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여러분들이 상황에 이입해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여러분들은 주인공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할 수도 있고 행동을 하도록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과 지시의 성공 여부는 게임 속 주인공의 역량에 달렸습니다. 즉, 주인공이 모르거나 할 수 없는 게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들은 주인공을 도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거나 사건의 전말을 파악해보세요) 제 이름은 '제인 도'입니다. 저는 대학생인데 암벽 등반 도중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병원에서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주아주 큰 일이요. 누구든지 좋으니 이걸 듣고 있다면 제발 응답해주세요.
(굿-새드엔딩)긴급구조신호 - 후일담있음
헐!! 무슨일이에요!!!
>>2 입원하고 약 맞고 누워있었는데...... 깨어나고 보니까 저는 침대에 벨트로 묶여있고 밖에서는...... 믿기 어렵지만 총소리가 들리네요. 총소리 듣고 화들짝 놀라서 깨버렸습니다.
한국이에요???
아니 주변에 쓸만한 물건 있나욤??
>>4 아니요 캐나다입니다
>>5 일단 벨트가 제일 거슬리네요 허리를 묶여버렸어요 도대체 일반 환자한테 왜 이런 걸 묶어놓은건지...... 일단 침대 옆에는 작은 서랍이 있어요. 서랍 위에는 화분이 있네요. 벽에는 달력이 걸려있고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문이 있긴한데...... 문에 창문이 달려있고 창문에는 철사가 달려있네요. 여긴 도대체 뭐 하는 곳이죠? 평범한 병실은 아닌 거 같네요.
벨트는...... 읏차. 방금 힘으로 뜯어버렸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8 서랍을 한번 살펴봐
>>8 입원한지 얼마나 지났어? 지금 들고 있는 소지품은? 암벽 등반 중 사고로 입원했다고 했는데 몸에 이상은 없어?
>>9 서랍은 총 두 칸이에요 첫번째 칸을 먼저 볼게요 아, 여기엔 제 소지품들이 있네요. 손거울과 나이프, 나침반이에요. 그런데 나이프는 금이 갔네요. 아마 제가 추락하면서 같이 충격을 받은 거겠죠? 당장 한 두 번은 쓸 수 있겠지만 오래쓰긴 힘들 거 같아요.
>>11 일단은 다 챙기자
>>10 시간은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마지막 기억이 어제 밤에 약을 맞고 잠이 들었다는 것 뿐이에요. 그리고 아침이 돼서 그런지 엄청나게 배고프네요. 먹을 거라도 찾아봐야겠어요. 등반하다가 추락하긴 했는데 떨어진 높이가 3~4미터정도였을 거에요. 기절만 했을 뿐 큰 부상은 입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상하네요. 지금은 몸이 욱씬 거려요. 근육통이 난 것처럼요.
>>12 네, 그 외에도...... 이건 뭐죠? 첫번째 서랍안에는 이게 있네요. 환자 차트.
>>14 뭐라고 적혀있어?
>>15 환자번호: 6716 이름: 제인 도 키: 175cm 체중: 52kg 직업: 대학생 취미: 모험 입원사유: 암벽등반 도중 추락 라고 적혀있네요. 뭐, 전부 사실이지만요.
>>16 적혀 있는 내용은 그것 뿐이야?
>>17 네, 그 외에는 엑스레이 사진이나 그런 것 뿐이네요
일단 서랍 첫째 칸에서 볼 수 있는 건 다 봤어요.
>>18 그렇구나. 그럼 이제 두번째 칸을 살펴보자
>>20 네. 여기엔...... 노트가 들어있네요. 제목은
>>21 연구일지? 한번 읽어보자.
>>22 네.
'최근 북극을 탐사하고 온 탐험대가 나에게 찾아왔다. 그들 중 일부는 가벼운 감기증세를 호소했는데 그들의 혈액 샘플을 고생물학을 연구하는 내 친구에게 보여주니 흥미로운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수만 년 전에 존재했던 바이러스. 빙하 속에 보관되어 있다가 최근에 빙하가 녹으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한 바이러스라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경이로운 생존력을 보여줬으며 특히 추위에 익숙한 듯 했다.' '과거에 존재했던 이 바이러스가 과거 인류에겐 풍토병이었을 듯 하지만 지금은 그 항체도 없는 상황. 그런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 뛰어난 지적 능력과 근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나는 이 바이러스를 파괴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쩌면 이 바이러스는 알츠하이머의 치료제가 될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뇌손상이나 근력손상을 유발하는 질병에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고. 아무튼 이것은 자연이 나에게 주려고 보관한 선물과도 같다. 그리고 지금은 그 냉동 보관이 풀리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빙하가 녹으며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면 선수를 뺏길지도 모른다. 나는 위험을 무릎쓰고 이 바이러스를 연구하기로 마음 먹었다.'
......라고 하네요. 뭐, 저는 관심 없지만요.
>>24 그런데 이런 연구일지가 왜 여기 있는걸까?
>>26 글쎄요. 저야 모르겠네요. 닥터 옥토라는 사람도 처음 듣고요.
>>27 다른 내용은 더 없는거야?
>>28 네. 서랍 안에도 다른 건 더 없네요.
>>29 혹시 지금 휴대폰 가지고 있어?
>>30 네, 지금 제가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거에요.
>>31 그럼 인터넷으로 닥터 옥토에 대해 검색해보자
>>32 네, 좋아요. [닥터 옥토] 흠...... 닥터 옥토는 클로버 재단에서 설립한 연구소의 연구소장이라고 하네요. 전공은 생물학인데 의사 자격도 있나봐요. ......어라? 제가 있는 이 병원이 클로버 클리닉인데요? 그러고보니 이 병원은 특이한 곳이라서 연구소랑 병원이 한 건물에 있다고 한 거 같기도...??
>>33 클로버 재단과 클로버 클릭닉에 대해 검색해보자.
>>34 네. [클로버 재단] 클로버 재단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기업가가 설립한 재단이에요. 그 외에 특별한 사항은 없네요. [클로버 클리닉] 클로버 클리닉은 도시 외곽,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시골 지역을 위해 세워진 대형 종합 병원이라고 해요. 비록 도시 안에 있다고는 해도 주변은 온통 시골 아니면 농장 아니면 산에 둘러 쌓여 있대요. 이런 곳에 병원은 왜 지은 걸까요? 그것도 이렇게 큰 병원을요.
>>35 글쎄 더 찾아보면 나오려나? 연구소에 대한건 혹시 없어?
>>35 의료 서비를 받지 못하는 시골 지역을 위해 세운거라고 나와있는데.
>>36 글쎄요. 한 번 볼까요? [클로버 연구소] 흠...... 별다른 얘기는 안 나오네요. 겉보기에는 평범한 생물학, 의학 연구소인듯해요.
>>38 그렇구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긴 한데
>>37 그렇기엔 너무 큰 걸요? 스마트폰으로 찾아본 사진에는 웬만한 큰 도시에 있는 병원 못지 않은 규모에요. 어쩌면 연구소랑 같은 건물을 쓰기 때문에 큰 걸 수도 있겠네요.
>>39 네?
맨처음에 묶인 벨트를 쉽게 풀었잖아
>>42 네. 그랬죠.
왜 그런걸까? 묶었다면 목적이 있어서 묶은걸 텐데. 보통은 움직임을 막기 위해서라던가
>>44 저도 그게 궁금해요. 바깥에서 총성도 들렸고요. 어쩌면 환자들이 폭동이라도 일으킨게 아닐까요?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근데 그게 쉽게 풀렸다는건 추측해보자면 1. 일부러 쉽게 풀리도록 해놓은 것이다. 이 경우 이유가 뭔지는 알아 봐야 겠지 2. 연구일지를 봐서 드는 생각인데 혹시 무슨 영화 같은것 처럼 연구일지에 나온 바이러스에 네가 감염되었다거나 그런거 아닐까? 보니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적 능력과 근력이 상승한다고 나와있어.
>>45 총성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있어? 비슷한 소리일 수도 있잖아.
>>46 네? 제가 바이러스에요? 하지만...... 저는 확실히 탐험이 취미이긴하지만 극지방 같은 곳은 안 갔는 걸요? 만약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47 그럴수도 있긴 하네요. 그런데 제가 듣기엔 총성이었어요. 직접보진 못한 건 인정해야겠네요.
>>48 연구소랑 같은 건물은 쓴다고 했지. 그럼혹시 환자들을 상대로 인체 실험을 한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닐까? 이건 너무 도시 괴담 같으려나?
>>50 설마요. 적어도 저는 그런 걸 당한 기억이 없는걸요?
>>51 약을 맞고 잠든 사이? 어쩌면 그 사이에 시간이 많이 지났을 수도 있지. 넌 지금 날짜나 시간도 모르잖아? 음... 휴대폰이 있으니 확인 할 수 있겠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어?
>>52 12월.............................. 어라?
지금 병원에는 당신밖에 없는건가요?
>>53 왜 그래?
>>54 일단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진 않아요. 지금은요.
>>55 세상에...... 이제 기억이 났어요.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제가 암벽등반을 하러 갔을 때는 분명 6월이었어요!
>>57 약을 맞고 잠들기 전에는 몇월이었어?
>>58 그때도 6월이었어요. 분명 입원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니까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저는 6개월 동안 잔 거라고요??
>>59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뭐가 됐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네.
>>59 진짜 실험이 라도 당한건가? 일단 진정해.
>>60 말도 안돼......
외부와 연락은 불가능한거야?
>>62 주변에 연락을 해봐 6개월동안 입원했는데 널 걱정하지 않겠어?
>>63 시도는 안 해봤어요. 일단 이 방에서 나가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낸 다음에 연락이든 신고든 하고 싶네요.
>>65 그래... 그럼 달력을 살펴보자.
>>66 달력은...... 12월달 달력이네요. 어질어질 해요.
>>67 그럼 최근에 사람이 들렀겠네.
>>67 그외에 특별히 적혀있는건 없어?
>>68 그렇겠네요. 의사나 간호사 같은 사람이겠죠?
>>70 아마도
>>69 없어요. 그냥 평범한 달력이네요.
>>72 이제 화분을 살펴보자
>>73 네. 흠, 이것도 평범한 화분이네요. 정확히는 화병이라고 하는 게 어울리겠어요. 꽃은 아네모네에요. 예쁘게 폈어요.
>>74 그래. 그럼 침대를 살펴보자 베개 안쪽 시트 밑 침대 밑 등 잘 살펴봐.
>>75 침대도 평범해요. 시트도 이불도 하얀색. 뭔가 본격적인 병원의 느낌이 나는 그런 디자인이에요.
>>76 사고 당시에 어떻게 된건지 기억나?
>>76 그래? 일단 여기서 살펴 볼 수 있는건 다 살펴본것 같지?
>>77 그건 기억나요. 암벽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는 중에 발을 잘못 디디는 바람에 미끄러져 추락했어요. 다행히 그리 높지 않은 곳이라서 살았죠. 근처에 사람도 있어서 금방 구조 됐대요.
>>78 그렇네요. 이제 나가고 싶은데요.
문에는 작은 창문이 달려있어요. 그런데 창문에 너머에는 철사로 철망을 만들어놨네요. 문을 열 시도를 해봤는데 열리지 않아요. 아마 밖에서 잠그는 방식인가봐요.
>>80 문 창문에 철사가 달려있다고 했지?
>>81 좀 이상한데 의도는 가두려는 거 같은데 묶은 벨트는 쉽게 풀리고 소지품과 휴대폰은 압수도 안하고.
>>81 혹시 철사로 문을 딸수 있을까?
>>83 글쎄요. 저도 그건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저는 그냥 평범한 환자인 걸지도.
>>84 아쉽게도 안쪽에는 열쇠구멍도 없어요. 밖에서 열어야 열 수 있나봐요.
>>85 평범한 환자를 벨트로 묶어두지는 않지
>>86 문에 귀를 대고 밖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봐
>>87 그건 저도 의아하긴 해요. 발작이라도 일으킨 걸까요? 저는.
>>86 혹시 화병안에는 살펴봤어?
>>88 일단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안 들려요. 불도 다 꺼져있고요.
>>90 네, 물 밖에 없던걸요?
>>92 전화라도 걸어볼래?
지인한테서 네가 잠든 동안 어떻게 된건지 물어봐
문 말고 다른 통로는 없어? 밖으로 이어지는 창문이라던지
>>94 그럴까요? 일단 걸어볼게요. 결과는 나중에 알려줄게요.
>>95 네, 창문은 문에 달려있는 작은 창 하나 뿐이네요. 창문은 없어요.
............??????? 이건 또 무슨 일이죠???
>>98 뭔데?
당신 말대로 전화를 걸어보니까...... 친구가 전화를 받긴 받았는데 내가 뭘 물어도 이상한 소리 밖에 안 내요. 끄아아, 끄어억 같은 가래 끓는 소리 밖에 안 했어요......! 이런 장난을 칠 친구가 아닌데???
도대체 이 밖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100 다른 사람들 한테도 걸어보자
>>101 네가 잠든사이 온 메세지 같은건 없어?
>>102 해봤어요. 해봤는데...... 전부 똑같아요! 전부 다 이상한 소리만 내고 있다고요!
>>103 안부를 묻는 문자라면 있긴 있네요. 딱히 중요해보이진 않지만요.
>>105 가장 최근에 온건 몇월이야?
>>106 12월이요. ......어라??
>>107 내용은?
>>107 휴대폰이 고장났거나 그사이 다른 사람든 한테 무슨일이 생겼거나. 근데 지인들 모두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는건 말이 안 되려나?
>>108 평범한 근황을 묻는 내용인데...... 이건 뭐죠? 저도 답장을 했네요?? 저는 답장 따위 한 기억도 없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고요! 말도 안 돼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죠??
>>111 너 혹시 기존에 앓던 질병같은거 있었어?
>>111 이상하긴 하네. 답장을 한 내용은 어때? 네가 한것 처럼 자연스러워?
>>112 아니요...... 지병이 있었다면 오지 탐험 같은 건 엄두도 못 냈겠죠. 저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어요.
>>113 네. 내용들은 처음보지만...... 친구랑 있었던 일도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했네요......? 곧 퇴원할테니 걱정말라는 말도 했어요. 이건 분명 제 말투라고요?!
>>115 뭘까? 짐작가는건 혹시 없어?
>>116 조금도 없어요! 저는 아직 21살이라고요! 이런 걸 까먹을리가...???
아 씨X, X나 배고프네......
뭐가 어찌됐던 저는 여기서 나가야겠어요. 여기 있다간 굶어 죽게 생겼다고요.
도와주실 거죠?
>>117 빨리 나갈방법을 찾아서 뭘좀 먹어야 할거같은데?
>>117 진정하고 아까 연락하니까 이상한 소리만 들린다면서 혹시 휴대폰이 고장나거나 전화가 잘 안 되는 지역에 있는건 아니야?
>>120 그래. 당장 죽을 정도는 아니지?
>>122 그럴 가능성도 있긴하겠네요. 그런데 당신과 연락은 잘 되니까 그건 아니겠죠?
하, 이까짓 유리창 따위
>>125 ???? 뭔짓을 하려고?
>>125 혹시 깰수 있겠어?
(유리 깨지는 소리)
>>126 뭐긴요. 주먹으로 깨버렸죠. 아직 철사가 남긴 했지만요.
>>128 어우야.. 어디 안 다쳤지? 차라리 사람을 부르지
>>129 ??? 주먹은 괜찮냐? 유리 안 박힘?
>>129 문이 철사를 제거한다면 열수 있는 구조야?
>>130 부르긴 누굴요? 어둠 속에 사는 친구요? 아무도 안 오는데 뭐 어때요.
>>131 괜찮아요.
>>133 간호사나 의사라거나
>>132 글쎄요. 떼어지진 않네요. 잘라야겠어요.
>>135 아 몰라요 그딴 거. 안 중요하잖아요?
있잖아? 처음 일어났을때 링거같은건 없었어?
>>138 없었는데요. 왜요?
>>136 병실내에 철사를 잘라낼만한 도구가 있을까?
>>139 아니 6개월 동안 잠들면 영양소 공급은 어떻게 하나 싶어서
>>140 아, 제 금간 나이프라면 가능할지도? 금갔지만 철사는 제법 가느니까 시도해볼게요.
>>136 아 맞다. 너 손거울하고 나이프가 있다고 했지? 그걸 사용해 보는건 어때?
>>141 흠...... 모르겠네요. 알만한 사람 만나면 물어보도록 하죠.
>>143 시도해볼게요.
아까 얻은 도구가 손거울이랑 나침반 칼 가지고 있는건 휴대폰? 칼로 철사를 자를 수 있나?
>>145 응
(철사 갈리는 소리) 쳇. 나이프는 이제 완전히 못쓰게 됐네요. 그래도 철사는 잘렸어요. 나가는 건 무리인 창문이지만 팔 하나라면 전부 다 넣을 수 있을만큼은 크네요.
>>148 잠금장치를 열어봐
>>146 제가 가진 게 유달리 튼튼한 거라서요. 사무용 칼 같은 게 아니라 진짜로 야생동물들 만나면 싸울 수 있을 수준의 나이프였답니다.
>>149 해보죠. ......끄응. 안 열리네요. 왜일까요? 손잡이는 잡히는데 문은 안 열려요.
>>151 열쇠가 필요한거야?
>>150 혹시 모르니까 나가기전에 주변을 잘 살펴봐. 총성이 있었으니까
>>153 몰라요. 어두워서 잘 안 보이네요.
>>152 글쎄요. 뭐 때문에 문이 잠겼는지 알면 좋을텐데요.
>>155 철사로 문을 딸 수는 없어?
방 안쪽에서 바깥쪽 상황을 살필만한 도구가 있을까요?
>>155 손거울 한번 써봐. 라이트는 휴대전화로 비추면 되니까
>>156 안쪽에서는 열쇠구멍이 없는걸요? 바깥쪽에 있다고 해도 그런 기술도 없고요.
>>158 아하 그런 방법이. 좋아요.
손거울로 한 번 저를 가두고 있는 문의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 문은 키패드로 잠겨있군요. 쉽게 말하자면 문을 여는데 밖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거 같습니다.
>>161 혹시 환자번호 아닐까? 6716 눌러봐
>>162 좋아요!
키패드를 더듬으며 감각으로 6716을 눌러봤습니다.
그러자 다행히 문은 열렸네요. 그런데...... 여긴 어디죠?
어둡다고는 생각했는데 막상 밖으로 나와보니 좁은 복도 뿐이네요. 정말 좁아요. 양 팔을 벌리면 닿을 정도로.
>>165 몇층으로 되어있는지부터 파악하는게 좋을거 같아. 혹시 파악이 가능해? 창문을 통해서라던지
손으로 벽을 더듬자 웬 스위치가 만져집니다. 한 번 눌러보겠습니다.
>>167 아니요. 그런 것도 없어요.
스위치를 누르자 천장에서 초록색 등불이 켜졌습니다. 아직 환하게 비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뭐가 있는지 정도는 보이네요.
>>168 보이는게 있어?
아, 그냥 바닥인줄 알았던 곳이 알고보니 작은 단상이 있네요. 거기에는 웬 버튼과 파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172 확인해볼래?
>>172 무슨일 있는거 아니지?
>>173 버튼은 아무것도 없이 그냥 초록버튼이고 파일은...... 아, 이거 네요.
>>175 연구일지의 내용은??
>>176 지금 읽어볼게요.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다. 나는 이것을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에게 투약해보았다.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쥐는 뇌손상을 회복했고 잃어버린 근력도 되찾았다. 수 없이 많은 실험을 해봐도 결과는 같았다. 나는 이 실험에 한껏 고무되어 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도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시 아주 성공적이었다. 바이러스를 주입받은 피실험자들은 논리적인 사고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신체능력도 비약적으로 올랐다. 이걸을 주입받은 노인들 조차 웬만한 젊은 사람 못지 않게 활발한 운동이 가능해졌다. 어서 빨리 이걸 일반 사람들에게 주입해서 시험해보고 싶다.' '그런데 최근 연구소에서 이상한 일들이 발견 되었다. 바이러스를 주입받지 않은 일반 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 사실에 위화감을 느껴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신이시어 맙소사. 제가 무슨 짓을 한 겁니까.'
>>177 옥토의 연구가 확실히 좋은결과는 아니었던것 같네.
'......바이러스를 주입받은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이들은 자기들만의 그룹을 형성했다. 그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쥐가 자신과 어떤 관계이든, 심지어 그들이 자신의 가족이라 할지라도 공격하고 잡아먹는 성향을 보였다.' '이 일은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 나는 최대한 빨리 바이러스에 오염된 쥐들을 처리했다.'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숙주를 불태우거나 숙주를 죽이는 수 밖에 없다.'
......2번 일지는 여기까지 적혀 있네요.
>>179 좀비 비슷한 부작용이 생긴것 같네. 만약 저 바이러스가 좀비라면 총성울리던 바깥상황과 아까 너랑 전화한 친구가 하던 이상한 소리도 다 설명이 되네.
>>181 ......네? 지금...... 뭐라고......
>>182 아직 바깥상황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경우의 수에 불과하지만 혹시 닥터 옥토가 개발하던 바이러스가 좀비바이러스로 전이된거 아닐까?
>>183 아니 그런게 가능할리가......
>>184 아직 닥터 옥토의 연구일지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아직은 모르겠지만 만약 그 연구일지가 사실이라면 혹시 모를수도 있겠지.
>>185 ......설마 이런 걸 굳이 거짓말로 작성할 사람이 있을까 싶긴하지만 지금 심정으론 거짓말이었으면 좋긴 하겠네요.
일단 여기서 나가서 생각해보죠. 나가면 의사든 뭐든 물어볼 사람이 있을테니
>>186 그건 그렇고 제단에 있던 버튼은 어때? 초록버튼
>>188 제단은 아니지만요 ㅎㅎ 눌러볼게요. 설마 연구소 자폭버튼 같은 건 아니겠죠?
일단 저는 미심쩍지만 초록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그런데 곧 저는 이 버튼의 용도와 이 방의 용도를 알겠더군요.
>>189 ㅋㅋ 제단이 아니라 단상이었구나 잘못말했네 버튼만 달랑 있는거야?
>>191 네
버튼을 누르자 천장에서 하얀 기체가 분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냄새는 소독약 냄새. 그렇군요. 여기는 소독실이었더군요. 영화 같은데서 봤습니다. 중요한 생물학적 방을 오갈 때 하는 소독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은 가볍게 열렸습니다.
>>193 소독? 무엇을 소독하기 위한걸까.
>>194 글쎄요. 병원이나 연구소니까 철저해서 나쁠건 없을 거 같은데요?
문이 열렸습니다. 문 틈새로 빛이 나오네요. 제가 있던 방과는 다른 느낌의 빛. 어쩐지 그리운 느낌마저 드네요.
>>196 그쪽 방 상황은 어때?
>>197 제가 왔던 방이요? 아니면 앞에 열린 문이요?
>>198 열린 문
>>199 한 번 가보죠.
저는 아무런 생각없이 열린 문을 향해 걸었습니다. 어쩌면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방 문을 나서기 전까진 전혀 몰랐습니다. 가끔씩 현실은, 그 어떠한 끔찍한 악몽보다도 더 잔혹하다는 사실을요.
.......??!!??!! 우, 우웁.....!!!
우웩...... 콜록 콜록 콜록!
>>202 ?????
>>203 괜찮은거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속은 위액마저 토해내라고 닦달했습니다. 나는 마치 몸 안쪽 어딘가 역겨움 스위치를 송곳으로 찔린 사람처럼 바닥을 향해 위액을 토했습니다. 나는 그것에 일말의 미안한 마음도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바닥에 위액을 토한다 한들 이 건물의 주인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방안에는 죽은 사람들의 시체와 피로 더럽혀지고 더럽혀지고 또 더럽혀져 있었으니까요.
우웩......
>>208 진정하는게 좋을거같아. 상황은 천천히 말해줘도 되니까 일단 진정해.
억지로 고개를 돌렸지만 한 번 스친 선홍색 풍경은 지옥에 떨어진다해도 잊혀지지 않을 거 같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지옥 한가운데에서 지옥을 잊으려 한다는 게 우스운 시도겠네요. 저는 제가 찾으려 했던 사람들, 의사나 연구원 같은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비록 그들이 팔다리도 우스꽝스럽고 이빨도 하얗게 드러내고 있었지만요.
>>210 쳐다보기도 힘들겠지만 시체에 대해서 혹시 말해줄수 있겠어? 더욱 자세한 생김새나 몇명인지.
저는 간신히 덜덜 떨리는 팔다리를 움직여 벽을 짚으며 옆으로 걸으려 했습니다. 개미가 달려도 이것보다 빠를 거 같은 걸음으로 말이죠. 몸이 떨리는 것은 결코 제가 겨울에 여름 옷을 입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겨우 잊으려고 애쓰며 옆으로 걷던 발 볼에, 낯선 사람의 머리가 부딪쳤기 때문이었습니다.
>>211 아니요. 오히려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겠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얀 가운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중에는 놀랍게도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네요. 상처는 한 줄기 혹은 두 줄기 혹은 세 네 줄기의 베인 상처들이었습니다. ......어라? 이거 설마 손톱자국인가요?? 도대체 무슨 짓을 해야 무장한 경찰을 손톱으로 죽일 수 있는 거죠???
이 방의 생김새는 연구실 같았습니다. 가운데에는 실험용 침대가 있는데 지금은 비어있네요.
>>213 이 참사가 언제 쯤 발생했을까? 피의 색깔이나 구더기의 유무를 혹시 살펴봐줄수 있겠어?
죽은 사람들의 훼손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얼굴이 썩어있었고 끔찍한 몰골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볼이 홀쭉해서 마른 사람인가했더니 그가 입었던 옷의 사이즈는 컸습니다. 제 추측이긴 한데...... 이 사람들 설마 죽어서 지금의 몰골이 된 게 아니라 살아있었을 때도 이런 모습이었던 거였을까요??
>>215 피는 이미 말라붙어있습니다. 그런데 구더기는 없네요. 하지만 여기는 첨단 시설의 병원이니 어쩌면 조그마한 해충도 안 들어오는 걸지도 모르죠.
>>216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봐.
>>218 만약 이 사람들이 죽은 지 오래돼서 썩어서 지금처럼 피부가 부패한 거라면, 이 사람은 볼이 홀쭉한 만큼 뱃살도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도 이 사람은 덩치가 크고 옷도 딱 맞는다면...... 죽은 지 얼마 안 됐다는 뜻이 아닐까요?
>>219 죽은 지 얼마 안됐고 또 여러명의 사람들이, 심지어 경찰도 있었는데 그렇게 끔찍하게 당한거면 지금 위험한거 아니야?
여기에 있는 끔찍한 몰골의 시체를 보고 있노라면...... 누군지 몰라도 이런 사람들이 살아있지 않게 해준 그 사람이 어쩌면 잘한 일을 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220 적어도 이 사람들은 이렇게 썩을 정도로 오래 전에 죽은 건 아니겠지요. 여기 오래있기 싫다는 건 저도 동감입니다. 빨리 출구를 찾아봐야겠군요.
아, 저기 멀리 떨어진 곳에 창문이 달린 문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볼까요?
>>223 실험용 침대에는 별다른점은 없어?? 없다면 가보자.
>>224 그냥 그 침대에도 피가 튀어있다는 점 빼고는 특이한 점이 없습니다. 아무튼 문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으로 가까이가보니 창문 너머의 풍경이 확실히 보입니다. 아 엘리베이터가 있네요. 다행입니다. 여기가 몇층이든 저기로 1층으로 갈 수 있겠죠?
>>226 창문 밖 상황은 어때?
>>227 이 방에 창문은 없습니다. 문에 달린 창문을 말하는 거라면 창 밖에는 엘리베이터와 안내데스크 뿐이네요. 복도로 다른 곳으로 통하는 거 같기도 한데 저하곤 상관 없습니다.
>>228 내려가볼래? 조심해.
>>229 일단 문을 열어보죠. ......어라?
(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
??? 이게 뭐죠? 문을 열자마자 뭔가에 부딪친 것처럼 문이 세게 닫혔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문에 달린 창문으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보려고 하니까......
창백하게 썩어가는 증오의 얼굴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꺄아아아아악?!
>>235 괜찮아?
저는 저도 모르게 땅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 얼굴은 분명히 그 얼굴이었습니다. 비록 모습은 다르지만...... 이 방에 있는 수 많은 시체들의 얼굴이 썩은 것처럼, 글 사람도 살아있는데, 이를 갈면서 저를 노려보고 있는데, 얼굴은 시체처럼 창백하고 곪아 썩어있었습니다!
>>237 시체가 살아있는거야?
윽......! 저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당장이라고 그 얼굴을 안 볼수만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은 심정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그 비정한 소원은 곳 이루어습니다. 곧이어 그 살아있는 시체 뒤에서 무시무시한 총소리가 들렸거든요......!
>>238 네......! 분명 얼굴은 썩어문드러져 있는데도......! 살아 있습니다!
그 끔찍한 것은 총소리가 들리더니 가래가 끓는 비명을 지르며 땅에 풀썩 쓰러졌습니다. 그것은 이제 막 죽었지만 살아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가 더 어울리는 몰골이었습니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그 시체는 분명 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241 경찰은 물론 군인까지도 당할정도면 연구소 바깥 상황이 꽤 심각한거 같은데...
>>241 총을 쏜 사람은 누구야?
저는 덜덜 떨면서 창문을 봤습니다. 그러자 그곳에는 저처럼 오들오들 떨고 있는 사람이 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얼굴은 멀쩡했지만 겁에 질린 걸 보니 아마 저 사람이 군인복장을 한 사람을 쏜 거 같습니다.
>>243 모르겠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네요. 아마 저처럼 탈출 중인 환자인 게 아닐까요? 아 멀리 도망가네요.
이 문은 군복의 시체가 죽기 직전에 이 문에 나무판자 같은 걸로 막은 거 같아 통과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아쉽지만 한 번 복도를 따라 돌아가봐야 될 거 같네요.
복도를 가보니 왼쪽 벽에 창문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저기 멀리 끝에 책장이 보이네요.
>>247 창문 뒤로 뭐가보여?
>>248 창문 너머로...... 군용 트럭이 보이네요?! 세상에...... 아 그런데 모르는 마크가 달려있습니다. 사설 경비업체 그런 걸까요?
>>249 혹시 이 사태를 수습하러 온걸까?
그럼 군인들은 이 사태를 해결하러 온 걸까요?
>>250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트럭에서 사람이 보이진 않네요.
>>252 아까 그 죽은 군인도 저 트럭을 타고온걸까?
>>253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군복에서 본 마크랑 트럭에 있는 마크랑 같은거 같기도 하네요
>>254 일단 책장쪽을 한번 조사해볼까?
>>255 그러죠 어라? 이거 책장이 아니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책장이랑 더불어서 책이랑 책상이랑 쇼파랑 이것저것 잡동사니들로 복도를 막아놓은 거에요 가까이서 보니 알겠네요 조금만 건드려도 뭔가 무너질 것처럼 생겼네요 이건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멀리선 몰랐는데 책장(편의상 그렇게 부를게요)으로 막히기 전에 문 두 개가 마주보고 있네요 왼쪽에는 '상황실' 오른쪽에는 '숙직실'이라고 적혀있어요
>>257 문이 열려있다면 조사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왼쪽, 오른쪽 선택은 니 선택에 맡길게.
>>258 좋아요 왼쪽 먼저 할게요 이런 잠겼네요 운도 없지 상황실은 카드키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나봐요
>>258 오른쪽 문은 다행히 열렸네요 생각보다 소박한 곳입니다. 냉장고랑 캐비닛, 찬장에 침대가 있고 저쪽 벽에는 커다란 커튼이 있네요 꽤 두꺼워요
>>260 아마 연구원들이 카드키를 가지고 있을것 같네. 냉장고와 캐비닛에는 뭐가 들어있어?
>>261 마침 배도 고프고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비어있습니다 전원도 안 켜지는 거 같아요 캐비닛은 두 개인데 하나는 잠겨있고 다른 하나는 열려있네요
>>262 방에 다른 특별한점은 없어?
>>263 일단 겉으로 보이는 건 다 말했어요. 캐비닛은 꽤 크네요. 제 키보다 크고 제 어깨너비보다 넓습니다. 침대는 다리가 생각보다 긴 편이고, 커튼도 두껍고 깁니다.
>>264 커튼 뒤에는 뭐가있어?
>>265 창문이 있네요. ......어라?
창문 너머로 지상의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건 뭐죠?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멀쩡한 사람들을 쏘고 있습니다! 얼굴은 먼데다가 헬멧까지 써서 안 보이지만 분명 아까 그 군복이랑 같은 디자인이에요. 그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환자랑 의사들을 쏘고 있어요! 얼굴이 멀쩡한 사람들을요!
>>267 확실하게 멀쩡한 사람들이야?
>>268 멀어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그건 확실합니다. 적어도 아까 본 죽은 사람들처럼 어딘가 썩었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어요!
>>269 지금 지상으로 갔다간 너도 위험해질수도 있겠는걸. 이 사태의 근원이 연구소와 관련 있는거 같네.
>>270 도대체 왜 저러는 거죠??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인데!
>>271 아마 건물을 조금더 조사하는게 좋을거 같다. 아마 이 건물내에 니가 유일한 생존자는 아닐거 같으니까.
>>257 '동력실'을 '상황실'로 수정했습니다 실수 죄송합니다 ^^;;
일단 이 방을 더 조사해봐야겠어요. 아직 안 본 데가 많은 거 같으니까요. 캐비닛도 아직 덜 봤고요.
>>274 캐비닛은 어때?
>>275 하나는 잠겨있고 하나는 열려있어요. 잠긴 곳에는 자물쇠가 달려있네요. 4자리 번호 자물쇠에요.
캐비닛 열린 곳을 보니...... 야구방망이가 있네요. 금속이에요.
>>276 4자리 자물쇠? 혹시 단서같은게 있을까? 방 번호라던지.
>>277 야구 방망이는 혹시 모르니까 들고다니는 편이 좋을거 같은데.
>>279 묵직한 게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일단 챙겨두겠습니다.
>>278 방 번호 같은 건 없었습니다. 이 방 어딘가에 단서가 있기를 바라야겠네요.
>>281 찬장쪽에 침대는 어때?
>>282 침대는 별 거 없습니다. 위에 덮는 이불도 없네요. 찬장은...... 어라? 여기 스도쿠책이 있네요. 이 방 주인이 썼던 거 같습니다.
>>283 책에 뭐가있어?
>>284 딱히... 이상한 건 없네요. 문제 대부분을 풀긴 했고요. 덮으려고 했는데...... 마지막 빈 페이지에서 이상한 게 있네요. 사진 첨부해드릴게요.

이게 뭘까요?
>>286 비밀번호 단서같네. 2395로 한번 비밀번호를 맞춰봐.
>>287 아까 캐비닛 말하는 거죠? 열렸네요! 다행입니다!
>>288 열린 캐비닛안엔 뭐가있어?
>>289 이건...... 이젠 살짝 지겹기까지 하네요. 입니다.
>>290 읽어보자.
'감염자들의 증세 정리: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편집증(의심병)이 심해졌다. 우리 연구원이나 의사의 간단한 지시에도 극심한 적개심을 보인다. 마치 우리들 꼴을 보고 싶지도 않다는 태도를 보인다.' '바이러스는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뇌 질환이나 정신 질환을 유발한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이들이 맨정신으로 살기는 힘들 것이다.' '이들의 가장 무서운 점은 뇌손상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능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수학자였던 감염자는 자신이 가진 수학적 지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기술자였던 감염자는 자신의 기술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만약 군인이 감염된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이들이 신체기능이 향상되었다. 특히 이들은 전두엽이 망가져서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걸 개의치 않고 극심한 운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하고 그만큼 쉽게 탈진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감염자들은 감염자들 끼리의 유대가 형성됐다. 그들만의 새로운 언어를 만든 거 같은데 비감염자는 알아듣기 힘들다. 이들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도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첫 눈에 구별하는 능력이 있고 비감염자는 극도로 싫어하는 태도를 보인다.' '바이러스는 타액으로 전염된다. 이들은 비감염자를 공격하거나 비감염자를 감염시켜서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기도 한다.' '만약 감염자를 봤다면 감염되지 않도록 극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292 세상에...... 그러면 군인이 감염되면 감염되어도 사격 기술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뜻인가요??
>>293
그런것 같다. 아까 총을 쏘던 군인들도 감염자일수도 있겠네.
>>295 말도 안돼...... 그러면 이제 누굴 믿어야 하죠??
아 이제 아무도 못믿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끔찍한 곳에서 나가야겠네요. 유감이지만 이 방에는 카드키 같은 건 없나 봅니다. 상황실로 가고 싶은데...... 어라?
>>297 무슨일이야?
>>298 밖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이쪽으로 오네요......! 복도는 책장으로 막혀 있어서 갈 수 있는 방이 상황실과 제가 있는 숙직실 뿐입니다. 게다가 지금 열린 문은 숙직실 뿐......! 이를 어쩌면 좋죠??
>>299 케비닛에 숨자!
>>300 네......!
숨는다는 선택을 하셨습니다. 은신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은신 성공은 다이스를 굴려 판정을 받습니다. 성공이 나오는 다이스 값과 성공 여부는 공개될 때도 있고 공개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dice(0,6) value : 3
일단 저는 캐비닛 안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큰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닫으니 문을 닫자마자 사람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캐비닛에는 제 눈높이에 아주 가늘고 긴 구멍이 있었습니다. 저는 숨을 죽이며 그 틈새로 바깥 상황을 봤는데......
그 사람 그림자의 얼굴은 흉측하게 썩어 있었습니다......!
저는 숨을 죽이면서 그 사람이 뭘하는지 가만히 봤습니다. 그는 허리를 숙여서 침대 아래를 살피고 커튼을 갑자기 확 치우기도 했습니다. ......설마 뭔가를 찾고 있는 건 아니겠죠? 가령 '저'라던가.......
그 사람은 의사 가운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뭘 하는지 몰라도 다행히 단념을 한 듯 발걸음을 돌려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나가기 직전 그의 가슴에 카드키가 달려 있는 걸 똑똑히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사람은 저를 발견하지 못했나보네요. 저는 그가 멀어지는 소리를 듣고 안심하며 캐비닛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가슴에 분명 카드키가 달려 있었는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309 카드키가 그 상황실의 카드키일까?
>>311 그럴 확률이 높을 거 같은데요......
>>312 다른곳에 카드키가 있을지도. 아무리 방망이가 있더라도 조금 위험할거 같은데.
>>312 어떻게 생각해? 다른 카드키를 찾는것. 혹은 그 의사를 죽여서 카드키를 가져오는것.
>>313 솔직히 말하자면...... 그 썩은 얼굴을 이 금속 배트로 뭉개버리는 게...... 생각보다 해볼만할지도요? 이 배트 생각보다 꽤 무겁다고요.
>>315 솔직히 썩은 얼굴보다는 뭉개진 얼굴이 조금더 보기 편할수도 있겠지. 방망이로 성형시켜주자!
>>316 좋아요 말이 통하네요
저는 방망이를 들고 조심스럽게 그 사람의 뒤를 밟았습니다 자기가 사는데 있어서 동정 따윈 필요 없다 탐험을 떠나면서 수십번도 되뇌인 잠언을 조심스럽게 떠올리며 방망이를 쥔 손에 힘을 준 채 그 사람을 따라갔습니다
제가 가까이 가니 그가 돌아봐지만 이거 미안해서 어쩌죠? 이미 너무 늦었답니다 당신
저는 배트로 그 사람의 뒤통수를 있는 힘껏 내려쳤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송장처럼 털썩 쓰러졌죠 그런데도 나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이 썩은 얼굴을 배트로 찍어버렸습니다 피가 튀고 살점이 날아다녀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그저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제가 본 남자들 중에서 가장 혐오스럽게 생긴 얼굴을 두 번 다시 아무도 못 보도록 만들고 싶었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얼굴을 없애는 것도 넓게보면 봉사의 일종 아닐까요?
아무튼 얼굴 없애기는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쉬웠네요 .............흠.
흐음............
>>321 카드키로 상황실 상황을 살펴보자.
이 시체 얼굴은 썩었는데 생각보다 신선하네요 골수라면 먹을 수 있을지도.......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배고프니 별 생각이 다 드네요
>>323 네 좋아요 어서 가보죠
상황실은 다행히 카드키로 열렸습니다 안은 생각보다 어둡네요 한쪽 벽면은 모니터로 가득하고 그 앞에는 책상과 그 위에 컴퓨터가 켜져 있습니다
스레주 등산하러 갑니다... ㅈㅅㅇ 가끔씩 확인하긴 할텐데 갱신 기다리지 마시길!^^;;
.
스레주 복귀
>>326 모니터 화면엔 뭐가있어?
>>330 다 꺼져있네요
>>331 혹시 전력을 넣을수 있는건 없을까? 화면을 킬수있는 방법.
>>332 모르겠습니다 일단 컴퓨터는 켜져있으니 그쪽 모니터 먼저 볼까요?
>>333 한번 살펴볼래?
>>334 좋습니다. 흠, 절전모드네요. 켜보니까 암호가 걸려있습니다. 암호가 뭘까요?
>>335 단서라고 할수있는게 있을까?
>>336 글쎄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틀린다고 손해볼 건 없으니 일단 아무거나 시도 해볼까요?
>>337 한번 시도해봐 혹시 모르니까.
>>338 좋아요. 흠...... '클로버'를 해볼게요.
역시 아니네요. 너무 쉽게 생각했나봅니다. 어라? 힌트가 떴네요. 아, 비밀번호를 한 번이라도 틀리면 힌트를 주는 구조인가보네요. 제 노트북도 같은 방식입니다.
그럼 힌트를 알려줄게요

힌트:
>>342 5036? 한번 해볼래?
>>343 아니네요.
>>344 0이 많이 보이는데 혹시 0의 개수와 관련된게 아닐까? 혹시 비밀번호가 몇글자인지 알겠어?
>>345 아쉽게도 그건 전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비밀번호는 영어든 숫자든 몇 글자든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요.
아,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눈치챈 건데, 키보드 밑에 뭔가 있네요. 계속 덜컹거렸어요.
>>347 뭔데?
>>348 이건...... ......벌써 네번째인가요?
>>349 책속에 비밀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읽어볼래?
>>350 그랬으면 좋겠네요. 읽어볼게요.
‘모르는 사이에 감염자가 더 늘어나버렸다. ......믿을 수가 없다. 연구원들 중 일부도 감염되어 버렸다. 나는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 전까진 그들이 감염됐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연구원들은 바이러스의 증상을 알고 있었음에도 감염되고 나자 자신들이 감염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들은 감염자 집단에 합류하기까지 했다. 이걸 보고 나는 한 가지 이 모든 연구의 책임자로서,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서 호기심이 동해버렸다. 내가 만약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나도 저들처럼 변해버리고 마는 것일까? ......아직 항체도 만들지 않았는데 이런 고민은 쓸데없는 것이겠지. 어서 빨리 백신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연구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그들이 알아버렸다. 젠장젠장젠장젠장.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거지??? 심지어 그들은 내가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는 처음엔 이들이 나를 감옥에 가두려고 하는 줄 알았다. 아니면 적어도 감염자들을 전부 폐기처분을 하거나. 그런데 이들의 수장의 요구사항은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것이었다.’ ‘이들은 바이러스를 원했다. 그것을 확산시키는 방법도 함께.’
그들? 그들이 누구일까요? 아쉽게도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는 없는 거 같습니다.
>>353 아마 감염자들 아닐까...? 닥터 옥토는 살아있는걸까?
>>354 글쎄요. 감염자들이 비감염자인 닥터에게 뭔가 협력을 시도하려 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컴퓨터에 다시 집중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355 50368 해볼래?
>>356 아 미안. 35068로 해봐줘.
>>357 아쉽게도...... 둘 다 아니네요.
비밀번호는 왜 맨 마지막 줄은 전부 0인 걸까요?
게다가 배치도 특이하네요.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어쩌면 비밀번호는 숫자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359 DJKR?
>>362 이것도 아니네요. 그런데 궁금하긴 합니다. 어떻게 그런 글자가 나온 건가요?
JKDR 인가?
>>364 애석하게도...... 이것도 아닙니다.
>>363 0,1,2,3,4를 포함한 숫자가 26개인걸 보고 알파벳을 생각했지.
>>366 1,2,3,4 자리에 들어가는 알파벳이 암호일거라 생각했어.
>>366 아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훌륭한 추리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굳이 저런 모양일 이유가 뭘까요? 제 생각엔 숫자들이 저런 모양으로 나열되어 있는 이유를 알아야할 거 같습니다.

암호 힌트:
왠지 저하고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커다란 힌트가 있을 거 같네요. 기분 탓일까요?
>>370 너하고 가까운 위치? 음..
>>370 아 키보드?
>>372 PARK?
>>373 앗 정답입니다!
컴퓨터의 전원을 켰습니다. 그러자 여러 아이콘이 뜨네요.
'메신저' 아이콘과 '상황실' 아이콘이 있습니다.
>>376 메신저부터 살펴보자.
>>377 네. 두 사람의 대화 밖에 없네요. 파트와 웨일런이라는 사람들의 대화입니다.
파크: 너 어제 들어온 환자 봤어? 몸무게가 90kg이 넘는 근육질 환자 말이야 웨일런: ㅇㅇ 봤지. 술에 취해서 난동을 부리길래 마취하고 침대에 벨트로 묶어놨어 파크: 그랬지, 그런데...... 그 환자 사라졌어 웨일런: 뭐라고? 그게 진짜야?? 파크: 응, 내가 보고 오는 길이야. 아무래도 그 소문이 사실인가 봐 웨일런: 감염자 말이야? 너는 알았어? 파크: 나도 몰랐어. 그놈들은 겉으로 보기에 전혀 구별이 되질 않아 웨일런: 무섭네, 너는 어쩔 거야? 파크: 큰 일 터지기 전에 튀어야지, 요즘엔 어보브 콕스 놈들 때문에 뭘 할 수 있는 게 없어 웨일런: 젠장, 그 미친 놈들...... 옥토 박사님은 도대체 뭘 하고 싶으신 거야?? 파크: 나도 몰라. 아무튼 너도 조심하라고
대화는 여기서 끝입니다. 갈수록 무서워 지네요. 이 병원.
>>380 상황실 아이콘 눌러볼래?
>>381 좋습니다. 앗.
상황실 아이콘을 누르니 벽을 가득 채웠던 모니터들이 모두 켜졌습니다. 그리고 그게 컴퓨터 모니터에도 보이네요. 그리고 동시에 여러가지 버튼들이 떴습니다. 전자기기엔 약하지만 이거 큰 도움이 되겠네요.
>>383 혹시 CCTV같은거야?
>>384 네, 페이지는 총 3개이고 각 페이지마다 최대 25개의 카메라가 생중계 되고 있네요. 병원 내부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어 꺼져서 안 보이는 곳을 제외하면 이거, 상당한 도움이 되겠네요.
버튼들은...... 선택, 해제, 확대, 축소, 개방, 우측 페이지, 좌측 페이지 이렇게 있네요.
>>385 전체적인 건물 내부 상황은 어때?
>>387 조용합니다. 대부분 불이 꺼져있어서 사황이 안 보여요. 그런데...... 켜진 화면들 중에는 시뻘건 화면들이 많이 보이네요. 뭐 때문에 빨개졌는지는 굳이 묻지 말아주세요.
지금 보고 있는 페이지는 1/3이라고 표시되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총 25개이고 주로 1층을 보여주네요. 어쩔까요?
>>389 3/3까지 계속 넘기면서 살펴볼래?
>>390 좋습니다.
첫 번째 페이지 3번 카메라에는...... 세상에, 전에 말했던 시체처럼 보이는 사람들과 멀쩡한 사람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총, 의자, 소방용 도끼. 손에 잡히는 거라면 뭐든지 상대방을 도륙을 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고 싶은 장면은 아니네요. 게다가 저 장소...... 이 병원 로비인듯 합니다. 첫 번째 페이지에는 저처럼 숨어있는 사람들이 가끔씩 보이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자면......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392 계속 말해봐.
두 번째 페이지에는...... 어라??? 4번 카메라에서 시체 얼굴을 한 사람들끼리 싸우고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내분인 걸까요??
>>394 내분일 가능성이 있겠다. 아마 감염자들 사이엔 수장이 존재하고 아마 서열정리같은 행위일지도 모르지.
일단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 15번 카메라에서 움직이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이 사람 얼굴은 멀쩡한데 카메라를 향해 양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제 주의를 끌고 싶은 것 같습니다. 복장을 보아하니 이 병원 의사인 거 같은데 상황실과 카메라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인 걸까요?
>>396 혹시 소통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니가 카메라를 보고있다는 신호를 준다면 생각이 상황실로 찾아올거 같은데?
>>397 생각해보니 이곳에서 본 카메라들은 전원이 꺼져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카메라들의 전원을 켰고 저 사람은 그걸 눈치챈 걸 수도 있겠네요.
>>398 그렇겠네. 일단 다른 캠은 어때?
그 사람은 갇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입모양과 손짓을 보니 문을 가리키면서 열어달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 문은 상황실에서도 열 수 있는 문인가보네요. 아, 아까 본 '개방' 버튼은 혹시 상황실에서 열 수 있는 문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399 상황은 비슷합니다. 숨은 사람들과 숨어있는 썩은 얼굴의 사람들, 싸우는 사람들 ......아마도 도움을 청하긴 틀린 거 같습니다.
>>400 상황실로 향할수 있도록 열어주면 될거 같네.
>>402 좋습니다. 저 카메라를 선택하고 개방 버튼을 눌러 보겠습니다. 무사히 저와 합류했으면 좋겠네요. 하다못해 무사히 도망갔으면...... 어라??
저는 아무 생각없이 문을 열어줬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 어두운 방이 나타났고 그 방에서 사람 그림자가 나타났고 그 사람의 손에는 총이 있었고, 얼굴은...... 썩어 있습니다!
>>404 어떻게 된거야?
썩은 얼굴의 한 사람의 손에는 샷건이 들려 있었습니다. 총 여섯발을 연사로 쏠 수 있는 모델이었죠. 갇혀 있던 사람은 문이 열리자마자 밖으로 나가려다가 썩은 얼굴을 한 사람을 보고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남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곧이어 나온 장면은...... 썩은 얼굴을 한 사람이 들고 있던 총으로 남자를 붉은 걸레짝으로 만드는 것 뿐이었습니다. ......세상에 맙소사
제가...... 무슨 짓을 한 건가요......?
>>407 너무 성급했던것 같네. 하지만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같은 선택을 했을꺼야.
이럴 순 없습니다.....이건 너무 하잖아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죠? 저 사람들은 분명 멀쩡했을 땐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었을텐데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썩은 얼굴을 한 사람들. 이건...... 두고 볼 수 없겠습니다.
>>410 닥터 옥토가 끔찍한 일을 저지른거지. 빠르게 잊어버리자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법이죠. 각오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오지를 탐험하는 것처럼.
그 외에는...... 아, 25번 카메라는 접수처를 비춰주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커다란 TV가 켜져있네요. 소리는 안들리지만 화면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군요.
>>414 확대해볼래?
>>415 좋습니다. 뉴스네요. 이 병원이 시골에 지어져서 그런지 귀가 어두운 분들을 위해 자막 방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거엔 감사해야겠어요.
내용은...... 클로버 클리닉에서 비상사태가 터졌고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 클로버 클리닉 근방에 사는 사람들 중에 도로로 도망칠 수 없는 사람은 옥상으로 올라오라는 군요. 그러면 근처를 순찰하는 군용헬기가 그 사람을 발견하고 구조를 해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418 아까 창문 밖으로 본 환자들을 쏘던 군인들이 일단 감염자였으면 좋겠네. 그래야 너도 살아서 빠져나갈수 있으니까.
>>418 다른 카메라는?
>>419 윽...... 그 생각은 일단 접어두기로 하죠.
>>420 두 번째 페이지에서 볼 건 다 봤다고 생각하네요. 세 번째로 넘겨볼게요.
세 번째에는...... 어라? 1, 2번 카메라는 제가 왔던 곳이네요. 제가 봤던 그 끔찍한 풍경들이 보입니다.
그 외에는 불 꺼진 곳이 많은데...... 저건 뭐죠? 7번 카메라?
7번 카메라는 분명 어두운 방 안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두운 방 안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물건이 있네요. 저건 시험관? 도대체 뭘 담는 시험관이길래 빛나는 것이죠?
>>425 혹시 어디에 있는 방인지 예상이 가?
>>426 모르겠습니다. 주변이 어두워서 전혀 모르겠네요. 그런데 뭐, 이와중에 저런 병 하나가 중요하겠습니까? 한 시가 급하니 어서 다른 걸 보죠.
>>427 계속 살펴보고 알려줘.
11번 카메라도 제가 봤던 곳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까 전에 본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네요. 거기에 의자가 있는데...... 의자에 썩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세 명이네요. 제가 '시체어'는 배우지 않아서 저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런 사람들에게도 잡담이라는 게 있나보죠?
카메라는 23번이 끝입니다. 거기는 옥상이네요. 어라? 18번 카메라에 비추는 것이 있습니다. 역시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 희미한 빛은 있어서 간신히 뭔가 보이네요.
>>430 18번 카메라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말해봐.
18번 카메라는 '동력실'이라는 곳을 비추고 있습니다. 아마 이 병원 겸 연구실이 시골에 있으니 필요한 전기는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나보네요. 복잡해보이는 기계들 사이로 위로 뻗어나있는 환기용 덕트가 보입니다. 어쩌면......??
>>432 혹시 동력실이 어디있는지 알겠어?
>>433 잠시만요...... 아, 4번 카메라에 이 층의 구조도가 있네요. 다행입니다. 한 번 참고하도록 해볼게요.
찾았습니다! 동력실은 비상계단 옆에 있네요...... 이런......?!
>>435 왜?
비상계단으로 가려면 엘리베이터가 있는 방으로 가야하는데...... 그곳에는 아까 전에 본 그 세 명의 썩은 얼굴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437 일단 미뤄두는게 좋을거 같아. 3명은 힘들어
>>437 복도에 다른방은 없는거야? 아니면 다른 길목이던지
>>439 적어도 제가 본 구조도에서는 없습니다. 창문으로 나간다면 모를까.
>>440 음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선택지가 뭐가 있을까.
하나는...... 떨어질 걸 무릎쓰고 스파이더우먼처럼 창문으로 나가 벽에 메달려 비상계단까지 가든지 아니면 방금 전에 본 세 사람을 뚫고 가는 것 뿐이겠네요 하나는 느린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빠르다는 차이 뿐입니다. 둘 다 위험한 건 마찬가지니까요.
>>442 지금 몇층이야?
>>443 아까 본 창문 높이로 추정해보자면 5층입니다.
>>444 창문은 복도의 창문을 말하는거야? 너무 높은데..
제 생각을 듣고 싶나요?
>>446 아 맞다. 너 클라이밍했었지?
>>446 한번 말해봐.
>>448 장비 없이 클라이밍은 확실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저라면 벽에 매달려 이동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아까 챙긴 금속 배트를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지금의 저라면 아까 본 세 명의 사람들을 제압할 자신이 있어요.
저들은 감염되기 전에는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감염이 된 지금은 멀쩡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이는 끔찍한 살인마들일 뿐이죠. 저들은 죽어 마땅해요. 당신도 동의하시나요?
아까 제가 문을 열어준 사람도 저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살아서 나갔을지도 모르죠. 저는 지금의 이 기회가 나쁘지 않다고 봐요.
>>451 아까는 한명에다가 무방비 상태여서 쉽게 제압할수 있었지만 3명을 동시에 이겨낼수 있을까?
>>452 걱정 말아요. 한 명은 확실히 건장한 남자로 보이긴 하는데, 나머지 하나는 가녀린 여자고 다른 하나는 아이로 보이네요. 물론 셋다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썩었지만요. 한 명만 이기면 나머지는 쉬울 거에요.
연구일지에 따르면 감염자들은 전두엽이 손상되어 한번에 극심한 에너지를 쏟아부을수 있지만 탈진 증세를 보인다 했어. 잘 이용해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454 그 말은 당신도 동의 한다는 거죠?
>>455 모든 선택은 너에게 달려있어. 나는 그저 조언만 해주는거고. 조심해.
>>456 애매하지만 동의한다는 걸로 알게요. 좋습니다. 배트를 챙기고 여기서 나가보죠.
복도를 지나고 내가 죽인 시체들을 뒤로 하고 저는 엘리베이터 문 앞으로 왔습니다. 여기에서 상황실까지는 정말 힘겹게 간 것만 같은데 상황실에서 여기까지 나오는 거는 정말정말정말로 쉬웠네요. 웃음도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엘리베이터로 가는 문 앞에 서있습니다. 아까 전에 살아있는 시체가 저를 밀친 그 문이었죠. 여기에 달린 작은 창문으로는 사각이라서 아까 전에 본 그 세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저는 상황실에서 본 모니터로 확실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옆에 있다는 것을.
심호흡 한 번 하고, 문을 열도록 하죠. 이거 너무 떨리네요. 저는 저도 모르게 팔을 떨고 있었습니다. 이제와서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일단...... 틈을 봐서 문을 열고 그 세 명을 처리하도록 하죠. 눈치채지 못하게 빠르게 움직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갑니다!
(문을 밀자 들리는 둔탁한 소리)
........................ 오, 이런.
>>462 무슨일이야?
>>463 아까...... 저를 밀친 시체 얼굴이 이 문을 나무 판자로 막아뒀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방금 난 소리로 그 세 명이 눈치를 챈 거 같네요. 전투 태세를 취하는 거 같습니다......!
>>464 도망가기엔 늦었어?
하....... X발.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짜증나네 진짜.
저는 발로 문을 걷어차버렸습니다. 나무 판자는 이제 박살이 났고 문은 열렸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세 명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놈이 먼저 달려들었습니다. 저는 있는 힘껏 배트를 휘둘러 그것의 못생긴 광대를 으깨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발군이네요. 원래 썩어서 그런 걸까요? 제가 방망이로 그것의 머리를 후려치자 단숨에 그것은 목이 꺾이는 소리를 내며 머리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보다 우아하게 회전하며 멀리멀리 날아갔습니다.
제가 한 놈을 일격에 해치우니까 다른 두 놈이 전의를 상실한 거 같네요.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아무튼 이놈들은 살려둘 수 없습니다. 저는 배트를 들어 이들의 머리를 찍었습니다. 마치 언 땅을 갈구는 곡괭이처럼, 이들의 머리를 다지고 으깨고 부수고 박살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쉬웠네요.
>>470 다행이네. 계속 이동하자.
>>471 좋습니다. 비상계단은 금방이니까요.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열자 확 하고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역시 민소매에 핫팬츠 차림은 너무 춥네요.
혹시나해서 봤는데 위나 아래로 가는 계단은 격벽으로 막혀있습니다. 가고 싶지도 않지만 뭔가 아쉽네요. 바로 옆에 동력실이 있으니 보겠습니다.
동력실은....... 잠겨있습니다. 문은 카드키로 열 수 있나보네요.
>>475 다른 키가 필요한건가?
>>476 다른 키라뇨? 아, 저도 카드키를 갖고 있었죠. 아니요.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거든요.
>>477 한번 열어볼래?
>>478 좋아요. 아 다행히 그냥 열리네요.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런, 안은 어둡군요...... 그런데....... 바로 앞에 셔터가 쳐져 있습니다. 문하고 한 1.5m 떨어진 곳에 방 전체를 막는 셔터가 내려져 있네요. 상황실에서도 그렇고 이곳 사람들은 카드키면 됐지 왜 또 다른 보안을 설치하는 걸까요?
>>480 셔터를 올릴수 있는 방법 없을까? 혹시 셔터 안에 감염자가 있는건 아니겠지?
>>481 글쎄요. 셔터 자체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요. 감염자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제가 상황실 모니터로 다 봤거든요. 여긴 저 말곤 아무도 없어요. 음? 어두워서 몰랐는데 오른쪽 벽에 뭔가 빛나는 게 있네요. 멀어서 잘 모르겠지만요.
>>482 혹시 살펴볼수 있겠어? 빛나는게 뭔데?
>>483 가까이 가볼게요. 어라? 뭔가 발 끝에 채였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파일인가요? 일단 챙겨서 빛을 향해 가까이 가봅니다.
가까이 가보니까 이거 키패드군요! 123 456 789 (암호를 입력하세요.) 라는 화면이 보입니다.
>>485 셔터를 올릴수 있는 암호일까?
>>486 아 123456789 이거는 키패드 화면이에요. 오해했다면 죄송해요.
>>487 암호가 될만한 단서는 없을까?
>>488 흠...... 글쎄요. 아, 아까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바닥에 포스트잇 하나가 떨어져 있네요. 숫자가 써있어요. 옮겨적어 줄게요.
147369-278-5-4578 ......이거 그냥 비밀번호 그 자체 아닌가요?
>>490 그대로 한번 눌러볼래?
>>491 좋아요. ......이런, 아니네요.
>>492 위 번호들 키패드로 보니까 무늬같은게 보이는데, 단서가 될수 있을까?
>>493 네? 그게 무슨 뜻인가요?
>>494 예를들면 147369 는 키패드로 봤을땐 OXO OXO OXO 이런 형태가 되는것 처럼 다 이어져 있는 형태가 많아. 4578 OOX OOX XXX 이런식으로.
>>494 1407 한번 입력해볼래?
>>496 아하......! 네! 열렸어요!
다행히 셔터가 올라갔네요. 불도 들어왔고요.
>>498 솔직히 나 암호해독가 해도 될것 같아. ㅎ
>>499 재능있으시네요 ㅎㅎ 앞으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괜찮을 거 같아요!
>>498 셔터 안 상황은 어때? 덕트로 나갈수 있을것 같아?
셔터가 열리자 상황실에서 보았던 그 풍경이 보였습니다. 거대한 기계들이 육중하게 돌아가고 있는 그 풍경이요. 바닥에 종이들이 흩날리고 있는걸 보니 여기도 뭔가 사건이 있었나봅니다.
>>502 종이? 아 그리고 아까 그 발에 부딫힌 파일은 뭐였어?
아까 그 덕트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상황실에서 본 그 위치에 있긴한데...... 제가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곳 천장 높이는 다른 방의 두 배는 되네요. 쉽게 말하자면 바닥에서 덕트까지의 높이는 5m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503 한 번 보죠. ............................... ..................
>>503 종이들도 잘 보니까 하나는 파일입니다. 제목이...... 두 개가 한 방에 있는 건 또 처음이네요.
>>506 읽어줄래?
좋아요 순서대로 읽어볼게요.
‘이건 미친 짓이다. 나는 건드리면 안 될 것을 건드리고 말았다. 위대한 자연은 위험한 물건을 두꺼운 얼음 속에 숨겨두고 있었는데 내가 그 열면 안 되는 상자를 열어버렸다. 이 바이러스는 보는 즉시 태워버렸어야 했다.’ ‘그들은 이 바이러스를 적국에 뿌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자멸하고 자신들이 그 사태를 해결해 세계적인 영웅이 될 거라는 계획까지 말해주었다. 나도 분명 정신이 나갔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그들은 정도가 지나쳤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감염된 연구원들이 연구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조차 그들의 감염을 눈치 채지 못했는데...... 게다가 그들은 배양기마저 박살내버렸다. 이제 바이러스를 배양할 방법이 없다. 이 배양기는 특수한 모델이라 부품을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릴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걸 기다릴 시간이 없다.’
‘끔찍한 방법이지만 바이러스를 배양할 한 가지 방법을 고안해냈다. 하지만 그건 정말로 끔찍한 방법이다. 그런데 나는 그 방법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은혜로운 신이시어, 이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나는 회개해야 할 일들이 정말로 많을 것이다.’
‘전에 언급한 배양기 파손으로 더 이상의 바이러스 배양이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타지 않고 무사했던 바이러스의 재고도 떨어졌다. 감염자들은 점점 더 비협조적으로 움직이니 바이러스 샘플을 구하기 더 힘들어졌다. 그런데 어보브 콕스 수장 하나가 나에게 끔찍한 제안을 했다. 바로 환자 하나를 살아있는 바이러스 배양기로 쓰자는 제안이었다.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바이러스를 축출하자는 것이 그들의 제안. ......이건 확실히 미친 짓이다. 하지만 나는 따를 수 밖에 없다.’ ‘마침 적당한 환자 하나가 입원했다. 고아에 친구도 적어서 찾을 사람이 없는 환자. 게다가 건강 상태도 양호해서 몸에 다량의 바이러스를 주입해도 살아남을 훌륭한 숙주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제발 이럴 수 밖에 없는 나를 용서해주길.’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숙주는 잘 버텨주었다. 아니, 잘 버틴 수준이 아니었다. 숙주는 바이러스에 저항했다. 게다가 보통 감염자들보다 훨씬 우월한 적응 능력을 보여줬다. 바이러스의 부작용은 줄어든고 장점은 늘어난 것이다......! 어쩌면 이 숙주를 연구하면 백신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수 많은 사람들 중 아무나 하나를 골랐는데 이런 행운이 따르다니. 나는 아직 하늘에 있는 남자에게 회개하러 갈 때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이 닥터라는 사람은 괴짜 중에서도 독종일 거 같네요.
>>512 음.. 그 숙주가 아직 살아있을까?
>>514 글쎄요. 부작용은 줄어들고 장점은 늘었다고 하잖아요? 누군지 몰라도 살아있지 않을까요?
>>514 누군지 저는 도통 모르겠네요.
이제 그 덕트로 나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517 잠시만요,
>>517 이 방엔 이제 더이상 볼일이 없겠죠?
>>519 음. 혹시 숨겨져 있는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한번더 샅샅히 조사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520 흠...... 이 방엔 바닥에 뿌려진 종이들 말곤 딱히 특별할 게 없네요. 정말로 종이랑 기계들 빼면 휑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제 가도 되죠?
>>521 이동해보자.
>>522 좋아요.
저는 잠시 바닥에서 한 두 걸음정도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그리고 숨 한 번 고르고 달려서 도움닫기를 한 뒤 단숨에 뛰어올라 덕트 구멍까지 한 번에 도약을 성공했습니다. 덕트가 쇠로 되어 있어서 미끄럽긴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쉬웠네요.
>>525 어디로 연결되어있을까?
>>526 모르겠습니다. 일단 앞으로 가보죠. 너무 좁아서 기어갈 수 밖에 없지만요.
적어도 옥상으로 통하는 길과 연결된 건 확실합니다. 저는 그렇게 알기에 기어서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고급 병원이라서 그런지 다행히 안쪽은 깨끗하네요.
아, 갈림길입니다.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졌네요. 어디로 갈까요?

>>529 음.. 이거 책에서 봤는데 손가락 끝에 침을 뭍힌다음 차가워지는 쪽으로 가면 돼. 바깥에서 공기가 들어오면서 침을 식혀서 차가워지는거니까. 한번 해볼래?
>>530 똑똑하시네요. 그럼 바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거 같으니까 오른쪽으로 가볼게요.
오른쪽으로 가보니............ 이런, 여기는 건물 외벽이군요....... 하하 이거 유쾌한 실수를 해버렸어요. 어쩔 수 없죠. 돌아갈게요.
아까 왔던 갈림길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까는 왼쪽이었던 곳으로 가봤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덕트 안으로 빛이 들어옵니다. 밑으로 구멍이 뚫린 덕트네요. 아마 아래는 평범한 실내인 거겠죠?
>>533 조심히 잘 살펴보고 내려가는게 좋을것 같아.
>>534 내려가는 건 당장은 무리일 거 같습니다. 구멍이라고 해봤자 창살처럼 가는 구멍들 뿐인걸요. 아, 구멍 아래쪽으로 사람 두 명이 있습니다......!
>>535 감염자야?
>>536 일단 얼굴을 깨끗합니다. 그리고 군복이네요. 아까 전에 본적이 있는 그 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고 있네요. 자세히 들어볼게요.
>>537 대화내용은 어때?
???: 여기 생각보다 감염자가 너무 많은데, 벌써 탄창을 거의 다 썼어. ??: 그나저나 너 그 뉴스 봤어? 곧 정부에서 정찰헬기를 띄운다는 군. 이곳 사람들을 구출해줄 생각인가봐. ???: 뭐? 줄곧 무시하다가 이제와서? 왜? ??: 나야 모르지. 아무튼 이건 큰 일이지. ???: 그러게. 대장이 여기 일은 절대로 외부에 알려지면 안 된다고 그랬잖아? ??: 우리가 할 일들이 많아졌다는 뜻이겠지. 환자든 의사든 살아남은 사람이라면 전부 쏴죽여야해. 감염자는 말할 것도 없고. ???: 좋아. 지원을 부를게. 혹시 정부에서 보낸다는 헬기가 오는 시간은 알아? ??: 앞으로 30분 정도 남았을 거야. ???: 알았어.
............네?
>>539 군인들은 아마 정부군이 아닌것 같네. 아마 연구소 병원에서 사설 용병을 고용한것 같다. 지금은 감염자와 군인들 모두 적이야.
>>541 말도 안돼......... 도대체............
아마 옥상으로 가야 탈출할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것 같은데. 30분이면 긴 시간은 아니야. 서두르는게 좋겠어.
힘이 쭉 빠지는 기분입니다. 사람을 만난 게 기뻐서 소리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군요. 왜 제가 만나는 사람마다 죽거나 죽은 사람들 뿐인 걸까요. 이제 저한테 남은 사람은 당신 밖에 없네요. 끝까지...... 함께 해주실 거죠?
>>544 응.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구출헬기가 오고있다는 점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해봤을땐 적군이 더욱 많아졌고, 탈출을 준비할 시간 마저도 많이는 없다는거네.
>>545 ............정리해줘서 눈물나게 고맙네요.
아무튼 앞으로 가야겠습니다. 다행히 방금 그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빨리 앞으로 가보죠.
>>547 조심하되 서두르자.
정부가 우리를 무시했다는데. 뭔일일까?
앞으로 가던 도중 이 덕트는 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높이는 한 3미터 정도 되는 거 같은데 뭐, 그것도 단숨에 뛰어서 올라갔어요. 아무튼 그렇게 앞으로 가보니...... 막다른 길인가요? 분명 덕트는 끝났는데 제 앞은 웬 나무 합판으로 가로막혀버렸습니다.
>>550 혹시 부술수 있겠어?
>>549 글쎄요...... 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여기서 나가서 책임자라도 만나면 멱살 잡고 물어볼게요.
>>551 당연하죠. 이얍!
나무 합판은 괴성을 내면서 쪼개졌습니다. 부수고 나니 이거 장롱 뒷면이었네요. 누군지 몰라도 덕트 앞에 장롱을 놓은 거 같습니다. 나니아 연대기도 아니고, 어릴 때 이후 처음으로 장롱 안으로 들어오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554 장롱밖 상황은 어때?
>>555 나와보니...... 어라? 여기 병실이네요. 제가 처음에 있었던 곳과 같은...... 아 아니네요. 다릅니다. 병실하고 구조는 같지만 가구들의 디테일이 다르네요. 아마도 저는 남의 방에 들어온 거 같습니다. 주인은 지금 여기 없지만 나중에 사과해야 겠네요. 만약 살아서 만난다면요.
>>556 병실안에 뭐가있어?
>>557 침대랑 서랍이랑 화병이랑 냉장고가 있네요. 평범한 1인용 원룸이라는 느낌이에요. 아 서랍 위에는 가 있습니다. 이젠 뭔가 그립다는 느낌마저 들어요.
>>558 읽어줄래?
>>559 네
‘신이시어 감사합니다! 마침내 백신의 샘플을 만들었다. 즉시 시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절대로 감염되지 않은 사람한테 주사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적으로 감염된 사람한테만 주사해야 한다. 만약 평범한 사람한테 이걸 주사한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그러니 감염자들 중에서 적당한 피실험자를 찾아봐야겠다.’ ‘무슨 대가를 치러서라도 나는 성공해야만 한다. 비단 나 때문만이 아니라 이 세상을 위해서라도. 단언하는데, 이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연구가 비밀리에 진행된 탓에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나뿐인데다가 지구상에서는 나처럼 똑똑한 사람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 만약 백신을 만든다고 해도 이 세상은 이미 황폐화된 지 한참이 지나고 난 후일 것이다.’ ‘나의 일지는 여기서 마치겠다. 다음날까지 내가 살아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내가 성공할 때까지 부디 이 세상이 멀쩡하기를.’
>>561 어라? 이게 끝인가요? 이렇게 끝나니 이젠 뭔가 서운하다는 느낌마저 드네요.
>>562 일단 백신 샘플은 완성된건가. 아까 상황실에서 봤던 그 실험관이 백신일지도 모르겠네.
>>563 그 형광색으로 빛나는 거요? 아무튼 저한테는 필요 없는 물건이겠죠? 저를 구해주러 오는 군인에게 백신이 있었다고 말해주면 알아서 회수해주겠죠 뭐.
>>564 서랍, 침대, 화병과 냉장고도 한번 살펴보자. 니가 있던 방과 다른점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서랍 안에는...... 어려운 과학 책들이 잔뜩이네요. 논문들도 있어요. 누군지 몰라도 여기서 산 사람은 연구원이나 의사였나봐요.
화병에는 이거 프리뮬라가 꽂혀 있네요. 앵초라고도 하는 꽃이에요. 그 밖에 다른 특이한 것은 없네요.
침대에는 이불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어요. 이 사람 이불도 개지 않고 급하게 나갔나봐요.
냉장고는...... 어라? 이거 냉장고가 아니네요. 아니, 냉장고 맞긴 한데 음식을 보관하는 게 아니에요. 주사기랑 약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있었나봐요 이 방 주인은. 특이하신 분이네요.
>>568 특별한점은 없는건가..
>>569 주사기와 약품은 어떤종류인지 알겠어?
>>570 딱히 없어요. 고급스럽다는 것만 빼면요.
>>571 주사기는 그냥 일회용 플라스틱 주사기네요. 으, 끝이 뾰족해요. 약품들은...... 적어도 제가 화학시간에 배운적은 없는 약품들이네요.
>>573 더 볼곳이 있나?
>>574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문 정도?
>>575 이동해볼래? 혹시모르니까 문쪽도 살펴보고
>>576 일단 문을 조사해보죠. 당연히 잠겼............ 열렸네요. 이 문....... 여기에 하도 오래있다보니까 모든 문들이 잠겨 있을 거라는 편견이라도 생긴 거 같아요.
>>577 이동해보자.
>>578 좋습니다. 밖으로 나가볼게요.
밖으로 나가보니 하얀 복도가 눈에 띕니다. 난장판이었던 곳들보다 훨씬 나은 곳이네요. 그런데 사실 이 모든건 뒤늦게 안 사실입니다. ......이 방과 한 3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저는 보고 말았거든요. 연구원 복장을 한 남자의 시체를요.
시신에서는 길게 붉은 발자국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죽기 직전에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움직인 거겠죠. 그 발자국은 올라오는 계단에서 이어져있습니다. 지금은 잠겼지만요. ......도대체 이 사람은 뭣 때문에 죽어가면서 까지 이곳으로 올라온 걸까요?
>>581 이사람도 옥상으로 가고있던거 아닐까?
아니면 이 연구원이 아까 그 병실의 주인공일까?
>>583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인상은 원래 병실을 자기 방으로 꾸민 듯한 느낌이었으니까요.
>>582 글쎄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피가 말라붙은 걸 보니 이 사람은 죽은 지 꽤 시간이 지난 거 같습니다.
>>585 그 외에 특별한 점은?
이젠 역겹다는 느낌도 안 드는 시체입니다. 얼굴은 이미 썩어있네요. 저는 무심결에 그 사람 가슴에 달린 카드키를 주워들어봤습니다. 이 사람도 연구원이긴 했나보............ 어라?
이 사람 이름이...... 오스터 옥토비루스입니다......! 이 사람이 설마??
>>588 이사람이 닥터 옥토?
>>589 그런 거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590 정황상 옥토가 백신을 만든뒤에 자신의 방으로 죽어가면서 이동한거라면 방 냉장고속의 약품과 주사가 백신일지도 모르겠네.
>>591 아니요. 핏자국은 자기 방을 향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방향이라고요.
>>592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593 저는 모르겠어요.
아, 저 멀리 문이 보이네요. 저 문이에요! 제가 상황실에서 본 옥상으로 통하는 문! 색도 모양도 정확하게 일치해요!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문 말고도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오른쪽에 '실험실'이라는 방도 있긴 한데, 지금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거겠죠?
시체 발자국으로 보아 닥터 옥토는 실험실 혹은 옥상으로 가려고 했나봐요. 그런데 지금 그게 탈출을 앞둔 저하고 무슨 상관이겠어요?
>>595 실험실에서 동태를 조금 살피는것 어때? 어차피 구조는 헬기가 와야하니까.
어라, 시신의 손에 메모가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빼서 들어보니 이렇게 적혀 있네요.
'상황이 최악으로 돌아간다면.' 'VZNQRRIRELGUVAT'
>>597 ......알겠습니다. 실험실에도 작은 창문이 달려있는데 안에는 인기척이 없습니다. 다만, 멀리 떨어진 곳에 전에 보았던 형광색 시험관이 있긴 합니다. 유리장 안에 보관되어 있네요. 실험실은 키패드로 잠겨 있습니다. 이것도 숫자와 영어 모두 쓸 수 있는 모델 같습니다.
>>599 카이사르 암호인가?
>>599 한번 VZNQRRIRELGUVAT 그대로 쳐볼래?
>>602 아니네요. ......설마 암호를 푸실 작정인가요?
>>603 탈출이 우선이긴 하지만 풀수 있는 상황이라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얻어가는것도 나쁜생각은 아닌거 같은데?
>>604 ......아까 병실을 조사하는 바람에 5분이 흘렀어요. 그리고 덕트 안에서 움직이는 동안 10분을 썼고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정찰헬기가 이곳을 지나칠지도 모르는 시간이 15분 정도 밖에 안 남았다는 뜻이에요.
지금 옥상에는 아무도 없어요. 그건 제가 단언할 수 있어요. 만약 헬기가 아무도 없다고 판단하고 이 병원을 지나쳐버리면 저는 탈출할 기회를 잃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뭐든 얻을 수 있다면 얻고 싶다는 의견은 존중해드리죠. 저도 당신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15분. 정확히 15분만 시간을 드릴게요. 그 안에 암호를 못 푸시면 단념해주세요. 아시겠죠? 15분이 지나버리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605 오히려 무턱대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아까 그 군인들이 기다리고 있다면? 아까 이야기를 들었을때 분명히 정부군이 오는걸 알고있었고 헬기를 통해 구출한다는 사실도 알고있었어.
>>608 알겠어.
>>609 아니요. 아무도 없어요. 군인도 환자도 의사도 없어요. 이건 저를 믿어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15분을 잴게요. 행운을 빌어요.
>>612 이 쪽지 외엔 다른 단서는없었지?
>>613 네. 지금으로썬 없네요.
혹시 옥토의 방에서 못보고 지나쳤던 단서가 있었을까?
>>615 글쎄요. 없지 않을까요? 이 쪽지는 다잉메세지 내지는 유서 같은 건데...... 자기 방에 굳이 힌트를 남겨두고 나오진 않았을 거 같네요.
>>616 영어와 숫자가 모두 가능한 키패드라고 했지?
제 개인적인 감상으론 이 병원에서 영어로 된 암호는 말이 되는 단어였어요. 그러니 이것도 아마 문장이나 단어일 거 같네요. 그리고 옥토 같은 괴짜가 이상한 글자들로 암호를 짰을 거 같진 않고요.
>>617 네.
아쉽네요. 시간이 다 됐어요.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탈출이 제일 중요해요. 도와준 건 고맙지만 서운하게 생각말아줬으면 좋겠어요.
>>620 그러면 빨리 나가보자.
저는 옥상으로 나가는 문을 향해 달렸습니다.
문을 여니 강한 바람이 확 하고 느껴지네요. 여기에 갇혀 있다보니 굉장히 오랜만에 느끼는 바람인 거 같습니다.
저는 서둘러 하늘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저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헬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다행입니다. 저는 최대한 팔을 흔들며 헬기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헬기 문이 열리면서 안에서 얼굴이 가려진 헬멧을 쓴 사람이 이쪽을 향했습니다. 손에는 메가폰이 들려있네요.
저는 목청껏 소리를 질렀습니다. 살려달라고 말이죠. 그러자 그 사람이 메가폰을 들고 뭔가를 말하는데.................. 이건 무슨 장난인 거죠?
>>626 뭔일인데?
용감하고 정의로운 군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메가폰에 대고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마치 가래가 끓는 듯한 괴상한 소리. 평소라도 불쾌했을 그 소리는 이런 진지한 상황에 할만한 웃기지도 않는 장난이었습니다. 저는 몸이 얼어붙었습니다. 그의 장난이 썰렁해서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분명...... 저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628 아?
저는 팔에 스치는 불길한 기운에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시간이 천천히 흐르듯 헬기 위에 있던 군인이 헬멧을 벗었습니다. 그러자 그 안에 있던 얼굴은 끔찍한 얼굴. 초면이든 아니든 그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정말로, 정말 정말로 지겹게 본 그 얼굴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의 헬멧 안쪽의 얼굴은 살점이 썩어 뚝뚝 떨어지기 직전인 그 얼굴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장난이라면 제발 그만둬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마가 가렵네요. 간지럽습니다. 뭔가 거슬립니다. 파리가 제 이마를 스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그게 촉각에 의해 간지러운 게 아니라는 걸 알아버렀죠. 그 거슬리고 간지러운 감각은 썩은 얼굴을 한 사람이 레이저 포인터로 제 이마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저거 라이플이라는 건가요? 저격총의 대명사라는 물건, 영화에서 많이 봤는데............
이 뒤의 일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은 거라면 탕---하는 소리 정도일까요? 쇄도하는 바닥 이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생각하는 기관이 날아갔는데 생각을 하겠다는 저도 참 우습네요. 그래도 정말 여기까지 왔............
제인 도에게서 온 연락은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 이 루트는 굿-새드 엔딩입니다. 이 뒤로 후일담이 진행됩니다. 클리어 아이템 비디오를 입수했습니다.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궁금한 건 뭐든지 물어봐주세요!
>>633 그 마지막 암호 풀이좀 해주세요 ㅋ큐ㅠㅠㅠ
>>634 그건 비밀입니다 후후후 제가 다음 게임에 써먹어야 하므로 제가 만든 암호는 아니라는 건 알려드리죠. 물론 제 친구나 지인이 만든 암호도 아니랍니다.
>>635 다른 엔딩루트는 뭐가 있었나요? 어디 선택지에서 엔딩이 갈린건지 궁금하네용
>>636 진실을 모른채 탈출하거나 탈출에 실패하고 죽으면 굳-새드엔딩 진실을 알았지만 백신을 못 얻었으면 워스트엔딩 진실을 파악하고 백신을 자신에게 주입했으면 트루엔딩 이었습니다!
만약 벽으로 기어서 탈출하다가 추락하면 그대로 굳-새드엔딩 이런 식이었습니다
스토리에 대해서 궁금한 건 없나요?(말해줄 마음 낭낭
>>638 그래서 이 사태의 진실은 뭐였나요?
>>640 일단 떡밥을 알려드려야겠군요 옥토 박사의 일지와 메신저에 의하면 비감염자들은 감염자들을 겉보기로 구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 감염자들은 비감염자와 감염자를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어떻게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구별한 걸까요?
정확한 원리는 모르지만, 감염자들은 의심병이 생겨서 멀쩡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감염자들끼리 언어와 유대를 구성했죠. 그리고 그 언어는 비감염자는 못알아듣고요 즉, 감염자들은 감염자들끼리 알아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641 음...글쎄요? 그들만의 언어가 있었나요?
아 맞군영..
정답은 감염자들은 감염자가 멀쩡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감염자가 보기에 비감염자는 좀비나 끔찍게 썩은 생명체처럼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즉, 제인은 감염자였고 그녀가 보기에 얼굴이 썩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감염되지 않은 일반인, 얼굴이 멀쩡한 사람들은 감염된 사람들이었다는 뜻이었죠!
>>645 아 그니까 감염자는 비감염자를 감염자로 본다는건가요?
아하...
그 제인 도라고 이름지은것도 그런부분인가요? 신원미상의 여성을 뜻하면서 약간 시체 관련 영화가 나오던데
제인은 감염자들의 증상인 뇌질환(기억상실, 분노조절장애), 근력 증대 기타 등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무 판자는 아무렇지 않게 부수고, 한 번의 도약으로 5미터는 뛰고, 성인 남성을 야구 방망이로 쳐서 목을 분리할 괴력도 모두 바이러스 덕이었죠
그래서 아주 초반에 '어? 알고보니 얘가 죽은거 아닌가?' 이생각했거든용..
>>649 이야 아는 거 많으시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더니!
참고로 감염자들 증세들 중에는 얼굴이 썩는다거나 죽으면 다시 살아난다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죠 그럼에도 제인은 얼굴이 썩은 사람들을 계속 마주쳤습니다
>>652 아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클라이밍이라 해도 뭔가 조금 운동신경이 매우 좋은거 처럼 느껴졌었는데 모든게 지금생각해보면 이상하긴 했네요.
감염자는 비감염자의 정상적인 언어를 못알아듣습니다. 그들에게는 멀쩡한 소리도 가래 끓는 듯한 끔찍한 소리로 들렸죠.
그 밖에도 제인이 보기에 얼굴이 썩은 사람들끼리 내부분열도 사실 알고보면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끼리의 싸움이었던 것이죠. 그들은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구별 못하니까요.
>>656 아하...
아 맞다 그 중간에 그 얼굴이 멀쩡한사람이 손흔드는거 그사람은 감염자였다는거네요?
제인이 죽인 얼굴이 썩은 사람들은 모두 멀쩡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군인도 제인이 자기 말을 못알아듣고 자기 얼굴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고 감염자라는 것을 확신하고 쏴죽인 것입니다 제인 입장에선 슬프겠지만 바이러스 확산은 막았으니 인류 입장에서 보자면 굳 엔딩이라고 할만 하겠죠?
제인은 언제 감염된건가요?
>>658 그렇습니다 원래 연구원이었던 건 맞지만 감염자였죠 그를 샷건으로 쏴죽인 감염자는 실은 감염자가 고립되어 안심하고 있던 비감염자였던 거였습니다 고립된 줄 안 감염자가 문을 열고 나오니 놀라서 쏴죽인 거죠
>>660 에는 배양기가 고장나서 사람한테 감염시키고 그 바이러스를 빼내자! 라고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때 그 우연히 고른 환자가 제인이었습니다
제인이 일어나고 나서 자기가 보낸거 같지 않다는 문자도 감염증세의 일종인가요?
제인은 처음엔 부작용도 적고 신체능력이 향상돼서 사람들은 그녀가 연구소의 희망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든 백신 샘플도 제인에게 실험해봤는데 그 백신은 불완전했고 그 부작용으로 제인을 살인 좀비로 각성시켰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죽은 사람들이 잔뜩 나오는 방도 제인의 작품이었습니다
>>663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제인은 사실 바이러스에 고통을 받았지만 친구들에겐 안심하라고 톡을 보냈고 불완전한 백신을 맞고 감염의 부작용도 같이 각성해서 그 기억을 잊어버린 겁니다
클리어 아이템은 뭔가요?
>>666 닥터 옥토가 제인에게 실시한 백신 실험을 녹화한 영상입니다 보기를 원한다면 제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죠
>>667 어떻게 얻을수 있었는지도 알려주세요!
>>668 그냥 보고 싶다고 내지는 틀어달라고 말하면 됩니다 ㅎㅎ 이 게임진행 방식처럼 말이죠
>>669 보고싶어!
>>670 그럼 보여드리겠습니다 즐감하세요
옥토: 우리는 지금 백신 샘플의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왕이면 동물실험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살아남은 동물은 없다. 결국 우리들은 사람에게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고 우리는 우리가 만든 첫 백신을 가장 고통 받은 사람에게 사용해보기로 했다. 옥토: 그녀는 살아있는 배양기로 취급당했다. 우리는 그녀에게 바이러스는 주입했고 멋대로 그녀에게서 바이러스를 추출해 연구를 진행했다. 감염자들 중에서 가장 먼저 고통에서 해방될 역할을 맡아야 할 사람은 그녀가 가장 적합할 것이다. 옥토: 그러면 이제 실험을 시작하겠다. (화면은 전환되고, 화면에는 실험용 침대와 그 침대의 벨트에 묶인 여자가 나왔습니다) 옥토: 안녕하세요. 제인 양. 기분은 어떠세요? 제인 도: ......안녕하세요. 박사님.
옥토: 제인 양. 당신은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거 맞죠? 제인 도: ............네. 이해했습니다. 옥퇴: 당신은 바이러스의 부작용을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긍정적인 부분은 극대화시켰습니다. 이 백신도 당신 몸에서 뽑아낸 항체로 만들었으니 약은 잘 들 겁니다. 제인 도: ...... 옥토: ......그럼 실험을 시작하겠습니다. (닥터 옥토가 제인 도에게 약을 주입했습니다) (그러자 제인 도는 괴로워하며 신음을 했습니다) (연구원들과 만약을 위해 찾아온 무장한 경찰도 숨을 죽이며 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옥토: 제인 양? 괜찮으세요? 제인 도: 으으으으............ 옥토: 제인 양? 제 말 들리세요? 제인 도: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악............!!!!! 옥토: 제인 양?! 제인 도: 으으......... 으흐...... ............흐흣 (제인 도의 신음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옥토: 제인 양, 괜찮으세요?
제인 도: ......괜찮냐고? 박사? (제인 도가 고개를 듭니다) 제인 도: ......기분 최고야. (제인 도가 이쪽을 향해 미소를 지었습니다) 옥토: ......모두 피해요!!! (닥터 옥토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인 도는 벨트를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뜯어버렸습니다) (이제 카메라는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여전히 들리고 가끔씩 카메라 위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제인 도는 미쳐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사자의 힘과 치타의 속력을 가진 괴물과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제인 도는 연구실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주사기를 뺏어서, 칼을 뺏어서, 메스를 뺏어서, 그것도 없으면 자기 손톱으로, 자기 이빨로, 던져서, 베어서, 찢어서, 물어뜯어서. 보이는 그 모든 생명체들이 자기 간식거리라는 듯, 제인 도는 정말로 즐겁게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연구원이 방심한 제인 도를 마취총으로 쐈습니다. 그럼에도 제인 도는 움직였지만 연달아 마취총을 네 방을 맞으니 그녀도 결국 비틀거리며 쓰러졌습니다) (살아남은 두 연구원은 제인 도를 당장 병실로 옮기고 그녀를 침대에 벨트로 묶어뒀습니다. 그걸로 그녀를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위안 정도는 됐겠죠)
(두 연구원은 병실을 잠그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백신이 실패했다곤 해도 그녀를 죽여 버리면 두 번 다시 백신을 만들 기회를 잃어버리고 마니까요) (결국 두 연구원은 일단 나가서 도움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닥터 옥토도 밖으로 도망친 것처럼 보였고요. 그런데...... 하필 이때 그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감염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리고 사태를 수습하러 온 어보브 콕스의 군인들도 들이닥쳤고 병원은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완전한 백신의 영향인지 아니면 뒤늦게 바이러스의 부작용이 나타난 것인지 제인 도는 그대로 기억을 잃고 잠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깨어났습니다. 이 뒤는 여러분이 아시는 그대로 입니다) (여기를 무사히 나가겠다고요? 차라리 동화책이라도 사서 읽지 그래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인 주제에 여기를 무사히 나가겠다는 희망은 처음부터 팔자 좋은 헛소리였을 뿐이었답니다)
- END -
음 굿엔딩이긴 하네요 ㅎ
>>679 보통은 주인공이 죽으면 배드엔딩인데 여기서는 굿엔딩 ㅋㅋㅋㅋㅋㅋㅋ
도와주세요! 후일담 보면 프리뷰 나오는데 여기에서도 그렇고 그 구조요청은 왜 무시한건가요?
만약 주인공이 자기가 감염자라는 걸 백신 없이 깨달으면 미친 듯이 웃으면서 또 다시 살인 좀비로 각성하고 병원을 나가 닥치는대로 사람들을 죽이거나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자기의 친구들도 당연히 있고요
>>682 헠ㅋㅋㅋㅋ...
아 제인 혹시 고아인가요?
>>681 구조요청 대부분은 바이러스 초기증상의 사람들, 그러니까 의심병 환자들이 보낸 거였습니다 처음엔 경찰들이 출동해서 병원을 조사해봤지만 그 병원은 치매 같은 뇌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정신병자들의 장난전화 정도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경찰들이 그곳에서 오는 전화는 따로 관리하고 또 나중에는 자동으로 무시할 정도가 돼버렸죠 그러다 나중에 작중에 나오는 사태가 터지고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에서 그제서야 구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겁니다
>>684 예스! 집에 있으면 적적한 기분이 나서 그게 싫어 일부러 집 밖 오지로 탐험하러 갔다는 설정이었습니다 뒤늦게 정해진 거지만 ^^;;;
>>686 아 그 연구일지에 그 백신주입한애가 고아라길래 아 제인인가? 물어보려했는데 각이 안나와서 미루다 미루다 결국 질문 못했네용..
정답은 다 나왔는데 묶지를 못했네요 ㅜㅜ..
만약 백신이 있는 상태로 자기가 감염자라는 걸 알면 그래도 자기 몸이 백신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인정하고 백신을 주입하고 감염에서 벗어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인이 처음 맞은 백신은 반쪽짜리였고 백신은 두 개 다 맞아야 제대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었죠 박사는 그걸 뒤늦게서야 알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두 번째 백신을 가지고 오려고 한 것입니다
>>688 ㅋㅋㅋㅋㅋ 저도 알아챌 수 있을텐데 왜 안 물어보지?? 설마 트루엔딩의 정체를 아는 것인가???? 이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9 아하...
다음 준비하고있는 스토리미궁 있나요?
제인 정 많이 들었는데 아쉽습니당..
>>692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난이도를 좀 높일 필요가 있다고 느꼈네요 ㅎㅎ 저번에는 퍼즐을 너무 못 풀길래 이번 게임 난이도를 낮췄더니... ㅠ
>>694 난이도 조절이 가장 어렵죠.. 인정합니다
>>693 정든 사람을 위해 트루엔딩을 만든 것이었답니다 ㅎㅎ 원래는 꿈도 희망도 없이 갈까 하다가 그래도 극악의 확률로 제인도 살릴 결말을 만들었어요 비록 자기 의지는 없었다지만 살려둬선 안 될 인물이었기에
마지막 암호는 꽤 유명한 책에서 본 암호라서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못 푸니까 아쉽더라고요 ㅋㅋㅋ 사람 마음이란 게 뭔지 참...
>>697 카이사르에 너무 사로잡혀있었던거 같네요. 단어 조금 만들어보니까 virus 이런거 나오던데
>>698 흥미롭긴 한데 애너그램은 아니랍니다 후후후
꽤나 신박한 장르의 게임이었네요. 재밌었습니다! 오늘 꿈에 제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ㅋㅋ 악몽은 말고 ㅎ
>>700 센 언니, 그러면서 어딘가 소시민적이면서 친근한 언니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민소매 주황색 셔츠에 검은 탱크탑, 피부는 살짝 탔고, 신발도 검은 아웃도어, 머리는 갈색 포니테일, 말랐지만 복근은 있는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모자는 원래 야구모자가 있었지만 잃어버렸고 칼은 원래 허벅지에 차고 다니는...... 서바이벌 잘 할 거 같은 여자 게임 캐릭터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꿈 꾸실 때 참고하시라고 ㅎㅎ
>>700 그러고보니 플레이어분의 이미지는 어땠나요?
이제 반말타임~ 생각해보니 게임 끝나고 사담이니 이제 스레딕 규칙대로 반모해야 할듯 ㅇㅇ 고정닉도 풀고 ㅋㅋ
>>702 내 이미지?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아마 일반적인 학생? 그저 잡지식이 많은 학생이미지가 떠오르긴 하네
>>704 서바이벌을 하니까 그만큼 아는 것도 많긴 하지만... 장르 특성상 많이 나서도 안 되고 장소도 하필 자연과 거리가 먼 곳이라 활약을 못했음 ㅋㅋㅋ
>>704 진짜 내가 그랬던것 처럼 진짜 우연히 글을보게되서 이야기하게된 딱 그배경. 스레딕 처음 입장했을때 첫 레스 올라오고 2분전쯤 이었으니까 더 몰입이 잘되었지.
스레주는 직장인 같던데 완전 바쁘던데? ㅋㅋㅋ
>>706 와 타이밍! 도와주세요! 도 봤음?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707 직장인은 아니고 하필 이번 주말에 약속이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708 읽어봤었지. 거기엔 참여하는 유저가 조금 많았어서 멀티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나혼자 싱글플레이 한 기분이네 ㅋㅋ
도중에 반말로 플러이하길래 놀라긴했지만 이것도 정들었다는 표시라고 생각하니까 기분은 좋아졌음 ㅎㅎ 결말은 시궁창이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710 원래 스토리 길어지면 하던 사람만 하게 되는 듯 ㅋㅋㅋㅋㅋ
>>708 쓰레주는 진짜 캐릭터처럼 특징살려서 성격이나 인물의 특성을 진짜 잘 살리는거 같아ㅋㅋ
>>711 너무 몰입해서 내가 언제부터 반말하면서 플레이했지? 하고 자각했을때가 한 중반쯤이라 ㅋㅋ 이제와서 존댓 하기도 조금 이상하고 그래서 ㅋㅋ
>>713 내가 이래봬도 글쟁이라오 모 카페에선 나타나면 금손님으로 존경받곤 했지 후후
>>714 되게 좋았어 게다가 엔딩보면 비극성이 강해질 거 같기도 했고 ㅎ...
>>716 다음 미궁은 언제쯤 나올거 같아?
>>717 글쎄............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도와주세요 하면서 만든 게임이라 금방 만들었거든 이번건 ㅇㅇ
>>718 아하.. 다음것도 기대 많이 해야겠네 ㅋㅋ
사실 내 주종목이 있는데 유튜브에서 이스터에그 식으로 미궁게임같은걸 많이 했는게 혹시 알지 모르겠네?
>>719 아직 내 최애 퍼즐은 나오지도 않았다!(두둥
>>720 모르겠는데?
>>722 영상속에 링크를 숨겨두고 계속 링크를 찾아서 넘어가는거야 ㅋㅋ 나중에 한번 해보는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 카이조트랩이나 파워무비 영상 같은거.
아 참고로 >>458 여기서 죽인 시체'들'이라고 하는 것도 제인 정체 떡밥이었으! 그때까지 제인이 죽인건 한 명 뿐인데 웬 시체들?? 이런식으로 남긴 떡밥이었지 ㅎㅎ 그곳에 제인이 백신 맞고 죽인 사람들이 잔뜩 쌓여있었는데 제인이 무의식중에 자기가 죽인 시체들이라고 언급해버림 ㅇㅇ!
일단 자고 내일 더 말할거 있으면 말하자! 굿밤 :)
>>724 와 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조금 미심적었는데 그냥 지나갔는데 하나하나가 큰그림이었네
>>723 아 미궁게임을 그런식으로도 하는구나 알겠어! ㅇㅋㅇㅋ!! 수고했음 ㅎㅎ 플레이해줘서 다시 한 번 고맙!!>
>>599 생각해보니까 이미 다른 게임에서 썼던 퍼즐이 안 풀렸다고 재활용하는 건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열심히 해줬는데 답을 안 알려주는 것도 너무하다고 생각해서 푸는 법 알려주려고 하는데 ㄱㅊ?
>>728 ㅇㅇ 알려줘알려줘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표
위의 표를 참조해서 윗줄에 있는 글자는 아랫줄로 옮기고 아랫줄에 있는 글자는 윗줄로 옮기면 됨 ABC -> NOP 이런식으로 ㅇㅇ 그렇게 VZNQRRIRELGUVAT를 치환하면 IMADEEVERYTHING 즉, I MADE EVERYTHING이라는 문장이 나옴
이 암호를 써야하는 사람이 닥터 옥토와 제인 도라는 걸 생각해보면...... 닥터 옥토는 자기가 모든 걸 만들었다는 과학자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는 뜻이지만 제인 도는 이 병원에서 있었던 모든 일의 원흉이 자기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는 그런 암호였음 ㅇㅇ
>>698 여기서 카이사르의 암호가 나왔을 때는 개깜놀 했음 카이사르의 암호랑 굉장히 유사했으니까
>>733 아하... 이런방식이었구나 ㅋㅋㅋㅋ 조금만 더 생각해봤다면 엔딩이 달라졌을지도 몰랐겠네
>>733 빨리 차기작 내줘... 갑자기 삶의 한 부분이 사라진 기분이야..
>>734 카이사르 암호는 5를 사용했다면 여기선 13을 사용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
>>735 엌ㅋㅋㅋㅋㅋㅋ 그정도였어??? 고맙^///^
>>737 그동안 내가 필기한거좀 보여줄까? 기다려봥
>>738 ㅇㅅㅇ??



이런식으로 나름대로 상황을 정리하며 플레이 했었어. 덕분에 암호도 쉽게 풀수 있었고. 글씨하고 그림은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미치지만 어차피 나만볼꺼라 대충 쓰고 그렸었지 ㅋㅋ..
>>740 엌ㅋㅋㅋㅋㅋㅋ 이걸 다 썼음???? 병원 구조 같은건 확실히 머리속으로 그리면서 하긴 했지만 설마 그걸 다 그린사람이 있을줄은...!! 사족을 달자면 엘베방이 살짝 크네 그런데 진짜 잘했다! ㅇㅇ
>>741 :) 학교에선 필기 한자하는것도 힘든데 이건 몇장을 써도 안힘들더라 ㅋㅋ 쓰고 그리면서 머리속에서 해석을하고 그 상황속에 내가 실제로 처한거처럼 연상하며 플레이하니 더욱 몰입할수 있었어.
하나 떠오른게 제인은 탈진이라는 부작용 대신 공복감이라는 부작용을 겪고 있었음! 그래도 그 상태로 잘도 돌아다니니까 부작용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우월한 숙주였지만 ㅇㅇ
원래는 시체를 뜯어먹는 이벤트도 넣을까 했다가...... 역시 이건 좀 이상해서 취소했음 지금 생각해보니 넣었어도 됐으려......나? 모르것다
아네모네의 꽃말은 배신이고 프리뮬라의 꽃말은 희망이라고 함 이것도 제인의 정체와 옥토가 생각하는 제인에 대한 떡밥이었달까
나침반도 원래 탈출 도구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후반부로 가서 존재감이 옅어지니 그냥 빠져버렸음
>>746 꽃말은 실제로 검색을 해봤었거든... 근데 이상한점은 없는거 같아서 넘겼는데 뭐가 있긴했나보네.. 조금더 잘 살펴볼걸 그랬어.
>>747 그런데 꽃말이란게 굉장히 다양하더라 문화권마다 다르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디테일로만 넣었지
나도 미궁을 하나 만들어야겠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간 만들겠지?
>>749 ㅋㅋㅋ 재미있을 거 같은데? 사실 내가 만든 미궁 두 개도 맘에 드는 미궁이 없길래 내 입맛대로 만들어본 거였음!
>>750 나중에 너랑 같이 합작해서 만들어보고싶네.
이거 연락처 여기에 올려도 되려나? 친목으로 걸리는거 아닐까 모르겠네.
>>752 친목은 스레딕에서 하면 안 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