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TRPG인 척하는 먹방 판타지 모험물 소설 (1)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2730360 (설정정리) http://ko.startfrom0rpg.wikidok.net/Wiki ※무계획 주의, 난입 대환영 ※스레주의 필력상승용+자체마감생성용(글 위주 복합러) ※진지, 개그, 중2병, 막장, 로맨스, 힐링, 시리어스 대환영 ※신중보단 빠른 진행 선호! 앵커 2개 연속까진 눈감아 줌 ※RPG 시스템은 멋진 전투 및 쫄리는 난이도를 위한 가이드. 절대 정교하지 않음! 재미를 우선으로 추구함! 》스탯 종류 VIT활력: 지구력. 전투 상태를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힘. STR힘: 근력. 신체의 완력, 순수하게 근육으로 낼 수 있는 힘의 세기. INT지능: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고 계산하는 능력. 적응력. WIS지혜: 지식과 정신력. 강한 의지. APP매력: 개인적으로 끌리게 하는 능력, 신체적 아름다움 AGI민첩: 반응속도와 집중력. 기초치는 0, 최대치는 1000 》전투 스탯 HP: 레벨+VIT MP: 레벨+INT WIL: 레벨+WIS EXP: 레벨 》스킬 칸 갯수: 8개 》파티 최대인원수: 5명 》스킬 타입은 물리/마법으로 나뉨. >>2 스킬 리스트 인벤토리 목록 갈매기 생고기(5) - 조리되지 않아서 맛없고 질기다. HP1 회복 금화(14) - 비싸게 팔릴 것 같다. 특정 적의 이목을 끄는 데 쓸 수 있음. 아웃 오브 소울(1) - 마시면 영혼이 나간다고 하는 마성의 술. MP1000 회복, 5턴동안 명중률이 반토막(내림) 겨울 딸기 와인(1) - 육류에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MP25 회복 버터 쿠키 세트(1) - 맛있다. 부드럽다. 차랑 마시면 따끈따끈 퍼펙트 안심. HP50 회복 홍차향 쿠키(5) - 메이셀 제과점의 주력 과자. 씁쓰름한 홍차 향에 베르가못. HP10 회복 소포-시니쥬 유리공예 장인 이브 로나 상단 👥명성: 106 (이름이 알려지는 신흥 상단) 💰소지금: 10,053,722,169루나 (루나=원 환율) 🚚재적 물품: 냉동 거대벌레 고기(함흐크) 🚢대포: 8개 쿨타임 2턴, 데미지 1, 명중률 63% 현재 8개 사용 가능 >>187 의뢰 목록 》시트 모음 >>3 주인공 시트 (까 치)🦓 Lv.7 HP7/7 MP7/7 EXP4/7 VIT0/STR1/INT1/WIS0/APP1/AGI3 >>4 동료 1 시트 (루엘 비요르센)🐛 Lv.5 HP6/6 MP5/5 WIL7/7 EXP2/5 VIT1/STR1/INT0/WIS2/APP0/AGI0 >>5 동료 2 시트 (셰세프 앙크)🐶 Lv.6 HP6/6 MP3/6 EXP5/6 VIT0/STR2/INT0/WIS0/APP1/AGI2 >>6 동료 3 시트 (올테메 로나)😼 Lv.5 HP5/5 MP6/6 EXP4/5 VIT0/STR0/INT1/WIS2/APP0/AGI1
0부터 시작하는 정통 턴제 RPG같은 것 (2)
》스킬 리스트 *표시는 MP가 아닌 WIL을 소모하는 스킬. 흡혈(0): 기본 공격력 1+Str/2(내림) 물리 데미지, Agi/10(올림)만큼 체력회복. 100%확률로 명중. 테이밍(1): 14+(APP/10, 반올림)%확률로 적을 3턴간 행동불능에 빠트린다. 사랑$의 협약(0): 25+(INT/10, 반올림)%확률로 지정한 적을 한 턴동안 아군으로 만든다. 성공할 시 1루나가 소모된다. 적이 한 명일 시 그대로 전투가 종료된다. 자아도취(0): 자아도취에 빠져서 50+(APP/2) 만큼 MP를 회복한다. MP회복량만큼 루나를 소모한다. 윈드 슬래셔(7): 전체공격. 100% 확률로 STR/2(반올림) 만큼의 데미지를 준다. 부가효과로 반드시 명중하는 역풍을 날려보낸다. 역풍은 AGI/25(올림) 턴만큼 적을 고정시킨다. 삼바 템페라도(1): 10+APP/50(반올림)%의 확률로 적을 VIT/300(올림) 턴만큼 혼란에 빠트린다. 용의 폴리모프(1): 확률적으로 다른 버프가 걸림. 팔-다음 턴에 물리 스킬의 공격력 WIS/10(올림) 증가. 다리-다음 턴에 하는 공격에 선공과 필중이 붙음. 머리-불을 뿜어 WIS/25(올림)의 데미지를 줌. 몸통-데미지 흡수 쉴드가 WIS/25만큼 생김, 폴리모프로 가질 수 있는 쉴드의 최대치는 WIS/25. 심장-다음 턴에 마법 스킬의 공격력 WIS/10(올림) 증가. *디바인 슈팅(1): 기본 공격력 1+WIS/20(올림) 마법 데미지를 준다. 쉴드 관통. 파이어 랜스(3): 1+INT/10(올림)만큼의 마법 데미지를 준다. 이후 7턴동안 대상에게 APP/100(올림) 관통 데미지를 준다. 에메랄드 스플래시(2): 전체공격. 0~1+APP/25(반올림)만큼의 데미지를 준다. 명중률은 각각 50+INT/25(반올림)%. 물리저항이나 마법저항에 관계없이 고정 데미지가 들어간다. 심영☆만들기(0) - 남성 혹은 양성인 적을 타깃으로 한다. 캐스팅 혹은 버프 중인 상대를 100%의 확률로 빈사 상태(최대HP/10(올림))로 만든다. 또한 65+AGI/100(올림)% 확률로 타깃 각각에게 공포를 건다. 마나를 100까지 임의로 추가 사용할 수 있다. 빈사 상태에서 소비한 마나/10(올림)만큼의 추가 데미를 준다.

》주인공 시트 이름: 까 치 성별: 여 종족: 흡혈귀 키cm/몸무게kg: 170/65 직업: 돈많은 백수 모험을 떠나는 이유: 맛집탐방 흑발+백발 투톤의 로우 포니테일 머리, 치켜올라간 눈매에 호박색 눈동자. 오래 살고 놀고 먹으며 축적해 놓은 재산도 많고, 옷차림이나 생긴 것은 귀족의 표본같다. 사람들과는 아주 약간 우호적인 관계. 수영을 못 한다. 피는 빨지만 인간의 피가 아닌 동물의 피나 생고기나 선지여도 상관없는 듯. 낮에는 선크림으로 떡칠하고 다닌다. 대식가. 술도 세다. 좋아하는 것: 레어 스테이크, 블랙 푸딩 및 피순대 싫어하는 것: 마늘 +십자가, 은으로 된 무기에 2배의 데미지를 입음 +밤에는 레벨 기반 버프를 받음 +약물에 의한 상태이상의 턴이 1 줄어듬 스킬 흡혈(0): 기본 공격력 1+Str/2(내림) 물리 데미지, Agi/10(올림)만큼 체력회복. 100%확률로 명중. 테이밍(1): 14+(APP/10, 반올림)%확률로 적을 3턴간 행동불능에 빠트린다. 사랑$의 협약(0): 25+(INT/20, 반올림)%확률로 지정한 적을 한 턴동안 아군으로 만든다. 성공할 시 1루나가 소모된다. 적이 한 명일 시 그대로 전투가 종료된다. 자아도취(0): 자아도취에 빠져서 50+(APP/2) 만큼 MP를 회복한다. MP회복량만큼 루나를 소모한다. 심영☆만들기(0) - 남성 혹은 양성인 적을 타깃으로 한다. 캐스팅 혹은 버프 중인 상대를 100%의 확률로 빈사 상태(최대HP/10(올림))로 만든다. 또한 65+AGI/100(올림)% 확률로 타깃 각각에게 공포를 건다. 마나를 100까지 임의로 추가 사용할 수 있다. 빈사 상태에서 소비한 마나/10(올림)만큼의 추가 데미를 준다. 무기: 롱소드 (기본공격력 1, 명중률 75%) 방어구: 장신구:

》동료 시트 1 이름: 루엘 비요르센 성별: 남 종족: 인간 키cm/몸무게kg: 180/72 직업: 프리스트 (전도여행중) 나이: 19세 모험을 떠나는 이유: 전도를 겸해 주인공과 함께 있고 싶어서 이제 막 성인이 된 견습 프리스트. 전도를 위해 전국을 여행하는 것이 로망. 녹색 머리를 댄디컷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수행의 일환이라고 하며 눈동자 색은 금색. 왼쪽 눈 밑에 점이 있다. 피부가 하얌. 좋아하는 것: 주인공(첫눈에 뿅!) 싫어하는 것: 스킬 *디바인 슈팅(1): 기본 공격력 1+WIS/20(올림) 마법 데미지를 준다. 쉴드 관통. 무기: 완드 (기본공격력 1, 명중률 60%, 관통 공격) 보조무기: 성서 (WIL기반 기술의 위력 +1) 방어구: 사제복 (효과 없음) 장신구: 성수 (귀신, 마족 계열 상대에게 데미지 +1)
》동료 시트 2 이름: 셰세프 앙크 성별: 남 종족: 인간 키cm/몸무게kg: 170/75 직업: 용병 나이: 20세 모험을 떠나는 이유: 돈벌이 겸 친구놈 뒤치닥거리 반곱슬 붉은 머리를 길게 길렀다. 포인트는 벼머리. 피부는 조금 어두운 편에 왼쪽 뺨에 흉터가 하나 있다. 험한 일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친근한 강아지상. 녹색 눈동자다. 은색 중갑옷을 입고 있다. 관절은 사슬갑옷으로 처리했지만, 허벅지부터 허리 밑까지는 제대로 된 방어구를 갖춰입지 못 했다. 항상 2세가 사라질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로나와는 소꿉친구 사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스킬 윈드 슬래셔(7): 전체공격. 100% 확률로 STR/2(반올림) 만큼의 데미지를 준다. 부가효과로 반드시 명중하는 역풍을 날려보낸다. 역풍은 AGI/25(올림) 턴만큼 적을 고정시킨다. 삼바 템페라도(1): 10+APP/50(반올림)%의 확률로 적을 VIT/300(올림) 턴만큼 혼란에 빠트린다. 무기: 롱소드 (기본공격력 1, 명중률 75%) 보조무기: 롱소드 (기본공격력 1, 추가타 확률 25%) 방어구: 중갑옷 『2세 브레이커』 (효과 없음) 장신구:
》동료 시트 3 이름: 올테메 로나 성별: 여 종족: 용족? 키cm/몸무게kg: 152/(찣겨나가 있다.) 직업: 상인 나이: 일단은 20대 모험을 떠나는 이유: 직업, 돈벌이 돈에 죽고 돈에 사는 진성 상인. 마법은 취미. 금발을 낮게 양갈래머리로 묶었다. 발랄하고 귀여운 고양이상에 아담한 키까지 합쳐 귀여운 이미지를 뿜는다. 본인도 이것을 아주 잘 알기에 거래에 유용하게 써먹곤 한다. 눈동자 색은 붉은색. 흡혈귀만큼은 아니지만 창백한 피부이며, 손등이나 뒷목 등에 비늘이 돋아 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비늘은 전부 피부와 같은 색이라 잘 부각되진 않는다. 옷으로 가려진 곳에 있는 비늘은, 글쎄. 검은색 줄이 들어간 연하늘색 로브를 입고 있다. 돈 많은 걸 자랑하듯 소매 부분에 에메랄드가 박혀 있다. 로브를 풀셋팅하면 얼굴이 가려지게 되는 구조. 앙크와는 소꿉친구 사이. 좋아하는 것: 돈, 돈 많은 사람 싫어하는 것: 스킬 용의 폴리모프(1): 확률적으로 다른 버프가 걸림. 팔-다음 턴에 물리 스킬의 공격력 WIS/10(올림) 증가. 다리-다음 턴에 하는 공격에 선공과 필중이 붙음. 머리-불을 뿜어 WIS/25(올림)의 데미지를 줌. 몸통-데미지 흡수 쉴드가 WIS/25만큼 생김, 폴리모프로 가질 수 있는 쉴드의 최대치는 WIS/25. 심장-다음 턴에 마법 스킬의 공격력 WIS/10(올림) 증가. 파이어 랜스(3): 1+INT/10(올림)만큼의 마법 데미지를 준다. 이후 7턴동안 대상에게 APP/100(올림) 관통 데미지를 준다. 에메랄드 스플래시(2): 전체공격. 0~1+APP/25(반올림)만큼의 데미지를 준다. 명중률은 각각 50+INT/25(반올림)%. 물리저항이나 마법저항에 관계없이 고정 데미지가 들어간다. 무기: 페더 스태프 (기본공격력 1, 명중률 60%, 마법 공격) 방어구: 에메랄드 로브 (효과 없음) 장신구:
지금까지의 이야기! 주인공은 돈 많은 백수로, 온 세상의 맛있는 것을 전부 맛보기 위해 모험을 시작했다. 우리의 주인공이자 위장이 천 개 있다고 해도 믿을 흡혈귀인 치! 트루럽 치이바라기인 사제 루엘! 유일한 정상인 포지션이나 항상 2세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앙크! 코인 떡락으로 몰락한 용족 상인 로나! 넷은 과메기를 먹기 위해 솔로대첩을 이끌었다. 과연 그 결과는...!
>>9 36개조중 커플로 이어진 조는 몇 개? >>10 그 외 솔로대첩 끝나고 이어진 커플은 몇 쌍? >>11 마리가 벌어들인 돈은 몇 루나? >>12 과메기들은 모두 짝을 찾았는가?
Dice(18,36) value : 27 반도 못 이루어지면 너무하니까
520쌍
Dice(1,10) value : 10천만 루나
90%가 찾음 1억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판기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재벌 참가자가 급한대로 백지수표를 뿌리기라도 한 건가ㅋㅋㅋㅋ 상상도 못한 수입 ㄴㅇㄱ
로나 수입 확인하고 행복해서 기절하겠네ㅋㅋㅋ
마리는 퀘스트 임시동료라서 다섯이 아니고 넷인건가
커플대첩은 성황리에 끝났다. 무려 547쌍의 커플이 탄생한 것이다. 비록 여전히 짝을 찾지 못 한 사람도 존재는 하겠지만, 그저 즐기는 행사로서도 의미가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즐긴 것이다. " 으아, 시원~~하다. " 현재 시각 밤 12시. 이제 그 어느 생선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패스트푸드점 주인은 남는 감자튀김을 처리할 수 있어 좋았고, 행사 이후로 미역이 다트반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숙박업소까지 호황. 경제 활성화와 문제 해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늘의 행사 비용은 마마 피아 다트반 지부에서 메꿔 주기로 했다. 그래봤자 공짜 노동한 것밖에 안 되지만. 앙크는 목욕탕에 몸을 담궜다. 사람들을 마구 지휘하고 짐을 옮기고 움직이는 요리 노릇 하고 청소하느라 쌓인 피로가 풀려나갔다. 반면 루엘은 주저하면서 발을 담궜다. " 으... 뜨겁네요. 앙크 씨는 생명의 의지로 버티고 있는 건가요? " 루엘은 뜨거운 탕이 그리 달갑지 않은 듯 다리만 담근 채 욕탕에 걸터앉았다. " 글쎄, 확실한 건 이 정도 온도라면 한 시간을 꼬박 들어와 있는 게 아닌 이상 죽진 않아. ...그래도 놀랐었지~ 마리 말야. " 앙크는 멍하니 목욕탕 천장을 올려다봤다. 뿌연 김이 가득했다. 환풍기가 웅웅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 그러게요. 설마 당황해서 수표를 뿌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 마리는 무려 1억 루나나 벌어온 것이다! 어느 재벌 참가자가 마네킹에게서 도망치다가 수표를 떨궈버린 것이다. ...사실 루엘은 돌려주려 했지만 그 사이에 로나가 상단 자금에 넣어 버렸다. " 세상에 진짜 갑부가 있긴 하구나 싶었지. 아니, 우리 부단장님부터가 갑부였나? " " 여러모로 대단하죠, 치이 씨는. " " 1억 받고 행복해서 기절한 로나도 대단해. " 아무도 없는 다트반 해변에서 다 쓴 장식들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를 이루었고, 이미 씻은 여성진들 또한 계속 수다를 이어나갔고, 밤이 깊어갔다. 모두 잠들 때까지. +1억 루나 일행 전원 회복
2판 기념으로 대충 치 그려옴. 나머지 동료들도 천천히 그릴게. 마리는 임시멤버에 비전투요원이잖아? 소포 배달하면 헤어지겠지 아마도. >>18 아침으로 과메기 식당에서 주문할 것(4인분+치인분) >>19 점심 메뉴를 미리 정해보자 >>20 점심을 먹으러 어디로 가야 할까? >>21 마리의 목적지
이제는 맛있어진 과메기!
평양냉면
함흥
오엔하임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신의주
현재 스레주 쌍수함. 시야가 흐려져서 진행이 느려질 듯. 진행 가능하긴 한데 지금은 오타가 너무 미쳐 날뛰니까 붓기 좀 빠지면... 미안 일일히 지웠다 쓰는건 힘들긴 하겠네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다시 과메기 식당에 앉아 있었다. 이틀 만이였다. 이제 무거운 분위기는 없었다. " 솔로대첩 장군들 왔슈! " 주인장은 사람 좋게 웃으며 이브 로나 상단 일행에게 과메기 정식을 내밀었다. 1인당 1인분씩이라 치의 몫은 더 시켜야 할 것 같지만. " 그냥 주셔도 되는 거에요...? " 마리가 조심스레 물었다. " 솔로대첩 이후로 과메기가 더 잘 팔리기 시작했슈. 그냥 내 선물로 받아 줘유. " " 그렇다면야... " 이브 로나 상단은 다시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금세 과메기 정식 5인분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로나는 단장으로서 먼저 과메기를 집어들어 초장에 찍었다. 조명에 과메기 표면이 번들거렸다. 그 위에서 붉은 초장이 매콤새콤한 향을 풍기며 부드럽게 흘러내렸다. 로나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각오를 다진 로나는 과메기를 입 안에 집어넣었다. " ...! " 녹아내리는 듯한 맛이였다. 그러나 과메기는 녹지 않았다. 초장의 맛이 사라지는 게 겁이 나서, 로나는 곧장 과메기를 씹었다. 이빨이 과메기를 파고들어갔다. 부드러운 겉과는 달리 과메기는 쫀득했다. 정신을 차리니 로나는 자신 몫의 과메기를 마구 먹어대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불쾌한 비린내가 없었다는 것이다. 해풍처럼 시원한 소금기 냄새만이 있을 뿐이였다. " 주인장! 여기 과메기 정식 3인분 더 주세요! " 치는 이미 1인분을 해치우고 추가로 주문했다. " 저, 다트반 과메기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어요! ' 마리는 양 볼에 밥을 가득 채워 우물거렸다. " 과메기가 행복하다는 것이 전해져 와요. 이 생선은 생명의 결실을 맺어냈군요! " 루엘은 여느 때처럼 짤막하게 신께 감사를 올렸다. 그리고 음미하듯 항상 꼭꼭 씹어 넘겼다. " 노력한 만큼 돌아온 기분이야. 야 루엘, 상쾌하지 않아? " 앙크 또한 로나처럼 즐겁게 과메기를 집어먹었다. 밥도 준수했다. 쌀알이 고슬고슬하게 뭉쳐 있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다. 밑반찬은 튀진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과메기와 조화를 이루었다. 다섯 명 모두 만족할 만한 식사가 이루어졌다.
갱신!
스레주의 튜닝(?)을 축하하며 갱신! 붓기는 좀 빠졌니?
맛있는 과메기~~
-30000루나 기분 좋은 식사 이후,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루돌프 호 도서관에 모였다. 뒷정리는 어제 대충 끝내서 세차... 아니, 배 세척만 한번 해 주면 될 것 같았다. " 일단 지금 우리의 목적지가... " 로나는 눈살을 찌푸리고 소포를 내려다봤다. 소포에 적힌 목적지는 시니쥬. 오헨하임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였다. 추운 기후에 구석진 곳이지만 매년 열리는 눈 축제와 상시 개방되는 눈 조각 전시관 덕에 관광객은 꾸준히 오고 있는 곳이였다. " 괜히 받았나? " 로나는 이어서 눈을 가늘게 떴다. 정작 결정권이 있는 치는 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마리가 안절부절했지. " 저... 오헨하임까지 데려다 주셨으니까 다시 돌아가셔도 괜찮아요. 의뢰비는 제대로 드릴게요! 오헨하임에도 배달부는 있을 테니까요, 시니쥬까지 가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 앙크는 말없이 다시 소포 상자를 창고로 옮겼다. 앙크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도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고민, 눈치, 고민. " 어떻게 할 겁니까? 부단장님. " 앙크가 반은 비꼬듯 말했다. 치는 뭔가 생각이 난 듯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자마자 식당 문이 쾅 열렸다. " 치이 씨, 이거 봐봐요! 오헨하임의 함흐크라는 곳에서는 면을 차갑게 해서 먹는대요! 신기하지 않아요? " 루엘은 어디서 가져왔을 지 모를 관광책자를 흔들며 뛰어왔다. 치는 찡그리던 것을 멈추고 활짝 웃었다. " 좋아! 오늘 점심은 그 차가운 면으로 하자. 고민이 풀렸어. 고마워 루엘! " 앙크는 멍하니 치를 바라봤다. " ...아니, 지금은 그걸 고민할 때가 아닐, " " 응? " 앙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째 포기한 것 같았다. 로나는 그 얘기를 전부 지켜보고는 마리를 힐끗 쳐다봤다. " ...봤지? " " 네? " 관광책자엔 냉면에 대한 설명이 좌르륵 써져 있었다. 생선으로 낸 구수한 육수, 메밀로 뽑은 쫀득한 면... 함흐크의 특산물! " 그렇게 됐어. 일단 함흐크에 간 다음에 생각하자. "
>>29 마리를 어디까지 태워줘야 할까? (함흐크에서 시니쥬까지의 전체 거리 중 몇/몇. 1/2, 1/3, 3/4등등) >>30 다트반에서 함흐크까지의 대충 거리는? (걸어가도 무리가 없음/비행선으로는 금방/아슬아슬하게 점심시간 직전에 도착) >>31 비행 중 배로 무언가가 접근해오는데...!
2/3 스레주 오타 있어 순살이 아니라 눈살이야! 순살치킨 먹고 싶었구나
비행선으로는 금방 간다
노란색의 낫과 망치와 붓을 장비한 붉은 매
>>29 아니 어떻게 알았지!! 좀따 키보드 앞에 가서 계속 진행할게 잠만
치는 오헨하임 대륙의 지도를 쫙 펼쳤다. 함흐크는 다트반에서 아주 멀진 않았다. 걸어가면 저녁때가 되어서야 도착하겠지만 비행선으로 달린다면 어렵지 않게 점심시간 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치는 당연히 좋아라 했다. " 좋아! 한 세 시간 정도 걸리겠구나. 한 시간 정도는 내가 배를 몰게. 교체할 때 부를 거야! " 치는 신나서 갑판으로 올라갔다. 루엘은 그런 치를 보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아마 간단한 간식거리를 만들어서 치에게 가져다 줄 모양이였다. " 그럼 난 좀 쉴게. 어제 마마 피아 다트반 지부 사람들에게 너무 삥...입씨름을 많이 해서 피곤하네. " 로나는 기지개를 펴고는 제 방으로 향했다. 하긴 행사 비용을 마마 피아가 내준 것은 로나의 삐...아니 설득이 큰 역할을 해 주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도서관에 있는 적당한 크기의 원탁에는 마리와 앙크만이 남았다. " 앙크 씨, 바빠요? " " 별로. " 마리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상단 일행이 앙크여서인지 마리는 남들보다 앙크 옆에 있을 때 더 편해 보였다. " 저는... 계속 이 배에 타고 있어도 되는 걸까요? 정말 좋은 분들이시긴 한데... 다들... 그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요. 시니쥬까지라니. " 앙크는 곰곰히 생각했다. 추운 오헨하임의 환경이 걱정되어서 마리를 시니쥬까지 태워다 주고 싶은 마음은 넘쳤다. 그러나 그건 앙크만의 생각인 데다가 본인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으니. 게다가 애초에 소포는 전문적으로 배달을 하는 업자들에게 맡기는 것으로도 의뢰 처리가 된다. 수익이야 분담해야겠지만. " 그럼... " 마침 원탁 위엔 치가 펴놓고 간 오헨하임의 지도가 있었다. 앙크는 어느 한 지점을 짚었다. 함흐크와 시니쥬 사이 3분의 2 지점 즈음에 있는 오헨하임 최대의 대도시.
>>35 그 대도시의 이름은? >>36 좀 이따 인카운트할 매가 비행선으로 날아온 이유는?
지도를 봤는데 신의주가 그렇게 북쪽이 아니었구나. 대도시의 이름은 하얼빈
배를 수리해주거나 그림을 그려주는 대신 돈 받아가려고
>>36 핵폭탄으로 서울을 불바다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었어!?
>>35 이름을 바꾼다면 하워르빈?하어르빈 정도가 되려나
" 하올빈까지 데려다줄게. 괜찮지? " 즈베즈다 대륙의 상업 중심이 파르티잔이라면 오헨하임 대륙에는 하올빈이 있었다. 분지의 형태라 농성... 방어에 유용한 데다 그나마 따뜻한 곳이라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형이랬나. 십여년 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터널이 개통되어 급격히 상업이 성장한 곳이였다. 여기라면 교통편을 찾기도 쉬울 것이고 비교적 안전하겠지. 마리는 지도를 한참 보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 알겠어요. 배려해 줘서 감사해요, 앙크 씨. " ...한편, 갑판 위. " 함흐크에 냉면을 먹으러 가자, 냉면 냉면~ " 치는 신나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배를 몰고 있었다. 갑판에 걸린 약간의 마법과 두툼한 담요 덕분에 온도는 좀 쌀쌀한 정도였다. 그것도 파워풀한 콧노래와 새 것이라 뻑뻑한 조종대 덕에 몸이 금방 달아올라 잊혀졌지만. 치는 배를 좀 빠르게 몰고 있었다. 그나마 남아있는 양심이 폭주운전은 되지 않게 한 것 같았다. 루엘은 간식 바구니를 들고 갑판에 올라왔다. 강한 바람이 쌩 불었다. " 치이 씨, 간식 먹으면서 하세요! " " 아. " 루엘은 직접 만든 듯한 샌드위치를 내밀었다. 채소가 대부분이고 마요네즈나 계란이 좀 들어간 정도지만 치는 그것도 좋다고 눈을 반짝였다. " 정말 고마워요! " 치는 한 손으로 샌드위치를 든 채로 한 손으로 조종대를 잡았다. 괜찮은 간식과 함께해서인지 기분도 좋아 보였다. " 역시 멋지셔... " " 네? " 루엘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치는 그걸 또 예리하게 듣고 고개를 돌렸다. " 아뇨 별로... " 루엘은 슬쩍 시선을 피했다. 루엘의 눈이 배의 옆으로 돌아갔다. 놀랍게도 배의 옆에 날아서 따라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 엥? " 빨간 매였다. 매는 거의 사람만했다. 입에는 큰 노란색 공구함 같은 것을 물고 있었다. 공구함에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선박 표면 수리, 관리, 페인트칠은 붉은매에게. 루엘이 멍하니 있자 치도 낌새를 눈치챈 것인지 루엘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 ...매고기가 어떤 맛이였더라? " " 아니 그게 아니잖아요. " 루엘은 가볍게 치를 말렸다.
>>41 매의 반응 및 행동 >>42 매를 어떻게 할까? (싸워서 약탈한다, 대화를 시도한다, 길들여본다, 수리를 의뢰한다 등등...)
꾸웨에에에에엑!(많이 놀랐다)
수리를 의뢰한다
꾸웨엙! 매는 이상한 비명을 지르며 속도를 낮추었다. 매와 비행선 사이의 거리는 순식간에 늘어났다. 그걸 본 치는 한 박자 늦게 비행선의 속도를 줄였다. " 농담이야, 농담! " 치가 정정했다. 그래도 매는 치가 의심스러운 듯 눈을 날카롭게 떴다. 결국 루엘이 나섰다. " 괜찮아요. 치이 씨는 이래뵈도 대식가에 미식가시니까요. 질긴 매고기같은 것은 좋아하지 않아요. "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치는 이상하리만큼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어대고 있었다. 훌륭한 설득이였다. 매는 조금 더 속도를 내 날아서 갑판에 조심스레 내려앉았다. " 별 거는 아니고 수리를 부탁하고 싶어. 어제 배 안에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거든. 혹시 어디 이상이 있으면 곤란하잖아? " 치는 여전히 한 손으로 조종대를 잡은 채 말했다. 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부리로 공구함을 열었다. 안에는 가격표가 보였다.
>>45 배 세척(세차) 가격 >>46 배 표면 수리 가격 >>47 배 페인트칠 가격 어디까지나 붉은매의 담당은 배의 표면까지인 걸로...
3,5000 루나 출장 세차 가격표 보고 결정함
Dice(3,10) value : 10만원
세차가 3만이고, 수리가 10만이니 도색은 3과 10에서 주사위를 굴려서 dice(3,10) value : 10만이야!
3과 10으로 다이스 돌리면 무조건 10 나오는거였나.....?
다갓님 웬일이시래
ㄱㅅ!
배 세척 35000루나 수리 100000루나 도색 100000루나 " 적당한 가격이네. 그럼 십만 루나 주면- " 매가 고개를 끄덕일 때, 때마침 갑판으로 올라오는 문이 쾅 하고 열렸다. 로나가 비몽사몽한 정신에 잠옷 차림으로 마구 뛰어오고 있었다. " 안 돼 언니야! 그거 세척 빼고는 다 바가지야! 마마 피아 선박 서비스 관리규칙에 따라 소형 선박의 수리 및 도색 비용은 할인이 적용된단 말이야! " 붉은매가 혀를 찬 것 같았다. 마구 달리는 로나의 뒷편에서 앙크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 저럴 줄 알았다니깐. 뭐 깨우길 잘 한 거겠지... " 아니면 자고 일어났을 때 갈굼당할 게 뻔하니까. 앙크는 굳이 뒷말은 하지 않았다.
바가지를 씌우려다 들켜버린 붉은매. 그 녀석의 운명은...?! >>53 붉은매의 행동 (잘못을 빈다, 도망친다, 공격한다 등...) >>54 로나가 할 행동 >>55 주인공의 행동 >>56 루엘의 행동 >>57 앙크의 행동
그랜절
붉은매가 어디서 왔는지 추궁한다 공구함이랑 가격표 보면 아마 호객행위를 시킨 주인이 있겠지
그럼 배 세척이라도 시킨다 선박 수리와 도색은 나중에 진짜 가격 알게 되면 할인 받아서 하면 될 것 같음
그랜절을 하다니 상당히 예의바른 매로군. 용서한다
멍하니 매의 완벽한 자세에 감탄한다
매는 곧장 배 바닥에 엎드렸다. 흔히 절이라고 부르는 자세였다. 아마도 치가 아까 말했던 '매고기'에 겁을 먹은 것 같았다. 아니, 겁 정도가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매는 더더욱 머리를 조아렸다. 마치 물구나무처럼 된 그 자세는... " 설마 저건... 아주 완벽한...! " 앙크는 매의 자세를 보며 멍하니 중얼거렸다. " 교단 사이에서 행하는 의례 중 가장 큰 사과의 의미를 담은 그랜절...!! " 루엘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 그게 뭔데 씹... 아니 사제야. " " 그랜절을 할 줄 알다니 아주 예의바른 매군요! 분명 사정이 있을 거에요! " 치가 뭐라고 하든 말든 루엘은 로나의 앞에다 대고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 로나는 화가 한풀 꺾인 듯 했다. " ...뭐, 좋아. 더 추궁하지는 않을게. " 로나가 용서하자마자 매는 쿵. 하고 앞으로 한 바퀴를 굴러 바닥에 주저앉았다. 급하게 긴장이 풀린 모양이였다. " 대신 좀 물어보자. 너한테 이런 짓을 시킨 사람이 누구야? 무슨 목적으로? "
>>60 매에게 호객행위를 시킨 사람 (이름, 특징 등) >>61 그 사람의 목적 (돈을 벌려고, 정보 수집, 배에 수작질 등등) 위 두개는 모른다로 해도 상관없음. >>62 매의 본거지 위치 >>63 매가 호객행위에 동원되게 된 이유 (협박당해서, 급히 돈이 필요해서 등등)
김정ㅇ... 아니 하올빈의 쟝 첸
정보 수집 및 배에 수작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쟝 첸에게 빌린 돈 갚기 위해서 그 돈 다 갚기 전에는 죽고 싶어도 못죽는다
매는 노란 공구함 안을 마구 뒤져서 명함 한 장을 꺼냈다. 로나는 명함을 받아들었다. " 하올빈의 첸 쟝...? " 로나가 명함에 적힌 이름을 말하자마자 매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떨었다. 본능적으로 각인된 것 같은 공포가 느껴졌다. 루엘은 그런 매를 보며 절로 슬픈 감정을 느꼈다. " 이름은 처음 들어봐도, 굉장히 악한 사람임엔 틀림없는 것 같아요. 가여운 생명이여... 어라. " 루엘은 매를 쓰다듬었다. 그러자마자 곧장 위화감을 느꼈는지 루엘은 주렁주렁 매달린 병들 사이에서 화장을 지우는 약을 찾아냈다. 루엘이 매의 깃털 하나에 약을 조금 붓자 붉은 물이 배어나왔다. " 완전 악질인가보네...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매에게 붉은 칠을 하다니. " 앙크가 눈살을 찌푸렸다. 치는 뒤에서 팔짱을 낀 채로 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치는 뜬금없이 아, 하고 말하기 시작했다. " 매가 아닌 다른 새를 매로 속이기도 한대요. " 앙크가 흠칫 하고 치를 돌아봤다. " 슬라임 말고 매 말도 알아들어? " " 아뇨, 작가가 알려 줬어요. " " ?????? " 앙크는 물어보는 것을 포기했다. 하여튼 이브 로나 상단 단원들은 매를 데리고 선실 안으로 들어갔다.
" 에에에에에에엑?!? " 마리는 매를 보자마자 비명부터 질렀다. 미술에 능한 마리이니만큼 매가 온 몸에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모양이였다. " 잘은 모르겠지만 페인트 비슷한 거 같은데 그걸 왜 온 몸에 바르고 있어요!! " 마리는 낑낑거리며 매를 끌고 목욕탕으로 내려갔다. 루엘은 의무실에서 뭔가 잔뜩 챙겨서 마리를 따라갔다. 치와 로나, 앙크는 서로를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 배 운전은 이제 내가 할게. 앙크랑 언니야는 매 좀 보고 와줘. " 로나가 자진해서 다시 갑판으로 올라왔다. 치와 앙크가 말릴 새도 없었다. 결국 둘은 얌전히 매가 있는 목욕탕으로 향했다. 한 너댓 명이 적당히 들어갈 만한 큰 목욕탕 안에 매 혼자 앉아 있었다. 물이 받아져 있진 않았다. 먼저 루엘이 매의 온 몸에 약을 골고루 뿌리고 있었다. 붉은 물이 하수구로 빨려들어갔다. " 피부가 따끔거리진 않죠? " 루엘이 물었다. 매는 고개를 끄덕였다. 루엘은 곰곰히 생각하다, 왠지 두 손을 꼭 모았다. " 생명의 어머니, 메시아 안데르센이시여... 이 생명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시옵고, 부디 우리로 하여금 서로 어울려 통할 수 있도록... " 루엘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막 견습에서 빠져나왔어도 그 모습은 꽤 신성해 보였다. " 오오. " 치는 짧게 감상을 내뱉었다. 매는 가만히 앉아서 루엘을 보고 있다가 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울었다. 꽤래래래랡 깨래래래랡 " 빚을 져 가면서 간호했는데도 아내가... 그렇구나. " 루엘은 흠칫 하고 기도하는 것을 멈추었다. " 치이 씨, 진짜 알아들을 수 있는 거에요?! " 앙크는 치를 흘깃 바라봤다. 역시... " 진행을 위해서... 헙. " 알 수 없는 압박에 앙크는 입을 다물었다. 치는 어깨를 으쓱였다. " 아무렴 어때요. 좋은 게 좋은 거지. " 대충 수긍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때마침 마리는 고심 끝에 무언가를 골라낸 듯 큰 병 하나를 들어올렸다. " 루엘 씨의 약으로 표면을 녹였으니까 이거면 깨끗하게 지워질 거에요. " 마리는 예고도 없이 매에게 병 안에 있는 내용물을 부었다. 꿰에에에에에에에에ㅣ에에에에엙!!! 루돌프 호 전체에 매의 울음소리가 울렸다.
>>67 매의 원래 색깔 (리얼 레드만 아니면 그 어떤 총천연색이라도 상관없음) >>68 하올빈까지 매를 임시로 받아들일까?
형광핑크색
받아들이자! 사정이 너무 딱하자너
" 우와아아아악! " 아까 전부터 선실 안쪽이 시끄러웠다. 로나는 그 소리들을 가볍게 무시했다. 비행선은 순조롭게 함흐크로 향하고 있었다. 상단 잘 이끌고, 돈 좀 많이 벌고, 겸사겸사 좋은 일도 하면서 사리사욕 좀 채우면서 맛있는 거 먹으면 되지. 로나는 냉면과 빛나는 금을 생각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 로나! 눈 가려!! " " 응? " 뒤에서 앙크의 비명이 들렸다. 로나는 별 생각 없이, 눈을 가릴 생각은 조금도 않고 뒤를 돌아봤다. 강렬한 빛이 비쳤다. 아픈 핫핑크색이 사방으로 뿜어졌다. " 아아아아아아아악! 내눈!!! " 목욕을 완료해 반짝반짝해진 매가 깃털을 뽐내고 있었다. 매는 무려 핫핑크색이였다. " 다트반에서는 본 적 없는 종인데요... " 마리는 어느새 선글라스를 낀 채로 멀쩡하게 매를 쳐다보고 있었다. " 야!! 누가 매 깃털에 광 냈어!! " 로나가 눈을 가리며 고함쳤다. " 로션을 발랐을 뿐인데 저렇게 됐어요!! " 루엘이 답지 않게 흥분하며 말했다. 그 역시 눈을 감은 채였다랄까 평소에도 항상 감고 다니지만. 아마도 눈이 부신 것이다, 아마도... " 므얽ㅇ렇너ㅏㅑㅏ " 빛 공격에 약한 치는 이미 의식을 잃어가는 것 같았다. " 내가 눈 가리라고 했잖아... " 앙크는 반쯤 포기한 듯, 해탈한 듯 말했다. " 치이 씨이이이이! " " 느아앙라갸낭라 " " 내눈!!!! " ... 함흐크 비행선 정박장에 소형 비행선 하나가 비틀거리면서 내려앉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상사가 레드로 가린 이유가 있었어..(뻔뻔)
>>70 너무 뻔뻔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매가 아니라 플라밍고였나ㅋㅋ
미치겠다 진짴ㅋㅋㅋㅋㅋㅋ
" ...... " 함흐크는 냉면으로 유명하다. 여길 봐도 냉면집이 빼꼼. 저길 봐도 냉면집이 빼꼼. " ...... " " 깨랡 " " 저기, 왜 아무 말도 안 해요? " 치는 관광 안내 책자를 뒤적이며 말했다. 이브 로나 상단 일행들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로션의 번들거림이 사라져서 더 이상 빛나지 않게 된 매 빼고. " 우리가 맞은 건 눈이지 입이 아니잖아요? " " 깨루뤩. " " 아니, 정신도 당했습니다. " 치의 말에 앙크가 곧장 반박했다. " 그럼 마리는? 아까 선글라스 끼고 있어서 괜찮지 않았나요? " 마리는 다른 일행들을 슥 둘러보고는 멋쩍게 웃었다. 마리는 아직도 선글라스를 낀 채였다. " 다들 조용하길래 저도 조용해 봤어요. " " 뭐...... " " ...... " 치는 할 말을 잃었다. 앙크는 침묵했다. 현재 이브 로나 상단 일행, 상단 직원 4명에 의뢰주 1명과 임시 동료 1명. " 여기인 것 같아요. " 치는 어느 냉면집 앞에 멈춰섰다. 관광 안내 책자 구석에 적혀 있는 어느 냉면집.
>>76 냉면집의 생김새 대충 >>77 냉면집에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없음~한산함~적당~붐빔~줄이 서 있음) >>78 냉면집에서 시킬 음식 (4인분+치인분+매 먹이) >>79 형광핑크매의 이름을 지어주자!
문은 서부 술집에나 있을 법한 문이 달려있었으며 서서 먹는 카운터밖에 없는 듯햏다. 간판에는 몇글자가 떨어진듯듯 eat 만이 달랑달랑 달려있었다. 그러나 무척 맛있는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흡사 놀이공원 대기줄을 연상케 할만큼 줄이 길게 나있음. 어림잡아 Dice(30,50) value : 36명쯤?
모든 메뉴 하나씩+메뉴판 첫번째에 있는 음식 5개
핑크팔콘
냉면집은 점심시간이여서인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35명 정도? 그러나 그것도 다른 냉면집보다는 적어 보였다. 이제 막 새로 떠오르는 신흥맛집이라는 것 같았다. 그 증거로 줄엔 아무리 봐도 관광객이 아닌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 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해요. 괜찮으신가요? " 직원이 상단 일행들을 친절하게 안내했다. 치는 해맑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단 일행은 줄의 끄트머리에 나란히 섰다. " 아. 그러고 보니 너 이름은 있어? " 치가 문득 말했다. 매는 고개를 갸웃했다가 휘휘 저었다. 딱히 이름은 없는 모양이였다. " 그건 좀 문제네. 계속 '너'나 '매'라고 부를 수는 없잖아. " 앙크가 고민하는 듯 턱을 감쌌다. 루엘 또한 뭔가 깨달은 듯 하더니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마리가 손을 들었다. " 매분이는 어때요? " 마리가 말했다. 그러자 로나가 아래서 고개를 뾱 내밀었다. " 촌시러. " " 그런...! " 로나의 팩트에 마리는 격침했다. 로나는 그대로 앙크를 쳐다봤다. " ...앗, 나냐. 평범하게 로버트는 어때? " " 너무 흔해. " " 윽... " 로나의 팩트에 앙크 또한 격침했다. 그걸 빤히 보던 치가 곧장 손을 들었다. " 나나! 펫샵 어때? 절대 흔하지 않은 이름 아니야? " " 쟤는 스탠드가 없잖아. " " 아 맞다. " 치도 격침했다. 루엘은 조금 겁을 먹은 듯 했다. 한 걸음 물러나서 치의 팔을 붙든 것을 보니. " 어... 저, 타카토라는 어떤가요? " " 밧타도 없고 이해자도 아닐 것 같은 이름이잖아. " " 앗... " 그러나 격침했다. 로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 차라리 그냥 생긴 거 그대로 '핑크 팔콘'이라고 부르고 말란다. 뭐, 줄여서 핀파(Pinfa)일까? " 다른 상단 멤버들은 이미 격침되어서 아무도 로나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약 30분이 지났다. 해가 중천에 뜨고 본격적인 점심시간이 되었다. 나머지 상단원들이 간간히 수다를 떠는 중 앙크는 뒤를 돌아보았다. 줄은 더 길어져 있었다. 이 식당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이 그랬다. " 장난 아니네... " 머리를 긁적이는 사이 줄은 계속 줄어들었다. 어느새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의 차례가 온 것이다. " 손님 여섯 분 이쪽으로 안내드릴게요~ " 가게의 간판은 eat 세 글자만 남아서 달랑거리고 있었다. 치는 안내 책자에서 본 정보를 떠올렸다. 간판은 폭설로 부서졌는데, 계속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고칠 시기를 못 잡고 있다나 뭐래나. 인테리어는 특이하게도 즈베즈다 대륙의 서부 양식으로 되어 있었다. 편안한 나무 색감과 맛있는 냄새가 눈과 코를 즐겁게 했다. 가게 안에는 서서 먹는 자리밖에 없었다. 전통 패스트푸드점...같은 느낌일까. 다섯 명과 한 마리는 나란히 섰다. 맛집인 만큼 메뉴판은 심플했다. 물냉면, 비빔냉면, 만두, 구운 고기를 크기별로. 거기다 음료수 정도. " 초보자 추천 메뉴는 물냉면이래요. " 루엘이 메뉴판을 꼼꼼하게 살폈다. 그러는 중 치는 매... 아니 핀파를 톡톡 쳤다. " 매야, 국수 먹을 수 있어? " 핀파는 고개를 끄덕였다. 치는 바로 망설임 없이 손을 들었다. " 주인장! 여기 물냉면 6개요! " 나머지 상단 일행들이 깜짝 놀라 치의 팔을 붙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 주인장이 아니라 주방장입니다. 요리는 금방 나옵니다! " 주방장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바로 다시 주방으로 뛰어들어가 버렸다. 주방은 기묘했다. 한쪽에서는 고기가 구워지며 후끈 달아오르는 반면 한쪽에서는 얼음 마법이 행해지며 밖보다 더한 냉기를 내뿜어 냈다. 비록 안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 아, 비빔냉면 맛보려고 했는데... " 앙크는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그래도 물냉면이 나쁜 건 아니였으므로 앙크는 금방 현실에 순응했다.
" 물냉면 6개 나왔습니다! " 직원이 커다란 쟁반을 머리에 이고 와서는 일행의 앞에 물냉면을 주르르 늘어 놓았다. 냉면에는 얼음이 동동 떠 있었다. 면은 가늘고 탄력있어 보였고, 신선한 오이가 채썰려 얹혀 있었다. 과일 조각도 몇 개 보였다. 포인트는 반으로 썰린 삶은 계란이였다.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 줄 것처럼 생겼다. " 그럼 먹어볼까요? 저도 냉면은 오랜만이여서~ " 마리는 좀 기대되는 듯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치는 자기도 질세랴 젓가락을 들고는 마리보다 빠르게 냉면을 한 입 맛봤다. " ...뭐야, 원래 이렇게 밍밍해? " 면의 식감은 신선했지만 채소와 과일의 미묘한 신 맛과 생선육수 맛 빼고는 아무것도 나지 않았다. 치는 인상을 찌푸렸다. 마리는 그걸 빤치 혀다보다 치의 미간을 쿡 찔렀다. " 치이 씨, 식초랑 겨자를 안 넣고 먹으면 어떡해요. " 잘 보니 테이블 곳곳에 몇몇 조미료가 배치되어 있었다. 마리는 큰 식초통을 들어서는 자기 냉면에 마구 부었다. " 그, 그렇게나 많이 부어요?! " 루엘은 놀라서 말했다. " 취향껏 넣으면 돼요. 전 냉면엔 식초가 많이 들어가는 게 좋더라고요. " 반면 겨자는 적당히 넣었다. 마리는 기분 좋게 국물을 휘젓고 난 뒤에 면을 들어 입으로 넣었다. " 흐음~! 이 맛이야! " 로나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였는 듯 마리가 식초통을 놓자마자 다시 집어들었다. 이미 로나는 적당량의 식초에 겨자까지 뿌린 채였다. " 그렇댄다. 마리가 설명 잘 해줬네. 얼른 좀 먹어봐. 자자! " 마리는 바로 옆에 있던 앙크의 그릇에도 제 마음대로 식초를 넣기 시작했다. " 야, 잠깐, 잠깐, 적당히 넣어! " 루엘은 옆자리의 다른 식초통을 들고 왔다. 조심스럽게 식초와 겨자를 조금씩만 넣었다. " 그 만큼만 넣어도 괜찮아요? " " 치이 씨. " 치는 루엘의 식초통을 받아들어 대충 로나가 넣은 만큼 부었다. 겨자도 마찬가지로. " 좀 먹어보고 더 넣을지 결정하려고요. " 루엘은 냉면을 휘휘 저어 한 입 먹었다. 아직까지는 표정이 미묘한 게 적당한 간을 찾지 못 한 것 같았다. 치는 이제 주변에서 신경을 떼기로 했다. 치는 다시 냉면을 한 입 물었다. " ....! " 식초와 과일의 신맛이 어우러졌다. 그런 베이스에서 탱글탱글한 면이 튀어올랐다. 면은 질기고 얇아서 씹기 힘들지만 굉장한 식감과 특이한 중독감을 가지고 왔다. 이것만 있다면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겨자가 자기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채썬 오이나 계란 같은 건더기도 있으니 꼭 질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 물론 파르티잔 원조할매국밥같은 감동을 받진 않았지만, 새로 떠오르는 식당으로 이 정도 맛이라면 차고도 넘쳤다. " 주인장! 여기 비빔냉면 하나, 만두 하나, 고기 대자 하나씩! " " 주방장이라니까요!! " 치가 손을 들고 외쳤다. 앙크의 입에서 냉면 몇 가닥이 주르륵 떨어져 그릇으로 흘러들어갔다. " 치이 씨... 그거 설마 하올빈에서까지 할 거에요? " 마리는 이미 대답을 알고 있는 듯 함에도 치에게 물었다. 치는 대답 없이 주방 너머에서 구워지는 고기를 빤히 쳐다만 봤다.
>>85 그런데 갑자기 식당 바깥쪽이 시끄러워졌다. 왜? >>86 저걸로 치의 배가 찰 리가 없는데... 디저트 먼저 받을게 >>87 저 식당의 가격 책정은? (싼 편~평균~비싼 편)
함흐크의 다른 맛집이 뭐가 있을까? 함흐크식? 함식? 함정식? 함식당?
형광핑크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한번 보려고 몰려왔다
함버그 스테이크! 함흐크의 서식하는 크기가 10m인 거대벌레의 고기로 만든 요리야!
평균
갱갱신
" 와! 엄마 저거 봐봐! 핑크색 새야! " 핀파는 부리로 냉면을 끊어 먹다가 고개를 숙여 아이와 눈을 마주쳤다. 부모는 핀파에게 손을 가져다 대는 아이를 말리지도 못한 채로 핀파의 핫핑크색 날개에 시선이 꽂혀 있었다. " 뭐? 매가 핑크색이라고? " 아이의 외침은 금세 주변으로 전해졌다. " 미친 그런 새가 있겠... 진짜네?! " " 어디? 어디? " 핀파를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으로 모여들었다. 핀파는 그들을 쿨하게 무시했다. 그리고 먹던 냉면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 아 쫌 비켜 보세요! 여긴 식당이란 말입니다!! " 주방장은 아닌 요리사 하나가 인파를 꾸역꾸역 헤치며 왔다. 큰 쟁반에 수북히 쌓인 요리를 보자 사람들은 더욱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저 음식이 전부 한 테이블로 갔을 때는 더 경악했다. 치 역시 그들을 쿨하게 무시하고는 비빔냉면을 비비기 시작했다. 이미 물냉면은 절반이 사라져 있었다. 로나는 그런 치의 팔을 건드려 귓속말을 했다. " 치이 언니, 그거 알아? 고기를 물냉면에 싸 먹으면 더 맛있더래. " " ...응? 진짜? " 치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미묘한 조합이지 않은가? 뜨거운 고기와 차가운 냉면. 기름기가 넘치는 고기와 육수를 빼면 풀데기인 냉면. " 그러지 말고 한 번 먹어보라니까? " " 어... 시도는 해 볼게. " 치가 비빔냉면을 비비는 사이 로나는 다른 상단원들을 불러모았다. 쑥덕쑥덕. 치가 보지 않는 사이, 대자 고기의 일부가 잘려 나머지 4명과 1마리의 접시 안으로 사라졌다. 뭐 이건 그러거나 말거나. 치는 잘 비벼진 비빔냉면을 크게 한 젓가락 들어올렸다. 후루루룹. " ...! " 조금 매콤했다. 그러나 새콤했다. 매콤새콤이란 흔하지 않은 조합이 입 안을 강하게 자극했다. 물냉면보다 더 쫀득하고 질긴 갓 같은 면에 양념장 안 무언가가 같이 씹히는데, 아마도 말려서 구운 생선살 같았다. 물냉면처럼 얼음이 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딱 좋게 시원했다. 혀는 차가움 때문이 아닌 매콤함 때문에 달아올랐다. 매운맛은 약간의 중독성을 주었다. " 좀... 맵네...! " 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계속해서 비빔냉면을 후루룩 빨아들였다.
먹방스레인것인가... 배고파졌다
치가 한참 비빔냉면을 먹어치우고 있는 와중. " 그러니까 고기를 냉면에 싸서 먹으라고? " 앙크 또한 의아하다는 투로 말했다. 반면 마리는 화색이였다. " 로나 씨, 뭘 좀 아시는 분이네요! " 마리는 망설임 없이 고기 조각을 냉면에 담궜다. 고기에서 배어나온 기름이 육수 표면 위로 번졌다. 기름은 냉기에 곧장 얼어 버렸다. 마리는 고기를 잡아 둘둘 말았다. 젓가락에 면이 같이 딸려 올라왔다. 마리는 그걸 통째로 입에 넣고 씹었다. " 흠흐흠흠~ " 마리는 즐거운 듯 콧노래를 불렀다. 루엘은 그런 마리를 빤히 쳐다보다가, 아까 마리가 했던 동작을 똑같이 따라했다. 고기 조각을 담그고, 면으로 싸서 올리고, 입에 넣는다. " !! " 고기는 겉은 차가운데 속에 온기가 남아 있었다. 작은 온기가 몸을 순식간에 녹여 주는데, 미지근한 면이 이빨에 잘라지자 밥알처럼 고기에 달라붙었다. 면과 같이 씹힌 고기는 마치 그 말대로 기름 발린 냉면 면처럼 되어 미끈, 하고 순식간에 목구멍을 넘어가 버렸다. " 맛있는데요?! " 루엘이 경악해서 말했다. 앙크는 그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떴다. " 뭐? 진짜로?! " 앙크는 바로 이어서 냉면에 고기 조각을 빠트렸다. 곧장 건져서 먹고 난 다음에, 앙크는 진지한 얼굴로 식탁에 머리를 괴었다. " 뭐냐고...! 대체 어떻게 이런 조화가 나올 수 있는 거지! 용병단에서 먹은 파인애플고추민트피자는 왜 균형이 맞는데도 맛이 없는 거지! " " 아니 그거 사람이 먹을 수 있긴 한 거야? " 앙크의 트라우마 비슷한 것을 들은 로나는 가볍게 딴죽을 걸었다. 심지어는 고기를 먹고 그릇을 비우고 있던 핀파마저 앙크를 측은한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 흐므으음으으므! 마시어! " 그러거나 말거나. 비빔냉면 접시는 이미 비었다. 남은 고기도 전부 치의 뱃속으로 사라졌다. 치는 만두까지 전부 먹어치워 버렸다. 참고로 만두는 사이드 메뉴라 그냥 평범한 맛이였다고 한다.
>>90 일단은 먹방판타지...일거야 아마. 장르가. 그보다 앙크 일러 언제 그리지 귀찮 슬슬 이벤트 하나를 던져주고 싶은데 한번 해볼까! >>93 누가 >>94 어디서 >>95 무엇을 >>96 어떻게 >>97 왜
치이가
주방에서
계속 주문을
화려하게 서빙해 처리했다
12시에 파는 한정 메뉴가 품절되었다 속이고 혼자 다 먹기 위해서
치이 진짴ㅋㅋㅋㅋㅋ 식욕은 참 많다니까
" 그러고 보니 아직 핀파한테 배 수리도 안 시켰구나. " 로나가 아차 하고 말했다. 핀파는 고개를 치켜들었다. 깨랡. " 배를 수리하려면 재료가 필요하지 않아? " " 언니야, 날카로운 지적. " 치가 말을 덧붙였다. 로나는 치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려 주었다. " 아, 생각해 보니까 여기 용병 길드 의뢰도 확인해 보고 싶네요. " 앙크도 짭짤한 부업을 원하는지 한 번 입맛을 다셨다. " 그럼 저도 살 것이 있는데... " 루엘이 작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로나는 루엘의 팔을 잡아챘다. " 좋아! 결정! 단장의 명령으로 지금부터는 개인행동인 거야! " " 네에에에?! " 루엘이 놀라거나 말거나. 로나는 당당하게 말했다. 앙크는 좋다구나 고개를 끄덕였고, 치 또한 금세 디저트를 찾을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서는 허락해 버렸다. 마리만이 별 볼일이 없어 멀뚱멀뚱 주변을 살피고 있을 뿐이였다. " 에잇! 마리도 일로 와! 솔로대첩에 기여한 최고의 장군인데, 재료도 좀 사고 맛있는 것도 좀 먹고 해야지! 절대 1억을 벌어 와서가 맞아! " " 아하하하... " 로나는 한 팔로는 루엘을, 다른 팔로는 마리를 잡아끌고 시장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핀파는 그런 그들을 마지못해 따르기 시작했다. " 그럼 우린 갔다올게~!! 4시에 루돌프 호에서 집합이야! " 세 사람과 한 마리는 순식간에 멀어져갔다. 앙크는 이제 치를 쳐다봤다. " 저는 말했던 대로 용병 길드에 다녀오겠습니다. 조금 이따 봅시다. " 앙크는 사람 좋게 웃고는 아마도 용병 길드가 있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젠 치 혼자 남게 되었다...
" 아 디저트 뭐 먹지. " 치는 멍하니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혼자 걸으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많아졌다. 눈이 자주 오는 기후여서인지 파르티잔하고는 지붕 양식이 달랐다. 추운 곳에서만 형성될 수 있는 문화들이 본능적인 호기심을 끌었다. 특별한 마법, 기능에 충실한 옷, 눈을 치우는 사람들. 그러던 중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가게는 작았다. 그러나 가게가 터져 버릴 듯이 사람이 미어터지고 있었다. " 헤에에엘프미이이이! "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요리사로 보이는 사람이 허우적대고 있었다. 일단 흰 옷에 요리사 모자를 쓰고 있으니까 요리사일 것이다 아마도. 일단 그 가게 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기에 치는 그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게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을 한 명씩 뽑아내기 시작했다. 구해진 사람들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치의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구해지자마자 도망가버리거나, 치에게 정중하게 감사를 표하고 멀쩡하게 걸어가거나, 그것도 아니면 기절한 채 일어나지 못 했다. 그렇게 한 10분쯤 지났을까. 치는 겨우 온전한 가게 내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 10분 뒤에 다시 열겠습니돠! 줴~발 한 쥴로 서서 기다려 쥬세요! " 요리사는 가게 안으로 치를 끌어들인 다음에 가게 문을 잠궈 버렸다. " 구해쥬셔서 정말 감사합뉘다. 한정 메뉴를 먹고 슆다는 손님들이 쟈꾸 밀려들어서... " " 한정 메뉴요? " 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가게는 카페 내지 레스토랑 같았다. 메뉴판을 흘깃 보니 다양한 음료수들과 점심 한정 브런치 메뉴가 있었다. 그 중에서 돋보적인 메뉴 하나. 요리사는 그 메뉴를 가리켰다. " 함버그 스테이크입니돠. 함흐크 외곽에는 성체가 10m에 다다르는 거대벌레가 살고 있습뉘다. 그 고기를 가공해 만드는 것인데... " 치의 머릿속에 책자에서 봤던 정보가 스쳐지나갔다.
>>102 지금까지의 상황정리를 전통적으로 부탁해! >>103 거대벌레의 이름 >>104 함버그 스테이크의 맛(고소하다/짭짤하다/약간 매운 느낌/단맛이 배어나온다 등등) >>105 함버그 스테이크의 식감(부드럽다/쫀득하다/질기다/물컹하다 등등) >>106 거대벌레의 전투력은?
지금까지의 이야기! 이브 로나 상단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얼음대륙 오엔하임에 도착했다! 다트반 항구에서 커플대첩을 성공으로 이끌고 맛있는 과메기를 먹게된 이브 로나 상단은 겸사겸사 받은 배달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시니쥬 까지는 아니고 하올빈까지 가기로 한다! 이동중 형광핑크색의 털을 가진 매, 핑크팔콘과 만났고 함흐크에서 잠시 냉면을 먹으면서 휴식을 가지기로 했다! 냉면을 먹은 후 이브 로나 상단은 잠시 개인행동을 위해 함흐크에서 흩어지게 되는데.... 그러던 중 치이는 한 요리사에게 함버그 스테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100 >>101
메가그레이트빅자이언트기간틱웜버그
단맛이 배어나온다
부드럽고 쫀득하다
6레벨 총스텟 5. 스레주가 스텟으로 배분해줘.
생각보다 약하네... 어차피 다굴하ㅁ아니 이게 아니라. 거대벌레니만큼 몸은 둔할 거고 음 체3에 지혜2로 할까나. 진행은 시험 치고와서 할게
>>107 레주 시험 화이팅!!
>>107 다이스 굴려서 19나왔는데 파티 스텟보고 수정했음ㅠ
10분 늦어서 입실거부당했다. 분명 시험장 가장 가까운 데로 잡았는데 완전 촌구석이더라... 막 버스 거의 안 다니고 개 싸우고 짖는 소리 남 진행이나 하자!
>>110 슬프다 스레주ㅠㅠㅠㅠ 진행! 해주세요!
학명 메가그레이트자이언트빅자이언트기간틱웜버그, 통칭 함흐크 거대벌레라고 불리는 벌레는 식재료로 인기가 아주 높다. 겉껍데기는 딱딱하지만 속살은 게살과 같이 쫀득하면서 부드럽고, 체액에서 배어나오는 단맛과 감칠맛이 일품이였다. " 져희 뤠스토랑~에선 특!별한 죠리법을 사용해서 사람들이 죻아합뉘다. 그런데 요즘 소문이 많~이 퍼졌는지, 얼마 젼부터 한졍 메뉴를 파는 시간에는 항상 져렇게... " 요리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 져 혼~쟈 가게를 운영해서일지도 모릅뉘다. 시급을 쟐 쥬겠다고 해도, 웬만한 알바들은 젼부 하루만에 그만뒀~어요. " 치는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알바 한 명만을 원하는 작은 맛집이라. " 저, 용병 길드에 의뢰해 보는 건 어때요? " " 눼에?! " 치가 말을 꺼내자마자 요리사는 기겁했다. " 안~돼요! 용병들은 더럽고 험악하잖아요! " 치는 앙크를 생각해 봤다. 로나의 뒷수습을 하고, 가끔 이상한 구석이 있는 루엘보다 섬세하게 마리(의뢰인)를 잘 챙겨주고, 책임감 있고 무엇보다 위생에 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였다. 모든 용병이 그러라는 법은 없지만 하여튼 모든 용병이 더럽고 험악한 것은 아니겠지. " 의뢰를 할 때 조건을 잘 붙이면 될 거에요. 위생관념이 확실하고 섬세한 사람을 모집한다고 하면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 오지 않을까요? " " 그것도 그렇군~요. 비싼 돈 쥬고 알바를 고용하는 것 보다 더 나을지도 몰롸요. 감사합뉘다! " 요리사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요리사는 바로 용병 길드에 의뢰를 하려는 듯 가게 문을 열려다가, 유리창 너머를 보고 식겁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 바글바글 모여 있었다. 이대로 문을 열어 버리면 가게는 아까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였다. 요리사는 풀이 죽었다. " 오늘은 문을 닫아야겠습뉘돠...... " 치는 침울해하는 요리사를 바라봤다. " 어째서죠? " " 져 혼자서는 져만한 사람들을 다 감당할 수가 업서요... " 치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여기가 분명 안내책자에 나온 함흐크 최고의 거대벌레 요리점일 것이였다. 치의 머리가 본능적으로 굴러갔다. 답은 하나. " 제가 도와드려도 되나요? " " ㅁ, 눼, 눼!?? " 요리사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치의 팔을 붙들었다. " 아아아안돼요! 더 민폐를 끼칠 수는 없습~뉘돠! ' 치는 이거다 하고 웃었다. 조금 사악해 보인다면 기분 탓이다. " 그럼 제가 함버그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대신 일을 도와드릴게요. 어때요? 이건 정당한 거래에요. " 요리사는 왠지 감동받은 듯 손으로 입을 살포시 가렸다. " 그런...! 졔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그런 배려를! 얼마든지 드리겠습뉘다~! " 계획대로였다.
>>114 한정으로 파는 함버그 스테이크 정식의 갯수 (10개~500개 사이) >>115 치의 목표량 (8개~16개(상단원들 몫 포함)) >>116 >>117 >>118 저 많은 손님들을에게 어떻게 주문을 받을까? 부담없이 아무말 써줘.
DICE(10,500) value : 325
Dice(16,16) value : 16 확고한 치이의 식성!
부담없이 막나가는 아무 의견을 하나 써볼게. 텔레파시로 주문을 받는다.
평범하게 하자 번호표를 나눠주고 가게에서 내쫓는다☆
요리 경험있는 손님 불러모아서 주인이 흡족한 실력의 손님만 들여서 주방일 시킨다. 너희들은 요리해! 내가 완성된 것을 다른 손님들에게 건네줄게! 16개는 틈날 때마다 빼돌려야지.
갱신
" 함~~버그 스테이크는 매일 325개씩만 판매합뉘~돠. 조리는 전부 졔가 할 수 있서요. 주문 전달과 손님 관리, 서빙을 잘 부탁드립뉘돠. 그럼 전 쥬방에 있겠습뉘~다. " 요리사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치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치는 먼저 가게 문을 한번 쾅 두들겼다. 우글거리던 사람들이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 자, 여러분! 오늘 하루 서빙을 도와주실 분을 3명 모집합니다! 서빙을 도와주시면 무려... 한정 함버그 스테이크를 공짜로! " 사람들은 의외로 주춤했다. 함버그 스테이크가 맛있는 건 맞지만 그렇게 부담이 될 가격은 아니였고, 무엇보다 오늘 하루를 통째로 소비해야 했기 때문이였다.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는 와중 앞으로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치는 재빨리 문을 열고 그 중 가장 앞서 있는 세 명을 가게 안으로 끌어들인 뒤 문을 잠궜다. " 지원 감사합니다. 그럼 여기... " 치는 가장 몸집이 크고 무서워 보이는 한 명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아직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은 영수증 용지였다. 카운터에서 슬쩍 빼돌렸지만 뭐 어때. " 여기에 번호를 써서 밖에 있는 손님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세요. 그리고 옆에 계신 분은... " 치는 사각형 안경을 써서 똑 부러지게 생긴 사람을 쳐다봤다. " 제가 신호를 주면 가게 입구에서 번호대로 손님을 한 명씩 들여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한 분... " 마지막 한 사람은 다리가 굵은 체형의 사람이였다. " 서빙을 도와주세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네 명은 음식을 먹기 위한 알 수 없는 의지에 타올랐다.
먼저 번호표 담당이 가게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은 가게 안으로 밀려들어오려다가 덩치 큰 사람의 등장에 움찔했다. 이내 번호표는 순조롭게 사람들에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 그럼 먼저 1번부터 8번 손님들 들여주세요. " 입구 담당이 고개를 끄덕였다. " 1번부터 8번 손님 들어와주세요~ " 동시에 입구 담당은 카운터에 있는 주문 용지를 낚아챘다. 그러더니 엄청 빠르게 무언가를 작성해내기 시작했다. 치는 잠시 정신이 멍해졌다. " ...엥? " " 여기 8명분 주문이요. " 입구 담당은 치에게 종이뭉치를 건넸다. " 텔레파시를 좀 쓸 줄 알아서요. " " 어... 그렇군요. " 치는 더 자세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주방 앞에 주문 용지를 순서대로 걸어놓았다. 슬쩍 자기 몫의 주문 용지를 하나 끼워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치가 이상행동을 하는 것이 포착되기도 전에 주방에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서빙 담당이 눈치 좋게 달려왔다. 치는 서빙 담당에게 접시를 건넸다. 물론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이미 함버그 스테이크 두 개가 치의 도시락통 속으로 들어갔다(웃음). 물론 치도 놀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금세 사람들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치는 바쁘게 테이블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서빙 담당에게 다 먹은 접시를 건네고, 테이블을 닦고... " 9번 손님부터 14번 손님까지 들여보내 주세요! 아, 계산 도와드릴게요! " 다시 주문 용지를 받아서 주방에 건네주고, 함버그 스테이크를 빼돌리고, 테이블을 치우고, 계산을 해 주고, 새로 손님을 받고, 함버그 스테이크를 빼돌렸다. ...
" 수고하셨습뉘~다! 오늘 함~~버그 스테이크는 완! 판! 되었습니다~! " 요리사가 주방에서 나와 사람들을 물렸다. 치와 일을 도와 주었던 세 명은 네모난 탁자에 둘러앉았다. 그러는 와중 치의 머릿속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렸다. [당신, 함버그 스테이크 16개를 빼돌렸죠?] 치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치켜들었다. 다행히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모양이다. 치는 입구 담당을 쳐다봤다. 아마도 이게 텔레파시이니라. [주문을 받으면서 전부 세고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먹을 것 4개를 제외해도 16개가 모자라더라고요. 그러던 중 당신이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죠. ...괜찮아요. 함버그 스테이크 한 개만 나눠 주신다면 입을 다물게요.] 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1개 정도야 뭐. 치는 루엘과 앙크와 로나의 것을 각각 3분의 1씩 뺏어 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무렴 뭐 어때. " 이건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드뤼는 거에요! " 테이블 위에 함버그 스테이크 4개가 올려졌다. 번호표 담당과 서빙 담당은 즉시 함버그 스테이크를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입구 담당은 원래 싸 가려고 했던 것인지 도시락통 안에 함버그 스테이크를 집어넣었다. 치는 이 때 몰래 함버그 스테이크 한 개를 입구 담당에게 넘겨주었다. 이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치는 포크로 함버그 스테이크 끄트머리를 꾹 찍었다. 그리고 함버그 스테이크는 사라졌다. " ?? " 입구 담당의 동공이 흔들렸다. 한편 치는 그 짧은 순간에도 벌레고기에서 새어나오는 달콤한 즙을 즐기고 있었다. 부드럽고 쫀득한 게 마치 고기보다는 떡과도 같은 질감이였으나 맛은 확실한 단백질이였다. 거기에 특제 소스인지, 스테이크 소스와 비슷하게 짜고 신 맛이 나면서 아주 약간 쓴맛이 나는 소스가 과도한 단맛을 중화시켜 주었다. 치는 소스의 향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게 좋았다. 벌레고기의 달달하고 풀 냄새같은 향이 그대로 느껴졌던 것이다. " 맛있어~! " " 저... 그거 벌써 다 먹은 거에요? " 입구 담당은 왜 치가 함버그 스테이크를 빼돌렸는지 이해가 간다는 듯 치를 쳐다봤다.
치의 먹성은 세계최가아아아앙!
디저트를 먹고도 시간이 조금 남았어. 이벤트 하나 더 봐도 될 것 같은데? >>125 누가 (치 제외) >>126 어디서 >>127 무엇을 >>128 어떻게 >>129 왜
올테메 로나와 핑크팔콘
시장 근처에서 주최한 팔씨름 토너먼트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상금을 향한 열정으로
>>128 왜를 적은거같은데 어떻게를 쓰면 되나? 형광팔콘의 눈뽕으로 쓰러트려 나갔다. 우승은 장님이셨다고.
>>129 앗 잘못 이해했구나 미안
사실 우승도 할 수 있었지만 1등상품이 상금이 아니라서 막판에 일부러 졌을지도 몰라
>>131 와 1등이 상금이고 2등이 뭘까?! 마리에게 필요한 것이려나?! 아니면 치를 위한, 치가 제일 좋아할만한 레스토랑 식사?! 사용할 시 그 식사에 한정해서 무한 리필 제공권?
1등상이 상금이였으면 로나 눈 뒤집어졌지. 안 돼. 1등이 해외여행권 2인동승 같은 거고 2등이 상금이여야 납득이 될지도. 알아서 진행해볼게. 그보다 RPG 언제 나오는 거지...
" 괜찮은 길거리 음식이 없으려나? " 치는 시장 쪽으로 향했다. 운이 좋으면 다른 상단 일행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였다. 시장은 언제나 그렇듯 북적였다. 특히 시장 중심. 무슨 이벤트라도 하고 있는 모양인지 간이 무대가 서 있고, 그보다도 더 큰 사람들이 모여들어 안이 보이지 않는 장막을 만들고 있었다. 치는 사람들을 헤치고 다가왔다. " 으---랴!!! " 한쪽 팔을 드래곤으로 바꾼 로나가 무대 위에서 소리치고 있었다. 로나와 치는 눈이 마주쳤다. 치는 곧장 뒤돌았다. 그리고 시장 바깥으로 걸어가- " 아! 언니야! 일로 와 봐! " 치는 로나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가려고 했다. 그러나 크고 아름다운 용의 팔이 치의 뒷통수를 잡아챘다. 치는 한숨을 내쉬고 로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 대체 뭐 하고 있었던 거야...? " 옆을 보니 루엘이 큰 짐을 들고 낑낑대고 있었다. 마리는 어쩔 줄 몰라 안절부절하고 있었는데, 왠지 더 세련된 산타옷으로 갈아입은 채였다. 분명 로나가 사 준 것이리라. " 팔씨름 대회야! 보라구, 나 4강전까지 올라왔어! " 그 말이 사실인 듯 이벤트장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었다. 치는 한숨을 내쉬었다. " 뭐... 그래. 기왕 거기까지 올라간 거 열심히 해 봐. " " 아즈아아아아! " 로나는 왠지 불타올랐다. 치는 루엘과 마리의 옆에 나란히 섰다. 서서 보니 루엘이 장난 아니게 힘들어 보여서, 치는 루엘의 짐 한 쪽을 잡아들었다. 크기에 비해 의외로 무게는 가벼웠다. 뭐지. " 아... 치이 씨. 감사해요. " 루엘은 왠지 얼굴을 붉혔다. 아무렴. 바로 로나가 불려갔다. 상대는 왠지 근육질에 몸집이 큰 엘프 아주머니였다. 난적인 것 같았다. 로나와 엘프 아주머니는 손을 맞잡았다. 둘의 팔에서 핏줄같은 게 튀어나왔다. " 그럼 준비~! " 심판이 호각을 불었다. 휘이이이이익! 소리가 나자마자 마리의 산타옷 자락 안에서 무엇인가 튀어나왔다. 핀파였다. 머리에만 로션을 발랐는지 핀파의 머리는 빛이 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차린 건 로나의 반대편에 앉은 엘프 아주머니 뿐이였다. " 아아아아아악! 내누우우운! " 엘프 아주머니가 소리를 지르는 사이에 로나는 힘을 줬다. 테이블이 쿵 하고 크게 흔들렸다. 누가 봐도 로나의 승리였다. 그리고 핀파는 아무도 모르게 다시 마리의 옷자락 속으로 머리를 파묻어 버렸다. " ...이거 사기 아니야? " 치가 마리에게 넌지시 물었다. " 저,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헤헤... " 치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 그럼 결승전입니다! 작은 체구라고 방심하지 말아라! 용의 육체를 빌리는 마법사, 로나!! " 약간의 함성과 야유와 함께 로나가 자리에 앉았다. " 그의 지혜와 통찰은 어디까지인가! 눈먼 전직 기사, 지트노! " 로나의 미간이 잠시 일그러졌다. 상대는 중년 남성. 체구가 크진 않았으나, 여기까지 올라온 게 헛것은 아니였다는 듯 튼튼한 팔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라면, 지금까지와 같은 꼼수는 먹히지 않을 거라는 것. 무려 앞이 보이지 않는 상대니까. 순수한 실력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 준비! " 휘이이이익! 호각 소리가 나자마자 둘은 동시에 힘을 주었다. 잠시간 팽팽하게 대치가 이어지나 싶더니 로나가 남성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성은 예리했다. 무너지지 않도록 힘을 분산하며 자신의 체력을 아끼고, 로나의 허점을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였다. " 끄으으으...! " 로나가 남은 힘을 전부 끌어모았지만 힘만으로 버티기엔 역부족이였다. 점점 전세가 기울어진다 싶었더니, 결국 로나의 손등은 테이블과 마주하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부드럽게. " 지트노의 승리입니다!! " 사람들이 환호했다. 로나는 남성과 한 번 악수한 뒤에 입맛을 다시며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 " 충분히 잘 했어... 아마도? " 치는 애매하게 칭찬했다. 루엘도 뭔가 찝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리는 자기 옷자락 안에 핀파가 들러붙어 있는 게 불편한지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다.
>>134 1판에서 치가 오헨하임 가면 좋은 이불 좀 사야겠다는 얘기 듣고 루엘이 이불 사온거 같은데ㅋㅋ 크기는 큰데 가볍다는 거 보니
>>138 2등의 상금은 얼마? >>139 시합이 끝나자 한 무리가 시비를 걸어 왔다. 몇 명일까? (1~10) >>136 이래서 너같이 눈치 좋은 독자는 좋아해♡
으음.....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만큼의 금화?
3명 >>136 떡밥회수 소름 돋는다ㄷㄷㄷ
>>138 루나하고는 화폐가 다른거야?
>>138 손바닥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한푼이라도 더 집어넣으려 하겠군. 로나라면 가능해
>>140 화폐라기보단 레알 금 아닐까 ㅎㄷㄷ
" 1등에겐 파르티잔 2인 여행 패키지를 드리겠습니다! " 1등에게 비행선 티켓이나 호텔 숙박권 등이 건네졌다. 치는 왠지 로나가 진 게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과연 로나가 1등을 했다면 어떤 심정이였을까. 기껏 여기까지 왔더니 다시 돌아가라는 느낌인가. 치는 로나를 흘깃 쳐다봤다. 로나는 오히려 기대하고 있었다. " 그리고 2등! 2등의 상품은 금화입니다! " 사회자가 무대 한켠에 있는 상자를 열었다. 안에서 금색 빛이 쏟아졌다...! " 여어어어어억시 나의 물욕센서는 틀리는 일이 없어! " 치는 역시 그 때 로나를 모른 척하고 지나갔어야 하나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손은 로나의 뒷덜미를 잡고 있었다. 이걸 놓는다면 로나는 금화 상자 안에 다이빙할 것이였기 때문이였다. " 물론 전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한 손에 쥘 수 있는 양만큼입니다. " 로나는 즉시 폴리모프할 준비를 했다. " ...폴리모프 등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 사회자의 바로 다음 말에 큭!하는 소리를 냈지만. 로나는 단숨에 기가 죽은 채로 상자 앞으로 걸어갔다. 뒷덜미는 물론 슬쩍 놓아 주었다. " 으으으으으으...! " 로나는 열심히 기를 썼다. 그러나 반짝반짝 윤이 나는 금화는 자꾸 로나의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졌다. 로나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 양 손을 쓰시면 반칙입니다. " 로나는 오른손 손가락 사이에 금화를 하나씩 끼워넣다가 다시 풀이 죽었다. 결국 어떻게든 한 손에 최대한 많이 밀어넣어서 오긴 했지만... " 금화 14개네. " 본인은 어쩐지 불만족스러워 보였다. 이미 14개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 그래도 잘 됐네. 여행할 때는 금이 필수잖아? 루나가 먹히지 않는 지역에 갈 수도 있으니까. " 치는 아마도 로나를 위로했다. 그러던 와중, 한 무리가 이 쪽으로 다가왔다. " 야, 반칙쟁이. " 누가 봐도 시비조였다...
저 14개라는 건 완전 애기손 스레주가 금화초코로 시도해 본 것의 결과. >>145 시비에 대한 로나의 대응은? >>146 시비에 대한 치의 대응은? >>147 시비를 건 3명의 대답
시비거는 사람을 신경 쓸 필요 없지. 그냥 무시한다.
마리품안의 핑크팔콘을 꺼내 로션을 발라 광낸다. 이것도 너프해보시지!
으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외치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로나는 한 번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비 거는 사람들한테 일일히 신경 쓸 필요가 없어 보인다는 뉘앙스였다. 당연히 그 행동은 시비 거는 이들의 화를 돋구기에는 딱 좋았다. " 저 자식이...! " 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래서 마리의 외투를 확 틀췄다. " 꺅! " 마리의 새된 비명을 무시한 채, 치는 주머니에서 핸드크림을 꺼내 핀파의 이마에 치덕치덕 발랐다. 그러자 핀파의 이마는 순식간에 거울처럼 매끄럽게 되어 햇빛을 반사했다. 그것도 정확히 시비 거는 3인조의 눈에다가. " 으으아아아아악! 마이 아이즈! " 3인조는 너나 할 것 없이 눈물을 줄줄 흘리며 비명을 질렀다. 막 행사가 끝난 참에 아직 흩어지지 않은 사람들은 전부 그들을 쳐다보았다. " 이, 이렇게 된 이상 우우리가, 으어아, 힘으로 너희의 부정으을...! 증명해 주겠다! " 3인조는 앞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엉뚱한 곳을 향한 채 선전포고를 했다. 로나의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 언니야... 저거 어떡하지? "
지금 생각해 보니 명성 시스템도 필요할 것 같아. 좀 생각해볼까나. 이브 로나 상단의 명성이라던가. 앞으로의 선택에 따라 명성은 천차만별이고 아마도 있을 엔딩에 영향을 주는 걸로? >>150 솔로대첩으로 인해 얻은 명성 >>151 팔씨름 대회에서 핑크팔콘을 이용한 것은 반칙인가? >>152 저 3인조를 어떻게 처리할까? (결투한다, 매수한다, 도망친다, 협상한다 등등)
역시 이럴 때는 다이스지! dice(50,150) value : 106
반칙. 다시 하는걸로
하는 수 없지. 루나로 매수한다.
반칙이라니? 관관객 중 한명이 빛나는 머리를 가진게 뭐가 문제라는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관람객이 없는 장소에서 했다가 지면, 날이 좋지 않아서 진거라고 우겨서 점쟁이에게 좋은 날을 받아 그 날에 다시 시합을 했다가 지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진거라고 다른 날에 하지고 계속해서 우길건가? 정당한 시합의 결과에 승복해야지!
정당(비겁)
수능 끝나고가 가장 놀기 좋은 시간이라고 한 사람 나와 나랑 한판 붙자 집안일로 쪽쪽 착취당하고 왔다. 다시 진행하자.
어서와!
" 좋아. 사랑$의 협약을 맺자. " 치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돈을 들어올렸다. 로나는 그런 치의 팔을 붙들어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 그건 좀 아까우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자. " " 뭐 그렇다면... " 치는 입맛을 다셨다. 로나가 3인조의 앞으로 나섰다. " 그게 무슨 반칙인데! 관람객 중 하나가 빛나는 머리를 가지고 있는 게 반칙이면, 온 세상의 대머리는 전부 다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거야?! " 로나가 외쳤다. 군중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대머리가 포함되어 있는 일행들이 엄청난 호응을 보였다. 옳소! 하는 소리가 금세 3인조를 포위했다. " 으극, 그,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그 커다란 새는 너네 일행이잖아! 옷 속을 들락날락거린 것도 아무리 봐도 고의적이라고! " 3인조 중 한 명이 항의했지만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래도 금방 밀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지 로나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던 도중. " 어머, 혹시 제 얘기 하시는 거에요? " 얌전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와 반대되게 길쭉한 그림자가 졌다. 아까 전에 핀파의 빛에 눈을 직격당했던 떡대 엘프 아주머니였다. 3인조의 얼굴빛이 바랬다. 로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 죄송합니다. 저희 일행이 민폐를 끼쳤습니다... 원하신다면 상금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이브 로나 상단입니다. " 로나는 정중한 말투와 태도로 아주머니에게 사과했다. 동시에 소속을 밝혀서 신뢰를 주었다. 아주머니는 멋쩍게 웃었다. " 오호호... 신경 써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받지 않을게요. " " 나아아아니이이이이?! " 3인방 중 한 명이 괴상한 비명을 질렀다. " 저희 부하들이 마찬가지로 민폐를 끼치기도 했고요, " 아주머니의 말에 3인조가 흠칫 하고 몸을 떨었다. 그리고 긴 그림자가 하나 더 늘었다. 아까 팔씨름 대회에서 로나를 압도한 그 중년 남성이였다. " 여보, 여기 있었소? " " 어머. 자기, 여기까지 왔어요? " 둘은 아주 친근하게 팔짱을 꼈다. 평정을 유지하던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순식간에 동공을 떨기 시작했다. " 남편이 우승해 버리는 바람에 바로 피르티잔으로 여행을 가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러고 보니 우리 신혼여행도 파르티잔으로 갔었죠? " 신혼부부 못지 않게 꿀 떨어지는 분위기였다.
>>159 둘을 축복하면서 그냥 보내준다/여행 비용을 살짝 보태주고 일을 묻어버린다 빨리 앵커 부탁해 아마도!
비용 좀 보태서 훈훈하게 보내주자
로나와 치의 시선이 재빨리 오갔다. ' 지금이야 언니야! 지금 돈을 먹이면 깔끔하게 보낼 수 있어! ' ' 지금? 뭐 알겠어. ' " 저기... " 치가 두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중년 남성과 엘프 아주머니는 달달하게 웃던 그대로 치를 쳐다봤다. " 무슨 일이신가요? " 치는 머릿속으로 간단하게 멘트를 정리했다. 그리고 담담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천 년 정도 전 이야기라지만 이렇게나 돈을 많이 모은 게 그냥 되는 일은 아니라는 걸까. " 돈을 받지 않겠다 하신다니... 대신 파르티잔은 저희 이브 로나 상단의 본거지이기도 합니다. " 정확히는 치의 본거지이지만 치는 이브 로나 상단의 부단장이니 대충 이브 로나 상단의 본거지인 것으로 하자. 결성도 거기서 하고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니까. " 직접적으로 돈을 드리는 것은 아니고 두 분의 원활한 관광을 위한 편의를 봐 드리겠습니다. 어떤가요? " 솔직히 얘기해서 치는 그 두 사람이 싫지 않았다. ...시비를 건 3인조는 몰라도. 하여튼. 나쁜 사람 같지 않았기에, 혹은 오지랖이 넓어서, 어쨌든 치는 둘이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 진짜요?! 그런 거라면야... 저기, 감사히 받아도 될까요? " 아주머니가 눈에 띄게 좋아했다. 중년 남성도 허허 웃으며 아마도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서 로나가 슬쩍 엄지를 치켜들었다. " 네. 부디 편안한 여행 되세요. " 치는 지갑을 뒤적여서 맛집 식사권이나 미리 모아뒀던 할인권 등과 함께 이브 로나 상단의 명의로 된, 사실상 아주 약간 다른 형태의 돈 같은 것을 건네주었다. 시비 걸던 3인조가 "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 같은 말을 하면서 도망치지만 뭐, 아무렴 상관없겠지. -100000 루나 +금화(14) 능숙한 협상과 상황정리로 경혐치를 얻었다. +1경험치
파르티잔 가서 내 이름 부르면 다 알아! 어!
한편, 유일하게 그 자리에 없어서 경험치를 못 먹고 렙업도 못한 앙크(웃음)은 용병 길드의 게시판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 산체스 이 사람은 대체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여기까지 수배지가 붙어 있는 거야. " 돈 떼어먹고 튄 어느 사람의 수배지는 둘째치고. 앙크는 의뢰지 사이를 뒤적였다. 파르티잔보다야 적은 양이였지만, 지역이 달라서인지 낮선 의뢰들이 간혹 보였다.
>>164 눈에 띄는 의뢰지 1 >>165 의뢰지 2 >>166 의뢰지 3 의뢰의 내용은 배달, 수배지, 혹은 사람 찾기나 구조, 아르바이트 등등등. 아무 말도 사랑하고 창의적인 내용은 조금 더 사랑해.
산체스 인간인데 또 오크가 되버렸어... 일일 알바 구함! 딸기 따기! -개성농장-
>>164 아 맞다 레스주가 앵커 수정했지;; 고칠게 앵커는 하나씩 미뤄서 >>167까지 해줘!
사람 찾습니다. 아렌델 부족의 엘사 은발의 냉기 마법사 솔로대첩에 참가합니다라는 편지만 남긴채 실종됨. 언니! 내가 미안해!(작은 글씨)
가출한 하울이란 금발 미남 찾음 사례하겠음. 캘시퍼와 소피가 의뢰함 ※하울! 잡히기만 하면 머리 까맣게 물들여 주겠어!
잃어버린 우리 가게 마스코트 키티를 찾아주세요 (나이 4세 암컷/종:그롤라 베어/특징: 목에 노란 쿠키무늬 스카프를 매고 있음) -메이셀 과자점-
여기는 크로스오버의 장이 아니야?! 아무튼 계속할까
" 저기... " 앙크는 길드의 카운터에 서 있던 소년을 불렀다. " 무슨 일이신가요? " " 이 의뢰지들의 사본을 주실 수 있습니까? " 앙크는 먼저 의뢰지 세 장을 보여주었다. 딸기 따기 알바, 하울을 찾습니다, 키티를 찾아주세요. " 네. 이거면 되나요? " 앙크는 의뢰지를 받아 챙기고 원본 의뢰지들을 다시 붙여두었다. 그리고 즉시 한 의뢰지를 떼어서 소년에게 보여주었다. 엘사를 찾는다는 의뢰지였다. " 이거 게시한 분께 연락 가능한가요? " " 네. 잠시만요... " 전화는 아직 많이 보급되진 않았지만, 공공 행정 업무에는 요긴하게 쓰이고 있었고 좀 잘 사는 집이라면 하나쯤은 갖추고 있었다. 의뢰자의 경우엔 후자 쪽이였는지 바로 전화가 연결되었다. 소년이 앙크에게 수화기를 건네주었다. " 혹시 언니를 찾으셨나요?! "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여자의 목소리에 앙크는 눈살을 찌푸렸다. " 그건 아니고... 목격담입니다. " " 그래요?! " " 좀 진정하세요. " 의뢰인은 얼마나 기운이 넘치는지 한 삼분 쯤 기다리고 나서야 겨우 대화를 할 수가 있었다. " 엘사 님은 어제 다트반 항구에서 열린 솔로대첩에 참가하셨습니다. 과메기 제작소 쪽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한 인원을 관리했으니 그 쪽에 물어보면 뭔가 정보가 나올 지도 몰라요. " " 감사합니다! 아, 잠시만요. 직원 좀 바꿔 주시겠어요? " 앙크는 군말 없이 다시 소년에게 수화기를 넘겨주었다. 소년은 네, 네 하고 정중하게 말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 의뢰를 완료한 것은 아니지만 소정의 정보료를 드리고 싶다네요. " " 오. " 뜻밖의 수확이였다.
>>172 앙크가 받은 소정의 정보료 >>173 하울 찾기 의뢰를 받을까? >>174 딸기 따기 의뢰를 받을까? >>175 키티 찾기 의뢰를 받을까?
dice(1000,5000) value : 4941루나
예스
노
예스!
슬슬 해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4시. 저녁을 먹기엔 좀 이르지만 아마도 늦은 축인 시간. 사람이 빠진 냉면집 앞에서 이브 로나 상단 일행들이 모였다. " 어 뭐야. 치이 씨, 로나랑 같이 있었습니까? " 앙크가 흐늘흐늘 손을 흔들면서 걸어왔다. 한편 치의 뒤는 왁짜지껄했다. 짐을 든 루엘, 핀파와 투닥거리는 마리, 잘은 모르겠지만 앙크 쪽으로 뭐라뭐라 크게 말하는 로나. " 뭔가 다들 많이 한 거 같네요. 일단 배로 돌아가서 정리해 봐요. "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루돌프 호로 향했다. 로나가 사온 배 수리 자재부터 이런저런 것들이 갑판 위에 쌓였다. 그래봤자 아주 많은 양도 아니였지만. 대충 짐을 식당까지 옮긴 뒤에 전 인원은 원탁에 둘러앉았다. " 일단 수확 보고를 해 볼까. 용병 길드에 정보를 제공하고 푼돈을 받았어. " 앙크는 아까 받은 정보료를 원탁 위에 올렸다. 로나는 그걸 슥 쳐다봤다. " 5000 루나도 안 되잖아? 카페 가서 음료 한 잔 먹으면 사라지겠어.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 어쨌든 로나는 정보료를 받아 챙겼다. +4941 루나 " 다음은 산 물건을 정리하자. "
자주 까먹는 것 같은데 일단 루나는 원과 시세가 거의 동일하다는 설정이야. 다이스는 강요하지 않아. 마음대로 정해도 좋고 굴리고 싶다면 굴려도 좋아! >>178 배 수리 자재에 든 비용 (50000~500000) >>179 옷이나 식료품 등 쇼핑에 든 비용 (100000~1000000) >>180 실어날라서 팔기 위해 산 물건들의 비용 (100000~)
사실 5만원 정도 줬을 지도 몰라. 근데 길드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다 가져갔을지도...? 다이스를 돌리는게 마음이 가벼우니깐 다이스를 돌릴꺼야! dice(50000,500000) value : 269412
Dice(100000,10000000) value : 8745375
25만 루나!
>>160 치가 나이가 1000살 이상이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지나갔어..! 근데 1판에서는 루엘네 고조할머니때부터 운영했던 국밥집이랑 거의 동년배라고 했었는데 아무리 고조할머니 나이라도 1000살보다는 훨씬 적을 텐데 그냥 비유적인 표현이었던 건가
>>181 대충 농담으로 넘어가 줘. 일단 지출 정리하고 갈게. -9,264,787 루나
" 자재를 뭐 이렇게 많이 산 거에요?! " 루엘이 목을 뻗어서 로나가 쓰고 있던 장부를 훔쳐 보고는 소리를 질렀다. " 기왕 사는 거 고오급으로 샀지. 이번에 한번 수리해 두면 웬만해선 끄떡없을 거야. 대규모 전투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뭐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 치는 수리 자재를 나르다 말고 로나를 쳐다봤다. " 그거 플래그 아니야? " " 언니야, 시끄러. " 로나는 깔끔하게 말을 잘랐다. 치는 다시 자재를 옮기기 시작했다. 핀파는 바빠 보였다. 수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허언은 아닌 듯 공구함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배 안이 날아다닐 만한 공간은 아니니까. " 잠깐, 이거 자재 비용보다 옷 산 돈이 더 만ㅎ- " 로나가 무서운 눈으로 루엘을 쳐다보는 그 때, 타이밍 좋게 마리가 부엌에서 걸어나왔다. 마리의 손에는 쟁반이 있었다. 주스가 든 유리잔 여섯 개. " 다들 음료수 마시고 하세요! " " 오오. 고마워, 마리. " 앙크는 목이 말랐는지 나르던 것을 바닥에 내려 두고 곧장 달려갔다. 루엘은 찝찝했지만 묻어두기로 했다. 그보다도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 정리도 의외로 힘든 일이구나~ " 치는 저 멀리 탁자에 걸터 앉아 주스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루엘은 자재들 사이에 있는 그 커다란 짐을 쳐다봤다. 지금 전달해 주는 게 좋겠지 아마도... 솔직히 부끄러웠다. 루엘은 억지로 합리화를 해가며 약간의 용기를 냈다. " 치이 씨. " " 응? 아, 루엘 씨. " 치는 여느 때와 같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루엘은 등 뒤에 큰 짐을 숨기고 있었다. 어차피 다 보이긴 하지만. 치는 모른 척 해 주었다. " 그, 치이 씨 선물이요. " 루엘은 아까부터 들고 있었던 큰 짐을 치에게 내밀었다. 치는 그게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지는 몰랐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 어머, 저한테요? " " 네. 그, 다 제가 산 건 아니고, 전도 사제 지원 비용을 보태서 로나 씨랑 같이... " 루엘이 설명을 하거나 말거나. 치는 기쁜 표정으로 짐에 달린 지퍼를 열어제꼈다. 큰 가방 안엔 이불이 있었다. 면 비슷한 질감인 것 같았는데 정전기가 생기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편이였다. " 아! " 그 때 치는 생각해냈다. 처음 비행선에서 잔 날, 자신이 잠을 설친 것. 그리고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투정한 것. " 부단장님이니까요. 편하게 주무셨으면 했어요... 그리고 치이 씨고. " 루엘은 자기 자신이 뭐라고 말하는지 제대로 자각하지 못한 듯 했다. 어딘가 횡설수설했다. 그래도 마음만은 제대로 전달된 것 같았다. 저 멀리서 로나가 치 쪽을 흘깃 쳐다봤다. 새침하게 다시 고개를 확 돌렸지만 아마도... 치는 활짝 웃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처럼. " 정말 고마워요! "
모두 귀엽네..
해피해피
배 수리 완료. 자재 정리 완료. 냉동 거대벌레 고기가 창고 한쪽을 가득 채웠다. 좀 먼 곳에서 내다 팔면 꽤 돈이 될 것이였다. 거기다 도서관 한켠에는 함흐크 냉면 요리법 같은 서적들이 쌓였다. 멀리 가서 팔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였다. 슬슬 엔진에 마나도 차올랐고 다른 곳으로 떠날 수도 있었다. 저녁을 먹기 전 간소한 회의가 열렸다. 아까 전에는 지금까지 한 것을 정리하는 회의였다면 이번엔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회의. " ...해서 마리는 하올빈에서 내리고 싶대. " " 그렇구나. " 치는 마리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루엘은 조금 서운해 보이는 티를 냈다. 시니쥬까지 바래다 줄 수도 있는데. 그러나 일단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듯 불만은 말하지 않았다. " 일단 냉동 거대벌레 고기는 하올빈에서 내다 팔 거야. 서적은 좀 더 가지고 있다가 팔고... 아 맞다. 생각해 보니 여기 함흐크는 거대벌레 고기로도 유명하거든. " 로나는 시장에서 산 교역 물품에 대해 설명하다가 반짝 눈을 떴다. 거대벌레 고기 먹으러 가지 않을래? 라고 말하려는 와중 치는 로나의 얼굴 앞에 손을 댔다. " 스톱. " 치는 쓸데없이 멋들어진 손놀림으로 가방에서 큰 도시락통을 꺼냈다. 그것은... " 아니, 그것은...! " 로나의 눈이 크게 떠졌다. 루엘이나 마리도 마찬가지였다. 핀파는 목을 쭈욱 뺐다. " 뭔진 모르겠지만 맛있는 냄새가 난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 앙크는 침을 꿀꺽 삼켰다. 치가 도시락통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식었지만 아주 아름다운 자태의 함버그 스테이크 15개가 들어 있었다. " 어, 언니야가 그걸 왜 가지고 잇서?! 아니! 지금 먹지 마! 다같이 밤에 야식으로 먹자! 겉이 바삭하게 한 번 구워서!! " 로나는 재빠르게 치의 손에서 도시락통을 뺏어들었다. 도시락통은 순식간에 주방 안 냉장고로 들어갔다. 거기다 로나는 냉장고에 치이 방지용 자물쇠를 채웠다. 짧은 항해였지만 치는 냉장고에서 음식을 훔쳐먹는 짓은 하지 않았다는 건 둘째치고. 아무튼 함버그 스테이크에 관한 것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었겠지. " ...그래서 부업으로 할 만한 의뢰를 몇 개 가져왔습니다. " 앙크는 원탁 위에 의뢰지 3장을 쭉 늘어놓았다. " 먼저 사람을 찾는 것. 하울이란 금발 남자를 찾는다고 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오헨하임 대륙 안에 있을 거라 하고 기간 제한도 없으니 우리에겐 적합한 의뢰죠. 다른 용병이 먼저 찾는다면 보수는 없지만... " " 일단 신청하자. 하면 봉 잡은 거고 못 하면 못한 거지. " 상단주의 즉답으로 의뢰가 수락되었다. " 다음, 이건 안될 것 같은데. 내일 9시부터 17시까지 딸기 따는 알바 모집. " " 그런 거 귀찮고 폼도 안 나. " 다음 의뢰는 상단주의 즉답으로 거절되었다. " 그럼 세 번째. 가게의 마스코트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이 함흐크 안에 있을 것 같다고 하군요. " 마지막 의뢰지를 본 상단원들은 제각기 고민에 빠졌다. "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 치는 아무래도 좋은 것 같이 보였다. " 그런데... 시간이 될까요? 우리가 언제까지 함흐크에 머무를지도 정해지지 않았잖아요. " 루엘은 힐긋 마리를 쳐다봤다. 정작 마리는 빨리 가야 할지 천천히 있어야 할지 마음을 못 정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채였다. " 하루 더 있을까?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까짓거 내일 하루 빡세게 찾아보고 안 되면 다른 곳으로 뜨자. " 루엘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퀘스트 목록 -사람 찾기: 돈떼먹고 튄 오크같은 인간 산체스 데 바스티유를 찾아라. 오헨하임 어딘가에 있음. 보수: 500만 루나 -물건 배달: 유리공예 장인과 유학생 소포와 마리를 하올빈까지 실어날라라. 보수: 3천만 루나 Main! -적 소탕: 동물학대 바가지 장사꾼 첸 쟝을 무찔러라. 하올빈 어딘가에 있음. 보수: ? -사람 찾기: 금발의 미남 하울을 찾아라. 오헨하임 어딘가에 있음. 보수: 20만 루나 》클리어한 퀘스트 목록 -동물 찾기: 제과점의 마스코트 그롤라 베어인 키티를 찾아라. 함흐크 어딘가에 있음. 보수: 10만 루나 +제과점의 빵과 과자
>>189 하울 찾기의 보수 >>190 키티 찾기의 보수 >>191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192 핀파의 수리로 배가 고급 재료로 업그레이드되어 대포의 명중률이 상승했다. 얼만큼? (1~5%) 콜 오브 마더로 진행에 텀이 있었어 미안. 대청소 끝냈다! 명중률은 맘대로 해도 좋아. 지금같은 힐링 진행을 원하면 5 해도 되고 점점 하드코어해지는 것을 원하면 올리지 말라고 해도 돼 (쑻)
사람찾기.... dice(1,2) value : 20만루나?
10만 루나+ 덤으로 함흐크 시내에서 제일 맛있는 저희 제과점의 빵, 과자, 케이크 등등을 공짜로 잔뜩 드림
잉어찜
고오오급 재료로 고오오급 강화! 5% 상승!
회의 뒷정리를 하던 앙크는 본능적인 무언가가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슬슬 저녁 시간... " 아. 잉어찜 먹고 싶다. " 치가 멍하니 의자에 늘어져서 말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 아!! 잉어찜 먹고 싶다아아!! " " 밥 때마다 힘들어지겠네... " 아니. 앙크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지금까지 치가 고른 집은 전부 평균 이상의 실력을 하는 식당이였다. 오히려 매 끼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으니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 로나야! 오늘 저녁은 잉어찜 어때?! " " 오 잉어찜! 좋지! 한 잔 걸치자구! " 치가 소리지르자 아랫층에서 로나의 외침이 들려왔다. " ...이거 괜찮은 거지? " 좋은 안주에 좋은 술이라면 좋기야 하지만... 앙크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195 잉어찜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함흐크 내) >>196 잉어찜 식당의 생김새 대충 >>197 식당에 사람은 얼마나 있는가? (없음, 한산함, 적당히, 붐빔, 줄 섬) >>198 함흐크의 잉어찜이 특별한 것 >>199 주문할 메뉴 (4인분+치인분+핀파의 몫) >>200 가격 (쌈, 평균, 비쌈) >>201 주문할 술의 종류 >>202 전통적인 상황정리 부탁해!
500년 전통! 원조! 증조 할머니의 잉어찜! 일반음식점
빨간 벽돌집, 중간벽이 쳐져 있고 신문기사가 표구되어 있는 벽과 자바라 옷걸이 기타 등등
한산함
딸기로 양념을 만들었다.
잉어찜+매운탕+돌솥밥과 숭늉
평균
97도의 아웃 오브 소울(Out of Soul). 영혼을 내보낸다는 의미가 담긴 고급주다.
지금까지의 이야기. 솔로대첩을 성공리에 마친 이브 로나 상단. 시공의 폭풍이라도 열렸는지 다양한 유니버스의 캐릭터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뒤 잉어찜을 먹으러 왔다! 과연 이브 로나 상단의 먹방 판타지 모험은 어떻게 될까? 다음 100번대 레스도 서비스! 서비스!
지금은 함흐크에 있어!
자자 오늘도 잊을만하면 꾸준연재 가즈아아
" 상인들 사이에 유명한 곳이 있어. 자, 가자, 가자! " " 그래! 가자! " 로나가 치의 팔에 팔짱을 꼈다. 치는 기운차게 외쳤다. " 씁, 어쩔 수 없지. " 그 뒤를 앙크가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따랐다. " ...어라? 치이 씨? 로나 씨도. " 루엘은 의무실에서 빈 상자를 들고 나왔다. 저쪽은 온전히 루엘의 담당이고, 오늘 물자를 보충했으니 바쁜 것도 이해는 갔다. 치는 루엘의 팔에서 상자를 뺏어 바닥에 내팽겨쳤다. " 루엘 씨도 가요 가! " 로나와 치는 호흡이 척척 맞았다. 로나가 곧장 손이 빈 루엘의 등을 떠밀기 시작한 것이다. " 네? 어디를요? " 루엘이 어리둥절해서 질문하는 동안 치 또한 가세했다. 둘은 루엘을 쭈우욱 밀어서 계단까지 데려갔다. " 잉어찜에 한 잔 마시러 가는 거지. " 앙크는 그 뒤를 설렁설렁 따라오며 말했다. 루엘은 눈을 움찔했다. " ㄴ,네?! 잠시만요, 아니 앙크 형. 설마 나도 마셔야 하는 거야?! " " 끄으으응...! " " 허잇차. " 루엘이 놀라거나 말거나. 흡혈귀와 반용의 힘은 대단했다. 마치 계단이 평범한 오르막길이라도 되는 것처럼 루엘을 스르륵 밀고 올라가 버리는 것이였다. " 아, 메시아 안데르센 교단에선 술 못 마시게 하나? " 앙크는 셋을 완전히 방치한 채 무덤덤하게 물었다. " 하루에 제사용 잔으로 한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게 교리야! " 로나와 치는 갑판 위까지 올라와서야 그 기묘한 짓거리를 멈추었다. 루엘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을 본 치는 불길하게 웃었다. " 제사용 잔으로 한 잔이요? " " ...아, 치이 씨. 네. " 치의 질문에 루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치는 로나의 귀에 대고 뭔가 소근거렸다. " 쟤는 또 뭐 하려는 거야... " 앙크는 로나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 보니 저 너머에 핀파와 마리가 보였다. 둘은 배 정비를 끝내고 경치라도 보고 있었는지 서로 껴안고 졸고 있었다. 앙크는 그 쪽으로 다가갔다. " 슬슬 일어나. " " 꺠럙 " 핀파가 울었다. 마리는 잠이 덜 깬듯 일어나며 하품했다. " 밥 먹으러 가자. " " 하아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요오...? " 앙크는 말없이 뒤를 가리켰다. " 여어! 마리이이! 일어났으면 가자! " 로나가 힘차게 손짓하고 있었다. 마리는 즐거운 듯 풋 하고 크게 웃었다.
제사용 잔으로 한잔... 혹시 어느 옛이야기처럼 코딱지만한 쇠잔을 망치로 두드려 펴서 사발만하게 만들어서 한 잔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빨간 벽돌집과 빈티지한 정감 가는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증조 할머니의 잉어찜] 가게.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그 앞에 나란히 서 있었다. " 이거, 저희 할머니 가게에도 꿇리지 않을 것 같아요... " 루엘은 약간 긴장한 듯 보였다. 식당 안이나 밖이나, 몇백년 전 문헌부터 최근 정보지까지 이 식당에 관한 기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기 때문이였다. 어쨌든 로나는 배에서처럼 기운차게 식당 문을 열었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여서인지 식당 안은 한산했다. " 상단 일행이에요! 5명이랑 한 마리! " 예상 외로 가게를 보는 사람은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였다. " 어... 그러니까, 증조 할머니? " 치가 맹하니 말했다. 하긴 천 년 묵은 흡혈귀 외관이 30대인데 증조 할머니가 50대처럼 보여도 놀랄 일은 아니겠지. 자세히 보니 주인장 아주머니의 귀가 뾰족했다. 엘프인가보다. " 함흐크 최고의 상인식당 아줌마가 내가 아니면 누구겠어! 다들 잘 왔어. 자리 많으니 앉고 싶은 데 앉거라. " 주인장 아주머니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거기다 동물이 들어와도 되는 곳인지 아님 그냥 관대한 것인지 핀파에게도 자리를 하나 내어 주었다. " 마마 피아 제휴점이라 상단 일행이면 할인해주거든, 여기. " 로나가 키득대는 사이 주인장은 메뉴판을 들고 왔다. 치와 로나는 시선을 교환했다. 아까 속삭인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 이모! 여기 스페셜 잉어찜 특대자로 하나랑 매운탕도 대자로 하나, 돌솥밥 6개에 아웃 오브 소울(Out of Soul) 한 병이요! " 앙크는 인상을 확 찌푸렸다. 루엘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이름부터가 불길한 술이지 않은가! " 어? 술 마시는 거에요? " 마리가 눈을 크게 떴다. 왠지 호기심에 차 있는 게 술을 마셔보고 싶은 것 같았다. " 아, 딸기 사이다도 하나요. 마리 너는 안 돼. " 로나는 바로 주문을 추가했다. 루엘은 그런 마리와 로나를 흘겨봤다. " 어... 그 사이다, 저도 마셔도 괜찮나요? " 로나는 사악하게 웃었다. " 적당한 술은 몸에 좋다잖아? 제사잔 꽉꽉 채워서 한 잔은 마시면. "
>>206 아쉽게도 평범하게 기도를 드릴 때 쓰는 작은 도자기잔이야. 부술 수도 늘릴 수도 없지. 이제 이 미친 술에 대한 판정을 진행해보자! >>209 아웃 오브 소울 한 잔을 마신 루엘의 반응 >>210 남은 아웃 오브 소울을 %로 3등분해줘. (10/20/70 이런 식으로) >>211 치, 로나, 앙크를 마음대로 순서대로 배열해줘 >>212 치는 취했을까? >>213 앙크는 취했을까? >>214 로나는 취했을까? (몰래 와서 밀린거 수정함)
구웨에에에엑
앙크, 치, 로나 스레주 앵커 밀렸어
앵커 밀렸다?! 20/40/40
취하지 않음
기분 좋게 알딸딸한 정도로 취했다
>>212 치이, >>213 앙크인가? 로나는 앙크보다도 더 취해서는 아웃 오브 소울을 더 시켜서 포장해가려고 했다!
갱신
ㄳ
몸이 좀 안 좋아서 쉬고 왔어 계속 진행을 으어어
어서와!
웰컴
" 꼰대같아서 막 마시라고는 안 할게. 그렇지만 예의상 한 잔은 마셔 줘야지. 응? " 아무리 그래도 제사용 잔으로 한 잔은 아주 조금 양심에 찔렸는지 로나는 평범한 소주잔을 루엘 앞에 건넸다. 루엘은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서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치와 앙크는 좋아라 하고 저들 손으로 한 개씩 가져갔다. 그러는 와중 증조 할머니... 라는 아주머니가 테이블 쪽으로 걸어왔다. " 잉어찜이랑 매운탕은 좀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주게나. 우선 돌솥밥 6개하고 딸기 사이다랑... " 아주머니는 익숙하게 방열장갑을 낀 채로 돌솥밥 6개를 서빙했다. 치는 돌솥밥이 자기 앞에 내려오자마자 바로 내용물을 싹싹 긁어 밥그릇에 옮겨담았다. 많이 배고팠나보다. 마리는 이제 딸기 사이다에 관심이 생겼는지 바로 사이다를 받아들었다. " ...아웃 오브 소울 한 병. " " 꿰렑... " 쿵. 병이 테이블 위에 묵직하게 놓여졌다. 분명 용량은 평범한 소주와 같았지만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오라는 평범한 것이 아니였다. 무려 핀파가 본능적으로 움츠러들 정도!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게 더 수상했다. " 보아하니 이 상인 양반이 새로 구한 동료인가본데... 운도 없어라. 내가 겨울딸기와 덤불열매로 직접 담근 이 마성의 술에 강제로 도전하게 되다니. " " 마성의... 술이요? " 루엘은 눈이 동그래져서 물었다. 실눈이지만 아무튼 동그란 거다. " 그래. 나는 이 술 때문에 즈베즈다 산 속 엘프 본가 마을에서 쫓겨났단다. 거기는 보수적이기로 유명하지. 대신 여기 와서 '마성의 술'이니 뭐니, 오글거리는 별명을 달고 유명해져서 말이야. 하하하! " 루엘의 팔에 소름이 쫘아아악 돋았다. 대체 얼마나 강하길래. "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꾸준히, 대충 10년에 한 번씩은 이 술을 극복한 사람이 나왔으니 말야. " 아주머니는 루엘이 뭐라 더 말하기 전에 " 매운탕을 가져오도록 하마! " 라고 말하고는 잽싸게 주방으로 달려갔다. 그새 로나는 술병의 뚜껑을 따서 잔을 채우고 있었다. 이미 로나, 치, 앙크의 술잔은 가득 차 있었다. 마리는 컵에 자신 몫과 루엘이 조금 이따가 먹을 딸기 사이다를 따라두었다. 루엘은 마리에게 작게 고맙다고 말했다. " 그럼 건배를 한 번 해야지. 부단장 언니야? " 로나는 치를 쳐다봤다. 로나와 치 사이에 즉시 앙크가 끼어들었다. " 잠깐! 상단주는 너니까 건배사 정도는 너가 올려야지! " 로나는 잠시 생각하는 듯 싶더니 자신 있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래! 내가 해야겠지! 그럼... 우리 상단과 돈과 모험을 위해! " 로나가 술잔을 치켜들었다. 치와 앙크도 곧장 술잔을 들었다. 핀파는 물이 든 잔을 재주 좋게 부리로 들었다. 마리는 익숙하게 술 대신 딸기 사이다가 든 컵을 들어올렸다. 루엘의 손은 술잔과 딸기 사이다 사이를 휘젓다가 결국 느릿하게 술잔을 들었다. 그래도 마음만은 하나가 된 기분이였다. """"" 건배!! """"" " 깨랡! " 모든 인원들이 거의 동시에 잔을 들이켰다.
루엘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술이 루엘이 입 안을 휩쓸고 지나갔다. 먼저 느껴지는 것은 향이였다. 농축된 과일의 향기가 코를 매료해 마비시킬 것 같이 밀려들었다. 그 다음은 맛이였다. 단맛이 났다. 그러나 향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였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70% 소독용 에탄올보다 더한 자극감이 점막을 강타했다. " 뷁 " 루엘은 입 안에 머금고 있었던 술을 다시 잔에 쏟아냈다. " 우읍...! " 그리고는 즉시 입을 틀어막고 식당 밖으로 뛰쳐나갔다. 마리와 핀파는 흠칫 놀라 길을 비켜주었다. " 루엘 씨 괜찮을까? " " 꺠래랡. " 핀파는 모른다는 듯, 혹은 안 괜찮을 거라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왠지 밖에서 구웨에엙 같은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았지만 필사적으로 무시했다. 반면 술을 마신 다른 인원, 치와 로나 앙크는 아예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였다. " 크으~ 술맛 조오타! " " 와, 아저씨 같은 반응. " " 시끄러. 그럼 너는 아줌마냐. " 앙크와 로나는 티격태격거리고 있었다. 치는 맹하니 눈을 깜빡였다. 꽤 맛있지만, 레어 스테이크보다는 피순대에, 피순대보다는 해물요리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였다. 치는 별 생각 없이 조금 더 큰 잔에다 술을 꽉 채워서 따랐다. 이걸로 치는 약 5분의 2병을 마시는 게 되었다. " 주문했던 특대 잉어찜과 매운탕이다! " 때마침 아주머니가 음식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 오오! 안주 왔다! " 앙크는 벌써부터 취했는지 신나서 먼저 젓가락을 가져갔다. " 안주가 아니라 밥이에요. " 반면 치는 아직까진 취한 기색이 없어 보였다. 단지 사람의 한쪽 팔만큼 긴 잉어의 몸을 갈라 반 토막을 제 접시로 가져올 뿐이였다. " 아무렴 어때, 맛있으니까 좀 먹자고 다들! " 로나는 먼저 마리에게 살코기를 조금 뜯어 주었다. " 아, 감사합니다. " 마리는 기쁘게 받아들어서 그 반쪽을 핀파에게 건네줬다. 핀파는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에 앙크는 빈 술잔을 채웠다. 작은 잔으로 두 잔이라. 앙크가 마신 양은 술병의 5분의 1 정도일까. 그 틈을 놓칠세랴. 로나는 남은 술병을 통째로 들고 병나발을 불었다. " 남은 거 다아아아 내꺼! " " 야 로나! " 앙크가 태클을 걸던 말던. 아무튼 아직 분위기는 화목했다.
어쨌든 접시는 비어갔다. 루엘은 단기간에 살이 빠진 듯 초췌한 모습으로 딸기 사이다를 홀짝였다. 다행히도 딸기 사이다는 새콤달콤한 맛에 탄산이 꽤 맛있었다. " 크흐~! 매운탕, 맛, 조, 타아! " 앙크는 술에 딱 좋게 취해서는 숟가락으로 밥에 매운탕 국물을 끼얹었다. 술을 마시지 않은 마리와 핀파는 이미 식사를 마친 채 연습장에 오목을 두고 있었다. 루엘 또한 식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였다. ' 매운탕도 맛있었지만... ' 잉어찜 안에 들어있던 커다란 잉어는 이미 뼈만 남은 채였다. 딸기의 당분만을 농축한 시럽으로 간을 맞춰서 건강한 맛을 낸 게 인상깊었다. 루엘이 감히 평가해보자면 둘 다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밥도둑 술도둑 계열이라고나 할까. 아주 소문난 맛집은 아니다 보니 그냥 맛있는 정도였다. 겨울딸기 빙수만한 감동을 느끼지 못 했을 뿐이지 맛있는 건 변함없었지만. 아주 소문난, 아니, 악명이 퍼진 쪽은 술 쪽이였던가. 루엘 옆에서 헤롱거리던 로나가 문득 눈을 떴다. 어째 로브 사이로 보이는 목덜미에 난 비늘까지 빨개진 게 제대로 술에 취한 모양이였다. " 아쥼마아! 히끅, 여기! 아웃 ㅇ오브 소우ㄹ, 흐끅, 하나 포장이요! " 로나는 눈에 보이는 것도 없는 건지 숟가락을 치켜들며 말했다. " 잠깐만요. 상단 돈을 혼자 낭비하시면 안 되죠. " 보다 못한 루엘이 로나의 팔을 잡아 부드럽게 끌어내렸다. 로나의 고개가 대충 루엘 쪽으로 돌아갔다. " 뭐어어! 히이끅, 내가 어! 상단쥬야! 히끅! " 로나는 이내 루엘의 손을 떨쳐내고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째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 하는 게 이러다가 상을 엎어버릴 기세였다. 루엘은 위기감을 느끼고 로나를 따라 일어나려고 했- " 어이쿠. 조심해 로나. " 그것보다 더 빠른 사람이 있었다. 치였다. " ...어? " 루엘은 멍하니 치를 쳐다봤다. 치의 얼굴은 붉지 않았다? " 저... 치이 씨? " " 응? 루엘 씨? " 치는 로나를 다시 앉혀주다 말고 루엘을 쳐다봤다. " 안 취했어요? " " 아마도요? " 치는 자신도 모르겠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치를 본 루엘은 치의 앞에 손가락 몇 개를 펴서 흔들었다. " 이거 몇 개에요? " " 2개요. " 놀랍게도 맞았다! 루엘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럼 치는 저 독한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않은 것인가! " 에에에엑?! 치이 씨, 진짜 괜찮아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오히려 안 취한 것 같다던가... " 루엘이 호들갑을 떨었다. 한산한 가게 안 얼마 없는 시선들이 루엘과 치에게로 모였다. 치는 여전히 모르겠다는 듯 입을 우물거렸다. 기묘한 고착 상태는 할머니...가 와서 끝났다. " 아무래도 이번 10년에 이 술을 버텨낸 사람은 자네인 것 같구만! 축하한다! 기념이라기엔 뭐하지만, 술 몇 병을 주도록 하겠네. 내가 직접 담근 겨울딸기 와인도 말이야. " " 와! 진짜요? " 치는 어쨌든 먹을 게 공짜로 생겨서 좋은지 생글생글 웃었다. 동시에 여기저기서 박수 소리와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간간히 축하해! 같은 소리도. " 잘 된 건가? " 루엘은 머리를 긁적였다.
화분 옮기고 왔다 살려줘어어... -300000 루나 +아웃 오브 소울(1) +겨울 딸기 와인(1) +복분자 담금주(1) 일단 오늘 밤은 보내고 다음 날 이벤트를 생각해 봐야겠다. >>225 다음 날 먹을 아침 메뉴는? >>226 이동/의뢰(의뢰라면 어떤 의뢰를 해결할까?) (이벤트) >>227 누가 >>228 어디서 >>229 무엇을 >>230 어떻게 >>231 왜
역시 해장이지! 술국! 뱅쇼!
의뢰, 키티 찾기(>>168)
치랑 앙크가
공원에서
전에 로나에게 시비걸다가 빤쓰런했던 3인조와 맞닥뜨렸다
푸드트럭에서 간식으로 케밥 사먹다가
3인조도 입이 심심하다고 푸드트럭으로 왔기 때문에
>>225 뱅쇼는 끓인 와인이니까... 그래 해장은 술로 해야
뱅쇼라면 음료만 마시고 밥은 안 먹는 거잖아... 치로서는 무리! 대신 어제 술을 안 마신 3인방+치한테만 코코뱅(닭고기 와인 스튜)를 먹이려고. 이거라면 레더들도 만족하겠지.
>>233 좋은 생각이야
" 웁우엑... " 앙크는 멍하니 갑판에서 아침 찬바람을 맞고 있다가, 갑자기 입을 틀어막으며 아래로 뛰어내려갔다. " ...? " 치는 그런 앙크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쳐다봤다. 앙크가 뛰어들어가자마자 마리가 옷깃을 여미며 걸어나왔다. " 앙크 씨, 왜 저러는 걸까~ " 마리는 치를 빤히 쳐다보다가, 또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 숙취잖아요. " " 아. "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납득이 갔다!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무 생각이 없는 태도로 고개를 끄덕이는 치. 반대로 마리의 표정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 설마 치이 씨... 지금까지 숙취를 경험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거에요?! " 치는 턱에 손을 가져다 대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최근 800년간 술을 먹었던 적이... " 저녁마다 요리에 곁들여서 와인 한 잔씩 마신 거 말고는 술을 마셔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근데 어제 먹어 보니까 의외로 맛있더라. " " 세상에. " 마리는 그 3글자만 말하고는 입을 꾸욱 닫았다. 함흐크의 바람은 다트반의 것보다 조금 더 차가웠다. 사실 오헨하임 대륙의 기후가 즈베즈다 대륙의 기후보다 훨씬 거칠어서 다들 목도리니 외투니 둘둘 두르고는 있지만. 마침 털망토에 파묻히다시피 숨은 루엘이 갑판 위로 나왔다. 루엘의 등엔 핀파가 매달려서 털망토 바깥으로 고개만 내놓고 있었다. 치와 마리는 그것을 보고 피식 웃었다. " 로나 씨는 화장실에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아요. 엄청 토하고 계신 것 같아서, 흔한 약초를 달인 물에 꿀을 타 드렸는데... 괜찮으실까요? " " 어, 아마도요? " 치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마도라는 말이 굉장히 불길하게 들리지만 괜찮을 거다, 아마도. " 해장국 같은 게 있다면 사오고 싶어요. 치이 씨, 아, 마리도. 같이 잠시 시장 근처에 다녀오지 않을래요? " 치는 제안을 받고는 먼저 마리에게 눈길을 줬다. " 마리도 같이 갈 거야? 춥다면 배에 있어도 돼. " " 갈게요. 잠을 깰 겸 좀 걷고 싶어졌어요. " 마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루엘은 안심한 듯 미소지었다. " 어서 갔다 와요. 해장국이 아니라 스튜 같은 거여도 좋을 것 같아요... "
" 관광 책자에서 해장 방법 같은 것은 설명해 주지 않죠? 으음... " 루엘이나 고개만 내민 핀파나 치나 마리나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고 있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한가득이였다. 해장국 집은 보이지 않았다. 그 비슷한 것도 마찬가지. " 어! 저기 죽집이 있어요! ...아, 10시부터구나. " 마리는 어느 가게를 가리켰다가 바로 손을 내렸다. 아침 7시 반. 아직도 바람이 차가운 이른 시간. 치의 볼이 얼어 빨갛게 물들었다. 얼굴에 산타 수염 마스크를 쓴 마리나 매 달린 털망토를 두른 루엘은 양호해 보이지만, 루엘은 그런 치를 볼 때마다 제가 추운 듯이 움찔거렸다. 걷다 보니 어느새 세 명과 한 마리는 시장 중심부로 말려들어 있었다. " 가게의 은인~씨! "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일행들 중 치만이 두리번거렸다. " 여기입~뉘~다! " 치는 어느 가게로 눈을 돌렸다. 저번에 함버그 스테이크를 빼돌... 아니 정당한 노동을 하고 받아간 가게였다. 아직 준비시간이지만 사람이 꽤 있었다. 슬쩍 보니 저번 텔레파시 하던 입구 담당과 다리 굵은 서빙 담당은 아예 알바생으로 눌러앉은 모양이였다. " 치이 씨, 아는 사람이에요? " 루엘이 물었다. 치는 흠칫 하고 루엘에게 이것저것 눈짓했다. 어제 예기치 못한 술판을 벌여서 함버그 스테이크는 아직 고스란히 냉장고 안에 있긴 한데, 여기서 빼돌린 게 들키는 건 조금...! 루엘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조용히 하기로 했다. " 일행이시군~요! 혹시 폐가 되지 않는다면 신메뉴의 시~식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뉘~까? " 치의 눈이 반짝였다. " 좋아요! 하고말고요! 자 자 들어와요! " " 어... 네. " 마리는 주춤주춤 먼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치는 루엘을 끌고 들어가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 그래서 신메뉴란 건 뭔가요? " 치가 묻자마자 주방장은 뭔가를 가져왔다. 커다란 페트병이 두 병, 큰 접시가 하나. " 오헨하임 남서부 전통 요리를 어뤠인~지 해 봤습뉘다. 이름은... 뱅쇼와 코코뱅! " 따뜻한 온기가 올라오는 게 뱅쇼, 큰 접시에 담긴 요리가 코코뱅. 생소한 요리에 치를 포함한 일행들은 전부 눈을 껌뻑이며 요리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 포도와 딸기 냄새가 나요. " 치가 코를 킁킁거렸다. 요리사는 활짝 웃었다. " 뱅쇼는 와인을 끓여 만든 차입뉘다. 몸을 따뜻하게 해 쥬죠. 그리고 코코뱅은 와인을 넣어 만든 닭 스튜입뉘~다. "
(대충 연속으로 날아가서 지르는 비명)
>>237 대신 비명질러줄게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앟아아아악앇앓까아아아아야아ㅋ아아아아아아앍흑흑끠에어에에엜에어에어엉와아아아아아아아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호옹이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왜애애앻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어어구와아아악갸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갸아아아앜아아아아아아하앍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우에어어에에에에에에에에에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끼에에에에에에에깨랡
미쳐버린 집안일과 4번연속 날아가버림과 사이버지만 내일개강과 가면라이더로 인해 내일 마저쓸게 미안...
>>239 그럴 수도 있지. ○○사이버대학에 다니고 나를 찾는 회사 많아졌다☆
>>239 힘내... 멘탈 회복하고 오렴...
tmi. 스레주는 놀랍게도 가고 싶은 학과, 집에서 적당히 갈 만한 위치, 떳떳한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강제 사이버대학화함.
어서와! 놀거지?
루엘은 국자로 코코뱅을 떴다. 벌써부터 단내가 진동했다. 루엘은 자신의 몫을 덜어낸 뒤 마리에게 국자를 넘겼다. 마리도 자기가 먹을 만큼 접시에 코코뱅을 담았다. 핀파는 부리로 국자를 다루기가 힘들었기에 마리가 대신 떠 주었다. " 잘 먹겠습니... " 루엘은 접시를 내려다봤다. 닭가슴살로 보이는 것이 푹 늘어져 있었다. 아주 작정하고 끓인 듯 했다. 루엘은 식전 감사인사를 마저 끝내고 포크를 들었다. 생긴 것과 똑같이 부드럽게 흐물텅 찝혔다. 루엘은 생각하는 것을 잠시 그만두었다. 고기는 입에 들어가자 녹았다. 아니, 맛있게 살살 녹는 게 아니라 그냥 퍼져버렸는데, 뻑뻑한 닭고기 특유의 질감이 남아 있어서 어색했다. 그나마 맛은 소스가 완전히 배어서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게 다행일까. 결과적으로는 미묘했다. " 미묘해요. 제 입맛은 아니랄까... " 마리 또한 같은 생각이였는지 계속 입을 우물거렸다. 요리사는 경악했다. " 그러어어얼수가아아아?! 고급 와인, 최고의 재료, 완벽하게 재현한 현지 레시피! 맛이 없을 리가 없을 텐데요! " 고급 와인? 루엘은 곧장 접시를 들어 국물을 마셔 보았다. 알코올이 전부 날아가 단맛만 났다. 포도 향과 옅은 딸기 향이 여기에 겨울딸기 와인이 들어갔다는 흔적을 나타내 주고 있었지만 고급 와인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 아무래도 끓이면서 향이 다 날아가 버린 것 같아요. " " 그런...! " 요리사는 적잖이 실망한 모양이였다. 요리사 본인도 이 실패작의 맛을 보고 싶었는지 포크를 꺼내들었지만-- 이미 접시는 텅 비어 있었다. 치의 손 위에서. " 하~ 잘먹었습니다! " " 어느쉐에?! " 요리사가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던 말던. 치는 영문을 모른 채로 활짝 웃었다. " 어... 그러니까 와인은 아주 싸구려만 아닌 평범한 것으로 해도 같은 맛이 날 거 같아요. 가격인하에도 도움이 되겠어요. 그리고 다트반 남서부라면 모를까, 함흐크나 파르티잔에선 잘 안 먹히는 맛인 것 같아요... 레시피를 어레인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치는 먹으면서도 다 듣고 있었던 것인지 루엘과 마리의 의견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내놓았다. 왠지 경험이 엿보였다. " 역시 치이 씨...! " 루엘은 감동했다. 치가 다른 이들은 하기 힘든 일을 태연하게 해내서, 전부터 그랬지만 그에 동경하고 있기 때문이였다. 마리는 그런 루엘을 보고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고는 핀파의 접시를 들어서 기울여 주었다. 핀파가 접시에 남은 국물을 마시지 못 했기 때문이였다. 요리사는 왠지 감동한 눈치였다. " 그렇~군요! 쟈세한 죠언 감사합뉘다. 대신 이 뱅쇼라도 가져가 쥬세요우. " " 앗, 진짜요? " 치는 좋아라 하고 가방 안에 페트병 두 개를 챙겼다. 너무 빨라서 순간 잔상이 보일 정도였다... 함버그 스테이크를 빼돌릴 때가 더 빨랐다는 것은 생각하지 말자. " 그리고 뱅쇼 뤠시피는 간단합뉘다. 와인에 시나몬 스틱, 설탕, 각종 과일을 전부 넣고 끓여버리면 됩뉘~다. " " 그렇군요! " 루엘은 순간 뱅쇼에 약재를 넣어 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이것은 지옥의 시작이였다고 누군가가...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는 제쳐 두자. " 감사합니다! " 아무튼 밥을 얻어먹었으니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기운차게 루돌프 호로 돌아왔다.
" 하아... " 앙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한참 울렁거리던 속이 겨우 진정된 듯 했다. 루엘이 만들어 놓고 간 향이 끔찍했던 꿀물 하나를 로나와 같이 나눠 먹고 경과를 지켜본 것이였다. 입에 쓴 게 몸에는 좋다고 그 말 대로였다. " 저희 왔어요! " 마리가 핀파를 안고 우다다다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그 뒤로 치가 뱅쇼가 든 페트병 두 개를 들고 꺾어 곧장 주방으로 향했다. 루엘은 맨 뒤에서 천천히 걸어내려왔다. " 두 분 다 괜찮으세요? " " 응. 꿀물이 효과가 있는 것 같아. 향은 끔찍했지만... " 로나가 멋쩍게 웃었다. " 간에 좋다는 약재 몇 개로 우려낸 물이거든요. 그래도 잘 회복되셨다니 다행이에요. " 로나는 순간 루엘의 등 뒤에 후광이 비치는 것을 보았다. 역시 사제. 아니. 로나는 신경을 자신의 배에 집중했다. 울렁거리던 속이 가라앉으니 급격히 배가 고파왔다. " 아, 배고프네. " " 응? 그래? " 때마침 치가 주방에서 나왔다. " 우리는 어제 알게 된 사람한테 좀 얻어먹고 왔는데. " " 부단장님, 엄청 치사하십니다... " 그 말을 들은 앙크는 기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로나는 오히려 화가 머리끝까지 뻗은 듯 주먹을 꼭 쥐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외쳤다. " 언니야 완전 치사해! 나도 모르겠다. 나 혼자 맛있는 거 먹으러 갈 거니까 아무도 따라오지 마!! " " 야 로나- " 로나는 앙크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휙 외투를 걸치고 뛰어올라가 버렸다. 앙크는 시무룩해졌다. 루엘은 그런 앙크가 안타까워 보이는 듯 한참을 앙크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치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 치이 씨. " " 네? " 루엘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환하게 웃고 있었다. " 드시는 양을 생각해 보면 아까 먹은 것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 앙크 형이랑 같이 길거리 음식이라도 드시고 오시는 건 어때요? 슬슬 문을 열 시간이고요. " 하긴 9시쯤 되면 해는 완전히 떴고,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열었을 것이다. " 좋아요! " 치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햐면 루엘의 말대로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였다. " 마리와 핀파는 제가 보고 있을게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 밖에 나갈 채비를 하던 치와 앙크 역시 순간적으로 루엘의 뒤에서 후광을 봤다고 하더라.
" 그럼 뭘 먹으러 갈까요? 역시 블린을 먹어야 할까요!? " 시장 길은 서서히 북적이기 시작했다. 치는 신나게 노점들 사이를 뛰어다녔다. 즈베즈다 대륙은 사계절은 있지만 대부분 온난한 기후고, 눈이 내려도 조금 내리는 정도에 그쳤다. 아무튼 즈베즈다에서 겨울에 흔히 먹을 수 있는 붕어빵이나 호떡같은 것을 먹는 것은 아까웠다. 앙크는 조금 더 특이한 것을 찾고 있었다. " 블린은 하올빈에서 만든 게 더 맛있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 " 그렇군요. " 치는 과감히 블린 노점을 지나쳤다. " 아! 어묵이나 꼬치구이는 어때요? " " 전부 즈베즈다에서도 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치는 어묵 노점과 꼬치구이 노점도 지나쳤다. " 탕과는 양도 적고 차가워, 튀김은 기름져... 으으음.... " 예상외로 특이한 게 많이 보이지 않았다. 치와 앙크는 한참을 걸어 다시 시장 중심부까지 와 버렸다. 다행히도 치가 무언가 발견한 듯 눈을 빛냈다. " 앙크 씨! 저기 봐봐요. " " 네? " 치의 손가락 끝은 어느 푸드트럭을 향해 있었다. 구운 생선살이 들어간 킹사이즈 케밥. 주변에서 꽤 유명한 곳인지 줄이 적당히 서 있었다. " 케밥 먹어요! 싸고, 양 많고, 영양가 있고 맛도 좋잖아요? " 앙크는 잠시 고민했으나 더 나은 선택지가 없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줄의 맨 뒤에 섰다. 그런데 어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익숙했다... " 아, 그 때... " 치보다 앞에 서 있던 3명이 먼저 반응했다. " 너는 그 때 반칙을 썼던! " 순식간에 대치 구도가 형성되었다. 일방적으로 형성되었다고 보는 게 맞겠지. 치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갑자기 대치 구도라니. " 어... 안녕하세요? " " 안녕하겠냐! 두 분은 알콩달콩 여행을 떠나 버리셨지, 우리의 업무량은 알게 모르게 늘었지...! " 3인방 중 리더격으로 보이는 여자는 으르렁대듯이 말했다. " 남자친구 데려온 거야? 그래봤자지! " 앙크는 그 말을 듣자마자 정색했다. " 아뇨, 이분은 제 상사...입니다. 임자도 있습니다만. " 앙크는 지나치게 상냥하지만 한 번 꼭지가 돌면 무서워지는 그 녀석을 생각했다. 이 자리에 루엘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같이.
놀러왔어! 앵커 달아놓고 빨래 개러 가야지. 케밥 먹으러 갔다가 시비가 걸려버렸구만 >>248 시비 걸린 3인조를 어떻게 할까? (공개결투/말으로 회유) >>249 시비 걸린 3인조와 팔씨름 우승 부부는 어떤 조직에 소속되어 있을까? (평범한 회사, 범죄조직, 공장, 큰 상단, 마마 피아 등등...)
역시 싸워야 재밌지 결투로 간닷
>>244 루엘은 순간 뱅쇼에 약재를 넣어 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이것은 지옥의 시작이였다고 누군가가...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는 제쳐 두자. 암흑전골 각이다!! 큰 상단
오예! 전투다 오예! 5252 기대하고 있었다구!
" 아무튼 결판을 내자! 저번 수모를 되갚아줄테다! " 3인방 중 왠지 열혈풍인 남자가 치를 향해 삿대질했다. " 그래! 본때를 보여 주자고! 결투다! " 여자가 칼을 칼집째 꺼냈다. 유혈사태는 내지 않겠다는 신호였다. 이미 주변에선 수군수군거리며 결투를 할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 결투라니!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흥미진진한 경기 앞에서는 케밥! 아까 섰던 줄은 없던 것으로 하고 오시는 대로 주문 받겠습니다~ " 이미 결투할 자리를 만들어주느라 줄이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졌기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는 없었다. 다만 문제라면 치와 앙크가 빠져나갈 길이 없어졌다는 것일까. 물론 약간의 평판 감소를 감안한다면 도망칠 수는 있을 것이다. " 상대해야 할까요...? " " 글쎼요. " 치의 물음에 앙크는 말없이 칼을 뽑아들었다. 물론 칼집째로. 치도 어쩔 수 없이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리더격 여성은 속여찌르기를 사용했다! 치는 1 데미지를 입었다! Lv.4 리더격 여성 Lv.4 열혈남 Lv.3 음침한 소년 앙크는 무엇을 할까?>>253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254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스킬
스킬
>>256 앙크가 쓸 스킬 >>257 치가 쓸 스킬
삼바 템페라도 (근데 생각해보니 전형적인 삼악이네)
흡혈
Dice(1,100) value : 60
앙크는 혼신을 다해 춤을 추었으나 무시당했다... >>260 치의 공격 대상
리더격 여성
치는 흡혈을 사용했다! 치가 잽싸게 달려들어 채 뒤로 빠지지 못한 여성의 팔뚝을 물었다. " 아악! " 깊이 물진 못 했지만 피를 빨기엔 충분한 양이였다. 다시 대치 상태에 들어가자 치는 침을 퉤 뱉었다. " 맛없어... 피순대 먹고 싶다. "
열혈남은 참기를 사용했다! 다음 턴 공격이 강해진다. 음침한 소년은 봉을 휘둘렀다! Dice(1,100) value : 3 90% Dice(1,2) value : 1 치앙크
봉이 정확히 치의 몸에 맞았다. 힘이 실려있지 않다시피 해서 큰 데미지는 없었지만... 리더격 여성은 검을 휘둘렀다! Dice(1,100) value : 11 75% Dice(1,2) value : 1 치앙크
아까 약한 봉 공격은 속임수라는 듯 강력한 찌르기가 들어왔다. 여자의 검집 끝이 치의 배에 꽂혔다. " 으얽 " " 누굴 물어?! "
Lv.4 리더격 여성 HP3/4 Lv.4 열혈남 Lv.3 음침한 소년 앙크는 무엇을 할까?>>266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267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원래 물리가 짱인 것이다
스킬 흡혈
잠시 0부터 만들어서 위태로운 시스템 좀 보강하고 갈게...
>>268 동접이다! 화이팅!
>>271 앙크 공격의 대상 >>272 치 흡혈의 대상
열혈남! 피도 뜨겁겠지!
음침한 소년.
이번에 리타이어하면 볼 일 없을 빌런들일지도 모르지만 큰 상단 소속이라니까 앞으로도 치 일행들과 로X단처럼 종종 마주칠지도 모르지! 그런고로 저 3인조의 이름을 한번 지어봤어. 열혈남 개트 음침소년 노압 리더 오드리 참고로 이름을 짜맞춰보면 개노드압 트리오가 된다
>>273 나쁘지 않네(?)
>>273 노압도 특이해서 좋지만 개인적으로 노다면 더 자연러울 것 같아! 레스주 아이디어 좋다ㅋㅋ
스레주다. 3시간동안 쓴 과제 날아갔다. 원래는 지금 연재해야겠지만 미안해... 멘탈이 바사사삭... 복구하고 올게......
>>276 크흑 힘내라ㅠ 너무 힘들면 그냥 내일 와도 돼
Dice(1,100) value : 31
앙크가 검을 휘둘렀다. " ...! " 검끝이 잽싸게 열혈남의 어깨를 후려치고 지나갔다. 그 사이, 치는 땅을 박차고 달려나갔다. 치의 몸이 마치 총알처럼 음침소년을 향해 쏘아졌다. 치는 훌륭하게 소년의 어깨를 깨물었다. 흡혈귀 특성상 송곳니로는 깊게 상처를 내지 않고도 피를 빨 수 있으니 치명상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 ...! 악! 으아아아악!! " 소년은 한 박자 늦게 발버둥쳤지만 치는 이미 만족할 만큼 피를 빨고 난 뒤였다.
열혈남은 크게 휘두르기를 사용했다! Dice(1,100) value : 45 음침한 소년은 봉을 휘둘렀다! Dice(1,100) value : 66
리더격 여성은 속여찌르기를 사용했다! Dice(1,2) value : 2 치앙크
열혈남의 도끼... 모양 둔기가 큰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갈랐다. 궤적이 큰 만큼 피하기도 쉬웠지만, 앙크는 한 번 맞으면 사경을 헤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앙크가 공격을 피한 뒤 잠시 방심한 사이에 또 그 리더격 여성이 끼어들었다. 앙크는 또 한 번 데미지를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치와 음침한 소년은... " 에잇. " 소년은 별로 싸우고 싶지 않은 듯 흐느적흐느적 공격했다. 치는 멍하니 맞아 주었다... 아프긴 했다.
난이도 조정을 위해 음침이의 타겟팅은 치로. >>273 좋아 채용. 개트, 노다 압둘, 트리아 오드리 합쳐서 개노답 트리오. 개트 말고 개리, 개런, 개일 같은 이름도 생각중.
Lv.4 리더격 여성 HP3/4 Lv.4 열혈남 HP3/4 Lv.3 음침한 소년 HP3/4 앙크는 무엇을 할까?>>285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286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공격
>>288 앙크의 대상 >>289 치의 대상
리더격 여성
리더격 여성 역시 다굴이 최고야
" 많이 다치셨네요. " 앙크는 치의 상태를 훑었다. 곳곳에 타격을 입은 흔적이 보였다. 옷이 드문드문 피로 물들어 있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은 빨아먹다 흘린 피겠지만 치의 피도 분명 있을 것이였다. " 그러고 보니 저 소년, 싸우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 " ...... " " ...... " 치와 앙크는 암묵적인 합의를 했다. 둘은 바로 앞에 있는 소년을 지나쳐갔다. " 아? " 둘은 리더격 여성을 붙들었다. 합공으로 명중률 상승!
Dice(1,100) value : 64 Dice(1,100) value : 100
Dice(1,100) value : 69
둘은 리더격 여성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일명 다굴이라고 하는 것이였다! " 역시 비겁자 놈들이란 꾸엛-! " 여성이 뭐라 말하려 했으나 앙크의 주먹이 멋지게 여자의 뺨에 꽂혔다. 치는 이렇다 할 큰 한방을 넣지 못 했지만 그런대로 앙크를 도와 주었다.
열혈남은 공격했다! Dice(1,100) value : 59 음침한 소년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 정정당당하게 싸워라!! " 열혈남이 둔기를 휘둘렀다. 치는 잡고 있던 여성을 놓고 잽싸게 뒤로 피했다. 큰 힘이 실린 둔기가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갔다. " , 어, 그, 개런! 힘조절은 해야지! " 음침한 소년은 안절부절 못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리더격 여성의 공격! Dice(1,100) value : 45
" 이것들이!! " 여성은 막 회피한 치에게 달려들어 다짜고짜 발로 차올렸다. 치는 그 힘을 이기지 못 하고 앙크의 앞까지 넘어질 듯 뒷걸음질쳤다.
Lv.4 리더격 여성 HP1/4 Lv.4 열혈남 HP3/4 Lv.3 음침한 소년 HP3/4 앙크는 무엇을 할까?>>299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300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여성을 공격!
스킬
>>302 전통적인 줄거리정리 부탁해! >>303 치가 쓸 스킬
두개 올라가서 내가함 갑부 니트 대식가 흡혈귀 치! 참된 사랑을 하는 사제 루엘! 유일한 정상인 용병 앙크! 돈에 미친 반용 상인 로나! 의뢰인인 마리와 임시 동료인 핑크팔콘과 함께 이브 로나 상단은 함흐크에서 활동을 계속한다. 그러던 와중 치와 앙크는 개노답 트리오에게 시비가 걸리고 마는데!
>>302 스레주! 줄거리 정리 부탁해! 매료... 비슷한 사랑의 협약!
>>303 그래서 했지롱. Dice(1,100) value : 84
아 앙크 공격 판정도. Dice(1,100) value : 51
앙크는 치를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지나쳤다. 그 앞엔 직전에 치를 발로 차 버린 여성이 있었다. ' 수정펀치는 나이무관 양성평등이다 자식아. ' 왠지 앙크가 그렇게 말한 것 같았다. 앙크는 검을 방망이처럼 들고 잽싸게 휘둘렀다. 여성은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 후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 오드리! 야 오드리!! 이 자식이!! " 열혈남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을 부르다가 갑자기 홱 뒤돌았다. " 저기, 저희 대화로 해결해 봐요. 그 쪽은 이미 리더가 쓰러졌잖아요? 조금... " 치는 그 틈을 타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히려 화만 더 돋군 듯 했다. " 뭐 이 자식아? 오드리의 복수다!! " 열혈남은 둔기를 휘둘렀다. 열혈남은 크게 휘두르기를 사용했다! Dice(1,100) value : 15 Dice(1,2) value : 1
" 어? 왓씨잠깐만요!! " 치는 간발의 차이로 둔기를 피해냈다. 한편 음침한 소년은 고개를 푹 숙였다. 봉을 든 소년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 좀 더 잘 설득해 보시라구요... " 음침한 소년은 뭔가 준비하기 시작했다!
Lv.4 열혈남 HP3/4 Lv.3 음침한 소년 HP3/4 앙크는 무엇을 할까?>>309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310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스킬, 윈드 슬래셔
공격
윈드 슬래셔는 mp가 부족해서 못 써! >>312 앙크가 할 행동 다시 >>313 치 공격 대상
공격
음침한 소년
(과제에 갈려나간 스레주였던 것의 잔해) >>315 앙크가 공격할 대상
열혈남!
Dice(1,100) value : 80 앙크공격 Dice(1,100) value : 92 치공격
둘다 빗나갔잖앜ㅋㅋㄱㅋㄲㅋ
치와 앙크는 동시에 검을 든 팔을 앞으로 내질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너무 가볍게 피해 버렸다. 뻘쭘해 질 정도로. 열혈남은 참기를 사용했다! 다음 물리 공격이 강해진다! 음침한 소년은 여전히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Lv.4 열혈남 HP3/4 Lv.3 음침한 소년 HP3/4 앙크는 무엇을 할까?>>320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321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스킬
스킬
>>323 앙크가 쓸 스킬 >>324 치가 쓸 스킬
삼바 템페라도
흡혈
>>326 흡혈의 대상
열혈남
Dice(1,100) value : 95 삼바 템페라도
앙크는 혼신을 다해 춤을 췄다. 음침한 소년은 뭔가 웅얼거리다 말고 짜게 식은 눈으로 앙크를 쳐다봤다. 마치 '뭐지 저 미치광이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치는 평범하게 달려들었다. 앙크의 방금 행동으로 긴장감이 풀어져 쉽게 맞추긴 개뿔 흡혈의 명중률은 100%다. 치가 와앙 하고 열혈남의 팔뚝을 물었다. " 아악-! " 그러나 열혈남이 팔을 빼기도 전에 치는 먼저 입을 떼어냈다. 그리고 바닥에 침을 퉤 뱉었다. 침에는 붉은 피가 섞여 있었다. " 맛없어... " 치가 다시 앙크 옆으로 돌아와 중얼거렸다. 그러자 열혈남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 뭐라고 했냐 이 모기자식아! 내 피가 맛이 없다고?! " 이상한 데에서 화가 난 모양이다. 열혈남은 크게 휘두르기를 사용했다! Dice(1,100) value : 87 음침한 소년은 영창을 거의 완성했다!
열혈남의 둔기는 또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 사이, 결투 장소 바닥에서부터 빛이 올라왔다. 어느새 커다란 파란색 마법진이 결투장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 모든 것을 종결시키기를 바라오니, 니플하임에서부터 내려오시어, " 음침한 소년은 아까부터 계속 영창을 하고 있었다! " 부단장님! 이대로라면 곧 영창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 앙크가 언제든 튀어나갈 수 있도록 허리를 숙였다. Lv.4 열혈남 HP3/4 Lv.3 음침한 소년 HP3/4 앙크는 무엇을 할까?>>330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331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가라 앙크몬! 몸통박치기!
음침한 소년의 입을 막아서 영창막기?
원래 변신할때나 필살기 모을때 기다려주는 건 국룰이지만 따지면 뭐 어쩌라고 식으로 뻔뻔하게 가자
소년은 큰금구슬을 가지고 있지! 걷어차주자!
>>333 아저씨보다 큰 금구슬!
멋진 선택지야. >>336 앙크 공격 대상
소년
앙크가 소년을 향해 달려나갔다. 치는 앙크를 잽싸게 붙잡았다. " 무슨...! " 치는 단호한 표정으로 앙크를 노려봤다. " 원래 변신할 때, 필살기 모을때는 기다려 줘야 하는 거에요. "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앙크는 수긍...할 뻔했다. "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 " 칫. " 치는 혀를 찼다. 치는 앙크의 손을 놓고 곧장 소년에게로 달려갔다. 앙크가 반응할 새도 없었다. 그리고 치는-- " 심영☆만들기! " 소년의 그곳을 걷어찼다. 그것을 지켜보던 열혈남은 안색이 새파래져서 그곳을 손으로 방어했다. 앙크 역시 마음은 아팠지만, 즉시 소년에게 추가타를 날렸다. 소년은 곧장 여성의 옆에 쓰러져 버렸다. "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
>>339 심영만들기에 드는 mp >>340 심영만들기가 주는 상태이상(공포) 확률에 영향을 끼치는 스탯 >>341 공포 확률 초기치 (50~75%)
>>338 물리적 공격이므로 0mp. 그러나 mp를 소비하여 마나를 두르고 걷어찬다면 두른 마나만큼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겠지! 정리: 기본적으로는 0mp이나, mp를 임의로 소비시 소비한 임의의 mp만큼 추가 데미지.
민첩(상하이조도 재빠르게 발터 P38의 트리거를 당겼으니까)
65%
심영☆만들기(0) - 남성 혹은 양성인 적을 타깃으로 한다. 캐스팅 혹은 버프 중인 상대를 100%의 확률로 빈사 상태(최대HP/10(올림))로 만든다. 또한 65+AGI/100(올림)% 확률로 타깃 각각에게 공포를 건다. 마나를 100까지 임의로 추가 사용할 수 있다. 빈사 상태에서 소비한 마나/10(올림)만큼의 추가 데미를 준다.
열혈남은 공포에 빠졌다! 열혈남은 방어했다! Lv.4 열혈남 HP3/4 (공포) 앙크는 무엇을 할까?>>344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345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공격!
Dice(1,100) value : 33 앙크 Dice(1,100) value : 32 치
Dice(1,100) value : 1
크리티컬 왓더?!
Dice(1,100) value : 99 Dice(1,100) value : 44 Dice(1,100) value : 3
앙크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돌진했다. 앙크는 눈으로 쫓기 힘들 정도로 빨랐다. 춤을 추듯 유연한 곡선을 따라 붉은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그런가 싶더니 어느새 오른손에 들린 검이 열혈남을 가격했다. 그 이후로 2타, 3타, 4타... 무방비한 적에게 가능한 공격이 순식간에 전부 퍼부어졌다. 열혈남은 눈앞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시야가 흐려졌다. 앙크의 머리가 검게 물든 것 같았다. 아니 흰색인가? 열혈남은 시야에 집중했다. 어느새 앙크의 모습은 사라지고, 머리 위로 한껏 검을 끌어올린 치가 서 있었다. "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려!! " 치의 공격이 열혈남의 머리에 명중했다. 열혈남은 쓰러졌다.
+11EXP 레벨계산좀 하고옴
치는 7레벨이 되었다! (5->7) 앙크는 6레벨이 되었다! (4->6) >>353 치의 스킬포인트 1 분배 >>354 치 1 분배 >>355 앙크 1 분배 >>356 앙크 1 분배
AGI
AGI 흡혈과 심영만들기 둘 다 적용되는 스텟이군.
STR
APP
주변에서 환호성이 들려왔다. " 춤꾼 멋지다! " "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이 멋있어! " " 뭘 좀 먹을 줄 아는 언니구만! " 치는 쓰러진 개노답 트리오 앞에서 머리를 긁적였다. 치와 앙크도 어느 정도 상처를 입긴 했지만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였다. 애초에 양측 다 날붙이는 뽑아들지 않았고, 가장 과격했던 게 치의 이빨과 소년의 마법진 뿐이였기에, 아마도 고... 그렇기에, 사람들 사이에선 그냥 엔터테인먼트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였다. 오히려 결투가 끝나자마자 의료반들이 몰려와서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의료 천막을 치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누군가가 고용한 것 같았다. " 뭔가...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 앙크의 동공이 떨렸다. 치는 생각이 없는 듯 멍하니 그 풍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던 와중 누군가가 둘에게 다가왔다. " 요, 형씨! 누님! 덕분에 손님들이 많이 몰렸어! 의료반은 내가 불렀으니까 깔끔하게 쉬다 가. " 케밥 푸드트럭 주인이였다. 그는 왠지 껄렁해 보이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치가 뭐라고 말하려 했으나 푸드트럭 주인은 푸드트럭 주인은 치와 앙크에게 사람 팔뚝만한 케밥을 내밀어 입을 다물게 해 버렸다. " 아 아 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돼! 의료반 부르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이 벌었으니까. 이건 내 성의. 그럼 난 손님 빠지기 전에 더 팔러 간다! 요오오오!! " 푸드트럭 주인은 존댓말인지 반말인지 모를 말투로 소리치며 푸드트럭 쪽으로 달려가 버렸다. 앙크 또한 생각하기를 포기하기로 했다.
>>359 케밥에 다른 특별한 점이 있을까? >>360 개노답 트리오 중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은? (개/트리오, 노답은 너무 큰 데미지를 입어 무조건 가장 나중에 일어남) >>361 개노답 트리오가 치를 공격한 이유 >>362 개노답 트리오에게 질문할 것 1 >>363 질문할 것 2
케밥에 다름 아닌 스팸이 들어간다는 점이지!
트리오
여행을 떠난 부부가 호화로운 대접을 하라고 했다. 그렇다. 대접 말이다. 그들의 생각으로써는 대접=주먹이었던 거시다 여윽시 개노답 트리오.
셋ㅇㅣ 속해있는 상단은 어떤 상단인가?
셋은 무슨 관계야?!
스레주! 개운하게 폰 바꾸고 왔드아! 월요일 강의와 과제를 오늘 올린 어느 교수놈아니님때문에 과제가 좀 밀렸지만 뭐 어때 오늘 하나 끝났으니 달린다ㅏㅏㅏ
호우!
치와 앙크는 결투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전부 푸드 트럭 앞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것을 보았다. " ...... " " ...... " 멍하니. " ...일단 앉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앙크가 여젼히 멍한 표정으로 치의 장식 망토자락을 끌고 갔다. 의료 천막은 붉은색이였다. 분명 전 세계적인 의료 단체의 상징이였는데, 치는 멍하니 천막 아래에 설치된 의자에 앉았다. 단체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다. " 어머, 출혈이... 아니라 저쪽 분들의 피군요. " 의사는 놀라서 치에게 달려가다 말고 웃었다. 치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 맞다. 치료. 부탁해요. " 옆 천막을 보니 앙크가 또 다른 의사 한 명에게 붙잡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저쪽도 알아서 치료를 받을 것 같다. 치는 이내 의사에게 맞은 곳을 천천히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치와 앙크의 HP가 전부 회복되었다!
치와 앙크는 천막의 중앙에 모였다. 둘은 전부 타박상을 입었을 뿐이라 바르는 약을 조금 받은 것으로 끝났다. 치와 앙크 말고도 의사 둘과 천막을 세우던 다섯 안 되는 일꾼들까지 전부 모여 있었다. 그 중심엔 여기저기 얇게 붕대를 감은 3인방이 있었다. " ...큭! " 가장 먼저 눈을 뜬 것은 리더격 여성이였다. " 오, 일어나셨다. " 치가 평소와 다름없이 맹하게 대답했다. 열혈남은 치를 보자마자 중요한 곳을 가렸다. " 아니, 결투 끝났잖아요? 안 해요 안 해. " 오드리라 불렸던 여성의 표정이 이리저리 일그러졌다. 분노, 공포, 결국에는 탄식으로 이어졌다. " 우리는 진 것인가... " 오드리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남성과 소년은 아직 일어날 기미가 없어 보였다. 앙크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치 또한 앙크를 따라 앉았다. 막 일어난 오드리와 눈높이가 맞았다. " 저기, 그래서 저희는 왜 공격한 겁니까? 그 때 일은 평화롭게 해결되었을 건데요. " 오드리는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 한숨을 내쉬었다. 거짓말을 해서 얻는 이득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리라. 그 후 입을 여는 것은 쉬웠다. " 지트노 씨와 노아다 씨가 호화로운 대접을 하라고... " " 응? " 치는 평소보다도 더욱 얼이 빠져 되물었다. " 우리에게 그 두 분의 말씀은 절대적이야! 최고의 대접, 최고의 결투, 최고의 설욕전을 할 수밖에 없잖아...! " 앙크 또한 치만큼 얼이 나간 표정으로 오드리를 쳐다봤다. " 아니 그거... 말 그대로의 대접 아닙니까...? " 열혈남은 생각하듯 느리게 눈을 감았다 떴다. " 대졉은 당연히! ...어? 생각해 보니 그러게? " 오드리의 대답을 들은 치와 앙크는 뒷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만 같았다. " ...... " " ...... " " ...... " 심지어 주변에서 지켜보던 의사들과 일꾼들까지도 정색했다. " ...일단 밥부터 먹도록 합시다. 이걸 4등분하면 아침식사로는 충분할 겁니다. " 앙크는 아까 받은 초대형 케밥을 내밀었다. 물론 치는 케밥을 통째로 뜯었다.
나중에 중간중간에 자꾸 언급되는 짜고 치는듯한 상황들과 위화감의 정체인 최종보스 작가를 만나게 해야할듯ㅋㅋㅋ 4차원의 벽을 넘어서
>>370 셋이 속해 있는 상단의 이름 >>371 팔씨름 부부는 상단에서 어느 직급 정도? (상단주/최측근/중간 관리직) >>372 셋은 키티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을까? >>373 키티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로켓단 그 R 맞다
최측근
있다
근사한 레스토랑!
다시 진행해볼까! 잠시만 세수좀 하고
>>374 어디갔니... 세수 되게 오래... 음... 되게 음 참 음... 깔끔하고 청결하고 깨끗한 스레주로구나!
>>375 이 시국에 꼼꼼히 씻어야지
미안 새 노트북 와서 너무 신나서 날뛰었어 희희 자료백업도 완료했고 새 노트북으로 한번 뽑아볼까?!


와!!
앙크는 푸드트럭에서 빌려온 칼로 케밥을 4등분했다. 캐밥 안엔 두터운 햄이 채소를 우그러트리며 들어 있었다. 그러나 짠내가 심하지 않은 것이 물에 씻어서 소금기를 빼거나 한 것 같았다. 오드리는 케밥 한 조각을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다. 여리게 생긴 것과는 별개로 조심성이 없는 건지 양상추 한 조각이 반대편에서 삐져나왔다. 앙크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케밥을 크게 한 입 물었다. 나쁘진 않았다. 얼마 안 되는 시간이나마 치 옆에 있으면서 너무 맛있는 것만 먹어서 무뎌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편 치는 단숨에 그 큰 케밥의 절반을 먹어치웠다. " 므매어 어이 아아미메오? " 치는 입에 음식이 꽉 찬 채로 뭐라 말했다. 오드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당황했다. 아무리 봐도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데 하나도 모르겠기 때문이였다. " 어디 사람이냐고 묻고 계시는군요. " 다행히도 앙크가 통역해 주었다... 오드리는 앙크를 경외로운 눈으로 보다가 목을 가다듬었다. " 대형 상단 로켓단. 들어는 봤겠지? " " 므으? " 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앙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 생각보다 큰 상단 소속이셨군요. 저는 이브 로나 상단에서 일하는 용병 앙크입니다. 이쪽은 부단장인 까 치 님이고요. " 치는 입에 든 내용물을 꿀꺽 삼켰다. 이미 케밥은 없었다. " 네. 치입니다. 저번에 로나가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한 것은 죄송해요. " 오드리는 케밥을 한 입 베어물었다. 어째 조금 뺨이 상기된 것 같았다. " ...그 일에 대해서는 합의가 끝났으니까. 그, 그그... 우리야말로 공격해서 미안해. 두 분의 말씀이 그런 의미가 아니라니... " 다짜고짜 치와 앙크에게 결투를 신청한 것이 부끄러운 모양이였다. " 아무튼, 정식으로 소개할게. 로켓단 상단 소속인 트리아 오드리야. 저 욱하는 바보는 개런, 사교성 없는 애는 노다 압둘. 일단은 남매...같은 사이야. 함흐크에는 상단 일 때문에 왔어. 그나저나 용병치고는 상단에 꽤 성실해 보이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어? " 어느 새 주변에 있던 의사들과 일꾼들은 천막을 정리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 새에 오드리는 치와 앙크에게 친근감을 내비쳤다. " 상단주가 친구거든요. 어제 경험하셨다시피 혼자 내비두면 큰일 날 녀석이라...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 " 그 일은 끝난 거라니까 그러네! 그럼 소규모 상단인 거야? 부럽다~ 로켓단은 관동이니 성도이니 파가 갈려서 아무래도 편안히 있을 수는 없지... 상단주라는 사람은 늙어서 골골대고, 뒤가 구린 소문은 떠돌고... 일처리도 눈에 띄게 느려져서 말야, 그저께 곰이 비행선을 부숴서 윗쪽에 수리금을 요청했는데도 지금까지 안 온다니까? 함흐크는 거대벌레 때문에 곰은 안 사는데 곰이 나온 것도 이상하지만 수리를 못 해서 이동하지 못 하는 것은 곤란한데 말이지... " 치의 뾰족한 귀가 쫑긋 움직였다. " 곰이요? " " 그래, 손수건 같은 걸 목에 두르고 있는 회색 곰이였어. 비행선을 주차해 두고 갔다 오니까 배 바닥을 박박 긁고 있더라. " 아무리 봐도 그 곰은... 앙크도 슬슬 뭔가를 눈치챈 듯 했다. 앙크는 치에게 눈짓했다. 부탁합니다 부단장님 하는 신호로. " 그 곰, 어디에서 보셨나요? " " 어? 그... 함흐크 동쪽에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이 있거든? 그 근처에 주차시켜 뒀었어. 바로 쫓아내서 어디로 가 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 고오오급 레스토랑! 치의 눈이 반짝였다. 앙크는 아차 싶었다. ...어차피 돈은 치가 내니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서도. "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는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 볼게요! " 치는 벌떡 일어나 앙크의 팔을 잡아끌었다. 앙크는 막 다 먹은 케밥의 포장지를 정리하다 후두둑 떨어트려 버렸다. " 잠깐, 치이 씨?! 어, 어, 네, 몸조심하십시오오오오... " 치는 앙크를 끌고 곧장 그 곳을 벗어났다.
>>381 배에 들렀다 갈까? (YES/NO) >>382 고오급 레스토랑의 이름으로 히오스보다 더 적절한 게 있을까? 있다면 적어봐 >>383 고급 레스토랑답게 돈값함 맛있음/재료는 좋고 몸에도 좋은데 맛이 없음/그냥 바가지 식당 >>384 키티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얼만큼 움직였을까? (주변에서 배회중/조금 멀리 있다/아예 다른 곳까지 가 버렸다)
YES
히오스 2.0 또는 시공조아
Dice(1,4) value : 4 1. 고급 레스토랑답게 돈값함 맛있음 2. 재료는 좋고 몸에도 좋은데 맛이 없음 3. 그냥 바가지 식당 4. 시공조아!(이 말밖에 안 나오는 맛)
주변에서 배회중!
" 잠깐만요! 치이 씨이이이...! " " 앟. " 치는 마구 달리던 것을 멈추었다. 끼이익 소리가 들렸다면 기분 탓일 것이다. 치는 앙크의 팔을 놓았다. " 배에는 들렀다 가야죠! " " 그랬지. 루엘이랑 마리가 걱정하겠구나. 죄송해요. 어서 배로 돌아가요. " 앙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봤자 정박장은 그리 멀지 않았다. 치가 워낙 마구잡이로 뛰어간 것도 있지만. 정박장에 도착하니 한산했다. 해가 뜨고 많은 사람들이 출근이든 놀러든 가 버린 탓이리라. 루돌프 호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루엘이 갑판에 서 있었다. " 야! 루엘! " 앙크가 소리질렀다. 루엘은 반가운 듯이 기계를 작동시켜 발판을 내려 주었다. 그러나 치와 앙크가 반쯤 올라와서 둘의 모습이 제대로 보일 때 즈음에 루엘의 표정은 완전히 굳어 있었다. 하긴, 치와 앙크 둘 다 여기저기 붕대를 감고 반창고를 붙인 채였으니... " 치이 씨. " " 응? " 치는 앙크의 뒤를 따라 내리다 말고 루엘을 쳐다봤다. 루엘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분명 자신과 같은 노란색일 텐데, 치는 왠지 모를 공포를 느꼈다. " 누가 때렸어요? " 앙크는 본능적으로 큰일났다는 것을 느꼈다. " 아, 아 이거는... " 루엘은 앙크의 말을 끊고 큰 한숨을 내쉬었다. " 형, 괜찮아. 치이 씨.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원만하게 끝내고 오신 것 같으니까 괜찮아요. 그치만 누가 괴롭히면 저한테 말하세요. 알겠죠? " 치와 앙크의 머릿속에 생각이 뭉글뭉글 피어올랐다. 루엘이 있었다. 눈을 뜬 채로 사악하게 웃으면서 '잘못된 생명을 바로잡아라! 메시아 안데르센은 생명의 순환을 원하신다!'라고 외쳤다. 루엘은 신성력으로 관통 미사일을 쏴대며 적을 학살했다...... 는 망상. 치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앙크는 고개를 휘저어 기묘한 망상을 없앴다. " 그래도 치료는 제대로 받으셨네요! 이대로라면 일주일 내에도 거뜬하게 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춥겠죠? 들어오세요. " 루엘은 다시 환하게 웃으며 선실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앙크는 입맛을 한 번 다시고 계단으로 내려갔다. 치는 사용한 발판을 정리하고 돌아가려 했다... " 어어어언니야!! " 저 멀리서 로나가 뛰어왔다. 한 손엔 납작한 종이 상자를 든 채였다. 갈색 소스가 묻어있는 것을 보니 음식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 지금 정리하지 마! 발판 내려줘 발파아안! " 치는 다시 장치를 작동시켰다. 기이이잉 하고 마나 굴러가는 소리가 나며 발판이 내려갔다.
" 맛있네~ 동쪽 대륙 음식이라고 하던데. " 로나는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은 뒤에 식당 의자에 앉았다. 문어가 들어간 빵이랬나. 로나가 필사적으로 사수한 끝에 아무도 뺏어먹지 못 했지만, 치는 나중에 동쪽 대륙에 직접 가서 먹기로 자기 자신을 타일렀다. " 사실은 케밥을 먹고 싶었는데 발을 못 디딜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말야... 인기있는 가수가 길거리 공연이라도 했나? " " 그거 저번에 너한테 시비 걸었던 녀석들이 나랑 부단장님한테 결투를 건 거야. " " 뭐 미친? " 로나는 눈을 크게 뜨고 눈 앞에 있는 앙크를 살폈다. " 너 얼굴에 상처가...! 아 이건 원래 있던 흉터구나. " " ...걱정해 줄 거라 생각한 내가 바보지. " 로나는 앙크의 얼굴에 대고 삿대질했다. 앙크는 한숨을 내쉬며 로나의 손을 치웠다. " 아무튼 어쩌다가 의뢰 정보를 얻었어. 키티는 함흐크 동쪽 고급 레스토랑 근처에서 목격담이 있어. " 로나는 곰곰히 생각하다 번쩍, 하고 입을 열었다. " 설마 히오스?! " " 응? 아니,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 앙크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마도 진짜로 유명한 곳인가 보다... " 좋아! 점심은 레스토랑이야! 언니야아아아! " " 응? " 아랫층에서 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까부터 계속 방에 있는 모양이였다. " 오늘 점심은 고오급 레스토랑 어때?! " " 좋아아아!! "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앙크는 멍하니 입을 벌렸다. " 가자! 그럼 출발한다? 함흐크 동쪽 선착장으로 가즈아! " 로나는 신나게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이내 엔진이 켜지고 배가 떠올랐다.
정박장에 비용을 지불했다. -10000 루나 >>388 고오급 레스토랑의 외형 >>389 고오급 레스토랑의 주력 메뉴 >>390 현재 함흐크에 와 있는 로켓단 상단의 규모는? (셋만 온 수준/10명 남짓/하여튼 겁내 많음) >>391 키티를 먼저 찾는다/식사를 먼저 한다
까마귀 조각이 곳곳에 새겨져 있는 고풍스럽고 넓은 저택 여기서 곳곳은 지붕, 천장, 벽, 창문, 바닥, 계단, 의자, 식탁, 문 등등 모든 곳을 말한다.
주방장 mr. 화이트벨원의 시공폭풍 안심스테이크와 만화고기 🍖 구이 제대로 된 고기요리 한번쯤 먹어야지
10명 남짓
금강산도 식후경 키티도 식후탐색 식사부터.
과제에 갈려나가다가 잠깐 왔어... 그러나 백벨\님은 시공의 폭풍과는 관련이 없으니까 대신 블랙오베론을 줄게.
루돌프 호는 사뿐히 정착장에 내려앉았다. " 오! 조종이 더 부드러워진 것 같아. 고마워 핑크 팔콘! 든든하네! " 로나는 조종대를 놓고 핀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핀파는 홍조를 띄우며 눈을 감았다. 동쪽 정박장 역시 한산한 편이였다. 그러나 중앙 정박장보다는 조금 시끄러웠다. 조금 떨어진 자리에 루돌프 호보다 조금 더 큰 비행선이 있었다. 배의 옆면엔 붉은색으로 R자가 쓰여 있었다. 마리는 눈살을 찡그리고 집중했다. " 심플하지만 소속을 밝힐 수 있고 멋지네요... " 핀파는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이내 똑같이 로켓단 상단의 배를 째려봤다. 앙크는 둘의 뒷덜미를 잡았다. " 자, 자. 예술혼을 불태우는 것도 밥을 먹고 난 뒤에 하자. 알겠지? " " 네? " 마리는 인상을 펴고 휙 돌아보았다. " 키티를 찾고 밥 먹는 거 아니에요? " " 깨랡. " 마리와 핀파는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기웃거렸다. 그 때 루엘이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내려왔다. " 아, 모르셨나요? 치이 씨는 정박하자마자 뛰어내려가버렸고, 로나 씨는 치이 씨랑 같이 미리 시켜둔댔어요. " 루엘은 웃으면서 친절하게 상황 설명을 해 주었다. " 치이 씨... 먹는 일에는 참 빠르시다니까요. " " 깨랡... " 남은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아무 말 없이 식당을 향해 걸었다. 고급 레스토랑은 그리 멀지 않았다. 게다가 눈에 띄었다. 검은색과 회색, 보라색 일색인 게 어딘가 사악해 보였다. 그러나 간판만은 밝은 하늘색이였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간판의 정 중앙에는 육각형 모양의 장식품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폭풍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꼭 빨려들어갈 듯 했다. 이브 로나 상단은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지우지 못 하며 입구로 들어갔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웠다. 검은색과 보라색이라는 것은 바뀌지 않지만, 여기저기에 까마귀 장식이 되어 있었다. 곳곳에 아까 간판에서 본 그 문양과 함꼐 까마귀 문양이 새겨져 있기도 했다. " 앙크! 여기야! " 로나가 한 대형 테이블에서 손을 흔들었다. 치는 의자에 늘어지다시피 하고 있었다. 이브 로나 상단 일행들은 일단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웬 까마귀 한 마리가 테이블 위로 날아들었다. " 배고파... 어라. " 치는 늘어져 있다가도 까마귀에게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 " 다 모였는가? " 놀랍게도 까마귀는 말을 했다! 치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다른 단원들이나 특히 핀파는 아주 놀란 눈치였다. " 나는 블랙오베론. 이 레스토랑의 주인이다. ...흐음. 손님들에겐 미안하지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 까마귀의 목소리에는 위엄이 넘쳤다. 그 위엄 때문인지 다들 서로 눈치를 보며 어버버거렸다. '로, 로나씨! 상단주시잖아요? 부탁드립니다!' '그극그렇지만 아니 사제면 모든 생명을 공평하게 대해야, 그, 모르겠다 가라 용병! 고용한 돈값을 해!' '프렌즈 쉴드라니 비겁하잖아! 저기 핀파야, 너는 같은 새니까 뭐 통하는 거 없어?' '깨래랡 깨래래래래랡 꺢!' '아니 까치랑 까마귀는 엄연히 달라! 매와 까마귀가 다른 만큼 다르다고!' '...설마 의뢰주를 위험으로 몰아넣을 셈은 아니죠?' 끝없는 책임전가가 이어졌다. 블랙오베론이 한숨을 내쉰 것 같았다. " ...알겠다. 주문은 무사히 처리하고 있다. 곧 나올 것이니 편안한 식사 즐겨 주길 바란다. " 블랙오베론은 보다 못해 주방으로 날아들어가 버렸다. " 저... 방금 뭐였죠? " 마리가 멍하니 말했다.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395 히오스에서 시킨 메뉴 (5인분+치인분) >>396 요리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곧바로/5분 이내/10분 이내/히오스 현실고증) >>397 그 사이에 키티는 얼만큼 움직였을까? (그 자리에서1m~100m)

이왕 왔으니 함 제대로 코스요리처럼 먹어보자 애피타이저는 서부 아프리카 원주민의 쓰라린 추위 샐러드, 새우&연어 카나페 메인요리로 감자무스를 곁들인 수비드 안심스테이크, 대게살과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토마토 페스카토레 파스타, 젓기의 민족 코리안의 근성으로 천번 저어 만든 치즈수플레 오믈렛. 곁들임와인으로는 재배가 힘들어 귀하다는 하얀 딸기로 만든 화이트 딸기와인. (술 못먹는 애들은 무알콜 레몬라임 모히또) 디저트로 오렌지셔벗, 과일잼이 든 푸딩. 치는 따로 주문한 상귀나치오 돌체 푸딩(선지피에 과일 등 달콤한 재료를 섞어 굳혀서 만든 디저트. 실제로 있는 음식임) 식후 음료는 커피와 허브티 중 선택
히오스 현실고증
Dice(1,100) value : 21m
내가! 과제를 끝내고 왔다아아아아아아!!!!
" ...... " " ...... " " 으어어어... " 치는 배고파서 죽어가고 있었다. " 요리 언제 나와요...? " 마리가 헬쑥해진 얼굴로 물어보았다. 이브 로나 상단은 약 30분 정도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 히오스의 특징이야... 운이 좋으면 15분만에 나오기도 하는데, 보통은 30분 이상 기다려야 해. " 그렇게 설명하는 로나의 안색은 퀭했다. " 뭐 그딴 식당이 다 있어요...! " 마리가 항의했다. 그런 마리의 어깨에 누군가가 손을 얹었다. 앙크였다. " 진정해. " " 저는 론이 아니라구요! " 그러나 효과가 없었다. 마리는 앙크의 손을 뿌리치고는 의자에 기대 앉아 흘러내렸다... " 이이잉... 벌써 키티는 도망가고도 남을 시간이라구요... 점심시간은 이미 지나버렸고... " " 저어... " 마리가 한창 불평하고 있을 때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놀랍게도 커다란 하얀 까마귀가 말을 하고 있었다. 블랙오베론이 말을 하는 순간부터 놀라운 건 아니겠지만. 기묘한 것은 하얀 까마귀는 마찬가지로 하얀 요리사 옷을 입고 있었다. " 저는 오늘 여러분께 드릴 음식을 만든 화이트베뤈이라 합니다. " " 백종원? " 치는 무심코 그렇게 말해버렸다. " 아니요. 화이트베뤈입니다. ...하여튼. 에피타이저를 드리겠습니다. " 화이트베뤈의 옆에서 다른 까마귀가 음식이 담긴 카트를 들고 왔다. 한 명당 두 개씩 작은 접시가 내려놓아졌다. 더 작은 쪽 접시에는 먹음직스러운 카나페가 들어 있었다. 조금 더 큰 접시 쪽에는 파 비슷한 식물이 잘 잘려 들어 있었다. " 에피타이저로는 새우와 연어가 들어간 카나페와 서부 아프리카 원주민의 쓰라린 추위 샐러드입니다. " " 뭐야 그 번역기 돌린 것 같은 이름은. " 앙크의 눈이 우사미눈이 되었다. " 서부 아프리카 원주민의 쓰라린 추위 샐러드입니다. 그럼 곧 메인요리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ㅌㅌ " 화이트베뤈은 똑같은 소리만 하고는 주방으로 도망 아니 돌아가 버렸다. 앙크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으로 서부 아프리카... 타자치기 귀찮으니 파 샐러드라고 하도록 하자. 파 샐러드를 내려다보았다. " 로나, 여기 제대로 된 식당 맞아? " " 맞다니깐. " 로나는 앙크에게 새침하게 대꾸했지만, 로나의 눈 역시 우사미눈이였다. 다들 먹진 않고 음식을 멀뚱멀뚱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꼴이 답답했는지. " 이름이 이상하다고 맛까지 이상하다는 증거는 없잖아요? 봐봐요... " 루엘은 포크로 파 샐러드를 돌돌 말아 한 입에 쏙 넣었다. " ...!! 시-공-조-아!! " 루엘은 샐러드를 씹는 둥 마는 둥 삼켜버리고는 카나페까지 한 입에 먹어 버렸다. 괴상한 비명을 지르면서! 앙크와 로나는 더욱 더 의심을 거두지 못한 채 루엘을 쳐다봤다. " 어서 드셔보세요! 안 드실 거면 저 주시고요! 쓰흡... " 치는 루엘을 믿기로 했다. 그 루엘이 침까지 줄줄 흘리면서 남의 몫을 탐낼 줄이야! 이 음식은 이름에 들어갈 아름다움을 맛에다 몰빵한 게 틀림없었다. 치는 파 샐러드를 한번에 들이켰다... " 시공 조아아아아! " 치의 눈이 번쩍 떠졌다. 왠지 치의 눈이 하늘색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그것을 본 나머지 상단원들은 알 수 없는 위기를 느꼈다. 앙크와 로나, 마리와 핀파는 치의 마수가 닿기 전에 샐러드를 입 안에 밀어넣었다... " ! " 앙크는 눈을 크게 떴다. 파가 아삭했다. 그러나 불쾌한 매운 맛은 없었다. 매운 맛은 아주 살짝 남아 식욕을 돋구었다. 새콤달콤한 수제 케찹이 절로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했다. 게다가 양이 적어서인지, 배고픔에 자포자기해버린 뱃속이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꿀렁거리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식욕을 돋구는 전채요리로서는 최상급이였다. """ 시. 공. 조. 아! """ " 깨래랡! " 앙크는 곧장 카나페도 집어먹었다. 빵 내지 쿠키같은 기반은 바삭바삭하게 구워져 있었다. 차갑게 되어 있어도 고소한 향이 퍼졌다. 그 위에 새우와 연여가 엉켜 있었다. 연어가 부드럽게 녹고 나니 새우가 탱글탱글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이것뿐이라면 조금 심심했겠지만, 짭쪼름한 치즈 계열 소스가 빵과 새우와 연어를 강력하게 묶어 주며 부족한 간을 해 주었다. 그야말로 퍼펙트했다!
>>399 스레주 두 개 연속으로 붙여넣었어 무한리필되는 식전빵이랑 버터도 있다는 얘기를 적으려고 했는데 깜빡했다;; 그리고 저 사진 속 음식은 파무침이 맞아ㅋㅋ
어우 똑같은 말의 연속이네
" 메인 요리로는 감자무스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 해물 페스카토레 파스타, 치즈수플레 오믈렛, 그리고 화이트 딸기와인입니다. " 화이트베뤈이 테이블 위에 메인 요리를 놓자마자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전투적으로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화이트베뤈은 그런 풍경이 익숙한지 한 번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곧장 주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무리 봐도 안심스테이크가 만화에 나오는 고기처럼 커다랗고, 파스타가 거의 산처럼 쌓여 있으며, 오믈렛은 양은 적지만 어마어마한 기세를 내뿜고 있지만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치는 먼저 오믈렛을 한 입 먹었다. 오믈렛의 맛은 의외로 그냥 좀 맛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 오믈렛의 강점은 식감이였다. 녹은 치즈가 오믈렛에 점성을 부여해주었다. 쫀득쫀득 폭신폭신한 식감은 꼭 이 세상 음식이 아닌 것 같았다. 치는 남은 오믈렛을 한 입에 먹어치우려 했으나 그 사이에 다른 상단원들이 오믈렛을 치의 앞에서 치워 버렸다. 그래서 치는 이미 상단원들이 제 몫을 가져가고 남은 스테이크를 전부 독점했다. 어떻게 고기를 이렇게 구울 수가 있는지! 약간 불 향이 날 정도로, 겨우 안에 핏기가 남아 미디엄 웰던일 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졌으나 육즙은 그대로였다. 치가 좋아하는 레어 스테이크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치는 이 스테이크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앙크는 파스타를 흡입했다. 용병단에서 먹었던 돼지죽 같은 파스타는 역시 파스타라고 불릴 자격이 없는 것이였다. 해물이 듬뿍 올라갔지만 면과의 밸런스를 아슬아슬하게 맞추고 있었다. 따끈따끈한 토마토 소스는 평범한 토마토 소스보다 맛이 약했다. 토마토 향과 약간의 단맛이 주는 감칠맛만을 내며 해물을 훨씬 돋구어주고 있었다. 거기다 허브 향이 비린내를 감춰주며...! 루엘도 앙크의 옆에서 흡입...까지는 아니여도 열심히 파스타를 말아먹고 있었다. 루엘은 처음 겨울딸기빙수를 먹었을 때의 감동을 다시금 느꼈다. ☆☆ " 배부르다... " 루엘은 자신의 배를 문질렀다. 테이블 위는 격렬한 전투라도 있었던 듯 난장판이였다. 마리는 자신이 정신을 잃고 음식을 마구 집어먹었다는 게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혔다. 핀파는 부리 주위에 소스를 잔뜩 묻혀 조금 무서운 형상이 되었다. 앙크가 핀파의 입을 냅킨으로 닦아 주었다... 정작 그의 입도 토마토 소스로 가득했지만. " 이러니까 소문이 날 만하지. " 로나는 기운차게 기지개를 폈다. 상단주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무례한 식사였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분위기였다. 치 또한 만족한 듯이 남은 화이트딸기 와인을 마셨다. 하얀 딸기는 희귀종으로, 야생 환경 외에는 재배가 힘들어서 비싸다고 한다. 정작 평범한 겨울 딸기와 맛이 차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분을 내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 앙크 형도 입 좀 닦아. " " 응? 어... " 앙크는 자기 입에다 냅킨을 가져다 대고, 냅킨에 시뻘건 토마토 소스가 묻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만담같은 것을 하고 있을 때 화이트베뤈이 왔다. " 식사는 만족스러웠습니까? " " 아주요. " 치는 아까 전투적으로 고기를 먹어치우던 게 거짓말이라는 듯 기품 있게 대답했다. " 다행이군요. ...식후 차로는 커피와 허브티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커피는 무조건 드립이니 참고해 주세요. 어떤 것으로 하시겠습니까? " 로나는 상단원들을 흘깃흘깃 쳐다봤다. " 나는 허브티. 앙크는 커피 맞지? " " 잘 알고 있네. " 앙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 아, 그럼 저도 허브티로요. 마리는 커피 못 마신다고 했으니까 허브티지? 핀파도. " " 네. " 마리와 핀파는 고개를 끄덕였다. 치는 세 사람을 가만히 바라보며 머릿속으로 정리를 했다. " 그러니까 허브티 네 잔, 커피 두 잔이요. " " 알겠습니다. 그럼 디저트를 우선... " 화이트베뤈은 카트에서 테이블 위로 디저트를 옮겼다. " 오렌지셔벗과 겨울딸기 푸딩입니다. " 양은 적지만 누가 봐도 달달해 보였다. 루엘은 겨울딸기란 말에 눈을 빛냈다. 푸딩은 탱글탱글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셔벗은 전에 먹었던 빙수처럼 사르르 흘러내리는 게 분명 같은 기술로 만든 것 같았다. ...근데 조금 이상했다. 어째 치의 앞에만 디저트가 오지 않았다. 치는 화이트베뤈을 부르려 했다. 그러나 화이트베뤈은 카트에서 무언가 큰 것을 꺼냈다. " 그리고 특별 서비스로 이쪽 흡혈귀 분껜 상귀나치오 돌체 푸딩입니다. " 과일을 넣어 굳힌, 피로 만든 푸딩. 거기다 크기도 치가 먹을 만큼 충분히 컸다! 치는 곧장 숟가락을 집어들었다. 디저트용 스푼이 아닌 아까 메인요리를 먹을 때 쓰던 커다란 스푼이란 것은 넘어가자. " 감사합니다아아아ㅏ!!!! " 치는 빠르게 푸딩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400 >>401 어후 이거 왜이러지;; 어쨌든 수정했어. 내 노트북 아님 스레딕 서버 둘 중 하나가 이상한듯 >>404 아까 빼먹은 지금까지의 상황정리 부탁해! >>405 키티가 고오급 레스토랑 근처까지 오게 된 이유는? >>406 키티는 온순하다/건드리면 문다/깽판치고 다님 >>407 이 시간 로켓단 단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전개에 작은 영향 있음)
402가 아니라 404라서 대충 쓸거야! >>168 >>170 앙크는 키티를 찾는다는 의뢰를 접수받았다! >>379 어쩌다보니 로켓단에게서 고오급 레스토랑 히오스 근처에 회색 곰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얻었다! >>393 히오스에 도착한 이브로나상단은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한다! >>399 >>402식사중...
깜빡하고 잃어버린 지갑이 있을까봐
온순하지만 괴롭히면 물거나 싸대기를 날린다
아직 부상도 덜 나았는데 그새 산더미같이 밀린 일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다
미안타,. 몸이 안 좋아서 좀 이따가 올게...
>>408 스레주, 새내기 생활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야...
>>408 스레주 잘 쉬다가 와
>>408 푹 쉬고 아무때나 와도 괜찮아
>>408 오늘은 푹 자고 나중에 와. 스레주.
전공강의끝났다ㅏㅏ 몸은 좀 나아졌어. 다른 거 좀 하고 30분 내로 돌아올게. 만우절 기념이라기엔 뭣하지만 이 스레나 캐릭터나 설정 등등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들 막 받아. 없으면 TMI라도 풀지 뭐! 갔다올게!
그렇다면 마더 안데르센 교단 이외에도 다른 교단이 있어?
>>414 메시아 안데르센이야 있다고 생각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더 안나와서 TMI 대충 끄적여옴 친구놈 좀 후려치고 올게 미안
-1500000 루나 " 어...... " 루엘은 입을 떡 벌렸다. 방금 얼마가 나간 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앙크는 만족스럽게 배를 문질렀다. 핀파는 앙크를 슥 보고는 따라했다. 치는 그저 좋은지 배시시 웃고 있었고, 로나는 '언니야라면 괜찮아!' 라면서 치의 옆에 꼭 붙어 있었다... 로나의 눈이 $$로 바뀌었다면 기분 탓이겠지. " 저... 저 이런 거 먹어도 괜찮은 거에요? " 그나마 마리가 루엘의 심정을 이해하는 듯 나란히 입을 떠억 벌렸다. " 단장인 로나 씨랑 부단장인 치이 씨가 허락했으니까 괜찮을 거에요. ...아마도. " 그렇게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식후 산책을 겸해 히오스 주변을 빙글빙그르 돌아다녔다. 마치 다른 사람마저 시공의 폭풍에 끌어들일 듯이 신나게. 얼마 가지 않아 바래왔던 모양새가 보였다. 언뜻 보면 지저분해 보이는 회색 털, 목에 묶은 손수건... 크고 아름다운 곰이 쓰레기장을 뒤지고 있었다. " 앗! 찾았다 키티! " 로나가 반짝 하고 외쳤다. 키티는 움찔 하고 뒤를 돌아봤다. 겁이 많은 듯 경계하고 있었다. " 키티 맞죠? 괜찮아요. 저희는 메이셀 제과점에서 의뢰를 받고 키티를 집까지 데려가러 왔어요. " 루엘이 차분하게 말했다. 루엘이 내는 온화한 분위기에 반응한 건지 키티는 떨던 것을 멈추었다. " 오오... " 앙크는 루엘을 다른 세상 사람 보듯이 쳐다봤다. 이대로 교섭이 성공, 할줄 알았으나. " 구워얽끄억! " 키티는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덜덜 떨기 시작했다. 왠지 눈물을 줄줄 흘리는 게 겁에 질린 것 같았다. " 집에 가기 싫다고요? 혹시 이유를 물어 봐도 될까요? " 키티는 루엘을 쳐다보다가, 흙바닥에 발톱으로 무언가를 꾸직꾸직 그었다.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키티가 그린 무언가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
👛 " 이건... 개구리? " 치가 맹하니 말했다. " 지갑이잖아. " 로나의 눈이 반짝였다. " 아니 아무리 봐도 동전지갑이잖아요. " 마리가 대꾸했다. " 그러니까 이걸 잃어버려서 집에 못 돌아간다고요? " 루엘이 묻자마자 키티는 마구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을 듣자마자 키티를 달래는 루엘을 제외한 이브 로나 상단원은 등을 홱 돌려 작전 회의 모드에 들어갔다. " 키티를 데려가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어요. " 치가 손가락 세 개를 펴 들어 보였다. 그러나 치가 말하기도 전에 앙크가 말하길, " 첫 번째, 때려눕혀서 데려간다. " " 앗 내 대사... " 치가 아쉬워하자마자 이번엔 로나가 끼어들었다. " 두 번째, 주인 얘기는 쏙 빼놓고 회유해서 배에 태운 뒤에 바로 제과점 앞에 드랍한다. " " 아니 그거 내... " 마지막으로 눈치 보던 마리가 웃으면서 입을 뗐다. " 세 번째, 지갑을 찾아준다. 핀파의 도움도 받을 수 있어요. " " 깨럙. " 치는 할 말을 다 뺏겨서 시무룩해졌다.
>>420 키티의 주인이 키티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괜찮아 내새끼 오구오구/잃어버린 건 갚아야겠지만 돌아와 줘서 고마워/야이(나쁜말)) >>421 3가지 중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제 4의 방법으로 의뢰를 포기하고 빼돌리고 튄다도 있다!
잃어버린 건 갚아야겠지만 돌아와 줘서 고마워
3번째
" 일단은 지갑을 찾아주는 편이 낫지 않을까?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 치는 키티를 쳐다봤다. 루엘이 키티의 등을 토닥거려주고 있었다. 키티는 많이 진정한 것처럼 보였다. " 하긴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나라도 저럴 것 같아. " " 너라면 불안해하다 못 해 온갖 것을 다 부술 것 같아서 무서워... " 로나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앙크는 로나의 옆에서 슬슬 움직여 치의 뒤로 숨었다. 마리도 슬쩍 치의 뒤로 움직였다. " 응? " " 깨랡? 끄뤩껠. " 로나는 어째 다 치의 뒤로 숨어버린 단원들 말고 핀파와 눈이 마주쳤다. 핀파는 뭐라고 말했지만 알아들을 수 있을 리가. 그 때쯤 루엘이 단원들에게 다가왔다. " 결정하셨나요? " " 응. 먼저 지갑을 찾아 주기로 했어. 어쨌든 함흐크 안에는 있겠지? 겸사겸사 다른 의뢰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라. " 루엘은 로나의 결정을 듣고는 화색이 되었다. " 들었죠, 키티?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가 도와줄 테니 같이 지갑을 찾고 집으로 돌아가요. " 키티의 눈에 찡 하고 눈물이 감돌았다. 엄청나게 감동한 것 같다...! " 그렇다고 벌써 울면 안 돼요. 지갑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알아야 하고. 할 일이 많은걸요. " 키티는 용기를 얻은 듯 했다. 지갑을 찾는 일이 쉬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조금은 진척된 것 같았다.
>>424 키티의 지갑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평범하게 돈, 과자, 제과점 할인 쿠폰, 혹은 기타등등 자유) >>425 키티는 지갑을 어디서 잃어버렸을까? (함흐크 동쪽, 서쪽, 중앙, 북쪽, 남쪽, 레스토랑 근처, 시장, 외곽, 기타 방향 및 장소 자유서술) >>426 키티를 배로 데려왔을 때 로켓단 단원들의 반응은? (저놈이 배를 부쉈다 매우 쳐라!, 뭐야 얘 잡았냐?, 어우 얘가 왜 여깄어 등등) 나는 알아냈다. 예시를 자세하게 써 주면 레더들의 상상력이 증가하거나 레스가 빨리 찬다는 것을!!
동그란 돌멩이. 겉이 거칠거칠하지 않고 아주 매끄러운 이쁜 돌멩이들 (내 경험으로는 구체적인 예시를 적으면 그 예시만 쓰던데)
함흐크의 지하동굴로 이어지는 구멍에 빠트렸다.
비록 저 녀석이 배를 부숴먹고 튀는 바람에 아직도 수리가 안 돼서 사흘째 여기 짱박혀 있긴 하지만 지금 와서 탓해봤자 소용없겠고 쟤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닐테니 마음넓은 우리가 이번만 특별히 용서해 줄게 저 곰 좀 눈앞에서 최대한 빨리 데리고 가 달라 (입모양으로)넌 그때 잡혔으면 저녁 곰탕행이었어
이브 로나 상단 일행은 키티를 루돌프 호로 데리고 왔다. " 어? 너는 그 때...! " 마침 어디에 갔다 오는지 오드리가 키티를 향해 삿대질했다. " 누구야? " " 키티가 실수로 저분 배에 구멍을 냈대. " 로나와 치는 들리지 않게 작게 속닥거렸다. " 이 아이의 주인을 알고 있습니다. 저 곰에 관련된 의뢰가 끝난다면 그 쪽으로 청구하시면 될 겁니다. " " 오! 고마워 용병 형씨! " 어느새 앙크는 오드리와 협상을 끝마친 뒤였다. 오드리는 호쾌하게 웃다가도 키티를 슥 쳐다봤다. " 별로 배가 부서줘서 3일째 여기 짱박혀 있긴 하지만~ 지금 와서 너를 탓해 봐야 소용이 없겠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 거고 말이야~ " 말을 끝내자마자 오드리는 확 정색했다. 그리고 목소리 없이 입모양으로만 키티에게 말했다- 그 때 잡 혔 으 면 곰 탕 이 였 어 " 꾸얽! " 키티는 잔뜩 겁을 먹었다. 막 발판을 작동시켜 비행선에 올라타려던 마리의 옆까지 달려서 홱 숨어 버리는 것이였다. " 어? 어어? " 마리는 한쪽 팔에 곰을 단 채 배 위로 올라갔다.
" 자, 여기 함흐크 지도. " 루돌프 호의 도서관 겸 작전 회의실. 오늘은 손님 한 명이 추가로 있었다. 키티였다. 로나는 테이블 위에 함흐크 지도를 쫙 폈다. 키티는 지도를 뚫어지게 보다가 지도 한 켠을 손톱으로 가리켰다. 그곳에는... " 잠깐, 여기 지갑을 떨어트렸다고? " 로나의 놀란 목소리에 키티는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설명을 하자! 함흐크 근처에는 거대벌레가 산다. 개체 수가 많진 않은 데다 땅을 비옥하게 해 주는 체액을 뿜고 다녀 익충이라 불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이 있다면 그 크기. 함흐크에는 과거에 전설에 남을 정도로 크기가 큰 거대벌레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현재에는 살아있진 않지만, 그 벌레가 함흐크에 남긴 흔적이 있었으니... " 함흐크 지하동굴... " 함흐크에는 지하를 가로지르는 큰 동굴이 하나 있다. 과거 그 큰 거대벌레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며, 신비롭게 빛을 내는 이끼와 예술적인 모양의 종유석이 유명하다.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환경 보호 차원에서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명수를 제한히고 있다.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를 것 같은 장소라니. 사정을 잘 말하면 어떻게든 들어줄 것 같긴 하지만... 조금 불안했다.
>>424 어 그런가? 어떡하지... 그래도 나는 예시를 최대한 다양하게 꾸역꾸역 적겠지만... >>430 지갑을 찾기 위해 (동굴에 돈 내고 들어간다(다이스 판정), 동굴 관리자 등에게 부탁한다, 관광객들에게 부탁한다, 기타등등) >>431 지갑은 동굴의 어디쯤에 있을까? (입구, 초반, 중간, 후반, 최심부) >>432 키티는 어쩌다가 동굴에 지갑을 떨궜을까? 답하기 귀찮으면 스킵 가능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돈을 내고 부탁하자
초반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있음
두더지잡기 하다가 떨어트렸다
앙크는 곧장 동력실로 내려가 배를 띄웠다. 함흐크 지하동굴로 가려면 남쪽 정박장으로 가야 했다. 그렇게 멀진 않아서, 중앙 정박장에서 히오스로 날아온 만큼 빠르게 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브 로나 상단 일행들과 키티는 함흐크 지하동굴 앞에 서 있었다. " 그럼 쉽게쉽게 관광객들을 좀 포섭해볼까! " 로나는 왠지 모르게 자신만만해 보였다. 로나는 당당하게 어느 관광객 무리로 다가갔다. 관광객 무리 중에는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로나는 가이드에게 말을 걸었다. 속닥속닥... 가이드는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승낙했다. 로나는 의기양양해져서 파티로 돌아왔다. " ...저기 로나야, 뭘 한거야? " 치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 가이드와 타협했어. 저 쪽에선 관광 이벤트의 일환으로 동전지갑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소정의 상품을 주기로 했어. 우리는 그 상품을 준비해 놓으면 되는 거고! " " 오오...! 역시 로나 씨! 엄청 똑똑해요! " 루엘이 칭찬해 주자 로나는 자신감 넘치게 활짝 웃었다. " 그렇지! 그렇지! " " 그럼... 함흐크 기념품이라도 사러 가면 되는 건가? " 앙크는 어서 그 '소정의 선물'을 해결하고 싶은 듯 했다.
>>435 선물이 얼마 정도여야 손해가 나지 않을까? >>436 선물은 무엇이 좋을까? (>>435가 정해준 가격대 내)
현재 보유중인 예산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대충 1만원 이내면 되지 않을까? 환율 따져서 환산해줘. 음음.
냉면 전문점 상품권!
계속 잊어버려서 아예 1레스에 박제해 뒀어. 1루나=1원 환율! 천천히 진행할게
" 그치만 기념품은 대부분 비싸잖아요... 열쇠고리 같은 거 줬다가는 관광객들의 실망감이 클 거에요. " 루엘은 이것저것 고민하는 듯 했다. 치는 그 모든 상황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러고 있자니 한 가지 선물이 떠올랐다. " 냉면? " 너무나 치다운 대답이였다. 옆에서 눈치만 보던 마리가 풉 하고 웃어버릴 정도로. " 나쁘지 않은 선물이지만 어떻게 줄 지가 관건이군요. " 앙크는 치와 로나를 번갈아 보았다. 로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 바보야. 상품권으로 주면 되지. " " 아. " 앙크는 깨달음을 얻었다. 너무나 깔끔하고 완벽한 선물이였다! 함흐크 특산물 냉면 상품권이라니! " 뭐 대충 주변 냉면집에서 사 오면 되겠지. 만 루나 정도 할 거야. 잘 했어 언니야! 꺄하핫! " 로나는 치의 등을 폭폭 쳤다. 다행히도 전혀 아프지 않은 듯 치는 맹하니 머리를 긁적였다. 좋은 아이디어인지 본인도 잘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 치이 씨, 정말 멋진 발상이였어요. " " ...진짜요? " 그런 치의 옆에 루엘이 왔다. 루엘은 대놓고 눈을 반짝거리며 치에게 칭찬을 해 왔다. 로나는 그런 두 사람을 슥 보고는 거기서 빠져나왔다. 둘이서만 두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 아무튼, 나는 상품권 사 올게. 언니야랑 루엘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어. " " 그것도 못 할것 같단 식으로 말하지 마 미친놈아, 너야말로 상품권 바꿔 오는 도중에 문제나 일으키지 마... 하아. " 로나는 앙크에게 이것저것 일러 두고는 곧장 냉면 전문점이 있을 만한 곳으로 달려갔다. 앙크는 로나의 말을 되받아쳐서 뭐라 하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꽤 시간이 지났다. " 배우. " 마리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 우라늄. " " 아아아아아앍! " 그리고 로나가 무심한 표정으로 뱉은 한 단어에 모든 상단원들이 무너졌다. 현재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관광객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중, 시간 때우기 겸으로 시작한 끝말잇기. 그러나 어느새 로나의 지식과 사악함이 판을 집어삼켜 구도는 로나 대 다른 상단원들로 변해가던 차였다...! " 로나 이 녀석...! " 앙크는 비장한 표정으로 로나를 노려봤다. 로나는 사악하게 웃었다. 그러나 앙크는 이상하게 로나 쪽으로 눈이 가지 않았다. 로나의 뒷편 동굴 입구에서 가이드와 관광객들이 걸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 가이드. " " 드래곤. " 앙크가 말한 단어에 로나는 칼같이 대답했다. " 아니, 그게 아니라 가이드 돌아왔다고. " " 아. " 앙크의 말을 들은 상단원들은 전부 로나의 뒷쪽을 쳐다봤다. 로나는 곧장 가이드에게 다가갔다. 가이드는 노란색 동전 지갑을 들고 있었다!! 핀파의 옆에서 상단원들을 관찰하기만 했던 키티가 벌떡 일어났다. 아마 저 동전지갑에서 익숙한 냄새를 맡은 게 아닐까. 로나는 금세 돌아왔다. 의기양양하게 동전지갑을 들고서. " 이제 문제 없는 거지? " 치가 키티에게 물었다. 키티는 또 다시 감동했는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기 시작했다. " 야, 아직 울면 안 되지. 적어도 집에 가서 울어. " 앙크는 나름 위로랍시고 말을 한 것 같았다. 그러나 들은 건지 아닌 건지 키티는 눈물을 똑똑 흘리기 시작했다. 펑펑이 아닌 게 그나마 다행일까? " 이제 돌아가서 보고하는 것만 남았네요. " 마리는 잘 해결되어서 기쁘다는 듯 활짝 웃었다. -10000 루나
루돌프 호는 중앙 정박장으로 되돌아왔다. -2000루나 동쪽 정박장에 돈을 지불했다. -1000루나 남쪽 정박장에 돈을 지불했다. 함흐크 시장 어딘가, 메이셀 제과점. " 키티야아아아! " 신혼 부부로 보이는 부부 한 쌍이 키티를 꼭 끌어안았다. " 어디 갔다가 온 거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 여자가 반쯤은 질타하듯이 말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걱정은 그대로 전해졌다. " 키티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찾으러 다닌 모양이에요. 함흐크 지하동굴 가이드 분께 도움을 받아 찾을 수 있었어요. " " 지하동굴... " 루엘의 설명을 들은 남성은 뭔가 짚이는 게 있는지 말을 흐렸다. " 키티, 또 두더지잡기 하러 갔어? " 키티는 흠칫 하고 놀라더니 추우욱 고개를 숙였다. " 두더지잡기? " 로나는 잘 모르겠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지하동굴 근처에는 이끼나 작물을 노리는 두더지들이 꽤 있으니까. 키티는 두더지 고기를 좋아하거든. " 키티는 장난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움츠러들어서는 루엘의 옷소매를 잡았다. 그러자 여성이 그런 키티의 손을 꼭 잡았다. " 자기야, 이제는 주말마다 우리 다 같이 함흐크 지하동굴에 가자. 키티 혼자서 보낼 수는 없잖아? " 키티는 다시 찡 하고 눈물을 내었다. 이번에는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부부는 그런 키티에게 말없이 품을 내어 주었다. 키티는 부부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또 지갑을 땅에 떨어트려 놓은 채로. " 그러고 보니 저 지갑, 뭐가 들어 있을까? " " 나라고 알겠어? " 치는 동전지갑을 집어들었다. 로나는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궁금하긴 한 건지 요리조리 까치발을 들었다. 어느새 상단원 전원이 지갑을 중심으로 모여 있었다. 치는 지갑을 열었다. 지갑 안에는 평범하게 푼돈이 있었다. 그리고 작고, 매끈하고, 색이 아름다운 돌이 다섯 개가 있었다... 분명 이것은, " 공기네요. " " 공깃돌 같은데. " " 공기네. " 마리와 앙크, 로나가 말했다. 치는 배시시 웃었다. 분명 소중한 물건이라거나 부적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저 부부가 선물로 준 걸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갑까지도. 루엘도 그것을 알아챘는지 따스하게 웃었다. " 뭐야, 시시하네. " 로나는 그렇게 말하긴 하지만 어째 웃고 있었다. " 훈훈하게 끝나서 다행이야. 그럼 보수를 받아 볼까? " 앙크는 웃는 얼굴로 의뢰지를 꺼내들었다.
Quest Clear! +10만 루나 +버터 쿠키 세트(1) +홍차향 쿠키(5) + " 아, 감동적인 재회 중에 죄송한데요... " 앙크가 제과점 부부를 불렀다. 앙크의 뒤에서 어딘가 본 적 있는 것 같은 사람이 보였다... 당당해 보이는 여성, 오드리가 감시 카메라 영상이 담긴 장치를 들고 있었다. " 그쪽 애완동물이 저희 배를 부숴서 지금 3일 동안 출항을 못 하고 있거든요? 감시 카메라 영상도 있고... 손해 배상, 해 주실 거죠? " 키티의 몸이 굳는 게 느껴졌다. 그렇다! 키티에게는 비밀로 하고, 몰래 로켓단 상단 한 명을 태워서 온 것이였다! " 키티야, 돌아와 준 건 정말 고마운데... 수리비만큼 일은 해야겠지? 그치? " 어쨌든 큰 마찰 없이 훈훈하게 끝났다고 한다.
자 그럼 슬슬 장소를 옮겨 볼까나! 함흐크에 너무 오래 있었어! 그보다 이 스레의 본질인 먹방을 먼저 해야겠다 >>443 함흐크에 언제 출발할까? (저녁 먹고 혹은 내일 아침 먹고) >>444 저녁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445 >>444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함흐크 내)
여유롭게 내일 아침 먹고
색다른 음식 먹자. 수르스트뢰밍으로 만든 코스요리!
시가지 후미진 곳에 있는 양동이 모양의 식당
" 아, 배고프다. " 의뢰를 마치고 루돌프 호로 돌아가는 길. 치가 내뱉은 말에 상단원들이 잠시 긴장했다. " 그러게. 언니야, 오늘은 뭐 먹지? " 로나는 슬슬 알고 있는 곳이 다 떨어진 듯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저어, 뭔가 특이한 거 먹고 싶어요. " 루엘이 손을 들었다. 앙크는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꼈다. 마리가 뭔가 말하려다 망설였다. " 어? 마리야, 혹시 뭔가 재밌는 거 알고 있니? " 치가 물었다. 마리는 왠지 눈치만 보았다. 그거야 앙크가 왠지 날카로운 눈으로 쏘아보고 있었으니까... 로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핀파의 머리에 교묘한 각도로 핸드크림을 발랐다. 핀파의 깃털이 거울처럼 반짝여서 딱 앙크의 눈에 빛을 비추었다. 지이이잉- " 아아악 내누우우우운! " " 꼴 좋다. 그럼 말해 줘, 마리. " 로나는 앙크 쪽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마리는 한참을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 알고 있기는 한데... 생선요리집을요. " " 서, 설마...! " 앙크는 눈을 싸맨 채로 덜덜 떨었다. 루엘은 그런 앙크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 냄새가 좀 심하거든요... " " 뭐 어때요, 맛있다면 그것도 음식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마리는 루엘의 뒤에서 후광을 느꼈다. 치는 분위기를 쭉 살피다가 결정된 것 같은지 앙크를 번쩍 들어 들쳐업었다. " 가죠 여러분. " " 요시 고-! " 로나는 고민이 해결되어 기분이 좋은 모양이였다. 치의 승낙이 떨어지자마자 마리의 손을 잡고 루돌프 호로 뛰어가는 것을 보니.
아주 잠깐 정박한 것이기에 정박장에 돈은 내지 않았다... 함흐크 북쪽 정박장. 함흐크 내에서나마 최북단이여서 그런지 조금 더 쌀쌀해진 것 같았다. 어쩌면 해가 져서일지도 모르겠다. 시가지 후미진 곳, 하나의 식당이 존재감을 풍기고 있었다. 꼭 생긴 게 커라단 양동이 같고, 굉장히 구린내가 나고 있었다... " 저 건물, 원래 바닷 속에 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요...? " 루엘이 다른 작품 얘기를 했다. " 아니, 애초에 저렇게 크면 안 되잖아요. 플랑크톤이 집으로 하고 있을 텐데. " 치 또한 다른 작품 얘기를 했다. 그걸 보다 못한 로나가 둘의 뒷통수를 한 대씩 쳤다. 그리고 마리의 팔을 꼭 잡았다. " 마리야, 진짜 우리 제대로 온 거 맞아...? " " 네. 맞아요. " 이제 와서 돌아갈 수도 없다. 로나는 불안한 듯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렸다. " 내가 이럴 줄 알았어... " 앙크는 대충 눈치채고 있었던 듯 미간을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로나는 뒤를 돌아 그런 앙크를 똑바로 쳐다봤다. " 아까 전엔 미안! 니가 계속 째려보도록 놔두었어야 하는데...! 차라리 히오스에 한번 더 갈래! 솔직히 이건 너무 말 그대로 구리잖아! " 로나는 앙크에게 도도도 달려가 떼쓰기 시작했다. 앙크는 한번 더 한숨을 내쉬었다. " 그, 냄새는 확실히... 뭐라 할 수가 없지만, 맛은 다를지도 몰라요. " 루엘은 안색이 조금 안 좋아 보였지만 용기를 내어 먼저 가게 주변으로 갔다. 치는 아무래도 좋은지 평소처럼 맹한 표정으로 루엘 뒤를 따라갔다. 마리는 익숙한 듯 영향이 없었다. 단지 눈이 핑핑 돌아버린 핀파를 들고 갈 뿐. 그런 상단원들을 보던 앙크는 떼쓰는 로나를 질질 끌고 가게로 들어갔다. " 어서 오시게나! 나 플랑크톤의 '첨 버킷'에! " 가게 안에서는 피부가 녹색인 데다 더듬이가 난 수인 아저씨가 일행을 반겨 주었다.
>>449 가게 안에 사람은? (의외로 많음, 마니아들이 눌러앉음, 한산함, 텅 빔) >>450 요리의 앗은? (숨은 맛집 수준, 의외로 맛있는 정도, 구리지만 어떻게든 먹을 수는 있음, 웩) >>451 무엇을 주문할까? (4인분+매인분+치인분)
마니아들만 찾아옴
앗이라는 건 냄새로 얼마나 컬처쇼크를 받았는지의 척도겠지? 앗! 이건 너무 (코가)아프다! 앗 청어 신발(냄새)보다 싸(하)다! 앗! 비켜 난 여기서 탈출해야겠어! 이렇게? 그래서 내 결론은 앗! 생각보다 먹을만하다! 내 후각세포는 이미 장렬히 전사했지만!
수르스트뢰밍이 들어간 우유 수프, 수르스트뢰밍을 곁들여 바싹 구운 생선살 스테이크, 수르스트뢰밍이 들어간 소스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 삶은 수르스트뢰밍으로 간을 한 파스타, 수르스트뢰밍과 감자와 치즈를 얹은 크래커
연재 가즈아아ㅏㅏ
" 어... 녹조류이신데도 키가 크시네요. " " 하하핫! 칭찬해줘서 고맙네! " 그게 과연 칭찬일까...? 로나의 눈이 짜게 식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플랑크톤은 잔뜩 신이 나 있었다. " 이 얼마만의 수르스트뢰밍 입문자냐! 어서 와, 단체손님들. 이 가게엔 처음이지? " 옆 테이블 손님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다. 지금 보니, 가게 분위기가 굉장히 들떠 있었다. 마치 가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서로가 서로를 아는 듯이. " 이 가게에는 매니아밖에 안 오거든. 취향은 좀 갈리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맛이란 말이야~ 댁들도 겁먹지 말고 한번 먹어봐. 여기 주방장은 구린내 안나게 조리 잘 하거든. " " 아, 네엡. " 앙크가 뻘쭘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테이블은 침묵에 휩싸였다. 그거야 매뉴판을 쳐다보면 온통 수르스트뢰밍, 주변 테이블에 모두 수르스트뢰밍, 모든 손님들 입에서 하수구 구린내... " 으엣취! " 슬슬 밤이라 감각이 강해지는 치는 후각이 완전히 마비된 듯 콧물을 훌쩍이기 시작했다. 마리는 그런 그들을 보다 못한 듯이 플랑크톤을 불렀다. " 여기 수르스트뢰밍 디너 정식 여섯 개 먼저 주세요. "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였기에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 자. 먼저 우유 수프와 샌드위치다. 곧 파스타와 스테이크도 가져올 테니 기대하고 있으라고! 음핫핫핫하... " 플랑크톤은 사악하게 웃으면서 주방으로 돌아갔다. 테이블 위에는 따끈따끈한 수프가 김을 내고 있었다. 그러나 냄새는 영 좋지 않았다. " 어? 이거 맛있는데요? " 치는 이미 코가 막혀서 냄새를 전혀 못 느끼고 있는지 수프를 벌컥벌컥 마셔대고 있었다. 마리는 익숙하게 코르크 마개를 꺼내들어 콧구멍을 뿅 하고 막았다. 핀파 때의 선글라스도 그렇고, 이상하게 준비성 철저한 아이다... " ...큽! " 앙크는 위협을 느꼈다. 이대로 내비두면 치가 다른 사람 음식까지 다 먹어버릴 것이였기 때문이다! 앙크는 왼손으로 코를 틀어막고 오른손으로 수프를 떠먹었다. 역시 저 코를 찌르는 악취만 없으면 참 맛있는데... " 여기가 그나마 냄새 최대한 없애서 순하게 해 주는 데에요. " " 수르스트뢰밍이라고 했지? 앞으로 여기 아닌 곳에선 절대 먹지 말아야겠다. " 마리의 말에 질색한 앙크는 계속 코를 막은 채로 식사를 잔행했다. 반면 루엘은 막 가벼운 식전기도를 끝내고 샌드위치를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었다. 의외로 맛은 평범했다. 아삭아삭한 채소에 새콤하고 짭쪼름한 소스가 아주 잘 어울렸다. 중간중간 씹히는 생선살도 좋았지만... 냄새가 역하긴 한지 표정이 굉장히 미묘해졌다. " 큽... 그렇지만... 이것도 발효... 생명이 낳은 것... 편견 없이 받아들여야... 합니다아아... 훌쩍! " 루엘도 슬슬 후각이 마비되기 시작한 듯 코를 훌쩍이며 수프와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러나 다들 식사하는 와중에도 아직도 음식을 한 입도 먹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 " 난 이딴 거 못 먹어! " " 깨럘래래뤡. " 로나와 핀파였다. 로나는 거의 울상이 되어 있었고, 핀파는 음식 앞에 당당히 날개를 들고 가운데 깃털만 들어올려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그러자 갑자기 가게 안 공기가 바뀌었다. 주변에 앉아 있는 모든 손님들이 로나와 핀파를 노려보기 시작한 것이였다. 고- 고- 고- 고- 고- 고- 마치 스탠드 술사라도 섞여 있는 것 같은 기묘하고도 무거운 공기가 지속되었다. " 이봐... 거기 아가씨, 방금 '이딴 음식'이라고 했냐? " " 야, 핫핑크새. 지금 신성한 음식에 뭘 들어올린 거냐? " 로나의 울음은 뚝 그쳤고 핀파의 의지는 훅 꺾였다. " ...저기, 언니야. 우린 배에 가 있을게. " 로나와 핀파는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자리를 박차고 가게 밖으로 뛰어나갔다. " 저 자식들 어딜 도망가! 가자, 수르스트뢰밍의 전사들이여! 저 이단들을 쫓아내라! " " 우오오오오오!! " 몇몇 과격한 손님들 너댓 명이 로나와 핀파를 쫓아 우르르 가게 밖으로 나갔지만, 뭐 어떻게 알아서 될 것 같다 아마도...? " 아싸, 그럼 내 거. " 치는 로나와 핀파가 먹지 않은 수프와 샌드위치를 흡입했다. 앙크는 미간을 짚었다.
" 자! 삶은 토마토 파스타와 생선살 스테이크, 입가심인 감자 치즈 크래커까지 다 나왔다. ...두 명이 사라진 것 같은데 괜찮은 건가, 자네들? " 플랑크톤이 음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서 빈 의자 두 개를 쳐다봤다. " 저희 일행분이 음식을 못 먹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몇몇 손님이 벌떡 일어나서 무섭게 쫓아가셨어요. 먼저 숙소...에 가 있을 것 같아요. 킁... 훌쩍. " 루엘은 코를 훌쩍이면서 생선살 스테이크를 썰었다. 바싹 구운 수르스트뢰밍이 불의 향과 함께 짭짤한 냄새를 풍기겠지만, 다들 각자 후각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여서 느끼지 못 할 뿐더러 후각이 멀쩡했어도 특유의 악취에 가려져서 못 맡았을 것이다. 루엘의 침착한 설명을 들은 플랑크톤은 한숨을 내쉬었다. " 꼭 그런 과격파 손님들이 있기 마련이지... 혹시나 내 손님들이 피해를 끼쳤다면 이 곳으로 다시 오게나. 단골들의 연락처는 전부 알고 있다네. 음하하하! " 플랑크톤의 말을 들은 앙크는 그제서야 안심했는지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 감사합니다. " " 무얼! 처음 오는 손님에게 해 주는 배려라고 생각하게나. " 그래도 냄새는 적응되지 않지만. 앙크는 뒷말을 삼키고 파스타를 돌돌 말았다. 히오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에 짭짤한 수르스트뢰밍이 적절한 감칠맛을 부여해서 꽤나 맛있었다. ...냄새는 모르겠지만. 생선살 스테이크도 비슷했다. 그제서야 앙크는 이 식당의 특징을 알아차렸다. 짠맛 비슷한 것을 전부 수르스트뢰밍으로 낸 것이다. " 므으우음, " 꿀꺽. 치는 자신의 것과 마리, 핀파의 것까지 3인분을 먹어치웠다. " 잘먹었습니다- 흐엣취. " 치는 냅킨으로 얼굴을 가리고 기침했다. 루엘은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 치이 씨! 훌쩍, 오늘은 적게 먹으시네요? " 물론 루엘도 식사 도중 내내 코를 풀어대고도 훌쩍이고 있었지만. 치는 루엘 주변에 쌓인 코 푼 휴지를 흘깃 보고도 담담하게 말했다. " 몸이 안 좋아서요. 콧물이 계속 나오는 게 감기라도 걸린 것 같아요... " " 아니 아무리 봐도... 어... 아니에요. " 마리는 뭔가 말하려다 말고 크래커를 먹어치웠다. 코르크 마개로 코를 막고는 있지만, 슬슬 마리도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는지 휴지로 콧가를 연신 찍어대고 있었다. 뭐, 어쨌든 맛있게 먹은 것으로 하자. 아마도...? -90000루나
>>457 로나와 핀파는 어떻게 되었을까? (손님들과 대판 붙었다, 손님들을 피해 배까지 돌아오는 데 성공) 아래 건 금방 나아짐, 1일 동안 콧물, 감기에 걸림 3개중 하나로 부탁해. 다이스도 좋아! >>458 치의 상태는? >>459 루엘의 상태는? 마리와 앙크는 어쨌든 코를 막고 먹었으니 데미지가 적은 걸로.
사람들 따돌리려고 길을 좀 멀리 돌아가느라 초췌해지긴 했으나 어쨌든 배로 돌아옴 밤이라 방해꾼 퇴치에 유용한 핀파광선(?)도 못 쓸 테니...
금방 나아짐!(뱀파이어는 애초에 언데드이니까...)
1일 동안 콧물
>>458 이 스레에서 뱀파이어는 언데드는 아니고 악마나 마족 계열로 구분하고 있어. 강의중에 딴짓 가즈아아
" 여기 구취제거제요. " 수르스트뢰밍을 먹었던 4명이 배에 돌아왔을 때, 로나와 핀파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배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루엘은 상단원들에게 액체가 든 작은 플라스틱 컵을 나누어 주었다. 루엘을 포함한 모든 상단원들은 액체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루엘은 공기탈취제와 섬유탈취제를 꺼내들었다. 치가 공기탈취제를 뺏어들다시피 했다. 치는 배 안을 마구 뛰어다니며 탈취제를 뿌리고 다녔다. 앙크와 마리는 루엘이 뿌려주는 섬유탈취제 세례를 받고는 배의 모든 창문을 하나하나 열기 시작했다. 수르스트뢰밍은 식사 후 남기는 것까지 많았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창문 너머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 니네 배에 하수구 오물이라도 뿌렸냐?! 이게 뭔 냄새야!! " 맞은편에 정박되어 있는 로켓단 상단의 배에서 열혈남 개런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앙크는 창문을 열고 그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입에 물고 있던 구취제거제를 퉷 하고 저쪽으로 뱉어서 이목을 끈 후 외치기를, " 그 말, '첨 버킷'에 가서 외쳐 보쇼! " " 어우 씨 미안하다!! " 다행히도 로켓단은 그 식당의 악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모양이였다. 개런은 배 안으로 들어가서 창문을 쾅 닫았다. 이내 개런의 지시인 듯 로켓단 상단 배는 모든 창문을 닫아 버렸다.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였다. 이런 이브 로나 상단원들의 노력이 혓된 것은 아닌 듯 루돌프 호에는 구린내가 전혀 남지 않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네 명은 적극적인 탈취 후 자신들의 몸까지 깨끗하게 씻어냈다. 지금 치, 루엘, 앙크, 마리는 도서관 테이블에 모여앉아 있었다. 아직도 콧물을 훌쩍이는 루엘과 지쳐 보이는 앙크, 마리와는 다르게 치는 굉장히 상쾌해 보이는 표정이였다. " 그래도 거기 꽤 맛있었지. " " ...... " 앙크는 아까 마리를 째려보던 것처럼 치를 째려보았다. 마리는 괜한 죄책감이 들어서 움츠러들었다. " 그래도, 킁, 히오스가 더 맛있지 않았아요? " 루엘이 적절하게 말을 돌렸다. 치는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루돌프 호 안에는 함흐크의 밤바람이 마구 몰아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거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자기 직전엔 닫아야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게 최선이기 때문이였다. " 여어... " 로브를 뒤집어 쓴 로나가 갑판에서부터 내려왔다. 로나의 뒤에서 핀파가 어기적어기적 걸어내려왔다. 둘 다 얼굴이 초췌해 보였다. 저녁도 못 먹은데다 수르스트뢰밍 광신도들에게 쫓기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피곤할까. " ...... " " ...... " " 꺡. " 로나와 핀파, 치와 루엘과 앙크와 마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루엘이 걱정되듯 말했다. " 로나 씨, 코코뱅이라도 해 드릴까요? " " 너는 가만히 있어. " " 넵. " 루엘은 로나의 알 수 없는 위압감에 물러나야 했다. 고이 모셔놨던 함버그 스테이크는 오늘 전부 야식으로 소비됐다 하더라.
>>463 하올빈으로 출발하기 전 함흐크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 아침은 무엇을 먹을까! >>464 >>463을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함흐크 내) 밤중에 이벤트 하나 끼워넣을까? >>465 누가 >>466 어디서 (정박장 내 및 정박장 근처) >>467 무엇을 >>468 어떻게 >>469 왜
제주도 고기국수! 수르스트뢰밍으로 테러당했으니 아침으로는 향이 강한 음식보다 싱거운 듯 해도 구수한 고기국수가 좋을 것 같아
이번에는 과소비하더라도 맛있는걸 먹자! 맛있는걸!!!! @비명 3대진미라던가!
로나가
루돌프 호에서
요리를
폭☆8 시켰다
배고파서 음식을 몰래 조리해 먹다가
강의 중 딴짓 가즈아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깊은 밤. 동력실 건너에 있는 치와 로나의 방. 집에서 백수짓할 때에 비해 요즘 익스트림한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치는 야행성임에도 세상 모르고 쿨쿨 자고 있었다. 선물받은 이불 감촉이 좋아서일지도 모르겠다. 방 안은 마치 기숙사같은 풍경이였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로나가, 오른쪽에는 치가 사용하는 공간이였다. 안의 공간은 의외로 넉넉해서 해먹 같은 장식이 달려 있기도 했다. 비행선이 발명되기 전 배를 탈 때는 흔들리는 배 안에서도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먹을 쓴 게 지금은 장식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였나. 로나는 침대 안에서 몰래 몸을 일으켰다. 아까 다 같이 함버그 스테이크를 나눠 먹긴 했다. 그러나 뒤늦게 콧물이 그친 치가 못 먹은 만큼 함버그 스테이크를 먹어버렸던 것이다! 도저히 배가 고파서 잘 수가 없었다. 로나는 살금살금 방 밖으로 나갔다. 먼저 냉동 창고인 옆 방에 들렀다. 그 안에서 매물인 거대벌레 고기 하나를 빼왔다. 핀파가 열심히 일해 준 덕에 문이나 계단이 삐그덕거리는 일은 없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것은 간단했다. 루엘이나 앙크는 도서관 너머 방 안에 자고 있을 테니 웬만하면 들킬 일이 없을 것이다. 차라리 같은 방 치나 옆옆방 마리를 조심하는 게 더 낫겠지. 로나는 무사히 주방에 잠입했다. 주방 문을 꼭 닫고 불을 켰다. 창문은 가스레인지 바로 옆 한 개만 열어 놓고 나머지에는 전부 커튼을 쳐 놨으니 밖에서 들킬 일도 잘 없을 것이다. 로나는 조심히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올렸다. 치이이이익... 달콤한 육즙 냄새가 풍겼다. 미디엄 스테이크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로나는 과감하게 스테이크를 뒤집었다. 육즙이 나오지 않게 조심하면서. 침이 절로 꼴깍꼴깍 고였다. ' 그러고 보니... ' 요리책에서 본 적이 있었다. 스테이크를 굽는 도중 소스를 넣어서 약간은 삶듯이 조리하는 것. 로나는 급하게 스테이크 소스를 찾아다녔다. 로나는 냉장고 안에서 복분자 담금주를 찾아냈다. 여기다 버섯이랑 토마토 정도만 들어가면 급조한 것 치고는 훌륭한 소스가 될 것이다. 로나는 스테이크 쪽 불을 줄였다. 그리고 냄비에 아주 약간의 물과 버섯을 넣었다. 토마토도 한 개 으깨 삶았다. 여기다가 복분자 담금주를 넣어서 알코올을 날리면 하고 복분자 담금주를 붓는 순간- 펑! 폭 ☆ 8.
-복분자 담금주 (1) >>476 이 폭발에 잠이 깬 이브 로나 상단 인원은 몇 명? (0~5, 누구인지는 내가 다이스로) >>477 이 폭발에 잠이 깬 로켓단 상단 인원은 몇 명? (0~3, 누구인지는 역시 내가 다이스) >>478 이 폭발의 피해는? (가스레인지만/부엌 전체/부엌 밖까지 피해가 새어나감) >>479 위의 피해를 고치기 위해서는... (청소만 하면 됨/주방도구를 새로 사야 함/아예 수리가 필요함) >>480 아침밥 어디서 먹지?
앵커 너무 멀다
아침밥 어디서 먹어야 할지도 아직 안 정했어
>>473 >>474 아 강의 들으면서 썼더니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부다 앵커 수정했어!
Dice(0,5) value : 2
2명 냄새공격에 소음공해라니 잠 좀 자자 이것들아
부엌 전체가 복분자의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만능 럭키☆홈스타로 해결 가능☆
정박장 옆 기사식당
치 루엘 앙크 로나 마리 핀파 Dice(1,6) value : 6 Dice(1,5) value : 3 개 노답 트리오 Dice(1,3) value : 3 안깰놈 추첨
핀파와 앙크, 개런과 노다가 깰 것 같네. 잠만
깨어있는 사람 선택지에서 로나는 빼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안 걸렸으니 이야기에 지장은 없겠구나
ㄳ
루돌프 호에서 가장 먼저 눈을 뜬 것은 핀파였다. 배 보수 중 동력실 안 따끈한 엔진 옆에서 졸다가, 동력실 바로 위에서 일어난 폭발에 잠이 깨 버린 것이였다. 핀파는 혼자 올라가긴 뭐해서 다른 사람을 깨우기로 했다. 마리가 가장 좋겠지만 손님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진 않았다. 그럼 가장 만만한 놈이였다. 핀파는 남자 방으로 들어가 앙크의 정수리를 쪼아댔다. " 아, 악! 뭐야?! " 앙크는 쪼기 네 번만에 바로 벌떡 일어났다. " 뭐야... 나 탈모 생기면 핀파 너가 책임져 줄 거야? " 앙크가 핀파를 나무라기도 전에 핀파는 앙크의 팔을 끌고 계단을 올랐다. 앙크는 불만이 많았지만 '쟤가 이유 없이 그럴 놈은 아니다'하고 핀파를 따랐다. 그리고 결과는 참담했다. 앙크는 입을 턱 막았다. 어째 너덜거리는 듯한 부엌 문과 문틈으로 솟구쳐 튄 붉은 액체... 그러나 피는 아니였다. 피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이질적인 냄새였다. 과일의 단내, 시나몬 냄새, 약 같은 쓴내... 그 순간 무언가 쿵쿵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아랫쪽에서 들려오는 것도 같았다. " 야! 이브 로나 상단놈들아!! 잠 좀 자자!! " 열혈남 개런의 목소리가 들렸다. 앙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핀파가 조심스레 문을 열자 그 곳에는 빨간 액체로 온 몸이 물들어서 쓰러진 로나가 있었다. 정황을 보니 뭔가 몰래 요리하려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였다. 앙크는 먼저 로켓단 상단 단원들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갑판 위로 올라오자, 배 아래에서 도끼를 마구 허공에 휘두르고 있는 개런이 보였다. 옆에서 노다가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앙크는 어쩐지 동질감을 느꼈다. 앙크는 여기서 더 소리를 지르면 다른 상단원들이 깰 것 같아서 발판을 내려 둘을 태워 올라오게 했다. " 도대체 무슨 일이야? " " 우리 단장님이 몰래 야식을 만들다가 터트린 것 같다. " " 미친 " 개런은 앙크의 설명을 듣자마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노다는 뺨을 긁적였다. 그러다 말하기 시작했다. " 깨 버린 로켓단 상단원들에겐 내가 잘 설명할게. 개런 형은 이브 로나 상단을 좀 도와줘. " " 뭐? " 마치 폭탄을 떠넘기는 것 같은 모양새였다. " 그럼. " 노다는 개런이 뭐라 더 말하기 전에 발판을 타고 내려가 버렸다. " ...... " " ...... " " 깨랡 " 갑판 위에는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 일단 그 상단주란 놈의 상판부터 좀 봐도 될까? " 앙크는 굳이 개런을 말리지 않았다.
개런은 붉은 액체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맡자마자 코를 싸맸다. " 욱... 뭐야 이 냄새...! 피비린내보다, 아니, 수르스트뢰밍급으로 역겹잖아! " " 그 정도였나? " 앙크는 눈을 껌뻑였다. 아무리 코를 막고 먹었다지만 아까 먹은 수르스트뢰밍의 여파가 있었던 건지 냄새가 잘 나지 않았다. " 아. 수르스트뢰밍 하니까 말인데, 우리 단장님(쑻)은 결국 못 먹고 뛰쳐나갔거든. 배고파서 저랬나... " 개런은 아까 전 갑판 위에서 분노를 억누르던 것 하고는 다르게 훅 식어서 연민이 느껴지는 눈으로 엉망이 된 주방을 바라봤다. " 깨랡꺠랡 깨래래래랙 " "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못 알아들으니까 부단장님한테 물어 보렴. " 핀파도 뭐라고 말했지만 알아듣지 못 했다. " 의외로 이브 로나 상단 배도 설비가 좋은 편이잖아. 온 김에 청소나 좀 도와주고, 이것저것 얻어먹어 버려야지! " 개런은 다른 의미로 머리에 열을 받았는지 대걸레를 찾아 들고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
>>489 누군가의 습격?! (물건을 훔치려고 숨어든 도둑, 수상한 복분자주와 폭8이 만들어낸 슬라임, 비위가 약한 몇 로켓단 상단의 난동, 냄새에 이끌린 비행형 몬스터 등)
암흑전골 슬라임의 습격
(대충 몸이 또 안 좋아서 16시간쯤 자고도 또 자겠다는 내용)
잘자. 일어나야해. 꼭 일어나야 해
실컷 푹 자고 푹 쉬고 죽지말고 일어나야 해 스레주
동면하지말고 하면도 하지말고 꼭 돌아와야해!!!
" 깨랡?! " 핀파가 앞으로 기우뚱했다. 핀파는 넘어질 뻔한 것을 세차게 날갯짓해서 겨우 넘어지지 않았다. " 응? " 앙크가 핀파를 쳐다봤다. 핀파는 당황해서 자신의 발밑을 살폈다. 그러나 발이 걸려 넘어질 만한 무언가는 없었다. " 깱... 랡? " " 발이 걸려 넘어진 거냐? 뭔진 모르겠지만, 어차피 청소할 거니까 청소하다 보면 치워지겠지. " 개런은 청소용 양동이에 달린 손잡이를 잡았다. 그리고 곧장 이상함을 느꼈다. 개런이 양동이를 들어올리자, 붉은 액체가 진득하게 달라붙어 늘어났다. 마치 슬라임처럼... 앙크와 개런은 본능적인 불길함을 느꼈다. 누가 뭐라할 것도 없이 서로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개런은 결투 때와는 다르게 배틀 액스를 들었다. " 로나... 대체 뭘 만든 거야...! " 바닥에 눌어붙어 있던 붉은 액체가 모여 신체를 이루었다. 슬라임이 기분 나쁘게 흐느적거렸다...
핀파의 서포트! " 깨래래래래랡! " 앙크와 개런의 다음 물리 공격이 강해진다! Lv.6 복분자 슬라임 앙크는 무엇을 할까?>>496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흡혈
앙크에게 흡혈 커맨드는 없어! >>498 재앵커
슬라임이라 물리공격이 안 먹힐 것 같지만 일단 공격!
Dice(1,100) value : 15 Dice(1,100) value : 90
" 깨래랙! " 핀파는 슬라임의 눈으로 보이는 곳을 쪼고 뒤로 재빠르게 나왔다. 말 그대로 매의 눈이였다! 앙크는 핀파의 행동을 유심히 보고 곧장 그 곳에 공격을 날렸다. 그러나 슬라임이여서 그런지 물리 공격이 잘 안 먹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튼튼한 장갑이 가로막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 " 하필이면 슬라임이냐! 짜증나잖아! " 개런은 도끼를 든 팔을 크게 휘둘렀다. Dice(1,100) value : 86
도끼는 슬라임에 빗껴 맞았다. " 기분 나쁘게 질척이긴...! 어이! 용병! 넌 마법같은 거 못 쓰냐?! " " ...춤? " 개런의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 이런 건 노다 녀석이 전문인데! " 슬라임은 힘을 모으고 있다!
Lv.6 복분자 슬라임 4/5 장갑1 >>503 전통적인 상황정리 부탁해! 앙크는 무엇을 할까?>>504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키티의 지갑도 찾아주고, 플랭크톤 씨의 슈르 아무튼 슈르한 저녁을 먹은 이브 로나 상단. 로나가 복분자주로 스테이크 소를를 만드려다 그만 복분자 슬라임을 연성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열심히 달려보자!
>>503 요리는 로나가 했어. 그리고 고기 국수가 아니라 스테이크 소스야. 재앵커 >>508
>>504 고쳐드렸읍니다
>>504 앵커를 먹었어 냠냠
타인의 앵커를 고쳐주는 대가로 자신의 앵커를 잃어버렸다...!
공격
살아있니...?
○
>>510 스레주 힘내....
Dice(1,100) value : 46 Dice(1,100) value : 94
휙! 앙크가 검이 슬라임의 몸에 정확히 박혔다. 그러나 슬라임은 데미지를 입은 것 같지 않다. 앙크가 뒤로 물러서자 개런이 곧장 따라붙었다. Dice(1,100) value : 29
쿵!! 묵직한 일격이 꽂혔다. 이건 아무리 슬라임이라고 해도 약간의 타격은 받았을 것 같다. 슬라임은 발묶기를 썼다! Dice(1,10) value : 6 Dice(1,10) value : 9
슬라임이 앙크와 개런의 발목 하나씩을 잡고 엉겨붙었다. "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잡것이 귀찮게! " 개런은 불같이 화를 내며 날뛰었지만 슬라임은 발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전투에서 앙크와 개런의 모든 공격 명중률 -20% 배 안에서 일어난 소란으로 누군가 깨어나거나 달려옵니다... 치 루엘 마리 노다 오드리 Dice(1,5) value : 4
" 무슨 일이야?! " 노다가 허겁지겁 다시 계단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헙 하고 입을 막았다. " 이건 대체...! 일단 나는 마법을 준비할게! 잠시만 시간을 벌어 줘. 한방에 해치울 수 있으니까! " 노다는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Lv.6 복분자 슬라임 3/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517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살아있니...?
살아있지? 그냥 잊은 것 뿐이지?
>>519 살아있을 것 같은데 과제의 압박이 이만저만도 아닐 듯... 근데, 모 과기원 신입생이었던 언니는 이 정도까지 아니었는데?
>>518 >>519 >>520 스레주는 아마 장염 걸려서 못 돌아오고 있을 걸 저번에도 몸이 약해서 병원 갔다왔다고 했었고
스레주가 세운 다른 스레는 그래도 며칠 전까지 진행하던데
>>522 그럼 동시에 두 개 연재하기는 좀 힘든 것처럼 보이네
창작욕의 불씨가 식었다가 겨우 다시 타오르는 느낌이랄까 교수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드럽게 못 가르쳐서 진도 따라가는데 진이 다 빠지네... 독학하느라 죽것어 아주그냥 일단 계속 쓸게
Dice(1,100) value : 25
앙크는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검을 휘둘렀다. 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검끝이 휘청이는 게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검은 슬라임에게 닿았다! 데미지는 잘 모르겠지만. Dice(1,100) value : 13
Dice(1,100) value : 69
" 짜증나게-!! " 개런이 불같이 화내며 마구 발버둥치며 도끼를 휘둘렀다. 그러나 슬라임은 요령 좋게 개런의 발목을 잡아당겼다. 개런은 공격을 하다 말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 ...... " 노다는 마법을 영창하다가 짜게 식은 눈으로 개런을 내려다봤다. " ...야 노다. 너 방금 머릿속으로 나 욕했지? " " 중얼중얼중얼... " 노다는 개런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영창했다.
Dice(1,2) value : 2 Dice(1,100) value : 21
슬라임은 개런에게 몸을 휘둘렀다. 마치 박치기를 연상되는 움직임이 정확히 메다꽂혔다! 다행인 점은 액체인데다 화학적으로 위험하지 않아 데미지가 크지 않았다. 치 루엘 마리 오드리 Dice(1,4) value : 2
" 형...? " 발소리가 들렸다. 루엘이였다. 어떠한 이유로 잠이 깼다가, 비어 있는 앙크의 침대를 보고 나온 것 같았다. 헐렁한 잠옷 차림으로 눈을 비비다가도 눈 앞에서 벌어진 난리에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 루엘은 어쨌든 완드를 들었다.
Lv.6 복분자 슬라임 3/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533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루엘은 무엇을 할까?>>534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도주
Dice(1,100) value : 70 Dice(1,100) value : 87
" 핫! " 앙크는 날렵하게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빗겨갔다. 원래라면 맞았을 공격인데 슬라임이 꾸준히 방해하는 바람에 궤적이 틀어져 버린 것이다. Dice(1,100) value : 97
개런은 아까 넘어진 뒤로 자세를 회복하지 못 하고 있었다. 바닥에 들러붙은 붉은 액체는 슬라임의 몸 일부라도 되는 듯이 개런의 잠옷바지에 진득하게 들러붙었다. " 노다! 얼마나 남았냐?! " " 반 정도 됐어! " 노다는 마법을 계속 영창하고 있다. Dice(1,100) value : 86 Dice(1,100) value : 95
"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루엘은 붉은 액체로 가득한 광경을 보고 어떠한 오해를 했는지 엄청 크게 비명을 질렀다. 동시에 거의 굴러떨어지듯이 계단을 내려가 버렸다... 꽤 큰 소란이 될 것 같다. 누구 한 명 쯤은 더 깰 것 같았다. Dice(1,100) value : 22 Dice(1,2) value : 2 치 루엘 마리 오드리 Dice(1,4) value : 1 Dice(1,3) value : 3
거의 20일만이네ㄷㄷ 몸도 안 좋았을텐데 고생이 많았네 그래도 다시 돌아와서 좋다
"니들 왤케 안 ㅇ...왁?! " 오드리는 계속 돌아오지 않는 개런과 노다가 걱정되는 모양인지 루돌프 호로 온 모양이였다. 오드리는 셋 중 리더를 그냥 맡은 건 아닌 듯 침착하게 검을 뽑아들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 루엘 씨?! " 아무래도 치가 일어난 것 같다. 아랫층에서 놀란 치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 치도 주방으로 올라올 것 같다. 슬라임은 개런이 움직임을 봉쇄하자 좋다구나 하고 한번 더 때렸다. 퍽퍽.
Lv.6 복분자 슬라임 3/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542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543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공격
Dice(1,100) value : 71 Dice(1,100) value : 86 Dice(1,100) value : 90
Dice(1,100) value : 63
앙크는 개런이 맞는 것을 보고 곧장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맞기는 커녕, 슬라임의 관심을 끄는 것 조차 실패했다. " 슬라임이라고?! 답답한 상대가 나왔네...! " 오드리는 재빠르게 슬라임을 한 번 찌르고 빠졌다. 그러나 유효타는 먹이지 못 한 모양이다. " 어떻게든, 해, 봐야죠! " 치는 밤이여서 그런지 힘이 넘쳐 보였다. 치가 예행연습이나 기합 없이 가볍게 검을 내질렀는데도 물주머니가 터지는 소리같은 게 들렸다. 놀랍게도 슬라임에게 큰 데미지가 들어간 것 같다! 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눈을 크게 떴다. " ...앞으로 너네 단장님한테 깝치면 안 되겠다. " 개런이 중얼거렸다. Dice(1,4) value : 4 개런 앙크 오드리 치 Dice(1,100) value : 13
슬라임은 발악했다! 갑자기 큰 공격을 맞아버린 탓인 듯 하다. 슬라임의 주의는 온통 치에게 쏠렸다. 슬라임은 손같은 것을 들어 치를 때렸다. 철썩. 그러나 치는 별로 아픈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왜 뱀파이어에게 "밤의 제왕"같은 오그라드는 수식어가 붙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였다.
마리 루엘 Dice(1,2) value : 1 노다는 영창을 거의 끝마쳤다!
" 이게... 무슨... 일이에요...?! " 아랫층에서 마리의 외침이 들려온다. 아마도 루엘에게 붙어있는 모양이다. Lv.6 복분자 슬라임 1/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550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551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공격
공격 밥은 어느 세월에 먹으려나
>>551 원래 운동하고 먹는 밥이 더 꿀맛이야
갱신!
미안하다. 조금 안 좋은 일이 생겼어. 잠수는 안 탔으니까 틈 나면 돌아올게! 그림은 전혀 못 그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엁얽얿
틈이 아직도 안났구나
>>555 정말 미안해. 지금 집안 사정이랑 코로나랑 안 좋은 게 너무 겹쳐서 뭔가를 하기가 너무 힘들어. 그래도 병원 꾸준히 다니고 있고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힘내고 있어. 나 자신도 치이쨩의 팬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만큼 꼭 다시 진행할 거야. 그래도 내 스레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니 조금은 힘이 났어. 고마워! 엁얽얿
멋져! 힘내! 다시 진행될 그날을 위해 먹방 소재를 쌓아둘게! 동접이다! \^ㅂ^/
힘내고... 지친 몸도 마음도 다 나아질 때까지 잘 쉬고 치료받고 언젠가 또 보자
스레주는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않는다. 아임 백. >>560 복분자 슬라임전 스킵할지 말지 정해줘.
스킵하자
좋아! 막타는 누가 친 것으로 할까? 앙크, 치, 개런, 노다, 오드리 중 한 명 골라봐! >>562 >>563 에는 상황정리 복붙할거지롱 읍읍읍
돌아왔다! 치!
치가 칼로 두들겨 팬 것으로 슬라임은 제 명을 다해 버렸다. 슬라임은 펑 터져서 주변에 흩뿌려진 붉은 액체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 휴~ " 치가 땀을 털어내는 시늉을 했다. 물론 진짜로 땀이 나지는 않았다. 산책하듯이, 힘 들이지 않고 물리 공격으로 슬라임을 쓰러트려 버린 것이다. 개런, 노다, 오드리 세 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개런은 아까 슬라임에게 발묶기를 당한 탓에 잠옷이 붉은 액체 범벅이 되어버렸다. " 어... 늦은 밤에 깨워서 죄송해요. 대신이라기에는 뭐하지만 여기 목욕탕에서 씻고 가실래요? " " 오, 탕이 있어? 좋지! " 아무래도 트리오의 배에는 커다란 욕탕 같은 것은 없는 모양이다. 개런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노다나 오드리는 관심 없어 보였지만. " 끙... " " 로나? 정신이 들어? " 계속 쓰러져 있었던 로나가 천천히 눈을 떴다. 로나가 눈을 뜨자마자 본 것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단원들과 로켓단 상단 트리오, 그리고 붉은 액체를 뒤집어쓴 앙크와 개런... " 아아아아앙끄으으으으!!! " 로나가 앙크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 의사! 의사양반 어딨어! 아니 루엘 불러와! 애가 이 꼴인데 왜 그냥 냅둔 거야!!! " " 으 어 어 어 어 어 어 로 오 나 아 아 아 아 " 로나가 앙크를 흔들 때마다 앙크의 목소리가 뚝뚝 끊어졌다. " 잠깐만, 로나. 앙크 멀쩡해. " 치가 로나를 말리려고 했으나 로나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표정을 구겨서 한 발짝 물러났다. " 뭐가 멀쩡해! 애가 아주 피 범벅이여... 서...? " 그러고 보니 치는 흡혈귀인데도 피를 보고 입맛을 다시거나 하는 느낌이 없었다. 치가 인간 피보다는 동물 피를 선호해서일수도 있지만... 로나는 앙크에게서 손을 떼었다. 끈적한 느낌과 복분자 향이 훅 올라왔다. " 아. " " 구웱 " 앙크는 너무 흔들려서 멀미가 나는지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 어... 음. 그러니까... 복분자 담금주? " 핀파가 깨랡꺸 하며 뭐라고 말했다. " 단장님이 요리하다가 터트린 거잖아, 같은 말을 하는데? " 치가 통역을 해 주었다. 로나는 기억을 되짚어 나갔다. " 그래. 분명 밤에 배가 고파서 말야... 고기 하나 빼돌려서 야식을 만드려고 했는데... 아! " 로나는 곧장 폭발의 근원인 후라이팬으로 달려갔다. 놀랍게도 스테이크가 먹음직스럽게 되어 있었다. 로나는 망설임 없이 그걸 들어 입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씹는 순간 지옥을 경험했다. " ?! " 맛이 없진 않았다. 오히려 맛있어서 이상했다. 입에 느껴지는 평범한 스테이크의 맛과 스테이크를 꽉 깨물었을 때 느껴지는 지독한 모기향 같은 냄새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먹을 수 없는 것 같지는 않아서 더욱 소름이 돋았다. 누가 식재료만으로 이렇게 끔찍한 혼종을 만들었단 말인가! 스테이크를 거의 씹지도 않고 삼켜버린 로나는 불현듯 무언가 떠오른 듯 했다. " 야. 루엘놈 데려와. " 로나가 주방에 있던 커다란 볶음용 주걱을 들어올렸다. " 아, 맞다. 씻고 갈아입을 옷 가지러 갈게. " " 그래그래. 어서 돌아가자. " " ... " 로켓단 트리오는 슬쩍 자기네 배로 도망쳐 버렸다. 앙크는 아직도 쓰러져 있고 치와 핀파는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 " 저 보기보다 튼튼하니까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마리. " 마침 마리가 루엘을 부축해서 주방으로 오고 있었다. 루엘은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로나와 눈이 마주쳤다. " 일어나셨네요! " 루엘이 진심으로 기쁘다는 듯 해맑게 웃었다. " 야 루엘. " " 네? " " 복분자 담금주에 뭔 짓거리 했어. " 로나의 말을 들은 치와 마리, 핀파는 스쳐지나가는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리고 겁에 질렸다. " 네? 복분자... 아 맞다! 그걸로 뱅쇼를 만들었는데 얘기하는 것을 깜빡했어요. 죄송해요. " " 역시 니가 범인이잖아!!! " 로나가 미친 듯이 뛰어서 루엘에게 달려들었다. 복분자에 절여진 주걱이 푹신푹신한 루엘의 잠옷에 퍽퍽 박혔다. " 아야! 악! 로나 씨?! " 지켜보던 세 명은 그것을 못 본 척 하고 기절한 앙크를 끌고 내려갔다.
내일 아침 정하러 가자. >>565 기사식당에서 유명한 메뉴는? (국밥, 불고기, 찌개, 돈까스, 기타등등 원하는 음식!) >>566 기사식당의 외형 간단히 >>567 아침에 사람은 어느 정도 있을까? (텅 빔~한산함~적당히~붐빔~꽉 참) >>568 내일 아침 기사식당에서 먹을 메뉴를 미리 주문해보자! 개노답 트리오 것까지 합쳐서 7인분 +매인분 +치인분 으로 부탁해.
기사 식당? 기사 투구에 담긴 투구밥! 대충 뚝배기밥같은 것이다!
기사는 말을 탄 병사를 의미하지. 거대한 목마!
꽉 찼다.
>>565 >>566 쳇 기습적으로 그 드립을 써먹으려 했는데...! 일단 밥좀 먹고와서 진행할게
재앵커 >>570
투구밥 방어구이 햄버거 샌드위치 죽 돈까스 떡볶이 생수 양꼬치
다시 돌아왔구나 심신은 좀 괜찮니 비록 원래 아침메뉴였던 내 고기국수 앵커는 교체되었지만 난 괜찮아ㅠ
>>571 >>570+>>463(>>462) 하면 되겠다! 무슨 제주도고기국수야? 마찬가지로 투구제주도고기국수야? 아니면 신발제주도고기국수? 스레주, 아니면 기사식당은 킵해뒀다가 아침 먹고 떠나서 도착하는 곳의 점심 명물로 해도 될것 같은데...(?)
상단의 점심 고기국수로 대체되었다. 하올빈 아님 가는 길 어딘가의 특산품으로 하지 뭐. 일단 저 기사식당이 꽤 마음에 들었으니 먼저 쓸게. 미안.
다음 날 아침. 이브 로나 상단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주방의 상태가 말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루엘이 걸레로 벽을 박박 닦았다. 이미 복분자 색소가 벽과 바닥에 스며들어 주방은 전체적으로 묘하게 고급스런 자주색을 띄게 되었다. " 더 빡빡 닦지 못 할까! " " 최대한 닦은 거에요. " " 누가 불평 소리를 내었는가! " 로나는 궁예스러운 말을 하며 대걸레를 팍팍 빨고 있었다. 마법 세제 덕분에 아주 고단한 작업은 아니지만, 출발하기 직전에 물탱크에 물을 보충해야만 할 것 같았다. " 주방이 이래가지고는, 어디서 아침을 때워야 할 것 같은데... " 앙크가 거의 다 닦여 깨끗해진 천장을 올려다보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 그러게요. 치이 씨가 일어나시면 분명 엄청난 소란이 일어날 텐데요... " " 동작 그만. 손님은 쉬어. " 마리가 저도 도우려 대걸레에 손을 뻗었다가 로나에게 제지당했다. " 봐봐 루엘. 여기 완전 보라색이 되었어. " 앙크가 어쩌다가 복분자를 직격으로 맞은 가스레인지를 가리켰다. 금속 광택이 나야 할 곳은 완전히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 거기서 요리하면 음식에 보라색 맛이 날까요? " " 머릿속에 마구니가 가득 찼구나. " 루엘은 로나의 한 마디에 다시 묵묵히 걸레질을 계속했다. 그렇게 주방은 꽤 봐줄 만큼 깨끗해져갔다. " ---밥먹자아아아! " 우당탕탕. 때맞춰 밖에 나갈 준비를 마친 치가 2층으로 올라왔다. 이제는 다들 '그럼 그렇지.'하고 마냥 웃었다. " 어? 다들 일찍 일어났네요? " " 보시다시피 주방을 청소하느라요. " 치의 질문에 앙크가 사무적으로 대답했다. 앙크는 그냥 더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청소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손가락에 보라색 물이 들 정도로 해댔으니 좀 굉장한 것 같기도 했다. " 그래요? 왠지 먼 곳은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들 지쳤을 테니까요. " 치의 말을 들은 로나는 자신의 지식 내에서 적당한 장소를 요리조리 찾아 보았다. 당장 떠오르는 데가 한 군데 있긴 했다. " 언니야, 그냥 기사식당은 어때? " " 기사식당? 내가 아는 그 갑옷 입은 기사 맞아? " 로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 맞아. 사실 말만 기사지 대부분은 나라의 정식 기사보다는 용병에 가깝지만 말야. 왜, 사람들은 중갑옷 걸친 사람 보면 다 기사라고 하잖아? " 치는 곧장 앙크를 쳐다봤다. 싸울 때는 항상 중갑을 입는 사람인데, 왠지 기사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로나는 앙크의 오랜 친구답게 그걸 바로 알아챈 듯 했다. " 쟤는 갑옷 사다가 돈이 부족해서 가장 중요한 곳에 빵꾸를 내서 그래. 2세가 항상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데 기사같겠어? " 앙크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치는 나중에 앙크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해 주자고 생각했다. 불쌍한 사람. " 아무튼 상단에 고용된 용병들이 자주 다니는 식당은 대충 다 기사식당이라고 부르는 거야. 정박장 근처에 있으면서 싸고 양 많은게 특징이지. 오래 살아남은 기사식당은 웬만한 음식점보다 더 맛있다고도 해. " " 그럼 이 정박장 주변에도 기사식당이 있겠네? 오늘 바로 하올빈을 향해 출발할 거면 시간이 얼마 없을 테니까... 간단하게 아침 때울까? " 물론 그 간단하게가 치의 입장에선 4인분이겠지만. 아무튼. "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기사식당이라니... 왠지 로망 있는 이름 같기도 해요. " 루엘이 싱크대에 걸레를 담아두고는 말했다. 아직 완전히 청소가 끝난 건 아니지만 슬라임의 잔해는 닦기 힘든 구석 말고는 웬만큼 다 사라진 채였다. 로나와 앙크도 걸레를 놓고 손을 씻었다. " 깨래랡. " 마침 핀파가 주방 벽과 바닥을 고칠 자재를 창고에서 꺼내어 왔다. 이브 로나 상단의 현 인원이 전부 모였다. " 저도 기사식당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들 아침은 먹고 계속해요! 너무 고생하셔서... " 마리는 혼자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었던 게 부담스러웠는지 앞서 나가며 다른 상단원들을 재촉했다.
>>576 손님들 중 기사로 보이는 사람들의 비율은? (5%~95%)
62%
로나의 설명대로 기사식당은 정박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마치 잘 나가는 기사식당이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간판 대신 커다란 나무 목마가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나무 목마에는 '트로이'라고 적혀 있었다. " 와... " 마리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트로이 식당은 아침부터 기사들로 붐비고 있었다. 꽉 차서 슬슬 줄을 서기 시작하는 게 보일 정도였다. 관광객들이나 용병들 따라온 상단 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거의 60%는 중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제각기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크고 아름다운 갑옷들과 묵직한 분위기는 왠지 범접할 수 없게 느껴지는 포스를 내고 있었다. 이브 로나 상단 일행들은 줄에 섰다. 줄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줄어들어서 금세 이브 로나 상단의 차례가 되었다. 귀찮아서 생략한 게 아니라 진짜로 회전률이 좋았다. 역시 가격과 맛과 효율을 중시하는 기사식당. " 주문 먼저 해 주세요. " 순한 인상의 직원이 일행들을 안내해 주었다. 하필 5명과 1마리 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10인석같은 커다란 자리뿐이라 빈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았다. " 뭐 먹을까요? 메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 루엘이 말한 대로 메뉴판은 간결했다. 투구 모양 그릇에 도시락처럼 이런저런 반찬과 같이 담겨 나오는 투구밥과 방패 모양 그릇에 담겨 나오는 생선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인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두 가지 메뉴를 먹고 있었다. 근게 그럴 법도 했다. " 샌드위치 죽... 돈까스 떡볶이...... " 앙크의 안색이 점점 하얗게 질려갔다. 저 두 개와 간식용 양꼬치 말고는 하나같이 다 맛이 간 메뉴 뿐인 것이다. 용병으로 활동할 때의 영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다. 공격적인 몬스터를 잡고 그 시체로 만든 야매 요리는......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앙크의 상태를 눈치채지 못 한듯 했다. " 저기요! 투구밥 세 개에 방패방어구이 셋, 샌드위치 죽이랑 돈까스 떡볶이 하나요! " " 아, 양꼬치 여섯 개랑 햄버거 세 개, 미네랄 워터 한 병도! " 로나가 속사포처럼 말했다. 앙크가 말릴 새도 없었다. 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신나게 제 먹을 것을 더 주문해댔다. 그나마 다행인 건 투구밥과 방어구이는 정상적인 메뉴가 확실하단 것. " 나는 투구밥 하나면 될 것 같아. " 샌드위치 죽? 돈까스 떡볶이? 우리 강력한 부단장님이 잘 해결해 줄 것이다. 앙크는 그렇게 믿고 겨우 정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앙크의 말을 들은 마리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정한 듯이, " 저랑 핀파는 방어구이요! " 그렇게 외쳤다. 그 와중에 루엘의 머리가 팽팽 돌아가기 시작했다. 생선구이가 하나, 투구밥이 둘 남았다. 치이 씨랑 밥을 나눠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려면 방어구이를 차지해야 한다, 라고! " 그럼 나도 방어구이. " " ?! " 하지만 로나가 선수를 쳐 버렸다! 로나는 루엘을 쳐다봤다. 그리고 사악하게 웃었다. 마치 '언니야랑 더 친해져서 $$$$$$'라고 하는 것 같았다. 루엘은 이를 갈았다. " 나 투구밥이랑 방어구이랑 둘 다 먹으려고 했는데... " " 언니야, 나랑 반반 나눠 먹을래? " " 아니, 한 그릇씩 먹으려면... 더 시켜야 하나? " 하지만 로나도 루엘도 생각하지 못 했던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치의 식성! 치는 시무룩해졌다. 로나의 동공이 떨렸다. 루엘은 오히려 찬스라고 생각했다. " 더 시키는 건 좀 그러니까... 로나랑 저랑 치이 씨 것을 조금씩 가져가서 종류별로 모은 건 1인분씩 먹을게요. 한 그릇씩 다 먹는 것보다는 아니여도 0.8인분 정도라면 괜찮지 않아요? " " 아, 그럼 그럴까요? 다 같이 나눠 먹는 거네요! " 결국 이 승부(?)는 무승부가 되었고, 세 명은 행복하게 떠들었다. 그걸 지켜보던 앙크는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약간의 미안함이 들었다.
>>579 샌드위치 죽의 맛은? (퉤~맛없음~보통~맛있음~시공이 보인다) >>580 샌드위치 죽의 비주얼은? (뒤틀린 황천~망한 요리~보통~깔끔함~고급짐) >>581 돈까스 떡볶이의 맛은? (퉤~맛없음~보통~맛있음~시공이 보인다) >>582 돈까스 떡볶이의 비주얼은? (뒤틀린 황천~망한 요리~보통~깔끔함~고급짐) 언제나 그렇지만 귀찮으면 다이스 가능! 2개연속 앵커 가능! 팍팍 진행하자!
시공이 보인다
앗.. 나는 그냥 7인분하라고 해서 7개의 메뉴 아무거나 적은건데... 그걸 퓨전해버리다니... 빵과 빵 사이에 죽이 들어있는 평범한 샌드위치 처럼 생겼다
퉷
뒤틀린 황천
흑흑
슷렛줏..
갱신...
돌아온지 하루만에 다시 실종된 스레주 찾습니다 한입으로 두 말 안한다며...
스레주.... 떠난거야?
레주야..
스레쥬....
😿😢
스뤠쥬..... 언제와....?
흑흑 스레쥬 살아는 있니?
90일 지난 스레는 추천할 수 없다고 뜨네. 추천 10부터 레전드니깐... 아슬아슬하게 레전드판 못가는 스레네.... 흑흑
깜짝이야 뭐야? 누가 고대스레 갱신했어
헉! 새로운 레스가 없는데 갱신 됐다는건 스레주가 1레스를 수정했다는 의미인데! 돌아왔구나!!!......돌아온건가??? 아닌가...? 흑흑 언제와 스레주 난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