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물 라디오 - 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他來之友(타래지우) 라디오 #4 (가을이네요)

앵커 2019/10/21 18:31:52

#1 ◆js9y0ts3Ci5 2019/10/21 18:31:52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스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타래지우 라디오!(소리는 없지만) 기상천외 가지각색 다양한 사연들을 만나보세요! 사연들을 만드는 건 여러분들의 레스입니다! 제가 쉬는 사이 3판이 진행되었었죠. 음,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을이네요. 4판을 진행할 때라는 겁니다. 음하하. 그런 이유로 다시 돌아온 타래지우 라디오, 이번에도 1천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없으면 스레는 묻혀서 석유가 되어버릴 테니까요. 참고로 스레주가 현재 일을 하는 관계로 진행 가능한 사연은 많아야 2개 정도겠네요. 주말도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진행 가능한 사연 수는 아마 비슷할 겁니다. 아, 레스 다실 때 다음의 룰만 지켜주세요 여러분. 1. 분쟁이 일어날만한 소재는 웬만하면 적지 말아주세요. 2. 레스 도배는 하지 말아주세요. 최대 허용 연속 레스는 5분 간격으로 2레스까지! 3. 어그로 끌지 마세요. 그러니까 타래지우 라디오 4판의 대망의 첫사연을 받아봅시다. 사연자 닉네임 >>5 사연단어 >>6,>>7,>>8

#9 ◆g1A5e0r87hs 2019/10/21 20:56:25

가을감성님의 사연입니다. 적절하게 짧은 사연이네요. 하늘이 높고 푸른 날, 강의를 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따분했습니다.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까. 날이 이렇게 좋은데 쳐박혀서 책이나 보고 있는게 무슨 재미입니까. 그래서 저는 땡땡이를 치기로 했습니다. 약간 위험한 땡땡이긴 합니다. 학고 한번만 더 받으면 제적처리 받게 되거든요. 계획을 철저히 짜기로 했습니다. 먼저 알리바이를 잘 세워놔야 합니다. 강의를 빠진게 걸리지 않게요. 일단 친구 하나를 방패막이로 세워놓습니다. 대출입니다. 대리출석. 이 친구가 제 대신 대답만 해줘도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친구가 깜빡하고 대답을 안 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사진증거를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별거 아닙니다. 제가 강의실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만 있으면 되니까요. 혹시라도 사소한 부분에서 걸릴 수 있으니 사진 증거를 만들 때 주의해야합니다. 가령 구름 같은 것 말입니다. 그 외국에서 구름 모양이 똑같은 거 때문에 조작사진인거 들켰던 일화가 있었으니까요.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에 저를 합성시켜줍시다. 이건 나중에 혹시라도 교수가 제 출석을 의심할 때 그를 반박하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시간대도 비슷한데다 사진과 별반 다를게 없는 제 얼굴을 본다면 교수는 납득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그 외에도 버스 이용시간이나 점포 이용 시간을 주의해야합니다. 가급적이이면 현금을 써서 기록이 남지 않게 해야합니다. 현금이 얼마 없었지만 땡땡이를 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아낌없이 현금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무사히 땡땡이를 치고 가을 하늘을 보면서 자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자유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대리 출석 잘 했냐고 물어봤더니 친구가 이러는 겁니다. "아, 그거? 교수님 출석 안 부르셨어. 그런데 너 어쩌려고? 그 날 시험이었잖아?" 아뿔사. 저는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시험기간이었다는 것을. 평소에 공부에 신경을 안 쓰다보니 시험날짜도 잘 몰랐던 것입니다. 출석 부르는것보다 시험이 더 중요하니 교수가 출석을 안 부를 수도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사실을 잊은 대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중간고사 0점. 기말고사에서 만점을 받아낸다 하더라도 제 학점에 구멍이 나는건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공부한다해서 기말고사에서 만점을 받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학고 한 번만 더 받으면 큰일나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는.

#10 ◆g1A5e0r87hs 2019/10/21 20:59:08

어떻게 하긴요. 망했어요~라고 3번 복창하세요. 아 물론 남들 공부할 때 쉬면 좋긴 하죠. 하지만 그 대가는 매우 쓸거에요. 스레지기도 경험해봤으니까. 경험자의 조언이니 가볍게 넘겨듣지는 마세요. 후후. 사연자님께는 골든벨을 보내드립니다. 황금벨이라도 울려서 기분이라도 풀어보세요. 아마도 안 풀릴테지만. 다음 사연은 내일! 사연자 닉네임은 >>14에, 사연 단어는 >>15,>>16,>>17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가을마다 끈질기게 컴백하는 스레지기 이번에도 1천까지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두 채널 고정!

#20 ◆g1A5e0r87hs 2019/10/22 20:49:35

>>11 신청을 해주시면 됩니다. >>13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묘한 방구는 똥을 낳는다님의 사연입니다. 흠.... 닉네임에서 뭔가 느낌이 쎄한데..... 안녕하세요. 저는 특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별거 아니게 보이는 특기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줄타기를 잘합니다. 아, 말 그대로 줄타기 입니다. 그 A랑 B 사이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관계 손절하는 그거 말구요. 물론 그것도 잘합니다만. 이런 재주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건 어릴 적 있었던 사소한 일 때문이었습니다. 어릴 때 몸이 약해서 집에 혼자 있던 날이 많았던 저는 자연스럽게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실뭉치를 발견한 저는 실을 풀어서 놀게 되었습니다. 실뜨기도 잘 몰랐던 나이라 그냥 실을 묶었다 풀었다 늘어놓거나 해서 노는게 다였습니다만 그것만으로도 매우 재밌었습니다. 그러다가 실을 묶어둔 곳을 밟아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냥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두줄로 묶어 놨으니 그 두곳을 밟으면 균형이 맞을거라는 생각을 그 나이에도 했습니다. 하나를 밟아서 균형을 잡고 다른 하나를 밟아서 실 위에 섰습니다. 그렇게 실 위에 선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해냈다는 자신감에 그 위에서 방방 뛰었습니다. 실이 의외로 튼튼해서 끊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저는 이상한 점을 깨달았습니다. 어느샌가 저는 실 두줄이 아닌 실 한줄에서만 방방 뛰고 있던 것입니다. 그것도 한 번도 그 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말입니다. 신받은 무당이 신나게 작두타는 것 마냥 말입니다. 그때는 그냥 신기한 재주를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이 동해서 더 얇은 실로 같은 일을 해봤을 때도 너무나 손쉽게 해냈습니다. 털실부터 시작해서 일반 실, 낚싯줄,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모두 다 성공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건 단순한 재능이 아닌, 하늘이 내려준 재능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 재주를 통해 저는 극한의 줄타기라는 주제로 영상을 찍었습니다. 고층 건물, 위험한 장비가 많은 공장굴뚝 위, 절벽과 절벽사이 등등을 말입니다. 낚싯줄 하나에 몸을 맡겨서 건너가는 영상. 자극적, 가학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제게 환호해주었고 저는 스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말로 누구도 하기 힘든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거미줄 위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 말입니다. 그 잘 보이지도 않는 거미줄위에서 줄타기를 한다면, 저는 기네스 북에 오를 수 있으면서 큰 명성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거미줄을 보여주어야 믿는다는 것인데, 거미줄을 보이게 하려면 근접 촬영을 해야하지만 근접촬영 카메라가 저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론으로 띄우자니 드론이 날면서 만들들어낼 바람이 신경쓰입니다. 그 그래서 저는 거미줄을 최대한 모아서 영상에 나올 정도의 길이로 만든 후 그 위에서 줄타기를 할 예정입니다. 이제 제게 남은 건 영광뿐인 것입니다. 이제 한동안 거미잡이에 몰두할 생각입니다. 한달 뒤, 제 거미줄타기 도전에 많은 좋아요 및 도네이션 부탁드립니다.

#21 ◆g1A5e0r87hs 2019/10/22 20:51:57

흠....?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좋아요와 도네요청? 뭔가 가학적 영상으로 인기끄는 몇몇 bj느낌이네요. 줄타기 능력이 뛰어나면 서커스 취직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스레지기가 안정 지향적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말이죠. 어느쪽이든 목숨을 소중히. 생명도 소중히. 괜히 거미들 몰살시키지는 말고. 사연자님께는 스파이더맨 짝퉁 슈트를 보내드립니다. 입고 줄타기 하면 도네가 쏟아지지 않을까요?

#22 ◆g1A5e0r87hs 2019/10/22 20:53:32

다음 사연은 내일! 사연자 닉네임은 >>25에, 사연 단어는 >>26,>>27,>>28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인간관계 줄타기는 왜이렇게 어려울까 타래지우 라디오! 신청곡 받으니까 듣고 싶은 노래 제목-가수를 적어서 레스로 달아주세요~ 타래지우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두 채널 고정!

#29 이름없음 2019/10/23 21:37:14

커피우유가 모기에 물리면?님의 사연입니다. 아이셔를 아시나요? 아실겁니다. 신맛의 대명사니까요. 씹어먹든 핥아먹든 녹여먹든 그 특유의 신맛은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침이 줄줄 흐르게 만듭니다. 흔히 아이셔를 레몬을 넣어 만들었다고 생각하실텐데 사실 아닙니다. 놀랍게도 아이셔는 유자차가 주 원료입니다. 유자가 아니고 유자차 말이죠. 아이셔가 만들어진 계기는 단순한 아이의 입맛 때문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신 것을 되게 잘 먹는 아이였습니다. 신맛이 나기만 하면 그것을 몇 번이나 먹으면서 맛을 느끼곤 했습니다, 신 김치, 신 사탕, 신 음료수, 신발 등등........ 일단 신 맛이 난다하면 유독물까지 먹을 기세였습니다. 실제로 몇 번 그러려다가 간신히 제지당한 적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그 아이는 음식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습니다. 맛에 대한 역치가 극한에 다다른 거죠. 웬만한 신맛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아이는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고 음식을 먹지 않으니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걱정하면서 이것저것 먹여보려고 했지만 아이는 고집스럽게 거부했고 결국 입원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나마 아이의 부모가 부자였던터라 부담은 적었습니다만 돈이 많다 하더라도 아이의 입맛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뭘 가져다져도 거부해버리니 사실상 답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죠. 강제로 꽂은 링거로 영양분을 공급했지만 그마저도 아이가 억지로 토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30 ◆g1A5e0r87hs 2019/10/23 21:37:21

그 아이를 구한 건 제주도에 살고 있던 아이의 조부모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일찍부터 유자농사를 짓던 노부부는 손주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유자를 잔뜩 싸들고 손주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손주를 위해 유자차를 직접 만들어서 손주에게 먹이게 됩니다. 아이는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유자차의 향을 맡고 호기심을 보이더니 그것을 한 모금 마셨습니다. 아이는 그 맛을 보자마자 미친듯이 유자차를 들이켰습니다. 유자의 향과 상큼함, 그리고 설탕의 달달함이 조화되어 새로운 신맛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렇게 입맛을 되찾은 아이는 이후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고 아이의 부모는 그 신맛을 과자로 만들면 수많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제품개발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 아이셔입니다. 아이셔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요새 매운게 유행이잖아요? 마라 아이셔, 불닭 아이셔가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니 이제 어른이들의 입맛도 사로잡아보려 합니다. 수백억짜리 연구로 만들어낸 이 결과물! 이제 몇 달후의 결과만이 우리를 평가해줄 것입니다.

#31 ◆g1A5e0r87hs 2019/10/23 21:40:15

........ 매운 맛 아이셔요?? 왜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그런 불길한 말을 남기는 건가요..... 아니 뭐 괴식으로 이름을 알릴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먹으면 배탈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항상 조심! 사연자님께는 무설탕 설탕을 드립니다. 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지. 사연자 닉네임은 >>36에, 사연 단어는 >>37,>>38,>>39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새콤달콤 아이셔요 슈퍼캔디 다맛있다 조만간에 또사볼까 타래지우 라디오! 신청곡이 없는 관계로 스레지기의 애청곡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곡 하나 걸고 마무리 합니다.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안녕! https://www.youtube.com/watch?v=7WsP1MDLOdA

#40 ◆g1A5e0r87hs 2019/10/24 21:45:08

https://www.youtube.com/watch?v=lFNWUL9fqG8 오늘의 신청곡은 그림 노츠 OST인 잊혀지지 못할 언어입니다. 동화작가님의 사연이군요. 진짜 작가신가? 스레지기님의 사연들을 듣다보니 저도 보내고 싶은 사연이 생각나서 이렇게 펜을 들어 사연을 보내봅니다.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지나가면서 들을만한 그런 사연이니 너무 큰 기대는 마세요. 지금 제 눈앞에는 우리집 귀염둥이가 있습니다. 아주 귀엽고 매력적입니다. 지금도 핥고 싶을 정도로 요염한 매력을 내뿜고 있습니다. 이 녀석과는 꽤 인연이 깊습니다.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때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찬바람이 불던 그 날, 저는 출판사에 원고를 직접 가져다주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날따라 컴퓨터가 먹통이 되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출판사까지 가야만 했던 거죠. 오랜만에 먼거리를 나섰던데다 면허도 없던 시절이라 버스를 타고 가야만 했는데, 버스 정류장까지의 거리가 좀 되는지라 서둘러 걷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필 발이 꼬여버리는 바람에 버스 정류장 바로 앞 골목길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기껏 입은 옷도 엉망이 되어버렸고, 머리도 헝클어졌죠. 원고는 무사했습니다만 기분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그 상태로 어떻게 버스는 탔습니다만 이미 제 텐션은 완전히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출판사와 이야기를 해봤자 좋게 진행될 일은 없었습니다. 아니, 진행은커녕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다가 원고만 넘겨주고 나와버렸습니다. 날씨는 또 왜 이리 싸늘한지, 겉옷을 챙겨 나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또 집으로 가는 버스에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던지, 가는동안 인파에 낑겨서 오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신고 나온 힐을 살펴보니 힐 굽이 언제 도망갔는지 아예 빠져있었습니다. 이래저래 기분이 안 좋은 가운데서, 굽의 차이로 인해 균형을 잃은 저는 또다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그곳은 아까 넘어진 곳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오늘따라 너무 재수 없다면서 짜증을 내려던 찰나 그 녀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녀석은 하얀 솜털을 가지고 있었는데 누가 발로 걷어찬건지 엎어진 채로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측은한 마음에 그 녀석을 안아올렸습니다. 날씨가 날씨였던 탓에 몸이 매우 차가웠습니다. 같은 처지라는 생각이 들자 저는 녀석에게 묘한 공감을 느꼈고 그렇게 제 집에 데려왔습니다. 집에 데려오니 그녀석은 몸이 풀린건지 말 그대로 녹아내려서 미동도 안 했습니다. 마음에 든 모양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녀석과 함께 살기 시작했고 녀석의 동료들도 받아들였습니다. 어느새 몇 년이 흐른 지금 다양한 녀석들과 함께 여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팥빙수와 함께 말입니다. 애석하게도 처음 만났던 녀석과는 쓸쓸하게 이별해야했지만 그 추억만큼은 여전히 제게 남아 숨쉬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저는 팥빙수를 만나러 갈 것입니다. 맛있으니까요.

#41 ◆g1A5e0r87hs 2019/10/24 21:47:02

팥빙수를 키워요? 아니 그게 아닌가. 매일 팥빙수를 드시는건가요? 흠, 매일 드실 정도면 팥빙수 홀릭이라고 봐도 될 정도인데. 뭐 본인 취향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남한테 피해만 안 준다면야. 하지만 골목의 팥빙수를 데려간건 조금 의문이네요....... 설마 그거 드신건 아니죠? 만약 드셨다면 배 많이 아팠을 것 같은데. 사연자님께는 뜨거운 불짬뽕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섞어 드세요.

#42 ◆g1A5e0r87hs 2019/10/24 21:48:56

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지. 사연자 닉네임은 >>47에, 사연 단어는 >>48,>>49,>>50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비잉수야 팥빙수야 가격이좀 비싸구나 타래지우 라디오! 내일은 스레지기 개인 사정으로 사연 진행을 못하고 토요일 오후쯤부터 올릴 수 있겠네요. 그러면 토요일 오후 이후에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54 이름없음 2019/10/26 16:00:09

사연쓰기 전에 >>52를 봤는데........ 왜 추리웹툰 같은데서 댓글로 추리달면 안되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네요. 가능성 하나가 제거되어버리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mIrEcebqm20 오늘의 신청곡은 거북이의 빙고입니다. 파이널님의 사연입니다. 스트리머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사연을 보냅니다. 모두 주목! 스트리밍을 하며 떼돈을 벌고 싶은가요? 인기 스트리머가 되어서 방송에도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저희 스트리머 육성 전문 학원으로 오세요! 저희는 다양한 방향의 스트리밍을 가르쳐 드립니다. 게임을 좋아하세요? 프로게이머들과도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인싸 스트리머로 만들어드립니다! 정치를 잘 아신다구요? 각 정당 대표와 1:1토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까지 올려드립니다! 먹는거 좋아하신다구요? 편의점을 24시간 동안 대여해드립니다! 마음껏 먹고 마시세요! 왜 이렇게 지원을 하느냐. 그건 학원장인 제 아픈 과거 때문입니다. 과거 저는 악기 연주에 푹 빠져서 살았습니다. 여러 악기를 섭렵했었죠. 그러던 중에 오타마톤이라는 악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꽤나 특이한 악기인데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오타마톤이란 말 자체를 아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리고 악기 연주 스트리머는 거의 없다시피했죠. 그 당시에는 뭐 게임이나 혹은 이상한 가학적 영상을 주로 찍는 스트리머들이 많았으니까요. 즉 블루 오션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블루 오션에 뛰어들기로 한 것입니다. 첫 방송날, 오타마톤을 연주하며 소통하는 라이브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오타마톤이 워낙 생소한 악기여서 그런지 관심은커녕 시청자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간혹 있는 시청자들도 태반이 어그로들. 결국 오타마톤 방송은 대 실패. 그딴거 연주할 시간에 하늘 보는게 더 낫겠다면서 비웃는 사람들깢까지 있을정도였습니다. 좌절했지만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오타마톤 연주 숙련도를 끌어올리고 꾸준히 방송을 하면서 저는 오타마톤 전문 스트리머의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절 비웃었던 말이었던 하늘이나 보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아서 클럽명을 이라고 지은 후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수익이 억단위로 생기기 시작했고 그 돈을 바탕으로 현재 스트리머 육성 학원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누구든 환영합니다. 어그로 스트리머요? 가능합니다! 저희는 어떤 종류의 스트리머든 차별하지 않고 다 받아들입니다.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수익이요? 저희는 무조건 5:5입니다! 9:1이니 8:2니 그런 불공정 계약은 안합니다. 스트리밍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연락 바랍니다. 저희 푸른하늘에서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푸하!

#55 ◆g1A5e0r87hs 2019/10/26 16:03:34

이건 사연인가 광고인가. 광고에 사연살짝 뿌린건가, 사연에 광고 왕창 부은건가. 스트리머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죠? 아이들 장래희망 순위 상위권에도 들어갈 정도로. 악기 연주 스트리머 하면 기타나 키보드 등만 생각했는데 오타마톤을 연주하는 스트리머도 있었군요. 세상은 넓고 능력자는 많고 악기는 다양하니까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스트리밍의 꿈을 지원해주는 건 좋은 취지 같은데 어그로 스트리머까지 받아들이는 건 좀....... 개인적으로는 그렇네요. 아아, 어디까지나 스레지기 개인 의견이니까 큰 신경은 쓰지 마시고. 사연자님께는 오타마톤 모양의 비눗방울생성기를 보내드립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다음 사연을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61 사연단어 >>62,>>63,>>64

#65 ◆g1A5e0r87hs 2019/10/26 21:35:08

https://www.youtube.com/watch?v=iQHVRomYrQI 이번 사연 신청곡은 사코 토모히사의 Bye Bye 토끼에게 이긴 거북이님의 사연입니다. 지구력이 좋으신가봐요. 그 뭐냐, 일본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벚나무 밑에 시체가 묻혀있다느니 뭐니 같은. 저는 그것과 비슷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있던 일입니다. 무더위에 지쳐가던 저는 마침 다니던 교회에서 계곡이 있는 캠핑장으로 1박 2일짜리 야유회를 간다는 말을 듣고 아무런 고민 없이 참석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는 교회 사람들과 같이 계곡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계곡은 나름대로 무난했습니다. 캠핑장에서 거리도 적당하고, 바위도 적당히 있고 물도 적당히 차갑고 앉을 장소도 적당히 넓은 그런 적당한 계곡이었습니다. 적당히 사람들과 놀면서 계곡을 헤엄치던 중 뭔가 이질적인 느낌의 검은 물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비닐봉지였습니다. 비닐봉지 안에는 뱀 모양의 번잡한 장식과 더불어 비닐과 테이프로 둘둘 감싼 무언가가 들어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저는 복잡한 장식들을 뜯어버리고 다른 사람들 몰래 그것을 뜯어보았습니다. 비닐과 테이프를 모두 뜯어내고 확인해보니 그 물체는 일기장이었습니다. 저는 주변을 살펴보고는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막상 두근거리면서 열어본 것치고 일기장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었습니다. 혹여 맨 뒷장에 피로 쓴 글씨같은거라도 없을까해서 맨 뒷장도 열어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백지였습니다. 저는 엄청 실망했습니다. 그냥 버리려했지 괜히 버렸다가 쓰레기 투기로 오해받을까봐 일단은 물 밖으로 꺼내놨습니다. 이후 일기장을 받침 삼아 간식으로 라면을 먹는데 실수로 그만 라면 국물을 일기장위에 엎지르고 말았습니다. 일단 국물을 닦아내려고 일기장을 탁탁 털고 안을 확인했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백지였던 일기장에 글씨가 쓰여 있었습니다. 라면국물 색의 글씨로요. 친절한 인삿말. 저는 라면국물을 찍어서 답변했습니다. "나는 XX야. 내가 일기장을 주웠어." "음..... 알았어. 잠깐만." 저는 그렇게 대답하고 일기장을 덮었습니다.

#66 ◆g1A5e0r87hs 2019/10/26 21:35:11

그 후 일기장을 캠핑장으로 가져온 저는 어떻게 할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내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기장은 분명 위험합니다. 비밀 기술로 만들어진 적군의 위장용 통신기 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원격 조종이 가능한 병기일수도 있고요. 저는 그 일기장을 그대로 캠프파이어 장작 위로 던져넣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장작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은 매우 크게 타올랐습니다. 불이 한 번 더 확 커지는 그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불 속에서 거대한 얼굴이 비명을 지르는 듯한 모습을 말입니다. 아, 물론 착각일겁니다. 불이 뭐 때문에 비명을 지르겠어요. 그렇게 저는 별일없이 무사히 야유회를 마치고 왔습니다. 계곡 바위 밑에는 일기장이 묻혀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말이죠. 그 후에 조금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귀가하던 도중 나무 막대기를 든 망토 입은 사람들이 기쁜 표정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들이 떠드는 내용을 언뜻 듣자하니 대머리가 어쩌고 저쩌고 하다 갑자기 죽었다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딱히 살인사건 같아보이진 않아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왔습니다. 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아, 혹시 2달 미리 할로윈을 준비하는 사람들이었을까요?

#67 ◆g1A5e0r87hs 2019/10/26 21:37:59

흠...... 세상을 구했네요. 아마도. 그 일기장이 제가 생각하는 일기장이 맞다면 말이죠. 뱀 장식도 그렇고. 라면국물도 흡수하는군요 그 일기장. 대체 어떤 원리인건지. 그거 과학적으로 만들 수 있으면 수분 저장 탱크도 초소형으로 만들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과학과 마법이 같이 하나되는 날은 언제 올까요. 사연자님께는 송곳니가 박혀있는 모형검을 보내드립니다. 아, 송곳니 만질때 조심하세요.

#68 ◆g1A5e0r87hs 2019/10/26 21:39:31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름따위 말해서는 안된다는 그사람은 빡빡일까 대머릴까 민머릴까 모르겠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3에, 사연 단어는 >>74,>>75,>>76에 넣어주세요.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78 ◆g1A5e0r87hs 2019/10/27 19:43:47

스파클님의 사연입니다. 탄산수 살인사건에 대해 아시나요? 몇년 전 크게 떠들썩했던 사건인데 말이죠.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즉 미해결 사건인 것입니다. 단지 사람들은 그것을 잊어버렸을 뿐입니다. 그럼 차례차례 풀어볼까요. 살인사건 현장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탄산수병이 피해자 주변에 놓여있었다는 점이죠. 탄산수 살인사건이라 불리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혼자서 마셨다기엔 지나치게 많은 양. 이걸 한 번에 다 마신 건 아닌듯 했습니다만 유통기한이 동일한 것으로 보아 같은 날 구매한 탄산수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물에 젖어있었다는 것도 특이한 사항이었습니다. 아니 젖었다는 표현은 약할지도 모릅니다. 거의 익사한 사람 수준의 물이 폐에서 나왔으니까요. 혹자는 피를 씻기 위해 탄산수를 뿌린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가능한 주장이긴하나 근거가 약합니다. 왜냐하면 피해자가 발견된 곳은 바로 싱크대 밑이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물을 받아서 뿌리는 것이 탄산수 뚜껑을 열어가면서 뿌리는 것보다 훨씬 빠를텐데 굳이 번거로운 방법을 고른걸까요? 탄산수의 탄산을 이용하여 지우기 힘든 흔적들을 지우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근거가 약합니다. 탄산수의 탄산이 무슨 질산,황산마냥 강산인 것도 아니고 탄산수 뿌린다고 상흔이 지워지는 일은 없습니다. 애초에 탄산수로 지워질 정도라면 그냥 물을 뿌려도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과연 범인이 피해자에게 뿌린 것이 탄산수일까요? 아시다시피 탄산수나 탄산음료의 김은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는 금새 공기중으로 빠져나갑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탄산수나 생수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탄산수 병만 놔두고 생수나 수돗물을 뿌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뭐 혹자는 탄산이 톡쏴서 피해자를 죽였다고 하지만 그건 말도 안되는 고인 모독이니 무시합시다.

#79 ◆g1A5e0r87hs 2019/10/27 19:43:50

정리하자면 사건 해결을 위해 알아야되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범인이 피해자에게 물을 뿌린 이유 2. 탄산수 병을 놔둔 이유 1번은 흔적을 지우기 위해라고 대답할 수 있지만 그 접근 방법으로는 범인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즉 다르게 생각해 봅시다. 물을 뿌리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던게 아니었을까요. 물을 뿌려야만 했던 이유 말입니다. 화재흔적은 없었으니 그 가능성은 제하더라도........ 하나의 가능성. 그건 피해자가 비를 맞았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인 비의 산도는 5.6이며 이는 일반적인 탄산의 산도와 비슷합니다. 만약 범행 전 피해자가 비를 잔뜩 맞은 상태였고 그 상황에서 살해당한 것이라면 알리바이나 시간 조작 혹은 상황 조작을 위해 그것을 숨길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가능성이 맞다면 2번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일종의 눈속임인 것입니다. 일종의 바람잡이라고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일부러 특이한 것을 보여줘서 그쪽으로 관심을 쏠리게 만들고 숨기고 싶어하는 것은 너무나 당당하게 드러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숨겨진 것마냥 현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밀수꾼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가지고다니는 모래자루에 뭔가를 숨겨서 밀수하는 것처럼 보여주고선 정작 밀수하는 건 자루안 물체가 아닌 자전거를 밀수한 것 같은겁니다. 만약 이 가설이 정말이라면........ 범인의 범위는 압축됩니다. 그날 피해자가 사망하기 1시간 전에 소나기가 쏟아졌었고, 그 때 피해자를 보거나 만난 사람은 5명뿐입니다. 피해자를 잘 알고 피해자가 집으로 불러들일만큼 친하면서 어떤 상황에도 의심받기 힘든 인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이 없었던 피해자의 인간관계를 생각한다면 5명 중 범인은 한 명......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인물에게는 죄를 물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피해자가 사망한 다음 날 빗길에 미끄러진 차에 치여 즉사했으니까요. 그리고 그 인물이 범인이라는 증거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가능성이니까요.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저요? 저는 그저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일뿐입니다. 피해자와는 그냥 밥 같이 먹고 이런저런 사정을 아는 정도일 뿐입니다. 범인이 언제쯤 잡힐까요? 잡히기나 할까요? 잡을 수나 있을까요? 과연? 의심받는 용의자 한 명도 사고사로 위장해 죽게 만든 그 사람이?

#80 ◆g1A5e0r87hs 2019/10/27 19:46:12

흠. 범인은 누구일까요? 스레지기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대체 언제 벌어진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사를 너무 엉터리로 한 것 같은데요? 원래 이런 사건 발생하면 주변 사람들 전부 철저하게 조사하지 않나요? 아닌가? 어떤 형태로든 저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죠. 뭐 스레지기는 범인이 어떻게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본인이 치르게 될지 본인의 가족이 치르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사연자님께는 탄산없는 탄산수를 보내드립니다.

#81 ◆g1A5e0r87hs 2019/10/27 19:47:32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너란범인 나쁜범인 자수해서 광명찾자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86에, 사연 단어는 >>87,>>88,>>89에 넣어주세요. 새로운 사연으로 월요일에 다시 만나요! 안녕!

#91 ◆g1A5e0r87hs 2019/10/28 21:25:46

무지무지개 샤베트님의 사연입니다. 고민상담이네요. 안녕하세요. 스레지기님. 저는 방탈출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타래지우 라디오 청취자들의 의견이 필요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방탈출카페는 보통 저녁이나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오곤 합니다만, 평일보다는 아무래도 주말에 사람들이 더 몰리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주말에는 정신없이 손님을 받아야합니다. 기본은 방탈출 공간을 제공하는 업체이지만 카페도 겸하고 있기에 음료도 같이 팔곤 하는데 최근들어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희 방탈출 카페의 방탈출미션 종류는 6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 이상한 일이 발생한 곳은 옛날 초가집에서 보물을 찾아내는 테마로 구성된 곳입니다. 초가집 안쪽에서 단서를 찾아 보물을 찾아내어 지정된 장소에 넣으면 탈출에 성공하는 방식입니다. 몇몇 테마는 음료를 흘리면 진행에 지장이 발생하기에 음료 반입이 안되지만 초가집 테마는 예외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렇게 음료를 주문하게 되면 보통은 사람수에 맞춰서 음료를 주문하는데 가끔 클레임이 들어옵니다. 음료 하나가 빈컵이라거나 아예 컵 하나가 없다거나 하는 거죠. 분명 주문을 3번 확인하고 만들어서 틀릴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이게 계속 잊을만하면 벌어지니까 저는 CCTV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물건 분실등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이런 용도로 쓰게 될거라고는 미처 몰랐습니다. 하지만 일단 CCTV가 있어서 다행이었죠. 영상을 돌려 확인해보니 제가 주문을 잘못 들어서 음료를 빼먹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방안에 있던 음료 하나가 어느순간 사라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방탈출을 위해 들어간 인원이 5명이었고 잔도 다섯잔이었는데 어느 순간 잔은 4잔만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라진 잔은 사람들이 나온 후 청소를 할 때 발견됩니다. 가끔 그 컵 안에 동전이나 반짝이등이 들어있을 때도 있습니다. 영상을 돌려보다가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콜라만 든 컵만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이상했습니다. 관련 현상을 여러 방면으로 검색해보니 구들장짱박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좌부동이라고 불리는 그것 말이죠. 왜 제 방탈출 카페에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제 의견을 물어보고자 합니다. 이 구들장짱박이, 놔둘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퇴치할까요? 제발 의견 좀 내주세요.....

#92 ◆g1A5e0r87hs 2019/10/28 21:26:37

의견이라. 운영하는 분이 찝찝하다면야 퇴치가 답이긴한데........ 막상 다른 사람들 피해가 없고 가게에도 피해가 없다면 놔둬도 딱히 문제될 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97까지 청취자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보겠습니다.

#98 ◆g1A5e0r87hs 2019/10/29 19:09:46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Dice(93,97) value : 93님의 의견대로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연자님? 사연자님께는 투명한 콜라를 보내드립니다. 다음 사연을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100 사연단어 >>101,>>102,>>103

#107 ◆g1A5e0r87hs 2019/10/30 21:17:39

보온병님의 사연입니다. 겨울이 오면 귤을 까먹는 일이 많아집니다. 아예 귤상자째로 놓고 까먹는 사람들도 많죠. 자연스럽게 택배로 귤을 배달시키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이건 사소한 실수로 인해 벌어진 크나큰 비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귤상자 택배 하나로 벌어진 비극 말이죠. 어느 추운 겨울날 A의 집에 택배가 옵니다. 귤상자였습니다. A는 자기가 주문한 택배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의심없이 그것을 집안으로 가져왔고 귤상자를 개봉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귤은 모두 썩어있었습니다. 아니, 썩은 귤만 있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지만 그 안에는 썩은 귤뿐만이 아니라 징그러운 벌레들까지 한가득 모여 있었습니다. 그 벌레들을 일부러 넣었다는 것을 A는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벌레들은 나름 차곡차곡 정리된 썩은 귤 가운데에 장식처럼 올라와 있었으니까요. 아무튼간에 벌레들 때문에 A는 그 벌레들과 썩은 귤을 치우느라 갖은 고생을 해야했습니다. A는 화가 나서 주문처에 따졌지만 주문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화가난 A는 주문처를 상대로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블랙컨슈머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A는 주문처에 대량주문을 한 후에 그것을 자기 집이 아닌 다른 집 주소로 배달되게 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주문처에서도 화가 나서 A를 상대로 고소를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A의 악의적 주문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B입니다. B는 자기가 주문하지도 않은 이상한 물품들이 자꾸 착불로 배달되자 원인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A가 한 일임을 어찌저찌 알게 됩니다. B는 A에게 복수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A의 집 앞에 쓰레기를 가져다 놓거나 문을 불에 그슬리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108 ◆g1A5e0r87hs 2019/10/30 21:17:45

가뜩이나 스트레스를 받던 A에게 B의 행위는 A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A는 그 분노를 주문처에 풀었습니다.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순간 A의 목적은 주문처에 화풀이를 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B에게 엉뚱한 택배가 가는 일이 늘었고 B는 A의 거주지에 악의적 행동을 하는 걸로 분노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일은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구 하나 피를 보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비극이 벌어집니다. A와 B가 만나서 몸싸움을 벌이다 그만 둘 다 크게 다치고 만 것입니다. 둘은 모두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결국 둘 모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문처가 A에게 한 고소는 취하되었고 그렇게 이 일은 두명의 사망자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주문처는 사건 마무리를 위해 A와 B가 받은 택배를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A가 처음으로 받았던 귤상자 택배의 수취인 이름이 A의 이름과 달랐던 것입니다. 주문처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택배 배달기사와 물건을 보낸 사람을 조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뜻밖의 비밀이 밝혀지게 됩니다. 애초에 그 택배는 A에게 갈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 있던 썩은 귤과 벌레들은 사실 연구를 위하여 어느 대학의 교수실로 갈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받는 사람 이름을 적는 과정에서 유성매직이 미끄러진 모양인지 이름과 주소가 다른 장소로 바뀌어버렸는데 하필 그곳이 A의 집이었던 것입니다. 원래 그 택배가 가야했을 주소는 'XX대학 노XX 교수 앞' 이었지만, 유성매직이 미끄러지면서 점과 획을 추가로 긋는 바람에 'XX대학로 XX교 앞'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말도 안되는 실수가 실제로 벌어진것도 기막힌 상황인데 하필 그 주소가 실재했고 그곳에 A가 살고 있었다는 우연이 겹쳐서 그곳으로 택배가 가게 된 것이고 이런 비극을 낳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 택배회사에서는 수취인과 실제 받는 사람의 이름이 같은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죽은 사람들이 살아돌아오는 일은 없으니........ 어쩌면 이 모든 비극은 악마가 심심해서 만든 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주소가 변하지 않았더라면 A나 B 둘 다 죽을 일은 없었을테니까요.

#109 ◆g1A5e0r87hs 2019/10/30 21:20:34

귤상자, 아니지 유성매직이 만든 비극인가요. 우연이 지나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사실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서 발생한 일들도 종종 뉴스에 나오니까요. 사람이 쓰러졌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마침 의사여서 그 사람을 살린다거나 강도가 든 음식점 안에 우연히도 특공대원들이 식사중이어서 강도가 역으로 털리고 잡힌다거나 하는 그런 일들. 하지만 저런 비극이라, 안타깝습니다. 돌아가신분들에게는 명복과 애도를. 사연자님께는 올해 수확한 천혜향을 보내드립니다. 올해 언제 수확한 건지는 비밀이에요.

#110 ◆g1A5e0r87hs 2019/10/30 21:22:06

오늘 사연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상자까고 귤을까고 밤도까고 콩도까고 콩까지마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115에, 사연 단어는 >>116,>>117,>>118에 넣어주세요. 날씨가 춥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사연으로 만나요! 안녕!

#119 ◆g1A5e0r87hs 2019/10/31 21:17:57

대학생님의 사연입니다. 오늘은 할로윈! 그리고 곧 주말입니다! 할로윈에 주말이라니! 이 얼마나 멋진가요! 그런 이유로 할로윈과 관련된 이야기나 보내봅니다. 할로윈하면 과자와 호박이 떠오르죠? 떠오를거라 믿어요. 그럼 왜 과자와 호박이 할로윈의 상징이 되었냐가 중요합니다. 먼 과거, 그러니까 미국 개척시대의 일입니다. 그당시 사람들은 골드러시니 뭐니 하면서 땅을 개척해나갔습니다. 자연스럽게 여기저기서 이권다툼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웨스트골드 회사의 사장이던 헤일로는 이권다툼을 종결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어느 한 쪽도 살지 못하고 파멸하고 만다는 결과를 도출해낸 직후에 말이죠. 그는 작전을 짰습니다. 작전 개시날은 가을의 마지막날이라 볼 수 있는 10월 31일. 그 날 다른 회사들을 모두 쓰러트리고 자신의 회사를 유일무이한 금광관련회사로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며칠 뒤 헤일로의 이름으로 다른 금광 관련 회사들에 편지가 보내집니다. 편지의 내용은 서로간의 협력을 도모하자는 내용으로 더 많은 금광을 찾아내고 파이를 키워서 더 많은 이익을 골고루 나누고 싶으며, 그를 위해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다과회 및 디너쇼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나쁠게 없었기에 대부분의 회사가 그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120 ◆g1A5e0r87hs 2019/10/31 21:18:01

그렇게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다과회 겸 디너쇼가 열리던 연회장. 독한 술이 오고가며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여럿 나타난 그 시각, 연회장의 불이 갑자기 나가버립니다. 사람들이 당황하는 사이 유령 복장을 한 카우보이들이 연회장 안에 달려들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끔찍한 살육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카우보이들은 웨스트골드 사람들은 해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헤일로의 지시로 인해 웨스트골드 회사 사람들은 큰 호박을 뒤집어 쓰고 있었고 그것은 어둠 속에서도 매우 눈에 띄었기 때문에 미리 헤일로에게 지시를 받았던 카우보이들은 그들을 해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살육이 끝나고 헤일로는 카우보이들에게 금괴와 더불어서 다과회를 위해 준비해두었던 과자들을 선물로 줍니다. 그 후 헤일로는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모든 건 장난일수도 또는 대접일수도 있지. 안 그런가? 유령 기수들?" 그 후 웨스트골드 회사는 금광개발을 독점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되었고, 이 날의 살육을 '헤일로가 승리했다', 줄여서 헤일로 윈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말이 변화하여 현재의 헬로윈이 되었고, 헤일로가 카우보이 들에게 했던 말은 아이들이 간식을 요구하는 말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호박은 말 그대로 헬로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었죠. 우리는 그것을 축제로 즐깁니다만 그 당시 당사자들은 어땠을지........ 소름이 끼칩니다. 그런 이유로 단호박 스프나 먹어야겠습니다. 추워서요.

#121 ◆g1A5e0r87hs 2019/10/31 21:20:13

그것은 헬로윈의 비밀!! 뭐 이런 느낌을 원한거겠죠? 아니 뭐 사실 유래는 잘 모르지만요, 저렇게 살벌한 유래이긴할까요? 아무리 그래도 애들이 분장하고 돌아다니며 간식받는 날의 유래가 저런 살벌한 뒷이야기라고요? 애들한테 들려주면 꿈과 희망과 동심이 박살나겠네요. 무서운 할로윈. 공포의 할로윈. 사연자님께는 수박을 보냅니다. 수박에 있는 줄 지우면 호박.......이 되려나요?

#122 ◆g1A5e0r87hs 2019/10/31 21:22:11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날도춥고 나도춥고 단호박은 단단한데 내체력은 유리체력 호박먹고 체력보강 필요하군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127에, 사연 단어는 >>128,>>129,>>130에 넣어주세요. 이제 11월이네요.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들 한해 마무리까지 열심히 살아봅시다. 내일은 스레지기가 회식이 있어서 아마 못 올 것 같네요. 토요일 오후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안녕!

#133 ◆g1A5e0r87hs 2019/11/02 17:49:29

오늘의 신청곡 - 하츠네 미쿠의 야채주스 포피포 https://www.youtube.com/watch?v=f7mDps6HmtI 단호박케익님의 사연입니다. "자네는 F일세."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들려온 교수님의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눈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강의를 들었는데 F라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저는 교수님이 뭐라 말하는 것을 더 듣지 못하고 그곳에서 나왔습니다. 하늘이 노랬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F라니........ 그 후 며칠동안 방황했습니다. 억울해서 몇 번이나 교수님을 찾아갔지만 그 때마다 교수님은 항상 부재중. 너무 억울했습니다. 이도저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남은 수업은 종강할때까지 전부 빠져버렸습니다. 기말고사 보기도 전에 F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뭐하러 열심히 합니까. 아예 자체휴강 때려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실컷 놀았습니다. 그렇게 기말고사도 패스해버리고 살고 있는데 문제의 그 교수님이 저를 부르시는 겁니다. 제가 찾아갈 때는 비어있더니 정작 모든 것을 다 포기하니까 부르는 못된 인성의 교수님. 그렇게 저를 부른 교수님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던 것이었습니다. "자네....... 왜 기말고사를 안 치렀지?" "그야 시험을 보든 안 보든 F니까요." "F? 내가 언제 자네에게 F라고 말했지?" "그때 분명 F라고 하셨잖아요? 기말고사 보기 2주전강의에서!" "무슨....... 그 때는 성적 기재기간이 아니었는데. 애초에 기말고사도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성적을 매기겠나. 기말고사 2주전이면....... 발표 순서를 정했던 것으로 기억하네만." "발표 순서요.........?" 저는 그 때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분명 그랬습니다. 기말고사를 치르기 전 각자 1분 스피치를 하기로 했는데 그 때 순서를 정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순서를 임의대로 정하기 위하여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했고 그 때 제가 뽑은 제비는....... F였습니다........ 숫자가 아닌 알파벳 순...... 강의 듣는 사람의 수가 26명이었기에 그렇게 정했던 것이었습니다. 분명 저희가 먼저 그렇게 제안했었고 그랬기에 잘 알고 있어야했는데...... 그 때 딴 생각 중이었던 저는 그것을 그만........ 오해하고 만 것입니다. "그 때 순서를 정하는데 갑자기 나간것도 나간거지만, 제일 중요한 기말고사를 무슨 이유로 안 치렀나. 자네 성적이었다면 기말고사에서 0점을 받는 것만 아니라면 충분히 A를 받을만했는데....... 결석에 기말고사0점이라 이건 교수재량으로도 커버가 안되네. 자네는 어쩔 수 없이 F를 받아야겠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보다 따로 불러줘서 알려주는게 예의라 생각해 이렇게 알려준 것이네. 다음 강의 때는 이러지 말게나." 저는 교수님의 연구실을 나왔습니다.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저는 이비인후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진료를 받기 전 이렇게 사연을 써서 보냅니다. 여러분........ 누가 말 할 때는 잘 집중하세요....... 저처럼 되지 마시고......

#134 ◆g1A5e0r87hs 2019/11/02 17:51:26

끔찍한 이야기네요. 그 F가 그 F가 아니었군요. 뭐 옛날 유머 중에는 F가 Fine의 약자고 A는 Ass Hole의 약자라고 우겨서 F가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그나저나 저건 이비인후과가 아니라 집중력 클리닉으로 가야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청력은 괜찮으신 것 같은데. 사연자님께는 아이팟!을 닮은 잘린 이어폰 2개를 보내드립니다. 다음 사연을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140 사연 단어 >>141,>>142,>>143

#144 ◆g1A5e0r87hs 2019/11/03 19:40:17

오늘의 신청곡은 라젠카 세이브 어스 https://www.youtube.com/watch?v=R9JN-HrdfT4 지혜의 산물님의 사연입니다. 매번 같은 자각몽을 꾸고 있습니다. 항상 같은 곳에서 눈을 떠서 생활하다가 살인마에게 쫓겨서 막다른 곳에 몰리고 죽기 직전에 깨는 그런 꿈. 단순한 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살인마에게 쫓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각몽을 꾼다는 것. 좋게만 된다면야 이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신나서 매일 꿈일기를 기록하고 뭔가 이상한 점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런저런 사항들도 꼼꼼하게 챙겼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각몽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내용도 꼭 제가 죽는 그런 내용으로....... 대체 무슨 문제인걸까 싶어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명확한 답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전에 뜻하지 않게도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냈습니다. 최소한 장소에 대한 실마리는 말이죠. 오전, 지인의 부탁으로 거래처 사장님께 짐을 드리러 가고 있었습니다. 거래처 사장님은 마침 임대주택 계약때문에 그쪽에 나와있다면서 저를 그쪽으로 오게 했습니다. 그렇게 임대주택으로 향해 사장님을 만나 짐을 전하고 나오는데 뭔가 느낌이 쎄했습니다. 그 매입임대주택의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아뿔싸, 자각몽에 나오던 그 방과 똑같은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은 두려움도 눌렀습니다. 사장님이 부동산 업자와 잔금 이야기를 하기 위해 빠진 사이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주택은 꿈속의 그곳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꿈속에서 도망치다가 마지막에 숨는 곳으로 향해 이동했습니다. 그곳은 매우 작은 방으로 창고로 쓰는 방인 듯 했습니다. 계약만 된 상태라 일상적인 물건들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축축하고 퀘퀘한 냄새가 나는 벽밑에 일반적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다른 것이 있었습니다. 붉은 뭔가가 묻어있고 이상한 냄새까지 나는, 봉투에 싸인 무언가가. 열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이 앞섰습니다. 봉투를 잡고 풀려는 순간, 제 목덜미를 누군가 잡았습니다. 부동산 업자가 매서운 눈으로 저를 보고 있었고, 그 옆에는 사장님이 서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뭔데 봉투를 풀고 그러는거야?" "사, 사장님........" "이거 안 되겠구만. 아주 혼쭐이 나야겠어. 모든 일을 망치려고 해?" 사장님의 눈길은 매우 무서웠습니다. 저는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머리를 긁적이는 것이었습니다. "에이, 이렇게 된거 그냥 오늘 해치울까........ 어이 차대리, 자네 삭힌 홍어 잘 먹나?" ".......네?" 영문을 모르던 제게 사장님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아니, 그게 홍어무침을 받았는데 이게 냄새가 좀 심해야지. 그래서 일부러 계약할 임대주택 한 구석 방에 쳐박아두고 있던거야. 좀 더 삭힌 후에 먹으려고. 냄새는 심해도 맛은 좋거든. 가져가긴 그러니까 여기서 먹고 가지. 거기 사장도 좀 부르고 사람 몇 명 더 불러서. 술은 내가 사올테니." 그렇게 해서 저는 거래처 사장님과 저희 사장님과 몇몇 사원들을 모아서 맛있게 홍어무침을 안주삼아 먹어치웠습니다. 확실히 맛은 좋더군요. 그렇게 다들 즐겁게 취해서 그곳에서 다들 잠들었습니다. 푸욱 말이죠. 그렇게 자각몽 건은 잘 해결된 듯 한데 해결 안 된게 하나 있습니다. 이 사연을 쓰게된 결정적인 이유인데요,. 그 꿈에 나온 살인마는 대체 뭘 원하기에 지금 제 목에 칼을 들이대면서 이 사연을 쓰게 하는 걸까요. 썩은 냄새가 나는 이 주택 안에서, 썩어가는 냄새를 풍기는 이 살인마 말이죠. 그 생김새가 마치 거래처 사장님에게 이 주택을 소개해준 부동산업자와 닮아보이는 건 술기운 탓일까요 아니면 썩은 냄새 탓일까요.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145 ◆g1A5e0r87hs 2019/11/03 19:41:16

이거...... 위험한 상황??? 살아 계시길 기원합니다. 대체 뭘 원하기에 살인마는 사연자님에게 사연을 보내게 한걸까요. 사연자님께는 아미 나이프를 보내드립니다.

#146 ◆g1A5e0r87hs 2019/11/03 19:42:49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자각몽의 그살인마 알고보니 이웃사람 그렇다면 레알소름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낼때는 사연자 닉네임을 >>153에, 사연단어를 >>154,>>155,>>156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채널 고정.

#155 ◆g1A5e0r87hs 2019/11/04 22:25:06

롤백이 된 관계로 다시 올립니다. 제시어는 겨울,붕어빵,연인이었었죠 아마? 눈송이꽃님의 사연입니다. 슬슬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도 슬슬 장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붕어빵을 팔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붕어빵을 팔아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혹시 불편하실까봐 미리 말해두겠는데 저는 세금 낼 거 다 내고 허가 받을 거 다 받으면서 합법적으로 장사하는 사람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붕어빵을 팔다보면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습니다. 붕어빵 하나에 따뜻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가령 붕어빵 하나를 나눠먹는 사람들의 경우에 말이죠. 천원에 3개인 붕어빵을 사서 알뜰살뜰하게 나눠먹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제가 흐뭇합니다. 학생들은 붕어빵을 사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그렇게 친구에게 받은 붕어빵을 다음날에 또 다른 붕어빵으로 갚는 경우가 대표적이겠죠. 제가 파는 붕어빵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다양한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가끔 랜덤 붕어빵이라 해서 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붕어빵을 사가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팥이나 크림, 초코나 딸기크림등이 들어가 있지만, 낮은 확률로 와사비나 타바스코, 불닭소스나 레몬농축액이 들어간 붕어빵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 붕어빵을 베어 문 사람들의 표정은 참 가지각색입니다. 뿜는 사람, 혹은 뒤로 자빠지는 사람, 화를 내거나 키득거리는 사람들도 있죠. 때로는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한 아이엄마가 딱 봐도 아파보이는 애를 안고서 붕어빵을 샀는데 주문하기도 전에 다짜고짜 덤을 달라지를 않나, 애가 콜록거리는데 마스크도 안 씌우고 그 때문에 애가 반죽에 대고 기침하게 만들어서 반죽을 다 버리게 만들지를 않나........ 그 외에도 술취한 아저씨가 붕어빵에 왜 붕어가 안 들어있냐면서 난동 피울때도 있었고 웬 조폭들이 자릿세를 내라고 덤볐다가 옆 포장마차 주읺인한테 알이 깨져서 다들 심영이 되버린 사건도 있었습니다. 연인들이 와서 사갈 때도 있습니다. 붕어빵 하나에 서로 행복해하는 연인을 보면 끝까지 잘되기를 속으로 빌어줍니다. 그런 소소한 행복을 깨고 싶진 않으니까요. 반대로 고작 붕어빵 먹으려 하냐면서 싸가지 없게 구는 연인들을 보면 사이가 극도로 나빠져서 남보다도 못한 사이나 되라고 저주합니다. 그런 인간들이 꼭 붕어빵에 이상한 태클을 걸곤 하더라고요. 아무튼간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붕어빵은 물론 호떡, 군고구마 등 겨울하면 떠오르는 거리 음식들이 보일겁니다. 덤도 드리고 인사도 잘 할테니 돌아가실때 따뜻한 붕어빵 한봉지 사들고 들어가보세요. 후회는 안 하실 겁니다.

#156 ◆g1A5e0r87hs 2019/11/04 22:25:15

겨울이 온 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스레지기가 감기에 걸렸거든요. 목감기. 콜록. 붕어빵은 좋죠. 팥도 좋고 크림도 좋고. 요새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하던데. 김치도 들어가고, 초코도 들어가고. 뭐 안에 붕어가 들어간 붕어빵은 아직 못 봤지만, 가능은 할 거에요. 아마. 붕어빵은 싸서 좋기도 합니다. 많이 보이기도 하고. 요새 군고구마는 거의 보기 힘들더라구요. 저희 동네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연자님께는 팥없는 팥빵세트를 보내드립니다.

#157 ◆g1A5e0r87hs 2019/11/04 22:25:32

스레지기의 컨디션이 안 좋은 관계로 내일 하루는 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일이 생겨서 아마 토요일에도 진행을 못 할 것 같네요. 즉 내일은 하루 쉬고 수요일 저녁에 새로운 사연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겨울이면 항상오는 감기덕에 오늘하루 계속해서 콜록콜록 아이고야 목아파라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166에, 사연단어는 >>167,>>168,>>169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사연이 올 그 때까지 채널 고정.

#171 이름없음 2019/11/06 21:18:31

https://www.youtube.com/watch?v=ao58vQDMVlQ 오늘의 신청곡은 노라조의 카레 참치꽁치멸치님의 사연입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이럴 때는 뭐다? 김치찌개죠. 당근 빠따아닙니까. 하지만 말이죠, 그냥 김치찌개는 이제 식상합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한국인 하면 김치 아닙니까. 두유노김치? 김치가 주제인 애니메이션까지 있는 판국입니다. 그 정도로 김치는 이미 우리의 모든 생활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만큼 식상한 존재입니다. 김치찌개 마찬가지죠. 그래서 김치찌개도 단순히 김치와 돼지고기만 넣는게 아닌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꽁치김치찌개가 있겠네요. 하지만 꽁치김치찌개도 사실 식상합니다. 많이 식상합니다. 좀 특이한 재료를 넣어봅시다. 우리는 언제까지 물고기와 돼지고기에만 머물러 있을겁니까. 세계 다양한 음식들과 조화를 이뤄봅시다. 세계화! 치즈 김치찌개, 수르스트뢰밍 김치찌개, 취두부 김치찌개...... 얼마나 멋집니까? 안 그렇습니까? 이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제대로 된 김치찌개 만들기의 첫 발걸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평범한 물을 사용하거나 기껏해야 멸치 육수 정도를 씁니다! 노! 이런 건 식상합니다! 정성이 없어요! 정성이! 이제 김치찌개를 끓일 때는 24시간 푹 고은 곰탕을 써보세요! 정성이 가득한 곰탕을 사용하는 겁니다. 곰탕 먹을 때 김치나 깍두기 먹잖아요? 그걸 김치찌개로 한 번에 먹는겁니다. 그렇게 맛을 잡는거죠. 그리고 시도때도없이 김치찌개를 끓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죠. 노! 매일 먹으면 식상해요! 굳이 매일 그러고 싶어요? 우리는 김치찌개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매일 먹는 건 예의도 아니고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 우리는 김치찌개를 비가 오는 날에만 먹어야합니다. 왜냐, 비가 오는 날에 더 끌리니까요. 기름진거를 찾게 되잖아요? 부침개나 치킨같은 거. 그 때 김치찌개도 같이 준비해놓는다면 얼마나 좋습니까. 거기에 비오는 날과 김치찌개는 상당히 궁합이 잘 맞습니다. 비는 한자로 雨라 표현하는데 이 모양이 바로 항아리에서 막 꺼낸 김치 한 포기의 모양입니다. 딱! 봐도 비오는 날 김치찌개를 먹으라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옛날 상형문자를 쓰던 중국에서도 김치를 비오는 날 먹어야된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비오는 날 뿐 아니라 구름낀 날, 눈 오는 날도 좋습니다만 역시 최고는 비오는 날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김치찌개를 먹을 때 두 손으로 먹어야 합니다. 어디 김치에 쇠붙이를 가져다 댑니까? 김치와 쇠붙이는 상극입니다. 아니, 애초에 도구를 쓰는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김치는 두 손으로 찢어먹어야 제맛입니다. 그리고 그건 김치찌개도 마찬가지. 찌개국물은 두손으로 그릇을 잡고 들이켜십시오. 김치찌개에 대한 예의를 지키세요. 거기 사연 듣고 있는 젊은 친구, 식사답게 행동하세요. 어디 젓가락 더블로 가려고 그럽니까. 여러분의 김치찌개 라이프가 행복해지길 기원하며 글은 이만 줄입니다. 맛있는 김치찌개 즐기세요.

#172 ◆g1A5e0r87hs 2019/11/06 21:20:12

........ 당신 김치찌개 안티죠. 무조건 안티일거야.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미친 사연을 보낼 리 없어.... 흠흠, 사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사연자님은 말씀하신대로 다 하고 계신거겠죠? 그렇다고 믿어요. 자기는 안 하면서 남에게 그걸 하라고 강요하는 건 찌질이나 하는 짓이니까. 안 그래요? ㅎㅎㅎ 사연자님께는 사연자님이 좋아하실만한 음식들인 수르스트뢰밍,취두부,그리고 부트졸로기아로 담근 김치를 보내드립니다.

#173 ◆g1A5e0r87hs 2019/11/06 21:21:41

오늘은 여기서 끝.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아무튼간 맛있는게 최고라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179에, 사연단어는 >>180,>>181,>>182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183 ◆g1A5e0r87hs 2019/11/07 21:07:34

셔틀콕님의 사연입니다. 요즘은 개인 방송이 대세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주제의 방송이 존재합니다. 소통도 활발하고,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도 좋습니다. 단점도 있다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 방송을 하고 싶어합니다. 호기심에서든 혹은 그것이 꿈이든 말이죠. 하지만 가끔 그 방송이 자신을 위협한다면 그 때도 개인방송을 꿈꿀 수 있을까요? 이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어느 게임 BJ의 이야기입니다. 그 게임 BJ는 콘솔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며 공략 영상등을 찍던 BJ였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죠. 간간이 들어오는 도네이션과 미션들도 수행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뭔가 이상한 도네이션이 간간이 섞여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BJ님. 저랑 게임 한 판 하죠?] [Bj님. 제가 BJ님과 게임 한 판 하고 싶은데.] [BJ님. 저랑 게임 한 판하죠?] 이런 도네가 아예 안 들어오는 건 아닙니다만, 그날은 유독 한 사람만 저런 도네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게임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까지 도네가 들어오자 짜증이 난 BJ는 그 시청자에게 말하고 맙니다. "아, 정말. 그래 합시다. 대체 무슨 게임을 하자는 건가요?" [숨바꼭질이죠. 제가 BJ님을 찾을겁니다. 자정까지 잘 숨어계세요.] [자정이 되기 전에 제가 BJ님을 찾으면 게임 오버.] [반대로 제가 BJ님을 자정까지 찾지 못하면 게임 방해한 것을 사과드리면서 동시에 5천만원을 드리겠습니다.] [인증도 가능합니다.] 갑자기 5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말하고 그것을 실제로 인증까지 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BJ도 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침 자정까지 남은 시각은 1시간 남짓이라 잘 숨어있기만 한다면, 아니 누가 오더라도 문만 열어주지 않고 버티기만 한다면 충분히 성공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BJ는 그 숨바꼭질 제안을 승낙합니다. 방송은 절정으로 치닫고, BJ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계속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BJ는 자신이 사는 곳을 시청자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고 주변인들에게도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숨기고 있었기에 이 숨바꼭질은 BJ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는 듯 했습니다.

#184 ◆g1A5e0r87hs 2019/11/07 21:07:39

그런데 게임 시작 40분 후, 이런 도네이션이 날아옵니다. [BJ님. 너무 여유 부리시는 것 같군요. 이미 장소는 특정되고 있습니다. XX동 사시죠?] 순간 BJ는 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시청자들 또한 그 반응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BJ는 애써 웃으면서 틀렸다고 말했지만, 분위기로 봐서는 BJ가 사는 곳이 맞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1분 간격으로 들어오는 도네이션. [BJ님, XX아파트 사시죠?] [BJ님, 102동에 있죠?] [BJ님, 10층에 사시죠?] 게임 종료 15분을 남기고 이런 도네가 날아오자 BJ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습니다. 시청자들도 매우 놀란건지 채팅창이 매우 빠른 속도로 채팅으로 가득차고 있었습니다. BJ는 잠시 밖으로 나가는 듯 하더니 문이란 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애써 태연한 척 "스릴이 넘치네요."라고 말하면서 방송을 진행했지만, 이미 콘솔게임 진행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종료 10분 전, 갑자기 들려오는 노크 소리. BJ는 공포에 질렸고 곧바로 112를 눌렀습니다. 어떻게든 버텨서 5천만원을 챙기겠다는 말을 하면서. 그리고 3분 뒤, 사이렌 소리가 들렸습니다. BJ는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경찰차가 보이자 BJ는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경찰차가 있는 쪽으로 검은 실루엣이 다가가더니 경찰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1분 뒤 경찰은 그대로 차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 BJ는 당황했고 침대 밑으로 숨어들어갔습니다. 이건 이제 단순한 숨바꼭질이 아니었습니다. 목숨이 걸린 게임, 공포게임과 다름 없었습니다. 아니 공포 게임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공포게임은 플레이하는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진 않으니까요. 잠시 후, 현관문을 다시 누군가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습니다. 작은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BJ는 숨을 죽였습니다. 발소리가 BJ가 숨어있는 방 가까이에서 들려왔습니다. 방문이 열리고 발소리의 주인인듯한 검은 양말이 방을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양말은 BJ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방을 나갔습니다. BJ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현관문이 다시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발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듯 하자 BJ는 쾌재를 외치고 침대 밑에서 나왔습니다. 그때가 게임 종료 1분전이었습니다. 신난 BJ는 소리쳤습니다. "보셨나요! 여러분! 저는 이제 5천만원을 얻었습니다! 만세! 이제 5천만원을 받아볼까요?" 그렇게 외치며 BJ가 방송을 하던 방으로 가기 위해 방문을 여는 순간, 누군가가 그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 순간 BJ는 말 그대로 얼음이 되었습니다. "아직 자정 안 되었네요. 혹시나 해서 현관문 일부러 열었다 닫았는데 거기에 낚이셨군요. 아쉽습니다." BJ가 뭘 하기 전에 그 누군가는 카메라를 BJ에게서 빼앗아 그대로 박살을 내버렸습니다. 그 직후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 BJ는 다시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조작 영상이다, 짜고 친 거다 라는 주장을 합니다만,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만약 나쁜 일이 생긴거라면........ 언뜻 들은 이야기지만 최근 혼자 방송하는 BJ들을 노리는 범죄자들이 있다던데 이와 관련되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여러분이 BJ를 꿈꾼다면 혼자서 하진 마세요. 언제 어디서 누군가가 당신을 찾으러 갈지도 모르니까요.

#185 ◆g1A5e0r87hs 2019/11/07 21:10:29

음, 그러고보니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죠? 사진 한 장만으로 스타의 연인을 알아낸다거나 집주소를 알아낸다거나 같은. 그런것과 관련있지 않나 싶네요. 무섭긴 합니다. 숨바꼭질로 BJ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 이후의 행방불명된 BJ..... 짜고 친다 해도 말이죠, 이런 건 섬뜩하니까요. 사연자님께는 오목렌즈로 만든 돋보기를 보내드립니다. 그걸로 뭐 찾아내기는 힘들거에요.

#186 ◆g1A5e0r87hs 2019/11/07 21:12:26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숨바꼭질 술래잡기 어디숨든 찾아내는 귀신같은 술래놈들 지뢰찾기 시켜보면 모든지뢰 다찾을듯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196에, 사연단어는 >>197,>>198,>>199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201 ◆g1A5e0r87hs 2019/11/09 10:24:46

오늘의 신청곡 - 시유의 숨바꼭질(Hide and Seek) https://www.youtube.com/watch?v=RRIJJn6_3ZY 귤밥님의 사연입니다. 이제 곧 수능이 치러집니다. 수능을 볼 수험생들, 무척 긴장될테죠.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수능 당일 예상치 못한 일들 때문에 시험을 망칠 수 있습니다. 그래선 안되죠. 절대로. 그런 의미에서 어떤 상황이 생겨도 수능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하는 비책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험생들 잠시만 주목하세요. 먼저 수능 전날에는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일찍 잠자리에 드세요. 수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 풀다가 잠들고 싶진 않을거 아니에요. 제 동창 중 한 명은 벼락치기를 한답시고 에너지드링크를 쪽쪽 빨면서 밤샘공부를 했고, 막상 시험시간 언어영역 듣기평가시간에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눈을 뜨지 않으셨어....... 짜장면이 싫다고 했던 친구였는데. 그러니 밤샘하지 마시고 일찍 자길 바랍니다. 그리고 카페인 과량 섭취 하지 마세요. 카페인 그거 잠 안 들겠다고 먹는 사람들 있는데 그 카페인 그거 나쁜 놈입니다. 여러분이 자고 싶을 때 못 자게 하고, 깨고 싶을 때 잠들게 하는 못된 친구에요. 고카페인 음료 마시잖아요? 음료 종류에 따라서는 운 좋게도 각성 효과를 볼 수도 있긴 합니다. 꿈속에서 스누피가 여러분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 깰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여러분은 그저 시험시간에 계속 잠들뿐입니다. 그리고 타종소리에 정신이 들겠죠. 그렇게 OMR카드는 백지제출. 기억하세요. 여러분이 백지를 제출해도 되는 건 보증 좀 서달라는 문서뿐이에요. 보증 문서에 뭐 하나라도 적는 순간 인생 망하니까요.

#202 ◆g1A5e0r87hs 2019/11/09 10:24:48

어찌저찌 잘 자고 수능 당일, 아침에 도시락 챙겨야 되죠? 뭐 수능 도시락은 위에 부담 없는 반찬으로 해야되니 뭐니 하는데 그렇게 해도 되긴 합니다만, 그것도 부작용이 없다고 볼 수는 없죠. 사람의 신체구조시스템 상 뭔뭔가를 먹으면 언젠가는 다 나오게 되어있어요. 그 인풋과 아웃풋 사이의 걸리는 시간이 중요한거지. 즉 뭘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의 시간을 조절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왜 미역국을 수능날 먹지 말라고 할까요? 미역은 미끈미끈하잖아요? 위에서도 얘는 미끈거리면서 빠르게 내려갑니다. 아웃풋까지의 과정이 얼마 안 걸려요. 그 시간대가 하필 시험시간이다? 망했어요. 그래서 미끈거리는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과정이 너무 짧아서요. 그런 이유로 우리는 끈적거리는 것을 먹는겁니다. 엿드세요. 엿은 끈~적 거리잖아요? 위에서도 끈적거리면서 느으으으리이이이게에에에 움직일 녀석입니다. 당연히 나오는 시간도 오래걸릴거고 그 정도 시간이면 수능이 끝날 때까지 여러분은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끈적거리는 거라면 뭐든 괜찮습니다. 가령 칠리소스를 바른 닭강정. 보통의 견해라면 자극적이니, 기름지니 하면서 말릴테지만, 이 또한 끈적거리는 음식입니다. 즉 먹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죠. 물론 닭고기가 덜 익었다거나 한다면 식중독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그건 주의하세요. 그 외에도 찹쌀떡, 녹말풀, 진한 호박죽, 걸쭉한 핫초코등을 드시면 좋습니다. 시험이 끝나기 전, 뭔가 망친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그 때 체념하거나 다음 시험을 더 잘봐야겠다고 각오를 다지거나 할 수 있는데 간혹 다른 사람들의 시험을 망쳐버리겠다는 못된 심보를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발 인간이라면 그러진 맙시다. 다른 사람 시험 망치면 상대평가니까 니 성적이 더 좋아질 것 같죠? 그건 니 생각이고 니 성적은 오르지 않아요. 망쳐봐야 교실 하나분량인데 그 사람들 전부 망쳐봤자 30명이 채 안될겁니다. 30명 성적 변화로 등급이 그렇게 쉽게 변할 정도의 과목은 없어요. 일반적으로. 오히려 그 짓 해서 수능 망치고, 고소당하고, 두들겨맞고, 찍히고 그러면 니 인생만 더 피곤해집니다. 그러니 시험 망친 것같다고 깽판 칠 생각말고 다음 과목에서 만회할 생각을 하세요. 12년 동안 죽어라 했는데 그거 하나 망친 것 같다고 그대로 주저 앉기는 너무 아깝잖아요. 마지막으로 퇴실 후에 날씨가 추울텐데요, 누군가는 부모님이 직접 데리러 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돈 있으면 택시타고 가시고, 택시가 부담된다 싶다면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단, 그 학교가 있는 정류장에서 바로 타는 건 혼잡하니까 1~2정거장 정도 앞으로 가서 타세요. 운 좋으면 앉아갈 수도 있고. 지하철이라면....... 음....... 아예 그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 먹고 여유롭게 가도록 하세요. 뭐 수능 끝났다고 미쳐가지고 술퍼마시지 말고. 재수생이면 모를까 일반적인 고3이라면 미성년자니까요. 괜히 모르고 술 판 가게 영업정지 먹이지 말고. 그 후에는 자유롭게 지킬 건 지키면서 즐기세요. 대학교 생활이 즐거울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뭐가 됐든 수능 끝난 그 시기만큼 자유롭진 않을테니까요.

#203 ◆g1A5e0r87hs 2019/11/09 10:24:52

수능 팁인듯 팁 아닌듯한 이 애매모호한 사연은 뭐지... 수험생 여러분들은 적당히 거르고 들으세요........가 아니라 수험생들이 이걸 보고 있다는 건 공부 안 하고 있다는건데?? 공부해요 공부! 아, 물론 타래지우 라디오는 잠깐잠깐씩 봐주시고. 머리 식힐 땐 식혀야 되니까요. 5일 남았죠? 수험생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사연자님께는 고춧가루로 버무린 딸기항아리 2kg를 보내드립니다. ㅎㅎㅎ 수능에 좋을까요? 다음 사연을 받아봅니다! 어느새 200돌파! 사연자 닉네임은 >>209에, 사연단어는 >>210,>>211,>>212에 넣어주세요.

#213 ◆g1A5e0r87hs 2019/11/09 20:45:13

생파님의 사연입니다.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사람이다! 어떠한 것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나는 사나이! 사나이란 무엇인가! 절대 지치지 않는 활력을 가진 자다! 고작 힘든 일 좀 했다고 파김치가 되어 쓰러진 너! 그 썩어빠진 근성을 갈아치워라! 사나이라면 하루에 10km달리기는 물론이요 팔굽혀펴기 200회, 스쿼트 200회는 기본으로 해야된다! 가상속의 원펀맨보다 현실속의 사나이가 되어라! 사나이란 또 무엇인가! 절대 굽히지 않는 심지를 가진 자다! 가령 고기뷔페를 갔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고기 뷔페에서 고기만 먹지 않는다! 사나이의 식사는 무엇인가! 국밥이 아닌가! 우리는 고기뷔페에서 당당히 국밥을 주문할 수 있는 사나이다! 물론 고기뷔페에서 국밥을 안 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굽힌다면 우리는 사나이가 아니다! 사나이는 절대로 굴하지 않는다! 당당히 국밥을 먹는다! 고기와 물과 밥만 있다면 국밥이 된다! 국이란 무엇인가! 그건 바로 이팝에 고깃국인 것이다 여러분! 우리는 그렇게 당당히 국밥을 먹는다! 언제 어디서든! 사나이란 무엇인가! 운명과 친해지지 않는 것이 사나이의 길이다! 아모르 파티니 네 운명을 개척하라니......... 그런 말을 듣지 마라! 사나이는 운명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을 지향한다! 학교? 사나이는 운명과 동떨어진 삶을 위해 학교따위 다니지 않는다! 회사? 사나이는 취업따위 하지 않는다! 돈과 문명에 넘어가지 마라! 우리는 자연에서 운명을 거스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사나이다! 거기 너! 이 하찮은 라디오를 듣고 있는 너! 사나이가 되어라! 돈과 함께 이곳으로 찾아오면 사나이가 되는 비법을 모두 전수해주마! 오라!

#214 ◆g1A5e0r87hs 2019/11/09 20:46:50

....... 사나이는 무슨 놈의......... 마지막 두 줄이 핵심이죠? 그리고 누구 맘대로 하찮은 라디오래?? 이 사람들이....... 흠흠, 그래도 선물은 드려야죠. 선물은 모노폴리용 지폐 수백장이에요. 아이고 돈이네. 좋으시죠? 좋으실거에요.

#215 ◆g1A5e0r87hs 2019/11/09 20:48:26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운다고 하더구만 저것들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허세집단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222에, 사연단어는 >>223,>>224,>>225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연으로 새롭게 만나요! 안녕!

#226 ◆g1A5e0r87hs 2019/11/10 20:03:25

why?님의 사연입니다. 최고의 튀김집을 찾아라! 는 이름의 대회가 있습니다. 3년마다 열리는 대회인데 입상만 하더라도 맛집인증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우승을 할 경우엔 3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상금과 더불어서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무임승차로 올릴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됩니다. 저 역시 튀김집을 하는 사람인지라 이 대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참여하는 튀김집들 전부 독하게 준비하는지라 저 역시도 독한 마음을 먹고 최고의 걸작품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확 띌만한 모양도 생각해야했습니다. 용? 봉황? 너무 식상합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준비할 게 뻔했습니다. 그리고 재료도 골칫거리였습니다. 튀길 재료야 많지만 재료에 따라 튀김 기름의 온도는 물론이요 튀기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라 재료 선정도 신중하게 해야했습니다. 자칫 재료를 혼동해 잘못 튀기게 된다면 기름은 잔뜩먹고 눅눅한 최악의 튀김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잠도 잘 못자고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저는 작품을 정했습니다. 재료는 무, 감자, 닭발, 당근, 파, 그리고 삶은 달걀과 올리브. 무를 얻기 위해 무만 1000개를 뽑아내면서 허리를 혹사했고, 감자를 얻기 위해 감자만 2000개 캐내면서 또 허리를 혹사시켰고, 닭발을 얻기 위해 치킨집에서 알바를 하면서 닭발을 얻었고, 당근을 얻기 위해 카레집에서 깍뚝썰기를 주구장창 했으며 파를 얻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고 수련을 했고, 달걀을 얻기 위해 양계장에 쳐들어가서 달걀을 루팅했고 마지막으로 올리브를 얻기 위해 올리브유 100리터를 구매하여 그것을 농축하여 올리브 결정을 만들어냈습니다. 튀김으로 만들 모양은 의외로 쉽게 정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감자가 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대망의 대회날, 대회장에 모인 사람들은 전부 하나같이 좋은 재료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다면 그 재료들은 결국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신세가 될게 뻔했습니다.

#227 ◆g1A5e0r87hs 2019/11/10 20:03:29

대회 시작 신호와 동시에 모든 선수들의 튀김기가 달궈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름이 끓어오르고 재료들을 손질하는 소리가 다다다다다들려왔습니다. 저도 닭발을 미리 세팅하고 파를 삭삭 다듬었습니다 어느새 치익거리면서 튀김기 기름이 끓어오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재료들이 파파파팍 기름속으로 쏟아져들어갔습니다. 치치치칙 튀겨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달그락거리면서 그릇들이 오고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도 닭발을 튀긴 후 중요한 몸통이 될 무와 당근을 튀겼습니다. 무가 퉁퉁거리며 굴러다니고 당근이 다닥다닥 익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감자를 탁탁 썰고 모양을 냈습니다. 이 감자들은 웨지감자가 될 재료들이었습니다. 웬만한 재료가 튀겨지고 손질이 되자 저는 이제 모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무가 몸통이 되고 파가 꼬리가 되며 당근이 다리와 얼굴이 되었습니다. 닭발은 말 그대로 발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올리브 결정과 삶은 달걀. 삶은 달걀을 튀기기 시작했습니다. 달걀이 휙휙 돌면서 예쁘게 튀겨졌습니다. 달걀을 당근으로 만든 얼굴에 올려놓은 후 올리브 결정을 튀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올리브 결정이 기름에서 나온 것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올리브 결정이 튀김기름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열이 한쪽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결정을 데굴데굴 굴리면서 올리브 결정을 튀겼습니다. 다 튀긴 올리브 결정은 새까만 색을 띄었습니다. 그 올리브 결정을 삶은 달걀에 올림으로써 눈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감자. 웨지감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웨지감자도 너무 튀기면 웨지감자라고 불리기 애매해지고 그렇다고 덜 튀기면 먹을 게 못되는 괴식이 됩니다. 온도를 조절해서 완벽한 웨지감자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웨지감자를 당근 얼굴 주변에 하나씩 꽂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웨지감자까지 꽂아넣자 제 작품이 완벽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건 목도리 도마뱀이었습니다. 닭발로 디테일하게 만들어낸 도마뱀의 발과 파로 만든 꼬리도 멋졌지만, 역시 최고는 웨지감자로 만든 목도리 도마뱀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목도리 부분이었습니다! 499개로 구성된 웨지감자 목도리는 그야말로 우아하고 고소한 자태를 자아냈습니다. 다른 팀들이 만든 용이나 봉황, 혹은 기타 이상한 잡것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상은커녕 입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심사의원들이 목도리 도마뱀 공포증이 있어서인지 목도리 도마뱀을 애써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거 목도리 도마뱀이 뭐가 어떻다고. 하여간 구닥다리가 문제입니다. 뭐 일단 만들어놓은 작품이 아까워서 저희 가게 앞에 유리케이스를 세워 그 안에 놔두었습니다. 방부처리도 했고요. 이제 불멸의 작품이 되어 영원히 제 가게 앞에서 장식이 되는 겁니다. 웨지 목도리 도마뱀은. 가게 앞에 있는 목도리 도마뱀을 보고 '왜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말하겠는데요, 그 곳에 웨지 감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목도리 도마뱀을 봤으면 주문하세요. 보는 것도 돈 받아요.

#228 ◆g1A5e0r87hs 2019/11/10 20:04:34

음...... 목도리 도마뱀이라. 다른 건 몰라도 임팩트!! 하나만큼은 기막히겠네요. 그런데 맛은 별로 일 것 같네요. 어차피 방부처리되어서 먹진 못하겠지만. 올리브 튀김도 아니고 올리브 결정 튀김은 또 뭔지......... 사연자님께는 눅눅한 부침가루를 보내드립니다.

#229 ◆g1A5e0r87hs 2019/11/10 20:06:04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튀기면은 다맛있다 그러던데 어째선지 내가하면 맛이없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239에, 사연단어는 >>241,>>242,>>24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사연으로 내일 만나요! 안녕!

#244 ◆g1A5e0r87hs 2019/11/12 20:44:15

우렁쌈밥님의 사연입니다.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그 할머니는 몸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거동이 힘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거동이 힘들다는 말로는 감이 잘 안오시겠죠? 급할 때 화장실을 가는 건 우리에게 일도 아니지만 그 할머니는 급할 때 화장실에 가는 것 자체가 고통의 시간이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가는 도중에 실례를 저지를 수도 있을정도로 몸이 불편하니까요. 누군가 도와준다면 참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할머니는 혼자사는데다 주위에 이웃도 없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마을을 떠난지 오래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나이를 먹고 세상을 하나둘씩 떠나다보니 그 마을에 남은 사람은 결국 할머니 혼자였으니까요. 그러다보니 할머니의 건강은 계속 나빠지고 집안에 갇혀사는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는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꿈은 단순했습니다. 가고싶은데를 가보는 일. 할머니가 가고싶어하는 곳은 언젠가 TV로 보았던 오페라 하우스였습니다. 할머니의 집 한켠에는 이런저런 잡지와 책에서 오려낸 오페라 하우스 사진들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만큼 할머니는 그곳에 가보고 싶었던 겁니다. 하지만 꿈만 가지고 있다 해서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할머니의 꿈은 그저 꿈으로만 끝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현실이 마법처럼 굴러갈 때도 있는 법입니다.

#245 ◆g1A5e0r87hs 2019/11/12 20:44:23

어느날 할머니는 평소보다 몸이 가볍다는 것을 느끼고 오랜만에 볼펜을 손에 잡았습니다. 그날따라 할머니의 신체는 매우 잘 움직였고 덕분에 할머니는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볼펜으로 그림 하나를 완성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마침 호구조사를 하던 날이라서 관련 공무원이 할머니집에 찾아왔습니다. 할머니는 그 공무원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호구 조사를 하던 공무원은 할머니가 그린 그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걸 본 공무원은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할머니가 볼펜으로 그린 그 그림은 오페라 하우스를 완벽하게 그려낸 그림이었으니까요. 할머니는 손쉽게 그것을 그렸지만 오페라 하우스에 가고싶다는 열망이 담겨있는 그 그림은 오페라하우스의 축소판 그 자체였습니다. "할머니 이거 직접 그리신건가요........?" "그려. 내가 그렸수. 오랜만에 몸이 가벼워져서 그런가. 호호, 갑자기 건강해지면 죽을 징조라는디. 그래도 기분은 좋구먼." 공무원은 할머니 집을 나와서 미술을 전공한 친구를 찾아가 그 그림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대학교 교수를 찾아가서 사진을 보여주었고, 교수는 유학시절 친구인 호주의 대학교수에게 그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었습니다. 호주의 대학교수는 그것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그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기 원하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라는 것이 알려지자 SNS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했습니다. 그렇게 화제가 된 할머니를 방송사가 찾아갔고, 방송사의 방문에 할머니는 잠시 당황했지만 곧 호호 웃으면서 자신이 그렸던 다른 그림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이 오페라 하우스 그림이었는데 다양한 시간대, 다양한 각도에서 그린 오페라하우스 그림이 수십장이 넘었습니다. 방송사는 할머니에게 다른 오페라 하우스 그림을 그려달라 요청했고 할머니는 요청을 받은지 30분도 안되어 그림을 그려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송이 나가게 되자 할머니는 대략 스타반열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페라하우스에 가본적도 없는 할머니가 오페라하우스를 완벽하게 그려낸다라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크라우드펀딩 및 할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었고 계획을 진행하는데 충분한 돈과 계획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자신이 꿈꾸던 오페라하우스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그곳에 가게되었다는 말을 들은 할머니는 마치 날개가 돋힌 듯 마냥 방방 뛰었습니다. 그 기쁨이 너무 컸던 덕인지는 몰라도 그날이후 할머니는 거동이 조금 나아지셨습니다.

#246 ◆g1A5e0r87hs 2019/11/12 20:44:26

그리고 할머니는 비행기를 타게 된 그날,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비행기에 탑승하셨습니다. 호주에 도착한 할머니는 대학교 교수 및 통역과 도우미들의 안내를 받아 오페라 하우스는 물론 시드니의 다양한 명소를 구경하고 맛있는 식사를 드시면서 좋은 여행을 하고 귀국하셨습니다. 그리고 귀국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할머니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꿈을 이룬 것 때문인지 눈을 감은 할머니의 입에는 미소가 걸려있었습니다. 전해지기로는 오페라하우스를 본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게 그 오페라 하우스여? 멋지구만. 그 누구 펜이랑 종이 있소?" 그렇게 받은 종이에 또다시 오페라 하우스를 그렸다는데....... 현재 그 그림은 오페라 하우스 입구를 장식하는 액자에 들어가있습니다. 설명문 하나와 함께. '그림 속 세상에 오페라 하우스를 만들어낸 위대한 그림세상 건축가 XXX할머니를 기억하며'

#247 ◆g1A5e0r87hs 2019/11/12 20:47:26

꿈을 이루어진다.... 좋은 말이죠. 꿈을 꾼다고 그게 이루어지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애초에 꿈을 꾸는 것부터가 모든 것의 시작이니까요. 꿈꾸지 않는 사람에게 꿈은 찾아오지 않아요. 살면서 누구나 꿈 하나는 가지고 있는 법이잖아요. 그게 이루어지면 좋은거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꿈꾸는 것 자체로도 나쁠 건 없잖아요? 모든 이의 꿈,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사연자님께는 옾엘아 하웃으 팜플렛을 보내드립니다. 그거 어딘가에 있는 장소라는데 스레지기는 모르는 곳이에요.

#249 ◆g1A5e0r87hs 2019/11/12 20:50:37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저별들은 바라보는 자들에게 빛을주고 그꿈들은 노력하는 자들에게 길을주고 그렇게들 희망갖고 살다보면 작은거에 하하웃고 그렇게들 행복하게 살게되면 이세상이 아름답게 변하겠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257에, 사연단어는 >>258,>>259,>>26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레딕 앵커판에서요. 다른데 말고. 또다른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261 ◆g1A5e0r87hs 2019/11/13 21:05:08

샌드위치 백작님의 사연입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수능! 그리고 한파! 항상 매년마다 반복되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정작 수능날 눈이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간혹 몇몇 곳에서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있긴 하지만 거의 보기 힘든 일입니다! 애초에 눈이 오면 더 골치 아플테죠! 하지만 수능날 내리는 눈은 좋은 징조입니다! 단! 여러분이 눈을 맞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 말이죠! 눈은 무슨 색입니까? 하얀색입니다! 여러분이 시험지에 아무것도 적지 않고 내면 뭐라고 합니까? 백지를 냈다고 합니다! 백지는 무슨색? 그렇습니다! 하얀색입니다! 눈을 맞게 된다면! 맞은 그 순간 우리는 눈의 하얀색에 오염되어 시험지도 하얗게 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만 보면 불행한 징조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눈을 맞고 나는 맞지 않는다면??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시험지를 백지를 낼 때 나는 백지가 아닌 제대로 문제를 푼 답을 제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이번 수능날 눈이 온다면! 눈을 맞지 않고 시험장으로 가십시오! 철저한 대비를 하고 말이죠! 뇌가 백지가 되면 안 됩니다! 머리, 특히 정수리를 집중 보호하십시오! 11층 석탑 모자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이왕이면 차를 타세요! 태워달라고 하세요! 집 앞에서부터 눈을 맞을 가능성을 최대로 줄여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시험장에 다 왔네 하고 모자를 벗는 그 순간! 눈 한송이가 여러분의 머리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절대로 눈에 흔들리지 않고 시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합시다! 아, 안 오면요? 안 오면 뭐 본인 실력대로 점수 나오겠죠 뭘. 중요한건 눈이라고요. 눈.

#262 ◆g1A5e0r87hs 2019/11/13 21:10:01

.......... 이건 신종 오컬트인것입니까? 아니면 신종 괴담입니까? 눈 맞는다고 사람이 백지될 정도면 극지방 사람들은 전부 바보게? 뭔 말같지도 않은........ 혹시 이런 걸로 사람들 혹하게 해서 돈벌려는 사기꾼? 에라이. 그래도 선물은 보내야 되니까. 사연자님께는 냉동고 1일 체험권을 보내드립니다. 아이스 맨이 되어보세요.

#263 ◆g1A5e0r87hs 2019/11/13 21:12:08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가끔씩은 쉬어가는 그런사연 날로먹는 심보라고 욕하지는 말아줘요 스레주도 사람임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267에, 사연단어는 >>268,>>269,>>27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내일은 수능이네요. 수험생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수능 이후에 새로운 사연으로 만나요! 안녕!

#271 ◆g1A5e0r87hs 2019/11/14 21:52:31

팝콘펀치님의 사연입니다. 그 학교에는 무시무시한 것이 있었습니다. 네. 절대적인 무언가가 말입니다. 그 학교는 폐교였습니다. 뭐 흔히들 아는 그런 폐교 말입니다. 그런 곳은 흔히 심령스팟이니 뭐니 하면서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저 물론 마찬가지였어요...... 솔직히 폐교에 들어갔을 때는 별로 기대하는 건 없었어요. 사실 찾아보면 의외로 많은 곳에 폐교가 있기도 하고 그런 폐교들 중에 심령스팟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서운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았어요. 경험담도 대부분 주작설이라서 그다지 기대는 안 했어요. 폐교관련 이야기들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학교괴담급의 이야기라고 해봤자 그다지 끌리지도 않고 말이에요. 그런데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 섬뜩한 느낌을 받았어요. 들어서면 안되는 곳에 들어선 듯한........느낌을 말이죠. 하지만 그 때의 저는 그 느낌에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하고 신나서 그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어요. 폐교 안에는....... 그다지 이상한 물건들은 없었어요. 낡은 의자와 책상, 그리고 몇년 전에 버려진 교과서 정도가 다였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유독 하나의 책이 제 눈길을 끌었......어요. 마치 철이 자석에 끌리는 것 마냥 그 책을 잡아서 펼쳤어요. 책에는 다양한 마법진 모양과 그 마법진으로 소환할 수 있는 존재들에 대하여 적혀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의 마법진이 제 눈에 띄었어요....... 그건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대악마의 마법진이었습니다. 흥미가 생긴 저는 그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았어요. 마법진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소환석 혹은 소환석 역할을 할 물건들을 역오망성 모양으로 배치한 후 마법진을 그립니다. 그리고 대악마가 강림할 육체를 그 안에 놓으면 대악마가 강림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딱히 대악마를 소환해볼 생각은 없었지만요, 일단 그 책을 가져가게 했습니다.

#272 ◆g1A5e0r87hs 2019/11/14 21:52:34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요. 책 말이에요. 마법진을 그려야된다고 했잖아요. 그 마법진은 책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널부러져있는 물건들의 배치는 몇년전에 일부러 그렇게 놓아놔서 역오망성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가지고 나가려는 순간 책에 그려진 마법진은 그 역오망성 한 가운데에 위치하게 되었고, 대악마 강림의 마법진 발동의 조건이 모두 갖추어졌습니다. 위기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순간 모든게 망가지는것이었으니까. 저는 재빨리 마법진의 발동을 막거나 대악마 강림을 막을 수 있는 내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그것은 바로 육체와 마법진 사이에 다윗의 별이라고 불리는 육각별을 그리고 그 안에 십자가를 그려져 있는 마법진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행하려 했으나 펜이나 다른 쓸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될까 싶어서 피를 내서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 마법진은 철저히 저를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간신히 그 방해를 뚫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폐교를 나온 저는 그대로 학교를 파괴해버리고 지옥의 입구를 열어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건 멸망뿐입니다. 아 정말, 이 육체가 마지막까지 발악하면서 파훼마법진을 그리려는 것을 막느라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몇백년 전 봉인된 이후 추종자들을 이용해 이 모든 것을 꾸몄습니다. 그리고 이 멍청이가 아주 제대로 걸려주었습니다. 아직 영혼이 채 사라지지 않은 모양인지 사연을 보내어 위험성을 알리려나 본데 이미 늦었습니다. 위험성을 알리든 못 알리든 말입니다. 이제 남은 건 멸망입니다. 인간들아. 곧 다가올 지옥에 무릎꿇고 기다리거라.

#273 ◆g1A5e0r87hs 2019/11/14 21:54:27

와! 대악마! 라고 제가 무서워서 벌벌 떨 거라 생각했나요? 아니 이 타래지우 라디오 세계관은 말이죠 지구는 여러번 파괴되고 괴수는 툭하면 나오고 한 때는 천사와 악마도 강림한 적이 있는데다 외계인도 심심하면 놀러오고 그러는 세계관이에요. 고작 대악마 따위가 이 세계관에서 깽판칠 생각 하지 말란 말입니다. 난 대악마보다는 법봉들고 관심법 쓸 빛나리 애꾸 아저씨가 더 무섭거든요? 머리 깨지기 전에 얌전히 있으세요. 멸망은 무슨놈의. 사연자님께는 성수동에서 만든 성수를 보내드립니다.

#274 ◆g1A5e0r87hs 2019/11/14 21:56:39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대악마든 마왕이든 뭐든간에 타래지우 라디오의 세계에선 지나가는 버스만큼 보기쉬운 존재들임 그러니까 그런걸로 자랑질마 하고싶음 다른세계 넘어가서 하시든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281에, 사연단어는 >>282,>>283,>>284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주파수 고정! 또다른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285 ◆g1A5e0r87hs 2019/11/15 21:57:15

쓰기전에 조금 기분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네이버에 타래지우라고 검색해봤는데..... https://blog.naver.com/upper2389/221705320185 뭡니까 이거. 왜 상관도 없는 블로그에 저런 식으로 글을 퍼갑니까. 퍼간다고 말도 안한것도 안한건데 퍼가려면 깔끔하게 퍼가고 출처를 남기던지요. 이게 뭔가요 대체. 양심을 어디다 팔아먹은 인간인지 원.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퍼갈수는 있는데, 최소한 저딴식으로는 퍼가지 마세요. 글 내용도 다 잘라먹고 일부러 몇 글자 빼먹고........ 어휴.... 퍼간 곳에 출처 적어주시고요.

#286 ◆g1A5e0r87hs 2019/11/15 22:40:50

테이머님의 사연입니다. 나는 뭐든 낚는 낚시꾼입니다! 제 위대한 낚시인생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53년전, 해적이셨던 아버지와 해군이셨던 어머니.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하여 아이가 탄생하니 그게 바로 저! 그 아이는 3살 때 스스로 낚시대를 만들었으며 4살 때 조약돌을 던져 호수의 물고기들을 전부 기절시켰고 5살 때 나뭇가지 하나로 청새치를 낚아올렸습니다! 그것도 바로 저입니다!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나 온갖것을 낚는 진정한 낚싯꾼으로 자라났습니다! 8살때는 같은 학교 학생들을 낚았습니다! 거짓말 하나로 말입니다! 누구도 자신이 낚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10살 때는 그 동네 사람들을 낚았습니다! 말 한마디로 말입니다! 뱀이다! 이 한마디에 동네가 혼비백산이었습니다! 15살 때는 나라를 낚았습니다! 으악! 하며 비명을 질렀더니 그게 뉴스에 올라서 아동 학대로 오인받아 나라에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고 온 나라가 뒤집어졌습니다! 20살에 자신의 완벽함을 깨달은 전설의 낚싯꾼은 세상을 낚으러 갑니다! 전설의 드래곤을 잡기로 한거죠! 드래곤은 바다에 삽니다! 넓고 숨기 편하고 살기 좋으니까! 해룡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배를 얻기 위해 선주를 낚은 후, 배를 타고 나섰습니다! 목표는 태평양 한 가운데였습니다! 마리아나 해구 말입니다! 마리아나 해구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만 저는 전설의 낚싯꾼입니다! 낚시대로 구름을 낚아올려서 날씨를 조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겸사겸사 악당이 쏘아올린 작은 핵미사일도 낚아서 되돌려주기도 했죠!

#287 ◆g1A5e0r87hs 2019/11/15 22:40:54

그렇게 마리아나 해구에 도착했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해구에서 고동이 느껴진 것입니다! 저는 낚싯대로 생명체의 고동을 느끼는 경지에 도달한지 오래였으니 그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문어괴물이었습니다! 문어괴물은 8개의 다리를 이용해 제가 타고 있는 배를 끌어당기기 시작했습니다! 낚싯대만으로 이녀석을 낚기엔 배가 너무 작았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전설의 낚싯꾼입니다! 저는! 문어괴물의 중추를 낚아버리기로 했습니다! 단 한번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제게 실수따위는 없었습니다! 문어괴물의 뇌를 낚싯바늘에 걸었고 그대로 문어괴물의 신경계를 낚아버리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모든 신경계를 낚여버린 문어괴물은 그대로 KO했습니다! 그렇게 남은 문어괴물은 저와 선원들이 맛있게 먹어치웠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전설의 낚싯꾼. 이몸께서는 다양한 것을 낚았습니다! 별똥별도 낚았고, 달도 낚아서 월식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해도 낚기 위해 낚싯줄을 던졌고 8초 뒤에 낚싯줄로 태양도 낚아서 몇시간의 사투 끝에 그 위치를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위대한 전설의 낚시꾼인 저! 이런 사람을 세상은 아직도 못 알아보고 있습니다! 태양과 달을 낚는 사람한테! 감히! 어디서 동급취급을 받으려 하는건지! 건방지기 짝이 없습니다! 위대한 것은 그에 따른 대접을 받아야 세상이 공정한 것입니다! 이에 저는 이렇게 라디오 사연으로 그 억울함과 공정함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288 ◆g1A5e0r87hs 2019/11/15 22:43:59

.......이건 뭐 북쪽 3대 돼지 영웅담도 아니고.... 아니 다른 건 다 그렇다치는데....... 뭐요? 태양을 8초만에 낚았다고?? 태양빛이 지구까지 오는데 8분이 넘게 걸리는데 낚싯줄을 던져서 8초요?? 아니 무슨 광속을 초월한 분이신가요? 시간여행도 하시겠네. 왜 그건 안 적으셨나요? 허 참나. 전설의 낚싯꾼 대접을 받기 전에 좀 믿을만한 소리를 해야 대접을 해주든지 하죠. 설마 시간에 따라 태양 위치가 변하는걸........본인이 태양을 낚아서 변화했다고 믿는거라면......... 음, 할 말 없습니다. 더 이상은 노코멘트. 사연자님께는 사혈침을 보내드립니다. 피 좀 빼면 좀 나아지려나요. 정신머리가.

#289 ◆g1A5e0r87hs 2019/11/15 22:46:2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낚시질도 최소한의 선만큼은 지켜야지 선넘으면 비웃음과 조롱받는 악의들만 불러오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296에, 사연단어는 >>297,>>298>>299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토요일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하루 쉬고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겠습니다. 앵커가 채워져있다면요. 그럼 그 때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302 ◆g1A5e0r87hs 2019/11/16 22:09:59

>>301 정확한 출처를 기재하신다면 상관없습니다. 출처만 제대로 적어주세요. >>285에 언급된것처럼만 하지 말아주세요.

#304 ◆g1A5e0r87hs 2019/11/17 15:57:42

오늘의 신청곡은 션 멘데스의 In my blood https://www.youtube.com/watch?v=36tggrpRoTI ABC님의 사연입니다.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공짜. 사실 공짜라는 건 이름만 그렇다는거고 실제로는 다른 쪽에서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짜로 주는 물건들을 받게 되었을 때 그 이후에 들어오는 각종 상품권유 및 이상한 사람들의 방문 등등이 대표적인 예시죠. 그것은 헌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헌혈을 하고 공짜 영화표 혹은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받습니다. 그러면 생각을 좀 해봅시다. 내가 헌혈한 피 = 영화표라는건데, A=B라면, B=A도 성립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영화표를 주면 피를 받을 수 있어야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영화표를 들고 헌혈의 집을 찾아가서 피를 내놓으라고 소리쳤습니다. 돌아온 것은 강제퇴출. 이 무식한 작자들은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 했습니다. 피=영화표인데 영화표=피가 성립이 안된다니, 수학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것을 이해해야 정상입니다. 대체 저런 멍청이들이 헌혈의 집에서 저런 깽판을 치도록 놔두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론은 이 헌혈의 집 및 그 관계자들은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선동하여 피를 빨아먹는 악덕상인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영화표나 교환권을 주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판 피 내가 물건주고 사겠다는데 거부한다는 점에서 이미 글러먹었습니다. 이 나쁜 놈들을 응징하고 싶습니다만 괜히 추적당하기는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생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동생은 하기 싫다고 반항했지만, 대의를 위해 약간의 폭력으로 협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날 동생은 헌혈의 집에 쳐들어가 수십장의 교환권을 뿌린 후 헌혈팩을 강탈해왔습니다. 이건 절도가 아닙니다. 교환입니다.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이렇게 모은 헌혈팩을 조금 비싸게 판매하여 수입을 얻을겁니다. 그리고 다시 교환권을 얻은 후 같은 행동을 반복해 헌혈의 집과 적십자 등등을 뛰어넘는 대 헌혈 기업을 세울 것입니다. 다시는 등가교환을 모르는 멍청이들이 헌혈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피의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말이죠.

#305 ◆g1A5e0r87hs 2019/11/17 15:59:26

음....... 뭐랄까....... 뭔가 과격한 폭력배 같네요. 아니 등가교환이란 말 자체는 이해하는데...... 저건 좀 아니라 생각해요. 그리고 동생을 팔아먹는 건 뭔가요. 그것도 폭력으로 다스린다니. 참........ 그리고 결국엔 피를 팔아먹는다는 점에서 아웃이에요. 제 생각에 곧 대가를 치르겠네요. 법에 의한 대가를. 사연자님께는 헬레이저 시리즈를 보내드립니다.

#306 ◆g1A5e0r87hs 2019/11/17 16:01:27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헌혈할때 중요한건 나의건강 정확하게 체크하기 기억해요 건강나쁨 헌혈못함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311에, 사연단어는 >>312,>>313,>>314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다른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319 ◆g1A5e0r87hs 2019/11/18 21:41:03

바다의 보조배터리님의 사연입니다. 어느 한 게임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게임 대회 및 닉네임과 관련된 논란입니다. 그리고 그 논란은 잘나가던 게임을 한순간에 말아먹게 만들었습니다. 인기게임 쿠키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러닝브레드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제작사는 엄연한 창작이라 주장하지만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 쿠키런과 거의 흡사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게임은 카피게임에 가깝지만 제작사에서 그것을 덮기 위함인지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송사와 연계하여 우승 상금 1억짜리 대회를 연다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돈을 있는대로 퍼부은 보람이 있었는지 러닝브레드의 매출액이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세계대회를 연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매출액이 무려 2배나 뛰었습니다. 그정도로 러닝브레드는 세계인의 관심사를 끄는 게임이 되어 있었습니다. 상금 랭킹 1위 대회인 도타2만큼은 아니었지만 관심도는 그에 비견될만한 했습니다. 세계대회인만큼 각 나라에서 선발전을 치러서 국가대표를 뽑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러닝쿠키라는 닉네임을 가진 게이머가 대표로 뽑혔습니다. 세계대회의 룰은 토너먼트 방식이었습니다. 즉 각 나라에서 뽑힌 선수들이 3판 2선승제로 대결을 하여 승자만이 상위단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8강부터는 5선 3선승제로 진행되며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됩니다. 거기서 우승한 사람이 챔피언이 되어 세계최강을 가지는 것입니다.여기까지는 아무도 불만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 방식은 누가 더 오래 달리느냐로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불만을 가진 게이머들이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오래 달리는 것이 러닝브레드의 목적이 아니 라는 것이었죠. 실제로 러닝브레드는 그냥 달리기 게임이 아니라 달리면서 각종 점수 아이템등을 먹으면서 점수를 쌓는 게임입니다. 10000미터를 달려도 점수 아이템을 하나도 먹지 않으면 달린만큼의 점수만 받게 되지만, 1000미터를 달려도 점수 아이템을 왕창 먹었다면 점수는 1000미터 쪽이 더 앞설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먹자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 여기에 불만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한 불만을 접수한 진행위는 3판 2선승제 대결에서 1세트는 오래달리기, 2세트는 점수제, 3세트는 동전던지기로 둘 중 하나의 종목을 정해 대결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다른 쪽에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3세트를 동전던지기로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세트에서 아깝게 패배한 선수가 자신이 불리한 종목에 걸릴 경우 1세트를 먼저 따냈음에도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불만이었습니다. 그들은 3세트 종목은 1세트 승자가 정해야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나오자 곧바로 반대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세트 승자가 3세트를 결정하는 결정권을 줘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2세트 승자가 3세트 종목 결정권을 가져가게 해야, 2세트에서 더욱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고 주장했습니다. 1세트 승자는 게임을 끝내기 위해, 1세트 패자는 역전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둘 다 최선을 다하게 될거라는 논리였습니다. 결국 진행위는 고민끝에 아예 1세트 종목을 동전던지기로 결정하고 2세트를 1세트와 다른 종목, 3세트를 1세트 승자가 정하는 걸로 룰을 결정지었습니다. 5판 3선승제나 7판 4선승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320 ◆g1A5e0r87hs 2019/11/18 21:41:13

겨우 일이 잘 풀려서 대회가 잘 열리나 싶었는데 이번엔 엉뚱하게도 선수의 닉네임에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선수가 아닌 제작사 측이었습니다. 제작사 측은 쿠키런을 연상시키게 하는 한국대표 러닝쿠키 선수의 닉네임을 변경할 것을 선수에게 요구했습니다. 선수는 당연히 거절했고, 그러자 제작사 측은 진행위에 압력을 가하여 러닝쿠키의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하고 1년출장정지를 때려버립니다. 이러한 행동은 러닝쿠키선수는 물론 다른 선수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닉네임이 불건전한 내용도 아닌데 타 게임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처럼 취급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선수 대부분이 대회 보이콧을 선언합니다. 그 중 대부분이 인기가 많은 선수들이었고, 제작사 및 진행위는 부랴부랴 출장정지를 취소하고 러닝쿠키가 이번 대회까지만 그 닉네임으로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말을 바꿨지만 이미 때는 늦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본 게임 이용자들이 하나둘씩 게임을 접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불같이 타올랐던 인기는 순식간에 꺼져버렸습니다. 정점을 찍게할 줄 알았던 세계대회 개최는 제작사를 나락으로 쳐박아버리는 눈덩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러닝브레드 세계대회는 1회 대회를 끝으로 사라져버렸고 게임도 어느순간 소리소문 없이 서비스 종료, 제작사도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단순한 논란 또는 해프닝으로 끝났더라면 러닝브레드라는 게임은 장수했을테지만 제작사의 눈먼 행동으로 인해 그 모든 것이 다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다른 게임사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눈보라사는 더더욱.

#322 ◆g1A5e0r87hs 2019/11/18 21:45:02

흠.... 마지막 줄이 핵심인가요. 확실히 잘 나가던 게임이 논란으로 인해 망하는 경우가 의외로 찾아보기 쉽습니다. 폭풍전야가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없어진 게임이나 작가의 성향 논란으로 난리가 났던 게임이나, 과금 문제로 욕먹는 게임등등 말이죠. 어떻게보면 왜 굳이 일을 키울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단체라는게 의외로 그렇죠. 똑똑한 개인도 단체에 들어가면 멍청해진다는 말도 있잖아요. 어떤 게임이든 결국 게이머들에게 인정을 받냐 못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인정받는 게임은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게임은 오래가지 못하니까요. 사연자님께는 주먹과 폭풍모양이 합쳐져있는 마우스패드를 보내드립니다. 그거 어느게임사에서 주는 물건일까요?

#323 ◆g1A5e0r87hs 2019/11/18 21:46:43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게임이란 서로간에 매너있게 즐기면서 웃으면서 행복하게 해야하는 것일텐데 가만보면 목숨걸고 하는사람 너무많아 뭐하기가 무섭구나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330에, 사연단어는 >>331,>>332,>>33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스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디? 앵커판. 다른 판에는 없어요. 링크 안 걸었으니까. 0ㅅ0(누가 홍보 좀 해주세요오오오~) 새로운 사연으로 또 만나요! 안녕!

#335 ◆g1A5e0r87hs 2019/11/19 21:20:40

오늘의 신청곡은 노라조의 사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6BJiije6m4 머리띠님의 사연입니다. 만두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그 속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대표적인 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지만, 그 재료에 따라서는 새우만두나 고기 없이 만든 야채만두 등도 가능합니다. 재료를 뭘 넣느냐가 중요하니까요. 제가 소개해드릴 만두는 어느 맛집의 만두입니다. 정말 맛있는 만두였습니다. 그 만두의 비밀을 알기 전 까지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다가 만두를 만들어서 팔기로 마음먹은 저는 다른 맛집들의 만두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맛집들은 뭐가 달라도 달랐습니다. 가령 만두피를 만든다고 할 때, 일반적인 집은 만두피를 사서 쓰거나 일반 밀가루로 만들지만, 맛집들은 밀가루에 다른 곡식가루를 섞거나 혹은 반죽에 쓸 물이 특이했습니다. 사소해보이는 차이가 맛집과 평범한 집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속재료 또한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에 있어서는 맛집이나 그렇지 않은 집이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좋은 재료냐 아니냐의 차이정도일뿐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는 거기서 거기. 저는 이걸로는 사업을 성공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솔직히 재료가 평범하다면 눈길을 끌기 쉽지 않은 세상이니까요. 그렇게 만두를 접을까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들린 대박집 만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속재료가 뭔가 특이한 느낌이 났거든요. 고기만두보다는 붉지만 김치만두보다는 옅은 붉은 색의 속재료. 색만보면 덜 익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맛을 보는 순간 오독오독 거리면서 씹히는 느낌과 더불어서 은은히 퍼지는 특유의 맛을 느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저는 이곳을 철저히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아르바이트 생으로 취직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생으로 취직하다보니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가령 만두피를 만드는 시간이 정확히 자정이라든지, 만두 속을 만들 때는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마늘 농축액을 넣어준다든지 하는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속을 만드는 재료들의 정확한 구성을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알려고 했지만 너무나 철저한 보안에 그것을 뚫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336 ◆g1A5e0r87hs 2019/11/19 21:20:43

그래서 저는 결국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습니다. 쓰레기통 뒤지기. 쓰레기통을 뒤져서 나온 부산물들을 살펴보게 되면 그것들이 어디서 나온 것임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통을 몰래 뒤지던 저는 곧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집의 재료와 별반 다를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망한 저는 쓰레기통을 뒤진 흔적을 없애고 출근하자마자 사직 의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있으면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으면 이상한 그것. 그것은 손톱이었습니다. 손톱깎이로 깎여있는 손톱 한두개라면 실수로 들어갔겠거니 했을겁니다. 하지만....... 이건 실수라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을 다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찾아냈습니다. 수백개의 손톱과 발톱들을. 그리고....... 뼛조각들까지. 이 집 만두의 오독오독 거리는 식감은 바로 이 손톱과 발톱들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할 뻔했습니다.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억지로 참아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얼마 후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 집에 관한 뉴스였습니다. 실상은 너무 끔찍했습니다. 그들이 만들던 만두의 재료는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만두피마저도. 당연히 대난리가 났고 정부에서까지 개입하는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결국 그 만두집은 없어졌고 관련자들은 모두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그런 끔찍한 짓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그 만두의 맛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정말 최고였으니까.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만, 저 혼자 먹을 분량정도라면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요? 손톱은 계속 자라고, 피부도 심하게 잘리지만 않는다면 재생하니까..... 이참에 뱃살도 좀 줄여보고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37 ◆g1A5e0r87hs 2019/11/19 21:23:36

만두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죠.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만두의 속재료는 겉으로 보이지 않으니까. 인육으로 만들었니 뭐니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때문이에요. 안 보이니까. 그 재료가 명확하게 보인다면 그런 소문이 돌 가능성은 매우 낮거든요. 그것보다 뭘 어떻게 생각해요 생각은. 다들 그렇게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선넘다가 한방에 훅가는거에요. 하지 마요 좀. 사연자님께는 DVD를 보내드립니다. 그거 보고 따라하진 마세요.

#338 ◆g1A5e0r87hs 2019/11/19 21:25:07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만두에다 이상한거 넣는것좀 그만두게 이친구야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345에, 사연단어는 >>346,>>347,>>348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어요. 명심, 또 명심! 색다른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349 ◆g1A5e0r87hs 2019/11/20 21:33:52

녹차라떼빙수님의 사연입니다. 어느 전쟁은 참 어이없게 일어났습니다. 이 전쟁은 다름아닌 한 방울의 액체 때문이었습니다. 사건이 있던 그 날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날이었습니다. 현재 양로원 연합의 본부인 '하늘 양로원'에 모 대학교 봉사동아리가 찾아옵니다. 목적은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는 것이었죠. 물론 이 일은 절대 전쟁과는 관련없는 지극히 평화로운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던 도중에 한 학생이 자신이 마시던 음료를 실수로 흘리고 말았습니다. 민트초코라떼였죠. 민트초코라떼를 흘린 그 학생은 어르신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그것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어르신이 학생이 흘린 민트초코라떼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뭔가 궁금함이 가득한 얼굴이었죠. 그 어르신은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뭐시여?" "아, 이거 민트초코라떼라는 거에요. 민트초코랑 우유랑 섞은건데 카페같은데서 팔아요." "민두족홀아비?" "네? 아니 라떼요 라떼." "뭐시여 시방, 나때라고? 지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나때가 어쩌고 저째?" 귀가 어두우신 어르신의 오해로 인해 두 사람의 언성은 점점 높아져갔습니다. 그러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누군가의 삿대질로 화가 난 상대방이 그쪽을 밀쳐버리면서 이 전쟁의 서막이 열리고 맙니다. 그냥 여기서 끝났다면 좋았으련만, 이 사건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여론전이야 늘 있던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하늘 양로원에 있는 어르신 중 한 분이 전직 합참의장을 지낸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분이 인맥을 총동원하여 여론전을 펼치자 대학생들 쪽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이 어디 쉽게 수그러듭니까? 아닙니다. 대학생들 측에서도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거대한 세력을 만들게 됩니다. 양 측간의 세력이 서로 커지다보니 지역 곳곳의 양로원과 대학교에서 소규모 난전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은 민트초코를 던져대면서 민초단 집결을 노리고, 다른 한쪽은 로 시작되는 말들을 스피커를 통해 정신공격을 시전했습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펼쳐졌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민트초코를 뒤집어 쓴 사람이나 꼰대가 되어버린 젊은이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350 ◆g1A5e0r87hs 2019/11/20 21:33:57

이 전쟁은 뜻밖의 세력이 참전하면서 갑자기 소강상태에 빠져듭니다. 바로 탈모군단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민두족홀아비란 말에 탈모인들이 하나같이 분노하면서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참여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은 이런 전쟁에 빌미가 될 정도로 한심한 족속들이 아니며, 두 세력간의 화해 및 탈모군단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젊음과 패기로, 양로원 측이 인맥과 노련함으로, 그리고 탈모군단이 경제력으로 나서며는 묘한 균형이 맞춰졌습니다. 제 3세력의 등장으로 인해 그 옛날 제갈공명이 말했던 솥발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어느 한 쪽도 섣불리 움직잊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뿐 완전한 종전이 되진 못했습니다. 결국 이 삼세력은 각자의 나라를 세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생 동맹은 혼을 불사르며 싸우겠다는 의미를 담아 , 탈모군단은 모발을 꿈꾸면서 , 양로원 연합은 노인이 최고다라는 뜻에서 라는 나라를 세웠고, 대학생 동맹이 가장 왼쪽, 가운데가 탈모군단, 가장 오른쪽이 양로원 연합이었기에 세 나라를 붙이면 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아는 의 어원입니다. 몰랐죠? 몰랐을거에요.

#351 ◆g1A5e0r87hs 2019/11/20 21:35:39

이 양반이 어디서 약을 팔아?? 그것도 이 시국에? 확 마 그냥 마. 민트초코라떼라, 스레지기는 일단 민트초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초코는 좋아하지만. 아니, 취향은 존중하는데 저한테 강요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초코가 좋단말이에요. 사연자님께는 페이트 관련 뭔가가 그려진 안는베개를 보내드립니다. 페이트가 과연 어떤 페이트일까요?

#352 ◆g1A5e0r87hs 2019/11/20 21:36:5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민트초코 잘몰라서 그러는데 무슨맛이 나는지요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360에, 사연단어는 >>361,>>362,>>36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스레지기가 다니는 회사에서 스레지기를 엿먹이기 위해 다양한 잔업을 준비해준 관계로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사정상 사연진행이 힘들것 같습니다. 토요일날 새로운 사연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모두 즐겁게 안녕!

#369 ◆g1A5e0r87hs 2019/11/23 11:51:56

오늘의 신청곡은 탈모르파티 https://www.youtube.com/watch?v=HSV6Dwkj960 애플앤안드로이드님의 사연입니다. 미장센. 많이 들어봤을 단어입니다. 그 뜻은 연극 및 영화에서, 작품의 줄거리, 설정, 감독의 의도 등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넌지시 전달할 목적으로 무대 위 등장인물의 역할이나 동작, 소품, 무대 장치, 조명, 카메라 위치, 촬영 각도 등을 계획하고 구성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시각적 연출을 뜻합니다. 즉 무대 위에 뭐가 어떻게 있느냐를 통하여 그것을 보는 관객들에게 장면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미장센 이야기를 왜 하냐면 그로 인한 해프닝이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기업인 샤오미에서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온수매트 사업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의 얼음이 녹고, 이 얼음들이 녹으면서 열을 흡수해 발생한 냉기로 인한 강추위가 북반구를 덮게 된다는 모 연구결과를 본 샤오미의 높으신 분들이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겨울용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겨울 제품들 중 하나를 정했는데 그것이 온수매트였던 것입니다. 온수매트를 팔기로 했으니 이제 마케팅을 해야했습니다. 샤오미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온수매트 마케팅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것은 영화였습니다. 샤오미가 자체 제작한 영화로 온수매트를 홍보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만들자니 온수매트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문제였습니다. 온수매트를 어떻게 미장센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던 거죠. 예를 들어볼까요? 문이 열리는 장면과 함께 누군가가 들어오는데, 클로즈업 된 부분은 독약이라 적혀있는 약병과 뭔가가 적혀있는 종이입니다. 그러면 대충 방의 주인이 안 좋은 선택을 했겠구나라고 짐작하게 되죠. 하지만 온수매트로 이런 장면을 연출한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온수매트가 클로즈업 되면 어떤 것을 생각할까요? '아, 저거 안에 호스 터지겠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다행입니다. '저기 왜 온수매트가 있어? 이게 뭘 말하고 싶은거지?'라고 생각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겁니다. 영화장르가 어떻든 간에요. 하지만 어떻게든 온수매트를 끼어넣어야했기에 결국 온수매트가 들어간 장면이 완성은 되었습니다. 그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공이 형사입니다. 어떤 미제사건을 추적합니다. 그 와중에 사건과 관련된 조직의 아지트를 찾아냅니다. 그 아지트의 문을 여니 보이는 게 바로 이 온수매트입니다. 그 온수매트를 뚫어지게 보던 주인공은........ 그 온수매트에서 뒹굴면서 온수매트 자랑을 해댑니다. 그러다 그 온수매트에서 잠들어버리고 이어지는 다음 장면은 조직에게 잡혀 고문받는 장면입니다. 이게 대체 무슨 미장센입니까. 글로 쓰는 저도 이런데 이 영화를 직접 본 샤오미의 높으신 분들은 어떻겠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하라고는 했지만 저정도로 처참한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영화를 만들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자체배급을 통해 영화를 개봉했고 당연히 영화는 망했습니다. 그나마 10만명 정도가 보긴 했는데 이것도 사실 샤오미에서 직원들을 시켜 반강제로 관람하게 한 거라서. 결국 샤오미는 온수매트 사업을 접었습니다. 온수매트 장면에서 비웃음만 사버린데다 하필 그 장면에서 미세하게 물이 새는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신뢰도마저 잃어버렸으니까요. 대신 인터넷에서는 '깊게잠든 형사양반'등의 제목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단지 그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온수매트 사업은 샤오미의 흑역사가 되었고, 흑역사 말살 정책으로 인해 모든 정보가 삭제되어서 몇몇만 기억하는 그런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 알게 되겠네요?

#370 ◆g1A5e0r87hs 2019/11/23 11:53:31

온수매트에서 잠드는 형사라니, 그 영화 코미디 영화인가요? 코미디 영화라면 인정. 뭔가 억지로 영화를 만들다보니 무리수를 남발하고 말았네요. 차라리 평소 샤오미 답게 마케팅 했다면 잘 팔렸을지도. 사연자님께는 아이스팩을 보내드립니다. 이냉치냉! 다음 사연을 기다려볼까요! 사연자 닉네임을 >>376에, 사연단어를 >>377,>>378,>>379에 넣어주세요!

#380 ◆g1A5e0r87hs 2019/11/23 13:42:45

>>379 사연 단어요 단어. 재앵커 >>381

#384 ◆g1A5e0r87hs 2019/11/23 18:23:48

여포님의 사연입니다. 제 이름은 동지림입니다. 동씨 성에 뜻 지, 수풀 림자를 써서 동지림이에요. 하지만 이름때문에 나쁜 놈들이 저를 똥지림이라고 놀립니다. 왜 나는 이름이 이래서 저런 더럽고 냄새날 것 같은 별명으로 불리는걸까라고 하루에 수도 없이 생각했었습니다. 혹시 이건 모두 가짜고 나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 같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망상을 해본적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저는 매일같이 그 별명으로 놀림당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말이에요, 제 모든 인생이 트루먼 쇼 같은 삶은 아니더라도 일부의 인생은 누군가의 연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듭니다. 지난번의 일때문에요. 그 때는 바로 몇 주전일로, 회사일 때문에 출장을 나가야했습니다. 급한 출장이라 차로 가기엔 오래걸리고 기차표는 하필 매진이라서 하는수없이 비행기를 타야했습니다. 급하게 비행기표를 끊고 비행기에 탑승해서 할 일을 다시 따져보는데 딱 봐도 수상해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겁니다. 그 흔한 테러리스트들 있잖아요. 얼굴에 뭐 뒤집어 쓰고, 눈하고 입만 드러내놓고 비행기 천장에 총질 한 번 해대는 그런 테러리스트들 말이에요. 그 복장을 한 4명이 들어오더니 주섬주섬 뭔가를 가방에서 꺼내는 겁니다. 네. 딱봐도 총이었습니다. 비행기는 이륙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총을 꺼내들고 총을 한 번 천장을 향해 탕 쏘는 테러리스트들이었어요. 어휴, 비행중이 아니었기에 다행이었어요. 비행중에 저랬다가 비행기에 구멍이라도 났어봐요. 아주 개판났죠. "우리는 그들의 독립을 반대한다! 우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이 비행기를 납치하겠다! 방송사들 불러! 우리의 뜻을 알리고 5백만 달러를 준비해놔라! 우리는 이 비행기를 끌고 놈들의 본거지인 빌딩에 갖다 박을 것이다!" 거기에 전혀 맞지 않는 말들. 비행기를 납치하고 5백만 달러를 받은 후에 빌딩에 갖다 박는다니, 그럼 5백만 달러는 왜 챙기는 걸까요? 불타는 땔감으로 쓰려는 모양이었나봅니다. 그러더니 또 한번 아주 테러리스트다운 행동을 하나 하더군요. 아, 맞아요. 지나가는 스튜어디스 붙잡고 목에 나이프 들이대는거. 방송사는 커녕 카메라 하나도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인질극말이에요. 정말 뭐하는 작자들인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들은 인질을 붙잡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었습니다. "이 여자를 살리고 싶으면 우리의 요구사항을 이행해라! 멍청한 놈들아!" 정말 뭐하는 놈들인가 싶었습니다. 비행기 자폭테러를 노리는데 돈을 요구하고, 카메라 하나 없고 언론사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인질극을 벌이면서 요구사항을 지키라고 하질 않나, 비행중도 아닌데 벌써부터 본색을 드러내질 않나.,......

#385 ◆g1A5e0r87hs 2019/11/23 18:23:51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어떤 연출이라는 것을요. 저들은 초보 배우나 뭐 그런 비슷한 거라 저런 어설픈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요. 순간 화가 났습니다. 대체 뭔데 저들은 제 인생에 자꾸 간섭하려 드는건지. 그렇게 내 인생을 조작하는게 좋은건지 묻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 사람들도 연기자일테니 그런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를거라 생각했습닏니다. 그래서 저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질문하는게 아닌, 그들의 배후의 계획을 망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간단했습니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죠. 모두 머리 숙여서 벌벌 떠는 가운데에서. 다들 연기를 잘하더군요. "넌 뭐야! 머리 안 숙여?" "그런 연기 실력으로는 아무도 못 속여. 테러리스트씨." "뭐? 이 여자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그 자가 총을 쐈습니다. 하지만 그 총이 가짜라고 생각하니 그다지 무섭진 않았습니다. 맞지도 않는 총알을 지나쳐서 저는 냉큼 놈의 가랑이를 발로 찼습니다. 놈이 총을 떨어트리고 급소를 움켜쥐는 사이 다른 세 놈이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하고자 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아, 역시 어설픈 배우들이었습니다. 인질을 놓고 달려들었거든요. 저는 떨어트린 총을 주워들었고 그대로 세 놈에게 난사했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상황을 대비한건지 수혈팩을 몸에 넣어둔건지 피 같이 생긴 액체가 팍팍 튀기더라구요. 뭔가 배후의 손에서 계속 놀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일단 플랜A는 완전히 망쳐놓았다는 생각에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수정된 계획을 세운건지 대테러부대 및 구급대 등등이 오고, 사람들을 구출하고, 테러리스트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전형적인 뒷처리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출장은 날아갔지만, 회사에서는 그런 일을 겪었으면 출장은 다음에 가라면서 출장을 미뤘습니다. 도대체 배후자들은 시나리오를 어디까지 짜둔건지 원. 그 후에 시나리오대로 조사받고 칭찬받고 잔소리 좀 듣고 상 좀 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일상은 조작이 없는 듯 하네요. 물론 안 들키게 조작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것대로 괜찮습니다. 저런 식만 아니라면요. 제발 제 일상을 조작할거라면 최소한 저딴 식으로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알면서 속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386 ◆g1A5e0r87hs 2019/11/23 18:25:58

알면서 속아요.......? 그냥 맨몸으로 테러리스트 제압하신건데요? 그것도 1:4로?? 아니 겁이 없어서 그게 가능했던건가?? 사연자님, 그거 진짜에요. 진짜...... 인천공항 국내선 테러미수 사건이요.... 설마 그 당사자가 사연자님이라니..... 그런데 그게 연기라고요? 절대 그럴 수가 없는데?? 대체 사연자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사연자님께는 알라의 요술봉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탄두도 장착된 완벽한 요술봉이에요!

#387 ◆g1A5e0r87hs 2019/11/23 18:27:47

오늘은 여기이이이까아아지이이이~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일대사로 테러범들 전부제압 세상에나 연기아닌 실제상황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395에, 사연단어는 >>396,>>397,>>398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404 ◆g1A5e0r87hs 2019/11/24 14:46:00

>>402 여기는 앵커판입니다. 음식판은 생활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앗!스레지기형가방끈내명줄보다길다님의 사연입니다. 닉네임 기네요. 저는 축구선수입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는 중국 스폰을 받는 꼬꼬몽 FC 소속입니다. 아시다시피 꼬꼬몽 FC는 리그 최하위팀입니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전부 중국인. 선수들은 전부 한국인. 통역사는 영어만 통역가능. 이렇게 노답인 조합이니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가령 수비를 할 상황인데 갑자기 혼자 역습하겠다고 튀어나가서 골문을 내주질 않나, 프리킥을 차야하는데 키커가 안 정해져서 서로 차려다가 부딪치는 개그씬을 보여주질 않나,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에서 갑자기 감독이 심판에게 쿵푸킥을 날리질 않나...... 총체적 난국인 팀입니다. 그런 팀이니 다른 팀들에겐 승점자판기요, 연패를 끊어주는 기부천사입니다.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뭔 말이 통해야 훈련이 되든 안되든 하죠. 한 팀이 아니라 그냥 개인 여럿이 뭉쳐있는 팀입니다. 돈 아니었으면 이런 팀에서 뛰지 않았을겁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훈련도 되지 않고 그냥 짜증이 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농땡이나 조금 치다가 복귀하려 하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겁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천막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안에는 이상한 복장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보자 대뜸 한 마디를 했습니다. "귀는 있는데 말이 안 들리는군." 솔직히 조금 섬뜩했습니다. 저희팀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그 사람이 이번에는 타로카드를 뽑아들었습더니 제게 그 카드뭉치를 건넸습니다. "원하는 위치에서 한 장 뽑게나." 저는 맨 윗장을 뽑았습니다. 그 카드는 전차가 그려진 카드였습니다. "흠, 정위치의 채리어트라. 승리를 할 수 있겠군. 하지만 그 방법 또한 중요하지. 이번엔 카드 2장을 뽑게." 저는 카드 2장을 다시 뽑았습니다. 그걸 본 그 사람은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첫번째 카드는 카드를 선택한 자의 행동을, 두번째 카드는 그 장소를 의미하지. 정위치의 행맨, 그리고 정위치의 썬......... 간단하군. 거꾸로 매달린 상태에서 빛을 보면 되겠어. 아, 복채는 됐네. 복채는 곧 받을 수 있을테니." 단지 그런 방법으로 승리라니, 놀리는가 싶었지만 처음 들었던 말이 너무 정확했던지라 그대로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05 ◆g1A5e0r87hs 2019/11/24 14:46:05

그리고 경기 당일, 저희팀은 또 지고 있었습니다. 후반전 39분, 경기 스코어는 0:9. 이길 희망은 없었습니다. 그 때 제 머릿속에 그 사람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 저는 그대로 이행했습니다. 필드 한 가운데서 물구나무를 서고, 동료에게 발목을 잡아달라고 한 뒤에 전광판을 바라본 것입니다. 전광판에 라이트 여러개가 붙어있어서 거기가 제일 밝았으니까요. 한 5초 정도 그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 일 일어나지 않았고 저는 역시나 하며 몸을 일으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심판이 상대팀 선수 한 명에게 레드 카드를 주는 겁니다. 상대팀 선수들이 모여서 항의를 하자 그 선수들에게도 전부 레드카드를 주는 심판. 그렇게 상대팀 선수 6명이 퇴장당했고, 경기를 뛸 수 있는 상대팀 선수가 6명 이하가 되면서 경기는 몰수패. 저희가 몰수승을 거두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물구나무를 선 저를 보고 상대 선수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하필 옆에 심판이 있던 상황에서. 그래서 심판이 즉결 레드카드를 때렸고, 이에 항의하던 선수들도 괘씸죄로 전부 퇴장시켜버린것입니다. 경기 후에 저는 그 사람을 찾아보려 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꼬꼬몽 FC는 이후 다시 연패에 빠져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로 거둔 1승이 나비효과가 되었는데, 저희한테 패배한 팀이 이 1패로 인해 선두권 경쟁에 끼지 못하고 간신히 4위에 그쳤으며, 승자승과 골득실에서 앞선 다른 팀이 어부지리로 3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3위팀이 강팀들을 잘 잡던 도깨비 팀이었던지라 포스트시즌에서 2위, 1위팀을 연달아 꺾고 우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만약 이 경기가 아니었다면 그 팀은 승패에서 밀려 3위는커녕 5위가 되었을거고, 약팀한테는 희한하게 잘 지던 팀이라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저희가 이런 재밌는 포스트시즌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타로 점을 믿기로 했습니다. 제가 뭘 뽑든 말이죠.

#406 ◆g1A5e0r87hs 2019/11/24 14:47:47

너의 운명은 카드에 이미 기록되어있다!!!!! 이런 느낌? 특이한 행동을 축구경기 중에 했으니 항의를 할 수는 있지만, 인종차별발언은 하면 안되는거죠. 결국 자기 무덤을 판 셈이 되어버렸으니 자업자득이라 해야겠네요. 그건 그렇고 팀 그거 좀 바꿔야 되는거 아니에요? 서로 말이 안 통하면 팀 자체가 안 굴러가는데 용케도 한 시즌을 버텼네요.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사연자님께는 피구왕 통키 DVD를 보내드립니다.

#407 ◆g1A5e0r87hs 2019/11/24 14:48:10

다음 사연을 받아봅시다. 사연자 닉네임 >>412 사연단어 >>413,>>414,>>415 과연?

#417 ◆g1A5e0r87hs 2019/11/24 19:34:38

한강의 연꽃님의 사연입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최근들어 각종 영상으로 누구나 다 알고있는 드라마 야인시대. 부천에 있던 세트장은 사라졌지만 드라마만큼은 아직도 생동감있게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출연배우들이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데다 각종 명대사들이 잊을만하면 패러디되어 나오니까요. 그런 야인시대인데 촬영과정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여러 이야기들이 파생되었죠. 그 중 하나의 괴담을 이야기 해드리려 합니다. 때는 젊은시절 김두한이 일제와 싸우던 시기를 촬영하던 때였습니다. 김두한과 그 패거리, 아치 에너미 미와형사. 그리고 다른 주먹패등등이 나오던 시기입니다. 야인시대의 인기가 계속 치솟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촬영장에서는 이상한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합니다. 세트 일부가 파손되어 있거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걸어놓은 일제 신문이 찢어져있거나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김두한과 구마적이 결투를 벌이는 그 장면. 김두한이 아버지 버프를 받아서 구마적을 상대로 승리하는 장면인데 우리는 이 장면에서 뭔가 이상함을 볼 수 있습니다. 구마적이 물고 있는 시가의 길이가 들쭉날쭉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즉 촬영을 여러번 나눠서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투씬 촬영도중, 김두한이 쓰러진 그 순간 갑자기 근처에 있는 세트장 건물 옥상에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가면을 쓰고, 쇠퉁소를 든 그 누군가가. 그렇습니다. 각시탈이었습니다. 각시탈은 그 옥상에서 아무런 장치없이 뛰어내렸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구마적을 상대로 주먹을 사용하며 덤벼들었습니다. 당연히 담당 배우는 물론 촬영진 전부 당황했고 어찌저찌 말려보려 했지만 각시탈의 무력이 예상보다 뛰어나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촬영장은 아수라장. 난리가 났습니다. 각시탈은 그걸로 만족하지 못했는지 일본식 복장을 한 사람들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퉁소로 후드려패고...... 결국 촬영진이 경찰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찰이 도착했을 때에는 각시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촬영장이 워낙 컸기에 경찰은 타 지역 경찰들까지 불러모아 촬영장을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장 어디에도 각시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이 발견한 하얀 탈 하나만이 경찰이 찾아낸 유일한 수확이었습니다. 지문 검사를 해봤지만 존재하지 않는 지문이었고 그 외의 다른 정보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 각시탈의 제작년도가 일제강점기라는 것은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누가 그런 짓을 한건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미제사건이 되었습니다.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짓을 한 걸까요. 혹시 일제를 용서하지 못한 원혼들이 만들어낸 존재일까요? 이 시국에 이런 괴담이라면 혹시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418 ◆g1A5e0r87hs 2019/11/24 19:36:39

글쎄요. 그런 걸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각시탈하면 워낙 항일 이미지가 강하니까요. 반대로 김두한은 드라마 영향+2차영상 영향으로 인해 반일보다는 반공산당 느낌이 더 나고. 하지만 어떤 이유든간에 아무 상관없는, 그냥 일반 배우들을 후드려 팬건 반성해야죠. 사연자님께는 하회탈을 보내드립니다. 각시탈을 이은 한국형 히어로! 하회탈!!!로 데뷔해보시길.

#419 ◆g1A5e0r87hs 2019/11/24 19:37:54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427에, 사연단어는 >>428,>>429,>>43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ㅎㅎ 한주의 끝을 지나고 다시 시작되는 날에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431 ◆g1A5e0r87hs 2019/11/26 20:49:03

복슬씨님의 사연입니다. 삼합회 한 조직이 무너졌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빼빼로 때문이었습니다. 한달 전 홍콩 모 역에 위치한 삼합회 홍콩본부에서는 홍콩내 조직원들이 모두 모이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건 새로운 본부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든 조직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일망타진할 기회였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홍콩 경찰은 주변 민간인 접근만 막을 뿐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모였는데 혹시라도 모를 스파이나 프락치등에게 정보를 넘기는 일을 최대한 막기 위해 그곳에 참석하는 모든 조직원들에게는 어떤 명령이 전달되었습니다. 모든 조직원들에게 말이죠. 모임날, 그곳에 도착한 삼합회 조직원들은 입에 하나같이 시가를 물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에게 내려진 명령은 성별불문 입에 시가를 물고 참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조직원들은 그 건물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취임축하모임 시작시간이 몇 분 지난 시점에서 차 한대가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그러더니 부랴부랴 한 사람이 입에 뭔가를 물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몇 분 뒤, 그 사람이 조직원들에게 붙잡혀서 그대로 건물 밖으로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그 사람은 몇 번이나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한 10번은 내동댕이쳐진 그 사람은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옆에는 간식으로 먹은 듯한 빼빼로 곽만 널려져 있었습니다.

#432 ◆g1A5e0r87hs 2019/11/26 20:49:06

만신창이가 된 그 사람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20분 후, 고급차 수십대가 몰려오더니 그 안에서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 우르르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그대로 건물안으로 돌격해들어갔습니다. 그들이 들어가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건물안에 있던 자들과 차를 타고 온 자들이 서로 뒤엉켜 패싸움을 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방관하던 경찰들이 개입해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치열한 패싸움이었던지라 사상자가 발생했고, 그대로 취임축하모임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불어서 이 패싸움으로 인하여 조직원들 대부분이 부상 혹은 사망하는 바람에 조직의 힘이 약해져버렸고 결국 삼함회 홍콩본부는 유명무실한 일개 하부조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알고보니 오해와 무지로 인하여 발생한 어이없는 패싸움이었습니다. 처음에 쫓겨난 그 사람이 바로 새로 취임할 본부장이었던 것입니다. 입에 시가를 물고 참석하라는 명령이 정작 제일 중요한 새 본부장한테 전해지지 않았고, 가면서 뒤늦게 이걸 알게 된 새 본부장은 시가를 얻으려 했으나 시간문제로 인하여 시가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는 수없이 간식으로 먹으려던 빼빼로를 시가 대용으로 물고 들어가려 했던 것인데, 문지기 역할을 하던 자들이 하필 새 본부장의 얼굴을 몰랐고, 또 입에 시가를 물지 않은 자는 건물내에 들이지 말라는 명령을 철저히 이행하는 바람에 새 본부장은 본인의 취임축하모임에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이 본부장도 성격이 불같았던 사람이었는지 이를 본인에 대한 견제라고 확신했고 즉시 자신의 세력을 불러모은 것입니다. 즉 아군끼리 내전이 벌어지고 만 것이지요. 이게 다른 범죄조직이 얽힌게 아닌 자기들끼리의 내전이었던지라 삼합회에서도 이 사건을 덮기를 원했고 결국 홍콩지역은 삼합회의 영향력이 매우 많이 감소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틈타 러시아 마피아가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데 과연........

#433 ◆g1A5e0r87hs 2019/11/26 20:50:28

소통의 부재가 이렇다니까요. 말이 통해야 의견을 주고받든 토론을 하든 회의를 하든 하죠. 말 안통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게 운동경기든 국가간 외교든간에 말이죠. 뭐 범죄조직 하나가 저런 꼴이 되었다고 하니 세계적인 입장에서는 다행이라 해야되나요. 사연자님께는 삼합+회를 보내드립니다.

#434 ◆g1A5e0r87hs 2019/11/26 20:51:49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442에, 사연단어는 >>443,>>444,>>445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레지기가 회사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관계로 수요일, 목요일은 진행이 힘들 듯 합니다. 금요일 저녁도 장담을 못하겠네요. 빠르면 금요일 저녁, 그게 아니라면 토요일 저녁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448 ◆g1A5e0r87hs 2019/11/29 21:16:45

오늘의 신청곡은 디지몬 테이머즈 일본판 op인 'The Biggest Dreamer' https://www.youtube.com/watch?v=xa8almxnYto 페브리즈님의 사연입니다. 제가 사는 집 근처엔 작은 산이 있습니다. 작은 산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작은 선물가게가 나옵니다. 선물가게는 산속에 있지만 다양한 선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과일바구니부터 시작해 디지몬 굿즈나 기프트카드, 혹은 마블 히어로들의 피규어도 있고 건강식품이나 전자기기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보니 산속에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오고가곤 합니다. 그 모든 선물은 방문한 고객이 원하는 선물들입니다. 선물을 얻는 대신 적당한 대가를 지불하기만 한다면 아무런 손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 한번도 선물가게에서 선물을 가져간 손님들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가끔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올 때도 있긴 합니다. 물론 좋게 풀리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두가지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한번은 선물가게에 어떤 사나운 인상을 가진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다짜고짜 가게 주인을 협박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절대 들키지 않을 장소였습니다. 그는 가게 주인에게 자신이 숨을 장소를 내놓으라며 닦달했습니다. 가게 주인은 대가를 지불하라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가게 주인의 목에 칼을 들이댔습니다. 칼이 살짝 가게 주인의 목을 베었고,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그는 가게 주인에게 가게주인의 목숨이 대가라면서 죽고 싶지 않으면 닥치고 숨을 장소를 내놓으라 했습니다. 가게 주인은 그 대가를 받아들였습니다. 가게 주인은 어떤 방으로 그를 안내했습니다. 그는 좋다고 가게 주인을 따라갔습니다. 그 방은 따뜻하고 아늑했고 나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방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발을 들였고 그가 방 안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가게 주인은 방문을 닫았습니다. 얼마 후 그는 그곳에 나가기 위해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문을 발로 찼습니다. 하지만 문은 부드러운 솜으로 된것마냥 쑥쑥 들어가기만 할뿐 부서지거나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창문으로 나가보려 했지만 창문도 없었습니다. 문을 제외한 그 어떤 곳에도 출입구는 없었습니다. 밖의 소리와 공기는 너무나 잘 들어오는데, 정작 방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안에는 먹을 것이 풍족했지만 그게 다 였습니다.

#449 ◆g1A5e0r87hs 2019/11/29 21:17:16

그는 몇 번이나 나가려고 했지만 나갈 수 없었습니다. 하루, 이틀, 열흘, 한달, 일년, 십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릅니다. 그는 여전히 문 밖으로 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노크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절대 들키지 않는 장소에 들어갔으니까요. 그것이 남의 피로 치룬 대가라는게 문제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그를 찾는 사람들이 가게 주인에게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선물가게 주인은 그들에게 따뜻한 차 한잔씩을 돌리면서 대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는 대가를 치렀을거에요." 지금도 그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지만, 여전히 나갈 수 없습니다. 언젠가, 그의 육체가 사라진다해도.

#450 ◆g1A5e0r87hs 2019/11/29 21:17:49

다른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어느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그 학생은 조금 특이해보였습니다. 특이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겠네요. 그건 사교력이었습니다. 인간은 물론, 인간 이외의 존재까지. 그 학생이 가게에 들른 이유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건 여우였습니다. "저기, 죄송한데요! 이 여우를 살릴수 있는 약이 필요해요....... 아니면 치료제나....... 대가는 지불할테니까......." 학생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았습니다. 지폐 몇장과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 낡은 휴대폰, 그리고 시계였습니다. 가게 주인은 그 중 시계만 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대가는 차고 넘칩니다. 일단 여우를 이쪽에 올려놓아봐요." 여우를 보아하니 뭔가에 크게 물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게 주인과도 안면이 있던 여우였던지라 가게 주인도 성심성의껏 여우를 치료했습니다. 다행히 효과가 좋았는지 여우는 금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학생은 여우를 붙잡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행이야....... 덫에 걸려있던걸 발견해서 망정이지 발견 못했으면........." "다행이긴한데 대가가 조금 많은걸." "네? 아........ 제가 더 드려야될까요? 그럼......." "아니, 내가 받은 대가가 너무 많아요. 이 시계. 꽤나 많은 사연이 담겨있군요. 그것도 선한 사연들이." "아하하, 그게 말이죠......." 가게 주인이 받은 시계. 그 시계의 예전 주인들은 정직하고 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애인을 위해 그 시계를 팔아 애인에게 줄 머리장식을 샀고, 누군가는 가족을 위해 시계를 선물해서 선물받은 가족이 총에 맞을 때 시계가 대신 맞아서 목숨을 건진 일도 있었고, 누군가는 나라를 위해 자신이 비싸게 산 시계를 또다른 애국자의 시계와 교환했습니다. 누군가는 다른 방법으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시계를 팔았고, 누군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시계로 시간을 재며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 다양한 사연들이 담긴 시계였으니 대가로 받기엔 너무 컸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게 주인은 학생에게 거스름돈을 지불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돈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그건 미래였습니다. 학생이 지금껏 힘들게 살아온 것, 그리고 그 미래 또한 힘들것을 알아본 가게 주인이 자신도 대가 일부를 지불하는 것으로 그 미래를 좋게 바꿔준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새로운 미래를 얻은 학생은 수많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교사가 되었으니까요. 그렇듯 그 선물가게는 어떤 것이든 얻을 수 있습니다. 대가만 지불한다면. 선물가게에 어서 오세요. 가게 주인인 제가 친절히 맞이해드리겠습니다. 뭘 원하시나요?

#451 ◆g1A5e0r87hs 2019/11/29 21:20:01

선물가게에 가면~ 먹을 것도 있고~ 마실 것도 있고~ 이것저것 다 있고~ 아싸 좋고! 기대감을 안고 들어가다가 실망했던 경험도 있는 선물가게라지만, 기대감 자체로도 즐거운 곳이기도 하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선물가게. 괜찮네요. 대가만 제대로 지불할 수만 있다면 말이죠. 음음. 좋다 좋아. 사연자님께는........ 뭔가를 보내드리고 싶긴한데, 이미 선물가게를 운영하시는 것 같아서 뭘 보내기가 애매하네요. 그러니까....... 저기 옆동네 여우네 오뎅세트를 보내드립니다. 이 시국에?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어차피 재고처리하는건데. 단, 이건 정말 좋은 거에요. 잘 아시려나?ㅎㅎ

#452 ◆g1A5e0r87hs 2019/11/29 21:21:07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사든팔든 정당하게 대가지불 다른사람 등쳐먹고 사기치면 언젠가는 후회할날 찾아와요 정말로요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460에, 사연단어는 >>461,>>462,>>46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다시 주말이네요. 주말에 다시 만나요! 안녕!

#464 ◆g1A5e0r87hs 2019/12/01 20:03:09

오늘의 신청곡은 Ylvis-The fox https://www.youtube.com/watch?v=jofNR_WkoCE 모험가님의 사연입니다. 모험가. 모험을 즐기며 때로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을 겪기도 하지만 보물을 발견하거나 위대한 발견을 할 때도 있는 그런 멋쟁이들입니다. 모험가인 제 친구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친구는 몽상가였습니다. 뭔가 특이한 말들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하늘의 별들을 손으로 잡고 싶다거나 태양과 달과 별들이 모두 빛을 내는 등대라거나 바다 속에는 사실 숨겨진 도시가 있을거라거나 동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실제라거나 같은. 허황되고 어이없는 이야기들이었지만 묘하게 계속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몇 년 후 학생이 된 친구는 천문 캠프에 참석했다가 자신의 길을 결정했습니다. 밤하늘 관측 도중 별똥별을 보더니 거기에 매혹된거죠. "다시 말해봐. 뭐라고?" "별똥별은 사실 별이 아닐거야. 분명해. 별이 아니라 천사들일거야. 만나고 싶어. 하지만 별똥별은 꽤 먼데 떨어지잖아? 그것도 찾기 힘든 곳에만. 그래서 그런 곳을 찾아다닐거야. 모험가가 될거야." "너 지금 되게 황당한 소리 한 거 알아?" "알아. 하지만 말야, 좋지 않을까?" 그렇게 말하며 씩 웃는 친구에게 뭔 말을 더할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 그 다음날부터 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날부터 모험가가 될 준비를 하기 시작한겁니다.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은 싸구려 장비들과 오래된 책 몇 권, 그리고 몇일분의 식량만 챙겨서 친구는 모험을 떠난 겁니다. 친구의 모험은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이든 어디든 가는 건 그렇다치고, 가는 곳이 하나같이 위험한 곳들이었습니다. 분쟁지역이나 범죄조직이 장악한 지역들이 대부분이었던겁니다. 심지어 친구가 가기 전에는 별일 없던 곳인데 친구가 도착한 직후에 테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하나, 식량문제도 친구의 발목을 번번이 잡았습니다. 친구는 챙겨간 식물도감으로 식용 풀들을 먹으면서 모험을 지속해나갔습니다.

#465 ◆g1A5e0r87hs 2019/12/01 20:03:20

그러다가 정말로 친구는 어느 숲 깊은 곳에서 별똥별을 발견했습니다. 정말로 별똥별이 떨어진 곳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별똥별이 떨어진 곳에 하얀 날개를 가지고 엉엉 울고 있는 천사가 있던 것입니다. 친구는 두려움 없이 천사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왜 울고 있는건가요?" "소중한 오르골을 잃어버렸어요......." 천사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인간들의 꿈을 관리하는 천사이며, 하프와 오르골을 통해 꿈의 내용을 만들어낸다고 했습니다. 하프는 미래의 꿈을, 오르골을 과거의 꿈을 만들어내는데, 그 중 오르골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오르골이 없다면 하프만으로 꿈을 만들어야되는데, 미래의 꿈만 꾸게 될 경우 그 사람은 과거를 전부 잊고 무시하는 삶을 살게 되고 결국 근본마저 흔들려서 미래가 망가져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큰일이네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친구는 천사를 도와 오르골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수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르골을 찾아냈습니다. 문제는 그 오르골을 누군가가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머리에 뿔이 8개나 나있고 아주 큰 검은 날개를 가진 누군가가 말이죠. "저기 그 오르골 주인 있는건데요?" "이거? 흥, 보나마나 그 천사겠지. 칠칠맞은. 이 오르골을 가지고 있다면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만 골라서 꿈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아니, 그러니까 그거 주인 있는거에요." "시끄럽군. 인간. 기껏 봉인을 풀고 강림했는데 옆에서 시끄럽게 굴셈이냐." 갑자기 그가 친구를 공격했습니다. 손에서 불을 뿜어서 말입니다. 친구는 한바퀴 몸을 굴려 그걸 피했습니다. "무슨짓이에요. 정말 예의가 없는 사람이네." "사람? 대악마인 나를 보고 한 소리냐? 어처구니가 없군!" 자신을 대악마라 소개한 그가 손을 들어올리자 친구에게 번개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그 번개를 아슬아슬하게 피해냈습니다. 그 번개 공격이 꽤 요란했던 모양인지, 친구와 떨어져서 오르골을 찾고 있던 꿈의 천사가 그것을 보게 되어 그곳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분명 봉인되었을텐데!" "아아, 봉인 되었었지. 그런데 추종자들의 도움과 더불어서 어떤 멍청이의 몸을 차지하는데 성공했거든. 너희는 소환마법진의 발동을 막을 파훼마법진을 완성시켰던 모양이지만, 그런건 조금 더 일찍 개발 했었어야 되었어. 물론 이후에 조금 고생하긴 했지....... 법봉을 든 미친 애꾸 때문에 부하악마들이 전부 소멸되어버렸거든. 하지만 이 오르골만 있다면 절망으로 가득찬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렇게만 된다면 그 절망으로 새로운 악마들을 현신시킬 수 있어....... 현실에 지옥 그 자체를 강림시켜주마!" 대악마는 오르골을 작동시켰습니다. 주변 환경이 어둡고 칙칙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꿈의 천사가 재빨리 하프를 연주하자 그것들이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대악마가 그것을 방해하자 다시 환경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작동할 수 있는 오르골과 그렇지 못한 하프의 차이로 인해 천사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뭐 솔직히 게임에서도 그러잖아요. 한쪽은 대악마. 한쪽은 그냥 직위 있는 천사. 당연히 전자에 무게가 실리기 마련입니다. 이 때 친구는 말도 안되는 발상을 하고 맙니다. 그건 바로 대악마의 뿔을 잘라내겠다는 그야말로 미친 발상이었습니다. 왜 뿔을 자르려 했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뿔없으면 대악마라고 불리기엔 너무 위엄없어지는 외모가 되잖아. 그러면 대악마가 아니게 될 것 같아서."

#466 ◆g1A5e0r87hs 2019/12/01 20:03:33

그리고 친구는 그 미친 발상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대악마가 천사를 밀어붙이는 동안, 가지고 있는 와이어를 여기저기에 걸어놓고, 정글도를 와이어 하나에 묶어놓은 뒤 그 정글도를 들고 오르골을 향해 무작정 달려든겁니다. 오르골을 빼앗기면 대악마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친구가 오르골을 향해 달려들자 대악마는 친구를 저지하기 위해 오르골을 향해 움직였습니다. 친구는 정글도를 대악마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습니다만 대악마가 그것을 쳐내버렸습니다. "어리석은 놈. 오르골을 빼앗으려 하다니. 그 어리석은 용기는 칭찬해주마." "아야야....... 아슬아슬하게 빗겨맞았네. 이거 정통으로 맞으면 죽겠네." "이 와중에 여유부리는건가? 그럼 오르골을 더 강하게 돌려주마. 오르골의 소리를 들으며 절망에 빠져라. 그리고........" "그리고 이제 현실이 지옥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며 죽어라! 라고 말하려 했죠?" "그리고 이제 현실이 지옥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며 죽어라!........뭣?" 순간 대악마의 머리를 향해 수많은 나무들이 날아왔습니다. 여기저기 묶어둔 와이어를 통해 정글도가 이동하면서 나뭇가지들을 잘라냈고 와이어에 나뭇가지들이 뭉친 상태에서 대악마를 향해 나뭇가지 뭉치가 날아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는 꿈의 천사에게 어떤 것을 부탁하고는 정글도를 다시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악마는 멀쩡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런 수를 쓰다니. 제법 머리가 좋군. 하지만 대악마에게 그런 건 통하지 않아." 대악마는 순식간에 나뭇가지와 와이어를 재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대악마를 향해 던진 정글도는 대악마의 뿔을 살짝 부러트렸습니다만 그 직후 대악마의 손짓에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젠 어쩔거지? 내 손짓하나면 너도 끝장난다. 지금까지 절망하며 죽게 하려고 봐줬다만 이젠 그러지 않겠다." "그리고 당신은 한가지 실수를 했어요." "뭐? 이젠 실성한건가?" "실성은 무슨. 모험가는 실성따위 하지 않아. 보물을 찾겠다, 위대한 발견을 하겠다는 열망이 있으니까." 순간 대악마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적은 친구가 아니라 꿈의 천사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겁니다. 그리고 꿈의 천사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친구가 시간을 끄는 사이 원군을 이끌고 온 것입니다. "이 자식....... 하지만 천사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해도 나를 이길 수는 없다!" 대악마는 천사들을 향해 몸을 돌렸고 천사들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악마는 또다시 실수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악마의 원래 목적은 천사와 싸우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467 ◆g1A5e0r87hs 2019/12/01 20:03:36

"천사님! 여기요!" 친구는 오르골을 꿈의 천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오르골을 받아든 꿈의 천사는 오르골을 다시 돌림과 동시에 하프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흐르는 선율을 들은 천사들의 맹공에 대악마가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악마였습니다. 몰리긴 했어도 천사들에게 계속 피해를 주고 있던 것입니다. 거기에 대악마는 자신의 힘을 활용해 헬게이트를 소환해냈습니다. 대악마가 헬게이트를 열어버리는데 성공한다면 전세는 완전히 뒤바뀌는 것이었습니다. 헬게이트를 통해 무한정 쏟아나오는 악마와 직접 천계에서 내려와야되는 천사들의 병력 충원 속도 차이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대악마는 3번째 실수를 했습니다. 친구의 존재를 깡그리 잊었던 게 그 3번째 실수였고, 제일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걸려들었다!" "무슨..........억!" 친구는 몰래 파훼마법진을 그려둔 것입니다. 그것도 정글도도 부러트려서 떨어진 대악마의 뿔조각으로. 그 뿔조각에는 대악마의 마력이 담겨져 있었고, 그 마력에 파훼마법진이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안에 대악마가 들어서는 순간 마법진이 발동했습니다. "이 자식, 설마........" "설마 여기까지 계산한거냐! 라고 할거죠? 맞아요. 계산했죠." "설마 여기까지 계산한거냐아아아아아아!" 그렇게 대악마는 파훼마법진을 통해 그대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대악마가 사라지고 헬게이트를 봉쇄한 천사들도 귀환하는 동안 꿈의 천사가 친구에게 다가왔습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오르골도 되찾고 대악마도 다시 봉인하는데 성공했어요. 뭔가 답례를 해드려야겠네요." "음....... 혹시 환상적인 모험지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드래곤이 나온다거나 마법이 난무한다거나 혹은 전설의 무구가 숨겨져있는 그런 곳이요!" "........네?" 친구의 소원이요? 잘 되었습니다. 꿈의 천사가 오르골과 하프의 힘 일부를 친구에게 전해주었거든요. 친구가 원하는 꿈과 연관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그런 능력입니다. 그리고 친구는 그렇게 환상적인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같다고요? 친구가 가져온 스스로 날아다니는 마법검이나 이공간을 만들어내는 장치나 아다만티움 도끼등을 보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인증샷까지 남기고 오는데요, 정말 말 그대로 판타지한 곳들만 다니고 있습니다. 참 재밌게 살아가는 모험가 친구. 정말 멋지지 않나요?

#468 ◆g1A5e0r87hs 2019/12/01 20:05:14

와, 좋네요. 그거. 원하는 곳을 찾아가 원하는 모험을 한다, 모험가들에겐 최고의 능력이네요. 물론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타래지우 라디오 세계관은 그 자체가 판타지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날아다니는 마법검을 둘째치고 아다만티움 도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죠 아마? 사연자님께는 빛나는 쌍라이트 손전등을 보내드립니다. 손전등이 쌍라이트로 빛납니다! 밝음도 2배! 눈뽕도 2배!

#469 ◆g1A5e0r87hs 2019/12/01 20:11:29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모험가는 모험하고 탐험가는 탐험하고 수니가는 축구하고 모몬가는 뭐야이거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477에, 사연단어는 >>478,>>479,>>48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제 12월이네요. 19년의 마지막도 타래지우 라디오와 함께!

#481 ◆g1A5e0r87hs 2019/12/03 20:27:48

>>475 그렇게 링크를 걸어주시면 감사하기는한데 그러면 제가 할 일이 없어지는데요.....? 오늘의 신청곡은 왕이 될거야-라이언킹(2019) 더빙판 https://youtu.be/7ZAxzrymNIk 설탕쟁이님의 사연입니다. 무엇을 위해 축배를 드는건가요. 네? 오퍼레이션 - 조나단의 꿈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작전이 시작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제 마음에 드는 치킨을 먹고 싶다는 욕망때문이었습니다. 치킨, 그 얼마나 매력적인 이름입니까? 부엌을 뜻하는 키친에서 자음의 위치만 바꿔서 만들어진 치킨이란 단어. 부엌에서 만들어지는 치킨의 맛. 그 맛은 전세계가 다 알아줍니다. 종류도 다양합니다. 자존심 강한 프라이드 치킨, 양대산맥 양념치킨을 시작해 마늘간장치킨이니 깐풍치킨이니, 스모크 치킨, 훈제치킨, 바베큐 치킨 등등 다양한 버젼의 치킨이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종류의 치킨들 중에 제 마음에 드는 치킨은 없었습니다. 그 치킨이 먹고 싶었을 뿐입니다. 치킨집에 쳐들어가 치킨을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장이 닭을 튀기기 직전 저는 따로 부탁을 했습니다. "닭은 싫어하니까 닭 빼고 튀겨주세요." 제 말을 들은 주인장은 역겹다는 표정을 짓더니 저를 미친놈 취급하면서 내쫓았습니다. 제가 말을 빠트리고 했나 싶어서 다시 그 가게에 들어가 똑같이 말했으나 이번엔 닭뼈무더기를 맞고 쫓겨났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파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억울했기 때문입니다. 정당한 손님의 권리가 개무시당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억울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자 여러 커뮤니티에 제가 당한 일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의견이 아닌 욕설과 비난뿐이었습니다. 제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세상은 손님이 피해자가 되는 것을 너무나 당연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썩어빠진 세상을 뒤집고 새롭게 구워낼 잼아저씨......가 아니라 다크나이트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82 ◆g1A5e0r87hs 2019/12/03 20:27:56

일단 해커가 되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작을 제일 잘하는건 해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해킹 기술을 배운 저는 우리나라 최대의 치킨회사를 해킹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해킹이라는 것이 무작정 원하는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잠입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치킨회사에 닭을 고공급하는 양계업체에 잠입을 했습니다. 계분냄새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맨정신으로는 못해서 매실주를 마시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계분냄새 때문에 정신을 잃을 것 같을 때마다 매실주를 마시면서 간신히 버텨냈습니다. 잠입을 예상한건지 일을 하는 동안 균형을 잡기 힘들어 고생했습니다만 결국 일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본사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해킹에 성공해 내부 정보를 확인했을 때 저는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곧 실망했습니다. 그 어디에도 닭없는 치킨을 만드는 방법은 없던 것입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다른 치킨 업체도 해킹했습니다. 외국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치킨을 팔기만 하면 어디든 다 해킹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닭없는 치킨을 만드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미 이들은 닭을 싫어하는 사람을 손님취급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분명 국제적인 카르텔이었습니다. 그렇게 소비자들은 자신의 권리가 있는 것도 모른채 모든 것을 잃고 있었습니다.

#483 ◆g1A5e0r87hs 2019/12/03 20:28:01

저는 여론조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형 포털에 관련 기사마다 매크로 시스템을 활용해 일정한 내용의 덧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닭없는 치킨이 먹고 싶다. 단지 이 한 문장. 이 한문장은 처음엔 많은 이들의 비웃음을 샀지만, 이것이 계속 되자 점차 힘을 얻는 문장이 되었으며 국민청원에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치킨회사에서 새로운 치킨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하는 순간 저는 다시 환호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은......... 닭껍질 치킨이었습니다. 네. 닭껍질을 튀긴거 말이에요. 많은 사람들은 닭껍질 치킨에 환호했습니다. 맥주안주로 딱이네, 바삭해서 좋네, 파는 매장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 등등........ 하지만 이들은 모릅니다. 치킨회사의 알량한 속임수에 넘어간 어리석고 멍청한 민중들입니다. 닭껍질이요? 결국 닭입니다. 닭. 치킨에서 살부분만 빠지고 껍질만 남는다고 해서 그게 닭고기가 아닙니까? 그건 닭입니다. 닭고기요. 껍질이든 뭐든 닭고기란 말입니다. 결국 닭없는 치킨에 대한 요구는 이런 알량한 속임수로 무시당하고 만 것입니다. 안되겠습니다. 이제 남은 건 세계최강국의 힘입니다. 백악관. 펜타곤. 그리고 세계최강국과 더불어 국제적인 힘이 모이는 그곳, 유엔 본부. 이곳들을 해킹해 국제여론을 세우겠습니다. 닭없는 치킨이 나오는 그 날을 위하여. 그 때까지 축배는 내려놓으십시오.

#484 ◆g1A5e0r87hs 2019/12/03 20:32:44

닭없는 치킨........ 카레 없는 카레라이스, 밥 없는 비빔밥 뭐 그런건가요? 애초에 치킨이란 단어가 닭을 뜻하는건데요. 키친에서 변형된 단어가 아니고 말이죠. 키친과 치킨은 한글로 보면 자음만 바뀐 단어지만, 영어로 보면 Kitchen과 Chicken으로 사용된 단어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키친과 치킨이 처음부터 한글단어였으면 모를까 애초에 외래어인데. 그리고 좀 백악관이니 유엔이니 해킹 좀 하지마요 좀. 거기 해킹해서 여론 조작? 뭐 제 3차 세계대전이라도 여시게요? 사연자님께는 치킨 파우더를 보내드립니다. 바삭하게 튀겨보세요. 사연자님 두뇌를요.

#485 ◆g1A5e0r87hs 2019/12/03 20:34:58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치킨이란 인류역사 뒤져봐도 세상에서 가장멋진 음식이지 그런고로 야식으로 치킨이좀 땡기는군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494에, 사연단어는 >>495,>>496,>>497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눈이 내렸네요. 안전에 유의하시면서 타래지우 라디오와 함께!

#499 ◆g1A5e0r87hs 2019/12/05 20:59:48

맛있는참님의 사연입니다. 나는 살인청부업자다. 말 그대로 살인을 청부받아 그대로 실행하는 냉혹한 살인청부업자다. 살인은 범죄다. 그러니 만에 하나라도 실수하면 잡히는 건 시간문제다. 영구미제사건? 요새는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해서 영구미제사건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확실하게 하려면 목표를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무런 감시가 없는 곳에서 확실한 방법으로 깔끔하게 처치해야된다. 나는 전문가인만큼 어떤 상황에서든, 어느 장소에서든 문제없이 목표를 처리해왔다. 하지만 이런 나라도 목표물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몇몇 있었다. 그 중 몇몇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현재 임무까지도. 제일 처음 이야기해볼것은 제빵사 처리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본디 빵보다는 밥을 선호한다. 일단 빵보다 포만감이 오래가기도 하거니와 증거를 남기지 않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다만 국정원에서 그런 방법들을 넌지시 알려준다는 것만 기억해라. 아무튼 이 청부가 들어왔을 때 짜증이 좀 났던 것은 사실이다. 잘 쉬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들어온 청부였으니까. 하지만 선금부터 장난이 아니었던데다 위치도 가까웠던터라 청부를 수행하기로 했다.

#500 ◆g1A5e0r87hs 2019/12/05 20:59:58

제빵사의 일과는 단순했다. 새벽에 일어나 빵집에서 반죽을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 시작. 그 이후로는 빵집 문을 닫을 때까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빵을 만든다. 참 지루한 삶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부러운 삶이기도 하다. 나는 돈이 많아도 언제 어떻게 꼬리가 잡힐지 두려워서 잠도 제대로 못 자니까. 그렇다고 손을 씻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지. 푸념은 이쯤하고, 아무튼 목표물의 일과도 확인했으니 확실한 처리가 필요했다. 어설픈 무기를 챙기기 보다는 즉석에서 만든 무기를 더 선호하는 나로썬 빵집은 최악의 장소였다. 하지만 제빵사가 자기 집에서 죽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꼬리가 잡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하는수없이 나는 제빵사를 빵집에서 처리하기로 맹세했다. 빵집에 손님으로 가장해 빵을 고르는 척하면서 무기로 사용할 것들을 눈여겨본다. 하지만 무기로 쓸만한 것이라고 해봤자 나무 쟁반과 빵을 담는 집게가 전부. 이것들로 제빵사를 처리하자니 눈에 너무 띄는데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처리도 애매하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바게뜨빵이었다. 바게뜨빵. 그것도 속이 빈 바게뜨빵을 누눈여겨본 나는 그것을 하나 집은 뒤에 그대로 제빵사의 후두부를 가격했다. 제빵사는 그 충격으로 인해 앞으로 넘어졌고 철제 선반에 머리를 찧고 그대로 숨졌다. 이게 나의 방식이다. 약간의 행동으로 자연스러운 죽음으로 위장하는 것. 흉기가 현장에 있다한들 빵집이라는 장소 안에서 사용된 이번 흉기는 전혀 위화감이 없다. 그리고 조사하면 머리 내 내출혈로 인해 사망했다고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빵을 무기로 썼다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다시는 제빵사 및 관련 업종 청부는 안 받기로 했다. 청부한 쪽이 지불한 돈으로 볼 때 아무래도 제빵사업을 하는 관련업자로 보인다. 내 알바 아니지만.

#501 ◆g1A5e0r87hs 2019/12/05 21:00:11

또 다른 이야기. 이번엔 사업가 청부. 청부는 그렇다치고 왜 하필 장소가 스위스인건지. 비행기표까지 친절히 보내준 의뢰자의 눈물겨운 마음에 하는 수 없이 팔자에도 없던 스위스 여행을 다 해보았다. 목표물은 스위스 여행 중에 사고로 처리되어야 했다. 하고 싶지도 않은 여행을 하면서 기회를 살피던 중, 치즈 농장에 들르게 되었다. 치즈 농장에서 가득 쌓인 치즈를 본 순간 그곳에서 목표를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에멘탈 치즈는 단단하다. 매우 단단하다. 거기에 무게도 꽤 나간다. 에멘탈 치즈 여러개와 부딪치게 된다면, 혹은 깔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행에 옮겼다. 목표물을 따로 유인했다. 뭔가를 떨어트렸다는 식으로. 그 떨어트린 물건은 여권. 유인을 위해 일부러 훔쳤다. 그렇게 치즈 창고로 유인한 뒤, 같이 여권을 수색하는 척 하면서 몰래 치즈 선반을 밀어버렸다. 치즈들이 우수수 목표물에게 떨어졌고 그렇게 처리. 아마 목표물은 자신이 죽기 직전까지 치즈에 깔려 죽을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청부를 잘 해결해온 나지만 최근 들어온 어느 청부가 골머리를 썩게 하고 있다. 청부 금액은 무려 1천억 달러. 원도 아니고 달러다. 그리고 청부 목표는....... 화성탐사대원들 전원. 즉 우주에 나가 있는 사람들인것이다. 원래 거절하려 했으나 이미 이 쪽에서 선금을 세게 넣어버린터라 무르기도 애매해졌다. 환불을 해주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환불을 해주기엔 너무 많은 돈이었다.

#502 ◆g1A5e0r87hs 2019/12/05 21:00:15

문제는 이 화성탐사대원들은 이미 화성에 있다는 것이다. 거기서 6개월을 머무르면서 여러 탐사 및 실험, 조사를 한 후 귀환하게 된다. 그럼 귀환 후에 처리하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의뢰자는 기한을 정해두었다. 지구귀환 전 처리할 것이라는 문구를 말이다. 다시 말해 저들이 지구에에 들어오기 전에 처리해야되고, 그러기 위해선 내가 우주로 나가야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나라도 지구에서 화성에 있는 사람을 없애는 재주는 가지고 있지 않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돈을 토해낼까 싶지만....... 이 의뢰자가 미친건지 돈을 보낼 때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여러모로 골치 아프다. 이 정도 돈이면 자기가 직접하지 왜 나를 시키는건지 모르겠다. 정말이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이건 또다른 누군가의 계략인게 아닐까. 화성탐사대원들이 죽는다면 대체 누가 어떤 이득을 본단 말인가. 문득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의뢰자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었다. 화성탐사대원들은 화성을 조사하기 위해 화성으로 향했다. 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화성 조사에 관한 모든 것들을 사라져버린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우주 개발 계획 시행은 중단되거나 늦춰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우주 개발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쪽박을 차게 된다. 우주 개발이라는 것이 보통 국가적인 예산을 퍼붓는 것이기에 국가도 온전치 못하다. 그리고 이 계획은 미국이 주도한 계획. 즉 이 계획이 실패하면 미국은 엄청난 부담을 안게된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국들의 힘이 강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상대국들의 숫자는 많지 않다. 그 상대국들의 공통점은 절대권력자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절대권력자들의 배후에는 그들이 있다. 우연히 알게된 그들이라면............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나의 집문을 누군가 노크했고, 나는 숨을 죽였다. 문을 두드리던 누군가가 노크를 멈추더니 뭐라뭐라 떠들었는데, 소리나는대로 적은 후 번역프로그램을 돌려보니 다음과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이 사연을 보내는대로, 나는 마지막 청부를 이행할 예정이다. 청부의뢰자는 나, 청부 실행자도 나, 청부 목표물도 나. 저들의 눈에 든 이상 더는 희망이 없다. 다만 이 사연을 남기는 것으로 그들의 음모가 알려지기를 원할 뿐이다. 그럼 모두 안녕히.

#503 ◆g1A5e0r87hs 2019/12/05 21:00:53

....... 300명? 설마....... 사연자님도 범죄자지만 그 배후란 작자들도....... 섬뜩하군요. 사연자님께는 별거 안 보내드리고 향만 보내드립니다. 고이 가소서.

#504 ◆g1A5e0r87hs 2019/12/05 21:02:26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삼백명이 모든것을 좌지우지 한다는데 그러다가 지들끼리 싸움나면 그땐정말 어떻게들 되는건지 모르겠네 그냥저냥 평범하게 사는것은 안될까요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510에, 사연단어는 >>511,>>512,>>51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느새 500돌파! 타래지우 라디오는 아직까지 순항중!

#514 ◆g1A5e0r87hs 2019/12/06 20:42:50

오늘의 신청곡은 바이쇼 치에코의 '물망초를 그대에게' https://www.youtube.com/watch?v=vuueOK-XdBM&list=PL9XZiJgo98qLDkXaUA2Ad56S10ESsoCnN&index=49 프리큐어님의 사연입니다. 우리 학교에서 싸움이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사연으로 보내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려고요. 얼마전에 있던 일인데요, 새로운 전학생이 왔어요, 저희 반에요. 그런데 좀 이상해보였어요, 왜냐하면요 옷이 전부 빨간색이었거든요, 잠바도 빨강, 안에 입은 옷도 빨강, 바지도 빨강, 실내화도 빨강, 심지어 언뜻 보이는 속옷도 빨강이었어요. 우리는 그래서 그 전학생을 빨갱이라 불렀어요, 원래 빨강이라 불렀는데요, 빨강이보다는 빨갱이가 입에 더 달라붙어서요. 아무튼요, 그 빨갱이는요 빨강을 너무 좋아했어요. 학용품도 빨간색이었거든요. 빨간 음식도 잘 먹었어요. 매운 거 있잖아요. 우리는 먹으면 물을 막 마셔아하는데요, 그 친구는요, 물도 안 마시면서 매운 것을 잘 먹어요. 매운것도 잘 먹는다고 칭찬받을 정도로요. 그 친구는요 정말 빨강을 좋아했어요. 빨강도 종류가 있다면서요 이 빨강은 무슨 빨강이고 저 빨강은 무슨 빨강이라고 막 설명하는데, 저는 알아들을수가 없었어요. 그래도요 그 친구가 빨강을 좋아한다는 건 알았어요. 그 친구는요, 그림도 막 빨강만 사용해서 그렸어요. 붉은 바다를 그리거나요 아니면요 김장김치를 그리거나요 산불조심을 그리거나요 막 빨강만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도 잘 그려서 빨강만으로 그렸는데도 칭찬받았어요. 정말 빨강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그 사건은요 바로 어제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요 옷을 입고 왔는데요, 평소와 다른거에요. 뭐냐면요, 녹색 잠바를 입고 온거에요. 자기는요 막 좋은 빨강 옷을 샀다고 그랬는데요, 아니었어요. 아무리 봐도 초록색 옷이었거든요.그런데요 그 친구는 자꾸 빨강옷이라고 하는거에요. 눈이 다들 삔거냐면서 말이에요. 그 말에요 기분 나빠진 다른 친구가요 빨갱이한테 막말을 했어요. 그러자 빨갱이도 화가나서 그 친구에게 달려들었고요, 싸움이 났어요. 막 싸움이 났는데요 둘 다 코피 터지고 그랬어요. 그런데요 다른 친구는 피 묻은 옷 보면서 엉엉 우는데요, 빨갱이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자리에 앉는거에요. 그리고 선생님이 나중에 들어와서 그걸 보셨는데요, 막 빨갱이를 보면서 옷에 피가 잔뜩 묻었다고 하는거에요. 빨갱이가 자기 옷에 피 안 묻었다고 했는데요, 피가 막 여기저기 묻어있었는데도 안 묻었다고 거짓말 하는거에요. 선생님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둘 옷에 피가 잔뜩 묻은은거냐고 물었는데요, 다른 친구는 막 사실대로 이야기하는데 빨갱이는 자기 옷에 피가 어디 묻었냐고 막 대드는거에요. 선생님이 화가 나서 빨갱이를 혼내다가 결국 빨갱이를 데리고 교무실로 갔어요. 잠시 후에 빨갱이가 풀죽은 표정으로 왔고요, 선생님도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그 사건은 그렇게 끝났어요. 나중에 들은건데요, 빨갱이는 색맹이었데요. 막 빨강이랑 초록이랑 헷갈리는 거래요. 그런데요 그러면요, 빨강색이 초록으로 보이고 초록이 빨강으로 보이는거 아니에요? 그런데 막상 빨갱이는 빨간색만 사용해 그림 그릴 때는 빨강 물건들만 그렸거든요. 혹시 가짜 색맹 아닌가 해서요, 이렇게 질문도 할 겸 사연 보내봐요.

#515 ◆g1A5e0r87hs 2019/12/06 20:48:54

음, 이건 스레지기가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네요. 그 친구는 적녹색맹으로 보이네요. 뭐 전문적으로 파고들면 더 세분화되지만 그건 넘기고. 간단하게 말해서 적녹색맹은 빨강이 초록으로 보이고 초록이 빨강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두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는거에요. 물론 비슷한 색들이 모여있는 경우엔 정상인보다 더 구별을 잘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친구 빨갱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애초에 좋은 뜻도 아닐뿐더러 남의 신체적 특징을 별명으로 부르는 건 좋은 행동이 아니니까요. 물론 그 친구가 허락했다면 조금 달라지긴 하겠지만, 단어 자체의 뜻이 좋은 뜻이 아니니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사연자님께는 빨강맛 사탕을 보내드립니다. 빨강맛이 뭔 맛이냐고요? 몰라요. 먹어보시고 말씀해주세요.

#516 ◆g1A5e0r87hs 2019/12/06 20:50:53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의학적인 사안들은 병원가서 의사에게 물으셔야 정확하게 알수있지 의학문제 의사에게 약문제는 약사에게 사연들은 저한테로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522에, 사연단어는 >>523,>>524,>>525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 일을 나가야되는데다 개인 사정이 생겨서 이번주 주말은 통으로 쉽니다. 다가오는 월요일 저녁에 다시 만나요! 안녕!

#527 ◆g1A5e0r87hs 2019/12/09 22:59:24

갑작스런 야근으로 인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삐꺼빠따님의 사연입니다. 학교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살기 위해 움직였던 것 때문에. 저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전설로 불리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운이 좋았다고 해야되겠지만 아무도 믿지 않아줍니다. 이렇게 불리게 된 계기는 제가 혼자서 2주도 안 걸려서 지역구 일진 연합을 깨부셨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이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그 시작, 그 날은 그냥 평범했던 하루였습니다. 늘 뜨는 태양이 그 날도 어김없이 뜨고, 늘 걷는 등교길을 지나 늘 보던 학교에 도착하고 늘 졸던 수업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에 먹고 놀고 다시 공부하는 그런 패턴 말입니다. 그 계기는 체육시간에 벌어졌습니다. 그냥 얌전히 놀던 제 앞에 굴러온 농구공. 일진이 농구를 하다가 놓친 농구공이었습니다. 일진은 농구공을 던져달라 했고, 저는 농구공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이 농구공이 갑자기 바람을 미친듯이 타더니 미친듯한 높이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일진의 얼굴을 향해 직격으로 떨어진 겁니다. 그걸 맞은 일진은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같이 농구를 하던 다른 일진들의 타겟이 되고 말았습니다. 억울했지만 말로 해서 들을 놈들이 아니라서 일단 냅다 도망갔습니다. 잡히면 죽음이니까. 그렇게 정신없이 도망치다보니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조용해졌다 싶어서 뒤돌아보니 세상에나, 일진들이 전부 무릎꿇고 손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망치면서 들렀다가 나간 곳이 교장실이었고, 저를 쫓아오던 일진들은 그걸 신경쓰지 않고 따라 들어갔다가 교장선생님께 걸리고 만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 교장 선생님은 성격이 화통하시고 우애를 중요시 여기며 학교폭력에는 치를 떠는 분이신지라....... 일진들은 즉결 정학처분을 먹고 말았습니다. 그날 바로. 그리고 그렇게 정학 처분당한 일진들이 교내 일진들의 우두머리들이었기에 교내 일진들도 찌질이들만 남는 바람에 지들끼리 다투다가 자멸해버리면서 자연스럽게 일진들이 소멸해버렸습니다.

#528 ◆g1A5e0r87hs 2019/12/09 22:59:29

그렇게 교내 일진들을 평정한 저였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학 처분을 당한 일진 일부가 저를 처단하기 위해 다른 학교 일진들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 흔히 일진 연합있지 않습니까. 그 일진 연합이 총출동한 것이죠. 교문 밖에 하나둘씩 모이면서 저를 찾고 있는 것을 본 저는 겁에 질렸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저 정도로 많이 모였다면 그들 모두의 눈을 속이고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니까요. 차라리 어두운 밤이었다면 다행이었을텐데, 하필 그 날 모의고사 날이어서 일찍 끝나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직 주변은 밝았습니다.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용기를 냈습니다. 까짓거 맞으면 다시 교장실로 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당당히 짐을 싸들고 교문 밖으로 나섰습니다. 그 순간 일진 연합의 눈이 저를 향했습니다. 그리고 제 뒤에서 매우 강한 빛이 밝혀졌습니다. 갑작스런 빛에 일진들이 모두 눈을 감았습니다. 우연이었지만 저는 탈출 기회를 잡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건 과학선생님의 차량의 헤드라이트 빛이었습니다. 불법개조해서 헤드라이트의 빛의 밝기가 매우 강했던 것입니다. 저는 일단 닥치고 달렸습니다. 일진 연합이 저를 발견하고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저는 숨을만한 곳을 찾다가 공사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일진 연합은 제가 그곳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자 그들도 따라 들어왔습니다. 어느정도 높이까지 오른 후에 가방속에 있던 손거울을 통해 일진 연합의 위치를 파악한 저는 다시 용기를 가졌습니다. 마침 굴러다니는 빠따 하나를 들고 말이죠. 그들이 저를 발견한 순간, 저는 빠따를 한 번 크게 휘두르고는 그대로 뛰어내렸습니다. 미리 봐두었던 자재더미 위로 뛰어내린 것입니다. 어차피 다칠거라면 뛰어내리는 높이를 줄여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가방을 받침대 삼아서 뛰어내렸고, 다행히 자재더미 안에 뾰족한 것은 없어서 긁히는 정도에서 그쳤습니다. 제가 뛰어내리는 것을 본 일진 연합은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짓더니 다시 쫓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입구쪽에 서서 미친듯이 빠따를 휘둘렀습니다. 좁은 입구에서 한명씩 상대해보겠 는 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도망칠까 생각도 해봤지만 도망쳐봤자 금방 잡힐 것 같아서 그냥 싸우다 죽기로 한 겁니다. 죽을 가각오로 싸우다보면 살 수도 있으니까요. 한신과 이순신, 두 전신(戰神)을 떠올리며 말입니다. 제일 먼저 내려온 일진이 제게 달려들었고, 저는 빠따를 휘둘렀습니다. 운좋게 럭키 빠따가 들어가서 일진이 그대로 맞고 뻗었습니다. 너무 세게 휘두른 건지 일진이 입구쪽 기둥에 머리를 박았고 빠따도 기둥을 쳐버렸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지더니 큰 소리와 함께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대로 일진들은 무너진 건물에 깔려버렸습니다. 그나마 철재들만 올라간 미완성 건물이었던데다 건물도 그다지 높은 건물이 아니었기에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다들 전치 12주 이상의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저와 제게 먼저 얻어맞고 기절한 일진은 입구쪽에 있었기에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았죠. 아무튼간에 이 일은 널리 알려졌고, 제가 살기 위해 한 행동은 일진들을 한번에 몰살시키기 위한 제갈공명급 계책으로 소문이 나면서 저는 순식간에 지략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난감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일진들이 전멸했으니 그건 그거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평화가 좋으니까 말입니다.

#529 ◆g1A5e0r87hs 2019/12/09 23:01:00

죽을 각오로 싸웠더니 살 길이 열리더라.......라는 거죠? 대단하네요. 어쨌거나 목숨을 건졌으니 다행이지만 위험했네요. 생명을 소중히. 결국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사연자님께는 해리빠따와 마검사의 돌잔치 시리즈를 보내드립니다. 뭔 책이냐고요? 빠따질 하는 마법사와 마검사가 돌 가지고 싸우는 내용이에요. 꿈도 희망도 없죠. 재미가 없거든요.

#530 ◆g1A5e0r87hs 2019/12/09 23:04:25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배수진의 활용으로 이름알린 한신이나 임진왜란 정유재란 위기순간 대승으로 나라구한 충무공도 결국에는 토사구팽 인생이란 무엇인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537에, 사연단어는 >>538,>>539,>>54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야근!!!이었지만, 약속은 지키는!! 여기는!!!타래지우!! 라디오!!! 입니다!!!

#541 ◆g1A5e0r87hs 2019/12/11 20:30:25

오늘의 신청곡...... 이 시국에 이걸 틀어도 되나 싶지만 일단....신청곡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DKBuynxXfM 잘쁨생김님의 사연입니다.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으로 제 고민을 말해봅니다. 제게는 남친이 있습니다. 키도 크고 잘생긴 남친입니다.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친입니다. 사귄 기간도 꽤 됩니다. 5년이 넘었으니까. 대학생 시절 동아리에서 서로 만나서 친해졌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남친입니다. 물론 5년이란 시간동안 항상 행복했던 건 아닙니다. 몇 번은 싸우기도 했고 헤어질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남친과 저는 서로가 서로를 편안히 여기는 상태까지 오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사귀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졸업 후 남친이 5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만나는 시간이 적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니 뭐 여기까지는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남친 부르는 건 괜히 공부 방해하는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최근에 남사친을 만나게 되었다는 겁니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하던 친구입니다. 남친과 저, 그리고 남사친은 서로 남매라 불릴 정도로 친한 사이였습니다. 남친이 바빠서 만나지 못하는 사이에 우연히 들른 재즈바에서 남사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준비하면서 서로 바빠서 얼굴보기도 힘들었었는데 재즈바에서 우연히 만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남사친은 제가 들렀던 재즈바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는동안 생계비를 벌기 위해 재즈바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반가운 마음에 재즈바에 들르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남사친을 복보기 위해 재즈바에 들르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공무원 준비 때문에 바쁘고, 키크고 잘생겼지만 뭔가 허전한 성격인데 남사친은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고, 칵테일을 만들어주거나 색소폰을 부는 등 재주도 좋고 매너도 좋습니다. 얼굴도 나름 반반하고 말이죠. 솔직히 남친의 공무원 준비가 길어진다면 미래가 밝다고 보기 힘듭니다. 남사친이 그 전에 취업한다면 돈은 남친보다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고 말이에요. 그리고 남친이 준비하는 5급 공무원시험은 매우 어렵습니다. 남친은 1년 안에 무조건 붙겠다고 했지만 글쎄요? 저는 솔직히 남친을 믿기 힘듭니다. 차라리 대기업 입사였으면 기다려도 상관없는데........ 남사친은 일단 중소기업에 먼저 취업한 후에 경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가겠다는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계획만 놓고 봐도 남사친이 훨씬 더 준비를 잘하고 있지 않나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어차피 만나기도 힘들뿐더러 괜히 방해되느니 깔끔하게 남친과 헤어져서 서로 각자 갈 길을 가는게 나은 듯 합니다. 이에 대한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 혼자 결정하기는 무섭거든요.

#542 ◆g1A5e0r87hs 2019/12/11 20:32:32

이거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나요? 아니, 들을 생각은 있으신가요? 이미 사연만 봐도 마음을 굳히셨는데? 어떤 선택이든간에 그 선택이 가져올 결과에 후회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세요. 둘 다 선택할 수는 없어요. 이미 결심하신듯 하지만. 다른 의견들도 들어보긴 해야겠지만. 사연자님께는 DVD를 보내드립니다. 영화에요.

#543 ◆g1A5e0r87hs 2019/12/11 20:36:0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연애문제 연인관계 두사람이 서로간에 함께모여 소통하고 고민하고 그러다가 둘이같이 답을내면 되지않나 생각해봄 물론이건 모태솔로 스레지기 의견이라 타당성은 0퍼센트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님의 사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한번만 쓴 기프티콘, 1회 숨쉼권, 발모하기 시작한 빵등을 보내드립니다. 사연을 보내실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550에, 사연단어는 >>551,>>552,>>55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12월도 어느새 10일이나 지난 가운데, 타래지우 라디오도 반이 넘게 지났습니다! 마지막 레스까지 고고고!

#554 ◆g1A5e0r87hs 2019/12/13 12:28:53

>>553 스카톨로지 신봉자? 좀 적당히 할래요? 지난번 그 사람 같은데 정도가 있지 좀 너무하단 생각 안 드나요? 대체 뭔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런거 원하면 니 머리속에서 창조하세요. 사람이면 선을 지킬 줄 알아야지. 재앵커 >>556,>>557

#559 ◆g1A5e0r87hs 2019/12/13 20:43:50

술 한잔 마셨습니다. 사연이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래지우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스레가 별로 일수 있습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사연썼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썼습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아, 취한다~~ 겨울빵님의 사연입니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붕어빵입니다. 그리고 이 붕어빵 하나로 인하여 일어난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한 남매는 붕어빵을 사먹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추운 겨울 용돈을 아껴서 사먹는 붕어빵은 이 남매의 기쁨이자 유일한 사치였기 때문입니다. 늘 가던 붕어빵 매점에 가면 친절하게 남매를 맞이하는 붕어빵 아줌마가 계십니다. 붕어빵 아줌마는 남매에게 붕어빵을 만들어줬고, 둘이 싸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꼭 같은 갯수를 맞춰주었습니다. 그렇게 남매는 추운 겨울에도 붕어빵을 먹으면서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붕어빵 아줌마가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횡포로 인해 그곳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붕어빵 아줌마가 있던 곳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붕어빵 전문점이 들어섰습니다. 물론 남매는 붕어빵만 먹으면 그만이었기에 프랜차이즈 붕어빵을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붕어빵은 아줌마의 붕어빵보다 비쌌습니다. 남매는 몇날 며칠을 돈을 모아 프랜차이즈 붕어빵을 살만한 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남매는 붕어빵집에 들어갔고 돈을 모아 붕어빵을 샀습니다. 글그런데 붕어빵을 먼저 베어문 동생이 울상을 지었습니다. 붕어빵의 팥소가 들어가있어야할 부분에 팥소는 거의 보이지도 않고 후추가 가득했던 것입니다. 이는 프랜차이즈 붕어빵점 점장이 남매를 가난뱅이로 보고 다시는 오지 못하도록 붕어빵에 일부러 후추를 가득 쳤기 때문이었습니다. 남매는 서러웠습니다. 고작 붕어빵 하나 먹으려 했을 뿐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수모들 당했기 때문입니다. 남매는 아줌마의 붕어빵을 그리워하다가 아줌마를 찾아나서기로 했습니다. 각자 가진 것들을 모아서 남매 둘이서 아줌마를 찾기로 한 것입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줌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도 못했고, 그들이 가는길에는 그들을 위협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그들을 돕는 손길이 있어서 남매는 무사히 아줌마를 찾으러 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남매는 모진 고생 끝에 결국 아줌마를 찾아냈습니다. 놀랍게도 아줌마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아줌마는 모든 붕어빵을 만드는 이에게 은총을 내리는 붕어빵신이었던 것입니다. 빵상 외계인과는 먼 친척사이라 고 말한 아줌마는 자신을 찾아온 남매에게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아줌마는 남매에게 각각 한가지 재능을 선물로 주고 남매에게 배불리 먹고 남을 맛있는 붕어빵들을 주었습니다.

#560 ◆g1A5e0r87hs 2019/12/13 20:43:55

재능을 얻은 남매가 돌아왔습니다. 남매는 붕어빵신이 선물로 준 붕어빵틀과 재능을 가지고 붕어빵 장사에 나섰습니다. 누나가 받은 재능은 어떤 재료를 쓰든 환상적인 붕어빵 속으로 만들 수 있는 재능, 동생이 받은 재능은 붕어빵이 완벽하게 구워지는 재능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붕어빵을 팔기 시작했을 때 그들에게 후추붕어빵을 준 점주는 남매를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남매의 붕어빵은 점점 이름을 높이기 시작했고 알음알음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프랜차이즈 붕어빵점의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가 닥치자 점주는 출혈경쟁을 각오하고 본사의 지원을 받아서 남맹매의 붕어빵을 견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맛에서 이미 밀리는 마당에 이미 게임은 더 이상 뒤집을 수 없는 판국이었습니다. 결국 점주는 항복을 선언해야했고,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그 동네에서 철수했습니다. 점주는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남매에게 빌었니습니다. 남매는 다른 말 없이 점주에게 후추 붕어빵 50개를 먹으면 점주의 가게에 붕어빵을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점주는 후추붕어빵을 50개나 먹어야된다는 말에 절망했지만 결국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도전은 실패로 끝났고, 결국 점주는 거지가 되어 그 동네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남매의 붕어빵은 더 유명해졌습니다. 남매는 지금도 열심히 붕어빵을 팔고 있습니다. 기본 붕어빵, 초코붕어빵, 크림붕어빵, 김치붕어빵, 메론붕어빵,딸기붕어빵,복불복붕어빵 등등. 다양한 붕어빵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이 남매를 찾아오시면 됩니다. 추운 겨울 저녁에 따근한 붕어빵 어떠신가요?

#561 ◆g1A5e0r87hs 2019/12/13 20:45:29

겨울엔 붕어빵, 호떡, 어묵이 최고죠. 아, 군밤과 군고구마도. 왜 손님에게 후추붕어빵을 줘서 자멸의 길을 택한걸까요, 저 점주는? 그냥 일반 붕어빵 줬으면 아무일도 없었을 것을. 꼭 손님들 옷차림이나 겉모습으로 손님의 급을 나누는 못된 몇몇 점주 및 매니저 등등은 반성해야합니다. 왜 겉만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려 드는건지. 사연자님께는 붕어있는 붕어빵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562 ◆g1A5e0r87hs 2019/12/13 20:47:42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예전부터 쓸데없이 내스레에 어그로를 끄는놈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작작해라 사람이면 선넘는거 하지말고 물론네가 짐승이면 할말없음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570에, 사연단어는 >>571,>>572,>>57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 주말이네요. 청취자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되기를 바랍니다.

#575 ◆g1A5e0r87hs 2019/12/15 20:50:10

세균맨님의 사연입니다. 여러분은 최강 애니 캐릭터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한 방에 다 때려부수는 영웅? 신이 된 마법소녀? 모두 아닙니다. 놀랍게도 최강 캐릭터는 다름아닌 잼아저씨입니다. 그 짤방때문이냐고 말할까봐 미리 말해두는데 단지 그런 이유때문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왜 잼아저씨가 최강인지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잼아저씨는 생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도 별의별 물건에다. 호빵,식빵,카레빵에 생명을 넣을 수 있는 다른 캐릭터 있습니까? 없습니다. 인공생명체를 식품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도 금방 상하는 식품에다. 심지어 방부처리도 되는 것인지 이렇게 만들어진 빵맨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어디 하나 상하는데가 없습니다. 얼굴이야 매일같이 갈아낀다 그래도 그 몸도 말이죠. 더 신기한 건 이렇게 방부처리가 된 놈들이 곰팡이에 닿으면 오염된다는 것입니다. 친환경 방부처리인걸까요? 도무지 알 수 없는 생명창조 능력은 잼아저씨를 제외하면 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두번째, 놀라운 두뇌파+공돌이라는 점. 잼아저씨는 못 만드는 기계가 없습니다. 세균맨도 고작해야 로봇 만드는게 전부지만, 잼아저씨는 수륙양용 호빵호를 만들지 않나 기계 수리는 기본으로 해내고 처음보는 장치까지 완벽하게 수리합니다. 거기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기가막히게 추리해냅니다. 어딘가의 탐정은 절대 못하는 그런 능력이죠. 꼬맹이 탐정? 걔는 공돌이짓을 못하고요, 얼굴이 엉덩이인 놈? 걔는 가스만 내뿜지 뭐 다른게 있나요? 하지만 우리의 잼아저씨는 두뇌도 뛰어나면서 공돌이 기믹까지 모두 가진 그야말로 완벽초인인 것입니다!

#576 ◆g1A5e0r87hs 2019/12/15 20:50:14

세번째, 완벽한 운동신경. 뜬금없이 무슨 소리인가 할텐데, 잼아저씨가 던지는 새 호빵머리는 거의 100% 확률로 정확하게 호빵맨에게 달라붙습니다. 단 1mm의 오차도 없이 머리통이 정확하게 교체됩니다. 다시 말한다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물건을 정확하게 안착시킬 수 있다는 거에요. 야구로 치자면 백발백중 스트라이크를 꽂는 겁니다. 직구, 변화구 할 것없이. 그것도 대단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날아가는 동안 생길 수 있는 변수들까지 고려해서 던져진다는 겁니다. 가령 풍향의 변화, 풍속의 변화, 그날의 날씨, 지형지물, 나뭇가지 같은 방해물등이 있음에도 일단 던져진 호빵은 너무나 깔끔하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앞에 타자가 있든 말든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는 절대 투수라는 거죠. 농구라면 슛을 어디서 어떻게 던지든 무조건 림 안에 들어가 그물을 흔들고, 배구라면 무조건 코트 안에 들어가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손으로 공을 다루는 모든 구기종목서에서 탐낼만한 능력자인 것입니다. 왜 저런 능력을 가지고 호빵이나 굽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요. 마지막으로 잼아저씨의 사업적 수완을 들 수 있습니다. 잼아저씨의 빵공장은 맨날 나가 싸우는 놈 하나, 말만 못하지 할 거 다하는 개 하나, 알바생 하나와 잼아저씨가 인원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적은 인원수로 웬만한 가정집 크기의 빵공장을 매일 쉬지 않고 돌립니다. 심지어 이 빵집, 단 한 번도 물량을 맞춰야 되니 뭐니 하면서 추가근무를 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밤에 사건터지면 그 때는 근무를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지 팔 빵이 모자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축제때보면 빵도 잔뜩 만들어내는데 잼아저씨나 버터누나나 눈가엔 피로 한 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와중에 여유롭게 호빵호 수리까지 하는 걸 보면 잼아저씨의 사업능력은 그 어떤 사업가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월급을 준다는 묘사도 없는데도 아무 불만없이 빵공장에서 일하는 알바생 버터누나와 개 치즈를 보면 어떻게 구워삶은건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뭔가 속임수를 쓰는 것 같긴 합니다만 도무지 알아낼 수 없습니다. 대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완벽초인을 아동만화에 집어넣은 걸까요? 밸런스 브레이커가 될 수 있는 이런 존재를. 새삼 호빵맨을 보는게 두려워집니다.

#577 ◆g1A5e0r87hs 2019/12/15 20:52:27

잼아저씨, 목소리만 들으면 참 친절한 할아버지인데 이렇게 사연을 보니 무서운 할배네요. 맨날 세균맨이 벌인 사고 뒤처리만 하는 줄 알았더니 그냥 봐주고 있는 거였어..... 적당히 나대야겠네요. 세균맨. 하긴 원펀맨의 모티브인 호빵맨을 창조한 능력자인데 그정도 능력은 기본이겠죠. 그 어떤 괴인도 호빵맨 세계에 들어오는 순간 다 작살나겠네요. 호!빵!펀!치! 아, 물론 호빵펀치따위보다야 차로 치어버리는게 더 확실하겠지만. 아마도. 사연자님께는 찐빵맛 호빵을 보내드립니다.

#578 ◆g1A5e0r87hs 2019/12/15 20:54:18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그냥보면 인자하신 동네어른 알고보니 세계따위 맘먹으면 지배가능 완벽인간 덜덜덜덜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585에, 사연단어는 >>586,>>587,>>588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12월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남은 절반도 타래지우 라디오와 함께하세요!

#589 ◆g1A5e0r87hs 2019/12/17 21:52:43

소수림왕님의 사연입니다. 고구려는 엄청난 나라였습니다. 광활한 대지는 물론이고 그 문화 양식까지 어느 하나 빼먹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먹는 간식에서도 말이죠. 과자집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헨젤과 그레텔? 동화? 마법? 저는 고구려가 떠오릅니다. 고구려가 그렇게 넓은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그건 과자집 때문이었습니다. 고구려 하면 기마민족이 아니겠습니까. 말을 타고 달리는 것 말입니다. 말을 달리는 자가 승리를 쟁취하던 고대의 전쟁에서 고구려는 늘 우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고구려의 말을 뜻하는 고구마라는 말이 지금까지 전해져내려오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고구려에도 문제점이 있었으니, 땅이 척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추운 곳이라 쌀을 키우기 힘들었으니 자연스럽게 밀을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밀, 그냥 먹으면 맛있습니까? 밀가루 맛있게 드시는 분 계십니까? 아닙니다. 이건 기마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는 채워야되는데 맛없는 밀을 먹는건 고문이나 다름 없으니까. 그래서 만들어진것이 반죽을 굽는 것입니다. 빵의 기원이라 볼 수 있겠네요. 구운 밀가루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식량문제를 해결한 고구려는 순식간에 강대국으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빵만으로 된것은 아닙니다. 기마민족이라도 빵만가지고 정복은 못해요. 집이 있어야죠. 이 또한 밀가루로 해결했습니다. 눈치채셨나요? 과자집 말입니다! 뭐 정확하게는 빵집이라고 해야겠네요. 밀가루로 벽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밀가루와 물만 있으면 되니까요. 그것을 잔뜩 모아서 벽을 만들고, 그렇게 반복하면 순식간에 집이 완성됩니다! 한쪽을 구우면 냄새도 좋고 비상시 먹을 수도 있는 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기마민족인 만큼 운송능력도 뛰어났을테니 집을 지을만한 밀가루는 충분히 확보해서 다녔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왜? 먹을것과 집만 있으면 뭐합니까. 땅을 얻으려면 쳐들어가서 땅을 빼앗아와야합니다. 그러다보면 당연히 싸움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대의 싸움은 근접전투. 즉 서로 맞부딪쳤을 때 끝까지 버티는 쪽이 이기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렇다면 승리를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병력을 운용해야하며 이는 병법, 진법으로 이어집니다.

#590 ◆g1A5e0r87hs 2019/12/17 21:52:49

고구려는 여기서도 기막힌 생각을 해냈습니다. 바로 진법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쓰러트린 것이죠. 놀랍게도 그들은 이미 소수의 개념을 진법에 사용했습니다. 소수, 1과 자기 자신만으로만 나누어지는 수입니다. 2,3,5,7등이 바로 소수입니다. 여기서 고구려는 기마민족 특유의 신속한 이동력과 훈련을 통해 고구려 특유의 진법을 완성시켰습니다. 고구려가 개발한 진, 이름하야 소수진의 개념은 이렇습니다. 처음에 병력을 둘로 나누어 진격시킵니다. 이 때 한쪽의 병력은 다른쪽보다 딱 2배 많아야합니다. 그럼 상대는 숫자가 적고 약한 쪽을 먼저 치려 합니다. 이 때 상대가 약한쪽을 치러 오는 것을 노려서 다른 쪽이 똑같이 둘로 나뉘어집니다. 즉 같은 숫자의 병사들로 구성된 집단이 3개가 됩니다. 상대는 혼란에 빠집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상대는 악몽의 이지선다에 빠지게 됩니다. 후퇴하는 그 순간 3각 포위망을 벗어나는 것만으도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싸우자니 이건 포위망에 스스로 발을 들이는 꼴입니다. 물론 상대의 병력이 더 많다면 숫자로 밀어붙이려 할 겁니다. 여기서 미리 숨겨둔 2개의 병사집단을 내보냅니다. 상대는 더 큰 혼란에 빠집니다. 2,3,5로 이루어지는 이 진법에 상대는 전의를 상실합니다. 그 후 다시 2개의 집단을 더 보내고, 이후 집단을 다시 쪼개는 방식으로 11개의 집단을 만들어낸다면 이미 그 순간 게임은 끝입니다. 상대는 끝없이 늘어나는 고구려의 소수진에 자멸하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구려도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외부의 공격이 아닌 내부의 우환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기서 알아야합니다. 땅넓고 잘먹고 싸움 잘해도 몸 안에 병있으면 쉽게 골로 간다는걸 말입니다. 그러니 모두 건강을 잘 챙깁시다.

#591 ◆g1A5e0r87hs 2019/12/17 21:54:46

왜 고구려에 말도 안되는 뽕을 집어넣다가 갑자기 건강 잘 챙겨로 끝나는건가요........왜 며칠만에 온 사연이 이런거야.... 고구려 땅은 넓었죠. 이제와서 정복전쟁을 한다는건 말이 안되니 그냥 과거에 그랬다정도로만 기억해야될...... 그런 역사인거죠. 사연자님께는 경주빵을 보내드립니다.

#592 ◆g1A5e0r87hs 2019/12/17 21:55:37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고구려는 5세기가 전성기고 4세기엔 백제땅이 전성기고 6세기엔 신라땅이 넓어지고 그러다가 삼국통일 치고박고 싸워대고 가끔씩은 서로돕던 우리나라 삼국시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597에, 사연단어는 >>598,>>599,>>60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 감기에 걸렸습니다. 여러분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그럼 다음 사연에서 만나요! 안녕!

#601 ◆g1A5e0r87hs 2019/12/18 19:29:19

스레주의 감기기운이 예상보다 심한 관계로 오늘은 쉽니다. 내일 오후나 저녁쯤에 돌아오겠습니다.

#605 ◆g1A5e0r87hs 2019/12/19 19:48:52

삼다수님의 사연입니다. 물회대전! 물회가 가장 맛있는 곳을 찾아내는 대회입니다. 물회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어느 대기업 회장님이 세상을 떠날 때, 유언으로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맛있는 물회를 찾는데 쓰고 가장 맛있는 물회를 만들어낸 사람에게 그 재산을 전부 갖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유산 관리인이 고민하던 끝에 만들어진 대회가 물회대전입니다. 무대회전 아니고 물대회전 아니에요. 이게 무슨 포켓몬입니까. 가장 맛있는 물회를 찾는 일인만큼 그 심사도 꽤 까다로웠습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구별없이 심사위원으로 뽑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입맛이 더럽게 까다로운 편식쟁이들로 웬만한 맛있는 것으로는 눈도 주지 않는 최악의 편식쟁이들입니다. 이들의 입맛을 맞춘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포항을 비롯해 물회에 자신있는 지역의 물회집들이 모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들 뭔가 하나씩 부족했습니다. TV에 수십번 나온 맛집도 퇴짜를 맞을 정도였으니 그 깐깐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럴수밖에요. 편식하는 아이와 어른과 어르신 모두의 입맛을 만족해야되는데 그게 어디 쉬운일입니까. 그것도 하나같이 맛있는 거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 깐깐한 편식쟁이들인데. 아무리 물회가 여러 연령층에서 사랑받는다 해도 이 깐깐한 심사위원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였습니다. 물회의 달인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마저 끝내 심사의 벽을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가장 맛있는 물회를 찾는 일이 난항을 겪을 때쯤, 어느 물회 요리사가 기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냅니다. 그건 바로 사다새, 즉 펠리컨을 이용해 물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꽤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펠리컨 구하기가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 요리사, 근성으로 펠리컨을 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펠리컨을 잡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녀서 결국 펠리컨 한마리를 생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반입이 문제였지만 펠리컨과 함께 밀항을 해 들어오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606 ◆g1A5e0r87hs 2019/12/19 19:48:55

그 후 펠리컨 가르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펠리컨은 일단 부리에 먹이를 넣고 보자는 마인드였고 교육을 바받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요리사의 모진 매질과 노력 끝에 펠리컨은 요리사가 원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사날, 요리사는 펠리컨과 함께 심사장에 나타났습니다. 맛있는 물회를 만들어보이겠다는 각오를 말한 요리사가 데리고 온 펠리컨을 날려보냈습니다. 30분 후 펠리컨은 다시 돌아왔고, 요리사의 머리 위에 물고기를 대량으로 쏟아냈습니다. 그렇게 난데없이 심사장은 물고기 비린내로 뒤덮였습니다. 비린내로 심사장이 아수라장이 되기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요리사는 물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막 넣는 물회같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난장판 속에서 만들어진 물회를 먹은 심사위원들은 하나같이 물회가 맛있다고 평가해줬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린내로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데리고 온 펠리컨이 심사위원들을 부리로 쿡쿡 찌르려 했으니까요. 파블로프의 개처럼 '맛없다'라는 소리가 들리면 소리의 주체를 공격하는 훈련을 한 것입니다. 이것이 요리사가 노린 것이었습니다. 펠리컨의 부리 공격은 꽤나 아프니까요. 그렇게 최고의 물회를 만든 요리사가 되었으나...... 아쉽게도 요리사는 그 타이틀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펠리컨이 가져온 물고기들 대부분이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먹은 심사위원들은 하나같이 병원행. 사람이 먹으면 안되는 재료로 물회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기에 당연히 실격처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펠리컨은 요리사를 쿡쿡 찌르고는 날아가버렸죠. 결국 최고의 물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유산은 조용히 묻혀져있습니다. 과연 이 유산을 얻어낼 자는 누가 될까요.

#607 ◆g1A5e0r87hs 2019/12/19 19:51:31

전설의 무대!가 아니라 전설의 물회! 뭐 그거야 심사위원만 교체하면 될 일 같은데요. 편식쟁이들 입맛은 맞추기 힘들어요. 스레지기도 어렸을 때 편식쟁이여서 잘 알거든요. 지금은 이것저것 잘 먹지만. 물회야 뭐 밥도 말아먹고 소면도 말아먹고 후루룩 마시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죠. 어떻게 먹든 취향따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사연자님께는 무뢰배 초대권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608 ◆g1A5e0r87hs 2019/12/19 19:53:54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까다로운 편식쟁이 물회로만 입맛들을 맞추는건 불가능에 가깝지요 그렇지만 7일정도 굶겨보면 잘먹을듯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615에, 사연단어는 >>616,>>617,>>618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600을 넘었네요. 이제 남은 레스가 더 적습니다. 음...... 이번주 주말은 스레지기가 회사의 괴롭힘으로 인해 또 출근해야하므로 쉽니다. 모두 월요일에 만나요! 안녕!

#622 ◆g1A5e0r87hs 2019/12/23 21:01:05

오늘의 신청곡은 403 Forbiddena의 Southern Cross. https://www.youtube.com/watch?v=e37Ri_5xY5U 존박이명박산다라박님의 사연입니다. 전설의 연금술사를 아시나요. 말 그대로 금을 무더기로 만들어내어 최고의 부자가 된 연금술사를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는 연금술사가 아니었습니다. 마법사였죠. 그것도 최악무능의 마법사였습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전설의 연금술사가 된걸까요? 그는 다른 마법사들이 불꽃을 소환해 발록과 싸우고 바실리스크와 싸우고 도시를 지키고 파괴할 때 간단한 불지피기 마법도 쓰지못하는 무능한 마법사였습니다. 오죽하면 마법학교에서도 이라고 평가했을까요. 그런 그는 많은 이들에게서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툭하면 여기저기서 공격당하고 얻어맞고 이리 치이고 저리치이는 삶이었죠. 아니 그런 그에게도 자신있는 마법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어떤 이공간과 연결되는 구멍을 만들어내고 사라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딱히 신기하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마법공격흡수 같은 거라도 되었다면 나름대로 유용했겠지만 그렇게 활용하기에 구멍은 너무 작았고 그 전에 얻어터지고 깨지는게 먼저였으니까. 그 와중에도 꿋꿋이 살아가던 그였습니다만, 세상은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습니다. 일부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마법사들이 그의 집을 테러한 것이죠. 그는 목숨은 건졌습니다만 그 외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락에 떨어진 그를 완전히 묻어버리기 위해 마법사들은 그를 도와준답시고 어떤 게임에 참가하게 만듭니다. 그 게임은 여러명의 마법사들이 모여서 자신의 힘과 두뇌를 뽐내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참여했던 게임의 주제는 마법으로 부자되기 였습니다. 사실 마법으로 부자되는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닙니다. 마술쇼를 가장해 마법 몇가지만 부려도 돈은 굴러들어오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마법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돈벌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마법사가 마법을 못 부리면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게임기간은 한달. 제일 돈을 많이 번 사람은 1등이 되고, 꼴찌는 목숨을 내놓아야하는 게임. 그리고 당연히 꼴찌 예상자로는 그가 뽑혔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게임 시작후 며칠동안 그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만들어낼 수 있는건 없었습니다. 가능성도. 하지만 그렇다고 죽는 것은 억울했습니다. 안 그래도 힘들게 살아왔는데 마법사들의 유흥거리로 취급되어 장난감으로 살다가 죽는건 더욱 비참했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자신이 유일하게 부릴 수 있는 마법인 이공간 구멍을 계속 연습하게 됩니다.

#623 ◆g1A5e0r87hs 2019/12/23 21:01:08

그러다 어느 순간 그는 뭔가를 깨닫게 됩니다. 이공간 구멍 안 쪽에 또다른 구멍이 있고, 그 안에 뭔가 알 수 없는 숫자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그 구멍에 손을 넣었습니다. 이럴수가, 그가 구멍에 손을 넣어 숫자를 잡고 다시 빼는 그 순간, 숫자는 금으로 변했습니다! 다시 해봤습니다. 또 금으로 변했습니다! 한달 후, 마법사들이 각자 어느정도의 돈을 벌었는지 이야기하며 그를 비웃을 때, 그는 고위마법사들을 대동하고 나타났습니다. 그가 벌어들인 돈은 마법사회를 한번 사고도 남을 돈이었던 것입니다. 순식간에 게임의 승자가 뒤바뀌었고, 그를 버러지 취급하던 마법사들은 모두 처형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연금술사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원한다면 언제든 금을 만들어냈으니까요. 그런데 기록을 살펴보다가 한가지 의문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금을 잔뜩 만들던 기간의 길이와 비트코인이 떡상하던 시기의 길이가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엔 뭔가 심상치않습니다. 만약 그가 보게 된 또 하나의 이공간이 가상현실세계나 혹은 비트코인이 있는 세계였고, 그가 그것을 현실로 끌어내는 순간 같은 가치의 금으로 변했다면........ 그 당시의 화폐 기준으로는 나라 하나는 거뜬히 사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 리고 그만큼 공급이 부족해지니 이쪽에서는 당연히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고 말이죠. 어느정도는 맞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전설의 연금술사가 그런 기적의 힘을 얻게 된건 간절함 때문이었을까요, 혹은 자신을 그렇게 만든 마법사들에게 복수하라고 내려준 하늘의 힘이었을까요. 어쨌거나 그런 능력이 있다면 참 좋을 듯 합니다. 나라도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번다면........ 상상만 해도 멋지잖아요?

#624 ◆g1A5e0r87hs 2019/12/23 21:02:12

알고보니 연금술사! 황금의 연금술사......는 뭔가 좀 중복되는 느낌이네. 아무튼간에 노력을 했으니 그런 것도 발견한게 아닐까 싶네요. 만약 자포자기하고 아무것도 안했다면 그 결과도 달라진 것이 없었을테니까. 사연자님께는 금색 스프레이를 보내드립니다.

#625 ◆g1A5e0r87hs 2019/12/23 21:03:3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황금이든 코인이든 뭐든간에 말만듣고 실제로는 거의보지 못하는게 현실인게 슬프구만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632에, 사연단어는 >>633,>>634,>>635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녀어어엉!

#637 ◆g1A5e0r87hs 2019/12/24 21:16:34

갈매기살님의 사연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파티를 여는 곳이 많죠. 물론 파티에 모이는 사람들의 신분, 나이, 재산 격차등등에 따라서 파티 내용이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파티는 파티죠. 이건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크리스마스 파티 이야기입니다. 마을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파티가 열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즐겁게 축제를 벌이죠. 먹을 것과 마실것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들까지 가득한 축제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축제에 참가하지 못하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가난했고, 고아였습니다. 산속에서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소녀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항상 그곳에 나타나 마을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는 것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축제에 참여하진 않고 그저 구경만 하다 가곤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이를 모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녀에게 말을 걸려고 하면 소녀가 눈치 채고 금방 도망가버려서 뭘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또다시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소녀를 어떻게든 돕고 싶었던 마을 사람들은 머리를 싸맸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돕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빌려준다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한다면 부담없이 우리의 도움을 받지 않을까요?" 마을 사람들은 그 아이디어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소녀가 다니는 길 주변에 물건들과 함께 글 하나를 적어놓은 겁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사람들은 전전긍긍하면서 소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소녀는 화려한 머리 장식에 예쁜 드레스를 입고 따뜻한 부츠와 귀마개, 그리고 털실로 짠 목도리와 맛있는 음식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버리듯이 넣은, 탄산으로 키워서 시들어버린 콩나물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소녀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훗날, 이 때의 따뜻한 기억을 간직한 소녀는 성장해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컨설팅하는 업체 대표가 됩니다. 업체는 파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컨설팅을 해줍니다. 그리고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대여해줍니다. 여유가 있는 주문자들에게는 대여기간이 2주지만, 그렇지 못한 주문자들에게는 한마디 글이 담긴 편지를 동봉합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638 ◆g1A5e0r87hs 2019/12/24 21:17:31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을~ 서로 나누고 따뜻하게 보내는게 제일이죠. 크리스마스에는 더욱 더. 추울수록 뭉쳐서 따뜻하게 지내야죠. 사연자님께는 크리스마스 칠면조 케이크를 보내드립니다.

#639 ◆g1A5e0r87hs 2019/12/24 21:19:19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커플이든 모솔이든 남녀노소 모두함께 메리메리 클스마스 행복하게 보내세요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645에, 사연단어는 >>646,>>647,>>648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내일은 성탄절! 크리스마스! 그런고로 내일은 쉬겠습니다! 음하하!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여러분! 목요일에 다시 만나요! 안녕~~

#649 ◆g1A5e0r87hs 2019/12/27 17:56:06

>>646만 >>650으로 재앵커겁니다. 기본적으로 스레지기는 앵커가 채워지지 않으면 스레 진행을 안합니다. 라디오 스레 특성상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기도 하고.

#652 ◆g1A5e0r87hs 2019/12/27 20:44:04

오늘의 신청곡은 403 Forbiddena의 Northern Lights https://www.youtube.com/watch?v=MSR90cXfqKI 노랑고구마님의 사연입니다....가 아니라 도움글이라고요? 뭐 어쨌든. 저 몸에 큰 이상이 생겨서 급하게 보내봐요. 제가요, 변비가 좀 심해요. 그래서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별 효능은 못 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시간 가까이 화장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결과물은 돌덩어리 같은 작은 염소똥이 전부........ 정말로 죽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고구마를 먹으면 나아진다고. 그래서 처음엔 고구마 음식을 먹었어요. 고구마라떼를 시작으로 해서 말이에요. 고구마라떼는 솔직히 제 입맛엔 안 맞았지만 변비에 좋다해서 먹었어요. 하지만 배 아픈 횟수만 늘어났지 그 외엔 별게 없었어요. 그래서 다른 것을 먹기 시작했어요. 고구마케잌을 먹기 시작했죠. 맛있었지만 부작용으로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전히 변비는 낫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고구마를 직접 먹어야겠다 싶어서 고구마를 잔뜩 사다 놓았어요. 그 다음에 그것들을 직접 요리해서 먹었어요. 고구마튀김,고구마맛탕,고구마밥,군고구마,찐고구마는 물론 잎줄기까지 무쳐서 먹었어요. 그런데도 변비가 낫지 않는거에요. 방귀도 나와야 되는데 안 나오고. 그래서 마지막 방법으로 생고구마를 우적우적 씹어먹기로 했어요. 맛있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딱딱하니까. 그런데요, 이게 가스는 안 나오고 변비는 낫는지 안 낫는지 모르는데 배가 자꾸 부풀어오르는거에요. 더 웃긴건 그 와중에 배가 터질것도 같은데 터지지는 않고 있다는거에요. 어느새 제 배는 아파트 홍보에 쓰이는 애드벌룬마냥 크게 부풀어올랐어요. 그리고 저는 어느새 공중에 떠 있는 상태가 되어있었죠. 소ㄹ직히 지금 이ㄱㅓ 쓰는 것도 힘들ㅇㅓ 요......... 종ㅇㅣ르ㄹ ㅈㅏ꾸 노ㅎ쳐서요..... ..... ㅇㅣㄱㅓ 어쩌죠?

#653 ◆g1A5e0r87hs 2019/12/27 20:46:48

음..... 가스를 빼야되겠는데요. 그건. 그런데 저 상태라면 병원에 가는 건 무리일테니 사람을 불러야할텐데... 풍선 터트리기 전문가를 부른다거나 가스 제거 전문가를 부른다거나 해야겠네요. 그리고 개방된 공간에서 해야겠고요. 실내에서 대량의 가스가 폭발한다 생각해보세요. 큰일나겠죠. 저게 폭발성 가스든 아니든 간에 사람이 뜰 정도라면 엄청난 양의 가스가 이미 체내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니까. 그런데 그러고보니 사연자님의 몸도 특이하네요. 어떻게 살아계신건가요? 놀랠 노자로세. 사연자님께는 바늘과 실핀과 송곳을 보내드립니다.

#654 ◆g1A5e0r87hs 2019/12/27 20:47:56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요즘들어 라디오를 불태우는 화력들이 줄어들어 사연쓰는 속도마저 줄어드는 비상사태 각성해라 스레지기 반성하자 스레지기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660에, 사연단어는 >>661,>>662,>>66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666 ◆g1A5e0r87hs 2019/12/28 19:38:19

장만월님의 사연입니다. 언젠가 개기일식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개기일식을 신기하게 여기고 구경했지만, 어느 한 편에서는 세계의 운명을 건 대결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개기일식이 있기 한달전, 모아이가 있는 이스터 섬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이 있었습니다. 사상자가 없었기에 조용히 묻혀진 이 사건은 그러나 거대한 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모아이 석상들이 일제히 한쪽으로 몸을 돌리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모아이의 눈이 빛나는 것이 마치 살아있는 듯했습니다. 이것을 알게된 관측자들은 뭔가 심상치 않은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불안한 예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관측자요? 천사들입니다. 지난 번 꿈의 오르골 분실로 인해 전력이 많이 훼손된 상태에서 또다시 비슷한 일을 겪게 된다면 천계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천계가 사라지면 당연히 인간계도 영향을 받게 되고, 힘의 균형이 기울어지면서 인간들이 고통받는 세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천사들은 이스터 섬을 감시하면서 대결전병기인 리제네시스 블래스터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포격지점을 재창세, 말 그대로 한번의 종말을 맞이하게 한 뒤 재창세 시키는 무서운 최종결전병기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동에 시간이 걸리는 무기였고 그 시점은 약 25일 후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모아이가 몸을 돌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모아이들은 사실 요격포였던 것입니다. 모아이 요격포. 모아이들은 전부 태양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태양에게서 에너지를 받아 모으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은 악마들이 또다시 흉계를 꾸미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모아이들을 요격포로 만든 장본인들은 천사들이 예상했던 악마들이 아니었습니다. 악마들은 대악마가 소멸된 공백이 너무 컸던 탓에 최소 몇백년 동안은 제대로 활동하기 힘들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악마들이 먼저 사절을을 보내어 모아이 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말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예전이라면 속임수라고 여겼겠지만, 요즘 악마들은 자존심이 세서 자기가 한 짓은 자랑하면 자랑했지 안했다고는 안하거든요. 그럼 대체 누가 모아이들을 움직이게 한 것인지에 대해서 천사들은 갑론을박에 빠졌습니다.

#667 ◆g1A5e0r87hs 2019/12/28 19:38:32

그 때 달의 뒷면에서 무언가가 나타났습니다. 검은 달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달의 뒷면에 숨어서 자신들의 문명을 발전시켜온 외계종족인 카무에라는 종족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전부터 지구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양빛에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단점때문에 전면적인 지구 공격을 하지 못하고 달의 뒷면에 자신들의 별을 숨겨서 몰래몰래 활동해왔던 것입니다. 태양을 피해서 자신들의 행성을 옮기는 미친 기술력까지 가진 그들이었습니다. 즉 인간과는 비교도 안되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종족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소수의 인원을 파견해 지구에 있는 모아이를 전부 요격포로 바꿔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그렇게 혐오하는 태양에게서 에너지를 받아 모아놨다가 때가 되면 태양으로 그 에너지를 전부 방출하고 온갖 기술을 총동원에 에너지를 태양의 한 점에 집중시켜서 태양핵까지 파괴해 태양을 소멸시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후에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감당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간에 진정한 적이 누구인지 밝혀지자 천사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리제네시스 블래스터를 쓰면 되는 일이기는 했지만, 이번 목표가 하필 달의 근처에 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만에 하나 조준이 빗나가거나 계산이 틀리게 된다면 달이 사라져버리고, 달이 사라지면 그 영향은 온전히 지구가 받게 됩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모으는 속도로 유추한 모아이 요격포의 발사 시점도 25일 후. 천사들을 파견해 모아이 내부의 요격시설을 파괴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까도 말했듯 천계의 전력도 온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던데다, 카무에 종족이 이미 온갖 방어시스템을 설치한 상태였습니다. 리제네시스 블래스터의 에너지도 모이지 못한 상황이었고. 결국 시간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다가왔습니다. 마땅한 방법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모아이 요격포의 에너지 잔량은 어느새 90%를 넘겼습니다. 리제네시스 블래스터를 쓴다고 해도 요격포의 에너지로 상쇄가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인간들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만 우리 천사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668 ◆g1A5e0r87hs 2019/12/28 19:38:35

그 때 이 결전에 참가하게 된 한 젊은 천사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 의견은 꽤나 엉뚱해보였지만 시도할 가치는 있어보였고, 성공한다면 100%확률로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의견에 모든 것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날, 개기일식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요격포도 발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요격포의 에너지는 이틀 전에 이미 100%를 넘긴 상황이어서 달이라는 장애물이 있어도 달을 피해서 태양까지 날려버릴만한 충분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름달이 태양을 가리는 그 순간, 거대한 빛의 기둥이 발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파괴되었습니다. 검은 달, 카무에 종족의 행성이. 우리의 작전이 제대로 먹힌 것입니다. 모아이 요격포의 에너지를 상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 때 젊은 천사의 의견은 그 에너지를 조종하는 주체를 파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구도이기 때문에 달이 태양을 가리게 됩니다. 그리고 태양을 피해 달의 뒷편에 숨어야하는 카무에 종족은 그 시점만큼은 태양을 피해 달의 앞면으로 와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행성이 죽음의 행성으로 변해버리니까요. 그리고 그들의 기술력이면 충분히 그 행성을 옮길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개기일식때 그들이 그냥 달의 뒷면에 있다가는 < 지구-달의 앞면/달의뒷면(카무에)-태양>이 되어버리기에 이들은 태양을 피해 의 순이 되도록 자신들의 별을 옮겨야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리제네시스 블래스터는 달의 앞면에 있는 우주공간에서 대기중이었습니다. 그들의 행성, 검은 달이 보름달인것마냥 달 앞에 나오는 그 순간, 리 제네시스 블래스터가 일격을 가했습니다. 거대한 빛의 기둥이 그들의 행성을 뒤덮었습니다. 지구에서는 코로나로 보였겠지만 그건 리제네시스 블래스터의 빛이었습니다. 그리고 빛이 사라진 곳에는 우주의 먼지들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조종자를 잃어버린 모아이 요격포는 그대로 기능을 정지했고, 방어시설도 작동을 정지했습니다. 그렇게 모여있던 에너지는 천사들이 달려들어서 빛과 폭발의 형태로 방출시켜서 결국 큰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모아이 석상의 코가 일부 깨진 걸 빼면. 무사히 이번 사태를 넘겨서 다행입니다. 만약 태양이 파괴되었더라면 그 파장은 태양계 전체가 감당하지 못했을테니까요.

#669 ◆g1A5e0r87hs 2019/12/28 19:40:19

난데없는 우주전쟁.......이라기보다는 최종병기 vs 최종병기 결전이었네요. 그게 그건가. 아, 지구가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뭐 사실 이 세계관의 지구는 깨져도 잘만 복구 되긴 하지만, 태양은 조금 다른 문제니까요. 사연자님께는 청기사의 검을 보내드립니다. 청기사의 검이 뭐냐고요? 음, 성검일지 영검일지 신검일지.......

#670 ◆g1A5e0r87hs 2019/12/28 19:42:47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사연들의 스케일이 커지면은 스레지기 글솜씨도 늘어날줄 알았지만 쓰고보니 다를것이 하나없네 애석하군 그럼에도 이런소재 이런사연 쓰다보면 내가가장 재밌으니 상관없음 ㅎㅎㅎㅎ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678에, 사연단어는 >>679,>>680,>>681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느새 700을 바라보는 타래지우 라디오! 빈 앵커들이 당신의 레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83 ◆g1A5e0r87hs 2019/12/30 21:07:51

오늘의 신청곡은 메이레인-stellar https://youtu.be/qxkkv6fpYco 찍찍마을님이 보낸 사연인데....... 웬 양피지? 안녕하시오. 나는 찍찍마을에서 살고 있는 김 아무개요. 직업은 의사지. 그리고 또다른 직업은 마법사라오. 마법사라고 해서 동정이라거나 그런.........건 맞소이다만 동정이 아니더라도 마법사는 될 수 있소. 애초에 동정만 마법사가 될 수 있었더라면 마법사 가문은 진작에 전멸했겠지.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이 라디오의 사연들을 듣다보니 내 젊은시절 있었던 일이 문득 떠올라서 말이오. 이 늙은이에게도 한때는 패기 넘치던 시기가 있었지. 아울러 정의에 불탔기도 했고. 아, 오해는 마시오. 지금도 나는 정의를 지키며 살고 있소. 다만 예전만큼 열정이 넘치지는 않으니. 그게 아마 40년 전이었을 것이오. 신생아들이 걸리면 무조건 죽는다는 그 끔찍한 병이 돌던 시기가. 병명은 블루스. 누군가는 무슨 음악이니 댄스니 하겠지만, 그런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끔찍한 질병이었소. 신생아가 몸 전체가 파랗게 변하더니 파란 피를 토하면서 죽는 모습을 상상해보시오. 얼마나 비참하고 끔찍하고 절망스러운지 모를거요. 더 끔찍한 건 치료법이 없었다는 것이었소. 의사이기도 해서 여러방면으로 치료법을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뭔가 이상한 예감을 받았소. 보통 병이라는게 검사를 하면 병균이 나오든 바이러스가 나오든 뭔가가 나와야 정상이니까. 그런데 이 블루스 병은 너무나 이상했소.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으니 말이오. 바로 직감했소. 이건 평범한 병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마법과 관련있다는 것을. 병의 근원지를 찾기로 했소. 곧바로 의료업계에서 일하는 동료 마법사들을 호출했고, 우리는 그 병의 근원지를 찾기로 했소. 발병한 곳이 여러지역이긴 했지만, 그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을 중점적으로 수색하기 시작했소.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병의 원인이 제일 많을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발병원인을 찾기 쉽다는 이야기가 되오. 아울러 그 지역에 거주하는 마법사의 숫자도 많다는 것이 우리가 그 지역을 수색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이기도 했소. 그렇게 수색하던 도중에 뭔가 이상한 곳을 발견했소.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건물이었는데 수많은 마법 보호막이 쳐져있었소. 그것만이면 그저 보안이 철저한 건물이구나 정도로 생각했겠지만, 그 보호막은 밖에서 안을 보호하는게 아닌, 안에 있는 것들에게서 밖을 보호하는 느낌의 보호막이었소. 감이 왔지. 동료들과 함께 그곳에 잠입했소. 보호막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시간벌이용이고 술식을 바꿔버리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으니 말이오. 마침 그쪽의 전문가 양반도 있었고. 그렇게 잠입한 우리들은 어떤 큰 방에 도착했소. 거기엔 처음 보는 마법진과 더불어서 수십장의 문서들이 가득했지. 그 중 하나를 읽은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소. 내 동료들도 마찬가지였고. 그 문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으니까.

#684 ◆g1A5e0r87hs 2019/12/30 21:08:34

이건 정말 미친 소리였다오. 생각해보시오. 죄없는 아기들은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전란에 휘말리게 하려하고 있었소. 때마침 그 시기는 사건 하나만 잘못 터져도 당장 전쟁이 날 수 있는 시기였으니 더더욱. 자기들이 개발한 블루스 병으로 아기들을 희생시키고, 전쟁으로 어른들을 희생시킨다. 이 무슨 끔찍한 생각이란 말이오. 막아야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가진 전력으로 이걸 막는 건 힘들어보였소. 왜냐하면 건물 크기 및 수백장의 문서, 블루스 병의 발병 지역을 볼 때 최소 수천에서 수만명이 그들의 세력이었으니까.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았소. 마법사 사회에 이 사실을 공표했을 때, 마법사들의 지지를 받을수야 있겠지만, 그들도 철저히 대비하게 될테니 좋은 방법이라 볼 수 없었소. 오히려 그것을을 이용해 마법사들간의 전쟁을 일으켜 그 피와 생명을 자신들의 목적에 사용할지도 모르고 말이오. 그 때 뭔가 좋은 의견이 친구의 입에서 나왔소. 그들이 사악한 계획을 위해 사악한 무기를 쓰고 있다면, 우리도 그 사악한 무기로 대항하자는 의견이 말이오. 아울러 천벌도 좀 내려주고.

#685 ◆g1A5e0r87hs 2019/12/30 21:08:38

며칠 후, 밤이 찾아왔소. 그들이 목표로 한 밤이었지. 왜냐하면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밤이었고,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밤에는 마력집중이 평소에 2배이상으로 잘 되니까 말이오. 그리고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그 순간에 그들의 수장이 불로불사가 될 예정이었소. 그들이 참 친절하게도 문서에 다 남겨놓았었으니 이미 알고 있었소. 그리고 개기월식이 일어나 달빛이 사라지는 그 순간에 우리의 작전이 시작되었소. 빛이 가려진 그 순간, 어둠속에서 또 하나의 빛이 밝혀진 것이오. 그들의 마법진에 우리가 약간 장난을 쳐놨으니까. 장난이라고 해봤자 별거 아니오. 불로불사 마법진을 파훼하는 건 오히려 그들의 주의를 끌게 되어 위험할 수 있었소. 그리고 마법진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저 새로 만들면 그만이니까 말이오. 우리가 고민하던 찰나에 술식에 능통한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오. "파훼가 아니라 뭔가를 더 집어넣는다면........?" "뭔가를 더 집어넣어? 대체 뭘? 힘을 집어넣는다거나 그런거라면 더 강해질텐데?" "꼭 좋은 걸 집어넣을 필요는 없지. 불로불사의 약점을 찌르면 돼." "불로불사의 약점........? 아! 자네 설마........ 나쁘진 않아보이는군. 자기 죗값을 평생동안 치르게 된다면 말이야." "기억하고 있나?" "기억하고 있지." 빛이 가려진 그 순간, 빛속에 숨어있던 마법진이 어둠속에서 빛나기 시작했소. 그들은 당황했지만 우리가 만든 마법진을 파훼하지 못했소. 우리의 마법진을 파훼하려다가 본인들의 불사마법진까지 같이 파훼될 수 있었으니까. 그것도 마법진이 발동하고 있는 와중에 그런다면 그 후유증은 꽤나 클 것이고. 마법진의 발동이 끝나고 그들의 수장이 걸어나왔지. 하지만 수장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소. 왜냐고? 그들이 만든 블루스병 말이오, 그것이 불로불사의 대상이 되는 존재에게 같이 발병되도록 장난을 쳐놨으니까. 수장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피를 토하면서 살려달라 외쳤소. 하지만 아무도 그를 돕지 못했소. 블루스병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들이 수장에게 다가갈 수 있었겠소? 수장은 비참하게 굴러다니면서 자신을 살려달라고 했지만 그럴 수야 없었지. 죽지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살려내겠소? 아무리 100% 치사율의 병이라고 한들, 죽지 못하는 존재를 죽일 수는 없소. 그러나, 그 고통을 없애지는 못하지. 자기들이 만든 그 사악한 무기에 자기들이 당한 셈이 된거요. 그 후 우리의 연락을 받은 마법사 사회의 총리 및 정의를 수호하는 마법사들이 토벌작전을 벌였소. 그리고 블루스병을 없애는 술식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더 이상 블루스병에 고통받는 이는 없었소. 물론 죽지 못하는 한 명 빼고는. 그 자는 영원히 고통받을거요. 자기가 한 짓에 대한 대가를 가장 최고의 방법으로 치르게 해준거지. 현실이 지옥이 되었으니. 그 이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지나고보니 추억이오. 몇몇 제자들을 키워내어 수많은 생명을 살리게하고 있으니 후계자 양성도 잘 된 편이고. 모자를 것 없이 살았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바르게 살았소. 여한이 없소. 그저 요즘은 재밌는 이야기나 많이 찾아보고 있소.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니 말이오. 불로불사보다는 마지막 가는 그 날까지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니까.

#686 ◆g1A5e0r87hs 2019/12/30 21:11:11

의사 겸 마법사라. 양피지로 보낸 이유가 있었네요.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정말.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구원하셨네요. 복수도 하고. 불로불사라, 뭐하러 그런 꿈을 꾸는지. 아니, 뭐 불로는 그럴 수 있다쳐요. 다들 젊게 살고 싶으니까. 그런데 불사? 그건 좀 이해가 안가요. 영원히 살아서 뭐하게요? 끝없이 살면 좋다고 생각하나요? 뭐 그렇게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 스레지기는 그렇게 생각 안하니까요. 그리고 저런 최악의 방법으로 이룬 불로불사는 더더욱 싫어요. 물론 저 사람은 벌받았으니까 다행이지만. 사연자님께는 ,을 보내드립니다. 이거 남한테 말하면 재미없어도 자기 혼자 볼 때는 웃겨요. 거짓말 같지? 정말인데.

#687 ◆g1A5e0r87hs 2019/12/30 21:12:51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불로불사 세계정복 우주최강 부질없다 그냥저냥 평범하게 돈좀많은 갓수생활 그게제일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695에, 사연단어는 >>696,>>697,>>698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700이 멀지 않았습니다. 흠 그나저나........ 뭔가 소재 하나가 걸리면 치트키 하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ㅎㅎㅎ

#699 ◆g1A5e0r87hs 2020/01/01 19:22:30

20년 새해 첫 사연입니다! 업스퀘어님의 사연입니다. 야호! 즐거운 새해첫날이에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되었으니 새로운 다짐을 하셨겠죠? 가령 누구는 돈을 모은다거나, 집을 산다거나 할거고 누구는 여행을 갈 수도 있고 또 누구는 다이어트가 목표이기도 하겠죠? 그럴거에요! 새해라는게 딱 그런 다짐을 하기 좋을 때니까. 그러나! 사실 이게 삼일만 가도 오래가는거죠? 그렇죠? 새해 결심은 흐지부지되기 마련이니까! 특히 다이어트! 사람이 살려면 먹어야되고 먹다보면 맛있는게 먹고싶고 맛있는건 왜 하나같이 칼로리가 높고 그 때문에 몸에 칼로리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운동을 해야지 마음먹어도 쉽지 않죠? 그럴거에요. 이게 습관으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고 자괴감들고 그러거든요. 운동을 즐겁고 신나게 해야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각형 운동을 해야합니다. 아, 사각형 운동이 뭔지 잘 모르시겠네요! 사각형은 준말입니다. 정확하게는 사일간 각잡고 형식적으로라도 운동하기의 준말입니다! 이게 뭔 소리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실만해요. 하지만 별거 아닙니다! 삼일은 짧으니까 사일간만 각잡고 보여주기식이더라도 운동하자 이거에요. 왜 사일이냐? 사일은 일주일의 반이고, 한달 30일 기준 10%가 넘는 기간이에요. 4일을 운동하면 한주의 반이 넘게 운동한거고, 한달의 10%나 운동한 것이 됩니다. 자부심을 가져요! 이거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다시 사각형을 반복하면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만 해도 괜찮아요! 4일 운동하고 3일 놀아도 돼요! 왜? 여러분은 이미 한주의 반을 넘게 운동했으니까! 자, 아셨죠? 그럼 새해에는 건강하게 사각형 운동으로 달라진 우리가 됩시다!

#700 ◆g1A5e0r87hs 2020/01/01 19:23:50

새해에는 많은 결심들을 합니다만, 막상 12월 말이 되어 뒤돌아보면 지킨게 그렇게 많지 않죠. 어쩌면 하나도 없을 수도 있고. 그냥 거창한 목표보다는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게 나아요. 다이어트도 좋고, 저축도 좋고. 뭐든간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그렇다고 너무 쉬운건 말고. 쉬운건 의욕이 안 생기니까. 사연자님께는 돌로 만든 훌라흐프를 보내드립니다.

#701 ◆g1A5e0r87hs 2020/01/01 19:25:15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새해에는 작년보다 더나아진 타래지우 라디오가 될수있게 더열심히 노력하자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09에, 사연단어는 >>711,>>712,>>71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레스는 300개도 채 안남았습니다. 1천까지 고고!

#714 ◆g1A5e0r87hs 2020/01/02 21:24:16

충전기님의 사연입니다. 새해가 되다보니 이런저런 행사가 많습니다. 올해는 쥐의 해입니다. 당연히 쥐 관련 상품들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쥐 인형, 쥐 장난감, 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 등등....... 매 해마다 늘 보는 풍경이죠. 새해 선물이란 건 참 좋잖아요? 뭐 그 중에는 그 선물 때문에 싸우는 일도 발생하곤 하죠. 어느 영국 가정에서 있던 일입니다. 한국인과 영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부모는 목도리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아, 그 해X포터 목도리요. 거기서 왜 보면 기숙사별로 목도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 목도리를 선물로 준겁니다. 아이는 당연히 좋아했죠. 왜? 해X포터를 좋아하는 아이였으니까. 애초에 해X포터가 영국이 기본 배경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목도리를 받은 아이가 갑자기 그것을 김치찌개에 던져버렸습니다. 김치찌개와 옷은 상극이죠. 김치찌개 국물을 지우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잘 아실겁니다. 그렇게 목도리는 김치찌개가 잔뜩 묻은 불그죽죽한 색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부모는 당황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죠. "왜 그랬니?" "나는 슬리데린이 싫어요! 나는 그리핀도르가 좋단 말이에요!" 그렇습니다. 부모가 선물한 것은 녹색과 은색을 바탕으로 한 슬리데린의 목도리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리핀도르의 팬. 슬리데린이 싫었던 아이는 붉은 김치찌개에 그것을 던져 그리핀도르의 붉은 색으로 바꾸려 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김치찌개는 염료가 아니라는 것과 목도리가 반짝이가 들어간 털실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치찌개를 잔뜩 머금은 목도리는 원래의 색을 잃은데다 다시는 목도리로 못 쓸 정도로 물을 먹었고, 아이가 원했던 붉은색이 아닌 이상한 색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멀쩡한 목도리를 그렇게 만들어버렸으니 부모입장에서는 속상할 수 밖에 없죠. 아이는 아이대로 실망하고. 결국 이 가정의 새해는 분노와 실망과 좌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난데없이 넷상에서 마법사대전이 펼쳐집니다. 그리핀도르 파와 슬리데린 파, 그리고 그 양쪽에서 어그로를 끄는 어그로 파등등이 나타나서 한바탕 키보드로 마법대전을 펼친거죠. 그리핀도르의 붉은색과 슬리데린의 초록색이 맞붙었습니다. 별별 논리가 다 튀어나왔죠. 그리핀도르 파에서는 주인공이 소속된 기숙사가 최고라는둥, 죽먹자 출신은 대부분 슬리데린이라는등, 김치찌개는 맛있다는 등의 논리가 나왔고, 슬리데린 측에서는 슬리데린은 웜테일처럼 친구 배신은 안한다, 스네이프에게 시비걸어서 비뚫어지게 만든게 그리핀도르다, 말포이 아니었음 해X포터는 이미 저세상이었을거다라는등의 논리로 맞섰습니다. 아주 볼만한 마법사 대전이었죠. 그리고 은근슬쩍 끼어든 래번클로와 후플푸프파, 그리고 아예 보바통, 덤스트랭, 기타등등까지 끼어들어서 세계 해리포터 팬들의 축제와 광란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그 치열한 대결끝에 하나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먹을거에 목도리 던지지 말자라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 쥐띠의 해. 먹을거에 쥐 장난감 던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쥐는 더더욱 던지지 마세요. 누굴 놀래키려고.

#715 ◆g1A5e0r87hs 2020/01/02 21:29:03

.........네? 뭐지 이 이상한 의식의 흐름같은 사연은??? 아니 뭐 먹을거에 장난치면 안되긴 하는데....... 음.... 목도리에 김치찌개 묻힌다고 그게 빨개지진 않죠. 흰 목도리가 아닌 이상. 아무튼 쥐 던지지 마세요. 그건 먹을거뿐만 아니라 다른데에서도 하면 안되는거에요. 사연자님께는 해안마을어르신들이 리본까지매어서 포장한 터키캔디를 보내드립니다. 뭐요? 원산지가 어디냐고요? 알게 뭐에요, 지금 어르신들의 정성을 무시하겠다는건 아니죠? 이 시기에? ㅋㅋㅋ

#716 ◆g1A5e0r87hs 2020/01/02 21:31:38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제슬슬 그분께서 오실때가 되었는데 타이밍을 못잡겠네 아무튼간 딱알맞는 단어들만 걸려봐라 ㅋㅋㅋㅋ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23에, 사연단어는 >>724,>>725,>>726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흠, 이런 스피드라면 2월달 정도에 스레가 마무리되겠네요.

#727 ◆g1A5e0r87hs 2020/01/04 16:34:21

니시키노 마키님의 사연입니다. 탕자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그 성경에 나오는 탕자 말이죠. 미리 유산 받고 흥청망청 썼다가 알거지되어서 후회하고 다시 돌아왔다는 그 탕자. 하지만 이게 사실 숨은 뒷 이야기가 있다면? 알고보니 탕자가 아닌 용자의 이야기였다면 어떨까요? 최근 중동지역을 탐사하던 연구단이 희한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채찍이었습니다. 연구단은 이 채찍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단순한 채찍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 채찍 손잡이쪽에 작은 석판이 있었고, 석판에는 문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해석된 그 문자의 뜻은 였습니다. 이게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단원들은 토론을 하게 됩니다. 그 때 채찍을 발견한 곳에서 추가적으로 발견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석판에 새겨진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에는 놀랍게도 돼지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뒤쪽에는 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판타지같은 상황에 연구단원들은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알아내기 위해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에 가까운 조사 끝에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탕자의 이야기와 관련된 것들이며 탕자는 사실 망나니가 아니라 세상을 구한 또다른 구원자라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탕자는 테이머였습니다. 아니, 자세하게 말한다면 테이머의 운명을 얻게 된 사람입니다. 그 채찍이 바로 테이밍을 위해 쓰이는 것이었습니다. 단 한 번 원하는 동물 혹은 마수의 이름을 새긴 후 그 존재의 미간에 채찍을 후려치면 그것을 테이밍 할 수 있는 채찍이었습니다.

#728 ◆g1A5e0r87hs 2020/01/04 16:34:31

채찍을 얻게 된 탕자는 곧 거대한 위기가 닥쳐올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직감이었을지 하늘의 계시였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위기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탕자는 그 위기를 막기 위해 움직여야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움직이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움직였다간 자신이 먼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탕자는 고민 끝에 아버지를 찾아가 유산을 먼저 받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두 가지를 위해서였습니다. 첫째는 닥쳐올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고, 두번째는 이를 통해 아버지에게 일부러 미움을 사서 가족과 절연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절연하게 된다면 자신과 아버지는 남남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아버지에게까지 영향이 가는 일은 없을 거라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이 예상보다 훨씬 넓었던 탓에 두번째 목적은 달성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탕자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탕자는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위기도 많았습니다. 하마터면 한번밖에 쓰지 못하는 테이밍 채찍을 헛된 곳에 쓸번한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탕자는 만나게 됩니다. 거대한 폭군 멧돼지인 후드호그를 말입니다. 후드호그는 지옥의 3마수 중 하나로 수문장 케르베로스도 알아서 고개를 숙일 정도의 무서운 마수입니다. 인간들 중에는 단 한명, 솔로몬 왕만이 그를 제압해 다뤘을 정도였고 솔로몬 왕 사후에는 후드호그가 날뛰면서 백성들의 삶이 궁핍해졌고, 위정자들의 실책이 겹치면서 이스라엘이 분열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아무도 그 행방을 알지 못했던 후드호그가 자신의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탕자는 후드호그를 막아내기로 결심합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서. 쉽지 않았습니다. 이름은 진작에 새겼지만, 후드호그의 미간에 채찍을 후려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채찍이 뿔에 감기거나 콧바람에 휘어지거나 하는 일이 부지기수. 그리고 후드호그의 기세에 점점 탕자가 밀리고 있었습니다. 몇날 며칠을 싸운 끝에 어느새 아버지가 계신 곳에서 하루거리에 위치한 곳까지 밀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더 이상 밀릴 수 없었던 탕자는 마지막 각오를 했습니다. 그건 바로 죽을 각오를 하고 후드호그의 미간에 몸을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채찍이 닿지 않는다면, 아예 자신이 그곳에 매달려 채찍을 후려칠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기어코 그것을 성공해냅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탕자 또한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요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양하는데 드는 비용이 비용이었던지라 결국 탕자는 채찍 하나만 남은 빈털터리 신세가 되고맙니다. 그나마 테이밍 된 후드호그가 자신의 권능을 사용해 돼지들을 통솔하여 탕자에게 건강회복에 좋은 쥐엄나무 열매를 가져다주는 등 탕자를 도운 덕분에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729 ◆g1A5e0r87hs 2020/01/04 16:34:35

겨우 건강을 되찾은 탕자는 아버지에게로 돌아갑니다.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모든 것을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자신이 짊어졌던 위대한 의무를 내려놓고 그동안 불효해왔던 아버지 밑에서 종으로 살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아버지의 넓은 사랑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고, 탕자는 아들의 위치에서 잘 살게 되었습니다. 후드호그를 테이밍 해 아버지를 구했다는 사실은 영원히 숨겨놓은 채. 이것이 알려진다면 또다른 반향을 일으킬게 뻔합니다. 하지만 연구단원들이 그럴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채찍의 석판에 새겨진 이름을 지우고 다른 이름을 새긴다면 어떻게 되는지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자들이 많아서 이 이야기를 숨기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가 터트려야죠. 이런 재밌는 이야기는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우니까요.

#730 ◆g1A5e0r87hs 2020/01/04 16:36:06

돌아온 탕자는 사실 돌아온 테이머였다는 이야기네요. 그보다 그 채찍 뭔가 무섭네요. 사람 이름 새기면 사람도 테이밍 하는거 아니에요 그거? 무섭네 그거! 음, 제가 보기엔 채찍은 철저히 묻어둬야 될 듯 싶네요. 사연자님께는 채찍을 단 마이크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마이크로 때리지는 마시고.

#731 ◆g1A5e0r87hs 2020/01/04 16:37:43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모든사람 알고있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른시각 다른시점 바꿔보며 새로한번 써보는게 사연조작 하는재미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37에, 사연단어는 >>738,>>739,>>74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741 ◆g1A5e0r87hs 2020/01/06 20:43:36

상어인형님의 사연입니다. 옛날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팔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거기서 병아리를 구매해서 닭까지 키워내려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만, 닭까지 키워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게 팔리는 병아리 중에 컬러 병아리라는게 있었습니다. 염색한 병아리 말이죠. 색깔도 핑크나 야광 같은 그런 색으로 물들인 병아리 말입니다. 이 병아리들의 인기는 매우 높았지만, 염색과정에서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염색되기 때문에 금방 죽곤 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2020년에도 이 병아리들의 인기는 가히 놀랍습니다. 여러 모임이나 파티를 찾아보면 은근슬쩍 이 병아리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라탕 열풍과 관련있습니다. 뜬금없이 병아리와 마라탕이 무슨 관계냐고 물으시겠죠. 관계가 있습니다. 컬러 병아리의 인기가 점점 식어가자 판매업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무지개색 병아리를 판매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지개색 염색이 쉬운게 아니었기 때문에 진행은 지지부진했습니다.하지만 결국 몇년간의 노력끝에 각종 비용을 들여서 무지개색 병아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원하던 것이 나왔으니 팔아먹어야하는데, 병아리 판매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넷상에 떠돈지 오래된 터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때 나온 방법이 마라탕에 은근슬쩍 묻어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앰부시 마케팅이었죠.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마라와 관련된 음식광고에 은근슬쩍 무지개색 병아리를 찬조출연시키는 방법이었습니다. 합성으로. 걸리면 고소당하기 뻔했기에 절대 들키지 않을만한 방법으로 1프레임정도 나올까 말까한 식으로 광고를 넣었습니다. 처음엔 지지부진했지만 점점 판매량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광고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무지개색 병아리를 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무지개색 병아리는 히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지개색 병아리의 히트로 인해 병아리 수량이 부족해졌고, 이는 닭고기 생산량에 차질을 빚게 만들어서 치킨값이 폭등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병아리색 무지개 아니 무지개색 병아리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물론 치킨값은 그대로입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그게 치킨이니까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무지개색 치킨을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러면 또 가격이 오르겠죠?

#742 ◆g1A5e0r87hs 2020/01/06 20:45:30

닭값이 오르면 치킨값이 오르고~ 닭값이 떨어지면 치킨값이 오르고~?? 흠, 마라와 무지개색 병아리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군요. 아무도 몰랐을테죠. 아마 무지개색 병아리들도 몰랐을거에요. 사연자님께는 닭뼈로 만든 갈비뼈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743 ◆g1A5e0r87hs 2020/01/06 20:47:08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오늘따라 아이디어 안떠올라 사연내용 쓰기한번 엄청나게 힘들구나 누가만약 저소재로 이야기를 써본다면 내어려움 알아줄까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49에, 사연단어는 >>750,>>751,>>752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느새 3/4 지점까지 달려온 타래지우 라디오입니다.

#754 ◆g1A5e0r87hs 2020/01/08 21:03:24

오늘의 신청곡은 Barns Courtney - Fire https://youtu.be/hLEoictM8p4 삼색 풍선님께서 보내신 사연입니다. 어릴 적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고 해외에 대한 동경이 생겼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시위가 자주 일어나던 나라였고, 재앙과도 같은 사건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던 나라였다. 경제상황은 좋았다지만 그 안에서 뭔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던 나는 먼나라 이웃나라에 나온 나라들에 가보고 싶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의 어린 나이였을 때. 그리고 운좋게 해외에 가게 되었다. 운이 좋다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속된말로 하면 팔려간 것이니까. 애초에 고아였던 내가 해외에 갔다는 것 자체가 좋게 갔다고 보긴 힘드니까. 그렇게 살게 된 해외에서 그러나 난 또다시 아쉬움을 느꼈다. 해외는 해외대로 골치아픈 사건들이 많았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점점 세상은 혼탁해져가고 있었다. 개인주의를 넘어선 이기주의가 점점 세상을 뒤덮으면서 점차 세상은 더러워져가고 있었다. 그러한 세상안에서 나는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진 작가가 전쟁터에서 찍은 사진으로, 불타서 죽은 아이를 안은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머리 위에 나비 한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었다. 그 사진을 본 순간 나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그런 마음. 그 때부터 나는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무작정 배우기 시작했다. 쉽지는 않았다. 세상에서 내가 홀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선 지식과 재산이 필수였고, 그러한 것들을 얻기 위해선 매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다. 일단 지식을 얻는데 성공한 나는 성인이 되기 얼마 전에 원래 태어난 곳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이유는 단순했다. 인터넷이 가장 빠르다는 점.

#755 ◆g1A5e0r87hs 2020/01/08 21:03:36

그리고 나는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많은 돈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돈을 굴릴 사람들도 필요했다. 몇날 며칠을 밤새가면서 모은 자료들을 통해 나는 높으신 분들과 커넥션을 맺을 수 있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약점을 잡은것이지만. 그리고 나는 어느 동네에 자리 잡고서는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세상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연구. 제일 좋은 방법은 모든 인간들을 전멸시켜서 지구를 원초로 되돌리는 것이지만 그건 너무 많은 희생이 필요했거니와 아무도 구원할 수 없었다. 결국 정도가 왕도라고 하듯 힘든 길을 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간단하다. 내 주변부터 서서히 바꿔가는 것.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 주변 이웃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약간 민폐를 끼치는 모습을 보여야했다. 별난 사람으로 기억되도록. 왜냐하면, 그런 사람이 좋은 일을 했을 때 끼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나쁜 놈이 가끔 착한 일 하면 사람이 달라 보인다는 말처럼 말이다. 실험에 미친 정신나간 과학자로 보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양심상 학생들이나 아이들에게까지 미친 과학자로 구는 것은 어려웠다. 내 나름대로 연기를 했지만 본심이 자꾸 튀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는 수없이 -전혀 말도 안되지만-이웃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하고 내 계획을 말하곤 했다. 다만 그것을 본심 그대로 말하진 않고 중2병스럽게. 그런 말들이 오글거리고 흑역사가 된다지만, 다시 말하면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뜻이 된다. 만약 내가 무슨 일이 생겨서 내가 하려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내 말을 기억한 누군가가 내 뜻을 물려받을 수도 있으니까.

#756 ◆g1A5e0r87hs 2020/01/08 21:03:39

높으신 분들의 돈관리라는, 어쩌면 더러워보이는 일들로 돈을 벌고, 또 정보들을 활용해 비트코인 투자나 주식 투자 등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지만, 그것은 그저 수단의 한 종류일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일. 단지 그 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힘든 사람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그런 역할. 상상속에서는 그런 역할을 히어로가 하지만, 현실에선 그런 히어로들은 찾기 힘들다. 다만 개개인이 용기를 내어 세상을 지켜가고 있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고, 그들을 돕고 싶다. 이왕이면 재밌고 즐겁게. 돕는 사람이나 도움 받는 사람 모두 웃을 수 있는 그런 아이디어로. 물론 모 만화처럼 전쟁지역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웃음이 전부라는 헛소리를 할 생각은 없다. 그런 곳에서는 그에 적합한 일을 할 뿐. 그렇게 시작한 계획 중 하나가 조직봉사배와 기습 봉사. 조직 봉사배는 말 그대로 봉사 조직을 의미한다. 일정 지역을 꽉 쥐어잡은 봉사 조직. 그 지역내에서는 절대 힘든 사람이 없도록 하는 봉사 조직. 조직 가입에 제한 없음. 힘 세면 좋음. 착하면 더 좋음. 악랄하게 착하면 매우 좋음. 기습 봉사는 예고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봉사를 하는 것이다. 정보수집을 통해 대상의 어려움을 알아낸 후 그대로 쳐들어가 필요한 도움을 주는 그런 기습 봉사. 조직봉사배들이 활약하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은 일정 지역에서만 이렇게 하고 있지만 이것이 좀 더 발전되어 나간다면 더 많은 지역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더 발전한다면 나라가 좀 더 좋아질 것이고, 한 나라가 바뀐다면, 한 세계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찬 망상을 해보곤 한다. 물론 현실은 녹록치 않을 것이다. 지금도 그러하니까. 하지만 적어도 내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 그것이 나의 또다른 별명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이기도 하니까. 슬슬 늘 찾아오는 그 학생이 올 시간이다. 흰 가발을 쓰고, 흰 옷을 입고, 맞이할 준비를 하자. 실험예약대상 28호를 맞이할 준비를.

#757 ◆g1A5e0r87hs 2020/01/08 21:04:59

?! 당신 설마.........???? 흠, 어이쿠, 이런, 죄송합니다. 이웃에겐 비밀인 그 분이죠? 세상을 아름답게 바꾼다라. 같은 말이지만 왜곡되기도 쉬운 말이죠. 사람의 목적에 따라. 부디 그 뜻 그대로 지켜가시기를. 사연자님께는 일체형 빗자루+쓰레받기를 보내드립니다.

#758 ◆g1A5e0r87hs 2020/01/08 21:07:09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여러분들 죄송함다 추억보정 치트키를 꺼냈슴다 사실그냥 제가한번 오랫만에 글로쓰고 싶었어요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67에, 사연단어는 >>768,>>769,>>770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언제 무슨 사연이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사연 조작 라디오 입니다!

#771 ◆g1A5e0r87hs 2020/01/09 21:44:02

교실 이데아님의 사연입니다. 간단한 사연이네요. 새학기가 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기대하는 그 이벤트가 찾아옵니다. 바로 자리배치 이벤트! 물론 그냥 선생님이 지정한 임의의 자리에 앉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지만, 자유도가 높은 것을 선호하는 선생님이라면 자유로운 자리배치 이벤트를 열어주곤 합니다. 보통은 제비뽑기로 진행하지만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서 조금 특이하게 진행되기도 하는게 자리배치 이벤트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이 가능하죠. 하지만 때로는 잔혹한 결과를 낳는 것이 자리배치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자면 사람이 홀수라서 운 없게 혼자 떨어져 앉게 된다거나 하는 거 말이죠. 요즘은 개인 책상 위주로 교실을 구성하니 그런 경우는 잘 안 일어나지만. 혹은 주변에 일진무리들이 배치된다거나 하는 거 말입니다. 그리고 자리배치가 된 이후에 배치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무작정 자리를 바꾸는 행패를 부리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싸움이라도 나면 싸움은 피튀기는 혈투가 되곤 합니다. 말싸움으로 끝날수도 있지만. 어느 중학교에서 있던 일입니다. 자리배치가 끝난 교실. 한 학생이 자리 배치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불만을 표현하고 싶긴 한데 평범한 방법으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그 학생은 고민하다가 갑자기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서관에 갔다온 그 학생이 들고온 책은 딱 봐도 재미없어 보이는 두꺼운 철학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가져온건지 어묵도 같이 들고온 그 학생은, 어묵을 책상에 내려놓더니 난데없이 그것을 철학책으로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황당해했습니다. 솔직히 생각을 해보세요. 중학생이 철학책을 들고 오뎅을 내려치는 모습을. 몇분동안 어묵을 내려쳤으니, 어묵은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걸 본 그 학생은 주머니에서 쥐포를 꺼내더니 다시 철학책으로 몇 번 내려쳤습니다. 그리곤 외쳤습니다. "봐라! 이 잘난듯이 떠들었던 오뎅이란 놈의 최후를! 자리에 연연하면 이런 꼴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순순히 자리를 내놔라!" 아, 그렇습니다. 그 학생은 중이병을 앓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귀 아픈 그 병 말고요. 그리고 그 후로 돌아오는 건 비웃음과 흑역사 생성. 혹시라도 자리배치에 불만이 있다면 조용히 선생님께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이불킥을 오지게 하고 싶지 않다면요.......

#772 ◆g1A5e0r87hs 2020/01/09 21:45:15

중이병....... 흠, 사연을 보니 이거 사연자님 이야기인것 같은데.... 맞죠? 아니 왜 어묵가지고 그러셨어요. 어묵이 무슨 죄라고.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는 것입니다. 혼나야 되는거에요. 사연자님께는 꼬치어묵탕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아, 패륜은 저지르지 마세요. 그거가지고.

#773 ◆g1A5e0r87hs 2020/01/09 21:48:51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누군가는 어묵들을 유해위에 올려놓고 쳐먹던데 하흐하흐 사람이면 정말이지 그런짓은 하지말자 중이병은 저리치워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80에, 사연단어는 >>781,>>782,>>78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레지기가 다니는 회사에서 또다시 스레지기를 괴롭히는 이벤트를 열어준 관계로 내일하고 토요일은 쉽니다. 모두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784 ◆g1A5e0r87hs 2020/01/12 19:17:27

이수일님의 사연입니다. 옛날 전래동화를 읽다보면 곶감과 호랑이의 관계에 대해서 나옵니다. 호랑이가 곶감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는 이를 제대로 알아내기 위해 동물원을 찾아갔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위험한 방송을 골라서 하는 스트리머들의 모임입니다. 아무튼 동물원에 찾아간 저희는 허락을 구하지 못했고 하는 수 없이 잠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랑이 우리에 제 발로 기어 들어간 것입니다. 목숨이 아깝지 않냐고 하시겠지만, 목숨 정도는 걸어줘야 알아주는 스트리머가 되는 거니까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곶감을 호랑이 앞에 수십개를 던져놓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몰래 숨어서 그 광경을 찍었습니다만 저희는 곧 실망해야했습니다. 호랑이는 곶감을 본채만채 하더니 지 할 일을 하러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간혹 곶감을 툭툭 건드리는 놈들도 있었지만 단지 그 뿐.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하는게 아니라 아예 신경 자체를 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이 정도로는 관심을 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좀 더 대담한 작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리안을 가져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두리안의 냄새는 버틸 수 없을 것이고 호랑이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온갖 뻘짓 끝에 동료 한 명을 뇌진탕으로 실려보내는 희생을 통해 두리안을 수확하는데 성공했고 비행기 불법 잠입을 통해 수확한지 24시간이 되기 전에 돌아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타이밍 맞춰 동물원에 재잠입하여 두리안을 호랑이 앞에 가져다 놓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호랑이의 쇼킹한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예상외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호랑이가 두리안을 무척 좋아하고 잘 먹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동료 호랑이, 친구 호랑이 등등까지 불러모았습니다. 거기에 효심은 또 얼마나 바른지 두리안을 부모 호랑이에게 취양(就養)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호랑이들은 두리안을 맛있게 나눠먹고는 입맛을 쩍쩍 다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저희와 눈빛이 마주쳤습니다. 호랑이들은 달려왔고 저희는 도망쳤습니다. 가까스로 출구로 빠져나온 저희는 영상 녹화가 잘 되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영상녹화는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두리안의 냄새가 영상기기에 스며드는 바람에 영상기기에서 데이터만 따로 빼낸후 영상기기 전체를 버려야했습니다. 그렇게 올린 저희의 스트리밍 영상은 대히트.........를 치나 했지만 동물 학대 혐의로 신고되어 오래가지 못하고 블라인드 처리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너무 짜증납니다. 인원 한 명이 뇌진탕에 걸려가면서까지 노력해온 저희 영상이 그렇게 허무하게 묻혔다는 것이 너무나 슬픕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만간 관련 기획으로 호랑이를 찾아가 1대1 맞짱을 뜨는 컨텐츠를 기획중입니다. 동물원 폐장 시각에 잠입해서 호랑이 우리를 찾아가 한마리를 꼬여낸 후에 돌아가면서 1:1 매치를 뜰 생각입니다. 호랑이가 과연 몇연승이나 할지, 혹은 위대한 인간승리가 될지 잘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785 ◆g1A5e0r87hs 2020/01/12 19:19:40

.......호랑이랑 뭐요? 1:1매치를 뜬다고요? 동물 학대로 신고당할 만 하네. 아, 인간도 동물이에요. 인간을 학대하든 호랑이를 학대하든 어쨌거나 동물 학대라는건 변하지 않는다 이 말씀. 그냥 목숨 아끼고 좀 건전한 컨텐츠로 갑시다. 건전한 걸로. 그놈의 자극적인 영상은 뭐 이리 많은지. 사연자님께는 자극적인 맛의 소금맛 설탕과 그 자매품인 맛없는맛소금을 보내드립니다.

#786 ◆g1A5e0r87hs 2020/01/12 19:20:33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사실부터 말하자면 호랑이는 두리안을 좋아한다 라나봐요 어머이런 하마터면 거짓정보 잔뜩쓸뻔 물론여긴 사연조작 잔뜩하는 그런스레 그러니까 여러분은 사실들과 조작사연 구별해서 들어야만 된답니다 기억하길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794에, 사연단어는 >>795,>>796,>>797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뭐했다고 벌써 800이 눈앞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1월도 1/3이 넘게 지났군요! 뭔가 씁쓸하군요!

#798 ◆g1A5e0r87hs 2020/01/13 22:09:07

우주최강제일미소년님의 사연입니다. 제 친구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을 올려봅니다. 제 친구는 지금까지 매달마다 이성에게 고백을 해왔고, 매번 차여왔습니다. 그것이 벌써 10년이나 되었습니다. 10년동안 매달 고백을 해왔으니 고백을 한 횟수는 120번이 됩니다. 이 친구, 일단 외모는 괜찮은 편입니다. 어딜 가더라도 외모로 인하여 비웃음을 당할 일은 없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성격도 무난한 편입니다. 튀거나 모자르거나 하지 않고 평범한 성격입니다. 성격 가지고 뭐라 할 일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뭐 그 외의 사항들 또한 남들보다 여유가 있으면 있었지 부족하진 않습니다. 한두번 정도는 연애를 해봤어도 이상하지 않은 친구인데......... 딱 하나의 단점이 있습니다. 이 친구, 붉은색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 정확하게 말한다면 붉은색과 관련되어 있으면 그것까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좋아하는 책이 뭐냐면 마르크스의 자본론입니다. 붉은 색 - 붉은 깃발- 공산당 - 사회주의- 마르크스 - 자본론으로 이어지는 말도 안되는 연상 플레이로 인해서 말이죠. 그만큼 붉은 색을 좋아하는 친구다보니 생활에서도 붉은 색 계통의 물건들을 활용하는데 이것까지라면 그냥 붉은 색 마니아구나 라고 봐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그걸 고백에 활용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느날 또 친구는 고백을 준비했습니다. 붉은 장미를 들고, 붉은 슈트를 입고 붉게 머리를 염색하고 붉게 눈화장을 하고 붉은 악마 티를 안에 받쳐입고 붉은 깃발을 등에 매달고 붉은 백에서 붉은 음료수를 마시면서 상대에게 고백을 한 것입니다!! 심지어 고백 멘트도 이랬어요! "저와 함께 붉게 물들어가시지 않겠습니까?" 이게 무슨 고백멘트입니까! 살인 예고로 보는게 더 맞겠네! 당연히 차였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붉은 색 기운이 부족했던 탓이라면서 붉은색 물건 모으기에 더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 붉은 색에 미쳐버린 이 친구를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요??

#799 ◆g1A5e0r87hs 2020/01/13 22:10:58

붉은 색에 미쳐버린 붉은 사람이네요. 흠........ 충격 요법이나 세뇌나 최면이나 무력시위 아니면 답 없어보이는 사랑인데요. 붉은 사랑. 뭐 취향은 존중해줘야죠. 선을 넘으면 제재하고. 사연자님께는 굵고 묽고 붉은 염기성이 검출된 페놀프탈레인 1리터를 보내드립니다.

#800 ◆g1A5e0r87hs 2020/01/13 22:12:24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월요일은 기운없음 사연들도 맹탕이네 맹탕이라 죄송함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809에, 사연단어는 >>810,>>811,>>812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내일은 스레지기가 저녁약속이 있는 관계로 하루 쉽니다.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813 ◆g1A5e0r87hs 2020/01/15 21:35:32

이불님의 사연입니다. 벌써 몇년이 지난 이야기네요. 알파고 이야기 말이죠. 이세돌 9단과 다섯 번을 맞붙어 4승 1패라는 성적을 거뒀던 그 알파고. 물론 제 4국의 78수라는, 인공지능은 몰랐던 인간의 묘수가 절묘하게 들어먹히는 역사도 쓰였지만,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 정도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대다수였기에 저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알파고를 위시하여 인공지능 테스트는 점점 다른 분야에도 발을 들이기 시작했는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및 AOS게임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물론 인공지능 테스트인 것이지 컴퓨터의 연산처리속도 테스트가 아니었기에 APM제한이나 시야가 밝혀지지 않은 곳은 정보를 알 수 없게 하는 것이 필수였습니다만 어쨌거나 게임에 도전한 인공지능들의 성적은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운이 필요한 도박류 게임이나 현질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온라인 보드게임등에서도 인공지능들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인공지능들이 극복하지 못하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떤 플래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제목은 따로 있지만, 배경음악이 당근송인 탓에 당근송 게임이라고 불립니다. 이 게임 플레이는 간단합니다. 당근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게임을 진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마X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함정이 가득합니다. 시작하자마자 가만 있으면 죽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 게임 마X오 앞에 수식어가 더 붙어있는 게임과 비슷합니다. 고양이 마X오 말이죠. 혹은 에X의 액션이나. 물론 여기까지는 인공지능들도 몇 번 당하게 되면 극복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어쩌면 인간보다 더 빨리 극복하기도 하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견 되었습니다. 인간은 쉽게 가능하지만, 인공지능은 불가능한 그것.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들어오는 난입하는 적 캐릭터. 사실 이 게임은 온라인 플래시 PVP 게임이었던 것입니다. 최종 스테이지까지 살아남은 플레이어 앞에서 기다리는 건 또다른 플레이어. 그렇게 모여드는 수많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오직 한 명만이 살아남는 잔혹한 배틀로얄. 그리고 최후의 엔딩롤까지 방심할 수 없는 함정. 가만 놔두면 떨어지는 엔딩롤에 맞아서 캐릭터가 죽습니다. 여기서 인공지능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는 대처하기 힘들다는 점이죠. 물론 적 플레이어 난입은 게임 시스템이긴 하지만, 수많은 플레이어가 난입한다면 제아무리 인공지능이라 할지라도 모두 대처하 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처가 가능하려면 연산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려야하는데, 그 시점에서 인공지능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다양한 변수에 대처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것을 연산속도로 대처한다는 것은 올림픽 경기에서 약물로 도핑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정당한 대결이 아니라는 것이죠. 즉 만에 하나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켰을 때, 우리는 이 변수를 찔러야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1:1의 싸움을 유도해놓고 저 멀리서 아군이 저격을 해버린다거나 플러그를 뽑아버린다거나 하는 방식을 통해서 우리 인간은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814 ◆g1A5e0r87hs 2020/01/15 21:37:53

결론이 왜 이 모양인거죠....? 아니 뭐 인공지능의 예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상대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기는 한데...... 과연 플러그 뽑는 것을 예상을 못할까요....? 사연자님께는 휴대용 볼타전지를 보내드립니다. 골동품이니 조심하세요.

#815 ◆g1A5e0r87hs 2020/01/15 21:39:38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인공지능 예상범위 뛰어넘는 인간들의 신의한수 그건바로 일단때려 부수는거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820에, 사연단어는 >>821,>>822,>>823에 넣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824 ◆g1A5e0r87hs 2020/01/16 22:24:48

김수한무님의 사연입니다. 소포클레스는 그리스의 비극 3대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우리가 흔히아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가 바로 이 분의 작품입니다. 도서관을 잘 찾아보면 꼭 한권씩은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아무튼간에 소포클레스는 비극 작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그 외에도 다른 부분에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소포클레스는 엄청난 작품활동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생각할 시간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생기는 질환 중 하나가 무엇이냐면 바로 두통입니다.] 두통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좀 똑똑했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어김없이 두통이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소포클레스도 그랬습니다. 성장환경이 남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좋았고, 작품 활동도 잘 되었던 그가 왜 비극에만 집착했을까요? 그것도 두통때문입니다. 두통이 심하면 사람이 화를 내는 것을 넘어서 세상을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 그 시점에서 세상이 절대 아름답게 보일리가 없습니다. 행복한 커플은 파멸시키고, 밝은 미래를 가진 아이들도 파멸시키고, 잘난 신도 파멸시키고 싶은게 두통에 미쳐버린 사람의 욕구입니다. 그것을 소포클레스는 작품활동에 사용한 것이고 말이죠. 어쨌든간에 두통이 너무 심하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는지라 별별 치료를 다해봤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체온을 올리는 치료법도, 반대로 꽁꽁 언 얼음물 안에 들어가는 치료법도 모두 소용없었습니다. 하지만 소포클레스는 역시 위대한 작가, 이 두통을 소재로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작품은 제목만 전해질뿐 내용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우리말로 그 제목을 번역해보면 입니다. 하지만 어떤 멍청한 작자들이 이 제목을 으로 번역해 방송프로그램에 알리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I Scream, Headache를 지들 맘대로 번역한거죠. 물론 곧 사과방송을 하긴 했습니다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그러한 소포클레스도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삼국지의 조조도 두통에 시달리며 개고생했죠. 아, 걱정 마세요. 이 사람들은 머리가 뛰어난 사람들이었고 여러분들은 절대 그럴일 없으니까. 저같은 사람들은 조금 걱정해야겠지만요. 그러니 여러분들은 두통 걱정할 생각을 접고 라디오 끄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두통에 시달리지 않는 자신의 인생을 반성하세요.

#825 ◆g1A5e0r87hs 2020/01/16 22:27:14

......요새 이런 사연들만 골라 받나봐. 인성봐라 정말. 거기다 라디오 끄라고? 이 양반이 남의 장사 망칠 일 있나! 야, 전번 까봐! 확 그냥...... (잠시 우당탕거리는 소리 및 진정하라는 말소리가 들림) .......조금 과하게 흥분했군요. 두통은 정말 짜증납니다. 스레지기도 몸 컨디션이 안 좋으면 두통에 시달리는데......... 머리를 파괴하고 싶을 정도로 아프거든요. 두개골 안쪽에서 사악한 난쟁이가 망치와 못으로 두개골을 쪼개고 있는 느낌이....... 이건 난장이들의 비기였나 난장? 아무튼간에 라디오는 켜시고, 공부는 하시고, 두통에 시달리지 않는 인생이 되는게 최고입니다. 몸튼튼, 마음튼튼. 사연자님께는 두통-약을 보내드립니다. 두통약 아니고, 두통-약이요.

#826 ◆g1A5e0r87hs 2020/01/16 22:28:43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정말이지 두통한번 앓아보면 두번다시 앓기싫음 왜냐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다 아프니까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 및 단어 앵커는 나중에 걸겠습니다. >>1에 쓰여있는 규칙을 못 보는 어그로놈이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레스째로. 고마워요 운영자님! 그러니 다시 사연자 닉네임은 >>833, 사연단어는 >>834,>>835,>>836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아, 물론 또 저려면 또 취소해야죠.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레지기 집안의 작은 행사가 있는 관계로 금,토는 쉽니다.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839 ◆g1A5e0r87hs 2020/01/19 19:34:59

오늘의 신청곡은 Tristam & Braken - Frame of Mind https://www.youtube.com/watch?v=SCD2tB1qILc&feature=youtu.be 너굴희님의 사연입니다. 요리계 종사자로써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때는 약 1년전, 저는 망해가는 식당을 어떻게든 붙잡고 늘어지고 있었습니다. 백아저씨 나오는 동네식당에도 나가보고 각종 솔루션 프로그램에도 나가봤지만 뭔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 인자하신 백아저씨가 방송인걸 알고도 쌍욕을 했을 정도면 이미 말 다했다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이게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저는 열심히 해왔다고 말할 수 있거든요. 솔직히 백아저씨의 솔루션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제가 뭘 만드는지 말 안했군요. 저는 칼국수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칼국수를 팔다보면 밀가루 짜투리가 좀 남아요. 그래서 겸사겸사 피자도 만들고 만두도 만들고 합니다. 그 밀가루 버리기는 아깝잖아요. 짜투리도 모으면 태산입니다. 태산. 그거 버리면 돈 못 모아요. 그러다보니 밀가루를 활용한 요리 개수만 10개 가까이 되고, 이것저것 팔다보니 재료도 많이 필요합니다. 또 손님들마다 원하는 메뉴가 다르잖아요? 손님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 또한 음식점 사장이 해야될 일입니다. 그게 새로운 메뉴들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본 백선생님은 메뉴를 줄이라는둥, 무작정 메뉴를 늘리면 안된다는둥........ 솔직히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래도 일단 권위자의 말씀이니 따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고집을 부리시는거 아니겠습니까. 칼국수, 국물도 중요하고 면도 중요합니다. 면은 당연히 밀가루로 만들어야 하고 말이죠. 아, 물론 하다보면 힘듭니다. 그리고 칼국수는 즉석에서 만들어줘야 합니다. 집에서 칼국수를 미리 예약해놓고 먹나요? 아니죠. 식당도 그런 집맛을 따라서 만들어야 하는거죠! 그런데 백선생님은 자꾸 미리 반죽을 만들어놓아서 내일 장사 대비를 하라는 둥 노력없이는 안된다는둥........ 어휴 정말....... 거기에 식당이 맛만 좋으면 되었지 뭔 청소타령입니까. 오래된 맛집 가보세요. 그런데 외관이 꾀죄죄해도 음식 맛만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도 청결해야한다니 뭐니........

#840 ◆g1A5e0r87hs 2020/01/19 19:35:03

짜증나서 뭐라 하려다가 백아저씨 얼굴 안 보는 시점에 원상복귀 시켰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뭔가 일이 꼬인겁니다. 거 쓸데없는 유튜버니 뭐니 하는 놈들이 몰래 와서 음식 맛있게 처먹고는 저희집이 변했다느니 뭐니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변한게 아니라,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거란 말입니다. 아, 왜요. 그래도 나름 지킬 건 지켰습니다? 새로운 메뉴 개발해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칼국수에 폴라포를 넣어서 만든 여름용 칼국수 폴라포칼국수를 만들었어요. 얼마나 멋집니까. 보랏빛 국수를 후루루룩 먹으면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저요? 제가 그걸 왜 먹습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손님들이 즐기기 위한 음식이니 저는 입에 안 댑니다. 대면 큰일나요. 이렇게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데 저를 까내리는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이 망할 것들이 지어준 별명이 바로 . 그 어떤 맛있는 요리라도 전부 죽인다나요. 이건 억울한 별명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이 못된 것들을 전부 고소할까 생각 중입니다. 여차하면 백뭐시기도 같이 말입니다. 내가 그 동네 식당에 안 나갔다면 저딴 별명을 얻을 일도 없었을테니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괜히 거기 나가서 백놈에게 쿠사리 먹고 욕처먹고 사람들한테 까이고 해야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841 ◆g1A5e0r87hs 2020/01/19 19:36:52

사연자님의 사연을 보니 저도 화가 납니다! 별명값 하시네 아주!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마요! 폴라포를 칼국수에 왜 집어넣어요? 미친거 아냐?! 후식으로 따로 주면 모를까? 그리고 먹는 건데 깨끗해야지 더러운 곳에서 그걸 먹고 싶어지겠습니까? 이 분 이거 큰일날 분이시네. 사연자님께는 흑선생님의 를 보내드립니다. 그대로 따라하시면 확실하게 망할테니 따라하시는걸 추천합니다.

#842 ◆g1A5e0r87hs 2020/01/19 19:38:1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먹는걸로 장난치면 나중가서 후회한다 있을때에 잘해둬라 영업정지 당하고선 울지말고 빌런들아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850, 사연단어는 >>851,>>852,>>853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854 ◆g1A5e0r87hs 2020/01/21 21:13:04

블랙독님의 사연입니다. 여러분들은 과자파티를 어디서 하시나요? 집? 교회? 학교? 혹은 멀티방이나 게임카페? 하지만 적어도 노래방에서는 과자파티를 하면 안됩니다. 그것을 몰랐던 저는 쓰디쓴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친구 생일.......은 아니고 축하할 일이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모였습니다. 여기저기서 놀고 먹으면서 시간을 때우던 저희들은 마지막으로 노래방에서 한 번 지르고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에 쏘울을 뿜어내면서 새하얗게 불태울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노래방에 들어간 저희는 이왕 들어간 김에 노래방 안에서 과자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래방 안에 탁자도 있겠다, 음료수 자판기도 안에 있겠다 싶어서 말이죠. 딱 이거다 싶었습니다. 노래방 안에서 1시간정도 노래부르면서 먹고 마신다. 그야말로 주지육림과도 같지 않습니까. 문제는 저희가 과자를 사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과자파티를 한다는 발상을 노래방에 들어오고나서 했으니 그럴수밖에요. 그래서 노래방에서 과자를 사기로 했습니다. 노래방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과자도 판다고 하시기에 돈은 충분히 낼테니 가지고 있는 과자 전부를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알았다고 하시면서 먼저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술도 안 먹었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객기를 부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방안에 들어와 음료수를 마시면서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더니 거대한 박스가 들어오는 겁니다. 크기는 거의 자판기 수준의 박스가. 그리고 그 뒤에서 주인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일부러 덤을 좀 얹어줬으니까 맛있게들 먹고 가셔." 덤이라는 말에 좋아해야했지만, 들어온 박스가 너무 컸습니다. 그래도 일단 박스는 까는게 정석인지라 박스를 까봤는데......... 세상에나, 그 안에 들어있는 건 전부 새우깡이었습니다. 그것도 노래방 새우깡. 그 큰봉지에 들어있는거 말이죠. 그게 수십개가 들어있던 것입니다. 아니 뭐 새우깡 맛있죠. 먹기 좋죠. 좋은데 이건 너무 많았습니다. 맛있게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었습니다. 큰봉지 수십개가 들어있다........ 큰봉지 하나만 까도 여럿이서 맛보고 남을텐데 그게 수십봉지였습니다. 더 끔찍한 건 다른 과자가 아예 없었다는 점입니다. 아니 뭐 종류라도 다양하면 골라먹는 재미라도 있을텐데 박스 안에 든 과자는 전부 새우깡. 많이 먹으면 입천장이 까지고 짜고 목이 마른 그 새우깡. 저걸 다 먹는건 둘째치고 다 먹기 전에 과자에 절여져 죽는게 먼저일것이 뻔했습니다. 거의 음료수 자판기 하나를 다 털어먹어야 밸런스가 맞을 것처럼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어쩔 수 없이 새우깡만으로 과자파티를 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만....... 먹어치워야한다는 사명감에 노래는 뒷전으로 물러났고 어느샌가 저희는 마이크를 던져버리고 새우깡 먹는것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은 새우깡이었던지라 결국 다 먹지 못했습니다. 각자 몇 봉지씩 들고가서 두고 먹자라는 말도 나왔습니다만......... 그걸 들고 나가기엔 입구 근처 카운터에 앉아있는 주인아저씨의 시선을 뚫고 가기가 무서웠습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저희는 결국 도망치듯 노래방을 빠져나와야했습니다. 그 후로 거의 1년 가까이 새우깡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트라우마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니 혹시라도 과자파티를 하실 분들은 절대 노래방에서는 과자파티를 하지 않도록 하세요. 큰일나요. 정말. 굳이 하실거라면 따로 과자 사들고 가세요. 외부음식 반입 되는 곳 한정으로.

#855 ◆g1A5e0r87hs 2020/01/21 21:15:34

음......새우깡에 익사하실 뻔했네요. 아니, 젓갈이 될뻔한건가? 어쨌거나 저쨌거나. 뭐든 지나치면 모자란것보다 못하죠. 약간 모자르게 먹어야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죠. 한정판 카드가 갑자기 대량으로 풀려버리면 가치가 뚝 떨어지는것과는 비슷.......하려나요? 사연자님께는 문어없는 문어깡을 보내드립니다. 문어가 없는데 왜 문어깡이냐고요? 없는데 있는척 깡다구 부리고 있잖아요.

#856 ◆g1A5e0r87hs 2020/01/21 21:17:33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새우깡엔 새우있고 양파깡엔 양파있고 감자깡엔 감자있고 그러던데 바리깡엔 바리없네 뭐야이거 붕어없는 붕어빵과 같은건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865, 사연단어는 >>866,>>867,>>868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871 ◆g1A5e0r87hs 2020/01/22 22:00:29

올리브 오일님의 사연입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헤라클레스부터 시작해서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같은 영웅들의 이야기나 오이디푸스, 엘렉트라의 비극이나 자만의 대가를 받은 아라크네의 이야기같은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신들의 다양한 일화를 볼 수 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들이라지만 문제가 많은 신들이 대부분이죠. 바람둥이 제우스같은 예시가 있으니까요. 아무튼간에 그런 신들 중에 대표적인 신들이 있으니 올림푸스 12신이라 불리는 신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신들은 서로간의 다양한 관계로 얽히고 섥혀있는데, 유독 헤르메스와 아테나는 엮이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헤스티아같이 몇몇 이야기만 전해질 정도로 존재감이 옅다면 모르겠는데 헤르메스나 아테나는 그렇게 존재감이 옅은 신도 아닙니다.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아테네 지역에서 누군가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명화를 통해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이후, 신들은 이제 인간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중단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 이상 통제하기 힘들정도로 인간의 수가 늘어난 것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트로이 전쟁의 참상을 통해 신이 인간들의 삶에 직접 개입하게 된다면 그 결과가 얼마나 처참한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둥이 제우스가 이렇게 말하고 인간계로 내려가는 것을 그만뒀을 정도니 트로이 전쟁의 충격이 신들에게도 꽤나 큰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헤르메스가 반대 의견을 내세웁니다. 인간들의 삶에 개입을 하지 않게 된다면 자신의 일도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이 없어진다는 이유에서였죠. 신들이 인간에게 숭배받는데, 존재감이 없어지게 된다면 숭배받지 못하게 되고, 그렇다면 그 존재를 과연 신이라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는 더 나아가 인간들에 의해 신이 만들어지고 사라진다는 과정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몇몇 신들이 그에 동조하는 의견을 보이면서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이에 아테나가 반박을 했습니다. 신들이 인간을 사랑한다면 항상 품에 안고 있을 것이 아니라 독립을 시켜야된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독립시키듯, 신들들도 인간을 독립시켜서 하나의 주체적인 존재가 되도록 지켜봐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이후 인간들의 문명의 발전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인간들의 지혜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에게는 이는 올바른 진화의 방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절대 피하지 못하는 죽음은 하데스가 관장하고 있기에 인간들이 완벽하게 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추가 주장까지 곁들였습니다.

#872 ◆g1A5e0r87hs 2020/01/22 22:00:41

결국 헤르메스와 아테나를 중심으로 올림푸스 신들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제우스는 중립을 선언했습니다. 하데스는 명계를 관리하느라 따로 의견을 낼 수 없었습니다. 아테나를 싫어하는 아레스는 당연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헤르메스 편, 아프로디테도 같이 헤르메스 편을 들었고, 포세이돈까지 헤르메스의 편에 합류했습니다. 아테나에게는 헤라, 헤스티아, 데메테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합류했고, 디오니소스까지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헤파이스토스가 헤르메스에게 지지를 선언하면서 올림푸스 신들은 완벽하게 갈라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신들끼리 네가 맞네 내가 맞네 하면서 추잡스럽게 싸우기엔 위신이 안서는지라 종목을 정해서 대결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인간들과 관련된 일이니 인간과 관련된 종목으로 대결을 펼치기로 한 것입니다. 종목은 두곳을 정해 서로 각각의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었습니다. 헤르메스는 적극적으로 인간들에게 개입해 인간들을 발전시켜나가고, 아테나는 죽음을 제외한 나머지 인간들의 삶에는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자연현상은 공평하게 개입하기로 두 신이 합의했습니다. 환경이 너무 극단적이면 승부가 훨씬 빨리 기울테니까. 그렇게 두 신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처음에는 헤르메스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신들의 인도로 탄생한 영웅들, 새로운 문명의 발전, 점차 발달해나가는 영토. 헤르메스의 지역은 점점 강성해져갔습니다. 아테나의; 지역은 병충해의 고난, 외세침략의 고난,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계속 피폐해져갔고, 그대로 끝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헤르메스가 관리하던 지역이 점차 나태해져갔습니다. 초창기 영웅들이 모두 죽은 이후, 그 다음 세대들은 영웅들의 모험담 듣는걸 좋아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영웅들이 모든 것을 만들어놓았기에 그들은 굳이 개척이나 모험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들이 아무리 개입을을 해도 정작 인간들이 움직일 생각을 안하니 아무런 발전이 없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이들은 발전없이 신들의 가호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스스로를 선민이라 여기면서 살아가는, 모 만화로 치자면 천룡인같은 그런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873 ◆g1A5e0r87hs 2020/01/22 22:00:45

한편 아테나가 관리했던 지역은 점차 굳건해져갔습니다. 고난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기술을 발달시켜 악착같이 버티면서 사람들은 강인해져갔습니다. 집단 구성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일단 구성된 집단은 무서운 힘을 발휘해나갔습니다. 어느순간 아테나가 관리했던 지역의 문명이 헤르메스가 관리했던 지역의 문명수준을 뛰어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진취적이고, 문명은 발달하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신들이 없어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본 올림푸스 신들은 결국 아테나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오랜 시간끝에 승자는 아테나가 되었습니다. 몇몇 신들이 이 승리를 인간들에게 가르쳐주자고 했습니다만, 아테나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것 또한 인간들에게 개입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그림 한장에 이 이야기를 담는 것은 허락했습니다. 인간들이 그림을 보고 이해하면 좋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명화였던 것입니다. 그 후로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트로이 전쟁 이후 오래지 않아 신화는 점점 잊혀져 갔고, 신들이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개입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인간들은 그렇게 계속해서 오늘날까지 올림푸스 신들의 개입 없이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말이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인간이 신에게 도달하는 날이 온다면 그 때는 과연 우리는 신을 신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874 ◆g1A5e0r87hs 2020/01/22 22:02:29

=== 흠, 글쎄요? 신에게 도달한다라....... 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 솔직히 스레지기는 그런 날이 안 왔으면 좋겠어요. 도전이니 뭐니를 넘어서........ 그 순간이 인간의 파멸을 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근거는 없지만. 인간을 만든 신, 신을 만든 인간, 과연 이 둘의 돌고도는 수레바퀴는 언제 멈추게 될까요? 뭐 어려운 이야기는 넘기죠. 사연자님께는 신을 보내드립니다. 아, 발에 신는 그거요. 구멍 좀 나있는.

#875 ◆g1A5e0r87hs 2020/01/22 22:03:47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사연조작 하고나서 다시한번 읽어보니 이런젠장 내가지금 뭘쓴거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884, 사연단어는 >>885,>>886,>>887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미리 공지 합니다. 스레지기가 설날에 외가에 가는 관계로 금,토는 쉽니다. 어쩌면 일요일도 쉴 수도 있고요. 그럼 다음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891 ◆g1A5e0r87hs 2020/01/27 16:45:48

탄생석님의 사연입니다. 푹신푹신 카스테라. 정말 느낌이 좋고 맛도 좋습니다. 카스테라가 한때 대유행했다는 것도 잘 아실겁니다. 물론 힘센 놈은 놔두고 약한 놈들만 골라 건드리는 약한자들의 파괴신인 이영DOOM이 그것들을 파괴해버렸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카스테라가 주전부리 시장에서 매장되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생긴 공백을 다른 주전부리들이 놔둘리가 없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눈치싸움끝에 결국 주전부리 전쟁이 열리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뭐 전쟁이라고 해봤자 뭐가 더 맛있고 잘팔리냐의 싸움인지라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뭐 일부는 가게를 접거나 했겠지만. 그 피터지는 싸움 끝에서 최종적으로 두 부류만 살아남았는데 고칼로리 vs 싱싱과일이 바로 그 둘이었습니다. 고칼로리파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싱싱과일은 웰빙과 상큼함으로 사람들을 끌었습니다. 이 둘의 특성상 공존은 거의 불가능했기에 결국 대결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뭐 결국은 시장싸움이지만요. 처음에는 싱싱과일파가 유리했습니다. 때마침 맞물린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여 이왕이면 간식도 건강하게라는 움직임에 맞춰서 과일 간식들이 잘 팔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건 고칼로리파 대위기였습니다. 거기에 잊혀질만 하면 나오는 PPAP와와 파인애플 패밀리의 지원이 매우 거대해서 금새 승부가 결정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 때, 고칼로리파의 3대장 중 하나인 마요네즈 파가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싸움이 비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요네즈송으로 인도 사이다와 콜라보를 이루면서 탄산음료파를 끌어들이고, 콘치즈로 협업중인 옥수수파와의 연합을 통해 고칼로리파를 이끌어나갔습니다. 옥수수파는 싱싱과일파의 비난을 등으로 받아내면서 다른 채소들까지 끌어들여 튀김세트로 더욱 강하게 기세를 끌어올렸습니다. 끝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이 전쟁은 그러나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맙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신진세력인 마라가 주전부리 시장에 떡하니 끼어든 것입니다. 그 특유의 맛으로 세력확장을 키워나간 마라파는 싱싱과일파를 순식간에 눌러버렸고, 고칼로리파까지 제압해버렸습니다. 고칼로리파의 넘버원 지지세력이었던 고기파가 마라파와 고칼로리파로 나뉘어 내분이 일어났던 것이 큰 타격이었습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마라였습니다. 파괴신마저 조용해진 지금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대 마라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마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마라탕이나 드시러 가는 것이 낫습니다.

#892 ◆g1A5e0r87hs 2020/01/27 16:48:02

기승전마라........?너 진짜 그러지마라.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스레지기는 마라탕을 아직까지 못 먹어봤습니다. 먹으러 갈 일 자체가 없기도 하고. 매운것을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던데. 사연자님께는 대 마라디오를 보내드립니다. 대 마라디오가 뭐냐면요, 경찰이 들으면 오해할까봐 하는 이야기인데 그건 사실.........(방송시간으로 인하여 생략)

#893 ◆g1A5e0r87hs 2020/01/27 16:49:29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마라탕이 맛있는지 모르지만 한번정도 먹어보곤 싶긴하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899, 사연단어는 >>900,>>901,>>902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사연부터 900번째 레스에 돌입하네요.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904 ◆g1A5e0r87hs 2020/01/28 21:17:39

비둘기님의 사연입니다. 어떤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입니다. 그 피아니스트는 정말 모자른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어떻게 피아니스트가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피아노 연주 실력이 형편없었으니까요. 노력이라도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면 동정이라도 받을텐데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체 누가 이 사람을 피아니스트라고 불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피아니스트라고 자칭하는 일은 없어야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정말 구제불능의 피아니스트였던 겁니다. 이 피아니스트의 부모가 정부 고위직 사람들인데다 친척들도 판검사에 문화,예술 부분에서 한자리씩 꿰차고 있는 것이 이 피아니스트가 여전히 멀쩡하게 활동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추측해볼수는 있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피아니스트, 자기의 이름을 알리겠답시고 꼴에 해외투어를 나섭니다. 그것도 비싼 콘서트장만 골라서 말입니다. 반응은 다른 의미로 뜨거웠습니다. 썩은 토마토는 물론 계란, 빵, 심지어는 어제무친 홍어무침까지 날아들 정도로 말이죠. 아마 이 피아니스트에게 던져진 음식들을 모았다면 식당 하나 열어도 되었을 겁니다. 물론 목숨 보장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선 이 피아니스트. 다른 건 몰라도 뚝심은 대단했습니다. 혹은 뚝심으로 가장한 철면피거나. 문제는 이게 계속 되다보니 같은 피아니스트들의 평판까지 덩달아 떨어트렸다는 점입니다. 피아니스트라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풍조가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른 피아니스트들은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결국 피아니스트들은 고민 끝에 악독한 방법을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피아니스트 중 추리 만화를 즐겨보던 한 피아니스트가 피아니스트의 생명을 끝낼 트릭을 구상해낸 것입니다. 트릭은 어려울 게 없었습니다. 그저 건반과 건반사이에 작은 가시를 박아놓기만 하면 되었으니까요. 손, 그 중에서도 손가락을 소중히 여기는 피아니스트들에게 손가락을 다친다는 것은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노린 것이었습니다.

#905 ◆g1A5e0r87hs 2020/01/28 21:17:45

피아니스트들이 트릭을 실행에 옮긴 그 날, 그 피아니스트는 거만한 태도로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아니, 연주라기보다는 소음공해에 가까웠습니다. 그 소음공해가 얼마나 진행되었을까, 갑자기 의자가 풀썩 꺼지더니 그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손을 움켜줬습니다. 그 즉시 소음공해는 중단되었습니다. 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어서 다른 피아니스트들이 의자를 확인해보니, 아뿔싸, 누군가 의자를 바꿔치기 해놓은 것이었습니다. 귤상자를 검게 칠한 후 대충 조립해서 만든 의자. 그냥 앉아있으면 큰 위험은 없지만, 힘을 줘서 강하게 피아노 건반을 쳐야될 때가 되면 의자가 푹 꺼지게 되었도록 만들어져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로 인해 막상 설치해놓았던 가시 트랩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손을 움켜쥐었지만 피가 나온 흔적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그 피아니스트는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손가락에 골무를 하고요. 어디서 뭘 들었는지 손가락을 보호한답시고 그렇게 싸매고 온 것입니다. 건반의 정확도는 저리가라였죠.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처럼, 피아니스트들이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떠나야할 사람이 안 떠나고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떠나버리니 피아니스트계는 당연히 침체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그 피아니스트는 홀로 모든 것을 독차지 했고 나중에는 피아노의 신이라는 거창한 별명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1명 중에 1등이라는 거죠. 그래도 그 끝은 나름대로 자업자득 엔딩이랍니다. 그 건방진 피아니스트가 자기 연주 녹음본을 듣다가 사망했거든요. 유언이랍시고 남긴 쪽지에는 라는 말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리고 그 건방진 피아니스트 사후 다시 피아니스트 계는 부흥을 맞이하게 됩니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원래대로, 순리대로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그 끔직한 연주녹음본은 모두 소실되어 현재 우리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혹자는 그걸 연주하면 헬게이트를 열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믿거나 말거나.

#906 ◆g1A5e0r87hs 2020/01/28 21:19:43

헬게이트가 열릴 정도면 단순 소음수준이 아닌 듯 한데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지만, 가끔은 절이 떠나는 경우도 있죠. 뭔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그런 일. 하지만 결국 순리대로 흘러가게 될거에요.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만. 사연자님께는 검은건반 없는 멜로디언을 보내드립니다.

#907 ◆g1A5e0r87hs 2020/01/28 21:20:16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막판이라 그런건가 아이디어 안나오네 이러다가 유종의미 못얻을라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913, 사연단어는 >>914,>>915,>>916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917 ◆g1A5e0r87hs 2020/01/29 22:01:01

사연님의 사연입니다. 데나토늄 벤조에이트. 이게 뭘까요? 이것은 바로 쓴맛과 관련된 물질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쓴맛이 나는 화학물질입니다. 왜 사연에다 화학물질이야기를 하냐고 물으신다면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3학년 때,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 열중하던 그 때, 교수님들은 하나같이 어마어마한 과제러쉬를 선보이면서 저희의 멘탈을 갉아놓았습니다. 너덜너덜해진 멘탈을 잡고 교양 강의를 들으러 갔는데, 그 교양 담당 교수님이 꽤 특이한 분이셨습니다. 이전에 하던 일들이 코끼리 사육사, 맛집 평가단, 논설위원 등 하나같이 비범한 것들이었기도 했고 강의 내용도 종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교수님이 내준 과제가 강력한 맛을 지닌 음식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조건은 있었습니다. 일단 매운 건 금지. 매운 건 맛이 아니라 통각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강력한 맛을 찾아내기만 하면 최소 A는 보장하겠다는 교수님의 말에 우리는 강력한 맛을 찾기 위해 온갖 조미료와 음식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강력한 맛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단맛이든 짠맛이든 어느정도를 넘어가면 이걸 맛이라고 볼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습니다. 아니, 그런 음식 자체가 있질 않으니 도를 넘는 맛을 볼 수도 없었고 말입니다. 그 때 우연히 알게된 것이 바로 데나토늄 벤조에이트였습니다.닌텐도 스위치 게임팩에 발라져있다는 바로 그 물질. 과연 정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저희는 눈물을 머금고 거금을 들여 게임팩을 샀고 게임팩을 핥았습니다. 핥는 순간, 제 눈앞에는 아담한 풍경이 보였습니다. 푸른 초원이 있고, 그 가운데 강이 흐르는데 검은 옷을 입은 뱃사공이 배를 띄우고, 건너편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검정고무신을 신고 손을 휘젓는 모습이었습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입을 사탕과 단 것들로 헹궈서 겨우 쓴맛을 입에서 지울 수 있었습니다. 이거다 싶었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게임팩을 들고 가는건 규칙에 어긋난다는 것이었죠. 왜냐하면 게임팩은 음식이 아니었으니까요. 고민끝에 저희는 논문까지 뒤져서 요리를 하나 찾아냈습니다. 그것으로 승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발표날, 저희는 요리를 들고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디지털-아날로그를 모티브로 한 전자 요리였습니다! 말 그대로 그릇위에 게임팩을 분해해 만들어낸 기계요리! 로봇들의 주식으로 사용가능할 그런 요리! 미래의 로봇들이 먹는 강력한 맛의 요리라는 주제로 저희는 데나토늄 벤조에이트 팩을 제출했습니다. 결과는.......... 무난한 A. 교수님의 평은 특이한 건 좋으나 인간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므로 A+은 못 주겠다였습니다. A라도 받은거에 저희는 감사했습니다. 그 후로 저희는 강력한 단맛,짠맛,신맛을 찾기 위해 미각 탐험대를 구성했습니다. 절대적인 맛의 고지를 찾는 그 날까지! 저희는 계속 맛의 최고봉을 찾으러 다닐 겁니다. 대학교 졸업따위.

#918 ◆g1A5e0r87hs 2020/01/29 22:02:31

네? 아니 졸업 따위라뇨..... 물론 인생을 걸만한 길이 있다면 그까짓이라고 치부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게임팩에 바른 그 물질, 먹지 못하게 하려고 바른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쓴건지....... 만약 그걸 사람 볼에 발랐다면, 기묘한 모 만화에서 부차라티가 거짓말하는 맛을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도 존재.......하려나요? 사연자님께는 토마토마토를 보내드립니다. 받침 하나가 없는데 그냥 무시할게요.

#919 ◆g1A5e0r87hs 2020/01/29 22:03:14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927, 사연단어는 >>928,>>929,>>930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스레지기 개인 사정으로 쉽니다. 토요일 오후에 다시 만나요. 안녕!

#931 ◆g1A5e0r87hs 2020/02/01 17:54:07

ㅂㅍ님의 사연입니다. 모 공산국가에서는 부자들을 없애기 위해 민메이 어택을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허영심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장미가 예쁜 꽃이라는 건 다들 아시는 사실일 겁니다. 화려하게 붉으면서 가시를 품은 장미는 꽃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 장미를 가지고 부자들을 없애고 공산주의를 도래시킨다라는게 믿어지시나요? 모 나라는 엄청난 부국이었습니다. 산업혁명 및 문화의 발전 덕분에 다른 나라들보다 기술의 발전 속도도 빨랐고, 사람들의 삶도 윤택했으며, 거지와 고아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꿈같은 나라였습니다. 물론 혹자는 거품이 낀 경제체제 덕분이라고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가능성 혹은 만약 이라는 정도일 뿐입니다. 진짜는 공산주의의 발전으로 무너진 것이니까요. 부유한 나라에서는 의식주면에서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사람들은 한단계 더 높은 것들을 원하게 됩니다. 가령 문화생활 같은거 말이죠.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은 이것을 노렸습니다. 그들은 문화를 활용해 부자들을 공략하기로 한 것입니다. 먼저 유명 작가를 공산주의에 물들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의외로 쉽게 작가가 공산주의를 신봉하게 되자 다음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바로 장미를 이용한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작가의 책에 장미로 서로를 찰싹찰싹 때리면서 희열하는 내용을 넣은 것입니다. 그것도 빠져버리면 내용 전개가 되지 않는 필수적인 부분으로. 당연히 난리가 났습니다. 장미로 서로를 때린다, 이게 그 당시에는 엄청난 컬쳐쇼크로 다가온 것입니다. 책을 읽은 사람들은 너나없이 장미로 사람을 때린다는 것을 상상하게 되었고 곧 그것을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장미의 가격은 점점 높아져갔습니다. 그 때 세번째 단계가 진행됩니다. 공산주의의 위대함을 은근슬쩍 장미판매에 끼워넣는 것이죠. 뭐 흔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저기 윗동네에서 수령님이 뭘 키워냈네, 수령님이 말한대로 했더니 풍년이 왔네 같은 그런거 말이죠. 거기에 소설 속 주인공도 공산주의에 영향을 받고 그를 행하면서 사랑과 명예를 모두 손에 넣는 인물이었던 것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언젠가 점점 나라는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늘어갔습니다. 배가 부른 자들에게는 공산주의가 안 먹힌다고 했지만, 여기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5년도 안되어 나라는 공산화 되었습니다. 국화도 바뀌었습니다. 붉은 장미로. 그리고 국기의 색깔도 붉은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듯 민메이 어택은 한 나라를 무너트리는 것까지 가능한 위험한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제 음악으로 민메이 어택을 시도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땅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932 ◆g1A5e0r87hs 2020/02/01 17:55:20

흠,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민메이 어택으로 소련이 붕괴된 썰이 올라왔었죠? 그것과 비슷하네요. 아무튼간에 직접적으로 쳐들어오는 것보다 은근슬쩍 들어오는 것들이 더 무서운 법이죠. 은근슬쩍 들어와서 내부를 뒤흔들면 답이 없어지니까. 사연자님께는 장미채찍을 보내드립니다.

#933 ◆g1A5e0r87hs 2020/02/01 17:56:2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노래하라 만물이여 찬양하라 모든것을 그러면서 은근슬쩍 물좀타자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942, 사연단어는 >>943,>>944,>>945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사연은 4개 정도겠네요.

#946 ◆g1A5e0r87hs 2020/02/03 22:04:04

T.K라이더님의 사연입니다. 어떤 대회에서 천신만고 끝에 우승했습니다. 정말 눈물겨운 우승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시당하고 여기저기서 얻어맞으면서 자랐습니다. 집에서는 천덕꾸러기, 밖에서는 동네북. 어딜가도 환영받지 못하면서 자라왔습니다. 가정내에서도 보호받지 못한 저는 10살이 되던 해에 집을 나와서 자립했습니다. 10살짜리가 자립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은 10살짜리가 혼자 편하게 살 수 있을정도로 녹록치 않았습니다. 온갖 궂은 일들을 해내면서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 그건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계기를 만나게 된 계기라고 해야겠죠. 학교를 마치고 일을 하러 가던 저는 우연히 운동장에서 투포환을 던지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었는데 근처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저는 그 모습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일부러 힘을 기를 수 있는 힘든 일만 찾아다녔습니다. 많이 먹고 많이 일하고 많이 운동하면서 점차 근육을 키우고 힘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 제 몸만한 바윗돌을 들고 던지면서 투포환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 했습니다. 투포환 국대 선발전에 지원한 저는 당당히 1위로 뽑혀서 세계대회에 나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인생이 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잘 될 되는 듯 할 때가 가장 힘든 폭풍이 몰아치는 때였습니다. 투포환 연습을 하던 도중 동료 선수의 실수로 날아온 투포환에 맞은 저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하필 오른팔의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투포환을 던지는데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세계대회 진출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누구보다 더 자신있었는데 그 일로 인해 꿈을 접어야했으니까요. 그러나 뜻한 곳에 또다른 길이 있었습니다. 온갖 일들을 하면서 다져진 것은 상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체 또한 웬만한 선수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튼튼했습니다. 하체를 이용해서 뭔가를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자전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네, 그 자전거 경주 말입니다. 자전거를 샀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열심히 달렸습니다. 망가지면 망가지는대로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저는 경주 대회에 나갔습니다. 죽음의 경주라는 그 대회에 나간겁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다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었고, 몇날 며칠을 달려야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체력도 점차 고갈되어 갔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서 린치를 당할 뻔 했지만 단련한 힘을 앞세워 우격다짐으로 제압했습니다. 그 외 의 문제들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전거였습니다. 자전거가 점차 망가져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도착지점까지 남들보다 빨리 자전거가 들어와야 하는데 자전거가 망가져서야 남들을 앞지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근성으로 어떻게든 최종 지점까지 거의 다 왔지만 결국 자전거는 완전히 기능이 박살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체인이 빠져버리고 바퀴가 찢어져버린 것입니다. 이대로는 그냥 발로 차서 가야하는데 그랬다가는 우승하지 못할 게 뻔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1등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조금 앞에서 멈춰버리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제 머리속에 지나가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힘을 모아 자전거를 결승선을 향해 던졌습니다. 자전거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갔고,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규정의 헛점을 노린 것입니다. 규정에는 분명히 이라 되어 있었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선수'가 통과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자전거만 통과한다면 우승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노린 것입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그 규정은 저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논란이 되긴 했습니다만, 규정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주최측의 잘못이 인정되어서 저는 우승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자전거 투척의 1인자로 인정받아서 각종 야매 자전거 경주 대회에서 상금을 싹쓸이했습니다. 여러분, 자전거 던지기에 도전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저도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여러분도 가능합니다. 막판 자전거던 지기로 승부를 뒤집는 쾌감, 여러분들도 느낄 수 있습니다.

#947 ◆g1A5e0r87hs 2020/02/03 22:05:31

아니아니, 자전거 던지기요?? 뭐 쇼트트랙 같은 경우엔 신체 통과를 기준으로 기록을 가리니까 발 내밀기 등으로 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지만 자전거 경주에서 저런게 용인된다고요? 그거 정말 야매인데.... 일단 던져지면 무시무시하겠네요. 맞으면 골로 가겠네. 사연자님께는 자동으로 접히는 자전거를 보내드립니다. 주행하다가 자전거가 접혀요 그거.

#948 ◆g1A5e0r87hs 2020/02/03 22:06:21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저하늘을 날고있는 자전거라 표현하는 방식따라 낭만혹은 기기괴괴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957, 사연단어는 >>958,>>959,>>960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961 ◆g1A5e0r87hs 2020/02/06 22:50:12

역전재판님의 사연입니다. 어느 날 재판장에서 기묘한 사건에 관한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사건은 신의 진실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이 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종교를 하나 세웠습니다. 이름하여 뉴월드라는 종교였습니다. 교묘한 전략과 거짓말등을 앞세워 그 종교는 발빠르게 성장해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 아니 귀찮으니까 L이라고 하죠. L은 교주 겸 신으로 추앙받았습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이 찾아오면 모두가 신이 되고 신의 사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종교의 교리로 내세웠습니다. 그 종교는 점차 다른 종교까지 건드리면서 그들의 성전까지 잠식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온갖 추잡한 짓들을 뒤에서 벌이면서 L은 정치계와 커넥션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치인들이 뒷배를 봐주고, 종교계를 장악해가고, 온갖 기업들을 세워 경재계까지 장악해간 L과 뉴월드를 막아낼 것은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작은 균열로 인해 거대한 댐이 무너지듯이, L과 뉴월드에게도 작은 균열이 생겼습니다. 그건 100원 때문이었습니다. 뉴월드 측에서 세운 어느 기업의 회계장부에서 액수차이가 100원이 나는 것을 감사원이 확인한 것입니다. 오차라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 감사원은 끝까지 그것을 파헤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횡령, 회계분식등은 물론 말로 하기 힘든 각종 추잡한 일들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바로 뉴월드 신도들을 통해 나라의 군부대를 장악, 쿠데타를 일으켜 뉴월드의 나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쇼킹한 일이었습니다.

#962 ◆g1A5e0r87hs 2020/02/06 22:50:35

바로 L을 잡아들이기 위해 사법부가 움직였습니다. L은 교묘히 그것을 피해갔지만 사법부가 더 집요했고 결국 인터폴의 협력을 통하여 L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암약하던 L의 신도들이 온갖 방해공작을 펼친 탓에 재판장에 세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사태끝에 L을 재판장에 세우는데 성공했습니다. 허나 L은 불리한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자신은 그저 신의 신도이며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뉴월드가 받은 영국여왕상이나 대통령상 수상등을 근거로 내세우면서 자신들은 선량한 봉사집단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결국 보여주기식이었고, 그 뒤에서 온갖 짓들을 벌였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거기에 뉴월드 측에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초호화 변호사 군단을 구성하면서 법리싸움에서도 뉴월드 측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사측도 비장의 카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도들이 참여한 재판장에서 벌어졌습니다. : L씨, 당신은 당신 스스로 신의 신도일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저들은 무엇입니까? : 그러한가? 저들은 저들대로 떠들뿐. 물론 나는 신의 신도이기에 신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 : 그렇단 말이군요. 그러면 당신은 신은 아니라는 거겠죠? : 나는 신의 신도이니 일부는 신으로 볼 수는 있겠지. : 그렇습니까? 그러면 다른 것을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이 신의 신도라면, 신의 의도쯤은 잘 안다고 볼 수 있겠죠? : 신은 모든 것을 알려주진 않는다네. 신의 의중을 아는 건 신뿐이야. 신만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 것이지. : 신만이 신을 안다라........그러면 신은 여러명인가요? : 무슨 그런 망발을! 신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검사라고 해서 그런 망발을 지껄여도 되는게 아니다! 무례한 놈! : 아, 실례였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말이죠...... 당신이 믿는 신의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 그야......... 순간 L의 말문이 막혔습니다. 왜냐고요?

#963 ◆g1A5e0r87hs 2020/02/06 22:50:38

L은 자신의 종교 뉴월드에서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검사의 질문에서 L은 신은 한분이라고 말했고, 그 결과 모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자신은 신의 신도라고 이미 주장했기 때문이었죠. 여기서 자신의 이름을 댄다면 신이 하나이며 자신은 신의 신도라고 주장한 것을 부정하게 됩니다. 반대로 어떤 신의 이름을 댄다면, 자신이 신이 아님을 인정하게 됨으로써 종교의 교리가 흔들리게 됩니다. 교리가 흔들린 종교는 자가당착화와 자기합리화에 빠져들면서 사분오열되어버립니다. 검사는 L의 범죄를 입증하기 보다는 L이 세운 종교의 근간을 흔드는 것에 걸어본 것입니다. 그리고 L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검사의 의도대로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탈자가 발생하고, 서로 분열되면서 신흥 사이비 종교 뉴월드는 순식간에 약소한 종교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신으로 추앙받는 인간은 위대해보이지만,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버린다면 짭신으로 전락해버립니다. 그것은 구겨신는 싸구려 신발보다도 못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짭신이 벌인 피해를 복구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흔들린 가정과 사회의 복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테니까요. 결말을 이야기 안 했네요. L은 초호화 변호사 군단의 힘 덕분에 구속되는 것은 피했습니다만, 그의 종교는 무너져버렸습니다. 그의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그의 광신도들이 뉴월드를 이끌어갔지만, 그것은 그저 애처로운 발버동일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L은 시름시름 앓다가 입원해 6개월을 누워있다가 사망했는데, 사망하던 날 그의 얼굴에는 공포가 서려있었습니다. 죽음의 공포를 이기지 못한 것이겠죠. 혹은........ 그 후에 진정한 신 을 만나 심판받을 게 두려웠을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신, 혹은 신의 사자라고 말하면서 세상을 속이는 자들이 많은데 걱정입니다. 왜 이들은 바보짓을 계속 반복하는 것일까요? 그들의 끝에서 기다리는 건 결국 죽음과 파멸뿐인데 말이죠.

#964 ◆g1A5e0r87hs 2020/02/06 22:53:34

바보짓을 반복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그 중 하나는 자신은 그런 바보가 아니라고 믿고 있는 바보들이 그런 짓을 한다라는 거. 세상을 속이고 사람을 속이는 저들에게는 결국 끔찍한 결말이 있을거라고 스레지기는 생각합니다. 그저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세상은 공평하진 않아도 공정하다고 스레지기는 믿고 있거든요. 자신의 행위가 돌고 돌아서 결국 자신 혹은 자신의 주변으로 돌아온다......라는 거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자들에게는 그만큼 많은 것들이 돌아올테고. 그것이 선인지 악인지에 따라 결말은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저런 사이비는 좀 꺼졌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개소리 하는거 보고 있자면 멱살잡고 던져버리고 싶어요. 진심으로. 사연자님께는 정의의 뿅망치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뚝배기가 되어라!

#965 ◆g1A5e0r87hs 2020/02/06 22:55:2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혹세무민 아전인수 적반하장 개자식들 그러다가 언젠가는 니들눈에 피눈물이 흐를거야 그때와서 후회하면 이미늦음 그러니까 저리꺼져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자 닉네임은 >>972, 사연단어는 >>973,>>974,>>975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남은 사연은 이제 2개....려나요?

#976 ◆g1A5e0r87hs 2020/02/08 12:41:24

마법천자문님의 사연입니다. 코인빨래방에서 기적적인 발굴이 일어났습니다. 얼마 전에 대서특필 되었던 사건 기억나십니까? 훈민정음 해례본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 것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본은 바로! 코인 빨래방에 있었으니까요. 코인빨래방에서 빨래를 하기 위해 들른 김모씨는 세탁기가 작동이 잘 안되자 화를 내면서 세탁기를 몇 번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뭔가 둔탁한 소리와 함께 세탁기에서 물이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이상함을 느낀 김모씨는 세탁기 주변을 살폈는데, 세탁기 한쪽에 뭔가 종이가 보였다고 합니다. 그 종이를 꺼내든 김모씨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종이는 특별할 것 없는 흰 종이였으나, 그 종이에 찍혀있는 문자가 예사롭지 않았던 것입니다. 김 모씨는 세탁기 밑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김모씨는 세탁방 주인을 불러 세탁기를 들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인은 황당해했지만 뭔가 이상한 것이 숨겨져 있다는 말에 승낙했습니다. 둘은 낑낑대면서 세탁기를 들었습니다. 과연 뭔가가 있었습니다. 세탁기 밑에 구멍이 있던 것입니다. 물빠지는 구멍이 아닌 다른 구멍이 말이죠. 둘은 그 곳을 팠습니다. 구멍을 파자 고여있는 물이 나오고, 그곳에 떠있는 고무로 코팅된 상자를 두 사람이 꺼냈습니다. 고무로 코팅된 상자를 열자 나온 것은 아래아한글 설치 팩이었습니다. 그 팩을 보고 두 사람은 실망했지만, 그 팩을 뜯어본 순간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서 나온 고문서는 훈민정음이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해례본. 그것도 그동안 알려진 판본이 아닌 새로운 판본! 당연히 난리가 났습니다. 학계에서도 난리가 났죠. 누가 여기에 어떤 이유로 아래아한글팩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넣은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확실한 건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는 것과 새로운 판본이라는 것 때문에 가치는 매우 높았습니다. 그리고 이 둘이 고민하지 않고 바로 이것을 알렸기에 정부에서 포상금을 챙겨주면서 이 두사람은 몇 억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상주본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1천억을 받아내기 힘들어진거죠. 애초에 정부에서 1천억을 줄 생각 자체가 없을 것 같지만. 현재는 학계 연구자들에 의하여 보안이 철저한 곳에서 연구되고 있는 빨래본은 연구가 끝나는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대한 훈민정음의 원리를 모두가 쉽고 정확하게 알게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977 ◆g1A5e0r87hs 2020/02/08 12:43:16

새로운 판본이라, 과거의 유물이면서 동시에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거를 이해시켜주는 유산이네요. 좋은 일을 한 사람들에게 보상은 주어져야겠지만, 너무 지나치게 큰 것을 바라는 건 욕심이겠죠. 사연자님께는 30년전 국어사전을 보내드립니다. 이제 마지막 사연을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을 >>982, 사연단어는 >>983,>>984,>>985애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사연인만큼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지.

#986 이름없음 2020/02/09 20:28:04

LAST님이 보내주신 마지막 사연입니다. 넷상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인연은 넷상에서도 이어져갑니다. 저랑 제 부인의 만남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저는 중2병을 앓고 있던 중2학생이었습니다. 현실 중2병은 당연히 넷상에서도 중 2병. 있는 척, 아는 척, 괜히 멋져보이는 말들을 하고 명언을 내뱉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불을 몇번씩이나 차도 모자를 시기였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한 익명 플로트형 사이트에서 고정닉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있어보이는 척을 하면서. 그 날도 그랬습니다. 여기저기 스레들을 찾아다니면서 오글거리는 조언과 멋진 말들을 남기면서 자화자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스레가 거슬렸습니다. 다른 스레주들은 레스를 달면 인사를 해주고 고마워해주거나 같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 스레 스레주는 뭐가 불만인건지 온갖 독설을 내뱉고 욕을 하곤 했습니다. 다른 레스더들도 몇 번 레스를 달다가 화가 난건지 설전을 벌이다가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야말로 구제불능 스레였습니다. 그걸 보니 뭔가 도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남들이 못한걸 나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거. 물론 바보 같고 나라고 해서 다른 사람과 다를게 없다는 건 금방 밝혀지지만, 그때는 그런 근자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레스를 썼습니다. 그 당시 제 닉네임은 천지무쌍이었습니다. : 여- 안녕하신가. : 넌 또 뭐야? 난입 금지라는거 안 보이냐? 꺼져. : 그럼 스탑을 걸든가. 익명 사이트에서 누가 난입하고 안 하고가 뭐가 중요한가. 안 그런가. 젊은 친구? : 넌 또 뭔 컨셉이야. 할 말 없으니까 꺼지라고. 엄청난 철벽을 치는 스레주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끈질겼습니다. 장장 4시간 동안의 레스 주고받기 끝에, 스레주쪽이 항복을 선언했으니까요. : X나 질기네. 그래, ㅅㅂ. 니 맘대로 지껄여봐. : 이제야 대화가 되겠네. 왜 난입을 싫어해? 아니, 난입은 싫어할 수 있는데 그럼 그냥 예의바르게 난입을 거부하면 되잖아. : 얌전히 말하면 누가 들어줘?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욕하고 폭력적으로 나서야 들어준다고. 너 같이 이상한 놈들 빼면. : 내가 이상한건지 네가 이상한건지는 나중에 한 번 따져보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너의 말을? : 그렇다고. 현실에서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넷상에서도 내가 할 말 안 하고 살아야되는건 아니잖아? 할 말 다할거고 욕할거 욕할거야. 이제 좀 궁금한게 없어졌냐 ㅅㅂ?

#987 ◆g1A5e0r87hs 2020/02/09 20:28:53

이야기를 하다보니 뭔가 좀 안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기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중2병 감성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불쌍하잖아요. 난 말을 하고 목소리가 있는데 그게 아무한테도 전달되지 않는다는게..... 오기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만은 이 스레주의 말을 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허튼 짓일지라도. : 좋아. 그럼 나는 네 말 들어줄게. 여기다가 너 하고 싶은 말 다해. 내가 듣고 대답해줄게. :너 ㅄ이냐? 레스를 듣게? : 아오, 대충 알아들어라 좀.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고 하소연 하고 싶으면 하소연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떠들고 싶으면 떠들라는 말이잖아. 바보야. 이거 아주 소통능력 꽝이네. : .......뭐? 이게 진짜. 네 맘대로 해. 멍청아. 뭐 그 날은 저렇게 끝났지만, 허락이라 생각한 저는 정말 매일같이 그 스레에 들렀습니다. 한 2달 정도 지나자 우리 둘은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고, 스레주의 언행도 점차 부드러워졌습니다. 흔한 학생의 말투라고 해야겠죠. 그렇게 2년 넘게 우리는 서로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친구가 한동안 못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꽤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저는 다짜고짜 스레주에게 다그치듯이 물었습니다.

#988 ◆g1A5e0r87hs 2020/02/09 20:30:09

: 왜? 무슨 일인데? :이제 졸업하니까..... 공부도 미리 해놔야 성적도 잘 나올테고. :어? 입학? 고등학교? :아니? 중학교인데. ㅇㅇ중. : 아니 뭐??? 아, 그랬습니다. 스레주는 저보다 어렸던 것입니다. 그것도 초딩. 저보다 3살 어렸던 것이죠. 뭔가 속았다는 기분이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익명 사이트만의 재미라고 여기고 저는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그것이 저와 스레주의 마지막 넷상 만남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그 익명 사이트에서요. 시간이 흘러 저는 대학생이 되었고 중2병 시절은 완벽히 잊고 지냈습니다. 학점에 치이면서 1학년을 보낸 저는 1학년을 마치자 마자 입대신청을 해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정말 힘든 나날이었습니다만 시간은 어쨌거나 흘러가기에 별 탈없이 전역할 수 있었습니다.

#989 ◆g1A5e0r87hs 2020/02/09 20:30:13

군대까지 다녀온 이후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다니던 저는 룸메이트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혼자 집세를 내자니 조금 부담되었기에 룸메이트와 같이 살면서 반반씩 집세를 부담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룸메이트 공고를 내었습니다. 제일 먼저 신청한 사람을 받아들이기로 해서 이메일로 이것저것 묻다가 채팅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하는데 XX중을 나왔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 스레주를 떠올렸습니다. 혹시 익명 사이트 활동하지 않았냐고 묻자 상대가 활동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천지무쌍을 아냐고 묻자 그야말로 격한 반응이 왔습니다. "어? 천지무쌍이요? 제 은인인데요! 혹시 천지무쌍이세요! 완전 좋아요! 와! 정말 세상 좁네!" 거절할 이유가 있습니까.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일단 콜. 그래서 약속날 그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네. 여자였습니다. 저보다 3살 어린, 갓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그것도 엄청난 미인. 이건 무슨 만화나 라이트 노벨에서나 나올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새로운 룸메를 구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동거하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거부하면 나갈 생각은 했습니다만, 상대쪽은 상관없다면서 은인이라고 저를 받드는 통에 그냥저냥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각자 구역은 정해놓은 상태로. 그렇게 같이 살게 되고, 또 두 사람이 서로 코드가 잘 맞다보니 취미생활도 같이 즐기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다보니 서로간에 애정이 쌓였습니다. 그래서 동거 후 3개월 뒤에 저희 둘은 사귀게 되었고, 취업을 확정지은 후에 제가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그녀는 당연히 OK를 외쳤습니다. 그렇게 제가 자취하던 집은 신혼집으로 변하게 되었고, 1년 후 그녀가 졸업할 때는 남친이 아닌 남편으로 그 옆에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현재 이 사연을 적는 제 옆에서 같이 키득 거리면서 그 때의 추억들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하게 웃으면서. 이 사람이 그 때 그 거칠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행복한 미소입니다. 넷상에서 제가 그 스레를 보고 지나쳤더라면 이 인연은 이어졌을까요? 어쩌면 당신의 인연도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가령 다른 스레에서도. 언젠가 여러분들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오기를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990 ◆g1A5e0r87hs 2020/02/09 20:31:39

인연은 돌고 돌아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건가요? 어쨌거나 그냥 지나쳤다면 더 삐딱해졌을 사람을 구원해주셨네요. 오지랖이 인생을 구한다! 그런 거라고 해두죠. 사연자님께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담은 쿨한 작가의 시시시시를 보내드립니다.

#991 ◆g1A5e0r87hs 2020/02/09 20:34:33

이렇게 타래지우 라디오 4판이 막을 내립니다. 이번에도 마지막 사연까지 잘 올 수 있었네요. 물론 예전보다 사연들의 퀄리티가 떨어진 것은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스레지기가 여유가 없어졌다는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 어쨌거나 여러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끝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 라디오 스레를 언제 세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모두 행복하시길. 그리고 그 이후에도 행복하시길 기원하면서 4판 라디오 최초이자 최후의 닫는 곡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축배를 들어라' 들으시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두 아듀! https://www.youtube.com/watch?v=nrw1G3edJyo

#992 ◆g1A5e0r87hs 2020/02/09 20:35:21

아! 4판도 끝느아아아아아았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두 수고하셨습니드아아아아아아! 이제 한동안 얌전히 지내야지이이이이이이! 이야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