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있는 글의 문장을 적어보자

창작소설 2020/07/17 01:22:46

#1 이름없음 2020/07/17 01:22:46

나는 재차 그가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2 이름없음 2020/07/25 22:11:18

그녀는 정확히 일주일 후 목을 매달아 죽었다. 예상한 결과였다.

#3 이름없음 2020/07/26 14:10:42

하나는 흐리멍텅한 검은 눈동자를 느리게 깜빡였다.

#4 이름없음 2020/12/14 18:44:24

들어 올려진 상의 아래 숨어있던 맨살이 모습을 드러내고 고통이 가장 컸던 부근에는 궁서체로 굵게 무언가 적혀 있었다. 한자로 된 누군가의 이름.

#5 이름없음 2020/12/15 01:28:56

그렇다면 육지를 떠난 인간은 물거품이라도 되는걸까.

#6 이름없음 2020/12/15 03:07:49

왜 겨울을 봄처럼 살아가려 해. 녹지 마. 눈사람처럼 살아가지 마. 봄이 오면 녹아버릴 것처럼 굴지 마. 손으로 내 뺨 쓰다듬지도 말고. 가짜잖아. 애초에 진짜였다면 진작 당신 손을 뿌리치고 갔겠지만, 그래도 괜찮아. 살아있어. 여전히. 당신은 밤에서 살아가도록 해. 이 낮이 힘들다면 그래도 괜찮아. 그치만 살아. 날 버리고 살아가. 바보 같은 사람.

#7 이름없음 2020/12/15 03:10:24

그때 나는 숨이 붙어 있지 않았고 아가미를 누군가 틀어막은 채였다. 사람들은 어째서 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지, 왜 기이한 모양새를 띠고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고 나는 그 어떤 말도 흘려보낼 수 없었다. 먹먹한 기운이 나에게로 스민다는 걸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누구에게도 떠들 수 없다. 그건 참담하고도 역겨웠다.

#8 이름없음 2020/12/15 06:05:31

그리고 주머니 속의 사랑은 천을 뚫고 나오는 법이다.

#9 이름없음 2020/12/15 06:27:59

어떻게 예상은 한치도 빗나가지 않는지.

#10 이름없음 2020/12/17 01:29:06

>>8 읽어보고싶어

#11 이름없음 2020/12/17 09:03:49

>>10 칭찬 고마워! 근데 계절감이 안 맞아서 못 올리고 몇개월째 묵히는 중이야 ㅠㅠ

#12 이름없음 2020/12/17 23:15:10

레스주들아. 난 역시 이 길이 맞는 것 같아. ( 부른 거 아니고... 스레딕 배경으로 쓰는 소설 중 한 문장)

#13 이름없음 2020/12/18 00:12:06

나는 오늘도 낙원의 길목에서 잠이 든다.

#14 이름없음 2020/12/18 01:12:02

모든 겨울로부터 당신의 발 밑까지 흘러들어온 이야기들을.

#15 이름없음 2020/12/24 02:39:06

어쩌다 이렇게 불안정하고도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16 이름없음 2020/12/24 02:44:00

당신이 날 보며 소름끼친다는 눈을 할 때에 비로소 모순되지 않은 우리가 된다니,

#17 이름없음 2020/12/25 20:57:21

그녀는 웃었다.힘없이 웃었기에 그는 그것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멍하게 바라보다가 부채를 툭 떨어뜨렸다. 그리고서는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는 당황이 잔뜩 묻어나오고 있었다. 인간이 신이 되었다.그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였다.

#18 이름없음 2021/01/18 23:45:13

너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내 증오는 그 애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는 거지.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그를 죽이는 걸 포기할 수가 없었던거야.

#19 이름없음 2021/01/19 00:39:48

>>6 ...예쁘게 표현했다.. ㅠㅠ 읽어보고싶다 마음을 위로해줄 것 같애..

#20 이름없음 2021/01/19 00:54:04

첫 번째,나 몰라라 한다. 없던 일로 치는 거라 규자욱이 싫어할 가능성이 90%. 두 번째,나도 삐진다. 지금은 나도 고등학생이니 충분히 가능하나 이러다가 정말 손절 때릴 수도 있기에 쥐약이다. 세 번째,자존심 다 굽히고 사과하면서 졸졸 따라다닌다.

#21 이름없음 2021/01/19 02:20:48

아니잖아.이딴 질투심 느끼려고 고백 받은 거 아니잖아.

#22 이름없음 2021/01/19 03:00:42

하늘이 너를 돕는데 무엇이 두려워 주저앉느냐 정 두렵다면 네 신에게 자문을 구하거라 신이 없다면 네 자신에게 물어라

#23 이름없음 2021/01/21 07:56:33

어쩌면 그 존재는 형형색색이 없는, 無의 개념이 존재할수도 있는 색 일수도 있었다. 내가 상상하기는 정말 어려운, 아니 불가능한 존재 일 수도 있었다.

#24 이름없음 2021/02/14 21:35:01

어쨌든 사람이 죽은 거니까. 내가, 그 사람을 죽인 거니까.

#25 이름없음 2021/02/14 21:36:32

바다에 뛰어 들어서 자살할 가능성은?

#26 이름없음 2021/02/28 05:29:28

A는 B의 옆에 누워 말했다. "지금까지 저기 보이는 달만큼 커다란 짐이 너를 짓눌렀다면 앞으로는 저기 달 옆에 빛나는 별들이 지나온 시간만큼 너를 사랑할게. 빛이 되어 너의 삶이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비춰줄게. 사랑해."

#27 이름없음 2021/04/07 20:03:32

근데 저러다가 머리 박을 텐데. 불안한 눈빛으로 박현제를 보았다. 하늘이 뭐라고 저렇게 실실 웃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그를 보며 실실 웃었다.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28 이름없음 2021/04/08 14:29:25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가린채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던 나를 용서해 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