좀더 똑똑했더라면 알수 있었을거다.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는 죽음이라는 것을 알정도로 똑똑하지 못했다. 그가 좀더 많은 걸 배웠다면 얼굴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이 눈물이라는 걸 알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그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지 못했다. 그가 알고 있는것은 단 하나. 모르는것은 그녀가 알려준다는 것 뿐이었다. 아마 그는 이제 영원히 아무것도 알수 없을 것이다. 그를 가르쳐줄 사람은 이제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기에.

#105 이름없음 2024/01/17 07:12:10

아냐, 이거 봐, 난 웃고 있어.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리고 있잖아, 눈을 접고 있잖아. 시야가 흐리지만 그건 내가 웃어서 그런 거야. 내 속눈썹 때문이라고. 그런데 풍경이 좀 일그러지네. 안과를 가 봐야겠어. 저기, 자, 봐, 난 웃고 있어... 나는 웃고 있어. 나는 웃고 있는 거야.

#106 이름없음 2024/01/17 08:45:11

왜인지 헛헛해서 바짝 조인 목구멍이 따끔거린다 하지만 통증이 정확한 곳은 어딘지 안다 코가 찡해지고 생각이 애써 건조해지고 땅 위에 힘없이 풀리는 발가락이 자꾸 시려서 눈 쪽에 몰린 열이 왠지 차가워졌다 손바닥 사이로 앓는 소리는 커져갔고 얼굴을 덮은 손안에서 나는 계속 비명을 내질렀다

#107 이름없음 2024/01/17 21:49:28

시야가 흐려진다. 눈커풀에 더해지는 무게가 제 몸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뚝, 뚝 떨어지고야 만다. 애써 지은 미소가 무색하게도 진한 슬픔의 색으로 물들여진 나뭇바닥은 고요히 제 위의 설움을 삼켜버렸다. 미어지는 가슴에 숨이 벅차다. 점점 과해지는 호흡이 결국 내 안에 가득 차서, 너에게 하지 않으려던 말을 밀어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 너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이 그 흐릿한 시야 속에서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아, 결국. 내가 너를 상처입히고야 마는구나. (오랜만에 글 쓰니까 즐겁다ㅎㅎ)

#108 이름없음 2024/01/18 01:08:18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애써 감춰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것이 단순한 울분인지 혹은 분노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고통의 근간이 삶이라면 끈을 풀듯이 놓아버리면 될 것을, 역설적으로 삶의 근간 또한 고통임을 어찌하여 또 간과하고 무지하게 굴었는가. 결국 나는 감정을 이겨내지 못한 채 입을 틀어막은 후 흐느꼈다. 고단한 삶에 짓눌려 제 감정이 뭔지조차 모르던 아이는 그 날 처음으로 희열을 터트림과 동시에 감정으로 인한 고통 또한 느꼈다.

#109 이름없음 2024/01/18 05:05:31

가슴이 답답했다. 아무리 눌러도 더 이상 자리가 없었다. 이윽고 감정들이 흘러내렸다. 감정이 형태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110 이름없음 2024/01/20 12:32:46

길을 가다가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울고 있던 여인이 있었다. 여인의 입에서는 절망 같은, 아니 짐승과도 같은 울음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사람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까 싶은 마음과, 그 여인에게 어떤 말을 해도 위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왜 지금 그 여인을 생각하고 있는지. 온기가 사라지고 있는, 그녀를 붙잡고 나는 여인처럼 울고 싶었다. 내 입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마치 바닥이 보이지 않은 구덩이를 삼킨 듯이, 소리가 목구멍을 막았다.

#111 이름없음 2024/01/20 22:35:48

아, 소리가 나가질 않았다. 분명 미친 듯이 울부짓는데도 무표정하게 굳어버린 표정은 변하지를 않았다. . . . 너의 눈물을 빌려서야, 너의 등에 얼굴을 묻고 나서야 소리 없는 눈물이 흘렀다. 난 그저 너의 눈물을 빌렸을 뿐이기에 네가 서 있던 자리에는 한개의 눈물 자국만이 남았다

#112 이름없음 2024/02/27 11:36:29

진득하고 약간 짠내나는 체액이 흐릿한 자취를 덧그리며 턱 끝으로 떨어져갔다. 하나, 둘, 셋 그렇게 조금씩 떨어진 눈물에 앞섬과 종이가 온통 젖어버렸다. 그 눈물들이 비어져 나가버린 탓인지, 목고, 콧속도 시큼시큼 조금씩 아파왔다. 이유도 모르는채, 나는 그저 울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