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여기는 >>2인 것 같다. 그래, 내가 아까까지 밤새워 하다가 몰려오는 수마에 못 이겨 끝낸 게임 >>2 말이다. 다른 겜빙의글의 주인공들관 달리 슬프게도 난 아직 스토리를 다 이해하지도 못했다. 마지막에 봤던 내용이 >>5이었으니... 일단 뭐부터 해야좋을까? >>4를 해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현재 주인공 소지품 빠루:공격용 무기. 단단한게 든든하다. 학교 별관 복도에서 발견했다. 리코더:방어구. 삘릴리 불면 귀신들이 비켜줄거다. 학교 음악실에서 발견했다. 손전등:말 그대로 손전등. 꺼져도 배터리가 몇 개있으니 갈아끼우면 된다. 학교 별관 창고에서 발견했다. 삽:운동장의 흙을 파내 병원 열쇠를 얻는 용도로 사용. 학교관리실에서 발견했다. 조각칼:보통보다 꽤 큰 조각칼(약 1.5배 더 크다). 미술실에서 발견했다. 이름은 고무칼(고풍스러운 무늬 의 준말). +오르골:시현의 소지품. 동굴에서 동굴귀신을 불러낼 때 필요하다. +구슬 주머니:시현의 소지품. 공격용 무기이며 귀신을 향해 구슬을 조준하고 깨트리면 구슬 속에 들어와있던 귀신의 부위가 같이 깨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04~첫번째 엔딩.
게임에 갇혔으니 탈출하자
>>2에게 게임장르를 딱히 안 정해서 그정도만 해줘도 됨ㅇㅇ
점차 시야가 밝아져온다. 여긴... 창고인가? 닥치는대로 앞에 놓여져있는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 손전등과 여분용 배터리가 들어있다. 그 옆에 놓인 것은... >>8(주인공 무기)인가? 이것도 챙겨두면 좋을 것같아 손전등을 든 반대편 손에 들었다. 아쉽지만 이 이상의 수확은 기대할 수 없었다. ...왜 하필 공포게임이람. 좀 더 화사한 게임이었음 어디가 덧나나. 방에서 나와 복도를 걸어다니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가까이 가볼까 말까? >>9:Y/N (쓰는사이 번호가 밀렸길래 앵커수정함)
(>>9 대신 >>10으로 쓸게) 안 가보고 궁금해 미치는것보단 가보는 게 낫다. 귀신이라면 위험하겠지만... 어쨌든간에 가보자. 으으, 어째선지 몸에 한기가 돈다. 창고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어느정도 괜찮았는데 팔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설마, 진짜 귀신인건가? 게임 내용에서도 귀신이 가까이 있으면 추위 란 이름으로 캐릭터에게 디버프가 걸리곤 했다. 에이, 아닐꺼야. 마음을 굳게 먹고 모퉁이를 돌아 내가 마주한 것은... >>14였다. >>15:대처법이나 >>14에게 할 말 등
섬찟한 마네킹의 옆으로 가서 같이 마네킹인 척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팔에 힘을 빼고 다리를 조금 구부렸는데, 음... 뭔가 이 자세 되게 편하다. 집에 돌아간다면 간간히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나저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할까. 여기 계속 있다가 귀신한테 잡히면 큰일난단 말이다. 마네킹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나는 뭔가를 더 찾아보아야겠다. 일단 공략집에 따르면 귀신을 방어하기 위해선 >>22가 필요하다. >>22를 찾으러 >>23으로 가기로 했다.
게임이었다면 버튼 하나를 띡 누르면 됬겠지만 빌어먹게도 지금 내겐 버튼이 없다. 리코더를 얻기 전 맨손으로 귀신과 마주하면 도토리묵이 되므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건물을 나왔다. 사실 건물이라 해도 학교 별관이지만. 음악실에 도착했다. 문은 잠겨있지만 비번은 알고있지롱. 손쉽게 열고서 안에 들어가니 핑크빛 영x리코더가 나를 반겨준다. 이렇게 한 시름은 덜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탈출하느냐겠지. 이 게임엔 총 두 개의 탈출 방법이 있다. 순서대로 >>32, >>33. 이 중 어떤걸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탈출장소와 상세한 내용이 달라진다. 어떤걸 고르던 무사히 탈출한다는건 변함없지만, 그래도 기왕 고르자면 어떤걸 골라야할까? (>>35)
그래, 역시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최고다. 기껏 탈출했는데 팔 하나 잘려있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호러다. >>33루트를 위해서는 삽이 필요하다. 운동장의 흙을 파내어 병원 정문 열쇠를 얻어야하기 때문이다. 삽은 학교 관리실에 있었던 것 같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자. 관리실 앞에 도착했다. 잠깐만, 문이 잠겨있지 않다. 뭐지? 나 말고도 누가 있는건가? 문여는 귀신은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39 해결법 제시
이미 문은 열려있지만 동방예의지국 사람답게 노크를 했다. 똑똑...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못 들은건가? 빠루의 힘을 믿고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널부러진 의자들. 나는 알지 못하는 내용의 서류들이 책상에 흩뿌려져있다. 이미 여기를 훑고 지나간걸까? 아니면 내가 나가길 기다리며 숨어있는걸까?? 만약 이미 지나간거라면 그냥 바보짓한거다. 그렇지만 후자라면, 조금은 위험하다. npc든 플레이어든. 와, 그러고보니까 나 진짜 위험하구나. 긴장탓에 제대로 생각도 못할것같다. 아냐, 그래도 살아는 나가야하니까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보자. (>>47와 >>48 중에서 >>49가 선택해줘)
>>44 고마워! 수정했음 세이브는 여기서 다갓 굴릴게 Dice(1,4) value : 4 1:노세이브 2:자유세이브 3:자동세이브 4:쿨티임후 부활
서류를 훑어보자. 음... 사실 쓸모없는 내용들이다. 기껏 있는것은 심심풀이용으로 읽으라고 되어있는 스트로브잣나무나 미구현되어 물결표시만 되어있는 서류들뿐이다. 이미 문을 연 사람 (A로 호칭)은 원하던 서류를 찾아 나간걸까. 그렇다면 여기 있을 필요도 없으니 삽만 챙겨 나가자. 삽은 저기 빗자루와 같이 들어있다. 경첩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린다. 삽을 얻은 후, 나가려다가 그래도 한번만 더 서류를 뒤적여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도중, 노란 서류철이 눈에 띄었다. 보자... 제목이 >>55?
'나의 비밀일기♡'. 하트가 참 매력적이다. 작성자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서쌤>>32 루트가 아니라면 불러봤자 귀찮아지기만 한다. A를 찾아가 그러지 말라고 설득할까? 아니면 같이 귀신을 죽일까? A가 나쁜놈이면? 곰곰이 생각하다가 결국 >>63대로 하기로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상상만으로 현실을 맞출 수는 없으니, A와 어느정도 말은 섞어봐야겠지. 처음 여기 들어왔을때까지만 해도 A가 여기 숨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상식적으로 내가 '나의 비밀일기♡'를 읽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이유는 없다. 그러니 아마도 준비물을 챙기러 나갔겠지. 동굴귀신을 부르는 데 필요한 준비물들은 의외로 구하기 쉽다. 피, 머리카락, 연필 세개와 >>67에서만 얻을 수 있는 >>66. A는 분명히 >>66을 찾으러 갔을것이다. 한 번 가보자. >>66:템 >>67:장소 + 쥔공 소지품 정리 중 >>52와 >>53에게 감사를 표한다
상담실은 관리실 바로 위 층이다. 가는 도중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니 휑한 운동장이 있다. 원래는 저기도 학생으로 붐볐겠지. 지금은 그 위에 학생이 아닌 어둠만이 있다. 귀신들이 파티하고 있는 것 보다는 나은가? 마저 계단을 올라갔다. 🎶🎵... 오르골 소리가 들린다. A가 오르골을 손에 넣었나보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마구 달려나가 문을 쾅 열어젖혔다. 상담하러 왔다가 울면서 나갈 것 같은 상담실, 소름끼치는 멜로디의 오르골, 널부러진 물건들과 >>70하는 A가 거기에 있었다. >>69:A의 인상착의 >>70:A의 반응 >>71:A에게 주인공이 할 말/행동
"저기요...! 혹시 학교를 탈출하려고 한다면 함께 협업하는 건 어때요?! 저도 이 학교 나가고 싶거든요!!" 정확히 말하자면 게임이지만... 여기서 그거까지 말할 필요는 없겠지? 조심스레 자세를 낮추며 빠루를 땅에 내려놓는 척했다. A는 그런 나를 보고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꽤나 크게 놀랐나보다. 오르골의 음악 소리가 끝날 무렵, A는 입을 열었다. 묘하게 기뻐보이는 얼굴이었다. "그렇군요... 당신도, 이 곳을 나가려는 사람이었어. 다행이네요. 저도 이 곳을 나가고 싶거든요. 좋아요, 손을 잡도록 합시다. 그나저나 어떻게 나가시는지 아시나요? 저는 동굴의 귀신을 처치하는 방법으로 나가려고요. 당신은요?" A가 저렇게 말하는 걸 보면 빌런은 아닌 것 같다. 동시에, 멀쩡한 외모와 떨리는 말투가 왠지 모를 신뢰감을 주고 있었다. 내가 시도하려고 했던 안전빵 루트를 설명해줬다. "...그런가요? 그렇지만... 그렇게 된다면 나중에 여기 올 다른 사람들이 위험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굴귀신의 귀기 때문에 귀신들이 모여드는 거라고 하니까..." 우물쭈물하며 굴귀신을 처치할 것을 제안하는 A. 하지만 굳이 그래야할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귀신을 처치할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지. 어떻게 해볼까? 고민끝에 >>74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74 엥 우리 세이브 없어 죽으면 쿨타임후 그 자리 부활임 뭐 사실 그거나 그거나긴 함
쿨타임 다이스 굴리기(분 단위) Dice(1,240) value : 101
"좋아요, 어차피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데 뭐." 급격하게 얼굴이 밝아지는 A. 이렇게 보니 은근히 귀여운것도 같다. 그나저나 A는 무슨 자신감으로 귀신에게 맞서려했던걸까? 리코더는 방어도구지 공격도구가 아닐텐데. "관리실 가면서 주운 >>78과 약간의 부적이 있어요. 이거로는 조금 부족해서, 일단 오르골을 먼저 먹고 무기를 찾아가려고 했죠. 그 때 당신을 만난거에요. 빠루정도면 굴귀신도 거뜬하게 물리칠 수 있을테니까, 따로 준비를 하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빠루가 믿음직하다지만 상대는 게임의 최종보스 후보 중 하나인 굴귀신인데, 거뜬하다고 말하는 걸 보면 A에겐 진짜 뭐가 있긴 한가보다. 어쩌면 나보다도 이 상황에 대해 더 잘 알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왜 내가 이 게임에 갇히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저기,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 함께 할 사이인데 통성명 정도는 해줘야지. A는 조만간 >>78이라고 대답해왔다. 잠시만, >>78? "어... 무슨 일 있으신가요?"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름을 아무렇지 않은척 말해주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분명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게임 npc였던가? 애 역할이... 그러니까... >>79 1)초반에 유령한테 끔살당하는 조력자 2)그냥 희생자=엑스트라 3)사실 모든 사건의 흑막 4)이미 죽은 유령npc 5)자유 +엇 주운 물건도 써주면 됨 같이 표시했어야하는데 까먹었다... 미안
김시현, 유령이지만 대화가 가능하고 선빵을 날리지 않는데다가 유령 근처에 가면 발동하는 디버프 '추위'가 발동되지 않는 유령이다. 그만큼 엄청난 떡밥이 숨겨져있을 것 같지만 나는 이 게임의 스토리를 모른다. 같이 다니다보면 뭐라도 알게 되겠지. "그런데 정말 빠루 하나만 있어도 괜찮을까요? 리코더가 만능템이긴한데 그게 굴귀신한테도 통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음... 전 이대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정 그러시면 여길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몇 개씩 더 찾아볼까요?" 같이 학교를 뒤져보자고 제안하는 시현. 나쁘지 않은 제안같다. 쓸만한 물건도 찾으면서 시현의 의중도 떠보도록 하자. "그러면 일단 >>81부터 뒤져봅시다!" + >>78 ㅇㅎ 그랬구나 내가 말을 좀 애매하게 쓰긴 했네... ++스레주 자러감 내일은 접속 못할 가능성 꽤 큼
오르골을 손에 꼭 움켜쥔채로 시현은 먼저 방을 나섰다. 따라서 방을 나가려는데, 어디선가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다시 팔에 소름이 쫙 돋았다. 덜덜덜 몸이 떨려온다. "...시현씨, 조금, 춥지 않아요?" "네? 춥다뇨? 딱히..." 시현은 죽었기 때문에 이걸 못 느끼는 건가보다. 내 감은 3m 앞쪽의 화장실에 귀신이 있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리코더도 있으니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굳이 들어가 볼 필요는 없지. "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저 갑시다." "아, 설마 물 흐르는 소리때문인가요?" 귀신을 느끼진 못해도 소리는 들을 수 있나보다. 그렇게 말한 시현은 성큼 화장실로 다가갔다. 수도꼭지 잠그고 올게요~라며 해맑게 웃은 그를, 잡을까 말까 찰나간 고민하다 어차피 시현은 귀신이니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겐 리코더가 있으니까 괜찮겠지? 그를 따라 화장실로 들어간 나. 그곳에는... 상황 혹은 존재. >>84랑 >>85중에서 >>86이 골라줘
정장을 입은 마네킹이 잔해속에서 춤추고 있었다. 저 녀석, 탭댄스 수준이 상당하다. 당장이라도 댄스배틀을 벌이고 싶어질 정도. 기억에 의하면 저 귀신은 가끔씩 화장실에서 스폰되는 귀신으로 물리치기 어려운 귀신은 아니었다. 공격성이 강해서 문제지. 문득 주변의 잔해가 익숙했다. 산산이 부숴진 마네킹의 팔... 아, 기억났다. 내게 아주 유용한 자세를 가르쳐준 고마운 마네킹이다. 그 친구를 저렇게 참혹한 시신, 아니 마네킹으로 만들어버리다니. 웬만해선 리코더로 처리하려했지만 내 손의 빠루가 울부짖었다. "저기, 이번엔 제가 물리쳐볼게요. 여기 귀신이 있는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들어온 건 저니까요. 맞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말한 시현은 손에 들고 있던 구슬 주머니를 흔들었다. 이윽고 그는 그것들을 이용해 아직도 열심히 춤을 추는 마네킹귀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89:공격방법
크지도 않은 구슬을 손에 끼운 그가 마네킹의 팔을 향해 손을 뻗고선, 구슬을 악력만으로 깨부쉈다. 동시에 마네킹의 팔이 어깨부분에서 떨어졌다. 투둑 소리와 함께 마네킹은 우리를 바라보았다. 경쾌하던 발놀림이 누군가를 부수기 위한 도약이 되려던 순간, 시현의 두번째 구슬이 깨졌다. 그와 함께 마네킹의 팔, 다리, 몸통, 머리 모든 부위가 해체되어 저 멀리 나동그라졌다. 더 이상의 움직임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구슬을 두 개나 써버렸네요... 오랜만에 써봐서 그런가..." 그렇지만 구슬은 아직 많으니까요. 허허 웃는 시현은 등을 돌려 걸어갔다. 문득 지금이 그에게서 정보를 캐내기 적합한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나는 >>93 1.정체가 뭔지 2.구슬은 어디서 얻었는지, 어떻게 다루는건지 3.동굴귀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지 4.왜 이 도시는 이런 상태인건지 5.자유 물어보았다.
"저기, 그 구슬은 어디서 얻은거에요?"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그러자 시현은 가벼운 어투로 말했다. "운동장 옆에 큰 나무 아래서요. 거기에 묻혀있던걸 파왔어요." 그렇구나, 로만 넘기기에는 많은 것들이 생략되어 있는 답이었다. 그렇기에 재차 질문을 했다. "거기에 있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동아리 부원들끼리 타임캡슐을 만들어서 나무 아래 묻어놨었거든요. 각자 아무 물건이나 하나씩 넣어놨는데 오컬트쪽으로 해박한 선배 한 분이 이 구슬을 넣으시면서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이걸 사용하라고 당부하셨어요. 그게 기억이 나서 쓰고 있죠." 선배? 이 상황에서 시현이 말한 선배는 일기장의 지호에게 리코더를 줬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학교에 그런 사람이 둘이나 있기는 쉽지 않으니까. 어쩌면 그 사람을 만나서 더 많은 정조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그 선배는 어디 가셨어요?" 시현의 표정이 굳었다. 아, 물어보지 말 걸 그랬나. 그렇지만 나와 시현은 지금 협력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해코지를 하진 않으리라는 가녀린 믿음을 가지고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 선배는... 이 사단이 나기 전에 학교를 졸업하셨어요. 아마 꽤 됐겠죠."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괜한걸 물어봐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미술실이 이쪽이 맞냐로 주제를 바꿨다. 긍정하는 시현, 우리는 계단을 서서히 올라갔다. 미술실은 생각대로, 아니지, 당연하게도 끔찍했다. 걸려있는 그림들이 죄다 뭉크의 절규나 다를 바 없었다. 뚫어지게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 그림을 무시한채로 곳곳을 뒤졌다. 조금 뒤, 이 정도면 많이 찾아봤다 하던 사이 시현이 소리를 질렀다. "저기, 이거 좀 보세요! >>95인데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시현이 들어올린 조각칼 세트는 내가 생각하던 아기자기한 것과는 달랐다. 과장 조금 보태 나무가 아니라 사람을 파내는 용도라 해도 믿을만큼 날은 흉흉했고, 크기도 보통의 1.5배는 되어보였다. "미술교사 손이 크셨나보네요?" "어휴, 손만 크셨겠어요? 키가 2미터가 넘어가셨는데." 조매난 학생들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실습을 진행하는 2미터 거인의 모습은 퍽이나 웃겼다. 그러다 문득 그 사람을 귀신으로 만나는 상상을 하니, 하나도 웃기지 않았다. "정말 좋은 선생님이셨어요. 애들 차별도 안하시고, 나긋나긋하게 말씀해주시고. 이젠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왜일까, 란 질문엔 금세 답이 나왔다. 시현은 이제 유령이니까, 선생님이 살아있어도 만날 수 없겠지. 슬픈 사제지간을 뒤로 한 채 조각칼을 누가 가질지 정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시현이 가지는게 어때요? 구슬은 수량이 정해져있잖아요." "아, 전 괜찮아요. 어차피 죽지도 않을걸요? 이 학교 지리를 잘 모를 당신이 가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약간의 실랑이(라고는 해도 나의 입장에선 받기 전 튕기는 것에 불과했지만) 끝에 조각칼은 내가 가지는 걸로 마무리되었다. 고풍스러운 무늬의 칼. 나는 이 칼에게 >>97이란 이름을 붙여주곤 다룬 물건들을 찾으러 >>98로 향할 것을 제안했다.
"과학실... 전 반대에요. 이미 무기는 많이 챙기지 않았나요? 차라리 보건실에서 의료품을 챙기는게 나을 거에요. 급식실에거 음식을 챙기던가요." "음, 그것도 그렇지만 과학실엔 약품이나 실험기구가 많으니까요..." "안돼요. 전 반대에요. 이미 물건은 충분해요."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내비치는 시현. 왜 그는 내가 과학실에 가려는 것을 막고 있는가. 나는 그에게 내 목적을 다 말하지 않았다. 그것처럼 그도 나한테 다 말하지 않았다. 애초에 유령이 이 학교를 탈출하고 싶다 말하는게 말이나 되는가. 자기가 유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모를까. 그렇기에 오히려 더 가고 싶어졌다. 나는 시현이 유령이란 것만 알고 있다. 시현이 착한지 악한지, 나를 진정 도와줄 사람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실엔 시현이 숨기려는 무언가가 있다. 그게 자신에 대한 비밀이던, 게임에 대한 비밀이던. 하지만 그걸 왜 숨기는지도 생각을 해봐야한다. 날 보호하기 위해 숨기는 의도일 수도 있지 않나? 솔직히 말해서 타이틀이 공포게임인데 지금껏 창고, 별관, 음악실, 상담실, 화장실...등등을 돌아다니며 본 귀신이 두 녀석밖에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귀신들은, 어디에 있는가? 얼렁뚱땅한 추리지만 그게 과학실이라면 나 혼자 바보짓한걸론 끝나지 않는다. 시현의 신뢰마저 잃을 수도 있다. "어차피 보건실이나 급식실로 가려면 과학실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안 됩니다. 리코더나 빠루로는 해결 못하는 종류라고요. 죽어도 다시 살아나시겠지만..." 잠깐만, 죽어도 다시 살아나시겠지만? 분명 시현은 NPC다. 도우미 역할도 아닌데, 알아선 안 될 것을 알고있다. 어쩌면, 나 이전에 플레이어가 있었다던가, 왜 이 게임은 유저를 강제로 끌고오는가 등등 내가 알기를 간구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가지고 있을거다. ...생각의 홍수 속에서 한 가지를 건져냈다. 그것을 그대로 입을 통해 말했다. 이 선택이 지금 한 것중 가장 좋은 선택이기를 바라며. >>100 1:과학실을 간다 2:가지 않는다 3.어떻게 부활을 알고 있냐고 물어본다 4.자유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네?"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걸, 어떻게 알고있냐고." 시현은 당황했다. 그 곱상한 얼굴에 난처함이 가득했다. 아마 자신이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도 제대로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는 한동안 어버버 거렸다. 귀신이라 모공이 없는게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땀으로 썩 보기 좋지 못한 꼴이었을거다. 지금도 보고 싶은 꼬라지는 아니다만. "...만약..." "...만약?" "제가 여기서 뭔가를 말한다면 그걸 믿고 도와주실건가요...?"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린가. 그게 사실일지 거짓일지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도와달라니. 스멀스멀 한기가 올라왔다. 부정적인 감정... 이기심이나 질투심, 미움을 먹고 다닌다는 꼬마유령들이 몰려오고있나보다. 그냥 생긴게 혐오스러울 뿐 별다른 위해는 끼치지 않을 놈들이다. 그것보다는 앞의 저 녀석이 더 중요했다. "당신 하기에 달렸겠죠. 당신이 진실한만큼 나도 진실되게 돕겠죠?" "... 간혹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학교에, 누군가 이방인이 들어옵니다." 시현은 아까와는 달랐다. 이제 갈팡질팡하던 태도를 정한 것 같았다. 나로써도 그 쪽이 듣기에 더 편했으니 좋은 변화였다.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사람들.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죽었다 살아나야만 우리는 그 사람이 부활의 힘을 가졌구나, 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부활자들의 공통점이라고는... 학교에 다녔던 것 같지는 않은데 이상하리만큼 이 곳 지리를 잘 안다는 것 뿐이었죠." 부활자들. 나와 같은 플레이어를 의미하는 것일테지. 그말인즉슨 나 외에도 이 곳에 빠졌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고, 사망 후 부활에 제한은 없던 걸로 기억하므로 그들 모두가 탈출했다는거다. 뒤이어 쏟아진 시현의 말은 나의 그 생각을 굳히기에 충분했다. "그들은 그런 능력을 가졌지만 이 상황을 끔찍해했어요. 간혹 '게임'이니, 'NPC'니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뭐...사실 당신은 그런 말을 안해서 긴가민가했어요. 그렇지만 이 곳을 나가고 싶어했으니까..." "흠... 좋아, 거기까지는 이해했어요. 그런데 왜 굴귀신을 잡으려한거죠?" "그건... 제 나름대로의 노력이었어요. 제가 죽인다면 더이상 사람들이 안 오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고 할지..." 굴귀신이 죽으면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동굴의 귀신이 사람들을 게임 안으로 불러들이는 원인이었던걸까? 으슬으슬해지는 걸 참고 시현에게 재차 질문했다. "아마도요. 동아리 선배의 말이었으니까..." "그 선배는 신이나 다름없나보네요. 그럼 왜 그 때 처치를 안 했던건가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요. 구슬 능력보니 선배 혼자만으로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음...그, 글쎄요? 저도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크흠, 어찌되었건 그랬다는거죠. 네, 그랬다는 겁니다." 다소 부자연스럽게 끊어진 시현의 말. 시현은 약간의 안도감이 묻어나는 얼굴이었다. 거기엔 묘하게 거짓말쟁이의 기운이 풍겼다. 계속 눈동자를 왼쪽으로 돌린다던가, 마르지도 않을 입을 혀로 핥는다던가. "어쨌든 전 당신의 탈출을 도울거에요. 이거 하나만은 당신을 만났을때부터 약속했던거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건 지켜볼게요." 지킨다도 아니고 지켜본다다. 참 웃기는 말투네. 이야기가 끝났으니 불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리코더를 느리게 연주했다. 꼬마유령들이 음악에 맞춰 뒤로 물러나가는 모습은 약간의 귀여움이 담겨있었다. "음... 근데 이제 더 하실 말씀은 없으신거죠?" >>102 1.아뇨 있는데요 1.1왜 처리 못했는지를 묻자 1.2자유 2.네 없어요 2.1분위기가 바뀐 틈을 타 과학실로 가자 2.2아니다 그래도 저렇게 말리는 걸 보면 꺼림칙하다 가지 말자 (이 경우 갈 곳도 써주길 바란다)
>>102 고마워 사실 스레주는 1.1을 가장 원하고 있었어...!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되겠죠?" "네, 당연히요." "왜 그 때 동굴귀신을 처리하지 못했던건가요?" 다시 밝아지던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싸해졌다. 창 밖으로 서서히 들어오는 서광은 이제 세상이 밝아질거라 고하고 있었지만 그의 얼굴은 아니었다. 당신은 도대체 왜 그렁 표정을 짓고있는걸까. "... 말 못해요." "말해준다고 했잖아요. 왜 말을 못해요?" "아니에요. 이건, 이건 진짜 말 못해요. 진짜로. 말했다간 돌맞아 죽을지도 몰라. 절대 못 말해. 이미 죽었지만 죽는 한이 있어도 말 못한다고." 물어본 내가 나쁜놈이 된 것처럼 시현은 부인만 했다. 그는 계속 뭐라뭐라 중얼거렸고, 영듣평 빰치는 언어속에서 나는 '선배'라는 단어를 잡아낼 수 있었다. "선배가, 잡지 말자고 한건가요?" "?!" 선배. 이 두 글자에 시현은 정말이지 그 '선배'에 대한 궁금증때문에 죽어도 할 말 없게 만들만큼 눈에 띄게 큰 반응을 보여줬다. "선배가 잡지 말자고 한거냐고요. 내가 물었잖아요." "...그 녀석한텐 의지가 없어요. 그냥 존재할 뿐이야. 언젠가부터 동굴에 있던 지네, 박쥐, 이끼를 몰아내고 거기에 있다고 했어. 존재하다보면 커지기 마련. 커지기 전에는 모두가 작아. 작은 걸 발견했다고 선배가 말을 꺼냈어." 말문이 트였지만 알아듣기는 더 힘들어졌다. 상대따위는 무시한채로 시현은 몇 년 전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그래서 다같이, 잡으려고 했어. 잡았어. 동아리실의 검은 트로피. 사라졌어. 어디로? 아무도 모르지. 누가 가져갔는지 깨달은 후엔 이미 끝나있었어. 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있잖아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보세요. 사람이 사람도 아닌데 사람인 척 있다보면 머리가 어떻게 되게요? 이렇게, 이렇게 완전히 돌아가버려요. 360도로." 그러더니 그는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는 그대로 한 바퀴를 돌렸다. 그나마 인간의 형상이었기에 무섭지 않았는데, 그게 가장 무섭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그런 나를 보고 시현은 해맑게 웃었다. "이것봐요. 다른 플레이어들도 비슷한 반응이었어. 그런 걸 몇 번이고 몇 십번이고 반복해봐요. 머리가 돌다가 나중엔..." 똑,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진 입에서 재잘재잘 소리가 흘러나왔다. 말마따나 절대 제정신은 아니다. 김시현 얘가 이런 캐릭이었어? 개발자들이 너무 큰 통수를 숨겨놓았다. 덕분에 절찬리에 디버프가 아닌 진짜 소름을 맛보고있다. "...시시하죠. 이렇게 되어도 절대 끝은 나지 않아. 성불을 당해도, 잡아먹혀도 플레이어가 새로 오면 살아난다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있죠, 당신같은 부활자들은 누구 하나가 탈출하면 누구 하나가 새로와요. 전에 플레이어가 죽였던 귀신, 가져갔던 아이템들은 전부 리스폰되고. 그리고 그게 반복되는거야. 왜냐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그건 선배 전공이었단 말야... 이미 동굴의 그 녀석 때문에 이 꼬라지가 되었는데, 이걸 계속 반복해야한다고." 이제 그에겐 광인이란 표현이 적절했다. 핏발 선 눈으로 열변을 토하는 그는 정말 귀신같았다. "내가... 내가 도와줄게! 굴귀신을 죽이면 아무도 안 오는거지? 다시 살아나지도 않는거고?" "나는, 노력했었어! 그런데, 망가졌어. 그리고 그 상태로 세지 못할 세월. 난 아무 잘못 없어. 그래, 난 아무 잘못 없단 말이야. 이건 다 플레이어들 탓이야. 그래, 다 당신 탓이고 난 아무 잘못 없어. 맞아, 난 아무 잘못 없어." 아, 세상이 까맣다. 어둠이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은 흉측한 괴물. 붉음에 타올라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아이. 그와 동시에 중심을 잃고 툭 쓰러지는 나. * ...눈에 힘이 들어갈락 말락하다. 은은한 오르골 소리가 울려퍼진다. 온 몸이 밧줄에 묶여있다. 마지막은... 시현이 날 집어삼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 나 지금 위험하다. 가까스로 눈을 떴다. 뜨자마자 마주친 것은 아까의 위험한 기세를 그대로 담고 있는 시현과 삽이었다. 삽? 그가 날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런 건 안돼, 싫다라며 열심히 발버둥을 치고 눈물을 흘려도 그는 무덤덤하게 삽으로 흙을 퍼다 내 위로 쏟았다. "생각해보니까요, 나는 죽기를 원하고 당신들은 탈출을 원하는거잖아요. 그럼 애초에 내가 되살아나지 않으면 되는거고, 당신네들이 이쪽으로 오지 않으면 되는거에요." 플레이어는 한 판당 단 한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몸으로 얻은 교훈이에요. 라며 읊조리는 그의 말에 무슨 상황인지 알게되었다. 나는 게임에서 정해진 탈출방법대로 탈출하기전까진 죽어도 부활하게 되어있다. 그러니 내가 이렇게 땅 속에 파묻히면 어찌되었든 내가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았으니 아무도 이곳으로 안 오고 시현도 살아나지 않는것이다. 나 혼자만, 최악인 길. 살려달라고, 평생 믿지도 않던 신께 울부짖어도 답신은 없다. 그렇게 하늘의 햇빛이 사라졌다. 공기가 사라졌다.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 가장 무서운 것은, 있는지도 모르는 내 구원자가 오기 전까지는 여기서 계속 죽었다 깨어났다를 반복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런거 절대 바라지 않았어. 살려줘, 무서워... ...숨이 끊겼다. 정확히 101분 후, 미칠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BAD Ending-생매장 엔딩 공략 완료~ +배드엔딩 에필은 아마 12시?쯤? ++없는게 더 깔끔할 듯 걍 패스할랭
"음... 근데 이제 더 하실 말씀은 없으신거죠?" 순간, 엄청나게 끔찍한 기억이 내 뇌를 훑고 지나갔다. 거기서 깰 수 있던 것은 온전히 상대의 말 덕분이었다. 그런데도 전혀 고맙지 않았다. 그냥 싫었다. 왜지, 어째설까. 물론 시현이 뭔가 꿍꿍이가 많은 놈이지만 아까랑은 확연히 달라진 내 태도에 나조차도 기분이 이상했다. >>107 배드엔딩을 기억하고 있다or기억도 날라갔다
아, 그렇다. 눈 앞의 상대는 죽고 싶다는 이유로 나를 생매장시킨 사람이다. 죽지 말고 영원히 거기 묻혀있으라면서. 덜덜 떨린다. 아까라면 모를까, 그 끔찍한 내면을 나는 느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날 그 구렁텅이에 쳐박았다. 잘 생각해보면 내가 그를 돕겠다고도 했는데 완전 정신이 나가버려선 그냥 죽여버렸다. "저기... 진짜, 진짜 괜찮은거에요...?" 불안한지 재차 질문하는 시현. 당신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아냐, 그래도 지금의 시현은 날 파묻는 시현이 아니야. 봐. 창 밖에서 햇살이 들어오고 있어. 지금은 그 일이 일어나기 전이라고. 가까스로 입을 열어 말했다. >>110: 1.네, 괜찮아요. 1.1괜찮으니 과학실을 가자 1.2아니다 그래도 다른데를 추천해줘라 2.괴씸하지만 목적은 비슷하니 되었다. 3.스벌 괜찮을리가 있냐 닥치고 공격이다!(공격법도 서술 바람) >>111 시현을 우리의 주인공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써주길 바람
"네, 진짜 괜찮아요. 그보다 과학실이 그렇게 안 좋다면,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요?" "다행이네요. 음... 급식실이나 보건실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교실이나 교무실에 가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안심한 표정의 시현이 나를 보며 웃었다. 다시 한 번 선배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가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물어보게 된다면 그것은 나중의 일. 어떻게 지금 여기로 다시 되돌아왔는지도 미지수지만 일단은 탈출을 모색하자. "일단 급식실이랑 보건실은 음식과 의료도구가 있고, 교실과 교무실엔 여러가지가 있어요. 운이 좋으면 외투나 다른 제령기구를 주울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금 생각하다가 나는 >>113으로 가자고 말했다. 그에 시현이 좋은 생각이에요, 라며 말을 붙였다.
교실을 향해 가는데, 가까이 갈수록 몸이 으슬으슬 떨리기 시작했다. 외투라도 챙겨야하나. 여차하면 리코더를 불 생각으로 다가간 교실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오랜 세월 방치되어있었지만 유령이 치우기라도 하는지 못 봐줄 꼴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115가 있었다. 그 정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리코더를 불자 >>115는 괴로워하며 교실을 떠났다. >>115가 있던 자리엔 >>116만이 남아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었다.
"아까부터 느꼈지만 이 학교 마네킹들은 춤을 무지하게 잘 추네요." "그러게요... 탭댄스에 이어 비보잉이라니. 이러다 한국무용하는 마네킹이 나와도 이상하진 않을것같죠?" 시현이 그렇게 말하면서 구슬을 주웠다. 구슬이 여기에 있는걸보면 시현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선배가 구슬에 대해 알려줬던게 아닐까 싶다. 선배가 1학년일리는 없을테니까. 교실 뒤쪽엔 먼지가 두텁게 쌓인 거울과 사물함이 있었다. 거울엔 딱히 쓸만한게 없겠지. 사물함에서 체육복이라도 꺼내입으면 덜 춥겠다 싶은 마음에 1번 사물함을 열었다. 그 순간, 사물함에서 >>119가 툭 튀어나와 나를 붙들었다. "저기요! 괜찮으ㅡ" "아뇨! 하나도 안 괜찮아요! 이거 떼내는 것만..." 시현은 구슬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공격이 맞는 일은 없었다. 그 공격이 맞기 전에 >>119는 나를 사물함 속으로 삼켜버렸다. "으... 이게 뭐야..." 눈앞이 캄캄하다. 챙겨놓고 쓰지 않았던 손전등을 켜 주위를 살폈다. >>120 상황 >>121 대처 +시험기간이었다. 덕분에 못 돌아왔어... 사실 스레 세운것도 시험기간이었지만, 여튼간에 시험 끝! 앞으론 자주 오겠음!
굉장히 이상한 경험을 하고 있다. 날 이 의문의 공간으로 끌고 들어온 손은 내게 손을 달라고 하고 있었다. 이걸 해도 될까, 반쯤 불안해하며 손을 맡기니 투명한 액체를 손톱위에 조심스럽게 발라주었다. 열 손가락 모두 거친 후 그 손은 내 발쪽으로 향했다. 이상할정도로 새까만 손. 이 손은 살아생전 꿈이 뭐였길래 이렇게 붓질 하나하나 정성을 들이는지 모르겠다. 얼떨결에 손 선생님의 작업은 끝났고, 나는 반짝반짝 블링블링한 손톱과 발톱을 가지게 되었다. "와... 이런데서 받을거라곤 생각도 못 한 대접이야..." 그에 손이 몸을, 아니 손가락을 배배 꼬았다. 부끄러워하는건가. 마침 그 때, 시현의 목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려왔다. "저기요--! 제 말 들리시나요--?" 참, 나가야지. 시현과 탈출에 대해선 완전히 잊고 있었다. 손에게 양해를 구한 후, 여길 빠져나가야겠어. 하지만 어떻게 빠져나가지? "여기서 어떻게 나가는지 알고 있니?" >>123:손의 대답 (말 말고 행동이어도 ㄱㅊ)
"...그러니까 위로 가면 된다고?" 손은 손바닥을 위아래로 꺾었다. 대충 긍정의 의미인걸까. 하지만 위로 올라가는 건 말만 쉽지, 실행하기엔 너무 어렵다. "음... 그럼 날 잡고 위로 올려줘. 일단 높이 올라가보자." 손은 흔쾌히 손바닥을 펼쳤다. 그 위로 내가 올라가서 잔가지?처럼 난 털들을 잡자마자 손은 놀랄만한 기세로 위를 향해 자라났다. 다 자라난 것 같으면 다시 근육이 자라나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것 같으면 쭉쭉 늘어나고. 그렇게 해서 원래 있던 곳이 안 보일만큼 올라오자 흰 구멍이 보였다. 아까보다 더 커진 시현의 목소리가 내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저기! 저 구멍까지 올려줄 수 있어?" 슬프게도 손이 올라올 수 있는 최대치는 여기까지였던것인지, 내 친애하는 손은 새끼손가락을 들어 이리저리 휘저었다. 구멍과는 약 3미터 정도 짧은 상황. 빠루나 삽을 이용하면 저기까지 닿을 수 있을까? 도대체 저 구멍에 어떻게 해야 닿을 수 있는걸까. >>126ㅡ어떻게 해야 구멍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
손에게 날 꽉 잡아달라고 부탁 한 뒤, 벽을 향해 빠루를 휘둘러보았다. 타격음이 금속에 부딪힐 때 나는 그 소리가 아닌 걸 보면 충분히 부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쾅쾅, 몇 번 더 부딪히자 목표로 했던 부분들이 파여있었다. 좋아, 이제 이 부분들을 잡고 클라이밍하듯이 나가면 될 것 같다. 손과 발에 아름다움을 장착시켜준 손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흰 구멍을 향해 손을 뻗었다. 시현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울음이 섞인 걸 보면 날 걱정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딱히 그가 고마위지지는 않는다. 날 그렇게 파묻어버렸으면서. 낑낑대며 구멍으로 올라왔다. 그나저나 그냥 이렇게 나가면 끝나는거겠지? 조심스럽게 구멍에서 뛰어내렸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끝날리가 없지. 맞아, 예상하고 있었어... 제길, 산 넘어 산이다. 간신히 돌아온 3반 교실은 여전히 먼지가 가득했고, 그저 그랬다. 겁에 질린 시현과 그의 목을 부여잡고 날 쳐다보는 >>128을 제외한다면. >>129:>>128의 첫인상 >>130:>>128이 주인공에게 할 말/행동 등
끼기긱 소리를 미친듯이 내며 머리를 열정적으로 흔드는 마네킹이 시현의 목을 조르고 있다. 위험한 순간이지만 안의 솜은 삐죽 튀어나오고 단추는 덜렁거리는 곰돌이와 헤드뱅잉, 가녀린 몸체는 선뜻 매치되지 않는 조합이라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버렸다. [어라, 웃는거야? 인질이 죽어도 상관없어?] 걔 이미 죽었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현은 지금 진심으로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기에 그럴 수 없었다. "그 귓, 아니 사람 풀어줘. 아직 할 게 많다고." [음... 헤드뱅잉! 너도 같이 머리를 흔들자! 날 감동시킬만큼 맛지게 해낸다면 풀어줄지도...?] >>132:주인공의 대처 (말이어도 좋고 행동이어도 좋음) +스레주가 1레스 비번을 잘못 입력한 관계로 당분간 템 업로드는 중지. 자동이면 이거 답 없는데...하...
여기서, 헤드뱅잉을 하라고? 마네킹의 밑도 끝도 없는 명령에 어이가 없어졌지만, 뭔들 못하랴. 리코더로 퇴치해도 되겠지만 인질이 있으니까. 후... 무겁게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머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아,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강렬한 일렉기타 소리와 쾅쾅 울리는 드럼의 비트. 내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입에선 해괴한 영어가사가 툭툭 튀어나온다. "...저기요...?" 시현이 나를 부르려다가 마네킹에게 저지당했다. 마네킹은 나의 헤드뱅잉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곧 모든것이 끝났다... 모든 걸 다 쏟아부은 3분이었다. [생각보단 낫군. 아니, 그 이상이야! 이렇게 열정적인 녀석은 참 오래간만이군...] 다행히 마음에 든 모양이다. 이제 이대로 시현을 풀어주기만 한다면..! [그러므로 제거하겠다! 이 학교에서 헤드뱅잉은 오직 내게만 허락되어 있다!] 지가 시켜놓고 지가 뭐라 하고 있다. 못했어도 죽일거였으면서. 마네킹은 여전히 왼손으로 시현을 잡은채 날 향해 달려왔다. 음... 어떻게 하지... >>134(다이스 or 선택) 1.리코더를 불자 2.빠루로 대응하자
어느새 손에 익은 빠루를 잡고 마네킹을 맞이하자. 마네킹의 자유로운 오른손을 아슬아슬하게 빠루로 맞받아쳤다. 마네킹만 공격하되 시현이 들린 왼손은 피해야한다. 아니지, 어차피 귀신인데 맞거나 떨어져도 별 일 없을거다. 그냥 마구잡이로 쳐도 되겠군. 그 와중에 시현은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당황한듯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도움이라곤 하나도 되지 않는다. 마네킹의 힘이 장난이 아니다. 갖가지 상처가 피를 흘리고 있다 어느덧 마네킹은 나를 창가로 몰아넣었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바로 뒤가 창문이다. 이곳은 3층, 잘만하면 나무에 걸리겠지만 그러지 못하면 아픈 건 둘째치고 100분동안 꼼짝 못한다. 그렇기에 더욱 필사적으로 팔을 휘둘렀다. 아프기 싫다. 죽기 싫다. 고작 너따위때문에 이러고 싶지 않다. 그러다보니 점차 마네킹이 부서지는게 보였다. 얼마나 싸웠을까, 마네킹의 왼손이 빠루에 의해 부서졌다. [악!] "...후... 팔이..." 시현은 금세 정신을 차린 것인지 자신을 옭아맨 손가락을 하나하나씩 뚝 떼어냈다. 그리고선, 내가 빠루로 마네킹의 오른팔을 막는 틈을 타 구슬을 꺼냈다. "조심하세요!" 와그작, 구슬이 깨졌다. 그와 동시에 마네킹이 산산조각 부서졌다. 솜이 눈처럼 흩날렸다. 플라스틱 조각들이 나부꼈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은 반짝임이었다. 시현의 구슬 파편이 빛을 받고 영롱하게 빛났으니까. 시야가 하늘을 향했다. 시현의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 아픔을 직감했다. 다시 눈을 뜨면 상처따윈 다 사라져있을테니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 검은데를 다시 탈츨했더니 다시 검은 곳이다.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주위가 보인다. 돌과 이끼, 졸졸 흐르는 물소리... 나는 분명 학교 3층에서 떨어졌고, 머리가 깨졌을 것이다. 즉 부활했다면 학교여야한다. 시현이 날 굳이 이곳으로 옮길 이유도 없다... 그나저나 여긴... [동굴.] 아, 동굴이구나. 잠깐만, 누구지? 나이도 성별도 모를 단조롭고 애매한 목소리가 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여러번 들리는 걸 보면 여기가 정말 동굴은 맞는 것 같은데... "이봐요! 지금 어디있는거에요?" [여기. 나는 억눌려있어. 답답해.] 목소리의 주인은 그 말만 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동굴, 억눌린 존재... 문득 이 자가 동굴의 그 귀신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자를 물리치면 바로 집에 갈 수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게임플레이를 오래하진 못했기에 자세힌 모르지만, 이 목소리가 굴귀신의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있지 않을까? [여기로 와줘. 믿고 있어. 이번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억눌려 있단거랑, 믿는단..." 거랑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고 싶었다. 타이밍 좋게도 그 순간 블랙아웃이 되어버렸다. 와, 정말 좋다. 조별과제만큼이나 기쁜걸. * 눈을 뜨자 암석이 아닌 시현이 보였다. 엄청나게 운 모양이다. 아까보다도 눈가가 더 붉은게 피눈물을 흘렸다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안돼, 속지 말자. 말 한 번 잘못 꺼냈다가 사람 생매장시킨 애다. "괜찮으, 세요? 제가 진짜 놀라가지고..." "네... 전 괜찮은데요..." 다행이다, 라며 시현은 안도했다. "미안해요. 그 귀신이 절 잡아먹을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 탓에 아무것도..." 그리고서 이어진 것은 끝없는 자기비난. 위로해줄 사람과 받을 사람이 바뀐것같지만 시현을 토닥여주다 문득 시현이 아까까진 보지 못한 것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 이거요? 갖고오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136(최대 2개 중복 가능, 세부설명 덧붙이기 기능) 1.따뜻해보이는 외투. 2.누군가의 일기장. 나의 비밀일기☆와 비슷해보인다. 3.먹을 것과 붕대 등등. 4.동아리앨범. 시현도 있을 것 같다 (선택할 시 어느 동아리일지도 정해줘!)
일단 달달구리한 초콜렛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지칠대로 지친 심신을 어느정도 달래주겠지? 포장을 까서 입에 툭 털어넣자 입속에서 녹르며 행복함을 선사했다. 그 옆에는 버터링. 속의 양이 심히 미운 과자지만 맛은 좋으니 나중에 먹으면 될 것 같다. "진통제는 그냥 아무거나 양 많은 걸로 가지고 왔어요... 이걸 쓸 상황이 아예 안 오면 좋을텐데." "그래도 없는것보단 좋잖아요." 마지막으로, 어느 공책이 보였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을 디자인이지만 이름은 그렇지 못하다. "...미래일기...?" 왠지 미래가 적혀져있을 것만 같은 이름이다. 누군가를 아주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될 것 같기도. 그래도 시현이 가져온 걸 보면 읽을 가치가 있으니까 가져온것이겠지. * [미래일기.](글씨에서부터 장난기가 느껴진다.) [k월 16일. 유지호는 본 일기의 작성자에게 빌려간 후 갚지 않은 천원을 돌려준다.] [k월 29일. 유지호는 본 일기의 작성자를 대신해 수학 숙제를 끝마친다.] [n월 10일. 기록적인 폭설로 학교가 휴교한다. 학원도 그 날은 문을 못연다.] [n월 25일. 강서연이 몰래 엘레베이터 타던걸 쌤한테 걸린다. 덕분에 난 더 이상 엘베 청소를 안 하게 된다.] [o월 4일. 세상에서 가장 예쁜(별표와 함께 취소선이 그어져있다.) 유지나가 짝남한테 고백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취소선이 그어져있다.)계단에서 미끄러진다.] * "음... 유지호면..." "네, 선배의 일기에요. 뭐 사실 일기라고 해도 그냥 장난친거겠죠. 이상하게 딱딱 들어맞긴 하지만 저걸 미리 쓰란 법은 없으니까요. 모든 일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썼을 수도 있고..." 그런가. 하지만 하늘도 날고 땅도 가를것만 같은 선배라면, 그냥 쓰기만 했는데 이뤄진 걸 수도 있다. 마저 읽어나가려 했지만 이 뒤론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다. 그저 평범한 낙서와 계산식이 쓰여있다. 거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몇 줄의 글을 발견했다. * [난 절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쌤한테 엘레베이터를 걸린단게 죽어서 걸린단건지도 몰랐고 계단에서 미끄러진단게 실족사인줄도 몰랐다. 나는 그냥 장난으로 쓴거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그래, 난...] [계속 인정하란 목소리가 들려와. 싫어. 나는 평범한 학생이다. 절대 특별해지고 싶지 않다. 엄마도 그렇게 살라고 했다. 난 평범하게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해서 가정을 꾸린 후 죽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아무 의지가 없는 것이 가장 매혹적이다. 뇌없는 주먹은 그저 내가 원하는 것만을 들려준다. 그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기에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야 만다. 끝의 끝까지 그것은 아무 말이 없다. 그냥 존재할뿐이고, 난 그것을 이용할 뿐이다.] * 그래, 선배 정도 되는 인물이 그냥 엑스트라일리가 없다. 마지막에 굴귀신을 물리치러 갔을때 따란하고 나타나 통수만 치지 않음 다행이다. 그나저나 시현이 이걸 내게 준 의도가 궁금해졌다. 아까 잘못 물어봤을땐 그렇게 싫어했으면서. "그런데 이걸 왜 나한테 준거에요?" "네?" "내 말은, 이건 선배의 것이잖아요. 선배에 대해서 알려줄 생각이 갑자기 들었나보죠?" 이크, 나도 모르게 말이 직선적으로 나갔다. 그렇지만 상대의 표정은 예상과는 달리 여유로웠다. "네... 어차피 조금 있다 떠나겠지만 대강은 알고 있어야하잖아요. 예전의 플레이어들은 다 알고 있는 고인물이었지만 당신은 아니니까. 선배에 대해서든 이 마을에 대해서든, 제가 아는 범위내에선 대답해드릴게요." 아는 범위라곤 말했지만 신중하게 질문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땅뿐이다. 그렇지만 침착해보이는 시현의 모습은 혹시 란 가능선을 불러일으킨다. 머리를 잘 굴리자. 무엇에 대해 물어볼까? >>138 1.이 학교가 이렇게 변한 이유. 2.선배의 정체와 행적 3.시현의 목적 4.시현과 선배가 있었다던 동아리 (4번이라면 >>139가 동아리 정해주기) 5.자유
"...역시, 선배에 대해 물어보시는군요." 시현의 얼굴이 조금 미묘해졌다. 그가 날 다시 파묻으려는 건 아니겠지. 흠칫하고 있는데 그런 날 보며 시현이 괜찮다며 입을 떼었다. "선배랑 저는... 같은 동아리였어요. 제가 동아리에 들어왔을때가 첫만남이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어디에나 널린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조금씩, 눈치채기는 힘들지만 찾으려 노력한다면 금세 찾을 수 있을정도로 선배는 어딘가 이질적이었어요. 굳이 왼쪽길로 빙 돌아가자고 하고, 아무도 안 말해줬는데 필요한 걸 척척 찾아내고. 단지 감이 엄청나게 뛰어난 줄 알았죠. 그러다가 어느날, 그 일이 터지고야 말았어요." 그 일? 그것을 말하면서 시현은 바닥만 보고 있었다. 꽤 착잡한 표정으로. "그 미래일기... 거기에 나왔던대로의 일이 벌어진거죠. 몇 가지 차이점이라면 강서연이란 사람이 엘레베이터에서 죽은채로 쌤에게 '걸렸고', 유지나란 사람은 짝남한테 고백을 받되 계단에서 받다가... 하지만 그 당시의 우리는 이 일기의 존재조차도 몰랐어요. 보면 아시겠지만 거기엔 유지호란 사람밖에 없잖아요? 그냥 그 사람이랑 장난치다 쓴거라고요. 사실 이걸로 우리가 그의 이상함을 눈치챈 건 아니에요. 이건 나중에 확신을 하게 해주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미래일기는 그가 떠난 후...혹은 사건의 후반부쯤에 발견했다는건가요?" "그렇죠. 저희가 그의 특별함을 알게 된 건 학교에서 둘이 죽고,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뒤였어요. 아무도 없던 화장실 거울에 붉은 틴트가 계속 흐르고 있다던가, 전원을 끈 선풍기가 계속 돌아간다던가 하는 사소한 폴터가이스트 현상부터 시작되었죠." "어느 날 부장 선배가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우린 부장선배가 요즘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줄 알고 위로를 해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배가 와서 그건 귀신때문이라고 했어요. 그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냐, 하며 깔깔대는데 선배가 이상한 동작들을 한 뒤로 부장선배가 이제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장난인 줄 알았다고요. 그래서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화장실의 유령들도 해결해봐라, 하고 끌고갔죠. 그런데, 진짜 없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선배는 자신의 능력을 쓰는 걸 꺼려하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유지호에게 리코더를 준 시점과 동아리에서 능력을 쓴 시점이 동일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내 리코더를 흘깃 보았다. 이것도 그의 작품일까? "음... 그렇군요.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나요?" "그 다음엔... 우리 부원들은 신나있었어요. 이제 학교를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면서. 그런 이상한 분위기 속에 갑자기 선배가 말했어요. 동굴에서 내가 이상한 걸 찾았다. 같이 가보자. 처음엔 무섭다며 싫어했지만 선배의 말엔 묘한 마성이 담겨있어서, 몇몇이 따라갔어요. 그리고 검은... 뭐라 해야하지, 그, 밀가루풀이나 액체괴물있잖아요. 네, 그런 걸 가져왔어요. 근데 거기서 막 연기도 나고, 점성은 없는데 한 군데 모이고, 되게 신기해서 한동안 트로피처럼 전시해놨어요. 그런데 그게 사라졌고, 그걸 찾다가 죽어버린 것 같아요. 다시 의식을 되찾으니, 그러니까 유령이 되어보니 이미 모든 것은 끝났고,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그거 아마도 선배가 가져갔을거에요. 왜냐면 그 사람말곤 그걸 어떻게 이용할지도 생각 못 하거든." 길고긴 설명에 비해 빈약한 끝이다. 뭔갈 뺏겼고 눈을 딱 감았다 뜨니 상황종료. 그래도 소득은 없지 않다. 선배가 만악의 근원이고, 동굴귀신에 관련된 것을 소지하고 있다는 점. "여기까지...면 신뢰를 얻기엔 충분할까요?" "네, 물론이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게 아쉽지만... 안 만나길 기도해야죠." 저번에 물어봤을땐 머리가 툭 떨어지더니 이번엔 자기가 알아서 말을 해준다. 알다가도 모를 정신세계야. "일어납시다. 여기 흙바닥에서 더 죽치고 있어봐야 뭐가 달라질 것 같지도 않네요." "그럴까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142: 1.나는 아직 부족하다. 템 파밍을 하자(개인) 2.귀찮다. 굴귀신이나 잡으러 가자 3.다른 장소 (ex.병원)으로 가보자 (이경우 >>143이 장소 제시) 4.자유 +>>137에 까먹고 유지나 일기에 문장 안 쓴거 추가. 다시는 이러지 않겠습니다ㅠㅠ
"이번엔 각자 흩어져서 찾아보는게 어때요?" "흩어져서... 그러다가 다시 귀신을 만난다면ㅡ" "괜찮아요. 저야 다시 부활하면 되고, 시현씨도 죽지는 않잖아요. 과학실에는 안 갈게요." 내 제안에 시현은 골몰했다. 불안과 걱정을 하다 결국엔 >>145에서 >>145까지 모이기로 하고 흩어지기로 했다. "그러면 전 일단 교무실쪽으로 가볼게요. 나중에 뵈요." 걸어가면서도 멈칫멈칫하는 그를 괜찮다며 손까지 흔들어준 뒤,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잠깐 고민을 했다. >>145:몇시에 어디서 볼 지 >>146:이제 주인공이 어디로 갈지
5시까지 교무실 앞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일단 지금이 몇 시인지를 보아야겠지. 마침 근처에 급식실이 있다. 급식실 시계라도 한 번 보도록 하자. "으... 문이 잠겨있네..." 유리로 된 문은 열쇠로 잠겨있었다. 다시 관리실까지 가서 열쇠를 갖고오기는 싫었다. 어쩔 수 없이 빠루를 이용해 문을 열기로 했다. 쾅쾅, 몇 번 내리치니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며 깨졌다. 동시에 한기가 몰려왔다. 귀신이라기엔 속도가 너무 빠르다. 급식실 자체에 추운 공기가 들어있었던걸까? 바닥의 파편을 조심하며 급식실 내부로 들어갔다. 급식실 내부는 지금껏 본 것중 가장 깔끔했다. 책상과 의자는 제대로 맞춰져있었고 음식물쓰레기나 휴지등은 보이지도 않았다. 여기선 뭔가를 얻기 힘들테니 급식실 내부의 조리실로 들어가보자. 요리저리 책상을 피해 조리실 문고리에 손을 댔다. 차갑다. 엄청나게 차갑다. 이 곳 공기가 차가운 것과 관련이 있을까? >>148:무엇이 있을까요(>>200까지 마네킹 금지. 팔이 5개 달린 마네킹 이런식으로 무서운 건덕지가 있으면 모를까 팝핀을 기가 막히게 추는 마네킹 이런거 금지)
엄청나게 큰 귀신이 아닌 정상적인 드라이아이스박스라 다행이다. 이것을 어디다가 쓰려고 가져온지는 모르겠지만, 있으니 조사해보는 것이 인지상정. 조리실엔 불이 들어오지 않아 손전등을 켜 살펴보았다. 무난하게 생긴 겉. 손전등을 여기저기 비추며 귀신이 갑툭튀할 곳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박스를 열었다. 하얀 연기가 밖으로 뿜어져나옴과 함께 시야가 가려졌다. 잠시 후, 연기가 가시자 박스 내부에 있던 쪽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5. 이곳도 위험해. 강당으로 가보자.] 손글씨인 것 같다. 검은 볼펜으로 쓴 것 같은데, 글씨를 날려쓴것이... 마치 선배의 글씨체같은걸. 선배가 써놓고 여기다가 넣어놓은것일까? 고의로 넣어놓은것도 이상하지만 #5도 이상하다. 날 지켜보고 있다면 5번일리가 없지. 어림짐작으로 미리 넣은거려나. >>150: 1.선배에 대해 아직 모르는게 더 많다. 그 의중에 한번쯤은 놀아나줘도 좋을 듯 하다. 2.그래도 그는 너무 위험하다. 아까 미래일기에서도 봤듯이, 가까이해서 좋을 거 하나 없을지 모른다. 마저 조리실을 둘러보자.
어차피 조리실을 둘러봤자 신선하지 않을 음식물 빼곤 아무것도 찾지 못할 것 같다. 박스를 다시 닫고 쪽지를 손에 쥐며 조리실을 나왔다. 강당이라면 2층이었지. 들어왔을때처럼 조심조심 문을 나서 계단으로 향했다. 계단 곳곳에서 꼬마유령들이 놀고 있었다. 나를 쳐다보는 것도 잠시, 리코더를 들어 학교종을 연주하니 저 멀리 물러났다. 그를 틈타 올라간 강당은 불이 꺼져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손전등을 켜고서 강당의 불을 켜자 속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팔이던 다리던 몸에 성한 부분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귀신들이 그 안에 와글와글 뭉쳐있었다. 불을 켜는 스위치가 강당의 바깥에 있어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이렇게 되어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강당으로 가란 말인가. 선배가 이런 쪽지를 다섯개나 써가며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하지는 않을것이다. 저걸 무슨 수로 통과한담... 해치우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괴이한 현상은 랜덤으로 발생하며, 공략집에선 밤에 달빛을 이용해 귀신들을 모조리 태워죽이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해가 떠있는 낮이다. 밤까지 기다릴수도 없고... 문득, >>152란 방법을 통해 귀신들을 해치웠다는 후기가 떠올랐다. 사이트 특성상 거짓일 확률이 높지만, 혹시 모르니까 해보는 것도 낫겠지. >>152:처치법 >>153:결과
>>152미안 써줬는데 이 상황에서 오타게는 좀 힘들듯... 재앵커 걸게 >>154:처치법 >>155:결과
큼큼, 목을 조금 가다듬고 있는힘껏 소리를 질렀다. 반신반의하며 소리를 질렀건만 의외로 효과는 컸다. 강당을 가득히 채우던 놈들이 조금씩 줄어드는게 한눈에 보였다. 이 정도면 해치울 수 있을 것 같다. 강당의 문을 열고들어가 리코더를 불었다. 모두 귀가 있었을 자리를 손으로 꼭 막고선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달렸다. 한산해진 공간엔 녹슨 농구대와 구멍이 난 배구공들 뿐이다. 팡팡 차대며 바닥을 훑으니 쪽지가 하나 더 나왔다. [#6.단상 위의 리코더가 쓸모있어보인다. 어쩌면 귀신을 물리칠 수 있을지도. >>159로 가보자.] 리코더? 단상위에는 내가 소지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리코더가 하나 놓여있다. 아마 효능은 같겠지. 6번인 걸 보면 제대로 찾아온 듯 하고... 어째선지 게임의 스크립트를 연상시키는 쪽지다. 이것만 따라가도 클리어할 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들지만 절대 그렇게 쉬울린 없겠지. 어울려주기로 했으니 >>159로 가보기로 했다.
방송실로 향하는 복도. 천장에 발자국으로 보이는 얼룩이 마구 찍혀있다. 발 대신 손으로 걷는 귀신이냐, 머리를 찧어가며 걷는 귀신이냐. 실없는 고민을 하며 방송실의 문을 열었다. "...으, 머리 아파..." 노이즈가 잔뜩 낀 방송 장비와 다 깨진 카메라 렌즈. 수리하는 것보다 새로 사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다른 곳도 그렇지만 방송실은 계속 있고 싶지 않다. 치지직 소리가 두통을 유발하는 것만 같다. [저기... 잠깐만...?] 데스크를 살펴보는데 뒤에서 누가 날 부른것만 같다. 그와 함께 엄습하는 추위. 귀신이겠지? 사람과 별 다른 점이 없던 시현의 목소리와는 비교되게 날 부른 목소리는 닥터후의 달렉마냥, 전자음이 가득 껴있었다. [학생... 내 말 들려?] "...네? 저기, 누구신데 그러시죠?" 소리는 문 쪽에서 났다. 그 쪽으로 눈을 돌리니 온 몸에 전선이 감겨있는 >>162 (외양묘사)가 있었다. 혐오감에 소리를 지를뻔할것을 겨우 참으며, 상대가 먼저 공격해올것같진 않기에 대화를 해보기로 했다. [거기 들어가있으면 안돼... 알잖아, 우리 학교 방송부원들 성깔 사나운 거. 빨랑 나와.] "네? 아, 네... 근데 여기서 찾아야할게 있어서요..." [아... 그러면, 그것만 찾고 바로 나오겠니? 문을 잠가야 해서...] 곧장 나갈게요, 대답을 하고는 마구 뒤지기 시작했다. 빌어먹게도 쪽지 비스무리한 것은 녹화실 구석 찾기 힘든곳에 놓여있었다. 손이 안 닿는 것을 겨우 꺼내며 내용을 확인했다. [#7. 쓸만한게 없는 것 같다. 1학년 3반 교실로 가보자.] 3반 교실은 아까 갔다왔는데... 아까 놓쳤던게 있나보다. 이번에야말로 샅샅이 찾아보겠단 마음으로 방송실을 나오다, 날 기다리고 있던 >>162에게 막혔다. [늦었어... 곧 수업종 칠텐데. 교실이 어디야?] "네? 음...어, 1학년 3반이요..." [마침 잘 됐다! 거기에 볼 일이 있었는데 말야. 같이 갈까?] >>162가 갑자기 내게 동행제의를 해온다. 솔직히 말해서, 같이 있기만해도 무섭고 추워서 죽을 것 같다. 이걸 어찌한담... >>163:주인공의 선택
"휴, 좋아요. 그럼 같이 가죠." 그렇게 말하며 난 계단으로 향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학교는 모든 방을 1층에 몰아서 설계했어야 했다. 그 대신 학교를 5층으로 설계한덕에 내 다리만 죽을고생을 하고있다. 그런 나와 달리 타이어맨(가칭)은 늘어진 전선에 걸리지도 않고 잘 내려오고 있었다. [엘레베이터가 고장만 안 났더라면, 같이 타고 갈 수 있었을텐데 말야...] 고장? 엘레베이터는 분명 강서연이란 학생이 목 매달아 죽은채 발견되어 폐쇄되었다고 했다. 그것을 왜 이 타이어맨은 모르는걸까. 시현은 이 학교에 무슨 일이 생긴것을 뼈저릴정도로 잘 알고 있지만, 타이어맨은 아니다.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 그것이 시현과 타이어맨의 차이를 설명할 결정적인 뭔가와 연관이 되어있을까? "그나저나 누구세요?" [아, 1학년이면 날 못 보는게 당연하구나. 난 방송부 담당 선생님이야. 우리 친구는? 아, 3반이니까 3반으로 가는거겠지?} 나도 참, 기억력이 이랬다저랬다 한다니까. 라며 타이어맨은 가볍게 자책했다. 어설프게 맞장구를 쳐주고, 3반 교실문을 열었다. 옆에 타이어맨이 있어서인지 귀신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교탁뒤부터 뒤져보기로 했다. [...이상하네? 친구, 미연이 오늘 학교 안 왔니?] "네? 미연이요?" [미연이한테 알려줄게 있어서 왔는데... 다른 학생들도 없네...? 다 어디 간걸까...] 미연이? 3반의 방송부원이 미연이였나보다. 그나저나 같은 반이라면 여기서 뭔가 대꾸를 해야할텐데... 그냥 학교의 모두가 죽었다, 라고 말하면 시현처럼 발광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시현과는 달리 타이어맨은 모습부터가 흉측해서, 데미지도 더 세게 들어올 것만 같다. 어떻게 말하지? >>165 선택 or 다이스 1.이동수업(ex.체육)이라서 다 나갔어요. 2.오늘 학교 쉬는 날이에요. 3.현장체험학습날이에요. 4.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 이동수업이라서 반 전체가 나갔어요. 전 뭘 놓고 가서 가지러 다시 온거고요." [흠... 그렇구나... 그러면 학생이 나 대신 미연이한테 이걸 전해줄래?] 타이어맨은 그렇게 말하며 피에 젖은 주머니를 내게 건넸다. 집기 힘들만큼 피가 엉겨붙어 저절로 눈쌀이 찌푸려졌지만 타이어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냥 전달해주면 될까요?" [이번에 방송부 스케쥴이 바꼈고 자세한건 톡방 참고하라고 해줘. 그 주머니는 미연이 개인물품.] 그렇게 그 (혹은 그녀)는 손을 흔들며 교실을 나갔다. 하얗게 부풀어오른부분이 문에 계속 걸렸지만 타이어맨은 그게 옷이 걸려선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생긴건 민트초코를 말아넣은 국밥마냥 혐오스럽지만, 의외로 불쌍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아 참, 이럴때가 아니지. 선배의 쪽지를 찾자. 교탁엔 없다. 조마조마하며 사물함을 열어도 아까와는 달리 별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창문쪽으로 가니 아까 추락하면서 화끈하게 깨먹은 창문이었던 것이 나를 반겨주었다. 아, 뒤쪽 창문 커튼 구석에 종이가 있다. 이쪽으로 떨어졌으면 큰일 날뻔했네. 떨어졌다는것부터가 큰일이지만... [#8.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학교다. 귀신들이 넘쳐나... 창밖을 보니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가 교정 뒷편에 심어져있다. 뭔가 있을것만 같은 느낌.] 아름드리 나무? 나무라면 시현이 선배를 포함한 동아리부원들과 함께 타임캡슐을 묻었다는곳 외엔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거긴 이미 시현이 구슬을 챙겨갔는걸. 그걸 보면 선배는 시현이 깨어나기 이전에 이 모든곳을 준비했다는거겠지? 엄청 치밀하네. 이게 8번 쪽지였나? 일단 따라가보고, 계속 찾을지 말지를 정하자. 귀옆에서 귀신들이 죽으라며 옹알옹알거리는 가운데, 리코더를 십분 활용하여 나무 밑으로 갔다. "크다...말고는 딱히 할 말이..." 아름다웠을 나무다. 그렇지만 지금은 흉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쪽지나 찾자. 화단을 뒤적이는데, 덜그럭 가리는 소리가 났다. 어디지? 아, 미연의 주머니다. 덜그럭 소리는 끊이지 않고 계속 난다. 일단 몸에서 떼어낸 후 추이를 지켜보고자 주머니를 땅위에 놓고 뒤로 물러섰다. 그 이후 조심조심 주머니를 벗겨내자 >>167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음기는 사정없이 진동했다. 불쾌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재생 버튼을 조심스레 눌렀다. [각 반 교실에 전달합니다...] [...오늘 방송설비가 좋지 않아...] [오늘 방과후 학교 중국어반은...] 낭랑한 여학생의 목소리. 선배부원의 목소리일까? 이렇게 녹음한 걸 집에 가져가서 연습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녹음기, 라디오, 신문 등은 떡밥 전달에 효과적인 매체들이다. 다음버튼을 연타하자. * 각 반 교실에 전달합니다. 오늘 방과후 학교... 야, 지금 송출되는데 뭐해! 비켜!(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야, 미연아, 방송 끄지 말고 그대로 내보내. 현재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학교 내에 들어와있습니다... 학생 여러분께서는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운동장으로... 아니 선배, 갑자기 그게 무슨... (헉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 운동장은 안돼요. 선배! 운동장이 지금ㅡ 글쎄, 지금 운동장이 문제가 아니야. 열쇠, 열쇠어딨어! 방송실 문 잠궈! 저기 복도에 큰 놈이랑 눈 마주쳤다고 X발아! 하...X발, 이게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여러분, 운동장은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다하니... 끙... 대피할 학생이 지금 남아있기는해? 우리가 가장, (쿵쿵 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큰, 문젠데!(계속 쿵쿵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 몇 초간, 녹음기는 끙끙대는 소리 후 비명만을 전하고 입을 다물었다... 모두가 죽었을 그 날이 남아있는 (아마도) 유일한 기록물이다. "...잠깐만, 이 셋은 방송실에서 죽었지?" 하지만 방송실에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없었다. 고장나고 눍은 기계들이 숨을 멈췄을 뿐이다. 시체까지 귀신이 잡아먹었다기엔,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며 핏자국마저 보이지 않았다. 대체 누가, 의도적으로 자리를 정리한걸까. 방송실에 가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어쩌면 내가 못보고 넘어간걸지도 모르지. 학교 건물쪽으로 다시 가자... 젠장, 타이어맨이다. 저쪽은 나를 보며 손까지 흔들고 있다. 아는척은 해주어야겠지. [학생! 미연이한테 전달해줬어?] "네? 아, 아직이요... 반애들이랑 있진 않고..." [아, 참. 걔 보건실에 있을거야. 안색이 너무 안 좋아보이기에 데려다줬거든. 나도 참, 언제부터 이렇게 기억력이 안 좋아졌더라...] 당신은 기억을 저장할 해마가 없다고 지적하고 싶었지만 타이어에 압사할까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얼떨결에 타이어맨을 따라 보건실로 향한 나는, "...이건, 대체..."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오물이라곤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말끔히 닦여진 피부, 맨 피부를 반창고가 가리는건지, 반창고를 피부가 가리는건지 모를만큼 덕지덕지 붙여진 반창고와 일어나면 먹으라는 듯 세팅되어있는 알약들. [보건쌤도 없으셔서... 대신 업무를 좀 보았지! 애들 빨간약도 다 내가 발라줬어.] 좋다. 참 좋은 치료다. 문제는 저 침대위에 올려져있는게 세 구의 시체라는 것이다. 저들은 공포와 두려움속에서 죽었겠지만 조화속에 파묻힌 그들의 모습은 평안해보이기까지 했다. 그 탓에, 가까이 다가가고야 말았다. 죽은지 오래되었음에도 벌레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박제된 것 같다. "...누가 이걸, 시체라고 생각할까..." [이상하지... 대체 언제 깨어나는걸까. 사춘기면 몸도 좋을땐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지나간 생에 미쳐 자기와 아이들의 죽음을 부정한 채 끔찍한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타이어맨의 모습은 가련하기까지 했다. "그럼 전 이제 가봐도 될까요?" [응. 미연이한테는 내가 전달해줄게. 잘 가!] 가볍게 허리를 숙이고 문고리를 잡았다. [그런데 말야, 아까 '시체'라는 건 무슨 뜻이야?] 아, 주옥됐어요. 날 쳐다보는 타이어맨의 눈길이 불꽃같다. 아직 공격할 생각은 없어보이지만, 곧 하고야말것같다. 몰래 나머지 손으로 리코더를 쥐어잡으며 >>170이라고 대답했다. + 스레주가 요즘 마감에 치여살고있습니다... 일단 완결은 무조건 낼거임 용두사미라도 무조건 내고말테야
"그냥, 친구들이 누워있는게 꼭 시체처럼 편안하고 미동이 없어보여서요,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아냐! 내가 왜 불편해. 그렇지, 불편할 이유가 없지... 없잖아...? 응, 없어. 그럼 잘 가렴!] 조심스레 문을 닫았다. 그리고서 전속력으로 보건실에서 멀어졌다. 와, 김시현의 비극이 반복될뻔했어. 참았던 호흡을 진정시키자. 후... ...그런데 뭘 잊고 있는 것 같다. 뭘 잊었더라... 아, 쪽지 안 가져왔다. 다시 화단쪽으로 향했다. 혹여 타이어맨이 날 쫓아오지는 않을까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까부터 그렇간 했지만, 예상보다도 귀신이 적다... >>173시라서 그런가? ... 화단쪽에는 별 소득이 없는 것 같다. 수풀 사이 손에 닿는게 딱딱하고 희어 사람의 유골을 연상시키지만 무시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시현은 구슬을 나무 밑 묻어놓은 타임캡슐에서 발견했다고 했지. 아까 가져온 삽으로 나무 밑을 파보았다. "되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네." 미적으로 우수한 상자를 얻었다. 조심조심 포장을 풀자 그 안에 쪽지와 동아리 부원들의 편지, 직접 수놓은 손수건과 사진들이 담겨있었다. 그 안의 모든 것에 행복이 깃들어있다. 이렇게 행복한 학교 생활을 했으면서 선배란 놈은 귀신을 풀어다 모두를 죽여버렸단거지? 사탄도 경악하겠군. [#9. 참으로 행복해보이는 사람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사진과 글을 보아하니 >>174였나보다. 마침 열쇠도 있으니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읽는 나로써는 실소밖에 안 나오지만 모르는 누군가가 보았다면 껌뻑 넘어갔을것이다. 그나저나 열쇠? 열쇠가 어디에... 아, 편지들 사이에 묻혀있었군. 상자를 고른 사람과 열쇠고리를 단 사람은 분명 같은 사람이겠지. 엄청나게 귀여운 비버모양 열쇠고리를 손에 끼운채 동아리실로 향했다. >>173:현재 시간 (단 아침이후~오후 3시 이내) >>174:선배와 시현의 동아리를 정해줘
운동장의 시계를 확인하니 현재 시간은 오후 14시 14분, 즉 두 시 14분 되시겠다. 시현과는 오후 5시에 교무실에서 보기로 했으니... 생각보다는 시간이 촉박하다. 걸음을 빨리 해야겠어. 오컬트 부 동아리실은 대개 마가 끼어있다. 제작자들에게 있어 그만큼 장치를 넣기 쉬운 곳이 없거든. 그렇다면 귀신도 잡귀신이 아니라, 강한 귀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이 리코더를 몇번이나 불게 되는건지... 위생상태 괜찮은걸까. 예상대로 가까이 갈수록 몸이 떨려온다. 이 지긋지긋한 추위를 빨리 해걀해야지... 그렇게되면 귀신이 오는 걸 못 알아차리니 더 안 좋아지는건가? 일단 추워도 참아보기로 하고 동아리실의 문을 열었다. >>176은 방의 상태를 정해줘 1.엄청나게 깨끗한 방 2. 바퀴벌레도 못 살만큼 더러운 방 3.이게 방은 맞는지 의구심이 들만큼 가구들이 빼곡한 방 4.천으로 둘러싸여진 폐허.
발 디딜 틈이 없다. 온통 소파와 의자, 왜 있을지 모를 침대와 테이블로 꾸역꾸역 차있다. 지금의 추위는 단순 폴터가이스트 현상때문이었던걸까?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 사실 있어도 어지간한 귀신은 가구에 가려져 안 보일것 같긴 하다. 어쩌면 방 자체가 저주를 받아서 그럴지도. 바닥을 밟을 수 없으니 할 수 없이 의자를 타넘어가며 책장을 뒤졌다. 악마소환서, 괴담모음집, 일루미나티... 부활동에 관련된 것들 말고도 같이 놀러가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롤링 페이퍼, 게임시디 등등... 이름만 오컬트 부고 실상은 친목동아리였던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시현이 선배만 관련되면 눈을 까뒤집는게 이해가 간다. 이렇게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 배신을 때렸담 누구라도 그러겠지. 의외로 쪽지는 찾기 쉬운곳에 있었다. 그 옆에 놓인 것은... 플라스크인가? [#10. 이상한 검은 물질을 찾았다. 둘러보니 이에 관련된 자료들과 신기한 제령도구들이 있었다. 혹시 모르니 챙기고 교무실로 가보자.] 쪽지의 내용대로 플라스크에 담겨있는 것은 정말 이상했다. 흘러내리는 걸 보면 액체인데 모양이 변하다 마는 건 고체같고... 아무런 힘도 주지 않았는데 계속 모양이 변화하고 있다. 색깔은 또 밥맛이 저절로 떨어질만큼 해괴하다. 이게 시현과 선배가 동굴에서 가져왔다는 검은 물질이겠지? 자료들은 테이블의 위에 '채집물 사전'이란 이름으로 놓여있었다. * 채집물 사전ㅡ98p nn년도 •어둠의 슬라임 발견일:o월 16일 발견장소:동굴 상세:액체괴물처럼 생긴 검은색의 물체. 실제로 살아있지는 않지만, 가끔 움직이는게 목격되기 때문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조금 메스꺼운 냄새가 나며 성수를 뿌려도 연기만 조금 날 뿐 별 반응이 없다. 특이사항:소환진이나 여러 실험의 재료로써 꽤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동굴에서 채집가능한 양이 적다는 단점과 함께 상세에서 설명했듯 가끔 움직이는게 목격되기에 무턱대고 쓸 수는 없으나 돈을 들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재료. 등급:A * 그렇다는군. 그나저나 대체 이게 뭐길래 학교를 이렇게 만들어놓은걸까. 시현의 말과 지금껏 알게 된 사실을 종합하면 이것을 가져온 후 얼마 안 있어 선배가 훔쳐갔고, 어찌어찌 잘 활용해 모두를 몰살시켰다는 건데...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 물체를 챙겨서 나가자. 아, 리코더 떨어트렸다. 리코더 없으면 바로 시현꼴이 되어버리니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숙여 들어갔다. 좀 멀리 떨어진 리코더에 손을 뻗는데, 아래에 비밀 문이 하나 보인다... 들어가 말아? >>178 들어가자vs말자vs문만 열어보자
비밀문의 손잡이를 잡고 당겼다. 보기보다 묵직해 꽤 큰 힘을 들여야 열 수 있었다. 문이 휙 하고 열림과 함께 먼지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얼굴 주위에 손바람을 일으키고 손전등을 켜서 내부를 확인했다. "여기도 뭐가 많네..." 위층이 놀면서 연구하잔 분위기었다면,아래는 본격적으로 놀아보자는 분위기다. 대형 TV앞에 놓인 전기장판과 담요들, 어질러진 트럼프 카드팩과 플스, 노래방기계... 화장실 문 옆에는 다트판이 걸려있고 천장엔 반짝이 야광 스티커가 붙어있다. 보통 숨겨진 공간하면 비밀스런 의식이나 악마 소환등이 나오지 않나? 너무나 목가적인 방이다. 땡땡이치기엔 정말 좋은 동아리다. 부장이 누군지는 몰라도 참 좋은 동아리야. 딱히 얻어갈만한게 없다는점에서 플레이어입장에선 별로지만, 한낱 동아리 부장이 그런걸 생각할리가. 더 이상의 소득은 없을 것 같으니, 화장실이나 마지막으로 가보고 나가야겠다. 안 씻어서 얼굴이 엄청 더러우려나. >>180 화장실에서 주인공은 1.마법의 거울 2.로봇동아리에서 협찬받은 인공지능 3.멍청한 악마 4.귀여운 비버요정 5.자유 와 만나게 됩니다.
"?!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네? 아, 어쩌다보니까... 그나저나 시현은 왜.." "오컬트 부의 진짜 '오컬트'적인 활동은 화장실에서 이뤄지거든요... 그래서 선배가 뭘 해놓진 않았을까하고... 여기서 보니까 되게 의외네요." "음, 그러게요..." 5시까진 볼 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마주쳐버리니, 문자 그대로 당황했다. 그런 날 두고 시현은 계속 화장실의 물건들을 뒤적였다. 화장실, 이라 말하니 어감이 이상하네. 가만히 있기 뻘쭘해 나도 책들을 뒤적이기로 했다. "아, 조심해요. 아마 그 구역이 저주받은 금서 구역일거에요." 앗, 방금 엄청나게 위험했군. 알려준 시현에게 고마워하며 서가가 아닌 책상을 살피기로 했다. "그나저나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뭐 찾으신 건 있으세요? 아니면 알게된거라던가..." 찾은거? 선배의 쪽지를 찾은거로 쳐도 되나? 시현은 선배가 모두를 죽였단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선배가 학교에 귀신을 풀어놓은 것을 넘어서서 플레이어마저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했단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른다. 타이어맨과 방송부에 대한것도 알게 되기는 했지만, 이걸 알려줄 필요가 있나? 대부분 알고있을것같은데... >>182 시현에게 주인공이 알릴 정보의 범위 1.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2.일부만 말한다. 3.일부만 말하되 거짓을 섞자. 4.다 말하자. 2와 3은 뭘 말하고 어떤 거짓을 섞을지 제시부탁 •참고 시현과 헤어지고 난 후 얻은 정보/물건:선배의 쪽지, 타이어맨, 방송부, 방금 찾은 검은 물질 여담이지만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주인공과 시현의 서로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꽤 미칠 레스이다. 다만 1번을 골라도 시현이 주인공을 완전히 블신하게 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같은 3번이어도 어떤 거짓을 섞느냐에 따라 시현의 주인공에 대한 신뢰도가 달라진다.
세상에 어제 레스 올린줄 알고 사진 지웠는데... >>182 사실 다 시리어스였는데, 레스 읽고보니 확실히 설명이 부족했던 듯. 자기소개만 저럴뿐, 1&3&4는 정신만 산 귀신들이고 2는 시청각자료제공후 폭파역할이었는데 이 스레에서 어느 선택지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스레주인 나만 아니까 설명을 제대로 했어야하는데 그게 잘 안 된 것 같다... 반시리맞고, 앞으론 쓰기전에 더 심사숙고해서 레스를 달아볼게. 실망시켜서 미안해

>>184 그렇담 다행이다! 상처는 안 받았으니까 절대 걱정하지 마! 앞으로도 피드백/비판은 해주면 잘 받아먹으니까 괜찮고 이건 내 잘못도 있으니까 괜찮음! "전 딱히 없어요... 아, 혹시 미연이라고 아세요?" "미연이요? 아뇨, 처음 들어보는데... 잠깐만, 혹시 방송반 아닌가요?" "네, 맞아요." "아마 동아리 후배의 친구였을거에요... 개인적으로 아는 건 없지만요... 그 아이는 왜요?" 시현에겐 미안하지만 나도 많은 것을 알고있지는 않고, 많은 것을 안다고 해도 알려주고싶지 않다. 껍데기만 멀쩡하고 속에는 뭐가 들어있을지 모르는데 아무거나 툭툭 내뱉었다가 괜찮으리란 보장이 어디있냐고. "돌아다니다가 그 친구의 소지품을 발견했어요. 녹음기였는데... 아, 놓고 와버렸다." 궁금해하는 그에게 대략적인 내용을 알려주었다. 여느때처럼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데, 괴물이 나타났고 결국 다 죽어버렸다는 흔한 이야기. 시현의 마지막도 이와 비슷했겠지? "...제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네요. 제 상황이랑 거의 비슷해서... 그래도 동아리실에서 자다가 눈뜨자마자 잡아먹혔는데, 조금이라도 더 알게된거니 나쁘진 않네요." "그런가요...? 그러면 방송반 담당선생님은 아시나요?" "방송반이요? 얼굴만 알죠... 눈치 되게 좋고 기억력이 좋으시단것말곤 잘 몰라요." "그렇군요... 녹음기에 선생님의 목소리가 많이 적혀있어서, 궁금했어요." "뭐... 남의 사제관계를 신경쓰기엔 우리 상황이 너무 힘든것같네요. 근데 녹음기는 어디서 났어요?" "1학년 3반에 갔다가 왔어요. 거기서 주웠을거에요." "당신이 그렇다면야..." 뭐지. 조금 싸하므로 언제라도 방어할 태세를 갖췄지만 시현은 공격은 커녕 턱을 어루만지며 고개를 돌렸다. 잘 넘어간거냐? 그는 어느새 다시 자리에 앉아 어느 종이를 내게 보여주었다. 종이가 거뭇한 것이 꽤 오래전에 쓴것같다. 날려쓴 악필이 전에 보았던 선배의 미래일기에 쓰인 글씨체와 같은 종류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선배의 낙서겠지? "전 중간에 어느 미친놈을 만나서 추격전을 벌이느라, 제대로 못 찾아봤어요. 이건 선배가 쓴 것같아요. 여기 나오는 검은 것은 우리가 동굴에서 찾았던 물질같고... 억누른다는 것과 이끼, 원래의 귀신이 연결된 것을 보면 검은 물질이 걔네를 억누른다, 혹은 잡아먹는다는 의미같은데 그거랑 존재가 크다란게 무슨 연관인지도 모르겠고요.." 억누른다? 그러고보니 창문에서 떨어졌을 때, 동굴에서 들었던 소리가 있다. 자신이 억눌려있으니 도와달라고. 그렇다면 그 목소리는 여기에 나온 원래 있던 귀신의 것일까? 그러면 굴귀신은 뭐고? 머리가 답답하다. "음... 나중에 만나면 제안하려했지만, 이미 만났으니 지금해도 좋겠네요. 아시다시피, 굴귀신을 잡는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했어요. 노가다일뿐, 지금 있는 무기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하지만 지금 가기엔 알고있는게 애매하게 많지않나요? 우리 사이에서 갑은 당신이에요. 나는 당신이 굴귀신을 잡아주지 않으면 아무리 죽고 죽어도 다시 살아나서 미칠듯이 괴로워하겠죠. 하지만 당신은 달라요. 굴귀신을 잡지 않아도 병원으로 탈출이 가능하니까. 선택은 당신의 몫이에요. 어떻게 할래요?" >>186 1.걍 굴귀신 잡으러가자 2.선배에 대해 더 알아보자 2.1.선배에 대해 잘 알 사람/귀신을 찾아보자 2.2.선배에 관련된 장소를 찾아가보자 3.굴귀신에 대해 더 알아보자 3.1.굴귀신에 대해 잘 알 사람/귀신을 찾아가보자 3.2굴귀신에 관련된 장소를 찾아가보자 1.을 선택해도 와! 귀신잡았다! 스레끝!엔딩은 아닙니다
선택은 나의 몫이다... 그렇다. 따지고보면 난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안전하게 >>33대로 탈출해도 된다. 그점을 시현도 알고서 말을 꺼낸거겠지. "여기서 그냥 나가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찝찝한감은 있죠." "? 그렇다면..." "선배에 대해서 더 알아봅시다. 그 사람이 뭘하다 죽었는지는 아는게 좋으니까..." 물기어린 그의 표정이 괴상하게 일그러진다. 다행히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시현은 최대한 덤덤하게 말하려했지만, 착잡함이 묻어나오는것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결국은 선배군요... 맞아요.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건배에게 있죠. 당신은 옳은 선택을 한거에요. 전 신경쓰지 마세요." "...왜 그렇게 선배에 대해 과민반응을 하는거에요?" "그냥, 내가 좀 더 눈치가 빨랐다면 이 사태를 막을수도 있었던거잖아요... 있죠, 전에 그 검은 물질에 대해 말한적이 있었죠?" "그걸 선배가 가져갔고, 선배는 그 물질을 이용해 일을 벌였을거에요. 그런데말이죠, 으리 동아리 물건은 아무나 가져갈 수 없는데 어떻게 선배가 가져갈 수 있었던걸까요?" 당신이 그에게, 주었구나. 아는 사람이니 괜찮을거라는 그런 생각에 빠져, 덜커덕 쥐어주었구나. "그 당시 선배는 졸업한 후 였고, 방과후에 잠깐 놀러와서는 제게 그걸 빌려달러고 했고... 어딘가의 멍청이가 그걸 준 이후로 이 꼴 이모양이네요." 시현은 특이한 귀신이다. 그는 귀신임에도 추위란 디버프가 걸리지 않고, 선빵을 날리지 않으며 대화가 가능하고 자신이 죽은 사람임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한 그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죄책감임에도 그는 자신의 죽음을 소망하기에 그것을 위해서라면 근원조차 버릴 인믈이다. 내가 이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하겠어. 왜 그걸 줬냐는 원망? 괜찮다는 위로? 다 부질없지. "그럼 선배에 대해 알아봅시다. 선배에 관련된 곳중에서도 선배가 살았던>>189와 선배가 자주갔던>>190, 이 두 곳이 괜찮겠네요. 어디부터 갈까요?" >>191:어디부터 갈지 결정
"일단 고양이카페부터 가볼까요?" "그러면... 정문쪽 상가로 빠져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나와요. 거기 옆이 마침 동아 빌라니까 갔다가 바로 그쪽으로 가면 되겠네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소지품들을 챙겼다. 뭐 빠진 건 없고... 그것은 시현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그가 먼저 밀실을 빠져나간후 사다리를 잡고 올라갔다. 혼자 있을때도 걷기 힘들었던 동아리실이 두 명이 있으니 더 걷기 힘들어졌다. 상대와 동선이 겹치지 않으면서 발로 뭔가를 차지 않으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시현은 뛰어난 것 같다. 올라올때도 그가 앞서 있기는 했지만 현재 그와 나의 사이는 처음보다도 더 멀어져있었다. 먼저 문에 도달한 그가 문고리를 돌리고 앞으로 밀었다가, 다시 쾅 닫고는 문에 기대섰다. "...뭐해요?" "그... 제가 조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했죠? 어떤 또라이한테 걸려도 단단히 걸려서..." 머릿속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려지기 시작한다. 창문쪽으로 가 암막커튼을 살짝 들추자 뭔가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림자의 근원을 향해 가다보니, 기웃거리며 동아리실로 향하는 >>194를 볼 수 있었다.
흉측하다. 죽을때 꽤나 고생을 많이 했다는게 눈에 보이는 귀신은 서서히, 오른발을 끌며 이쪽으로 향해오고 있었다.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 구슬 남아있죠? 아까우면 리코더를 불까요?" "음... 좋은 소식 하나랑 나쁜 소식 하나가 있는데, 어떤걸 먼저 들으실래요?" 시현이 내 눈을 피하며 땀만 뻘뻘 흘리고 있다. 불안하게 왜 이러는건데? 그는 내가 답을 하지 않았음에도 혼자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좋은소식은... 상자를 뒤집어써서 눈이 보이지 않는단거에요. 상자가 없어도 안 보이겠지만..." "...나쁜 소식은?" "눈이 없으니까 귀도 없죠. 그러므로 리코더를 불어도 별 소용이 없을거에요... 이미 다 짓이겨졌는걸." 그렇다면 리코더를 쓸 수는 없다. 조용하게 넘어가기는 그른듯하다. 이왕이면 에너지를 아끼려했지만 어쩔수없네. "아, 참. 아까 구슬을 써봤는데 그게 먹히긴 먹히거든요? 그러면 몸이 깨지는 고통때문에라도 주춤하는데, 계속 쫓아오더라고요. 아마 감각이 아예 없는 것 같아요." "...그럼 근접전말고는 답이 없는건가요?" "그렇...죠." 하는 수 없이 싸워야겠다. 시현의 구슬은 사람인 내게는 효력이 없으니 내가 귀신과 싸우는동안 시현이 뒤에서 구슬로 서포트를 해주고, 나는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귀신을 처치한다. 어떻게 할지 시현과 대강 의견을 정한 나는 문을 열고 뛰쳐나가며 >>196을 휘둘렀다. >>196 1.고무칼 2.빠루 템설명은 >>1 참조
퍽하고 둔탁한 소리가 복도를 울린다. 복부에 정통으로 공격이 들어간 것 같다. 이윽고 왼쪽다리가 산산조각이 난다. 시현이 말했던 것과는 달리 재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것 같은데? 생각하자마자 일어나 아직 성한 왼손으로 내 발목을 붙잡았다. 뭐 이리 힘이 세? 아무리 무기를 휘둘러도 손은 놓지 않는다. "됐어요! 뒤로 오셔서 손을 떼세요!" 시현이 왼쪽 손목을 깨트린 모양이다. 내 발목에 매달린 손을 떼는것도 버겁다. 귀신이 나를 두리번거리며 찾는 사이 간신히 손가락을 다 떼내었다. 멍이 든게 빨리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저 녀석이 감이 좋다고 해도 이제 쫓아오기는 힘들거에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계속 싸울까요?" 아무리 왼다리가 없고 오른발이 성하지 않다고 해도 악귀는 악귀다. 하지만 이런 녀석까지 죽이다보면 시간과 물자가 아깝지 않을까? >>198 1.후환을 생각하여 죽이자 2.아니다. 그냥 빨리 도망가자
"후, 뒤에서 서포트해주세요!" 상자의 가장 더러운 면이 나를 향한다. 그와 동시에 팔이 뻗어졌으나 시현의 구슬이 더 빨랐다. 그 사이 빠루로 상자의 상단을 계속해서 연타하며 납작해질때까지 계속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새 상자의 상단이 아닌 어깨를 후려치고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상자는 납작해졌다. 상자가 젖어간다. 와, 아무리 귀신이라지만 나는 이 정도로 나쁜 사람이구나... 근데 말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을 판인데 뭘 어쩌겠어...? 어차피 게임의 몬스터인데, 죽으라지. "발목은 괜찮으세요?" 동아리실 문뒤에서 시현이 달음박질로 걸어온다. 여느때처럼 그의 안색은 좋지 않다. 이해한다. 여기서 안색이 좋은 놈이 이상한거다. "걸어다닐 수는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걱정하진 않으셔도 되류것 같아요..." "휴... 다행이네요. 어서 학교를 빠져나갑시다. 여기 더 있다간 미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에요." 미안하지만 넌 이미 미쳤는데, 말에 토를 달고 싶은 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계단으로 향했다. 미친사람은 자기가 미친걸 모른다고도 하니까. 아, 사람이 아니구나. 기분이 이상하다. 마네킹과는 달리 진짜 사람이었던 놈을 처치해서 그렇겠지? 고양이카페로 향하면 이런 기분은 좀 줄어들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윽, 이게 대체... 시현씨?" 학교에 갑자기 울리는 괴성. 귀가 쨍해온다. 그것말고는 별다를 것도 없는 소리건만 시현은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바닥에 무릎울 꿇기까지 했다. "어서... 어서 모이래요..." "네? 아니, 누가요? 대체 왜요?" "침입자... 인간...? 저기, 동아리실쪽 계단을 보세요!" 시현의 말에 고개를 돌리자 아까 상자학생처럼 교복을 입은 귀신들이 동그란 공처럼 굴러내려오고 있었다. 아니 이게 뭐야... 그래, 지금까지 귀신을 많이 못 마주치기는 했다. 그래서 지금 다 몰려오는거라면 화만 날 뿐이다. "뭐해요! 어서 도망쳐요!" "뭐 저런..." 리코더를 불어도 저렇게 많은 귀신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한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시현을 들어올리고 창문을 통해 학교의 정문이 어느쪽인지 확인했다. 다행히 귀신은 별로 없는 듯하다. 다 우리쪽으로 오고 있으니 그런거겠지. 어느새 정신을 차린 시현이 정문은 이쪽으로 가는게 더 빠르다며 뛰어가기 시작했다. "시현씨! 빠른 건 좋은데 다 이쪽으로 몰려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아무래도 발을 쓰기가 아까보다 힘든 나보단 시현이 먼저 정문 앞에 도착했다. 전속력으로 달려가려는데 뒤쪽에서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잡히고 싶지 않다. 부활한다고는 하지만 이런 곳에서 죽었다간 나도 귀신이 될 것만 같다. 시현이 내게 손을 뻗는다. 그 손을 잡자 그가 정문을 통해 몸을 날렸다. 뒤를 돌아보지 못했기에 알지 못했는데 선두의 귀신과 나의 사이는 퍽이나 가까웠던 모양이다. 이상한 막에 가로막힌 귀신이 마리를 쿵쿵 찧어대는 모습은 보기 유쾌하지 않았다. "...이게, 이게 무슨 일이에요?" "모르겠어요... 아까 죽인 그 귀신이 당신의 존재를 알려서, 이렇게 귀신들이 화난채 달려온 것 같네요... 아, 걱정하지는 마요. 귀신들은 이 막을 통과하지 못해요... 전 당신이랑 손을 잡았으니까 나올 수 있었던거고." 숨을 고른 후 두 다리로 일어섰다. 학교 내부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아파트, 분식집, 횡단도로 등등 정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등교하기에 딱인... 그런 풍경이었다. "일단... 갈까요? 고양이카페." "가야죠... 따라오세요." 시현은 다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횡단도로를 건넜다. 차가 없어 양심을 속이고 무단횡단을 하였다. 걸어가며 보인 풍경은 >>200했다. >>200 1.공포게임답게 음산하고, 귀신들이 간간히 보인다. 2.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간간히 보인다. 3.화목한 도시다. 귀신이 있긴하지만 웃는 사람들에 가려진다. [당분간 학교는 빠져나온 귀신들이 건드린 선배의 주술로 인해 봉쇄됩니다. 상급 무당, 제령사, 영매, 성직자등등이나 성물등 귀신을 봉하거나 없앨 수 있는 수단 혹은 사람을 얻기 전까지 학교는 선택지에서 제외됩니다.]
학교와는 다르게 사지멀쩡한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지나간다. 폭이 30cm도 되지 않을 울타리로 구분된 세상은, 마치 지구와 달만큼이나 달랐다. 흘깃 쳐다본 시현의 표정은 정말 멍청했다. 일이 일어나기전까진 평범하고, 언제까지나 당연할줄로만 알았던 거리였겠지. "이제 저 신호등만 건넌다음... 3층으로 올라가면 나와요." 아까와는 달리 사람이 많았기에 신호를 철저히 지킨다음, 출입구를 통해 들어갔다. 엘레베이터는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사람이 있는 덕분에 나와 시현에게 이목이 집중되지 않으니 좋다고 생각하자. "그런데... 돈은 있으세요?" >>203 1.있어요!ㅡ>호주머니에서 시현의 몫까지 꺼낸다 2.아 없는듯...ㅡ>구해올방법까지 서술
정리레스 현재 주인공 소지품 빠루:공격용 무기. 단단한게 든든하다. 학교 별관 복도에서 발견했다. 리코더:방어구. 삘릴리 불면 귀신들이 비켜줄거다. 학교 음악실에서 발견했다. 손전등:말 그대로 손전등. 꺼져도 배터리가 몇 개있으니 갈아끼우면 된다. 학교 별관 창고에서 발견했다. 삽:운동장의 흙을 파내 병원 열쇠를 얻는 용도로 사용. 학교관리실에서 발견했다. 조각칼:보통보다 꽤 큰 조각칼(약 1.5배 더 크다). 미술실에서 발견했다. 이름은 고무칼(고풍스러운 무늬 의 준말). 미니초콜릿, 버터링, 붕대, 진통제:의식을 잃은 사이 시현이 구해왔다. 나중에 쓰면 용이할 듯 하다. 선배의 쪽지:>>149, >>158, >>161, >>166, >>177 참고. 학교가 다시 열리면 그 때 알아보자. 이상한 검은물질:>>177참조. 오컬트실에서 발견하였다. +오르골:시현의 소지품. 동굴에서 동굴귀신을 불러낼 때 필요하다. +구슬 주머니:시현의 소지품. 공격용 무기이며 귀신을 향해 구슬을 조준하고 깨트리면 구슬 속에 들어와있던 귀신의 부위가 같이 깨진다. 만난 귀신 >>4:가만히 있는 마네킹. >>85가 뽀개버렸다. >>68:김시현. 현재 같이 동행중. >>85:정장을 입은채 춤을 추는 마네킹. 시현의 구슬로 리타이어 >>115:머리없는 비보이 마네킹. 리코더를 불자 스르르 사라져줬다. >>119:길고 가느다란 손.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만 해주고 돌려보내주었다. >>128:시현을 인질로 삼고 헤드뱅잉을 시켰다. 주인공이 잘해내자 필요없다며 죽이려다가 같이 죽음 >>151:강당에 가득 차 있던 귀신들. tmi지만 >>194가 소리를 쳤을 때 달려온 놈들이 이 놈들이다. >>161:전직 방송부선생님인 미쉐린 타이어맨. 전깃줄이 감겨있으며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 >>194:머리대신 상자가 붙어있는 교복귀신. 감각이 없으며 죽기전 고함을 쳐 주인공과 시현이 학교를 나가게 만들었다.
"1인당 5000원이지만 학생이니까 dc를 하면 4000원...?" "2인이니까 8000원쯤 되겠네요." 딸랑, 문에 달린 종이 울린다. 신발을 수랍장에 넣은 후, 시현이 손세정제를 쓰는동안 돈을 카운터에 낸 후 입장했다. 몇몇 손님들이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며 구애를 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시크하게 먹을것만 받아먹고 떠나고 있었다. "일단.. 놀러온 건 아니니까 뭘 하긴 해야할텐데..." "어머, 그그... 시현이 아니니?" 누군가가 시현을 알아본 듯 하다. 고개를 돌리니 인자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이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무슨 사이냐고 묻자 이곳의 사장님이며, 예전에 선배가 올 떄 몇 번 같이 와서 알아보시는 것같다고 대답했다. "네... 되게 오래간만이죠?" "그렇지... 걔는, 잘 지내니? 그, 자주오던 걔 있잖아... 이름이..." "선배...는 잘 지내시는 것 같아요." "음... 그렇구나..." 자주 왔다는 것은 허언이 아닌 것 같다. 사장이 몇년전 본 고객을 이렇게 기억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니까. 아주머니가 추억에 잠기기 전에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같다. 여기서 선배가 좋아했다느니 하는 소리는 시현을 화나게 할지도 모른다. 다행히 그녀는 시현의 불편해하는 분위기를 눈치챈건지, 화제를 바꿔주었다. "그나저나 여긴 무슨 일로 온거야?" >>205 1.오랜만에 놀러 왔어요 2.예전에 뭔가를 잃어버렸는데 되찾으러요 3.사정이 있어서 인터뷰를 하러 왔어요 4.기타
"진작 좀 놀러오지... 음료는, 아아로?" "아, 괜찮아요. 아까 마셔서..." "에이, 뭐가 괜찮아! 서비스로 챙겨줄게. 옆친구는?" "네? 어... 저는 라떼로..." 얼떨결에 주문을 마친 후 시현을 바라보았다. 온 것까지는 좋은데 이제 뭘해야하지. "저는 돌아다니면서 이상한 게 있진 않은가 살펴볼게요. 학교에선 귀신이 너무 많아서 뭘 느낄수도 없었지만 여기는 아니니까... 당신은요?" >>207 1.주인아주머니와 대화를 하자 2.스탭전용공간에 몰래 들어가보자
"그럼 전 아주머니랑 대화를 해볼게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아주머니가 음료를 만들고 있을 주방쪽으로 향했다. 손님이 몇 없기도하고, 고양이에 푹 빠져있어 나나 시현을 보고 있는 사람은 없는듯했다. "아, 시현이랑 같이 온 친구지? 시현이랑은 무슨 사이야? 전에 오컬트부였던가, 동아리 애들이 떼로 왔을때 너같은 애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210 1.친구 2.연인 3.가족 4.기타
"친구사이에요." "친구? 그 부끄럼 많은 애가 친구는 또 어떻게 사겼대." 아주머니의 말에 대강 맞장구를 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깔끔한 내부. 타일하나하나가 반짝이는 듯하다. "아 참, 시현이 친구면 그 애랑도 친구지?" "그 애라면, 누군지..." "아 왜 그 있잖아, 그 곱상하게 생긴 걔... 애들이 선배선배거리던 애 있잖아." 선배? 동아리 내에 시현의 선배라 부를만한 이들은 꽤 되었겠지만 지금 언급될만한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겠지. "네. 선배 동생이랑 같은 반이어서 몇 번 본 적 있어요." "걔 졸업한 후에 한동안 안 왔잖아. 오컬트 부 애들은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걔는 없었다고. 그러던 애가 며칠전에 갑자기 온거야. 안부를 물으면 대충 넘기고, 동아리 애들소식도 물어보니까 모른다카고. 이상한거지.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애들이랑 그렇게 소원해졌다냐?" 휙하고 들어오는 질문. 아까 시현에게 선배의 안부를 물어온 것도 이것때문일까? 선배가 오랜만에 여기와서 묵묵부답이었던 이유는 나도 모르는데, 뭐라 말을 해야하지? >>212 1.잘 모르겠습니다. 2.한 판 싸웠답니다. 3.돈 빌렸다가 안 갚았다네요. 4.자연스럽게 헤어진거죠. 5.자유
"친구랑 천년만년 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연스럽게 헤어진거겠죠...?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그런가... 그러면 곤란한데..." 그냥 이렇게 넘어가나? 말을 꺼낸걸 보면 아주머니는 동아리 부원들의 우정을 잘 알고 있던 사람이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라는 말에 납득을 하는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아까부터 정말 궁금하게 하는 아주머니다. 아주머니는 선반에서 >>214를 꺼내 나에게 주었다. "저번에 그 애가 왔다고 했지? 놓고갔던건데 대신 전해달라고 말하려고 했거든... 뭐 싸워서 헤어진것도 아니니 이정돈 전해줄수있겠지?" "네? 전해줄래야 줄 수 있기는 한데..." "보니까 중요한것같아서 캐비닛에 넣어뒀어. 아, 혹시 모르니까 이모 전번이라도 줄까? 집에 없으면 대신 연락하라고," 뭐라 말할새도 없이 그녀는 내게 >>214를 맡기곤, 뭔가를 종이에 휘갈기더니 종이도 같이 건네주었다. 얼떨결에 음료들까지 받아와 시현의 앞에 내려놓은 나. 시현은 >>214를 보더니 이게 뭐냐고 물었다. "선배의 소지품...이라네요. 이 쪽지는 선배이모의 전화번호고." "아..어머니도 아니고 이모... 뭐 둘러보니까 이상한 점은 없는것같아요. 몇몇애들이 겁에 질려있긴했는데, 그거말고는 딱히... 구경이라도 온 것같네요. 안 어울리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정리한 우리는 선배가 살았다던 동아 빌라 202호로 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