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2 (아들, 딸)... 일은 안 하니? 옆집 한스 씨가 일자리를 소개해준다고 했었잖니." "허허, 여보. 저 녀석이 일하는 걸 본 적은 있소? 집에서 설거지를 하나, 빨래를 개나, 요리를 하나... 허허허!" 이런 나날이 이어지던 중 결국 주인공의 부모님은 백수 한량 자식을 내쫓기로 결정했다. 막 아침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들어가 다시 잠을 자려던 주인공을 아버지가 불러 세웠다. "허허허!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우리가 돈을 모아 네가 쓸 무기를 샀단다. 응? 웬 무기냐고?" 어느새 어머니가 옆으로 와 당신을 향해 활짝 웃으며 알려준다. "그야 당연히 네가 앞으로 모험하면서 쓸 무기지! >>3 (주인공의 이름)아, 이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야. 모험도 젊을 때나 갈 수 있지, 우리처럼 나이 먹어선 가고 싶어도 못 가요." " 네 엄마 말이 맞다. 그러니 어서 무기를 고르고 썩 꺼져... 아니 너만의 모험을 떠나렴!" 아버지가 식탁에 무기들을 늘어놓고 재촉한다. >>4 (검, 지팡이, 방패)
집에서 쫓겨나 모험을 시작한다
죠죠는 지팡이를 골랐다. 마법사! 좋은 울림! 자신이 파이어볼을 쏘는 걸 상상하며 웃고 있자 아버지의 한심해하는 잔소리가 날아들었다. "녀석... 마법도 못 쓰면서 지팡이냐?" "아니 그럼 왜 사셨어요?" 약간의 반항심을 담아 쏘아붙이자 아버지는 영수증을 내밀었다. 초보 모험가 세트 10% 세일... 영수증을 읽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아버지는 무안하신지 헛기침을 하시며 말을 돌리셨다. "큼큼. 그게 중요하니? 지금부터 시작될 네 모험이 중요하지! 자, 이제 꺼져... 아니 모험 시작이다!" "잠깐만요, 아버지. 뭐 잊으신 거 없으세요?" "아아... 나도 참. 요즘 나이가 들어선지 깜빡깜빡하는구나. >>7 (모험을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것 아무거나)말이지? 여깄다."
"아버지도 참. 하마터면 석가면 없이 모험을 갈 뻔했잖아요." "허허 그러게 말이다. 우리 집안의 가보로 모험을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가져가는 것이 전통인데." 이렇게 한 손엔 지팡이, 허리춤엔 석가면을 달고 죠죠가 집을 나섰다. 니트 생활과의 이별...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 같지만 죠죠는 어째선지 검과 방패를 들고 계속 바라보고 계시는 부모님께 마지못해 인사를 드리고 마을의 중심으로 내려왔다. 우선은 모험자 길드에 가서 모험자 등록을 해야겠지. 모험자가 되려면 퀘스트 하나는 꼭 깨야 한다는데. 죠죠가 걱정하며 길드로 가자 입구 위에 커다랗게 길드명이 적혀있다. [팬텀 블러드] 길드 이름이 왜 이래? 이런 작은 마을에 있는 초보자 길드치곤 너무 거창한 거 같은데. 죠죠는 누군지 모를 자의 작명 센스에 감탄하며 길드 안으로 들어가다 마침 안내원으로 보이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처음 보시는 분이네요! 저희 길드엔 어쩐 일로 오신 건가요?" "모험자 등록을 하고 싶습니다." "어머! 모험자를 희망하시는 분은 오랜만이네요! 이쪽으로 오세요. 이미 아시겠지만 모험자가 되려면 퀘스트를 하나 완수해서 실력을 증명해야 해요.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당연히 제일 낮은 등급의 퀘스트를 드리니까요." 요정처럼 통통 튀는 발걸음으로 걷는 여자를 따라가보니 수많은 퀘스트가 게시판에 붙어있다. [B급 - 파이어 스네이크 퇴치] [C급 - 에봇산의 스켈레톤 무리 퇴치] . . . "흠, 이 퀘스트는 어떠세요?" 여자가 내민 퀘스트 종이를 보니 [E급 - 스몰 레서 스네일 무리 퇴치]라고 적혀있다. 자세히 읽어보니 한 농가에 무리를 지어 침입해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으니 제발 잡아달라는 의뢰였다. "스몰 레서 스네일은 사람의 발만 한 크기의 달팽이에요. 강하지도 않고 지능적이지도 않지만 꽤 큰 데다 무리를 지어 농작물을 해쳐서 농민들 입장에선 골치 아픈 녀석이죠. 안 그래도 방금 한가한 모험자들 몇 분이 가셨어요. 어떠세요?" "음... 저는 >>12 (간다/ 다른 퀘스트를 보고 싶다)"
다른 퀘스트를 보고 싶다고 말하니 여자는 게시판을 다시 둘러보곤 퀘스트 하나를 내밀었다. [E급 - 스몰 레서 프로그 퇴치 얼마 전부터 스몰 레서 프로가 한 마리가 마을의 계곡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숲 안의 호수에 주로 사는 놈들이지만 어쩌다 보니 계곡까지 와버린 모양입니다.] "스몰 레서 프로그는 사람의 무릎까지 오는 크기의 개구리 몬스터로 입에서 산액을 뱉어요. 그... 혹시 스몰 레서 스네일이 무서워서 다른 퀘스트를 달라고 하신 거라면 스몰 레서 프로그는 무리지 않을까요?" 무서워? 이 죠죠가 그깟 달팽이랑 개구리를 무서워 할 리가! 하지만 입에서 산액을 뱉는 개구리는 역시 위험한 거 같은데... >>14 어떡할까? 1. 그냥 스몰 레서 스네일 무리를 퇴치하러 가자! 자존심보단 목숨이 중요하니까! 2. 남자가 가오가 있지! 그냥 스몰 레서 프로그 잡으러 간다! 3. (곰곰이 생각해보니 먼저 할 일이 있는 거 같다. 나랑 안내원이 잊고 있는 무언가가...) #다이스를 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