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글 첨삭/논평 해주는 스레

공부 2020/07/12 00:02:20

#1 이름없음 2020/07/12 00:02:20

3년전 스레에 레스가 달려서 수정해보는 1레스.. ✨ 전보다는 스레딕 접속이 뜸해져서 확인이 늦을수도 있어. 일주일~이주일에 한두번 들어올수도있고 한달에 한번 들어올수도있어! 많이 급하다면 원하는 기일 내에는 피드백 못 받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해 ✨ 스레주.... 대학 졸업했어... 대학원생으로 진화했어... 여전히 글을 읽고 쓰고 있어... 그러니 여전히 피드백 요청은 환영이야... 안녕 어디가서 글못쓴다는 소리는 못들어본 스레주다 너희들이 쓴 글을 가져오면 첨삭 및 평을 해주는 클래스 스레를 진행해볼까 해. 얼마나 신청해줄지는 모르겠지만말야 단 내가 문예창작에는 별로 소질이 없는고로 문학적인 글은 가급적 아니었으면 좋겠고, 비문학 글(과제용 글이라든지 독후감이라든지 논설문 등)을 가져오면 조금 봐주도록 할게. 문학적인 글도 문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간단한 논평 가능. 참고로 나의 스펙은 -현재 인문대 학부 재학중 (레포트 뱉어내는 기계라는 뜻) -인서울 4개대학 논술전형 동시 합격 돈받고 하는것도 아니니 부담없이 신청해주길 바라요. 예쁜말로 비평해줄테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컴온컴온 ※스레주의 글쓰기 기본 팁 >>52 (문장 구성하기) >>60 (문단 구성하기)

#5 이름없음 2020/08/05 02:44:22

>>3 자소서... 나는 정식으로 써본적은 없어서 '합격비법'같은거나 그런거엔 약한데, 글의 기본기부터 자신 없다면 그런 부분은 봐줄수도 있어 자소서나 논술이나 어쩌면 비슷한 글 수백편 보는 채점관의 눈에 띄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할지도 모르고... 혹시라도 정말 원하면 가져와도 돼. 힘내!!

#8 이름없음 2020/08/05 20:29:16

>>6 1문단 -첫 문장을 수정해 보자. 좋은 글의 기본은 간결한 문장이고, 간결한 문장은 곧 홑문장이야. 안은문장이나 이어진문장을 아예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가급적 홑문장을 쓰는 게 좋지. 특히 글의 첫 문장은 가장 중요한 문장이므로, 홑문장으로 써서 바로 주장이 보이도록 해야 해. 첫 문장은 '문학은 사회적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핵심 주장과, 그에 대한 뒷받침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핵심 주장을 한 문장으로 먼저 쓰고 그 뒤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마따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라고 따로 덧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아. 흥미 유발을 위한 변칙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먼저 인용하고 그 뒤에 핵심 주장을 쓸 수도 있어. 하지만 어느 경우든 첫 문장은 홑문장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2문단 -문장이 읽기 쉽고 내용이 흥미로워. 좋은 문단이야. -그런데 후에 6문단에서 나오는 이 글의 최종 핵심 주장을 암시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아. 올리버 트위스트는 흔히 신빈민구제법을 비판하는 소설로 해석되지만, 단지 신빈민구제법 그 자체가 아닌 그 법에 깔린 사상적 바탕을 탐구해서 올리버 트위스트를 더 심층적으로 읽어야 한다든가 하는 내용이 있으면 좋겠어. 글의 흐름상 넣기 힘들면 없어도 무방해 :) (글 전체 분량이 더 길었다면 그런 문장이 필수적이었을 거야! 독자가 길을 잃어서는 안 되니까.) 3문단 -3문단 첫 문장의 "그러나" 를 "그런데"로 바꾸는 것을 추천. '그러나'를 사용하면 2문단의 핵심 주장(올리버 트위스트의 사회적 역사적 의의)을 반박하는 내용이 나오리라 기대하게 돼. 이를테면 올리버 트위스트의 문학적, 사회적 한계를 지적하는 내용 등. 하지만 3문단의 주요 내용은 2문단에서 언급된 '신빈민구제법'에 대한 추가적 논의야. 그러니 화제를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신빈민구제법으로 살짝 전환해 주는 '그런데'가 더 적합하다고 보여! -그 외에는 좋아! 인용도 적절하고 소설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주네. 4문단 -4문단의 주요 내용은 다윈의 진화론이야. 그런데 이 주제는 올리버 트위스트->영국의 복지정책->맬서스->다윈으로 이미 몇 단계나 거쳐서 도달한 주제야. 그리고 첫 문단에서 밝힌 '문학과 사회의 관계'와 가장 동떨어진 주제이기도 하고. 독자들이 길을 잃는 걸 방지하자면, 이 부분의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축약해서 5문단과 합쳤으면 좋겠어. 5문단 -다시 다윈에서 사회진화론으로 초점이 옮겨지면서, '문학과 사회'라는 본주제에 가깝게 돌아왔어. 자연과학이 아닌 사회 이야기로 돌아왔으니까. 다윈 이야기는 사회진화론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다리에 불과하므로, 사회진화론을 이 부분의 메인으로 삼으면 좋겠어. 6문단 -올리버 트위스트를 단지 표면적으로 읽기보다는 심층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으로, 결국 글쓴이의 최종 주장을 담은 문단이 되었네. 이 글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으므로 더 자신감 넘치는 문장으로 강조해서 쓰면 좋을 것 같아! -그런데 왜 올리버 트위스트가 사회 진화론에 반박하는 문학 작품이라는 것이 '역으로' 나오는 결론이 되는지 모르겠어. 올리버 트위스트는 신빈민구제법을 비판하는 소설이고, 신빈민구제법의 사상적 바탕에는 결국 사회진화론이 깔려 있다는 것이 여태까지의 글의 내용이었어. 그렇다면 올리버 트위스트가 사회 진화론을 반박하는 작품이라는 것은 앞서부터 나온 일관된 내용에 따른 결론이야. '역으로'라는 표현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해. (만일 올리버 트위스트가 원래는 사회진화론을 옹호하는 문학처럼 해석이 되어 왔는데, 글쓴이의 새로운 해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주장한다면 그 때 '역으로'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아) -- 총평: 흥미로운 글 잘 읽었어!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 혹시 영문과 지망생이야? 그게 아니라도 대학교 가면 관련 교양 들으면서 비슷한 주제로 레포트 쓰면 재미있을 거야. 열심히 해!

#10 이름없음 2020/08/05 20:44:28

>>9 글에서 벌써 영문과 싹이 보여요~~ 자료조사한 내용에 각주 달고 형식만 서본결 쫙 갖추도록 해서 분량 좀 늘리면 손색없는 영문과 저학년 레포트가 될 거 같은데? 너무 멋있당 ㅎㅎ 화이팅!

#12 이름없음 2020/08/05 20:55:37

>>11 물론이지!! 이번 글은 그냥 내용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워서 내용 얘기를 한거고 원래 논평하는 데에는 내용은 별 상관이 없어 ㅎㅎㅎ 내가 그 과목의 전문가인 것도 아니니까 말야. 나는 그냥 문장이랑 글 구조만 봐주는 거지. 아무거나 들고와~~

#15 이름없음 2020/08/09 23:15:22

>>13 1문단 -첫 문장이 좋아. 그런데 둘째 문장은 첫 문장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야. 삭제하는 게 더 좋겠어. -세 번째 문장부터 시작되는 '좋지 않은 글쓰기의 사례'는 약간의 화제 전환 표지가 필요할 것 같아. -'처음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은 잘 이용하면 약간의 유머를 더해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문체 전반이 진지해 보여서 별로 유머처럼 느껴지지 않아. 유튜브 채널 지원용이라면 더 재미있고 가볍게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예시 첨삭) 유튜브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것은 도입부의 임팩트이다. 그런데 간혹, 글을 쓸 때 뒤로 갈 수록 탄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실은 내가 그런 경우였다. 내 글은 말하자면 '처음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을 실현해놓은 모양새였다. 말은 좋지만, 웬만한 글쓰기 대회에서는 먹히지 않는 글이었다는 뜻이다. (...) -용두사미는 나름대로 상식적인 사자성어니까 굳이 의문문 형태로 제시하거나 설명해 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2문단 -첫 문장 맨 앞의 '예를 들자면'은 생략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슈 영상이라는 장르가 하나의 예시인 건 알겠지만, 뒤에 나오는 뒷광고 이슈가 좀 더 구체적인 예시로서 사용되고 있으니까 예시 속의 예시가 자꾸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걸 막자면 '예를 들자면'이라는 말은 꼭 필요한 때만 쓰는 게 좋겠어. (혹시 레스주가 지원하는 채널이 이슈 영상을 주로 찍는 채널이라면 더욱이 앞의 '예를 들자면'은 필요가 없어.) -'도입부가 좋은 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드는 부분이야. 예시를 보면 글쓴이의 주장은 '도입부에 단도직입적으로 주제를 대기보다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먼저 넣어야 한다'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다면 예시를 쓰기 전에 주장을 먼저 말해줬으면 좋겠어. (예시 첨삭) (...)과연 어떤 영상들이 성공할까? 바로 도입부가 재미있는 영상이다. 도입부를 재미있게 하려면, 단도직입적으로 주제를 대기보다는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내용으로 먼저 흥미를 끄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유튜버의 뒷광고 논란으로 이슈 영상을 찍는다면 "A 유튜버가 뒷광고를 했다"는 정보를 바로 들이대기보단 '뒷광고의 심각성', 'A 유튜버의 좋았던 평판' 등을 먼저 언급하는 게 흥미롭다는 것이다. (...) -글에서 예시를 사용할 때에는 너무 예시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해. 예시는 글쓴이의 주장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일 뿐이야. 예시 내용이 지나치게 구체적이라면 오히려 핵심 주장을 흐리게 하는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어. 3문단 -첫 문장이 약간 어색해 보여. '이는'이 지칭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럴 거야. -3문단은 '도입부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도 중요하다'라는 새로운 주장에 돌입하는 부분이야. 그렇다면 첫 문장은 담백하게, 글쓴이의 주장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아. (피드백 하다보니 레스주가 말하는 좋은 유튜브 시나리오랑은 반대네 ㅎㅎ. 좋은 글쓰기는 주제를 뒤로 숨기기보단 앞에 꺼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해. 글과 유튜브의 차이일지도?) -원래 난 내용 피드백은 잘 하지 않지만, 3문단 내용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로만 구성된 것 같아. 그리고 유튜브 시나리오는 결과적으로는 영상의 형태로 만들기 위한, 예비적인 글이라 글 자체로 전달되기 위한 글과는 다를 것 같거든. 그렇다면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글의 구성요소가 유튜브 영상 속에는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더 고민하고 주장을 전개해 보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아! 4문단에서 예시로 보충해주기는 했지만, 예시 전에 주장을 명확히 해 주면 좋겠어. 4문단 -서론, 본론, 결론으로 이루어진 흐름대로 영상 시나리오를 짜는 법의 예시네. 그런데 앞서 말했듯, 예시는 주장을 명확히 하기 위한 도구야. 주장이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언어로 이루어진다면, 예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언어로 이루어져서 독자로 하여금 그 주장이 실현된 상황을 상상해 보게 하지. 그런데 지금 4문단은 '어떤 상황인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여러 관점'과 같은 막연한 말이 자주 사용되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예시로서 잘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만일 예시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상황 예시를 넣지 말고, 3문단에서 영상매체에서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를 살리는 법을 구체적으로 쓴 뒤 이 부분을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아. -두 번째 문장은 너무 긴 것 같아. 다른 부분은 주로 문장이 간결한데 이 부분만 길어서 혼자 튀고, 더욱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 팁을 주자면 문장이 길어질 땐 중간에 적절히 쉼표를 찍어 주면 좋아. (예시 첨삭)예를 들면, 요즘 연예계의 왕따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이런 내용으로 영상을 제작한다면,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이 짜여야 한다. 먼저, 서론에서는 왕따의 심각성이나 학교에서 주로 나타나는 왕따 문제가 연예계에서도 드러나는 것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왕따가 이루어진 모 그룹이 어떤 평판을 받아왔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 다음, 본론에서는 (...) 5문단 -마지막 문단은 글쓴이의 주장을 최종 정리하는 문단이야. 그렇다면 '유튜브 시나리오는 도입부가 흥미로워야 한다', '유튜브 시나리오는 서,본,결의 구조로 조직되어야 한다'라는 글쓴이의 주장을 다시 한 번 반복, 강조해 줘도 좋을 것 같아. -"무수한 노력을 해 왔다" "경험을 통해 느꼈다" 라는 표현은 너무 막연하고 모호한 것 같아. -좋지 않은 시나리오를 비판했다면 그 뒤 다시 한 번 좋은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다른 말로 강조해 주면 좋겠어. 마지막 문장 또한 첫 문장처럼 임팩트 있고 간결한 것이 좋은데, '이러한 시나리오를 지양하며'와 같이 이전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이 붙는다면 군더더기처럼 느껴져. '기본을 지키는 시나리오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영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와 같이 글쓴이의 주장을 담은 긍정적인 문장으로 끝맺는 게 좋을 것 같아. 총평: 레스주의 강점은 짧게짧게 끊어지는 간결한 문장이야. 하지만 약점은 그 문장들 간의 연결이 미약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불필요한 말을 덧붙일 때가 많다는 거야. 이런 약점이 간결한 문장이라는 강점을 돋보이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 문장 간의 연결을 긴밀하게 하고, 문단 단위의 흐름 뿐만 아니라 문장 단위의 흐름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 알바 구직 행운을 빌어!! 꼭 붙으면 좋겠다 ㅎㅎ 시나리오 알바 독특하고 멋진 거 같아!

#17 이름없음 2020/08/09 23:28:55

>>15 피드백을 쓰다보니 예시 사용에 관해서 좀 모순되는 피드백을 한 것 같네. 우선, 예시의 본 목적은 '추상적인 주장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한다'가 맞아 그러므로 예시를 추상적으로 쓴다면 예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겠지 그런데 그 예시가 너무나 방대한 새로운 상황을 담고 있다면, 독자는 그 예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다 그려보느라고 많은 에너지를 쓰게 돼. 그래서 예시는 좁은 범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쓰는 게 좋아. 예를 들어, 연예계 왕따 논란에 대한 이슈 영상을 예로 든다면, 가상의 아이돌 그룹, 가상의 왕따 사건의 모든 디테일, 그 영상의 모든 디테일을 다 지어내서 독자들에게 말해 주는 건 적합하지 않아. 그 모든 걸 상상하는 건 독자에게 너무 피로한 일이거든 그렇지만 그 영상에서 이 이슈를 다루는 방식이라는 좁은 범위로 내용을 한정한다면, 그 범위 내에서는 구체적으로 써 주는 게 좋아. 예를 들어,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엇갈리거나 네티즌 간에 논쟁이 있다면, 그런 부분도 자세히 다루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이 "여러 관점에서 사건을 다룬다"라는 말보다는 구체적이지. 반면 "이 예시에 나오는 가상의 A 그룹에서 김 모 멤버는 이런 주장을 하는 반면 이 모 멤버는 이런 주장을 한다고 하자, 그렇다면~"이라는 상황까지 구구절절 말한다면 그건 '지나치게 구체적인 예시'가 될 거야.

#18 이름없음 2020/08/09 23:29:47

>>16 고마워 히히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22 이름없음 2020/08/10 01:04:40

>>20 1문단 -인용구로 시작해서 흥미를 유발하는 점이 아주 좋아 -그런데 자칫 자체가 이 글의 주제라고 보일 우려가 있으므로(제목이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좀 덜하지만...) 가급적 은 흥미유발 장치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본 주제를 말해 주는 핵심 문장을 하나 넣으면 좋겠어. 2문단 - "분리된 동로마 제국이 그리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서로마 제국이 믿었던 기독교와 다른 종류의 기독교를 신봉하면서 그리스의 문화를 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장이 너무 긴 것 같아. '분리된 동로마 제국'이 주어고, 주요 서술어는 '그리스의 문화를 포용하지 않았다'야. 그런데 지금은 이 둘 사이에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서 주-술 관계를 흐리게 만드는 것 같아. (긴 문장인데도 비문이 아닌 점은 아주 훌륭하지만!) 주어와 술어를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안은문장을 이어진문장으로 고치거나, 부연 설명을 다른 문장으로 빼 보는 게 어떨까? 3~5 문단 -잘못된 문장이나 눈에 띄는 문제는 없는 것 같아 :) -그런데 이 부분에서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번역' 예시가 너무 풍성해서, 6문단에 나오는 일본의 사례와 대칭이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자칫 발생할 수 있어. 총평에서 더 구체적으로 말할게. 6문단 -첫 문장 뒤에 바로 일본에서 나타난 '그에 반하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핵심 문장을 써 주면 더 좋을 것 같아. -번역을 통한 문화 개혁과 제국주의적 정복욕 사이의 상관관계가 다소 불명확하게 드러난 것 같아. 7, 8문단 -글쓴이의 핵심 주장이 드러난 부분이네. 문장들이 아주 강렬하고 자신있어서 좋은 것 같아. 문학적인 표현들도 돋보이고! -다만 결론부가 비약이나 과장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더 많은 뒷받침이 필요할 것 같아. 우리나라의 번역 문화를 올바르게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해야 하는 정확한 역할이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라든지. 번역 작업이 우리나라에서 그간 인정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번역의 중요성이 간과되었는지도 써 주면 좋겠어. -나도 전에 학교에서 배운 건데, 글을 쓰고 퇴고할 때는 계속 "뭐?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면 좋아. 독자의 입장에서 그게 뭔데? 왜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는데? (그게 뭔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라는 의문이 남는다면 아직 뒷받침이 충분하지 않은 거지. 총평 이 글은 전반적으로 문장들이 훌륭해서, 문단별 논평보다는 총평이 더 중요할 것 같아. 우선 이 글은 1문단에서는 인용으로 유럽에서의 번역이라는 주제를 던지고 있어. 그리고 2~5문단은 본격적으로 유럽의 번역 역사를 설명하고 있어. 6문단은 유럽과 대비되는 일본의 사례를 제시하며, 번역이 양면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해. 7, 8문단은 번역의 양면성 중에서 좋은 면으로 번역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글쓴이의 주장을 담고 있어. 핵심 주장이 마지막에 드러나는 미괄식 구조로, 입시 논술이나 대학 레포트에서는 별로 권장되는 구조가 아니지만 칼럼이나 자유 에세이로는 적합할 것 같은 구조네. 세특 보고서는 비교적 형식이 자유로우니까 이런 구조도 좋은 것 같아. 하지만 미괄식 구조더라도 '의식의 흐름'식으로 보이는 걸 막으려면, 핵심 주장으로 향하는 빌드업이 정확하고 탄탄해야 해. 우선 이 글의 핵심 주장은 '번역은 양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번역 문화가 좋은 쪽으로 자리잡도록 주의해야 한다'야. 앞에 나오는 유럽과 일본의 번역 역사는 결국 이 주장으로 향하는 빌드업이지. 그렇다면 '번역의 양면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유럽과 일본의 역사를 비교/대조 방식으로 제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유럽과 일본의 역사를 각자 서술하되 비교 포인트가 보일 수 있도록 적는 거지. 지금도 비교 포인트가 될 지점이 글에 들어 있기는 해. 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번역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시기와 그 역사적 배경이 쓰여 있고, 또 그 작업이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불러온 긍정적, 부정적 영향이 쓰여 있으니까. 하지만 일본사 부분이 유럽사 부분에 비해서 너무 짧고 간략해서 그 비교 포인트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유럽을 조금 줄이고 일본을 조금 늘리는 방향으로 분량도 맞추고, 두 부분의 글 구조도 비슷하게 맞춰서 한눈에 비교가 되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23 이름없음 2020/08/10 01:14:54

>>21 음... 선생님께서 충격이라고 하신 건 아마 너의 이름은을 재밌게 보셔서 그런 거 아닐까? 이 글은 너의 이름은을 비판적으로 평하고 있으니까 그냥 "예쁘다~ 재미있다~"하고 봤던 관객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도 있을 거 같아. 날씨의 아이는 안 봤는데 제목 영어 번역 엄청 잘됐네... 흥미롭다. 딴얘기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 외국영화 제목을 번역 안하고 영어 그대로 음차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좀 별로인거같아. 번역을 해주면 좋겠어. 한 편의 글에 너무 여러가지 내용이 담긴 점은 구조적으로 아쉽지만 각각의 내용들은 전부 흥미로웠어! 이 중에 내가 본 영화는 너의 이름은 밖에 없지만 내가 안 본 영화 부분도 이해하기도 쉽고 영화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너의 이름은은 비평 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잘 읽었어! :)

#27 이름없음 2020/08/14 15:57:00

>>24 1문단 -자소서의 (인삿말을 제외한) 첫 문장은 지원자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문장이야. 좀 더 흥미를 유발하고 지원자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을 넣어 보면 어떨까? 정석적 글쓰기라면 중심 소재에 대한 중심 문장으로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자소서 첫 문단 첫 문장은 예외 상황이야. 흥미 유발 문구를 먼저 던지고, 그 이후에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아. 물론 흥미 유발 문구가 본론과 완전히 무관해서는 안 되겠지. -1문단의 분량이 다른 문단에 비해서 짧은 것 같아. 흥미로운 도입부를 고민해 보고 덧붙여서, 1문단의 분량을 다른 문단과 어느 정도 맞추면 좋겠어 -각 문단의 분량은 서로 비슷한 것이 가장 좋다. 문단마다 길이가 들쭉날쭉하다면 글의 밸런스가 깨져 보인다. 2문단 -지난번 논평에서 말한 것과 유사한 문제가 여기서도 발생하고 있어. 문장과 문장 간의 연결이 긴밀하지 못해서, 짧고 간결한 문장이라는 강점이 역으로 뚝뚝 끊어지는 부자연스러운 문장처럼 보인다는 거지. 예를 들어, "저는 대회 주최 측에서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데 탁월했습니다. 또한, 대회 주최 측을 소비자로 인식하고 그들이 원하는 글을 써냈습니다."어떻게?->그들을 소비자로 인식해서. 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아. 즉, '중심 문장+방법/수단에 관한 뒷받침 문장'에 가깝지. '또한'은 같은 층위의 내용을 열거할 때 쓰는 연결사라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 사이를 잇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여.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이 세련되어 보이려면 문단의 구성도 문장만큼이나 간결해야 해. 필요 없는 문장의 수를 줄이고, 중심 문장-뒷받침 문장 구조가 명확하게 보이는 문단을 써야 한다는 뜻이야. 총평에서 더 자세히 말할게. -애국심 함량(X)->함양(O) 오타 있는 거 같아! 3문단 -(내용 첨삭) 여러가지 영상을 자주 보는 10대 유튜브 시청자는 아주 많아. 요즘 10대 학생들 중에 유튜브 안 보는 사람 거의 없잖아?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과는 구분되는 레스주만의 강점을 써 주면 좋겠어. 단순히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해서 '소비자의 관점에서 어떤 영상이 이목을 끄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은 아닐 거야. 영상을 보면서도 그 내용만을 보지 않고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구성했는지 메타적으로 분석하는 시선이 필요하겠지. 레스주는 단순 소비자의 입장에서 유튜브를 즐기기보다는, 영상을 만드는 방식을 분석적으로 봐 온 것 같아. 그렇다면 이런 분석적 시선을 가지게 된 계기나 그를 위해 노력한 점을 써 주면 더 좋지 않을까? 4문단 -"따라서 헤럴드스토리는 시청자의 시청 시간을 늘리기 위해 집중해야 합니다. 시청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를 유지해야합니다. "

#28 이름없음 2020/08/14 15:57:56

>>26 오... 어떤 고민인데? 내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들어 줄 수는 있으니까 얘기해 봐! 문학 글쓰기의 경우는 독자의 입장에서 내 생각을 말할 수는 있을 거 같아.

#32 이름없음 2020/08/15 19:59:51

>>31 글에 대한 평을 먼저 달고 나머지 얘기 계속 할게! 중간에 편집된 부분 때문에 글 전체적인 구성이 어땠는지는 짐작이 잘 안 가지만, 일단 문장 단위/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 등 미시적인 부분만 보면 큰 문제 없이 잘 쓴 것 같아. 영화 내용을 독자가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쓴 글이네. 나는 본 적 없는 영화라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아. 아마 학교에서 다같이 본 영화에 대한 감상문이고 대회용 글이나 정식 보고서는 아닌 작은 과제라고 생각이 되네. 좀 더 형식적인 과제문이나, 다수의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 글로 다듬으려면 우선 영화 내용을 모르는 사람도 읽을 수 있게끔 해 주는게 좋겠지. 이 글 역시 전반적으로 문장력 부분에서는 잘 쓴 것 같아. 하지만 글 전체의 구성 부분에서 조금 약하다고 느꼈어. 지금은 '죽음'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 것 같으면서도, 애매하게 영화의 여러 요소에 대한 평을 조금씩 던지고 있거든. 영화 감상문처럼 기존 작품에 대한 비평문은 '비평 포인트/주제'를 정확히 잡는 게 좋아. 그 주제 의식을 가지고 논설문처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게 글이 가장 깔끔해 보이거든. 작품의 여러 요소에 대해서 마이너한 감상평을 마음속으로는 가질 수 있지만, 글에 그걸 전부 넣으려고 하면 좀 의식의 흐름처럼 보이게 된달까... 개인적 기록으로서의 글이라면 가능한 한 자신이 느낀 모든 디테일을 다 쓰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 그것들을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서 사고가 풍부해지기도 하고, 영화 내용도 더 잘 기억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나의 감상평을 타인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이라면 하나의 주제의식에만 충실한 게 좋을 것 같아. 앞부분은 글쓰기 스킬 면에서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 그런데 생략된 줄거리 이후로 나오는 감상평 부분이 너무 장황해 보여. 지금 "이 책은 1951년에 출간된 이후로~"부터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까지 전부 한 문단으로 구성된 게 맞지? 앞부분은 문단들이 짧게짧게 끊어져 있는데 뒷부분은 한 문단이 너무 길고, 인터넷 뉴스 댓글창 등의 예시가 지나치게 길어서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한 감상'이라는 본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이 들어. 음... 문장력/문단구성/글 구성 세 부분에서 모두 괜찮은 것 같아. 레스주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글쓰기 스킬의 문제보다는 내용의 문제일 거야.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첫번째 근거' 부분이 내용적으로 조금 미약하다고 느꼈거든. 구조상으로는 정석적인 논설문이고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해.

#33 이름없음 2020/08/15 20:27:19

>>30 레스주의 고민의 가장 큰 문제는 '글쓰기 실력에 대한 강박'인 것 같아.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으니까 그게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오히려 안 써지는 것 같아. 말하자면 슬럼프가 온 거지. 글쓰기 실력 자체의 본질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레스주의 정신건강/마음가짐 문제로 보이네. 마음 편히 먹고 너무 강박을 가지지 말라는 말부터 하고 싶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지만... 글쓰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무렇게나 쓰고 퇴고하기' 방법이 안 먹히거나 하는 것도 다 이런 실력에 대한 강박 문제에서 비롯된 걸로 보이거든. 일시적으로 슬럼프가 오거나, 미완성 원고가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레스주가 글쓰기에 실력이 없다는 걸 의미하지 않아. 그리고 고3이면 사실 아주 어린 나이거든...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으니까 내 글이 지금 좀 못나보여도 너무 자책하지 마. 대입 논술같은 경우는 글쓰기이기도 하지만 문제풀이이기도 해서 스트레스가 더 심할 것 같아. 하지만 오히려 논술의 문제풀이로서의 성격이 마음을 편하게 먹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도 몰라. 논술 문제는 웬만하면 정해진 레파토리가 있고, 매뉴얼대로만 쓰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잖아? 논술 문제 푸는 과정에 딱 매뉴얼을 정해서 늘 그대로만 하면 기복은 적을 거야. 대입 논술의 경우는 이미 쓴 답안 첨삭받고 재작성하는 과정에만 너무 매몰되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네. 어차피 실제 시험장에서는 재작성은 불가능하니, 처음 문제 푸는 그 순간에 얼마나 제시문을 잘 파악하고 내용을 잘 구성하는가가 중요한 거거든. 논술 답지에서 너무 완벽을 기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 우리 논술 선생님이 해 주신 얘기가 있는데, 만일 논술 시험 문제가 '장미를 그리시오'라고 하면 '잘 그린 장미'를 제출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대. 대부분이 '잘 그린 개나리(문장력은 좋은데 내용 파악이 잘못됨)' 아니면 '못 그린 장미 (내용은 출제의도대로 구성됐는데 문장이 이상함)'를 제출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너무 강박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는 문제는 금방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 레스주는 진로를 글쓰기, 출판, 언론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 혹시 대학교 학과는 어디를 택할 예정이야? 이건 왜 묻냐면, (비문학 글쓰기 영역 한정으로는) 전공 공부를 해 보면 고민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거든. 글쓰기는 내용과 형식으로 이루어지잖아. 지금 레스주의 문제는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보다도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른다'에 초점이 있는 것 같아. 무엇을 써야 할지 잘 모르니까 어떻게 써야 할지도 자동으로 헷갈리고 잘 안 떠오르게 되는 거 같거든. 그런데 대학교 가서 전공 공부를 해 보면 기본적으로 내용 측면은 채울 수 있으니까 이 고민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 대학교 전공은 어떤 사태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사고방식을 만들어 주거든. 예를 들어 레스주가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면 영화를 보든 책을 보든 사회학도의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겠지. 철학을 공부하면 철학도의 관점에서 사태들에 접근하게 될 거고. 그러면 특정 주제에 대해서 막연한 감정만 느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어디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거야. 본인에게 잘 맞는 전공을 택해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되겠지. 글쓰기 관련된 책 추천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아. 나는 책을 보고 글쓰기를 공부한 적은 없어서... 운 좋게 고등학교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논술을 배웠고, 인문대 다니면서 레포트를 끊임없이 뱉어내다보니 계속해서 글쓰기 연습이 됐을 뿐이야. (내가 배운 선생님은 학원이나 인강 선생님이 아니고 내 모교의 교사셔서 소개해 줄 수가 없네 ㅠㅠ) 팁이라면 쓰는 것만큼 읽는 것도 중요하다는 정도? 대입 논술에도 적용되는 얘기야. (답안 쓰는 자체보다 제시문을 똑바로 읽는 게 더 중요하거든 ㅎㅎㅎ) 다른 글을 읽으면서 그 글의 구조를 뜯어 보는 걸 추천해. 국어영역 비문학 지문으로 하면 국어영역 문제 푸는 데에도 도움 될거야. 각 문단별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거나, 문단 안에서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의 전개 등을 살펴보면 글의 전체적 구조가 어떻게 짜여 있는지를 알 수 있거든. 이 구조가 논설문/설명문/설명문 안에서도 인문 지문이냐 과학기술 지문이냐에 따라서도 구조가 다르기도 하고, 해서 어떤 종류의 글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돼. 슬럼프는 금방 극복될거야! 인생 길게 봐야 해. 당장 못한다고 해서 평생 못하는 것도 아니고. 힘내!!

#35 이름없음 2020/08/18 09:17:28

>>34 물론 언제나 와도 돼!! 글쓰기는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수단이잖아? 그러니까 너무 '글쓰기'라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고 거기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전공 공부도 그러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고! (나는 인문계 순수학문이어서 더 그렇지만... 전공 관련 레포트를 어마어마하게 쓰다 보니...) 5년이나 지속된 증상이라니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겠다. 원래 마음이 편안치 않으면 머리도 잘 안 돌아가잖아. 너무 어렵게 생각 말고, 평소에도 마음이 힘들면 상담 센터 같은 데에도 가 봐. 의외로 도움이 될 수도 있어.

#39 이름없음 2020/09/03 14:04:00

>>37 이 글은 쭉 보니 '직업의 선택에서 해당 직업에 대한 재능/능력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라는 논제에 대한 반대 입장의 글이네. 우선 이런 종류의 글을 쓸 때는 찬성보다 반대가 더 구조를 짜기 어려운 편이야. 특히 이 논제가 찬반이 뚜렷하게 대비되지 않는 편이라서 더 그래. 예를 들어 '교복 자율화를 해야 한다'라는 논제라면 찬성하는 입장은 교복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반대하는 입장은 교복 유지와 교칙에 의한 강제적 착용을 주장하겠지. 물론 '교복을 유지는 하되 원하는 사람만/원하는 날에만 입자'같은 중도 의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보통 형식적인 토론에서는 중도 입장을 채택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지금 레스주가 채택한 이 논제를 보자. 반대 입장이라고 해서 재능/능력이 완전히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지. 레스주가 쓴 글에서도 결국 부분적인 중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단지 그게 가장 일차적이고 본질적인 게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이렇게 되면 토론문 쓰기가 상당히 어려워져. 물론 불가능은 아니지. 글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핵심 주장이 잘 드러나도록 쓰는 거야. 특히 형식적인 논설문/토론문일 경우엔 더욱 그래. 마지막 총평에서 다시 한 번 말할게. 우선은 글을 한 문단씩 살펴 보자. 1문단) -1문단은 논제 자체를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쓰인 것 같아. 그런데 재능과 능력이 사회적으로 중요시된다는 내용을 계속 길게 쓰고 있어서, 자칫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글이 능력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돼. 만일 자기 주장을 첫 문단부터 쓰지 않고 논제를 소개하는 데에 첫 문단을 할애할 거라면, 좀 더 논쟁적인 오프닝을 던지는 게 좋아. 이 논제가 팽팽한 대립과 뜨거운 토론을 불러올 거라는 걸 보여주고, 독자로 하여금 논제의 중요성을 알고 또 자기 의견도 잠깐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거지. 그러려면 양쪽 입장을 비등비등하게 다뤄야 해. 지금은 첫 문단 마지막 문장 빼고는 계속 '능력이 중요하다'라는 첫 문장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보이거든. 논쟁적인 오프닝을 쓰는 첫번째 방법은 양쪽 주장을 요약해서 반반씩 써 주는 거야. '이런 논제가 있다. 여기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주장한다. 반면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들은 이런 식으로 주장한다.' 라는 구조로! 아니면 아예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해버리는 방법도 있어.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런 식으로 의문문을 던지는 거지. 그리고 오프닝을 중립적으로 써도 되지만, 글쓴이의 주장이 살짝 암시되어도 괜찮을 것 같아. '우리 사회에서는 재능이나 능력을 중요시하지만/과연 그럴까? 다른 기준은 없을까?'라는 어조로 문제제기를 한다면, 독자들도 능력을 일차적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게 되겠지. -첫 문장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부분은 군더더기인 것 같아. 지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는 '대학교에 진학할 때'를 수식해주고 있고, 결국 글쓴이가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대학교에 진학할 때' 인 것 같거든. 물론 초중고등학교도 일부 학교는 입학시험을 치르기도 하지. 만일 이런 내용까지 다 포괄해서 쓰고싶다면, 나열식으로 쓰는 것보다는 '입시에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처럼 간략하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재능과 능력에 대한 개념 설명이 반드시 필요할까? 어떤 내용을 쓰기 전에 이 내용이 글의 주제를 전달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게 좋아. 또한 어떤 내용을 독자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고, 어떤 내용에 설명이 필요할지도 생각해야겠지. 재능이라는 말뜻은 나름대로 상식적이고,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이 글의 주장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여. 만일 이 글이 재능과 능력의 차이라든지 재능과 노력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글이라면 '재능'의 개념을 한번이라도 확실하게 말해 주는 게 좋아. 하지만 지금 이 글은 재능이든 능력이든 가장 중요한 기준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니까 재능과 능력의 차이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2문단) -'첫째' 부분(3문단)을 2문단과 합치는 게 좋아. 두 문장으로 한 문단을 구성하는 건 너무 짧거든. 보통 이렇게 주장을 말하고 이유를 나열할 때에는 주장을 말하는 문장과 첫째 이유를 한 문단에 써도 돼. 3문단) -재능은 있되 흥미는 없는 분야에서 일할 경우 능률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담고 있네. -'그 행복의 기준이~'로 시작하는 문장은 불필요한 문장으로 보여. 글쓴이는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흥미 있는 일을 해야 행복하고 업무 능률도 오른다'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인데,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양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주장이 가려져. 부와 재력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흥미는 없지만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면 행복하겠지. 하지만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게 아니잖아? -문장이 약간 번역투라고 해야 하나 어색한 부분이 좀 있네. 특히 "우리는 우리의 흥미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대화에 열성적이 되고, 관심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할 때 참여가 적극적이 된다" 부분. '대화에 열성적이 된다' '참여가 적극적이 된다' 라는 말이 어색한 것 같아. '열성적으로 대화하게 된다'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라고 쓰는 게 낫겠어. 4문단) -타고난 재능이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고,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 문단은 글쓴이의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글쓴이는 우선 '관심과 흥미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라는 주장을 했고, 이 문단은 그 주장에 대한 근거야. 그런데 흥미에 대한 이야기는 아홉번째 문장에서나 나와. 그리고 문단 초반에는 전반적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재능이 중요치 않다는 내용이 계속 나오지. 그런데 글쓴이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논제는 '타고난 재능이 가장 중요하다'가 아니라, '재능 또는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다' 잖아? 능력을 최우선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으면서 이 문단에서는 계속 능력 얘기를 하고 있어서 주장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바로 이래서 레스주가 택한 논제가 어려운 거야. '능력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라는 주장은 불가능하고, 어쨌든 능력의 중요성을 인정하기는 해야 하니까. 5문단) -능력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으므로 기준이 되기 어렵다는 주장을 담고 있어. '능력과 재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아니다'라는 큰 주제에는 걸맞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어. 2문단에서 글쓴이는 '관심과 흥미가 중요하다'라는 주장을 했고, '첫째'로 시작하며 그 근거를 나열하기 시작했어. 5문단은 거기서부터 이어져서 '셋째'라는 말로 시작했지만, 관심과 흥미에 대한 주장은 담기지 않았지. -'그 어느 직업군처럼'이라는 말은 '여느 직업군처럼'을 잘못 쓴 것일까? (*또한 예술 분야를 제외한 다른 직업들은 정말로 정해진 수치로 능력을 알 수 있는지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듯) 6문단) -여기 또한 '타고난 재능은 전부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문학적인 표현이 돋보이지만, 형식적인 논설문이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문학적 표현은 글의 목적에 따라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아. 형식적인 논설문이나 특히 대입 논술에서는 문학적 표현을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고, 음성으로 하는 연설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라면 감동을 주기 위해 문학적 표현을 넣는 것도 좋지. 혹시 다음번에 비슷한 글을 쓰게 되면 문학적 표현 없이 직접적인 어휘로만 자기 주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도 한번 연습해 봐! -'높이 날아올라 허공에 뜨는 그 순간'은 지금 비유대로라면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비약적인 성공을 이루는 순간으로 보이는데, 성공을 이루는 순간이 두려운 순간일까? 물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성공을 이루면 불안하거나 당황할 수도 있지. 하지만 갑작스럽게 너무 많이 성공할까봐 두려워서 열정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많을지는 모르겠네. 7문단) -능력의 중요성을 일부 인정하되, 능력을 얻으려면 흥미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 총평 이 글의 주제는 아주 쓰기 어려운 주제야. 가장 앞에 말했던 것처럼, 찬성과 반대가 아주 명확하게 대비되지 않거든. '직업 선택에서 재능 또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논제에 반대한다면, 우선 재능 또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이유(이 글의 4문단이나 5문단과 같은 내용)를 써 줘야 해. 그리고 재능 또는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기준(관심과 흥미)도 제시해야 하고, 그 기준이 왜 적합한 기준인지, 특히 재능과 능력을 기준으로 삼는 것보다 어떤 점에서 더 좋은지도 써야 해. 그리고 재능과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 완전히 필요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부연설명이 필요해. 사실 토론하기에 좋은 논제는 아닌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제로 꼭 글을 쓰고 싶다면, 글의 구조를 아주 꼼꼼히 계획하는 게 좋아. 지금은 글의 핵심 주장이 잘 보이지 않거든. 재능과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인지/타고난 재능이 전부가 아니라는 내용인지/관심과 흥미가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인지, 비슷비슷하지만 초점은 다른 주장들이 섞여 있어서 읽기 어려워. 차라리 이 글은 문제제기와 대안제시 구조로 가는 게 낫겠어. 재능과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의 문제점 1 2 3 대안으로 쓸 수 있는 기준 제시 (관심, 흥미, ...) 그 기준을 채택해야 하는 이유 1 (재능, 능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 1이 보완됨) 2 (재능, 능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 2가 보완됨) 3 (재능, 능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 3이 보완됨) 이런 느낌으로 쓰는거지. 그리고 지금 이 글의 논제는 '재능과 능력'을 통틀어서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그리고 글쓴이가 그것을 반박하고 있는데), 정작 글에서는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을 통해 얻는 능력이 중요하다'와 같은 주장이 많이 나와. 만약 너무 어렵다면 논제를 차라리 '타고난 재능이 가장 중요하다'로 바꾸는 건 어떨까? 물론 이것도 내용적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글의 주장을 깔끔하게 전개하기는 더 편할 것 같아. 또 이건 글의 내용에 대한 나의 사족인데, 어떤 분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재능과 완전히 무관한 건 아니더라고. 보통 자기가 어떤 걸 잘 하면 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잖아?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데 선생님이 칭찬도 많이 해 주고 내가 재능이 있는 거 같으면 신나서 더 열심히 연습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음악 듣는 게 너무 좋고 음악가들을 동경해서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재능이 영 없는 것 같으면 실망해서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리고 직업의 종류는 무궁무진해서, 어떤 직업에서는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반면 어떤 직업은 즐기느냐 아니냐가 상대적으로 무관하기도 하고, 어떤 직업은 타고난 재능이나 조기교육이 아주 중요하고 어떤 직업은 아니기도 하잖아. 그리고 어떤 직업은 대부분의 사람이 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하기도 하고. 누구나 자기가 재미있어하는 일, 원하는 일을 얻는 데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만일 누구나 그렇게 한다고 하면 사회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지. (당장 요즘 이슈인 의사 문제만 봐도 인기 있는 과가 있고 기피되는 과가 있어서 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 물론 과제나 시험을 위해 논설문을 쓸 때는 반드시 자기의 솔직한 생각을 적을 필요도 없고, 주장을 전개하기 쉬운 주제와 입장을 채택하는 게 좋지. 주제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했더라도 주장을 명확히 하려면 그걸 다 적지 못하고 단순화시켜야 할 수도 있고. 하지만 쓰기 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해 봤어!

#42 이름없음 2020/09/03 22:41:22

>>41 오! 반가워 고친 것까지 보여줘서 고마워! 1문단) -'기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라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 두 문장 중 하나는 빼도 될 것 같아! 2문단) -'싫증나게 되기 마련'은 '싫증나기 마련'으로 고치는 게 어떨까? 피동 표현을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게 일본식 번역투라 하더라고! 물론 언어는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거니까 번역투가 꼭 나쁜 건 아니지만, 한국어 문법 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요소니까 빼도 될 것 같아. 그리고 문장은 거의 항상 간결한 게 최고거든. 3문단) -큰 문제는 없는듯. 레스주의 특징적인 문체는 계속 드러나는데 총평에서 말할게! 4문단) -'필요시 된다'->필요하다 다른 문장에도 필요하다가 한 번 쓰여서 신경쓰인다면 '의지와 열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필연적으로 의지와 열정이 요구된다' '의지와 열정이 없어서는 안 된다' 등으로 변화를 줄 수 있어. 5문단) -역시 큰 문제는 없어! -- 총평 재작성해서 가져온 레스주는 처음인데 피드백 준 사람 입장에서 보람차고 고마워 ㅎㅎ 전반적으로 첫번째 글보다 깔끔해지고 좋은 것 같아! 글의 절대적인 길이보다도 글의 구조가 명확한지/주제에 어긋나는 내용이 없는지가 중요하니까 다른 친구들보다 길다고 해서 신경쓰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 첫번째 논평할 때는 문장 얘기를 많이 못했는데, 고친 글까지 읽어보니 레스주 문체의 특징이 보이는 것 같아. 첫째로는 다양한 표현을 나열식으로 쓰는 특징. '축복이고 또 운이 좋은 일', '재능이 뛰어나고 월등하더라도' 처럼 비슷한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변주해서 나열하고 있어. 내용을 강조할 수 있고, 표현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하지만 이런 문장이 지나치게 많다면 전반적으로 글이 복잡해 보일 수 있어. 강조하고픈 내용에서만 이런 표현을 사용하고,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는 부분은 간결하게 써 주면 좋을 것 같아. 또 가끔씩 문장이 길어진다는 특징이 있어. 긴 문장이 절대적으로 나쁜 건 아니지만, 읽는 사람에게 피로감을 줄 수도 있고, 하고픈 말이 명확해보이지 않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 가급적 홑문장(주어-술어 관계가 한 번만 나타나는 문장)위주로, 문장 내에서 주어와 술어가 선명하게 보이도록 쓰는 연습을 해 봐. 그리고 만약 문장이 불가피하게 길어진다면, 문장이 끊기는 지점에서 적절히 쉼표를 찍어 주는 것도 좋아. 다섯시 반에 올려줬는데 바로 확인을 못 했네... 이번 글은 이대로 제출하더라도, 앞으로 다른 글 쓸 때 도움이 되면 좋겠어!

#45 이름없음 2020/09/09 01:06:37

>>44 안녕! 반가워! 그동안 좋게 봐주고 있었다니 고마워 ㅎㅎ 1문단) -한번쯤> 한 번쯤 (맞춤법은 나도 완벽하게 아는 게 아니라서 일일히 보지는 않지만, 첫 문장이라 눈에 띄어서 말해 봤어!) -다섯 번째 문장 '즐비하다'는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 국어사전에 찾아 보니 '(형용사) 빗살처럼 줄지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라고 나오네. 실제로 같은 공간 위에 빽빽히 놓여 있는 게 아니면 안 쓰는 모양이야. 2문단) -좋아! 큰 문제는 없어. 3문단) -3문단도 아주 좋아. 4문단) -세 번째 문장의 주어는 '사람들의 경각심'인데, 수식어구가 길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더 읽기 편하게 고쳐 보자. (예시 첨삭) 그러나 이 중 경제적 학대, 방임, 자기방임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경각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여전히 문법적으로는 '사람들의 경각심'이 주어이긴 하지만, '경제적 학대, 방임, 자기방임'에 더 초점이 가도록 고쳐 봤어. 다르게 고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해 봐! -"신체적 학대는 물론이고 성적 정신적 학대가 뉴스에 보도되면 사람들은 모두 혀를 쯧쯧 차며 안타까워 한다. 많은 이들이 가해자를 욕하고 노인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경제적 학대, 방임, 자기방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라는 중심 내용과 대조하기 위해서 있는 부분이야. 그렇다면 중심 내용이 아니니 더 간략하게 쓰면 좋을 것 같아.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존재치 않는다." 요 부분은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경우는 존재치 않는다'에서 '경우는'이 빠진 거겠지? 스레딕에 옮기는 과정에서 빠진 건지 원본 원고에도 빠져 있는지 확인해 봐~ 그리고 사족이지만 '존재치 않는다'는 다른 문장에 비해서 과도한 문어체라 '~경우는 없다/드물다/거의 없다' 정도로 써도 무난할 것 같아. -앞 문단들에 비해서 4문단이 유난히 문학적이고 감상적인 톤이 강한 것 같아. 레스주 글이 완전히 건조한 톤은 아니지만, 4문단은 유난히 심해서 튄다는 느낌이 있어. 대사 투로 된 부분을 고치면 어떨까? -마지막 문장이 아주 인상깊다! 5문단) -5문단의 첫 문장 또한 주어가 길어서 읽기 힘든 것 같아. 각 문단의 첫 문장은 특히 중요하니까, 다른 문장보다 신경써서 읽기 좋게 쓰는 게 좋아. -"내가 태어날 때 부터 다같이 살아온 우리 사이엔 어떤 불편함도 없다. 가정 내에서 할아버지께 어떠한 유형의 학대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이 부분은 중심 내용이 아니라 부연 설명이니까 더 간략하게 써도 좋겠어. 디테일한 내용이 없어도 괜찮으니 한 문장으로 줄이면 좋을 것 같아. - "그러나 할아버지는 언제나 무료해 보이신다."와 "시청과 구청의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모두 65세 이상을 위한 것이다."가 바로 이어질 때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예시 첨삭) 그러나 할아버지는 언제나 무료해 보이신다. 시청과 구청에서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열리지만, 여기에 누구나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대체로 65세를 갓 넘긴 노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더 젊은 노인들에게 자리를 넘겨준 80대 전후의 후기 노인들은 결국 노인 프로그램에서마저 소외되는 것이다. 6문단) -좋아요~ 7문단) -"유럽의 노인 복지는 훌륭한 선례가 되어준다. 많은 유럽과 그 외 국가들이 노인복지에 힘쓰고 있고, 노인복지 신생아 수준인 한국은 그들의 사례 중 가장 효율적인 것만을 취사선택하면 되는 일이다." 여기에서 '많은 유럽과 그 외 국가들이 노인 복지에 힘쓰고 있고,'는 앞 문장과 중복되는 내용. 없어도 될 것 같아! 그리고 '신생아 수준'이라는 표현이 얼핏 부정적인 평가처럼 보일 수 있어서, 좀 더 가치중립적으로 보이는 표현을 쓰면 좋을 것 같아. 8문단) -역시 큰 문제는 없어! -- 총평 잘 읽히고 깔끔한 문장을 정말 잘 쓰는 것 같아!! 전반적으로 쉽게 술술 읽히는 글이라서 좋았어. 쉽고 잘 읽히는 글은 내용만 쉽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거든! 문장도 쉽고 좋아야 하는데, 레스주 문체가 '쉬운 글'에 정말 적합한 문체인 것 같아. 잘 읽었어 :)!

#48 이름없음 2020/09/10 16:44:29

>>47 우와 좋아 좋아! 지금은 내가 더 손댈데가 없을 거 같아! 레스주 문체가 워낙 평이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문장 길어지면 문장이 끊기는 지점에 쉼표를 찍어 주면 좋아. 예를 들면 '이러한 노인들은 모두 부양자가 있는 것으로 취급되어/ 기초수급을 받을 수도 없고 사회복지의 시야에서도 벗어나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것이다.' 중간 슬래쉬로 끊어진 부분에 쉼표를 찍는다거나... 지금 이 글은 전반적으로 문장이 좋아서 굳이 필요 없을 거 같은데, 글 쓸 때 쉼표 사용을 좀 의식하면서 쓰면 더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표현을 쓴 건 내가 평소에 수정해야할 곳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하다보니까 ㅎㅎㅎ 수정할 곳은 딱히 없다~라는 뜻이었지 글의 내용까지 평이하다는 말은 아니었어 ㅎㅎ 음... 나는 진심어린 문제의식이 느껴지는 거 같아. 노인들의 삶을 케이스별로(부양자가 있음/없음 등) 보여주면서 어떤 케이스도 나름의 불행을 갖고 있다는 걸 지적하니까, 우리나라 노인들의 삶에 대한 막막함이 느껴진달까. 그리고 가족의 사례를 직접 가져온 부분에서 왜 이런 문제의식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되었는지도 드러나서 좋은 것 같아. 새내기라니! 입학하자마자 싸강 듣느라 고생이 많겠어... (나는 고인물 학번이야 ㅋㅋ) 수고가 많아 화이팅!!

#50 스레주 2020/09/19 15:05:00

생겼으면 하는 클래스 스레 보니까 '글쓰기 기초 클래스' 말한 사람이 있던데 혹시 첨삭 없이 그냥 기본팁? 올리면 볼사람 있어? 아마 여태까지 나온 논평 코멘트들이랑 겹치는 것도 많을텐데 그냥 쭉 정리해보면 어떨까하고 요즘 의뢰가 없어서 ㅎㅎ

#52 스레주의 기본팁 2020/09/20 04:47:50

[글쓰기의 3요소] 1) 문장 구성 문장의 기본 구성 요소: 주어, 술어 2) 문단 구성 문단의 기본 구성 요소: 중심 문장, 뒷받침 문장(뭐/왜/어떻게) 3) 글 전체 구성 글 전체의 기본 구성 요소: 서론, 본론, 결론 1. 문장 구성하기 문장의 기본 요소는 주어와 술어야. 그리고 이 주-술 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따라서 문장의 종류를 나눌 수 있지. 문장의 종류는 다음과 같이 나뉘어. ┌홑문장 └겹문장---┌안은문장 └이어진문장 홑문장은 주-술 관계가 1번만 나타나는 문장이야. (나는 책을 읽는다) 겹문장은 주-술 관계가 2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인데, 또다시 두 종류로 나뉘지. 안은문장은 메인이 되는 주-술 관계가 있고, 그 안에 더 작은 주-술 관계가 하나 더 나타나는 문장이야. (나는 선생님께서 선물해주신 책을 읽는다->나는 책을 읽는다/선생님께서 책을 선물해 주셨다) 이어진문장은 주-술 관계가 따로따로 있으면서 나란히 붙어 있는 문장이야. (나는 책을 읽는데 동생은 자고 있었다 ->나는 책을 읽는다/동생은 자고 있었다) 국어 문법시간에 다들 배울 테니까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을게. (*국어시간에 문법/작문 정말 열심히 들어 둬. 사실 글쓰기 기초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국어시간에 배우는 거니까.) 자, 그럼 대체 이 홑문장 겹문장을 글에서 어떻게 써야 할까? 읽기 쉬운 글을 쓰면서 비문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홑문장을 쓰는 게 최선이야. 대중을 상대로 한 글쓰기나 대입 논술에서 유리한 전략이지. 대중 상대의 칼럼이나 교양서적은 각잡고 앉아서 밑줄 치며 읽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쉽게 써야 해. 그리고 대입 논술의 경우 채점관이 내 글만 읽는 게 아니고, 비슷비슷한 글을 여러 편 읽느라 지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해.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간결한 글이 선호될 수밖에 없지. 또 논술 시험처럼 긴박한 상황에서 실수로 비문을 쓰고 싶지 않다면 가급적 문장을 짧게 하는 게 좋아. 하지만 늘 홑문장만 쓸 수는 없어. 글을 쓰다보면 불가피하게 겹문장을 써야 할 때가 와. 이 때 가급적이면 안은문장보다는 이어진문장을 쓰는 게 좋아. ① 붉은색 하드 커버에 금박으로 글씨가 멋지게 새겨진 그 책의 제목은 『제인 에어』였다. ② 그 책은 붉은색 하드 커버에 금박으로 글씨가 멋지게 새겨져 있었는데, 제목은 『제인 에어』였다. 1번이 안은문장, 2번이 이어진문장이야. 안은문장의 경우 문장 안에서 수식어구가 길어져서 핵심 단어(주어, 목적어 등)를 쉽게 파악할 수 없게 된다는 단점이 있어. 1번 문장은 '붉은색 하드 커버'로 시작하지만, 문장 전체의 주어는 문장 막바지에 나오는 '책의 제목'이지. 반면 2번 문장은 '그 책'과 '(그 책의)제목'이라는 각각의 주어를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어. 즉, 글을 쓸 때 홑문장>이어진문장>안은문장 순으로 선호도를 두고 쓰면 좋아. 각 문단의 첫 문장 등 핵심 내용은 홑문장으로 쓰는 게 가장 좋아. 가장 눈에 잘 들어오니까. 단 상세한 설명까지 전부 홑문장으로 쓸 필요는 없어. 글의 흐름상 필요할 때는 이어진문장을 쓰자. 이 때, 문장이 끊어지는 부분에서 쉼표를 찍어 주는 게 좋아. (위의 ②문장에도 쉼표가 있지.) 안은문장 또한 아예 안 쓸 수는 없어. "나는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같은 문장도 문법적으로는 안은문장으로 분류되니 말야. 안은문장은 안겨있는 절이 너무 길어지지 않는 한에서만 쓰자. 약간의 팁) 주어가 불필요하게 반복될 때는 홑문장보다 이어진문장이 낫다 ①그 책은 푸른색 표지였다. 그 책은 아주 두꺼웠다. 그리고 그 책에는 『국가』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②그 책은 푸른색 표지에 아주 두꺼웠고, 제목은 『국가』라고 적혀 있었다. 이 경우에는 2번이 훨씬 낫지. '그 책'이라는 같은 주어가 반복되기 때문이야.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면 이어진문장을 잘 활용하는 게 좋아! -- 오늘은 여기까지! 문단 구성하기는 다음 시간에...

#55 이름없음 2020/10/03 11:49:35

>>54 ㅎㅎ 고마워!!

#56 이름없음 2020/10/03 11:50:43

앗... 팁올리는거 계속 까먹고 있었다 ㅋㅋ ㅠㅠㅠ 다음에 짬내서 써올게!! 근데 대부분 여태까지 피드백하면서 했던 이야기라 혹시 글 쓰기 전에 미리 도움될만한 팁을 읽고싶다면 다른 사람들 논평 읽어보는 것도 좋아

#58 이름없음 2020/10/04 17:04:02

>>57 하나도 모르겠다니... 하나도 모르겠으면 안돼 ㅠㅠ 그럼 도움이 안된단 뜻이잖아.....

#60 스레주의 기본팁 2020/10/16 13:22:40

2. 문단 구성하기 문단의 주요 구성 요소 1) 중심 문장 2) 뒷받침 문장 (뭐, 왜, 어떻게) 문단은 내용의 단위야. 글 안에서 내용이 전환될 때마다 문단이 바뀐다는 거지. 그렇다면 각 문단 안에는 반드시 "중심 내용"이 있을 거야. 이 중심 내용을 담은 문장을 중심 문장이라고 해. 한 문단 안에는 반드시 하나의 중심 내용과 중심 문장이 있어야 해. (중심 내용은 내용적인 용어/중심 문장은 형식적인 용어야!) 글을 쓰는 사람이 자기가 쓰고 있는 문단의 중심 내용이 뭔지, 중심 문장이 뭔지 모르고 쓰면 안되겠지? 글을 쓰면서는 꼭 각 문단의 중심 내용을 명확히 생각해 봐. 중심 문장이 문단 앞에 있을수록 읽기 쉬운 글이 돼. 각 문단의 중심 내용을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으니 지금 글쓴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건지 쉽게 알 수 있고, 또 속독해도 내용이 잘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지. (대입 논술 하는 레더들은 주목! ㅎㅎ) 물론 매번 중심 문장을 첫 문장으로 쓸 수는 없어. 글을 쓰다보면 흐름이 그렇게 될 수도 있고, 흥미 유발 문장을 먼저 넣고 싶을 때도 있지. 하지만 문단 초반에 중심 문장이 있어야 한단 것 잊지 마! 중심 문장과 짝이 되는 다른 구성 요소는 뒷받침 문장이야. 뒷받침 문장에는 '뭐/왜/어떻게'의 세 종류가 있어. 각 문단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필요한 뒷받침 문장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겠지. 이건 예시를 들어서 말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예시)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반 학급 회의에 숙의민주주의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숙의민주주의란 충분한 의견 교환을 거친 뒤에 실제 의사결정 단계로 나아가는 민주주의를 말한다. 이를 실현하려면 첫째로는 학급 회의에서 의견을 내놓을 사람은 반드시 그 근거를 들어서 말하게 하고, 다음으로는 제시된 의견과 근거에 대한 자유 토론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소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하고 형식적 다수결로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러한 개정이 필요하다. 방금 즉석에서 쓴 거라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논설문의 한 문단을 잘라온 글이라고 생각해 주면 되겠어. 이 문단의 첫 문장은 중심 문장이야. "학급에 숙의민주주의를 도입하자"라는 중심 내용을 담고 있지. 둘째 문장은 '뭐' 뒷받침 문장이야. 숙의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거야. 셋째 문장은 '어떻게' 뒷받침 문장이야. 숙의민주주의를 어떻게 실현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지. 마지막 문장은 '왜' 뒷받침 문장이야. 왜 우리 학급에 숙의민주주의가 필요한지 이유를 대고 있어. 이렇게 한 문단 안에 세 뒷받침문장이 모두 있을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두가지만 있을 수도 있어. 그러니 글을 쓸 때 꼭 세가지를 한꺼번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말고, 글의 내용상 '뭐, 왜, 어떻게' 중 빠진 것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게 좋아. 핵심 개념에는 '뭐'가, 핵심 주장에는 '왜'가 꼭 들어가야 할테고, 어떤 것의 원리를 설명하는 글이나 실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글에서는 '어떻게'가 더 중요해지겠지.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지금부터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성 높이기'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해. 문단은 문장 다음으로 작은 단위야. 그러니 문장들 사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문단 구성 단계에서 고민해야겠지. 문장들이 따로 노는 것을 막으려면 연결사와 지시사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해. 연결사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어 -또한, 그리고 계열: 동등한 층위의 내용을 연결. 중심 문장이면 중심 문장과, '왜'면 다른 '왜'와 연결이 돼야 해. '뭐'와 '왜'를 또한으로 연결하거나 해서는 안 돼. -그러나, 하지만 계열: 내용의 반전. 이전에 나온 내용의 반박. 내용이 정반대로 뒤집히는 것이므로 한 문단 안에서 두 번 이상 남발하면 어지러워질 수 있어. -그런데, 한편 계열: 내용의 전환. 내용의 반전과 유사하게 쓰일 수도 있지만, 단지 내용의 초점을 전환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조금 대조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인데 정확하게 반전이라고 보긴 어렵다면 이걸 사용 -따라서, 그러므로 계열: 결론, 이유에서 주장으로 연결. 이 연결사들은 읽는 사람이 문단의 내용을 도식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연결사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머릿속에 글의 논리 구조가 그림처럼 선명하게 그려지게 되지. 글을 쓰는 사람이 개요 단계에서 먼저 도식을 그려 보고 그에 맞춰서 연결사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 지시사는 '이, 그, 저'를 사용한 표현을 말하는 거야. 주로 비문학 글에서는 '이'나 '그'를 많이 쓰지. 문장끼리 뚝뚝 끊어지는 것 같다면 지시사를 사용해서 이전 내용을 환기해 주는 게 좋아. 지시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네. 직관의 영역인 것 같아. 적당한 수준의 비문학 글을 펼쳐서 "이러한, 이처럼, 이는"과 같은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보는 걸 추천할게. 적당한 비문학 글은 국어교과서나 비문학 문제집, (구어체로 쓰이지 않은) 교양서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거야. 연결사와 지시사 외에도 문장 간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팁이 있다면, 문장의 길이를 가급적 일정하게 쓰는 거야. 글자 수를 셀 필요는 없지만... 평소 문장을 짧게 쓰는데 한 문장만 갑자기 길게 쓰면 좀 이상하겠지? 그럴 때는 문장을 끊어서 둘로 나누거나 좀 더 짧게 고쳐보면 돼. 이건 글을 다 쓴 다음에 고치는 게 더 쉬운데, 소소한 팁을 주자면 글을 다 쓴 다음 소리내서 읽어 보는 걸 추천해. 문장 길이가 들쭉날쭉해서 리듬감이 깨진다면 고쳐 보는 게 좋고, 안정적인 호흡으로 읽히면 잘 쓴 거라고 생각하면 돼. 오늘은 여기까지! 요즘 바빠서 자주 못 왔네. 의뢰 남겨주면 볼 수는 있는데 팁 적는건 자꾸 미루게 돼서 ㅎㅎㅎ 다음에 또 글 전체 구성하기 팁으로 찾아오겠어요. 그 사이에도 의뢰는 언제든 환영이야!

#63 이름없음 2020/10/18 23:25:27

>>62 좋은 소식이네!! 축하해!! 음... 이번 글은 짧아서 피드백할 내용도 적네 ㅎㅎ -3번째 문장의 '앞서 언급한'은 '다음 단계인'으로 고치는 게 나을 것 같아. 큰 상관은 없지만, 앞에서 관계 욕구에 대해 많은 설명을 했다면 '앞서 언급한'이 적당하겠지만, 아직 별로 설명이 되지 않은 상태니까 좀 더 정보값이 있는 '다음 단계인'이라는 말을 넣는 게 나아 보여. -4번째 문장에 '즉'으로 시작하는 것은 조금??? 어색한 것 같아. 쓱 읽으면 모르고 넘어가긴 하는데.... 3번째 문장은 '백설공주가 관계 욕구를 추구하고 있다'라는 중심 문장에 대한 '어떻게' 뒷받침 문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거든. 그래서 결론을 쓰거나 동어반복을 할때 사용하는 즉은 조금 어색한 것 같아. 그냥 즉을 아예 빼버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즉을 빼고, "낯선 이는 대부분의 하루를 혼자 보내는 백설공주에게 관계 욕구를 충족시켜줄 존재로 이해할 수 있다"같은 식으로 써도 될 것 같아 -마지막 문장 고급진 표현으로 바꾸기- 어쩔 수 없는을 '불가피한'으로 바꾸면 고급어휘 사용 가능😎 분량을 줄여야 한다고 해서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곳도 찾아봤어 -백설공주는 자신을 위협하던 왕비로부터 벗어났고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인 1단계 존재 욕구가 만족된 상태에 도달하게 됐다. =>백설공주는 자신을 위협하던 왕비로부터 벗어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인 1단계 존재 욕구를 만족하게 됐다. 더 줄이려면 아예 문장을 새로 써야 할 수도 있어서... 너무 세밀한 피드백은 도움이 안 될 것 같네. 흑흑 짧은 분량 요구하는 거 너무 가혹해.... 이번에도 화이팅!!!

#65 이름없음 2020/10/20 18:43:32

>>64 음..... 논제에서 '관계의 결핍'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에 대한 욕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충돌하는 상황을 예시로 드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 나 도서판에서도 레더 봤는데 ㅎㅎㅎ 나도 이 책을 안읽어봐서 답을 못했어.... 동화들 목록만 보면 진짜 떠오르는 게 없던데 ㅠㅠ.... 우선 여기 써 준 글 피드백을 줄게! - 중심문장이 분명하지 않아보여. 이 글은 특히나 짧기 때문에 첫 문장을 바로 중심 문장으로 시작해 주는 게 좋아. 레더는 다수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렇다면 다수의 안전이 중요하다. 라고 글쓴이의 주장을 못박는 직접적인 문장을 써 주면 좋겠어! -선공후사 사자성어를 인용한 목적이 흥미 유발이라면 없어도 될 것 같아! 분량제한이 있기 때문에 ㅎㅎ 흥미 유발을 따로 하기보다는 바로 중심문장을 쓰는 게 눈에 잘 들어오지. -만일 선공후사 인용의 목적이 '다수의 안전이 중요하다'라는 주장에 대한 뒷받침이었다면, 생각을 좀 더 깊게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물론 사자성어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규범을 담고 있기 때문에, (특히 동아시아권에서는) 상당히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어. 하지만 사실 선공후사 그 자체로는 주장만 담고 있을 뿐, 공을 우선시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아. 따라서 글쓴이의 주장을 선공후사라는 사자성어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뒷받침하기는 어려워 보여. 예로부터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만 한다면 전통이나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가 될 수 있어. -"모두가 자신의 욕구만을 우선으로 하여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개인이 모여 다수가 될 것이고"라는 부분이 좀 어색하게 느껴져. 이 글은 개인의 욕구와 다수의 안전을 대립시키는 문제를 논하고 있는데, 이 때 개인이라는 것이 애초에 수적으로 한명인 사람을 개인이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 (예를 들어 단 한명인 왕의 욕구와 다수인 백성의 안전 이런걸 논하는 게 아님) 개인이 각자 자기 욕구를 이기적으로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다수'에 대립되는 '개인'이라고 부르는 것이지. 모든 개인은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각자 이기적인 성향을 마음대로 발휘하게 해주면 그게 다수의 이익이 되는 건 아냐. 공유지의 비극이 바로 이런 문제를 다루는 얘기지. 이 부분은 개인과 다수를 대립시키는 이 논제의 논리 구조를 흐리는 표현 같아서 빼면 좋겠어.

#67 이름없음 2020/10/22 04:04:02

>>66 그럼요!! 글 남겨주면 확인할게

#69 이름없음 2020/10/22 16:24:19

>>68 혹시 글에 분량 제한 있어? 분량 제한이 없다면 좀 길어지더라도 더 풀어 쓰는 걸 추천할게. 지금은 글이 너무 압축되어 있고 내용이 적은 것 같아. -첫번째 문장이 조금 어색해. 반점을 찍고 부연을 붙인 것 같은데 이게.... 조금 영어 스타일처럼 보이기도 하고, 애매하게 비문인듯 비문 아닌듯하게 보여서. 그리고 반점 앞으로는 '성선설'이라는 단어가 있고 뒤로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라는 절이 붙어있어서 둘이 대등하게 연결이 안 되어서 어색한 것 같아. 이런 식으로 반점을 찍고 부연을 붙이고 싶다면 한국어에서는 "성선설, 즉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는 설을 주장한다"라고 쓰는 게 가장 덜 어색하다고 생각해. '즉'같은 연결사를 붙이고,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쓰는 대신 '있다는 설'이라고 씀으로써 반점 앞뒤를 둘다 명사형태로 맞추는 거야. 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까? -내용피드백인데 만일 내가 앞서 고쳐준 대로 쓰더라도 조금 어색할 수는 있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는 설"이 맹자 성선설의 정확한 정의는 아니니까. 성선설이 담고 있는 내용은 더 포괄적이고, 다른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은 불인인지심의 해설이니까. 성선설 내용이 불인인지심이 전부는 아닌데 그렇게 앞뒤로 붙이는 것도 조금 어색한 것 같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한다. 라고 짧게 첫 문장을 끊고 다음 문장으로 성선설을 설명하는 거야. -사단에 사양지심 추가해줘! 실수로 빠트린 거 같아 사단인데 세 개만 남았네 ㅎㅎ -괄호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아. 그리고 '양지양능'은 '선천적으로 갖추었다'에 대응되는 것인데,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양지양능'이 무엇에 해당하는 한자인지, 이 자리에 왜 써있는지 명확히 연결이 되지 않거든. 앞서 말했듯 분량 제한이 없다면 이 부분을 괄호로 처리하지 말고 '이처럼 선천적으로 도덕적 앎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양지양능이라고 한다' 와 같은 부연 문장을 따로 써 주면 좋겠어. -사덕(인의예지) 부분은 바로 대응이 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 -맹자 문단의 마지막 문장은 반점의 위치 때문에 문장 구조가 헷갈릴 수 있어. 도덕이라는 주어에 대응되는 서술어는 '필요하다'인데, 반점 때문에 잘못 읽으면 '도덕이 선한 본성을 잃지 않고 선한 행위를 한다'라고 읽힐 수도 있거든. -그리고 '도덕은 도덕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다'라는 말은 순환논증으로 보이기도 해서, 이 문장은 전체적인 구조를 다시 고민하는 것을 추천할게. -전반적으로 맹자 문단이 문장끼리의 논리적 연결이 약한 것 같아. 교과서 내용을 압축적으로 쓰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 글이 길어져도 괜찮다면 논리적 구조를 고민하면서 다시 써 봤으면 좋겠어. 물론 짧은 글 안에서도 논리적 연결을 지킬 수는 있지만 분량이 적을수록 제대로 쓰기가 어려우니까 ㅠㅠ. 내가 지금...컨디션이 안 좋은지 말이 압축적으로 안 써지고 길어지네 ㅠㅠ 답글 폭탄 미안해.... 순자 고자는 다음 레스에 쓸게

#70 이름없음 2020/10/22 16:35:14

>>68 -재한된 재화->제한된 재화 오타 확인해 줘! -마지막 문장 역시 조금 길고 문장 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 >>52 레스를 참고해서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재구성해보는 것을 추천할게! -앞의 두 문단에 비해 너무 짧아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아. 추가할 수 있는 내용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내용을 추가하는 걸 추천할게.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두 개로 끊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첫번째 문장이 중심 문장이고, '인간의 욕구는 선천적으로 선하거나 악하다 할 수 없으며 인위적 환경과 교육을 통해 선하게도, 악하게도 될 수 있다' 부분이 성무선악설에 대한 '뭐' 뒷받침이고 '도덕을 통하여 선한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부분이 결론이니 "고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악이 미리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성무선악설을 주장한다. 인간의 욕구는 선천적으로 선하거나 악하다 할 수 없으며, 인위적 환경과 교육을 통해 선하게도, 악하게도 될 수 있다. 따라서 도덕을 통하여 선한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럼 끊어도 되겠어. -- 총평 짧게 쓰느라 발생한 문제같지만, 문장 간의 연결이 약해서 글 자체로는 논리 구조가 명확하지 않아. 글을 고치면서 '과연 같은 내용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사람도 내 글만 보고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 보는 걸 추천할게. 그리고 문장이 길거나 복잡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길고 복잡하다고 해서 좋은 문장이 아니니까 짧고 간결하게, 문장 각각의 역할을 생각하면서 써 보면 좋겠어. >>60 레스 역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할게! 내용적으로는, 맹자가 가장 내용이 많은 것 같아서(아마 교과서에서도 맹자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서 그런 거겠지만) 가능하면 순자와 고자 내용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을 추천해!

#73 이름없음 2020/11/01 15:57:03

>>72 네 그럼요! 일단 남기고 가면 내가 나중에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 미리 안물어보고 부담없이 남겨도 돼~~ ㅎㅎ

#74 이름없음 2020/11/03 16:36:01

>>72 레스주 언제와 ㅜㅜ... 기다리고있어요

#77 이름없음 2020/11/04 03:54:49

>>76 음.... 레스주 목적이 이걸 한국어로 번역해서 사용하는 데에 있는 건 아닌거지? 그렇다면 사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아.... 레스주가 이 한국어버전을 자체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문장 단위의 피드백은 거의 무의미할 것 같아. (어차피 이대로 읽힐 것이 아니니까) 또 영어권과 한국에서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이 다르니까, 내가 한국어 글쓰기 중심으로 피드백을 남겨도 오히려 잘못된 조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네 '한국어로 좋은 글 쓰기', '영어로 좋은 글 쓰기', '영어로 된 글을 한국어로 잘 번역하기' 이 셋은 비슷해보이면서도 서로 상당히 다른데, 미안한 얘기지만 내가 뒤의 두 가지에는 별로 능하지 못해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글의 조직법이나 문단 조직은 검토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빈약한 피드백이 되겠지만 양해 부탁해. -물음말로 시작하는 건 서론의 좋은 전략이지. 시작이 좋다고 생각해 -'황제로서의 재능'이 혁명을 위해 사용됐다는 건 조금 모순적으로 들리는 것 같아. 전반적인 글쓴이의 주장이 그런 모순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을 혁명을 지켜낸 사람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아직 글 초입이라 모순적인 주장이 바로 나오면 설득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거든. -"그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왕관을 쓴 젊은 장군이었다."

#79 이름없음 2020/11/04 04:47:55

>>78 앗 음 내가 말을 정확하게 못한 거 같은데 쿠데타 내용이 나오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내용을 제시하는 방식이 갑작스럽다는 거였어 그래서 연결어 표지를 넣으라고 한거구!

#83 이름없음 2020/11/04 11:55:17

>>82 쿠데타 내용이 제시되는 게 갑자기 나오는 거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그러나' 혹은 '하지만'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를 넣어 줘야 한다는 뜻이었어! 지금은 원문을 다시 볼수가 없네 음 근데 우선 레스주가 처음에 나폴레옹은 폭군인가 영웅인가? 나는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혁명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라고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거든 이렇게 '질문 제시->입장 선택->가장 기본적 근거 제시'가 이루어진 다음에 쿠데타 이야기는 '나와 반대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근거' 즉 예상 반박 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나는 나폴레옹이 좋은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쿠데타를 일으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그 쿠데타는 언제 어떤식으로 일어났다 이런 식으로 전환 연결어를 넣어서 처리하면 좋겠다는 말이었어! 앗 그리고 기본 글쓰기 팁은 여태까지 두개 올렸는데 다음에 이어서 쓸게! 봐줘서 고마워!

#85 이름없음 2020/11/04 11:59:05

>>84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ㅎㅎㅎ

#86 스레주 2020/12/26 18:20:28

안녕~ 그동안 1레스에 써둔 대로 이틀에 한번정도 들어와서 알림은 확인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 스레도 묻히다보니까 그동안은 의뢰가 없었던거같아 (요새 클래스판도 꽤 커졌고!) 기본팁 3탄을 써야하는데 ㅜㅜ 실은 내가 어제에서야 종강을 했어 ㅎㅎㅎㅎㅎㅎ;;;; 크리스마스 이브/당일날까지 과제하고... 어제저녁에 마지막과제 끝내고 뻗어있다가 왔어 기운이 없어서 지금은 바로 못쓸거같은데 곧 쓰겠다고 예고라도 해놔야지 의뢰는 언제나 환영이야!

#89 이름없음 2021/08/30 02:02:53

>>88 와아 안녕...! 자기전에 스레딕 들어왔는데 알림이 있네 ㅎㅎ 내일 봐줄게... 좋은밤 되길🥱😴💤💤💤

#91 이름없음 2021/08/30 23:02:27

>>88 중심 문단 - 주장 제시 레스주는 문장이 짧고 준수하네. 학생 레벨에서는 교과서적이다! 아주 좋아 이 글 전체의 중심 생각은 "사건의 공표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해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인 거네? 이걸 염두에 두고 읽어 볼게. 주장에 대한 첫번째 근거 제시 1문단에서 적었던 중심 생각이 이 근거와 정확히 대응하진 않는 것 같아 첫째로, 이 근거는 사건의 공론화가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라,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더라도~'라는 주장과 맞지 않아 둘째로, 이 근거에 따르면 당사자가 원했다 하더라도 공론화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 오히려 피해자인 척 계획한 범인이라면 일부러 공론화를 시켜달라고 하겠지 이 문단 자체가 내용도 문장도 준수하기 때문에, 이 문단을 다시 쓰기보다는 1문단의 주장 부분을 살짝 바꾸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총평에서 다시 말할게 주장에 대한 두번째 근거 제시 여기도 역시 '공론화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근거이기 때문에, 1문단에서 적은 주장에서 살짝 비껴가게 돼. 결론 문단 문장 자체는 준수해~ 총평에서 지적할 몇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여러 번 말할 필요 없으니까 바로 총평으로 넘어갈게! - -전반적으로 간결하고 읽기 쉬운 문장을 구사하고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 -언뜻 보면 문제 없이 잘 쓴 글처럼 보이지만, 천천히 따져보니 주장과 근거가 정확하게 대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어. 기본 입장은 '제 3자의 사건 공론화 반대'라는 것인데, 이를 풀어서 쓰는 과정에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더라도/당사자의 동의 없이'와 같은 말들이 들어가서 대응이 안 맞게 됐어. -앞서 말했듯이 근거 문단들이 설득적으로 잘 쓰여 있기 때문에, 근거 문단을 새로 쓰기보다는 차라리 1문단과 4문단을 살짝 고치는 게 나을 거 같아. 레스주의 전체적 주장을 한 문장으로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 -'더 나은 결과' '더 나쁜 결과'라는 말로서 정확히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본다면 도움이 될 거 같아. 사건의 공론화는 가해자의 처벌 문제, 피해자의 마음 치유 문제,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 등 다양한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책 내용이 한 문단에만 들어가 있는게 애매하게 느껴진다는 느낌이야. 학교 토론이니까 또 학교에서 요구하는 형식이 있을 거 같아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주장과 책의 인용을 더 어우러지게 쓰려고 시도해 봐! -큰 문제는 아니기도 하고, 어차피 말로 토론하기 위해 쓰인 글이라면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글을 더 고급스럽게 바꾸려면 어휘나 문체를 살짝만 업그레이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구어체처럼 쓰인 부분을 좀 더 문어체처럼 바꾸고, 글을 너무 어렵게 만들지 않는 한에서 일부 단어를 고급 어휘로 바꾸면 좋을 것 같아~ 만약 글 퀄리티에 욕심이 난다면 어떤 부분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보길 ㅎㅎ.

#92 이름없음 2021/08/30 23:06:30

자... 여러분 스레주는 1레스에 썼듯이 스레딕 이틀에 한번은 들어오는 스레딕죽순이다 ㅎ 알림 오면 바로 본다!! 이 스레 관리에는 그동안 소홀했지만 말야 ㅜㅜ 내가 기본 팁 연재하는건 좀... 생각보다는 품이 좀 드는 일인데 내가 계속 미루게 돼서. 어려울 거 같아. 하지만 여러분의 글을 봐주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고 현생이랑 병행 가능한 수준이니까 정말 언제라도 글 맡기고 싶다면 들어와서 남겨줘

#95 이름없음 2021/08/31 19:17:32

>>94 헐 ㅋㅋㅋ 설렌다잉 꺅

#99 이름없음 2021/10/06 15:55:25

>>98 ㄸㅓ잉 ㅋㅋ 그런게있구나 잡담판은 잘 안가서 몰랐네 어쨌든 고마워 ㅎㅎㅎ 💖

#101 이름없음 2023/09/22 00:49:50

>>100 스레딕 한동안안하다가 요즘 다시 좀 들어오고있었는데 때마침 왔네! 전보다 확인이 느려질수도 있겠지만 급한 건이 아니라면 봐줄게! 잊지않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ㅎㅎ

#104 이름없음 2023/09/22 23:41:03

>>102 그러게말이다... 어쩌다보니 몇년째 스레딕을 하고있네... 대학입시논술은 사실 난 좀 운이 좋았어서 학교에서 논술 대비 특강을 열어줬거든. 일반고인데도 논술특강 퀄리티가 꽤 좋았어서 거의 거기에 의존했어 2학년 2학기때부터 논술준비 시작했는데 학교특강은 3학년 전용이라 그땐 못듣고 2학년때는 한동안 학원을 다녔었어 학원은 그냥 기출 뺑뺑이 시켰는데 글케 유용하진 않았고 그냥 기출문제가 어떻게생겼는지 구경 좀 한 수준? 3학년때 학교특강에서는 제시문 읽기훈련, 짧은 제시문 단순 요약하는 훈련부터 시작해서 설명하기(긴 제시문 1개 짧은 제시문 1개)>비교하기(긴 제시문 2~3개)>대안제시(제시문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제시해야하는 문제) 순서로 기출 유형중에 쉬운거부터 어려운거까지 순서대로 분류해서 문제를 풀었었어.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뭐 다 설명해줄순 없지만... 사실 학교특강에서 들었던 팁들을 여기다 좀 녹여서 쓰고있는것도 있긴해 가령 문장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쓴다거나 각 문단마다 두괄식으로 중심문장을 앞에 놓으라거나 하는게 선생님이 정말 강조했던 부분이었거든. 특히 대입논술은 채점관들이 정말 많은글을 한번에 읽기때문에, 피곤한 채점관들 눈에 한번에 이해될정도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쓰는게 유리해 자료해석(그래프나 표 보는거) 문제는 내가 좀 약점이어서... 다행히 내가 지원하고픈 대학에서는 자료해석 문제가 잘 안나오는 편이었어서 이건 거의 연습 안하고 다른 문제에 치중했어! 수시 다가올수록 거의 내가 지원할 대학들 위주로 기출을 돌렸고 내가 쓸 대학이 아니라도 내가쓸 대학과 문제유형이 유사하면 그학교 문제들도 보긴했어 논술 준비할때 보통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시사상식 공부같은걸 하는 경우도 있는데 진짜 단어수준부터 이해 안되는 분야가 계속 나오는 학교만 아니면(가령 경제지문만 계속나온다든가) 웬만하면 그런거 준비 안해도 돼. 배경지식 기껏 준비했는데 그 주제로 시험이 안나오면 시간낭비한게 되잖아. 그래서 뭐가 나와도 그자리에서 읽고 쓸수있게끔 준비하는게 훨씬 도움이 됐던거같아 근데 내가 대학입시 했던것도 정말정말 오래전이라 지금도 적용할수있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벌써 대학을 졸업했거든 ㅋㅋㅋ ㅠㅜ 아무튼 도움이 됐음 좋겠고 화이팅...

#105 이름없음 2023/09/22 23:50:41

>>103 오... 괜찮은데? 발표하기 힘들정도로 문장 길이가 긴것도 아니고, 문장 호흡이 좋은 것 같아 초반부에서 시벨리우스라는 작곡가에 대해 알 수 있고, 후반부에서는 레스주가 발표할 특정 곡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구성이라 안정적으로 머리에 잘 들어와! 후반에서 곡의 구성을 순서대로 짚어가면서 감상을 말해주는 것도 좋은 흐름인것 같아. 근데 이건 글에 들어가야하는 내용이란건 아니고 그냥 내가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 그렇게 바이올린을 잘하고 좋아했던 작곡가가 왜 바이올린 협주곡은 한개밖에 안 썼을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