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생각해보니까 우리집에는 이상한것들 투성이였어 부모님은 맞벌이 하고 집에는 3남매와 할머니 이렇게 구성원이였어 지금은 아니야. 이글을 보는 사람들은 할머니가 오빠만 이뻐하네 부모님이 막내만 챙기네 이런걸 걱정하겠지만 그런건 아니야 할머니와 부모님은 우릴 똑같이 이뻐했어. 오빠한테만 따뜻한 새밥주고 나한테는 찬밥주고 이런건 전혀없었어 오히려 할머니께서 본인이 찬밥을 드시는편이였어. 내가 우리집이 이상하다고 느낀건 친구들집에 놀러갈 나이가 되었을때야.
난 우리집이 평범한줄 알았어 (주작썰)
처음 친구네 집에 놀러간날 나는 현관문을 보고 말했어 "너네집에는 규칙서 없어?" 친구는 규칙서가 뭐냐고 물었고 친구네 아주머니는 내가 말한게 현관문은 살살닫기 집에일찍 들어오기 신발끈은 천천히 묶기 이런걸 적어놓은건줄 아셨나봐 애들많은집에서는 그런걸 붙여놓으니까
나도 그냥 집마다 다 다를수 있으니까 하고 넘어갔어 약간..무슨생각이였냐면.. 마치 아버지가 안계신 친구한테는 부모님 이야기안꺼내는 느낌? 그만큼 우리집에서 규칙서는 중요한 존재였어
규칙서 내용은 이상했지만 우리들은 그걸보면서 자랐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한적은 없었어
내용중 기억에 남는건 식사예절 부분이였어
밥은맨손으로 먹는다가 규칙에 있었거든 어릴때여도 이상해서 물어보니까 설거지 거리를 줄이는거라고 했어 지금이라면 무슨소리냐며 따질텐데 그때는그냥 그렇구나로 넘어갔어 오빠도 아빠도 엄마도 전부 손으로 먹었고 막내는 통에 담아서 마셨으니까
그런데 이건 약과였어
그렇다고 매일 맨손으로 먹는건 아니였고 정해진 날에만 맨손으로 먹었는데 정해진 날도 규칙서에 포함되어있었어
>>10 달아봤어
규칙서는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 오빠가 태어날때부터 있었으니까 오빠도 모른다고 했어 다만 프린터로 규칙서가 출력되는걸 봤다고 했어
오빠도 어릴때라 기억이 잘 안난다네
잠만 이따가 돌아올께
>>21 >>20 나폴리탄이 뭔지 모르겠어 미안해.. 그리고 소설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지금전부 해결된 지금 내가 그때의 기억을 회상해서 그런게 아닐까
일기쓰는 그런 착실한 아이가 아니였기에 기억이 좀 흐려 양해바랄게
부모님은 규칙서를 어겼다고 때리거나 화내거나 그러지 않았어 할머니도 마찬가지고
규칙서가 바뀔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게 있었는데 그건 절대로 바뀌지 않았어 온 가족이 같이 잠들기
무슨일이 있어도 외박을 불가했고 일때문에 늦게 오시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기다렸다가 잠들어야했어
규칙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낼께 기억나는건 이두가지였거든
할머니 이야기를 꺼내볼까해
이름이 없어졌었네 몰랐어..이어나갈께
할머니는 부모님이 나가시면 우릴 돌봐주셨어
학교 갔다오면 맞이해주시고 동생 유치원 등하교도 해주셨어
>>32 내 기억이 남은건 두가지 인데 동생이 뭔가 하기 싫다고 떼쓰던게 생각났어 바닥에 엎드려 울어서 기억에 남아 뭐 마시는 거였는데 그건 동생만 먹던거였어 본인말로는 엄청써서 그렇게 싫었다고해
할머니가 친가였는지 외가였는지는 몰라 안알려주셨거든
할머니는 가끔 기도? 같은걸 올리셨는데 왜 물음표를 붙였나면 부정적이였거든 중간중간 잠들지 말게하소서 고통에 깨우치게하소서 이런게 들렸어 누구한테 올린 기도였는지는 몰라
이따 다시올께...너무졸려
>>40 미안...뭔소리인지 모르겠어...일단 이어가볼께
친구가 같이가면 닌텐도 나눠준다고 교회로 같이간적이있었어 전부 할머니랑 같은 느낌으로 기도올리길래 같은신인줄 알았어 할머니는 다른신을 모시고 있던거야.
혹시 사이비는 아닐까 생각도 해봤고 친구한테 조심스럽게 털어놓기로 했어
친구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나도 세뇌당해야하는데 그런건 전혀보이지 않는데 그리고 사이비치고는 너무 이상하다고
친구가 사이비 포교 영상이라고 이것저것 보여줬는데 해당하는건 없었어
>>46 이러면 되나?
>>50 땡큐 어쨌든 우리집에서 포함되는거라고는 없었어 규칙서가 맘에 걸렸지만..
친구한테 슬쩍 보여줄까 싶었는데 내 일에 더이상 휘말리게하기 싫었어 그래서 그냥 착각했나봐라는식으로 넘어갔지
오빠가 대학을 가고 자취를 시작했을때 부모님은 일을 그만두셨어
생각해보면 난 부모님 직업을 모르고 있었어 알려주시지도 않으셨고
혹시 불법적인 일을하는걸까 하지만 티내지는 않았어 막내는 하루종일 부모님하고 놀수있다고 신나했어
그리고 얼마뒤 막내도 다니던 유치원을 다니지 않게되었어
저금해둔 돈은 얼마인지 언제까지 집에만 있을건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으셨고 난 집안의문제에서 회피하고 싶었어
막내도 처음에는 좋아했는데 매일보니까 덤덤해졌어
>>58 지금은 없어 이유는 나중에 말해줄께
그뒤 매일매일 학교가 끝난뒤 집에가면 불은 꺼져있고 어두컴컴한 거실소파에 부모님이 앉아계셔 할머니는 멍하니 전원이 켜지지않은 Tv를 보고계시고 막내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내가 오기전까지 방에있다가 나를 마중나왔어
>>61 지금 이동중이라서 그런가봐..미안..
>>62 그게 규칙서에 적혀있었나봐 나는 기억안나지만...
아무도 집에서 나갈생각을 하지않아
오빠하고는 계속 연락을 하고지냈기에 집안상황을 알았어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나를부르셨어
그리고 같이갈곳이 있다고 말씀하셨지
미안..너무 졸려서 자러갈께..
나만가는줄 알았는데 할머니는 막내도 데리고 가자 하셨어 난 옷도 못갈아입고 교복차림으로 할머니를 따라나섰어 그리고 도착한곳은 병원이였어
큰병원은 아닌데 작은 동네병원도 아닌 딱 중간 느낌이였어
막내는 자기가 주사맞는줄 알고 겁먹었다가 조금 안심이 됐는지 병원안내책자랑 대기할때 읽으라고 꽃아두는 잡지들을 집어들었어
>>86 아...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미안.. 어쨌든..동생은 한글을 잘 모르기에 그냥 그림만 보거나 나보고 읽어달라고했어
그리고 동생이 안내책자를 보여준 순간 거기서 도망치고 싶었어
대략 내용을 설명하자면 병원이 설립된기원을 적어놓은 안내책자였어
>>91..그병원은 특정인들만 이용할수있는 병원이였어
안내책자에는 수혈금지조항도 적혀있었어 맨 마지막조항에는 이 모든것들을 누릴수있는 이병원으로 오라는 글씨가 적혀있었지
친구가 보여줬던 사이비 영상들이 생각났어 종교인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직접 병원도 설립했다는 내용이 생각났어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빨리 글을 읽어달라며 나를재촉했고 나는 안내책자를 다시 내려놓고 서둘러 할머니가 나오기를 기다렸어
옆에있던 아주머니께서 귀엽다며 막내에게 사탕을 주셨는데 나는 동생이 이가아파 먹으면 안된다고 정중하게 거절했어
이 병원에서 믿을수 있는 사람은 없었어 할머니는 알고계셨던걸까? 모르고 가까워서 이곳에 온걸까 설마 우리집안이 이 종교에 가담하고있는걸까 하는 온갖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할머니가 진료실에서 나오시고 접수처로 갈려는 순간 의사가 할머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할머니님? 다시 들어오세요." 그냥 평범한 아저씨 목소리였어 할머니는 말없이 다시 들어가면서 나도 따라들어오라며 손짓했어
왜 나도 따라들어가야하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은 힐머니를 따라들어갔어 평범한 진료실풍경과 평범한 의사선생님 눈빛이 흐리멍텅한것 빼고는 평범해보였어
의사선생님은 자신이 잊어버린 처방전이 있다며 말씀하셨고 나한티 달라붙어있는 막내를 보고 웃으셨어
인코가 계속 없어져서 미안...
막내는 주사나 그런걸 무서워해 의사선생님이 주사를 놓을줄알고 겁먹었어
의사 선생님은 웃으시며 막내한테 사탕을 주셨는데 아까 아주머니가 주시려던 사탕과 똑같은 거였어 할머니가 계셨기에 이가 아프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을것이고 아까 사탕이 너무 먹고싶었는지 막내는 순식간에 사탕을 받고 입에 널으려 했어
왠지 막내가 사탕을 먹으면 큰일날것 같았어 그래서 사탕을 먹으려는 막내한테 지금 군것질하면 이따 돈까스 사주려던거 취소한다고 말했어. 왜냐면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게 돈까스였거든
막내는 고민하다 사탕 껍질에 다시넣어서 주머니에 집어넣었어 이때까지 의사선생님은 말없이 지켜보다가 할머니 처방전을 다시 쓰기 시작했어
의학용어라서 기억나는건 없는데 의사가 말하기를 이번에는 알약대신 액체약을 준다고 하셨어 그거 하나만 기억이나 바로 아래층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받고 집으로 갔어 그리고 그날저녁 엄마가 쓰러지셨어
그날 저녁을 먹고 엄마는 옷을 정리하고계셨고 난 할머니를 도와 설거지를하는중이였어
쿵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엄마가 바닥에서 부들거리고 계셨어
테레비를 보고있던 동생이 놀라서 울음을 터트렸고 안방에 계시던 아빠가 나와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어
10분정도 지났을때 누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는 들것에 실려나가셨어
미안...또 졸리기 시작했어...이따올께
다시돌아왔어..요새 조금 피곤해
엄마가 병원에 실려가고 난뒤 오빠한테 연락해서 면회오게했어
엄마는 입원했고 아빠는 당분간 엄마를 간호해주기로 하셨어 의사선생님께서는 조금놀랍다면서 말씀하셨어
원인은 사탕이 목에 걸려서였어
보통10분이 경과하면 그 시점부터 이미 글렀다고 봐야하는데 운이좋다고 설명하셨지
그리고 그 사탕은 당연히 막내 옷주머니에 들어있던거였어
오빠는 1주일에 한번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자취방으로 돌아갔어 할머니는 막내를 돌봐야했기에 나와같이 3명이서 집으로 돌아갔지
병원은 집에서 버스로5정거장이였어 20분정도 걸리는 시간이였지
20분도 안돼는 사이에 집에 들어가보니 누군가 거실에 서서 우릴기다리고 있었어
서있는 사람은 할머니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여자였는데 할머니를 보고 손을 흔들었어 둘이 친분이 있는걸까 막내는 겁먹고 내뒤에 숨었고 할머니는 함숨을 쉬시더니 내손에 돈을 쥐어주시고 밥먹고 오라고 하셨어
왜 저여자는 우리집에 당당하게 들어와있는거지 할머니는 왜 나가있으라고 한걸까 궁금한게 많았지만 지금당장은 알수없는거였어
막내가 졸린지 칭얼대기 시작해서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집으로 들어갔어 집에서는 할머니가 앉아계셨고 막내를 뉘이고 나한테 말씀하셨어 무슨일이 있어도 그들이 주는건 받지말라고
나는 할머니한테 그여자가 누구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그냥 집주인이라고 말씀하셨어 우리집이 우리집이 아니란걸 그때알았어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한테 엄마가 입원했다고 말했는데 친구가 말했어 누가 사탕이 목에걸린걸로 입원하냐고
나는 그길로 엄마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갔어
버스를 타고5정거장뒤 내려 엄마가 있어야하는 병실로 그리고 그곳 접수처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
엄마는 내가 집에간뒤 바로 퇴원을 하셨다고했어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아 엄마가 사라진거야 아빠한테 연락하니 아빠도 전화를 받지않아 무서워져서 울먹이며 병원을 빠져나갔어
집으로 돌아갔을때 할머니는 또다시 물을뜨고 기도를 올리고 계셨어
엄마아빠가 사라졌는데 태평하게 기도올리는 할머니가 무서워졌어
오빠한테도 전화를 걸고싶었는데 오빠도 받지않을까봐 무사워서 연락하지 않았어 막내는 피곤한지 자고있었고 나는 울먹이면서 힐머니한테 엄마아빠가 사라졌다고 말했어
>>156 미안..
할머니는 이런날이 올줄 아셨나봐
아..또 피곤해지기 시작했어..
나는 할머니가 모든걸 설명해주시길 원했지만 왠지 감당할수 없을거 같았어 할머니는 딱 한마디 하셨어 "우리가 쓰고있는돈은 누가 벌어오고있는거 같니?"
엄마아빠는 실직상태 저금이 남아있다하더라고 6개월이나 지난시점에서 5인 가족이 살기에는벅차 심지어 오빠 대학 등록금도 내고있는 상태였어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주고있단다...아무것도하지 않아도 살수있게말이야." 할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몸을 뒤척이는 막내의 등을 토닥였어
너무 머리가 아프고 무서워 뭐가뭔지 이해가 가질않아 난 멍하니 있다가 방으로 들어가 잠이들었어
잠이들었을때 엄마아빠가 나타났어 엄마아빠는 일을다시 구했다며 기뻐했어 나도 신이나서 웃었어 오빠도 나타나서 자취방을 정리하고 돌아왔다고했어 기뻤어 할머니는 아파서 요뱡병원으로 보낸다고했어 슬펐어 막내는...막내는 보이지 않았어.. 막내 어디있어요? 부모님은 대답하지 않아 계속웃어 오빠 막내 어디있어? 오빠는 아무말도하지않아 웃지도 않아 할머니..막내는..할머니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 그날밤 이런 악몽을 밤새도록 꿨어 눈을떠보니 아침이였고 귓가에는 뽀로로 주제가 노래가 들렸어
막내는 멍하니 테레비만 보고있었어 그날은 주말이였기에 나도같이 테레비를 보다가 막내가 배고프다길래 토스트를 구워먹였어
이제 엄마아빠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느꼈어 오빠한테 연락하고 싶었지만 오빠마저 우릴 버렸다면 너무 힘들것같아 확인하지 않기로 했어
또 잠이오기 시작해 자고싶어..자러갈께
>>176 미안 잠결에 쓴거라서 조금 혼란스러웠지?
잠만 기달려줘 뭐좀 하고올께
아무일 없다는듯 나는 학교에 가기로했어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서 경찰에 신고해도 믿어줄까 고아원에가게되면 어쩌지 이런생각들이 나를 힘들게했지
학교수업을 하던 도중 4교시쯤 할머니가 학교에 찾아오셨어
담인선생님은 할머니와 미리 이야기를 하셨는지 말없이 조퇴증을 써주셨어
할머니는 막내도 데리고 오셨는데 우리에게 먹고싶은걸 말해보라 하셨어
먹고싶은게 별로없었지만 막내의 요청으로 학교근처에있던 뷔폐집으로 들어갔어
할머니는 잠시 볼일이 있다며 계산을 하시고 나가셨어 난 별로 입맛이 없어서 깨작거리고 막내만 신이난듯 먹다가 내눈치를 봤어 내가너무 힘들어 보였나봐 무슨일인지는 모르고 왜냐면 막내한테는 부모님이 출장갔다고 둘러댓거든
아프냐고 물어서 그냥 졸려서 그렇다고 둘러대고 마음껏 먹으라고했어
막내가 먹어봤자 기껏해야3~4접시정도 먹었을꺼야 마지막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나서야 나와 막내는 뷔폐를 빠져나왔어
그런데 집에 도착했지만 들어갈수없었어.
집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어
내방에 있던 침대며 책상 거실에 뫃여있던 소파랑 식탁 테레비까지 모든 가전제품과 생활용품들이 사라져있었어
마치 이사가려는 집마냥 아무것도 없던거야
할머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막내는 겁먹은듯 내 손을 붙잡았어
이제 믿을곳이라고는 오빠밖에없었어
이따 다시올께 조금 늦을수도 있어 흐름끊어서 미안해
미안..다시돌아왔어
그 상황이 되니까 모든것이 무섭다가도 화가났어
이런상황에 처한내가싫고 짜증이난거야
그러다가 현실적인 문제가 생각나면서 무서워졌어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할지 무슨돈으로 살아가야할지
그리고 그순간 휴대전화가 울렸어
미안..잠깐 졸았어
연락이 온사람은 오빠였어
그순간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오더라 오빠는 상황을 알고있는듯 장소를 알려주고는 거기에서 만나자고 전화를 끊었어
왜이리 졸린지 모르겠다.. 정말미안해
근처 지하철역에서 막내랑 기다리고있는데 그때가 가을과 겨울사이였거든 조금 춥고 그래서 더 서러웠는데 지하철에서 오빠가 내렸어
그리고 따라온 사람없냐면서 같이가자고 했어
막내는 졸려헤서 오빠가 안고 난 불안해서 오빠 팔을 붙잡고 지하철에 올랐어
그런데 조금 이상했어
환승해야한다면서 중간에 내려서 호선을 갈아타 그리고 반대편에서 다시타서 그전 역으로 돌아가는거야
예를들어 a-b-c-d-e순이면 d역에서 내린다음 반대편으로 b역까지가 그다음b역에서 e역까지가서 다시 cde를 지나가는거야
왜이렇게 복잡하게 타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누가따라올까봐 그랬데
도착한곳은 내가알고있는 오빠네 자취방이 아니였어
오빠가 자취할때 짐정리 해준답시고 놀러간적이 있었거든 그런데 그 집이 아니였어
당황해서 여기는 어디냐고 하니까 오빠가 그러더라 여기가 진짜 집이라고
집안으로 들어가니까 오빠가 할머니랑 통화했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랬어 우리만 겨우 도망칠수 있었던건 크나큰 행운이였다고
무슨소리냐고 물어보니까 다 알려줄테니까 한가지만 약속하자고 했어 절대로 막내가 크기전까지는 알려주지 말라고
난 알겠다고 하고 오빠랑 마주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어 내가 제일 궁금했던 부모님과 할머니의 행방에대해 물었지
오빠는 너는 절대로 믿지 못할수도 있어 그래도 들을래? 하면서 입을열었어
오빠가 아주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어디론가 놀러깄다고 했어
그집은 가정집이였는데 당시 비싸서 자주먹지못하는 간식들과 테레비에 나오는 장난감들이 가득했다고해 그집 사람들은 오빠에게 놀고있으라며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셨대 오빠는 신이나서 놀다가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보니 날이 어두워졌는데 너무 졸렸대
그래서 가자고 엄마한테 말하니 피곤하니까 조금 자고갈래? 이러셨다는거야 집에가서 자고싶다는 말에 집주인 부부가 이제 여기가 니 집이야 하고 말하면서 오빠를 안았대 그리고 그집에서 계속살게된거야 한마디로 말해 오빠는 입양아 였던거지
아마 어리기 때문에 오빠가 기억하지 못할거라 생각하셨나봐 하지만 오빠는 그걸 기억하고 있다고 했어 그리고 말했어 레주너도 그런식으로 집에 들어온거야
너무 당황해서 그게 엄마 아빠가 사라진 이우랑 무슨상관이냐고 말했어 그러니까 오빠가 말했어 이제더이상 우릴 키울필요가 없으니까
더욱 혼란을 느끼는 나한테 오빠가 이건전부 할머니께서 남기고간 내용이라면서 나에게 편지 한장을 넘겨줬어 오빠도 이걸보고 이성을 잃을뻔했다고해 도저히 믿기힘든 내용이였어
편지에는 미안하다는 사죄의 말로 시작했어 그리고 다읽으면 불태워버리라는 말과함께 할머니는 자신이 젊을적에 자식들을 잃고 남편마저 잃고 가족이 그리웠다고했어 그 생각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커져서 너무나도 힘들었다. 너희같은 손주손녀가 있는것이 너무 기쁘다고 적혀있었어
맨처음 시작은 가족이나 친한사람을 만나고싶어서 기도모임에 참석한거였다고해 할머니는 그곳에서 A라고 불리는 사람을 만났대
A는 할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이해간다며 같이 기도하자고 했나봐 할머니는 빠짐없이 기도하러 그곳에 나갔고 A는 사람들에게 할머니를 이시대의 참된사람이라며 소개시켜줬지 할머니를 그렇게 살갑게 대해서 자식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정도였대 그런데 5명이던 기도모임이 점점 사람이 늘어가고 20명이되고 50명이되고 100명이 되면서 A는 이상해졌대
기도를 하루라도 빠진 사람에게 천벌이 내려질 거라며 폭언을하고 때리고 벌금이라며 돈도 거뒀어
할머니가 그럴때마다 A한테 뭐라고 했는데 A는 할머니를 포함한 어르신들에게는 싹싹하게 굴었고 A는 그때마다 울면서 떠나지 말아달라고 했대 그때마다 너무 자식같아서 모질게 못하고 주의만 줬다고해
A는 점점 자기멋대로 돈을거두고 폭력을 일삼으며 돌아다녔는데 기도하는 사람들중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해
A느 그집단을 ㅇㅇ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하나의 종교로 탄생시켰대
할머니는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집단의 중심인물이 되어있었대
A가 할머니에게 싹싹하게 구는걸 보고 너도나도A의 관심을 받고싶다며 할머니처럼 늙기를 소망했대 A는 여기서 꾀를내어 자신과 할머니를 포함한 노인들을 신격화 했다고해
A는 신도들을 결혼시켜 자녀를 낳게하고 그 아이들도 자신을 떠받들게 하고싶었대 일종의 대물림이였지 또는 자신에게 의심을 품거나 ㅇㅇ종교에서 탈출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도 잡아낼려고 신도들의 집에 감시를 붙이기로했대 그 감시원들은 A가 싹싹하게 구는 노인들이였지
노인들은 가족이 생겼다며 기뻐하고 신도들은 신과같은 존재가 집에오는것과 A가 내려준 은총이라며 받아들였다고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을 품는 신도들이 많아졌나봐 자신도 노인이 되어가는데 신이될수없다며 이탈하는 신도들이 많아지자 A는 그럼 너희도 너희를 떠받들여줄 본인만의 신도를 만들어라 지시를해 바로 자신의 아이들을 대상으로였지
뭣도 모르고 크는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를 찬양하고 경배해 그런식으로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도 자신의 신도를 만들기위해 또다시 아이를 낳아 아무리 돈을 많이써도 무슨짓을해도 자신의 신도들이 있기에 내가 신이기에 하는 짐승보다 못한 시간들이였다고해
그리고 좀더 많은 신도들을 만들기위해 아이를 입양하는 행동까지 서스럼 없이했대 불법으로든 합법으로든 아이를 만드는 목적은 하나 자신의 노후이후 자신들을 떠받들여줄 자신들을 신으로 모실 노예를 구하기 위함이였어
할머니도 사이비 종교단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며 고민을 많이했대 하지만 손쓸도리 없어 내버려 뒀더니 이렇게 된거라며 자신을 자책했대 그리고 결심했다고해 자신이 감시하는 가족들 만큼이라도 ㅇㅇ종교에서 빼내기로
그리고 그 가족이 우리가족이였던거야
>>246 어릴적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 퇴원날 동생을 낳았다며 막내를 데리고왔어 오빠이후로 좀더 조심하게 데려온건지 진짜 낳은건지는 모르겠어
할머니는A는 신도들을 붙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마약 중독을 시켜 붙잡기 일시적으로 자금을 대줘서 경제력을 손실하게 하는등 전부 우리가족에게 했다고 했어
편지에 적혀있는 내용을 보자니 그간 부모님의 행동이 이해가 갔어 A가 돈을 대주니 일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A님이준 돈을 쓰기에도 그러니 집안에 틀어박혀있었던거야.
편지에 적혀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중 아무것도 믿을수 없었어
할머니는 일부러 오빠를 독립시킨다음 부모님과 나랑막내를 빼내려 하셨나봐
사실 오빠등록금도 A가 내주고 있었지만 오빠는 대학에 입학한적도 없다고해 일부러 자금을 더 타낸거지
할머니는 오빠의 짐속에 편지를 숨겨보냈고 모든 내막을 알게된 오빠는 할머니의 지시를 기다렸다고해
오빠를 성공적으로 빼낸 할머니는 부모님도 빼내려 했지만 부모님은 거부하셨고 오히려 할머니를 A에게 신고해 A가 데려갈려고 했나봐 차마 없애지는 않고 A는 경고의 의미로 할머니를 만나려 왔고 그게바로 할머니가 집주인이라고 말한 여자였어
결국 할머니는 빠져나오지 못하셨고 우리3남매만 빠져나온거야
A가 오빠의 계좌를 추적할수 있겠지만 오빠는 정식으로 입양한 아이가 아니였고 사실상 성인이라 A가 줬던 돈을 다시 돌려줄 필요도 어 A거 잘못 입금했다며 따지고 들려면 귀찮은 절차를 걸처야하고 그 과정에서 경찰에 꼬리를 잡힐수 있으니 그러지 않을거라고 했어
오빠는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우린 남매니 앞으로 우리세명이서 먹고살자고했어
>>283 글쎄... 사실 지금은 성인이된 막내가 며칠전 지하철을 탔는데 모르는 할머니가 자신을 빤히 쳐다봐서 무섭다고 했어
>>283 자신이 내릴때까지 계속보다가 자신이 내리자 그할머니도 똑같이 내려서 무서워도망쳤다네..
그뒤는 평범한 나날들이야 고둥학교는 다른곳으로 옮겨 졸업하고 대학은 가지않기로 했어
며칠전 3명이서 곱창에 소주먹다가 막내가 그러더라고 어릴때 이거 먹어본적 있다고 우린 다시는 막내에게 술을 먹이지 않게하기로했어
근데 어쩌지...나 양심이 너무 찔려
>>292 이거사실...주작스레였어
진심으로 믿는사람들이 있었다면 미안해..
>>295 >>295 >>297 >>298 >>299 >>300 헐...정말 고마워.. ㅠㅠ 주작했다고 욕먹을까 조금 걱정했다가 알림8개보고 놀래서 헐래벌떡 왔어.. 사실 지영이 스레처럼 전설이 되고시 었는데...양심이 너무 찔리고 그만큼 필력도 없어서..
주작티 많이 나지는 않았어?
엌ㅋ 들킬까봐 그럴때마다 졸리다고 나갔는데 ㅠㅠ다들 너무 착해 고마워
>>309 아냐...진짜 졸리기도 했어
>>311 >>312 미안...다음에는 티좀낼께..
>>314 고마워
>>316 참고로 어느 사이비 교단에서는 수혈을 금지하고 있기도해 아빠가 병원에서 일하시는데 팔목에 팔짜로 수혈금지환자를 걸러낸대
>>318 고마워 이렇게 나도 하나의 레전드로 남는구나..
헐..2800 모두들 고마워
>>321 ㅋㅋㅋㅋ말이라도 고마워
혹시 헷갈려할거같아서 제목에 지어낸 이야기라고 써놨어 재미있게봐줘서 고마워
>>324 ㅋㅋ 고마워
>>326 >>327 갱신 땡큐
>>329 고마워 참고로 2편 더있어 ㅎㅎ 근데 그건 티가 많이나... 재미있게 읽어서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