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앵커 2020/04/24 20:53:29

#1 ◆JSK3VhBy1A7 2020/04/24 20:53:29

"다리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여행하는지 알아?" >>2

#2 이름없음 2020/04/24 20:55:58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그와 함께 여행하지

#3 ◆JSK3VhBy1A7 2020/04/24 21:10:08

>>2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그와 함께 여행하지" 아이는 내 대답을 듣고 먼 곳을 조망했다. 콧등까지 내려온 머리카락이 아이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 사이로 초록색 눈동자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 나에게 도움을 줘. 나와 함께 여행해 줘. 여행하고 싶어." 아이는 우물 모양으로 팔을 벌렸다. 작은 동작에 시체 색 팔뚝에 연결된 투명한 호스가 요동쳤다. >>4

#4 이름없음 2020/04/24 21:23:46

머리 위로 팔을 원 모양으로 둥그렇게 모아 오케이 사인을 표현한다

#5 ◆JSK3VhBy1A7 2020/04/24 21:39:50

>>3 머리 위로 팔을 원 모양으로 둥그렇게 모아 오케이 사인을 표현한다 오케이 사인을 본 아이는 몇 초간 몹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나는 이 아이가 웃음을 터트리기 직전에 그런 표정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윽고 양쪽에서 잡아늘인 듯 처진 눈썹이 아이의 이마에서 들썩거렸다. 아이의 입에서는 키득거리는 소리가 새어 나왔는데 봄날의 시냇물 소리처럼 듣고 있으면 귀가 간지러워졌다. "생애 첫 번째 여행이 될 거야. 잘 부탁해!" 아이는 악수를 권했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아이의 손을 붙잡고 위아래로 두어번 흔들어 주었다. "너도 보다시피 나는 다리가 없어. 자, 어떻게 데려갈래?" 아이의 침대 옆에는 전동휠체어가 놓여 있었다. 그러나 휠체어의 가죽 등받이에는 다른 환자의 이름표가 수놓여 있었다. 내가 그 물건을 탐내는 걸 눈치채고 아이는 "그건 다른 사람 거야." 라며 참견해 왔다. >>6

#6 이름없음 2020/04/24 21:50:02

다른 휠체어를 찾아본다

#7 이름없음 2020/05/12 21:36:14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