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하나씩 써 나갈거야. 앵커가 걸린 사람은 다음 날 일어날 사건을 짧게 하나 정도 써줘. 한 단어 정도? # 같은 단어 다시 써도 상관없어 # 같은 사람이 계속 써도 상관없어 # 추측성 레스는 환영이야! 마구 추측하고 추리해줘! # 스레주가 자주 잠수를 탑니다...... 1월 1일 엄마가 초록색 원피스를 사 주셨다. 예쁘고 아름다웠다. 원피스 끝에 달린 레이스랑 가슴에 달린 커다란 하늘색리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늘이 생일도 아닌데 왜 선물을 주는지 궁금했지만 엄마는 그저 웃고 있었다. 나도 따라서 웃었다. 엄마 사랑해요. >>2
메르의 관찰일기
아빠
1월 2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빠가 없었다. 집을 돌아다니다가 엄마에게 물어봤다. 아빠 어딨어요? 산책 갔어 어디로요? 저기 숲 속으로 하루종일 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자 해가 질 무렵 아빠가 돌아왔다. 아빠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5
꽃봉오리
생채기
1월 3일 손가락에서 피가 났다. 울면서 엄마에게 안기자 엄마는 내 등을 토닥여줬다. 울음이 멈출때까지 몇번이고 내 등을 쓰다듬어 주셨다. 나는 울음을 그쳤다. 엄마는 내 손을 보고는 돌아가자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조금 더 밖에서 놀고 싶었다. >>7
인형
1월 4일 오늘은 집에서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금붕어 인형이 하얀 드레스를 입은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안녕. 안녕. 그렇지만 금붕어야. 넌 말을 할 수 없어. 아, 그렇구나. 미안해. 괜찮아. 금붕어는 물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9
울음
1월 5일 언제 와? 엄마? 아빠? 메르는 이제 무서워. 싫어... >>11
자물쇠
1월 6일 엄마는 여기 가만히 있으면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아빠는 얌전히 있으라고 했는데.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원피스를 사주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인형도 사주고. 그런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랑 아빠는. 보고싶어... 문 열어줘... >>13
열어줘 ;ㅁ; 구원
1월 7일 무서워. 외로워. 그런데 갑자기 금붕어가 나타났어. 날 구해주러 온거야? 금붕어는 고개를 끄덕이고 과자를 잔뜩 줬어. 조금이지만 기뻤는데 금붕어는 다시 사라지고 말았어. 다시 혼자가 되버렸어...... >>15
벽난로
1월 8일 춥다... 무섭지만 조금 용기를 내서 움직여봤다. 커다랗고 무거운 문을 열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이 있었다. 그리고 뭔가 따뜻했다. 알고보니 벽난로가 따뜻하게 방을 데워주고 있었다. 소파에 앉아서 불을 보고 있으니까 잠이 오려고 해...... >>17
집사
1월 9일 잠에서 깨어 보니 앞에 모르는 할아버지가 서 있었다. 누구세요? ...... 엄마랑 아빠가 어딨는지 알아요? ...... ...... 배고파. 그러자 그 할아버지가 음식을 만들어줬다.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19
자기소개 #스레주 간격 좀만 넓혀주세요 ㅠㅠ
1월 10일 할아버지는 누구야? ...... 여기를 지키고 있단다. 왜? ...... 할아버지는 나를 지긋이 쳐다봤다. 나는 메르라고 해. 조금만 더 얌전히 있으면 엄마랑 아빠가 올거야. 할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따뜻해서 기분 좋았다. #넹 >>22
메르(?)가 친절한 할아버지 만나서 잘됐다 ㅠㅠ! 두부
피아노
1월 11일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갔더니 작은 정원이 나타났다. 피아노 위에는 별사탕들이 뛰어놀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다가갔더니 방금까지 뛰어놀던 별사탕은 다 떨어지고 피아노도 커다란 소리를 내며 닫혔다. 무서웠다. >>25
형제자매
발판 (뭉갠거 아냐! 발판이 키워드야! 뻔뻔)
>>25 앜ㅋㅋㅋㅋ
>>25 그 피아노의 발판이라고 치자 (더 뻔뻔)
1월 12일 책꽃이를 보고 있었더니 빛이 나는 책이 있었다. 손이 닿질 않아서 끙끙거리고 있었더니 할아버지가 발판을 가져다 줬다. 고마워요. 할아버지는 미소짓고는 사라졌다. 마침내 책을 꺼내보니 어째선지 어두컴컴했다. 제목은 '미래'였다. >>29
독서
1월 13일 어제 발견한 책을 조금 읽어봤다. ['ㅊ'이 'ㅈ'이 되어 '빛'을 잃었다.] 그리고는 전부 백지였다. >>31
연못
1월 14일 개구리 얼굴을 한 남자가 다가왔다. 넌 여기에 왜 온 거지? 그게 무슨 말이야? 그렇게 물어보니 개구리는 길게 늘어진 혀를 차고는 사라졌다. >>33
어어, 안됏 앵커 개구리로 했었잖앗! 늦었어. 올려버렸다고! >>34
꿈
1월 15일 자동차 소리가 들려서 밖을 보니 아빠가 와 있었다. 깜짝 놀라서 달려가니 아빠가 나를 보고 말했다. 넌 누구야. ...... 아빠? 메르야, 어딨니? 아빠! 나 여기 있어요. 차에서 엄마도 내리더니 내가 나온 건물로 들어갔다. 메르야? 아직 살아 있는 거지? 저 여기 살아있어요! 그러면서 엄마를 붙잡았지만 엄마는 나를 쏘아보고는 밀쳐냈다. 그 순간 할아버지가 언제나처럼 나를 보고 있는 걸 알아채고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지금도 잠들지 못하고 있다. 어둡다. 무섭다. 슬프다. 춥다. 벽난로를 찾았지만 나는 어떻게 켜야할지 모른다. 나는...... >>37
개구리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자는 발판
개구리 레스 수정하던 1, 2분 사이에 그대로 올려버리다니.. 그래도 개구리 남자라니 신박하네
1월 16일 기분나쁜 냄새가 나서 무심코 소리를 내고 말았다. 개구리가 커다란 눈을 치켜 뜨며 나를 봤다. 뭐야. ...... 여기서 나가고 싶어. 어쩌라고. ...... 어떻게 해야해. 집사한테나 물어봐. 개구리는 다시 식탁에서 무언가 먹기 시작했다. >>39
탈출
집사로의 도움 요청
크흑 뭉개졌..
>>41 뭉개지다니 내가 뭉갠거 같잖이! 살짝 늦은 것뿐이라구...?
1월 17일 어째선지 대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드디어 나갈 수 있다는 마음에 울먹이면서 뛰쳐나갔다. 엄마랑 아빠가 기다리고 있어. 무작정 달려가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숲 속이었다. 여기가 어디지...... 풀이 흔들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45
발판
음료수
1월 18일 눈을 뜨니 머리맡에 음료수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조그맣게 힘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누가 준 걸까. 잠시나마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음료수 뚜껑을 열다가 손을 베였다. 빨갛게 핏방울이 지고 흘러내렸다. >>48
발판
먹구름
종
1월 19일 갑자기 물방울이 튀어서 하늘을 봤더니 새카맸다. 후두둑 쏟아지는 빗방울을 피해 달려갔다. 계속해서 달려나가니 동굴이 나타났다. 안에는 커다란 불상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무서워서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다. 자꾸만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53
발판
불상의 시선인가?
여우
1월 20일 여우가 다리를 다쳐서 절뚝거리고 있었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원피스의 가슴에 달려있던 하늘색 리본을 풀어서 여우의 다리에 묶어 주었다. 여우는 잠시 절뚝거리더니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는 달려가 버렸다. >>55
여우와 토끼
할아버지 다시 보고십다
>>56 할아버지 앵커해봐!
1월 21일 어제 봤던 여우가 토끼랑 같이 다가왔다. 따라오라는 것 같아서 걸어갔더니 작은 구덩이가 나왔다. 안에는...... ...... ......아니야. 아니야!!!!!!! (찢어버린 페이지) 여우가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59
망각
1월 22일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토끼가 나에게 다가왔다. 따라오라는 것 같아서 가 봤지만.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지만 기분 나빴다. 나는 토끼에게 달린 하늘색 리본을 뺏어서 다시 원피스 가슴에 달았다. 그러자 토끼가 입을 벌리더니 계속해서 토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귀를 막고 도망쳤다. >>61
할아버지
1월 23일 동굴에서 소리죽여 울고있었다. 엄마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고 집으로 가고 싶은데 가는 길도 모르겠고 이 숲에서는 이상한 일만 일어나고 나는 조심스레 불상을 봤다. 분명 시선이 마주친 것 같았다. 고개를 숙이고 조금 있다가 다시 바라보자 불상은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나는 비명을 치며 동굴에서 달려나갔고 여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한참을 달리다가 넘어졌다. 엄마...... 엄마...... 엄마...... 그 순간 비가 그쳐서 올려다보니 할아버지가 우산을 들고 서 있었다. ......할아버지 돌아가자 하얀 장갑을 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다시 저택으로 돌아갔다. >>63
어려운 키워드 말해봐야지! 애처가
침대
앗 늦었다
>>65 앗.. 다음 기회에..!
1월 24일 머리가 어지러웠다. 할아버지는 나를 침대에 눕히고 보살펴줬다. 엄마 보고 싶어요. ...... 할아버지는 보고 싶은 사람 없어요? ...... 있단다. 누구에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슬픈듯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란다. 그렇게 말하고 테이블에 있는 사진을 바라봤다. 사진에는 할아버지랑 처음보는 할머니가 평화롭게 앉아있었다. >>68
대단햇...!! 헛 70로 봤는데 나야?? 번개!
수프
>>68 번개로 할게. 이제 하나 쓰고 더는 핸드폰 못해서 급했어 ;ㅁ; 다들 내일 오후 6시쯤에 다시봐
1월 25일 전기가 나가 버렸다. 실내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불을 붙잡고 조금씩 떨기 시작했다. 그때 창밖에서 갑작스레 번개가 내리쳤다. 비명을 지르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조금 있자 주변이 밝아져서 살펴보니 침대옆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주변은 무서우리만큼 고요했다. >>77
아핫.. 다시봐!
ㅂㅍ 내일 봐!
내일 다시 보자
발판
가속갱신
곰인형
1월 26일 옛날에 잃어버렸던 곰인형이 나타났다. 반가웠던 나머지 달려가서 곧바로 껴안았다. 푹신푹신했다. 그동안 어디 갔던거야 ...... 곰인형에 얼굴을 묻고 있자니 너무나 편안했다. >>79
침대
1월 27일 침대에 기대 앉아 창 밖을 바라봤다. 새하얀 눈이 내려오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 실내로 조금씩 들어오고 있었다. 첫 눈이 내리는 날 데리러 올게. 오늘 엄마가 온다. 문 앞에서 하루종일 기다렸다. >>81
슬리퍼
어디선가 슬리퍼 끄는 소리가 들려 일기장에서 시선을 들자 언제나처럼 그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엇을 보시는 겁니까?" "일기." "누구의?" 나는 그 이상은 대답하지 않고 다시 시선을 일기로 보냈다. >>83
미안 정주행해보니 한번 나왔던 단어구나;; 앵커는 거짓말
1월 21일 소녀는 무엇을 본 것일까. 페이지가 찣어질 정도의 충격이 메르를 덮쳤고 그로인해 아무래도 기억이 날아가 버린 것 같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더 있다. 그 전까지 메르는 엄마랑 '아빠'를 그리워 했다. 그렇지만 그 날을 기점으로 그리워 하는 대상은 '엄마'로 한정되어 버린 것이다. '아빠'는 어디로 간 걸까. 왜 더이상 아빠는 찾지 않는 걸까. 개인적인 추측을 하면 이제 '아빠'는 찾지 않아도 된 것 아닐까.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엄마만을 그리워하는 것 아닐까. 그럼 '아빠'는 대체 어디에서 봤을까. 이제 답은 나왔다. 그 날 메르가 보고 충격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생각하면 구덩이에서 본 건 아빠의 시체였을 것이다. 그것도 정신을 잃을정도니까 일반적인 시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처참하고 잔혹했겠지. 대체 어째서 메르는 이런 일을 겪고 있는 걸까. 조금 더 읽어 봐야 겠다. >>86
>>83 에, 이미 망각으로 써버렸는데! 괜찮아 썼던 단어 다시 써도 문제 없엉
사냥꾼
2월 1일 오늘은 저택에 새로운 손님이 왔다. 키가 크고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등에 총을 메고 있었다. 당신이 이 저택 주인인가 아뇨. 이 저택은...... 그럼, 당분간 실례 좀 하지. 아저씨는 멋대로 들어오더니 2층으로 올라갔다. 할아버지 뒤에 숨어서 지켜보다가 눈이 마주쳤다. 눈을 감았다. >>88
한숨
여우 여우가 아빠를 죽인거야 뭐야..
>>89 악
2월 2일 정원으로 갔더니 소나무가 피아노에 앉아있었다. 조심스레 다가갔더니 소나무는 한숨을 내쉬었다. 안녕? 내가 다가가도 소나무는 그저 쳐다만 보고 다시 숨을 쉴 뿐이었다. 안녕? 소나무는 어두운 구석으로 돌아갔다. >>92
여우 여우가 아빠를 죽인거야 뭐야..
2월 3일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서 책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문을 바라봤다. 아저씨가 한 손에 여우를 들고 돌아왔다. 여우는 언젠가 내가 준 하늘색 리본을 하고 있었다. 나는 내 가슴에 달린 리본을 바라봤다. 똑같았다. >>94
거울..
레주야 이 스레 뭔가 스토리거 았는고야?? 기분 나쁘다면 미안한데 궁금해서!!
>>95 무계획이지 않을까 근데 정해진 루트는 있는것 같아
2월 4일 거울속에 있는 내가 움직였다. 다시 바라봤지만 거울속의 나는 나랑 똑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다시 바라봤더니 거울속의 나는 나랑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다시 생각했더니 당연했다. 거울은 나랑 반대로 비춰지는 거니까. 아니다. 거울속의 나는 내가 아니다. #이제 내일 봐 다들. 오늘은 뭔가 별로 못 쓴 것 같아서 아쉽다 ;ㅅ; >>110
>>95 나 아무생각 없이 진행하고 있는 거야. 그냥 단어 주면 떠오르는 거 아무거나 쓰고 끼워 맞추는 중
>>96 >>98 앗 고마워
.
재밌졍
앵커는 >>110으로 미룰게
>>100 날로 진행하는 게 제일 재밌으면서 제일 어렵기도 하지
ㄱㅅ
가속
ㅂㅍ
ㄱㅅ
ㅂㅍ
가속
도감
2월 5일 「소나무 소나무는 구과목 소나무과의 식물이다.」 소나무를 쳐다보자 한숨을 내쉬었다. 「개구리 개구리목 또는 무미목은 양서류의 하위 분류로, 개구리, 두꺼비, 맹꽁이를 포함한다.」 개구리가 뭘 보냐면서 쳐다봤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래도 이 도감은 가짜인 것 같았다. >>113
가짜라니 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2월 6일 날씨가 맑았다. 창 밖을 보니 고양이가 앉아있었다. 안녕 고양이는 나를 쳐다보지 않았다. 고양아~ 고양이를 더 가까이서 보려고 창 밖으로 몸을 내밀자 소나무가 나를 잡았다. 다시보니 고양이는 사라져 있었다. >>116
ㄱㅅ
꽃다발
2월 7일 할아버지가 소나무의 가지를 잘랐다. 소나무의 얼굴은 괴로워 보였다. 소나무는 잘린 가지를 한참 바라보더니 나에게 줬다. 가지 끝에는 처음 보는 예쁜 꽃이 피어있었다. 새빨간 꽃. 익숙한 빨간색. 나는 가지를 버렸다. >>119
피 같아서 버렸나
메아리
2월 8일 안녕 고개를 돌려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안녕 창문을 열어보자 숲속에서 들려왔다. 안녕 안녕 내 목소리가 끊임없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122
발판
비둘기
2월 9일 창문으로 비둘기가 날아왔다. 다리에 편지가 묶여있었다. '지금 상황에 만족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뒷면에도 글이 적혀 있었다. '눈을 돌리지 마' 비둘기가 부리로 편지를 찢어버렸다. >>132
너무 멀어,, 오늘은 끝이야?
>>124 그런가봐
할머니
가속
밢
소녀
처음에 부모님이 메르를 숲속에 버렸다는 설명이 없어졌네. 무계획 컨셉으로 가면서 사라졌나 보다 모티브가 된 동화는 헨젤과 그레텔 포함해서 이것저것인가
>>130 잔혹동화라니까 아무래도 그렇겠지?
불빛
>>130 내용을 수정하거나 하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진 않을거야. 다만 일기 형식이기도 하고 친절하게 이런일이 일어났다고 자세히 설명할 생각은 없어. 1월 21일 사건같은 해설하고 싶은 큰 사건만 조금 해설할 생각이고 나머지는...... 그냥 분위기를 즐겨줘! 모티브는 뭐 헨젤과 그레텔이 없진 않았지만 처음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느낌으로 쓰려고 했고 지금도 앨리스를 생각하고 있어. 이상한 곳으로 가서 겪는 이상한 일들.
2월 10일 화장실을 가려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새까맣게 물든 복도는 무서웠지만 촛불을 들고 조심조심 걸어갔다. 차가웠던 복도가 조금씩 따뜻한 불빛으로 감싸졌다. 뭐하는 거지?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얼마전에 온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있었다. ...... 화장실 가려고요. 빨리 자라. 아저씨는 그 말만 하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135
엄마 거위
2월 11일 정원에 앉아서 연못을 보고 있었다. 수많은 꽃들 사이를 별사탕들이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가끔씩 입으로 들어온 별사탕은 달콤했다. 연못에 거위가족이 내려앉았다. 어디서 온 걸까. 엄마 못 봤어? 거위 중 하나가 나에게 물었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해가 지자 할아버지가 저녁식사 시간이라고 했다. 잘가. 오늘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음식은 거위요리였다. >>138
ㅂㅍ
흉터
2월 12일 메르야. 잠깐 와 보겠니? 뒤돌아보니 아저씨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왜요? 아니, 괜찮다. 왜요? 이제 됐어. 아저씨한테 총총 걸어갔지만 얼굴에 난 커다란 흉터를 발견하고는 돌아갔다. >>140
길
2월 13일 개구리가 조심스레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개구리를 따라갔다. 개구리는 정원 구석에 난 작은 길로 걸어갔다. 나는 긴장하며 개구리를 따라갔다. 개구리는 커다란 바위 뒤편에 숨겨진 문을 열고 있었다. 나는 마침내 개구리에게 들켜버렸다. >>142
나침반
2월 14일 이건 뭐에요? 나침반이란다. 나침반을 들어봤다. 메르가 아는 나침반이랑은 다른데요. 바늘이 이리저리 빠르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말 없이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145
ㅂㅍㅍ
TV
2월 15일 이번에는 개구리에게 들키지 않고 숨어들었다. 밝고 따뜻한 공간이었다. 그 가운데서 개구리는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치사하게 혼자 보고 있었어. 개구리가 보는 뉴스에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회사원 A씨는 칼에 찔려 토막난 채 팔을 근처 공원에서 발견. 나머지 시신은 수색중이며 아내와 딸은 실종상태입니다.' >>148
ㅂㅍ
토끼 딸은 여기 있고.... 아내는 어디로 간 거지
2월 16일 오늘도 개구리를 따라 가려고 정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소나무가 하늘색 리본을 한 토끼를 데려왔다. 토끼는 반가운 듯 내 다리에 볼을 비비기 시작했다. ......싫어. ......메르는 토끼 싫다고!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151
저 가족이 무슨 일에 휘말려서 남편(이자 아빠)가 살해당하고 아내(이자 엄마)는 실종 상태. 딸인 주인공은 어딘가에 납치되어 있는데 그걸 모르는 상태?
안락의자
>>150 오 그럴듯 하다
2월 17일 푹신푹신했다. 어디서 났어? 소나무는 저택 밖을 가리켰다. 밖에서 주워온거야? 소나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 칭찬해주니 소나무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내일은 못 올것 같아 ;ㅁ; >>162
소나무 보다보니 개귀엽다 ㅋㅋㄹㅋㄹㅋㄱㅋㄹㅋㅋ 처음엔 약간 싸가지 앖었는데..
스레 분위기 좋아!
호잇
요잇
뗴잇
뀨잇
뿌잇
휴잇
추리소설
2월 18일 A가 죽었다. B,C,D세명이 죽은 A를 발견했다. A의 사망 추정시각인 2시. B는 당시 사채업자에게 쫓겨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A를 죽이는 건 불가능 했다. C는 B를 고문하고 있었다. D는 아무런 알리바이가 없었다. 다만, 조사결과 D를 감시하던 스토커가 붙잡혔다. 스토커에 의해 D는 범인이 아님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남은것은 A다. 범인은 A. 자살이다. 개구리가 불러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었다. 개구리는 슬픈듯이 말했다. A가 나야. >>165
ㅂㅍ
메마른 땅
2월 19일 며칠째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개구리는 힘이 없는 듯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괜찮아? 저리가 오늘은 너무 더웠다. >>170
B
발판
봞
게으름뱅이
.
2월 20일 비가 내렸다. >>173
와 두번 써졌다 결혼식
2월 21일 결혼이 어떤거에요? 할아버지한테 물어봤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평생을 사는 거란다. 할아버지도 결혼했어요? 했었지. 그 사람은 지금 어디있어요? ......글쎄. >>175
감자 수프
2월 22일 오늘 아침은 감자 수프였다. 무섭게 생긴 아저씨만 오지 않았다. 메르야. 2층에 있는 아저씨한테 음식좀 갖다 주겠니? 할아버지는 나에게 감자 수프를 건네줬다. 아저씨 아침이에요.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아저씨는 방 한가운데 누워 있었다. 아저씨, 일어나봐요. 아저씨를 흔들었지만 반응이 없었다. 아저씨...... 바닥에 어째선지 빨간 웅덩이가 생겨 있었다. 손바닥에 어째선지 빨간 도장이 생겨 있었다. 소나무의 새빨간 꽃 여우의 웃음소리 깊게 파인 구덩이 구역질하던 토끼 아냐.아냐.아냐.아냐...... 감자수프를 내던지고 할아버지가 올라올 때까지 바닥에 웅크렸다. >>177
겨울비
2월 23일 [내가 오해했어. 나는 나를 조사하는 줄 알았단 말야. 그렇지만 늦어버렸어. 서랍속에서 발견했어. 그 사람이 조사하던 건 내가 아녔어.] 하늘이 새카맸다. 비가 계속해서 내렸다. 개구리는 천장에 매달린 채 내려 올 줄을 몰랐다. [내가 죽였어] >>179
날개
2월 24일 어째선지 할아버지도 보이지가 않았다. 저택에 아무도 없었다. 거울을 바라보자 내가 비웃고 있었다. 정신차려보니 옥상에 서 있었다. 저 멀리 날아가는 새들이 보였다. 불안따윈 없어보였다. 즐거워 보였다. 나도...... 메르도...... 날아보기로 했다. 일기장을 껴안고 걸음을 내딛었다. >>182
발판
깁스
"이게 끝인 겁니까?" "더 이상 쓰여있는 게 없으니 그렇겠지." 그는 깁스때문에 불편한 발을 끌며 다가왔다. 흘깃보니 신발조차 못 신어서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 대체 이게 뭐죠?" "흥미가 조금 생기나? 그럼 같이 추리해볼까?" 테이블 앞으로 몸을 내밀며 그의 눈을 바라봤다. 그는 질린듯한 눈을 하며 나를 봤다. 우선 내가 생각한 1월 21일의 추리를 들려줬다. "그럴듯 하네요. 2월 15일 뉴스에도 나오는 걸 보면 그건 아마 사실 같아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몇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 우선 상상이라고 선을 긋고 얘기했다. "2월 1일 나타난 아저씨는 조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아저씨 말인가요." "이 일기의 모든 등장인물은 마치 원래 있던 듯 자연스레 나타나고 있어. 그렇지만 아저씨만이 유일하게 바깥에서 문을 통해 들어왔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리고 2월 10일과 23일 개구리의 증언을 보면 아저씨는 실제로 뭔가를 조사하고 있던 것 같아." "그렇습니까?" "그리고 2월 12일 일기를 잘 봐봐." 내 말에 그는 2월 12일 일기를 펼쳤다.
"그냥 평범한 대화 같은데요." 그 말에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저씨는 뭔가 의도가 있어서 메르를 불렀어. 할 말이 있던지, 시킬 일이 있었겠지. 그렇지만 메르가 대답하자 곧바로 아무일도 아니라며 얼버무렸어." "뭐, 이상하긴 하네요." "그리고 눈치챈건데 아저씨가 메르의 이름을 어떻게 알던걸까. 메르가 알려줬을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아저씨를 무서워하며 피하던 메르가 아저씨랑 대화를 했다면 일기를 적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아저씨는 메르의 이름을 알 수 없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까?" "아니, 아저씨는 메르의 이름을 알고 있던거야. 처음부터. 12일의 대화는 메르의 이름을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던 거야. 그래서 메르의 이름을 부른 순간 더 이상 대화를 할 필요가 없었기에 다음을 얼버무린거야." "...... 그럴듯 하네요."
나는 커피를 두잔 타서 한잔을 그에게 줬다. 그는 일기를 뚫어져라 보더니 얘기했다. "저도 한가지 알아낸 것 같아요. 2월 14일을 보면 나침반이 제멋대로 돌아가고 있잖아요. 어쩌면 이건 현실이 아님을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커피를 마시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듯해. 그렇지만 그럼 현실에 있는 나는 이 일기를 어떻게 손에 넣은 걸까." "그건......" "일단 나도 그 부분은 동의해. 개구리 얼굴의 남자. 움직이는 별사탕. 정체모를 소나무. 현실은 아니겠지. 어쩌면 메르가 정신병에 걸려 환각을 보는 걸 수도 있어. 그치만 그러면 대체 2달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설명이 안돼. 무얼 먹으며 어떻게 살았을지." "할아버지만은 실존인물이 아닐까요." "그 부분은 조사해봐야겠지." 커피를 마시며 목을 축였다.
"마지막으로 이건 거의 감에 가까운건데 말이야." "뭐죠?" "정말 이 일기를 메르가 쓴 걸까?"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기를 읽으면서 종종 느낀건데. 이게 정말 메르의 일기일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관찰하는 메르의 관찰일기일까 하는거야." "관찰일기 말입니까?" "최초로 의문을 가진 건 메르가 숲을 헤맬때였어.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거든. 마치 제 3자가 보면서 쓰는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곧바로 1월 21일 사건때문에 잊고 있다가 마지막 2월 24일 일기에서 조금 더 강한 느낌을 받았어." "대체 무슨 부분에서인거죠?" "메르는 항상 일이 마무리되고 그걸 일기에 적는 식이 대부분이었지. 그렇다면 이건 말이 안돼. 뛰어내린다음 적을 수는 없으니까." "뛰어내릴거라 미리 쓰고 뛰어내린 걸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다른 모순은 어째서 이 일기장에 피가 묻어있지 않느냐는 거야. 메르가 이 일기장을 껴안고 뛰어내렸으면 피가 묻는게 정상일텐데."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기장을 껴안는게 메르라고 써 있지 않았어. 어쩌면 일기장을 껴안고 걸음을 내딛은 건 메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이며 저택 밖이 아니라 안쪽으로 걸음을 내디딘 걸지도 몰라."
한동안 말 없이 우리는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결심한 듯 말했다. "어떻게 이 일기를 손에 넣은 거죠?" "글쎄." "그리고 어째서......" 그는 침을 삼키고 내게 물었다. "일기의 주인공과 당신의 이름이 똑같은 거죠?" "...... 그거야말로 모르겠어. 게다가 난 본명이 아냐. 본명은 따로 있고 이건 탐정으로 활동할때 쓰는 가명이라고. 너도 알잖아?" "네." "일단은 의문투성이로군." 우리는 그렇게 찝찝한 결론을 내렸다. >>195
오 드디어 현실 이야기인가
ㄷㄱㄷㄱ
발판! 두근거리네
나도 이렇게 길게 스레 써 본건 처음이라 두근두근(n´v`n)
사과
가속
발판
인형
3월 1일 내일부터 개학이다. 어떡하지. 긴장되는 마음에 곰인형을 끌어안고 있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어떡하지. >>198
개학..? 메르가 제대로된 학생이 된건 아닐거 같은데
파닉스
3월 2일 다행히도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소희라는 아이인데 머리를 올려 묶고 있었다.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앞으로 수업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난 영어 읽지도 못하는데...... 약한 소리를 하자 소희가 이것저것 알려주었다. M은 어떤 식으로 발음 되는지 그런 것들을. >>201
반바지
>>200
외국 배경도 아니었네
3월 3일 소희는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 듯 했다. 운동장을 뛰고 상쾌한 듯 땀을 흘리는 모습은 나로써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직 쌀쌀한데도 반팔 반바지를 입은 이유가 있었어. 그럼 소희는 육상부에 들어갈거야? 응, 너는? 글쎄. 모르겠어. >>205
봘
선생님
3월 4일 담임선생님은 아침조례를 마치고 나를 불렀다. ......어떠니? 괜찮아요. 선생님. 조금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나는 선생님을 안심시키고 돌아갔다. >>208
퐌
야구방망이
3월 5일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공원에서 야구를 하는 걸 봤다. 다들 즐거워 보이길래 앉아서 구경했다. 한 아이가 공을 던졌고 야구방망이를 든 아이는 크게 휘둘렀다. 저 멀리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며 나는 어떤 동아리를 할 지 고민했다. >>211
발판
요리
3월 6일 요리라...... 어쩌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동아리 중에 그나마 무난해 보이기도 하고. 선생님에게도 물어보니 어울린다고 했다. 내일 가입할까. >>214
발판
걱정
앗 늦었여
3월 7일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내린다. 우산도 안 들고 왔는데 어떡해야 하지? 우산 있어? 소희도 우산이 없다고 한다. 학교 끝나기 전엔 비가 그쳤으면 좋겠는데. >>218
ㅂㅍ
서예
갱신
>>219 알림 들어와서 순간 설렜다
3월 8일 서예시간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다. 예전에 배운적이 있는거니?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23
오랜만
도서관
3월 9일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그 책을 발견하고 말았다. 어떻게 여기에 존재하는 거지? 믿을 수가 없어서 눈을 감고 모른척 했다. 잘 못 본 거라고 생각하자. #다들 오랜만! >>226
오랜만이야 스레주
일기
3월 10일 오래된 일기장 하나를 잃어버렸다. 대체 어디로? 하루종일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조금 불안한데 >>229
곙신
초콜릿
3월 11일 처음보는 남자애가 나에게 초콜릿을 줬다. 너 초콜릿 좋아하잖아 누구랑 착각한걸까. 어쩐지 기분 나빠서 그대로 버렸다. >>232
가속
사탕
3월 12일 어떤 아저씨가 꼬마에게 사탕을 건네주고 있었다. 저거 도와줘야 하는 거 아냐? 소희는 걱정하며 나를 봤다. 내가 망설이는 사이 그 아이는 아저씨를 따라갔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35
도마뱀
물티슈
앗...
앗?
3월 13일 책상에 작은 낙서가 적혀있었다. 잊으려고 하지마 소희한테 물티슈를 빌려서 닦았다. 닦이지 않았다. >>240
발판
인형뽑기
갱신
3월 14일 소희가 인형을 뽑겠다고 만원을 가져왔다. 계속되는 실패끝에 마지막은 내가 하기로 했다. 수많은 인형들 속에서 어째선지 금붕어 인형만이 나를 노려봤다. 기계는 자석처럼 끌려가더니 마침내 금붕어 인형을 건져냈고 나는 소희에게 줘버렸다. >>244
발판
문방구
3월 15일 오늘 학교 앞 문방구에서 재밌는 물건을 샀다. 개구리알이라고 하는 이상한 구슬인데 물에 담가두면 터진다고 한다. 잘 모르겠지만 컵에 물을 받아서 조금 집어넣었다. >>248
바늘
가속
무지함
ㄱㅅ
3월 16일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골목에서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골목을 바라봤지만 안은 어둡고 무서웠다. 소희한테 같이 가달라고 했지만 못들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못 들었으니까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252
발판
과거
3월 17일 옛날을 생각하면 손이 점점 떨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그 떨림은 몸으로 번져가고. 참을 수 없어 머리를 움켜쥔 채...... >>255
용사
할아버지
3월 18일 도로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봤다. 어디 다친걸까. 아니면 술에 취한걸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집으로 왔다. >>258
메르랑 살던 할아버지눈 잘 지내나 과거 일이라 이미 돌아가셨나
그리움
3월 19일 엄마는 잘 계시려나. 어렸을 때 헤어져서 솔직히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쯤 어디서 뭘 하고 계실까. 살아는 있으려나. 아빠에게 물어봤지만 여전히 알려주지 않았다. >>262
밢
발판
앨범
갱신
3월 20일 길에서 책을 주웠다. 펼쳐보니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아버지는 고집스럽지만 자상해보였으며 어머니는 젊고 미인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어린 딸은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띄고 있었다. 앨범을 돌려달라는 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늙어버린 사진 속 어머니가 서 있었다. >>267
발판
죽음
무명배우
3월 21일 오늘은 공원에서 신기한 사람을 만났다. 뭐 하는 거에요? 연극 연습 왜 이런데서 하는 거에요? 장소가 마땅하질 않거든 한동안 그 사람이 몰입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열정적이면서도 어딘가 가슴을 울리는 것이 느껴졌다. 저도 해보고 싶어요 그래? 같이 해볼래? 가슴이 두근거렸다. >>272
발판
이렇게 연기를 시작하나
밢
뮤지컬
뭐야ㅜ적성을 찾나..?
3월 22일 오늘은 뮤지컬을 보러 갔다. 주인공이 기억하지 못 하는 상대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기억을 찾아가고 마지막엔 모든 추억을 떠올리는 내용이었다. 거기서 그 남자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연이었다.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고 중요한 역할도 아니었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뮤지컬이 끝이 나고 그 남자가 웃으면서 다가왔다. 어땠어? 나는 솔직하게 재밌었다고 얘기했다. 다행이네 >>276
ㄱㅅ
소나무
3월 23일 오늘도 공원에서 그 사람이 연습하는 걸 지켜봤다. 때때로 그 사람은 나한테 연기란 무엇인지 얘기해주고 같이 대사를 읊으면서 연습하기도 했다. 한참동안이나 그렇게 연습하고 그 사람은 돌아갔다.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혼자 앉아 있던 순간 아주 희미하게 한숨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봤지만 그 곳에는 커다란 소나무만 있을 뿐이었다. >>279
ㄱㅅㄱㅅ 소나무 그 컨셉? 그건 아직 남아있는건가
원피스
3월 24일 어릴 적 부터 종종 꾸는 꿈이 있었다. 뒷 마당에서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어린소녀랑 마주치는 꿈. 소녀는 나를 그저 빤히 쳐다볼 뿐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꿈을 꾼 날은 기분이 너무나 나빠졌다. 그리고 오늘 결심한 채로 뒷마당으로 가서 땅을 파냈다. 흙으로 얼룩진 초록색 원피스가 나왔다. >>282
헐퀴
비명소리
3월 25일 책상에 앉아 오늘 일어난 일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작은 창으로 무언가가 떨어지는 걸 보고 말았다. 그건 보여서는 안 될 것이었다. 보고 싶지도 않은 기억해서도 안 될 것이었다. 환청임을 알면서도 울려퍼지는 비명소리에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나는 일기를 쓸 뿐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285
이런
내일
>>224 이 책이 혹시 옛날에 봤던 >>28 >>30 이건가? 금붕어 인형도 >>242 >>14 .. >>259 얘 아빠 죽었잖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군요." 그는 실제 기사를 보여주며 얘기했다. 2월 15일 일가족 실종사건, 아버지로 추정되는 A씨는 칼에 찔려 토막난 채 팔을 근처 공원에서 발견. 나머지 시신은 수색중이며 아내와 딸은 실종상태. 사건은 20년전을 가리키고 있었다. 생각보다 아득히 먼 시간의 경계에 자신감을 잃고 말았다. 이런 사건을 조사 할 수 있을까? "우선 사건 현장인 공원에 가보는 게 어떻습니까?" "그래야겠지. 그러고보니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는 알아냈어?" "양복점이었던 듯 합니다만 18년 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부채를 너무 끌어안고 있던 탓에 감당하지 못했던 게 원인인 듯 합니다." 나는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했다. 다른 단서는 없는 걸까. 의자를 빙글 돌리며 한숨쉬었다. "결국 직접 움직이는 수 밖에 없겠지." "내일부터 바빠지겠군요." "그러게."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일기. 그 일기 속에서 소녀는 알 수 없는 부조리한 현상들과 마주치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대체 소녀는 어떤 일을 겪었고 무슨 사건에 휘말린 걸까. 그리고 어째서 나와 같은 이름을 지닌 걸까. 내가 이 사건을 조사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뭔가가 어렴풋이 느껴진다. 일기장에 깊게 배여 있는 더러운 악의가. 결국 나는 수수께끼를 해결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인 것이다. 가볍게 혀를 차며 의자를 돌려 어두워진 바깥을 바라볼 뿐이었다. >>290
>>286 좋아, 예리해. 이런 추측이나 추리를 원했었어. 보답으로 조금만 정보를 주자면 1월, 2월의 주인공과 3월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야. 뭐, 예상한 사람도 어느정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금붕어나 책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쓰긴 했지만 글쎄. 어떻게 쓰게 될지는 나도 몰라. 지금은 그저 복선을 이리저리 뿌려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어.
오 대박...
꽃
묻힌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났네 근데 오랜만이라 나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아 좀 더 기다려줘
오랜만이라 아이디 헷갈렸어
4월 1일 수업이 끝이나고 모두가 집으로 향했지만 그녀는 자리에 앉아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른다. 무거운 고민을 끌어안고 있을수도 있고 그저 멍하니 있는 걸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꽃을 건네줬다. "장미야." 그녀는 조용히 움직이며 나를 봤다. "...... 초콜릿 다음은 장미?" 메르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295
선물상자
날카로움
4월 2일 귀를 찢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들려온 것 같았다.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가만히 멈춰섰다. 잘 못 들은 건가?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자동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았다. ...... 다시 이어폰을 꽂고 걷기 시작했다. >>298
ㄱㅅ
환청
ㄱㅅ
ㄱㅅ
4월 3일 요즘 들어 자꾸 목소리가 들린다. 자꾸만 나를 유혹하는 그 목소리를 무시하지만, 가끔은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만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난 어딘가 잘 못 된 걸까. >>305
ㅂㅍ!!!!! 305의 창의력을 기대할게
지금까지의 이야기!! 1월의 이야기 소녀 메르가 부모님에게 버림받고 저택에서 겪는 이상한 일들. 여전히 부모님이 자신을 데리러 와 줄 것이라 믿고 있지만 1월 21일의 사건으로 생각이 달라짐. 2월의 이야기 1월에 이어서 저택에 머물고 있는 메르. 여전히 알 수 없는 이상한 사건들을 겪으며 더이상 부모님을 그리워하지 않게 됨. 마지막에 개구리 남자가 아저씨를 죽이고 자살한 것을 발견. 동시에 저택에서 모두 사라지자 절망한 메르는 옥상으로 올라감. 3월의 이야기 학교에서 겪은 일상. 수많은 동아리를 둘러보다가 연극에 흥미를 가지게 됨. 그리고 꿈을 꾸고 어째선지 메르의 원피스가 발견 됨. 다음 날 메르가 추락하는 환각을 봄. 4월의 이야기 관심있는 소녀에게 다가가는 소년의 이야기
ㅂㅍ
인형
4월 4일 요즘들어 누군가 쳐다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쉽사리 가시지 않는 두려움에 다시 뒤돌았을 때, 그것이 있었다. 멍청해 보이는 금붕어 인형. 메르에게 받았던 인형이었다. >>309
인코 헷갈림
금붕어 귀여워 초창기 멤버... 걸어다니는? 말하는? 금붕어 ㅋㅋㅋㄱㅋㅋㅋ 내 상상속에는 너무 귀여움 다들 어떻게 상상할지믄 모르지만...
멍청해 보인다니까 진짜 귀엽다.. 메르
4월 5일 메르에게 한 남학생이 다가갔다. 그는 메르에게 뭔지 모를 꽃을 주면서 얘기했다. 꽃을 좋아하잖아. 그렇지만 어디선가 뽑아온 것 처럼 보이는 그 꽃을 메르가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았다. 메르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받았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 버려진 그 꽃을 발견했다. 나는 일부러 짓밟고 떠나갔다. >>312
ㅂㅍ
편지
4월 6일 메르에게 접근하지마 그런 내용의 편지가 도착했다. 신경쓰지 않고 버렸다. >>316
ㄱㅅ 오 무ㅓ야... 그리고 남자애가 다가가는 애가 메르야?
발ㄹ팦얀
메르의 과거
4월 7일 메르와 말하다가 문득 혼자만 얘기하는 걸 깨달았다. 이젠 네 얘기를 듣고 싶어. 그렇게 얘기하자 메르의 눈동자는 순간적으로 빛을 잃었던 것 같다. 내 얘기는 재미없어. 더이상 물어볼 수는 없었다. 메르는 무슨 일을 겪으며 살아온 걸까. >>319
ㅂㅍ
속마음
4월 8일 가끔 보이는 메르의 어두운 얼굴을 보면 주제넘지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설처럼 메르가 위기에 처한 순간 영웅처럼 나타나 내가 구해주는 거다. 그럴려면 우선 메르의 문제를 알아야 하겠지. 지금부터 메르를 관찰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제부터는 내가 아닌 메르의 관찰일기를 쓰겠다. >>322
오오 뭔가 좋은거같은데 ㅂㅍ
오 뭐야 >습관
4월 9일 (1일차) 하루종일 관찰한 결과 메르에게서 다음과 같은 습관을 발견했다. 생각할 때는 자주 허공을 올려다본다. 알아듣지 못 할 혼잣말을 할 때가 있다. 나무를 보면 무심코 멈춰선다. >>325
ㅂㅍ
책장
어디갔어ㅠ
rt
너무 띄엄띄엄 쓰기 시작했더니 솔직히 이젠 무슨 냉ㅇ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 지금까지 쓴 것도 앞으로 쓰려던 것도 4월 주인공이 소희? 라는 걸 마지막에 밝히려던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3월때문에 너무 복잡해졌어. 이때 내가 대체 무슨 복선을 준비했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나. 3월 메르가 1월의 메르였는지. 아니면 그저 빙의되어 점점 메르화 되가던 거였는지. 월말 마다 나오던 탐정들도 어떤 요소로 쓰려고 준비중이긴 했는데 기억이 안나. 아마 조수 역할이던 녀석이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자 모든 메르의 관찰일기의 작성자였던 것 같기도 하고. 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지만 이렇게 알려주는 이유는 다시 쓸 생각은 없다는 거야. 뭐, 혹시나 이어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가져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