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은 처음인데 우리 아파트 대피소에서 들리는 소리가 너무 소름끼쳐서 한 번 써보려고 해.. 우리 집은 아파트 일층이고 우리 아파트는 생긴지 15년? 정도 된 아파트야
우리 아파트 대피소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
내 방은 베란다랑 붙어있는 방인데 내 방 창문 바로 앞에 하수구랑 연결되는 통로? 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구멍이 있어 근데 2주 전부터 그 구멍에서 소리가 들리는거야
우리 아파트는 총 11동이 있고 그 중에 4동만 대피소가 있어 그리고 우리 동은 대피소가 있고 난 대피소 바로 윗층인 1층에 살고 있어
대피소 입구는 자전거들이 세워져 있어서 들어가려면 8개정도 되는 자전거를 치우고 들어가야 하는데 2주 전부터 거기서 소리가 들리는거야
약간 무슨 소리라고 해야하지... 우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그냥 정말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려. 우리 집은 1층이니까 대피소 소리가 다 들리거든. 근데 밤만 되면 우는 소리가 들리고 쇠붙이들끼리 맞닿아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 진짜 듣기 싫은 소리가 계속 나는거야 정말 거슬릴 정도로
저번주 주말에는 비명 소리가 들려서 동생이랑 같이 자전거를 치우고 있었는데 3층 사시는 분이 남의 자전거 함부로 건들지 말라고 한말씀 하셔서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정리해놓고 집에 왔어
근데 난 정말 그 소리가 너무 신경쓰여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경비아저씨께 한 번 봐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대피소 열쇠가 우리 동 말고 다른 대피소 있는 동 부녀회장님이 가지고 계셔서 그분한테 연락해서 받아야지 열 수 있대.
하는 수 없이 그냥 집에 들어가려는데 대피소 문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내가 좀 용감한 편이라 자전거 세네개만 치우고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봤어
한 10초? 문에 귀 대고 가만히 있었는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거야. 그래서 귀를 땠는데 그때 안에서 엄청 작은 소리로 '시발..' 하는 소리가 들렸어
나는 진짜 너무 놀래서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고 엄마한테 다 설명했더니 대피소에 어떻게 사람이 있겠냐고 문도 안열리는 대피소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냐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한소리 하고 방에 들어가더라
그리고 그 날 베란다에서 화분에 물 주고 있는데 그 배수로..? 하수구랑 연결되는 구멍에서 또 소리가 들려왔어. 그래서 내가 연필 하나 가지고 와서 떨어뜨려 봤는데 탁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거야
근데 배수로에서 탁 하는 소리가 나는게 너무 이상한거야 뭔가 그냥 아래가 빈 공간인 느낌이 탁 왔다고 해야하나
우리 아파트 배수관이 대피소로 연결이 되서 하수구로 빠져나가는 걸로 알고있는데 탁 소리가 났다는 건 그 배수관이 빠졌다는 소리잖아 이해가 안 가려나...?
참고로 말 하자면 우리집 베란다에 있는 그 구멍은 베란다에서 생기는 물만 들어가는 구멍이야
암튼 그렇게 탁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나는 대피소를 꼭 열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부녀회장님 전화번호를 받아서 연락을 했고 부녀회장님께서 열쇠를 주셨어
부녀회장님께서 주신 열쇠중에 우리동 표시가 되어있는 열쇠를 대피소에 꽃았어. 철컥 하는 소리는 나는데 문이 안 열려. 그래서 경비아저씨를 불러서 열쇠는 돌아가는데 문은 안열린다고 말 했더니 그냥 냅두라고 먼지만 많은 대피소 뭘 열어보냐고 하시고 그냥 가시더라
근데 이 대피소는 반지하야. 건물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아래 정말 작게 창이 나있어. 유리창에 쇠창살이 붙어있는데 대부분은 깨져있어.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까 그 유리창 중에 성한 유리창이 거의 없어.
근데 여기서 내가 정말 뭐가 있다고 생각 한게, 그 창들이 다 신문지같은걸로 덮혀있었어. 안쪽 상황을 안 보여주려는 것처럼 빈틈없이
그래서 진짜 이 안에 무언가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경비실에 찾아가서 제발 한번만 다시 봐달라고 부탁드렸고 경비아저씨께선 한숨을 쉬시면서 그 작은 창으로 갔어
경비아저씨께서 신문지가 빈틈없이 붙여져 있는 창을 보시더니 약간 놀라신듯한 표정을 지으셨어. 그리고선 어디론가 전화를 하셨고, 다른 경비아저씨들 두명이 더 오셨어. 아저씨들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셨는지 대피소 문을 열어봐야겠다고 하셨고, 그 다음주 수요일에 내가 학교에 가 있던 시간에 내가 항상 부르던 경비 아저씨께서 어떻게 그 문을 여셨나봐
그 날 저녁에 내가 경비아저씨한테 가서 대피소 안에 뭐 있었냐고 물었더니 정색하시면서 아무것도 없으니까 대피소에 신경 끄고 공부나 하라는거야
근데 비명소리랑 말소리 그리고 쇠붙이끼리 부딛히는 소리는 끊이지 않았어. 그 날로 부터 3일 후, 그러니까 이틀전? 그 경비아저씨가 말도없이 그만두셨대.
경비아저씨께서 그만두셨다는 얘길 듣고 정말 소름이 돋았어. 대피소에서 무언가 보셨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집 바로 아래 파출소에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어.
집 바로 아래니까 경찰관분들하고 걸어오면서 문 안열릴거다, 신문지도 붙어있고 안쪽을 볼 수도 없다 라고 쭉 설명했고
집 앞에 도착해서 대피소 문을 당겼더니 그냥 열리는거야. 난 정말 당황했어. 붙어져있던 신문지도 떼어져있었어. 근데 신문지를 떼어낸 흔적은 남아있었어. 경찰관분들은 대피소 안을 둘러보더니 딱히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고 돌아가셨고, 난 좀 더 살펴봤어. 대피소에 들어 간 김에 우리 집 배수로쪽? 그 구멍 있는 쪽으로 가니까 역시 배수관이 빠져있더라. 그리고 내가 떨어뜨린 연필도 있었어.
그리고 그 옆에는 3503이라는 숫자가 바닥에 적혀있었어. 아마 내 연필로 적은 것 같아.
그리고 바로 오늘 내가 아파트 정문쪽으로 걸어가는데 우리 동 말고 대피소 있는 다른 동 대피소 창에 작게 신문지가 붙어있는걸 봤어. 난 버스 시간때문에 일단 지나쳤고, 집에 들어올 땐 후문으로 들어와서 아직 가보진 못했어.
>>33 알겠어!! 내일 학교 다녀 오면서 문 앞이랑 안쪽 찍어볼게.
이건 내 생각인데, 아마 그 동 1층에서도 내가 들은 소리를 듣고 있지 않을까 싶어. 그래서 그 동 1층에 사는 나랑 친한 우리 학교 1학년 동생한테 연락 해놨어.
대피소에 적혀있던 3503이란 숫자는 뭘까 생각중인데 혹시 짐작가는 사람 있으면 말해줘..
헐 잠시만 문득 든 생각인데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말할게 우리 아파트 동은 201동 202동 같은 숫자가 아니라 1동 2동 3동 이런식이야. 혹시 3은 3동이고 503은 호수일까..? 너무 간 추측인가
>>42 알겠어!! 지금 아까 말한 1학년 동생한테 연락 왔는데 이제 거기서 소리가 나나봐.. 이제 우리동 대피소에선 소리가 안나
>>43 내일 부녀회장님한테 물어볼까?? 3동 503호 누구 사는지 알고 있냐고?
>>47 고마워 내일 알아보고 이어 쓸게!!
갑자기 또 집 밑에서 소리 들려.. 쿵쿵쿵쿵 하는 소리? 뭘까 누가 있는 것 같아
엄마랑 아빠랑 같이 대피소 문 열어보고 왔어. 아까 난 쿵쿵 소리가 너무 커서 옆집 사람들도 들었나봐 그래서 다같이 대피소 문 열어봤는데 어제 봤을 땐 없었던 남색 공구함이 있었어 아빠가 열어봤는데 작은 망치랑 큰망치 하나 들어있었고 뺀치...? 뭐라 부르지 그걸.. 두꺼운 철사 같은 거 자르는 도구?? 그런 거 들어있었고 나사랑 압정이랑 지퍼팩뭉치 들어있었어 그리고 그 병원에서 수술할때 쓰는 장갑..? 살색에 착 붙는 고무장갑 몇개 들어있었어. 아빠가 경비실거 아니냐고 해서 옆집 아저씨가 경비실에 가져갔는데 경비실꺼 아니래서 다시 대피소에 뒀어
너무 이상하지않아..? 왠 공구함일까 그리고 그 쿵쿵 소리는 뭐였을까 너무 무섭다 우리집 1층이라 창문으로 들어오진 않을까 하는 생각 들어...
누가 우리집 똑튀했어 똑튀 알지..? 똑똑하고 튀기,, 초인종도 아니고 똑똑 하고 튀어.. 혹시 공구함 주인이였을까
아까 똑똑 하고 나서 엄빠동생이랑 같이 대피소 들어갔는데 진심 우리 집 베란다에 배수관이랑 연결되는 그 구멍 거기랑 대피소랑 바로 연결 돼 있어 내가 내방에서 베란다랑 연결되는 창문 열고 말 하면 대피소에서 내가 하는 말 어렴풋이 다 들려 엄마아빠가 구멍 아래있고 내가 위에서 말 해 봤는데 내가 구멍에다 대고 말하니까 알아 들을 정도로 들린대 근데 그냥 말하면 웅얼웅얼 들린다고 하긴 하더라 만약 아래 진짜 사람이 있었다면 내가 베란다에서 통화하는 소리도 들렸을까...? 아래서 소리들린다고 친구랑 통화하고 그랬는데 혹시 들었으면 어떡해
일단 나 학교 도착 했는데 어제 우리 가족이 대피소 문 열어뒀단말이야 공구함도 그 안에 그대로 두고. 그래서 학교 가면서 대피소 안쪽 살짝 봤는데 공구함이 없어 어제 똑튀 한 사람이 공구함 주인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이 똑튀때문에 나와서 대피소 가봤을 땐 공구함이 그대로 있었어 아마 똑튀는 어린애가 한 장난이거나 그냥 다른 사람이 했던 것 같아 일단 결론은 밤새 누가 공구함을 가져갔어
학원까지 끝나고 이제 막 집에 왔는데 원래 대피소에 불 안 켜놓잖아 근데 우리 건너편 동 대피소 내가 집 올때 불 켜져있었어 그래서 집 올라와서 창문으로 봤는데 지금은 불이 꺼졌어. 원래 대피소가 누가 함부로 들어가서 불키고 불끄고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 근데 불이 켜졌었다는건 누군가 들어갔다가 나온거일거야. 그리고 부녀회장님한테 3동 503호에 누구 사냐니까 해외여행 자주 다니는 커플 살고있대.
>>80 기웃거린다기보단 집에 들어갈 때 바로 앞동 대피소가 보여 계단 올라가면서도 창으로 대피소 창을 볼 수 있어... 무서워서 집 계단도 뛰어서 올라와.. ㅜ
>>82 독서실 때문에... 지금도 나가야해 아파트 내에 있는 독서실이긴 한데 그래도 가는 길 오는 길 무서워서 갈 땐 엄마가 데려다주고 올 땐 아빠가 데리러와.
>>85 전남 까지만 말할게!! >>86 씨씨티비를 설치하려면 우리 가족 사비를 들여서 설치 해야하니깐... 아 근데 우리 동 약간 아래쪽에 씨씨티비 하나 있어! >>87 살인사건은 없었던 것 같은데 가정폭력이나 층간소음 때문에 소송 걸고 그런 일은 종종 있던 걸로 알아!
>>89 >>90 >>91 고마워 새겨들을게.
독서실 다녀왔는데 대피소 불도 다 꺼져 있고 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어. 오는 길에 경비아저씨도 만났는데 경비아저씨도 요즘 순찰 자주 돌고 있다고 하시고 수상한 사람 있으면 몇동 몇호사는 누구냐고 물어보고 계신다더라. 좀 안심해도 되겠지?
아 근데 정말 걸리는 점은 3503이야... 3동 503호라면 커플 사는 집이라는데 그 집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는걸까?? 내가 추리소설 읽는 걸 좋아해서 너무 멀리 가는 걸수도 있긴 한데, 혹시 그 커플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음.. 데이트 폭력? 같은 거라던가 아니면 그 중 한명이 위험한 상태니까 3동 503호를 찾아와 달라는걸까? 혹시 모르니 엄마랑 3동 503호 찾아가볼까 생각중이야.
>>95 위에 레스주들 말 처럼 내가 괜히 관심 가지고 오지랖 부리다가 피해 입을까봐 걱정 되긴 해... 근데 진짜 위험한 일이여서 누가 납치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일일까봐 너무 신경쓰여 ㅜ
학교 다녀왔어! 근데 오는 길에 고양이 죽어 있는 거랑 새 죽어 있는 거 봤어. 근데 그 시체가 우리 아는 동생네 동 앞에 잔디에 있었어.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우리 아파트에 고양이가 엄청 많거든 진짜.. 50마리는 족히 넘어. 근데 최근에 고양이들이 많이 사라졌어. 원래 아파트 입구에 유모차 세워져 있거나 자전거 세워져 있으면 유모차에 앉아있거나 자전거 바구니에 들어가 있기도 했는데 요즘은 통 안보이는게 좀 이상해. 그리고 고양이들이 대피소나 아파트 내 상가 지하에 많이 모여있단말이야.. 혹시 대피소에 있는 사람이 고양이를 죽이고 있는걸까? 뭔가 진짜 그런 거 같아...
그리고 우리 아파트 고양이들이 사람 손을 되게 잘 타. 혹시 정말로 대피소에 있는 사람이 고양이를 죽이고 있는 거라면 우리 아파트 고양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죽어가고 있는 건가...? 우리 동에 근 5년동안 터줏대감처럼 있는 노란색 뚱냥이 있는데 걔도 요즘 안보여.. 아 나 의심병인가 아직 확실한 건 없는데 한번 그렇게 생각하니까 앞뒤가 착 맞는 기분 들고 그래..
고양이 죽이는 거 맞는 거 같아.... 아 어떡하지 고양이 죽은 거 또 찾았어 우리 동 쓰레기장 뒤에 두세마리 죽어있는데 우리 동 대피소에 있을 때 죽이고 두고간거 아닐까 근데 진짜 끔찍한 건 형체 알아보기 힘들게 배도 갈라져있어 고양이가 그냥 죽었는데 배가 갈라져있진 않잖아... 공구함에 지퍼백이랑 장갑이랑 그런 거 다 고양이 죽일 때 쓰는 건가 아 뭔가 진짜 맞는거같다 고양이 죽이는거
>>109 웅웅 조심할게 >>111 신고하려구! >>115 걱정 해줘서 고마워 조심할게!
휴대폰 고장나서 새걸로 바꾸고 이제 왔어 ㅜㅜ 근데말이야 나 엄청난 거 알아냈어 5동 사는 여대생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의 부모님이 동물병원 하시거든 그래서 그 언니가 갈 곳 없는 고양이들이나 강아지들 더 가서는 새도 키우고 그런대 도마뱀이랑 거미도 키우고 근데 그 언니네 집이 2층이거든?? 3주 전에 고양이 두마리가 탈출했대 와 미쳤어 진짜 누가 고양이 죽인게 확실해졌어 단지 내에 편의점에서 그 언니 마주쳐서 그 언니가 눈물 고이면서 말 해줬는데 자기 고양이들이 없어져서 이곳 저곳 다 찾아봤는데 한마리는 상가 지하에 굳어있었고 한마리가 우리동에 있었던거래 우리동에 있던 애는 숨 간신히 붙어있었고 우리 윗층에 그 언니 친구 만나러 오다가 고양이 울음소리 나서 열어봤는데 고양이가 있었나봐 그래서 너무 놀라서 소리 지르고 울었던거래 그리고 경찰관 분들이 오늘 우리 아파트 와서 우리 집 아래 대피소에 떨어져있던 물건들이랑 나 아는 동생집 아래 대피소에 붙어있던 신문지랑 다 가져갔어 이제 곧 해결될듯한데 아 고양이 죽인 그 썅놈 죽여버리고싶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