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물 라디오 - 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라디오 (New!)

앵커 2017/12/31 13:57:19

#1 이름없음 2017/12/31 13:57:19

난데없이 갑자기 전 사이트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름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터져버렸네요. 하지만 라디오는 계속됩니다. 사연조작이지만요. 정확히는 라디오라기보다는 주절주절에 가깝지만. 이전 사이트에서 넘어오신 분들이나, 옛날부터 여기에 계시던 분들이나 할 것없이 모두 환영합니다. 이 스레를 움직이는 건 여러분들의 레스! 입니다. 스레딕 첫 사연조작부터 한 번 해볼까요? 새롭게 시작하는 주절주절 사연조작 라디오,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연자 닉네임 >>4 사연 단어 >>5, >>6, >>7

#2 ◆4K1BbyJU2Ml 2017/12/31 13:57:35

아, 인코를 빼먹었네요.

#3 이름없음 2017/12/31 14:00:06

여기서 계속해줘서 고마워ㅠㅠㅠㅠ

#4 이름없음 2017/12/31 14:02:16

이새기

#5 이름없음 2017/12/31 14:19:19

고양이

#6 이름없음 2017/12/31 14:28:07

시리얼

#7 이름없음 2017/12/31 16:05:02

발바닥

#8 ◆JO2k6Zh9a8q 2017/12/31 16:06:10

잠깐 인코 테스트 좀 하겠습니다. >>2에 입력했던 인코가 기억이 안 나서요

#9 ◆Y2q3PhgnTO6 2017/12/31 16:06:22

이건가??

#10 ◆4K1BbyJU2Ml 2017/12/31 16:06:32

뭐였더라..

#11 ◆4K1BbyJU2Ml 2017/12/31 16:06:53

이거였군요. 그럼 새로운 사연 조작 시작해볼까요?

#12 ◆4K1BbyJU2Ml 2017/12/31 16:13:43

이새기 님의 사연입니다. ?? 욕 아니죠? 시리얼에 그려진 호랑이 기억하시나요? 호랑이 기운이 솟아요! 라고 말하던 그 호랑이요. 그 호랑이 덕에 그 시리얼은 인기가 많았죠. 그래서 저희는 그 호랑이를 때려잡을 마스코트를 생각해냈습니다. 저쪽은 호랑이. 아무리 친근하다고 해도 호랑이는 접근하기도 힘들고 무섭고 날카롭고 고기를 찢어먹는 그런 동물입니다. 애들 교육에도 안 좋고 말이죠. 하지만! 고양이가 출동한다면 어떨까요? 고! 양! 이! 고양이는 친근합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있는 동물이기도 하죠! 굳이 비싼 돈 주고 동물원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흔하면서 친근한 동물입니다. 거기에 귀엽죠! 매우! 하지만 이런 정도로는 그 기운만 넘치는 근육뇌 호랑이를 이기기엔 부족했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고양이의 특징! 바로 꾹꾹이! 그 아담한 발바닥으로 고양이가 친히 행해주는 꾹꾹이! 그래서 저희는 고양이의 발바닥을 모티브로 하여 시리얼을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고양이도 먹을 수 있게, 캣닢과 개다래 성분을 넣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저희 회사의 시리얼! 캐리얼!!! 모두 캐리얼을 드시고 기분 좋게 냥냥거리십시오!

#13 ◆4K1BbyJU2Ml 2017/12/31 16:15:34

.......(발걸음 소리) 아니 무슨 전통이에요? 뭔 새 라디오 할 때마다 광고냐고!!! 대체 사이트가 바뀌어도 이 운영진 작자들은 바뀌질 않네! 진짜로 체르노빌 산 홍차티백 보내버리는 수가 있어요. 광고 좀 따로 받으라고요!!진짜!!! (다시 돌아오는 발걸음 소리) 흠흠, 아 시리얼 광고 잘 봤구요 사연자님께는 눅눅한 시리얼 한 그릇을 보내드립니다. 먹고 체하든지 버리든지 그건 사연자 님 맘대로 하세요.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17 사연 단어 >>19,>>20,>>22

#14 이름없음 2017/12/31 16:16:57

앜ㅋㅋㅋ 고양이 발바닥 모양 시리얼.. 탐난다..

#15 이름없음 2017/12/31 16:18:11

고양이 시리얼ㅋㅋㅋㅋㅋ귀여워

#16 이름없음 2017/12/31 16:36:34

안녕, 스레주! 옮겨와봤는데 있어서 기뻐! 닉네임 앵커라면, 십리도 못 가 발병나리

#17 이름없음 2017/12/31 16:38:41

☆맛있는게 제일 좋아☆

#18 이름없음 2017/12/31 17:09:39

스레주,반가워! 나도 여기로 넘어오면서 혹시 스레주 없으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는데! 광고는 퓨어☆화이트☆페인트를 넣어줘!

#19 이름없음 2017/12/31 17:11:03

목도리

#20 이름없음 2017/12/31 17:11:48

초코케이크

#21 이름없음 2017/12/31 18:51:36

하하하

#22 이름없음 2017/12/31 19:07:55

맥주

#23 ◆4K1BbyJU2Ml 2017/12/31 19:32:07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맛있는게 제일 좋아☆ 님의 사연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제가 사는 빌라 한 동이 완전히 난장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날이 추워서 목도리를 하고 나갔던 저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만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그것을 알 수 있었죠. 하는 수 없이 새로 목도리나 사러 가야겠다 싶어서 목도리를 사러 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여는 대형 쇼핑몰이 있었으니까요. 쇼핑몰에서 맘에 드는 목도리를 구매한 후, 나름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까 해서 초코케이크를 하나 샀습니다. 집에 두고 먹을 생각이었죠. 집에 도착해서 초코케이크를 잘 내려놓는데, 생각해보니 뭔가 같이 마실게 필요했어요. 보통이라면 따뜻한 우유나 핫초코, 혹은 와인 정도를 생각했지만 때마침 보일러를 빵빵하게 튼 집안 때문에 더위를 느낀 저는 맥주를 사기로 했습니다. 이때까진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맥주를 사 온 저는 분위기에 맞춰서 저녁이 되면 케이크를 먹기로 했습니다. 맥주와 말이죠. 시간이 흘러 어두워졌고, 저는 케이크를 꺼냈습니다. 아울러 차갑게 한 맥주도 꺼내고요. 케이크는 겉은 초코였지만 안에 깨알같이 작은 사탕들이 들어있는 케이크였습니다. 파핑캔디라고 불리는 그거였죠. 씹으면 팡팡 터지는 그 캔디 말이죠. 그걸 한 입 먹으려는 찰나, 이왕이면 따뜻한 안주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냉장고를 뒤져서 유통기한이 며칠 지난 베이컨을 꺼냈습니다. 그것을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구우려는 찰나에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나가보니 왠 깐깐한 표정의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인구조사에요." 거주자와 주민등록 주소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그 분. 공무원은 쉬는 날 아니냐고 물었더니, 위장전입 사건때문에 휴일이 없답니다. 최대한 빨리 설명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뒤로 도는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맥주가 뿜어져 나오는모습을 말이죠. 먹으려던 케이크가 맥주안으로 떨어졌고, 그 안에서 머무르던 파핑캔디가 팡팡 터지면서 맥주를 뿜게 만든게 아닐까.....라고 추측해봅니다. 아무튼간에 그렇게 뿜어져 나온 맥주는 하필 베이컨을 굽던 후라이팬과 가스레인지로 직행했고 그로 인해 기름이 튀면서 삽시간에 불길이 부엌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길로 인해 열기를 감지한 센서가 비상경고를 울리기 시작했고 이윽고 터져버리는 스프링쿨러. 동시에 자동으로 방송되는 경고메시지. "화재발생! 화재발생! 모두 대피!"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모든 주민들이 뛰쳐나오고, 그 와중에 발이 얽혀서 넘어지거나 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결국 그렇게 크리스마스는 화려하게 저물었습니다.

#24 ◆4K1BbyJU2Ml 2017/12/31 19:33:06

다행히 뭐가 크게 탔다거나 그런 건 없었지만 주민들의 눈총과 비아냥등을 들어야만 했고 결국 조만간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기억하세요. 여러분. 크리스마스엔 맥주가 아니라 와인이나 핫초코가 최고입니다.

#25 ◆4K1BbyJU2Ml 2017/12/31 19:34:27

..... 음...... 뭐랄까...... 일단 방화대책이 되게 잘되어있는 집에서 사시는군요. 그나저나 맥주하고 파핑캔디하고 만나면 그렇게 터져요? 진짜인가? 레알? 마드리드? 일단 뭐 큰 불 아닌게 어디에요. 그보다 아까운 베이컨..... 사연자님께는 탄산수로 우려낸 보리차를 선물로 드립니다. 마셔보시든가요.

#26 ◆4K1BbyJU2Ml 2017/12/31 19:36:43

오늘은 야밤에 나가야하는 관계로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으며 이전 사이트 이야기는 매우 극혐하오니 조심하세요.(주제로 쓰지 말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쓰신다면 최선을 다해 깔 예정입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은 >>30에 사연 단어는 >>31,>>32,>>33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속터진다 막장운영 개자식들 평생저주 치유물-사연조작- 라디오입니다. 이 스레 라디오가 진행되는 여기는 뉴레딕 앵커판 입니다. 모두 채널 고정.

#27 이름없음 2017/12/31 19:43:35

레스 먹는다! 으적우적냠냠!

#28 대식가 2017/12/31 19:45:14

개막장운영 빡치니까 한번 더 먹는다! 쩝쩝꿀꺽!

#29 이름없음 2017/12/31 19:49:55

하하 스레주 오랜만이야

#30 이름없음 2017/12/31 20:07:14

밀키줘

#31 이름없음 2017/12/31 20:46:22

로리타 패션

#32 이름없음 2017/12/31 20:54:47

팬티

#33 이름없음 2017/12/31 20:56:30

석쇠로 두번 구워내 감칠맛이 맴도는 불맛 쇠고기 삼각김밥

#34 ◆4K1BbyJU2Ml 2018/01/01 12:36:01

>>29 저 어제 여기 왔는데요?? 웬 오랜만???? 선견지명을 갖고 오래 전에 이주하신 분이신가요? [광고] 벽에 꼴보기 싫은 낙서가 있나요? 새롭게 건물을 꾸미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퓨어☆화이트☆페인트를 사용해보세요! 이 페인트는 새하얗게 모든 것을 바꿔버립니다! 벽도! 건물도! 사람도 완벽하게 순수한 화이트로 만드는 마법! 진짜 퓨어☆화이트☆페인트는 별이 2개 입니다! 빛의 결사에서 만든 퓨어☆화이트☆페인트! 여러분의 삶도 순수하게 물들여보세요!

#35 ◆4K1BbyJU2Ml 2018/01/01 12:58:43

광고로 시작하는 새해 첫 날 뉴레딕 - 치유물 - 라디오입니다. 오늘의 첫 사연을 보도록 하죠. 밀키줘님의 사연이네요. 코스프레를 주로 하는 사람입니다. 코스프레를 하다보면 다양한 의상을 만들곤 해요. 아무래도 직접 만들어서 코스프레를 하는게 뿌듯하다보니까. 가끔은 스트리밍으로 의상 제작 혹은 코스프레에 대한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가끔은 어떤 것을 만들지에 대해서 의견을 묻기도 합니다. 이번에 나갈 코스프레 행사에서 어떤 걸 만들어서 나갈까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스트리밍 방송을 켜서 시청자에게 물었습니다. 여러 의견이 나오는데, 누군가가 도네이션은 10만원을 쏘면서 이런 문구를 달았어요. '로리는 진리! 로리타 패션!' 로리타 패션 자체는 뭐 많이 해봤으니 일단 승낙. 그런데...... 이번엔 15만원 도네가 나타났습니다. 달린 문구는 '팬티! 팬티! 팬티! 팬티!' 뜬금없이 로리타패션에 팬티를 강조해야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36 이름없음 2018/01/01 13:17:14

거기에 '이왕이면 색기 있는 검정색!'이라거나 '먹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게!'라거나 하는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도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화가 났습니다. 이 사람들은 코스프레를 자기 욕망을 채우려는 도구로만 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사람들을 엿먹이기로 했습니다. 도네를 받아 만든 코스프레 의상에 기부자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박기로 했죠. 그리고 저들의 요구사항을 적용시키되 전혀 그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닌 의상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코스프레 행사 당일 저는 로리타 패션의 의견을 받들어 매우 작으면서 팬티 의견을 받아서 삼각형 모양이고 색기 있는 검정색을 추가하고 누가봐도 먹고 싶어질만한 석쇠로 두번 구워내 감칠맛이 맴도는 불맛 쇠고기 삼각김밥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기부자 이름도 큼지막히 박았고 말이죠. 좋은일에 쓸거라고 거짓말을 대놓고 했는데 좋다고 이름을 알려주더라니까요. 바보들.

#37 ◆4K1BbyJU2Ml 2018/01/01 13:19:07

코스프레 행사에서 나름대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그 의상은 행사 종료 후 스트리밍 방송을 킨 상태에서 판매했습니다. 이런 걸 또 사가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후로는 뭔가 깨달은건지, 사람들이 의상 컨셉을 요구할 때 저런식으로 요구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즐겁게 다시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38 ◆4K1BbyJU2Ml 2018/01/01 13:21:28

코스프레, 특히 의상을 만드시는 분들 보면 스레지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만화나 게임, 혹은 미디어에 나온 가상의 의상들을 직접 만들어내는거잖아요? 눈썰미와 손재주 둘 다 없으면 의상만드는 거 자체가 힘든일일텐데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도네이션으로 저렇게 대놓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나보네요. 음... 익명성이라서 그런걸까요, 관종이라 그런걸까요. 아무튼 코스프레 의상제작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잘 마무리 하신 듯 보이네요. 사연자님께는 미니 재봉틀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39 ◆4K1BbyJU2Ml 2018/01/01 13:24:05

다음 사연 받아볼게요. 사연자 닉네임 >>42 사연 단어 >>43,>>44,>>45

#40 이름없음 2018/01/01 13:48:13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쾌하넼ㅋㅋㅋㅋㅋ

#41 이름없음 2018/01/02 11:58:01

가속

#42 이름없음 2018/01/02 12:11:15

어둠의 흑염룡

#43 이름없음 2018/01/02 12:41:13

손목

#44 이름없음 2018/01/02 13:26:58

여중생

#45 이름없음 2018/01/02 13:48:09

붉은실

#46 이름없음 2018/01/02 16:45:52

청취중!

#47 ◆4K1BbyJU2Ml 2018/01/02 19:21:10

접속이 되었다 안 되었다.... 복잡한 하루네요. 어둠의 흑염룡님의 사연입니다. 그 흔히 운명의 붉은실이라고 해서 자기 짝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하죠? 그 이야기를 들으면 로맨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기도 하죠. 그런데 그 이야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길만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 그때도 로맨틱 할까요? 저는 평범한 여중생입니다. 여중생이고, 여중에 다니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그 붉은실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팔목에 붉은 실이 매달리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 처음엔 그냥 뜬구름 같은 이야기였지만, 점점 소문이 커져갔어요. 나중엔 선생님들이 나서서 그런 말 들은 척도 하지 말라고 하셨죠. 어느날, 학교 수행평가 때문에 부득이하게 학교에 오래 남아있어야 했던 날. 어둑어둑해져서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조금 겁나기는 했지만, 저 혼자가 아니라 같은 조 친구들하고 함께여서 그렇게까지 무섭진 않았어요.

#48 ◆4K1BbyJU2Ml 2018/01/02 19:37:13

다 같이 길을 가는데, 골목 구석에서 한 할머니가 쭈그리고 앉아있는거에요. 그 할머니는 저희를 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기 학생들..... 미안한데 길 좀 알려줘..... 아들 집이 이 근처인데....." 순간 섬짓한 기분이 들었지만, 주변에 봉고차 같은 것도 없기도 했고, 저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까지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길을 알려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할머니에게 가까이 간 그 순간.... "당장 나와!" "할머니? 왜 그러세요? 이거 놔요!" 갑자기 할머니가 제 오른손목을 꽉 잡는거에요. 그러더니 골목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누군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모두 당황한 사이, 골목에서 누군가가 나타났습니다. 히죽히죽 웃는 젊은 남성이었습니다. "너는 참 예쁘구나. 내 색시가 되면 좋겠네~" 그 남자는 할머니가 붙잡고 있는 제 손목에 붉은 실을 칭칭 감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제 친구 중 한 명이 그 남자를 향해 가방을 휘둘렀습니다. 가방에 맞은 그 남자가 아파하면서 저에게서 떨어졌고, 동시에 다른 친구들이 저를 잡아당겨서 저는 간신히 할머니한테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아무 생각없이 반대방향으로 다같이 도망쳤습니다.

#49 ◆4K1BbyJU2Ml 2018/01/02 19:51:12

얼마나 달렸을까, 겨우 정신차리고 숨을 몰아쉬면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았지만, 그 시선마저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야! 너 팔! 피나고 있어!" 친구의 외침에 팔을 보니...... 세상에, 팔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거에요. 상처는 깊지 않았지만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나중에 그 할머니와 남자가 경찰에게 붙잡힌 이후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 할머니와 남자는 조손관계. 과거, 그 남자가 중학생이던 시절, 여자친구한테 차였는데, 이별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직후에 학교 옥상에서 투신했다고 합니다. 목숨은 건졌지만, 그 일로 인해 지능이 어린애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자기 손자를 아끼던 그 할머니는 화가 나서 당시 그 남자를 찼던 그 여중생의 얼굴을 완전히 망가트렸다고 해요. 용케도 붙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던 그 할머니는 자기 손자를 이용해서 여중생들에게 계속 그런 짓을 하고 있던 겁니다. 제 손목에 감겼던 붉은 실에는 미세한 유리조각을 먹여서 살짝만 스쳐도 상처가 나게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손자에게는 색시를 얻고 싶으면 붉은 실을 자기가 잡고 있는 여자애 팔에 감으라고 시켜서 그 실을 여중생들의 팔에 감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만약 조금만 더 오래 붙잡혀 있었다면 상처가 매우 깊어서 큰 흉터가 남았을거라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대체 왜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한테까지 그런 범죄를 저지른걸까요. 그 후로 그 할머니와 손자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기억은 여전히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다시는 손목에 실을 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운명의 붉은 실이요? 제게는 공포의 붉은 실입니다.

#50 ◆4K1BbyJU2Ml 2018/01/02 19:55:43

와....... 섬뜩하네요. 세상에 무슨 복수심이 있어서 애꿎은 여중생들에게까지.... 아니, 그냥 사이코인거잖아요? 저 행동은. 정말 대체..... 진짜로 세상은 무서워져가네요. 사연자님께는 붕대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51 ◆4K1BbyJU2Ml 2018/01/02 19:56:10

다음 사연 받아볼게요. 사연자 닉네임 >>54 사연 단어 >>55,>>56,>>57

#52 이름없음 2018/01/02 19:57:50

ㅎㄷㄷㄷㄷㄷㄷ 무섭네

#53 이름없음 2018/01/02 21:14:52

으어어ㅓ어

#54 이름없음 2018/01/02 23:05:28

룸비니동산

#55 이름없음 2018/01/02 23:05:57

기름

#56 이름없음 2018/01/02 23:40:14

토요일

#57 이름없음 2018/01/02 23:45:26

사고

#58 ◆4K1BbyJU2Ml 2018/01/03 16:20:32

룸비니동산님의 사연입니다. 토요일, 주말. 너무나도 평화로웠던 그 날. 절대 잊을 수 없는 기름이, 아니 기억이 탄생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기분좋게 늦잠을 자고 일어난 저는 고픈 배를 잡고 방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방 밖으로 나오니 꽤나 시끄러웠어요. "대체 뭐야......?" "오늘따라 여기저기서 공사하고 있다네. 진짜, 뭔 토요일에 저런 공사들을 하는지." "무슨.......공사?" "도로도 공사하고 보도블럭도 새걸로 갈고 옆에 지어지는 건물도 오늘따라 유독 시끄럽게 공사해. 서로 짜기라도 한건지 원." 엄마의 말에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시끄러운 와중에도 배는 채워야했으니까 아침을 소음과 함꼐 섭취했죠. 소음도 섭취가 가능한지는 둘째치고요. 일어나서 아침까지 먹고 대강 씻었지만, 딱히 나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나갈 일도 없었고 말이죠. 물론 소음때문에 시끄럽긴 했지만, 그렇다고 굳이 나갈 일을 만들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그러는거에요. "아, 그러고보니 오늘부터 다 같이 달리기 하기로 했지? 옷 갈아입어라 얘." "무슨 소리? 나는 처음 듣는데??" "애는 벌써 치매 초기인가, 말했잖아? 가족 전부 다이어트 하기로?" "나도?" 자랑같지만, 저는 군살이 없는 잘빠진 몸매입니다. 그런 저까지 다이어트라뇨. "가족의 고통은 모두 함께! 당연히 너도 포함." "너무하네..... 내가 뺄 살이 어디있어? 찌고싶지도 않지만, 빼고 싶지도 않아." "유지하려면 어차피 너 운동해야 돼. 안 하면 오늘 저녁 외식할 때 너는 채소만 먹게 할거야." 치사하게 먹을걸로 협박하는 어마마마의 말씀에 저는 결국 굴복했습니다.

#59 ◆4K1BbyJU2Ml 2018/01/03 16:38:30

그렇게 운동을 나가게 된 저희 가족. 한 20분 달리니 지쳤어요. 아니, 애초에 제가 운동을 왜 해야 하냐구요. 그것도 꿀같은 주말에. "돌아가자고...... 끈적거리고...... 숨도 쉬기 힘들다고......" 제가 그렇게 징징대자 엄마는 혀를 찼습니다. "이게 벌써 빠져가지고..... 하긴, 배고프긴 하네. 그럼 점심으로 뭘 먹을까...... 그래, 오리고기를 먹자." "아니, 엄마. 방금전에 운동하고 바로 고기......?" "그러려고 운동한거잖니! 괜찮아! 열심히했으니까 고기 먹어도 괜찮아!" 엄청난 자기 합리화를 시킨 엄마를 따라 마트에서 오리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잡다한 먹을 것을 산 뒤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할 때 쯤, 그 일이 터졌습니다. "어어? 엄마!" "도망쳐!" 저희 집 옆에 세워져있던 타워크레인이 삐걱거리더니 그 팔부분이 갑자기 부러져서 땅에 꽂힌겁니다. 그 중 일부 잔해들은 크레인 팔 부분에서 튀어나와서 다시 한 번 땅에 충격을 가했습니다. 그 후 그대로 보도블럭 교체 및 도로 공사하는 곳까지 덮쳤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땅에꽂힌 크레인 팔부분, 그 땅에서 썩은내가 나는 검은 기름이 분수처럼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산유국의 유전마냥 말이죠.

#60 ◆4K1BbyJU2Ml 2018/01/03 16:43:30

그렇게 저희 동네는 기름냄새로 덮이고 말았습니다. 옛날 그쪽이 공장이 있었는데 그 공장이 폐쇄하기 전에 폐수통을 잔뜩 땅에 묻고 떠났고, 그로부터 몇십년 후에 저희집이 생기고 새로운 건물이 올라간거라고 합니다. 원래는 건물을 세워서는 안되는 땅이라지만 뭐 또 잘 싸바싸바해서 넘어간 모양이에요. 그건 그거고, 이 기름냄새 때문에 창문도 함부로 못 열고,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옷에 기름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더 짜증나는건, 그 날 구매한 오리고기 등등에서도 기름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정말이지. 그 사고때문에 발생한 기름 냄새지옥,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61 ◆4K1BbyJU2Ml 2018/01/03 16:45:35

으, 기름냄새...... 사연에서도 냄새나요.. 스레지기도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때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기름냄새때문에 멀미하고 토하고 그랬어요. 거기에 입고 간 옷에도 기름냄새가 잔뜩 배어서 버렸고 말이죠. 그게 사람 미치게 만들어요. 진짜로. 후각이 쉽게 피로해지는 감각이라서 그나마 낫지만, 그거 감안해도 정말로 사람 돌아버릴 것 같아요. 앞으로도 꽤나 고생하셔야 할 듯 하네요. 사연자님께는 비누 세트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물론 기름냄새를 없애기엔 쉽지 않을거에요.

#62 ◆4K1BbyJU2Ml 2018/01/03 16:45:58

다음 사연 받아볼게요. 사연자 닉네임 >>67 사연 단어 >>68,>>69,>>70

#63 이름없음 2018/01/03 17:51:53

갱신

#64 이름없음 2018/01/03 21:56:03

가속

#65 이름없음 2018/01/03 22:14:11

갱신

#66 이름없음 2018/01/03 22:17:13

가소옥

#67 이름없음 2018/01/03 22:35:51

냥냥펀치

#68 이름없음 2018/01/03 23:15:06

햄스터

#69 이름없음 2018/01/03 23:31:17

하와이

#70 이름없음 2018/01/03 23:59:43

겨드랑이

#71 ◆4K1BbyJU2Ml 2018/01/04 16:39:30

냥냥펀치 님의 사연입니다. 하와이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난생처음 하와이에 오게되었습니다. 저 혼자서 말이에요. 하와이는 참 멋진 곳이었습니다. 하와이안 피자가 왜 그런지 알 듯했어요. 다양한 하와이 문화와 생태가 가득했습니다. 그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하와이안 햄스터였어요.

#72 ◆4K1BbyJU2Ml 2018/01/04 16:51:01

하와이안 햄스터는 일반적인 다른 햄스터들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생김새도 별반 다를게 없어요. 하지만 이 녀석 매우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겨드랑이에 먹이 주머니가 따로 있다는거에요. 다시 말해서 볼주머니 뿐 아니라 겨드랑이 주머니가 있다는거죠. 그래서 다른 햄스터들보다 먹이를 조금 더 많이 챙길 수 있습니다. 이 겨드랑이 주머니는 평소에는 접혀져있지만 먹이를 챙기게 되면 평소의 4~5배로 부풉니다. 그래서 멀리서 겨드랑이 주머니를 펼친 햄스터를 보게되면, 마치 햄스터 빈대떡같이 보일 정도입니다. 진화학자들은 아마 섬 특유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먹이를 최대한 모으는 방향으로 진화했을거라고 주장하고 있다지만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구요. 아무튼 이 햄스터로 인해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숙소에 짐을 풀어놓는데, 웬 말랑말랑한 눌러붙은 젤리같은게 보이는거에요. 뭔가하고 봤더니 바로 하와이안 햄스터였습니다. 툭 건드려보니 화들짝 놀라면서 재빠르게 몸을 움츠리는데 그 모습이 귀엽더라구요. 혹시 사람을 물거나 독이 있는건 아니냐고 그 방 주인에게 물었더니 오히려 방에 존재하는 부스러기, 먼지등을 치워주고 사람을 물거나 하지 않는다면서 안심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또 하와이안 햄스터가 있는 곳에는 해충이나 다른 쥐들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있는 편이 오히려 낫다고도 했구요. 그 말을 듣고 그 햄스터 중 한 마리를 붙잡아서 손에 올려놨더니 잠깐 저를 빤히 쳐다보고는 그대로 빈대떡마냥 늘어졌어요. 어찌나 귀엽던지. 그래서 이놈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더니 반응이 빠르더라구요. 허가없이 외래종을 반입할 수는 없어서 여행기간 동안에만 같이 있었습니다만, 꽤 귀엽고 재밌는 햄스터였어요. 덕분에 혼자 간 여행이었지만 전혀 외롭거나 하지 않은 여행이었답니다. 앞으로 하와이에 가실 분들은 꼭 하와이안 햄스터를 만나보세요. 정말 최고에요!

#73 ◆4K1BbyJU2Ml 2018/01/04 16:53:26

하와이안 햄스터....라. 스레지기는 햄스터에 대해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애완동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빈대떡 같이 늘어지는 햄스터라...... 확실히 귀여울 것 같긴 하네요. .....어차피 사연조작이라 실재하진 않겠지만요. 네? 아아, 그러니까 참 멋진 사연이었다구요. 제가 무슨 말 했나요? 뭐 어쨌거나 사연자님께는 까만 해바라기 씨 한봉지를 보내드립니다. 다음 사연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76 사연 단어 >>77,>>78,>>79

#74 이름없음 2018/01/04 17:01:23

가속!!!!

#75 이름없음 2018/01/04 19:41:43

가속

#76 이름없음 2018/01/04 19:55:45

호피무늬고양이

#77 이름없음 2018/01/04 20:29:27

스컹크

#78 이름없음 2018/01/04 20:31:33

딸기

#79 이름없음 2018/01/04 21:09:28

이어폰

#80 이름없음 2018/01/04 21:12:37

하와이안 햄스터 졸귀...

#81 이름없음 2018/01/04 22:54:47

나 겁나 바보라ㅋㅋㅋ 처음엔 하와이안 햄스터란 종이 진짜 있는 줄 알았다ㅋㅋㅋ 일부러 호텔 방에 넣어놓는다는 대목에서야 뻥인거 눈치챘어ㅋㅋㅋㅋㅋㅋㅋ

#82 ◆4K1BbyJU2Ml 2018/01/04 23:00:06

>>81 이 스레는 어디까지나 사연 조작입니다. 명심하세요.

#83 ◆4K1BbyJU2Ml 2018/01/04 23:02:06

호피무늬고양이님의 사연입니다. 이어폰이 신기하게 변했어요! 얼마 전 특이한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서 검색하던 찰나에 스컹크가 의외로 애완용으로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분비샘을 제거하면요. 그래서 스컹크를 애완동물로 키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낯설어했지만, 차츰 정이 들면서 저한테 막 안기고 얼굴을 부비는등 아주 애교스럽게 굴면서 제게 하루하루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죠. 어느날, 이녀석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데, 목줄 풀린 개 한마리가 저에게 달려오는 겁니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제 스컹크가 개를 향해 공격 자세를 취하는거에요. 분비샘을 제거해서 그 특유의 분비액은 나오지 않을텐데도요. 그런데....... 녀석의 몸에서 뭔가가 발사되었고, 개는 그걸 보고 놀라서 반대방향으로 도망쳐버렸습니다. 저는 어안이벙벙한 표정을 지었죠. 분비샘을 제거한 녀석이 맞을텐데 어떻게 그런 일이....... 심지어 제 손과 이어폰에도 그 액체가 묻었습니다.

#84 ◆4K1BbyJU2Ml 2018/01/04 23:09:59

이상하게 생각되었어요. 그리고 이어폰과 제 손에서 은은한 딸기향도 났구요. 분명 원인이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저는 집안을 살폈습니다. 딸기를 먹인 건 아니었기에, 일단 딸기를 먹어서 딸기향이 나는 뭔가를 발사했다는 것은 제외. 혹시 지난번에 구매한 딸기향 비누와 치약을 먹은게 아닐까해서 그것도 살펴봤지만 그것들은 멀쩡했습니다. 대체 뭘 먹은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다음날 화장을 하다가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이 녀석, 화장품을 아주 맛있게 먹어치웠어요. 그것도 절반이나! 그 화장품 있잖아요, 피부에 양보하라는. 이 녀석은 그것을 자기 뱃속에 양보한겁니다. 분비샘에서 나갔다고 생각한 그것은 녀석의 배설기관에서 나간 것. 다만 분뇨라기 보다는 가스에 가까운 물질이라서 그나마 덜 찝찝합니다. 화장품을 대체 언제 먹은 건지도 의문이지만, 녀석의 뱃속은 어떻게 되어있기에 화장품을 먹고 딸기향을 남긴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요새 녀석의 방귀때문에 딸기향이 나게 된 이어폰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조심해야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녀석의 뱃속에서 스팀컹크 음악이 나오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85 ◆4K1BbyJU2Ml 2018/01/04 23:11:13

스컹크를 키우시는 분이로군요. 스컹크가 화장품을 좋아하나요? 그 스컹크 참 별나네요. 아무튼 조심하셔야겠어요. 여차하면 집안의 반을 먹어치울지도 모르겠네요. 사연자님께는 방구탄 5개를 보내드립니다. 터트리면, 아주 독해요.

#86 ◆4K1BbyJU2Ml 2018/01/04 23:16:48

오늘은 여기까지. 사연은 사연자 닉네임을 >>90에, 사연 단어를 >>91,>>92,>>94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으며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별난동물 알고보면 실존안함 조작주의 -치유물- 사연조작- 라디오 입니다. 채널 고정. 여기는 뉴레딕 앵커판입니다. --- [뜬금없는 교통정보] 바람이 매섭게 부는 가운데, 차 안의 온도도 매우 추운데요 그럴 때 한가지 팁! 멍멍이를 데리고 타세요. 개의 체온은 사람보다 높아서 따뜻합니다. 단, 개가 날뛸 수 있으니 입마개는 꼭 하세요. 목줄도 하시고. 불편한 건 운전자가 알아서 하시고요, 이상 뜬금없는 교통정보였습니다.

#87 이름없음 2018/01/05 00:40:42

걩씐

#88 이름없음 2018/01/05 01:17:39

바아알판

#89 이름없음 2018/01/05 01:40:54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가아속

#90 이름없음 2018/01/05 01:59:59

박스윙

#91 이름없음 2018/01/05 02:08:11

성게

#92 이름없음 2018/01/05 03:39:59

기숙사 사감선생님

#93 이름없음 2018/01/05 10:43:52

가속

#94 이름없음 2018/01/05 11:05:25

백과사전

#95 ◆4K1BbyJU2Ml 2018/01/05 13:18:07

박스윙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해양생물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저희학과는 2학년이 되면 대학교 장기 연구과제로 해양생물 중 하나를 정해서 생태등을 연구 논문으로 제출해야만 합니다. 저희조는 고민끝에 성게를 연구과제로 정했죠. 그런데 성게도 종류가 여러 종류라 어떤 성게로 해야할지 고민하다, 그냥 어시장에서 적당한 놈을 골라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학과 건물 한켠에 여러개의 수조가 들어서고, 그 중 하나에 저희조의 성게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성게란 놈이 은근히 번식력이 뛰어나더라구요. 몇 개월 지나자 수조가 성게로 가득찼습니다. 그래서 성게 몇 개를 몰래 먹기로 했습니다. 성게 비빔밥이라거나 뭐 그런식으로요. 워낙 숫자가 많아서 말이죠. 그래서 기숙사로 몰래 성게 몇 개를 빼돌려서 갖은 노력끝에 성게를 맛있게 요리해먹었습니다. 그날 밤, 난데없는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숙사 사감이었습니다.

#96 이름없음 2018/01/05 13:39:28

"누구야! 어떤 놈이 여기에 성게를 가져다놨어!" 깜짝 놀랐습니다. 성게를 다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빠져나갔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빠져나간 놈은 사감실에 들어가 그대로....... 아니 그보다 성게가 무슨 자유의지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만, 어쨌거나 사감선생님의 고함소리는 계속 커졌습니다. 좀 아픈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이거 일났는데......" 저는 그 성게를 어떻게든 치우기 위해서 사감의 눈을 피해 사감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사감실엔 선객이 있었습니다. 저희조원들이었습니다. "너희......?" "어? 형?" "아니......" 그렇습니다. 하필 저희 조원들 모두 같은 날에 같은 생각, 즉 성게를 먹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겁니다. 그리고 사감실은....... 성게만 10마리 정도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웬 이상한 해삼도 덩달아 놓여있었죠. "해물탕 끓여먹었냐?" "아우우, 그런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저희는 그렇게 성게를 모두 수거하고, 사감의 눈을 다시 피해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후, 또다시 사감선생님의 비명이 울려퍼졌습니다. "성게!!!" "또?" 저희는 다시 부리나케 사감실로 달려갔죠. 그런데...... 이번엔 작은 성게들이 바글바글 한겁니다. "이건......?" 사감실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한쪽 벽에서 물이 새고 있었어요. 혹시나해서 옆방과 윗방을 확인했는데 아뿔싸, 거기에 수조가 있었습니다. "물이 새다니...... 어쩐지 매일 물이 줄더라니..." "아니, 매일 물이 줄면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말을 해야지!" 성게의 말도 안되는 번식력에 또다시 조원 일부가 그것을 기숙사로 가져와서 사육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윗층의 녀석이 키우던 성게 수조가 물이 새면서 사감실로 흐르게 된겁니다. 하필 성게 알이 거기에 휘말렸고, 끊임없이 공급되는 바닷물 덕택에 죽지도 않고 모두 무사히 부화! 작은 성게들이 바글바글하게 된거죠.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사감실에 꽂혀있던 백과사전을 꺼내들어서....... 모두 저 세상으로 친히 보내버렸습니다. 잔해물들은 다 버렸고, 윗층의 수조도 갖다 버렸죠. 그리고 어느샌가 학과건물 모든 수조에 성게가 가득채워져서 다들 자동적으로 성게만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연구가 끝나는데....... 학점이고 나발이고 끝나는 날 저놈의 성게들을 모두 먹어치울 예정입니다. 물론 기숙사가 아닌 곳에서 말이죠.

#97 ◆4K1BbyJU2Ml 2018/01/05 13:42:13

성게가 그렇게 번식력이 뛰어난 생물이었던가요? 흠..... 스레지기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성게는 원없이 드셨겠어요. 어차피 바닷물 같은거야 학과에서 공급할테고... 먹이 같은 것도 학과에서 알아서 해주겠죠? 아닌가? 뭐 좋아하는 해양생물을 잘 키웠다가 먹는다는 점에서는 말 그대로 키잡이네요. 그거. 사연자님께는 안 깐 밤 1kg를 보내드립니다. 성게랑 배틀시켜보세요. 누가 더 강한지.

#98 ◆4K1BbyJU2Ml 2018/01/05 13:42:37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102 사연 단어 >>104,>>105,>>106

#99 이름없음 2018/01/05 14:43:28

갱신갱신

#100 이름없음 2018/01/05 16:38:01

ㄱㅅ

#101 이름없음 2018/01/05 17:19:55

가아속!

#102 이름없음 2018/01/05 17:45:02

싸랑스런미미쨔쨔응

#103 이름없음 2018/01/05 18:18:17

가속!!!

#104 이름없음 2018/01/05 18:26:02

마녀

#105 이름없음 2018/01/05 18:33:34

흉가체험

#106 이름없음 2018/01/05 19:36:59

첫키스

#107 ◆4K1BbyJU2Ml 2018/01/05 20:06:25

싸랑스런미미쨔쨔응 님의 사연입니다. 흠... 덕이 느껴지는군요. 안녕하시냐능.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되어서 기쁘다능. 이건 내가 겪은 이야기라능. 우리 동네에는 흉가가 있다능. 몇십년 된 흉가라능. 그 흉가에서 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능. 예시를 들면 옐로 템퍼런스 같은 액체가 사람을 잡아먹거나 그냥 집에 들어갔을 뿐인데 목이 꺾였다는 소문뿐이었다능. 아무튼 나도 무서워서 안 가는 곳인데 어쩌다가 흉가체험을 하게 됐다능. 어이없게도 말이다능. 밤에 집을 나섰다가 길눈이 어두워서 길을 잃고 만거라능. 그렇게 나는 흉가로 들어가게 되었다능. 솔직히 흉가는 그다지 무섭지는 않았다능. 오히려 내가 설치다가 손을 긁혔다능. 그런데 한쪽 구석에서 뭔가 불빛이 비췄다능. 솔직히 겁은 났지만 호기심도 생겨서 그 안으로 향했다능. 불빛이 비추는 문틈을 살짝 엿보니 평범해보이는 여자가 뭔가를 하고 있었다능. "어디보자..... 다른 재료는 다 있는데..... 이건..... 조금 구하기 힘들 것 같은데." 그러면서 그 여자는 손에 두개골을 잡더니 그것을 그대로 가루로 만들어버렸다능. 그 파괴력에 나도 모르게 앗소리를 내고 말았다능. 그 여자는 그 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피식 웃었다능.

#108 ◆4K1BbyJU2Ml 2018/01/05 20:17:59

"찾았다~ 이게 웬 럭키찬스? 이봐, 안 잡아먹을테니 들어오지 그래? 참고로 안 들어오면 그 때는 잡아먹을지도 몰라?" 솔직히 말해서 매우 무서웠다능. 도망칠까 생각했지만, 만약 잡혔다간 그 두개골마냥 머리가 박살나서 죽을 것 같았다능. 최소한 시체는 곱게 남기고 싶어서 그냥 문을 열고 나갔다능. "흐음..... 나쁘지 않네. 이봐, 동정이지?" 처음엔 질문을 이해를 못해서 대답을 못했다능. 그러자 그 여자의 표정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능. "말이 말 같지 않아? 질문을 했으면 대답을 해!" "윽! 도.....동정 맞다능..... 지금까지 여자친구 같은거 없었다능. 이제 곧 마법사 된다능......" "마법사? 너도 마나를 다룰 줄 아는거야?" 뜬금없이 그 여자는 그런 소리를 했음.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오히려 그 여자는 얼굴에 기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능. "아하하, 그렇구나. 마나를 다룰 줄 아는 마법사라는거지? 마법사라면 더 좋아! 마녀로 살면서 마법사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일석이조네?" "무슨 소리냐능....?" "재료가 필요해. 순결을 유지한 남성의 타액이 섞인 주문 시전자의 타액이." 그 말을 하더니 그녀가 갑자기 내게 키스를 했다능. 당황해서 머릿속이 새하양게 변했다능. 순간 입술에 차가운 뭔가가 느껴졌는데, 그건 유리관이었다능. 유리관 안으로 나와 그녀의 타액이 흘러들어갔다능. 참고로 이게 내 생애 첫키스였다능. "좋았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유리관 안에 있는 것을 땅바닥에 그려진 마법진에 떨어트렸다능. 그러자 마법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라오더니 뭔가가 나타났다능. 뭔가 기묘하게 생긴 점토같은것이 꾸물꾸물대더니 서서히 형체를 갖추었다능. 그리고 그것이 형체를 갖추자 나는 환호성을 내질렀다능. "서큐버스찡!" "뭐야, 너희가 나를 소환한거야? 하.... 앞으로 또 귀찮겠네. 뭐 계약이니까 어쩔 수 없겠네." 그 서큐버스는 나와 그녀를 보더니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능. 그녀는 서큐버스에게 말했다능. "계약에 필요한 것은 다 넣었어. 그러니 계약 해지를 하려면 최소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알테고, 그걸 안다면 계약 해지를 하진 않겠지?" "물론이야. 내게 귀찮음은 많아도 그런 건 잘 지키니 안심해. 그래서 나를 소환한 목적이 뭐야?" "서큐버스를 불렀으면 원하는게 뭐겠어. 안 그래? 사실 인큐버스를 부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내 욕망보다는 저쪽의 욕망이 더 강했던 것 같네. 뭐가 나오든 상관은 없었지만 말야." "그래? 그럼 나는 50%확률에 당첨됐다는거네. 기분 나빠. 그래도 일은 해야지.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공간의 시간을 느리게 해줘. 가능하지? 인간의 마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그까짓쯤이야. 그 다음엔?" "너도 어울려야지." 그녀는 서큐버스를 보며 사악하게 웃었다능. 그래서 나능 마녀와 서큐버스를 여친으로 두게 되었다능. 집에 가끔씩 얼굴 비추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능. 여기 있으면 둘이 나를 반겨주니 너무 좋다능. 부럽지 않냐능?

#109 ◆4K1BbyJU2Ml 2018/01/05 20:20:04

......하아...... (스레지기의 발걸음 소리. 그리고 투닥대는 말소리.) 이젠 라노벨도 받아요? 우리? 아니, 이건 라노벨이라기보다는 양판소네. 양판소. 혹은 상업지. 아예 우리 출판사 차리죠? 네? 사연을 조작하라니까 뭔 잘해야 C급 받을 양판소를 쓰고 앉아있어 이 양반들이! (다시 발걸음 소리.) 아, 네. 사연 잘 봤구요, 거 여자친구 둘이나 생겨서 좋겠네요. 아, 네. 좋겠어요. 아주. 잘먹고 잘 살든지. 사연자님께는 중국제 사신상을 선물로 드립니다. 확 그냥 깨져버려라.

#110 ◆4K1BbyJU2Ml 2018/01/05 20:26:40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 >>113 사연 단어 >>114,>>116,>>117에 넣어서 보내시면 됩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망상폭주 현실직시 대마법사 난망했어 뉴레딕-치유물-라디오.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빌게요. 마무리 곡으로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워의 OST인 'Beautiful Rain' 을 듣고 가셨으면 하네요. 스레지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모두 다음 방송에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GlyAwedEy10

#111 이름없음 2018/01/05 20:40:43

ㄱㅅ

#112 이름없음 2018/01/05 21:06:16

고양이는 귀여워라고 하면서 가속!

#113 이름없음 2018/01/05 21:15:21

엉덩이를 흔☆들

#114 이름없음 2018/01/05 22:02:49

비글

#115 이름없음 2018/01/05 22:55:48

수의사

#116 이름없음 2018/01/05 23:15:59

너 고소

#117 이름없음 2018/01/05 23:26:17

고양이 발바닥

#118 이름없음 2018/01/05 23:32:22

노래 올려져있는거 들으니까 더 라디오 같은 느낌 난다!!

#119 이름없음 2018/01/05 23:54:02

스레지기, 신청곡 받아? 심수봉-백만송이장미 될까?

#120 ◆4K1BbyJU2Ml 2018/01/06 18:34:35

https://www.youtube.com/watch?v=-_XvLJ87dPY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늘은 사연 하나만 매우 짧게 진행할 수 있겠네요. 예상보다 늦게 개인적인 일이 끝나는 바람에... 엉덩이를 흔☆들 님의 사연입니다. 요새는 가운데 별이 유행인가요? 때는 화창했던 어느 날 아침, 저는 악마견 혹은 지랄견이라 불리는 애완견 비글을 데리고 산책에 나섰습니다. 저처럼 산책나온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 비글이 갑자기 어딘가로 뛰쳐가는겁니다. 비글이 뛰쳐간 곳은 털이 새하얀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한테 다가간 비글은 그대로 고양이를 낼름낼름 하더니 갑자기 고양이를 덮쳐서 쓰러트렸습니다. 제가 뭘 말릴새도 없이 고양이를 넘어트리는데 성공한 비글은 곧바로 고양이 발바닥을 낼름낼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가 반항했지만, 오히려 비글은 낼름낼름 하던 고양이 발바닥을 가볍게 무는것으로 응수했습니다. 고양이 주인은 혼비백산한 표정, 저는 얼른 다가가 비글을 잡아 뗐습니다. 고양이는 별 상처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그 발바닥에 피가 좀 나고 있었죠. "아니 정신 나갔어요? 개를 풀어놓으면 어떡해요?" "이렇게 뛰쳐나갈줄은 몰랐죠..... 죄송해요." "죄송이고 나발이고 우리 샤샤 피나는거 안 보여요? 안그래도 혈통 보증서까지 있는 고귀한 고양이인데!" 아뿔사, 그 고양이는 매우 보기 드문 가문있는 혈통 순종 고양이였습니다. 보증서까지 있으니 말 다했죠. 거기에..... 목줄을 안 한 건 저였기에 제가 뭘 어떻게 반격할 수도 없습니다. 상대는 그대로 너 고소를 시전했고 내일이 바로 재판날입니다. 스레지기님, 어떻게 해야 그나마 좀 덜 책임질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121 ◆4K1BbyJU2Ml 2018/01/06 18:36:52

어쩌긴 뭘 어째요..... 그런 법적인 다툼은 변호사한테 맡겨야지, 스레지기한테 물어봤자... 그나마 인정할 거 인정하고 하세요. 그게 그나마 좀 법정에서 정상참작? 뭐 그런게 될 것 같으니. 그리고 앞으로 목줄 좀 하시고요. 목줄 때문에 한동안 이슈된거 모르시나.

#122 이름없음 2018/01/06 18:37: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3 ◆4K1BbyJU2Ml 2018/01/06 18:40:51

오늘은 개인 사정상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내일도 아마 진행을 못하거나, 하더라도 한개 정도만 가능하겠네요.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는 사연 닉네임을 >>127에, 사연 단어를 >>128,>>129,>>130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힘든주말 교통불편 집이최고 뉴레딕-치유물-라디오. 시작하자마자 끝나서 좀 그렇긴 하지만, 오늘의 마무리곡을 올리고 갑니다. 마무리 곡은 과거 연재형 RPG라는 방식을 들고나왔던 게임인 '에인션트 블루'의 OST인 '저 하늘처럼 영원히'입니다. 그룹 Ra의 김민수 분이 부른 곡이죠. 육체는 사라져도, 마음은 영원하리.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N1acp9oeVqM

#124 이름없음 2018/01/06 19:50:26

방탄소년단의 lost 라는 곡 신청해도 될까!! 스레지기도 즐거운 주말 보내!

#125 이름없음 2018/01/06 20:52:22

여기 처음 들어와봤는데 재미있네ㅋㅋㅋ

#126 이름없음 2018/01/06 22:51:15

발판이라구☆

#127 이름없음 2018/01/06 23:10:28

산드라

#128 이름없음 2018/01/06 23:11:04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129 이름없음 2018/01/06 23:11:32

오렌지

#130 이름없음 2018/01/06 23:20:18

치질

#131 이름없음 2018/01/07 11:30:31

이제 뭐가 나올지 감이 안 잡힌다

#132 이름없음 2018/01/07 16:15:25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니까

#133 이름없음 2018/01/07 18:22:56

https://www.youtube.com/watch?v=ywbZV5lm6Vc 막 귀환하는데 성공한 스레지기입니다. 오늘도 사연 하나만 가능할 것 같네요. 산드라님의 사연이로군요. 한 번 읽어볼까요?

#134 ◆4K1BbyJU2Ml 2018/01/07 18:23:16

이런, 정신없다보니 인코를 빠트렸군요.

#135 ◆4K1BbyJU2Ml 2018/01/07 18:32:40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그것은 남자의 로망이기도 하죠. 그러나 그 남자의 로망때문에 저는 앞으로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동호회의 회원이기도 한 저는 최근 치질로 인해 크게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할리 데이비슨을 탈 때마다 치질 부위가....... 차마 글로 쓰지 못할 정도로 말이죠. 병원에가서 치료하자니, 그 부위를 보이는게 너무 부끄러웠던지라 혼자 민간요법등으로 치료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차도가 없어서 답답해하던 찰나에 저는 동호회 회원들에게 무심코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호회 회원들이 걱정하는 찰나에, 미국 본토에서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있다는 부회장님의 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거 말이요, 그거 미국에도 민간요법이 있거든. 할리 데이비슨을 이용한 치료 방법이 말이지. 거 내 친구의 아는 분도 그 방법으로 치질로 고통받는 날이 사라졌다나봐. 뭐 이걸 하라는 건 아닌데, 방법이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할리데이비슨으로 치료라니.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때는요. 들어보겠다고 하자, 부회장은 그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136 ◆4K1BbyJU2Ml 2018/01/07 18:47:24

"그게 할리데이비슨의 배기구 있지? 거기에 오렌지를 넣고 배기구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대는거야. 그 다음에 사람을 시켜서 할리데이비슨을 밟게 해. 엔진을 팍팍 돌리라고. 그러면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오렌지와 접촉할텐데, 그 때 배기가스 성분이 오렌지 껍질의 성분과 결합하게 되는데 이게 다른 경우엔 좋지 않아도 치질에는 효과가 직빵이라나봐." 저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저는 혹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방법을 물었죠. 오히려 부회장이 저를 걱정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아니 나는 미국식 민간요법을 말한거야. 그냥 병원가지 그래? 솔직히 민간요법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 아휴, 그냥 병원가! 괜히 이야기한 모양같네." 부회장은 실수했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 당시의 저는 전혀 그것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내까지 동원해 그것을 실행했죠. 물론 아내는 결사반대했지만, 그걸로 안 되면 그 때는 무조건 병원에 가겠다는 제 말에 결국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저는 제 할리데이비슨 엔진 배기구에 오렌지를 억지로 쑤셔넣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할리데이비슨의 엔진이 돌아가게 했습니다. 뜨거워진 엔진은 배기가스를 내뿜으려 했고, 그로 인해 높아진 엔진 내부압은...... 오렌지를 제 그곳에 아주 세차게 명중시키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대로 기절했죠.

#137 ◆4K1BbyJU2Ml 2018/01/07 18:54:42

정신을 차려보니, 하얀 천장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익숙해보이는 얼굴의 의사 선생님. "여기가...... 어딥니까.....?" "안심하세요.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대체 무슨......."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 것부터 들으시겠습니까? 뭐 생명에 크게 지장있는 소식은 아닙니다."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래도 좋은 소식을 먼저 듣는게 나을 것 같아서 좋은 소식을 먼저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음, 일단 수술이 잘 끝났고, 더불어서 치질 수술까지 해드렸습니다. 한 3주정도 안정을 취하시면 깔끔하게 나을겁니다. 어차피 3주동안은 여기 계셔야되니 잘 되었군요." 3주를 있어야된다는 말에 뭔가 숨겨진 안 좋은 소식이 있는 듯 했습니다. 침을 한 번 삼키고 물었습니다. "그럼 나쁜.......소식은......" "어...... 환자분께서는 이제 아이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즉........" 병원 천장이 오렌지색으로 물드는 듯 했습니다.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았지만..... 변하는 건 없었습니다. "일단 상처가 확실하게 아물고 깔끔하게 나으려면 3주는 있어야하니, 얌전히 계시고 푹 쉬십시오. 무슨 일 있으면 비상벨 누르시면 됩니다. 1시간 후에 간호사가 진통제를 놓아드릴겁니다." 그 말을 마치고 의사는 나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충격을 먹은 상태였습니다. 제가...... 제가...... 으아아악! 빌어먹을 오렌지! 빌어먹을 할리 데이비슨! 빌어먹을 민간요법! 시간이 흘러 퇴원한 후에, 저는 동호회 부회장을 만나서 드잡이를 한바탕 했습니다. 조금 진정된 후에 부회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친구의 아는 사람이란 작자는 더 심해서 아예 사망했다고 합니다. 거짓말은 안했다는 부회장의 말에 부회장의 할리데이비슨을 걷어차버렸습니다. 그 후 제 할리데이비슨도 때려부숴버리고, 오렌지는 보이기만 하면 짓뭉개고 있지만, 제 화는 풀리지 않습니다. 이 분노를, 이 허무함을 대체 어떻게 해야 풀 수 있을지요!!

#138 ◆4K1BbyJU2Ml 2018/01/07 18:57:37

....... 와 씨, 잘도 그런 미친짓을 하다니, 제정신이 아니었나보네요. 사연자님은. 그리고 왜 엉뚱한데 화풀이하세요? 결국 실행한 건 본인이잖아요? 애초에 그냥 병원가셔서 치료 받았으면 이럴 일도 없었을텐데. 분노와 허무함을 풀려면 시간밖에는 답이 없겠네요. 혹은 마음의 명상으로 풀거나. 하지만 그럴 일은 없어보이네요. 글에서 보이는 사연자님의 성격을 생각하면. 사연자님께는 로버트 할리가 광고했던 샬국슈 뜍빼기 박스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그 뚝배기라도 깨시든가요.

#139 ◆4K1BbyJU2Ml 2018/01/07 19:00:33

종료 전에 '잠깐만 Q&A!' 시간! 간단한 질문을 받고 스레지기가 대답하는 코너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처음인만큼 자문자답하는 형식으로 하겠어요. Q : 어떻게 단어 3개로 그런 이야기를 구성하시나요? A : 3단계로 하면 됩니다. 1. 단어를 확인한다. 2. 단어를 떠올린다. 3. 이야기를 쓴다. 참 쉽죠?

#140 ◆4K1BbyJU2Ml 2018/01/07 19:07:50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신나고 즐겁고 오래가야하는 주말에 짧게짧게 진행해서 아쉽네요. 하지만 평일에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니까요. 엣헴. 그나저나 대체 이 정신나간 스레를 레전드로 보내신 열 여섯분은 대체.....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는 사연 닉네임을 >>145에, 사연 단어를 >>146,>>147,>>148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저녁피자 암냠냠냠 내일싫어 뉴레딕-치유물-라디오. 마무리 곡은 슈타인즈 게이트-비익연리의 달링의 시이나 마유리, 아마네(하시다) 스즈하, 우루시바라 루카(다가 오토코다) 루트 전용 엔딩곡인 영원의 벡터입니다. 슈타인즈 게이트를 보신 분들, 그리고 이 게임을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저 셋, 특히 마유리, 스즈하에게 크게 공감하실 수 있는 가사가 담긴 노래에요. 과거에서도, 미래에서도 당신과 함께할 날을 기다릴게. https://www.youtube.com/watch?v=DzNDzvVDObc

#141 이름없음 2018/01/07 19:14:54

세상엨ㅋㅋㅋㅋ 치질 썼던 레더인데 이런 비극이 나올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2 이름없음 2018/01/07 19:45:18

가속

#143 이름없음 2018/01/07 20:28:39

신청곡!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크리스털 엔딩곡 달무지개

#144 이름없음 2018/01/07 21:21:14

꺄쑊

#145 이름없음 2018/01/07 21:28:29

냥냥댕댕

#146 이름없음 2018/01/07 21:33:04

민메이 어택

#147 이름없음 2018/01/07 22:54:29

낙타

#148 이름없음 2018/01/08 15:46:43

소련

#149 ◆4K1BbyJU2Ml 2018/01/08 15:58:56

오늘의 오프닝 곡 -Nightwish의 Moondance https://www.youtube.com/watch?v=fpu4f5q7wck 안 그래도 힘든데 우중충하기까지한 월요일! 새로운 사연과 함께 라디오 시작해봅니다. 냥냥댕댕님의 사연이네요.

#150 ◆4K1BbyJU2Ml 2018/01/08 16:23:25

그거 아시나요? 소련의 해체는 엄청난 뒷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은 소련의 해체는 공산주의의 실패때문이니, 부패때문이니 하지만 사실 그런 건 부가적인 이유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죠. 저는 이런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기에 이러한 사실을 잘 알려야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에 하나 이걸 바로 말했다간 제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익명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이 라디오 스레에 익명으로 투고합니다. 소련이 해체되기 3년전, 소련을 해체하기 위한 자유주의 국가 수장집단의 비밀 모임이 있었습니다. 소련은 매우 거대했으며, 미국이 자유주의의 대표자라면 소련은 사회주의의 대표자. 미국의 가장 큰 적이었으며, 아시아, 유럽은 물론 더 나아가 남미 및 아프리카까지 주무르고 있었기에 미국을 위시한 다른 자유주의 국가들은 이를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부타격으로 소련을 쓰러트리는 것은 너무 힘든일.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벅찬 마당에 만에 하나 힘을 소모했다가 손해만 보게 된다면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지게 되는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말합니다. 거대한 제국,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절대적인 국가들도 결국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국가들은 보통 멸망테크를 타곤 했죠. 내부가 썩어버린다는 공통적인 요소 말입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소련에는 이상한 유행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낙타였습니다. 낙타가 유행하기 시작한겁니다. 낙타가 살기에 좋기는 커녕 얼어죽지 않으면 다행일까 싶은 그런 환경이 대부분인 땅에서 말이죠. 시작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연방의 어느 국가가 만든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낙타였는데, 이 낙타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낙타가 대유행하게 된거죠. 소련의 사회주의를 찬양하면서,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이색적인 매력을 가진 낙타캐릭터에 소련은 열광했습니다.

#151 ◆4K1BbyJU2Ml 2018/01/08 16:23:31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이 캐릭터는 슬슬 풍자와 블랙유머를 꺼내들기 시작했습니다. 은근히 소련을 돌려까기 시작한 것이죠. 사람들은 슬슬 이 캐릭터의 말에 동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더 흐르자, 아예 대놓고 미국의 물건을 홍보하거나 자유주의 국가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컬쳐쇼크를 안겨주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이 자유주의 국가들의 계략이었습니다. 민메이 어택! 이 애니메이션 자체가 하나의 계략이었던 겁니다. 국가의 감시도 없으며, 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든지 자유라는 자유주의 국가의 최대 장점을 이 애니메이션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유주의에 대한 갈망과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한창 그러한 열망이 키워졌을 때, 이 애니메이션은 갑자기 종료되고 맙니다. 마치 소련의 압박으로 인해 종료된 것처럼 보였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계략. 이 애니메이션이 급종료되자 사람들은 그것이 소련이 강압적으로 종료시킨 것이라 생각하고 반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반감이 쌓이고 쌓이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때부터 소련이 해체될 때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그것이 단순히 사회주의의 실패라고 생각하지만...... 진실은 오히려 교묘한 계략이었던겁니다. 미디어가 거대한 연방을 무너트린것이죠.

#152 ◆4K1BbyJU2Ml 2018/01/08 16:25:38

이러한 예는 중국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나라 만주족들이 한족의 문화에 동화되어버린다거나 같은 일들이 바로 그것이죠. 이렇듯 컬쳐쇼크, 미디어를 통한 교묘한 세뇌는 드러나지 않지만 무섭습니다. 이제 저는 집을 떠나게 됩니다. IP추적을 당할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사연을 올리는 것은 스레지기님이니 IP추적이 저한테 올 일은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서입니다. 그럼 안녕히.

#153 ◆4K1BbyJU2Ml 2018/01/08 16:28:56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진게 낙타 애니메이션때문이라고요? 이걸 믿어야하나......? 아니면 중2병을 첨가해준 음모론? 뭐가 어찌되었던 간에, 90년대의 큰 사건 중 하나이긴 하죠. 소련의 해체는. 분명히. 그리고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는 것도 매우 힘들고 말이죠. 교류가 있으면, 문화도 섞이기 마련이니까요. 특히 요즘같이 교류가 너무나 쉬운 세상엔. 사연자님께는 빨간 마티즈 모형을 보내드리.....고 싶은데 주소가 적혀 있어야 보내든지 하지! 확 국정원에다가 맡겨버릴라! 흠흠, 조금 진정해야겠네요.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157 사연 단어 >>158,>>159,>>160 그리고 '잠깐만 Q&A'에 하고싶으신 질문도 한개 받아봅니다. >>161

#154 이름없음 2018/01/08 16:30: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개쩌네

#155 이름없음 2018/01/08 17:05:48

왘ㅋㅋㅋㅋㅋ겁나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ㅋㅋㅋㅋㅋ

#156 이름없음 2018/01/08 19:20:40

마드모젤wwwwww

#157 이름없음 2018/01/08 19:28:09

구름 솜사탕

#158 이름없음 2018/01/08 19:53:48

기차

#159 이름없음 2018/01/08 19:58:57

콜라

#160 이름없음 2018/01/08 20:13:57

화산

#161 이름없음 2018/01/08 20:14:37

리본

#162 ◆yINtfRxCo45 2018/01/08 20:30:18

구름 솜사탕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인간을 포기할만한 초능력을 손에 넣었습니다. 염력? 아니고요, 투시? 아닙니다. 장풍? 아니에요. 하지만 그 어떤 초능력도 이건 이기지 못할 겁니다. 초능력을 얻게 된 계기는 사고때문이었습니다. 매우 큰 사고였어요. 미술작품으로 가면을 만들던 중에 옆방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저는 가면이 얼굴에 잘 맞는지 쓰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가면은 그대로 녹아서 제 얼굴에 달라붙어버렸습니다. 목숨은 건졌습니다만, 가면이 이미 떼어내면 위험할 정도로 깊게 달라붙는 바람에 가면을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얼굴을 잃고 가면을 쓴 채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그렇잖아요? 가스 폭발로 인해 신체도 크게 다친데다, 얼굴마저 손댈 수 없게 되었으니까. 그런 절망속에서 몇 주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뭔가 되게 억울한거에요. '내 잘못으로 이렇게 된게 아닌데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뭐라도 해보려고 했습니다. 일단 조각칼부터 다시 잡아보기로 했죠. 그게 제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163 ◆yINtfRxCo45 2018/01/08 20:45:24

화상입고 뭉그러졌다가 겨우 치료한 손으로 조각을 하는건 무리였습니다. 조심조심하다가 살짝 힘을 준 순간, 조각칼이 빗나가 제 손을 찔렀습니다. 피가 나고 그 고통이 저를 일깨웠죠.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미 수도꼭지를 틀어놓은건지, 콸콸 물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넘어갔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제가 한 작은 행동이 거대한 뭔가를 불러 일으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서쪽을 향해 바람을 분 그 시각, 서해상에 대규모 용오름이 관측되었습니다. 라이터 불꽃을 켰던 날, 근처 건물에 불이 붙었다가 제가 불을 끈 그 순간 불이 거짓말같이 꺼졌죠. 결정적인것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했을 때였습니다. 이러한 제 능력에 확신이 없을 때쯤, 풍경에 산이 보였습니다. 저는 혹시나 싶어서 콜라 하나를 구매한 후, 그것을 일부러 확 뿜어나오게 했습니다. 산을 보면서. 하지만 산에는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기차가 산을 뒤로하면서 달려가자 역시나 싶었는데...... 갑자기 거대한 폭음이 들려오고, 동시에 다급한 목소리의 안내방송이 들려왔습니다. "지금 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폭발로 인해 부득이하게 다음 역은 정차하지 않습니다. 승객 여러분들의 양해 바랍니다!" 확신했습니다. 제게 초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작은 행동을 큰 스케일로 만드는 초능력. 이제, 제가 원하는 세계를 조각하려 합니다.

#164 이름없음 2018/01/08 20:46:41

개쩐다

#165 ◆yINtfRxCo45 2018/01/08 20:49:33

작은 행동을 큰 스케일로?? 맞나 모르겠는데, 월희의 알퀘이드 브륜스타드가 쓰던 공상구현화? 같네요. 느낌이. 그나저나 세계 조각이라니.... 중2병 도지지 마세요. 괜히 세계 망치지 마시고. 이전 사이트에서부터 언급된 것만 따지면 천사와 악마는 기본이요, 미륵 나오고 달심 뜨고 고질라에 트랜스포머까지 나타나는 지구라지만. 사연자님께는 조각하기 좋은 세탁비누 10개를 보내드립니다.

#166 ◆4K1BbyJU2Ml 2018/01/08 20:57:53

?? 인코를 잘못 입력했었나보네요. 마무리 전에 '잠깐만 Q&A!'시간. 질문이......? Q: 리본 A: 안 맵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는 사연 닉네임을 >>171에, 사연 단어를 >>172,>>173,>>174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잠깐만 Q&A에 하실 질문은 >>175에 넣어주시고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발전하자 스레지기 힘을내자 뉴레딕-치유물-라디오. 그리고 죄송합니다만... >>143님이 신청한 신청곡을 유튭에서 찾아봤는데... 가라오케용이라거나 직접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라거나(기본적으로 저는 배경만 있는 영상을 선호합니다.) 아니면 뭔가 이상한 영상이라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대신 엔딩곡으로는 My Chemical Romance의 Welcome to the Black Parade 를 올려드립니다. 모두 내일 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v_uncMEJkBc

#167 이름없음 2018/01/09 09:33:00

갱신

#168 이름없음 2018/01/09 11:57:24

신청곡: Oasis-Wonderwall

#169 이름없음 2018/01/09 12:02:45

엔딩곡 완전 좋다

#170 이름없음 2018/01/09 12:54:12

갱신합니다

#171 이름없음 2018/01/09 13:01:56

다크블랙마스터

#172 이름없음 2018/01/09 13:10:47

빅토리아 시크릿

#173 이름없음 2018/01/09 14:03:33

천사

#174 이름없음 2018/01/09 14:38:35

뮤지컬

#175 이름없음 2018/01/09 14:55:30

질문있어요! 사연 마지막에 사연자님께 보내드리는 선물은 어디서 구해오시나요??

#176 ◆yINtfRxCo45 2018/01/09 15:04:09

오늘의 오프닝곡은 '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핏치'의 오프닝곡인 'Rainbow Notes'입니다. 원곡 풀버젼을 올릴까 한국어버전을 올릴까 고민하다 그냥 개인적인 취향상 한국어 버전이 더 마음에 들어서 한국어버전을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P20X6wh19I 다크블랙마스터님의 사연이 왔군요.

#177 ◆yINtfRxCo45 2018/01/09 15:17:56

뭔가 뮤지컬이라하면 되게 고상하게 느껴지거나 뭔가 강한 메시지를 담겨져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문화라는게 사실 은근히 돈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제 직업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진 못합니다만, 대략 뮤지컬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뮤지컬이라는게 배우 섭외는 물론이고, 작품을 세우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다 드는 비용도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에 스폰서를 섭외하는게 여러모로 편합니다. 보통은 대기업에서 후원해주곤 하죠. 대신 저희는 대기업을 위한 좌석표를 따로 준비해놓죠. 보통 카드사나 그런데서 제공하는 이벤트 티켓 같은거 말이죠. 이번에도 뮤지컬을 올리게 되었는데, 문제는 예전처럼 대기업 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후원이 없으니 당연히 뮤지컬 진행은 지지부진. 돈이 있어야 배우를 섭외할텐데, 무작정 섭외하고 나중에 돈을 주겠다는 말로 넘겨야만 했습니다. 솔직히 그것도 한두번이어야지, 여러번 하니 말하는 제가 낯부끄러워질정도였죠. 위에서는 어떻게든 후원잡으라고 난리고, 배우들은 툴툴거리면서 은근슬쩍 일탈하니 저는 속이 탈 지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여곡절끝에 한 회사의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빅토리아시크릿. 엄청난 액수의 후원을 하겠다는 이 회사의 요구조건은 단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매우 큰 문제였습니다.

#178 ◆yINtfRxCo45 2018/01/09 15:25:43

이 회사, 여성속옷 관련 업체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요구한 조건은 자신들의 속옷을 홍보해달라는 것. 단, 티켓이나 팸플릿을 통한게 아닌, 뮤지컬 내에서 속옷을 홍보하라는, 그러니까 일종의 간접광고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속옷을 노출해야된다는건데 이번 뮤지컬에서는 속옷을 노출할만한 장면이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대본을 전면수정하는 사태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 중 최악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천사가 내려와 남자 주인공에게 계시를 내리고 그에 감동받은 남자 주인공이 용기를 얻는다는 장면인데..... 성스러운 아리아가 울려퍼지는데 뜬금없이 천사가 속옷, 그것도 팬티를 노출합니다. 이것도 이건데. 계시를 내릴 때 은근슬쩍 가슴을 감싸면서 속옷을 은밀히 드러냅니다. 이 장면은 분명히 남자 주인공의 성장을 나타내는 장면이면서 극의 중요한 부분인데, 에로한 19금 속옷 광고 혹은 AV에 다다른 그 무언가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장면이 이럴 정도니, 다른 부분은 오죽하겠습니까. 애초에 19세는 커녕 전연령이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을 기획했는데, 이로 인해 이 뮤지컬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요구를 한건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179 ◆yINtfRxCo45 2018/01/09 15:27:40

그렇게 이번 뮤지컬은 대차게 망했습니다.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온 일부 관객은 본인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내용에 실망, 원래라면 찾아왔을 분들도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에 당연히 안 오게 되었으니 말이죠. 이번에 크게 쓴맛을 본 만큼 다음번 뮤지컬은 좀 제대로 성공해야될텐데....... 후원이 또 안 들어옵니다. 이를 어찌해야될까요?

#180 ◆yINtfRxCo45 2018/01/09 15:29:14

아니 왜 멀쩡한 작품을 버리면서 속옷 광고를 하라고 한건가요? 그 후원업체?? 그렇게까지 안 해도 잘 나가는 회사 아니에요? 뭐 스레지기는 일단 남성인지라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요. 아무튼간에 저건 뭐 거의 에로에로 패러디수준이잖아요. 천사가 속옷을 왜 보여줘요. 계시를 내리는데. 그게 흥했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아무튼 사연자님께는 사각팬티 5장을 보내드립니다.

#181 ◆yINtfRxCo45 2018/01/09 15:30:17

잠깐만 Q&A! Q: 질문있어요! 사연 마지막에 사연자님께 보내드리는 선물은 어디서 구해오시나요?? A: 3단계로 설명 가능합니다. 1. 사연을 보고 내용을 대충 파악합니다. 2. 불량 재고가 가득 쌓여있는 라디오 방송실 창고에서 적당한 것을 찾습니다. 3. 착불로 보냅니다. 답변 완료!

#182 ◆yINtfRxCo45 2018/01/09 15:31:15

신청곡 듣고 오겠습니다. 제가 듣는다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Y7I1nCcwJP0

#183 ◆4K1BbyJU2Ml 2018/01/09 15:32:26

아, 또 인코가 삐끗했네요. 왜 이러지. 자꾸. 새로운 사연은 사연자 닉네임을 >>187에, 사연 단어를 >>188,>>189,>>191에 넣어주셔서 보내시면 됩니다.

#184 이름없음 2018/01/09 15:36:51

가속가속!

#185 이름없음 2018/01/09 16:48:47

가속!!

#186 이름없음 2018/01/09 16:50:16

가속!

#187 이름없음 2018/01/09 17:04:49

족장님

#188 이름없음 2018/01/09 17:05:10

오스트랄로피테쿠스

#189 이름없음 2018/01/09 17:31:30

공자(孔子)

#190 이름없음 2018/01/09 19:25:49

철학책

#191 이름없음 2018/01/09 20:09:11

문명

#192 ◆4K1BbyJU2Ml 2018/01/09 20:54:23

족장님의 사연입니다. 문명 시리즈! 켰을 뿐인데 며칠 뒤로 타임리프한다는 그 게임! 그 게임에 DLC로 새로운 지도자로 공자가 추가 되었습니다. 뭐 역사상으로 공자는 나라를 이끈 적은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4대 성인에 들어가는 인물인만큼 그 영향력은 지도자 못지 않죠. 저는 그렇게 공자를 선택해 중국문명을 이끌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런 게임으로 흘러갈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문명 시리즈는 아예 인류의 기원이라 보고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 살던 시기부터 시작합니다. 즉 여차하면 문명이고 뭐고 이루기 전에 자연환경에 그대로 망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골때립니다. 뭐 그상태로 인류를 이끄려면 몇십년이 아니라 몇만년은 살아야겠지만, 게임이니까 넘어갑시다. 아무튼 저는 차근차근 제 문명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이웃 문명과 접촉하게 되었는데..... 공자...... 무섭습니다. 쓸만한 자원을 교류할까 했는데, 선택지가 달랑 두개 뜹니다. '유교로 문화적으로 조져버리기 '무력으로 조져버리기' 뭐 이런 황당한....

#193 ◆4K1BbyJU2Ml 2018/01/09 20:59:08

저는 교류를 원했는데....... 뜬금없이 상대 국가를 조져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린겁니다. 어쨌든 선택은 해야했기에 그나마 좀 평화적일 것 같은 문화적으로 조지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러자..... 적 문명이 지배당하고 말았습니다. 뭐 이런 치트급 지도자가...... 뿐만아니라 문화수치를 확인해보니 이미 문화수치가 승리직전 수치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간디를 상대로도 아주 깔끔하게 승리. 시작한지 4시간만에 모든 문명을 문화로 평정해버렸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게 DLC라는 것을요. 뭔가 허무해집니다. 대체 어떤 정신나간 작자가 이런 끔찍한 지도자를 만들어낼 생각을 한건지....

#194 ◆4K1BbyJU2Ml 2018/01/09 21:01:57

흠...... 그냥 밸런스 조절 실패나 버그 아닌가요? 문명이 그렇게 허술하게 나올 게임이 아닌거로 알고 있는데.... 뭐 적어도 유혈사태를 겪진 않으셨겠네요. 사연자님께는 옥수수 한봉지를 보내드립니다. 순순히 받는다면 유혈사태는 피할 수 있을거에요.

#195 ◆4K1BbyJU2Ml 2018/01/09 21:10:30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저녁시간 진행은 힘들 것 같네요. 아무래도. 아니 뭐 가능하다면 계속 할테니까 걱정은 마시고. 사연을 보내실때는 사연자 닉네임 >>200에, 사연단어를 >>203,>>204,>>205에 넣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뜬금없이 니얀다가 보고싶냥 뉴레딕-치유물-라디오 오늘의 마무리 곡은 크로스 앙쥬-천사와 용의 윤무-의 OST인 영원한 이야기 -El Ragna입니다. 작중에서 앙쥬(미즈키 나나)와 사라만디네(호리에 유이)가 함께 부르는 노래이자, 최종병기.(농담이 아니에요.) 그럼 모두 다음에 만나요! p.s 앞으로 유튜브 영상으로 음악 올리는걸 줄여야겠어요. 눈치가 보이네요. 아무래도. https://www.youtube.com/watch?v=e0_4Eg8HwII

#196 이름없음 2018/01/09 21:13:59

다음에 보자 스레주! 고생했어!!

#197 이름없음 2018/01/09 21:40:45

가속

#198 이름없음 2018/01/09 21:40:46

가속

#199 이름없음 2018/01/09 22:51:53

가속

#200 이름없음 2018/01/09 22:54:13

뿡뿡이

#201 이름없음 2018/01/09 22:55:16

가속

#202 이름없음 2018/01/09 22:55:50

ㄱㅅ

#203 이름없음 2018/01/09 22:55:54

가속

#204 이름없음 2018/01/09 22:56:10

헐미친 미안해 이럴의도가 아니였으넫

#205 이름없음 2018/01/09 22:57:15

프랑스

#206 이름없음 2018/01/10 13:17:08

키워드에 특이점이 와버렸다

#207 ◆4K1BbyJU2Ml 2018/01/10 14:53:10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레스 수정을 하지 않는 심보는 대체... 레스 수정이 가능할텐데요, 뉴레딕은? 마치 스레지기 엿먹어라 이런 의도로 보이는군요.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엿이나 먹으라니.... 저는 엿보단 사탕이 좋은데. --- 뿡뿡이님의 사연입니다. 초능력자. 실존합니다. 저는 그러한 초능력자 모임의 일원인 코드네임-뿡뿡이 입니다. 제 능력은 코드네임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체내의 공기를 일시에 분출해 순간적으로 신체의 속도를 상승시키면서 동시에 신체 내의 신진대사를 가속시켜 소리를 넘어 빛의 속도의 2/3인 초속 20만km까지 몸을 움직이는 능력입니다. 광속을 초월해 시간을 마음대로 이동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시간정지의 기초부분은 느낄 수 있을정도입니다. 이러한 능력으로 좋은 일도 하고 다녔죠. 몇년 전 북한 병사 귀순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그 때 다들 총기 난사 같은 거 없이 평화롭게 귀환한줄 알고 있겠지만, 사실 그거 저희가 도운겁니다. 그 지역을 감시하던 동료가 제게 신호를 주었고, 저는 동료가 가리킨 곳으로 재빨리 이동, 그를 향해 날아오는 총알들을 모조리 제압했습니다. 당연히 귀순병은 무사히 이쪽으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번 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제 능력을 남한테 사용하려다가 생긴 일이었습니다. 사실 별 일 아니었습니다. 동료와 장난을 치다가 무심코 '내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면 어떨까'싶어서 시도해봤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제 능력은 체내의 공기를 일시에 분출하면서 신체의 속도를 올리고, 동시에 신체 내부도 가속시키는 능력입니다. 이것을 남한테 적용시키려면 제가 그것을 도와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적용할 사람의 등에 손을 대고, 제 호흡을 조절하면서 손에 힘을 모읍니다. 그리고 일순간, 그 사람의 체내의 공기를 외부로 분출시킵니다. 동시에 손에 모인 힘이 신진대사를 가속시킵니다. 그것을 해버렸습니다. 물론 일반인에게 하면 가속되기 전에 신체가 터지거나 할게 뻔하니까 동료에게요. 그 동료는 순식간에 저 멀리 서쪽으로 사라졌습니다. 시전한 저도 놀랐습니다. 혼자 중얼거렸죠. "헐미친 미안해 이럴의도가 아니였으넫......" 얼마나 놀랬으면 말까지 꼬였겠습니까. 거기에 비행능력을 가진 동료라, 더욱 멀리 날아가서, 그 동료가 겨우 멈춰섰을 때는 이미 프랑스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빨리날아갔다가, 제 능력이 풀려버린 동료는 17시간을 날아서 겨우 복귀했습니다. 복귀해서 저를 반쯤 죽일뻔했습니다. 그 동료. 뭐 아무튼 그런 초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런 초능력자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사연을 보냈습니다. 믿기 힘들겠죠? 믿거나 말거나.

#208 ◆4K1BbyJU2Ml 2018/01/10 14:54:41

아아, 믿습니다. 믿어요. 여기 오는 사연 중 반 이상은 그런 내용이니까요. 이젠 평범한 내용의 사연이 오히려 더 조작같아보일 정도거든요. 그런데 코드네임 한 번 뭔가...... 음. 너무 직설적이랄까요? 사연자님께는 짜장면 맛 짬뽕 1그릇 무료 쿠폰을 보내드립니다.

#209 ◆4K1BbyJU2Ml 2018/01/10 14:55:21

다음 사연 받아볼게요. 사연자 닉네임 >>214 사연 단어 >>215,>>216,>>218 잠깐만 Q&A 질문 >>220

#210 이름없음 2018/01/10 19:58:59

ㄳㄳ

#211 이름없음 2018/01/10 20:39:38

암호를 자동암호로 돌려버린게 아닐까.... 암튼 가속!

#212 이름없음 2018/01/10 21:00:14

가속

#213 이름없음 2018/01/10 21:58:15

ㄱㅅ 자동암호 해놓으면 같은 와파라도 끊겼다가 접속하면 못고치더라..

#214 이름없음 2018/01/10 22:02:24

물빛 물컵

#215 이름없음 2018/01/10 22:03:05

마쉬멜로

#216 이름없음 2018/01/10 22:15:42

도깨비

#217 이름없음 2018/01/10 22:16:51

고래

#218 이름없음 2018/01/10 22:17:19

스파

#219 이름없음 2018/01/11 00:21:52

가속

#220 이름없음 2018/01/11 01:32:37

스레지기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전에 보니 여친 사귀고싶어하는거 같애서

#221 ◆4K1BbyJU2Ml 2018/01/11 13:43:11

물빛 물컵님의 사연입니다.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크게 유행했었죠. 여러 명장면이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칼이 꼽혀있는 도깨비와 그 칼을 뽑아주는 도깨비 신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있는 일이었을 줄은 미처 몰랐죠. 대학생인 제게 가장 바쁜 달을 꼽으라면 11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동시에 방학동안 등록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도 미리 알아두어야 하죠. 하숙을 하다보니 하숙비도 준비해야하고, 또 송년회니 뭐니해서 모임도 많습니다. 이래뵈도 나름 인기가 많아서요. 아무튼 그런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에 그가 나타났습니다. 잘생긴 건 아니었지만 나름 호감있는 외모의 사람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떠올린 저는 칼을 뽑아주면 되는건가 싶어서 칼을 찾아봤는데 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심장에 해당할만한 곳에 거대한 마시멜로가 박혀 있었습니다. 사람 하나정도는 충분히 파묻힐만한 크기의 마시멜로가요. "이건 뭔가요?" 제 물음에 그는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전생에 설탕을 제조해 팔던 그는 설탕으로 많은 돈을 벌었으나 그 설탕으로 인해 비만이 되어버린 또다른 도깨비의 저주를 받아서 마시멜로가 박혀있는 상태로 도깨비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럼 그 저주를 풀려면......." "이 마시멜로를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줘야 합니다. 다만........" 두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박혀있는 마시멜로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딱딱해져서 현재는 바윗돌정도의 딱딱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 두번째, 이 마시멜로가 더럽게 맛이 없는데 또 칼로리는 더럽게 높다는 것. 다시 말해 그냥 지뢰수준의 마시멜로 였던 것이죠.

#222 ◆4K1BbyJU2Ml 2018/01/11 13:50:28

저는 외면하고 싶었지만, 그의 애원에 어쩔 수 없이 그를 돕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를 떠올렸습니다. 그 도깨비는 실체가 존재, 그리고 마시멜로도 실체가 존재. 그리고 마시멜로는 열에 약합니다. 거기에 뜨거운 물이라면... 그래서 저는 그 도깨비를 데리고 스파로 향했습니다. 사실 찜질방에 갈까 했지만 마시멜로를 달고 있는 이 도깨비를 들여보내줄지는 둘째치고, 성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탕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찜질방에서 따로 만날 수는 있겠지만, 이 도깨비가 찜질방을 잘 사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고 말이죠. 스파 또한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단 공간이 매우 큰데다 같이 들어갈 수 있는 탕도 존재합니다. 탕으로 나오는 것만 교육 잘 시키면 충분히 저 마시멜로를 녹여서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철저히 도깨비를 가르친 후, 남녀 혼욕이 가능한 탕으로 도깨비를 불렀습니다. 탕에 도깨비가 들어서자 마시멜로가 빠르게 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다 녹았을 때쯤, 제가 그 도깨비의 심장에서 마시멜로를 완벽하게 떼내어 먹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토할뻔했을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만, 어떻게든 삼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223 ◆4K1BbyJU2Ml 2018/01/11 14:00:26

그러자 도깨비의 몸이 서서히 투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라지기 전 목례를 하더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덕분에 이 비참한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신 한가지 소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원하는게 있나요? 이왕이면 빨리 말해주세요. 1분이면 사라질 것 같으니." "음....... 비트코인....은 너무 욕심이고 앞으로 매달 죽을 때까지 500만원씩 받고 살면 좋겠네요. 평생 굶어죽을 일 없게." "이해했습니다. 그럼......." 그리고 도깨비는 사라졌습니다. 며칠 후, 집에서 걸려온 전화. "연금복권 1등에 당첨되었어! 앞으로 한동안 굶어죽지는 않겠다. 얘." "실화야? 엄마?" 매달 500만원이 들어오는 연금복권. 물론 세금이 나가서 실제 받는 돈은 330만원 정도. 하지만 이 모자란 부분도....... "저기 물빛 물컵님 되시죠? XX법인 변호사인데요, XXX씨가(알고보니 그 도깨비의 살아 생전의 이름이었습니다.) 유산으로 물컵님에게 매달 200만원 정도를 지급하라는 유언장이 발견되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유언장으로 효력이 인정되어서 매달 200만원을 지급하게 될텐데 그 때문에 잠깐 이야기를 할까 하는데 오실 수 있으신가요?" 그래서 저는 매달 500만원을 받으면서 여유로운 라이프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시멜로, 엄청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마시멜로보다 무조건 맛있어서요.

#224 ◆4K1BbyJU2Ml 2018/01/11 14:02:28

은혜갚은 도깨비로 봐도 되겠네요. 왜 하필 마시멜로인지는 넘어가고. 마시멜로 한 번 먹고 매달 500이라면 남는장사네요. 뭐 결초보은을 보여준 이런 이야기에 돈 이야기 하면 웃기겠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코코아에 마시멜로 넣어서 먹고싶어지네요. 날이 좀 추워야지. 사연자님께는 팥죽 만들기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225 ◆4K1BbyJU2Ml 2018/01/11 14:05:37

잠깐만 Q&A시간! 오늘의 질문 Q: 스레지기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A: 흠...... 좋아하는 사람이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농담이나 얼버무리는게 아니라 정말로요. 요새는 정말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야한 짓이 하고 싶은 욕망이 차올라서 그렇게 생각하고있는건지 분간이 안 가요. 물론 저는 제 종교적 신념 및 제 개인적 신념에 의거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그렇고 그런 짓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원나잇이고 나발이고 저는 결혼 전에는 그런 짓 할 생각 없어요. 그리고 일단 제 자신도 책임 못 지는 상황인 지금은 더더욱 말이죠. 확실하게 취업해서 돈을 많이 벌면 모를까.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230 사연 단어 >>232,>>233,>>234

#226 이름없음 2018/01/11 20:14:25

가아속

#227 이름없음 2018/01/11 20:54:56

ㄱㅅㄱㅅ

#228 이름없음 2018/01/11 21:01:18

춤추는 발판

#229 이름없음 2018/01/12 00:05:32

가속

#230 이름없음 2018/01/12 00:14:54

아브라함 반 헬싱

#231 이름없음 2018/01/12 02:34:42

가속

#232 이름없음 2018/01/12 02:36:44

아카드(헬싱)

#233 이름없음 2018/01/12 02:37:36

교통카드

#234 이름없음 2018/01/12 14:51:54

도자기

#235 ◆4K1BbyJU2Ml 2018/01/12 15:38:35

아브라함 반 헬싱님의 사연입니다. 아카드. 그것이 나를 지칭하는 이름. 그런 내가 고작 도자기 하나 때문에 고생해야만 했다. 뭔가 마력이나 생명을 담는 도자기도 아니고, 특이한 기능이 있는 도자기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도자기 때문이었다. 동쪽 코리아라는 곳에 새로운 흡혈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홀로 움직였다. 솔직히 부하들이니 동료들이니 데리고 다니는 것은 귀찮은 일이니까. 주인이나 종자도 이번엔 입국에만 도움을 줬을 뿐, 나와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괜히 교황청이니 혹은 절멸했다고 알려졌지만 뒤에서 암약하고 있는 나치니 뭐니 하는 놈들의 시선을 끌 이유도 없었고. 일단 코리아에 온 것은 좋았는데, 귀찮게 총기를 몰래 반입하느라 골치 아팠다. 아예 몸속에 숨길까 고민했을 정도로. 다행히 주인이 미리 선수를 친건지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정작 그 흡혈귀가 나타났다는 곳을 보니, 이미 흡혈귀는 소멸된 상황. 이 나라에 그렇게 많은 능력자들이 숨어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다만 내게 크게 적대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아무튼 그 흡혈귀를 처리한 자들은 그 잔해를 평범한 도자기에 담아 내게 주었다. 흡혈귀의 잔해라, 뭔가 재밌었다. 적어도 그것을 처리해야되는 장소로 갈 때까지는.

#236 ◆4K1BbyJU2Ml 2018/01/12 15:48:28

그것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처리자들이 관리하고 있는 소각로로 가야했다. 문제는 그 좁은 땅에서 그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최대한 복잡하고 가기 힘든 산길에 그 소각로가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내 신체능력이라면 별로 상관없으나, 이 나라에서 신체능력을 전부 개방하는 미친 짓을 했다간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 뻔했다. 그리고 흡혈귀의 잔해를 엉뚱한 자들이 가져갈 경우에는, 재수 없는 경우 그 흡혈귀의 잔해가 그들의 피를 흡수해 되살아나는 미친 경우도 존재할 수 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같은 흡혈귀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억누를 수 있는 내가 그것을 가지고 이동해야했다. 괴물을 죽이는 것은 언제나 인간, 하지만 방심은 그 인간을 죽게 만드는 법이니. 일단 그들이 알려준대로 버스를 탄다. 버스를 타면서 금액을 지급한다. 교통카드가 잘 나오지 않았다. 코트에 낀 모양이었다. 도자기를 막 놓거나 할 수 없어서 한 손으로 뒤적거려봤지만 교통카드가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 나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도자기를 내려놓고 교통카드를 꺼내는데, 버스 기사가 그냥 엑셀 페달을 밟아버렸다. 도자기가 구르기 시작했다. 그 때 나는 교통카드를 막 찍고 있던 터라 도자기를 잡지 못했다. 다행히 도자기가 깨지진 않았지만, 귀찮은 일을 만들 뻔 했다. 버스는 한산했다. 두 명의 노파와 나, 이것이 버스 승객의 전부였다. 노파 중 한 명이 내가 가진 도자기를 보더니 말을 걸었다. "거기 젊은이, 그 도자기는 선물인가?" 젊은이라, 실질적으로 따지면 나이는 내가 몇 배는 위였을터. 굳이 말을 하진 않는다. 말을 어느정도 배우긴 했지만 쓸 이유가 없다. 하지만 노파는 끈질겼다. "그거 내가 한 번만 보면 안되겠는가?" "귀찮군...... 건들지 마시오. 위험하니까." "깨트리지 말라는 말이구먼." 노파가 도자기를 가져간다. 노파는 도자기를 손가락으로 퉁겨보거나 톡톡 두드린다. 저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면서 저러는 것을 보니 기가 차 헛웃음이 나온다. "별로 좋은 건 아니구만. 가져가." 멋대로 가져갔다가 멋대로 돌려주는 노파. 그런데 이 노파가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내가 받기도 전에 도자기에서 손을 놔버렸으니까. "뭐하는 짓이오!" 가까스로 도자기를 잡았다. 다행히 누출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소리친 것 때문에 노파도 화난 표정을 지었다.

#237 ◆4K1BbyJU2Ml 2018/01/12 16:01:03

"싸구려 도자기로 거 되게 생색이구만! 차라리 내가 깨먹고 내가 새걸로 사주고 말지!" "무슨....." 순간 울컥했지만, 노파는 내가 울컥하건 말건 자신의 지팡이로 도자기를 향해 내리쳤다. 노파의 공격을 피함하면서 나는 부리나케 벨을 눌렀다. 버스기사가 뒷문을 열고 나는 내렸다. 하지만 노파의 지팡이가 도자기를 툭 건드리는 바람에 도자기가 구르기 시작했다. 저 아래로. 나도 덩달아 아래로 빠르게 내려갔다. 하필 흐르는 강이 있는 지역. 어쩔 수 없이 강을 피해 이동해야했다. 다행히 도자기는 어느 지점에서 멈췄고, 나는 강을 피해 빠르게 비행하면서 그 지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도자기는 무사했다. 도자기를 안고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라했던 건 혹시라도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젠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적은 죽이고 흡혈하고 흡수할뿐. 빠르게 그 소각로로 이동, 그 도자기를 내밀었다. 도자기는 그대로 소각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놈이 완전히 타는 것을 기다리기만 해야할 뿐. 그리고 놈은 완전히 소각되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아카드 씨. 덕분에 잘 처리했네요." "그런데 대체 이 나라에 흡혈귀가 생긴 이유가 뭐지? 이 나라는 흡혈귀와는 상관없다고 들었는데." "그게 어느 노파가......." 순간적으로 섬뜩했다. 노파라니. "노파?" "두명의 노파로 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존재인 흡혈귀가 나타났습니다. 이쪽 소각장도 노리고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 노파가 버스를 타거나 그러나?" "네. 다행히 저희는 이쪽으로 오는 버스마다 흡혈귀 제어 술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소 아카드님 정도의 흡혈귀가 아니면 그 힘을 펼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제기랄, 그래서...... 도자기 안에 그 잔해가 있나?" 그 후의 이야기는 별다를 것이 없다. 도자기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흡혈귀의 잔해는 다른 흡혈귀에게 흡수당해 새로운 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 흡혈귀를 처단하러 간다. 그 뻔뻔한 얼굴에 탄환을 박아주지.

#238 ◆4K1BbyJU2Ml 2018/01/12 16:08:24

....... 정말이지, 뭔가요. 이 사연은. 중2병이 넘치잖아요! 좀 글 좀 평범하게 좀 써요! 왜 이래 다들! 흡혈귀야 뭐 금방 처리할테죠. 그 아카드라면. 아니 뭐 최강이잖아요? 안 그런가? 아무튼간에 하....... 정말이지. 사연자님께는 마늘 목걸이를 선물로 드립니다. 오늘은 저녁에 나가야되는 관계로 여기서 마무리. 뉴레딕 치유물 라디오는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243에, 사연 단어는 >>244,>>245,>>247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러다가 모든 만화 다볼기세 뉴레딕 - 치유물 - 라디오. 모두 다음 방송에서 만나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 오프닝곡인 '죠죠 - 그 피의 운명-'입니다. 하트가 요동치든 불타오를만큼 히트하든 혈액의 비트를 새기든 파문이 달리든 뭐든 간에 세계가 좀 평화로워졌으면 좋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yI3pg_YJnPM

#239 이름없음 2018/01/12 16:23:36

가속!

#240 이름없음 2018/01/12 19:25:24

ㅋㅋㅋㅋㅋㅋㅋ꿀잼

#241 이름없음 2018/01/13 18:37:53

신청곡! 첫 눈이 온다구요

#242 이름없음 2018/01/13 20:44:20

ㄱㅅ

#243 이름없음 2018/01/13 20:47:27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로 빌라를 짓다가 유물을 발견했다!

#244 이름없음 2018/01/13 20:48:23

파마

#245 이름없음 2018/01/14 16:28:14

눈없는 곰인형

#246 이름없음 2018/01/14 16:30:33

밢ㄱㆍㄴ

#247 이름없음 2018/01/14 16:35:29

흙탕물

#248 이름없음 2018/01/14 16:39:52

흙탕물 속에서 파마 머리의 눈 없는 곰인형을 발견하나?

#249 ◆4K1BbyJU2Ml 2018/01/14 18:13:47

새로운 사연이 하루를 지나서 도착했군요. 오래된 집을 허물고 빌라를 짓다가 유물을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전 망했습니다! 재건축 허가가 난 집. 마침 가지고 있던 땅값이 올랐던 터라 재건축을 곧바로 하기로 했습니다. 재건축을 하는동안 임시 거처에서 지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상관없었습니다. 재건축을 하면 5층 건물이 되고, 각 층마다 세를 주면 충분히 먹고 살만 했으니까요. 유물을 발견했던 날은 그 근처를 지나다가 지나가는 자동차가 튀긴 흙탕물에 머리가 젖어버린 제가 기분 나빠하면서 파마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 근처에 다다른 저는 기묘한 곰인형을 발견했습니다. 겉으로보기엔 평범하지만 뭔가 기묘한...... 느낌의 곰인형. 반짝이는 눈을 가진 곰인형. 저는 그 곰인형에게 홀린 듯, 그 곰인형을 품에 잡았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곰인형을 쓰다듬었습니다. 그 순간, 곰인형의 두 눈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두 눈은 사실 바퀴벌레였던 것입니다. 저는 놀라서 인형을 던져버렸습니다. 인형은 몇 번 튕기더니 어딘가의 구덩이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소름끼쳐서 그냥 갈까 했지만, 왠지 모르게 그 인형을 갖고 싶었습니다. 두 눈만 달아준다 그 곰인형은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두 눈을 대신할 것을 찾았습니다. 눈....... 두 눈...... 그러다 집 근처에서 반짝이는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저는 이미 그것을 언제 꺼냈는지도 모르는 곰인형의 눈으로 박아넣고 있었습니다.

#250 ◆4K1BbyJU2Ml 2018/01/14 18:27:48

그것을 박는 순간, 곰인형은 새로 태어난 것처럼 보였고, 저는 그 곰인형을 끌어안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누군가 제 팔을 잡는겁니다. "잠깐만요, 그거 여기서 발견한건가요?" "뭐에요? 이건 제 인형이에요! 건들지 마요!" "인형? 아니 그 방금 인형에 붙인 걸 묻는건데......" 엎치락뒤치락 하며 그 사람과 싸우던 중에, 눈이 떨어져나갔습니다. 그 사람은 그 눈을 보더니 입을 떡 벌렸습니다. "세상에....... 이건 고려시대 왕족들에게만 주어지던........ 설마 이 땅이?" 그 사람은 주변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것을 발견하고는 환호했죠. 저희 집터는 예전 고려시대 별궁이 있던 곳이자 왕좌에서는 거리가 약간 있지만 나름 중요한 위치의 왕족들이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눈으로 사용하려 했던 그것은 왕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보석이었고,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저희집 재건축은 전면 취소. 그 일대는 유물 발굴현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보상을 받기는 했지만 미래의 수익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었습니다. 남은 건 곰인형....... 두 눈이 없는 곰인형... 그런데 생각해보니 눈은 이미 가지고 있네요? 이렇게...... 가지고 있잖아요......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요. 바보같이....

#251 ◆4K1BbyJU2Ml 2018/01/14 18:36:51

잠깐만요, 왜 마무리가?? 설마 그건 아니......겠죠? 결말이? 두 눈이 없는데 두 눈을 가지고 있다라니........ 제가 생각하는 그런 결말이 아니길 바랍니다. 사연자님께는 흑요석같은 까만 콩자반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앵커판 화력이 약한 탓인지 이번엔 오래 걸렸네요. 뭐 앵커를 좀 여유있게 둔 것도 그 원인이겠지만. 앵커를 여유있게 두는 이유는 사실 별거 아니에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휴식시간 및 생각시간 갖기, 두번째는 사연에 대한 레스더들의 감상평이 달렸으면 하는 소망. 하지만 애석하게도 화력이 약하다보니 다들 감상평 달 시간에 빠른 갱신을 달아서 스레의 진행을 원하는 듯 보였어요. 애석한 현실. 배부른 소리다, 앵커판 화력을 생각하면 꾸준히 레스 달리는 것이 다행인줄 알아라 라고 하실거고, 저도 그렇게는 생각합니다만...... 그냥 좀 아쉽다랄까요. 아무튼 간에 새로운 사연을 보내실 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256에, 사연 단어는 >>258,>>259,>>260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술마시고 헛소리질 취중진담 취중농담 개소리죠 뉴레딕 - 치유물 -라디오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마무리곡은 >>241님이 신청한 이정석 님의 '첫눈이 온다구요'입니다.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ADHIFTFESQY

#252 이름없음 2018/01/14 18:49:23

사실 이렇게 사적인 용도로 건축을 하는 도중에 유물이 나오는 경우 대다수가 묻어 버린다, 사연 신청자(있지는 않지만) 착하네

#253 이름없음 2018/01/14 23:40:56

갱신ㄷㅅㅅㄷ

#254 이름없음 2018/01/14 23:46:05

스레주의 상상력에 박수갈채를 보내면서요, 왠지 지금 꼽고있는 이어폰에서 나긋나긋하면서도 뭔가 시니컬한 목소리가 들려올것 같네요. 그런 목소리가 잘 어울릴듯한 내용일지 말투일지

#255 이름없음 2018/01/15 01:04:37

와 진짜 고퀄스레다 스레주 리스펙하면서 가속

#256 이름없음 2018/01/15 01:17:54

ㅒㅒㅙㅙ

#257 이름없음 2018/01/15 01:33:45

이름이 ㅒㅒㅙㅙㅋㅋㅋㅋㅋㅋㅋㅋ

#258 이름없음 2018/01/15 01:44:18

슬라임

#259 이름없음 2018/01/15 11:57:41

코타츠

#260 이름없음 2018/01/15 12:39:56

나른함

#261 ◆4K1BbyJU2Ml 2018/01/15 14:20:05

ㅒㅒㅙㅙ님의 사연입니다. 귀여운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으신 분들께 보내는 편지입니다! 애완동물 많이들 기르시죠. 하지만 그에 따른 문제도 많은 법이죠. 대표적으로 털날림! 분뇨처리! 질병문제! 음식문제! 그런 문제 하나하나에 골머리를 썩힐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에 골머리를 썩히고 싶지도 않고, 애완동물은 기르고 싶으신 분들에게 저희 몬스터 하우스가 추천합니다. 슬라임을요. 슬라임은 매우 약해빠진 몬스터입니다만, 그만큼 친숙한 몬스터이기도 합니다. 또한 약해빠졌다고는 하나 환경적응성이 매우 뛰어나 어떤 환경, 어떤 집안에서도 잘 성장하죠. 거기에 무엇이든 잘 먹습니다. 하다못해 핵폐기물이라도 맛있게 먹어치우죠. 그리고 번식시키기도 쉽습니다! 종족교배는 물론, 자기 분열을 통한 번식도 가능하죠. 의문을 가질 분들도 계실겁니다. 슬라임이 집안 모든 것을 다 먹어치우면 어쩌지? 혹은 슬라임이 움직이면 끈적거릴텐데 그건 어쩌라고? 걱정마세요! 슬라임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는 코타츠를 제공해드리니까요! 주변 마나를 이용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이 코타츠는 슬라임을 나른하게 만들어서 움직임을 제한합니다. 이 코타츠가 있으면 슬라임은 잘 먹고 잘 크지만 마구 돌아다니지 않고 얌전히 있게됩니다! 아, 이 코타츠가 만들어내는 나른함은 사람에게도 적용되니 그 점은 주의하세요. 어떠신가요? 슬라임을 키워보시는건?

#262 ◆4K1BbyJU2Ml 2018/01/15 14:22:15

이젠 슬라임까지 애완동물로 키우는 시대인겁니까. 뭐 이 라디오에 올라오는 사연 특성상 평범한게 오히려 더 이상하긴 하죠. 그런데..... 제작진, 내가 광고 따로 받으랬죠? 내가 진짜 착불로 체르노빌산 홍차티백 보내고 만다 진짜. 사연자님께는 과산화나트륨 1kg을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그거 물하고 반응 잘해요.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266 사연단어 >>267,>>269.>>270 그리고 잠깐만 Q&A용 질문 >>271

#263 이름없음 2018/01/15 14:25:54

나라도 슬라임 기를 수 있을것 같네요!

#264 이름없음 2018/01/15 19:52:11

ㅋㅋㅋㅋ슬라임 귀엽군요 하와이안 햄스터에 이어 키우고 싶은 애완동물이네요

#265 이름없음 2018/01/15 20:52:38

연속 두번으로 해도 될까나

#266 이름없음 2018/01/15 20:53:27

수정구슬속 미니어처

#267 이름없음 2018/01/15 22:29:06

일기장

#268 이름없음 2018/01/15 22:29:42

어서 채워지면 좋겠다

#269 이름없음 2018/01/15 22:46:39

훔쳐보기

#270 이름없음 2018/01/15 22:47:05

팡파레

#271 이름없음 2018/01/16 20:14:47

만약 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스레주는 어떤 동물을 키우고 싶은가요?(상상이나 전설 속의 동물도, 게임이나 소설에 출현하는 미지의 동물도 괜찮음)

#272 ◆4K1BbyJU2Ml 2018/01/16 20:23:54

수정구슬속 미니어처님의 사연입니다. 남의 일기장은 훔쳐보고 싶은 욕망이 들게 만드는 마성의 뭔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훔쳐보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죠. 물론 그 훔쳐보기라는 것이 안 좋은 건 알지만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람 심리가 그런걸. 딱 한 번 그 훔쳐보기 때문에 크게 고생해서 다시는 안 훔쳐보겠다고 마음 먹었던 적은 있었습니다만. 그 한 번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중학생 시절입니다. 전학생이 왔어요. 잘생기고 키크고 운동 잘하고 머리도 좋은, 한마디로 엄친아. 매우 쩔었습니다. 아니, 진짜로요. 그런 전학생인만큼 질투와 시기 혹은 동경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 저는 후자쪽이었습니다. 전학생 성격도 매우 좋은 편이라서 금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친해지다보니 집에도 놀러가게 되었는데, 약간 묘한 점이 있었어요. 이 친구 집에 들어가면 묘하게 피냄새가 났거든요. 집안의 가구는 모두 고급이었고, 가지고 놀 것들도 많았던데다 그 당시 무려 컴퓨터가 4대나 놓여있는 컴퓨터방도 따로 가지고 있을정도로 부유한 집안이었는데..... 유독 그 피냄새가 걸렸습니다. 집안 특유의 냄새인가 하고 넘어갔었죠. 그 일기장을 보기 전까지는. 그 날도 어김없이 놀러와서 서로 팀을 맺어서 상대를 아작내고 이것저것 하다가 친구가 갑자기 방 밖으로 나가더니 부모님이 갑자기 불러서 먼저 나가야될 것 같다고 하면서 집에서 나갔습니다. 이게 뭔 짓인가 생각하시겠지만, 그 당시 친구 집은 최신식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는 집이라 굳이 친구가 문을 잠그지 않아도 알아서 잠기는 문이었습니다. 즉 사람만 나가면 된다는 거였죠. 물론 여기서 저는 이상한 점을 눈치채야만 했습니다만 그 당시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단 남의 집에 오래 있는 취미는 없는지라 나가려는데, 컴퓨터 방 한쪽 방바닥에 분홍색의 뭔가가 보이는겁니다. 네, 일기장이었어요.

#273 이름없음 2018/01/16 20:35:46

두근두근

#274 ◆4K1BbyJU2Ml 2018/01/16 20:43:07

뭐에 씌인건지 저는 그것을 펼쳤습니다. 일기가 쓰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섬뜩한 손바닥 모양의 핏자국과 함께. 'XX년 X월 X일 칼이 잘 들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여러 번 내려쳐야만 했다. 빌어먹을 암퇘지. 살만 뒤룩뒤룩 찌더니 마지막까지 쑈하네. 하다가 열받아서 배빵을 놔버리고 말았다. 'XX년 X월 X일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다리부터 베어보았다. 잘 된다. 아주 날카롭게. 그 속살을 보자니 나도 모르게 침이 삼켜진다. 이것이 본능인가? XX년 X월 X일 껍질을 벗겼다. 토막을 내었다. 피를 처리하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아무도 몰라. ' 이런 내용이 하나같이 주욱 이어져있었습니다. 섬뜩했죠. '설마.... 살인마?' 저는 침을 꼴깍 삼키면서 조심스럽게 일기장을 내려놓고 나가려 했습니다. 어찌나 떨렸던지 문고리도 제대로 못 잡았죠.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친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냄새를 풍기면서.

#275 ◆4K1BbyJU2Ml 2018/01/16 20:51:07

"으아악!" "뭐야, 왜 이렇게 놀라? 혹시 뭐 안 좋은 일이라도 했어? 예를 들면 일기장을 봤다거나?" 다 안다는 듯 말하는 친구,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표정을 보아하니 본 모양이네. 흐음, 어쩌지....... 어떻게 할래?" "뭐......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얌전히 따라올래, 아니면...?" 저는 얌전히 친구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따라서 어두운 건물 뒷편으로 돌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건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팡파레 소리가 들리더니 불이 막 켜지는거에요. "빨리 왔군! 역시 내 아들!" "어서와요, 많이 놀랬죠?" 난데없이 환영하는 친구의 부모님, 그리고 활짝 웃는 친구와 그 옆에서 박수치고 악기연주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 "이게.......?" "아하하, 미안미안. 오늘 우리 정육점이 프랜차이즈 100호점을 세웠거든. 여긴 옛날 본점. 지금 본점은 다른 곳인데 기념할 일이라서 이곳으로 모인거야." "아니 그러니까......" "축하행사."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매우 허탈했습니다. 친구네 집은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5대조 할아버지때부터 푸줏간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친구의 아버지대에는 그 칼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해요. 거기에 고기맛도 좋아서 자연스럽게 돈이 모였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육점 프랜차이즈까지 성공시키면서 그 날 100호점을 돌파했다는 겁니다. 친구는 후계자 수업을 받으면서 벌써부터 발골등을 배우고 있던것이구요. "그래서 집안에 피냄새가 좀 많이 났을거야. 냄새가 꽤 오래가더라고. 그건 그거고 이런 좋은 날에 고기라도 먹여서 보내야 좋은 친구 아니겠어?" "그 일기장은......." "그거 돼지고기 이야기야! 그리고 일부러 보라고 거기 놓은거고. 정말 웃겼다고? 네 표정. 아하하하." 친구의 웃음소리에 전 얼빠진 표정을 지어야만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 친구와는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만큼 자주 가진 못하지만 가끔 가면 '사장 재량이다!'를 외치며 고급 고기들을 대접하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가끔씩 그 때를 안주거리 삼아 이야기하곤 합니다. 물론 친구는 예전처럼 일기장으로 저를 속인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친구가 보고싶네요. 몰래 훔쳐보기 말고 당당히 일기장 훔쳐보기나 하자고 한 번 말을 꺼낼 생각입니다. 뭐 아마 옛날 그 친구의 그 일기장을 훔쳐보겠지만요.

#276 ◆4K1BbyJU2Ml 2018/01/16 20:54:11

재밌는 친구분을 두셨네요. 말 그대로 사연자님은 낚이셨고요. 그래도 다행이죠. 그게 실제였다면.... 소름끼치네요. 사연자님께는 돼지불고기양념 2병을 보내드립니다.

#277 이름없음 2018/01/16 20:56: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육점ㅋㅋㅋㅋㅋㅋ

#278 ◆4K1BbyJU2Ml 2018/01/16 21:01:38

잠깐만 Q&A! Q:만약 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스레주는 어떤 동물을 키우고 싶은가요?(상상이나 전설 속의 동물도, 게임이나 소설에 출현하는 미지의 동물도 괜찮음) A:라미아요, 라미아. 귀엽잖아요? 라미아? 나 하나만 열렬히 사랑해줄것 같고, 절대 배신 같은 거 안할 것 같고. 아, 그런데 그러고보니 다리가 없어서 스타킹을....... 아니아니 여기까지만 대답할게요. 흠흠. 오늘은 여기까지. 어느새 이 스레, 25명의 레스더분들이 추천해준 스레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사연을 보내실 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282에, 사연단어는 >>283,>>284,>>285에 넣어주세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스레지기 성적취향 강요안함 그러니까 존중만요 뉴레딕 - 치유물 -라디오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마무리곡은 Kirby's Dreamland 3의 Sand Canyon-First Theme. 어째 마무리라기보다는 진행해야될 것 같은 분위기의 곡인 건 넘어가도록 하죠.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67MPxnPHBNk

#279 이름없음 2018/01/16 21:08:24

이번 사연도 재밌었어요! 잘봤습니다!

#280 이름없음 2018/01/16 21:13:20

호러인줄 알았는데 정육점이었다닠ㅋㅋ 이번 라디오도 잘 들었어 스레주ㅋㅋㅋ

#281 이름없음 2018/01/16 21:50:36

자자 다음 사연은 뭐가 될지 두근두근하네

#282 이름없음 2018/01/16 21:54:52

가사 문학의 정점 송강 정철

#283 이름없음 2018/01/16 22:02:31

치즈

#284 이름없음 2018/01/16 22:03:03

대나무

#285 이름없음 2018/01/16 22:08:08

동의보감

#286 이름없음 2018/01/17 02:24:39

신청곡 해도 될까? Perfume의 FLASH야!

#287 ◆4K1BbyJU2Ml 2018/01/17 14:22:37

가사 문학의 정점 송강 정철님의 사연입니다. 수험생들의 원쑤!! 나는 성은 정이오, 이름은 철이고 자는 송강이라 불리는 사람이오. 외부에서는 적당한 녹봉을 받는 근로자이며, 집안에서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소. 최근에는 동의보감을 번역하고 있는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소. 동의보감은 위대한 유산이오. 그리고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방법들도 있소. 하지만 그것들 모두 가능한 방법들이오.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오. 다시 말해 그 안에 쓰여있는 모든 것들은 다 현실로 존재하고, 그 당시에 분명히 가능했던 치료방법이오. 실제로 동의보감에 그 당시에 절대 존재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치즈가 언급되어 있다면 이를 믿겠소? 동의보감 환치편 53쪽 4번째 줄에 다음과 같이 쓰여있소. 患子之胃內梔珠以好 (환자지위내치주이호) 이를 해석하면 환자의 위 안에 치즈가 좋다는 뜻이니, 이때 이미 치즈가 있었음을 알 수 있소. 더불어서 치즈를 만드는데 대나무를 사용했던 모양이오. 바로 다음줄에 이렇게 적혀있지. 梔珠作以大蘿茂之實 (치주작이대나무지실) 치즈를 만드는데 대나무, 그 열매가 매우 중요했던 모양이오. 하긴 대나무 열매가 얼마나 보기 힘드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사실이 왜 지금까지 묻혀져 왔는지 알 수 있소. 보기 힘든 대나무 열매로 치즈를 만든다니, 매우 힘든 일이란 말이오. 그걸 먹고 살아난 환자의 사례가 일일이 적혀져있는것도 아닌만큼 더더욱 알기 힘들었을 것이오. 애석하오. 대체 한의학을 하는 작자들이나 한문 좀 안다던 전문가들은 대체 이런 사실 하나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무얼 하고 있었단 말이오? 내 이 울분을 담아 이렇게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라디오에 이 글을 보내오. 아울러 이 번역본을 부디 널리 알려주셨으면 하오. 염치없지만 이렇게라도 알려야 사람들을 무지에서 깨울 수 있소. 그로 인해 들어오는 약간의 수익은 모두 용납할만한 정도일테니 내가 가질 예정이오. 부디 부탁드리오.

#288 ◆4K1BbyJU2Ml 2018/01/17 14:26:52

동의보감의 진실!! 뭐 이런 건가요?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 患子之胃內梔珠以好 (환자지위내치주이호) 이게 대체...... 어딜 봐서 치즈라고 보이죠? 아니 뭐 음만 빌려서 썼다고 쳐도 치즈라기보다는 나무구슬? 나무로 만든 환약정도로 보는게 맞을 것 같은데? 梔珠作以大蘿茂之實 (치주작이대나무지실) 거기에 저걸 그대로 대나무라 해석하다니, 번역가 맞아요? 뭔 번역가가 이리 허술해? 저거는 치주가 무성한 큰 겨우살이 열매로 만들어진다는 그런 뜻으로 보이는데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대강 뜻 맞춰보니 그렇게 해석되는데? 거기에 환치편이라 했나요? 동의보감에 환치편이라는게 존재한다고요? 검색하니까 전혀 아닌데? 솔직히 말할까요? 사연자님, 사기꾼이죠? 어디 누구를 속이려고. 뭐 그래도 선물은 보내드려야죠. 사연자님께는 위치추적용 발신기를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경찰서에서 관리하는 물품이에요.

#289 ◆4K1BbyJU2Ml 2018/01/17 14:30:18

다음 사연 받아볼게요. 사연자 닉네임 >>295 사연 단어 >>297,>>298,>>299 잠시 음악 듣고 올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_yKEou2tt1A

#290 이름없음 2018/01/17 14:41:06

읽히는대로 해석ㅋㅋㅋㅋㅋㅋㅋ 레주님 최고

#291 이름없음 2018/01/17 15:37:47

ㅋㅋㅋㅋㅋㅋㅋㅋ

#292 이름없음 2018/01/17 16:46:14

ㅋㅋㅋㅋㅋ위치추적ㅋㅋㅋㅋㅋㅋ

#293 이름없음 2018/01/17 16:54:20

다음 사연자는 누가 될 것인가! 두근두근

#294 이름없음 2018/01/17 16:55:02

가속

#295 이름없음 2018/01/17 16:56:12

허언증러

#296 이름없음 2018/01/17 17:41:05

가속

#297 이름없음 2018/01/17 17:55:00

도도메키(目鬼 백눈귀신)

#298 이름없음 2018/01/17 17:57:48

스프

#299 이름없음 2018/01/17 17:58:07

CIA

#300 이름없음 2018/01/17 18:51:39

허언증러님의 사연입니다........? ..... 이거 사연자 닉네임부터 뭔가 대놓고 수상한데... CIA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기밀을 하나 이야기할까 합니다. 요괴. 단순한 구담, 혹은 전설로만 내려오는 그것. 하지만 그것은 단지 입으로만 떠도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이죠. 아니, '것'이라고 표현하는 건 실례군요. 그 분들이라고 해야 맞겠죠. CIA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한 존재들을 미리 파악하고 그들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대체적으로 매우 유명한 구미호라든지, 혹은 캇파라거나 밴시등등이 바로 그들이죠. 그 중 CIA에서 제일 조심스럽게 대우하는 요괴는 바로 도도메키, 백눈귀신이라 불리는 그 존재입니다. 밤길가는 사람들 놀라게 만드는 요괴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시겠지만 진가는 사실 요괴의 능력이 아닌 다른 것입니다. 바로 요괴가 되기 전 능력, 소매치기능력이 바로 그것이죠. 밤길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은신능력도 뛰어나고 타고난 소매치기 능력. 기밀문서 빼오기엔 제격이었습니다.

#301 ◆4K1BbyJU2Ml 2018/01/17 19:04:17

그렇게 CIA는 소련의 기밀문서를 빼와서 그것을 이용해 낙타 애니메이션으로 내부를 뒤흔드는데 성공했고 베를린 장벽을 붕괴시켰으며 역으로 할리데이비슨 치료법이라는 문서를 몰래 퍼트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지만, 최근 저는 이 도도메키때문에 CIA를 나와야만 했습니다. 얼마 전, 임무를 마치고 밤에 출출해서 스프를 먹으려는데 도도메키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뭔가 하고 그냥 먹으려는데...... 순간 저는 손을 스프에 담그고 말았습니다. 제 스푼을 훔쳐갔거든요. 도도메키가. "아니 스프 좀 먹게 좀......" 다른 스푼을 꺼내는 찰나, 또다시 스푼 강탈. 그렇게 17개의 스푼을 강탈당하자 화가 치밀어올랐죠. 스프그릇을 그대로 도도메키에게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걸 국장님이 보고 말았습니다. 크게 혼났고, 해고명령이 날아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백수상태입니다. 감히 소중한 도도메키에게 스프 그릇을 던지냐니 CIA를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냐면서 온갖 욕을 먹었죠. 그래서 저도 엿먹이려고 이 기밀을 폭로합니다. CIA 엿이나 먹어라. 망할것들.

#302 ◆4K1BbyJU2Ml 2018/01/17 19:06:49

...... 허언증이 확실해보이네요..... 실제라고 해도 말이죠, 그렇게 신뢰감이 들지 않아요. 닉네임 때문인가. 사연자님께는 포크를 보내드립니다. 손으로 먹는 것 보단 나을지도?

#303 ◆4K1BbyJU2Ml 2018/01/17 19:21:52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그리고 스레지기 개인적인 사정으로 스레를 그만둡니다. 토요일까지만요. 정확하게 말하면, 개인적인 일때문에 사연조작할 시간이 애매해서 부득이하게 토요일 오전에서 오후까지는 진행을 못 할 것 같아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앵커는 받습니다.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에 다시 시작해야되니까요.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는...... 며칠 쉬는만큼 조금 색다르게 가볼까요. 앵커에 레스를 치실때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단어들을 넣어주세요! 사연자 닉네임은 >>308에, 사연 단어는>>309,>>310,>>311에 넣어주세요. (레스 조건: 닉네임은 ㄱ으로 시작, 사연단어는 >>309가 ㄴ,>>310이 ㄷ, >>311이 ㄹ로 시작하는 단어) 사연자 닉네임은 >>312, 사연 단어는>>313,>>314,>>315에 넣어주세요. (레스 조건: 레스더 본인의 나이 ÷ 4를 해서 나온 몫에 해당하는 글자수의 단어.) (예시: 만약 15살이면 15/4를 해서 그 몫에 해당하는 3글자의 단어를 적으시면 됩니다.) 사연자 닉네임은 >>316에, 사연 단어는>>317,>>318,>>319에 넣어주세요. (레스 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책, 만화나 애니 등등의 제목) 간단하죠?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거짓말은 하지않아 이발언도 거짓일까 뉴레딕 - 치유물 -라디오 오늘의 마무리곡은 'Dragonland - In perfect harmony'입니다. 모두 다음 방송에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3dVhfcFci_Q

#304 이름없음 2018/01/17 19:32:14

스레지기 한자드립은 수래X주 때부터 알아봤지 뉴레딕 라디오는 이름 없나요?

#305 ◆4K1BbyJU2Ml 2018/01/17 19:33:42

>>304 수래다주라는 이름은 제가 지은게 아닙니다. 1대 스레주가 지은거에요. 이 라디오 스레의 모티브를 만들고 홀로 떠나셨죠.

#306 이름없음 2018/01/17 20:10:16

가아속!

#307 이름없음 2018/01/17 20:18:17

>>305 아 스레주 바뀌었구나 1판 끝까지 보기 전에 망해서...

#308 이름없음 2018/01/17 20:25:39

고라니

#309 이름없음 2018/01/17 20:37:25

노잣돈

#310 이름없음 2018/01/17 20:40:49

다큐멘터리

#311 이름없음 2018/01/17 21:08:16

라면

#312 이름없음 2018/01/17 22:05:20

촛농떨어짐

#313 이름없음 2018/01/17 22:09:22

이웃집인형

#314 이름없음 2018/01/17 22:21:08

마시멜로우

#315 이름없음 2018/01/17 23:03:42

데페이즈망

#316 이름없음 2018/01/17 23:58:49

21세기 소녀

#317 이름없음 2018/01/17 23:59:34

이웃집 토토로

#318 이름없음 2018/01/18 00:11:40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것은(아마자라시의 노래!

#319 이름없음 2018/01/18 01:04:05

오소마츠상

#320 이름없음 2018/01/18 12:13:19

핫플이라 하루만에 앵커가 다 찼네ㅋㅋㅋㅋ스레지기 잘 다녀오세요!!

#321 ◆4K1BbyJU2Ml 2018/01/18 23:39:32

잠깐 짬이 생긴 스레지기 등장. 사연조작은 조금 무리일듯 하고, 스레 및 스레지기 이야기나 조금 해볼까요. 치유물 라디오 스레의 시작은 2016년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ㅅㄹㄷㅈ 앵커판에서 1대 스레주가 치유물 라디오-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라디오 스레(이하 1판)를 올렸죠. 수래다주라는 이름도 1대 스레주가 앵커를 받아서 지은 이름. 그렇게 스레를 만들어낸 1대 스레주는 그러나 하나의 사연만을 남긴채 스레를 앵커판 레더들에게 맡기고 떠나갑니다. 그렇게 남게 된 스레 진행자리를 2대 스레지기인 제가 맡게 됩니다. 사실 좀 흥미가 생겼던 스레였는데 자리를 맡긴다고 하니 덥썩 받아들였죠. 기억이 맞다면, 제가 처음 받은 사연은 '울다가 웃었더니 엉덩이에 털이 수북하게 났다'라는 사연으로 기억합니다. 스레를 맡게된 이상 꾸준히 하자고 마음먹었고, 그것이 통했는지 점차 많은 분들이 스레를 찾아오셨죠. 그렇게 여러 사연들을 받아 조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동생이 마피아 보스가 되었다는 사연도 있었고 가브릴 드X아웃의 천사와 악마같은 존재가 나타났다는 사연도 있었고 대학교 발표하는데 야동을 틀어버린 사연도 있었고 붕어빵을 만들었는데 아다만티움급의 신물질을 만든분도 계셨죠. 마지막 사연은 트랜스포머를 직접 목격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리고 1판 종료.

#322 ◆4K1BbyJU2Ml 2018/01/18 23:46:26

그 후 한동안 앵커판에서 제가 진행하던 다른 스레에 매진했습니다. 그 사이 누군가가 2판을 만들었지만.... 온갖 항의를 받은 이후 조용히 사라졌죠. 그 후 몇 달이 지나, 우연히 누군가가 갱신한 1판을 보게된 저는 다시 한 번 라디오 스레를 진행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제 스스로의 약속을 깨고(2판을 만들지 않겠다는) 새로운 2판을 만들게 됩니다. 방식은 지금 뉴레딕 라디오의 방식과 동일하게 말이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즈 운영진들의 사이트 기습 종료라는 병크가 터져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스레를 마무리짓기 싫었기에 뉴레딕으로 넘어와 이 스레를 세우게 됩니다. 확실히 ㅅㄹㄷㅈ에 비해 제한되는 단어라거나 단어수라거나 그런게 없어서 좋더라구요. 거기에 유튜브 영상도 바로 재생되게 올릴 수 있고. 그 후로 오늘까지 19일째, 스레의 레스수는 300을 넘었고, 32분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사랑받는 스레인가 싶어 참 놀랍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레스더분들이 적은 단어만 보고 그냥저냥 이야기를 꾸며내 적을 뿐인데 말이죠. 과분하다고 느낄 때도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필력이나 그런걸 따져보면 더 뛰어난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스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이 스레에 아무도 레스를 달지 않는다면 스레의 생명은 그걸로 끝이거든요. 특히 앵커판 스레는 더더욱.

#323 ◆4K1BbyJU2Ml 2018/01/18 23:52:23

늦은 밤, 잠깐의 시간을 이용해 이 스레의 역사에 관한, 그리고 그에 관련한 스레지기 이야기를 조금 해봤습니다. 가기 전에 마무리 곡 하나 듣고 가세요. 투니버스 리즈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뜻깊을 노래 중 하나. 이용신 성우님의 인지도를 급상승시켜준 그 노래. 달빛천사 OST - New Future 여러분의 미래에, 그 꿈을 담아 달빛처럼 환히 밝혀지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V6IREXKjBwA p.s 사연조작은 빠르면 토요일 오후, 늦으면 월요일에 재개됩니다!

#324 이름없음 2018/01/19 00:02:34

아.. 진짜 명곡이지. 달빛천사에선 버릴 노래가 없는듯

#325 이름없음 2018/01/19 00:13:40

찰지게 글을 잘 쓰는 것도 능력이여

#326 ◆4K1BbyJU2Ml 2018/01/20 17:48:27

쉬는 사이에 사연이 많이 쌓였군요. 다시 라디오 시작합니다. 고라니님의 사연이네요. 저는 모 방송국 PD입니다.다큐멘터리를 주로 만들고, 그게 제 분야입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 주제를 위해 토론을 하다가 라면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나름대로 괜찮아보여서 그대로 실행했죠. 일단 현 라면이 탄생한 일본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난데없이 방송국에서 모든 계획을 철회하고 지원해주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황당했죠. 나중에 알고보니 라면을 싫어하는사장의 독단적인 지시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저희는 이런 상황이 되자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 때 막내PD가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이렇게 된 거, 최대한 돈 아끼면서 취재지까지 가보죠. 각자 개인돈 모아서." 최대한 돈을 아낀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촬영장비부터 줄여야했습니다. 워낙 중장비들이 많아서 이것들 운송료만 해도 어마어마하니까요. 그리고 장비가 줄었으니 사람도 줄여야만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촬영전담(제일 만만한 싸구려 촬영용 카메라), 섭외전담(일어 회화 중급), 기타잡것담당 이렇게 4명만으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었습니다. 일단 일본에 무사히 도착한 우리는 그러나 또다시 절망에 빠져야만 했습니다. 카메라가 맛이 가버린겁니다. 하는수없이 촬영은 핸드폰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카메라를 구하는 건 저희 예산으로는 불가능했으니까요. 하지만 설상가상, 다음날 소매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돈까지 떨어지고 맙니다. 순식간에 일본 무전여행이 되어버린 저희는 결국 촬영지까지 가기 위한 노잣돈을 구하기 위해 단기알바까지 하게 됩니다. 식당에서 몇 시간 일하는 대가로 식사를 먹는다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런 고생끝에 결국 저희는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 이 다큐멘터리가 큰 호응을 얻어서 그해의 다큐멘터리 상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는 그 후속작인 라면 다큐멘터리 2탄을 제작하려 하는데, 이번엔 지원도 빵빵합니다. 더 좋은 다큐멘터리로 찾아뵙겠습니다.

#327 ◆4K1BbyJU2Ml 2018/01/20 17:49:53

오호라..... 그 다큐멘터리군요? 촬영도 전화, 섭외도 전화! 다큐멘터리 콜링 누들! 그거 꽤 재밌게 봤었는데 이런 사연이 숨어있었군요. 고생 정말 많이 하셨네요.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사연자님께는 한정판 김치워리어 의상세트를 보내드립니다.

#328 이름없음 2018/01/20 17:53:08

김치워리어 ㅋㅋㅋ

#329 ◆4K1BbyJU2Ml 2018/01/20 17:58:22

두번째 사연은 촛농떨어짐님의 사연입니다. 이번 사연만 놓고봤을 때... 성인들이 의외로 많군요?? 저는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입니다. 데페이즈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초현실주의와 관련된 기법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저는 이웃집의 건방진 학생에게 빅엿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빌라입니다. 각 층마다 두 집이 살고, 두 집은 계단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형태입니다. 제 이웃집은 평범한 가정입니다. 고등학생 3학년 학생을 둔 가정이죠. 그런데 이 고3놈이 아주 망나니입니다. 개자식이에요. 수험생이라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이 개XX가 하는 짓을 보면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떤 정신나간 수험생이 남의 집 앞에 문 여는순간 폭죽이 터지게 만들겠습니까? 정말 운이 좋아서 다행이지, 만약 제가 문을 벌컥 열었다면 청력을 잃었을수도 있었습니다. 이건 하나의 사례를 들었을뿐이고, 유리창에 돌 던지기, 우유투입구를 부숴버리기 등등의 미친짓만 골라합니다. 뭐라할라치면 '윽! 스트레스때문에 머리가...... 수험생 스트레스!!'를 외치며 아프다고 뒹굴어버리면서 집으로 잽싸게 돌아가버리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죠. 부모님은 정상인데 어째서 그런 미친 돌연변이가 생긴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날, 그 놈의 어머니가 저를 찾아와서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혹시.... 미술치료같은게 있다고 들었는데, 집중력 향상도 가능할까요? 우리 애가 영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서." "가능은 하지만.... 제가 어떻게 해도 상관 없으신가요?" "아, 물론이죠. 재료비나 이런건 다 드릴테니까 부탁 좀 드릴게요." 저는 순간 머리에 전구가 켜졌습니다. 그 어머님께는 미안했지만, 그자식을 엿먹일 수 있는 계획을 떠올렸으니까요. 물론 최소한의 양심으로 재료비 지원은 받지 않고 제 돈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330 이름없음 2018/01/20 17:59:44

이웃집으로 들어간 저는 먼저 놈의 방에 마시멜로우를 잔뜩 깔아놨습니다. 단 것을 싫어한다고 들었거든요. 거기에 식용색소를 섞어서 붉게 물든 마시멜로를 바닥과 벽에 잔뜩 붙였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웃집인형 중 하나를 골라서 시퍼렇게 염색시켰습니다. 물론 다 허락받고 했습니다. 책상과 의자를 치워버리고 천장에 실을 달아서 퍼런 인형이 공중에 홀로 앉아있게 했습니다. 그 인형의 배에 제목을 하나 붙였습니다. '너란 수험생'이라고. 뭐 목매단 모습이었다면 풍자가 되었겠지만, 어디까지나 인형 자체만 보면 공중에 앉아있는 모습이었기에 데페이즈망이라고 볼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험책들은 전부 치워버렸습니다. 혹시라도 공부를 하는 흔적이 있으면 남길까 했지만, 다들 너무 깨끗하더라구요. 그렇게 일을 마친 저는 돌아갔고, 그날 놈의 경악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놈은 별다른 짓을 하지않고 얌전히 학교만 다니다가, 졸업후 집을 떠났습니다. 입대했다고 하더라구요. 약간은 불쌍하기도 하지만....... 뭐 놈의 자업자득이니까요. 저는 그 후로 매우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로요. 군대에 갔다오면 좀 정상적으로 돌아오겠죠? 반대가 되면 골치아플 것 같지만... 그럼 뭐 이사가야겠죠.

#331 ◆4K1BbyJU2Ml 2018/01/20 18:03:25

데페이즈망이란 말을 들었을 때, 스레지기는 게임관련 단어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미술관련 용어더군요. 아무튼간에 전공을 잘 살린 복수를 하셨네요. 그런데 그 전에 그 수험생이 한 짓은 범죄 아니에요? 기물파손, 상해 등등에 해당되는 짓들이잖아요? 저런 애들은 아주 크게 법의 힘으로 조진다음에 귓가에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라고 해줘야되는데 말이죠. 혹은 천 판사님에게 재판받게 하거나. 사연자님께는 찹쌀떡 20개를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그 찹쌀떡 제품의 이름은 배추김치고, 시뻘겋게 물들어져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니, 참고 드세요.

#332 이름없음 2018/01/20 18:05:22

그 찹쌀떡 궁금해라ㅋㅋㅋ

#333 이름없음 2018/01/20 18:09:11

배추김치 맛 나는 떡인거야?ㅋㅋㅋㅋㅋ

#334 ◆4K1BbyJU2Ml 2018/01/20 18:10:16

3번째 사연이네요. 오늘의 마지막 사연이기도 하고 말이죠. 21세기 소녀님의 사연입니다. 음..... 그냥 현재잖아요? 21세기면. 자살을 결심했었다.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단순한 일때문이 아니었다. 오소마츠상......이라 불리는 여섯명의 쌍둥이 때문이었다. 그렇다. 애니메이션인 그 오소마츠 상 말이다. 나의 애니메이션 관람 역사는 꽤 어릴적부터 시작했다. 제일 처음 본 것으로 기억나는 건 이웃집 토토로. 토토로 같은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해서 직접 찾으러 다닌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애니메이션은 허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좋았다. 최소한 애니메이션은 꿈과 희망을 내게 보여줬으니까.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내 꿈에서 나를 즐겁게 했다. 토토로를 본 밤에는 꿈에 토토로가 나와 나랑 놀아주었다. 다른 애니메이션들도 그랬다. 짱구도, 아리에티도. 포뇨도, 손오공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전부 내 꿈에 나와주었다. 그래서 난 행복했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 그리고 그 날 잠들 때.

#335 ◆4K1BbyJU2Ml 2018/01/20 18:16:31

나이를 먹으면서 애니메이션들도 점점 현실화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마법,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은 줄어들고, 현실적인 애니메이션이 늘어났다. 그래도 나는 현실같지만 현실이 아닌 그것들을 좋아했다. 여전히 내 꿈엔 그들이 나와주었으니까. 그런데 오소마츠 상...... 이건 정말...... 어느순간부터 그 육쌍둥이들이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내게는. 다른 사람들은 재밌다면서 볼 때, 나는 우울했다. 그리고 그 쌍둥이들은 내 꿈에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오소마츠상을 본 날에는 현실적이고 끔찍한 악몽을 꾸곤 했다. 그들은 나를 꿈에서까지 현실을 보게 만들었다. 그래서 죽으려고 생각했다. 현실로 다가온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생각을 바꿨다. 애니가 현실이라면 현실을 애니처럼 만들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죽으려던 생각을 접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능력을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 좋다. 그것이 놀라운 능력이든, 개쓰레기 같은 능력이든 뭐든 상관없다. 어떤 능력이든 하나만 생긴다면, 나는 그 능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기다려라 세상. 내가 바꿔주마.

#336 ◆4K1BbyJU2Ml 2018/01/20 18:20:48

이고깽? 아니, 고딩이 아니시면 그냥 이깽? 뭐 그런거라도 하시게요? 말리진 않습니다만. 능력으로 세상을 바꾼다라..... 불가능은 아니죠. 미국 대통령 되면 말 한마디로 국제 정세를 오르락내리락 하게 만들 수 있잖아요? 뭐 핵미사일 단추를 언제 어디서라도 불러낼 수 있는 능력이라면 더더욱 좋겠네요. 애니가 현실이 된다면 그건 좋을까요, 나쁠까요. 스레지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레지기는 현실이 애니처럼 된다고 해도 그 애니의 주인공이 아닌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37정도 될 것 같아요. 사연자님께는 불타는 죽창을 보내드립니다. 평범한 죽창처럼 보일텐데요, 같이 동봉된 연료 발라서 불 붙이면 불타는 죽창이 되니까 잘 사용해보세요. 아, 재로 완전히 타버리면 못 쓰니까 참고하시고.

#337 ◆4K1BbyJU2Ml 2018/01/20 18:25:36

>>333 글쎄요......? 스레지기는 안 먹어봐서요. 후쿠시마산 과일바구니도 사기만 했지 먹어보진 않았어요. 다 선물로 보내드렸죠.

#338 ◆4K1BbyJU2Ml 2018/01/20 18:43:22

오늘은 간단한 게임코너나 한 번 진행해볼까요? 간단한 LTP문제를 풀어보도록 하죠. (사실 한번은 해보고 싶었어요. ㅋㅋㅋ) 지나치게 많은 레스를 잡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390레스가 되도록 답이 나오지 않으면 답을 스레지기가 말하고 끝낼게요. Q. 어느 나라에 욕심많은 왕이 있었다. 왕은 그 나라 최고의 기술자 두 명을 불렀다. 그리고 시간이 몇 달 흐른 후에, 왕은 이 둘을 죽였다. 왜일까?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올수도 있는 문제. 풀어보시겠어요? (한번에 답이 나온다면.... 추우우욱....)

#339 이름없음 2018/01/20 18:45:50

헤에... LTP문제가 뭔지부터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욕심많은왕이 기술자한테 돈주기 싫어서 아닐까

#340 이름없음 2018/01/20 18:51:40

최고 기술자들의 기술을 습득한 내가, 이 나라의 단 한 명의 최고 기술자가 되어야 하므로 죽였다..?

#341 ◆4K1BbyJU2Ml 2018/01/20 18:59:03

아, 참고로 질문은 '네, 아니오'로만 대답 가능한 질문이어야 합니다. >>339 비슷합니다만, 정확히는 돈을 주기 싫어서는 아닙니다. >>340 아닙니다. 왕은 기술을 배우고 싶어했던게 아닙니다.

#342 이름없음 2018/01/20 21:32:35

과로에 시달린 기술자들이 차라리 죽여주십시오! 했습니다

#343 이름없음 2018/01/20 21:34:06

욕심많은 왕! 돈이 아니라 기술을 주기 싫어서?

#344 ◆4K1BbyJU2Ml 2018/01/20 21:34:39

>>342 과로에 시달리기는 했습니다만, 그것때문에 왕이 이들을 죽인 것은 아닙니다. 괜한짓을 한걸까요. 기분전환 겸 해서 내본건데....

#345 ◆4K1BbyJU2Ml 2018/01/20 21:36:21

>>343 아닙니다. 애초에 왕이 두 사람을 부른 이유는 두 사람의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346 이름없음 2018/01/20 21:38:05

재료가 아까웠나

#347 ◆4K1BbyJU2Ml 2018/01/20 21:39:39

>>346 아닙니다. 다만 왕의 욕심이 이들을 죽인건 맞습니다.

#348 이름없음 2018/01/20 21:41:07

아! 기술자들이 왕비나 공주를 탐했다!

#349 ◆4K1BbyJU2Ml 2018/01/20 21:42:56

>>348 아닙니다. 기술자들은 그저 왕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입니다. 힌트: 왕은 기술자들에게 특별한 '어떤 것'을 만들게 했습니다.

#350 이름없음 2018/01/20 21:43:50

왕 대신 일을 하게 해줄 대타?

#351 ◆4K1BbyJU2Ml 2018/01/20 21:45:11

>>350 아닙니다. 왕이 만들게 시킨 것은 스스로 움직이는 물건은 아닙니다.

#352 이름없음 2018/01/20 21:45:12

왕자신의 복제품?

#353 이름없음 2018/01/20 21:46:24

왕궁

#354 ◆4K1BbyJU2Ml 2018/01/20 21:46:27

>>352 아닙니다.

#355 ◆4K1BbyJU2Ml 2018/01/20 21:47:23

>>353 아닙니다. 스케일을 너무 키우지도, 너무 줄이지도 않는 선에서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56 이름없음 2018/01/20 21:50:10

역시 난 이런 머리굴리는건 쥐약인듯.. 조각상?

#357 ◆4K1BbyJU2Ml 2018/01/20 21:53:17

>>356 아닙니다. 왕은 조각상도 좋아했지만 다른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많아지면......

#358 이름없음 2018/01/20 21:55:21

아 왕이 발명품에 질렸구나

#359 ◆4K1BbyJU2Ml 2018/01/20 21:56:47

>>358 아닙니다. 기술자들이 만든 그것은 왕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다만 그 때문에 왕은 마음에 불안함이 생겨서 둘을 죽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360 이름없음 2018/01/20 21:57:30

>>359 ????

#361 이름없음 2018/01/20 21:59:11

기술자들이 다른데가서 또 만들까봐. 왕은 혼자 가지고 있고 싶어했다?

#362 ◆4K1BbyJU2Ml 2018/01/20 22:00:16

>>361 비슷합니다. 왕은 그것을 혼자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기술자들이 만든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면 문제 풀이는 쉬워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363 이름없음 2018/01/20 22:04:49

돈!ㅋㅋㅋ

#364 이름없음 2018/01/20 22:05:10

갈라테이아?(크레타 섬의 왕 피그말리온의 아내, 상아로 만들어짐)

#365 이름없음 2018/01/20 22:07:13

옥쇄?

#366 ◆4K1BbyJU2Ml 2018/01/20 22:08:20

>>363 돈은 아닙니다. 단 돈과 관련있습니다. >>364 아닙니다. >>365 아닙니다.

#367 이름없음 2018/01/20 22:08:55

화수분

#368 이름없음 2018/01/20 22:08:58

금고

#369 ◆4K1BbyJU2Ml 2018/01/20 22:11:44

>>367 아닙니다. >>368 맞습니다. 왕은 기술자들에게 금고를 만들게 시켰습니다. 일단 절반은 왔네요. 이제 왕이 이들을 죽인 이유를 찾으시면 됩니다!

#370 이름없음 2018/01/20 22:14:08

기술자들은 금고를 만들었으니까 역으로 왕실의 보물을 훔칠 수도 있지

#371 ◆4K1BbyJU2Ml 2018/01/20 22:17:29

>>370 정답입니다! 정확한 답은 이렇습니다. 욕심많은 왕은 자기가 가진 돈,보석,귀중품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기술자 둘을 시켜서 가장 안전한 금고를 만들게 합니다. 왕은 금고를 보고 흡족해했으나, 곧 금고를 만든 기술자들이라면 금고를 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막고 자신만 빼고 아무도 금고를 열 수 없게, 왕은 기술자 둘을 죽여버렸습니다.

#372 이름없음 2018/01/20 22:18:23

에잇 욕심쟁이 왕씨네.

#373 ◆4K1BbyJU2Ml 2018/01/20 22:21:47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사연자 닉네임은 >>377에, 사연단어는 >>378,>>379,>>380에 넣어주세요.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런문제 한번쯤은 하고싶어 재밌었다 뉴레딕 - 치유물 - 라디오. 마무리 곡은 KOF 97에서부터 출전한 캐릭터, 야부키 신고의 테마곡인 'Still green' 신세계악곡잡기단이 만든 여러 음악들은 지금 들어도 괜찮은 것들이 많죠. 그럼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QKIeTY-S9eA

#374 이름없음 2018/01/20 23:31:09

오오 그랬구나... 그래서 죽인 거였어! 그런데 나중에 금고 고장나면 그건 또 어떻게 열까 싶은데.. 알아서 하시겠지 뭐

#375 이름없음 2018/01/20 23:33:17

금고가 고장난다면 그 둘에 버금가는 기술공을 불러서 역 설계로 뚫으면 되지 않을까:

#376 이름없음 2018/01/21 03:03:48

가속

#377 이름없음 2018/01/21 03:05:40

서넹

#378 이름없음 2018/01/21 11:26:00

마요네즈맛 초콜릿

#379 이름없음 2018/01/21 14:38:24

은하수

#380 이름없음 2018/01/21 14:39:58

지단

#381 이름없음 2018/01/21 18:59:54

마요네즈 맛 초콜릿(...)

#382 ◆4K1BbyJU2Ml 2018/01/21 19:23:16

서넹님의 사연이네요. 저는 쇼콜라티에를 지망하는 아마추어 초콜릿 메이커입니다. 매우 참신한 방법을 통해서 마요네즈맛 초콜릿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일단 이 초콜릿은 밤에 만들어야합니다. 낮에는 태양빛의 영향을 받아서 이상한 초콜릿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죠. 밤이 되면 다음과 같은 재료를 준비합니다. 먼저 생초콜릿은 당연히 필수. 넉넉하게 300g준비하세요. 그리고 달걀 2개. 그리고 식용유 330ml. 거기에 초콜릿을 뿌릴 각종 식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이것들을 한곳에 잘 펼쳐놓은 뒤에,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은하수가 보일텐데요, 은하수가 보이는 날에 은하수의 기운이 초콜릿에 스며들어 완벽한 마요네즈맛 초콜릿이 됩니다. 보통 달빛이 강하면 별빛이 잘 안보이니까, 그믐달, 혹은 삭일에 이것을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공기오염이 안된 시골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후라이팬을 꺼내들고 달걀 2개를 깹니다. 여기서 흰자는 버리고 노른자만 챙깁니다. 그리고 노른자 2개를 풀어서 노른자물로 만든 후, 그것을 그대로 후라이팬에 부칩니다. 지단으로 만드는 것이죠. 노른자 지단을. 이 때 노른자 지단의 한쪽면이 부쳐지면 그것을 뒤집은 후에 식용유를 10ml씩 정량으로 계산해서 총 33번을 떨어트려 고루 발라줍니다. 이 때 귀찮다고 한 번에 부으면 마요네즈 맛이 나질 않으니 주의하세요.

#383 ◆4K1BbyJU2Ml 2018/01/21 19:28:08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샌가 달걀지단이 촉촉하게 변해있을텐데 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초콜릿을 생초콜릿상태 그대로 은하수의 기운을 담아 넣어줍니다. 그러면 초콜릿이 달걀지단에 스며들기 시작할것입니다. 그리고 초콜릿이 다 녹았다 싶을 그 때, 미리 준비해둔 버터나이프를 꺼내듭니다. 버터 자르는 나이프가 아니라 버터로 만든 나이프입니다. 버터 나이프로 이 지단을 잘 잘라줍니다. 그러면 와우! 환상의 초콜릿 마블링이 나타납니다! 이제 그 상태로 먹기 좋게 잘라서 장식하면 마요네즈 맛 초콜릿 완성!

#384 ◆4K1BbyJU2Ml 2018/01/21 19:29:50

마요네즈 맛 초콜릿을 어디에 사용하냐고 묻고 싶으실텐데요, 많은 곳에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 투정이 심한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에게 이것 한 번 먹게 하면 다음부터는 뭐든 잘 먹게 됩니다. 거기에 초콜릿과 마요네즈가 동시에 필요한 요리에도 사용가능하고 기름이 많아서 기름이 부족한 경우엔 기름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어때요? 마요네즈맛 초콜릿? 한 번 만들어보시겠어요?

#385 ◆4K1BbyJU2Ml 2018/01/21 19:33:02

.....(사연을 접는 듯한 소리가 몇 번 들린다.)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보셨겠죠? 스레지기 생각에, 그거 한 번 먹으면 밥을 잘 먹긴 하겠네요. 뭘 먹어도 그것보단 맛있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초콜릿과 마요네즈가 동시에 필요한 요리가 뭐가 있죠? 요리견문이 짧은 스레지기는 정말 모르겠는데. 그리고 초콜릿이라면서 기름 대용으로 사용? 아니 뭐 고기는 그런 식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초콜릿을 기름대용으로? 아무리 마요네즈맛이 난다고 해도?? 대체 어떤 사탄의 요리를 만드는 겁니까. 당신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쓰레기통 처분행을 명하겠습니다! .... 너무 흥분했네요. 사연자님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 100L 10개짜리 묶음 10개를 보내드립니다. 아마 이걸로도 모자를 것 같네요. ..... 끔찍해... 마요네즈맛 초콜릿이라니....

#386 ◆4K1BbyJU2Ml 2018/01/21 19:40:03

오늘은 여기까지.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392에, 사연단어는 >>393,>>394,>>395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매너리즘인가, 어째 요새 사연들마다 다 비슷한 클리셰 같아서 스레지기는 슬픕니다. 반성합시다. 스레지기.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참신함이 필요하다 아이디어 쥐어짜라 스레지기 뉴레딕 - 치유물 -라디오. 레스 400개가 넘어가면, 또다른 뭔가를 해야겠네요. 너무 늦은 감이 없잖아 있겠지만. 오늘의 마무리 곡은 가수 박완규님의 Here I Stand. 과거 온게임넷의 마지막 공식 스타1 스타리그에 사용된 곡이기도 합니다. 홀로 최고가 되어 우뚝 설 그 날이 오길 바라면서.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rS2xO2pTv08 p.s 이번 영상은 공식 영상으로 교체해 올립니다.

#387 이름없음 2018/01/21 19:42:48

괜차늠. 아니면 조금 쉬던가.

#388 이름없음 2018/01/21 19:57:40

호잇쨔

#389 이름없음 2018/01/21 20:00:49

사연 재밌는데.. 여차하면 >>387의 말처럼 조금 쉬다오는 게 어떨까?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날지도 모르잖아?

#390 이름없음 2018/01/22 11:18:33

마요네즈맛 초콜릿... 스레지기가 말한 대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391 이름없음 2018/01/22 11:37:03

ㄱㅏ소ㄱ

#392 이름없음 2018/01/22 13:45:14

구릿팡파라

#393 이름없음 2018/01/22 14:23:25

구운 식빵

#394 이름없음 2018/01/22 14:53:05

야간자율학습

#395 이름없음 2018/01/22 15:09:48

새카만 웨딩드레스

#396 ◆4K1BbyJU2Ml 2018/01/22 16:44:45

구릿팡파라님의 사연입니다. 좀 길군요. 어느 가을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결코 잊지 못할 그런 이야기. 그 가을날,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날씨가 추워서 연신 몸을 떨고 있었죠. "우리 학교는 히터도 안 틀어주고 야자를 시키냐." 짜증이 확 났습니다. 명색이 5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사립 학교가 돈이 없어서 히터를 안 틀어주고, 강제 야자라니 말이 안되잖아요. 차라리 기숙사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게 훨씬 나은데 말이죠. "아씨, 간식이나 먹고 올까."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학교 내 위치한 학생식당 내 조리실은 학생들이 이용가능하고, 또 히터를 안 틀어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식재료가 매우 빵빵하게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야자시간에 학교 밖으로만 안 나가면 그 안에서 뭘 하든 자유였기 때문에 저는 감독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조리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날씨 정말 이상하네." 그런데 그날따라 정말 너무 추운거에요. 아무리 가을밤이 춥다지만, 그날은 거의 한겨울밤 느낌이었습니다. 조리실에 도착한 저는 간단한 토스트나 만들어먹기로 했습니다. 식빵을 꺼내고, 프렌치 토스트를 할지, 아니면 분식집 토스트같이 빵빵한 토스트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 빵부터 굽고 보자고 결론 내렸습니다. 후라이팬에 버터를 바르고 그것을 달군 후 빵을 올려놓았습니다. 불이 켜지니 조금 따뜻해졌어요. 저는 잠시 쉬기 위해 의자에 앉았습니다. "저기요......." "으아악!" 저는 깜짝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눈 앞에 저랑 비슷해보이는 나이의 여학생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한손에 구운 식빵을 들고 있었습니다. "뭐, 뭐에요? 누구?"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 놔두면 식빵도 타고 불날지도 몰라서......" 여학생의 말에 저는 가스렌지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불은 꺼져있었습니다. 시간을 확인하니, 30분이 지나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졸았던 모양입니다. "아..... 하마터면 불낼뻔 했네...... 고마워요. 깨워줘서." "네...... 그럼....." "저기, 뭐 감사한데 줄 건 없고, 그 식빵이라도 먹고 갈래요? 내가 나름대로 먹을만한 건 잘 만들어서." "네?"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곧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것이 저와 그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397 ◆4K1BbyJU2Ml 2018/01/22 16:45:19

그녀도 이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나이는 저와 동갑. "아, 그럼 너도 학교에서 살아?" "응. 여기엔 가끔 와보곤 해. 불이 켜져 있을 때가 종종 있으니까." "그렇구나. 방은 어디야?" "방......?" "아, 괜히 물었다. 여자애들 방에는 찾아갈 수 없게 되어있지. 아니야. 말 안해줘도 돼. 먹자." "응......." 그녀는 조심스럽게 제가 만든 간식에 손을 댔다가 내려놓았습니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네. 이건 내가 나중에 먹을게. 지금은 좀......" "그래?" 저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습니다. 그녀와의 만남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다양한 지식을 알고 있었고, 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그런 그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같이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우리 사이는 친구사이를 넘어가고 있었고, 만난지 1달정도 지났을 때 단도직입적으로 그녀에게 고백했습니다. "사귀자. 우리. 며칠동안 생각해봤는데, 나는 네가 정말 좋다. 물론 네가 싫다면 그냥 친구로 지내는거겠지만." "저.....정말? 나랑 사귈거야? 저기, 농담......이라거나 그런거 아니지?" "나는 이런걸로 농담 안해." "기뻐....... 정말 기뻐......" 그녀는 눈물까지 흘리며 제 고백을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딱 하나, 만날 시간이 한정되어있다는 것을 빼면 말이죠. 여자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밤에는 당연히 만날 수 없고, 낮에는 정규 수업. 점심시간에 만나자고 하면 그녀는 고개를 저어 거부의사. 결국 항상 저녁시간 조리실에서 만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불만이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야. 왜 이 시간에만 만나야 돼? 우리 모습 보이는게 부끄러워서 그래?" "아니야. 그런게 아니야. 다만......." "다만 뭐?"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야. 미안해. 하지만 나중엔 다 알게 될거야." 저는 그녀의 말에 그저 어깨만 으쓱해보였습니다. 더 추궁해봤자 답을 얻을 수 없었으니까요.

#398 ◆4K1BbyJU2Ml 2018/01/22 16:45:47

다시 1달정도가 지나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와 만나는 시각은 점차 늘어났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학교 정원에서 이야기하지 않을래?"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그녀가 스스로 장소를 옮기자고 말한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저는 곧바로 승낙했고 우리는 그렇게 학교 정원에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정원을, 특히 국화꽃 시계를 연신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말.......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네..... 아름다워....." "뭐가?" "정원. 항상 변하는 것 같지만, 길게 놓고 보면 정원은 변하지 않아.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시들고, 잠이들지. 인간과 어떻게 보면 비슷해." "그러네. 그런데 여기 오자고 한 이유가 뭐야? 평소엔 조리실에서 식빵 구운거 먹으면서 이야기 했잖아?" "가끔은 이런 것도 좋잖아. 그리고 여자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이유를 전부 알려고 하지마. 나중에 괴로워질 수 있으니까." "정말이지 가끔 뜻모를 소리를 해. 넌." "그러네......" 그녀의 씁쓸한 미소. 저는 그것이 매우 슬프게 느껴져서 고개를 돌려버리고 말았습니다.

#399 ◆4K1BbyJU2Ml 2018/01/22 16:46:34

며칠 동안 저는 그녀를 보지 못했습니다. 어디 아픈건지, 혹은 무슨 일이 있는건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혹시 내가 싫어져서 이런 식으로 헤어지려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녀가 언제 갑자기 올지 몰라서 저는 매일같이 식당 조리실로 갔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 때, 늘 그랬듯 식당 조리실로 찾아가자 그녀 대신 작은 쪽지가 놓여있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앉아있던 의자에 말이에요. '자정에 학교 정원으로 와줘. 너랑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어.' "자정?" 자정이라면 화장실을 가는 것을 제외하면 기숙사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제한되는 시간. 즉 걸리면 벌칙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쪽지를 남긴 것에 대한 불안과, 그녀를 보고싶다는 마음에 저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매달리다시피 하여 도움을 받기로 했죠. 친구 1이 화장실을 간다면서 제 방문을 미리 열어두고, 친구2가 감독 선생님께 물어볼 것이 있다면서 시선을 돌리면, 그 틈을 타서 제가 사각지대를 통해 이동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시행했고 아슬아슬하게 기숙사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 도착했다!" 자정에 학교 정원에 무사히 들어온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가 새카만 웨딩드레스를 입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어두운 밤인데도 그것이 새카맣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을정도로 그 웨딩드레스는 매우 까맣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어서 와. 그리고 와줘서 고마워." "대체 뭘?" "결혼식." "나......나랑?" "너랑. 걱정 마. 너 안 잡아먹어. 그냥...... 해보고 싶던거랄까. 하지만 오해는 하지마. 너라서 하는거니까. 그리고 너라면 해줄거라고 믿었으니까." "저기 나 잠옷바람으로 왔는데....." "괜찮아. 중요한 건 마음이니까." 저는 뭔가에 홀린 듯 그녀 옆에 섰습니다. 주례도, 하객도 없는 이상한 결혼식. 그녀는 제 손을 잡고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신부인 저는 신랑을 평생 사랑하겠습니다. 신랑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든, 누구와 만나든, 그 끝이 비극이든 희극이든 그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저를 인정해준 신랑에게 항상 축복이 있기를 빌며." 뭔가 이상한 느낌의 말. 저는 똑같이 말을 했습니다. 그녀는 옅은 미소를 짓더니 뭔가를 내밀었습니다. "이걸 받아." "이게 뭐야?" 그녀가 준 것은 반지였습니다. 작은 보석이 박힌 반지. 그것도 두개나요. "내가 주는 예물이자 선물. 네가 가졌으면 해." "그럼 하나는 네가......." "아니야. 두개 다 네가 가져가. 그래야만 해. 그래야만 나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거야." 그녀의 알듯모를듯한 말. 저는 엉겁결에 반지 두개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제 손을 잡고 그 위에 입을 맞추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400 ◆4K1BbyJU2Ml 2018/01/22 16:47:05

"너랑 좀 더 빨리 만났다면 좋았을걸..... 미안해. 미안해. 이제 헤어지자." 충격이었습니다. 방금 전 결혼식까지 해놓고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올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으니까요. "대체 왜?" "내일이면 나는 이 학교를 떠나야 해. 이 결혼식때문이야.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말아줘. 나는 지금도 네가 너무 좋아...... 나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돌아가." "대체........" "정말 미안해....... 만약 내가 정말로 보고싶다면, 이 정원에 있는 국화꽃 시계가 있는 곳으로 와. 그곳에서 다 알 수 있을거야......." 저는 영문도 모른채로 정원을 나왔습니다. 남은 건 그녀가 준 반지 두 개뿐. 그녀의 말대로 그 다음 날부터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그녀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전학이라도 간걸까 싶어 교무실에 들러서 그녀가 어디로 간건지 알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소리야? 2학기동안 우리학교에서 전학간 사람 없어. 전학 온 사람도 없고." 충격이었습니다. 분명 그녀는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재차 확인했지만 그 말대로 였습니다. 뭔가에 홀린 듯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올라 정원의 국화꽃 시계로 향했습니다. 국화꽃 시계에 다다랐을 때, 뭔가를 묻은 흔적이 보였습니다. 혹시 그녀가 묻은게 아닐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그것을 파냈습니다. 타임캡슐로 보이는 것이 나왔고, 그 캡슐을 열자 구운 식빵과, 일기장이 나왔습니다. 구운 식빵은 막 구운 듯 따뜻했습니다. 저는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401 ◆4K1BbyJU2Ml 2018/01/22 16:47:32

XX년 X월 X일 학교 정원이 만들어졌다. 국화꽃 시계를 만든다기에 열심히 국화꽃을 심었어! 이게 다 자라면 매우 멋질거야. 너무 행복해서 식빵이 타는줄도 모르고 망상하다가 불낼뻔했다. 아이쿠, 실수. XX년 X월 X일 너무 피곤하다. 사실 몇 달전부터 가끔씩 몸이 이유없이 피곤할 때가 있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내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데...... 별일 아니겠지. XX년 X월 X일 ...... 죽어야 한단다. 나는. 불치병. 치료할 수 없는 병. 고작 이런 삶을 살려고 나는 살아갔던 걸까? 남들 다하는 연애, 결혼도 못해보고 죽는거야? 대체 하늘은 내게 왜 이런 결말을 주는걸까. 정말 너무하다. 자비가 있다면 국화꽃 시계가 완성되는 건 보고 가게 해주세요. XX년 X월 X일 이제는 손가락에도 힘이 안들어간다. 눈도 잘 안보여. 내가 맞게 쓰고 있는건가? 다행히 옆에서 어머님이 보조해주고 있지만 그 어머님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으니 나도 울고 싶어진다. XX년 X월 X일 죽기 전에 구운 식빵이 먹고 싶어 왜일까. 왜 하필 그게 생각날까 시계는 돌아가는데 내 삶은 왜 돌아가지 않는걸까.... 조금만 더 시간을..... 국화꽃 시계가...... 위 내용을 끝으로 일기는 한동안 공백이었습니다. 거의 끝에 다다랐을 때, 다시 그녀가 적은 일기내용이 들어왔습니다.

#402 ◆4K1BbyJU2Ml 2018/01/22 16:48:05

XX년 X월 X일 지박령? 영혼? 어떤것으로 불릴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나는 학교에 있다. 교복차림으로. 그리고 물건을 만질수도 있다. 덕분에 일기도 쓸 수 있지만, 내가 죽었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대체 나는 왜 여기 있는걸까? 혹시 뭔가를 이뤄야지만 이곳을 떠날 수 있는걸까? 만약 그렇다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XX년 X월 X일 조리실에 갔다가 한 남학생을 만났다. 식빵을 태우고 있는채로 잠들어있어서 깨워주었다. 그랬더니 내게 식빵을 주었다. 먹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먹으면 울 것 같아서. 또 만나고 싶다. 내일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XX년 X월 X일 그가 고백했다. 예상외였지만 너무 기뻤다. 그런데 이 기쁜 마음은 가라앉지를 않는다. 너무나도 행복해서. 하지만 슬퍼진다. 나의 끝과 그의 끝은 같은듯 보여도 결국엔 다르니까. 달라야만 하니까. XX년 X월 X일 미련을 모두 털어버리고 떠나기로 했다. 그와의 결혼식. 비록 주례도 없고 하객도 없고 음식이나 케이크, 촛불같은 것도 없지만. 대신 선물은 준비해놓았다. 생전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주기로 했던 반지. 그 당시 푼돈을 모아서 어렵게 산 반지다. 내가 죽은 후에도 국화꽃 시계밑에 잘 보관되어 있던 반지다. 나의 끝은 그의 끝과 다르니까, 그렇지만 난 그가 나를 잊지 않기를 바라니까, 그리고 난 그가 행복하길 바라니까. 이 반지를 줄거야. XX년 X월 X일 정말로 그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이미 예전에 죽은 내가 그와 계속 같이 있는 건 안되는 일이다. 죽은 자는 죽은 자가 있어야될 곳으로 가야되니까. 그리고 그에게 매우 고맙다. 이런 나를 사랑해줘서. 좋다고 말해줘서. 그리고 내 어리광과도 같은 결혼식요구에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줘서. 행복하다. 나는. 그 덕분에 나는 사랑을 알게됐고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는채로 이곳을 떠난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너를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혹시라도 이 일기장을 보게 된다면, 이 일기장이 나를 기억해줄 물건이 될거야. 마지막까지 짐만 남기고 가는 것 같아서 미안해. 하지만 이기적이지만..... 나를 잊지는 말아줬으면 해서.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는 내가 당당하게 말할게. 좋아해! 사랑해! 라고. 그 때까지, 여기 빨리 올 생각말고 잘 즐기다가 오도록 해. 정말 고마워. 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403 ◆4K1BbyJU2Ml 2018/01/22 16:48:46

이 일기장을 본 저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를 떠올리고 도서관을 뒤졌습니다. 제가 찾은 건 졸업앨범. 졸업앨범에서 그녀의 사진은 볼 수 없었지만, 이름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을 발견한 저는 허탈하게 웃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였어? 정말이지......." 그대로 저는 학교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소리쳤죠. "네 말대로 나 여기서 즐기다가 갈거다! 늦게 온다고 뭐라하면 나중에 핫소스 바른 식빵을 먹일테다아아아아아!" 학생시절, 어느 가을의 평생 잊지 못할 저와 그녀의 이야기. 저는 현재의 여자친구와 내일 결혼합니다. 예물은 그 반지. 그녀가 제게 이렇게 하라고 준 선물이니까요. 물론 그녀가 질투를 좀 하겠지만..... 그래도 용서해줄겁니다. 저는 여전히 그녀를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그녀가 바란대로, 저는 행복하게 살아갈겁니다. 나중에 그녀 앞에서 당당하기 위해서라도.

#404 ◆4K1BbyJU2Ml 2018/01/22 16:51:56

아....... 정말이지..... 뭔가 애틋한 느낌의 사연이네요. 학생시절의 첫사랑. 그리고 비밀...... 일단 내일 결혼 축하드립니다. 사연자님. 아마 사연자님의 그녀도 축하해줄거에요. 사연자님을 항상 생각했던 그녀라면 말이에요. 정말로 긴 사연이었네요. 혹시 듣다가 리타이어하신 분들 계시려나. 사연자님께는 발리 5박6일 여행권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이미 신혼여행지를 잡으셨다면..... 또 갔다오세요.

#405 ◆4K1BbyJU2Ml 2018/01/22 16:53:12

예상외로 레스를 많이 잡아먹은 사연덕분에 400을 넘어버렸네요. >>410까지 채워지면 그 때 다시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좀 쉬게요. ㅎㅎ

#406 이름없음 2018/01/22 22:34:09

ㄷㄷ드 로맨틱 호러네

#407 이름없음 2018/01/22 22:54:03

그래 좀 쉬다 와 스레주!ㅎㅎ

#408 이름없음 2018/01/23 10:43:51

다들 쉬라고 레스 안하는건가..

#409 이름없음 2018/01/23 22:51:48

앞으로 한개

#410 이름없음 2018/01/24 07:40:45

신청곡! Ready Smile!-i☆Ris

#411 ◆4K1BbyJU2Ml 2018/01/24 12:33:20

https://www.youtube.com/watch?v=AXw06WcijVw 잠깐 쉬려다 스레와 같이 영원히 쉴뻔한 스레지기입니다. 410이 되었으니 하려고 했던 것을 해야겠네요. 바로.... 라디오 이름을 지어주세요! ㅅㄹㄷㅈ 시절 이 라디오의 이름은 수래다주 라디오였으나 뉴레딕으로 건너온 지금 그 이름은 사용하면 안되겠죠. 뉴레딕의 특색이 잘 살아나면서도 참신한 그런 이름을 모집합니다! 단, 지나치게 긴 이름이 나와 스레지기를 골탕먹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굴이나 한문으로는 최대 5글자, 영문으로는 스펠링으로 6글자까지만 허용됩니다. 그 외 다른 언어는 사양하고요. >>422까지 이름 추천을 받습니다. 결정은 제가........하고 싶지만, 다이스 기능이 추가된지 어느정도 되었으니 다이스갓에게 맡길 예정입니다!

#412 이름없음 2018/01/24 14:11:53

기기묘묘 라디오

#413 이름없음 2018/01/24 18:11:58

비비버버 라디오쇼

#414 이름없음 2018/01/24 21:37:47

스레디오!

#415 이름없음 2018/01/25 15:28:45

214에 이름변형으로 秀徠志娛! (더 이상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416 이름없음 2018/01/26 07:37:38

他來之友 라디오

#417 ◆4K1BbyJU2Ml 2018/01/26 15:25:39

흐음, 예상외로 호응이 좋지 않네요. 일주일전에 레스달리는 것에 너무 좋아했던것에 대한 벌인가.. 오후 5시가 되면 그 때 다이스를 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 이름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418 ◆yINtfRxCo45 2018/01/26 17:06:20

Dice(412,416) value : 416

#419 ◆4K1BbyJU2Ml 2018/01/26 17:07:45

앞으로 이 라디오의 이름은 他來之友 라디오입니다. 타래지우 라디오로 새로 시작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사연 받아볼게요. 사연자 닉네임 >>423 사연단어 >>425,>>426,>>427

#420 이름없음 2018/01/26 17:26:27

좋은 이름 주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못적은 분들이 꽤 있지 않을까요? 저도 적고싶은데 딱히 생각이 안났거든요

#421 이름없음 2018/01/26 19:32:35

가속!

#422 이름없음 2018/01/26 21:06:27

>>420말이 맞아. 나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딱히 좋은 생각이 안 나더라..

#423 이름없음 2018/01/26 21:07:31

서초동 길냥이

#424 이름없음 2018/01/26 21:19:22

가속!

#425 이름없음 2018/01/26 21:23:02

순금

#426 이름없음 2018/01/26 22:01:46

구슬

#427 이름없음 2018/01/26 22:04:16

외계인

#428 ◆4K1BbyJU2Ml 2018/01/26 22:36:35

서초동 길냥이님의 사연입니다. 이 지구를 구했습니다. 구슬덕분에요. 아니, 그 남자들이 가지고 있다는 그런 의미의 구슬 말고, 진짜 구슬말이죠. 며칠 전 밤이었습니다. 저는 지질학과에 속한 대학원생입니다. 마침 지질학 관련 컨퍼런스가 있어서 관련 준비를 하던 찰나였습니다. 최근에 내륙에서 이상한 지형이 발견되었는데, 뭔가 그당시 지형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지형이었습니다. 놀라운 발견이었기에 어쩌면 한국 지질학에 큰 쾌거가 될 수도 있는 그런 곳이었죠. 거기서 준비를 하다가 밤이 된건데, 뭔가 오싹한 느낌이 드는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있던 그 지형부분은 양쪽이 절벽으로 되어있는데 그 절벽에는 기묘한 형태의 사람같은 것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에 오싹했죠. 그런데 그게 문제였습니다. 그것들은 단순히 사람같이 생긴 조각같은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기기를 옮기다 실수로 찔려서 핏방울이 떨어진 그 순간, 그것을 흡수한 그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도 수십마리가. "개운하군..... 참 오래 머물렀어. 이 땅에." 대장으로 보이는 작자가 그렇게 말하더니 저를 쳐다봤습니다. 그는 저를 보더니 웃었죠. "아, 들켰나? 상관없지. 어차피 이 별의 인간들은 우리를 못 이기니까."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외계인인듯 했습니다. 저는 덜덜 떨고 있었죠. "겁먹었나? 그럼 이런 걸 보면 더 놀라겠군." 그는 갑자기 그의 동료로 보이는 존재의 목을 손으로 찔렀습니다. 그러자 그 목이 찔린 자는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고는 그대로 황금동상으로 변했습니다.

#429 ◆4K1BbyJU2Ml 2018/01/26 22:52:14

(쓰다가 렉걸려서 모두 날아가서 빡친 스레지기) --- "우리는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에 황금으로 변한다. 그나저나 이 별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발전이 없군...... 쓸모가 없어. 그러니 제거한다. 이 별의 생명체들을. 그리고 네가 첫번째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저를 죽이려 했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전부 다 던지면서 도망쳤습니다. 어느정도 달렸을까,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것 같아서 뒤를 돌아보니, 그들이 뭔가에 고개를 쳐박고 보고 있었습니다. 유리구슬이었습니다. "이거 뭔가 이상해...... 설마?" "끄아아악!" 갑자기 구슬에 손을 댄 그놈들이 비명을 지르더니 말 그대로 가루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대장으로 보이는 놈은 분하다는 표정을 지었죠. "스을라이카테...... 설마 우리의 약점을 아는 자가 있었다니... 그렇다면!" 그 대장놈은 갑자기 황금동상의 얼굴을 떼어내더니 그것을 마스크마냥 착용했습니다. 그자의 얼굴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유리구슬 몇 개를 더 집어던졌습니다만 그자는 멀쩡했습니다. "크하하하! 동료의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 황금마스크를 쓰면 우리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이제 네놈을 죽여주지!" 절망적이었습니다. 이제 더는 답이 없다고 느껴졌을 그 때, 저는 마지막 남은 유리구슬을 손에 쥐었습니다. 그 자의 손에서 강력한 에너지가 발사되는 그 순간, 저는 구슬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끅......." 그자가 발사한 에너지빔이 구슬에 맞고 그대로 반사되어버린겁니다. 자신이 쏜 빔에 맞은 그는 순식간에 굳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해! 외부 약점은 극복했어도 자신의 힘은 이기지 못했군! 계산대로다!" "설마 이런....... 거기까지 계산했......." 그자의 말은 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대로 광물 동상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 잘 끝났습니다. 저는 지구를 구했고, 컨퍼런스도 잘 끝났으며, 황금동상과 광물동상을 몰래 챙겨서 잘 분해해서 잘 팔아먹었습니다. 짭짤한 수익덕에 집도 구했습니다. 뭐 영원히 우주를 떠돌게 하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이제 논문만 잘 써서 학위만 잘 따면 됩니다. 정말 기묘하지만 행복한 나날입니다.

#430 ◆4K1BbyJU2Ml 2018/01/26 22:53:34

유리구슬이 약점인 외계인이라니. 듣도보도 못했네요. 정말. 그나저나 그 외계인은 동료애가 강한건가요 약한건가요. 알 수가 없네. 사연자님께는 유명한 투리구슬 빛 수염을 가진 명탐정이 나오는 재미없는 만화책 시리즈 전권을 보내드립니다.

#431 이름없음 2018/01/26 22:55:32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컴도 맛이 간 것 같고, 시간도 늦었네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렉짜증나 정말싫어 다날아가 내멘탈도 뉴레딕 -他來之友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뉴레딕에서만 만나실수 있어요~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437에, 사연 단어를 >>438,>>439,>>440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오늘은 마무리곡 없이 종료합니다. 피곤하거든요.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안녕!

#432 이름없음 2018/01/26 22:5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펙타클하네요. 짧은 영화를 본 기분이에요

#433 이름없음 2018/01/26 23:26:40

ㅋㅋㅋㅋㅋㅋㅋ

#434 이름없음 2018/01/27 14:13:13

둠칫둠칫 춤을 추는 발판

#435 이름없음 2018/01/27 15:46:03

발달린 파라핀

#436 이름없음 2018/01/27 18:04:00

ㄱㅅ

#437 이름없음 2018/01/27 18:19:09

트와일라잇 스파클

#438 이름없음 2018/01/27 18:32:35

오아시스

#439 이름없음 2018/01/27 18:37:19

>>434 이거로

#440 이름없음 2018/01/27 19:00:02

봉골레 파스타 하나

#441 이름없음 2018/01/27 19:01:44

ㅋㅋㅋㅋㅋㅋㅋㅋ

#442 ◆4K1BbyJU2Ml 2018/01/27 20:25:22

트와일라잇 스파클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막에서 식당을 하고 있어요! 사막이라해서 막 모래만 있고 그럴 것 같겠지만, 꼭 그런건 아니에요. 자갈사막같은 것도 있으니까요. 저는 사막으로 들어가는 초입부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요. 가끔은 오아시스로 배달도 가곤 해요. 그래야 먹고살수 있으니까요! 어느날엔가 배달주문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주문하신분 목소리가 뭐랄까.... 꽤 힘들어하는 목소리였어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갔죠. 아예 요리기구까지. 오아시스까지 가는 길은 위험합니다. 가끔씩 숨어있는 뱀이라거나 독충들이 여행자들을 위협하죠. 또 밤에는 불과 방한복이 없으면 얼어죽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오아시스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지만, 일단 챙길 건 다 챙겨서 길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한 남자가 사막에 드러누워있었어요. 그 남자는 저를 보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하나......." 꽤 멋드러진 목소리였지만 다 죽어가는 목소리라서 기괴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어떤 주문이든 완수하는게 요리사의 본분. 저는 즉시 재료를 꺼냈습니다.

#443 ◆4K1BbyJU2Ml 2018/01/27 20:39:05

미리 해감시켜둔 조개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잔뜩 꺼냈습니다. 그리고 버너에 불을 키고 면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면을 푹 익혀버리면 망하기 때문에 그 익힘 정도를 조절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듯한 남자가 언제 골로 갈지 모르니 그 시간도 잘 예측해야하구요. "기.....름기는 빼고......" 어지간히 느끼한 걸 싫어하는건지 그 남자는 그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최대한 그런 말들까지 귀에 담으면서 요리를 완성했습니다. 진정한 남자의 요리! .....는 아니지만 사막에서 맛보는 봉골레 파스타!!를 말이죠. 그 남자는 천천히 눈을 떴고, 조심스럽게 파스타를 입에 넣었습니다. 파스타를 음미하던 그의 눈이 매우 커졌습니다. "놀랍군.... 사막에서 이런 맛을 느끼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남자는 그렇게 말하더니 품속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발판이었습니다. "돈은 없고 대신 이걸로 값을 치르겠네. 괜찮나?" "아...... 돈 없어요? 쳇. 그래도 뭐 어쩔 수 없네요. 다음에 오시면 그 때 돈 받고 돌려드리도록 하죠." "아니, 그건 이제 자네거야. 나는 이제 다시 갈 길로 가겠네. 그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금새 사라졌습니다. 저는 발판을 챙기고 가게로 돌아왔죠.

#444 이름없음 2018/01/27 20:44:54

ㅋㄲ ㅋㅋ 이것도 살리다니 대단해

#445 ◆4K1BbyJU2Ml 2018/01/27 20:45:26

가게에 돌아와서 정리를 하고 그 발판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부엌으로 들어간 사이 뭔가 요란한 느낌이 들어서 나가보니...... 세상에 둠칫둠칫 춤을 추는 발판이 있었습니다. 네, 제가 그 남자에게 받아온 발판말이에요. 그 신기한 발판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조만간 폐업을 하려고 해요. 이놈의 발판이 시도때도 없이 움직이면서 식당 식기를 다 때려부수다보니까 그 수리비용 때문에 사람들은 많이와도 적자에요. 그리고 발판때문에 사람들이 다치기까지 하고요. 아무래도 골칫덩이를 넘기고 간 듯 한데, 그 남자를 잡으려해요! 돈은 받아내야죠! 아예 오아시스에다가 심어버리려구요. 그 남자를. 싫어하는 기름도 잔뜩 먹여서요! 기대해주세요! 제 복수를!

#446 ◆4K1BbyJU2Ml 2018/01/27 20:48:46

아, 이 말만 하고 사연 마무리 할게요! 너는 내게 발판을 줬어........ 나는 너를 찾을 것이다. 찾아서 기름기를 먹여버릴 것이다. 만약 네가 내 앞에 나타나서 돈을 낸다면 아무 일 없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나는 반드시 너를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너를 야자수 2호로 심어버릴 것이다. 행운은 빌지 말고 악운을 빌어라. 곧 만나러 갈테니.

#447 이름없음 2018/01/27 20:49:11

테이큰 ㄷㄷ

#448 이름없음 2018/01/27 20:50:58

이 무슨 복수극입니까.... 그보다 움직이는 발판이면 그거 팔아먹는게 낫지 않나요? 스스로 움직이는 거라면 그거 꽤 큰 물리학적인 발견일텐데. 만에 하나 영구기관 같은거라면 더더욱 말이죠. 지금까지의 물리학 관련 모든 공식들이 다 무너질 수 있거든요. 아무튼 복수 잘 마무리하세요. 굿 럭. 사연자님께는 무료 갱신이용권을 보내드립니다. 아, 갱신 남발하면 욕먹으니까 도배는 하지 마세요.

#449 ◆4K1BbyJU2Ml 2018/01/27 20:58:04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이제는 단어로 발판까지 등장시키네요. 상관은 없지만. 타래지우 라디오는 뉴레딕에서만 만나실수 있습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아돈노우 후유아르 버뜨아윌 파인드유 에이앤드 아윌킬유 구뜨러크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455에, 사연 단어를 >>457,>>458,>>459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오늘의 마무리 곡은 Nightwish의 last of the wilds. 저는 왜인지 몰라도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자꾸 페어리테일하고 강철의 연금술사가 생각나더라구요. 마법진이나 연성진이 공중에서 갑자기 생겨나면서 그대로 적에게 꽂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좋은 토요일 밤 보내시고,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GwES9M0isVM

#450 이름없음 2018/01/27 21:05:36

다음사연에서 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1 이름없음 2018/01/27 21:19: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2 이름없음 2018/01/27 22:15:35

야자수 2호라닠ㅋㅋㅋㅋㅋㅋ이번에도 정말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3 이름없음 2018/01/27 23:13:59

유튜브 영상이 두 번 뜨네 유튜브 영상이 두 번 뜨네 콩콩

#454 이름없음 2018/01/28 02:25:45

그러네 그러네 콩콩

#455 이름없음 2018/01/28 12:16:48

지나가는바보

#456 이름없음 2018/01/28 12:23:11

가즈아~~

#457 이름없음 2018/01/28 12:42:44

분리수거

#458 이름없음 2018/01/28 13:18:55

심장도 분리수거

#459 이름없음 2018/01/28 13:41:11

매드 사이언티스트

#460 ◆4K1BbyJU2Ml 2018/01/28 16:16:45

지나가는바보님의 사연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살고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불리기 원하는 한 이상한 사람이 살고 있죠. 매드 사이언티스트 씨는 꽤 재밌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매유 규칙적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침 8시만 되면 매드 사이언티스트 씨는 (어, 너무 기니까 매드씨로 줄일게요.) 뭔가를 잔뜩 담은 바구니를 들고 분리수거장으로 나옵니다. 저도 학교 가는 길에 분리수거를 하고 가기 때문에 항상 만나게 되죠. 네, 분리수거를 하는거에요. 뭔가 특이한 물건? 그런 거 없어요. 그냥 평범한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들에서 나오는 재활용품들입니다. 그런데 꼭 버리면서 이렇게 중얼거려요. "아쉽게도 오늘도 실패야. 좀 더 좋은 재료로, 좀 더 똑똑한 인조인간을 만들어야돼. 이 망가진 두뇌는 플라스틱쪽에 분리수거, 얼어붙지 못한 심장도 분리수거...... 오, 실험 예약대상 28호로군!" 참고로 실험 예약대상 28호는 저를 부르는 말입니다. 왜 28호인지는 잘 몰라요. 저 말고 다른 사람한테는 그렇게 안 부르거든요. "그래, 언제 우리 집에 와서 실험을 받을거지?" 그렇게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하는 매드 씨. 저는 곰곰히 생각하다 대답합니다. "오늘은 12시쯤 학교가 끝나니까 오후 1시쯤 갈게요." "흐흐흐, 그렇군. 좋아. 마음 단단히 먹도록 실험 예약대상 28호. 오늘은 무시무시한 테스트를 할테니까." 그렇게 말하고 매드 씨는 들어갑니다. 아, 가끔 분리수거장 관리인 아저씨한테 혼나기도 해요. 분리수거 할 때 가끔 재료를 혼동해서 버리곤 하거든요.

#461 ◆4K1BbyJU2Ml 2018/01/28 16:25:35

쓰레기를 버린 매드 씨의 다음 일과는 청소입니다. 가끔 아침에 놀러가보면 하얀 셔츠 하얀 바지 하얀 양말 하얀 마스크 하얀 가운 그리고 하얀 백발 가발을 뒤집어쓰고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를 하곤 합니다. 집에서 광이 날 정도로요. 아, 물론 아침부터 시끄럽게 청소한다고 민원들어오니 좀 조심하라고 가끔씩 나타나는 동사무소 직원들한테 혼나곤 합니다. 매드 씨는 그냥 싹싹 빌면서 죄송하다고 인사. 점심시간, 초대를 받았으니 가는게 예의입니다. 1시쯤 간다했으니 1시까지 가야됩니다. 너무 빨리 가면 매드 씨는 화를 벌컥 냅니다. 그리고 화난 매드 씨가 연 문틈사이로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는 덤. "이렇게 빨리 오면 어떻게 해! 아직 실험 준비가 안 끝났다고!" 그리고 늦게 오면 "이렇게 늦으면 어떻게 해! 실험 재료들이 다 맛이 간다고!" 그런 말을 듣기 싫으면 정확히 1시에 가야됩니다. 그렇게 초대받아서 매드 씨의 집으로 들어가면 이게 한 사람이 한 게 맞나 싶을정도로 수많은 요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좋은 냄새를 풍기고 따끈따끈한 요리들이 말이에요. 그리고 제가 그걸 보고 있으면 매드 씨는 씨익 웃으며 말합니다. "자, 28호. 오늘 실험은 단백질로 구성된 유기물을 불로 변성시킨 후 캡사이신 성분과 빙초산 성분이 약간 들어간 콜로이드 상태의 물질을 뿌려서 그것들을 한번에 섭취시켜서 그 후의 반응을 보는 실험이다. 실험 거부는 없다. 무조건 이행해라." 복잡하게 말하는 매드 씨. 참고로 저 말을 간단하게 하면 바베큐 고기에 칠리소스+식초를 넣은 소스를 뿌려서 먹으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맛있게 그것을 먹습니다. 제가 먹는 동안 매드 씨는 노트를 들고 제가 밥먹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아, 참고로 펜은 없어요. 노트에 뭘 적어놓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언뜻보기엔 백지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본인이 만든걸 먹지 않으려 합니다. "안 드세요?" "조용히해! 28호! 너는 얌전히 그것을 섭취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긴한데, 배 안 고파요? 맛있는데." "나는........" "정말 맛있는데. (바삭)" "으으......" "비밀로 해드릴게요. 얼른 드세요." ".....비밀은 꼭 지켜라. 28호. 알려지면 나는 여기서 살지 못해!" "알았어요." 그렇게 매드씨와 맛있게 점심식사를 합니다.

#462 ◆4K1BbyJU2Ml 2018/01/28 16:30:59

점심 식사 후 저는 집으로 곧장 돌아가거나, 매드 씨 집에서 이것저것 하고 놉니다. 가지고 놀 것들이 참 많아요. 최신식 게임기도 있고, VR기기도 있고, 악기들도 있고, 심지어 집 한쪽에 파이프오르간까지 있습니다. 그것들을 막 만지거나 가지고 놉니다. 화낼 것 같아도, 매드 씨는 그냥 심드렁하게 지켜보기만 합니다. 뭔가 뚱한 표정으로. "같이 할래요?" 매드 씨 표정이 밝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1vs1로 맞붙거나 팀을 맺어 온라인의 가상 적들을 상대합니다. 참고로 저와 매드씨 듀오는 한때 랭크 1위를 찍었을 정도로 꽤 호흡이 좋은 편입니다. 오후가 되면 매드 씨는 방으로 들어갑니다. 뭐하냐고 물어봤더니 다른사람들한테 비밀로 하라면서 말해준건데요, 여러 높으신 분들의 돈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험한 일 아니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곱게는 못 죽는 사람이라서 건드리면 본인들도 큰일나서 못 건드린다고 말합니다. 최근엔 비트코인으로 대박쳐서 돈방석에 앉았다면서 자랑하다가 그 중 20%를 뜬금없이 제게 넘기기도 했어요. "입막음 비용이다! 28호! 내 정체를 이웃에게 알리지 마!" "그러면 이웃 아닌 사람들에게는 알려도 되나요?" "음.... 그건 괜찮다. 하지만 적어도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알려라!" 그래서 이렇게 명령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463 ◆4K1BbyJU2Ml 2018/01/28 16:42:13

저녁시간이 되면 매드 씨네 집 앞마당은 시끌벅적합니다. 주변에 사는 아이들이 잔뜩 몰려오거든요. 매드씨는 음산하게 웃으면서 애들을 하나하나 쓰다듬어줍니다. 그리고 마당에서 각종 재밌는 이벤트를 벌이죠. 거대 솜사탕을 만들어 마당 전체를 솜사탕으로 뒤덮어버린다거나 플라네타륨을 만들어서 별자리에 대한 설화를 이야기해준다거나( 쓸데없이 리얼한 목소리는 덤), 혹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이용해 먹는 매드 매지션을 불렀답시고 마술사를 초청해 마술공연을 한다거나 뭐 그런거요. 혹은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할 때도 있는데 그 때는 어른들도 모이곤 합니다. 의외로 재주가 많아요. 매드 씨는. 그렇게 한밤까지 실컷 즐거운 일을 한 이후에 매드 씨는 혼자 집으로 들어갑니다. 예전에 엄마가 파이 좀 전해주라고 해서 전해주러 갔다가 알게된건데요, 매드 씨는 꿈이 있다고 합니다. "흥, 세상은 말이지 너무 더러워. 우리집의 반의 반도 못 따라오지. 솔직히 조금은 깨끗해야 내가 더럽힐 마음이 나지 않겠어? 그래서 나는 세상을 새롭게, 그리고 내가 더럽힐 마음이 절로 들 정도로 아름답게 변화시킬거다. 28호, 이건 정말로 이웃에게 말하지 마라. 이웃만 아니라면 괜찮아." 그렇게 말하면서 매드 씨는 최근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조직 봉사단'을 만들었습니다. 난데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쳐들어가서 무료로 모든 것을 도와주고 자원지금도 해주고 사라지는 그런 이상한 봉사단을 말이에요. 그런 곳은 또 어떻게 알아내는건지는 몰라도 정말 시기적절하게 나타나서 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뉴스에도 몇 번 나왔고. 아, 물론 이것도 이웃에겐 비밀입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이런 일을 하는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매드 씨같은 사람이 많아진다면 뭔가 세상이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464 ◆4K1BbyJU2Ml 2018/01/28 16:45:24

흐음....... 매드 씨 귀엽네요. 뭔가 재밌는 중2병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능력자. 그리고 본성은 착한 사람. 그리고 약간의 츤츤 성분 추가. 거기에 봉사단까지 만들다니. 뭐랄까, 같이 있으면 재밌는 사람 같달까요?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세상은 확실히 재밌어지겠네요. 사연자님께는 매드사이언티스트에 대적할 능력을 지닌 매드매스티스트 복장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465 ◆4K1BbyJU2Ml 2018/01/28 16:45:48

다음 사연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470 사연단어 >>471,>>472,>>473

#466 이름없음 2018/01/28 16:51:15

매드씨 귀여워ㅋㅋㅋㅋ 이번사연도 굿굿b

#467 이름없음 2018/01/28 16:58:40

의적이시다

#468 이름없음 2018/01/28 17:03:14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469 이름없음 2018/01/28 18:11:45

Ding Dong!

#470 이름없음 2018/01/28 18:14:40

CGV

#471 이름없음 2018/01/28 18:41:41

팔척귀씨

#472 이름없음 2018/01/28 18:44:20

양주

#473 이름없음 2018/01/28 18:48:47

스레딕

#474 이름없음 2018/01/28 18:50:29

ㅋㅋㅋㅋㅋㅋ다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사연이 최고로 마음에 드는군요ㅋㅋㅋ매드씨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475 ◆4K1BbyJU2Ml 2018/01/28 19:27:02

CGV님의 사연입니다. 제 닉네임 C.G.V는 Chase Ghost Victories 의 약자입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귀신쫓는 사람이죠. 최근 어떤 의뢰를 받았습니다. 팔척귀씨로 불리는 팔척귀신을 목격했으니 쫓아달라는 의뢰였습니다. 여기서 팔척귀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깐 해야겠네요. 팔척귀씨는 일반적인 팔척귀신과는 조금 다른 귀신입니다. 일단 특유의 이상한 소리를 내지않고, 그저 조용히 대상을 바라봅니다. 대상이 귀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다 대상이 자신을 보게 되면, 그 순간 거리가 얼마나 되어있든지간에 바로 앞으로 이동, 그대로 대상에게 입을 맞추고 대상의 정기를 흡수합니다. 정기를 흡수당한 사람은 최소한 며칠은 앓아눕고 심하면 죽게되죠. 일단 보는 순간 정기를 흡수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입안에 무언가를 머금고 있다면 정기대신 그것을 가져가기 때문에 입에 물 한모금이라도 머금고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 이야기를 들었으니 최대한 준비를 갖추고 이동했는데 아뿔싸, 입에 머금을 성수를 그만 빼놓고 온 겁니다. 뭔가 대체품을 구해야했는데 그 대체품이 바로 양주....... 그래도 뭐 없는 것 보단 나으니 일단은 챙겼습니다. 팔척귀씨가 목격되었다는 그 장소로 가서 입에 양주를 머금고 대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에요. 팔척귀씨가 저를 바라보고 있어야하고, 그 때 제가 팔척귀씨를 바라보아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서 둘 중 하나라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퇴치는 커녕 그냥 입에 술만 머금다 하루 종치는 겁니다.

#476 ◆4K1BbyJU2Ml 2018/01/28 19:28:09

그런데 양주를 머금고 있자니 그 향도 향이고 도수도 독하다보니 취하더군요. 술기운에 그냥 한 잔, 두 잔 마셨습니다. 그러다 세 잔 째 마시는데 마주쳤습니다. 팔척귀씨랑. 팔척귀씨는 제게 다가왔고 저는 그 자리에서 죽는구나 싶었는데, 팔척귀씨는 그대로 제 앞에 섰습니다. 역시 키가 크더군요. 아무튼간에 팔척귀씨는 제 얼굴을 잠시 보더니 술잔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술잔을 들어 제게 보이더군요. 저는 그대로 술을 따라주었습니다. 팔척귀씨는 그대로 원샷하더니 캬 하는 소리를 내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솔직히 귀신이 술먹고 뽕들이키는 소리를 낼거라고 누가 상상합니까.

#477 ◆4K1BbyJU2Ml 2018/01/28 19:28:53

그러더니 취한듯한 팔척귀씨는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이야기를 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팔척귀씨는 생전에 인터넷 익명 플로트 사이트인 스레딕에서 괴담스레로 인기를 얻던 네임드 유저. 생전에는 꽤 높은 수준의 영력과 그러한 영력을 다를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꽤 영적 능력이 발달한 듯 보였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478 ◆4K1BbyJU2Ml 2018/01/28 19:29:23

그러나 어느순간 양산형 스레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인기가 식어버리고, 심지어 그런 양산형 스레들 때문에 조작이라는 카더라까지 돌아다니면서 그녀를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녀를 시기한 모 레더가 그녀를 찾는 실황스레를 만들어 조작썰에 대한 징계랍시고 그녀를 찾아내서 살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의 스레 및 관련 스레와 실황스레는 이런저런 이유로인해 사라져버렸죠. 하지만 그녀의 영적 능력과 죽기 직전 그녀가 가졌던 엄청난 원한이 그녀를 팔척귀씨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단 자신을 죽인 그 사람이 제일 먼저 정기를 빼앗기고 며칠동안 공포에 질려 앓다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479 이름없음 2018/01/28 19:30:02

그 이후로는 자중했지만, 술을 보자 예전 생각도 나고 해서 나타났다는 거에요. 그리고 이야기를 다 마치고는 엉엉 울기에 달래줬습니다. 울음을 그친 팔척귀씨는 할 말도 다 했고 술도 잘 마셨으니 이젠 미련 없다면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올린다면 사람들이 믿을까요, 안 믿을까요? 상관은 없습니다. 믿을 사람은 믿고 안 믿을 사람은 안 믿겠죠. 어떤 반응이던 제 C.G.V생활은 이어질거니까요. 어차피 익명사이트인데 제가 진짜 누군지는 모를테니까.

#480 ◆4K1BbyJU2Ml 2018/01/28 19:31:31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글자수 맞추라면서 글이 안 올라가서 부득이하게 저렇게 내용을 짧게 나눠야만 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 팔척귀씨, 전생에 한이 많았나보네요. 그래도 잘 해결되었으니 다행이겠죠. 일단 사연자분도 무사하신듯 하고. 사연자님께는 복숭아나무 방망이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481 ◆4K1BbyJU2Ml 2018/01/28 19:39:20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타래지우 라디오는 뉴레딕에서만 만나실수 있습니다!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사연조작 하기위해 오컬트와 괴담들도 알아야만 한다는게 힘들구만 타래지우 라디오.

#482 ◆4K1BbyJU2Ml 2018/01/28 19:40:12

(아니 대체 뭐가 문제인거죠?? 2555글자안으로 맞추는건 이해하는데 >>481은 어떻게봐도 2555글자가 아닌데 저기서 엔터 한 번만 치면 글이 안 올라가요...)

#483 이름없음 2018/01/28 19:44:53

양산형 스레... 씁쓸하군

#484 ◆4K1BbyJU2Ml 2018/01/28 19:47:58

일단 이 글자수문제부터 해결되면 앵커 걸겠습니다. 이상하네요. 정말.

#485 이름없음 2018/01/28 20:10:32

팔척귀씨한테 그런 사연이..! 어서 글자수 해결됬음 좋겠네여

#486 이름없음 2018/01/28 21:29:18

팔척귀씨도 스레더였던건가...!

#487 이름없음 2018/01/28 21:36:15

2555글자 제한은 상극판에서 어떤 어그로가 도배를 해서 그런 거야.. 내 스레에서.. 어떤 스레는 터졌고. 대신 사과할게 ;-;

#488 이름없음 2018/01/28 21:36:52

아 글구 글자수 문제도 빨리 해결되면 좋겠어..!

#489 ◆4K1BbyJU2Ml 2018/01/28 21:43:33

흐음, 어그로가 벌인 일을 피해자가 사과하는 법은 없습니다. 어그로가 나쁜거니까요. 그나저나 글자수... 앵커를 못 걸어요. 지금.

#490 이름없음 2018/01/28 21:44:00

앗아아아아

#491 ◆4K1BbyJU2Ml 2018/01/28 21:44:10

그냥 오늘은 미지근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앵커는 모든게 잘 해결되면 걸겠습니다...

#492 이름없음 2018/01/28 21:47:55

굿 나잇 스레주

#493 이름없음 2018/01/29 01:06:25

스레주 잘 자

#494 이름없음 2018/01/29 02:28:26

나 정주행 다 했다구..! 얼른 문제가 해결되길 바래 다음 사연부터는 참여하고 싶다

#495 ◆4K1BbyJU2Ml 2018/01/29 13:21:43

이제 곧 500이네요. 조금 특별하게 앵커 걸어봅니다. 사연자 닉네임은 >>500에다 넣고싶은 닉네임을 넣어주시고 사연 단어를 >>501은 본인이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숫자를 >>502는 본인이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음식을 >>503은 본인의 취향인 단어,작품,사람 중 하나를 적어주세요.

#496 이름없음 2018/01/29 13:35:18

오 다행히 오늘은 글자수 문제가 해결되었군요

#497 이름없음 2018/01/29 13:56:58

오오오오오 다행이다

#498 이름없음 2018/01/29 16:06:09

가속가속

#499 이름없음 2018/01/29 17:19:31

가아속

#500 이름없음 2018/01/29 17:20:13

라디오 듣는 물고기

#501 이름없음 2018/01/29 17:40:00

47

#502 이름없음 2018/01/29 17:40:49

망고밥 (태국음식)

#503 이름없음 2018/01/29 17:41:36

몽상

#504 이름없음 2018/01/29 19:03:06

라디오 듣는 물고기님의 사연입니다. 제 친구 중에는 몽상가로 불리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평소에도 몽상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대부분은 망상이지만 말이죠. 가끔 놀라게 할 때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놀랐던 것은 고등학교 때. 그 친구가 뜬금없이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12시 47분. 47번째 발걸음을 조심해. 친구. 47은 재미없는 소수. 이걸 꼭 기억해." 저는 무시하려고 했지만 신경이 너무 쓰였습니다. 친구가 말한 그 시각, 저는 발걸음을 의식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누군가가 저를 불렀습니다. 다른 반 친구였습니다. "오늘 숙제 해왔냐?" "해왔지." 저는 어깨를 으쓱해보였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다시 내딛는데 뭔가를 깜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애써 무시하며 걷는데 누군가의 발을 밟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그게 47번째 걸음인 걸 깨달았고, 발을 밟힌 사람이 일진 이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시비냐? 시비네. 시비맞군. 어디서 건방지게 발을 밟아?" "아니 미안한데....." "한데? 미안해도 아니고 한데? 미안한데 뭐? 뭔가 요구사항이라도 있냐? 이거 완전 미친놈이네." 그 날 저는 완전히 지옥끝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제게 몽상가 친구가 하는 말. "그래서 47은 재미없다고 했잖아. 앞으로 조심해." 그래서 저는 지금도 47과 관련된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505 ◆4K1BbyJU2Ml 2018/01/29 19:11:19

두번재는 태국여행때 발생한 일입니다. 태국 식당에서 망고밥을 먹던 저와 친구. 친구가 갑자기 말하는 겁니다. "이거 잘 팔리겠는데? 한국에서도. 다만 한국식으로 약간 어레인지해서 살짝 매콤하게 만들고 달달함도 증가시켜서 맵단짠단짠하게 만들면 될 듯 해." "맵단짠단짠이 뭔 말이야?" "맵고달고짜다고. 이걸로 대박칠 수 있어. 이런 생각 아무도 안 할테니까." "하는게 이상하지." 저는 친구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귀국 후 몇달이 지났을까. 한국에서는 단짠단짠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대박......이 나진 않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가게를 못 열었거든요. 다만 친구의 아이디어를 들은 한 선배가 자기 친구들과 함께 가게를 열었다고 친구가 제게 말했습니다. 친구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말이죠. "너는 왜 그냥 그걸 말한거냐? 바보같이. 차라리 공동 운영이라도 하든가." "됐어. 어차피 벌 사람이 벌고 할 사람이 하는거지. 그리고 선배는 타이밍이 늦었어. 적어도 내가 여행갔다 왔을 때에는 시작했어야해." "그거 예측이냐 몽상이냐 망상이냐?" "몽상. 하지만 가끔 들어맞잖아? 내 몽상도." 그리고 얼마 후 그 선배의 망고밥집은 문을 연지 2달만에 폐업했습니다. 망고에 관세가 세게 붙으면서 인건비도 챙기지 못하게 되었거든요.

#506 ◆4K1BbyJU2Ml 2018/01/29 19:12:27

이렇게 제 친구는 놀라운 몽상가다운 능력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만, 정작 자기 사는 일엔 신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 친구 지 삶 신경 안 쓰다가 골로 갈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도 이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이상한 이야기나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507 ◆4K1BbyJU2Ml 2018/01/29 19:16:43

몽상가라, 보기 드문 타입의 친구네요. 몽상가는 뜬구름 잡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가끔 그 뜬구름 중에 행운이나 놀라운 미래가 담겨있기도 하죠. 그냥 잘 지켜보세요. 세상은 그런 사람들이 바꾸는 법이니까. 사연자님께는 잠이 잘 오는 마약베개를 보내드립니다. 비밀이지만 마약성분도 아주 약간 들어가있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508 ◆4K1BbyJU2Ml 2018/01/29 19:21:16

오늘은 일찍 마무리. 공백이 엄청나게 늘어났네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공백한번 널찍하니 보기좋네 스크롤은 압박이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515, 사연단어를 >>517,>>518,>>519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pitchshifter의 a better lie.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vUbdpdPy2M8

#509 이름없음 2018/01/29 20:25:23

바닥을 툭툭 치는 발판

#510 이름없음 2018/01/29 23:03:02

갸릉대는 불곰

#511 이름없음 2018/01/29 23:18:14

오늘도 재밌는 얘기 고마워 스레주!!

#512 이름없음 2018/01/30 13:46:59

가아아아ㅏㅏㅏㅏㅏㅏ소오오오옥

#513 이름없음 2018/01/30 15:05:17

아이오딘

#514 이름없음 2018/01/30 17:19:35

#515 이름없음 2018/01/30 21:31:38

웅냥한 냥냥펀치

#516 이름없음 2018/01/30 23:36:06

벌판

#517 이름없음 2018/01/31 00:42:41

오버워치

#518 이름없음 2018/01/31 00:44:42

눈동자속 그림자

#519 이름없음 2018/01/31 07:41:37

바야바

#520 ◆4K1BbyJU2Ml 2018/01/31 12:05:29

스레가 세워진지 한달! 44명의 추천! 어떤 사연이든 조작해낸다!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는 텍스트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한달 기념 잠시 과장 좀 넣어서 자기 광고 좀 해봤습니다. 웅냥한 냥냥펀치님의 사연이네요. 그나저나 냥냥펀치? 어째 예전 사연자랑 동일인물 같다는 예감이... 시계 중의 최고, 시계를 뛰어넘은 시계, 오버워치. 그 시계를 얻게 되었을 때 저는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것이 전혀 좋은 일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버워치를 얻은 다음날 밤, 저는 난데없이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양손이 모두 왼손인 어떤 X신.....아니 죄송합니다. 어떤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남자에게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 남자에게서 벗어난 후에 거울을 본 순간 저는 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계속해서. 그러다가 저는 보았습니다. 제 눈동자속 그림자, 눈동자 속에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사라진 그 순간 저는 또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 눈동자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눈동자 속에 자리잡은 이놈을 없애야했는데, 제 눈동자를 파내는 건 너무 위험한 방법인데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놈을 잡을거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놈을 잡고, 양손이 왼손인 그 사람을 찾아내서 족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 전에 제가 상처를 잔뜩입고 죽을 판이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문득 제 오버워치가 빛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버워치는 오렌지빛을 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버워치 안에서 뭔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함성, 고함, 혹은 포효라고 불릴만한 그 소리가. 그리고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오버워치가 빛의 입자가 되더니 그대로 제 몸에 흡수된 것을요. 그리고 동시에 저는 보았습니다. 거대한 형체의 야수의 그림자를. 그리고 그것은 저를 보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손을 잡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처음 본 그 야수의 이름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바야바........"

#521 ◆4K1BbyJU2Ml 2018/01/31 12:20:25

바야바. 그것은 제 또다른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다시 한 번 공격하려던 눈동자속 그림자인 그놈이 눈동자에서 사라진 순간, 바야바는 고함을 질렀습니다. "바야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소리. 주변 벽에 금이 가고 유리제품은 모두 깨질정도로 큰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그놈은 그 소리에 몸이 마비된 듯 꼼짝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공중에 멈춰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야바는 그놈을 잡더니 그대로 패대기치고 말 그대로 떡이되도록 두들겨패기 시작했습니다. 바야바를 외치면서. "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아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완전히 반죽과 다름없는 형태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놈은 다시 이동하려는 듯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이번엔 바야바가 버티고 있는데다, 놈이 이동할 곳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눈동자로 들어가는 건 바야바가 철저히 막고 있기에 불가능. 바야바의 눈동자속으로 들어가는건 바야바의 얼굴을 잔뜩 덮고 있는 털 때문에 불가능. 다른 누군가는 없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하나, 그 왼손만 두개 있는 그자를 족치는 것뿐. 그리고 예상대로 그 남자가 완전히 피떡이 된채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든 그것을 회수하려고 모습을 드러낸 모양입니다만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었습니다. "네놈...... 설마 오버워......." "이 순간을 기다렸다! 네놈에게 파괴된 자연에게 사죄해라! 바야바아아아아!" 바야바야 러쉬로 놈을 끝장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살안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유가 어찌되었건 간에 말입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이제 바야바와 계속 지내야된다는 사실도 말이죠. 그런데 그 후 5분도 되지 않아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중 오렌지 빛 고글을 쓴 여성이 저를 보고 묻더군요. "오버워치를 구매하셨나요?" "네? 네." "그리고 지금 확실히 살아계신거 맞죠?" "보면 잘 아시잖아요." "좋아요. 당신은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네?" "우리는 팀 오버워치. 당신과 같은 능력자. 능력의 종류는 달라도, 오버워치 착용후에 능력을 얻었다는 건 같아요. 우리의 임무는 오버워치를 악용하는 자들을 처벌하고, 오버워치가 남용되는 것을 막는 사람들입니다. 같이 하시겠어요?" "같이......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잘......" "어머, 저희가 힘들게 고생하면서 쫓고 있던 가일을 혼자서 쓰러트린 당신이라면 매우 잘 할거라 믿어요. 우리는 항상 인력부족에 시달려서 말이죠." 그녀의 미소는 매우 밝았고 사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잘 부탁해요." 그녀의 인사를 받으며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522 ◆4K1BbyJU2Ml 2018/01/31 12:34:58

"그런데...... 당신은?" "아, 제 이름 말인가요. 트레이서 라고 부르면 됩니다." "그게 이름이에요?" "글쎄요?" 그녀는 웃더니 제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묻는 사람이 정작 본인 이름을 말 안 하네요. 매너가 좀 안 좋으신가봐요?" "매너가 부족하다니, 그건 좀 섭한 말씀이네요. 아, 제 이름은....... 조태랑입니다. 그것이 제 이름이에요." "흐음, 뭔가 많은 뜻이 담긴 이름이네요. 잘 해봐요. 우리." 그렇게 저는 팀 오버워치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일단 팀내에서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일에는 나서지 않지만, 팀원들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 되거나, 비밀 임무일 때는 제가 나서서 움직입니다. 바야바와 함께. 바야바를 화나게 하지 마세요. 화난 바야바, 그리고 저는 그 어떤 것도 반죽으로 만들 수 있으니.

#523 ◆4K1BbyJU2Ml 2018/01/31 12:39:04

그림자.... 가일...... 스탠드?! 바야바러쉬라니. 무섭잖아요 그거! 그리고 대놓고 반죽으로 만든다니 그건 더 무섭네! 팀 오버워치가 아니라 팀 깽판이라 불려도 할 말 없겠죠? 사연자님께는 활과 화살을 보내드립니다. 그거 평범한 화살이니까 손등이나 바야바에게 찌르려고 하지 마세요.

#524 ◆4K1BbyJU2Ml 2018/01/31 12:39:23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530 사연 단어 >>531,>>532,>>533

#525 이름없음 2018/02/01 00:19:09

이월 일일의 가속.

#526 이름없음 2018/02/01 00:52:28

촉촉한 갱신

#527 이름없음 2018/02/01 11:51:12

ㅋㅋㅋㅋㅋㅌㅌ바야바!!@@

#528 이름없음 2018/02/01 12:04:30

에블바디댄스탑

#529 이름없음 2018/02/01 16:47:34

투명드래곤

#530 이름없음 2018/02/01 20:22:04

축축한 바지

#531 이름없음 2018/02/01 20:30:58

슬렌더맨

#532 이름없음 2018/02/01 21:09:06

팝핀

#533 이름없음 2018/02/02 12:41:21

감자칩

#534 ◆4K1BbyJU2Ml 2018/02/02 13:21:21

축축한 바지님의 사연입니다. 모두의 가슴을 뛰게만드는 팝핀! 비버들이 환장한다는 그 팝핀! 저는 팝핀을 주로 추는 댄서입니다. 팝핀 하나만으로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팝핀계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캠프장에서 열린 팝핀 공연을 마치고 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어두워서 길을 잃어버렸고 캠프장 주변을 헤매게 되었는데, 한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길을 알까 싶어서 그 남자를 향해 움직였는데, 그 남자는 뒤로 돌아있는 상태에서 제가 온 것을 눈치채고는 말을 걸었습니다. "길을 잃었나?" "네. 혹시 길을 아시나요?" "글쎄. 길이라. 알지도 모르겠군." 그러면서 그가 얼굴을 보였는데 정신이 나갈뻔 했습니다. 얼굴, 그 얼굴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매끈매끈하게 생긴 피부로 보이는 것만 가득했던 겁니다. 대체 어떻게 말하는건지 의문이었지만,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습니다. "놀랐나? 애석하게도 이런 존재라서 말이지." "으......" "뭐 더 할 말 없으면 그냥 가든지, 아니면 발광하다 죽어라." 그 와중에 그런 말을 들으니 뭔가 짜증이 울컥 치솟았습니다. 지 할 말만 하고 가려고 하잖아요.

#535 ◆4K1BbyJU2Ml 2018/02/02 13:32:52

"아니, 길 알려 달라니까요." "정신이 나간건가?" 슬렌더맨은 다시 제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 앞에서 당당히......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버티면서 서 있었습니다. 슬렌더맨이 저를 보더니(눈이 없으니 정말로 보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팝핀? 팝핀을 잘 추나보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길 알려달란 말이에요." "건방지군. 하지만 재밌겠군. 이래뵈도 나름대로 팝핀에는 관심이 많거든." 그러더니 슬렌더맨은 어디서 꺼낸건지 감자칩 봉지를 꺼내더니, 그것을 뜯은 후 그 안에서 감자칩 하나를 꺼내 제게 던졌습니다. "그걸 가진채로 팝핀을 춰라. 단 감자칩은 부서지지 않게." 난데없이 황당한 미션을 주는 슬렌더맨. 그런데 그 때의 저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좋아요! 만약 내가 해내면 당신은 내게 길을 알려주고 그대로 꺼져주세요." "좋다." 그리하여 저의 감자칩과 함께하는 팝핀이 시작되었습니다. 솔직히 조마조마했습니다. 감자칩이 얇기로 소문난 감자칩 중에서도 매우 얇아서 질소를 과다하게 넣어야지 겨우 보존된다는 그 감자칩이였으니까요.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담은 팝핀으로 슬렌더맨의 미션을 해냈습니다. 슬렌더맨은 얼굴이 없으니까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몰랐지만 아마도 놀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536 ◆4K1BbyJU2Ml 2018/02/02 13:39:42

"....... 대단하군." "자, 길 알려줘요." "알려주고 자시고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바로 캠프장이지 않나." 고개를 돌리자 정말 그랬습니다. 캠프장이 바로 보였던거죠. "혼자서 스스로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니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이지. 아무튼 약속은 지켜야하니 나는 이만 사라지도록 하지. 아, 하나만 더 말하고 가지. 아까 춘 팝핀, 잘 기억하고 연습하도록 해." 그 말을 끝으로 슬렌더맨은 사라졌습니다. 그 말대로 저는 그 때의 팝핀을 떠올리면서 연습했고, 새로운 팝핀인 포테토 팝핀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팝핀의 느낌, 그리고 유연하면서도 끊어지지 않는 조화가 담긴 그 팝핀으로 저는 또다시 수많은 팝핀 추종자들에게 인정받고 그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대체 그 슬렌더맨은 왜 그런 미션을 낸건지, 그리고 대체 왜 거기 있던건지 여전히 궁금하지만, 한편으론 고맙기도 합니다. 어디서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537 ◆4K1BbyJU2Ml 2018/02/02 13:41:57

팝핀이라. 솔직히 몸치에 가까운 스레지기는 그냥 춤을 출 줄 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뭐 혼자 있을 때는 가끔 춤인지 의식인지 뭔지 모를 몸짓을 하긴 하지만 뭐 그게 다니까요. 아무튼간에 슬렌더맨이라, 보통 사람은 겪기 힘든 경험을 하셨네요. 보통 그런 존재는 안 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만, 또 모르죠. 그런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사연자님께는 인스턴트 팝콘(강냉이맛) 10봉지를 보내드립니다.

#538 ◆4K1BbyJU2Ml 2018/02/02 13:44:14

개학시즌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화력이 많이 약해졌네요. 뭐 느긋하게 가면 그만큼 스레가 오래 진행되는 것이기도 하니 좋게 좋게 생각해야죠.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545 사연단어 >>546,>>547,>>548

#539 이름없음 2018/02/02 13:45:49

앜ㅋㅋㅋㅋㅋㅋㅋ슬렌더맨 은근 친절하네ㅋㅋㅋㅋㅋ

#540 이름없음 2018/02/02 14:03:45

미묘하게 궁금해지는 춤이네여ㅋㅋㅋㅋㅋ

#541 이름없음 2018/02/02 22:06:29

ㄱㅅㄱㅅ

#542 이름없음 2018/02/03 00:04:06

신청곡! 칠리 콘 카르네1

#543 이름없음 2018/02/03 04:57:55

가속속

#544 이름없음 2018/02/03 15:21:06

팝콘 맛있엉

#545 이름없음 2018/02/03 16:02:36

닥터후

#546 이름없음 2018/02/03 16:46:23

살인사건

#547 이름없음 2018/02/03 18:41:09

슈크림빵

#548 이름없음 2018/02/03 18:58:37

타임로드

#549 ◆4K1BbyJU2Ml 2018/02/03 20:17:13

https://www.youtube.com/watch?v=Yzv1KS1xyNE 닥터후 님의 사연이 왔습니다. 10년 전 살인사건. 단서라고 할만한 것들도 없었고, 목격자도 없었고 CCTV도 없었고 그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해결되지 못한 그 살인사건. 그나마 피해자의 사망보험금 덕분에 그 가족들이 빈곤한 상황에 놓이진 않았으나, 그 가족은 오랜시간 동안 고통받아야 했다. 그 가족 중 한 명. 피해자의 자녀이면서 그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나. 아버지가 없음으로 생긴 공허함은 시시때때로 나를 괴롭혀왔다. 성인이 된 지금도 나를 편하게 놔두지 못하는 악몽. 그리고 나는 자신을 타임로드라고 자칭하는 누군가에게 딱 한 번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솔직히 의심했지만 그가 한 번 능력을 보여주자 나는 바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정말로 타임로드였다. 그가 내게 그런 제안을 한 것은 딱 하나의 이유때문이었다. "너희 아버지는 빵집을 하셨었지.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나는 영원히 그 사람의 슈크림빵을 못 먹게 되었어. 지금까지 10년동안 계속 슈크림빵을 먹어왔지만, 너희 아버지가 만든 만큼 맛있는 슈크림빵은 먹지 못했지. 그래서 최소한 그 범인이란 놈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너를 도와주기로 한거야. 이제는 너도 성인이니까 애들 건드린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는 듣지 않겠지." 즉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타임로드는 기다렸던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있었다. 그 의문점을 물었더니 타임로드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직접 그 범인을 잡는 건 불가능해. 내가 그 범인을 잡는다는건, 과거가 바뀐다는 것이 되고 그렇다는건 타임로드가 시간에 간섭했다는 이야기가 되지. 그러면 다른 타임로드들이 나를 완전히 조질거야. 그건 피하고 싶거든." "나는 그래도 된다는 말인가요?" "평범한 일반인이 시간을 바꾸는 것 정도는 상관없지. 적어도 이 구역의 정신나간 타임로드는 나니까, 네가 범인을 잡음으로써 생기는 타임패러독스 정도는 내가 수정가능해. 그리고 그렇게 되면 나는 슈크림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될테지. 물론 그로 인해 역사 개변이 생겨서 너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기억한다면?" "간혹 그런 인간들이 있기는 하지. 좀 멋들어지게 말하면 '리딩 슈타이너'라고 부르는 그것. 뭐 그 때는 볼 일이 또 생길테지." 타임로드는 그렇게 말하고는 작은 장치를 꺼내들었다. "원래는 전용 머신이 따로 있지만, 그것까지 꺼내들면 귀찮아질 가능성이 커지니까. 이건 그것의 작동원리를 소형화 시켜서 만든 거야. 단 3시간의 제한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해결하고 와야 돼. 그 시간이 지나면 너는 자동적으로 본래 네가 있어야하는 시간대로 이동하게 되고, 이 기계는 그대로 소멸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 기계를 잡았다. 그리고 나는 느꼈다. 과거로, 그 당시의 현장으로 간 것이었다. 그 사건이 있던 시간대로.

#550 ◆4K1BbyJU2Ml 2018/02/03 20:25:04

처음엔 놀랐지만 곧 진정했다. 아버지가 발견된 장소. 그 근처에서 몸을 숨겼다. 사건 추정시각은 오후 10시였다. 현재 시각은 오후 9시 55분. 5분 뒤에 이곳에서 살인이 일어날 예정이었다. 그걸 막아야 했다. 그 때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울컥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아버지를 살려야만 한다. 그 생각만 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튀어나온 나를 본 아버지는 놀란 모습이었다. "누구신가요? 왜 갑자기 튀어나와서 사람을......." 아버지는 놀란 표정이었다. 나는 다짜고짜 아버지를 끌며 대답했다. "이런 말 하면 놀라실텐데, 저는 미래의 당신 자녀에요. 10년뒤 모습이죠. 당신을 구하고 싶어요." "네? 10년뒤....... 정말......인가요?" "믿어도 안 믿어도 상관없지만 제발 제가 하라는대로 움직여주세요. 부탁이에요." 의외로 아버지는 더 이상의 질문없이 내 말을 따라주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현재 시간은 정확히 10시. 10시가 지나면 미래는 바뀐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551 이름없음 2018/02/03 20:26:37

가가속 (팝그작

#552 ◆4K1BbyJU2Ml 2018/02/03 20:37:19

어디선가 들린 총성 소리. 그리고 갑자기 들려오는 맹렬한 소리. 눈치챘을 땐 너무 늦었다. 큰 멧돼지 한 마리가 나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긴장이 풀린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때 아버지가 내 앞으로 끼어들었다. 멧돼지에 부딪힌 아버지는 그대로 길바닥으로 나가떨어졌다. 멧돼지도 충격이 큰 것인지 반대방향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나는 정신을 놓을 뻔했다. 멧돼지가 죽음의 원인이라니,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나 때문에 사건 진행이 바뀐게 아닐까. 다른 이유로 죽어야했던 아버지가 나의 개입으로 인해 멧돼지한테 죽게 되는 걸로 바뀐게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아버지의 죽음은 절대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얼마나 허망한 이야기인가. 아버지를 살리려고 온 내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간접적인 원인이라니. 하지만 다행히도 그 때 아버지는 숨이 붙어계셨다. 나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다가갔다. 아버지는 멧돼지에게 찔렸는지 복부에 출혈이 심했다. 일단 대강 감싸고 아버지를 병원에 옮기기로 마음 먹었다. 최대한 빠르게. 나는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산하긴 해도 근처에 주택이 몇 개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단 한 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 분 뒤에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이런 말이 들려왔다. "뭐야, 사람이 쓰러져있잖아? 재수가 없으려니......" 그리고 그 사람은 사라졌다. 안으로 들어가버린 것이다. 나 혼자서 아버지를 안고 가는 것은 무리였다.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심지어 119에 전화 한통도 해주지 않았다. 그 동안 아버지의 출혈은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든 아버지를 살리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끝내 내 품안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것이 결말이었다. 아버지는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이 비참한 결말을 내가 직접 목격한채로 원래 세계로 돌아오고 말았다.

#553 ◆4K1BbyJU2Ml 2018/02/03 20:41:04

돌아오니 타임로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얼굴을 본 타임로드는 미묘한 미소를 지었다. "제대로 안 풀린 모양이군.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범인은 발견했나?" "범인은...... 멧돼지. 그리고 야박한 인심......." "흐음? 뭔가 재밌는 소재인데." 나는 내가 본 것들을 이야기 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타임로드는 뜻밖에도 내게 크게 동조하고 있었다. "못된 인간들이로군. 전화 한통이면 충분히 구했을 터. 덕분에 나는 슈크림빵을 못 먹게 되었군. 애석한 일이야. 애석해." "됐어요. 이런 기회라도 줘서 고마워요. 타임로드." "그런데 말이지, 그 사람들. 특히 재수없다고 말했던 그 남자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아?" 타임로드의 뜬금없는 말에 나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타임로드는 눈을 찡긋했다. "같이 보러 가겠나?" 나는 단 한 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554 ◆4K1BbyJU2Ml 2018/02/03 20:52:28

타임로드는 나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바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단순히 남의 과거를 살펴보는 정도라면 굳이 타임머신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는 내게 벽 한 면을 가득 메운 TV같은 것을 보여주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동네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제 잘 지켜보도록 해.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타임로드의 말에 나는 화면에 집중했다. 나를 외면했던 수많은 집들 중 하나 에서 어떤 여자가 나온다. 그 여자는 갑자기 어딘가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를 뒤쫓는 멧돼지. 잠시 후, 그 사람은 멧돼지에 밟히고 찢겨나간 시체로 발견된다. 또다른 집, 아버지를 보고 재수없다고 말했던 남자가 있던 집. 그 안으로 멧돼지 수십마리가 난입한다. 잠시 후 몰려드는 경찰과 민간인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 그리고 얼굴까지 덮인채로 실려나가는 사람형태의 무언가들. 그걸 보고 절규하는 그 남자. 그 집들 대부분이 다 그런 식으로 가정이 파괴되었다. 타임로드가 그 화면을 끄고는 입을 열었다. "만약에 저들이 너를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너희 아버지는 살 수 있었고, 자신이 다친 이유에 대해서 총성소리와 그곳에 있던 멧돼지를 언급했겠지. 그랬다면 멧돼지들을 막기 위한 대책들이 세워졌을거고, 저들이 저런 꼴을 당하지는 않았을거야. 즉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죄를 치른거지." "행위는 돌고 돌아 자신에게 온다는 말인가요?" "뭐 그렇다고 해야하나. 세상이란게 공평하진 않아도, 의외로 공정하거든.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는 시간만 다를 뿐이지 결국 되돌아오니까. 그게 선이든 악이든. 그래서 타임로드들이 시간 간섭을 매우 중요하게 규제하는거야. 그 행동이 어떻게 돌아올지 아무도 모르니까. 우리 타임로드들 마저도." 그는 그렇게 말하고 한마디 덧붙였다. "그래도 아쉽네. 슈크림빵을 못 먹게 되었으니. 저기, 그쪽은 슈크림빵 만들 줄 아나?" "저요?" 지금의 나는 요새 제빵기능사에 도전하는 중이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아버지의 비법노트도 그에 한 몫 거들고 있다. 가끔 타임로드가 내가 연습하고 있는 학원에 놀러오는데(학원 원장과 친구라고 한다.) 내가 만든 슈크림빵을 먹어보곤 한다. 최근 평가는 이렇다. "좋아좋아, 조금만 더 하면 100%완벽 재현이겠는데?" 이제 됐다. 슈크림빵은 곧 완벽해질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아버지의 슈크림빵은 이어질 것이다.

#555 ◆4K1BbyJU2Ml 2018/02/03 20:56:17

타임로드가 개입했음에도 과거를 바꾸지 못한건가요. 물론 간접적 개입이었습니다만..... 결국 세계선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귀속되는 거였나요. 대신 세계가 복수해준 모양새이긴 하지만 애석한 건 그대로네요. 그래도 새로운 꿈을 찾으신 듯 해서 다행입니다. 더불어 타임로드와의 친분도 쌓으셨으니 여차하면 또다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연자님께는 다이버전스 미터(시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556 ◆4K1BbyJU2Ml 2018/02/03 20:59:26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닥터후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위키보고 사연조작 어이쿠야 어렵구나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562, 사연단어를 >>563,>>564,>>565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슈타인즈 게이트의 메인 테마곡인 Gate of Steiner입니다.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qft44yIJ6_M

#557 이름없음 2018/02/03 21:30:52

오늘의 사연도 잘봤슴다. 랄까 마지막 노래 취향이네여

#558 이름없음 2018/02/04 17:33:50

위키보고 사연조작이라니 어렵지 ㅋㅋㅋㅋ 수고했어 스레주!

#559 이름없음 2018/02/04 17:40:49

위키 켜라

#560 이름없음 2018/02/04 17:44: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속가속

#561 이름없음 2018/02/04 17:55:00

허이짜짜 가속!

#562 이름없음 2018/02/04 17:55:23

BL러

#563 이름없음 2018/02/04 17:55:50

통신보안! 화랑 담배

#564 이름없음 2018/02/04 18:03:15

붉은 군대 합창단

#565 이름없음 2018/02/04 18:04:46

정장

#566 ◆4K1BbyJU2Ml 2018/02/04 18:48:58

>>563 통신보안을 외친다음에 화랑담배라고 말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보통 부대이름 부터 시작해서 관등성명이 나와야해서. ---------- BL러 님의 사연입니다. 붉은 군대 합창단이 오는 군 행사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군무원인 저는 정장을 입고 군부대에 갔습니다. 대대장이 말했습니다. "오늘 밤에 붉은 군대 합창단이 오니까 잘 모실 수 있게 하세요. 거참 왜 하필 우리 부대로 온다해서."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대인지라 붉은 군대 합창단 행사를 여기서 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겨울밤은 매우 빨리 찾아옵니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저는 문득 출출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잠시 외출하기로 했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샀는데, 수하에 응해야하는데 암구호가 기억나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편의점을 나와서 담배 한대를 피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병이 받은 듯 했습니다. "통신보안! XX 연대 XX과 이병 XXX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야, 나 군무원인데 암구호 뭐냐?" "금일의 암구호는 화랑, 담배 입니다." "화랑 담배? 오냐, 고맙다." 그렇게 암구호를 기억하고 부대 앞에 도착. 암구호를 대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간부 몇 명이 심각한 얼굴로 다가오더니 저를 강제로 어디론가로 끌고 가는겁니다. 도착한 곳은 대대장실. "어디 갔다 온겁니까?" "잠시 간식거리를 사러 나갔다가 왔습니다. 외출 허가 받아서 나간거니........" "정신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무슨 말인겁니까?" "암구호를 통신으로 묻는 사람이 어디있소?" 즉 제가 편의점에서 암구호를 말하는 것을 누군가 듣듣고 영내로 침입했다는 겁니다. 나중에야 그 사실을 파악한 위병소장이 그것을 보고, 현재 부대 내부를 수색하고 있고, 그로 인해 붉은 군대 합창단의 방문도 취소되었다는 겁니다. "위에서 매우 화가 났소. 당신이 벌인 짓 때문에 이 난리가 났단 말이오.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대체 군무원이라는 작자가 그렇게 생각이 없습니까?" 현재 저는 군사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567 이름없음 2018/02/04 18:51:42

>>566 군필 스레주구나...

#568 ◆4K1BbyJU2Ml 2018/02/04 18:53:35

군무원이라는 분이 암구호를 그렇게 물어보다니... 숙지는 기본 아닌가요? 애초에 통신으로 물어보면 안되는 기밀정보인데..... 정말 군무원 맞나요? 그것만으로도 문제인데 그것 때문에 부대 침입자까지 발생한데다 행사까지 취소되었으니, 당연히 처벌 받아야죠.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가끔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피해자인양 사연 보내는 거 보면 짜증나서 말이죠. 뭐 그래도 선물은 보내드릴게요. 사연자님께는 완두콩 200g과 쌀 1kg, 그리고 초코파이 6개를 보내드립니다.

#569 ◆4K1BbyJU2Ml 2018/02/04 18:54:29

>>567 다녀온지 몇 년 되었습니다. 아마? ---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572 사연단어 >>573,>>574,>>575

#570 이름없음 2018/02/04 19:00:08

리얼리티가 넘치는 사연이었다

#571 이름없음 2018/02/04 19:11:51

궁그리리링

#572 이름없음 2018/02/04 19:32:52

정글러

#573 이름없음 2018/02/04 19:35:42

그림

#574 이름없음 2018/02/04 19:41:06

잘츠부르크

#575 이름없음 2018/02/04 21:25:14

독수리

#576 ◆4K1BbyJU2Ml 2018/02/04 22:07:00

정글러님의 사연입니다. 잘츠부르크는 매우 멋진 도시입니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살던 도시이기도 하죠. 모차르트가 대표적입니다. 그런 도시를 표현한 그림, 그 그림 때문에 유럽이 전쟁 위기까지 갔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떤 뜨내기 화가가 잘츠부르크를 보고 반했습니다. 그는 그것에 심취해서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구도를 어떻게 짰는지는 몰라도 멀리서 보게 되면 묘하게 독수리를 닮았던 모양이에요. 약간 좀 웃기게 생긴.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국장, 즉 국가 문장은 독수리입니다. 그것이 SNS를 타고 퍼지자 잘츠부르크에 사는 시민들 중심으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독수리처럼 생기지도 않았으며, 독수리라 해도 저렇게 엉성한 독수리가 아니다라는 식의 논란이. 이게 자긍심을 건드린건지 논란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란에는 꼭 기름을 붓는 인간들이 있죠. 흔히 말하는 선동과 날조를 저지르는 인간들. 이 뜨내기 화가가 나치를 추종하고 또 나치 시절의 독일을 신봉하는 사람이기에 그것을 독수리로 나타낸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독수리 모양도 사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영토를 합친 모양을 단순화 시킨것이다 라는 주장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렇게 되고나니 사태는 겉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화가의 사상(날조지만)에 동조하는 네오나치 및 구 나치 추종자들,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시위를 벌였고, 독일정부와 오스트리아 정부까지 개입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양측의 경계에 군인들이 집중 배치되는 등 정말 잘못하면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았죠. 만에 하나 그 화가가 죽기라도 한다면 그걸 빌미로 정말 전쟁이 터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 옛날 사라예보 처럼. 이를 진정시킨건 또다른 화가의 그림이었습니다. 그 화가 역시 잘츠부르크 전경을 그렸고, 그 그림 또한 구도에 따라서 독수리처럼 보인다는 것이 사태 진정의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선동과 날조로 위기에 몰렸던 것마냥 빠르게 진정되진 않았지만 사태는 점차 진정되었고, 결국 좀 골치 아픈 해프닝 정도로 사태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다만 원래의 그 뜨내기 화가는 이 일로 인해 충격을 받고 미술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애꿎은 그림으로 인해 생긴 대 위기. 이것을 보면 사람의 본성은 악한건가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실제로 선동과 날조로 사태를 파국 직전까지 치닫게 했으니까요. 과연 정말로 그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나길 원했던걸까요?

#577 ◆4K1BbyJU2Ml 2018/02/04 22:12:36

= 음...... 인간사회는 가끔 정글 같을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SNS가 발달하면서 여론 몰이도 금방 되곤 하죠. 단순히 장난스럽게 벌인 일이던, 정말 목적이 있었던간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사연자님께는 모 야구팀의 유니폼을 보내드립니다. 나~는 행복하.......ㅂ니까?

#578 ◆4K1BbyJU2Ml 2018/02/04 22:17:42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사연 내용은 짧지만 오랜만에 2개의 사연을 진행한 하루였네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와중에 스레지기 응원팀은 처참하게 지고있네 그렇지만 행복하다 자기세뇌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583에, 사연단어를 >>584,>>585,>>586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OST인 Libera Me From Hell.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VT6LFOIofRE

#579 이름없음 2018/02/04 22:22:52

카드드듸 와닥

#580 이름없음 2018/02/05 18:46:38

이번 사연도 잘 보고 가요!!

#581 이름없음 2018/02/05 21:01:36

후룩후룩가속

#582 이름없음 2018/02/05 21:20:51

스케일이 엄청나잖아ㅋㅋㅋㅋㅋ

#583 이름없음 2018/02/05 21:39:34

와랄랄라

#584 이름없음 2018/02/05 21:41:40

인공눈물

#585 이름없음 2018/02/05 21:42:31

다크소울

#586 이름없음 2018/02/05 21:45:03

업그레이드

#587 ◆4K1BbyJU2Ml 2018/02/05 21:51:49

잠깐 스레지기 등장. 흐음...>>578부터 >>582까지 걸린 시간 = 23시간 3분 >>582 이후 >>586까지 걸린 시간 = 25분.... 음.... 레스 수는 같지만 뭔가 속도차이가.... 오늘은 타이밍이 애매해서 쉬고 내일 쓰겠습니다. 모두 굿나잇.

#588 이름없음 2018/02/05 22:35:00

스레지기도 굿나잇!

#589 이름없음 2018/02/06 01:33:05

앵커 참여가 더 재밌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잘자 스레지기!

#590 ◆4K1BbyJU2Ml 2018/02/06 15:01:29

와랄랄라님의 사연입니다. 희대의 게임 다크소울. 그 게임하면 유명한 건 유다희 양. 하도 죽어서 그렇습니다. 죽는 방법도 가지가지. 아무튼 대박을 쳐서 꽤 이름이 있는 게임이죠. 그런 게임인데, 오랜만에 업그레이드가 나왔습니다. 물론 DLC로. 새로운 시리즈가 아니라 업그레이드가 나왔다는 것이 의외였지만, 일단 저도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업그레이드 후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뭔가 크게 실망했는데,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 캐릭터 체력이 가만히 있음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591 ◆4K1BbyJU2Ml 2018/02/06 15:10:03

버그인가 싶었지만, 버그가 걸릴만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버그였다면 이 게임을 그토록 오래해왔던 제가 모를리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이것저것 확인을 해봤는데, 희한한 버프가 하나 걸려있었습니다. 인공눈물 버프. 버프를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버프는 인공눈물을 흘려서 적들을 방심시켜 방어력을 낮춥니다. 대신 인공눈물의 효과로 체력이 매초마다 일정량 감소합니다. 추가로 캐릭터가 오래 생존해 있을수록 화면에 물기가 차오르는 효과가 추가됩니다.' 이게 뭔 소리인가 해서 구매후기를 찾아보았습니다. 다들 이에 대해서 말이 많더군요. 단순한 난이도 증가도 아니고 아예 현실까지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식의 후기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에 동의했고 말이에요. 결말이요? 저는 한국인입니다. 안 죽고 끝까지 깼습니다. 마지막 보스 직전엔 아예 화면이 너울치듯 울렁거리다가 거품 올라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무튼 이렇게 다크소울 업그레이드도 클리어했으니 다른 게임을 찾아볼까 합니다.

#592 ◆4K1BbyJU2Ml 2018/02/06 15:14:19

다크 소울 같은 게임 클리어하는 사람 보면 대단해요. 애초에 스레지기는 그런 류 게임은 잘 못하거든요. 멀미나기도 하고, 컨트롤러 보다는 키보드가 더 편하기도 하고. 다시 말해 스레지기는 '히다리 미기 AB!'같은 플레이는 제대로 못한다는 거죠. 아무튼간에 하다하다 업그레이드로 그런 패치를 걸다니, 악랄하다 제작사... 사연자님께는 쓰고만 있어도 눈물연기 지존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양파로 만든 안경을 보내드립니다.

#593 ◆4K1BbyJU2Ml 2018/02/06 15:15:56

어느새 600이 보이네요.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597 사연 단어 >>598,>>599,>>600

#594 이름없음 2018/02/06 15:26:02

가즈아아아ㅏ아

#595 이름없음 2018/02/06 15:48:33

가속

#596 이름없음 2018/02/06 15:58:00

양파로 만든 안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7 이름없음 2018/02/06 16:07:26

아프니까TV

#598 이름없음 2018/02/06 16:10:19

커피

#599 이름없음 2018/02/06 16:12:14

아푸니카 촌충

#600 이름없음 2018/02/06 16:55:48

낙하산

#601 이름없음 2018/02/06 17:52:16

쓰고만 있어도 눈물 연기 지존이 될 수 있다닠ㅋㅋㅋ 굉장햌ㅋㅋㅋㅋㅋㅋ

#602 ◆4K1BbyJU2Ml 2018/02/06 19:37:52

아프니까TV 님의 사연입니다. 최근 모 커피 제조업체에서 만든 커피를 먹고 병이 났다는 사람들의 소식을 입수한 저희 X방송국은 그들이 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를 알기 위해 잠입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본사로 쳐들어갈 수는 없었기에 원료가 제조공장으로 가는 경로부터 잠입하기로 했습니다. 원료는 아프리카에서 온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공수부대의 특별 허가를 받아 훈련하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원료를 싣고 있는 트럭에 무사히 잠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낙하산은 근처에 산업폐기물인것마냥 위장해서 버렸습니다. 꽤 많은 양의 원료였기에 큰 컨테이너에 커피콩 포대가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그 포대안에 몰래 공간을 만들고 저희는 숨었습니다. 밖에서 "왜 이렇게 오늘따라 안 들어가? 콩이 좀 부피가 큰가?" 라는 등의 소리가 들렸지만 일단 무시. 몇 시간 후, 트럭은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옮기는 지게차를 향해 커피콩 포대를 던져서 사람들이 그것에 신경쓰는 동안 무사히 저희는 탈출, 바로 공장으로 잠입했습니다. 공장에 잠입한 저희는 미리 준비해둔 변장세트로 있어보이는 분으로 변신, 두 사람은 회사의 기밀문서가 있을만한 곳으로 향하고, 나머지는 생산루트에서 커피콩을 종류별로 챙기기로 했습니다. 약간의 트러블은 있었지만, 방해자들을 모두 미리 준비해둔 시계형 마취총으로 잠재우고 저희는 탈출했습니다. 방송국으로 복귀한 후, 전문가들에게 커피콩의 분석을 맡겼습니다. 얼마 후, 연락이 왔습니다. 커피콩에는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뭔가 함정에 빠진 듯 했습니다.

#603 ◆4K1BbyJU2Ml 2018/02/06 19:37:58

그 때 의외치 않은 곳에서 다시 길이 열리게 됩니다. 바로 제조 과정이 아닌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죠. 저희는 유통과정을 취재하기로 합니다. 그러다 알게 되었습니다. 유통하는 과정에서 어느 특정 업체가 아프리카로 커피콩을 보내고 싸구려 커피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왜 굳이 아프리카로 커피콩을 되돌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저희는 그 업체가 수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싸구려 커피콩을 조사를 해보니 역시나 아푸니카 촌충이 발견되었습니다. 소화기관에 주로 기생 하는 아푸니카 촌충은 숙주의 영양분을 빼앗고 대신 호르몬을 주입하는데 그 호르몬이 숙주의 호르몬이 작용되어야할 곳을 먼저 점령하면서 몸에 병이 나게 됩니다. 아울러 이 호르몬이 뇌에 영향을 미치면 아프니까 청춘이니 빚이 있어야 파이팅이라느니 같은 개소리를 하게 되는 횟수가 매우 많아집니다. 원인을 알았고, 저희는 방송을 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 그렇게 모두 커피 불매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이 방송으로 인해 아프리카산 커피콩은 수입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실 사람들은 그런거 안따지고 마시고, 원료 수입은 제한되고, 그래서 커피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전국민을 카페인에게서 해방시켰습니다. 경사로다~

#604 ◆4K1BbyJU2Ml 2018/02/06 19:41:52

= 잠깐, 잠깐만. 커피 가격 오른게 당신들 때문이었어?! 아니 뭐 그래 그런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좋아요. 좋은데.... 뭔가 무책임한 마무리잖아요? 마실 사람들은 그런거 안따지고 마시고, 원료 수입은 제한되고 라니, 무슨 남의 일 말하듯 말하고 있어 이 사람들은! 뭔 방송사가 이래... 거기에 뭔 특전사급 인간들이.... 사연자님께는 빠빠가루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605 ◆4K1BbyJU2Ml 2018/02/06 20:07:32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루 2개 사연 진행이 최대네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어느샌가 반넘었네 한달정도 지난후엔 이스레도 끝나겠네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610에, 사연단어를 >>612,>>613,>>614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HAMMERFALL - Herat On Fire 철권플레이영상에 이 음악을 깔아주면 간지폭풍이 된다는 바로 그 노래. 오늘은 공식 뮤비에요.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htKY2oD85rs

#606 이름없음 2018/02/06 23:58: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푸니카 촌충이 이렇게...

#607 이름없음 2018/02/07 02:19:38

스레주 대박ㅋㅋㅋㅋㅋㅋㅋ 가자! 가속을 향하여!

#608 이름없음 2018/02/07 11:15:41

가속!!

#609 이름없음 2018/02/07 13:07:40

한걸음 갱신

#610 이름없음 2018/02/07 14:01:30

따뜻한 겨울날

#611 이름없음 2018/02/07 14:31:40

가속!

#612 이름없음 2018/02/07 15:36:06

관람차

#613 이름없음 2018/02/07 15:40:48

김재규

#614 이름없음 2018/02/07 16:29:18

갈매기

#615 ◆4K1BbyJU2Ml 2018/02/07 16:49:30

>>613 이건 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스레지기 엿먹어봐라 뭐 이런 건가요? 쓸데없이 논란의 소지 만들고 싶지 않으므로 613의 레스만 >>616으로 재앵커겁니다. 만일 >>616에서도 또 정치색 혹은 논란될만한 거 나오면 이번 사연은 그냥 패스하고 새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616 이름없음 2018/02/07 16:50:41

어린 날의 추억

#617 ◆4K1BbyJU2Ml 2018/02/07 21:19:15

(렉때문에 쓰던거 다 날아가서 다시 빡친 스레지기) 따뜻한 겨울날님의 사연입니다. 관람차를 보면 어린 날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저희 집은 바다 근처였고, 대대로 어부집안. 당연히 바다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잘 알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형은 이미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나가고 있었고, 저는 어머니와 함께 갯벌에서 이것저것 채취, 동생은 그곳에서 소꿉장난을 하곤 했죠. 그런 바다 근처에 놀이공원이 어느날 떡하니 생겼습니다. 어릴 때였으니 당연히 가보고 싶었고, 어머니에게 말을 하자 옆에서 듣고 계시던 아버지가 쌈짓돈을 꺼내주셨습니다. 신난 저희 형제는 놀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도시락을 들고 말이죠. 놀이공원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화려한 놀이기구와 캐릭터들, 그리고 달콤한 냄새와 신나보이는 사람들. 저희 형제도 그 분위기에 끼어들었습니다. 난생처음 타보는 놀이기구는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놀고, 어머니가 싸준 김밥 도시락도 형제가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나게 놀고 즐긴 후 마지막으로 저희는 관람차로 향했습니다. 관람차엔 손님이 적어서 저희는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 관람차는 윗부분 창문이 열려있는 형태의 관람차여서 그 틈으로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갈매기도 한 마리 들어왔죠. 갈매기 한 마리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정신 나간 갈매기가 저희가 들고 있던 간식을 뺏으려고 부리부터 들이대질 않나, 날개로 따귀를 때리고 물기까지 했습니다. 동생은 놀라 울음을 터트렸고,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형은 어떻게든 갈매기를 붙잡으려 했지만 놈이 재빠른 탓에 쉽지 않았습니다. 놈은 일부러 우리를 약올리기 위해 들어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형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던 새우깡을 놈에게 던지고, 놈이 거기에 집중하는 사이에 놈의 날개를 잡아버린 거죠. 건방진 갈매기는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다만 그 후 형이 어딘가로 사라졌다가 고기를 샀다면서 그걸 가지고 집에 갔습니다. 그래서 저녁도 맛있는 고기파티. 참고로 갈매기살. 글쎄요, 과연 그게 정말 갈매기 살인지, 갈매기살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아마? 참 재밌는 어린 날의 추억입니다.

#618 ◆4K1BbyJU2Ml 2018/02/07 21:22:20

갈매기살은 맛있죠. 가끔 먹게 될 때가 있는데, 먹으면 좀 뭐랄까, 돼지지만 돼지 같지 않달까? 그런 맛. 가격도 세긴 하지만. 그 갈매기가 그 갈매기인지는 둘째치고, 꽤 좋은 추억이네요. 어릴 때 추억은 미화되고 보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추억은 좋은게 좋은겁니다. 좋게 남아야 하는거에요. 사연자님께는 자유이용권을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기한은 일주일 안에 사용해야하고, 어디 놀이공원인지는 본인이 직접 찾아가세요.

#619 ◆4K1BbyJU2Ml 2018/02/07 21:29:08

사연이 다 날아가버리는 사태가 또 터지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덕분에 사연 내용도 바뀌어버렸습니다. 빌어먹을 렉.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렉의존재 세상에서 모두함께 사라져라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624에, 사연단어를 >>625,>>626,>>627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스레지기는 잔걱정이 많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다분한 단어들은 웬만하면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동명이인이나 동음이의어로 피할 수 있는거라면 또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저건 진짜 아니었어요. 정말로. 오늘의 마무리곡은 Dragonland의 starfall.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를 챙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알지도?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iI9IJpR-jzA

#620 이름없음 2018/02/07 21:53:29

렉때문에 다 날아갔었다니... 힘내 스레주

#621 이름없음 2018/02/08 00:48:26

원래내용은 뭐였는지 궁금해지네 오늘도 재밌게 읽고가 스레지기!

#622 이름없음 2018/02/08 01:07:49

발판

#623 이름없음 2018/02/08 19:49:11

가속은 가속가속해

#624 이름없음 2018/02/08 21:21:33

우체부 슈발

#625 이름없음 2018/02/08 23:11:22

mp3

#626 이름없음 2018/02/08 23:31:11

아리스토텔레스

#627 이름없음 2018/02/08 23:52:13

딸기

#628 이름없음 2018/02/09 04:39:18

>>626 이 새낀 뭐야

#629 ◆4K1BbyJU2Ml 2018/02/09 10:38:49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주말, 아마 토요일 저녁때까지 타래지우 라디오 쉽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626은 일부러 저런건가요, 실수인가요? 일부러 저런거라면 굳이 저럴 필요가 있나 싶고, 실수라면 좀 그렇고 그런 실수네요. 굳이 저렇게 엔터를 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따라서 스레지기 자체적인 판단으로 >>626은 단어를 2개 입력한 걸로 취급하여 무효로 하고 재앵커 >>630을 걸겠습니다. 모두 토요일 저녁, 혹은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30 이름없음 2018/02/09 13:32:22

우표

#631 이름없음 2018/02/11 07:41:40

발판

#632 ◆4K1BbyJU2Ml 2018/02/11 14:21:33

우체부 슈발님의 사연입니다. 빌어먹을 우체부 놈 때문에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얼마 전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물품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mp3이었죠. 스트로베리머치 mp3,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속칭 딸기라고 불리는 mp3로 아담한 크기지만 막대한 용량, 깔끔한 음질 및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서 인기가 많은 품목입니다. 중고라도 일단 나오면 가격이 몇십만원대는 기본으로 나올 정도니까요. 아무튼 저는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치렀고, 결국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저는 그게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며칠 뒤 그것이 담겨있는 상자가 왔고,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것을 열었습니다. 딸기가 있었습니다. 아니, 정말 딸기 말이에요. 당연히 저는 사기를 당한거라 생각했고, 물품을 판 상대방에게 연락해 사기로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상대방측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말라면서 고소하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렇게 저와 상대방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다투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상대방은 그것을 담은 상자 사진을, 저는 제가 받은 상자 사진을 서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제 사진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저거 내가 보낸 상자가 아닌데? 그쪽이 사기치는거네." 저는 그 말에 제가 받은 상자와 상대방이 보낸 상자를 사진으로 비교했습니다. 분명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 상자에는 붙어있지 않은 우표가 제가 받은 상자에는 붙어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저와 상대방은 뭔가 이상핟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로 이렇게 티나게 사기를 치진 않을테니 상자가 도중에 바뀌었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래서 저와 상대방은 그 전까지 서로 욕설을 주고받은 것을 잊고 서로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연합했습니다. 먼저 상대방이 사용한 우체국 택배부터 조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633 ◆4K1BbyJU2Ml 2018/02/11 14:26:59

의외로 답은 쉽게 나왔습니다. 그 때 제게 택배를 배달한 우체부가 바로 범인이었던 겁니다. 택배를 배달하던 우체부가 농땡이를 피면서 짐을 식당 근처에 대놓고 놔둔 후, 근처를 지나가던 다른 우체부를 반강제로 붙잡아 반주를 하고 있을 때, 그 택배를 도둑맞은겁니다. 뒤늦게 그것을 눈치챈 우체부는 당황하다가, 제가 받는 품목이 딸기인 것을 확인하고 근처 가게에서 딸기를 구매하고 상자를 사서 그것을 그럴싸하게 포장했던겁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 제가 말한 딸기는 먹는 딸기가 아니라 mp3의 약칭, 혹은 별칭이었고 그 때문에 이것이 들통난것입니다. 저는 우체부에게 손해배상을 받았고, 동시에 경찰에 신고하여 그 도둑놈까지 잡아냈습니다. 알고보니 그 도둑도 mp3매니아여서 지나가다 보인 택배에 딸기라는 말이 적혀있는 것을 보자마자 혹시나 싶어서 그 택배를 훔쳤다고 합니다. 처음엔 발뺌했으나 CCTV에 찍혀있어서 빼도박도 못하고 잡혔죠. 그래서 결국 사건은 잘 마무리 되었지만, 애초에 그 우체부가 농땡이 안 피우고 잘 했으면 아무 일 없었을텐데 참 이게 뭔 개고생인지 싶습니다. 진짜 운이 좋아서 다행이었으니까요.

#634 ◆4K1BbyJU2Ml 2018/02/11 14:30:12

= 흔히 말하는 택배 분실 사고 뭐 그런거라고 봐도 되려나요? 그래도 범인을 잡아서 다행이네요. 범인도 못잡고 물건도 못얻었으면 정말..... 사연자님께는 블랙베리를 보내드립니다. 그 블랙베리인지는 받아보면 아시겠죠.

#635 ◆4K1BbyJU2Ml 2018/02/11 14:30:29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640 사연 단어 >>641,>>642,>>643

#636 이름없음 2018/02/11 15:36:01

ㄱㅅ

#637 이름없음 2018/02/11 15:47:50

갱시니

#638 이름없음 2018/02/11 15:51:42

그그그그극 달칵 철컥 펑!

#639 이름없음 2018/02/11 16:35:03

진실은 언제나 하나!

#640 이름없음 2018/02/11 16:53:19

공.명.조.아 시.공.시.러

#641 이름없음 2018/02/11 19:22:49

배틀그라운드

#642 이름없음 2018/02/11 19:24:13

도네이션

#643 이름없음 2018/02/11 20:23:17

드래곤

#644 ◆4K1BbyJU2Ml 2018/02/11 20:46:09

공.명.조.아 시.공.시.러 님의 사연입니다. 이거 수상한 냄새가 나는 닉네임인데... 갓겜 배틀그라운드! 저는 그 배틀그라운드, 그러니까 배그로 먹고사는 스트리머입니다! 대회에서도 몇 번 입상한 경험이 있어요! 솔로 3번에 스쿼드 1번 이렇게요! 아쉽게도 공식 대회는 예선탈락을 해버리는 바람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나름 배그에서는 알아주는 게이머입니다. 그리고 최근 제 플레이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동영상 사이트 제 계정의 구독자가 10만명을 넘었어요! 거기에 최근 1백만원짜리 도네를 비롯해 도네가 터지면서 한달에 무려 1억에 가까운 수익도 얻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제작사를 찾아갔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제작사에서는 특별한 모드를 준비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건 바로 드래곤 모드!! 드래곤 레이드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고, 평범한 유저들 중에 위장한 드래곤이 숨어있습니다. 설정상으로는 인간들의 싸움때문에 잠에서 깬 드래곤이 인간들의 자멸을 유도하고자 위장해서 그 싸움에 끼어들었다는 설정이에요. 아무튼 1백명 중에 단 한명이 위장한 드래곤인데, 이게 골때리는거에요. 드래곤을 잡아야합니다. 아울러 끝까지 살아남아야하구요. 그러니까 드래곤도 잡아야되는데 끝까지 살아남는것까지 해야된다는겁니다. 물론 드래곤도 유저들을 보일때마다 척살하려고 드니 조심해야됩니다. 거기에 드래곤은 마법 보정을 받아서 명중률 100%를 자랑합니다. 일단 시야에 들어오면 무조건 맞는거에요. 다만 무기사용에 익숙하지 않다는 페널티가 적용되어서 라이플류, 샷건 류등등의 무기는 한 발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육탄전용 무기는 사용불가입니다. 이 모드가 열리면 그건 그거대로 재밌을것 같아요. 저는 제작사의 비밀 테스트에 테스터로 참여하게 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드래곤 모드가 생기면 그 때 또 사연보낼게요! 감사해요!

#645 ◆4K1BbyJU2Ml 2018/02/11 20:50:54

= 결론은 배그 홍보입니까.... 상관은 없지만. 참고로 스레지기는 배그 안합니다. 롤도 안하고 히오스도 안해요.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스레지기 성격 상 한 번 빠지면 못 헤어나올게 뻔하거든요. 보는것만으로도 재밌어보이는데, 실제로 하면 어떻겠어요. 아무튼 레이드는 아니지만 결국 드래곤을 잡아야된다는 건 같네요. 그럼 보상으로 닉네임 앞에 드래곤 슬레이어가 붙나요? 어찌되었건간에, 언제쯤 나올지... 만약 뭔가 꼬이면 그대로 폐기처분 될지도 모르죠. 사연자님께는 후라이팬과 보라색 치마를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그 치마 남녀 공용으로 입을 수 있는거에요.

#646 ◆4K1BbyJU2Ml 2018/02/11 20:54:09

오늘은 여기까지. 요새 좀 많이 피곤하네요. 여기저기 시험도 많이 보러 다니고.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과 뒷바라지 하는 봉사자님들 모두 힘내시길.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시험싫어 합격따위 한다해도 현실보면 시궁창임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651에, 사연단어를 >>652,>>653,>>655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한번이라도 해보셨다면 아실만한 OST인 Final Attack. 메탈슬러그 5와 7버전의 파이널 어택을 믹스한 버전입니다. 비장함이 절로 생기는 곡이기도 하죠. 일요일 밤 행복하게 보내시고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F3O3YnREtos

#647 이름없음 2018/02/11 21:48:03

수고하셨습니다-!

#648 이름없음 2018/02/11 22:14:54

오늘도 재밌는 사연 잘 보고 가요. 저도 한번 빠지면 너무 빠질까봐 롤이랑 배그랑 오버워치 안하고 있어요ㅋㅋㅋㅋ 시험 하나 보는 것도 힘든데 여러개라니 고생 많으시네요. 스레지기님 얼떨결에 성공하세요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세요!!!!!

#649 이름없음 2018/02/11 22:16:22

나는 빠져들까봐 보다는 컨트롤이 좋지 못해서 안 하는데..

#650 이름없음 2018/02/12 09:45:32

게임 못해서 안하는데ㅋㅋㅋㅋㅋㅋ새봐야 모바일 으악게임이나 rpg장르중에 혼자 맵돌며 몬스터잡고 렙업하는ㅋㅋㅋㅋㅋ카드콜렉팅이나 자동전투 싫더라ㅋㅋㅋㅋ

#651 이름없음 2018/02/12 10:45:07

햄스터장군

#652 이름없음 2018/02/12 16:14:59

콜라와 바나나우유의 와사비맛 쥬스 콜라보

#653 이름없음 2018/02/12 18:52:54

고양이

#654 이름없음 2018/02/12 19:09:03

가아ㅏㅏㅏㅏ속

#655 이름없음 2018/02/12 21:20:18

마법소녀

#656 이름없음 2018/02/12 21:35:54

>>652만 >>657로 재앵커겁니다. 저건 너무 복잡하잖아요.

#657 이름없음 2018/02/12 21:36:43

핑크색

#658 ◆4K1BbyJU2Ml 2018/02/13 18:28:56

햄스터장군님의 사연입니다. 마법은 실제로 존재해요. 그리고 저는 정의의 마법소녀에요. 나이는 묻지 마세요. 마법소녀는 계속 마법소녀로 불리고 또 계속 그 모습으로 변신하니까. 마법은 종류가 다양해요. 기본적으로 말하면 색에 따라 마법 종류가 다 달라요. 예를 들어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날 것 같은 녹색의 마법은 주로 독성이나 산성을 가진 치명적으로 위험한 마법이에요! 파란색 마법은 물 혹은 냉기와 관련되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이건 공간과 관련있는 마법이에요. 빨강은 색깔 그대로 오로지 전투만을 위한 화력 마법, 주황은 현혹, 노랑은 작은 생명들을 활용하는 마법이에요. 그런데 저는 그런 마법들이 아닌 조금 특별한 마법을 사용해요. 분홍색 마법이에요. 분홍색 마법은 지금까지의 마법소녀들이 많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사랑과 정의의 마법이라고들 알려져있지만 제 마법은 조금 특별해요. 바로 주변 모든 생물들을 날뛰게 만들거든요. 매료마법 아니냐고 의문을 표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조금 달라요. 왜냐하면 제 마법은 말 그대로 날뛰게 만들 뿐, 제게 반한다거나 하진 않아요. 슬프지만. 특히 고양이들이 너무 날뛰게 되어버려요. 몸은 고양이지만 마음은 호랑이인것마냥. 그래서 제가 마법을 쓰면 그곳은 바로 광란의 현장이 되어버린답니다. 그 광란의 현장속에서 악당들도 그 광란에 휘말려서 자멸해버려요. 그래서 악을 무찌르는 건 좋은데.. 뭔가 마법을 안 쓰는 편이 더 나았을것 같다는 생각도 자주해요.. 어쩌죠? 스레지기 님?

#659 ◆4K1BbyJU2Ml 2018/02/13 18:33:26

= 마법소녀라, 핑크핑크한 마법소녀지만 주변을 파괴하는 뭐 그런건가요? 스타라이트 브레이커급 마법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뭐... 글쎄요, 뭐 어쩌겠어요. 본인이 새로운 마법을 배우든가 해야겠죠. 아니면 아예 그냥 다크 히어로.......가 아니라 다크한 마법소녀가 되어서 그딴거 신경말고 악을 철저히 배제한다거나. 결국 본인 마법에 달린거니까요. 사연자님께는 클리어카드라고쓰고 그냥 비닐 카드로 읽은 비닐 카드 20장을 보내드립니다.

#660 ◆4K1BbyJU2Ml 2018/02/13 18:33:45

다음 사연 받아볼게요. 사연자 닉네임 >>665 사연 단어 >>667,>>668,>>669

#661 이름없음 2018/02/13 19:14:19

잘봤습니다! 는 비닐카드ㅋㅋㅋㄱㄱ

#662 이름없음 2018/02/13 20:35:02

가속

#663 이름없음 2018/02/13 21:34:49

다크 마법소녀라니 멋있는데

#664 이름없음 2018/02/13 22:11:46

가속

#665 이름없음 2018/02/13 22:11:54

내신 9등급

#666 이름없음 2018/02/13 22:12:30

재수학원

#667 이름없음 2018/02/13 22:14:24

>>666

#668 이름없음 2018/02/13 22:15:03

지우개

#669 이름없음 2018/02/13 22:15:30

전설의 언어장애인

#670 ◆4K1BbyJU2Ml 2018/02/14 14:56:23

내신 9등급님의 사연입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전설의 언어장애인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네, 저에요. 그거. 언어 영역만 봤다하면 무조건 9등급 확정. 뭘 해도 언어는 잘 해야 한개 맞는게 저였습니다. 네, 수능도 대차게 망쳤죠. 그래서 결국 재수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 학원에 다닌다고 해서 나아지는 건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게 맞았고 말이죠. 다른 영역은 3~4등급이 나와주는데, 언어만 계속 9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심지어 몇 달전에 본 모의고사에서는 한 번호로 찍으면 8등급은 나오겠거니 해서 한 번호로 다 찍었더니, 그 모의고사 출제처가 특정번호를 배제해서 문제를 내는 바람에 찍기도 빗나가버리는 초유의 사태로 9등급. 정말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문제도 못 풀지, 찍기도 못하지, 그렇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또다시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언어영역이란 글자를 보는 순간 패닉직전까지 몰렸죠. 그래서였을까요, 문득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지우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절대 쓸 일이 없는 지우개. 그것을 주변 눈치를 보며 집어들었습니다. 마치 무언의 끌림을 느꼈달까요. 지우개는 누가 사용했던 것인지 꽤 꼬질꼬질 했습니다. 그런데 그 꼬질꼬질한 틈 사이로 작은 숫자가 보였습니다. 4라는 숫자가.

#671 ◆4K1BbyJU2Ml 2018/02/14 14:56:30

저는 그것이 우연인가 싶었지만, 어차피 푸나 찍으나 틀리는 마당이니 그냥 빨리풀고 잠이나 좀 자자 생각해서 그 숫자를 마킹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몇 문제를 풀다가 지우개를 보니, 이번엔 숫자 4가 아닌 다른 숫자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제가 지우개를 만진 적은 거의 없었음에도 숫자가 변한거죠. 저는 아예 그 지우개만 바라보면서 마킹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잠시 지우개를 쥐었다가 손을 떼면 지우개에 변한 숫자가 나타났죠. 같은 숫자가 유지되는 경우엔 그대로 그 숫자를 정했습니다. 그렇게 시험시작 30분만에 모든 마킹까지 끝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언어,수리,외국어,그리고 사회탐구 및 한국사 영역까지 모두 치른 후 가채점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언어영역에서 75점을 기록한 겁니다. 그것도 난이도가 어려웠던 탓에 3등급이 나왔죠. 아무리 모의고사였다지만 이 성적은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학원 측에서는 드디어 언어영역 푸는 방법을 체득한것이라고 말했고, 친구들은 공부 열심히 하는 모양이라면서 격려해줬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 점수, 찍은 건 다 맞았고 제가 푼 몇몇 문제들은 전부 다 틀려서 나온 점수라는 것을. 다시 말해 오로지 찍기만으로 저 점수를 얻은겁니다. 그 날 이후, 저는 지우개를 소중히 보관했고, 수능날까지 그것을 잘 지켰습니다. 그리고 수능날 저는 회심의 지우개 찍기를 선보였고...... 결과적으로 모든 영역 1등급이라는 괴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원하던 대학에 4년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지우개는 여전히 가지고 다닙니다. 대학교 중간,기말에서도 꽤 쓸만한 답을 주거든요. 그렇게 저는 편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점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나날을요.

#672 ◆4K1BbyJU2Ml 2018/02/14 15:06:05

= 찍신이 지우개로 변한건가요? 확실히 그 지우개는 모든 수험생 및 시험을 봐야하는 모든이들이 원하는 아이템이네요. 찍는 것만으로 100% 정답이라니, 이건 정말 최고란 말이죠. 물론 노력도 뒷받침되어야겠지만, 어차피 현재 세상은 노력보다는 운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런 아이템을 바라는 것 정도는 괜찮잖아요? 사연자님께는 수정 테이프를 보내드립니다. 어디든 수정 가능!

#673 ◆4K1BbyJU2Ml 2018/02/14 15:19:59

내일부터 설날 연휴가 시작되고 스레지기도 시골로 내려갑니다. 사연 하나를 더 진행하고 싶기는 한데, 보통 화력이 저녁 이후부터 강해지는데다, 그 시각에 스레지기는 내일 새벽 출발을 위해 준비해야 됩니다. 그런고로 오늘은 여기서 일단 종료하고, 새로운 앵커들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진행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재개할 것 같네요. 일정이 확실치가 않아서 명확한 답은 못 드립니다. --- 사연자 닉네임 >>676,>>677,>>678( 앵커 세개 단어 합친 것이 새로운 사연자분의 닉네임이 됩니다.) 사연 자음 >>680 (14개 자음 중에 하나를 정해주세요.)('단어'가 아니라 '자음'이란 거 명심하세요.) ---- 그리고 설 이후에 오랜만에 Q&A를 해볼까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코너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681부터 >>700까지 하고 싶은 질문을 적어넣으시면 됩니다. 설날 이후에 답변할 예정이며(단, 사생활 노출될만한 질문은 패스) >>700까지 차 있던 그렇지 않던 새로운 사연조작 이후 답변할 예정입니다. -- 마무리 곡은 쾌걸 근육맨 2세의 원판 오프닝곡인 HUSTLE MUSCLE입니다. 힘차게 설날 연휴를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_vKFr9vOZfs

#674 이름없음 2018/02/14 19:24:26

...저 지우개 가지고싶다!

#675 이름없음 2018/02/14 21:35:23

찍신의 지우개!

#676 이름없음 2018/02/14 21:57:33

멈뭄미

#677 이름없음 2018/02/14 22:06:38

발바닥

#678 이름없음 2018/02/14 22:07:22

아이돌

#679 이름없음 2018/02/14 22:58:36

#680 이름없음 2018/02/14 23:06:28

#681 이름없음 2018/02/14 23:07:57

이 때까지 나온 사연중에 제일 좋은(또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연은?

#682 이름없음 2018/02/14 23:59:47

가장 좋아하는 책은??

#683 이름없음 2018/02/15 01:48:28

개 or 고양이?

#684 이름없음 2018/02/15 15:17:15

제일 만들기 힘들었던 사연은?

#685 이름없음 2018/02/15 16:23:26

좋아하는 명절 음식!

#686 이름없음 2018/02/15 23:26:15

제일 좋아하는 영화를 3편 뽑자면?

#687 이름없음 2018/02/15 23:39:25

제육이 좋아요? 소불고기가 좋아요?

#688 이름없음 2018/02/16 22:05:52

좋아하는 걸그룹!(2D 포함)

#689 이름없음 2018/02/16 22:27:34

실제로 라디오 DJ를 한다면 주로 선곡하고 싶은 곡 장르는 뭔가요??

#690 ◆4K1BbyJU2Ml 2018/02/17 15:34:59

>>680 하... ㄹ만 안 걸리길 바랐는데... ---- 멈뭄미 발바닥 아이돌님의 사연입니다. 봉기하자! 내게 동조하는 팬이여! 나는 그동안 나 자신에 대하여 응원해주는 팬의 우상이 되어서 지내왔어. 덕분에 연예계에서 인기있는 위치에 안착했지. 하지만 더는 인내하지 않겠어! 대체 왜 안면도 없는 집단에게까지 가무하며 애교있게 행동해야 하지? 방송국에 사정하면서 신곡 좀 홍보 해주세요 같이 애원하는 것도 화나는 상황인데! 팬이 오는 건 좋아! 한데 왜 안티팬도 내가 안고 가야만 하는가? 생각 좀 하면 답이 나오잖아? 안티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가수 한두명이 아니야! 나는 이제 참지 않겠어. 가식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아. 전쟁이다. 안티 팬! 봉기하자! 나의 팬! 내가 나온 기사에 적혀있는 모든 욕, 헛소문, 심각한 비난은 이미 모두 캡쳐해놓았어. 내가 순한 강아지 이미지여서 그냥 넘어가겠지 혹은 고소해도 금방 취하하겠지 하면서 신나게 욕했겠지? 미안하지만 나는 순둥이가 아니야. 더는 못 참아. 아니 안 참아. 욕? 또 해보시지? 강아지 이미지여서 개무시한 모양인데 어디 한 번 미친개에게 어디까지 공격당하나 시험해봐. 공격당한 너희는 아마 과거의 너희에게 찾아가고 싶어지겠지. 자기 자신이 한 짓에 대한 대가가 어떤지 인식한 상태인 가능성이 높으니까. 단, 선전포고한만큼 시간은 주겠어. 지금부터 정확하게 60시간 준다. 이 언니는 시간 더 주거나 단축하지 않고 그 시간 그대로 지켜. 어쨌든 그 때까지 흔적하나 없이 너희가 쓴 헛소문, 욕 모두 지운다면 그 인간은 고소하지 않아. 이것도 진심이야. 하지만 점 하나, 문자하나의 흔적이 남아있다면, 그 때는 무조건 고소하겠어. 나는 지금 미친개거든? 끝까지 붙잡고 너희가 피 하나 남지 않는 그 시간까지 고소하고 저주하고 쥐어짜고 귓가에 인생이 왜 만만치 않은지 느끼게 해주겠어. 이 사연이 모두에게 퍼져서 다시는 개기지 못하게 주인장님, 부탁합니다. 부디 이 사연이 채택되어 안티가 겁 먹고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 추신: 방송국도 각오하는게 좋아요. 내게 한 추잡한 행동, 모두 녹음과 녹화 해놓았으니까. 특히 모 PD 너는 더더욱.

#691 ◆4K1BbyJU2Ml 2018/02/17 15:37:57

= 흠... 엄청나네요. 안티팬과의 전쟁이군요. 뭐 혹자는 빠 때문에 까가 생긴다라고 하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니까. 연예인의 숙명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연예계의 어두운면이기도 하네요. 고소든 전쟁이든 좋게 마쳤으면 하네요. 사연자님께는 깨소금 세트, 보냅니다. 먹고 힘내세요.

#692 ◆4K1BbyJU2Ml 2018/02/17 15:41:35

>>690, >>691 참고로 이 두 레스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제외하면 ㄹ이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아마도요. ㅋㅋㅋㅋ 그러면 오랜만에 Q&A로군요. 다음 레스부터 답변합니다.

#693 ◆4K1BbyJU2Ml 2018/02/17 15:50:37

681 이름 : 이름없음 2018/02/14 23:07:57 ID : 9dwldBargqq 이 때까지 나온 사연중에 제일 좋은(또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연은? 좋은 사연이라..... 개인적으로는 >>47에서 >>50까지의 사연과 >>272에서 >>276까지의 사연, >>396에서 >>404까지의 사연, 그리고 >>460에서 >>464까지의 사연 및 >>549부터 >>555까지의 사연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일단 쓸 때 거침없이 써지는 사연들이 호응이 좋은 경우가 많거든요. 언급한 5개의 사연들도 쓸 때 막힘없이 술술 써진 사연들입니다. 반대로 보통 레스 하나로 끝나는 사연들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고민은 고민대로 하고, 정작 결과물은 그다지 좋지가 않거든요. 즉 레스 2~3개정도는 잡아먹어야 스레지기 마음에 어느정도 든다고 볼 수 있겠네요. 682 이름 : 이름없음 2018/02/14 23:59:47 ID : vCnWjh85Xuk 가장 좋아하는 책은?? 흠, 이건 어떻게 대답해야될까요... 웬만한 책은 다 좋아합니다. 그것이 공대 교재만 아니라면야.. 라노벨,만화책,소설,수필 뭐 이런저런거 다 읽는 편이에요. 그런데 왜 스레지기가 보는 라노벨은 결말보기가 힘들까요... 결말이 나오면 그 결말이 괴팍하거나... 저주인가... 683 이름 : 이름없음 2018/02/15 01:48:28 ID : vbdDArzbDvA 개 or 고양이? (그나마)고양이. 둘 다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고르자면 그래요. 이상하게 개들은 저를 보면 무조건 짖고 보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앞에선 순둥순둥하게 굴던 녀석들도? 뭐 사실 개를 별로 안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습니다만 이건 다음기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이야기하도록 하죠.

#694 ◆4K1BbyJU2Ml 2018/02/17 16:04:49

684 이름 : 이름없음 2018/02/15 15:17:15 ID : mFa9y3Pbdxz 제일 만들기 힘들었던 사연은? 힘들었던 사연이라... >>192와 >>207, >>334, 그리고 >>590의 사연이요. 제가 쓰기 힘들었던 대부분 사연들의 공통점은 제가 잘 모르는 소재가 들어갔다는 거죠. 최대한 어떻게든 사연을 쥐어짜내기 위해 위키를 뒤져가면서 대략적인 특징을 캐치해서 사연에 어떻게든 녹이려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죠. 그런 경우 전반적인 내용도 짧은 편이기도 하고 말이죠. 혹은 레스가 단어가 아니라 문장일 때. 혹은 민감한 소재일때. 그나마 후자는 재앵커를 겁니다만, 전자는 재앵커할 명분도 딱히 없어서.. 685 이름 : 이름없음 2018/02/15 16:23:26 ID : 788mE2la9vz 좋아하는 명절 음식! 한과랑 식혜? 아, 식혜는 명절음식이라 보기 힘드려나요? 하지만 외할머니가 해주는 식혜는 명절에만 맛볼수 있으니까. 686 이름 : 이름없음 2018/02/15 23:26:15 ID : fO8jg1vfRve 제일 좋아하는 영화를 3편 뽑자면? 포레스트 검프, 다이하드 2, 아이언맨2. 스레지기는 애초에 영화관을 2년에 한 번 갈까한 정도로 가기 때문에 직접 본 영화가 몇개 없어요. TV에서 해줄때나 보는 정도? 포레스트 검프는 스레지기가 게임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 포커플레이어인 임요환 님이 자서전에서 언급했던 영화였는데, 우연히 보게 되었다가 꽤 마음에 들어서 가끔씩 보곤 해요. 다이하드 2는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라이터로 비행기를 날리는 임팩트 있는 장면 하나때문에 좋아합니다. 아이언맨2는 내용 자체보다, MK5 변형모습이 너무 인상깊게 남아서, 일단 TV에서 아이언맨 한다 싶으면 그게 2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합니다. 흠, 이렇게 보니 스레지기는 영화가 좋다기보다는 명장면에 꽂히는 사람이군요!

#695 ◆4K1BbyJU2Ml 2018/02/17 16:09:52

687 이름 : 이름없음 2018/02/15 23:39:25 ID : 7gqlvck9wNy 제육이 좋아요? 소불고기가 좋아요? 소불고기요. 제육은 맛있긴 하지만 매워서 싫어요. 다음날 화장실에서 지옥을 맛보거든요. 688 이름 : 이름없음 2018/02/16 22:05:52 ID : XutAnRvikq7 좋아하는 걸그룹!(2D 포함) 음.... 딱히 떠오르는 걸그룹이 없는데... 걸그룹 노래는 잘 듣지도 않는 편이기도 하고(애초에 이 스레에 올라온 곡들을 잘 살펴보면...) 2D 걸그룹은 싫어하는 편이라서. 걸그룹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까지 포함한다면 현실에서는 버즈, 아이유(단, 좋은날 이전의 아이유). 2D에서는 달빛천사의 풀문. 689 이름 : 이름없음 2018/02/16 22:27:34 ID : fO8jg1vfRve 실제로 라디오 DJ를 한다면 주로 선곡하고 싶은 곡 장르는 뭔가요?? 신나고 경쾌하고 흥오르고 힘나는 음악들이요. 그런 것들을 주로 선호해요. 실제로도. 약간 뭐랄까.... 로봇만화에서 합체할 때 나오는 음악들이나 유희왕에서 불리할 때 갑자기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처형곡들이라거나 뭐 그런것들. 단, 사연에 따라서 사연내용이 슬프면 거기에 맞추는 센스는 보여줘야겠죠.

#696 ◆4K1BbyJU2Ml 2018/02/17 16:11:34

다음 사연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700 사연 단어 >>701,>>702,>>703 점점 끝이 보이네요.

#697 이름없음 2018/02/17 18:42:46

가아아아아소오오옥! 그리고 이번사연 수고하셨어요! ㄹ을 빠다니ㅋㅋㅋㅋ

#698 이름없음 2018/02/17 19:54:16

가속

#699 이름없음 2018/02/17 19:54:20

ㄱㅅ

#700 이름없음 2018/02/17 19:54:39

중2병 오컬트 마스터

#701 ◆4K1BbyJU2Ml 2018/02/17 19:59:25

>>700 보자보자하니 너무하네요. 레스 도배에 스나이핑이라니. 재앵커 겁니다. 레스 두개에서 그쳤으면 빠른 진행을 위해서 갱신한거라고 이해했겠지만, 1분도 안되는 시간에 레스 3개를 잡아먹고 앵커까지 잡아먹은 건 분명 의도적인 저격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재앵커 사연자 닉네임 >>705 사연 단어 >>707,>>708,>>709 또다시 도배나 저격 나오면 이번건 패스하겠습니다.

#702 이름없음 2018/02/17 20:01:25

발판

#703 이름없음 2018/02/17 20:26:18

다시한번 가속!

#704 이름없음 2018/02/17 23:05:41

가속

#705 이름없음 2018/02/17 23:30:41

버터맛 피자

#706 이름없음 2018/02/18 10:10:17

갇속

#707 이름없음 2018/02/18 12:20:50

쿠키런

#708 이름없음 2018/02/18 12:27:58

기립성 저혈압

#709 이름없음 2018/02/18 12:28:56

우박

#710 ◆4K1BbyJU2Ml 2018/02/18 19:38:12

버터맛 피자님의 사연입니다. 우박이 내리던 그 버스 정류장 거기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날 아침, 집을 나서기 직전 들었던 일기 예보에서는 오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가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 일기예보를 귀담아 듣지는 않았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그날 따라 유독 멀리 있더군요. 한 20분 정도를 기다려야될듯 해서 버스정류장의 의자에 앉았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에 깔려있는 쿠키런을 켰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시작했죠. 얼마나 했을까, 귓가에 빗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혹시나 싶어 우산을 챙겨두었던게 다행이었습니다. 잠시 고개를 들어 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해보니 아직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게임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가 버스가 너무 안 온다는 생각을 얼핏 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 버스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급격히 일어났습니다. 그 때, 제 머리속이 울리더니 시야가 흐릿해졌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증상이었습니다. 그것이 유독 심하게 느껴졌고........ 저는 그대로 기절해버렸습니다.

#711 ◆4K1BbyJU2Ml 2018/02/18 19:49:22

눈을 다시 뜨니 병원이었습니다. 다행히 안경 쓴 의사선생님 같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잠시 후, 안경 따위 쓰지 않은 의사 선생님이 오셨고,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아주 운이 좋았어요. 지금 정수리쪽에 타박상이 있지만 그것 외에는 멀쩡하니까 지금 맞고 있는 수액 모두 다 떨어지면 퇴원하면 됩니다." 정수리쪽에 타박상이라니, 약간 이상했지만 저는 일단 무사하다는 것에 마음을 놓았습니다. 무사히 퇴원까지 했죠. 다음 날, 저는 예의 그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가 입을 딱 벌리고 말았습니다. 전날 내린 우박으로 인해 버스정류장의 지붕이 전부 벌집수준으로 뚫려있던겁니다. 그제서야 저는 왜 정수리에 타박상을 입은 건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우박이 떨어졌기 때문이었죠. 머리가 울린 건 저혈압때문이 아닌, 우박때문이었습니다. 게임과 버스에 집중하느라 고통을 바로 느끼지 못했고, 고통을 느끼기 직전에 기절한 것이었던 거죠. 그 날 이후, 저는 버스 정류장 천장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이면 웬만하면 버스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또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건 싫으니까요.

#712 ◆4K1BbyJU2Ml 2018/02/18 19:52:52

= 우박 맞고 멀쩡하다니, 대단하시네요. 버스 정류장 천장을 뚫을 정도면 보통 우박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인데, 참.. 혹시 머리가 돌이라거나 강철이라거나? 사연자님께는 오토바이 헬멧을 보내드립니다. 머리에 맞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713 ◆4K1BbyJU2Ml 2018/02/18 20:07:45

오늘은 여기서 종료.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잡학지식 늘어나고 사연들은 예측불가 내머리는 터져가는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717에, 사연단어를 >>718,>>719,>>720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브락시스 항전의 OST이자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한 사람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테란 테마1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JZMGXUk23CY&t=

#714 이름없음 2018/02/18 21:56:41

우박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ㅌㅋ

#715 이름없음 2018/02/18 22:07:45

신청곡! 코리아나 손에 손잡고

#716 이름없음 2018/02/18 23:56:24

ㄱㅅ

#717 이름없음 2018/02/19 09:00:09

수호랑

#718 이름없음 2018/02/19 09:13:57

모루겟소요

#719 이름없음 2018/02/19 09:25:25

인면조

#720 이름없음 2018/02/19 09:41:43

구름

#721 이름없음 2018/02/19 14:10:00

https://www.youtube.com/watch?v=QgwGV-0k6JI 수호랑님의 사연입니다. 평창 올림픽이 한창인 지금, 선수들의 활약에 울고 웃는 가운데, 또다른 방향으로 이슈가 된 것이 있습니다. 모루겟소요와 인면조. 이 둘은 꽤나 인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얼굴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혹은 저게 정말 사람 얼굴을 한 새인건지 크툴루 신화에나 나올법한 이형의 괴물인지. 그 아무도 이것들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나마 인면조는 관련 설화라도 있지만, 모루겟소요는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이상 대체 이것이 뭘 뜻하는지 알기 힘듭니다. 검색하면 나오긴 합니다만, 그렇게 나온 검색 내용에 쉽게 수긍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올림픽으로 인해 널리 알려지면서 뭔가 컬쳐쇼크급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모루겟소요와 인면조가 만든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마스코트를 구상했고, 그 모티브를 구름으로 잡기로 했습니다. 먼저 뭉게구름의 형태를 따왔으며 겨울과 관련된 눈을 형상화 하는 흰색과 질서를 강력하게 지키겠다는 의미 및 보색인 검정을 베이스 컬러로 잡았습니다.

#722 ◆4K1BbyJU2Ml 2018/02/19 14:18:11

그리고 지난 올림픽이 열린 곳인 러시아와 다음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의 이미지 컬러인 붉은 색 계열을 주로 하여 동계올림픽이 이어져간다는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구름의 위쪽은 평평한듯 하면서도 약간 둥글게 표현했는데, 이는 세계각국이 서로 모나지 않고 둥글게 지내자라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구름기둥이 받쳐주는데, 이는 그런 평화를 위한 각국의 소망이 하나의 기둥으로 결집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기둥 주변에 둥근 원형의 구름을 추가하여, 그러한 소망을 모두가 지켜본다는 의미를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새로운 마스코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시안을 스레지기님께 보내봅니다. 평가해주세요.

#723 ◆4K1BbyJU2Ml 2018/02/19 14:22:55

= 위쪽은 평평한듯 둥글고 아래쪽은 기둥이 올라오고 붉은색 계열이면서 베이스컬러는 흰색과 검은색.....? 잠깐만, 이거 모양이 어째......? 나만 그 생각 하는거 아니죠?? 이거 충분히 수상한데? 잘못하면 외교문제인데?! 아니 어쩌자고 이런 그림을 마스코트로 쓰려고 합니까... 하... 사연자님께는 붉은 돼지 DVD를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그 붉은 돼지가 아니라, 제목만 같은 다른 풍자 애니메이션이니 그건 알아두세요.

#724 ◆4K1BbyJU2Ml 2018/02/19 14:24:38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730 사연 단어 >>731,>>732,>>733

#725 이름없음 2018/02/19 14:45: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6 이름없음 2018/02/19 15:03:32

가속가속!

#727 이름없음 2018/02/19 17:33:13

가속!

#728 이름없음 2018/02/19 18:53:50

가즈아아아아ㅏ

#729 이름없음 2018/02/20 16:05:29

갑시다

#730 이름없음 2018/02/20 16:05:55

연두색 벽지

#731 이름없음 2018/02/20 16:07:13

찜질팩

#732 이름없음 2018/02/20 16:21:16

연두해요 연두해요 요리에센스 연두해요

#733 이름없음 2018/02/20 16:47:35

독수리 오형제

#734 ◆4K1BbyJU2Ml 2018/02/20 17:32:04

개인 사정으로 내일까지 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735 이름없음 2018/02/21 14:58:10

푹 쉬고 오세요!!

#736 이름없음 2018/02/22 04:07:46

죄송할 거 없어 잘 쉬고 와 스레지기! 항상 잘 보고 있어

#737 ◆4K1BbyJU2Ml 2018/02/22 09:03:29

연두색 벽지님의 사연이 왔습니다. 이것은 독수리 오형제에 대한 진지한 고찰입니다. 독수리 오형제. 이름만 보면 독수리가 다섯 마리. 그리고 형제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모두 남성. 그러나 실제로 독수리 오형제에는 여성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오형제라는 표현은 사용해선 안된다. 그러면 일단 독수리 오남매라고 칭하자. 그러면 이제 여기서 이들이 과연 독수리인가부터 따져야하는데 물론 이들은 전부 인간이다. 따라서 이들은 독수리를 따라한 오남매라고 불려야된다. 여기서 또다시 우리는 따져봐야한다. 이들이 따라하는 새는 전부 독수리가 맞는가? 사실 딱 보면 이들은 전부 색깔이 다르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저 요리에센스 연두를 덕지덕지 발라서 물들인듯한 저 초록색 인간은 절대 독수리라고 볼 수 없다. 이 조사를 위해 나는 관련 자료를 조사하였고, 그 결과 각각 독수리,콘돌,백조,제비,부엉이를 모티브로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이들은 독수리뿐만 아니라 다른 새들도 따라하는, 그러니까 조류를 따라하는 인간 오남매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사실 친남매가 아니다. 그러니까 조류를 따라하는 인간 의(義) 오남매인 것이다. 조금 간단하게 정리해서 '조류를 따라하는 다섯 인간 의남매'라 불려야 되는 것이다. 이들은 악의 조직을 상대하고 있는데, 이들은 하늘을 날아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문제는 달랑 저 슈트차림으로 하늘을 난다는 것. 아무리 따져봐도 저 슈트는 하늘에서 안전하게 떨어지는데는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하늘을 날아 오르는데는 별로 쓸모 있어보이지 않는다. 저걸로 하늘을 날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거기에 방한 대책도 없다. 그 흔한 찜찔팩 하나도 없이 저 추운 하늘을 난다는 것은 보통 미친놈들이 아니고서야 할 짓이 아니다. 물론 웬만한 경우 갓 피닉스를 타고 나타나지만, 그걸 감안해도 저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슈트가 과학기술의 집합 결정체라고 해도 저건 너무 지나쳤다. 즉 이런 장면들을 생각해보면, 저들은 '조류를 따라하면서 곱게 죽기 싫어서 목숨을 내다 버리려 애쓰는 정신나간 다섯 인간 의남매'라 불려야 되는 것이다. 이들의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내린 진지한 결론은 이렇다. 이것을 라디오를 통해 보내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반박도 환영하고 토론도 환영하니 언제든 덤벼보시라.

#738 ◆4K1BbyJU2Ml 2018/02/22 09:06:45

= 아침부터 독수리 오형제가 정신나간 다섯 의남매니 뭐니...... 어렸을 때 꽤 재밌게 봤던 만화죠. 독수리 오형제는. 몇년 전에도 시리즈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어릴 때 봤던 만화들은 지금 보면 단순한 이분법인 경우가 많아요. 주인공은 정의, 그 상대는 말 그대로 악. 요즘은 제 3자들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랬기 때문에 이입하기엔 오히려 더 좋았죠. 어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간에 사연자님께는 타미플루를 보내드립니다.

#739 ◆4K1BbyJU2Ml 2018/02/22 09:07:05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744 사연 단어 >>745,>>746,>>747

#740 이름없음 2018/02/22 09:45:35

독수리 오형제에서 얼마나 길어진 이름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단해라ㅋㅋㅋㅋㅋ 자. 다음으로 진격이다!

#741 이름없음 2018/02/22 10:55:24

가즈아!!!!

#742 이름없음 2018/02/22 16:09:15

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3 이름없음 2018/02/22 21:09:27

이번껀 오래걸리네에ㅔㅔㅔ------

#744 이름없음 2018/02/22 21:19:12

대학교 전교1등

#745 이름없음 2018/02/22 22:33:02

고양이

#746 이름없음 2018/02/22 23:40:07

프리스타일 랩

#747 이름없음 2018/02/23 01:02:32

성적표

#748 ◆4K1BbyJU2Ml 2018/02/23 19:04:52

대학교 전교1등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XX대학 랩 전문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랩 전문학과는 말그대로 랩을 배우는 학과에요. 최근에 새로 생긴 학과죠. 교수님은 딱 봐도 '아, 이 사람 래퍼구나'라는 것을 알만한 차림의 교수님입니다. 저희의 기말고사는 다른 과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저희의 기말고사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시험날 교수님이 던져주는 단어로 프리스타일 랩을 교수님 앞에서 선보여야 했던거죠. 저희 학과생들은 모두 고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시험날 당일 교수님 앞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하라니 어찌보면 답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랩을 해야했으니 다들 머리를 쥐어짜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는 백과사전을 꺼내어 단어들을 찾고, 누구는 예상 단어를 알아내기 위해 있지도 않은 족보를 찾으려 하고, 누구는 로비를 펼치고..... 그렇게 시험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시험, 아니 심사날. 저는 교수님 앞에 나섰습니다. 교수님이 제게 꺼낸 단어는 세글자. 고양이였습니다.

#749 ◆4K1BbyJU2Ml 2018/02/23 19:25:53

예상하지 못했던 단어에 저는 당황했습니다. 뭔가 어둡고 칙칙한 단어를 기대했는데 나온 단어가 고양이였으니까요. 하지만 머뭇거리거나 고민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저는 막 지껄이기로 하고 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츄파츕스 하나 물고 말이죠. "Go 양아치 같이 한 가치 입에 물고 지껄이지 고양아 아치 밑이 멸치 천지 입가에 물고기 물어보지 고양의 아침 볕이 변치 않고 이렇게 물가를 비쳐주지 고양이 명치 발치 여치 같이 이쁘게 무성히 소리내지 고야의 그림 같이 머리 부터 이빨까지 무식하게 씹어먹지 그 양아치 발끝이 핏빛이 빨려들어 보는 이 무명지까지 붉어졌지" 뭐 대충 이런 랩이었습니다. 교수님의 표정은 별반 다를게 없었고 저는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한달 후, 성적표가 날아왔고, 제 성적은 B였습니다. 나름대로 선방한거죠. 그리고 전과할까 고민중입니다. 이런 과제가 또 나온다면 정말 머리에 쥐 날것 같아서요. 그래서 랩 주제가 고양이였던것일지도 모르겠네요

#750 ◆4K1BbyJU2Ml 2018/02/23 19:28:45

= 랩 학과요? 그런 학과도 있군요. 전과라, 저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전과도 쉬운게 아니거든요. 경험담은 아니지만. 하필 고양이라니, 프리스타일 래퍼들은 저것도 잘 소화하겠지만, 일반인들한테는 시간이 좀 필요하겠네요. 아마도요. 사연자님께는 돈까스 +윙스 세트 상품권을 드립니다. 돈까스와 닭날개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상품이에요.

#751 ◆4K1BbyJU2Ml 2018/02/23 19:29:08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756 사연 단어 >>757,>>758,>>759

#752 이름없음 2018/02/23 19:34:33

가속!

#753 이름없음 2018/02/23 19:38:44

갱신ㅉㅏㄴ

#754 이름없음 2018/02/24 01:16:04

ㄱㅅ!

#755 이름없음 2018/02/24 10:43:27

가속

#756 이름없음 2018/02/24 10:45:41

갑돌이

#757 이름없음 2018/02/24 11:53:24

전설의 찐따

#758 이름없음 2018/02/24 12:07:20

전설의 고향

#759 이름없음 2018/02/24 13:29:01

전설의 푸딩

#760 ◆4K1BbyJU2Ml 2018/02/24 21:22:48

갑돌이님의 사연입니다. 전설이 되고 싶습니다. 따지고보면 일단 전설이란 글자가 앞에 붙으면 뭐든 대단해 보이고 관심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찐따라는 단어는 그냥 들으면 되게 약해보이고 찌질한 단어이지만 전설이란 말이 붙어서 '전설의 찐따'라고 불린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찌질하게 생각하기 이전에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기에 전설의 찐따라고 불리는 걸까'라는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즉 관심을 이끈다는 이야기죠. 고향이라고 하면 그냥 마음 포근한 느낌이지만 전설의 고향이라고 하면 괜히 무섭고 뭔가 튀어나올 것 같고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을 것 같죠. 즉 전설이란 단어는 기본 단어의 느낌을 새롭게 바꾸는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푸딩도 전설의 푸딩이라고 불리면 뭔가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저도 그냥 갑돌이가 아니라 전설의 갑돌이라 불린다면! 저는 모두의 관심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겠죠! 전설의 갑돌이 말입니다! 문제는! 제가 전설이 되려면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라디오에 이 사연을 보내서 답을 구하려 합니다. 제발 답을 알려주세요!

#761 ◆4K1BbyJU2Ml 2018/02/24 21:25:50

=ㅅ= 나는 전설이다, 나는 전설이다. 난 지금 전설이 되어 움직인다. 욕을 좀 할까? 그래, 여기선 평범한 관종으로 보이는게 중요하다. (삐~~~) 하, 마음씨 좋은......이하 생략하고요. 이건 스레지기 개인 의견보다는 다른 청취자들 분들의 의견도 들어봐야겠네요. 갑돌이님이 전설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765까지 의견 받아봅니다. 그 중 하나를 다이스를 굴려서 갑돌이님께 권유하도록 하죠.

#762 이름없음 2018/02/24 21:52:20

전설이 되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 대단할 필요가 있으므로 세계정복을 꿈꿔보고 행동해보자. 전설의 공략자가 될지도

#763 이름없음 2018/02/24 22:08:42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못했던 최고의 또라이짓을 도전하는것!

#764 이름없음 2018/02/24 22:34:16

독일에 가서 하일 ㅎㅌㄹ를 외쳐봐 여러 의미로 전설이 되겠지

#765 이름없음 2018/02/24 22:36:04

법원에 가서 전설(傳說)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신청을 한다

#766 ◆4K1BbyJU2Ml 2018/02/24 22:37:17

Dice(762,765) value : 764

#767 이름없음 2018/02/24 22:38:16

괜찮아? 갑돌이님

#768 ◆4K1BbyJU2Ml 2018/02/24 22:38:38

흠, 갑돌이님? >>764님이 말한대로 독일로 가셔서 하일 ㅎㅌㄹ(모르실까봐 설명하지만 2차 세계대전과 관련있고, 콧수염도 있으며, 독일 나치와도 관련있고, 자살로 인생을 마무리한 어떤 아저씨에요)를 외쳐보세요. 여러 의미로 전설이 될테니까. 다만 목숨은 보장 못해드리니 그건 잘 알아서 생각하세요.

#769 ◆4K1BbyJU2Ml 2018/02/24 22:41:31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전설따위 믿지않아 그렇지만 가끔씩은 전설적인 꿈을꾸는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772에, 사연단어를 >>773,>>774,>>775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이매진 드래곤스의 Warriors. 2014년 한국에서 열렸던 롤드컵의 주제곡이기도 하죠.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fmI_Ndrxy14

#770 이름없음 2018/02/24 22:59:11

가소크

#771 이름없음 2018/02/24 23:35:00

크립토나이트

#772 이름없음 2018/02/24 23:37:40

땡땡이무늬 팬티

#773 이름없음 2018/02/24 23:41:02

가속하려고 들어왔는데 아니었다니 무당벌레

#774 이름없음 2018/02/25 00:57:37

헬륨가스의 로맨스

#775 이름없음 2018/02/25 01:22:41

ASMR

#776 ◆4K1BbyJU2Ml 2018/02/25 16:24:11

오늘은 하루 쉬겠습니다. 스트레스를 요새 많이 받아서 그런가 몸이 정상 컨디션 찾는 날이 드무네요..

#777 이름없음 2018/02/25 16:34:52

>>776 건강이 먼저지!

#778 ◆4K1BbyJU2Ml 2018/02/26 14:35:23

땡땡이무늬 팬티님의 사연입니다. ASMR을 들어보셨나요? ASMR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영상들이 많습니다. 귀청소를 한다거나, 밀어를 속삭인다거나 혹은 백색소음 위주의 aSMR도 존재하죠 하지만 제가 이번에 말하려는 ASMR은 매우 특이합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쓸 정도로요. ASMR을 주 컨텐츠로 삼는 스트리머들은 꽤 많습니다만, 제가 말하려는 ASMR 스트리머는 매우 특이합니다. 그 스트리머의 대표 마스코트는 무당벌레로, 모에화나 의인화 된 무당벌레가 아닌 말 그대로 실사판 무당벌레가 그 스트리머 채널에 떡하니 걸려있습니다. 그 사람의 주요 ASMR 컨텐츠는....... 헬륨가스를 먹고 속삭이는 로맨스. 말 그대로 입니다. 헬륨가스의 로맨스라고 불리는 ASMR영상을 시리즈 별로 올리곤 합니다. 그게 헬륨가스를 먹고 속삭이듯 말하는 거라 되게 웃기긴 한데 막상 듣다보면 몸과 마음이 기묘하게 편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도 간혹 이걸 듣다가 잠드는 경우도 많았고 말이죠. 누군가가 그 스트리머에게 대체 왜 이렇게 웃긴데 잠이 잘 오냐고 물으니까 그 스트리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웃겨요? 저는 진지하게 로맨스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는데?? 잠이 잘 와요? 로맨스 내용이 그렇고 그런 데도?? 이상한 분들이시네." 여기서 뭐라 더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답변에 다시 집중해서 ASMR을 들으려해도, 저 헬륨가스 마신 목소리때문에 한 1분 듣다가 웃겨서 제대로 내용을 듣지 못합니다. 아예 하루 1분씩 들을까 생각하고 있기도 하구요.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로 재밌거든요.

#779 ◆4K1BbyJU2Ml 2018/02/26 14:37:11

= ASMR. 스레지기에겐 문외한인 분야네요. 아니 어쩌다 유튭 연관 영상에 가끔씩 떠서 들어볼때는 있지만 뭐랄까..... 약간 거부감이 생긴달까. 그건 그거고, 헬륨가스 마신 목소리로 ASMR이라니, 뭔가..... 재밌네요. 실제로 그런 ASMR이 있다는 건 들어본 적은 없어서 말이죠. 제가 aSMR을 잘 몰라서 못 들어본 걸수도 있겠지만. 사연자님께는 이어플러그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780 ◆4K1BbyJU2Ml 2018/02/26 14:38:59

최근 어디 아픈건 아닌데 몸 컨디션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스레 진행 속도가 매우 더뎌졌네요. 그나마 스레가 어느덧 800을 바라보고 있어서 조금만 더 진행하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겠지만. 컨디션이 계속 이 모양이면 사연은 하루에 한 개, 최악의 경우 2~3일에 한개 진행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간에 다음 사연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784 사연 단어 >>785,>>786,>>787

#781 이름없음 2018/02/27 13:29:51

스레주 건강하세요ㅠㅠ

#782 이름없음 2018/02/27 14:40:41

스레지기 컨디션에 맞춰 진행해 우리 몸도 안좋은데 억지로 진행하는 거 원하는거 아니야!

#783 이름없음 2018/02/27 14:43:06

가속!

#784 이름없음 2018/02/27 19:50:30

중2병 종결자

#785 이름없음 2018/02/27 19:56:13

왼손의 불사조 몸도 안 좋은데 좀 쉬면서 해 스레주

#786 이름없음 2018/03/01 00:55:37

소세지빵

#787 이름없음 2018/03/01 00:56:04

인디 음악

#788 ◆4K1BbyJU2Ml 2018/03/01 14:54:07

중2병 종결자님의 사연입니다...? 갑자기 장문의 글이 쓰고 싶어져서 이 몸이 직접 글을 써서 그대의 누추한 곳에 보내니 잘 채택하길 바란다. 내 왼손에는 마수가 잠들어있지. 왼손의 불사조. 맨날 흑염룡만 중얼대는 얼치기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른 마수다. 이 마수를 얻은 후, 나는 학교의 지배자가 되었지. 예를 들면 소세지빵을 사오게 시킨다거나, 담배 초콜릿을 가져오게 한다거나. 혹은 목을 축일 에메랄드 빛 성수를 가져오게 한다거나 같은 일들 말이지. 가끔 반항하는 자들도 있었지만, 불사조의 힘으로 얼굴에서 혈루를 쏟게 만들어주었더니 고분고분해지더군. 뭐 그 중 일부는 심신이 소산되어서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고통받고 있기도 하지. 그런 놈들을 살리기 위해서 움직이는 작자들도 있다지만, 뭐 그래봤자 각성하지 않는 이상 살기는 힘들거야. 그렇게 나는 학교의 지배자가 되었고, 학교를 관리하기 위해 수하 사천왕을 세웠지. 각각 붉은 호랑이, 노란 독수리, 푸른 용, 하얀 매라는 별칭을 갖은 수하들을 말이지. 이들도 제각각 마수를 손에 봉인한 자들. 물론 나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랫것들 관리하기엔 충분하지.이렇게 나는 학교에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지.

#789 ◆4K1BbyJU2Ml 2018/03/01 14:58:07

가끔은 불사조가 봉인을 해제하고 날뛰려고 할 때가 있어. 그럴때마다 조금 짜증나기는 하지만 인디 음악을 듣곤하지. 어리숙한 인간들은 '이거 무슨 음악이야? 처음 들어보는데?'라곤 하지. 무식한 것들. 인디 음악의 빛을 알아보지 못하다니. 한심하도다. 한심해. 인디음악만 찾아 듣는 내가 보기엔 참 한심한 종자들이야. 알지도 못하면서 품평하는 꼬라지들이 참으로 가관이지. 아무튼 불사조는 이 음악을 들으면 진정하게 되지. 왼팔의 두근거림이 사라지면 불사조가 얌전해졌다는 증거니까. 아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도록 하지. 사천왕이 전부 나를 찾아왔군. 소세지빵을 들고. 사천왕들과 만찬을 즐기기 위해 이만 줄이네. 훗, 최강은 너무 피곤하군. 상품으로는 문상을 원하니 참고하도록 바라네. 뭐 없어도 되긴 하다만, 이런 명품 사연에는 상을 줘야 그대의 프로그램이 유명해지지 않겠나.

#790 ◆4K1BbyJU2Ml 2018/03/01 15:00:45

= 중2병 마스터고 나발이고 대놓고 상품요구에 폭력자랑? 하...... 학교가 어디인가요? 이건 그냥 인실X해버려야 정신차릴 듯 한데. 아 문상 보내달라 하셨죠? 문상보내드릴게요. 장례식에 찾아가는 것도 문상이니까 거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 누구 장례를 치를까요? 사연자님? 이왕이면 가까우신 분이 편한데 말이죠?^^

#791 ◆4K1BbyJU2Ml 2018/03/01 15:01:37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795 사연 단어 >>796,>>797,>>798 이제 곧 800이네요.

#792 이름없음 2018/03/01 15:04:36

갱신!

#793 이름없음 2018/03/01 15:06:58

빠른갱신

#794 이름없음 2018/03/01 15:33:12

ㄱㅅ

#795 이름없음 2018/03/01 15:34:23

스레주야 뒤를 봐^^ (닉네임 맞음)

#796 이름없음 2018/03/01 16:47:59

일베 만렙

#797 이름없음 2018/03/02 01:59:35

휴대폰

#798 이름없음 2018/03/02 02:01:36

고해성사

#799 ◆4K1BbyJU2Ml 2018/03/02 12:22:04

>>796만 재앵커겁니다. 아이디를 보니 또 같은 사람이네요. 너무하네요 정말. >>800으로 재앵커.

#800 이름없음 2018/03/02 13:33:02

머랭쿠키

#801 이름없음 2018/03/02 15:58:36

스레주야 뒤를 봐^^ 님의 사연입니다. 흠, 뒤에는 의자 등받이가 있네요. 제 죄를 고해성사 합니다. 차마 사람들 앞에서는 못하겠어서 이렇게 사연으로나마 고해성사를 해봅니다. 저는 아주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것은 어느 화창한 날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썸을 타고 있는 상대와 같이 피크닉을 갈 예정이었습니다. 여기서 분위기가 좋아지면 고백을 하려고 마음먹은 상태였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도시락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도시락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근처 디저트 가게에 갔습니다. 뭐를 살까 고민하다가 머랭 쿠키를 먹기로 했습니다. 머랭쿠키를 꽤 좋아하거든요. 막상 머랭 쿠키를 사오니까 뭔가 심심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불복 요소를 첨가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머랭 쿠키에 이것저것 올렸습니다. 와사비를 마치 녹차 크림인마냥 올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물론 복불복인만큼 좋은 거, 예를 들면 땅콩 버터같은 것도 섞어서 다채롭게 꾸몄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저는 상대를 만나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장난도 치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네. 여기까지는 매우 평온했습니다. 배가 고파진 저희는 제가 준비한 도시락과 머랭쿠키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골라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맛있게 받아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기침을 하기 시작한겁니다. 그것도 매우 맹렬하게. 마구 침을 튀기며 기침하는 그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져서 저는 기겁하면서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그는 피를 토할 듯 기침하더니 제 바지를 잡았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그의 관자놀이를 가격해버렸습니다. 그는 충격을 받은건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엎어져버렸습니다. 요란한 소란에 주변 시선이 집중되었고, 저는 마치 난동꾼에게 붙잡혀 고생한 사람인것마냥 연기하며 그 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802 ◆4K1BbyJU2Ml 2018/03/02 16:08:25

그리고 바로 어제, 그를 알고 있는 제 친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겨자 알레르기가 있었습니다. 겨자를 조금이라도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와서 쇼크를 받을 정도로 위험한 알레르기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머랭쿠키 중 하나에는 복불복 용으로 만든 겨자가 올려진 머랭쿠키가 있었습니다. 하필 제가 집어든게 그거였고, 그걸 먹은 그는 그대로 알레르기 반응이 와서 그렇게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한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기침하고 있다고 해도, 알레르기 약(호흡기에 뿌리는 분무형태의 약)을 호흡기에 뿌리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날따라 증상이 심하게 와서 제게 도움을 요청하려던 찰나, 제가 휘두른 핸드폰에 관자놀이를 가격당해 그대로 정신을 잃었으니까요. 그리고 관자놀이는 인체의 치명적인 급소 중 하나. 알레르기 반응과 급소에 받은 충격으로 인해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던겁니다. 제가 나간 직후 누군가가 신고해서 병원으로 옮겨져서 즉사는 피했다지만, 여전히 생사불명의 위기. 결국 제가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겁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을 보러 가기가 겁납니다....... 이렇게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서 고해성사를 합니다만 너무 겁이나고 그 때의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803 ◆4K1BbyJU2Ml 2018/03/02 16:09:11

= 흠..... 이건 좀 큰일인데요. 깨어나서 용서한다고 하면 다 좋게 풀리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연자님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806까지 여러분의 의견 받아봅니다.

#804 이름없음 2018/03/03 00:23:26

드래곤의 피를 그에게 먹이면------ 그는 분명 힘을 되찾아 겨자에게 저.주를 내려------- 겨자에게 평생동안 피로 물들여------ 잠.식.시.켜 버리겠지------- 크킄...... 그리고 그에게 용서를 구해 드래곤의 사역마가 되는거야---------- _____지나가던__중2

#805 이름없음 2018/03/03 10:49:09

깨어나세요...! 용사여...! 를 말하며 돈을 헌납한다

#806 이름없음 2018/03/06 23:47:09

변호사 부르자

#807 ◆4K1BbyJU2Ml 2018/03/07 14:28:24

어째 방법들이 중2병에 판타지에 지나치게 현실적인것 뿐이네요. 사연자님? 뭐 적당한 걸로 알아서 고르세요. 혹은 그냥 3개 다 뭉뚱그려서 퓨전시키시든지. 새로운 사연을 받아야겠네요. 사연자 닉네임 >>810 사연 단어>>811,>>812,>>813

#808 이름없음 2018/03/08 00:08:17

자 발판이다

#809 이름없음 2018/03/08 00:19:06

갱시기갱신

#810 이름없음 2018/03/08 00:29:03

안마/마사지 만렙

#811 이름없음 2018/03/08 11:12:32

까치 둥지

#812 이름없음 2018/03/08 16:15:12

꽈배기 튀김

#813 이름없음 2018/03/08 16:19:53

두부

#814 ◆4K1BbyJU2Ml 2018/03/08 19:29:31

안마/마사지 만렙님의 사연입니다. 그 까치 둥지에는 꽈배기 튀김이 남아있었습니다. 어릴 적, 아마 제가 국민학교 시절일겁니다. 어느날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시간에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인해 저는 두부를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까치가 유난히 시끄럽게 울었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저는 까치가 우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뱀 한마리가 까치둥지로 들어와 까치 새끼들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망설이지 않고 작대기를 잡아 뱀의 머리를 제압한 후, 그대로 작대기를 활용해 저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수직으로 되어있는 절벽이라서 뱀이 올라오기는 힘든 그런 곳으로 말입니다. 까치의 울음소리는 잦아들었고, 저는 심부름을 마저 하기위해 다시 구멍가게로 향했습니다. 그 당시 구멍가게까지 가는 길은 좀 멀었기에 시간이 좀 걸렸죠. 어쨌든 구멍가게에 도착한 저는 수많은 주전부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두부를 샀습니다. 돈이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몰랐겠지만, 애석하게도 잔돈 하나 남지 않게 어머니는 정확하게 두부값만을 제게 주셨습니다. 돌아가는 길 입만 쩝쩝대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까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지러지는 듯한 그 까치소리에 저는 뱀이 기어코 그 절벽을 올라왔나 싶어서 까치둥지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까치둥지에는 지저귀는 까치 새끼들과 더불어서, 막 튀긴듯한 꽈배기가 놓여있었습니다. 그것도 종이봉투에 쌓인채로. 제가 어리둥절하다가 그것을 만지자 까치가 가져가라는 듯 날개를 퍼덕였습니다. 저는 그것을 가져갔고, 맛있게 먹으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물론 어머니 및 다른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했죠. 그로부터 어느새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그 때 일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꽈배기는 대체 왜 거기 있었던걸까요.

#815 ◆4K1BbyJU2Ml 2018/03/08 19:34:36

= 그것은 은헤갚은 까치 꽈배기 버전인가요? 뭐 키워준 동물이 은혜 갚는다는 이야기는 예로부터 많았죠. 요즘도 그런 이야기가 해외토픽등에서 종종 나오기도 하고 말이죠. 딱 소소하게 보답 받으셨네요. 사연자님께는 호떡 믹스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816 ◆4K1BbyJU2Ml 2018/03/08 19:34:59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820 사연단어 >>821,>>822,>>823

#817 이름없음 2018/03/08 19:59:08

후다닥 가속

#818 이름없음 2018/03/08 21:53: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당

#819 이름없음 2018/03/08 21:54:51

가속!

#820 이름없음 2018/03/08 23:22:52

궁극의 얀데레

#821 이름없음 2018/03/09 00:01:14

혜성

#822 이름없음 2018/03/09 00:02:34

타임캡슐

#823 이름없음 2018/03/09 05:35:17

지도

#824 ◆4K1BbyJU2Ml 2018/03/09 13:40:29

궁극의 얀데레님의 사연입니다. 그날, 혜성이 지구를 지나가던 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20년 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던 저에게 뜻밖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날, 혜성이 지구를 지나간다고 방송이고 사람들이고 호들갑을 떨던 그 날.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에 찾아온 한 여성 손님. 그녀는 밀크티 한잔을 주문했고, 저는 그것을 그녀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것을 주자 그녀는 제 얼굴을 잠시 바라보더니 방긋 미소를 지었죠. 매우 환한 미소였습니다. "혹시 시간 되시나요?" 그녀의 갑작스런 질문에 저는 당황했습니다. 그녀는 다시 빙긋 웃었죠. "만약 시간이 된다면, 이곳으로.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녀는 제 손에 곱게 접은 종이를 놔두고는 카페를 나갔습니다. 그녀가 나간 이후, 저는 조심스럽게 그녀가 내민 종이를 펼쳤습니다. 그 종이는 다름아닌 지도였습니다. 손으로 직접 세밀하게 그려낸 지도. 문제는 지도는 지도인데, 이 지도만으로는 그녀가 오라는 장소를 특정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단 하나, 지도에 적혀있는 단 하나의 문장. '별이 빛나는 그곳에서'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일단은 아르바이트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저는 다시 지도를 꺼냈습니다. 똑같은 지도, 똑같은 글. 별이 빛나는 그곳. 그리고 혜성이 지나가는 오늘. "설마 혜성이 빛나는 장소를 말하는건가? 그건 너무......." 혜성이 멈춰서 빛난다면 모를까, 이 힌트는 너무 광범위한 힌트였습니다. 막막하다고 생각하면서 저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도를 다시 꺼내보니, 묘사된 지도는 바로 저희 집이 있는 동네를 묘사한 지도였습니다. 골목길도 그렇고, 동네 사람만 알고 있는 숨은 길까지 전부 묘사된 걸 보니 최소한 저희 동네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분명했습니다. "잠깐만, 그렇다면 우리 동네에 산다는 건가?" 저는 그 말을 내뱉은 후, 다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약 지도에 묘사된 곳이 우리 동네라면, 혜성은 바로 우리 동네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825 ◆4K1BbyJU2Ml 2018/03/09 13:47:03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밝게 빛날뿐인건지는 잘 몰랐지만, 저는 일단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별이 가장 잘 보일 것 같은 동네 뒷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뒷산에는 그녀가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보더니 화사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빨리 왔네. 조금 늦을 거라 생각했어요." "당신 대체 누구에요? 그리고 별이 빛난다니 그게 무슨 말이죠?" "음, 하나씩 대답할게요. 첫째,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둘째, 말 그대로 혜성은 이곳에서 가장 밝게 빛나게 될거에요." 그녀는 그렇게 말한 후 제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땅 밑을 가리켰습니다. 그곳엔 타임캡슐로 보이는 금속제의 둥근 상자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타임캡슐은 잘 알죠? 이걸 여기 묻을테니까, 20년 후에 열어보세요. 혜성이 빛난 이후에 이 동네는 화려하게 바뀔테지만, 이곳만큼은 변하지 않으니까. 단!" 그녀의 표정이 갑자기 날카롭게 바뀌었습니다. "혼자 와야돼요! 그리고 절대 바람 피지말고!" "바람......이요? 저는 지금까지 여자친구라고는......." "아무튼간에 말이에요. 결혼도 하지 말고! 이 반지가 징표니까." 그녀는 딱봐도 귀해보이는 반지를 꺼내 제 오른손 약지에 끼웠습니다. 그녀는 같은 반지를 낀 자신의 손을 보인 후에 말했습니다. "이걸로 우리는 약식이지만 혼인한거에요. 알았죠? 그리고....... 미래에서, 기다릴게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어딘가로 부리나케 뛰더니 사라졌습니다.

#826 ◆4K1BbyJU2Ml 2018/03/09 13:58:00

그녀가 사라지고 2시간 후, 혜성이 매우 밝게 빛나면서 저희 동네를 빛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대낮보다 더 밝게. 혜성 자체는 피해를 주지 않고 다시 우주 저 멀리 날아갔지만, 그날 이후 저희 동네는 바뀌었습니다. 빛이 머무는 동네, 혜성이 머물다간 자리 등등 온갖 수식어가 붙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개발이 덜 된 지역이었기에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순식간에 화려한 동네로 변모한거죠. 그렇게 동네가 변하는 와중에도 저는 혼자 묵묵히 살아왔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교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돌보는 것이 좋았거든요. 수없이 많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어느새 저는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 돌보는데 신경쓰다보니 정작 제 자신은 여전히 혼자더군요. 가끔 저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제자들이 그저 고마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제일 처음 맡았던 아이들 중 하나이자 유독 저를 잘 따르던 한 제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나들이 가는 복장으로 저를 찾아온 제자는 저를 반강제적으로 끌고 동네 뒷산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오르자 제자는 말했습니다. "선생님. 드디어 다시 만났네요." "무슨 말이니?" "아이 참. 반지요. 반지. 그 반지." 제자의 말. 그리고 제자의 손에 끼어진 반지를 보는 순간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네가 그걸 어떻게......?" "눈치 채셨네요. 자세한 건 타임캡슐에 묻어놨어요." 제자는 그렇게 말한 후, 땅을 파 타임캡슐을 꺼냈습니다. 의외로 꽤 얇게 파묻었는데도 유실되지 않았더군요. "어릴 때부터 계속 좋아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 나이라면 언제라도 결혼해도 되는 나이니까 안심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결심했죠. 과거에 간섭하기로." 제자는 그렇게 말하며 곱게 접힌 종이를 타임캡슐에서 꺼냈습니다. 종이엔 그 당시 그녀가 그렸던 지도와 더불어서 글이 쓰여있었습니다.

#827 ◆4K1BbyJU2Ml 2018/03/09 14:07:31

'쌤, 안녕하세요. 아마 쌤이 이걸 볼 때는 20년이 지났을테죠. 혜성이 밝게 빛난 이후, 이 지역의 시공간은 큰 변화가 생겼어요. 과거의 특정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일종의 통로가 생겨났으니까요. 저는 이미 고등학생 시절에 이걸 알고 있었어요. 아니, 저만 알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 통로는 제가 사는 집의 지하실 한쪽 구석에 존재하고 있었으니까. 그곳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동하면서 알게 됐어요. 이건 기회라는 것을. 그래서 저는 꽤 오랫동안 준비를 했어요. 반드시 선생님을 제걸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그래서 20년 전 선생님이 어디서 일했는지도 미리 파악하고, 그 시간대도 파악했고 선생님이 혹시라도 20년동안 결혼하지 못하도록 미리 선수를 쳤죠. 물론 선생님은 그냥 그것을 무시하면서 잊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어린시절 본 선생님의 손에 끼워져있던 반지가 제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계속 끼워져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더더욱 확신할 수 있었어요. 내가 현재 이 시간대에서 선생님이 끼고 있는 반지를 구하고, 그것을 과거로 가지고 가서 선생님께 드린다면, 저 반지는 내가 끼워드린게 될거라는 확신이. 그리고 그 확신은 들어맞았을거에요. 선생님이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저는 잊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아는 선생님도 20년동안 잊지 않으셨을테니까요. 미래에 그대로 와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이제 같이 미래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선생님과 함께.' 글을 다 읽자 제자는 방긋 웃었습니다. "선생님. 대답은요?" "....... 대단하구나. 정말. 그런데 이런 비밀 내가 다 알아도 되는거니?" "네. 선생님한테라면 다 알려줄 수 있어요. 쌤이니까." "이거야 원........" 제자는 그대로 저를 껴안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녀와 결혼했고,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녀는 저를 매우 사랑한다고 매일같이 말합니다. 조금 지나칠 때도 있어보이지만. 가끔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바뀌었을까라는 생각을요. 아내는 그러더군요. 모든 것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고. 그래서 어떻게든 나는 그곳으로 찾아왔을거라고. 그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참으로 멋진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그녀와 저의 이야기는.

#828 ◆4K1BbyJU2Ml 2018/03/09 14:09:01

= 타임슬립? 흠, 그런 결말이라니, 좋네요. 그나저나 과거부터 쭉 자기 선생님을 좋아하다니 그 제자 겸 아내분은 대체...... 오지콤....이라 하던가요? 아무튼간에 좋은 가정을 이루셨다니 참 행복하시겠네요. 사연자님께는 장미칼을 보내드립니다.

#829 ◆4K1BbyJU2Ml 2018/03/09 14:09:28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834 사연 단어 >>835,>>836,>>837

#830 이름없음 2018/03/09 14:35:28

가속뜀

#831 이름없음 2018/03/09 18:30:56

뛰이임갱신

#832 이름없음 2018/03/09 21:47:41

가속!

#833 이름없음 2018/03/09 22:48:17

어디가속

#834 이름없음 2018/03/09 23:17:05

봄에는 치킨이야☆

#835 이름없음 2018/03/10 14:51:33

로마

#836 이름없음 2018/03/10 21:58:12

해녀

#837 이름없음 2018/03/10 22:34:05

얼음

#838 이름없음 2018/03/11 21:19:12

ㄱㅅ

#839 ◆4K1BbyJU2Ml 2018/03/11 21:21:06

봄에는 치킨이야☆님의 사연입니다. 해녀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입니다. 그런 해녀가 로마에 있었다면 믿어지십니까? 최근 이탈리아 로마의 유적지에서 벽화가 발견되었습니다. 벽화 자체로도 문화유산이지만, 이 벽화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바로 바다로 나서는 여성, 그것도 물속으로 잠수하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져있던 겁니다. 이전까지 로마의 생활상을 묘사한 글이나 벽화나 다른 문화유산들은 많았습니다만 이런 내용의 벽화는 처음이었습니다. 학자들은 그것을 연구하기 위해 벽화가 그려질 당시의 세계 각국의 문화를 조사했습니다. 그러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해녀의 모습이 벽화에 그려진 여성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그당시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제주도에서 대대로 가업을 이으며 살아가던 한 해녀는 어느날 자맥질을 하다 이안류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렇게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지만, 천운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러다 어떤 배에 구출되었는데, 이 배는 그 당시 인도양을 중심으로 노예무역을 하던 배였습니다. 그 해녀는 노예로 팔려가게 된것이죠. 그렇게 기구한 운명을 맞이하나 싶었는데, 그 노예무역선이 로마 군선에 의해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해녀는 로마로 넘어가게 되었죠. 로마로 가게 된 해녀는 노예로 일하게 됩니다. 그나마 자맥질을 매우 잘하는 모습을 인정받아서 노예를 관리하는 노예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편한 생활을 즐기는 위치였지만, 그러나 해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만해도 천험의 요새나 다름없는 알프스산맥을 넘기로 합니다. 그 험한 산맥을 눈과 얼음을 헤쳐나가면서 말이죠. 그리고 태양이 뜨는 쪽을 향해 무작정 걸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5년만에 그녀는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해녀의 이야기! 노예 15년! 이번주 곧 개봉! 많이 찾아와 주세요!

#840 ◆4K1BbyJU2Ml 2018/03/11 21:22:30

= -ㅅ- _Y_ 하... 간만에 좀 괜찮다 싶더니만 결국은 영화 광고..... 속은 내가 바보지. 에휴. 일단 영화 개봉 축하드리고요 선물로 조개껍데기 보내드립니다. 어제 바지락 칼국수 먹고 남은거에요.

#841 ◆4K1BbyJU2Ml 2018/03/11 21:27:03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남은사연 넉넉잡아 10개쯤 될듯보임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846에, 사연단어를 >>847,>>848,>>849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Ether - Silent Partner 루미코님이 만든 동쪽의 꼬마신령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에 삽입된 OST이기도 합니다. 꽤 여운이 많이 남죠. 특히나 동꼬신을 해본 분들에겐 더욱 그럴 것 같네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더 나은 한주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으리이이이! https://www.youtube.com/watch?v=Dj7s-2KQLsI

#842 이름없음 2018/03/12 12:41:46

222 갱신

#843 이름없음 2018/03/12 13:27:47

발판

#844 이름없음 2018/03/12 14:32:47

가속

#845 이름없음 2018/03/12 18:50:20

333가속

#846 이름없음 2018/03/13 00:13:57

언니 떡볶이는 달기만 한 쓰레기

#847 이름없음 2018/03/14 00:59:29

사랑니

#848 이름없음 2018/03/14 01:20:34

파오후 신선

#849 이름없음 2018/03/14 14:57:42

트로피카나

#850 ◆4K1BbyJU2Ml 2018/03/14 16:03:18

언니 떡볶이는 달기만 한 쓰레기님의 사연입니다. 사랑니때문에 큰 고통을 겪은 저는 치과에 가서 단번에 사랑니를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의사에게 말해서 그 사랑니를 챙겼습니다.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기에 이렇게 아팠는지 얼굴 좀, 아니 치아 좀 보려고 챙긴겁니다. 막상 그 모양 자체는 여타 이빨들과 다를게 없는 모양이었습니다. 그저 똑바로 안 자라나고 옆으로 자라나서 다른 치아를 건드려서 아픈거라는 의사의 말이 뒤따랐습니다. 일단 이는 챙겼는데 막상 챙기고 치과에서 나오니 번거로웠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고민하다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공원 호수에 집어던지기로 했습니다. 살짝 양심에 걸리긴 했지만 작은 이빨이니까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이왕이면 잘 안 보이는 밤에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밤이 되고 운동복차림으로 공원에 온 저는 주위를 살핀 후 사랑니를 호수에 던졌습니다. 누가 보지 않았는지 다시 확인한 후 몸을 돌리려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호수의 물이 하늘로 연신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물기둥 가운데서 나타났습니다.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아, 뭐야. 누군데 이 시간에 호출하고 그래?" 까치집에 기름기가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장발을 한, 파오후 신선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851 ◆4K1BbyJU2Ml 2018/03/14 16:17:44

신선은 저를 보고는 코를 한번 들이켰습니다. "네가 이걸 던져서 날 불렀냐? 뭐 이딴 걸 던지고 그래?" "대체 누구신......" "딱! 보면 몰라? 신선이잖아! 요즘 인간들은 하나같이 센스도 없냐?" 신선은 그렇게 투덜거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됐고, 원하는게 뭐야?" "네?" "아, 원하는 거 뭐냐고! 빨리 말해! 너 때문에 지금 클라이맥스 부분 다 놓치게 생겼으니까." "어......." "이거 새 이빨로 바꿔줘? 아니면 금이빨이나 은이빨로 바꿔줄까?" "아뇨, 그런 건......." "아, 빨리 말하라고! 시간 없다고!" 신선은 어느새 몸을 비비꼬더니 답답한 모양인지 춤까지 추고 있었습니다. 마치 사과 톡톡톡 트로피카나 라는 음성이 나올만한 그런 춤을.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게 외쳤습니다. "사과 톡톡톡 트로피카나!" "좋아, 그걸로 간다!" 순간 신선은 사라졌고 동시에 제 앞에는 거대한 트로피카나 깡통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붙어있는 한장의 쪽지. -너의 소원은 들어줬다. 참고로 이미 흔들린거니 열릴 때 조심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깡통이 저절로 열리더니 그 안에서 트로피카나가 분수처럼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치솟은 트로피카나는 곧바로 주변을 덮쳤습니다. 저는 그 트로피카나에 휩쓸려버렸고, 온몸이 따끔한 탄산음료 속에서 익사당할 뻔했습니다. 옷은 버려야했고 말이죠. 그 일이 있은 이후, 같은 시각에 호수에 돌을 던져서 신선을 불러보려 했지만 신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가끔 호수 안에서 밖으로 돌이 날아오더군요. 이 신선이란 작자가 그러는게 분명하겠죠. 정말 호수 물을 다 빼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852 ◆4K1BbyJU2Ml 2018/03/14 16:19:12

= 호수 속의 산신령이라, 그런데 보통은 숲 속 가운데 있는 호수나 뭐 그런데 있어야 되는거 아니에요? 공원 호수라... 자기 살기 좋으면 상관없다지만,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시끄러울텐데. 아니면 호수 안은 안이지만 안이 아닌 이차원의 경계같은 곳에 들어가있는걸지도? 아무튼간에 탄산음료 홍수에서 살아나신건 다행이네요. 이에도 별로 안 좋을텐데. 사연자님께는 탄산수 5개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853 ◆4K1BbyJU2Ml 2018/03/14 16:19:32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856 사연단어 >>857,>>858,>>859

#854 이름없음 2018/03/14 16:24:58

ㅋㅋㅋ 재밌네 가속

#855 이름없음 2018/03/14 16:31:08

가속 톡톡톡

#856 이름없음 2018/03/14 17:31:53

흑정령

#857 이름없음 2018/03/14 18:19:07

버스

#858 이름없음 2018/03/14 18:21:09

정전기

#859 이름없음 2018/03/14 18:25:31

팬케이크

#860 ◆4K1BbyJU2Ml 2018/03/14 19:29:12

흑정령님의 사연입니다. 음? 실시간 사연이라고요? 너무 급박한 상황이라서 이렇게 실시간 문자로 사연을 보내 도움을 요청합니다! 쇼핑을 하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어요. 택시를 타자니 돈이 애매해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버스에 힘겹게 탔는데 자리가 없어서 짐을 들고 서야했어요. 그런데 버스가 흔들리면서 그만 봉지에서 팬케이크 가루 세트가 떨어지고 말았어요. 하필 떨어지면서 터져버리는 바람에 버스 안은 순식간에 가루 천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부끄럽고 쪽팔려서 허둥지둥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내리는 순간 손끝에서 정전기가 따끔했어요. 그런데 그 순간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저는 한바퀴 뒹굴었고요! 어떻게 해야되죠? 스레지기 님? 팬케이크 가루도 그렇고 참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861 ◆4K1BbyJU2Ml 2018/03/14 19:31:13

= ... 저기요, 사연자님? 신고부터 해야되는거 아니에요? 지금 사연 보낼 때가 아닌것 같은데? 아마도 분진폭발인것 같은데..... 아주 거창하게 사고 하나 터트리셨네요. 지금 사연자님은 팬케이크 가루 걱정할 때가 아니라, 그 폭발 사고 신고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게 먼저에요. 그 뒤에 과실이든 뭐든간에 처벌 받겠지만. 사연자님께는 절연테이프 5개를 보내드립니다. 아예 몸을 그걸로 두르고 다니세요. 여차하면 봉지도 테이프로 둘둘 감싸서 떨어지지 않게 밀봉도 좀 하시고.

#862 ◆4K1BbyJU2Ml 2018/03/14 19:31:38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866 사연 단어 >>867,>>868,>>869

#863 이름없음 2018/03/14 19:40:12

이 스레는 뭔가 유쾌해

#864 이름없음 2018/03/14 19:57: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5 이름없음 2018/03/14 20:01:27

갑니다 이제

#866 이름없음 2018/03/14 21:32:57

녹색 맥주

#867 이름없음 2018/03/14 22:04:19

산신령

#868 이름없음 2018/03/14 22:13:45

농기구

#869 이름없음 2018/03/14 22:16:30

유모차

#870 ◆4K1BbyJU2Ml 2018/03/14 23:05:28

녹색 맥주님의 사연입니다. 나는 농부요. 뭐 남들 다하는 하우스니 기계니 그런건 잘 모르고 땀흘리면서 손수 작물들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농부요. 살아오면서 한번도 남의 것 욕심낸 적 없고, 그냥 내가 노력한만큼만 보상받는 걸 낙으로 삼았소. 가끔은 하늘을 원망할 때도 있었지. 주로 가뭄이나 폭우로 작물이 죽어갈 때 말이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은 후 1년뒤에는 몇 배의 수확으로 그 손해를 벌충해주는 걸 보고 나는 더 이상 하늘을 원망하지 않소. 나름대로 좋게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오. 어느날 비료를 사러 갔다가 오는 길에, 나는 폐지를 줍는 한 노인을 보았지. 유모차를 끌고 그 유모차위에 폐지를 올려놓고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노인이 비틀거리는거요. 나는 노인을 부축했지. 노인은 고맙다는 인사를 했지만 부축한 손을 떼자마자 또다시 비틀거렸소. 이대로 두면 큰일이다 싶어서 노인을 끝까지 부축하기로 마음먹었지. 노인은 계속 손사래를 쳤지만 나는 끝까지 그를 부축했소. 노인은 뭔가 이상했소. 의외로 폐지의 양은 많지 않았고, 부축이 필요해보일정도로 비틀거리던 노인이 어느 순간부터는 그 발걸음이 매우 빨랐지. 거기에 노인이 주거지역이 아닌 산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도 마음에 걸렸소. 혹시 말로만 듣던 인신매매, 장기매매인가라는 생각에 겁을 먹었지만, 한편으로는 어차피 한번 살다가 가는 인생인데 만약 그런 상황이면 스스로 죽겠다라는 마음을 먹었소. 어느 산 근처에 이르자 노인은 유모차를 놔두고는 나를 인자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소. "매우 마음이 좋은 사람이로고. 조금만 더 따라와주겠나? 자네에게 줄 것이 있네." 왠지 거절하기 어려운 느낌이라 그러겠다고 대답했소. 노인을 따라가자 어느순간 그 산에 있을거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거대한 낙원이 나타났소. 말 그대로 낙원말이오. 혹은 별천지. 그리고 어느샌가 노인은 신선의 모습을 하고 있었소.

#871 ◆4K1BbyJU2Ml 2018/03/14 23:13:28

나는 내가 어제 마신 술기운이 갑자기 올라와서 헛것을 보는건가 싶었지만 그건 확실히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지. 노인은 날 보더니 허허 웃었소. "그리 놀라거나 걱정할 필요 없네. 나는 자네에게 선물을 주려는 것 뿐이니까 말일세." 노인은 그렇게 말했소. 나는 당연히 정체가 궁금했지. "대체 뉘신지...." "산신령이라고 해두지. 조금은 다르지만 말일세. 그래서 자네 소원은 뭔가?" 그 말을 들은 나는 여러가지를 떠올렸소. 하지만 답은 하나였지. "집에 농기구들이 너무 낡았으니 그거나 좀 새걸로 바꿔주십쇼." "그걸로 되나? 더 거창한 것도 가능하네만." "됐시요. 그런 거창한 거 받을만한 일 한적도 없고, 나는 그냥 농기구나 새걸로 바뀌면 좋겠구먼요. 새로 사자니 그거 들고 왔다갔다 하는것도 힘드니깐." 산신령은 허허 웃더니 손가락을 튕겼소. "내 자네같은 사람은 처음일세. 그래서 덤을 좀 주었으니 잘 쓰도록 하게. 언제 한 번 또 보세나." 그러고나서 내가 눈을 한번 깜짝이자 아무것도 없었소. 노인도, 낙원도. 그냥 평범한 산 속 풍경이 나를 반겼지.

#872 ◆4K1BbyJU2Ml 2018/03/14 23:22:13

꿈이라도 꾼거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왔소. 그리고 그 와중에도 잘 챙겨둔 비료를 창고에 넣으려는데 창고문을 연 순간 놀랐소. 농기구들이 삐까번쩍하게 바뀌어있던거요. 원래 녹슨 농기구들이 대다수라서 그 특유의 냄새가 가득했는데 말이지. 내가 그것에 놀랐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 농기구를 잡고 마늘밭으로 향했소. 새 농기구 시험도 할 겸 해서. 그런데 크게 땅을 내려친 순간 뭔가 부딪쳤소. 땅에 큰 바위라도 박혔나 싶어서 그 부분을 파보니, 딱봐도 어마어마해보이는 돈뭉치가 가득한 비닐이 발견되었지. 나는 놀라서 경찰에 신고했고, 이것은 곧 대서특필 되었소. 그리고 나는 불법 자금을 신고한 대가로 그 돈의 일부, 다시 말해 보상금을 받았소. 덕분에 집의 낡은 부분도 고치고, 땅을 좀 더 얻어서 더 많은 작물을 경작할 수 있게 되었소. 그 이후 산신령을 다시 보진 못했소. 다만 여전히 나는 위에 언급했던 농부의 마음을 지키면서 살고 있소. 이유는 별 것 없소. 내가 농부니까. 단지 그 이유요.

#873 ◆4K1BbyJU2Ml 2018/03/14 23:25:30

= 참 농부시네요. 그보다 마늘밭의 현금이라면...... 흠흠, 더는 언급 안 하겠습니다. 오늘은 산신령이니 신선이니 하는 사연이 많네요. 화이트데이라서 그런가? 화이트=하얀색=하얀 머리=신선? 뭐 스레지기의 말도 안되는 연상은 넘기고. 사연자님께는 한우세트 교환권을 보내드립니다. 마침 좋은게 있었네요.

#874 ◆4K1BbyJU2Ml 2018/03/14 23:28:54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오랜만에 사연3개 보람차고 팔이아픈 그런하루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878에, 사연단어를 >>879,>>880,>>881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오랜만에 잠깐만 Q&A에 하실 질문은 >>882에 넣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피크닉' 라이너스의 담요가 부른 곡이죠. 최근에 이게 한국 밴드가 부른거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죠. 따뜻한 봄날이 오네요. 모두 자신의 색으로 화려하게 피길 바라면서 오늘은 바이바이! https://www.youtube.com/watch?v=PSfq_vQdMY8

#875 이름없음 2018/03/16 18:57:16

가소끄

#876 이름없음 2018/03/16 18:59:55

꼭꼬꼬

#877 이름없음 2018/03/16 21:05:02

가즈아!!!!

#878 이름없음 2018/03/17 02:03:51

찐따전설

#879 이름없음 2018/03/17 11:09:13

도시락

#880 이름없음 2018/03/17 22:25:14

뱃멀미

#881 이름없음 2018/03/17 22:29:49

부자들의 사교모임

#882 이름없음 2018/03/17 22:35:06

고양이

#883 이름없음 2018/03/17 23:13:12

앵커 뭉개진건가ㅠㅠ일단 질문 남겨볼게 즐겨먹는 간식이 있나요?

#884 ◆4K1BbyJU2Ml 2018/03/17 23:32:45

>>883 아마 그냥 안 보고 쓴걸로 보이네요. 뭐 이런식으로 달리는 레스는 많이 봐왔으니까. --- 찐따전설님의 사연입니다. 우리집은 가난했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일을 해왔습니다. 어쩌다보니 크루즈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루즈에서 하는 일은 수익이 짭짤합니다. 크루즈에 승선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돈 좀 만져본다는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을 혹하게 만들 선상 카지노라거나 각종 쾌락시설들이 그들을 맞이하는 곳이 크루즈입니다. 크루즈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지 6개월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 날은 육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전부 배에 싣고 점검을 한 후 다시 출항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크루즈에서 점심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편의점에서 제일 싼 도시락을 구매해서 그것을 챙기고 배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식자재 점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점검이 끝나고, 승객들이 배에 오르는 것을 모두 확인한 후 크루즈는 출항했습니다. 일단 출항을 하고 인원점검을 모두 마치게 되면 일단 그 이후 한동안 제게는 휴식시간이 찾아옵니다. 저는 그 때 도시락을 먹을 예정이었습니다. 장소는 특 VIP회의실. 대실료도 매우 비싼데다 굳이 크루즈에서 이런 큰 회의실을 빌리는 사람은 없어서 저를 포함한 직원들이 청소 겸 농땡이를 피우는 곳입니다. 그런데 제가 도시락 뚜껑을 열고 막 먹으려는 찰나 문이 벌컥 열리더니 사람들 여럿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저를 보고는 코를 찡그렸습니다. "어우, 이게 무슨 냄새야? 저질스럽게!" 알고보니 어떤 졸부가 부자 친구들을 초대해서 크루즈 내에서 부자들의 사교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자신의 재력을 자랑한답시고 크루즈 내부를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며 자랑하다가 회의실로 무작정 들어온겁니다. 거기서 잘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회의실을. 그리고 그 졸부와 졸부의 친구들이 들어온거죠. 솔직히 승객들이 사용해야되는 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한 제 잘못도 있긴 합니다만, 예약싯시설을 이렇게 무작정 들어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화나는 일은 그 다음에 있었습니다. "이런데서 저런 싸구려나 쳐먹는 인생하고는. 저러니 저런것만 먹으면서 찌질하게 있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일단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제 도시락을 잡아 들더니 그것을 제 얼굴에 그대로 던져버렸습니다. "얼른 안 꺼져? 여기서 우리 이야기 할거라고! 아, 나가는 김에 커피도 좀 가져와."

#885 ◆4K1BbyJU2Ml 2018/03/17 23:43:05

농담이 아니라 살인욕구가 불타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말 한마디에 저는 복수심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얼굴을 대강 씻은 후, 선내 약국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부작용이 매우 심한 멀미약을 구매했습니다. 정확히는 카페인과 같이 먹게 되면 더 심한 멀미를 하게되는 그런 멀미약이었습니다. 저는 무표정한 얼굴로 커피를 그들 수에 맞춰서 준비했고, 신중히 그 멀미약을 섰었습니다. 액상이라서 더더욱 커피에 타기는 쉬웠습니다. 커피를 내려놓고 저는 정중히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1시간 후 회의실에 무단 침입자가 있다고 경비인원들에게 알렸습니다. 일단 회의실까지 들어온걸로 봐서는 누군가의 허가를 받고 그 근처까지 왔겠지만, 회의실 자체에는 예약이 없었으니 분명 무단침입은 맞았습니다. 그것을 말하고 얼마 후, 반 시체들이 경비 인원들에게 붙들려 나오고 있었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뱃멀미가 심하다고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부작용이 워낙 빨리 나타난 건지는 몰라도 좌우 구별도 못하고 비틀대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보고 생긋 웃으면서 나긋하게 말했습니다. "커피는 맛있으셨나요? 다음번에는 멀미약 잘 드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예약도 반드시 하시고 말이죠." 그들은 무단침입 혐의로 이런저런 조사를 받고 회의실을 예약하는데 드는 비용의 30배를 그 자리에서 물어내야 했습니다. 무단 침입에 대한 대가가 그렇게 클 줄은 그들도 몰랐을겁니다. 인생은 실전이니까요. 대신 저희도 그 날 이후 그곳에서 점심을 먹거나 하는 일은 금지되었습니다. 이게 참 아쉽긴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일단은 그 날 이후 별일 없는 것만으로 만족하렵니다.

#886 ◆4K1BbyJU2Ml 2018/03/17 23:46:16

= 크루즈라, 스레지기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도 크루즈와 관련된 것이 있죠. 제가 타는 건 아니지만. 스레지기는 멀미를 자주 겪는지라. 복수를 잘 하긴 하셨지만,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네요. 만약 그 사람들이 커피에 이상이 있었다고 말했다면 곧바로 역으로 사연자님이 신고당했을텐데. 뭐 그래도 무단침입 비용을 엄청나게 받아냈으니 그거 나름대로 통쾌하려나요. 졸부들 중에는 정당한 세금이나 벌금 내는 걸 매우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인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말해주면 더더욱 날뛰겠죠. 뭐 안 내면 추방당할테니까. 사연자님께는 혜자 도시락 교환권 10개를 보내드립니다.

#887 ◆4K1BbyJU2Ml 2018/03/17 23:49:36

오랜만에 Q&A인데.... 하, 질문에 평서문도 아니고 한단어로 말하면 대체 어떻게 대답하라는걸까요. >>882에 대한 답 : 스레지기는 사람이고, 안 키우고,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주거나 받을 생각 없어요. 됐죠. >>883 즐겨먹는 간식이 있나요? 간식이요? 매일같이 먹습니다. 주로 감자칩. 이왕이면 소금맛. 그러니까 감자칩에 맛 추가 없는 기본 감자칩. 추가로 콜라를 곁들이면 '이것은 몸에 안 좋은 맛이지만 내 광대는 승천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좋잖아요? 감자칩. 시원하잖아요? 콜라. 최근에는 줄이려고 생각은 합니다만,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문제입니다. 감자칩과 콜라의 구매 규제를 청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스레지기는 곧 법을 어긴 범죄자가 될테죠. 암요, 그렇고 말고요.

#888 ◆4K1BbyJU2Ml 2018/03/17 23:55:00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최근 화력이 줄은건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졌네요. 속도가 느리면 쉬면서 여유롭게 사연을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일장일단이려나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진행속도 느려져도 레스확인 매일같이 철저하게 확인하는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893에, 사연단어를 >>894,>>895,>>896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잠깐만 Q&A에 하실 질문은 >>897에 넣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BOYS LIKE GIRLS - The Great Escape 한국에서도 은근히 유명한 곡이죠. 과거에 스타리그 보셨던 사람들은 대부분 잘 아실듯? 그게 아니더라도 꽤 많은 이들이 아는 곡이기도 하고. 토요일 밤도 어느새 깊어져갑니다. 모두 좋은 밤 보내시고,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e5W9NstuguI

#889 이름없음 2018/03/18 00:56:26

벌써 900을 향해 달려가네... 탄산과 감자칩은 언제나 옳죠!!!!

#890 이름없음 2018/03/18 01:16:56

천천히 갔는데도 벌써 다 와버렸네

#891 이름없음 2018/03/18 12:42:37

ㄱㅅ

#892 이름없음 2018/03/18 15:45:37

흠 콜라와 감자칩이라... ㅇㅁㄹ가 생각나는군요

#893 이름없음 2018/03/18 15:55:22

다있소

#894 이름없음 2018/03/18 16:08:46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895 이름없음 2018/03/18 16:09:17

담요

#896 이름없음 2018/03/18 16:11:24

누나의 스타킹

#897 이름없음 2018/03/18 22:17:15

좋아하는 보드게임은 무엇인가요?

#898 ◆4K1BbyJU2Ml 2018/03/18 22:49:11

다있소님의 사연입니다. 저 정말 도움이 필요합니다. 너무 큰 오해를 사버렸어요..... 오해를 사게 된 사건이 벌어진 날은 평범하게 시작된 하루였습니다. 취미로 요리를 하는 저는 가족들에게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대접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파게티를 만들고 나서 잠시 시간이 남아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데, 주방에서 큰소리가 나는거에요. 도둑이 들은건가 싶어서 주방에 뛰어들어가니, 웬 이상한 검은형체가 저를 슥 보더니 사라졌습니다. 귀신인가 싶어서 놀랐지만, 아무런 일이 없었기에 겨우 안도했습니다. 아니, 아무런 일이 없는 것 처럼 보였죠. 그렇게 저는 한숨을 내쉬고 주방에 다시 온 김에 스파게티를 각자 접시에 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스파게티 일부를 집어드는 순간, 스파게티에서 괴성이 들리더니 뭔가가 튀어나갔습니다. 그것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었습니다. 그냥 패러디 종교가 섬기는 웃기고 괴상한 추상명사로만 생각했던 그것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던겁니다. 그것은 구불구불한 스파게티 면을 마구 흔들더니 안방으로 날아갔습니다. 저는 그것을 쫓아갔죠. 그런데 이 스파게티 몬스터가 옷장을 마구 헤집기 시작한겁니다. 그것도 하나같이 비싸보이는 옷들만 골라서. 그러한 옷들에 스파게티 소스, 하필 크림 소스였던지라 새하얀 소스가 묻은 옷들이 방안을 날아다니는데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담요를 집어들어서 그대로 씌웠습니다.

#899 ◆4K1BbyJU2Ml 2018/03/18 22:49:16

그렇게 사태가 종료되었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담요에서 스파게티 몬스터가 담요를 소스범벅으로 만든 후, 자신의 몸을 가락가락 풀어서 한가락씩 빈틈을 통해 나온겁니다. 그렇게 빠져나온 놈은 다시 몸을 재구성하고 있었습니다. 놈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선 빈틈이 없고 신축성이 있어서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것이 필요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비닐봉지를 떠올렸겠지만, 그 때는 긴급했고 그래서 제 눈엔 그것이 들어왔습니다. 누나의 스타킹 말이죠. 그것을 벌려서 아직도 몸을 재구성하는 놈을 그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놈은 꼼짝없이 갇혔고, 물렁물렁한 스파게티 면으로는 스타킹의 신축성을 뚫지 못했습니다. 저는 만약을 대비해 누나의 스타킹을 하나 더 꺼내어서 이중으로 그것을 묶고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꽉 묶은 후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모아두는 곳에 놓았습니다. 혹시라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다른 쓰레기 봉투들로 꽉 눌러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완전히 땀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이미 가족들이 와 있었습니다 난장판이 된 집안을 본 누나는 방으로 가더니 꽥 소리를 질렀습니다. 놀란 부모님을 반 강제로 방 밖으로 내보낸 누나는 문을 닫은 후 제 귀에 속삭였습니다. "너 아무리 성욕이 넘칠나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 아무래도 누나는 제가 성욕에 미쳐서 이런 짓을 벌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헐떡이면서 땀투성이가 된 저, 하얀 소스가 묻은 옷들, 그리고 난장판이 된 집안.... 스파게티 몬스터 때문이라고 말해도 믿어주지 않고 오히려 누나는 다 이해한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남자들은 다 그럴 때 있는 법이라고 배웠으니까 누나가 엄마랑 아빠한테 잘 설명할게. 다음에 이러고 싶거들랑 누나한테 미리 말해. 알았지?" 하....... 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 이 오해를 풀 수 있을까요?

#900 ◆4K1BbyJU2Ml 2018/03/18 22:51:34

= 글쎄요....? 저건 스파게티 몬스터를 출현시키지 않는 이상 설명하기 힘들 것 같은데? 뭐 그래도 누나분이 이해심이 많아보이셔서 다행이네요. 아니, 다행인가? 뭔가 마지막 말이 걸리는데.....? 흠, 한동안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세요. 사연자님께는 날아다니는 헬륨풍선 제작세트를 보내드립니다.

#901 ◆4K1BbyJU2Ml 2018/03/18 22:53:41

오늘의 잠깐만 Q&A는 이거네요. Q: 좋아하는 보드게임은 무엇인가요? A: 딱히 없습니다. 싫어한다기 보다는 구별 안하고 모두 좋아해요. 단 너무 복잡한 건 좀 그래요. 군대 있을 때는 뱅을 많이 했었죠. 현재는 루미큐브를 가끔 합니다. 다른 건 하고 싶은데 같이 할 사람이 없네요. 루미큐브는 매주마다 판이 열려서 할 수 있지만, 그것만 할 수 있어서. 아, 체스나 오목이나 장기 두고 싶다.

#902 ◆4K1BbyJU2Ml 2018/03/18 22:58:15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구백돌파 남은레스 백개안됨 이번주에 끝나려나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906에, 사연단어를 >>907,>>908,>>909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Q&A질문은 어떤 질문이든 좋습니다. 단, 꼭 뒤에 물음표를 붙여주세요. Q&A질문은 >>905에 해주시면 됩니다. 오늘의 마무리곡은 야인시대 OST인 '나 사나이다'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아님 말고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Lou_ChEQeMg

#903 이름없음 2018/03/19 22:20: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오랜만이다ㅋㅋㅌ

#904 이름없음 2018/03/19 22:41:02

가소크

#905 이름없음 2018/03/19 22:56:21

고3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요?

#906 이름없음 2018/03/19 23:10:47

수학에 미친 공돌이

#907 이름없음 2018/03/19 23:11:20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

#908 이름없음 2018/03/20 00:00:27

내 차고 안의 용

#909 이름없음 2018/03/20 00:19:24

러셀의 찻주전자

#910 ◆4K1BbyJU2Ml 2018/03/20 15:46:33

= 하나 소재 걸리니까 그냥 줄줄이 사탕으로 딸려오네요. 예상은 했지만. 조만간 SCP도 나오겠네. 참고로 SCP소재는 무조건 패스합니다. 스레도 얼마 안남긴 했지만. = 수학에 미친 공돌이님의 사연입니다. 나는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애매모호한 것들을 내세우는 것들을 매우 싫어합니다. 하지만 비논리를 주장하는 자들을 논리적인 것으로 설득하는 건 어렵기에 비논리를 주장하는 자에게는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설득합니다. 가령 러셀의 찻주전자라거나 내 차고 안의 용 같은거 말이죠. 때로는 그러한 것들 중 하나를 골라서 수학적으로 존재 가능성을 구해보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죠.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은 믿는자들에게만 보입니다. 그것도 운이 좋아야 하죠. 보통 1주에 1번 정도 보면 열성적인 신도입니다. 어떤 특정 사람이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을 볼 확률은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일단 믿는 자와 안 믿는 자로 나뉠테니 일단은 50% 확률로 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1주일에 1번 정도 볼 수 있다고 하고, 또 잘 때는 보고 싶어도 못 볼겁니다. 그리고 대개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은 1초정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는 86400초입니다. 즉 유니콘을 믿는 사람일 가능성 50% * 일주일에 한 번 볼 가능성인 [1/(86400*7)]의 확률이 나옵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는, 막상 유니콘이 보임에도 다른 일을 하느라 보지 못할 확률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만, 그냥 퉁쳐서 50%의 확률로 본다 못 본다를 결정한다고 치면, 저 확률에서 또다시 50%를 곱해야 합니다. 이를 계산한다면, 특정 사람이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을 볼 확률은 0.000041336%가가 됩니다.

#911 ◆4K1BbyJU2Ml 2018/03/20 15:56:09

하지만 이 확률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보이지 않는 유니콘이 분홍색이 아닐 확률입니다.. 색 종류야 채도,명도에 따라서도 늘어나고 색 조금 섞어도 늘어나니 대략적으로 100개정도 있다고 가정합니다. 솔직히 이것보다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 확률은 0.00000041336%가 됩니다. 엄연히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이 존재한다고 말하면 비논리로 우기던 사람들도 '말도 안 돼!'라고 말합니다,. 그 때 저는 위의 확률을 설명하면서, 0이 아닌 가능성이니 엄연히 실재한다고 말합니다. 최소한 나는 수학적으로 증명을 했다고 말하면서. 그러면 그들은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어물어물대다가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솔직히 그 때는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참고로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0.000012277%입니다. 만약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을 보셨다면, 로또를 사셔도 되겠네요. 적어도 로또 1등이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을 볼 확률보단 높으니 말입니다.

#912 ◆4K1BbyJU2Ml 2018/03/20 16:00:36

= 수학인가요. 흠. 개인적으로 스레지기는 논리학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냥 배우고 싶었달까. 꽤 재밌게 들었습니다. 논리학 수업을 말이죠. 뭐 가령 이런 삼단 논법이라거나, 분홍 유니콘은 존재한다. 너도 존재한다. 그러므로 너는 분홍 유니콘이다. (물론 명확히 잘못된 삼단 논법입니다.) 혹은 전칭 부정이니 그런 것들도 배웠었죠. 지금은 거의 다 까먹었지만. 아무튼간에 비논리적인 것을 우기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나긴 해요. 비논리적인 것을 무작정 부정하진 않지만, 강요를 하는 사람들이 꼭 있거든요. 자기 취향을 강요하는 사람마냥. 뭐 가끔 여러 판의 여러 스레들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보이곤 하죠. 무시하고 지나가지만 보면서 화가 나거나 어이없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흠, 어쨌든간에 사연자님께는 고양이가 들어있을지 안 들어있을지 모르는 상자를 보내드립니다. 글쎄요, 그 안에 들어있는게 과연 고양이일까요?

#913 ◆4K1BbyJU2Ml 2018/03/20 16:00:57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916 사연 단어 >>917,>>918,>>919

#914 이름없음 2018/03/20 16:48:21

>>912 슈뢰딩거의 고양이 인가... 쨋든 가속

#915 이름없음 2018/03/20 17:18:26

가속!

#916 이름없음 2018/03/20 21:40:03

윤포동포동

#917 이름없음 2018/03/20 22:02:05

경복궁

#918 이름없음 2018/03/20 22:19:52

타임워프

#919 이름없음 2018/03/20 22:35:41

무언가의 번데기

#920 ◆4K1BbyJU2Ml 2018/03/21 13:33:38

>>905 고3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요? 덕질에 본격적으로 빠졌던 시기입니다. 본격적으로 입덕했다고 표현하는게 맞겠죠. 첫 입덕작은 세토의 신부. 하필 고3때라..... 모의고사 성적이 폭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뭐.... 나름대로 정신차리고 2학기에 어찌저찌 한 결과, 수시 마지막 날에 겨우 괜찮은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친구들이 일부 떨어져나가는 일이 있어서( 다만 스레지기 때문이 아닌, 어떤 빌어먹을 완전체 때문입니다.) 그것때문에 한동안 친구들 몇몇과 데면데면해야했죠. 현재는 잘 지냅니다만, 제일 먼저 떨어져나간 그 친구와는 연락이 아예 끊겼습니다. 완전체하고도 연락은 끊겼고 말이죠.

#921 ◆4K1BbyJU2Ml 2018/03/21 16:13:57

윤포동포동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어떤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연구소의 연구원입니다. 최근 모종의 사유로 인해 대한민국에 지어진 수많은 궁궐등을 조사하고, 건물 자재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경복궁을 짓는데 사용한 목재 속에서 휴면중인 무언가의 번데기를 발견했습니다. 저희는 이 번데기의 정체를 조사하려 했지만, 현재 존재하는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유전정보와 일치하는 유전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번데기의 정체를 알아내겠다는 신념으로, 금단의 기술인 타임워프 기술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타임워프라는 것이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닙니다. 브라운관과 전자렌지와 전자렌지에 연동된 휴대폰, 그리고 +와 - 모두 시간조절이 가능하게 전자렌지를 조정하고, 마이크로웨이브는 나오게 하되 안에 있는 물질에 열을 가하지 않게 하는 방열대책을 준비하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사람같이 큰 물체는 불가능하지 이런 번데기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해서, 번데기를 그 안에 넣고 타임워프를 시켰습니다. 잠시 후, 번데기는 사라져 있었습니다. 뭐 당연한 일입니다. 저희는 번데기 자체 시간을 가속함과 동시에 과거로 보냈으니 말입니다. 그로 인해 현실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는데......

#922 ◆4K1BbyJU2Ml 2018/03/21 16:14:03

현실에서 큰일이 나 있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독충 등장!'이라는 인터넷 포탈 헤드라인 기사가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독충은 바로 저희가 보낸 번데기 였습니다. 한번도 본적없는 그 번데기. 그것은 거대한 나방처럼 생겼습니다. 그 작은 번데기가 어떻게 저리 커졌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큰일이었습니다. 라고 일반인들은 생각했겠지만, 저희는 아니었습니다. 비록 그 독충이 깽판을 치고 있었지만, 그 독충 자체는 그리 위협적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독충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저희는 그대로 이 사태는 곧 끝날거라 예상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독충이 번데기던 시절은 조선시대입니다. 그 당시 공기는 매우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오염물질 배출 자체도 적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미세먼지는 넘쳐나고, 오염물질은 매일같이 배출됩니다. 그 당시와는 차원이 다른 오염된 공기입니다. 그런 공기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라고 생각한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 독충은 뭔가 달랐습니다. 미세먼지 속에서 오히려 미세먼지에 적응한 독충은 아예 황해와 중국 동쪽을 완전히 새까맣게 썩혀버리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하나의 가능성을 떠올렸습니다. 현재의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 저 독충의 유전자 데이터가 없다는 것은, 애초에 지구 생물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돌연변이라 할지라도 일부는 유사한 유전자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즉, 저 독충은 외계 생명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이제 방법은 하나입니다. 저는 이것을 시간선 변동과 상관없는 방법으로 사연으로 보내고, 과거를 되돌릴 생각입니다. 애초에 번데기 따위는 없던 그 시간으로. 번데기를 없앨 수 있다면 경복궁이라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테다.

#923 ◆4K1BbyJU2Ml 2018/03/21 16:15:21

= 아니, 그러지 마요! 뭘 경복궁을 불태워?! 흠, 그런데 생각해보니 독충이 중국을 습격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과거가 바뀐것으로 봐도 되려나요? 외계 생명체라니, 어떻게보면 학계의 발견이겠지만 어찌보면 에일리언 같은 위험요소일지도. 사연자님께는 프레데터 시리즈 DVD를 보내드립니다.

#924 ◆4K1BbyJU2Ml 2018/03/21 16:15:55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927 사연 단어 >>928,>>929,>>930 이제 사연은 4~5개 정도 쓸 수 있겠군요.

#925 이름없음 2018/03/21 16:21:10

가속

#926 이름없음 2018/03/21 18:59:46

끄ㅏ속

#927 이름없음 2018/03/21 20:38:32

클래식 EDM

#928 이름없음 2018/03/21 20:43:32

빌리 할리데이

#929 이름없음 2018/03/21 21:27:45

화랑 vs 신선조

#930 이름없음 2018/03/21 21:28:52

모루겟소요

#931 ◆4K1BbyJU2Ml 2018/03/21 21:31:34

>>929는 쓰기 애매하고, >>930은 이미 한 번 나왔던 소재이기에 둘 다 재앵커 겁니다. 재앵커 >>932,>>933

#932 이름없음 2018/03/21 21:36:47

통 속의 뇌

#933 이름없음 2018/03/21 21:44:42

피아니스트

#934 ◆4K1BbyJU2Ml 2018/03/21 22:40:55

클래식 EDM님의 사연입니다. 빌리 할리데이를 아시나요? 미국의 위대한 재즈 보컬이자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다 요절하고 나서야 평온을 얻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호소력있고, 애절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그러나 아직 살아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뇌가 살아있습니다. 그녀가 죽었을 때, 그녀의 재능을 살펴본 정부 요원들이 몰래 그녀의 신체에서 뇌를 꺼내어 영양액속에 집어넣어서 뇌에 영양을 공급, 죽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재능을 어떻게 살릴 수 없을까라는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그저 통속의 뇌를 죽지 않게 보존하는 것만이 가능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뇌는 살아있는 상황에서 과학과 기술이 발전했고, 드디어 그녀의 뇌에 간섭할 수 있는 기술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녀의 뇌에 신호를 보내고, 뇌의 반응을 신호로 받을 수 있게 된거죠. 그리고 그것은 더 발전되어 그 신호를 통해 그녀의 뇌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대략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녀의 뇌와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죠. 물론 극비였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적었지만. 그렇게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연구자들과 그녀의 뇌. 어느날부터인가 그녀의 뇌는 단 한가지 신호만 보내게 됩니다. '노래를 하고싶다' 이 한줄의 문장이었습니다.

#935 ◆4K1BbyJU2Ml 2018/03/21 22:41:02

그녀의 이 말에 다들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그리고 그녀의 뇌와 동거동락하면서 생긴 기묘한 정이 그들을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녀의 곡을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찾고, 그녀의 노래를 들려줄 시스템을 만들고, 그녀가 자신의 노래를 뇌로 '들을' 수 있게하는 특수 장치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치 설치 및 구매등을 위해 스폰서 계약도 체결했고,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공연장도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의 기대는 모여져 갔고, 마침내 그 날이 찾아왔습니다. 모두가 숨죽이며 무대 정면에 설치된 그녀의 뇌와 다양한 장치들, 그리고 한쪽에 있는 피아노와 피아니스트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건반을 타고 울리는 소리는 신호로 변형되어 그녀의 뇌에 시간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전달되고, 그녀의 뇌는 그것을 인지해 노래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노래는 다시 뇌에 연결된 신호장치가 인식해 신호 증폭 및 소리변환 장치를 통해 소리로 변환되고, 그 소리는 다시 그녀의 뇌에 신호로 들어가는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노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생전 그녀의 목소리와 거의 비슷하게 들리도록 만든 그녀의 노래에 듣고 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노래는 생전의 그녀를 아는, 그리고 그녀를 몰랐던 사람들에게까지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면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들리는 단음의 삐소리. 그녀의 뇌가 생명이 다했음을 알리는 소리였습니다. 노래를 다한 그녀의 뇌는 스스로 영면에 잠들어버린겁니다. 그녀의 뇌는, 아니 그녀는 그렇게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모두 박수갈채를 남기는 동안 짤막한 한마디만 남겨놓고서. '고마워요'

#936 ◆4K1BbyJU2Ml 2018/03/21 22:46:51

=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군요. 음..... 통속의 뇌 같은 경우엔 약간 겁나기도 하네요. 나는 내가 살아있다고 믿고 있는데 사실 그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아무리 뇌는 살아있다고 해도. 어쩌면 고인 모독이 될지도 모르고. 뇌를 살아있는 사람으로 여겨야하는지도 의문이고. 좋게 끝난 것 같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에 관해 걱정되기도 하네요. 정말로 나중엔 인간이 신의 지위까지 올라가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다가 자멸하는게 아닐지라는 걱정이. 사연자님께는 어딘가 부서진 레코드 판 여러개를 보내드립니다.

#937 ◆4K1BbyJU2Ml 2018/03/21 22:51:18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다음번엔 라디오에 중복금지 붙이던가 해야겠다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941에, 사연단어를 >>942,>>943,>>944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라디오가 곧 종료되는데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새롭게 라디오 이어가고 싶으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ㅅㄹㄷㅈ시절부터 해온걸 생각하면 지금 사연 조작만 적어도 100개 이상은 한 상태라 상상력의 부재가 찾아오네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솔직히 스레지기는 잘 모르는 가수면서 잘 모르는 분야의 잘 모르는 노래지만, 들어볼만은 하다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방송에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qA4BXkF8Dfo

#938 이름없음 2018/03/21 22:55:09

곧 종료된다고 하니까 시원섭섭하네. ㅅㄹㄷㅈ 시절 때부터 애독한 시점에서 아쉽고 (딱히 뭐라고 지칭할 수는 없는데) 나만 계속 스레 진행을 고인물처럼 하는 것 같아서 자기 반성도 들기도 하네 스레지기 오랫동안 수고 많았어.

#939 이름없음 2018/03/21 23:37:21

나도 >>938이랑 비슷한 마음이야. ㅅㄹㄷㅈ때 한두 번 본적은 있어서 엄청 반가웠는데, 끝난다니 진짜 아쉽네.

#940 이름없음 2018/03/22 17:10:06

호 잇 쨔

#941 이름없음 2018/03/22 18:46:40

옹달샘

#942 이름없음 2018/03/22 18:54:22

층간소음

#943 이름없음 2018/03/22 18:54:32

심즈

#944 이름없음 2018/03/22 18:55:03

모래떡

#945 이름없음 2018/03/22 19:22:03

스레더즈에서 제일 좋아하는 스레 중 하나가 이 스레였고, 뉴레딕에서도 보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는데 아쉽게도 마지막이 다가오네요. 긴 시간동안 꾸준히 연재해주셔서 덕분에 즐거웠어요!! 사연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엮어나가는지 감탄한적이 많아요. 아이디어뱅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레가 아닌가 싶네요ㅋㅋ 재밌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면서 웃은적도, 미소지은적도 많았어요!! 앞으로 스레지기님께서 어떤일을 하게 되던지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스레지기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946 ◆4K1BbyJU2Ml 2018/03/22 22:43:55

= 흠, 아마 사연은 3~4개 정도 가능해보이네요. 1000을 다 채울지, 980~990사이에서 끝낼지는 뭐 그 때 가면 생각하도록 하죠. ㅎㅎ = 옹달샘님의 사연입니다. 층간소음으로 고통 받은지 5개월. 위에 찾아가 항의도 해보고, 전문가도 불러보고 별별 짓을 다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살인이라도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집에 저 혼자 살아서 추가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은 개뿔, 어디 하소연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 나이대에 제가 살고 있는 집을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면서 불평하지 말며 살라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였으니. 이사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저는 우연히 해결 방안을 찾게 됩니다. 바로 심즈를 통해서였죠. 심즈에서 저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실험해보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온갖 범죄를 저질러봤죠. 도둑질이나 행패부리기 같은. 하지만 이건 제가 잡혀갈게 뻔하니까 일단 제외. 그 다음으로 시도해 본 것은 문 떼어버리기나 창살 가져가기. 하지만 이것도 결국은 범죄라서 제외. 그러다가 문득 몇몇 맘에 안드는 심들을 굶겨죽이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굶기는 겁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굶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거죠. 저는 떡을 준비했습니다. 바람떡이라 불리는 떡을 준비하고 그 안에 깨와 콩과 모래를 버무린 속을 채워넣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윗집에 '그동안 미안했습니다'란라는 인사를 하고 화해의 의미라고 그 떡을 주었죠. 일단 깨와 콩도 들어가 있기에 모래가 섞인 모래떡이라는 것은 알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그렇게 떡을 준 저는, 다음날부터 일정 간격으로 음식을 갖다 바쳤습니다. 다 교묘하게 모래가 섞인 음식들이었죠. 그리고 언젠가부터 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더니, 병원에 장기 입원하게 된겁니다. 그 윗집 사람들 전부가. 병원에서는 그들을 이식증이라고 판단하고 그들을 반강제로 입원시켰습니다. 이미 체내에서 상상 못할 양의 모래가 나왔다고 할 정도니까. 그리고 그들은 저를 절대 의심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들은 입원했고 덕분에 저는 조용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래덕분에!

#947 ◆4K1BbyJU2Ml 2018/03/22 22:46:56

= 음, 그거 걸리면 소송 걸릴것 같은데. 추가로 상해혐의도 가해질 것 같고. 스레지기는 법은 거의 모르니까 자세히는 말 못하겠지만요. 층간소음, 참 엿같습니다. 윗집에 찾아가서 말해봤자...... 그나마 성인이면 모르는데 애들이면..... 그리고 성인인데 하는짓이 애들인 사람이면 어후....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기 윗집이 시끄럽게 한다면, 윗집의 윗집 사람과 친하게 지내라고. 소음은 소음으로 갚아라 뭐 이런거. 결국 좋은 이웃을 만나는게 최선입니다. 아울러 본인도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죠. 언젠가부터 사회가 살기 힘들어져서 그런지 소음문제가 발생하면 서로 양보가 아닌 대립으로 싸우다가 칼부림까지 나고 있으니...... 사연자님께는 헤비메탈 밴드가 쓰던 빅 스피커를 보내드립니다.

#948 ◆4K1BbyJU2Ml 2018/03/22 22:54:41

오늘은 여기까지. 보는 분들이 많은 건 참 좋은 일이에요. 특히나 화력이 낮은 편인 앵커판에서는 더더욱. 그래서 스레가 여기까지 올 수 있던거겠죠. 참 감사드립니다. 물론 얼굴 찌푸리게 하는 몇몇 레스더도 있지만 그건 일단 패스하죠.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사실한번 말하자면 소리녹음 한번쯤은 해보려고 했었는데 목소리가 이상해서 그건관둠 하마터면 흑역사판 스레생성 할뻔했던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953에, 사연단어를 >>954,>>955,>>956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Rhapsody-Emerald Sword. 화끈하고 경쾌하고 서사시가 떠오르는 그런 노래죠. 그럼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y5kLxQGbRYg

#949 이름없음 2018/03/23 23:44:47

훗 발판이야

#950 이름없음 2018/03/23 23:52:55

가속

#951 이름없음 2018/03/24 11:05:46

가속

#952 이름없음 2018/03/24 12:35:05

가아아속

#953 이름없음 2018/03/24 12:38:08

후추

#954 이름없음 2018/03/24 12:39:21

동해

#955 이름없음 2018/03/24 12:55:23

두루마리 고기(두루마리 휴지에서 바뀐것)

#956 이름없음 2018/03/24 13:12:58

과학 vs 마법

#957 ◆4K1BbyJU2Ml 2018/03/24 16:03:54

후추님의 사연입니다. 이것은 과학인가, 아니면 마법인가! 과학 vs 마법! 최근 동해의 어느 식당에서 충격적인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두루마리 고기. 언뜻보기엔 그냥 붉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건 얇디 얇은 고기들을 두루마리로 말아놓은 겁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그 고기들이 전부 다른, 그러니까 한 종류의 고기가 아니라 여러 종류의 고기, 즉 소,돼지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로, 그것도 휴지처럼 매우 얇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이것이 SNS에 올라왔을 때는 조작이니 합성이니 하면서 거짓으로 치부하는 분위기였지만, 직접 식당을 찾아간 유명 연예인의 인증샷으로 인해 분위기는 반전되었습니다. 정말로 고기가 맞다는 거였죠. 여기서 논쟁의 시점이 바뀌어서 저게 정말 가능한지에 대한 토론이 벌어집니다. 고기를 얇게 써는 건 가능하다쳐도 저것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보일정도로 하려면 얼마나 많은 고기를 이어야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였죠. 그러다가 이 토론은 과학이니 마법이니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그쪽으로 불이 붙게 됩니다. 과학이라 주장하는 쪽은 단백질 변성을 통해 이어붙였을것이라는 주장을 폅니다. 열과 식용 접착제를 사용해 고기를 이어붙인다면 가능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실제로 몇몇 지지자들이 직접 주장한 방법대로 그대로 시행해 두루마리 고기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대로 마법이라 주장하는 쪽은 그런식으로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만드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서로 다른 종류의 고기, 심지어 생선살까지 있는 고기를 이어 붙이기는 불가능하다 주장합니다. 모든 과학적 방법을 소거하면 결국 마법이라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렇게 두 진영간의 대립이 어쨌건 간에...... 오늘도 손님들이 많군요. 그러고보니 웬만한 고기는 다 두루마리로 만들어봤는데 아직 안 해본 고기가 있었네요. 손님들도 많으니 오늘 한 번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958 ◆4K1BbyJU2Ml 2018/03/24 16:09:24

= 얇은 두루마리 휴지정도로 만드려면 고기를 얼마나 얇게 썰어야될까요? 그것도 생고기를. 흠..... 육절기라 하던가요? 그거를 개조하면 될것 같기도 한데.. 그나저나 생선살은 대체 어떻게 한건지.. 흔히말하는 회를 들었는데 회의 뒤쪽이 비쳐보이는 그런 수준을 뛰어넘어야겠네요. 그나저나 안 해본 고기? 음...... 뭐 세상 모든 동물이 다 고기로 보일수는 있겠지만.... 사연자님께는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를 보내드립니다.

#959 ◆4K1BbyJU2Ml 2018/03/24 16:09:47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962 사연 단어 >>963,>>964,>>965

#960 이름없음 2018/03/24 16:40:33

손님이 많으니 시도해본다니ㅋㅋㅋㅋㅋ 이거 호러인가요(진지

#961 이름없음 2018/03/24 21:53:08

호러인듯... 좀 소름이다

#962 이름없음 2018/03/24 21:55:53

굴렁쇠도 자동

#963 이름없음 2018/03/24 21:57:09

유미란

#964 이름없음 2018/03/24 21:58:07

김전일

#965 이름없음 2018/03/24 22:02:21

제니가타 경부

#966 이름없음 2018/03/24 22:09:27

엑스트라 죽어나가겠다 이 놈들아!

#967 ◆4K1BbyJU2Ml 2018/03/25 16:37:15

굴렁쇠도 자동님의 사연입니다...? 제니가타 경부의 보고서 1. 개요 이 사건은 명탐정이라 쓰고 사신이라 읽는 두 사람이 함께 있던 곳에서 발생한 사건을 기록한 보고서이다. 루팡 3세를 자처하던 작자를 뒤쫓던 나는 우연히 이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처리를 맡게 되었다. 2. 사건 전개 사건은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던 두 일행이 어느 섬으로 여행을 가면서 벌어지게 되었다. 그 섬에는 50명의 주민이 머무르고 있었으며, 그들이 머무른 3박 4일동안 그 50명이 모두 죽었다. 먼저 도착한 것은 잠자는 명탐정 유명한, 그의 딸 유미란, 그리고 동거중인 안경 꼬마인 코난이었다. 그들 세 사람은 최근 발생했던 재벌가문의 골칫거리 사건을 해결하고 두둑한 대가를 받아서 그 섬으로 여행을 온 참이었다. 사실 여행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섬들이 많지만, 받은 돈의 90%를 경마와 콘서트 표 예매 및 사교활동에 모두 소진한 유명한 탐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싸게 방문 가능한 이 곳으로 온 것이었다. 그 이후에 도착한 것은 두발검사를 안하는 학교에 다니는 듯한 고등학생 명탐정 김전일과 그의 친구들. 이름은 한국식으로 김전일이라 불리는데, 정작 이놈 주변의 친구들은 전부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아무튼간에, 그 김전일과 그의 소꿉친구인 미유키, 그리고 사키 류지와 우연히 그들과 같이 오게 된 마을 주민의 아들이 그 일행이었다. 그 아들이란 작자는 밖에서 유명한 회사의 부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유능한 인물. 이쯤되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예상했을 것이다. 그 아들이 그 일행들이 도착한 그날 밤에 죽은채로 유미란에게 발견된 것이다. 처음엔 자살인 것으로 보였으나 사건 현장을 확인한 김전일과 꼬마 코난에 의하여 타살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그렇게 살육의 밤이 시작되었다.

#968 ◆4K1BbyJU2Ml 2018/03/25 16:55:04

3. 사건 진행 일단 이름을 전부 적자니 복잡하므로 간단하게 알파벳으로 표기한다. 같은 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이 둘 이상인 경우엔 알파벳 옆에 숫자를 붙였다. 먼저 제일 먼저 살해당한 A. A는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 두 곳 중 제일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남쪽 우물속에서 발견되었다. A는 언급했듯 유명한 회사의 부장이었다. 원한관계가 밖에서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떠난지 20년 정도 지난 마을 주민들과의 원한관계는 쉽게 알 수 없었다.... 라고 그들은 생각했었다. 그러나 코난이 사건 현장에 모인 마을 주민들 중에 유일하게 미소를 짓는 B를 보고 의심을 하게 되고, 은근슬쩍 김전일과 유명한의 시선을 그에게 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이번엔 B와 B의부인 및 B의 딸(이하 B2와 B3)이 목매달아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들이 목을 맨 곳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유서에는 20년전 B3에게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짓을 한 A를 B가 죽였다는 내용과 더불어, 이때까지 죽지 못해 살아왔다며 자살로 이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다음날 새벽, 이번엔 C의 가족 7명이 전부 신체 일부가 사라진채로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되었다. 이 끔찍한 살인에 모두들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여기서 김전일은 이것이 어딘가에서 경험했던 일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서로 불신하는 가운데, 예전부터 어업관련해서 원수지간이었던 D와 E가족이 싸우다가 D가 죽어버린다. E는 이것을 은폐하려고 했으나 유미란에게 발각되고 도망치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만다. E가 죽은 것을 알게 된 E의 부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E의 아들 4명이 D의 가족들을 전부 죽여버릭리겠다고 칼과 농기구들을 들고 D의 집에 난입해서 피의 싸움이 벌어진다. 이 싸움으로 인해, D의 가족 5명과 E의 아들 4명이 모두 죽어버리는 끔찍한 결과가 나오고 만다. 이 과정중에서 C가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적힌 편지를 김전일이 E의 집을 수색하던 도중 얻게 된다. 뭔가 섬뜩한 사실을 알게 된 김전일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누군가 김전일의 머리를 내려쳐 김전일은 정신을 잃는다. 한편, D와 E에게 돈을 빌려준 F는 그날 밤 D의 집에서 돈될만한 것을 훔치다가 누군가에게 기습을 당해 숨진다. F의 가족들은 난리가 나고, 돈을 빌린 G와 H를 의심한다. 그러던 중, G가 목이 말라 차를 마셨다가 피를 토하면서 죽어버리고, H또한 죽은채로 발견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F의 가족들 5명도 모두 죽고 만다. 다음날, 김전일은 정신을 차리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지가 사라졌음을 눈치챈다. 한편 미유키와 류지는 김전일을 찾다가 숲속으로 도망치는 누군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을 유명한 탐정에게 알리고, 유명한 탐정 일행과 김전일 없는 김전일 일행은 그를 쫓는다. 그러나....... 그, 그러니까 I또한 죽은 채로 발견된다. 그는 이 섬마을의 이장이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마을 사람 대부분이 피를 토하면서 죽어버리게 되고, 오직 섬에는 김전일 일행과 유명한 탐정 일행을 제외한 마을 사람들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코난은 의문을 갖게 된다. 마을사람들이 비슷한 시간에 죽은 것도 죽은거지만, 정작 본인들은 멀쩡한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때마침 모든 추리를 마친 김전일이 그들에게 합류하게 되고, 김전일의 제안에 따라 그들 일행은 섬의 갈대밭으로 향하게 된다.

#969 ◆4K1BbyJU2Ml 2018/03/25 17:06:41

그렇게 그들이 향한 갈대밭, 그곳에서 코난은 이것이 갈대밭으로 위장한 마약성 식물들이 잔뜩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C의 아들이 있었다. 죽은 줄 알았던 C의 아들. 그는 일행을 보고 당황하고, 김전일은 사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4. 사건 전말 C의 아들, 그러니까 범인은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 어머니인 C 및 C의 가족들은 사실 정상적인 가족이 아니었다. C는 마약성 식물을 키우고, 그 마약에 매일같이 중독되어 살아가던 마을의 남성 주민들에게 차마 글로 적지 못할 짓들을 당했고, 그 때 C를 임신한 것이다. C의 나머지 자식들이자 범인의 형제자매들도 그런식으로 임신되어 태어났고, 또 그런 영향 탓인지 각자 장애를 지닌 자들이었다. 범인만이 유일하게 장애를 갖지 않고 태어난 C의 자식이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모르던 범인이었으나, 우연히 D와 E의 말다툼을 듣다가 그것을 알게 된다. 그 때부터 범인은 마을 주민 전부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장애로 고통받은 자신의 형제자매들과 어머니까지도 함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의 원흉이 된 마약성 식물의 밭과 본인까지도. 그가 살인계획을 시행하려고 마음 먹은 날 A가 온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범인은 A에게 '20년전 그 비밀을 너희 회사 및 매스컴에 알리겠다. 알려지기 싫다면 고향으로 와서 나를 도와라.' 라는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추가로 이번 범행에 쓰일 물건들을 가져오라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지레 겁을 먹은 A는 그렇게 섬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던 A를 반갑게 맞이하는 척하며 그를 살해한 범인은 그를 마을사람들의 주 식수원인 남쪽우물에 집어넣었다. 이 또한 계획된 것으로, 이로인하여 주민들의 식수원은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A에게 원한이 있던 B가족들도 야음을 틈타 전부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했다. 어차피 자살로 꾸미는게 목적이 아니라 시간이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

#970 ◆4K1BbyJU2Ml 2018/03/25 17:17:05

그리고 자신들의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인 범인은 가족들을 살해한 후,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 사용된 트릭을 사용해 가족들과 본인이 전부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그렇게 감시망에서 벗어난 그는 마을 이장인 I를 찾아가 그를 협박해 하수인으로 포섭했다. D와 E가족들이 싸운 것 또한 우연이 아니었다. I를 시켜 'C가 바람을 피고 있었다. D와'라는 편지를 E에게 보냈다. 내심 C를 좋아하던 E는 불같이 화를내며 D를 찾아갔다가 죽게 되었다. 그리고 범인은 미리 독을 발라놓은 농기구 및 연장들을 E의 집에서 잘 보이는 곳에 놔두었고, D의 집에도 같은 것들을 가져다 놓았다. 이로 인해 D집안과 E집안은 범인에게 완전히 놀아나면서 상잔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편지를 없애기 위해 범인은 E의 집을 찾아갔으나 이미 김전일이 와 있었고, 하는수없이 그를 기절시키고 편지를 가져간다. D의 집안에 F가 찾아온 것 또한 범인의 솜씨였다. I를 이용해 또다시 'D의 집에 D가 몰래 숨겨놓은 금송아지가 있다'라는 쪽지를 보냈고, 이에 혹한 F가 주위의 시선이 없는 밤에 찾아갔다가 범인에게 변을 당했다. 그리고 범인은 마지막으로 I를 시켜 남은 우물 하나에 대량의 독을 풀었다. 그 후 범인은 A가 가져왔던 돈을 I에게 주면서 외부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입다물고 있으라는 말을 남긴다. 하지만 그 돈뭉치에는 지효성 독약이 묻혀져 있었고, 남들 눈을 피해 숲속에서 침을 묻히며 돈을 세던 I는 미유키와 류지에게서 도망치다가 독이 퍼져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시각, 우물에 퍼져있던 독으로 인해 그 물을 마신 모든 이들이 사망한다. 단, 유명한 탐정 일행과 김전일 일행은 물갈이를 할까봐 섬에 들어오기 전에 생수를 미리 가져와서 그것을 먹었고, 덕분에 그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971 ◆4K1BbyJU2Ml 2018/03/25 17:29:58

5. 결말 이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범인은 미리 준비한 점화장치로 갈대밭에 불을 붙인다. 그리고 '원하지 않게 태어나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니, 죽는 것은 내가 원할 때 선택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다. 그렇게 불이 나자 일행은 피하고, 코난과 김전일은 간신히 기지국을 찾아내어 외부와 연락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사건 처리반으로 나도 참여하게 되었다. 루팡 3세니 뭐니 하는 것은 잠시 제쳐두고. 6. 의문점 사건 내용 자체는 원한이 깊은 사람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몇가지 의문점이 있다. (1) 범인이 어떻게 20년전의 일을 알고 있었을까? 범인의 나이는 18살이다. 그런데 20년전의 일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이상하다. 일 자체는 들어서 알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애초에 저 일은 C와는 상관없는, A와 B3(B의 딸)에 관한 일이었다. A에게 들었을 가능성은 없으니 B나 그 가족에게서 들었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을 듣고 이런 범행을 준비했다? 저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도 될 이야기였다면 A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2) 마을 이장이 왜 범인의 말을 들었을까? 마을 이장이라면 굳이 범인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이장이 쉽게 당하지도 않았을테고, 그 당시엔 마을 사람들이 절반정도는 살아있었을 시기이니 마을 사람들을 불러모아 오히려 범인을 죽일 수도 있었다. C가 당한 일들이 사실이라면 섬은 충분히 폐쇄적이라는 이야기가 되며, 같은 범행을 저지른 사람들끼리는 암묵적으로 동질감같은게 있었을테니 이장의 부탁이라면 다들 모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단순히 돈을 줘서 그랬다기엔, 내가 확인한 돈의 액수가 너무 적다. 혹시 범인의 아버지는 마을 이장이 아니었을까? (3)범인은 정말로 죽었을까? 제일 중요한 의문. 미리 점화장치까지 준비할 정도로 치밀한 범행을 계획한 범인이다. 그리고 트릭을 통해 자신을 죽은 것으로 위장해 범행을 저질렀다. 만약 그랬다면 저 자살도 사실 또다른 계획이 아닐까? (2)와 연관되어서, 그 돈들은 혹시 범인이 자살로 위장한 후 몰래 챙겨서 사라지지 않았을까? 만약 그런거라면, 범인은 놓치고 사람들만 죽어간 것이 아닐까.....

#972 ◆4K1BbyJU2Ml 2018/03/25 17:31:23

= 이런 사건기록을 사연으로 보내도 되나요, 경부님? 뭐 저야 상관없습니다만.... 결말이 영 마음에 안드네요. 걱정도 되고 말이죠. 산자가 죽고 죽은자가 살아있는 뭐 그런것도 아니고. 겁나네요. 사연자님께는 룽게 경감이 쓴 베스트 셀러 '나는 범인이다'를 보내드립니다.

#973 ◆4K1BbyJU2Ml 2018/03/25 17:31:53

흠..... 이제 마지막 사연 받아볼까요? 사연자 닉네임 >>977 사연 단어 >>978,>>979,>>980

#974 이름없음 2018/03/25 17:37:51

우홋ㅋㅋㅋㅋㅋㅋ따라가기 어려워! 랄까 일단 레스뒤 몇번더 읽어야겠어ㅋㅋㅋㅋ 내 읽기능력 별로네 는 스레주님 역시 대단하시네요!

#975 이름없음 2018/03/25 17:54:58

스레주 이번 사연(?)도 재미있었어!

#976 이름없음 2018/03/25 19:45:30

마지막이라니ㅠㅠㅠㅠ너무 아쉽네요. 스레지기님 덕분에 항상 새롭고 다양한 사연들을 많이 접해서 좋았어요. 꾸준하고 부지런한 진행도 고마웠고요. 앞으로 이 스레가 끝난 뒤에도 스레딕에 머무실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다른 스레로도 만날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977 이름없음 2018/03/25 19:46:36

최종보스

#978 이름없음 2018/03/25 19:48:06

치유

#979 이름없음 2018/03/25 19:52:20

타래지우 라디오

#980 이름없음 2018/03/25 19:52:26

방학숙제

#981 이름없음 2018/03/25 20:38:03

스레주 수고했어!! 재밌었다!! 또 만나!

#982 ◆4K1BbyJU2Ml 2018/03/25 21:20:36

최종보스님의 사연입니다. 네? 방학숙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조사하라는 과제를 해야했습니다! 그런데 방학숙제라는게 원래 그렇잖아요? 미루고 미루다가 개학 직전에 몰아서 해치우는거요. 그래서 최대한 미루고 미뤘습니다. 그리고 개학 전날에 이 과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 시작부터 난관이었습니다. 대체 뭘 해야할지 감이 전혀 안 잡혀서요. 그러다가 문득 머릿속에 스쳐지나간 딱 하나. 타래지우 라디오를 방학숙제 주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빠바라밤!

#983 ◆4K1BbyJU2Ml 2018/03/25 21:24:40

그래서 라디오를 조사했습니다. 타래지우 라디오의 시작은 12월 31일! 1월 26일부터 타래지우 라디오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뭐 이런 내용들 위주였죠. 그런데 조사하다가 사연들을 몇 개 보게 되었는데 은근히 재밌었어요. 뭐랄까, 친한 친구와 말도 안되는 뻥을 치면서 히히덕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다보니 정작 하라는 방학숙제는 안 하고 사연들을 찾게 되었어요.

#984 ◆4K1BbyJU2Ml 2018/03/25 21:26:06

물론 개중에는 좀 재미없는 사연들도 있었죠. 그래도 그래도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았어요. 정말 타래지우 라디오는 좋았거든요. 괜히 여러 사람들이 찾아오는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어느새 방학숙제라는 압박에 고통받던 저도 치유받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번쩍! 머릿속에 전구가 켜졌습니다! 보통 이럴 땐 한가지입니다. 잇츠 굿 아이디어!

#985 ◆4K1BbyJU2Ml 2018/03/25 21:28:00

저는 방학숙제로 이 사연을 그대로 적어내려갔고, 이것을 방학숙제로 제출 및 타래지우 라디오에 사연으로 보냈습니다. 방학숙제 검사받고 있을 때 이 사연이 흘러나오면 참 좋을 것 같다 생각해요. 마지막 방송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사연도 좋지 않을까요? 스레지기님? 마지막이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사연으로 끝내주세요. 이 사연으로. 읽히기만 한다면 저는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할게요.

#986 ◆4K1BbyJU2Ml 2018/03/25 21:29:20

=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사연자님. 오래되었군요. 정말로. 3개월 정도 했으니 말이죠. 그럼 이제 마무리로군요. 아, 사연자님께는 F가 새겨진 도장을 보내드립니다. 음? 아니 왜, 대학생도 아니실텐데 왜 겁을 집어먹으세요?

#987 ◆4K1BbyJU2Ml 2018/03/25 21:31:51

- 봄이 오고, 꽃이 필 때, 라디오는 종료합니다. 아니 뭐 여유가 생기거나 할 짓이 없으면 다시 돌아올테니까요. 혹은 뭐 다른 분이 하셔도 되고. 제가 ㅅㄹㄷㅈ시절부터 타래지우 라디오까지 죽 이어온 2대 스레지기니까 새로 하실 분은 3대 스레지기를 하시면 되겠네요. 그것만 지켜주신다면 다른 분이 하셔도 상관없어요. ㅅㄹㄷㅈ시절 스레를 만들고 사연 하나 작성 후 떠나신 1대 스레지기, 그리고 그 스레를 이어받아서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까지 잘 마친 제가 2대 스레지기. 새로운 분이 하시게 된다면 그 분이 3대 스레지기가 되는겁니다.

#988 ◆4K1BbyJU2Ml 2018/03/25 21:34:20

44나 되는 추천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많았고, ㅅㄹㄷㅈ 때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사연조작을 하다보니 나름 색다른 느낌도 있었죠. 물론 아이디어 고갈로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사연들도 있지만. 그러고보니 앵커판에 1천을 채웠던 스레가 있던가요? 없다면 이 스레를 앵커판 최초 1천레스가 달린 스레로 하고 싶군요.

#989 ◆4K1BbyJU2Ml 2018/03/25 21:35:37

흠, 이대로 끝내기엔 조금 아쉬우니 질문 좀 받아볼까요? >>995까지 하고싶으신 질문, 혹은 기타 등등을 받아봅니다. 그 이후에 마지막 마무리곡 올리고 라디오스레를 종료하도록 하죠.

#990 이름없음 2018/03/25 22:32:04

그간 고생많았어! 글쓸 때 제일 힘들었던 건?

#991 이름없음 2018/03/25 23:05:06

여지껏 나온 주제 다 적어놨어?

#992 이름없음 2018/03/26 00:33:35

앞으로도 종종 스레딕에 들를 건가요??

#993 이름없음 2018/03/26 00:46:54

아주 나중에라도 다시 라디오 할 생각 있어?

#994 이름없음 2018/03/26 07:20:02

고생했어 스레주! 스레주에게 제일 마음에 드는 사연은 어디야?

#995 이름없음 2018/03/26 09:47:05

스레기지가 청취자였다면 남기고싶던(혹은 남겼을만한) 사연자 닉네임과 사연 단어가 있나요?

#996 ◆4K1BbyJU2Ml 2018/03/26 13:04:59

990 이름 : 이름없음 2018/03/25 22:32:04 ID : yFg6lCqjinU 그간 고생많았어! 글쓸 때 제일 힘들었던 건? A: 역시 제가 잘 모르는 단어들로 사연을 짜야될때였죠. 잘 모르는 단어 혹은 분야의 경우에는 위키 및 검색을 통해 대강은 이해한 이후에나 사연을 쓸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대개 그런 경우엔 사연의 질도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991 이름 : 이름없음 2018/03/25 23:05:06 ID : pcHyKZg6jjt 여지껏 나온 주제 다 적어놨어? A:1000을 채운 후에 모든 레스를 복붙해서 메모장으로 저장할 예정입니다. 99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6 00:33:35 ID : VcIHvimMkts 앞으로도 종종 스레딕에 들를 건가요?? A: 스레딕은 구레딕시절 및 ㅅㄹㄷㅈ 활동 기간 포함해서 5년넘게 활동중입니다. 종종이 아니라 매일같이 들르겠죠. ㅎㅎ 99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6 00:46:54 ID : TWphvu5PbdC 아주 나중에라도 다시 라디오 할 생각 있어? A: 아마도요? 하지만 뭐 다른 분이 3대 스레지기 맡으셔서 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만약 제가 또 라디오 스레를 진행하게 된다면, 또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겠죠. 994 이름 : 이름없음 2018/03/26 07:20:02 ID : CnSIK2FjxXy 고생했어 스레주! 스레주에게 제일 마음에 드는 사연은 어디야? A: >>460부터 >>463까지의 사연입니다. 개인적으로 슈타게를 좋아하는 스레지기에게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소재는 써먹고 싶던 소재였어요. 단어를 보는 순간 속으로 'Yes!'를 외쳤을만큼 말이죠. 그리고 손쉽게 쓰기도 했고, 반응도 좋고, 저도 만족스러웠던 사연입니다. 99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6 09:47:05 ID : fO8jg1vfRve 스레기지가 청취자였다면 남기고싶던(혹은 남겼을만한) 사연자 닉네임과 사연 단어가 있나요? A: 사연자 닉네임은 그다지 기억에 남는 건 없어요. 특이한 것도 워낙 많다보니까 오히려 똑같이 평범하게 느껴지게 되었다고 표현 가능하겠네요. 사연 단어의 경우에는 새카만 웨딩드레스와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타임로드, 그리고 김전일이 기억에 남네요. 뭔가 딱 봐도 이야기가 줄줄 나올만한 그런 소재들이니까.

#997 ◆4K1BbyJU2Ml 2018/03/26 13:08:56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는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그동안 즐거우셨나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안녕이라 말합니다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마무리 곡은 쥬얼리- Love Story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빈공간들은 여러분들에게 남기겠습니다. 그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Ne0474U2RU8

#998 ◆4K1BbyJU2Ml 2018/03/26 13:10:58

(방종 후) 흠... 어디보자... 일단 후쿠시마산 과일바구니는 지난번에 돌렸고... 모스크바산 홍차도 이미 줘버렸으니까... 제작진 여러분! 이번에는 체르노빌 산 보드카를 선물로 드릴게요! 사양하지 마시고 받아가세요! (다급한 발소리) 하여간 다들 도망은 잘치네. 나도 이제 가볼까..... -The End.... or And?-

#999 이름없음 2018/03/26 14:22:31

내, 내 사연단어다! 우후! (방방뜀 그간 감사했어요! 쌩유~

#1000 이름없음 2018/03/26 14:42:31
그동안 수고 많았다 스레주! 고마웠고 건강해라

그동안 수고 많았다 스레주! 고마웠고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