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있는데

연애 2020/08/11 12:59:15

1 이름없음 2020/08/11 12:59:15

어차피 나한테 관심도 없을 거란 거 아는데 신경쓰이고 보고 싶고 진짜 나도 정상 아니다 싶음 ㅠㅠㅠㅠㅠ 거의 띠동갑이라 어디 가서 말 하지도 못 함...。゚(゚´ω`゚)゚。 어차피 볼 사람 없을 것 같으니 혼자 주저리 주저리 좀 써볼게 +불편해하는 사람들 있을 것 같아서 제목 수정했어!

2 이름없음 2020/08/11 13:02:49

그 선생님은 이번년도에 처음 봄. 온강으로 처음 봤을 땐 그냥 목소리 좋다 정도. 정말 관심 없었음. 그냥 뭐 그러다 개학하고 두 번째 수업이던가? 매번 수업 끝나면 조용히 있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거는 거임. 대학 얘기 뭐 그런 거. 뭐 별 생각 없었는데 교실 나가기 전에 날 보고 씩 웃더니 "갈게요. 또 봐요. 자주 봐요" 이러고 나가는데 참 나도 이상한 게 거기서 치여서 덕질을 시작함 ㅋㅋㅋㅋㅋ

3 이름없음 2020/08/11 13:05:48

처음엔 그냥 덕질이었음(아마도). 암튼 저 수업 이후로 내가 초콜릿 먹으면 계속 하나씩 달라는 거임. 그래서 한 조각씩 주곤 했는데 어느날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한 봉지 사와서 정말 아무 일 없다는 듯 먹어요 하고 줌. 아마 여기서 좀 두근 거렸던 것 같음.

4 이름없음 2020/08/11 13:08:31

그냥 뭐 그렇게 쭉 시간은 지나가고 중간고사를 침. 그래도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 있으니 열심히 하고 싶더라. 그래서 작년까지만 해도 공부라곤 하나도 안 하던 내가 열심히 해서 성적을 잘 받았고, 선생님한테 가서 칭찬을 해달랬음. 근데 젊은 남자 선생님이 여자 고등학생을 터치하기엔 좀...그렇잖아. 그래서 그런지 입으로는 칭찬해주며 지나가던 남자애를 토닥거려줌.

5 이름없음 2020/08/11 13:11:44

아니 공부한 건 난데 싶어 이상하게 기분이 상했던 나는 삐진척을 했고 선생님은 나를 마주칠 때마다 기분을 풀어주려 했음. 그 후에 다음날 선생님 수업이 있었는데, 내가 계속 삐진 표정 하고 앞만 보고 있었음. 근데 나랑 눈만 마주치면 막 웃는 거임. 웃겨서 웃는 거 말고 진짜 웃음 못 참고 큭큭 거리는 거! 정말 수업시간 내내 그러니 자기도 안 되겠다 싶었는지 마스크로 눈까지 가려가며 나 안 보려고 노력하더라.

6 이름없음 2020/08/11 13:13:42

저 날 수업시간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내 책상 앞에 의자 끌고와서 계속 기분 풀어주려 하고...아마 이때쯤 이게 덕질의 감정이 아니구나 살짝 느껴졌던 것 같음.

7 이름없음 2020/08/11 13:15:41

확실히 느낀 건 그 다음날. 그 전날 저 수업 시간 끝날 때 쯔음 친구한테 작게 "아 초코우유 먹고 싶다..." 했었는데 그걸 선생님이 듣고 "초코우유 좋아해요?" 라고 물었었음. 당연히 난 좋아한다고 했지. 근데 그 다음날 점심 시간에 선생님이 우리반 문 쪽으로 와서 누구 찾듯이 슥 보는 거임. 그러다 다른 학생이 선생님한테 말 거니까 가버리고.

8 이름없음 2020/08/11 13:17:25

두어번 그랬던 것 같음. 뒷 문에 서 있다가 학생들이 말 걸면 사라지고. 선생님 또 사라지고 2분 뒤인가 내가 나가봤는데 문 옆에서 대기타고 있더라. 뭐야 싶어서 인사했더니 인사 받아주지도 않고 나에게 던진 첫 마디가 "맛있는 거 먹을래요?"

9 이름없음 2020/08/11 13:18:58

그 당시엔 너무 당황스러웠음. 정말 웃음기도 없이 무슨 프로포즈 하듯 진지하게 저 말을 함. 그래서 내가 별 말 못 하고 "어어어어...? 네...?" 하니까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을 뒤적뒤적 하더니 초코우유 위에 초콜릿을 겹쳐서 건네줌.

10 이름없음 2020/08/11 13:21:49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하며 "이게 뭐예요...??" 물으니 역시나 웃음기 없이 진지한 얼굴로 "선물" 이라고 하셨음. 근데 그 초코우유가 방금 냉장고에서 꺼낸 것 처럼 되게 차가운 거야. 그래서 "어...초코우유...차갑네요...?" 하니 "네. 차가운 초코우유" 이러는데 순간 그 전날 내가 초코우유 좋아한다 했던 거+몇 주 전 음료는 차가운 거 마신다 말 했던 거 이게 확 생각나는 거야.

11 이름없음 2020/08/11 13:24:48

웅웅 보고있어!

12 이름없음 2020/08/11 13:34:55

와 미친 보고있어

13 이름없음 2020/08/11 15:08:01

현직교사야 레주의 착각이 다분히 섞여있다고 생각하고 읽고있지만, 진짜라면 그건 교사도 선넘는거야. 쌍방일수도 있겠다 싶어. 근데 저정도면 조만간 문제가 생길거같아서 걱정된다

14 이름없음 2020/08/11 15:23:26

>>11 >>12 헉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신기하다...밥 먹고 오니까 알람 떠 있어서 놀랐어 흑ㅠㅠㅠㅠ >>13 음...솔직히 나와 선생님의 행동을 모두 본 주위 친구들도 띠용하긴 했는데 저런 행동들 제외하고 평소 행동들만 보면 그냥 새로운 학교에 왔는데 본인을 잘 챙겨주는 학생이 있으니 본인도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신 것 같아...! 걱정 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

15 이름없음 2020/08/11 15:28:24

암튼 저거 받고 "설마 방금 나갔다 오신거예요...?" 물으니 그렇대. 와 나 벙쪄서 입 벌리고 멍 해가지고 서 있었더니 그걸 본 애들 몇몇이 와서 왜 자기들은 안 챙겨주냐니 뭐니 난리가 났지. 그랬더니 종이가방안에 든 초콜릿(나한테 준거랑 같은데 맛만 다른 거)하나 빼서 조각조각내서 애들 나눠 줌 ㅋㅋㅋㅋㅋㅋ 인사라도 똑바로 하고 싶었는데 나한테 딱 주고 그냥 또 무표정으로 모른척 하길래 속으로 '아 내 기분 풀어주려고 억지로 사와서 표정이 저렇구나...' 하고 반으로 들어갔음.

16 이름없음 2020/08/11 15:30:27

그렇게 반으로 들어가서(어쨌든 받아서 기분은 좋으니)애들한테 "야아아아...나...받았어...이거..." 이러면서 말도 똑바로 못 하고 벅찬 얼굴로 초콜릿이랑 초코우유를 양손에 들고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책상에 두려고 했는데 초코우유에 뭐가 붙어있어서 보니까 포스트잇임ㅠㅠㅠㅠㅠㅠ

17 이름없음 2020/08/11 15:32:18

내용은 그냥 뭐 시험 치느라 고생 많았다는 그런 거. 여기서 내가 띠용 했던 부분은 평소 선생님 글씨가 정~말 더럽다는 걸 앎. 그냥 더러운 게 아니라 초~중학교의 남학생 글씨. 고칠 수도 없는 그런 거. 근데 포스트잇의 글자는 너무 바르고 예쁜거야. 이 이야기는 나중에 또 나올거야.

18 이름없음 2020/08/11 15:35:45

뭐 난 저날 이후로 기분 풀렸고, 선생님이 저때 나 삐졌을 때 내 기분 풀어주려고 "에휴 졸업 때까지 번호 못 받겠네~" 라는 내 말에 먼저 번호 주겠다고 했었던 터라 기분 풀린 이후로 번호도 따고 그랬음. 쨌든 그 사이에 일은 많았지만 저거랑 연관 된 일로 넘어가자면 저러고 몇 주 뒤에 갑자기 생각난게, 나한테 간식 주고 내가 반에 들어가기 직전에 어떤 한 학생이 선생님한테 "왜 스레주만 챙겨줘요~?" 라고 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궁금해진거임.

19 이름없음 2020/08/11 15:38:15

그래서 그 친구에게 가서 물어봄. "혹시 그때 선생님이 뭐라 대답하셨어?" 라고. 근데 선생님이 진짜 기분 좋은 웃음을 짓더니 "스레주도 저 잘 챙겨주니까요" 라고 했다는 거임. 진짜 내가 몸 돌려서 반에 들어가자마자 막 웃더래.

20 이름없음 2020/08/11 15:41:34

그것만 들었음 그러려니 했을텐데 내가 반에 들어가고 나서 그 선생님을 본 애들이 두어명 정도 더 있었는데 정말 바보 같이 헤실헤실 웃더래. 그래서 "왜 그렇게 웃어요?" 물으니 정말 바보 같이 웃으며 손사래 치곤 "아무것도 아녜요 ㅎㅎㅎㅎ" 하고 웃으며 갔다는 거임. 사실 저 친구들이 자기들이 보기에도 타이밍 적으로나 선생님 행동이 좀 그래서 이 말 해주면 괜히 내 머리만 복잡해질 것아서 말을 안 해줬던 거임...이런 바보들 그런 건 빨리 얘기 해줘야지 🤦🏻‍♀️🤦🏻‍♀️

21 이름없음 2020/08/11 15:43:13

그냥 난 저때 아 이거 사랑이구나 느꼈던 것 같음. 아 이게 덕질의 감정은 아니구나 하고. 그리고 저거에 관련 된 일화가 하나 더 있는데, 저렇게 애들한테 다 전해듣고도 한참 지나서였음.

22 이름없음 2020/08/11 15:43:49

미친 보고있어!!

23 이름없음 2020/08/11 15:44:32

이게 진짜 개설렜는데, 어느날 교무실 앞에 갔다가 선생님을 만남. 뭐 평소처럼 인사하고 하다가 우연히 선생님 교무 수첩을 봤는데 와...글씨가 최악임. 지렁이가 기어다닌다 싶었음. 놀라서 이게 뭐냐고 하니까 말 돌리다가 안 그래도 자기 글씨체 바꾸려고 손글씨 교정하는 그런 책을 샀다는 거임.

24 이름없음 2020/08/11 15:45:12

그래서 이미 늦었다니 뭐니 얘기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근데 그때 저한테 포스트잇 써줬을 땐 글씨 예쁘던데요?" 하니까 작은 목소리로 "열두 장 썼어요..."

25 이름없음 2020/08/11 15:46:48

진짜 내 귀를 의심하고 네??? 하고 되물으니 다시 "열두 장 썼어요...썼다 버리고 썼다 찢어버리고..."

26 이름없음 2020/08/11 15:47:37

헐 아니 미쳤다 아니 말이 안나와.. 이거 그냥 영화속 얘기 아닌가 ㅠㅠㅠ 그 쌤 교생쌤은 아니시지?? 20대신거야??

27 이름없음 2020/08/11 15:50:57

와 나 진짜 귀여워 미쳐버리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그래서 "아니, 이게 그렇게까지 할 일이에요??ㅋㅋㅋㅋㅋ" 물으니 대답을 못 함. 와 나 진짜 이때...내 마음 진짜 찐이구나 싶었음...어떻게 성인이, 그것도 선생님이 이렇게 귀여워 보일 수 있는지...심장 터져 나갈 뻔 했음...

28 이름없음 2020/08/11 15:52:14

>>26 나이는 말하기 조심스럽다ㅠㅠㅠㅠㅠㅠ 내가 열여덟이고 거의 띠동갑이셔! 당연 교생은 아니시구...마음 같아선 진짜 교생쌤이거나 그랬음 좋겠다ㅠㅠㅠㅠㅠㅠ

29 이름없음 2020/08/11 15:53:40

>>28 거의 띠동갑이라면 아직 30은 아니신거네 ㅠㅠㅠㅠ!! 아 나 한때 빠져있던 영화가 딱 스레주 얘기같은 남자쌤이랑 여고생 얘기였는데 대박이다.. 계속 보고있어!

30 이름없음 2020/08/11 15:58:45

그 뒤로도 그냥저냥 잘 지냈음. 아, 그냥 갑자기 생각나는 거. 그 날은 우리반이 체육 수업이 있는 날이었음. 갑자기 운동장에서 한다길래 급하게 옷 갈아입고 나갔더니 저 멀리 그 선생님이 계심. 반가움 마음에 막 웃으며 손 흔들었더니 선생님도 손을 막 흔드시는데...오잉? 뒷걸음질을 치는 게 아니겠음??

31 이름없음 2020/08/11 15:59:50

뭐지 싶어 보다보니 선생님 반 학생이 선생님한테 장난친다는 핑계로 앵기려고 양팔을 벌리고 다가갔고, 선생님은 그걸 피하려고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거였음. 응 사실 그 학생도 선생님 좋아한다는 거 알고 이ㅛ음...친구들이 말해주더라...ㅋㅋㅋㅋㅋㅋㅋ

32 이름없음 2020/08/11 16:03:18

걔는 계속 선생님 안으려는 듯한 흉내내고...선생님은 평소 여학생과의 터치는 절대 안 된다는 주의이시기 때문에 계속 뒷걸음질만 치고...난 그냥 선생님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감. 결국 별관 입구까지 그렇게 뒷걸음질을 치게 만들더니 인사하고 들어가길래 가만히 서서 보고 있다가 내쪽으로 오는 선생님을 향해 웃으며 "뭐해요?ㅋㅋㅋㅋ 뭘 그리 피해요?" 물으니 쭈뼛쭈뼛 "애들이 다가오길래......" 하시더라 ㅋㅋㅋㅋㅋ

33 이름없음 2020/08/11 16:04:41

>>32 아 미쳤다 그 쌤 말투는 잘 모르겠지만 귀여우신건 인정 ㅠㅠㅠㅠ

34 이름없음 2020/08/11 16:05:45

평소 여학생과의 터치를 정말정말 조심하시는 분인 걸 아니까 나도 조심해야겠다 생각하며 둘이 나란히 걸어감. 내 친구는 뒤에서 따라오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그러며 선생님 쪽을 쳐다보니 내 기준으로 선생님 얼굴 반대편에 머리카락 같은 게 붙어있는 거임.

35 이름없음 2020/08/11 16:07:05

그래서 얘기하던 중 "선생님, 고개 돌려봐요" 하니까 자기도 알고 있다는 듯 "아 뭐 붙어있죠?ㅠㅠ 뭐가 있는 게 느껴지긴 하는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 라고 하고는 고개 살짝 돌리고 가만히 섰음.

36 이름없음 2020/08/11 16:09:57

아니 음...어디 있는지 물어보거나 하면 여기 붙어있다고 알려줄텐데 묻지를 않더라...? 그래서 그냥 선생님 쪽으로 몸 돌려서 하나하나 떼줌. 한 두세개 붙어있더라. 와 근데 진짜 그게 얼굴이 미친듯이 가까운데 심장 줘어어ㅓㄹ라 떨리고 선생님은 가만히 있다가 마지막 하나 남아있는 거 떼주는데 조용히 "감사합니다" 하는데 진짜 ㄹㅇ 왜케 떨리는 지 모르겠고 와 매번 손 달라고 해도 경계하는 사람이, 내 친구가 번호 물어봤을 때 담임 되면 준다니 뭐니 하며 철벽치는 사람이 그렇게 손길 안 피하고 있으니 진짜 개설레는거이뮤ㅠㅠㅠㅠㅠ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이 아닐 수 없다 싶었음...

37 이름없음 2020/08/11 16:13:34

아 근데 사실 언제나 친하고 그랬던 건 아닌 것 같음. 저 머리카락 떼준 날 오후에 내가 시험이 있었음. 결과적으로는 합격을 했고, 합격 뜨자마자 선생님한테 합격했다고 연락함. 선생님은 당연히 축하해주셨고 그 다음날 학교가니 선생님이 우리층 복도에 계시길래 달려가니 또 축하해주심.

38 이름없음 2020/08/11 16:14:00

와 보고있어

39 이름없음 2020/08/11 16:16:59

그래서 나 혼자 헤실헤실 하다가 선생님께 "손!!" 하니 "어어...네...?" 하고 당황타길래 "손 줘요" 했더니 계속 어어...하고 당황타심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손 가볍게 잡아서 내 머리 위에 올려놓고 "아이구 잘했다~~" 하며 셀프 칭찬 시전함 ㅋㅋㅋㅋㅋ 근데 금방 쓰담쓰담 해주면서(근데 주먹 쥐고 하심. 진짜 이 정도로 터치 조심함 ㅋㅋㅋㅋ...)잘했어요~ 하는데 뒤에서 내 친구가 달려오며 "야!!!! 나 다 봤다!!!!!!" 이...하 눈치 없는 것 🤦🏻‍♀️🤦🏻‍♀️

40 이름없음 2020/08/11 16:19:47

친구 막 달려오자 선생님이 손 떼시더니 허공에 대고 쓰담쓰담 하는 척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블루투스 쓰담쓰담도 아니고,,, 뭐 그냥 그러다가 선생님이 할 일 생각났는지 "아 맞다! 잠깐 할 거 있어요! 다녀올게요 기다려요" 하고 앞에 있던 반 들어가심. 응. 사실 여기서 또 좀 치였음. 보통 할 일 있음 그냥 인사하고 가지 않음...? 뭐 그렇게 할 일 하고 오셔서 대화 조금 하다가 서로 갈 길 갔지.

41 이름없음 2020/08/11 16:21:31

근데 그 다음날부터였나? 갑자기 존대로 공손하게 인사를 하시는 거임. 좀 친해지고 나서 그런 적 없거든?? 원래는 가다가 마주치면 말 한 마디라도 꼬옥 걸고 선생님이 먼저 인사하고 그랬는데 그 다음날부터 내가 인사 안 하면 자기도 안 하고 서로 무시하고 지나가기 일쑤였음.

42 이름없음 2020/08/11 16:22:32

보고있어!

43 이름없음 2020/08/11 16:24:34

그냥 그렇게 되다 보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더라고. 솔직히 포기가 되겠냐만은 막 사이 좋아서 기분 붕 떠있다가 갑자기 저러시니까 '그래 이게 맞지...나만 기분 좋았지...ㅠㅠㅠㅠ' 싶어서 현타오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냥 저 상태 2주 가까이 지속 됐던 것 같음. 물론 중간에 완전 이야기 안 한 건 아닌데 나 혼자 있음 말 안 걸고 친구랑 같이 있음 말 거는데 걍 누가봐도 티 나게 친구만 쳐다보면서 말 하고 마지막에 인사 할 때만 잠깐 쳐다보면서 인사하고 가버리고...

44 이름없음 2020/08/11 16:25:58

>>43 ..?? 일부러 거리 두려고 하시는건가 ㅠㅠㅠ

45 이름없음 2020/08/11 16:26:14

저 2주 사이에는 뭐...내가 시험 때문에 어떤 선생님한테 문제 질문하고 있으니 계속 와서 스윽 보고 가고 뒤에 서 있고...그랬던 거 말곤 전혀! 뭣도! 없었음. 서로 같은 계단, 같은 방향 걸어가고 있는데 인사도 없이 무시하고 지나갔을 정도면 말 다 했지.

46 이름없음 2020/08/11 16:26:17

헐 개설레 더 풀어줘ㅠㅠㅠㅠㅠㅠㅠ

47 이름없음 2020/08/11 16:29:59

그래도 저랬던 상황이 좀 풀린게 기말고사 끝나고... 난 당연히 그 선생님이 좋으니 목숨 걸고 그 과목 팠고 정말 친구들이 나 공부한 거 보고 과목 선생님 해도 되겠다 했을 정도였음. 선생님 수업한 내용을 내가 교과서 하나 없이 거의 똑같이 읊을 수 있을 정도였거든. 그렇게 시험치고 가채점 해보니 백점이길래 선생님이 우리반 왔을 때 오도도 달려나가서 가채점 백점이라고 하니까 수고했다고 하면서 내 얼굴을 가리고 있던 교과서를 톡톡 치심(그때 얼굴 꼴이 말이 아니길래 교과서로 눈 밑까지 가리고 달려감 ㅋㅋㅋㅋㅋ)

48 이름없음 2020/08/11 16:32:04

사실 이것도 확실하게 풀렸다 하기도 뭣하고 그랬는데, 시험 다 끝나고 담임이 교무실 앞에서 나랑 내 친구 몇명 것만 작년것까지 성적을 다 뽑아주심. 와 나 생각보다 작년 성적 말아 먹었더라고. 그거 보고 진심 너무 우울해서 그 앞에서 아랫입술 내밀고 그 꿍한 표정+우울+속상한 표정 하고 츄욱 늘어져서 서 있었음.

49 이름없음 2020/08/11 16:34:17

근데 마침 그 선생님이 계단에서 올라오시다가 눈을 마주친거. 사실 난 요즘 사이도 그렇고 해서 인사 할 생각도 못 했고 딱히 눈을 마주쳤다는 걸 자각도 못 하고 있었음. 근데 왜 사람 달래줄 때 비슷하게 아랫입술 내밀고 츄욱 해가지고 오구오구 왜 그래 이러잖음. 근데 선생님이 내 표정 보더니 딱 그런 오구 왜 그래 약간 이런 표정 하면서 "으구 또 왜 그래~"

50 이름없음 2020/08/11 16:35:23

이러면서 지나가는 거임ㅠㅠㅠㅠㅠㅠㅠ 아니 평소에 존대 쓰던 사람이 턱짓까지 해가며 저러는데 내가 어째 안 설렘?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나 저거 한 번에 여태껏 서로 인사도 안 하고 그랬던 거 다 풀림...^_^...

51 이름없음 2020/08/11 16:36:02

>>50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는데 내 누울 곳은 여기구나....

52 이름없음 2020/08/11 16:37:55

저 일 이후로 그저 그렇게 지냈던 것 같음. 나도 기대감 그런 거 확실히 싹 버리고 그러니까 속 편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가 먼저 말도 걸고 보고 싶었다고 그랬음. 선생님은 그냥 웃으면서 내일 봐요 이러구.

53 이름없음 2020/08/11 16:38:45

ㅡ나도 쌤 좋아하는데 이 쌤 진짜 귕·ㅣ우시다

54 이름없음 2020/08/11 16:39:46

사실 저렇게 좀 풀린 게 며칠 전 일임. 이미 우리학교는 방학식을 했고, 몇 개월간 참 여러가지 일 있었지만 뭐 마지막으로 방학식 전날과 방학식날 했던 대화나 풀어보려 함!

55 이름없음 2020/08/11 16:40:48

>>54 벌써 마지막 썰이라니 ㅜㅜㅜ 뭔일 있을때마다 와서 풀어줘!!

56 이름없음 2020/08/11 16:42:15

방학 다와간다 생각하니, 몇 주간 못 볼 생각하니 증말 눈물이 앞을 가렸었음... 이건 방학식 하루 전날 이야기인데, 아 진짜 방학 때 연락이라도 하고 싶은데 어쩌나 싶은 거. 그때 마침 선생님께 출석부 확인 받으러 갈 일이 있어서 출석부 담당한테 내가 가겠다 말 하고 내가 감.

57 이름없음 2020/08/11 16:44:22

ㅂㄱㅇㅇ

58 이름없음 2020/08/11 16:44:38

사실 그냥 자기가 할 것만 확인 해주면 되는데 슥 확인하더니 "여긴 무슨 시간이었어요?" 물으심. 그래서 "아 이거 영어요!" 했더니 씩 웃더니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 "이것도 제가 대신 할까요?ㅎㅎ" 하는 거. 이게 어차피 한 명 한 명 다 확인 받으러 가야하는데 대신 해주면 갈 사람 하나 줄고 좋은 거 아니겠음?ㅎㅎ 그래서 그래도 되겠냐 묻고 선생님한테 맡김 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은 그 전 주 시간표 확인하며 그 선생님 글씨 흉내내고 ㅋㅋㅋㅋㅋ

59 이름없음 2020/08/11 16:47:47

선생님이 열심히 하는 것 같길래 그냥 큭큭 거리면서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쌤 근처 자리의 부장 선생님이 갑자기 "어허~ 스레주 자주 오는 것 같은데~ s쌤 보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러는 거임...웃으면서...그렇게 티 났나 싶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모르는 척 "???저요???" 물었더니 확인사살 하듯 "그래 스레주~ s쌤 보려고 오는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ㅎ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ㅎㅎㅎㅎ" 이러고 계시고...나는 당황타고...선생님은 출석부 그거 하면서 웃고 계시고...

60 이름없음 2020/08/11 16:49:33

나 막 당황타서 "에이 제가요? 제가 그럴 앤가요 뭐~" 이러고 있으니 마침 선생님이 끝났다고 해주심 ㅋㅋㅋㅋㅋㅋㅠㅠㅠ 후 그래서 확인하고 내가 막 장난식으로 "으음...비슷한가...?" 이러고 있다가 이때 아님 기회 없겠다 싶어서 확 말 던져버림. "방학 때 카톡해도 돼요?" 라구...

61 이름없음 2020/08/11 16:52:26

근데 대답은 똑바로 안 하는데 약간 어감?이라고 해야하나...제스처?가 해도 된다는 느낌이길래 똑바로 대답 들으려고 또 물어보니까 바로 네. 이러는 거야... 솔직히 바로 해도 된다고 할 줄 몰랐음...돌려서 거절 할 줄 알았음...그도 그럴만 한게 내가 처음 번호 따고 "쓸데 없는 연락 해도 돼요?" 물었을 때 된다 안 된다는 대답도 없이 "근데~ 연락하려고 해도 할만한 게 없으니까", "막상 담임 아니면 물어볼 것도 없을 거고~", "아, 시험기간에 모르는 거 한 번씩은 물어볼 수 있겠네요" 라고 말 돌리던 사람임...

62 이름없음 2020/08/11 16:55:04

당연히 기분은 미친듯이 좋고 뭐...나는 헤실헤실 웃으며 감사합니다 하고 가고 선생님은 날 보며 화이팅!ㅎㅎ 해주셨고... 하지만 나는 불안병+의심병이 있는 사람이므로...그 다음날인 방학식 날 또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연락해도 되냐고, 받아줄거냐고 ㅋㅋㅋㅋㅋㅋ 바로 해도 된다고, 받아주신다고 하셨음!

63 이름없음 2020/08/11 16:56:42

중간중간에 나 바라보면서 예쁘다고 했던 적도 있고...설레는 일이 있던 만큼 그만큼 현타오는 일도 몇 배로 많았고 그랬음. 연락 해도 된다는 게 진심이 아닐까 두려워서 연락 못 하고 있는 지금도 그렇고 ㅋㅋㅋㅋㅋ

64 이름없음 2020/08/11 16:57:45

>>63 예쁘다고 하셨다고??? 대박.. 해도 된다고 하셨으면 해도 되지 않을까..?? 가볍게 한번 보내봐.!!

65 이름없음 2020/08/11 16:58:42

그냥 좀 그렇다...ㅋㅋㅋㅋㅋㅋ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려던게 생각보다 길어졌네. 그래도 봐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즐거워 하면서 썼다!!ㅋㅋㅋㅋ

66 이름없음 2020/08/11 17:00:10

말로는 좋다좋다 해도 나도 확률 전혀 없을 거 알고 선생님도 그냥 아끼는 학생이라서 그런 거 알아서 현타도 오고...ㅋㅋㅋㅋㅋㅋ...그냥 다른 사람들의 심심풀이 글 정도만 되어도 만족 ㅎㅎㅎㅎ 읽느라 수고했아 ㅎㅎㅎㅎ

67 이름없음 2020/08/11 17:01:24

>>64 나중에 용기 생기면 보내보려구! 아직은...무섭다...ㅎㅎㅎㅎ 이 전에 톡 했을 때도 그렇고 선생님은 선톡 한 적 없는데 나만 하는 게 귀찮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선생님은 톡 빨리 마무리 지으려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ㅋㅋㅋㅋㅋㅋ 흑흑...

68 이름없음 2020/08/11 17:01:40

>>66 으아 읽는 내내 대리설렘 대박이었어 ㅠㅠㅠ 나중에도 생각나면 꼭 와줘 ㅠㅠ!!

69 이름없음 2020/08/11 22:27:44

와 나도 쌤 좋아하는데 진짜 대박 설렌다

70 이름없음 2020/10/08 00:31:23

안녕 완전 오랜만! 그냥 오랜만에 글 쓰고 싶어서 나타남!

71 이름없음 2020/10/08 00:33:14

바로 본론. 저저번주였나? 토요일에 시험이 있어서 시험치러 갔음. 우리 학교 애들 한 20명 좀 넘게 오고 내가 좋아하는 샘도 같이 시험 침!(편의상 s샘이라 부르겠음)

72 이름없음 2020/10/08 00:34:17

시험 빠르게 끝내고 나와서 애들 답 맞추겠다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난 답 맞춘다는 핑계로 앞에 서서 은근 선생님이 나오길 기다림. 좀 기다리니까 나오더라고. 근데 애들 막 답 맞춰보겠다고 선생님한테 달라 붙고 ㅠㅠㅠㅠㅠ 아 말을 못 걸겠더라

73 이름없음 2020/10/08 00:35:54

어쩌겠음? 그냥 가만히 서 있었지. 근데 거기 감독관 같은 사람이 아직 시험 치는 사람들 있다고 내려가란거임. 그래서 내려가는데 일부러 답 맞춰보겠다는 핑계로 선생님 옆에 붙어서 같이 내려감. 애들 처음에는 되게 달라 붙더니 점차 한 둘 사라지더라고? 그래서 선생님/나/내 친구 이렇게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남자애 하나가 나타나서 막 말 검.

74 이름없음 2020/10/08 00:37:47

순간 짜증나는데 어쩌겠음. 짜증낼 순 없잖아. 그래서 그냥 그렇게 넷이서 10분 좀 덜 걸었나? 시험장에서 거의 다 벗어났을 때쯤 선생님이 갑자기 "우리 이렇게 넷이 있게 된 것도 인연인데, 카페 갈까요?" 시전. 와우. 내 입장에선 당연히 좋지. 미쳤다고 거절하겠음? 그래서 당연히 좋다하고 선생님은 스타벅스 검색함(스타벅스 되게 좋아하심)

75 이름없음 2020/10/08 00:39:37

찾아보니 스타벅스 한참 걸어야 함. 세상에 하늘이 도운 거 아니겠음?^^^^^ 그래사 걍 걸어가자는 분위기 형성 ㅎㅎ. 한참 걸어가는데 눈치 있는 내 친구는 그 남자애 데리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가거나 해서 둘이 걷게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화도 하고 그랬음. 2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음. 어쩌면 20분 좀 넘게.

76 이름없음 2020/10/08 00:43:00

그렇게 스타벅스 도착하고 내 옆에 내 친구, 내 앞자리에 선생님, 선생님 옆자리에 그 남자애 앉음. 이정도면 나름 성공적. 쨌든 난 스벅 자주 오는 편도 아니고 와도 맨날 초콜릿만 먹으니 뭘 알겠음...그래서 샘한테 추천해달라고 하자 화이트 초콜릿 모카? 뭐 그거 추천해주길래 그거 시키고 자기 아메리카노랑 달달한 거 중에 뭐 먹을지 고민하길래 달달한 거 먹으랬더니 어차피 우리가 단 거 시켰으니 우리 거 좀 먹겠다 하고 자긴 아아메 시킴.

77 이름없음 2020/10/08 00:45:36

한 시간 좀 넘게 떠든 것 같은데 대화는 그냥 다 잡담이었으므로 패스. 사실 중요한 건 여기서 선생님의 섬세함을 봄. s샘이 음료를 가져오길래 내가 음료 놓자마자 "사진 찍을래!" 이랬더니 진짜 말 없이 바로 트레이 빼서 밑에 두고 음료 정리해줌...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남자애가 뭐 하냐 물으니 웃으면서 "트레이 빼야 더 예쁘게 나오거든요" 이러는 거야...엉엉 ㅠㅠㅠㅠㅠㅠ 이런 섬세한 남자 ㅠㅠㅠㅠㅠㅠ

78 이름없음 2020/10/08 00:47:57

그렇게 사진 찍고 선생님이 빨대 하나씩 주는 거임. 그래소 빨대 포장 뜯는데 내가 플라스틱 빨대 뜯듯이 양손에 쥐고 잡아당겼음. 근데 종이 빨대에 종이 포장지는 그게 될리가 없잖음. 당연히 손가락으로 포장 뜯어야지. 여튼 이상하게 그날따라 너무 귀찮아서 한 번 더 그렇게 했는데 역시 안 뜯김. 근데 딱 그때 선생님이 손을 내미는 거. 사실 그게 빨대 뜯고 종이 쓰레기 자기 손에 올리란 느낌이였는데 나도 모르게 무심코 내 빨대 건넴.

79 이름없음 2020/10/08 00:50:17

솔직히 거기서 "네?" 라거나 뭐 이런식으로 무안 줄만도 한데 내가 딱 건네니까 진짜 말 없이 뜯어서 쓰레기는 밑에 둔 트레이에 올리고 빨대 건네줌...아니 씨...사람이 이케 어...다정할 일임? 그 후에 자기 빨대도 뜯는데 빨대를 음료에 꼽진 않음. 뭐야 싶어서 나 먼저 음료 마셨는데 자연스럽게 내 음료 가져가서 자기 빨대 꼽아가지구 몇 입 먹고 자기 음료에 빨대 꼽더라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먼가 심장이 호잇호잇 했음. 사실 나도 내가 먼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80 이름없음 2020/10/08 00:51:38

어쨌든 카페 간건 그렇게 끝남. 머 중간에 내가 샘 사진 찍기도 하고 그랬지만 그건 패스. 그리고 이제 다들 빠빠이 해야하는데 문제가 나나 s샘이나 그 동네가 처음임...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일단 넷이서 버스 정류장 찾아감.

81 이름없음 2020/10/08 00:53:28

가서 막 웅성웅성 하면서 다들 어디로 가니 뭐니 하는데 내 친구가 자긴 친구집 간다고 함. 그래서 잘가라 하고 난 지하철 역 가야하는데 역이 안 보인다 하니 선생님이 "그럼 같이 버스타고 가서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갈아타고 가요 ㅎㅎ" 함. 당근빠따 좋지. 그래서 어쩌다보니 그 남자애랑 s샘이랑 나랑 셋이 같은 벼스 타게 됨.

82 이름없음 2020/10/08 00:56:59

버스 탔는데 자리 없길래 걍 서서 가다가 두 정류장 정도 갔나? 갑자기 사람이 확 빠지는 거. 자리가 네다섯개 정도 생김. 근데 선생님이 서 있는데 내가 어떻게 앉음...그래서 서 있으니 막 앉으라는 거야. 그래서 어...? 이러고 눈치 보고 있던 중에 남자애는 오른쪽 창가에 앉음. 근데 그때 내가 왼쪽 창가에 있었는데 딱 내 앞에 자리 하나 있고 그 앞에 하나 더 있었거든. 그래서 눈치보고 서 있으니 선생님이 내 쪽에 있는 자리 바로 앞에 있는 자리에 앉으시길래 나도 그때서야 앉음. 이건 설명하기 어중간하니 대충 알아들아야 할 듯...

83 이름없음 2020/10/08 00:58:30

그렇게 앉아서 가는데 선생님이 자기 의자 등받이에 팔 걸치고 다리랑 몸 옆으로 빼고 고개는 내쪽으로 돌려서 계속 말을 하는 거야...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가깝기도 하고 창가로 햇빛 들어오는데 아오...그게 또 잘생겨보임. 그래서 내가 쳐다보다가

84 이름없음 2020/10/08 00:59:11

"선생님, 눈 진짜 예뻐요" 이러니까 또 "아닙니다" 이러고 있음 ㅋㅋㅋㅋㅋ 아마 알지 않을까 자기도 자기 잘생긴 거.

85 이름없음 2020/10/08 01:02:06

사실 그 동안 지하철 역 몇 개는 지나쳐 감 ㅋㅋㄹㅋㄹㅋㄹㅋㅋ 선생님도 별 말 없길래 나도 걍 타고 있었지. 뭐 그러다가 선생님 사는 동네가 나왔는데 나도 알고 있었거든. 근데 선생님이 "저 ㅇㅇ역까지 가서 내릴게요. 둘이 배웅해주고 저는 걸어가면 됩니다" 이러는 거. 뭐 나쁠 건 없지. 아마 저 ㅇㅇ역이 학교랑 가까운 역이라서 거기까지 데려다줘야 집까지 가기 편하겠다 싶으셨나봄.

86 이름없음 2020/10/08 01:05:22

그렇게 두 정거장 정도 더 지나서 셋이 같이 내림. 사실 내려서 1분만 걸으면 지하철 역 입구 바로 있거든? 그냥 떡하니 ㅇㅇ역 7번 출구 그거 있고 바로 계단임. 솔직히 고등학생이나 됐는데 거기서 보내주면 되는데 가라는 얘길 안 하셔서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남자애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해주고 있음...그래봤자 건널목 하나 건넌거지만...

87 이름없음 2020/10/08 01:08:34

그렇게 걔 버스 정류장 근처까지 배웅해주고 인사하고 돌아서니 "지하철 역으로는 어떻게...으음..." 라심. 근데 s샘 그쪽 산단 말임. 그 동네 사람이 모를 수가 없자너. 그래서 오래 같이 있을 그런 것도 못 만들겠다 싶어서 그냥 "아 여기 바로 앞 출구는 막혀서 길 건널목 하나 건너면 바로 있어요" 라고 함. 그 건널목이 아까 우리가 건너온 거기임. 떡하니 7번 출구 있는 거기.

88 이름없음 2020/10/08 01:11:15

근데 갑자기 선생님이 완전 반대편(기차 역)을 가르키며 "저기로 해서 내려 갈 수 있을 걸요?" 라고 함. 나는 전혀 모르는 길. 그래서 그냥 그래요? 하고 따라감.

89 이름없음 2020/10/08 01:15:31

그날 날씨 대박 좋았음. 선생님도 막 걸어가면서 "아 좋다" 이러실 정도. 세상에. 내가 주말에 사복 입고 단 둘이서 걷게 될 줄이야. 와우. 심지어 더럽게 가까웠음. 진짜 걸으면서 계속 손이나 옷이 스침. 아 근데 그때 되니 알겠더라. 평소 학교에서 나란히 걷거나 하면 아무래도 조금 거리를 두잖음. 근데 그날은 그렇게 가까우니까 키 차이 실감함. 좀 걷다보니까 내 목이 아프더라...계속 위에 쳐다보고 한다고...

90 이름없음 2020/10/08 01:20:06

아 여기서 좀 은근 기분이 좀 아 설명하긴 그런데 그랬던게 선생님 진짜 터치 조심함. 사실 s샘이 다른 애들한테는 하이파이브나 토닥토닥 그런 정도는 잘하는데 유독 나한테만 안 그랬단 말임. 해달래도 안 해줌. 이 전에 삐진 것도 그것 때문에 삐진거였잖음? 그래서 난 걍 그 정도로 내가 싫은가...도 생각해봄. 근데 이게 애들이 말해줘서 안건데 다른 애들하고 걸을 때 보면 뒷짐을 지고 걷는다는 거임. 뭔 소리냐 했더니 계단 내려가는 걸 봤는데 그냥 걷다가 여자애들 와서 스치고 그러려니까 바로 뒷짐 지더라고, 그것도 걔네 있는 쪽 그쪽 팔만.

91 이름없음 2020/10/08 01:21:40

그래서 그 다음에 내가 유심히 본 적 있는데 레알임. 그때서야 나한테 유독 안해주는 이유는 몰라도 어쨌든 원래 터치를 조심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음. 근데 그날은 그냥 편하게 걷는 거임. 스치면 스치는대로 그렇게. 그게 뭐라고 은근 기분 좋더라 씨 ㅠㅠㅠㅠㅠㅠ

92 이름없음 2020/10/08 01:27:31
아무튼! 그렇게 걸어가는데 원래 지하철 역까지 3분이면 갈 걸...그 길 무슨 에스컬레이터도 있고...계단도 있고...별게 다 있더라...5분은

아무튼! 그렇게 걸어가는데 원래 지하철 역까지 3분이면 갈 걸...그 길 무슨 에스컬레이터도 있고...계단도 있고...별게 다 있더라...5분은 훨 넘음. 10분 정도 걸어간 느낌. 그 중에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는 거였는데 둘이 같은 칸에 나란히 서서 막 얘기하는 중에 선생님이 갑자기 한칸 후다닥 내려가더니 내 앞에 섬. 그니까 그림처럼 서게 된 거.

93 이름없음 2020/10/08 01:30:20

내가 어...? 하니까 "아 뒤에 사람 있어서 비켜줘야 할 것 같아서요" 이런싣으로 말 하면서 내쪽으로 몸을 완전 돌리는데 와 씨...세상 가까움...진짜 그냥 완전 어...그냥 바로 앞 칸인데 내가 뭐 뒤로 빠져있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은 내쪽으로 몸 돌린다고 그러고 있으니 진짜 얼마나 가깝겠음? 심지어 선생님이 그렇게 한 칸 내려가니까 그제서야 눈 높이가 맞더라...그래서 선생님이 딱 돌아보니까 서로 얼굴 엄청 가까이서 눈 쳐다보게 됨...

94 이름없음 2020/10/08 01:35:47

그렇게 서로 눈 말 없이 쳐다봄. 근데 나도 참 바보 같은게 차라리 그냥 그렇게 쳐다만 보고 있든가...아님 머 다른 얘길 하든가 하지...진짜 생각 없이 해맑게 웃으면서 "우와, 이제 눈 높이 맞네요!ㅎㅎ" 함... 솔직히 선생님 평소 성격상 '그렇네요' 이런 식으로라도 받아 줄거라 생각했는데 말 없이 고개만 앞으로 잠깐 돌렸다가 내쪽으로 보긴 보는데 아까처럼 막 서로 눈 막 쳐다보고 그런 느낌은 아니고 암튼 그런식으로 자연스럽게 섬. 에효 나는 바보인가범.

95 이름없음 2020/10/08 01:38:38

쨌든 그 후에도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하다가 내가 또 하나 설렌게 이건 그냥 평지 걷고 있을 때였음. 얘길 하는데 막 개그치고 그런 건 아니고 약간 농담? 같이 좀 웃긴 얘기가 나옴. 그래서 내가 그냥 앞 보고 걸어가면서 웃다가 옆에 돌아봤는데 딱 나를 내려다보면서 "그쵸?" 이러면서 해맑게 웃는 거야 ㅠㅠㅠㅠㅠㅠ 개설렘 하

96 이름없음 2020/10/08 01:40:01

그것 말고도 그냥 걸어가면서 대화하는데 내가 선생님 올려다보면 자기도 앞에 보다가 내려다보고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내가 앞에 보고 있을 때 내쪽으로 고개 돌리는 거 보였는데 내가 그냥 앞에 보고 있으니까 자기도 다시 고개 돌려서 앞에 보고 그냥 그거 하나하나가 너무 좋얐음 흑 ㅠㅠㅠㅠㅠ

97 이름없음 2020/10/08 01:44:20

그르케 어쩌다보니 지하철 역 도착. 좀 더 걸으니 개찰구까지 도착. 아 이건 개인적으로 집 와서 생각해보니 설렌건데 지하철 역 도착하는데 걸으면서 어느 동네 사냐는 거. 그래서 어디 산다 말 해주니 "아 그럼 여기서 쭉 갈 수 있네요? 이거 타고?" 이러는 거야. 그때 폰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검색해본거. 아니 나는 맨날 거기서 우리집 가는 사람인데...누구보다 잘 아는데 그거 검색해보고...개섬세쓰...진짜 그날 하루내내 되게 매너있고 다정하고 섬세하다 느낀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님 진짜루...

98 이름없음 2020/10/08 01:46:15

쨌든 그래서 개찰구 앞까지 도착하니까 나한테서 한 발자국 뒤로 가더니 배꼽손 하고 공손하게 인사하는 거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받아준다고 그렇게 인사 해주는데 뒤에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우리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지나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

99 이름없음 2020/10/08 01:49:29

그렇게 인사하고 카드 찍고 개찰구 넘어가려는데 머라머라 하는 거. 약간 "월요일에 음...일단 오늘 시험지 복사 하고 풀이 해보고 애들하고 풀어보고...수행평가 하고!" 이러길래 내가 뭐라 했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뭔가 앞뒤 안 맞는게 있어서 시험 안 친 애들이 오늘 어떻게 풀이 해보냐고 그랬나? 그러니까 "아아 이거 제 계획입니다!ㅎㅎㅎㅎ" 이럼 ㅋㅋㅋㅋㅋ 아니 자기 계획을 왜 나한테 얘기하듯 하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이없어서 그냥 웃고 그러다가 카드 찍고 개찰구 넘어가는데 막 인사해줌.

100 이름없음 2020/10/08 01:51:32

그냥 그렇게 난 계단 내려가고 선생님도 가는데 내가 계단 세 칸 정도 내려갔나? 거기가 계단 위쪽에 보면 유리로 난간 설치 돼 있는데 거기로 사람들이 보임. 그래서 내가 위쪽 보니까 선생님이 가고 있더라고. 그래서 2초 정도 쳐다봤는데 갑자기 선생님도 뒤돌아보는 거. 그래서 눈 마주치고 내가 손 흔드니까 자기도 손 흔들길래 빠빠이 하고 내려감.

101 이름없음 2020/10/08 01:56:01

우움. 쨌든 구랬음. 약간 일기 같긴 하네. 사실 그 전에 둘이서 수업하고 같이 젤리도 먹고 선생님이 수업 도중에 애들한테 완전 진지하게 "잠깐만요 중요한게 있어서" 이러더니(온클 중이라서 애들은 샘 목소리만 들렸음 난 그때 샘이랑 같이 있었고)갑자기 내가 준 젤리 사진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적도 있음...그날도 진짜 가까이 있고 막 선생님 목 뒤에 바로 내 얼굴 있고 같이 칠판 앞에 서서 뭐 적는데 사람 진짜 가까이 가면 나는 살냄새? 은은한 섬유유연제 냄새? 이런 거 나는데 ㄹㅇ 개미쳤다구... 그거눈...팔 아프니 따로 쓰진 않겠음...어차피 딱히 보는 사람 없이 나 혼자 주저리 거리는 글이라서...

102 이름없음 2020/10/08 01:56:37

다음에 또 꼭 쓰고 싶은 일 생기면 그때 와야지...총총

103 이름없음 2020/10/08 02:02:49

모여 동접이네

104 이름없음 2020/10/08 02:03:04

ㅂㄱㅇㅇ 너무 재밌다 진짜ㅜㅠ

105 이름없음 2020/10/08 02:08:08

>>104 헉 이렇게 혼자 주절주절 거리는 글을 봐주다니...재밌게 봤다면 다행이야 고마워!! ㅎㅎㅎ

106 이름없음 2020/10/08 02:09:32

>>105 썰 더 풀어주세요ㅜㅠ

107 이름없음 2020/10/08 02:12:58

와잌씨벌탱개설레자너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저거 살짝 쌍방 아니야......? 나만 좀 그렇게 느껴지나...? 보통 남자 선생님이 학생한테 저렇게 해줘....? 내가 좋아하는 쌤이 너무 철벽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 흐음

108 이름없음 2020/10/08 02:16:40

>>106 헉 말이라도 그렇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다음에 또 쓸 일 있거나 쓰고 싶어지면 올게! 늦었는데 좋은 새벽 되길!!

109 이름없음 2020/10/08 02:17:45

>>107 어머 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봐준 것 같아서 고맙네 ㅋㅋㅎㅋㅎㅋㅎㅋㅎㅋㅋ

110 이름없음 2020/10/08 07:15:28

헐 나 보고있어ㅠㅠㅠㅠㅠㅠ 완전 재밌다

111 이름없음 2020/10/08 08:53:03

>>110 헉 보느라 수고했어 고마어 ㅎㅎㅎ

112 이름없음 2020/10/08 08:56:52

>>107 허곡 수정한거 이제 봤네 사실 몇몇 친구들도 비슷하게 이야기는 하는데 평소 행동 보면 전혀 그런 껀덕지가 없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냥 원래 매너가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좆만한 애를 여자로 보긴 보겠냐~!~!" ⬅️이거 샘도 머 있는 거 아니냐는 애들한테 내가 입버릇 처럼 하고 다니는 말이야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

113 이름없음 2020/10/08 11:38:53

안녕 온강 듣기 싫어서 왔어. 우리 학교는 실시간으로 하는데 하 진짜 재미 없음. 그래서 이 전에 이야기 했던 나한테 예쁘다 했던 거랑 나 삐졌을 때 얘기 해보려공.

114 이름없음 2020/10/08 11:41:18

.

115 이름없음 2020/10/08 11:43:17

앉는거야 뭐 그렇다 쳐. 근데 진짜 존나 다소곳하게 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무릎 모으고 손도 모아서 무릎 위에 올리고 어깨도 축 쳐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 쳐다보다가 "죄송해요...제가 다 잘못했어요..." 이럼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졸귀탱 ㅠㅠㅠㅠㅠ 근데 이때도 솔직히 서로 은근은근 웃긴 했음. 눈 마주치니까 웃음이 나는 걸 어떡함 ㅋㅋㅋㅋㅋㅋㅋ

116 이름없음 2020/10/08 11:45:06

그래서 난 계속 삐진척 하고 "뭐가요? 뭘 잘못했는데요?" 이러니까 막 "제가 다 잘못했어요...제가 막..." 이러고만 있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에요~ 잘못한거 아니에요~ 아니 뭐 그럴 수 있죠! 저랑 닿기가 그렇게 싫을 수 있죠!^^^^" 이러면서 비꼬니까 또 막 웃더니 아니라고 오해라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117 이름없음 2020/10/08 11:47:40

.

118 이름없음 2020/10/08 11:51:14

그래서 난 그냥 됐다면서 막 비꼬다가 "으음~ 선생님이 저를 그렇게 싫어하시는 줄 몰랐네요~! 저 나름 선생님 번호 따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요~(레알 세웠었음)예를 들어 시험 2주 전에 모르는 문제 있어서 새벽 샜다고 문제 물어보겠다고 번호를 달라고 한다거나~ 선생님 손 잡아서 제 머리에 올려주고 토닥토닥 시킨다거나~(이건 실제로 써먹은 거 ㅋㅋㅋㅋㅋ)그랬는데~ 써먹지도 못 하겠네요~~!" 했더니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레주가 지금 번호 달라고 하면 줄게요!!" 이러능 거!!! 다른 애가 달라고 할 땐 철벽 개치던 사람이!!! 샘이 번호 주겠다고 한 일이 이렇게 됐던 거였음 ㅋㅋㅋㅋㅋ

119 이름없음 2020/10/08 11:52:37

그래서 내가 그냥 "으음~ 됐어요~ 괜찮아요~ 별로 내키지 않아 보여요^^" 했더만 "그럼 다음에라도 레주가 번호 물어보면 줄게요" 이러는 거야 시ㅣ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 후에 1~2쥬 뒤쯤 번호 딴거였음. 번호 달라고 하면 줄거냐 물어보고.

120 이름없음 2020/10/08 11:55:50

쨌든 저런 식으로 대화 하면서 쉬는시간 다 지나갔는데 저런 대화 중간에 내가 "선생님이 저랑 눈도 마주치기 싫은지 몰랐어요 ㅎㅎ 수업시간에 보니까 프린트물로 눈 가리고~ 세상에 마스크로 눈까지 가리길래 놀랐잖아요~!" 이랬었음. 그리고 그 다음 시간에 또 눈 마주치니까 못 참고 웃으려다가 프린트물로 눈 가림. 근데 그때 내가 쳐다보고 있었는데 진짜 몇 초 가리더니 내가 했던 말 생각난건지 황급히 프린트물 내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아 존귀탱임 진짜 ㅠㅠㅠㅠㅠㅠ

121 이름없음 2020/10/08 11:58:41

아 미친 중여한 거 안 적었다

122 이름없음 2020/10/08 12:00:02

저 대화 중에 선생님이 갑자기 똑바로 허리 펴고 앉는 거임. 그래서 내가 "뭐해요?" 이랬더니 눈치보고 다시 다소곳하게 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그러고도 내가 계속 비꼬니까 선생님이 "오해예요...진짜 오해인데..." 이러다가 작게 "진심인데...레주 좋아하는데..."

123 이름없음 2020/10/08 12:00:53

아니 미친 거 어님?? 아무리 교사로서 학생을 좋아해도 ㅠㅠㅠㅠㅠㅠ 저렇게 맣하면 내 심장 어쩔건데 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웃음 참으려는데 저 말 들으니까 참을 수가 없음 걍 기분이 좋아서 웃음 나오는 걸 우짬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ㅜㅠㅜㅜ

124 이름없음 2020/10/08 12:02:28

암튼!! 저러다가 저 수업 끝날 때쯤 친구한테 초코우유 먹고 싶다 이야기 했고 그거 들은 선생님이 초코우유 좋아하냐 묻고 내가 좋아한다규 하니까 다음날 준거였는데 그날 받기 전 일 말해보겠삼. 저 다음날 우리반 수업은 없고 옆반 수업이었는데 솔직히 내가 선생님 보려고 걔네반 수업 끝날 때쯤 나갔다가 마주쳤고, 내가 또 삐진 표정 지으니까 가려다가 멈춰서서 풀어주려고 막 하다가 "어떡하지...어떻게 표현하지...ㅠㅠㅠㅠ" 이러는데 아 진짜 이 샘 내 심장 박살내고 죠지는데 뭐 있음 진심으루...

125 이름없음 2020/10/08 12:06:37

또 저런식으로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계단쪽까지 같이 걸어가서 난 안 내려가고 선생님 쳐다보고 선생님이 내려가면서 내 눈치 보다가 그 중간쯤 가서 옆으로 돌면 이제 위쪽 안 보이잖음?? 설명하긴 힘든데 암튼 그 계단 중간까지 가서 옆으로 돌다가 고개 슥 내밀더니 "나중에 봐요...!!" 하는 거임...그래서 내가 그냥 퉁명스럽게 "오늘 더 볼 일 없는데요? 오늘 2학년 수업 더 없잖아요" 하니까 "그래도...지나가다가 볼수도 있고..." 이러시고 가셨단 말임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점심시간에 간식 사온거였음...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선생님은 우리 학년 층 오기 싫어함 시끄러워서...시끄러운 것도 있지만 선생님은 조용한 걸 좋아해서 매번 조용한 곳 찾아서 쉬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쉬는 시간에 시간 내서 편의점 갔다가 글씨 예쁘게 써질 때까지 포스트잇 열 몇 장씩 다시써서 우리 학년 층 온 거 생각하면 우째...안 설레니...?

126 이름없음 2020/10/08 12:08:54

아 그리고 이건 삐진 그 당일날 이야기임. 갑자기 생각나서 쓸래. 이거 쓰고 예쁘다 했던 그 일은 오늘 저녁이든...다음에든...쓰고 싶을 때 쓰겠삼. 어차피 지금 보는 사람더 없는 것 같고 일단 팔이 아픔.

127 이름없음 2020/10/08 12:10:56

삐진 당일날임. 내가 삐지고 나서 어디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선생님을 만남. 선생님도 어디 가고 있었는데 나 보더니 멈춰서서 또 말 걸고 풀어주려고 하는 거. 그래서 그렇게 내가 싫니 뭐니 하고 장난 치고 있었음. 근데 둘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으니 다른 선생님도 한 명 오고...학생도 오고...분위기가 그렇게 됐는데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하고 다른 샘이랑 학생이랑 그런 사람들은 또 자기들끼리 할 말 하더라고.

128 이름없음 2020/10/08 12:15:14

그래서 걍 얘기하는 도중에 선생님이 막 어찌 할바를 모르더니 나는 선생님 앞에 있는데 옆에 빈 공간에 사람 안고 머리 쓰담쓰담 하는 거 있잖음? 키 큰 사람이 작은 사람 한 팔로 안고 나머지 한 팔로 머리 쓰담쓰담 하는 거. 그걸 허공에 대고 흉내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할 순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무 어이가 없고 웃겨서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여기 있는데, 허공에 대고 뭐 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구 선생님도 막 웃고 그러다가 내 어깨 쪽으로 팔을 뻗는 거임. 걍 누가봐도 어깨 토닥토닥 하려나 이런 느낌? 물론 난 가만히 걍 있었는데 팔을 반쯤 뻗더니 그냥 주먹 꽉 쥐고 다시 팔을 내리고 웃으면서 흉내만 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왜 거기서 멈추는데!! 당황탄 나는 그냥 띠용 하며 '???????' 이 표정으로 머 하냐면서 서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129 이름없음 2020/10/08 12:17:41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ㅋㅋㅋㅋㅋ 어쩌다 이 얘길 친구들한테 해줬는데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좋다고 난리 치길래...ㅋㅋㅋㅋㅋㅋ 난 아니 왜 거기서 팔을 내리냐 하면서 한 얘긴데 거기서 주먹 쥐고 팔 내린게 치인다고들 하시더라...좀 띠용 싶군. 어쨌든 그랬다는 것... 온강 듣기도 싫고 해서 써봄. 사실 지금도 온강 틀어놓고 쓰는 중임 ㅎㅎ

130 이름없음 2020/10/08 12:42:02

스크랩하고간다

131 이름없음 2020/10/08 12:42:28

ㅅㅂ 뭐야 존나 설레잖아 나도 쌤 좋아한데 좋아하는 쌤은ㅎㅎ 할많하않...

132 이름없음 2020/10/08 12:55:02

>>130 꺅 좋아!!

133 이름없음 2020/10/08 12:57:45

>>131 어머 레스주도 선생님 좋아하는구나?!?! 사실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도 좋은 것만 얘기해서 그렇지 맨날 막 잘해주고 그런 건 아니야...그렇다고 먼가 진ㅁ자 교사와 제자 관계로 혼을 낸다거나 머 그런 적은 없지만 은근 서로 1주일 동안 막 인사도 안 하고 휙 지나가고 그런 적도 많고...수업 시간에 유독 나만 안 쳐다봐서 서운 했던 적도 많고...물론 애들 얘기 들어보면 애들 말로는 계속 나 쳐다본다는데 내가 쳐다볼 땐 계속 다른 애 보고 있어서 나 혼자 오해한 경우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아무튼 역시 선생님 조아하는 건 어유...힘들어...

134 이름없음 2020/10/08 13:42:20

>>133 에이 그정도면 낫지... 나는 크게 싸우고 그랬는데 나때문에 쌤 화나서 무서웠다구ㅠ

135 이름없음 2020/10/08 14:28:53

>>134 ...와 씨 상상했다...최악이야...

136 이름없음 2020/10/08 14:31:54

>>135 최악까진 아닌데 그날 화해하긴 했어ㅋㅋㅋ 근데 쌤이 워낙 집에만 있고 연락도 잘 안보고^^ 그래도 고민 있다하면 전화 먼저 걸어주긴 하더라(얜 사연이 있어) 나가도 우리 지역에서는 안 노는듯ㅋㅋㅋㅋ 막 친구 없는 공부만 하는 모범생 같은데 친구도 겁나 많아 그리고 귀여워ㅠㅠ 진짜 레주 부럽다ㅠㅠㅠ

137 이름없음 2020/10/08 19:55:13

아 공부하기 싫다...독서실 와서 공부 중인데 1시간 하고 피곤해서 스레딕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 아참, 난 s샘이랑 같은 대학 같은 과 가려고 준비 중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좀 많이 쌉 상향이라 어찌 될진 모르겠는데 일단 해보고 보는거지 뭐...ㅎㅎ 잠깐 예쁘다 했던 그날 일 쓰고 다시 공부하러 가겠음.

138 이름없음 2020/10/08 19:57:52

그땐 나 삐지기도 전임. 그러니까, 정말정말 극 초반. 딱 선생님은 맨날 반에 올 때마다 내 초콜릿 하나씩 먹고 내 초콜릿을 세 조각 정도 먹고난 다음 한 봉지를 사와서 건네주고선 자기가 준 것과 똑같은 내 초콜릿을 굳이굳이 가져가는 그런 모습을 보며 나 혼자 덕질과 그 이상의 감정 사이에서 호잇거리고 있을 때임.

139 이름없음 2020/10/08 20:01:18

내 기억으론 그날 수업을 좀 빨리 끝나고, 종 치기 전까지 어수선한 분위기였음. 그런데 내 친구 하나가 오더니 난리를 침. ㅇㅇ샘이 자기한테 예쁘다고 해줬다고. 그래, 이 친구도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음. 뭐 다른 마음은 아니고 그냥 잘생겨서 얼굴 보고 흐뭇해하는 그런 느낌임. 내가 봐도 그 ㅇㅇ샘 진짜 잘생김. 걍 객관적으로 아이돌 느낌으로 잘생김. 그래서 무슨 얘기냐 들어보니, 자기가 복도 지나가다가 ㅇㅇ샘이 보여서 "선생님 잘생겼어요!!" 했더니 그 선생님이 내 친구한테 "ㄱㄱ이도 예뻐요 :)" 이러고 갔다는 것. 아니 이렇게 쓰고 보니 우리 학교 선생님들 단체로 왜 이러냐?? 애들 심장 무리오게 하는데에 뭐 있나봄.

140 이름없음 2020/10/08 20:02:55

쨌든 그 얘길 막 하길래 내가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s샘이 막 웃는 거. 오글거린다고. 그래서 나는 그냥 가만히 서 있다가 그래, 좋을만 했네, 설레겠다 등의 대답을 하고 있었음. 속으로 졸라 부럽더라 자기가 좋아하는 선생님한테 그런 소리 들었으니.

141 이름없음 2020/10/08 20:04:54

그렇게 그냥 어수선한 분위기로 5분 좀 넘게 지났을 때임. 저 이야기에 대해선 끝난지 오래. 그런데 내 친구 중 한 명이(그 같이 카페 갔다는 눈치 빠른 친구임)s샘쪽으로 가는 거. 나도 따라갔는데 갑자기 친구가 s샘한테 "샘, 샘 눈 그거 자연이죠?" 물어봄. 선생님이 되게 쌍커풀이 진하심. 그래서 선생님이 자연이라고 얘기하자 친구가 그냥 아 좋겠다~! 이럼서 가는 거야.

142 이름없음 2020/10/08 20:07:08

그러고나니 나랑 샘이랑 둘이 서가지고 둘이서 쳐다보고...그냥...그렇게 있게 된거. 그래서 서로 눈 마주치고 있는데 선생님이 왜 그러냔 식으로 갸우뚱 하길래 진짜 ㄹㅇ 나도 모르게 선생님 눈 보면서 줠라 진지하게 "선생님, 눈 예뻐요." 이래버림. 근데 선생님이 진짜 망설임도 없이 바로 "레주 눈이 더 예뻐요." 이러는 거...웃지도 않고...서로 눈 바라보고 있는데...

143 이름없음 2020/10/08 20:08:25

아니 심장 안 뽀가짐???? 안 뽀가지고 살기 가능임???? 난 불가능임. 어...근데 내가 열라 바보 같은게 할 말이 없는 거야...그래서 그냥 "아 뭐야~ㅋㅋㅋㅋㅋㅋ 안 어울려요 하지마요. 오글거려~" 이러고 웃어넘김...그니까 선생님도 그냥 웃으면서 ㅎㅎ그쵸 뭐 이러고 있더라고.

144 이름없음 2020/10/08 20:10:15

그렇게 내가 호들갑 떨고 진짜 ㄹㅇ 3분 정도 지나서 정말 별 생각 없이...그냥 선생님 앞에 서서 "선생님 잘생겼어요!" 하니까 "감사합니다" 하더라고. 그러고 몇 초간 별 말 없는 것 같아서(그냥 딱 분위기 상 대화 끝난 느낌이었음)뒤로 돌아서 가려고 반쯤 돌아섰는데 진짜 갑자기 "레주가 더 예뻐요."

145 이름없음 2020/10/08 20:11:04

아니...아니...왜 이러는데...왜 이라냐고...사람 뒤로 딱 돌아서는데 그러며는...사람 심장 우짜라고...얼굴도 잘생긴 사람이...목소리도 좋은 사람이...이러기 이ㅛ나...?

146 이름없음 2020/10/08 20:12:03

어...그래...뭐...사실 난 저때도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아 진짜 왜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안 어울려!! 하지마요~" 이랬는데...그러면서도 숨길 수 없는 기쁜 웃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개쥬앙. 나중에 친구들한테 들으니 말운 저렇게 하는데 기분 좋은 거 다 티나더래 ㅋㅋㅋㅋㅋㅋ

147 이름없음 2020/10/08 20:15:22

쨌든 저러고 있는데 종 쳐서 선생님 나가시고 막 그러고 있으니 애들이 와서 "왜?? 선생님이 뭐라셨는데????" 라고 하고... 어...아무튼 그랬음. 근데 선생님 저 이후로는 한 번도 나한테 예쁘다 안 함. 맨날 잘생겼다고만 함. 얼마전에도 내가 선생님 잘생겼다고 했더니 고민하다가 또 잘생겼다고 함. 하🤦🏻‍♀️🤦🏻‍♀️🤦🏻‍♀️ 그래도 기분 좋은 건 s샘이 원래 애들이 머리 자르고 와서 머리 마음에 안 든다 하거나 하면 '(머리바꾼거)예쁜데요?' 이런식으로는 하는데 진짜 그 사람 자체한테 예쁘다고 하거나 그런건 단 한 번도 본 적 없단 말임... 심지어 연예인 보고도 그런 얘기 하는 거 한 번도 못 들어봄...ㄹㅇ 말하면 누구나 알만한 진짜 예쁜 연예인 보고도 애들은 다 예쁘다 난리치는데 자긴 "아~ 맨날 노래만 들었는데 뮤비도 있구나 처음 알았네요" 이러고 마는 사람임...

148 이름없음 2020/10/08 20:17:42

아직까지도 난 선생님이 여자한테 그 자체를 보고 예쁘다 하는 거 본 적 없음...음음 기분 좋군. 😊 어쨌든 이 일은 이케 된것이었다... 나중에 집 가서 최근에 그냥 혼자 개인적으로 설렌거 쓰고 잘고임...난 다시...공부하러 감...바바이...흑

149 이름없음 2020/10/08 22:28:38

와 시바 진짜 미쳤어 결혼해 레주야

150 이름없음 2020/10/08 23:13:06

>>149 오우야...레스 너 넘 성격 급한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업 할때까지 선생님 여자친구 없으묜...밥 먹자고 해볼거야...중간에는 여자친구 있든 말든 상관 없으니 나 졸업할 때쯔음엔 없었으면 조케따...흑 ㅠㅠㅠㅠㅠㅠㅠ

151 이름없음 2020/10/08 23:35:18

안뇽 나 또 나타남. 사실 공부 끝난 건 아닌데 집 와서 씻고 누웠음. 글 쓰고 다시 공부하러 갈거야. 근데 지금 피부 관리 때매 팩 중이라 언제 사라질지 몰라...어차피 동접 없을 거니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시작한당.

152 이름없음 2020/10/08 23:36:35

>>151 나 이쒀엇~!!!!

153 이름없음 2020/10/08 23:40:36

일단 글 쓰기 전에, 나는 보통 인간관계를 남에게 맞추는 편이라 사람마다 대하는 태도가 한 명 한 명 다름. 그것도 아주. 그렇다보니 s샘과는 음...뭐랄까, 선생님도 선생님 입으로 나랑 제일 친하다 생각한다고, 나 좋아한다 했음. 어찌보면 가장 선생님의 개인적인 부분(취향이나 그렁 사소한 것들과 형제 유무, 형제의 나이, 선생님 고등학생 때의 생각 등등 그런 잡다한 것까지)을 가장 많이 아는 학생은 나 일거라 생각함. 이렇게 당당히 얘기 할 수 있는게 선생님 번호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s샘은 일과 개인의 선이 매우 뚜렷한 사람 같음. 그래서 우리반 애가 선생님 번호 따려다 정말 제대로 선 그였었음. 선생님이 1학년 담임인데 샘 반 애한테 들어보니 반 애들 제외하고는 1학년 애들한테도 번호 절대 안 준다고 함. 그래서 선생님 반 애들 제외하곤 선생님 번호 알고 있는 학생이 나 밖에 없음. 그것도 선생님이 먼저 주겠다 한거고.

154 이름없음 2020/10/08 23:41:00

>>152 꺅 좋다좋다 ㅎㅎㅎㅎ

155 이름없음 2020/10/08 23:44:25

그렇다보니 어찌보면 가장 친한 게 맞긴 맞는데, 우리의 관계 분위기? 같은 걸 보면 개인적으로는 음...조심스러우면서도 내가 완전 직진이고, 서로에게 관심이 있는 듯 없는 것 같기도 하고(선생님을 향한 나의 관심은 이성적인 그런거고 선생님이 나에게 주는 관심은 그냥 사소한 그런 느낌? 간식 취향이나 이런 것들 ㅋㅋㅋㅋㅋ)그런 분위기임. 뭐 그래도 애들은 딱 보기에 선생님은 나랑 제일 친해보인다니 뭐니 하더라.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그냥 그래 보인대.

156 이름없음 2020/10/08 23:47:41

뭐 쨌든 s샘과는 그런 느낌임. 그리고 이번에 이야기 할 a샘. 이 선생님도 젊고 뭐...그래. 내 친구가 진심으로 좋아하던 선생님임. 근데 선 그여서 포기한 것 같더라. 음...이 선생님이랑 있던 일도 얘기하면 은근 있긴 한데 난 이 선생님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니니 패스하고 대충 말하자면 a샘과는 내 친구가 좋아해서 같이다니다보니 자주 보게되고 그러다가 친구가 포기하고 나서 a샘이 나한테 먼저 말 걸고 장난쳐서 친해짐.

157 이름없음 2020/10/08 23:52:32

이 선생님과는 으음...일단 겉으로 보면 1도 안 친해보임. 복도에서 만나거나 하면 선생님이 무표정에 선 딱 긋는 느낌일 때도 있고 나도 크게 관심이 없으니 먼저 말 걸고 하진 않음. 근데 또 둘이 있을 때 한 번씩 보면 서로 엄청 챙기는 느낌...? 이건 말하자면 좀 길어서 패스하는데 친해진 계기가 선생님이 어떤 일로 나한테 과자 주겠다고 오랬는데 내가 까먹고 안 가서 죄송스런 마음에 음료 드리고 그러다가 친해짐. 아 긍데 이 선생님하곤 친해졌다! 이런 것보단 정신적으로 가까워진 그런 느낌임 ㅌㅋㅋㅋㅋㅋ 아 설명하기 힘드네...암튼 이 선생님도 학생한테 선 긋는 편인데(내 친구가 포기하게 된 것망 봐도...)나한테 그러진 않는 것 같아서 잘 지냄. 쨌든 나랑 이 선생님 둘의 분위기는 이런 분위기임.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머ㅓ 그런...

158 이름없음 2020/10/08 23:53:31

이건 이번 일을 좀 더 생생하게 느끼기 위한 서론의 느낌. 이 일은 선생님이랑 카페는 가기 전인데 그리 오래되진 않은 이야기.

159 이름없음 2020/10/08 23:54:44

그날은 방과후가 있는 날이었음. 근데 친구가 잠시 생활지도부를 가야한다고 가서 난 교무실 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단 말임. 근데 저 멀리서 a샘이 걸어옴. 난 당연히 별 말 없이 지나가겠지 싶어서 안녕하십니까 하고 지나가려는데 말을 거는거임.

160 이름없음 2020/10/08 23:58:59

막 공부 잘 하고 있냐는 얘기부터 모르는 거 있음 자기한테 오라고 해주고 그러면서 걷다보니 교무실 앞까지 옴. 그래서 교무실 들어가시겠지 싶었는데 서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 거. 정말 이것저것 이야기 한 것 같음. 그러다가 갑자기 "레주가 뭐 안 먹는댔지? 녹차랑 커피 같이 카페인 들어간 거 안 먹는댔고 또 뭐 있더라?" 이러는 거임. 예전에 어쩌다 이야기 한 적 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던 거였음...솔직히 좀 감덩. 그래서 그냥 나도 잡다하게 좀 사적인 이야기? 학교 생활 그런 거 말고 취향 같은 거 얘기 하고 있었는데 뒤에 뭔가 느껴짐. 그래서 뒤에 돌아보니까 s샘이 내 두 걸음 뒤쯤? 서 있는 거임.

161 이름없음 2020/10/09 00:01:11

난 당연히 교무실 들어가거나 하겠지 싶어서 다시 a샘 쪽 바라보며 마저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교무실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이야기 듣는 느낌...? 이게 나만 느껴졌음 모르겠는데 내가 느끼기에도 좀 이상하다 싶을 때쯤 a샘도 느꼈는지 s샘한테 "할 얘기 있으세요?" 라고 함...a샘이 내 뒤에 있는 s샘 보면서 물었으니 나도 뒤돌아서 s샘 쳐다봤는데 그냥 "아닙니다." 이러더라고.

162 이름없음 2020/10/09 00:04:54

그래서 속으로 뭐야 하고 다시 a샘 보려고 했는데 s샘이 진짜 그냥 뜬금 없이 나 쳐다보면서 나지막히 "지하 1층." 이럼. 그날 방과후를 지하 1층에서 하긴 했는데, 그날이 s샘 수업 날도 아니었고 선생님이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단 말임? 솔직히 빠지는 애들도 많았고 혹시 오늘 방과후 안 하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지금 당장 가야하는 것도 아닌데 약간 좀 당황...그것도 그렇고 내가 s샘이랑 조심스러운 그런 분위기라 했잖아. 솔직히 나도 내가 좋아한다 해서 잘 되고 그렇지 않을 거란 것도 알고 하니까 한 번씩 일부러 좀 마음 떼려고 하기도 하는데...심지어 앞에 다른 샘(a샘)도 있으니 뭐라 하기가 좀 그래서 그냥 진짜 퉁명스럽게 "갈거예요." 하고 마저 a샘이랑 이야기 함.

163 이름없음 2020/10/09 00:11:28

그러고 a샘이랑 몇 마디 더 하고 막 인사하고 돌아섰는데 난 당연히 s샘은 자기 할 일 하러 갔을 줄 알았음. 근데 내가 서서 이야기하던 거기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창가에 서 있는 거. 창 밖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기대고 서 있음.

164 이름없음 2020/10/09 00:14:01

딱 몸 돌려서 선생님 있는 거 보고 별 생각 없이 방과후 가야겠다 싶어 s샘 있는 쪽으로 가니까(내려가는 계단이 그쪽에 있음)진짜 뜬금 없이 화이팅 이러는 거임. 아마 방과후 얘기하는 듯 했음. 그래서 나도 그냥 선생님도 화이팅! 이러고 받아줬는데 뭔가 말을 검. 사실 내용은 잘 기억 안 남. 뭐 몇마디 하다보니 선생님도 기대고 있다가 똑바로 서길래 나름 배려랍시고 교무실 앞까지 자연스럽게 같이 감. 선생님 들어가시라고. 근데 안 들어가고 얘기 더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를 계단까지 데려다주는 거.

165 이름없음 2020/10/09 00:16:33

뭐 그래서 인사하고 난 계단쪽으로 가고 선생님도 교무실쪽으로 몸 돌리고 내가 계단 한 두칸 내려갔나...? 갑자기 뒤에서 "아," 이러는 거야. 그래서 뒤에 돌아봤더니 "나중에 시간 있으면 거기 가겠습니다." 이러는 거...아니 이 선생님 진짜...사람 뒤돌기만 하면...

166 이름없음 2020/10/09 00:17:40

사실 이 전에도 일이 있어서 교무실 갔는데 선생님이 방과후 얘기 하길래 대답하다가 내가 가려고 뒤돌아 서서 두 걸음 정도 가니까 갑자기 "오후에 시간 있으면 구경하러 갈게요" 했던 전적이 있음...하...

167 이름없음 2020/10/09 00:18:37

저 오후에 온다는 날은...내가 힘들어서 그냥 선생님 안 기다리거 집 감...그리고 나중에 온다던 저 날은...개뿔...ㅡㅡ 선생님보다 내가 더 늦게 집 감...ㅡㅡ 먼저 퇴근했더라...ㅡㅡ

168 이름없음 2020/10/09 00:19:16

>>167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좋아하는 쌤같어ㅋㅋ

169 이름없음 2020/10/09 00:20:31

아 머 진짜 별거 아니긴 한데 a샘이랑 이야기 하고 서 있을 때 a샘이 먼저 물어볼 정도로, 그만큼 느껴질 정도로 뒤에서 s샘이 서 있었다고 해야하나 듣고 있었다고 해야하나 그냥 그 분위기도 신기했고...뒤돌아 섰는데 마치 무슨 내가 자기 보고 싶어하는 거 아는 것처럼 저러는 게 약간 설레기더 했구...그래서 써봄

170 이름없음 2020/10/09 00:24:00

소올직히 얘기하려면 이것저것 많을 것 같긴 함. 글 쓰다보면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도 많고...온강 하면서 선생님이랑 나 둘만 교실에 있고 선생님이 영상 꺼놔서 나나 선생님 모습 애들한테 보이지도 않고 복도에도 아무도 없이 그냥 그렇게 둘이 세시간 수업 했던 날도 있고...

171 이름없음 2020/10/09 00:30:02

솔직히 이 스레 나 혼자 주절 거리는 느낌이라...저건 나중에 시간 넉넉할 때 쓰겠음. 아마 당분간은 바쁠 예정이라 또 글 안 올라올 것 같음. 사실 다시 쓸 생각 안 하다가 어쩌다보니 어제 거의 두 달만에 글 쓴거고...다시 쓰게 될지 어떨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다시 쓰게 된다면 저 둘이서 수업 한 내용이거나 같이 밥 먹고 카페 간 내용이 될거임. 아마 11월 안으로 선생님이랑 밥 먹고 카페도 갈 것 같거든. 둘이 먹는 건 아니지만 메뉴는 둘이 고름 ㅎㅎ 사실 선생님 뭐 먹을지 생각하는 것 같아서 내가 파스타! 했더니 자기 가고 싶었던 가게 있다고 거기 가자고 함. 이번에 카페 가면 케이크도 사주겠다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ㅋ

172 이름없음 2020/10/09 00:32:01

>>171 그럴리가 내가 있어

173 이름없음 2020/10/09 00:32:21

이번에도 우연히든 뭐든 둘이 있을 기회 만들어지면 좋으련만...뭐 굳이 안 그래도 같이 밥 먹고 카페 가고 거기에 의의를 둬야지 생각 중. 여튼 그렇다. 혹쉬 보고 있는 사람들이나 이 글을 보게 될 사람들 다들 잘 자고 복 많이 받으슝.

174 이름없음 2020/10/09 00:33:04

>>172 헉 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있어줬구나? 고마워 ㅎㅎㅎㅎㅎ 늦었는데 좋은 새벽 보내!!

175 이름없음 2020/10/09 00:53:03

레주야 이거 각이다 이거 뭔가 있는것같아............... 성인미자 좋다는 게 아니고 이거 진짜 백퍼센트야 아오 부럽다 씨ㅣ바퓨ㅠㅠㅠㅠ

176 이름없음 2020/10/09 01:44:05

>>175 이게 내가 설레거나 주위 애들이 보고 설렌다고 한 일만 적어서 그렇지 평소에 보면 그럴 건덕지 1도 없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난 서운해하는 편인걸? 난 s샘한테 진짜 직진으로 볼 때마다 보고 싶었어요, 오늘도 예쁘네요 이러구 간식 먹다가도 선생님 생각나면 사와서 선생님 생각나서 사왔다고 하면서 주는데 선생님은 크게 다르게 대해주시는 것도 없고 연락해도 정말 대답만 해주고 맨날 쉬라고 그러기만 하구...물론 내가 사적인 걸로 막 연락한 적이 없긴 하지만...그래두...퓨ㅠㅠㅠㅠㅠ 저런 것들은 아마 사람 자체가 매너있고 다정하고 친절한거 아닌가 싶어!! 언능 대학가서 밥 한 번 먹자고 데이트 신청 하고 싶다!!!!!!!

177 이름없음 2020/10/09 01:46:25

너무 설렌다ㅜㅠ

178 이름없음 2020/10/09 16:41:05

>>177 헤헤 지루할텐데 읽어줘서 고마워!!

179 이름없음 2020/10/11 04:35:44

>>90 헐 나도 그랬어 내가 한달 전까지 조아햇던 쌤도 나한테 유독 터치 조심하시고 장난도 잘 안 쳐서 그게 내 눈에도 너무 잘 보이더라구... 그래서 서운하다 그러니까 날 다른 애들보다 더 좋게 봐서 다른애들보다 더 조심하는 거라고 하시더라 ㅠㅠ 아무래도 레주도 그 케이스인 듯

180 이름없음 2020/10/11 11:58:07

>>179 헐...? 그럴 수도 있구나...? 나 진짜 이번에 카페 갔다가 데려다주기 전까지는 나랑 닿는 게 그렇게 싫나...? 진심으로 내가 막 더럽다거나 그런가 그런 생각까지 했어...그러다가 카페 갔다가 데려다 주시면서 둘이 걷고 진짜 가까이 걸어서 스치고 해도 안 피하고 그래서 그래도 싫어하진 않구나 했구... 나랑은 하이파이브까지도 엄청 걸렸는데(거의 한두 달 정도), 그것도 엄청 조심스럽게 했으면서 다른 1학년 여자애들하곤 그냥 자연스럽게 하는 거 보고 어ㅏ 진짜 상처였는데 레스 말 들으니까 좀 위안이 된다 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흑흑

181 이름없음 2020/10/12 02:06:19

>>180 헐 나도 위로받고간다ㅠㅠㅠㅠㅠㅠ

182 이름없음 2020/10/13 19:13:56

우씨 ㅠㅠㅠㅠㅠㅠ 스레주임 ㅠㅠㅠㅠㅠ 서러워서 글 쓰러 옴

183 이름없음 2020/10/13 19:16:04

사실 그닥 서러울 것고 없긴 한데...우리 학교가 어제 학교를 안 가서 어제 집에서 브라우니를 만듦. 원래 제과제빵 어느정도 하기도 하고... 완성하니까 생각보다 괜찮기도 하고 포장해서 애들주니까 말하기 전까지 다 산 건 줄 아는 거임. 그래서 내가 만든거라 하고 애들 다 먹였는데 다 맛있다고 하길래 ㄹㅇ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고 선생님 드릴거라서 맛 없음 없다고 해주는게 낫다고 했는데 진짜 파는 것 같다고 맛있다는 거. 내가 먹기에도 나쁘진 않았음.

184 이름없음 2020/10/13 19:19:07

그래서 우유 사온 것까지 해가지고 위에 포스트잇 붙이고(선생님이 원래 2~3교시 끝날 때쯤이면 배고프다 한단 말임. 그래서 오랜만에 브라우니 구웠는데 양도 많았고 선생님 맨날 그러시는 거 생각나더라 이런 식으로 적음)친구랑 같이 교무실 갔는데 원래 내가 자주 뭘 주긴하는데 맨날 친구들이 대신 전해줬단 말임...근데 오늘 같이 간 친구가 도저히 자기가 전해주진 못 하겠대. 그래서 결국 내가 가서 "샘...!" 부르고 선생님이 인사 하려고 하는데 우유랑 브라우니 책상에 확 놓고 선생님이 "어...?" 하는데 뛰쳐나옴...ㅋㅋ 나도 잘 한 건 아니지...응...근데 너무 부끄러웠음 진짜...ㅠㅠㅠㅠㅠ

185 이름없음 2020/10/13 19:21:41

근데ㅠ??

186 이름없음 2020/10/13 19:22:03

서러운게 아니라 잘 했는데? 그 다음 궁금하다

187 이름없음 2020/10/13 19:22:36

그러고나서 3시간 쯤 지나서 점심시간에 운동장 쪽에서 마주쳤는데 지킴이 선생님 말고는 나랑 선생님 둘만 있었단 말임. 애들 다 밥 먹어서 건물 안에 있고. 암튼 좀 멀리서부터 서로 눈을 마주쳐서 쪼끔 거리 있는 상태에서 선생님이 나한테 고개 숙이면서 "안녕하십니까" 하고 나도 고개 꾸벅 함. 근데 뭔가 그런 거 있잖아 원래 같음 그냥 훅 지나갈 사람인데 뭔가 말 할 것 같은 느낌...? 근데 그게 확 느껴지면 나도 아는 척 할텐데 뭔가 어중간 하기도했고...역시 부끄러워서 그냥 지나감...

188 이름없음 2020/10/13 19:27:05

이거에 대해선 할 말 없음...응...근데 그 후로 또 마주친 적 있는데 세상 고맙다는 말 한 마디를 안 함...ㅠㅠㅠㅠㅠㅠ 두 번째 마주쳤을 때는 서로 인사 안 하고 그냥 나는 계단 올라가고 선생님은 복도 지나가는? 그런 느낌이였는데 그래도 말 한 마디라도 하고 싶어서 계단 세 칸 쯤 올라갔다가 다시 오도도 내려가서 "선생님! 잘생겼네요, 오늘도" 이랬음. 나 뭐 주고 표현하고 그럴 땐 열라 부끄러움 미친듯이 타는데 또 저런 건 잘 함...아쥬 자주 함... 그랬더니 선생님이 평소랑 같이 "아닙니다" 하는데 원래 진짜 딱 무표정 아님 약간 놀란 표정으로 그러는데 오늘은 마스크 쓰긴 했지만 눈 딱 보니까 슬 웃는 게 보임.

189 이름없음 2020/10/13 19:31:16

그래...그건 조아...왜 웃는건진 몰라도 그래도 좋긴 조아...근데 그러고 지나갈 때도 별 얘기 없고오오 ㅠㅠㅠㅠㅠㅠ 아니 원래 그런 사람이면 말도 안 함. 내가 뭘 바라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한건데 초에는 진짜 표현 잘 했단 말임...사소한걸로도 고맙다고 하고... 물론 완전 안 하고 그런 건 아니고 전해준 친구 얘기 들어보면 감사하다고 한다곤 함. 표정도 좋아보인다고. 그래도오오 ㅠㅜㅜㅜㅠㅠ 고맙다는 얘길 직접 하는 거랑은 다르잖음 ㅠㅠㅠㅠㅠㅠㅠㅠ

190 이름없음 2020/10/13 19:35:29

카톡은 장식도 아니고오오오옹오ㅠㅠㅠㅠㅠㅠㅠㅠ 어느순간부터 딱히 고맙다는 표현을 잘 안 하는데 그냥 좋은 게 좋은거지 그만큼 편해지고 가까워졌다 생각하는거겠지 내가 뭘 바라고 챙기는 것도 아니고 했는데...어쨌든 난 선생님이랑 카페 갔을 때도, 나 데리러주셨을 때도 그날 저녁에 카톡으로 고맙다고 하고 그랬단 말임... 게다가 그냥 평소에 이것저것 챙겨주고 뭐 사준거랑 직접 만들어 준거랑은 다르자나아아ㅏ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정말 만약에 맛 없었다 하더라도 하다못해 그냥 잘 먹었다라고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ㅠㅠㅠㅠㅠ

191 이름없음 2020/10/13 19:38:51

평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직접 만들어주고 잘 먹었다라거나 그런 이야기 한 마디도 못 들으니 소올직히 서러움...친구들은 내가 주지도 않은 애들까지 먼저 와서 내가 준 애들 거 먹어봤다고 맛있더라고 막 이래주ㅏㅆ는데... 뭔가 그 느낌이 다름...입맛에 안 맞았을까 그런 걱정도 되긴하는데 그것보단 그냥 나름 정성인데 그러는게 ㅠㅠㅠㅠㅠㅠㅠㅠ 에효...그래...그래소...독서실 와서 공부 시작 전에...서러운데...어디 말 할 곳도 없고 해서 써봄...

192 이름없음 2020/10/13 20:55:40

쌤이 너무 했네ㅡㅡ 고맙다고 해주지 레주 속상하게ㅠㅠㅠ

193 이름없음 2020/10/13 22:21:20

>>192 맞지이이 ㅠㅠㅠㅠㅠㅠㅠ 사줄 땐 그런 말 못 들어도 전혀 신경 안 쓰였는데...직접 만든데다 분명 직접 만든 것임을 써놨는데도 아무 말이 없다는게 너무 속상+서운쓰...

194 이름없음 2020/10/13 23:29:05

>>193 쌤이 나쁜거야ㅡㅡ

195 이름없음 2020/10/14 00:27:43

레주야 진짜 내 심장 여러번 뿌신거 알아..??

196 이름없음 2020/10/14 21:43:27

>>195 허걱...재밌게 봐준 것 같아 기분은 조쿠만?ㅎㅎㅎㅎ

197 이름없음 2020/10/14 22:28:51

안녕 나 레주! 오늘은 s샘 아니고 a샘에 관한 이야기. 나는 s샘만 보는 직진녀지만 그냥 기록하고 싶은 게 있는데 일기 쓰긴 귀찮고...그래서 공부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심심풀이 삼아 여기 써본다 ㅎㅎ

198 이름없음 2020/10/14 22:30:02

이 전에도 말 한 적 있듯, a샘은 내 친구가 좋아하던 선생님임. 그런데 내가 듣기에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철벽을 쳐서 친구가 포기하게 됐지...아무래도 선생님이 젊고 우리도 곧 성인이니 조심하시는 듯 했음.

199 이름없음 2020/10/14 22:33:37

근데 a선생님이 나한테 먼저 장난을 걸고 하다보니 나랑 친해지게 된거임. 근데 또 선생님이 되게 학생 잘 챙겨주는 느낌이라 나 과자 주려고 사오고 나 기다리고 그랬던터라 나도 고마워서 음료 같은 거 챙겨드리고 선생님 야근 하실 때 몰래 나 혼자 가서 초콜릿 주곤 했는데 아무래도 선생님이 초임이고 그렇다보니 감동 받으신 듯 했음.

200 이름없음 2020/10/14 22:37:18

그러다 어제 복도 지나가다가 a선생님을 만났고 선생님이 먼저 이번 시험 합격했다며? 이런식으로 챙겨주시길래 얘기하다가 선생님이 저저번주쯤 입원 하셨었다는 걸 알게 됐음...아니 근데 이 전에 방학때도 선생님 컨디션 안 좋아보여서 내가 잠 못 잤냐고 놀린 적 있는데 일주일 뒤쯤 얘기하다가 그날 아프셨었다는 걸 알고 그랬었거든...그러다보니까 진짜 너무 미안한거야 선생님은 나 안 보이면 다음날이라도 학교 안 왔었냐고 이러는데 난 그것도 몰랐다는게

201 이름없음 2020/10/14 22:39:49

그래서 내가 막 "아 선생님...진짜 몸 관리 잘 해요 이 전에도 아프셨었단 얘기 듣고 진짜 집 가서 얼마나 신경쓰였는데 이번엔 입원했었다뇨" 이랬더니 선생님이 막 "아 진짜 감동이다...근데 레주 사화생활 잘하네 ㅎㅎ" 이러면서 장난치고 그러다가 가고 어제 계속 신경쓰여서 결국 밤 늦게 선생님 드릴 카페인 없는 과일차랑(꽃잎 차는 호불호 갈릴 것 같아서)초콜릿 사러 감...

202 이름없음 2020/10/14 22:42:45

그러고 오늘 포스트잇 한장 꽉꽉 채운 거 붙여서 선생님 책상 위에 뒀는데 그게 1교시 지나고였을거임. 그러다 점심 시간에 일 있어서 교무실 갔는데 a샘 업무 중이길래 스윽 뒤에 가서 작게 "안녕 ㅎ" 이랬는데 확 돌아보더니 막 언제 두고 간거냐고 고맙다고 이러길래 아니라 하고 몇 마디 하다가 난 반 올라감.

203 이름없음 2020/10/14 22:45:13

그러고 반에 올라가서 친구랑 한참 떠들다가 헤어롤까지 말고 수정 화장 중이었단말임? 얼마나 몰골이 말이 아니겠음? 근데 그때 누가 우리반 앞문에 슥 서더니 "레주야" 이러는 거.

204 이름없음 2020/10/14 22:53:28

그래서 봤더니 a샘임. 놀라서 네...? 이러고 쳐다봤더니 손짓하고 자긴 문 밖으로 몸 돌림. 표정도 개쌉진지함. 와 순간 '뭐 혹시 김영란법 걸려서 그러나...?? 아니 그 정도 가격 되지도 않는데...??????' 이러면서 급하게 마스크 쓰고 나갔음.

205 이름없음 2020/10/14 22:54:00

ㅂㄱㅇㅇ

206 이름없음 2020/10/14 22:58:00

나가서 "왜요...?" 했더니 "아니...비싼 거 준 것 같아서...이렇게 큰 거 받은 것도 처음이고 진짜...많기도하고..."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고마워서 온 거였음. 그래서 내가 "에...아녜요 비싼 거 아녜요 해봤자 차랑 초콜릿 그거 두갠데?" 하니까 막 그래도...하더니 "맞다 요즘 너 반말 쓴다?" 하길래 내가 능청스럽게 "...요" 하니까 웃으면서 반말 쓰지 말라는 거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이...한 번씩 그냥 인사 할때나 안녕 하는거지 반말 안 쓰는데..." 이러면서 막 웃음+불쌍한 표정+혼낼거예요? 이런 표정으로 올려다봤더니 뭐라 못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207 이름없음 2020/10/14 23:01:46

저러고 나니까 또 막 얘길 하는 거임. 고맙다고 진짜 감동이라고 너무 예쁘게 써둬서(포스트잇)먹지도 못 하고 있다고 하다가 "미안해 아까 교무실에 있었을 때 나 막 리액션도 없고 그랬지? 진짜 미안해" 막 이러는 거. 근데 진짜 리액션 없던 거 아니고 ㄹㅇ 충분히 고맙다고 했고 막 크게 말 하지 못 한 거 이해가 되는게 초임인 선생님이, 그쪽 부서 막내 선생님이, 옆에 거의 뭐 정년 다 되신 선생님 계신데 학생한테 선물 받았다고 좋아하고 그럴 순 없잖음...솔직히 고맙단 말 안 했어도 이해 했을 것 같음. 근데 충분히 고맙다고 해놓곤 저러는 거 ㅠㅠㅠㅠ

208 이름없음 2020/10/14 23:04:33

그래서 진짜 아니라고 막 하니까 "너무 고마워 레주 진짜 내가 뭘 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 뭘 줘야 할 지 모르겠어" 이러길래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요!! 제가 막 다른 맘으로 준 것도 아니고 이유 없이 준 것도 아니고 아프신 것 같아서 그런거니까 진짜 신경 쓸 필요 없어요...제가 죄송하잖아요" 이랬는데 막 "마음도 예쁘고..." 이랬나? 그러셨음. 아 근데 감동 ㅠㅠㅠㅠㅠ 나 저런 소리 처음 들어봄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209 이름없음 2020/10/14 23:06:36

쨌든 선생님 정말 자아안뜩 표현하고 끝까지 "레주 뭐 줘야할까 진짜" 막 이러시고 감...평소에도 느꼈지만 a선생님 정말 여자친구 고생 안 시킬 타입...진짜 다정하고 세심하심...약간 본인만의 선이 있는 것 같긴한데 정도 많은 것 같고...

210 이름없음 2020/10/14 23:08:29

솔직히 챙겨준 건 난데 감동도 내가 받음...일도 많으신데 반까지 와서 저렇게까지 표현해주시는 게...선생님은 선생님 대로 감동 받았다고 막 그러고 난 나대로 감동 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정말 좋은 선생님임. 너무 감동이기도 하고 감사해서 심심풀이 겸 남겨두고 싶었음.

211 이름없음 2020/10/14 23:11:58

아 그리고 아마 앞으로 이 스레는 안 쓸 것 같음. 아마도 s샘에 관한 이야기를 안 하게 될 것 같거든. 여지껏 사주고 뭐 그런 건 고맙단 얘기 안 해도 정말 신경 안 썼는데, 어제 말 한 거 직접 만든 거 줬는데 그것도 직접 만든 거 알면서도 고맙단 말 한마디 없는 거 진심으로 서운하더라 ㅋㅋㅋㅋㅋㅋ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세심하고 다정하고 인간답고 미소가 예쁘고 그냥 뭐 그런거에 반한 나로서는...그냥...분명 여러번 마주치기도 했는데 고맙단 말 한마디 조차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되더라고.

212 이름없음 2020/10/14 23:17:43

초기에는 고맙단 표현 정말 잘했는데 왜 그럴까 여러 생각 많이 해봄. 처음엔 내가 싫나 싶었는데 애들이 보기에도 그렇고 나랑 제일 친해보인다하고 그냥 내가 느끼기에도 싫어하는 것 같진 않아서 패스.

213 이름없음 2020/10/14 23:22:48

정말 별 생각 많이 해봤는데 내가 자기 좋아하는게 티가 나니까 거리두려고 그러는건가 라는 생각이 듦. 그리고 그게 가장 신빙성있다 생각했고. 근데 상식적으로 거리두려는 사람이 먼저 카페 가자고 해...? 뭐 그건 그렇다 쳐. 근데 데리러준다고 하면서 굳이 자기 사는 동네 지나쳐서까지 가고 내려서 남자애 데려다주는 길에 떡하니 지하철역 입구 있는데 그거 지나쳐서 남자애 데리러주고 나를 데리러줘...? 그렇게 거리 두려는거면 굳이 둘이 있는 시간 안 만들었을 거란 생각과 가는 길에 계속 말을 하거나 하지도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들고 평소엔 여자애들 오면 거의 뭐 반사적으로 팔 안 스치려고 뒷짐 지는 사람이 스치면 스치는 대로, 일반적으로 친구와 함께 걷는 것 보다 훨 가깝게 같이 걷진 않았겠지. 야외라 공간도 많았는데.

214 이름없음 2020/10/14 23:26:27

친구도 처음엔 거리두려는 거 아니냐 했다가 생각해보니 이상하다고 함. 근데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이번 일 같은 경우는 톡이라도 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카톡으로 표현하는 것도 아니니 더 모르겠다고. 그래서 그냥 때려칠고다. 어찌됐든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표현이라거나 그런 건 좀 듣고 싶음. 사람 성의가 있지...이유라도 알면 몰라 이유도 없고 거리 두려고 그러는 건가 하기에도 앞뒤가 너무 안 맞으니까.

215 이름없음 2020/10/14 23:35:59

.

216 이름없음 2020/10/14 23:43:21

어쨌든! 그런 이유로! 앞으로는 이 스레 쓸 일 없을 것 같슴다! 선생님이랑 둘이서 수업한 것도 이야기 하고 싶었고 이번에 같이 밥 먹고 오면 그것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아쉽긴 해... 아무튼 이 글 읽어주고 한 번씩 레스 달아줬던 사람들 다들 행복하길!! 난 앞으로 어찌 될진 모르겠지만 선생님덕에 시작한 공부 이욍기회에 끝까지 빡세게 해서 원하는 대학 붙기위해 노력하게쓰!! 다들 잘 지내세융융

217 이름없음 2020/10/15 00:42:51

오잉....ㅠ레주 잘 읽고 잇엇는데ㅠㅠㅠㅠㅠ공부열심히해~

218 이름없음 2020/10/17 12:21:19

>>216 레주야 잘 읽고 있었는데ㅜㅠㅠㅠ 좀만 더 풀어주라

219 이름없음 2020/10/17 20:06:07

>>218 헉...그렇게 말 해줘서 고마워 그냥 혼자 끄적끄적 쓰기 시작했던건데 ㅠㅠㅠㅠㅠ 그럼 이번 시험 끝나고 시간 날 때 원래 쓰려고 했던 거 마저 쓸게...!!

220 이름없음 2020/10/18 01:56:28

증말 그만 쓰려고 했는데...218레스주의 요청에...시험 끝나고 밥 먹는 날까지만, 그냥 그때까지만 한 번씩 생각나는 거나 생기는 일 적어볼게...ㅎㅎ 사실 아직 제대로 포기 못 한 것도 있고 ㅎㅎㅎㅎ

221 이름없음 2020/10/18 0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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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이름없음 2020/10/18 02:01:23

이게 s샘도 시험을 치는데 당연히 선생님은 이미 신청하셨고...어떡하냐고 막 그러니까 네 자리 남았다고 지금이라도 신청하라는 거임...그래서 막 뛰어가서 신청하는데 정말 딱 네 자리 남았는데 두 번째 날 시험임...첫째날 시험은 자리 다 참...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날 시험으로 신청하고 생각해보니 s샘은 백퍼 첫째날 시험일거란 말임. 이때껏 시험 세 번 정도 같이 쳤는데 선생님은 매번 신청시간 딱 맞춰서 제일 빠른날로 시험 신청함. 심지어 오전 오후 나눠져 있으면 무조건 오전으로 신청함.

223 이름없음 2020/10/18 02:03:11

사실 그게 정상이지. 아무래도 교사이다 보니까 자기 먼저 시험 치고 애들 관리해주는 그런 목적도 있고. 쨌든 선생님은 매번 시험 신청 열리는 시간 딱 맞춰서 신청하기 때문에 시험 신청을 잊을 일은 절대 없으니 분명 첫째날 시험일거라서 좀...시무룩 했음. 근데 첫날 시험 신청한 친구가 바꿔주겠다 하는 거임.

224 이름없음 2020/10/18 02:05:44

아니 근데 솔직히 친구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바꿔달라 하겠음...친구도 당연히 일찍 치고 싶을텐데. 그래서 그냥 괜찮다고 하고 말았음. 근데 저 대화를 들은 다른 친구가 나중에 s샘한테 은근 물어봤나봄. 쨌든 나중에 나한테 와서 "s샘한테 시험 얘기 했는데 자기 시험 날짜는 안 말해주고 신청했냐고 뭐 그런 것만 물어보더라?" 함.

225 이름없음 2020/10/18 02:06:59

그래서 난 물어볼 것도 없다고, 그 선생님이 시험 신청을 잊을 일도 없고 백퍼 첫날 시험이라고, 맨날 그랬다고 당연하다고 이야기 함. 근데 그 다음날 저 친구가 오더니 갑자기 "야야 s샘 둘째날 시험이래!!!" 이러는 거

226 이름없음 2020/10/18 02:09:10

그래서 내가 띠용해서 "엥???? 왜?????" 이러고 있으니 "몰라 자기 둘째날 시험이라던데????" 이러는 거. 그래서 뭐야 이러고 있는데 다른 친구가 그거 듣더니 "날짜 변경한 거 아니야...?" 이럼

227 이름없음 2020/10/18 02:13:13

선생님이 시험 신청 날짜를 잊어먹었다는 것보단 신빙성 있는 말이긴 한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잖음. 그래서 "굳이??" 라고 했더니 그 대화를 듣던 또 다른 친구가 진지한 표정으로 "너랑 날짜 맞춘 거 아니야??"

228 이름없음 2020/10/18 02:14:20

순간 어이가 없어서 존나 웃으면서 말이 되는 소릴 하라고 쪼갬 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친구들 진짜 웃김 ㅋㅋㅋㅋㅋㅋㅋ 나 대신 자기들이 김칫국 다 마셔줌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내가 진정하라고 하면서 냉수 들이 붓는 수준임 ㅋㅋㅋㅋㅋㅋㅋ

229 이름없음 2020/10/18 02:18:45

어쨌든 그렇게 선생님과 같은 날 시험을 치게 됨. 뭐 그래봤자 뭘 할 건 아니지만. 시험 치고나서 후기 쓰러 오겠삼. 뭔가 선생님 성격상 끝나고 뭐라도 먹자 하거나 할 것 같긴한데 그날 나랑 별로 사이 안 좋은(사실 내가 일방적으로 안 좋아하는)애도 같이 시험을 쳐서 혹시나 다 같이 카페라도 가자 하더라도 그냥 끝나자마자 바로 다른 동네 가서 혼자 놀다가 올 예정임...^^...

230 이름없음 2020/10/19 02:39:50

>>229 레주야 너무 재미써

231 이름없음 2020/10/19 09:45:08

왕..뭔가 인문학 현대소설 읽는 느낌이야..A선생님과 러브레터 이런거ㅋㅋㅋ..재밌당..

232 이름없음 2020/10/20 09:26:35

>>230 꺄아아 고마워!! >>231 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쥬니 고맙군뇨 ㅎㅎ

233 이름없음 2020/10/20 13:10:30

안녕 오늘은 온클. 지금은 점심시간. 사실 수업 중에 몰래 점심 먹어서 시간 남음. 그래서 이 전부터 쓰고 싶었던 거 쓰고 가려고.

234 이름없음 2020/10/20 13:13:30

엄...일단 난 평소엔 눈치 빠른 편임(아마도). 어른들도 사회 생활 잘한다고 좋아하는 편임. 이런 내가 더럽게 눈치가 없는 분야가 하나 있음. 썸이나 연애 같은...음, 제대로 말해보자면 눈치가 없다기보단 눈치 채고도 나 혼자 아니다 아니다 하는 그런 스타일임. 그래서 친구들이 김칫국 대신 마셔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음. 남들은 충분히 설레하고 그런 사건이 있어도 난 매번 "아니야 그냥 아끼는 학생이라서 그렇겠지" 라고 선 그어버리고 반대로 조금이라도 서운한 일 생기면 "음 역시 난 학생 중에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학생인가보다 ㅎㅎ" 이렇게 찬물을 끼얹거든.

235 이름없음 2020/10/20 13:16:28

어쨌든 그 주는 등교하는 주였고 월요일이었음. s선생님의 방과후가 있던 날임. 수업이 끝나고 다른 애들 다 나가고 나랑 내 친구, 같은 반 남자애, s샘 이렇게 교실에 남아있었는데 나랑 내 친구가 먼저 인사하고 나감. 근데 그 방과후하는 교실은 복도의 끝에 있고,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반대편 끝에 있단 말임(방과후 교실이 지하 3층에 있음). 심지어 복도가 긴 편임. 쨌든 인사하고 나와서 계단 올라가려고 계단 앞에 섰을 때 방과후 교실쪽을 보니까 그제서야 선생님이 나오심.

236 이름없음 2020/10/20 13:17:50

원래 같음 일부러 천천히 걸어갈텐데 그 거리는 진짜...내가 아무리 일부러 천천히 걸어간대도 마주칠 수 없는 거리임. 거기다 선생님은 문도 단속하고 와야 할텐데 이건 정말 내가 거북이처럼 기어가는 수준이 돼야 1층 도착하기 전에 선생님이랑 마주칠 판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원래 속도대로 걸어감.

237 이름없음 2020/10/20 13:20:29

그렇게 계단 다 올라와서 1층 도착 할 때쯤 되니...밑에서 진짜 막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림. 쿵쿵쿵쿵 막 이런 소리. 그래서 1층 문 열고 나가면서 뒤에 돌아봤더니 어...s샘이 헉헉거리면서 뒤에 서 있음...

238 이름없음 2020/10/20 13:22:21

그래서 난 또 속으로 혼자 '빨리 퇴근하고 싶으신가...급한 일이 있으신가...' 하면서 비켜드리려는데 그렇게 급하다는 듯 뛰어 올라와놓곤 또 천천히 걷는 거임.

239 이름없음 2020/10/20 13:23:36

그래서 뭐람 하고 그냥 가다보니 나/내 친구/선생님 이렇게 걷게 됐는데 아니 이왕 걷는 김에 선생님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면 좋잖음...그래서 내가 두어걸음 정도 뒤로 걸음. 선생님이 뒤돌아보면 내 얼굴 딱 볼 수 있게. 눈 마주칠 수 있게.

240 이름없음 2020/10/20 13:25:15

근데 내가 두어걸음 정도 뒤로 빠지니까 선생님도 천천히 걷는 거임. 처음엔 또잉 기분탓인가 했는데 걷다보니 어느새 내 친구 나/s샘 이런 느낌으로 걷게 됨.

241 이름없음 2020/10/20 13:32:26
그냥 뭐 잡다한 이야기 하다보니 운동장 다 지남. 그렇게 본관 입구쪽 거의 다 왔음. 우리 학교 구조는 사진 참고해조. 참고로 방과후 교실은 별

그냥 뭐 잡다한 이야기 하다보니 운동장 다 지남. 그렇게 본관 입구쪽 거의 다 왔음. 우리 학교 구조는 사진 참고해조. 참고로 방과후 교실은 별관에 있었삼. 핑크 화살표는 저기로 나가면 정문 있음.

242 이름없음 2020/10/20 13:35:44

어쨌든 저 운동장 끝쯤과 본관 입구 사이쯤 도착했을 때 나는 저기 서있고 선생님은 차키 안 가지고 왔다며 본관 쪽으로 감. 그렇게 서로 어느정도 떨어져서 인사하다가 애들 다 돌아서고 나랑 s샘만 서로 보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s샘 바라보면서 "선생님." 이랬더니 "네?" 하길래 내가 진짜 도도하게 "예뻐요."

243 이름없음 2020/10/20 13:45:02

그때 딱 선생님 표정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동그래져서 멍하니 나 쳐다보는데 개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씩 웃고 뒤돌아서 가니까 애들이 뭐냐고 뭘 그렇게 도도하게 '예뻐요.' 이러고 훽 돌아서냐고 웃고 ㅋㅋㅋㅋㅋㅋ

244 이름없음 2020/10/20 13:50:26

쨌든 그날 그 친구 중에 한 명이랑 밥을 먹으러 가게 됨. 근데 내가 너무 피곤해서 "아 진짜 방과후 왜 했는지 모르겠다 피곤하고 짜증나" 이랬더니 친구가 "야 그래도 좋잖아 s샘이 너랑 얘기하려고 막 뛰어오기도 하고"

245 이름없음 2020/10/20 13:51:10

저거 들은 내 표정 😳😧❓❓❓❓❓ 리얼 이 표정.

246 이름없음 2020/10/20 13:53:04

내가 "뭔 소리야???? 누가????? s샘이???? 언제??????" 이랬더니 "마치고 올라올 때! 딱 봐도 그렇던데..." 이러는데 나는 냉수 잘 끼얹는 요자...그래소 "??? 아닌데? 아닐걸?" 했더니 친구가 "그런가...?" 이럼.

247 이름없음 2020/10/20 13:53:59

근데 이 친구가 눈치도 빠른 편에 없는 소리 하는 친구는 아니라서 혼자 생각하다가 다음날 다른 친구한테 말해주니 "야 근데 상황적으로 걔 말이 맞는데...?" 이러는 것... 뭐...진실은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았다...하는 이야기...

248 이름없음 2020/10/20 15:32:39

에휴 수학 시간이다. 사실 저 이후에 이어 쓸랬는데 잠 와서 자다가 어차피 수학 수업 안 들어도 되니 다시 접속함 ㅎㅎ

249 이름없음 2020/10/20 15:35:41

저 주 금요일이였음. 그날도 방과후에 s샘 수업 있었음. 수업 끝나고 나가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학교에 오니 마니,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와야하지 않겠냐, 근데 코로나 때문에 격주인데 와도 되냐 이런 이야기 하고 있었음. 처음엔 된다고 했는데 나중에 교감 선생님이랑 이야기 해보니 안 된다고 했나봄.

250 이름없음 2020/10/20 15:36:46

애들하고 하교 하고 있는데 차 한대가 지나가면서 "월요일에 못 옵니다!!!!!!!!!!!" 이럼...아 이건 진짜 실제로 들어야 함 개웃김 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뒷 차 때문에 속도 줄이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251 이름없음 2020/10/20 15:37:43

근데 그 짧은 시간에 선생님 얼굴을 봤는데...원래 안경 자주 안 쓰는 사람이 안경 쓰고 한 손으로 운전 하면서 창가쪽 보고 우리한테 외치는데 와 그게 또 그렇게 섹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252 이름없음 2020/10/20 15:40:26

쨌든 애들 다 쪼개면서 저게 뭐냐고 놀랐다고 하고 있는데 폰 알림이 울림...전화 옴...봤는데 ㅇㅇ 샘 이렇게 뜨는데 전화 처음이란 말임...개설레... 쨌든 전화 받으니까 저거 못 들었을까봐 전화한 듯 했음. 2학년 번호가 내 것 밖에 없기 때무네...

253 이름없음 2020/10/20 15:41:51

그래서 전화하면서 애들한테 전해주겠다 하다가 내가 "그럼...아예 못 가는거예요 월요일에?" 이랬더니 "공식적으로는 그렇긴한데 한두 명 정도는..." 이러면서 말을 흐리는 거

254 이름없음 2020/10/20 15:44:10

^^^^^^^ 듣자마자 기분 째짐 ^^^^^^^ 뭐 일단 알겠다 하고 전화 끊었지. 그리고 그 다음날인가 s샘한테 연락함. 시험 얼마 안 남았는데 불안하다고, 월요일에 진짜 안 되려나요 뭐 이런식으로. 그니까 선생님이 공부하러 오겠다는데 한두 명 쯤이야 뭐라하겠냐면서 웃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잘 됐다 싶어서 담임한테 연락함.

255 이름없음 2020/10/20 15:45:14

과외 해야 하는데 문제집 두고 왔다고, 과외가 화요일이라 월요일에 잠깐 가지러 가야 할 것 같은데 가는 김에 ㅇㅇ수업(s샘 수업)듣고 와도 되겠냐고. 그러니까 그럼 교복까지 입고 정상 등교 하라는 거. 오예 ㅎㅎㅎㅎㅎㅎㅎ

256 이름없음 2020/10/20 15:47:02

그렇게 월요일에 학교 감. 그런데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발함. 왜냐면...다른 동네 편의점을 가봤는데 되게 특이한 젤리가 있었단 말임. 그 쿄호젤리 같은 거. 근데 우리집 근처 편의점엔 그거 파는 곳이 없더라고...그래서 한 시간 정도 일찍 출발해서 다른 동네 그 편의점까지 가서 젤리 사가지고 학교 감. 이 정도면 정성 ㅇㅈ 해줘야 하는 거 아님?

257 이름없음 2020/10/20 15:49:38

쨌든 그거 사서 학교 가니까 1교시는 다른 수업인데 담임이 진로 상담 하자고 해서 한 시간 진로 상담 하고나니 담임이 s샘을 불러온 거(그때 난 회의실에 있었음). 그리고 담임이 상황 설명을 하면서 레주 s샘 수업 좀 듣고 가도 되겠냐고, 교실에서 하기 좀 그러면 그냥 여기서 물어볼 거 물어보라 하고 보내겠다 하니까 s샘이 괜찮다고 교실에서 하면 된다고 함.

258 이름없음 2020/10/20 15:52:18

그래서 담임이 "아 얘가 교과서를 두고 가서...교과서 가지러 온 김에 시험도 얼마 안 남았으니 수업 듣고 가려고..." 이랬는데 담임 백퍼 내가 s샘 좋아하는 거 앎. 심지어 나한테 s샘이 그렇게 좋냐고, 그럼 우렁각시 뭐 그런 거 하라면서 그런 적도 있음 ㅋㅋㅋㅋㅋ 근데 저리 말 해주니 뭐랄까...아무도 뭐라 안 했는데 괜히 실드 쳐주는 느낌?ㅋㅋㅋㅋㅋㅋ

259 이름없음 2020/10/20 15:53:24

근데 그걸 들은 s샘이 씩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 아 ㅎㅎ 네" 이러는데 순간 딱 '아 씨 들켰다' 이 생각이 먼저 듦. 걍 누가봐도 자기 때문에 온 거 눈치챈 느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쪽팔렸는지...

260 이름없음 2020/10/20 15:59:28

하긴 우찌 모르겠냐...전화 할때도 그렇고 톡 할때도 그렇고 걍...어...누가봐도 티 났을 듯. 오쨌든...그렇게 나는 교실로 올라가서 수업을 듣게 되었고...교실에 둘만 있게 됨.

261 이름없음 2020/10/20 16:00:24

나는 원래 내 자리(제일 앞, 제일 중간 자리)에 앉고 선생님은 노트북 연결 한다고 구석쪽에 책상 두고 앉으심.

262 이름없음 2020/10/20 16:03:46
이런 느낌. 물론 다른 책상 내가 안 그려서 그렇지 시험 대형으로 돼 있었음. 어쨌든 저렇게 수업을 시작했고, 나는 웬만하면 내 목소리 나가서

이런 느낌. 물론 다른 책상 내가 안 그려서 그렇지 시험 대형으로 돼 있었음. 어쨌든 저렇게 수업을 시작했고, 나는 웬만하면 내 목소리 나가서 괜히 애들이 나 학교 온 거 알게 하기 싫어서 말 안 하고 조용히 수업 들으면서 중간중간 선생님 쳐다봄.

263 이름없음 2020/10/20 16:06:42

우리 학교 온클이 쌍방이긴 한데 보통 선생님들만 말을 한단 말이지... 그래서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설명해주는 그런 상황인데 선생님이 본인 얼굴 안 나가게 영상 송출 끄고 교재 띄워놓고 수업 했단 말임. 그럼 애들은 선생님 얼굴이 안 보이잖음. 그니까 막 수업하면서 선생님이 계속 나 쳐다보고 말로는 "다들 알겠죠?" 하는데...말은 '다들' 이라고 하는데 그걸 막 내 눈 쳐다보면서 이야기하고...내가 말 없이 고개 으쓱 하면서 이해 못 했다는 듯 하면 진짜 자연스럽게 "그니까 이게~" 이러면서 한 번 더 설명해주고...

264 이름없음 2020/10/20 16:08:33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를 내밀면서 "뭐 먹을래요?" 이러는 거. 수업 중인데...심지어 거리가 좀 있어서 뭐뭐 있는지 보이지도 않음. 그래서 "네...?? 어...뭐 있어요? 저 안 보여요" 하니까 "레몬, 오렌지, 포도!" 하길래 "레몬이랑 포도 중에 아무거나요" 하니까 두개 다 살짝 던져줌...

265 이름없음 2020/10/20 16:29:08

받고 감사합니다 뭐 이러는데 친구가 목소리 다 들린다고 연락 왔길래 숨기기는 포기함. 그러고 사탕 받은 거 무음 카메라로 모올래 찍음. 뭔가 들키면 쪽팔리잖음...ㅠㅠ 근데 선생님이 그때 유심히 보셨고 카메라 렌즈도 사탕을 향해 있었으니...아마 사진 찍는구나 생각하셨을 거임...ㅎ

266 이름없음 2020/10/20 16:32:05

그러고 조금 수업하다가 선생님이 배고프다는 거. 그래서 내가 기회 잡았다 싶어서 "젤리 드실래요?" 물어보니 그러겠다 하셔서 일어나서 선생님한테 드리고 다시 내 자리로 옴. 감사합니다 하고 받더니 또잉 하는 표정으로 보고 수업하더니 갑자기 애들한테 "잠시만요. 중요한게 있어서." 이러고 설명 멈추고 폰을 꺼내심. 그래서 난 당연히 일이 있으시구나, 윗쪽 선생님이 연락오셨구나 했는데 갑자기 한 손으로 젤리 잡고 카메라 켜서 젤리 사진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7 이름없음 2020/10/20 16:33:13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심지어 난 사탕 사진 찍고 싶어도 몰래 찍었는데 자긴 수업 멈춰가면서까지 저러니까 어이가 없었음 ㅋㅋㅋㅋㅋ 찰칵 소리도 남 ㅋㅋㅋㅋㅋㅋ) "지금 뭐하세요?ㅌ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니까 아무 말도 못 하고 다시 설명 시작하면서 비닐 소리 안 들리게 조심조심 포장 뜯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

268 이름없음 2020/10/20 16:59:22

아 쌤 개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

269 이름없음 2020/10/20 18:53:04

아 오늘 진짜 여러번 나눠서 쓰게 되네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저렇게 첫 시간이 끝남(3교시 연강임). 이미 수업시간에 젤리 뜯어서 하나 먹었던 선생님은 그 포도 젤리? 특성상 손에 젤리 국물을 잔뜩 흘리고 쉬는 시간 되자 손을 씻고 오겠다며 손을 씻고 옴. 솔직히 쉬는 시간에 교무실 가거나 하면 나 뻘쭘해서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계속 같이 있어주더라 ㅠㅠㅠㅠㅠ

270 이름없음 2020/10/20 18:55:02

그렇게 손 씻고 와서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요즘 운동 하냐는 거. 그래서 안 한다고 선생님은 하시냐 물어보니 한다고 함. 그래서 신기하다고, 전 귀찮아서 못 하겠다고 했더니 집에 운동기구 놔두고 한다더니 갑자기 "아 자랑해야지" 이러고 갤러리를 막 뒤지시는 듯 했음. 보통은 좀 찾아보고 안 나오면 포기하잖아? 근데 끝까지 찾아서 보여줌 ㅋㅋㅋㅋㅋㅋ 보니까 방 구석에 있는 운동 기구...

271 이름없음 2020/10/20 18:59:40

그래서 와 어떻게 맨날 하냐는 식으로 하니까 자기가 이번년도 목표가 2~3키로 빼기였는데 3~4키로 쪘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번년도 다 지나가기 전에 턱걸이 10개 하는 게 목표라고 함. 아 진짜 너무 구ㅏ여움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여기서 좀 기분 좋았던 게 선생님이 전화번호도 그렇게 잘 안 줄 정도로 공사 구분이 뚜렷한데 어쨌든 자기 자취방 사진 먼저 보여준거에 친해졌다고 해도 되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 확실한 공과 사의 선이 조금은 허물어졌다고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근데 이걸로 선이 허물어졌다 치면 번호따고 별 시덥잖은 걸로 연락하고 선생님이 회식하면서도 톡 답 계속 해줬을 때부터 선 넘은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272 이름없음 2020/10/20 19:02:08

어쨌든 저 대화 끝나고 내가 물어볼 거 있다고 하니까 칠판에 써서 설명해주겠다는 거. 그래서 나도 그 옆에 섰는데 분필 잡고 딱 쓰려다가 갑자기 내쪽으로 몸 확 기울여서 "여기쓸까?" 이러더니 다시 똑바로 서서 "아, 아니다" 이러는데...이게 설명하기 힘든데...둘 다 칠판 바라보고 서있고 내가 선생님 왼쪽에 있었는데 선생님이 나를 지나가는 게 아니라 상체를 왼쪽으로 확 기울인 거... 순간 엄청 가까워져서 살 냄새? 섬유유연제 냄새? 같이 엄청 가까이 가야 나는 향이 확 나는데 어우야...심장 떨려 뒤질뻔...아니 그냥 자기 앞에 쓰면 되지 왜 그러냐...

273 이름없음 2020/10/20 19:04:16

그냥 그러고 칠판에 쓰면서 설명해주고 난 듣고 있는데 아니 씨 ㅠㅠㅠㅠㅠ 대박 가까워 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이 나 데리러 준 날 제외하곤 이날 둘이 제일 가까이 있었음. 정말 코 박는 수준 아니면 안 날 향을 계속 맡았으면 말 다 했지 뭐...

274 이름없음 2020/10/20 19:04:46

쌤 설레게하는 포인트를 잘 알고계시네ㅋㅋ

275 이름없음 2020/10/20 19:05:43

솔직히 선생님도 둘만 있으니까 그런거고 다른 학생들 있거나 그랬으면 절대 못 그랬을 듯. 같이 있어보고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터치 자체를 안 좋아한다기보단 '그냥 남들 눈치 보이는 거 아닌가?' 싶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음.

276 이름없음 2020/10/20 19:08:47

사실 원래도 내가 한 번씩 선생님한테 반말 쓰긴 했다만 그날은 둘만 있었으니 내가 반말 좀 더 쓰고 그랬단 말임. 막 "알겠어요?" 이러는데 그냥 "응!" 이러고 그냥 뭐 이야기 할 때 "으음 맞아!" 이 정도? 보통 선생님들 같음 내가 이렇게 하면 자기도 반말 쓰거나 지적하거나 둘 중 하나란 말임? 근데 내가 저래도 끝까지 아무 말 없이 존대 쓰는 부분에 또 치였고...

277 이름없음 2020/10/20 19:10:30

너무 잘 보고있어 ㅠㅠㅠ 나도 학교 쌤 좋아하는 입장이라 대리설렘이라도 느껴보려,,, 레주가 너무 부럽따 ㅠㅠㅠㅜ

278 이름없음 2020/10/20 19:10:57

그렇게 첫 번째 쉬는시간 끝나고 두 번째 수업 시간. 뭐 그냥 그런식으로 수업했는데 친구 연락 온 걸로 봐선 이미 샘이랑 있는 거 애들 알겠구나 싶어서 포기하고 걍 중간중간 선생님이랑 얘기도 하고 그럼. 그렇게 수업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뜬금 없이 손짓하면서 "이리와서 젤리 먹어요" 이로는 거. 난 당근 해맑게 웃으면서 선생님한테 감^^^^

279 이름없음 2020/10/20 19:13:07

해맑은거 왜 이렇게 귀엽지ㅋㅋㅋㅋㅋㅋ

280 이름없음 2020/10/20 19:14:29

근데 앞에서 말했듯 쿄호 젤리 같은 건데...그걸 어떻게 먹겠음...? 그래서 가서 "근데...이걸 어떻게 지금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까 "그런가...?" 이러심.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선생님쪽으로 몸 기울여서(선생님은 앉아있으니까)수업 자료랑 그런 거 봄. 그게 또 그르케 가까운데...선생님이 되게 하얀편이신데...그냥 아무 일 없어도 귀 빨갛고 팔꿈치 핑크빛인 그런 느낌인데...선생님 쪽으로 확 기울이니까 내 얼굴이랑 선생님 목이랑 가까운데...그게 왜케 숭하게 느껴지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애들은 나랑 선생님 보이지도 않으니 그렇게 옆에 서서 막 "아 이렇게 수업하구나" 이러고 있고 선생님도 몇마디 하다가 다시 설명하고 난 서서 설명하는 거 좀 보다가 내 자리 돌아가고...

281 이름없음 2020/10/20 19:17:08

근데 진짜 수업하는데...너무 설레...계속 나 쳐다보고 나도 선생님 쳐다보고...말은 계속 "다들 알겠죠?", "다들 이해했죠?" 이러는데 그걸 날 보면서 하고...내가 말 없이 도리도리 하면 자연스럽게 또 설명해주고...설명 끝나면 또 나 쳐다보고... 내가 중간에 그냥 일부러 교재만 쳐다보는 척 하면서 밑에 보고 있었는데 곁눈질로 보니까 수업하다가 나 쳐다보고 내가 밑에 보고 있으니까 또 노트북 보고 수업하다가 중간에 또 쳐다보고...아니 씨...어떻게 안 설레냐고...

282 이름없음 2020/10/20 19:19:01

두 번째 수업도 저런식으로 하고 지나가고 쉬는시간에 젤리 떨어뜨려서 씻고 오더니(쿄호 젤리 보면 알겠지만 고무로 겉에 돼 있어서 떨어뜨려도 괜찮은 고)나 하나 주고 자기 막 열심히 이래저래 해보더니 어떻게 한 건지 나머지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ㅋ 또 손에 다 흘리고 또 손 씻고 오고...^^...나한테는 나중에 안전하게 먹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쉬는시간에도 저런식으로 시간 좀 보내고 칠판에 써서 또 설명해주고 나는 그 가까움에 또 치이고...

283 이름없음 2020/10/20 19:21:22

원래 내가 세 번째 수업 시작 할 때 출발하는 걸로 돼 있었음. 학교랑 집이랑 좀 멀어서 담임이 세 번째 수업 시작하고 몇 분 지나면 나 보내달라고 했거든. 근데 세 번째 수업 시작하고 몇십 분 지났는데 아무 말이 없으신 거. 그래서 어쩌다보니...수업 거의 꽉 채워서 다 듣고...선생님이 5분인가 일찍 마쳤는데 수업 끝나고 애들한테 인사하더니 수업 그거 끄고 "덕분에 재밌게 수업했습니다 ㅎㅎ" 막 이러고...

284 이름없음 2020/10/20 19:22:36

자긴 종 치고나면 내려간대서 난 열씨미 가방 챙기고...보니까 선생님 와이셔츠(가슴쪽이라고 해야하나? 어깨랑 가슴 쪽 사이)에 젤리 국물 흘렀길래 물티슈 한장 뽑아 드리면서 닦으라고 하니까 몰랐다고 감사하다고 이러길래 그냥 인사하고 나옴.

285 이름없음 2020/10/20 19:24:03

어흐...세 시간 동안 둘이 있을 그게 흔하겠냐...아무리 학교래도...아쥬 좋았다는 이야기... 아 쓰다보니 느끼는건데 우리 학교 선생님들 약간 단체로 맛이 간거 아닐까 생각도 해봄. 아니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 이번년도에 새로운 선생님들이 좀 많이 왔음.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만 해도 7명?

286 이름없음 2020/10/20 19:30:18

물론 저건 여자 남자 합친거고. 근데 새로 부임한 남자선생님들 초임도 수두룩하고 초임 아니래도 다 젊음...그럼 보통은 더 조심하잖아...? 근디 우리 학교 샘들 보면... 일단 s샘은 뭐...애들이 나한테 가볍게라도 "s샘도 뭐 있는 거 아니야...? 너한테 마음 있는 거 아니야...??"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행동 했으면 말 다했다고 생각하고...내용 중에 두 번 나온, 내 취향 다 기억하고 재차 확인하고(그 분위기 이상해져서 a샘이 s샘한테 할 말 있으시냐 물어본 날)뜬금 없이 쿠키 주고 고마워서 나도 챙겨줬더니 반까지 찾아와서 마음이 예쁘다니 하는 a샘...내 친구가 잘생겼다 하니까 내 친구한테 ㅇㅇ이가 더 예쁘다고 하고 나한테는 지나가다가 내가 인사했더니 뜬금 없이 사탕 두 개 꺼내서 "무슨 맛 먹을래요?" 물어보고 내가 고르니까 씩 웃으면서 사탕 주는 선생님...내가 맨날 마스크 자수하고 다니다가 안 하니까 "왜 마스크 자수 안 해? 예쁘던데" 라고 하는 체육샘(물론 이 선생님하곤 맨날 싸움^^ 선생님이 맨날 저렇게 이야기하면 내가 쳐다보면서 "내가 예쁜거예요, 마스크 자수가 예쁜거예요?" 이러는데 그럼 맨날 "당연히 자수지. 미쳤냐" 이러면 난 맨날 "응~ 샘이랑 얘기 안 해~ 말 걸지 마요~" 이러고 그럼 선생님도 "허 그래 얘기하지 마라!!" 이러고 싸움 ㅋㅋㅋㅋㅋㅋㅋ)...

287 이름없음 2020/10/20 19:34:53

내가 봤을 때 다들 먼가 있음...^^...진짜 애들 심장 죠질라고 온건지...심지어 애들 사이에서 우리 학교 얼굴 보고 선생님 뽑는 거 아니냐 할 정도로 다들 잘생김...^^...내 친구한테 예쁘다 했던 선생님은 내가 봐도 진짜 아이돌 느낌처럼 잘생겼고 s샘은 아이돌보단 배우쪽에 가까운 느낌으로 잘생김. 여기서 말 한 적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내 과외 선생님이 사진 보자마자 "지창욱 닮았다." 라고 했음...내 친구도 인정...하지만 난 인정하지 않지...난 지창욱님 진짜 찐으로 좋아하거든...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래도 지창욱 님은 건들묜 안 되지...^^

288 이름없음 2020/10/20 19:35:48

뭐 다른 선생님들도 다덜...평균 이상은 됨...응...우리 학교는 남자애들이 별로인 대신 선생님들이 학생 얼굴 대신해주는 듯...^^...

289 이름없음 2020/10/20 19:37:03

쓰다보니까 선생님이랑 같이 사진 찍는데 키 차이+체격 차이 때문에 심장 죠져진 기억이 나는데...이건...시험 끝나고 써보겠음...시험 일주일 남았거든...ㅎ 이번에도 전교 1등 찍고 오겠삼 ㅎㅎ

290 이름없음 2020/10/20 19:38:27

>>274 맞지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잘 아는 것 같애...기엽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좋군뇨 ㅎㅎㅎㅎㅎ 감삼다 ㅎㅎㅎㅎㅎ >>277 헉...대리 설렘이 될 정도의 내용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봐줘서 고마워 😆😆💕

291 이름없음 2020/10/22 00:51:42

안뇽 ㅎㅎ 아 진짜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오는 것 같은데...사실 내가 스터디플래너를 쓰면서 제일 뒤에 메모하는 종이에 가끔 일기도 쓰거든. 그래서 이 전 스터디 플래너 보다가 괜히 여기 쓰고 싶은 게 생겨서. 이건 정말×100 짧은거라 5분컷 하고 언넝 공부하러 갈 거야 ㅎㅎㅎㅎㅎ

292 이름없음 2020/10/22 00:54:46

그날은 s샘 과목 수행평가가 있는 날이였음. 내가 s샘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업에 집중하고(목소리 들으려고 ㅎㅎ)그러다보니 성적도 잘 나오고...이 전에도 말했듯 정말 선생님 과목은 교과서 없어도 줄줄 읊을 수 있음. ㄹㅇ 수업 해보라 하면 가능 할 정도임. 쨌든 그렇게 그날 수행을 치게 됐고, 거짓말 안 치고 진짜 10초컷 한 것 같음(객관식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수행은 미리 예고하고 치다 보니 어느정도 수행에 나올 것 같은 문제는 다 풀어보고 외우고 한 거

293 이름없음 2020/10/22 00:56:41

그렇게 진짜 10초컷 하고 애들 보니까 다들 열심히 풀고 있음. 그래서 할 것도 없겠다 수행평가 종이 뒷면에 일본어+중국어 쓰면서 낙서하고 있었단 말임 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웃긴게 그 내용도 좋아한다 뭐 그런 내용^^^^...(쪽팔려소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음...물론 제출 전에 대충 지우고 냈음...혹시 모르잖음 알고보니 선생님이 중국어랑 일본어를 존나 잘할지도...)

294 이름없음 2020/10/22 00:59:44

그렇게 낙서를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약간 감독? 하고 있는 상태로 내 옆자리 지나가면서 내가 낙서하는 걸 곁눈질로 슥 보고 다시 앞에 보는 듯 하더니 진짜 나즈막히 작게 "잘했어요." 이러고 지나가는 거임...진짜 자연스럽게 걍 나한테 말 하는 거 아닌 것 처럼...아니 근데 주위에 수행 끝낸 애도 없었고 나 말곤 그거 들릴만한 애도 없었고...

295 이름없음 2020/10/22 01:00:31

>>294 ㅁㅊ 동접이다

296 이름없음 2020/10/22 01:01:47

그리고 이거 비슷한 일! 이날도 수행치는 날이었고 미리 기출 뽑아주면서 어느 부분에서 나온다 라고 이야길 해둔 상태였음. 난 당근 난 그 기출을 다 외워갔지. 그리고 그날 수업 종 치기 전에 선생님이 좀 일찍 올라왔길래 오도도 달려가서 "선생님! 기출 다 외웠어요 잘했지요?!" 이랬는데 잘했다곤 하는데 야악간 당황탄 느낌?

297 이름없음 2020/10/22 01:02:00

>>295 꺄아악 반가워!!!❤

298 이름없음 2020/10/22 01:03:35

>>297 재미써♥️♥️

299 이름없음 2020/10/22 01:03:45

그래서 속으로 뭐야 기분탓인가부다 하고 반에 들어가있으니 종 치고나서 선생님이 들어옴. 그리고 수행평가 안내해주는데 "기출 뽑아준 거 중에 ㅇㅇ번~ㅇㅇ번 사이에서 나옵니다. 아...혹시 이거 다외운 친구 있으면 잘했어요. 어차피 시험 칠 때 도움 될거니까...잘했습니다." 이러는 거...

300 이름없음 2020/10/22 01:06:34

아마 당연히 그걸 다 외워올거란 생각 못 하고 뽑아줬고 당일날 안내해주려 했는데 내가 다 외워왔다니 당황탔던 것 같음. 근데 저렇게 얘길 하는데...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생각해도 나 말고 저걸 다 외워 올 미친련은 없단 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누가봐도 나한테 하는 소린데 아 진짜 이런게 사람 미치게 한다고 ㅠㅠㅠㅠㅠ 아무래도 교사이다 보니 대놓고 뭘 어찌 할 순 없고(초기에 대화했을 때 느꼈지만 선생님은 편애 같은 거 안 하려고 하고 하더라도 티 안 내려고 하는 듯 했음. 이건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선생님들은 다 티가 나기 마련인데 s샘은 진짜 티 안 내려고 하더라)그러니까 저렇게라도 말 하는 게 느껴져서 ㅠㅠㅠㅠㅠㅠㅠ

301 이름없음 2020/10/22 01:07:34

아 쓰다보니 하나 더 생각나기도 하고...쓰고 싶어져서 하나만 더 쓰고 갈게...ㅎㅎ

302 이름없음 2020/10/22 0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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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이름없음 2020/10/22 01:16:29

쨌든 매번 저걸로 친구들과 투닥거리는데...언젠가 'ㄹㅇ 친구들 말이 맞나...?' 라고 느낀 적이 있었음.

304 이름없음 2020/10/22 0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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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이름없음 2020/10/22 01:18:54

>>301 웅웅

306 이름없음 2020/10/22 0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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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이름없음 2020/10/22 0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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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이름없음 2020/10/22 0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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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이름없음 2020/10/22 0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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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이름없음 2020/10/22 0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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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이름없음 2020/10/22 0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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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이름없음 2020/10/22 0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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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이름없음 2020/10/22 01:31:10

그건 진짜 시험 끝나면 쓰는 걸류...ㅎㅎ...나는 이만 다시 공부하러 갈게...생각보다 늦어졌지만 갠차나 오늘 밤 샐거니까 ㅎㅎ 혹시 동접 있으묜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잘자슈 ❤

314 이름없음 2020/10/22 01:34:18

>>313 잘자

315 이름없음 2020/10/22 01:36:51

>>314 레스주도 잘 자!!🥰

316 이름없음 2020/10/22 13:22:59

안녕 난 온클 중. 수업 안 듣는 중. 시험 끝나고 온다던 새끼가 왜 왔냐믄 남아도는 게 시간이기 때문 ㅋㅋㅋㅋㅋㅋㅋ 정말정말 호옥시라도 기다리는 사람 있을까바 매번 다음에 오겠다 이야기 하고는 가는데 앞으로는 그냥 입 닫을게 어차피 남아도는 게 시간이라 쓰고 싶을 때마다 올 것 같아서 ^^^^...

317 이름없음 2020/10/22 13: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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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이름없음 2020/10/22 13: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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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이름없음 2020/10/22 13:35:04

그냥 큭큭 거리면서 잡담 하다가, 내가 1학년 사이에서 s샘 어떻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역시 뭐 "애들한테 잘해줘요, 착해요!" 이런 대답과 함께 "그래서 1학년 중에 s선생님 좋아하는 애들도 많아요!"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ㅎㅎ

320 이름없음 2020/10/22 13: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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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이름없음 2020/10/22 13: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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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이름없음 2020/10/22 1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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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이름없음 2020/10/22 13: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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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이름없음 2020/10/22 13:50:43

미친 거 아니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소올직히 저거 듣고 심장 줠라 뜀 ㅠㅠㅠㅠㅠㅠㅠ

325 이름없음 2020/10/22 13:58:55

아 근데 여기서...내가 연락 속도 물어봤는데 늦어도 5분 내로 답을 한다는 거...근데 그날 밤에 나랑 연락 할 땐 막 20분에 한 번씩 답 했단 말임...ㅠㅠㅠㅠㅠ 그래서 개속상했쥐...

326 이름없음 2020/10/22 14: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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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이름없음 2020/10/22 14: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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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이름없음 2020/10/22 1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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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이름없음 2020/10/22 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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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이름없음 2020/10/22 1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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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이름없음 2020/10/22 14:19:17

어쨌든 그랬다는 이야기... 에효 온클 두 시간 더 남았는데 걍 틀어놓고 씻고 나갈 준비 해야겠다...공부하기 싫거나 온클 듣기 싫으면 또 올게...

332 이름없음 2020/10/22 14:57:40

선생님을 좋아할순 있지만 그게 왜 아닌지 알지? 빨리 잊어버리는게 나아..

333 이름없음 2020/10/22 15:08:16

>>332 당연 알지!! 만약 선생님한테서 어떤 반응이 돌아왔다면 그건 진짜 문제 있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아서 그냥 덕질하는 마음으로 혼자 이러고 있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때려칠랬는데 막상 얼굴 보니까 힘들구만...🤢

334 이름없음 2020/10/22 15:39:11

그래 천천히 잊기를 응원할께!

335 이름없음 2020/10/22 21:10:53

아 공부 진짜 하기 싫다...지금은 독서실... 수학 약 두 시간 하고 잠시 쉬는 중. 사실 독서실 오기 전에 밥 먹으러 갔는데 어째저째 아는 사장님이라 밥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내가 s샘 좋아해서 공부 미친듯이 하는 거 아신단 말이지. 근데 진짜 진지하게 ㅇㅇ살 차이가 대수냐고 자기 때도 선생님 좋아하곤 했는데 그때야 몰라 요즘은 연예인들도 그렇고 그 정도 나이차이면 괜찮다고 지금이야 너 어린 애로 보겠지 커서 연락하면 애로만 보진 않을 거라고 대신 나 졸업 할 때 여자친구가 없길 바라라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막 "일단 졸업하고 연락해서 연애 좀 하다가(아니 언제 샘이 만나준다 했냐고요 ㅋㅋㅋㅋㅋㅋ)선생님한테 졸업까지만 기다려달라해서 결혼을...아 레주야 설마 넌 이 정도까진 생각 안 했는데 나 혼자 설레발 치는 거 아니지...??" 이러는데 아 먹다가 코로 뿜을 뻔 했음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재밌는 분임 ㅋㅋㅋㅋㅋㅋㅋ

336 이름없음 2020/10/22 21:11:35

어쨌거나 쉬는 동안 잠깐 쓰다 가겠음! 혹시 중간에 끊기면 삘 받아서 공부하러 갔다 생각해조...

337 이름없음 2020/10/22 2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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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이름없음 2020/10/22 2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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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이름없음 2020/10/22 2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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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이름없음 2020/10/22 2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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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이름없음 2020/10/22 2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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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이름없음 2020/10/22 21:23:05

그렇게 설명 다 듣고 실습 시작함. 내가 제일 처음으로 실습 끝내고, 몇 명 지나서 s샘 차례(마지막)이 된거임. 그 사이에 실습 끝난 다른 학생은 다들 갔고 지도 교사 한 분, s샘, 또 다른 실습 같이 하는 샘 한 분, 나, 내 친구 이렇게 남음. 사실 선생님들도 자기들끼리 하면 얼마나 무미건조 하겠음?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기다리고 있어도 뭐라 안 하심^^

343 이름없음 2020/10/22 21: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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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이름없음 2020/10/22 2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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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이름없음 2020/10/22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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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이름없음 2020/10/22 21:37:07

여튼 그건 다음에 써보겠음!! 난 새벽까지 공부 할테지만 일찍 자는 사람들은 잘 시간이겠구만...다들 잘자슝 🕊🕊

347 이름없음 2020/10/24 21:29:06

안녕 스레주야 이 얘기는 대놓고 하기 좀 그래서 스탑달고 글 쓴다.

348 이름없음 2020/10/24 21:30:07

스탑 달면 스크랩 한 사람한테도 알람 안 뜨는 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짜증나서 왔어.

349 이름없음 2020/10/24 2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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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이름없음 2020/10/24 21:34:00

나 진짜 내가 뭐 실수했나 생각했는데 그럴리가. 선생님 앞에선 실수 할 일이 없는데. 수업때도 그렇고 그냥 나랑 대화 별로 할 생각도 없어보이고 연락해도 초기엔 약간 다른 이야기도 꺼내고 하더니 요즘은 말 끊기 바빠하길래 그냥 연락하기도 포기했고

351 이름없음 2020/10/24 21: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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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이름없음 2020/10/24 21:38:26

둘이 걸을 때 여기 쓰진 못해도 되게 좋은 학생으로 봐주시는구나 싶은 말 하길래 괜찮은 학생으로 봐주는건가 생각해봤는데 좋은 학생으로 보면서 친구가 느낄 정도로 나 안 보고 나름 챙겨줘도 고맙다는 말조차 안 할 이유가 뭐냐고

353 이름없음 2020/10/24 2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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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이름없음 2020/10/24 21:43:19

그럼 딱 그 선 지켜가며 더 못 해줄 것도, 더 잘 해줄 것도 없이 그 정도만 해주든가 왜 학교에서 무시하고 연락도 뚝뚝 끊으려고 해서 나 싫어하나 생각하고 속상하게 만들고는 왜 밖에선 다른 사람들이 보고 "보통 교사가 그렇게까지 하나...?" 라는 말이 나올만한 행동을 하냐고 짜증나게

355 이름없음 2020/10/24 2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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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이름없음 2020/10/24 21:50:20

부담스럽고 싫으면 확실하게 계속 선만 긋던가 좋은 학생이라 생각하면 더 선 넘을 것도 없이 애들 입에서 괜한 소리 안 나오게 다른 애들한테 하는 정도만 하고 그냥 처음 페이스 쭉 유지하던가 까놓고 진짜 사적으로 친해질 맘 있으면 잘해주는 그 페이스 계속 유지하던가 모질게 굴다가 애들 입에서 괜한 이야기 나올만한 행동 하는 이유가 뭐야 대체

357 이름없음 2020/10/24 21:59:28

아 진짜 너무 짜증나 그냥 선만 그으면 나도 포기할텐데 포기하려고 하면 그러니까 포기도 못 하고 십알 솔직히 걍 학교에도 소문 다 나서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모를리도 없고 자기가 그런 행동 하면 혼자 속으로 지랄발광하고 설렐거 다 알면서. 그 정도는 나도 생각 할 줄 아는데 눈치 빠른 선생님이 그 정도 생각을 못 할리가 없지. 아아아ㅏㅏ 개짜증나 진짜 때려쳐 안 해 못 해

358 이름없음 2020/10/25 00:55:00

>>357 ㅜㅠ

359 이름없음 2020/10/25 23:14:19

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그맘이해해......

360 이름없음 2020/10/25 23:29:03

>>359 속상해 주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적당히가 없어 다른 애들한테 해주는 만큼만 해줘도 차라리 낫겠구만(실제로 그러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다른 애들한테도 이렇게까진 안 하던데 싶을 정도로 철벽쳐서 걍 내가 싫은가부다 하고 때려칠라하면 다른 애들한테는 안 하는 행동 나한테 막 하고...처음엔 내가 너무 확대 해석 하는 건가 싶었는데 오히려 애들이 뭐 있는 거 아니냐고 머라 할 정도고...으어ㅓㅓ엉짜증나 ㅠㅠㅠㅠㅠㅠ

361 이름없음 2020/10/27 0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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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이름없음 2020/10/27 0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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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이름없음 2020/10/27 00:34:24

아아아ㅏㅏㅠㅠㅠㅠㅠ 스트레스 ㅠㅠㅠㅠㅠㅠ 아 진ㅁ자 바본가봐 학교에서 둘만 있을 수 있고 했던 건 말 그대로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걸 자각 못 했어...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어찌됐든 진짜 둘만 걸었다거나 한 건 이야기 안 했다는 거...불행 중 다행이네...^^^^...

364 이름없음 2020/10/27 00:43:39

나름 조심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선생님을 곤란하게 할 줄은 몰랐어... 물론 난 사제관계에서 몇몇의 학생과 함께 사적으로 카페를 간다거나, 그 학생들을 배웅해준다거나 이런 일은 있을 수 있고 어찌보면 한 번쯤은 그런 만남이 있는 게 당연하다 생각해. 그 교사의 나이나 성별을 떠나 어차피 교사는 학생을 학생 이상으로 보지 않을테니 상관 없다는 생각도 있었어. 근데 그건 순전히 '내입장' 이었다는 것. 정말 만약의 만약까지 생각해서 조심해서 심지어는 여학생과 마주치면 신체적 접촉을 피하기 위해 피해다니기까지 하는(혹시나 부딪히기라도 할까봐)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

365 이름없음 2020/10/27 00:50:01

아이고...열심히 스탑 눌렀구만 제목 수정했더니 갱신됐구나...하 🤦🏻‍♀️🤦🏻‍♀️

366 이름없음 2020/10/27 00:56:54

어찌됐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이 스레를 쓸 일은 없을 것 같아. 나는 선생님을 곤란하게 할 생각이 아니었거든. 내가 생각이 짧았어. 아무래도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막 크게 느끼기 보단 '사제 관계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 이라 생각했어(약간 통제하느라 냉수 붓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고 ㅋㅋㅋㅋㅋ). 그런데 나도 참 바보 같이 감정이 앞서다보니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 ㅋㅋㅋㅋㅋㅋ...그래서 좀...그랬어. 주위 애들이 '보통 교사가 그렇게까지 하냐...?' 라는 말이 나오는 게, 나한테는 어쩌라고 싶은 일 일 수 있겠지만 내가 봐도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조심하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일이 어떻게 다가올지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 그냥 한 마디로 내 입장만 생각한거지 ㅋㅋㅋㅋ

367 이름없음 2020/10/27 01:00:08

진짜 바보 같은 게 나 혼자 선생님 입장 곤란하지 않게 하겠다고, 부담스럽게 하지 않겠다고 뭐 챙겨드릴때도 이름 안 적고 그래놓고선 '진짜 곤란하게 느낄만한' 상황은 내가 다 만든 것 같아. 이번 일만 해도 그렇네. 멍청하고 이기적인게지 머...ㅎㅎ...아오...멍충이...

368 이름없음 2020/10/27 01:03:21

스레딕에 선생님 좋아한다는 애들 많아보이던데, 혹시나, 정말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되면 나 같은 실수는 안 했으면 좋겠다...물론 나 같이 멍청한 애가 세상에 둘이나 있겠냐만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선 지켰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렇네. 까놓고 '다른 애들도 있었다' 였으니 저기서 그친거지 만약 내가 친구한테 "그때 선생님이랑 둘이 있을 때 있잖아" 라거나 그런 식으로 말을 던졌다면? 싶기도 하다.

369 이름없음 2020/10/27 01:09:47

쨌든 나는 서로 선 안 넘는 거리에서, 선생님과 있었던 일을 다른 선생님들이 알아도 '음 사이가 좋은 사제지간이네' 라고 생각 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서 나 혼자 선생님 좋아하려 한거지 다른 선생님들한테 당당하게 말 못 하거나 말 했을 때 선생님이 혼나신다거나 하는 일이 있기를 바란 게 아니야. 성인미자 옹호 할 생각도 없고 누군가 봤을 때 약간이라도 불쾌감(이라고 해야하나...? 표현을 못 하겠네)이 느껴지는 일을 '짝사랑이니까 뭐!' 하는 마인드로 괜찮다고 할 생각도 없어. 그래서 앞으로 글은 안 쓸 생각이지만 그래도 한 번씩 재밌다고 레스 달아주던 사람들이 생각나는데 그냥 툭 안 쓰기엔 신경도 쓰이고 너무 고마웠던터라...🥺🥺

370 이름없음 2020/10/27 01:15:04

앞으로는 뭐...오늘도 언제 밥 먹으러 갈지 물어보시던 거 보니 이미 잡힌 밥 약속을 무르긴 그럴 것 같고...그 외엔 웬만해선 조심하려고. 최소한 선생님 입장 곤란하게는 안 해야지...허ㅓ허허허... 여튼 그랬어...응...아 배고프다... 스크랩까지 해가며 봐줬던 레더들 고마오...다들 잘자숑 😚😚

371 이름없음 2020/10/27 08:50:20

>>370 계속 써주라ㅜㅠㅠㅠㅠ

372 이름없음 2020/10/31 10:56:19

>>370 레주야 혹시 너 특성화고야??

373 이름없음 2020/10/31 11:54:59

>>372 아니 왜? 추측 금지 아니야??

374 이름없음 2020/10/31 11:56:46

으어ㅓㅓㅇ ㅠㅠㅠㅠ 여기 레스 달 사람들 스탑 달고 달아주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니까 이런 거 불편해하는 레더들도 많길래 조심하고 싶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75 이름없음 2020/10/31 12:16:16

레스 수정 중이야 시간 날 때마다 수정 하려고. 위에 뜨는 것도 마음쓰이고 불편하긴 하다만 내가 쓴 글이지만서도 스레딕처럼 학생들 많은 곳에 뜨기에 별로 좋은 글도 아닌 듯 하고, 특히 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글은 아닌 것 같아서! 사실 혼자 주절거리기 시작한게 막 추천(?)인가 이런 것도 받고 스크랩 해가는 사람도 있을 줄은 몰랐어 ㅋㅋㅋㅋㅋㅋ

376 이름없음 2020/10/31 19:40:16

헐 방금 스레딕 정주행 하고 왔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니 ㅠㅠㅠ 에구 ㅠㅠ 힘내 ㅠㅠ

377 이름없음 2020/11/22 19:39:14

진짜 좆같아서 스탑 달고 남김. 선생님 여자친구 있어. 그건 당연하다 생각함. 얼굴 반반해 키 커 직업도 교사야 딱 같이 있어보면 다정한 게 눈에 보여. 그런 사람이 여자친구 없으면 이상하지. 근데 나만 몰랐어. 나만. 나한테는 되게 애매모호하게 말했어. 그래서 알쏭달쏭 하던 중에 우연히 폰 보고 알게 됐어. 난 그냥 사생활이니 밝히기 싫었겠지 싶었어. 근데 나만 몰랐대. 1학년 애들한테는 다 말했더라. 친하기는 나랑 제일 친하다더니 나한테는 네 달 동안 말을 안 했어. 1학년 애들은 처음부터 알았대. 1학년 애가 몰랐냐면서 쳐다보는데 나만 호구 됐어 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친구가 더 화내더라. 옆에서 있던 일을 다 봤던 친구니...하는 짓 정말 마음에 안 들어도 내가 좋다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자기가 다 어이없대.

378 이름없음 2020/11/22 19:42:55

그 와중에 더 좆같은 건 오늘 둘이 우산 쓰고 가는데 그게 또 좋더라. 나도 진짜 미친 거 아닐까?? 나도 우산 있었는데 내 친구(남자)가 내 우산 들어주다가 걷다보니 걘 다른 남자애랑 같이 걷게 되고 어쩌다보니 뻔히 내 우산 뒤에 두고 선생님 우산 같이 쓰고 걸어갔어. 다른 애들 셋은 자기들끼리 걷고.

379 이름없음 2020/11/22 19:46:24

나도 진짜 병신 같이 그게 너무 좋더라 미쳤어 진짜 지하철도 다른 애 둘은 앉고 나랑 선생님, 남자애 하나 이렇게 셋이 서서 대화하면서 가는데 자리 남아있으니 남자애가 선생님한테 앉으랬거든. 그니까 괜찮다고 너 앉으라면서 그 남자애 팔 툭 치는데(고맙단 느낌으로 어깨 토닥 이런 게 아니라 약간 가라는 느낌으로 팔 툭 치는 느낌 아니?)나한테는 앉으란 말 없이 그냥 걔한테 그러는 게 뭔가 또 그게 좋은 거야...어쨌든 날 밀어내는 게 아니고 걔한테 가라는 느낌이라. 나도 진짜 미친 것 같지 알아 근데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어이없고 빡쳐 속 복잡하기도 하고

380 이름없음 2020/11/22 19:47:33

내가 자길 좋아하는 걸 아니까 뭐 동심 깨기 싫다 이런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속을 모르겠다.

381 이름없음 2020/11/23 03:05:48

>>380 와 나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딱 글써져있네 대박 아니 이 스레 첨부터 봐온 사람인데 그 선생님 너무한 거 아냐? 너 갖고 노는 거야 뭐야 여친이랑 사귄지는 얼마나 됐대? 진짜 개짜증난다 어우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어장새끼같아

382 이름없음 2020/11/23 03:10:01

>>380 앗 레주야 미안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스탑 안눌러버렸다 ㅠㅠㅠ

383 이름없음 2020/12/12 23:06:29

뭐야 완전 초반부터 읽던 레더인ㄷㅔ무슨 일이 있었던 고야... 궁금하지만 궁금해하면 안 될 것 같은 ㅠㅠㅠㅠ

384 이름없음 2020/12/13 00:27:34

>>383 스레딕 삭제했다가 오늘 오랜만에 깔았는데 어쩜 딱 레스를 달아줬네. 더 이상 안 쓸랬는데 우연히 딱 맞았기도 하고 며칠 전에 듣고 대충 알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알려줄게! 윗 스레에 적혀있듯 여자친구가 있었어. 근데 나만 모르고 있었어. 대놓고 물어봐도 어중간하게 대답했고. 그러다 여자친구 있는 거 알게 된 것도 내 딴엔 좀 뭐야...? 싶은 상황이었던터라 멘탈이 나갔었어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뭔가 주위 친구들이 그 선생님이 나한테 하는 걸 보고 "엥 저 샘 뭐야" 싶었던 뭐 그런 일이 있기도 했어. 근데 또 그러면서도 그런 한두 번의 일들만 제외하면 1학기 보단(간식주려고 사러갔다가 반까지 찾아오고 얼굴에 뭐 붙어있다니까 고개 돌려서 떼줄 때까지 가만히 있고 그런 음...지금 생각하면 보통 선생이 할 것 같지 않은 행동들을 1학기엔 했으니까)훨 멀어진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그냥 혼자 고민하다가 때려치자 마음먹었고 수요일인가 이야기하다 들었는데 음...학생들한테 감정 안 담으려고 노력한다더라. 애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 같더라고. 사고도 좀 치고 하니까... 그냥 저거 듣는데 음...아마 1학기 때의 저런 행동들은 감정을 담은 행동인거겠지. 지금은 말 그대로 학생들에게 마음 안 담으려고 하는거고. 사실 2학기 돼서도 친구들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긴 했어. 어느날 친구 한 명이 "저 샘 반 애가 방금 왔었는데 걔 보는 눈빛하고 너 보는 눈빛부터가 다르다니까" 라고 한 적이 있어. 그걸 들은 다른 친구(얜 그 선생님도 싫어하고 내가 그 선생님 좋아하는 걸 탐탁치 않아하는 애)도 "너를 보는 눈빛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걔 바라보는 건 진짜 딱 학생 바라보는 눈빛이더라." 라고 하고. 저땐 얘네가 뭔 소릴하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냥 완전히 감정을 안 담은 것과 그래도 한 번 정도는 담았었던 학생을 보는 그냥 그런 눈빛의 차이 아닐까 싶기도 해. 어찌됐든 1학기땐 맨날 아니다 아니다 하며 자기최면 걸곤 해서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남들이 선생도 선 넘는거다 라고 했던게 무슨 소리인지 알겠더라. 뭐 이젠 서로 그런 거 없이 평범하게 지내고 있어. 아 여전히 내가 선생님 빤히 바라보면서 "잘생겼네요." 라고 하면 선생님은 "아닙니다." 라고 하면서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음...난 나름 만족해. 지금 생각해보면 1학기때의 저런 행동들과 연락 할 때 사적인 이야길 자기가 먼저 하기도 하고 했던 게 어떤 의미에서든 감정을 담았었단 걸 이젠 알겠고 요즘도 조금 개인적인 자리에 같이 있으면 최소한 다른 학생들보단 날 믿고 있구나 라거나 그런게 느껴지는 일이 있곤 했으니...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니 다른 학생들하곤 하이파이브니 뭐니 막 하고 다니고 토닥토닥 뭐 그런 것도 잘하는데 나랑은 안 해줘서 서운했던 것들도(이건 여전히 그래 ㅋㅋㅋㅋㅋ 다른 애들하곤 잘만 하는데 나랑은 안 하거나 진짜 조심해서 하거나)그냥 배려 아닌 배려였겠거니 싶고! 여튼 요즘 근황이야!! 오랜만에 찾아와주니 고맙기도 하고 그렇네 ㅎㅎㅎㅎ 궁금증이 풀렸음 좋겠다

385 이름없음 2020/12/13 00:28:35

어우야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 호옥시 답 스레 남길거면 스탑달고 달아주면 고맙겠어 (*´﹀`*)

386 이름없음 2020/12/13 00:32:48

여튼 나에겐 이 덕질 아닌 덕질이 너무 좋은 기억과 경험이 된 것 같아! 덕분에 성적도 엄청 올랐고 ㅎㅎ 이번 1년 정말 바빴고 그만큼 결과로 보답받기도 했고 했지만 그 과정과 결과 안에서 무엇하나에도 s샘의 영향이 끼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 심지어는 대학과 학과까지도 s샘의 영향을 90% 이상 받았다 싶기도 하고. 정말 덕질이 사람하나 살렸어,,,ㅎㅎ,,,

387 이름없음 2020/12/13 01:37:02

>>384 레주 글 너무 잘 써...ㅠㅠㅠ 코드가 다르길래 뭐지 하면서 혼돈에 빠져있었ㄴ느데 이렇게 정리해서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 레주가 후회없는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다 ㅠㅠ

388 이름없음 2020/12/20 13:39:58

퓨 기분 좋다. 역시 때려치기엔 무리인데 그렇다고 막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번씩 스탑달고 혼자 쓸 거야. 새로 스레 세우면 또 위에 뜨니까 말이지. 그냥 개인적으로 한 번씩 기록하고 싶어서...

389 이름없음 2020/12/20 13:42:46

항상 대학 얘기 나오면, 나는 본인이 나온 대학 가고 싶다고 뻔히 이야기 하는데, 꼭 다른 대학을 가랬어. ㅇㅇ대나 ㅅㅅ대 가요! 이런식으로. ㅇㅇ대는 선생님이 나온 대학보다 훨 높은 대학이고, ㅅㅅ대는 훨 낮은 대학인데 그래도 우리 지역에선 알아주는 대학. 진짜 서운하더라고. 난 분명 본인이 나온 대학, 본인이 나온 과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럴 때마다 저러니까.

390 이름없음 2020/12/20 13:44:22

그럴 때마다 난 항상 "제가 ㅇㅇ대를 어떻게 가요!! ㅊㅊ대 가고 싶다~" 라고 했어.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집에서 가까운 대학이 좋죠(ㅇㅇ대랑 ㅅㅅ대 둘 다 우리 지역)이왕이면 우리 지역에서 다니는 게 좋잖아요." 라 하곤 했고.

391 이름없음 2020/12/20 13:45:59

난 그럼 항상 친구들에게 "아니, 내가 본인 나온 대학 가는 것 조차 싫나? 내가 그렇게 싫을까??" 라며 푸념하곤 했어. 그러던 어느날 며칠 전에, 내가 방과후 시간에 가만히 앉아서 친구랑 대학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내 책상 앞으로 슥 다가왔어. 나나 내 친구는 신경 안 쓰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지. 그랬더니 슬며시 입을 뗐어.

392 이름없음 2020/12/20 13:49:33

"저는...음...저는 레주가, ㅊㅊ대(선생님 출신 대학)사범대에 갔으면 좋겠어요." 라고 이야기 했어. 뭐랄까 순간 인정 받은 기분이랄까? 처음이었거든. 항상 다른 대학 꺼내던 사람이 말이지. 그래서 내가 뭐라 말을 못 하고 있었더니 내가 선생님 좋아하는 걸 아는 내 친구가 "그래그래!! ㅊㅊ대 ~교육과 가면 선생님 후배네 ㅎㅎ 그럼 선생님이 밥이라도 사주시겠지~" 라고 했어. 그걸 들은 선생님이 가만히 웃더라고. 딱히 부정이라 할 것도 없는. 원래 한 말은 꼭 지키는 사람이라, 애초에 못 지킬 것 같으면 아무리 먼 미래의 이야기라도 어중간하게 말 돌리거나 그러는데.

393 이름없음 2020/12/20 13:51:34

그리고 또 하나 기쁜 건, 어느정도 깊게 하고 있는 그런 생각들을 이야기 했다는 것. 그런 주제의 대화를 좋아하지만 학생들에겐 못 했다더라. 그런데 그 주제들 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고 생각까지 나랑 비슷했어. 딱 듣자마자 '아...내가 이래서 좋아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394 이름없음 2020/12/20 13:54:44

그 외엔 음...그냥 앞으로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그냥 "다음에 알려줄게요" 라고 하는데, 언제냐 하면 졸업하고 알려주겠다 이야기 하곤 해. 처음엔 그냥 하는 말인가 했는데 요즘 유독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더라고. 진짜 나중에 알려줄 생각 아니면 하지도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 그래서 말만 저러고 잊고 있는 거 아닌가 했는데, 기억은 하더라고. 어느날 "졸업하고 나면 저한테 말 해줄 거 되게 많은 거 알죠?" 하니까 안다고.

395 이름없음 2020/12/20 13:57:19

그냥 좀 인정 받았다는 그런 느낌에 기쁜 마음이 큰 것 같아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이 보면 '저게 뭔 인정이냐...' 할 수 있지만, 항상 반대 아닌 반대만 하던 사람이 저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더라. 뭐 그냥 그렇네. 하나하나 기억하고 싶다.

396 이름없음 2020/12/20 15:57:41

레주 다시 돌아왔네

397 이름없음 2020/12/20 15:57:48

기다리고 있었어

398 이름없음 2020/12/20 16:10:08

>>396 우와 기다리고 있었다니 기분이 몽글몽글...! 별 것도 아닌 글 기억해주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 혼자 쓰는 글이라, 읽기에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되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레스주!

399 이름없음 2020/12/21 03:43:44

스탑 달고 쓸게!! 뭐랄까 ㅠㅠㅠ 쌤이 레주 아끼는 거 너무 잘 보인다... 졸업하고 해주신다고 한 얘기도 나중에 꼭꼭 풀어줘 ㅠㅠ😻

400 이름없음 2020/12/21 15:09:48

>>399 우와 찾아와줘서 고마워! 막상 보면 그닥 아끼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러는데, 글로 써보니 약간 그런 것 같기도하고 그렇네 ㅎㅎ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풀어볼게! 즐거운 하루 보내 🥰

401 이름없음 2020/12/23 20:44:14

>>400 레주야 이 스레 진짜 옛날부터 봐왔는데 오랜만이다!! 잘지 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시간되면 얘기 더 풀어줘❤️

402 이름없음 2020/12/27 00:48:08

>>401 헉 뭐야 내가 알림을 못 본건지 오랜만에 푸념하러 왔다가 이제 봤네 레스주도 항상 잘 지내길 ❤

403 이름없음 2020/12/27 0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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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이름없음 2020/12/27 0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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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이름없음 2020/12/27 01:02:07

그 당시엔 설레는 마음에 찬물 붓겠다고 혼자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긴 했지만 이제와서 보면 정말 상상도 못 할 일들이네.

406 이름없음 2020/12/27 0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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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이름없음 2020/12/27 01:07:24

이건 그냥 써보는 거지만 목요일, 시험 마지막 날. s선생님의 과목 시험이 있는 날이었어.

408 이름없음 2020/12/27 01:09:31

다른 학교도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그 시험 담당 선생님께서 중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러 와. 선생님 과목이야 뭐...단순 암기이고 문제도 복잡하다기보단 그냥 공식을 아느냐 정도의 문제라서 선생님 오면 온전히 선생님 얼굴만 눈에 담고 싶어서 제일 빨리 시험을 끝냈어.

409 이름없음 2020/12/27 01:11:44

가만히 턱을 손으로 받치고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다리고 있으니, 역시나 들어와서 문제가 있냐 묻더라. 난 그냥 고개를 도리도리 하며 흔들었고, 눈이 마주치니 반 전체에게 묻듯 "자신있습니까" 하기에 말 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410 이름없음 2020/12/27 01: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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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이름없음 2020/12/27 01:17:07

뭐 요즘은 그저 그런 일상들. 얼른 선생님이랑 같은 대학 가고 싶다. 합격하면, 선생님 본가 오는 날에 만나자고 할 거야. 물론 만나줄지는 미지수이지만 ㅎㅎ

412 이름없음 2020/12/28 02: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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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이름없음 2020/12/28 02:24:13

예전엔 말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싶고 하나라도 더 알고 싶고 했는데 이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사소한 습관들도 보이고, 다른 곳을 보던 눈동자가 나에게 고정 될 땐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나는 항상 시선 고정이니, 나한테 눈만 돌려주면 항상 눈 마주치는 거, 본인도 느끼겠지

414 이름없음 2020/12/28 02:30:15

이제 반년.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안 날 때면 눈동자를 굴리는 습관을, 힘들면 더더욱 좋다고 말하는 습관을, 젤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마스빈 사하라에 펄을 추가해서 먹는다는 것을, 약 4시간 전에 잠에 들었으며 2시간 30분 뒤면 일어날 것을, 일어나서는 2시간을 쉬고 슬슬 출근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아.

415 이름없음 2020/12/28 02: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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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이름없음 2020/12/28 02:37:16

아, 철두철미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 허당끼가 있어서,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서 브로콜리에 150g의 고기를 가니쉬로 먹는다더니, 결국 살이 더 쪄서 점심 신청도 안 해놓곤 내가 뭔가 주면 야금야금 먹는 그 모습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다이어트 한다더니 왜 먹냐 물으면 간식이라 괜찮다니, 점심을 안 먹고 먹는 거라서 괜찮다니 하는데, 진짜 귀여워 ㅋㅋㅋㅋㅋ

417 이름없음 2020/12/28 02:41:44

아 맞다, 몇 주 전엔 브라우니를 구워서 드렸어. 말로는 취미 활동이니 친구 주니 했지만 사실은 선생님 주고 싶어서. 입맛도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어. 아메리카노를 입에 달고 사는 거 보면, 단 걸 좋아하는 만큼 쓴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깨나 고민했어. 원래 사람은 익숙한 맛이 제일 맛있다잖아. 그 익숙한 씁쓸함을 내보려고.

418 이름없음 2020/12/28 02:42:35

>>417 레주 대박 동접이다

419 이름없음 2020/12/28 02:42:51

근데 결과는...너무 씁쓸한 맛이 강해져버린 거 있지 ㅎㅎ... 반 애들 막 먹이면서 엄청 고민했어. 이걸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친구들은 말 하기 전까진 만든건지 몰랐다고, 진짜 파는 건 줄 알았다고, 무조건 주라고 난리더라.

420 이름없음 2020/12/28 02:43:30

>>418 우와 어떻게 이 시간에 동접이지? 반가워!!!!

421 이름없음 2020/12/28 02:45:03

뭐 결국 열심히 포스트잇 쓰고 빨대 꽂아먹는 흰우유 한 팩이랑 브라우니 들고 교무실 가서 일하는 선생님 슬쩍 부르고, 선생님의 인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책상에 탁 놔두고 뛰어나와버렸어 ㅋㅋㅋㅋㅋ

422 이름없음 2020/12/28 02:45:29

>>420 나 진짜 전부터 보던 사람인디!! 아이피 기억하나 혹쉬 아무튼 너무 재밌게 보구있다ㅜㅠ 쌤 여친이랑 아직도 사귀시는 거야??

423 이름없음 2020/12/28 02:47:11

그 후에 쉬는 시간에 밖에서 둘이 만났는데, 뭔가 말 걸 것 같은 그 입모양과 표정인데,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표정 못 읽은 척 말 없이 고개만 꾸벅 하고 지나가버렸어. 그 후론 고맙다는 말도, 맛있었다는 말도 못 들었지 뭐야. 아마 선생님도 내가 일부러 지나갔다는 걸 알았을텐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네 그 눈치 빠른 사람이.

424 이름없음 2020/12/28 02:48:15

>>423 약간 너가 자기 좋아하는 걸 알아서 조심스러워진건가..??

425 이름없음 2020/12/28 02:49:51

>>422 응응 아이피 기억나 익숙해!!ㅎㅎ 아직 사귀고 있으셔! 선생님이 원래 한 번 사귀면 꽤 오래가는 편인데, 해봤자 아직 4개월 째인 걸 ㅎㅎ

426 이름없음 2020/12/28 02:51:42

그러다가 좀 지나고, 2주 뒨가? 수업 끝나고 자유시간에 친구랑 대화 중에 브라우니 이야기가 나와서 "진짜 맛 괜찮았니? 생각보다 너무 씁쓸해져서...너넨 맛있다곤 하지만..." 이랬는데, 그걸 듣고있었는지 확 끼어들더라

427 이름없음 2020/12/28 02:53:53

>>426 ㅂㄱㅇㅇ

428 이름없음 2020/12/28 02:54:57

갑자기 막 끼어들어서 맛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웃기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어... 하다가 "그래도..." 이랬더니 혼자 막 "진짜 맛있었어요. 진짜 팔아도 사먹을 거예요. 한 이만...하게 사이즈 해서(손으로 무슨 브라우니 하나가 아니라 한 판 사이즈 그리면서...난 이때까진 맛있는 크기의 표현인가...별루 맛 없었나보다...하면서 시무룩 할 준비 했었어 ㅋㅋㅋㅋ)팔면, 진짜 하루내내 밥 대신 세 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는데 그게 또 쓸데없이 진지해보이고 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 보이고 ㅋㅋㅋㅋㅋㅋ

429 이름없음 2020/12/28 02:57:12

>>428 진짜 개귀엽다

430 이름없음 2020/12/28 02:58:30

그 후엔 뭐 별 거 없다가, 3주 전 쯔음, 학교에서 소풍 비스무리하게 갔어. 애들하고 각자 뭐 준비할까...하다가 베이컨 말이 싸기로 했는데, 뭔가 심심하더라고. 그래서 컵과일을 싸기 시작했지.

431 이름없음 2020/12/28 02:59:47
물론 선생님 것도. 이건 완성본.

물론 선생님 것도. 이건 완성본.

432 이름없음 2020/12/28 03:04:02
사실 말이 애들주려고...였지, 처음부터 선생님도 챙기려했던 나는 작은 종이가방을 샀어. 딱 저 컵 두 개 정도 넣고 옆이 살짝 남는 그런. 그

사실 말이 애들주려고...였지, 처음부터 선생님도 챙기려했던 나는 작은 종이가방을 샀어. 딱 저 컵 두 개 정도 넣고 옆이 살짝 남는 그런. 그리고 그 가방에 선생님 몫의 컵과일을 한 컵 넣고, 옆에 남는 자리엔 손소독 기능이 있는 물티슈가 20장 정도 들어있는 작은 물티슈 한 팩을 깔고 위엔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젤리 한 봉지와 킨더초콜릿 한 팩, 초코마카롱 하나를 넣었어. 포장 다 한 사진이 없네... 컵 과일엔 사진에 보이듯 적고, 물티슈엔 '포크로 먹을만한 과일은 아니지만 그냥 먹기엔 불편할까봐 넣었어요' 라는 느낌의 포스트잇을, 마카롱 위엔 '지인 추천 받아서 가봤는데 맛있더라구요' 라는 느낌의 포스트잇을 적어서 넣었어.

433 이름없음 2020/12/28 03:01:11

>>431 너 손재주 대박이다

434 이름없음 2020/12/28 03:04:29

>>432 이케 또 칭찬해주면...부끄럽자네...ㅎㅎㅎㅎㅎㅎ...

435 이름없음 2020/12/28 03:05:52

그렇게 정성 가득가득 넣고, 어떻게 전해줄까...하다가, 도저히 직접 줄 용기는 안 나더라. 그래서 조금 일찍 학교에 가서, 친구한테 종이가방 쥐어주며 "교무실 선생님 책상 위에 올려두고 와. 알았지?" 라는 말을 하고 친구가 알겠다고 하고 돌아서더니 "어...? s샘 여기있네" 라더라.

436 이름없음 2020/12/28 03:07:21

놀라서 ?? 하며 쳐다보니 진짜 교실 앞 문에 있었고, 본인 이름이 언급된 걸 들었는지 눈이 동그래져서 날 쳐다봤고, 난 놀라서 헉 하며 몸을 휙 돌려버렸어. 친구는 그대로 종이가방 들고 선생님 있는 쪽으로 걸어갔고.

437 이름없음 2020/12/28 03:09:35

친구가 나가서 선생님께 다짜고짜 종이가방 들이미니 뒷걸음질 치더라 ㅋㅋㅋㅋ 그러곤 시야에서 사라져서 반투명한 유리창 밖으로 둘의 실루엣만 보였고. "ㅇㅇ(전해준 친구)이 밖에 없어요" 라는 말도 얼핏 들렸고.

438 이름없음 2020/12/28 03:13:13

나중에 들어보니 처음에 뒷걸음질치며 뭐냐 묻길래 "선생님 거래요" 했더니 슬 받아들고 살짝 보더니 내 친구를 막 안고 고맙다고 ㅇㅇ이 밖에 없다고 했다는 거 있지 ㅋㅋㅋㅋㅋ 당연히 내 친구는 제 거 아니라고, 제가 준 거 아니라고 열 번은 말했다는데 못 들은 척 무시하고 계속 내 친구 껴안으며 고맙다고, ㅇㅇ이 밖에 없다고 했대 ㅋㅋㅋㅋㅋ 살짝 볼 때 바로 위에 포스트잇을 보고 뻔히 내가 준 걸, 아니 애초에 헉 했을 때부터 내가 준 걸 알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ㅌ 아마 내가 직접 주지 않았기도 했고, 걘 그래도 남학생이니 그렇게라도 대신 표현한건가 싶기도 해. 근데 생각해보니 진짜 안 어울리네. 아무리 기뻐도 절대 저렇게 행동 할 사람은 아닌데 말이지.

439 이름없음 2020/12/28 03:16:54

그 다음날인가, 본인 반 학생이랑 걸어가다가 마주쳐서 인사하고 "과일은 입맛에 맞으셨어요?" 물으니 맛있었다고, 잘 먹었다고 하더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게, 내가 준 걸 몰랐을리 없지. 어유 내 앞에서나 그렇게 좀 표현해주지

440 이름없음 2020/12/28 03:17:54

어쨌거나 보고싶다. 조만간 생초콜릿을 만들어야겠어. 겨울이니 ㅎㅎ

441 이름없음 2020/12/29 01:22:20

아 너무 좋다... 크게 티내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를 가장 아끼는 선생, 제자라는 걸 아는 것 같아... 속내를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보여... 나도 2년째 학교쌤 좋아하는 중인데 1년 반이라는 나름 긴 시간동안 뜨겁게 좋아했어 반년 전에는 내가 식은 거구나 이제 좋아하지 않는구나 했는데 남은 반년은 레주처럼 잔잔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여기서 알아가네 너무 고마워 또 다른 이야기 있으면 꼭 풀어주러 와야해 ♡︎

442 이름없음 2020/12/29 14:43:14

>>441 어머 그냥 혼자 끄적거리는 거 봐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레스주가 몰랐던 마음을 여기서 알아간다니, 너무 영광이야 글로 써서 그런가 서로가 서로를 가장 아끼는 것처럼 보인다니 신기하기도 하네. 좋은 말들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

443 이름없음 2020/12/29 14:43:55

안녕 온클 끝나고 과외까지 시간도 남았겠다 와봤어. 그냥 선생님한테 치이는 부분에 대해서 써보고 싶어서 ㅎㅎ

444 이름없음 2020/12/29 14:48:34

일단...외적인 부분! 1. 키가 180가까이 된다. 2. 어깨가 넓다. 살이 찐건 아닌데 그렇다고 막 근육도 아니고 그냥 뼈대 자체가 굵은 듯 하다. 3. (미리 말하지만 이건 내 생각 아님 주위 사람들이 다 그랬음)지창욱 닮았다. 그런데 아주 순한 맛으로. 원래도 지창욱 배우님이 호불호가 되게 갈리는 외모인 듯 하던데(난 정말 좋아한다.)여기서 완전 극 순한맛이 되니까 더 호불호 갈리는 듯 하다. 약간 '객관적으로 잘생긴 건 인정. 근데 취향은 아니다' 이런 느낌. 4. 정말 하얗다. 그리고 붉다. 귀는 항상 빨갛고 팔꿈치도 붉다. 5. 쌍커풀이 참 진하다. 눈이 크다. 순한맛이면서도 끝은 정말 살짝 올라간 느낌인게, 그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면, 묘하다.

445 이름없음 2020/12/29 14:56:32

그리고 성격. 1. (주위 사람들 피셜)싸이코 같다. 그러나 내 눈엔 귀엽다. 2. (동아리 수업 듣는 애들 피셜)짜증나거나 뭔가 안 된다거나 하면 혼자 나즈막히 욕을 한다. 예를 들어 뭔가 혼자 조립을 하다가 두어번 실패하면 싱긋 웃으면서 '시발.' 이라고 하고 다시 조립을 한다거나...(이건 정말 의외였다. 일단 내 앞에서는 한 적 없으므로) 3. 2번과 비슷한 맥락으로 애들이 너무 난리쳐서 내가 한 번 "아 지랄하지 말고 수업 들어" 이랬더니 애들보면서 "응, 지랄하지 말구 어서" 라고 한 전적이 있음...그래놓고 뭐 얘기 할 때 예쁜말 해요 이런식으로 하면 내가 항상 "? 본인이 한 건 생각 안 나나봐요...? 들은 게 있는데...?" 라고 하면 싱긋 웃으며 "아니요. 그런 적 없습니다. 기분탓이에요 ㅎㅎ" 라며 잡아뗌. 이것도 귀엽다 내 눈엔...큽... 4. 생각을 많이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철학, 문학, 인간, 평등, 여기서 조금 세부하게 들어가면 여성인권 등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그런데 선생님은 나와 비슷한 듯 다르다. 선생님은 약간 인간의 모순, 사회적 불합리함 등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듯 하다. 이것도 좋다.

446 이름없음 2020/12/29 15:02:26

그 외의 것들 1. 젤리를 좋아한다. 웰치스 제일 좋아한다. 귀엽다. 2. 쌍커풀이 진한 것은 어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3. 요리를 잘 하는 듯 하다. 웬만하면 만들어 먹는단다. 밖에서 파는 듯한 떡볶이를 만들 줄도 알고 중식도 할 줄 안다. 굴소스나 치킨스톡(?), 불향나는 뭐 그런 것들도 있는 듯 하더라. 4. 주말이면 빨래를 한다. 아마 그 외에도 집안일을 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 뭔가 막 잡히면 힘들어한다. 5. 표준어인데 서울말은 아닌 듯 하다. 그냥 엄청 나긋나긋하다. 6. 컨셉잡는다. 한 마디로 컨셉충(나는 '충' 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본인을 그리 지칭했으므로 이렇게 말한다.)이다. 무슨 컨셉을 잡냐하믄, 갤럭시 빠순이+파랑이(약간 하늘색? 스카이 블루? 같은)컨셉를 잡는다. 그래서 갤럭시 워치도 파란색이고 휴대폰도 품명은 화이트 어쩌고지만 실제로 보면 약간 푸른 끼가 도는 것이고 버즈 2세대를 쓰는데 그것도 블루, 갤럭시 탭도 블루...이다.

447 이름없음 2020/12/29 15:03:49

아 약간 잠 오는데, 11월인가 있던 일 쓰고 자야겠네.

448 이름없음 2020/12/29 15:05:44

그날은 주말이었어. 시험을 쳐야해서 나와 선생님 포함 5명이 모였어. 그날은 처음부터 되게 느낌이 좋았어. 시험장 가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같이 들어가게 됐거든.

449 이름없음 2020/12/29 15:07:28

아 아니네, 7명이었네. 어쨌든 나는 시험을 조금 일찍 끝내고 밖에서 기다렸어. 선생님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어찌 지도해준 교사를 두고 가겠냐 했지. 그렇게 6명 중 두 명은 먼저 갔고, 애들이 한두명 나오기 시작하며 나까지 4명이 기다리고 있었지.

450 이름없음 2020/12/29 15:09:52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나왔어. 선생님은 오늘 약속이 있다 하시더라고. 어른들 뵙는다는데 좀 번화가? 그런 곳이라 우리도 거기까지 같이 가기로 했어. 선생님이 밥 사주신댔거든. 그날은 비가 온 날이었는데, 애들이 정말 고맙게도 우산을 안 가져왔더라 ㅋㅋㅋㅋ 나랑 선생님은 가져왔고. 아, 선생님 차도 안 가지고 오셨더라

451 이름없음 2020/12/29 15:11:33

처음에는 뭐 남자애 한두 명이랑 선생님이랑 우산을 썼고, 나랑 여자애(나까지 여자는 두 명)둘이서 우산을 쓰다가 걷다보니 이리저리 바뀌어서 내 옆에 남자애가 서게 됐어. 근데 키가 안 맞으니 걔가 우산을 들었지.

452 이름없음 2020/12/29 15:12:51

어차피 비도 많이는 안 오겠다, 걷다가 발 걸음 안 맞으면 우산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선생님은 혼자 쓰고 있고 여자애는 그냥 모자쓰고 가고 나랑 선생님이랑 계속 얘기하다보니 선생님이 우산 들고 나랑 둘이 쓰고 가고 있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날 생각하니 잠이 다 깬다

453 이름없음 2020/12/29 15:14:19

선생님도 좀 걷다가 뒤에 돌아보고 우산 안 쓴 애들한테 "어 한 명 더 와도 되는데..." 했더니 나랑 우산 썼던 남자애가 다른 애들 말도 하기 전에 "아 그냥 저희끼리 쓰면 돼요 뭘 굳이"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나이스샷. 그래서 선생님도 그래요? 하고 그냥 둘이 앞에 서서 걸었어.

454 이름없음 2020/12/29 15:16:10

그렇게 지하철 역까지 한참 걸어가서 우산을 접고 계단을 내려갔어. 선생님이랑 나는 개찰구를 넘었고. 근데 애 중에 한 명이 갑자기 "어?? 교통카드 없다...어떡해 현금 없는데 ㅠㅠㅠㅠㅠ" 이러는데 선생님도 현금이 없으신건지 뭔지 가만히 있으시길래 내가 천 원짜리 주면서 표 끊어오라 했어. 애들 셋이 같이 표 끊으러 가더라. 우린 어쩌다보니 그렇게 개찰구 막 넘어와서 잠깐 둘이 있게 됐지.

455 이름없음 2020/12/29 15:20:37

그냥 난 애들보며 큭큭거리다가 둘이서 나긋나긋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본인 카드를 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엥 하고 올려다보니 그걸로 밥 계산하래. 그래서 내가 거절하면서 "아니에요 그냥 저희끼리 알아서 먹을게요 어떻게 카드를 받아요" 하니 "어차피 밥 사기로 했고 오늘 제가 약속 있으니..." 하더라고. 그래서 "그래도 선생님이 계산하는 거랑 카드를 받는 거랑은 다르죠" 하니 딱 "괜찮아요 레주가 책임지고 애들 먹이고 보내요" 이러는데... 아니...나...왜 설레...????

456 이름없음 2020/12/29 15:22:56

그러다가 애들이 표 끊고 막 뛰어왔고 내려가서 지하철을 탔어. 처음엔 자리가 없었는데 나중에 몇 자리 나더라고. 애들 둘은 막 가서 앉았고, 아까 나랑 우산 썼다던 애는 안 앉더라? 그래...원래 눈치 더럽게 없는 앤데 어째 아깐 눈치 있게 했나 싶었었어...우연이였나봐...

457 이름없음 2020/12/29 15:26:48

뭐 쨌든 나는 선생님 쪽 바라보고 있고 대화 잘 하고 있었는데 걔가 갑자기 선생님한테 "선생님 저기 앉으세요!!" 이러더라...? 근데 아 여기서 좀 설렜던게 나도 이상하긴 한데 선생님이 그거 듣고 "아니요. 괜찮습니다. ㅇㅇ이 가서 앉으세요." 라면서 걔 팔? 을 툭 치는데 그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어깨 위를 툭툭 치는 게 아니라 어깨 앞면? 을 살짝 밀듯이 툭 치는 거야(밀릴 정도는 아니었고). 약간 가라는 느낌?

458 이름없음 2020/12/29 15:28:01

쨌든 솔직히 보고 좀 흠칫했어 내가 쟤였으면 좀 기분 나쁘거나 상처였을 것 같아서. 그러면서도 뭔가 두근두근...미쳤나봄. 어쨌든 걘 눈치가 더럽게 없기 때문에 "아니에요!! 전 끝까지 서서 가도 됩니다!!" 이...지...랄...

459 이름없음 2020/12/29 15:29:47

그냥 그렇게 대화하다가 도착해서 내리고 출구 찾아서 막 나가는 중에 내가 또 카드를 돌려줄랬는데 안 받더라고. 근데 내가 부담스러워한다고 느껴졌는지 "그냥 적당히 먹어요 한 사람당 만원 정도면 괜찮잖아요" 하길래 일단 알았다고 하고 그러다가 헤어졌어.

460 이름없음 2020/12/29 15:32:57

아 맞다. 까먹을 뻔 했는데 저기 개찰구에서 기다릴 때 선생님이 "아, ㅇㅇ이랑 ㅂㅂ이도(먼저 간 두 명 말고 같은 시험인데 다른 날 시험 친 애들)사줘야 하는데. 다음에 사줘야겠다." 이러더니 "그때 레주도 오고 싶으면 와요" 이러는 거야 시ㅣㅣ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나 왜 설레냐고 이런거에

461 이름없음 2020/12/29 15:33:12

쨌든...그 후에 애들하고 뭐 먹으러 갈까 이러고 있었는데 애들이 명륜진사갈비? 거길 가자는 거야 ㅋㅋㅋㄹㅋㄹㄹㅋㄹㅋ 하 나 싫어하는데 그런 거... 그래도 애들이 좋다는데...어떡하니...갔지...그리고 말했어 카드로는 딱 개인당 만원씩 긁을테니 차액은 알아서 계산하라고. 애들은 당연히 오케이 했고.

462 이름없음 2020/12/29 15:35:34
뭐 밥 먹으면서 중간중간 톡 하고 그러다가 계산 하고 온 톡 ㅋㅋㄹㄹㅋㄹㅋㄹㅋㄹㅋ

뭐 밥 먹으면서 중간중간 톡 하고 그러다가 계산 하고 온 톡 ㅋㅋㄹㄹㅋㄹㅋㄹㅋㄹㅋ

463 이름없음 2020/12/29 15:39:06

저러고 뭐 다음날 학교가서 s샘 이동수업이었는데 애들이 안 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감... 아 카드는 이때 빠바에서 샌드위치 한 팩 사서 같이 줌. 위에 포스트잇으로 잘 먹었다구 받기만 하기 그래서 사왔다고 하면서. 받더니 고맙다구 점심으로 먹어야겠다 하더라(11월에도 급식 신청 안 했었거든 선생님)

464 이름없음 2020/12/29 16:35:44

암튼 저러고 난 자리에 앉구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막 웃는 거야. 그래서 "왜요??" 했더니 "아 ㅋㅋㅋㅋㅋㅋㅋ 딱 4만원만 계산한게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 이러길래 "아 ㅋㅋㅋㅋㅋ 만원 정도라길래..." 이랬더만(나름 샘 월급 걱정 한 거임...ㅠㅠ 초임 교사 월급 적은거야 알고 선생님도 장난으로 하루 만원 이상 안 쓰려고 집에서 밥 해먹는다니 하니까) "아니 그래도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저랑 가면 카페까지 갔을거고 그럼 그정도는 썼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 이럼서 웃는데...둘이서 이런 대화하고 있는 분위기도 조코...

465 이름없음 2020/12/30 00:07:35

응응 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좋아 ㅠㅠㅠㅠ

466 이름없음 2020/12/30 23:30:15

>>465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ㄹㄹㅋㅋㅋ 뭐야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

467 이름없음 2020/12/30 23:31:17

오늘은 친구랑 얘기를 했어. 예전부터 다른 애들이 대신 김칫국 마시고 하면 선 긋고 나한테도 무조건 그냥 학생이라서 잘해주는가보지 하는 친구였어.

468 이름없음 2020/12/30 23:33:46

근데, 얘가 혹시나 자신의 말 때문에 내가 김칫국이라도 마시게 될까봐 그런거였는데 가면 갈수록 얘도 '어...?' 싶었고, 그게 여러번 느껴지면서 나한테 살짝씩 '야...뭐 있는 거 아니야? 학생한테 그래??' 라는 식으로 이야길 했었어. 그런데 내 성격상 워낙에 냉수 들이붓는 타입이라, 아무리 애들이 김칫국을 맥이려 해도 내가 냉수를 들이부었지...

469 이름없음 2020/12/30 23:35:33

그리고 오늘...친구가 먼저 말하더라. s선생님 행동이 이상하다고. 딱 선 긋는 게 나도 느껴진다고. 레주 너가 말 안 해도 같은 반에서 수업 듣는 입장에서 너한테 말하는 거, 행동하는 거 보면 1학기 때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선 긋는 느낌이라고.

470 이름없음 2020/12/30 23:36:53

그래서 내가 맞다고 근데 그렇게 변한 시점이 있는데, 알고보니 그게 딱 여자친구 생겼을 때였다고, 그래서 내가 괜히 망상하는 애 같아 보일까봐 말도 못 했다고 했어.

471 이름없음 2020/12/30 23:41:03

그랬더니 전혀 아니라고, 너도 나 맨날 다른 애들은 뭐 있다 해도 나는 아니라고 하던 거 기억나지 않냐고, 사실 그땐 나도 '원래 이런 사람인가...?' 했는데, 보면 볼수록 다른 학생들과 너한테 하는 행동이 다른 것이 보였고 그 다른 것들이 그냥 교사의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그것까지야 그렇다 치지만 태도 변하고 나서 1학기 때랑 비교해보니 이건 진짜 그냥 하는 행동이 아니었단 걸 알겠다고. 너 생각해봐라 머리카락 붙은 거 너가 떼준 거, 그때였음 고개 돌리고 상체 숙인다음 떼주길 기다렸을 때, 너가 모르는 척 했으면 아마 먼저 떼 달라고 했을 거라고, 근데 지금 분위기 보면 너도 알겠지만 그냥 본인 휴대폰 꺼내서 본인이 떼어낼거라고.

472 이름없음 2020/12/30 23:44:31

맞아. 너무 딱 맞아. 분위기가 딱 저렇게 변했어. 그리고 나도 저땐 원래 그런갑다 했는데 변하고 나니 알겠는게, 일단 원래 그런사람은 아니라는 것. 또 본인 반 학생들에게도 저렇게는 안 한다는 것. 아니, 사실 s샘이 아니라 그 어떤 선생님도 학생에게 저렇게까진 하지 않을 거라는 거. 그 당시엔 사람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몰랐는데 이제와서 보니 알겠네.

473 이름없음 2020/12/30 23:46:33

아아...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 뭐야 진실이 뭐야ㅠㅠ

474 이름없음 2020/12/30 23:49:00

뭐 어쨌든 친구 입장에서 보기엔 그냥 학생으로 봤다기엔 다른 애들한테 하는 거랑은 너무 다르긴 했지만(하는 말이나 행동이)어쨌든 어떤 의미에서든 너한테 호감이 있던 것은 맞는 것 같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예전만큼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는 다시 그럴 것 같다고, 솔직히 요즘 계속 성인 되면 얘기 해주겠다니 졸업하고 이야기 해주겠다니 하는 거 보면 선생님이랑 같은 대학 입학하면 분명히 연락은 먼저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원래 되게 조심스러운 친구라 이 친구 입으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줄은 몰랐네 ㅋㅋㅋㅋㅋㅋ 어지간히도 확신에 찼나봐 ㅋㅋㅋㅋㅋㅋ

475 이름없음 2020/12/30 23:53:15

그리고 친구는 차라리 다행이라더라. 생각해보라고 자기가 봐도 여자친구가 생긴 걸 딱 기준으로 너한테 그런 행동들을 안 하는데, 만약 너가 초등학생을 가르친다면 그럴 거냐고. 어차피 애기들인데 애인 생겼다고 갑자기 그러겠냐고. 솔직히 너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딱 똑부러지고 어른스러운 건 느꼈을거고(난 전혀 아니라 생각하는데 이미지가 그렇더라,,,)너한테 그렇게 선을 긋는 것도 어찌됐든 '여'학생으로 보니 가능한거지 아니면 가능하겠냐고. 아 참고로 1학년 중에 자기 좋다는 애들한테는 애초에 나한테 한 것 처럼 해준 적도 없고 여자친구 생긴 후로 태도가 바뀌지도 않았더라. 그냥 과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누가봐도 이상할 것 없는 그 태도로 일관되게 행동...

476 이름없음 2020/12/30 23:54:09

듣고보니 맞는 말. 좋게 생각해야지 머ㅑ^___^...

477 이름없음 2020/12/30 23:56:36

뭐...친구랑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했고 정말 많은 얘길 했는데 다 쓸 순 없고...졸립다...

478 이름없음 2020/12/30 23:57:56

아 아마 앞으로 거의 접속 못 할거야 이제 수능 준비 빡세게 해야하거든. 선생님이랑 같은 대학 가려고. 오늘 내일 안으로 삭제 할 듯 하고 내신 시험 끝나는 날마다(중간, 기말)접속하지 않을까...예상.

479 이름없음 2020/12/30 23:58:59

아 지금 너무 졸려서 횡설수설하는데...자주 들러서 글 봐준 레더들 너무 고맙구 다음에 만나!!!!!

480 이름없음 2021/01/16 23:56:09

역시 스레딕 못 끊는다.

481 이름없음 2021/01/16 23:57:21

그냥 너무 헷갈려서. 예전에 a선생님이랑 나랑 둘이 얘기를 하다가 내가 계속 선생님 보고 웃으니까 "레주 평소에 나 하고 다니는 거 보면 반할 걸?" 하길래 또 웃었더니 "어 웃어? 진짠데 ㅎㅎ" 이랬던 적이 있어.

482 이름없음 2021/01/16 23:57:30

그게 10월인가 11월이었지.

483 이름없음 2021/01/16 23:59:33

그 후에 11월 쯤 나랑 내 친구랑 s샘 셋이서 밖에 있던 적이 있어. 볼 일 끝나고 애들 다 태워주고 나랑 친구는 밥 먹으러 간다고 하니까 태워준다더라. 그때 친구는 뒷자석, 나는 조수석에 앉아서 그렇게 갔어.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 뒷 자리는 세 명 앉을 수 있는데 한 명 떡하니 앉혀두고 ㅋㅋㅋㅋㅋ

484 이름없음 2021/01/17 00:01:18

근데 참 웃겨. 근처까지 데려다줬음 본인은 본인 집 가면 되는데, 차는 본인 집 주차장에 대놓고 내려서 같이 걸어가자더라. 어디가냐니까 그냥 동네 구경한다네. 아니 매번 보는 게 그 동네일텐데 뭐하러...싶긴 하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으니 모른체 했어.

485 이름없음 2021/01/17 00:03:32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던 중에, 건널목을 건넜어.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이라 선생님이 먼저 건너고 나랑 내 친구는 천천히 건너서 조금 거리가 벌어졌지. 그때 친구한테 a샘과 있던 이야길 하며 "막 밖에서 하고 다니는 거 보면 반할거라는 거 있지? 장난을 쳐도 무슨 그런 장난을 친담 ㅋㅋㅋㅋㅋ" 이 얘길 했어. 분명 s샘과 거리도 있고 야외니 여러 소음도 있고 해서 들을거란 생각도 안 했고 들어도 상관 없는 말이라 생각했지.

486 이름없음 2021/01/17 00:05:51

근데 그 얘기를 하면서 건널목을 건너고, 인도에 섰는데 s샘이 "부럽네요." 라더라.

487 이름없음 2021/01/17 00:09:04

그래, 원래 안 듣는 척 다 듣고 있다가 흥미로운 이야기 나오면 말 건네기도 하는 거, 알아. 근데 이게 흥미로울만한 이야기는 아니잖아. 그냥 그렇단 거 뿐이지. 원래 같으면 또 안 듣고 있는 척 넘길 일이잖아.

488 이름없음 2021/01/17 00:10:38

그렇다고 흥미로워 하는 표정도 아니야. 웃지도 않아. 무표정하게 굳이 들었다는 걸 티 내면서 저런 얘길 할 건 또 뭔데?

489 이름없음 2021/01/17 00:12:31

답답한데 어디가서 말도 못 해. 관계만 빼놓고 물어보면 다들 호감 있는 것 같대. 근데 어떤 관계인지 말하면 또 욕 먹을까봐 말도 못 해. 나 또 이상한 애 취급 받을 거잖아.

490 이름없음 2021/01/17 00:14:25

근데 난 나 나름대로 진짜 억울하다? 내 주위 사람들은 다 알지만, 나 김칫국 마실 성격도 아니고 남 곤란하게 할 타입도 아니야. 이런 내가 선생님이 다른 애들한테도 하는 말을 나한테 했다고 혼자 답답해 하겠냐고. 다른 애들한테는 안 그러는 거 뻔히 아는데...

491 이름없음 2021/01/17 00:17:34

진짜 웃겨. 선생님 반 애가 선생님 수업시간에 우리반에 찾아온 적이 있어. 난 그때 없었는데, 반에 돌아오니 친구들이 그 얘길 꺼내더니 "근데 너를 쳐다보는 눈빛은 뭐 어떻다 할 수 없겠지만, 걔넨 확실히 학생을 보는 눈빛으로 보더라? 너랑은 다르던데" 라더라. 너무 웃기잖아 나도 안 마시는 김칫국을 내 친구들이 이만큼이나 마셔.

492 이름없음 2021/01/17 00:20:42

이거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말도 못 했어. 어이가 없어서. 근데 더 어이없는 건 뭔 줄 알아? 그 후에 선생님이 선생님 반 학생이랑 걸어가는 걸 봤고 그러다 나와 대화를하는 그 시선을 봤고 나를 바라보는 그 시선은 뭐라 말 할 순 없지만 그 학생을 쳐다보는 선생님의 눈빛을 보고 '저게 정말 학생을 쳐다볼 때의 선생님의 눈빛이구나' 하고 느꼈다는 거야.

493 이름없음 2021/01/17 00:28:44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다. 더 웃긴건 저걸 어떤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니 항상 중립을 지키고 아니다 아니다 하는 애가 자기가 보기에도 보인다고 이야기 했다는 거. 괜히 내가 머리아파하기라도 할까 항상 옆에서 아니다 아니다 애들이 착각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가 말이지, "솔직히 너를 보는 눈빛이 확실히 이성으로서의 관심이라곤 못 하겠다. 선생이니까 그건 아니겠지. 근데 그렇다고 널 다른 학생들과 같은 눈빛이라곤 말 못 하겠다." 라고 했어. 그러면서 예전에 썼던 레스에 있는 내용처럼 어쨌든 여자로 봤고 그게 어떤 의미에서의 호감이든 호감이 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했지.

494 이름없음 2021/01/17 00:29:06

역시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해보고, 재밌다

495 이름없음 2021/01/17 00:29:15

공부하러 가야겠다

496 이름없음 2021/01/18 23:05:44

아고.. 맘고생 많이하겠다ㅜ 나도 울학교쌤 좋아하는데ㅜㅠ 레주 지금 고3올라가는 건가.?

497 이름없음 2021/01/19 03:46:06

>>496 응응 이제 고3! 헤헤

498 이름없음 2021/01/19 04:53:03

으아아ㅏㅏ 너무 짜증나!!

499 이름없음 2021/01/19 04:54:17

계속 한참 뒤의 이야길 꺼내잖아 짜증난다구

500 이름없음 2021/01/19 04:57:57

분명 약속을 안 지킬 사람도 아니고 빈 말을 할 사람도 아니란 걸 알아. 근데 왜 계속 나중의 이야기를 꺼내냐고 ㅠㅠㅠㅠㅠ

501 이름없음 2021/01/19 05:00:39

졸업하고 나면 얘기해주겠다던 말들, 뭐냐고. 심지어 말 해놓고 잊은 것도 아니고 다 기억하고 있잖아. 이번엔 왜 또 밥 약속이야

502 이름없음 2021/01/19 05:05:02

이 전에도 그래. 시험치고 나온 날, 밖에 내가 앉아있으니 다가왔지. 다음 시험을 나도 친다는 걸 알고 말이야. 다가와선 다음 시험 합격하면 밥을 사주겠다고? 어차피 몇 명 합격 안 할 것 같다면서, 왜 난 합격할거라는 듯 말 하냐고. 결국 메뉴도 나랑 정했지. 어딜 갈지도 말이야.

503 이름없음 2021/01/19 05: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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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이름없음 2021/01/19 0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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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이름없음 2021/01/19 05: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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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이름없음 2021/01/19 23:06:17

어떤 사람이 되면 선생님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을까? 선생님이 본인 직업에 만족을 하고 있고, 본인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도 어느정도 있다는 걸 알아서, 그래서 교사를 하려고 한 것도 있어. 내가 교사가 되면 선생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 같더라고.

507 이름없음 2021/01/19 2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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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이름없음 2021/01/21 20:13:53

쌤 아직도 여친이랑 사귀는거야? 뭔가 너 좋아하는 것 같긴한데 학생이라서 괴리감 느끼는 걸 수도 있고 여친 없는데 저러면 약간 주변 사람들한테 너 좋아하는 걸 티내면서 받는 관심?을 즐기는 걸 수도

509 이름없음 2021/01/22 20:18:15

>>508 우와 레스주 오랜만이야!+! 응응 아직 사귀는 것 같더라! 뭐일거다 하고 예상 하기에도 애매해...애초에 10살 이상이나 어린 학생을 마음에 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입장인데(그래서 친구들이 김칫국 마시면 내가 냉수 붓는거고...)학생으로만 본다기엔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조차도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매한 행동을 하는 느낌이니까... 여름 방학 시작 할 때 내용 보면 내가 연락해도 되냐니까 바로 해도 된다고, 연락 받아주겠다고 했던 사람이 이번에는 "음, 한 번씩 안부연락 정도는 하겠습니다" 랬어. 선 그였다 싶긴 한데 또 여자친구 없을 때랑 태도가 다르니까 괜히 여자친구 있다고 해서 학생한테까지 선 그을 건 뭐야 싶고... 가까워진 것 같다 싶으면 또 바로 멀어지는 것 같고 그렇네. 항상 읽어줘서 고마워!!

510 이름없음 2021/01/24 05:10:10

선생님 보고 싶다. 아 얼마전엔 선생님한테 뭐 물어보려고 톡도 했다? 일 일찍 끝난다 들어서 3시쯤 연락했더니 5시가 훨 넘어서 이제 일 끝났다고 연락온 거 있지. 근데 난 그날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있던 터라 6시쯔음 답 하고 다시 자고 ㅋㅋㅋㅋㅋ 선생님이 한참 있다 답 했는데 난 자고 있으니 나도 한참 뒤에 답 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날 선생님 늦게 잔건지 10시 30분쯤 오늘 저녁도 푹 쉬라고 했는데(아니 저녁은 아니잖아요??)그때도 자고 있었던 나는(아니 낮잠이 아니잖아 이건)11시쯤 또 깨서 답 하고(원래 한 번 자면 잘 안 깨는데 이날 선생님 톡 때문에 신경 곤두세우고 잤어 ㅋㅋㅋㅋ 소리 켜두면 알람 너무 많이와서 무음으로 해놓는 대신...)...그땐 자는건지 안 읽다가 새벽 5시에 읽었더라 ㅋㅋㅋㅋ

511 이름없음 2021/01/24 05:10:51

5시 좀 넘어서 보니까 읽었더라구. 난 새벽 샜고. 생각해보니 선생님 항상 9시 30분~10시 30분에 자서 5시에 일어난다고 했는데, 이 전에도 이런식으로 내가 늦게 답해서 선생님이 아침에 일어나서 읽은 적 있는데 이땐 5시쯤 보니(난 평일에 거의 3시 30~4시 30분엔 일어나)안 읽었다가 6시 30분 좀 전에 보니 읽은 듯 해서 6시쯤 일어나시나 했는데 아마 늦잠 잤던 것 같아 ㅋㅋㅋㅋㅋ

512 이름없음 2021/01/24 05:11:12

어쨌든 그 물어봤던 문제는...완벽하게 틀렸지롱...ㅎㅎ...쪽팔려 죽을 뻔

513 이름없음 2021/01/27 04:29:17

>>512 쌤이랑 카톡하는 건 전이랑 비슷해?? 말투같은고 아 나도 좋아하는 쌤 번호 땄는데 선톡하고 싶다ㅜㅠㅠㅠ

514 이름없음 2021/01/28 13:28:40

>>513 웅 그냥 그래! 차라리 예전이 좀 더 사담도 하고 그랬던 것 같긴 하지만...! 먼저 연락해봐! 나도 번호 따고 이거 내 번호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먼저 선톡했어 ㅋㅋㅋㅋ 그래도 한 번 하고 나니까 다음이 조금이라도 더 쉬워...!!

515 이름없음 2021/01/28 13:29:09

엥 나 개몽총 오랜만이라 까먹고 스탑 안 달았네 어흑

516 이름없음 2021/01/31 04:40:01

이게 왜 연애판 랭킹에 있는가...잊혀지길 바랐는데 큽...

517 이름없음 2021/01/31 04:40:58

보고싶당당 수요일에 시험인데 지금 수술 받은 것 때문에 공부를 못 하고 있다

518 이름없음 2021/01/31 04:41:55

잘쳐야 하는데...그래야 선생님이랑 맛있는 것도 먹을텐데...😞

519 이름없음 2021/02/08 00:24:02

>>517 모야 어디 아파??

520 이름없음 2021/02/18 03:07:44

오 무ㅓ야 난 이걸 왜 이제 본거야 ㅠㅠ 레주 나랑 동갑이라서 뭔가 동질감 느껴진다 스크랩 해두고 종종 놀러올게 ! 졸업하는 그날까지 썰푸러조

521 이름없음 2021/02/20 05:24:10

>>519 요즘 공부 때문에 자주 못 들어왔네... 저때 맹장염으로 수술했었어 그리고 일주일 통으로 공부 못 하고 시험은 한 문제 차이로 떨어졌지!ㅎㅎ

522 이름없음 2021/02/20 05:24:51

>>520 헉 동갑이구나 넘넘 반가워 🙌🏻🙌🏻🙌🏻🙌🏻 우리 졸업까지 열씨미 달려보장!! 오래보길 🙊💖

523 이름없음 2021/02/20 05:27:50

그렇게 시험은 떨어졌고...선생님한테 떨어졌다 이야기를 했지... 아참 나 생일이 얼마 안 남았어 헤헤

524 이름없음 2021/02/20 05:30:35

코로나 때문에 아빠 회사 운영도 많이 어려운가바...큽... 다른 회사 파산하고 해도 1년 잘 버텼는데 이대로 몇 개월만 더 가면 직원들 월급도 못 준다네...이번에 명절 보너스도 평소의 3분의 1정도만 줘서 미안하기두 하고...그렇다네... 그래두 대박 아니야?! 다른 회사들은 파산두 하고 이미 직원 월급도 밀렸고 하는데 울 아빠 회사는 아직 잘 살아이짜나?! 망하면 모아둔 돈으로 코로나 끝나고 또 회사를 세워버리면 되지!!(라고 생각은 없고 답은 없지만 무한 긍정적인 말을 던지고 본다.)

525 이름없음 2021/02/20 05:30:49

그래서...이번 생일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겠다 희희

526 이름없음 2021/02/20 05:31:10

맞다 그리고 나 선생님이랑 같은 학교 같은 과 포기했어 ㅎㅎ

527 이름없음 2021/02/20 05:35:46

수능 전과목 준비하려니까 힘들더라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그래서 그 자존감 떨어지는 원인인 과목을 포기하니 자연스레 선생님이 나온 학교는 응시 자체를 못 해서...ㅎㅎ... 교사도 아마...음...안 하게 될 것 같아. 이렇게 갑자기 바뀌어버리네...싶긴 하지만 그냥...일단은 내 자존감이 우선!! 그 대학 준비 때매 공부하는 특정 과목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 거기다 확통에 사탐 준비하는 상황이라 공대도 못 가게 생겼다...ㅎㅎ... 난 인생을 크게 변화시킬 선택 중 하나가 대학이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반은 원치 않게 인문계열을 가게 될 듯 하네.

528 이름없음 2021/02/20 05:37:43

선생님은 전충충 라인 지거국을 나왔어. 나 진짜 선생님 나온 그 학교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거길 포기하니 눈이 트인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갑작스레 경희대를 준비하게 됐어 ㅋㄹㅋㄹㅋㅎㅋㄹㅋㄹㅋㄹㅋ 작년 수시 컷에서 많이만 안 올라가줬음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최저는 어떻게든 맞출테니 제발요 😭😭🙏🏻🙏🏻

529 이름없음 2021/02/20 05:39:35

경희대 부산대 경북대 중에 붙으면 로스쿨 준비하려구 ㅎㅎ 사실 경희대 못 붙으면 스카이 로스쿨은 거의 꿈도 못 꿀 것 같긴하지만(경희대도 스카이 로스쿨의 마지노선 느낌이고...)...나야 대형 로펌 가는 게 목표는 아니니까 ㅎㅎ

530 이름없음 2021/02/20 05:40:47

한 번씩 안부 연락은 하겠다더니!!!!! 하지도 않고!!!!!! 뭐 어쨌든 카톡은 한 번 했지만... 보통 어디 놀러가면 프사 바뀌던데 이번에는 안 바뀌네. 선생님도 방학 된지 꽤 됐는데. 흐으으음 안 갔나?!

531 이름없음 2021/02/20 05:41:29

이번해엔 선생님 수업이...없다...으휴...학교 갈 맛이 안 나 😞😞

532 이름없음 2021/02/20 05:44:09

너무 난리를 치다보니...이제 생각두 안 나 시볼...아니 물론 선생님은 계속 생각나는데...막 헷갈리던 그런 행동들...이젠 그러려니 싶지만... 여전히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몇 달 전에 쓴 글 읽어보니까 남들이 왜 뭐라했는지 알겠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땐 김칫국 안 마시려고 혼자 아니다 아니다 최면 걸었지만...이제와서 읽어보니 내 자신이 헷갈릴만도 했고 주위 사람들이 뭐라 할만도 했네...ㅎㅎ

533 이름없음 2021/02/20 05:45:22

어쨌든!! 대학 서울로 가면 선생님 본가랑도 쪼매 거리가 있구...지금 사는 지역하고는 많이 멀어져부려서...친구 말대로 밥 먹기는 무슨...어색해서 연락도 못 하게 생겸ㅅ네;;

534 이름없음 2021/02/26 16:17:02

ㅎㅎ 오늘 샘 봤당

535 이름없음 2021/02/26 16:17:18

방학인데 과학 선생님이 불러서 감...ㅠ ㅠㅠㅠㅠㅠㅠㅠ

536 이름없음 2021/02/26 21:26:20

뭐라도 글 쓰고 싶었눈데...빈혈 미쳤다...밥 먹다가 어지러워서 토 할 뻔... 병원에서 피 검사 할 일만 있으면 빈혈 살짝 있다 이런 얘기 듣긴 했는데 오늘은 진짜 역대급이다...집 좀 더 늦게 왔으면 기어왔거나 쓰러졌거나 둘 중에 하나가 분명하다...내일 일찍 병원가야지... 병원 가다가 쓰러지지만 않음 다행...

537 이름없음 2021/02/26 23:35:10

캬하 누워있으니까 나아져따~

538 이름없음 2021/02/26 23:36:40

어제 나 머리 새로 했는데...쌤들 다 나 못 알아봄...방학이라 학생이 있을거라곤 생각 못 함+헤어스타일 바뀜+마스크 낌+할 거 있어서 옷 위에 연구 그 가운 입고 있음 이랬더니 다들 새로 온 쌤인 줄 알고 아주 정중하게 인사하고 지나가심 다들 ㅠㅠㅜㅠㅠ

539 이름없음 2021/02/26 23:38:49

문제는 s쌤도 나 못 알아보뮤ㅠㅠㅠㅠㅠㅠ 선생님 지나가길래 물리실 안에서 얼굴 빼꼼 내밀고 진짜 해맑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하니까 선생님도 완전 해맑게 웃으면서 안녕하십니까 하고 지나가다가 읭 하는 느낌으로 뒤 돌아보고 몇 초 쳐다봄. 헤헤 웃고 있었는데 나인 거 그제서야 안건지 씩 웃고 다시 갈 길 감 ㅋㅋㅋㅋㅋㅋㅋ

540 이름없음 2021/02/26 23:41:59

그러고 나중에 또 마주쳤는데 물리실 안에 있는 날 보고 막 웃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슥 나가서 "왜 웃어요!!" 했더니 "아 ㅋㅋㅋㅋㅋㅋ 새로 온 조교 선생님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 가운을 입고 있어서 '새로온 조교 선생님인가?' 하고 인사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몰랐어요 진짜 선생님인 줄 알았어요 ㅎㅎ" 이래서 내가 "아 선생님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선생님이 가다가 살짝 돌아보고 "방학은 잘 보냈습니까?" 하길래 넹! 이러고 말았다눈...

541 이름없음 2021/02/26 23:45:25

그러고 후에 선생님이 일하느라 정문쪽으로 나갔고 난 그때 물리실 끝쪽에 서있었음. 근데 거기서는 현관 지나가는 사람들 보이고 현관에서도 내쪽이 보임. 어쨌든 과학샘이 뭐 하길래 내가 그거 보느라 서서 살짝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누가 지나가길래 곁눈질로 보니까 s쌤이 내 쪽 쳐다봄. 그래소 그냥 일부러 그쪽 안 봄.

542 이름없음 2021/02/26 23:47:09

그러고 잠시후에 다시 누가 들어오는데 백퍼 s쌤이잖아. 그래서 그쪽 안 보다가 다 지나갈쯔음 고개 살짝 들어서 쳐다봤는데 그거 아니?? 내가 딱 고개 드는데 상대방도 딱 고개 살짝 돌려서 내쪽 쳐다보는 거!!!!! 그렇게 증말 0.5초 눈 마주치고 지나감.

543 이름없음 2021/02/26 23:49:56

뭐 오늘은 별 거 없움 ㅎㅎ 오늘은 다른 샘들이랑 넘나 재밌게 놀았기 때문에...ㅎㅎ s샘도 일 너무 바빠보였고... 어유 오늘 진짜 샘들 어째 하나 같이 날 못 알아보니 심지어 나 1학년 때 수업 들어왔던 샘은 내 목소리도 들어놓고...바로 눈 앞에 두고...과학샘한테 새로 온 조교샘이냐 물어봄...선생님은 장난친다고 예비 조교라고 했고 난 막 웃었는데 진짜 진지하게 나한테 "혹시 성함이...?" 이러심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웃으면서 마스크 벗으니까 알아보시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

544 이름없음 2021/02/26 23: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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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이름없음 2021/02/27 00:02:30

아유 이건 tmi이지만 요즘 수면유도제 습관 되어가는 것 같다 약엔 비습관성이라고 되어있지만 이건 중독성이 없다는 것 뿐이지 습관은 되는 것 같애... 안 그래도 몸 건강 안 좋은 편인데 몸에 안 좋은 건 다 한다 증말 ㅋㅋㅋㅋㅋ 그래도 요즘은 자해 안 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눈지...!!!!!

546 이름없음 2021/02/27 00:05:31

수면유도제 두 알 먹은지 한 30분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슬슬 피곤쓰... 오늘 커피 마신 것 때문인지 심장이 불안한 것 처럼 막막 뛰었는데(선생님들이 다 커피 드시길래...나한테 머 먹을거냐길래...어쩔 수 없이 아.아를 선택해찌...)확실히 수면유도제가 안정 효과는 있나바 좀 편하다 뉸누

547 이름없음 2021/02/27 00:10:12

이건 개인적 푸념이지만 나는 아직도 인문계열 별로 가기 싫은딩...과탐으로 최저 맞출 자신이 없어서 반강제로 인문계열 가게 생겨따 원래 가려던 학교 가려던 과가 영어를 필수로 봐서 그걸 포기하면서 이럴거면 그냥 더 높은 대학 인문계열 가버리자 하면소...부모님도 어릴 때부터 변호사 추천 많이 했으니까...그냥 그래야지 한건데... 아직도 나는 배우고 싶은 게 많은데...😭😭 속상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원래 가고 싶었던 과 하나는 넣을 거야 헤헤

548 이름없음 2021/02/27 00:13:08

무슨 술 마신 것 처럼 얼굴이 따뜻해 왜지? 얼굴에 열 오른다 방금 거울 봤는데 원래 나 얼굴 진짜 잘 안 빨개지는데 붉다

549 이름없음 2021/02/27 00:15:50

진짜 콱 죽을까 수도 없이 고민했는데 지금껏 살아있네 내가 내 속마음을 다 듣는 몇 안 되는 친구들은 내가 성숙하다고들 하지만 사적으로 알게 되는 사람들은 다들 내가 성숙하다고들 하지만 30대 중후반과도 언니동생하며 서로 선물도 챙기고 잘 지내지만 그냥 아직은 어린 애로 남고 싶다 아직은 부모님한테도 애교 더 부리고 더 치대고 선생님들한테도 그냥 어린애로 남고 싶다

550 이름없음 2021/02/27 00:18:09

사람 되게 싫어하는 내가 정말 무장해제하는 사람이 몇몇 있는데 친언니와 몇몇 친척들, 친구 딱 한 명,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 왜인지는 모름. 스승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부모님 말씀 듣고 싶지만 쪼꼼 어렵군요 그건...긁젹

551 이름없음 2021/02/27 00:27:08

다 때려치고 싶을 때가 참 많다 지금도 나는 담배 피는 미성년자들 보면 참 어리다는 생각을 한다? 성인 몇 년만 지나면 되는 걸 저걸 못 참고 피는 게, 저 정도 자제력도 없이 몸만 성인이 되면 참 어떨까 싶다. 나도 어렸으니까 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부끄러운 과거 ㅎㅎ...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ㅎㅎ 요즘은 그러면서도 지금 내 손에 담배가 있다면 내가 참을 수 있을까 하곤 생각한단 말이지. 으융융...

552 이름없음 2021/02/27 00:32:27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네. 근데 나 쪼꼼 억울하다. 살면서 성범죄로 고소를 두 번 때려봤는데 진짜 그 과정이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왜 나는 그런 일을 당해야했을까 왜 아무도 내 기분을 몰라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살다보면 왜 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도 많고 으잉 눙물나

553 이름없음 2021/02/27 00:33:45

완전 의식의 흐름대로이긴 한데...이런 한탄 하겠다고 새 스레 세우긴 그렇고...랭킹에 있다는 게 좀 신경쓰이긴 하지만 일단 보는 사람도 없는 것 같으니 스탑 달고 쓴다

554 이름없음 2021/02/27 00:35:21

나도 마음 같아선 다 용서하고 살고 싶지 다 사랑하고 싶고 베풀고 싶고 근데! 그게 마음처럼 됐으면 내가 성인군자이지 보통 사람은 아니겠지... 나 나름 열심히 사는데 인생이 모 이래...

555 이름없음 2021/02/27 00:42:22

나는 얼른 취업을 하고 자리를 잡아서 결혼을 하고 싶다. 나랑 관심사가 비슷했으면 좋겠고 같이 책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도 좋다. 내가 말 던지면 받아 줄 수 있는. 같이 피아노를 쳐도 좋겠다. 여성인권에 관심있는 사람은 더 좋겠다. 요리는 못 해도 되니까 잘 먹어줬으면 좋겠다. 정말 밥 해주고 디저트까지 다 해줄테니 잘 먹어줬으면 좋겠다. 성격은 예의 있고 개념 있는 사람. 내가 잘 짜증내서 그냥 그런 것들을 부드럽게 넘어가줄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길 바란다. 주위에 사람은 너무 많지 않았음 한다. 결혼하면 내가 힘들 것 같아서. 더군다나 나는 밖에 나다나길 좋아하지 않는다. 스포츠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건 서핑. 물론 스포츠를 많이 안 해봐서 앞으로 하나하나 해 볼 예정이긴 하지만. 나이는 나보다 훨 많았으면 좋겠다. 나는 위로 15살까지도 괜찮은데 부모님 뒷목 잡고 쓰러지겠지. 저런 사람 만나서 평생 알콩달콩 살고 싶다 평생 알콩달콩하기. 내 목표다.

556 이름없음 2021/02/27 00:44:13

누구 품에 꼭 안겨서 울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품어 줄 사람이 없구나 흐유

557 이름없음 2021/02/27 00:47:02

약기운 확 돈다 막상 이대로 눈 감으면 잠 안 오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럼 약 더 먹지 뭐... 몸이 망가져 죽어도 최악은 아니겠다. 다음생엔 돌로 태어나고 싶다. 생은 고통이라는 말에 아주 공감한다...

558 이름없음 2021/02/27 00:50:06

아 눈 감긴다... 확실히 수면유도제 두 알은 먹어야 효과가 있나보다. 예전에는 게보린 잔뜩 먹고 죽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몰라 잠온다.....

559 이름없음 2021/02/27 14:27:58

수면유도제 먹으면 제일 안 좋은 게, 최소 14시간은 자게 된다. 그것도 알람도 못 듣고 계속 자버린다. 그런 점이 너무 힘들지만 편하게 잠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수면유도제 안 먹으면 밤에 계속 뒤척이거든 잠 못 자고.

560 이름없음 2021/02/27 14:33:28

근데 오늘 병원 가서 빈혈 약 처방 받고 올랬는데...자느라 못 갔다. 나 내일 생일이야 몇이나 축하해줄지는 모르겠다. 가족들이랑 밥 먹으러 갈 것 같은데, 그냥저냥 즐겁게만 보내고 싶다. 행복은 바라지도 않으니.

561 이름없음 2021/02/27 15:36:10

>>560 축하해!!! 알림 올 때마다 열심히 보고 있어 초반에는 되게 즐겁게 봤는데 지금 레주 힘들어보이네... 빨리 힘내고 다시 활기찼으면 좋겠어 생일 축하해!!🎂🎂

562 이름없음 2021/02/27 16:21:50

>>561 앗...사실 쭉 상태 안 좋다가 고1 중순부터 상태 괜찮았고 고2초중반 때부터 다시 상태 안 좋았던 거 s샘 만나면서 활력 찾았던거라 처음 글 썼을 땐 괜찮아 보였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몸 상태도 점점 안 좋아지고 기댈 곳도 없어서 좀 이런가봐 좋은 얘기만 들려주고 싶은데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 하겠다고 새 스레 세우기도 뭣해서 쓴 건데 보는 사람이 있다니 이런 이야기 읽게 만들어서 넘 미안하네 😂😂 축하 너무너무 고마워 이런 잡다한 스레 항상 읽어줘서 고맙고 레스 달아주는 것도 너무 고맙고... 레스주를 봐서라도 언능 정신차리고 활기찬 레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서!! ٩(ˊᗜˋ*)و

563 이름없음 2021/02/27 16:29:05

>>562 나랑 비슷해서 더 공감된다ㅠㅠ 꾸준히 보고 있으니까 레스 안 달린다고 안 오고 그러면 안 돼ㅠ 나 진짜 잘 보고 있단말이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구 내일 생일인거 s쌤이 알고 축하해줬으면 좋겠다!!

564 이름없음 2021/02/27 21:00:10

.

565 이름없음 2021/02/27 21:33:19

죽고 싶다 근데 죽기에는 삶에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버렸어 고1까지만 해도 삶에 별 미련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용기만 있다면 그냥 죽어버렸을텐데 이젠 용기는 있는데 삶에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버렸어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버려서 그리고 좋은 것들을 너무 많이 경험해버려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안 됐었고 내일을 기대 할 이유를 만들면 안 됐었어 삶에 미련이 없고 싶다 유사강간 성추행 성희롱 가정폭력 왕따 은따 등등 이 나이에 뭐 같은 일들만 골라 당하기도 힘들텐데 다 겪고도 삶에 미련 남은 게 웃기네 정말

566 이름없음 2021/02/28 00:13:43

오 예 My birthday!!! 앤마리 birthday 를 들어야겠어 ㅎㅎ 기대 안 하려고 하는데 은근 기대하게 되네...

567 이름없음 2021/02/28 02:01:29

후하후하 진짜 기대 안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은근...아주아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약간은 기대를 하게 된달까...그러면서도 이성은 어차피 이렇게 기대 하면 항상 처참하게 깨지지 않더냐며 끈 붙잡으려 하는 중...

568 이름없음 2021/02/28 09:13:32

생일 축하해!!!! 오늘 레주 하고 싶은 거 다 하구 오늘만큼은 힘들지 마!!! 쌤한테 꼭 생일 축하해 소리랑 선물 받았으면 좋겠다 생일 축하해!!!!!

569 이름없음 2021/02/28 10:45:35

>>568 꺄아아아 너무 고마워 레스주에게 생일 축하를 받다니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ฅωฅ//)❤

570 이름없음 2021/02/28 11:50:46

>>569 레주 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571 이름없음 2021/02/28 11:51:01

미안해.... 스탑 까묵었다..........

572 이름없음 2021/02/28 13:49:44

>>571 그럴 수 있지!!!! 나두 한 번씩 까목는걸!! 이미 귀엽다는 말에 사르르 풀려보림...ㅎㅎㅎㅎㅎㅎㅎ( ⁎ᵕᴗᵕ⁎ )

573 이름없음 2021/02/28 14:02:07

>>572 미아내여ㅠㅜㅠㅠㅠㅠㅠㅠㅠ

574 이름없음 2021/02/28 14:16:21

>>573 아니야 아니야 정말 괜차나!! 생일축하해준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고마운걸 ㅎㅎㅎㅎ 항상 고마워 잡다한 글 읽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축하도 해주고 그래서 🌷🙊❤

575 이름없음 2021/02/28 16:06:48

음 지금은 길을 걷다가 하천? 이라구 해야하나...어쨌든 오리도 있구...그런 곳에 앉아있어 과외까지 시간이 좀 남았거든!

576 이름없음 2021/02/28 16:09:18

나는 적당히 거리감 있는 관계를 좋아해 서로 적당히 선 지키는 게 좋더라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안 하는 그런... 그런데 그렇게 지내다보면 뭔가 그 사적인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이 생기는 것 같아. 뭐 그래봤자 내 기준에서의 그 사적인 영역이란 건 내가 아픈 걸 아프다 얘기 할 수 있는 그 정도? 웬만하면 어디 아프거나 힘든 걸 얘기하기 좋아하진 않아서

577 이름없음 2021/02/28 16:10:19

사실 그래서 맹장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했을 때, 무슨 학교 선생님들이 다 알고 있길래 조금 당황스러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뭐 때문이냐 물어보시는데 내 입으로 내가 어디가 아팠었다 하는 게 민망한 거 있지...ㅎㅎㅎㅎㅎㅎㅎ...

578 이름없음 2021/02/28 16:11:10

그래서 결국 맹장염으로 수술할 때도 굳이 누구한테 얘기하진 않은 것 같아. 수술 끝나고 알게 된 주위 사람들은 뒤집어지고 ㅋㅋㅋㅋㅋㅌ

579 이름없음 2021/02/28 16:13:16

어쨌든! 그렇게 뭐...그런 사적인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이 가끔 생기는데 그게 a선생님. 뭐 다른 의미로 좋다 이런 게 절대절대 아니고 그냥 사람이 너무 좋아보여서. 이것저것 감사하기도 하고...학교 가는 게 싫지만은 않은 이유 중 하나야.

580 이름없음 2021/02/28 16:15:46

그렇다고 우리 학년 담당도 아니고 수업 한 번 들어온 적 없는 선생님께 다가가면 선생님 입장에선 부담스럽거나 난처할 거란 건 알아서 막 더 친해지자고 그러고 싶진 않아. 내가 짜증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그런 사람 보면 내 마음이 다 따뜻해져!ㅎㅎ

581 이름없음 2021/02/28 16:20:41

으음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 그냥 바보같지만 따뜻한 사람?! 아니 바보 같을 정도로 착한 사람 이런 느낌은 아니고...어쨌든 말로 표현은 잘 못 하겠지만...그래 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나중에 남편을 만난다면 저런 성격이었음 좋겠다 하는 그런 게 있어 선후배로 만났다면 내가 정말정말 잘 따르면서 속으로 저 선배가 잘 되길 엄청 바랐겠다 하는 그런 느낌...? 나도 내가 무슨 소릴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ㅋㅋㅋㅋㅋㅋ 아마 이거 읽고 무슨 느낌인지 느껴지는 사람은...없을 거야...ㅎ...

582 이름없음 2021/02/28 16:21:42

그렇게 혼자 주절거리다보니 내 양 옆에 계시던 분들은 가셨네...혼자 오래도 앉아있었다 ㅎㅎ 이제 가야지 🌷🌷

583 이름없음 2021/02/28 23:51:44

내 생일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어. 내 십 대의 마지막 생일이.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어. 새삼 내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느꼈어.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주기 위해, 평소 눈길이 갔던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는 교회에 후원을 했어. 나는 운이 좋아 괜찮은 부모 밑에서 무탈하게 성장했지만 그렇지 못 할 생명들이 많을테니 내가 태어난 이 날 그런 생명들을 위해 적은 금액이나마 후원을 할 수 있다는 게 뜻 깊게 다가왔어.

584 이름없음 2021/02/28 23:54:46

사실 원래는 헌혈을 할랬는데 얼마전에 맹장 수술을 해서 못 하게 됐어 ㅎㅎ 나는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 같아서, 나도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585 이름없음 2021/02/28 23:56:05

아참, 정작 가장 축하 받고 싶었던 사람에게선 연락이 없었어. 덕분에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됐어. 아무리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고는 하나, 정말 조금이라도 뭔가 있었음 최소한 생일은 축하해줬겠지 싶어서.

586 이름없음 2021/02/28 23:58:08

나는 항상 '이별이 정해진 것들에게 정을 주지 말자' 라고 생각해. 그런데 항상 그게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특히 학교 선생님들. 나는 선생님을 잠시 거친 수 많은 학생 중 하나일 뿐인 걸 아는데, 졸업하면 끝일 걸 아는데 이상하게 학교 선생님들한테는 정이 가더라. 그래서 내가 교사를 꿈 꿨었는지도.

587 이름없음 2021/03/01 00:14:44

뭐 사실 여전해. 좋은 선생님들을 보면 나도 저런 교사가 되고 싶다 생각하곤 해. 그런 의미에서 s선생님은 좋은 '사람' 일지는 몰라도 좋은 '교사' 는 아닌 듯 해. 참 가끔 이 말은 하지 않을 걸 그랬나 후회하기도 하는데, 사실 s선생님께 "저는...교사가 되면 정말 딱...선생님 같은 교사는 되기 싫어요." 라고 했었다지.

588 이름없음 2021/03/01 00:16:13

헤헤 이제 생일 끝! 앞으로 십 대의 생일은 없겠구나 오늘은 수면유도제 없이 잘 수 있을 것 같아

589 이름없음 2021/03/01 03:06:44

>>588 항상 챙겨보는데 요즘 로그인 안하고 접속했더니 알림이 안와서 못봤네 ㅜㅠ 생일이 2/28 이었구나ㅜ 하루 지났지만 그래도 생일 축하해 항상 스레 잘 읽고 있어 힘들 때는 스레에다 털어놔도 괜찮아 내가 위로는 잘 못하는데 듣는 거는 잘하거든! 늘 건강하고 또 읽으러 올게!!

590 이름없음 2021/03/01 13:22:17

>>589 우와아 안녕!!!! 축하해줘서 고마워 레스주 복 받을 거야 (๓´˘`๓)♡ 이런 잡다한 스레 읽어줘서 고마워!! 힘들 땐 털어놔도 괜찮다니...너무 고맙고 미안해 원래 이렇게 막 개인적인 걸 쓰기위해 만든 스레는 아니었는데 괜히 안 좋은 얘기 해서 다른 레더들 기분만 안 좋게 만드는 것 같아 신경쓰이네 😂😂 항상 고마워 레스주!!!

591 이름없음 2021/03/01 15:08:25

독서실 왔는데 급 생각나서 써보는 학교 생활에 관한 tmi.

592 이름없음 2021/03/01 15:09:53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아이가 하나 있는데, 정말 징글징글하게 나를 따라한다. 외적으로 꾸미고 그런 걸 따라하는 게 아니라, 행동을 따라한다. 내가 어떤 과목 공부를 하면, 갑자기 자기도 한다. 문제집도 따라사고...뭐 이거야 귀엽게 봐줄 수 있지만...진로까지 따라하려고 한다. 뭐 금방 포기했지만.

593 이름없음 2021/03/01 15:11:08

참 말하기 애매한 것들을 따라한다. 내가 어떤 남자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관심도 없다더니 갑자기 그 남자가 매력있단다. 자기도 마음에 든단다. 내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떤 글이라도 올리면, 그 내용과 비슷하게, 사진까지 비슷하게 찍어 올린다.

594 이름없음 2021/03/01 15:12:30

한 번은 친구와 다툰 적이 있다. 그러고는 금방 화해했지만...화해 후에 들어보니 나를 따라하는 아이가 자신과 잘 지냈었는데 나랑 자신이 싸우자 갑자기 자신을 무시하더란다. 기분탓인가 했는데 나랑 자신이 화해하니 다시 다가오더란다.

595 이름없음 2021/03/01 15:13:46

하다하다 내가 자주 가는 제본집이 있는데, 그 제본집과 본인의 집이 지하철로 20개 역 정도 거리인데도 굳이 거기까지 간다. 심지어 역과도 먼 제본집인데...제본집 우리 지역 곳곳에 정말 많은데...

596 이름없음 2021/03/01 15:16:25

s샘 때도 그랬다. 관심도 없다더니 내가 좋다니까 갑자기 s샘이 매력이 있단다. s선생님 번호 따려고 했다가 대차게 까인 친구인데(막 번호 달라고 했는데 다음에 준다니 담임 되며 준다니 했던 그 일. 이 친구다.)s선생님이 나한테만 번호 주니까 나 학교 안 가는 날 학교 가서 s선생님께 왜 레주한테만 주고 저한테는 안 줘요? 라고 했단다. ㅎㅎ...

597 이름없음 2021/03/01 15:18:36

처음에는 너무 기분이 나빴으나(사실 요즘도 기분 나쁘다. 이렇게까지 본인을 따라하는데 누가 기분이 좋겠나...)요즘은 백날 저렇게 해봤자 짝퉁은 진짜가 될 수 없고...그냥 본인 영혼 스스로 갉아 먹는 짓 하는구나...하고 생각한다. 내가 뭐라고 짝퉁까지 있나 싶군 ㅎㅎ

598 이름없음 2021/03/01 15:20:40

뭐 어쨌든 이 친구와는 겉으로는 잘 지낸다. 밉지만 싫지는 않다. 저렇게까지 따라하는 것도 나한테 크나큰 관심이 있지 않다면 하지 못 할 행동이니까. 거기다 나 같은 평범한 일반인을 따라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내가 그만큼 괜찮은 사람이란 거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본다. 자뻑 같군 ㅎㅎ.

599 이름없음 2021/03/03 22:20:14

안뇽 나는 동아리 고민 중인 스레주라고 해!!

600 이름없음 2021/03/03 22:22:57

나는 정말정말 큰 고민에 빠졌지... 배우고 싶은 것과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것 그 사이에서... 사실 얼마전에 자격증 필기 시험을 한 문제로 떨어졌는데 이번에 그 동아리가 생겼더라. 근데 솔직히 필기는 조금만 더 하면 붙을 것 같기도 해서 굳이 동아리까지 들어가야 하나 싶었는데...문제는 그 동아리 담당샘이 s샘...!! 뚜둥.

601 이름없음 2021/03/03 22:24:24

근디 사실...난 1학년 때부터 배우고 싶었던 게 있었단 말이지...하지만 2학년 때 생기부 때문에 포기했지... 그래서 아는 여자샘이랑 얼마전에 얘기하면서 " ~이거 배우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서 ㅠㅠㅠㅠ 진짜 배워보고 싶어요 ㅠㅠㅠㅠ" 이랬었음...

602 이름없음 2021/03/03 22:26:16

그리고 오늘 그 여자샘 수업 때 동아리 얘기해주는데 그 내가 배우고 싶다는 과목이 딱 있는 고야!!!!!! 근데 또 그 아깝게 떨어진 자격증반이 s샘 담당ㅠㅠㅜㅠㅠㅠ 그래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레주야 너 이것 때문에 고민하는거지?ㅎㅎㅎㅎㅎㅎ 예스 노?ㅎㅎㅎㅎ" 이러면서 s샘 담당 그 자격증 동아리를 굵은 글씨로 바꾸더라(온클이었거든)ㅋㅋㅋㅋㅋㅋ

603 이름없음 2021/03/03 22:27:12

이 여자샘은 내가 원래 배우고 싶은 과목이 있는 걸 아는데 그 과목도 있고 s샘 동아리도 있고 하니까 내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거지. 물론 정답 ㅋㅋㅋㅋㅋㅋㅋㅋ

604 이름없음 2021/03/03 22:36:08

그래도 어쨌든 자격증은 혼자 해도 딸 것 같긴하고... 원래 배우고 싶었던 건 이번 아니면 배울 기회가 없을 것 같길래 일단 친한 친구한테 내가 원래 배우고 싶어 했던 거 같이 들어가자고 했지 ㅎㅎ 아참 그 동아리 지도 교사는 a선생님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605 이름없음 2021/03/04 00:03:43

성인까지 303일! 법적으로는 성인이 되겠지만...잘 모르겠다 뭐가 달라질지. 말 그대로 '법' 적으로는 성인이 되는건데, 나는 과연 성인이 될 준비가 된건지. 내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 항상 고민해. 나는 어떻게 하면 정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지. 법적으로 성인이라는 건, 그저 사회에서 숫자로 딱 정해둔 틀일 뿐이지 진짜 성인이 되는 시기는 다들 다를 거니까.

606 이름없음 2021/03/04 00:05:40

한 걸음 성장하면 더 성장해야 할 것 같고, 두 걸음 성장하면 또 더 성장해야 할 것 같고...나는 내 고1때를 생각하면 지금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지만, 아직은 성인이 되기까진 먼 것 같아. 중학생 땐 내가 다 큰 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후로는 성장을 하면 할수록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 더 많아보이더라.

607 이름없음 2021/03/04 00:07:47

음, 약간 이런 거 아닐까. 내가 만약에 제주도라는 섬에 평생을 살았어. 배는 없었지. 그래서 난 세상을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어째저째해서 내가 배를 만들게 된 거야. 성장을 한거지. 여기까지 나는 '내가 이렇게 성장을 해서 배까지 만들었으니, 다 컸네?!' 라고 했지만, 그 배를 타고 항해하다 한반도에 도착한 거야. 내가 앞으로 알아가야 할 세상이 더 커져버린 거야.

608 이름없음 2021/03/04 00:10:38

그렇게 한반도에서 비행기를 뚝딱뚝딱 만들기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한 번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 거야. 이 비행기가 완성이 되면 나는 성장은 할테지만 내가 모르는 더 많은 땅덩어리들이 아~주 많을 거고, 그럼 나는 또 내가 모르는 더 큰 세상을 다 알기 위해 노력하겠지. 나중엔 우주까지도. 하나 둘 성장하니까 더 무서워져버린거야. 성장하기 전엔 그냥 제주도가 세상의 끝인 줄 알고 사니까 나는 다 큰 줄 알았는데, 이젠 정말 끝이 없다는 걸 알아버린 거야.

609 이름없음 2021/03/04 00:12:08

그렇게 모든 세상과 우주를 알게 되고 난 것이 정신적으로의 완벽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면...나는 평생 어린아이겠구나 싶어서 참 막막한거지. 중학생 때까진 내가 다 큰 줄 알았는데 이젠 하나 둘 알게 되면서 나는 아직 멀었구나를 깨달으니까.

610 이름없음 2021/03/04 00:14:20

그래도 그 덕에 겸손해진달까. 내가 세상 다 아는 줄 알고 더 이상의 정신적 성장은 없을 줄 알았을 땐, 오만했지. 그래도 이젠 내가 어느순간 열 가지를 알게 되어도 '나는 멀었다' 하며 더 배우려고 하니까. 근데 그러면서도 사람이라는 게, 가끔은 의도치 않게 오만해질 때가 있어. 그러면 또 혼자 나는 아직 인간 덜 됐구나 하는거지.

611 이름없음 2021/03/05 17:34:45

오늘 선생님 봤어! 친구 학교 가는 김에 나도 짐 두고 오려고 다녀왔어 ㅎㅎ 친구 뭐 하길래 잠깐 밖에 나간 사이에 친구가 s샘한테 자료를 받으러 갔더라구...친구랑 같이 있을 걸 하고 후회했어 😂😂

612 이름없음 2021/03/05 17:38:07

친구가 1학년 반 안에 있길래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s샘이 날 못 본 것 같더라구. 그러다가 친구가 인사하고 나오면서 선생님이 일어났는데 그때서야 나 있는 거 알더라 ㅋㅋㅋㅋㅋㅋ 슥 보더니 나인 거 알았는지 친구 문 열고 나올 때까지 서서 계속 나 쳐다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쫌...못 생겼었나,,,? 그래서 그냥 일부러 선생님 안 쳐다보고 인사도 안 하고 친구 잡고 내려갔어. 내려가려고 돌아 설 때까지 쳐다보더라...사복 입으니까 많이...몬생겼나봐...ㅎㅎ...

613 이름없음 2021/03/06 12:16:08

갑자기 생각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s샘은 한 겨울에도 코트만 입는단 말이지. 그렇게 어느날 검은 코트에 머리를 살짝 쉼표머리? 느낌으로 하고 온 적이 있거든. 문제는 내가 남자들 이마 최대한 많이 보이는 머리(쉼표머리도 좀 이마 시원하게 깐...그런 느낌 좋아하는데 딱 선생님이 이마 좀 많이 보이는 그런 머리였어)에다 검은코트 조합을 미친듯이 사랑한단 말이지 진짜...

614 이름없음 2021/03/06 12:16:54

그날 진짜 교실 들어오자마자 혼자 와...하다가 홀린 듯이 "잘생겼어요" 이러고 ㅋㄹㅋ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 좋아하는 걸 모를 수가 없겠구나 ㅋㅋㄹㅋㄹㅋㅋㄹㅋㄹㅋㅋㅋ

615 이름없음 2021/03/06 12:19:33

그러고 나중에 s샘 방과후가 있었는데 끝나고 선생님이 불 끄고 다른 애들은 먼저 내려가고 둘이 같이 나가다가 선생님이 잠깐 멈춰서서 교실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살짝 정리하다가 작게 한숨 쉬고 "귀찮다..." 이러는데...와...그 분위기가 진짜 개발려...정말로...

616 이름없음 2021/03/06 12:20:38

그렇게 선생님 잠깐 거울 보고 다시 둘이 나가다가 내가 "선생님. 오늘 착장 진짜 박제하고 싶어요." 이랬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였으면 헉 하면서 기겁할 것 같은데 선생님 완전 태연하게 "감사합니다." 이러더라 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 박제가...감사할 일인가요...

617 이름없음 2021/03/08 18:23:46

헤헤 오늘 늦은 생일 축하를 받았어. 친구가 볼 일 있대서 같이 교무실 갔는데 몇 마디 하다가 나 보더니 "레주 10일 전 쯤 생일이었죠? 생일축하해요 ㅎㅎ" 이러더라.

618 이름없음 2021/03/08 18:25:19

그래서 어떻게 알았냐 물으니 카톡 봤대. 근데 그럼 카톡 보낼 수도 있는 거고 그렇잖아...그래서 괜히 서운한 마음에 "생일 다 지나고 축하해주면 무슨 의미가 있어요 ㅎㅎㅋㅋㅋㅋㅋ" 이랬더니 "생일 이후로 만난 게...거의 처음이잖아요" 그러더라구.

619 이름없음 2021/03/08 18:27:54

어쨌든 내가 먼저 말 꺼내지도 않았는데 기억하고 축하해주려 했다는 게 좀 감동...ㅎㅎ 그래서 그냥 웃고 있으니까 "생일선물 줘야 하는데...다음엔 줄게요" 이러더라. 이 말 듣고 여러가지 생각해보니 확실히 현재 나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고, 학생 한 명의 생일을 축하해주려 카톡 보내는 건 너무나 사적인 일이고...현재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가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뭔가를 주는 것도 거의 불가능 하니까...당연한거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620 이름없음 2021/03/08 18:29:59

그래도 선생님이 안 지킬 말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다음 생일' 에 대해서 꺼낸다는 게 기쁘더라 ㅎㅎ 다음이라 하면 최소 내년인데, 내가 고1인데 다음엔 주겠다 하면 그냥 하는 말이겠구나 하겠는데 내년이면 졸업이니 더 기분이 그렇더라구. 분명 내년이면 내가 성인인 걸 아는데.

621 이름없음 2021/03/08 18:32:21

그러고나서 친구랑 "와 이제 진짜 곧 성인이다. 나 뭐 하지? 교사는 월급이 너무 적고...고민이다" 이러고 있었더니 듣고 살짝 웃으면서 "진짜 그 정도는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ㅠㅠ 월급 명세서 떼서 보여줄게요 내년에 ㅎㅎ" 이러는데...이거 들으니 선물 얘기도 내년에 졸업인 거 확실히 자각하고 한 말이 맞는 것 같아서 더 기분 싱숭생숭 좋았음 ㅠㅠㅠㅠㅠㅠㅠ

622 이름없음 2021/03/08 18:33:35

뭐 나는 할 말이 없고 해서 "아니 그때 되면 갈 대학 다 정해진 후인데 그때 보여주면 뭘 하란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선생님도 웃고 그랬당 ㅎㅎ

623 이름없음 2021/03/10 21:53:39

오늘 학교 마치고 내려가고 있는데 선생님들하며 애들까지 엄청 많았어. 그냥 별 생각 없이 계단 내려가고 있었는데 친구가 막 갑자기 퍽 치면서 작게 "야야!!! s샘...!!!!!" 이러더라...? 원래 이렇게 자기가 더 오바 할 애가 아닌데

624 이름없음 2021/03/10 21:56:34

그래서 "왜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그냥 안 돌아보고 나가서 나중에 "근데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 왜 니가 더 오바를 하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안 그러잖아" 이러니까

625 이름없음 2021/03/10 22:06:28

"아니 뭔가 이상해서 위를 올려다봤는데 s샘이 애들한테 인사를 하면서 우리쪽을 쳐다보고 있길래!!!" 이래서 "엥 그럼 너한테 인사한 겨?" 하니까 "아니!! 앞에 애들이 인사하니까 애들한테 인사해주면서 우리쪽? 니 쪽을 쳐다보길래!!!" 이러더라구...? 근데 이 친구가 나까지 포함 셋이 있었는데 나를 쳐다본다 생각했던 게, 저 얘기하는 친구 포함해서 나머지 두 명은 s샘이랑 얘기도 안 하고 인사도 거의 안 하는 사이거든 ㅋㅋㅋㅋㅋㅋ 둘 다 2학년 때 s샘 수업 들어오면 자던 친구들......

626 이름없음 2021/03/10 22:27:25

여튼 이 친구...우연히 올려다보니 s샘이 인사는 다른 애들한테 하면서 내려다보면서 우리쪽을 쳐다보니 당연히 나를 본거겠거니 하고 자기가 더 호들갑을 떤거였어 ㅋㅋㄹㅋㅋㄹㅋㅋㅋㅋㅋㅋㅋ

627 이름없음 2021/03/10 22:29:29

오늘 호들갑 떤 이 친구는, 처음엔 내가 김칫국 마시고 상처 먹을까봐 누구보다 아닌 것 같다 착각일거다 이야기 하던 친구야. 그러다가 어느순간 얘도 선생님 태도 꾸준히 보고는 착각은 아니구나...하더라 ㅋㅋㅋㅋㅋ 요즘은 소설을 보는 것 같대. 그래서 빨리 졸업을 하고 싶대. 선생님과 나의 결말을 보고 싶대.

628 이름없음 2021/03/10 22:30:30

졸업쯔음 되면 한 번은 밥 먹자고 할 것 같다는데 또 여자친구 있으면 안 만날 것 같다고...응...내가봐도 여자친구 있으면 안 만날 것 같아 흑흑...

629 이름없음 2021/03/10 22:32:26

그리고...내가 본인 좋아하는 거 알면서...백퍼센트 알면서 은근한 행동들 한 이유는...여전히 의문.

630 이름없음 2021/03/15 06:04:51

갑자기 생각나는데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 내 친구들...s샘이랑 틱톡 찍었다는 이유로 1학년한테 욕 먹은 적 있음 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ㄹㅋㄹㅋㄹㅋㅠㅠㅠㅠㅠ

631 이름없음 2021/03/15 06:06:33

그 일은...작년 9월 쯤이었던가...여튼... 내 친구 둘이 학교에 남아있다가 담임이 틱톡 찍어 올리자!! 라며 다른 선생님 누구 하나 잡아올까? 하고 묻길래 친구들이 나한테 보내주겠다는 흑심(?)을 갖고 "s샘이요!!!!!!" 하고 외쳤다고 함 ㅋㄹㅋㅋㄹㄹㅋㅋㄹㅋㅎㅋㅋㅋ

632 이름없음 2021/03/15 06:07:25

그렇게 담임은 지나가던 토끼 같은(?) s샘을 붙잡았고...붙잡혀서 틱톡 영상을 함께 찍게 된 s샘... 애들은 영상 찍고 바로 나한테 보내줌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 착한넘들...^^

633 이름없음 2021/03/15 06:08:25

그 영상은 그렇게 그 두 아이 중 한 아이의 틱톡 계정에 올라갔고...그걸 본 1학년들...그 중 s샘을 좋아하는 아이(예전에 내가 샘 머리카락 떼준 날 선생님 안으려고 했던 그 여자애)가...짜증이 난 것...

634 이름없음 2021/03/15 06:10:03

그렇게 그 아이들은 '쟤네가 뭔데 s선생님이랑 영상을 찍냐' 를 시작으로 온갖 욕을 하기 시작! 내 친구들은 당연 어이없어함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 무슨 초중딩도 아니고 저런 걸로 ㅋㄹㅋㅋㄹㄹㅋㄹ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김

635 이름없음 2021/03/15 06:12:11

그걸 들은 나는 번호 따간 나는 알게 되면 머리채라도 잡히겠다...라며 조용히 했다쥬...ㅎㅎ...

636 이름없음 2021/03/16 19:10:23

룰루 혼자 스벅 왔다

637 이름없음 2021/03/16 19:11:07

요즘 선생님이랑 멀어진 느낌...ㅎㅎ 뭐라도 말 한 마디 하고 싶은데 항상 인사만 하고 선생님이 지나가버려서 말도 못 하고 있어

638 이름없음 2021/03/16 19:13:04

어제는 아침에 윗층에서 내려가다가 마주쳐서 인사하고 "선생님!" 했더니 쳐다보길래 오랜만에 "잘생겼어요!" 하니까 당황탄건지 "어...아니에요 제가 뭘...!" 이러면서 웅얼웅얼 하길래 슉 지나와버림 ㅎㅎ 작년에 자주 할 땐 엄청 자연스럽게 항상 아닙니다 or 감사합니다 or 레주가 더 잘생겼습니다 이러더니 당황탄건지 저러는 거 존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9 이름없음 2021/03/16 19:13:55

그리고 어제 하교하면서 만났는데 이제 고3이네요 하길래 째려봤더니 "고3 화이팅! ㅎㅎ" 이러길래 계속 꿍하게 째려보고 있으니까 막 웃으면서 올라감 ㅋㅋㅋㅋㅋㅋ

640 이름없음 2021/03/16 19:16:08

아 그리고 어젠가 저번주 금요일인가 마주쳐서 인사하고 말 한 마디라도 하고 싶었는데 올라가시길래 그냥 혼자 속상해하면서 친구한테 "ㅇㅇ아 너네반 다음 수업 뭐야?" 하고 있으니까 올라가면서 나 내려다보더라...어흑

641 이름없음 2021/03/16 19:18:58

아 그리고 오랜만에 a샘! 항상 좋은 얘기만 했던 것 같은데...오늘 친구랑 얘기 하다가 내가 "아니 ㅂㅂ샘은 내가 인사하면 씹어서 기분 나빠 ㅡㅡ 다른 애들한테는 장난도 치고 하면서;;" 했더니 친구가 "a샘도 똑같아" 이러더라구?? 그래서 왜? 했더니

642 이름없음 2021/03/16 19:21:38

"너랑 다니면서 a샘 만나면 나 항상 인사했는데 항상 무시하고 너만 쳐다보고 너한테만 말 걸고 내 인사는 안 받아주더라. 나 혼자 있다가 마주쳐서 인사하면 아예 무시하고. 싫어 ㅡㅡ" 라고 했움...그 정도로 느꼈을 줄이야...그래서 구냥 다음부터는 인사하지 말라고 했서... 확실히 a샘...나랑 마주치면 항상 방긋 웃는 것 같아. 평소에는 맨날 무표정인데. 나는 그런 a샘에게 항상 감사할 뿐...

643 이름없음 2021/03/16 19:23:42

아참 사실 내가 고1때 1년 내내 심한 왕따를 당했었는데, 그땐 잘 몰랐다만 이제와서 보니 선생님들 다들 알면서 모른체 했더라고. 신체적인 폭력이 있던 걸 알면서도... 난 그래도 선생님들이 선생이라는 자체로 존경할만하다 생각해서 항상 존경해오고 정도 많이 붙이고 했는데 진짜 배신감? 배신감이라기엔 그런 느낌은 아니고...그냥 정도 떨어지고...나를 대체 뭘로 봤길래 나를 사람으로 보긴 봤나 싶더라. 그렇게 외면 할 땐 언제고 성적 오르고 잘 되니까 니가 희망이니 어쨌니...소름도 돋더라.

644 이름없음 2021/03/16 19:24:52

정말 정이 뚝 떨어지고 다른 선생님들 봐도 그래 다 똑같은 사람들이지 그래 다 한 패구나...싶어서 착잡하고 그런데...a샘한테는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기분이 안 좋다가도 a샘 웃는 거 보면 진짜 기분 확 나아져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사람이 악의도 없어보이고 선해보여서.

645 이름없음 2021/03/16 19:41:13

>>636 나도 오늘 스벅 갔어!!! 항상 보고 있어

646 이름없음 2021/03/16 22:39:23

>>645 우와아아아아 통했다!!!! 항상 고마워 🥰

647 이름없음 2021/03/16 23:57:51

>>646 스벅 딸기딜 뭐식ㅣ맛있어!!! 묵어봐!!!

648 이름없음 2021/03/17 05:53:30

>>647 헉 메뉴 추천 고마워!!! 딸기 딜라이트 블렌디드 얘기하는 거구나!!!! 꼭 먹어보께!!!!! 나도 메뉴 추천 하자면 화이트 초콜릿 모카 아이스로 먹으면 존맛이야!!!! 선생님이랑 스벅 갔을 때 선생님이 추천 해주셔서 먹어본 건데 그 후로 빠져써리...

649 이름없음 2021/03/17 09:02:22

>>648 커스텀 없이?? 내가 꼭 묵어본다!!!!

650 이름없음 2021/03/17 10:40:49

>>649 웅웅 그냥 휘핑만 올려서!! 헤헤

651 이름없음 2021/03/17 10:44:32

>>650 오옹 꼭 먹어야지!!

652 이름없음 2021/03/17 10:45:03

s쌤 이번에 담임쌤 아니셔??

653 이름없음 2021/03/17 19:09:36

>>652 노노노놉 아니야!!! 그 얘기만 나와듀...슬픈걸...s 선생님은 작년부터 3학년 지원할거라고 나한테 얘기 했었는데...우리 학교는 쌤들이 다들 3학년 지원하고 싶어해서 초임이었던 s샘은 눈치 보여서 3학년 지원도 못 하고 1학년 담임이 되었쥐...

654 이름없음 2021/03/17 19:16:35

아 생각해보니까 우리 학교 쌤들 진짜 뭐 있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오늘 쉬는 시간에 계단에 나와있다가 a샘을 만났어. 그냥 인사하구 선생님은 또 빵긋 웃고 하다가 내가 "어디가고 있어요?" 하니까 진짜 웃지도 않고(이 선생님 원래 장난을 잘 못 쳐서 장난도 진지한 표정으로 치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너 보려고 가고있었지"

655 이름없음 2021/03/17 19:17:15

아니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 개웃김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겨 샘들 진짜 뭐 있나봐 어떻게 다들 장난을 쳐도 이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6 이름없음 2021/03/17 20:10:34

ㅋㄱ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s쌤이 주인공이 아니라 a쌤이 주인공 아니냐고ㅋㅋㄱㅋ

657 이름없음 2021/03/17 21:06:20

>>656 그러니까 ㅋㅋㅋㅋㅎㅋㅎㅋㅋㅋㅋㅋㅎㅋㅋㅋㅋ 어쩌다 한 번 이야기 나온 김에 a선생님 이야기도 쓰고 하는데 내가 봐도 이게 뭔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8 이름없음 2021/03/17 21:44:55

어흑 s샘이 a샘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 근데 생각해보면 s샘도 처음에는 요즘의 a샘과 크게 다를 건 없었던 듯 하네 아리까리한 말도 하고...행동도 그렇고...아니 a샘 보단 더 했지 흥.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군...😔

659 이름없음 2021/03/18 19:44:44

뭔가 s샘 조만간 결혼하시지 않을까 싶어. 그냥 내 느낌! 선생님은 워낙에 그 평범한 가정...아들 하나 딸 하나 낳아서 가정 이루고 사는 걸 원하는 것 같았고 본인이 생각하는 결혼 시기도 어느정도 지금 나이랑 맞는 것 같아서 결혼 할 시기에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떠나서 일단 본인이 생각하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결혼할 것 같단 생각은 했었어. 왜 보면 꼭 나이와 결혼을 연관 짓지 않고 결혼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s선생님은 꼭 결혼과 나이를 연관 짓는 사람이었거든.

660 이름없음 2021/03/18 19:47:39

그래도 저번에 이야기 할 때 '경험은 많을 수록 좋다' 라고 하길래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결혼 할 생각은 딱히 없구나 싶었는데... 평소 얼마는 모으고 결혼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있는 듯 보였는데, 그 만큼의 돈을 모으고나면 결혼 할 듯 해.

661 이름없음 2021/03/18 19:50:22

물론 내 느낌이지만 말이지, 난 이런 내 느낌을 믿어 ㅋㄹ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생기기 전의 행동들과 여자친구 생긴 딱 그 시기부터 행동이 바뀐 이유...여전히 미스테리이고 여전히 묻고 싶은 게 잔뜩이지만...평생 미스테리로 남을 예정 *^^*

662 이름없음 2021/03/19 11:33:20

평생을 놀기만 하던 내가 s샘을 보고 정신차리고 앞을 향해 달렸는데 공부 할 이유가 사라지니 뭘 어째야 할 지 모르겠다 교사 정말 하고 싶었고 여전히 애들 가르치고 진로 같이 고민해주는 거 너무 좋은데 우리 학교 선생들 보니 정이 떨어진다 힘들다

663 이름없음 2021/03/19 19:56:34

재수 할까 꿈이 사라졌어 명예와 돈을 욕심내게 되어 하고 싶어하던 요리를 버렸어 우리 학교 교사들 보고 정이 떨어져서 교사라는 직업도 포기했어 둘 다 완전 관심이 없진 않지만 내 평생을 바치고 싶진 않아 변호사도 그냥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야 재수하면 한의사 바라보고 할건데 한의사도 엄청 하고 싶은 건 아니고

664 이름없음 2021/03/19 19:58:14

s선생님은 재수 하지 말래 자기는 알까 평생 놀기만 하던 애가 자기 보고 정신 차리고 훨 나은 인생을 살게 되었고 그랬던 애가 의지를 잃고 꿈을 잃고 재수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665 이름없음 2021/03/19 21:56:15

요즘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러다가 생각나서 써보는 a선생님 이야기가 자주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

666 이름없음 2021/03/19 21:58:53

이 스레에 a선생님 이야기를 처음 쓴 후로 꾸준히 a선생님과 나는 친해졌음. 내가 먼저 다가간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먼저 장난을 치고 한다는 게 나에게 흔한 일은 아니었음. 보통 젊은 선생님들이 장난을 치곤 하는데, 나한테는 딱히 그런 선생님이 없었음. 친해져도 조금 강하게 말한다거나 장난을 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잘 없었음.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냥 내 분위기가 그렇다더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다가가기 힘들다는 이야기 자주 듣는 편이긴 함.

667 이름없음 2021/03/19 22:00:15

그런 나에게 a선생님은 아주아주 새로우면서도 감사한 사람이었음 ㅌㅋㅋㅋㅋㅋ 사실 내 친구가 좋아했던 선생님이라 별로 친해질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친해짐.

668 이름없음 2021/03/19 22:01:45

처음엔 그냥 뭐 별 생각 없었음. 우와 다른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거 본 적 없는데 나랑 친해졌구나! 뭐 이런... 나도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다른 선생님들 대하듯 대함.

669 이름없음 2021/03/19 22:03:34

그런데 말이지, 되게 감정적으로 다가와주더라. tmi이긴 한데,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나 나름 엄청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편이라고 생각함. mbti검사하면 t성향이 거의 끝을 달리고, 심지어는 중학생 때 진로 검사 같은 거 하면 현실성이 끝을 찍어버리는...그런... 이런 나에게 감정적으로 다가온다? 아주 부담스러우면서도 새로웠음.

670 이름없음 2021/03/19 22:05:47

얼마 전에 이야기 했듯, 내가 왕따 당할 때 선생님들이 다 외면했었음. 학교 명예 때문에. 그 당시엔 외면이란 걸 몰랐었지만 어쨌든 나는 원래 교사가 학생의 이런 부분까지는 모르는 게 정상이구나 생각했고 원래 교사들은 학생에게 감정적으로 다가와서 어루만져주지는 않구나 생각했었음. 그런 나에게 감정적으로 다가온 첫 선생이었음.

671 이름없음 2021/03/19 22:09:33

고맙다는 표현을 너무나도 예쁘게 잘 해주고, 나에 대한 예쁜 말을 해주고... 친구 기다리느라 혼자 나와있으면 혹시나 친구들이랑 무슨 일 있나 싶어 조심스럽게 물어봐주고 복도에서 만나 스쳐지나가는 그 잠시의 시간 동안 나를 유심히 보고 상태를 체크하고 오늘은 얼굴 좋아보인다 라거나 오늘 어디 안 좋냐 라거나 그런 걸 물어봐줌. 물론 매번 틀림 ㅎㅎ. 잠 푹 자고 오면 어디 안 좋냐 물어보고 새벽 새고 오면 오늘 얼굴 좋아보인다고 함. 그것도 매번 그러는 걸 보니 나는 잠을 안 자야 얼굴이 살아나나봄 ㅎㅎ. 어쨌든 저런 모습들이 나를 학생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 봐주는 듯 했음.

672 이름없음 2021/03/19 22:14:39

사람이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복도 지나가면서 친구랑 하는 이야기도 스쳐지나가며 내 목소리 들리면 집중해서 다 듣고 나중에 그런 부분에 대해 신경써주고, 저 멀리서 있다가도 나만 보이면 빵긋 웃고 계속 쳐다보고, 내 옆에 같이 있는 친구가 기분 나빠 할 정도로 나만 쳐다보고 나한테만 집중하는 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갈 수 있겠음?

673 이름없음 2021/03/19 22:18:40

a선생님은...사회생활 그런 건 내가 같이 일 해본 건 아니라서 잘 모르겠음. 다만 인간적으로는 너무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음. 교사 하기 전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이 학교에 와서 a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함. s선생님은 그냥 내가 좋으니까 그 감정이 내 삶 자체의 원동력이 된 느낌이라면 a선생님은 그 사람 자체가 ㅈ같은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사람?

674 이름없음 2021/03/19 22:21:43

비록 a선생님 반 학생이 되어본 적도 없고 a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긴 하지만 어쨌든 a선생님이 첫 발령을 받아 온 학교에 내가 학생으로 있었고 그래서 선생님이 첫 발령을 받고 만난 여러 학생들 중 내가 있다는 것에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듦. 어쨌든 이것 나름대로 의미 있는 거 아니겠음?!

675 이름없음 2021/03/19 22:30:37

아참, a선생님 저러면서도 공사는 잘 구분하는 것 같음. 옆에 다른 선생님들 있으면 나 있는 거 알아도 서운할 정도로 웬만하면 쳐다보지도 않는데, 그러다가 다른 선생님들 가거나 그 선생님들이 a선생님보다 앞에 걸어가고 있거나 해서 뒤 안 돌아보면 바로 막 쳐다보고 인사함 ㅋㅋㅋㅋㅋㅋ 다른 선생님들 같이 있는 자리인데 다른 선생님들이랑 뭐 하고 있는 거 아니면 그 손 밑으로 해서 살짝 손 흔드는? 그렇게 인사하도 함 ㅋㅋㅋㅋㅋ

676 이름없음 2021/03/19 22:37:31

학교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그 중에 날 찾아주고 지나가면서 하는 내 얘기도 집중해서 들어주고 감정적으로 다가와주는 거...정말 인간적으로 정을 안 줄래야 안 줄 수 없음... 정말 교사 정 떨어져서 절대 안 해야지 하다가도 a선생님 보면 역시 교사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드니 뭐...

677 이름없음 2021/03/19 22:54:47

어쨌든 그런 이유로 a선생님 이야기가 자주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긴 함 ㅋㅋㅋㅋㅋㅋㅋ 악의 없는, 나를 향한 그 미소를 보고 있으면 힘들다가도 그날 하루는 기분이 좀 나아짐. 오직 나를 향한 게 느껴져서 그런가? 솔직히 수업도 못 들어본 입장에서 교사로서의 역량을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고, a선생님은 '좋은 교사' 보다는 '좋은 사람' 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음.

678 이름없음 2021/03/23 17:22:57

요즘 지나다니며 가끔 s선생님을 봐. 이런저런 이야기는 하지만 크게 별 아야기는 안 해. 선생님이 있건 없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냥 뭐...작년에 좋았었는데~ 정도? ㅎㅎ 선생님이 나에게 잘해줬던 건 그냥 본인이 들어가는 반 학생이었기 때문인 듯 하다는 생각이 들어.

679 이름없음 2021/03/23 17:41:12

아참 오늘 a선생님이랑 얘기 했는데 서로 말이 다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수업 듣는 애들이 a선생님 낯 가린다길래 그 얘기 하다가 선생님이 자기 낯 가리는 거 인정하면서 "우리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잖아~ 안 그래?" 이러길래 내가 "그건 그런데...선생님이 먼저 장난 치셨잖아요!" 했더니 절대 아니래 ㅋㅋㅋㅋㅋㅋ 그런 적 없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나의 이 기억은 무엇이조...?

680 이름없음 2021/03/23 17:41:56

선생님이 먼저 장난치고 삐진 척 하니까 맛있는 거 주겠다고 교무실 오라던 선생님이 본인이 아니면 누구란 말이조...? ㅋㄹㅋㄹㅋㄹㅋㅋㄹㅋㄹㅋㄹㅋ

681 이름없음 2021/03/23 17:42:56

글구 하교 하는 중에 또 만나서 얘기하는데 선생님이 "레주 또 택시타고 가겠네?" 하길래 고냥 웃었다? 사실 내가 택시를 아쥬 자주 타고든...어제도 하루에 세 번 타고 오늘도 벌써 두 번 탐...

682 이름없음 2021/03/23 17:44:41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아니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사실 선생님한테 택시 자주 탄다거나 그런 얘기를 할 일이 머가 있냐구... 그래서 내가 한 박자 늦게 "어...근데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어어..." 이랬더니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거 들었지 ㅎㅎ" 이럼...

683 이름없음 2021/03/23 17:46:15

그래서 "와...내가 언제 그랬지...? 대체 언제...?? 선생님 무서운 사람이네여..." 했더니 왜 그러냐고 그냥 친구랑 얘기하는 거 들리더라 함 ㅋㅅ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ㅋ 와 진짜 무서븐 사람...진짜루...도청 장치라도 달아두나?? 친구랑 있을 때 a선생님 만날 일이 잘 없는데 선생님 진짜 복도 지나가면서도 내가 얘기하는 거...다 듣는 것 가타...

684 이름없음 2021/03/23 17:46:56

물론 그런 걸 기반으로 잘 챙겨주시니 감사하지만...오늘은 흠칫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5 이름없음 2021/03/23 19:34:58

요즘 가끔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신이 지구에 날 던져둔게 아닌가...사실 지구는 지옥이고 막 그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함...어제도 새벽 2시쯤 집 들어가서 밥 먹고 씻고 걍 바로 학교 갈 준비 해야지~ 했는데 ㄹㅇ 쓰러짐. 3시 30분쯤 잠든 것 같은데 6시에 일어남. 늦잠...그래도 늦잠 잔 덕에 좀 더 잤긴 하지.

686 이름없음 2021/03/23 19:39:45

진짜 힘들 때가 많은데 그럴 때면 a샘을 보고 싶음. s샘은 보면 약간 좋아하는 연예인 보면 힘 나는 그런 느낌인데 a선생님은 진짜 힐링의 느낌. 서로 얘기 하면 절대 언성 높아지는 법 없고 장난을 쳐도 조곤조곤...선생님 보다보면 그냥 많은 학생 중 하나 가 아니라 내게 사람으로서의 관심이 있는 게 눈에 보이고 나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듯 하고 실제로도 대화 할 땐 항상 내가 중심인 대화였던 것 같아. 내가 나에 대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먼저 물어봐주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체 해주고...나라는 사람과 나의 흥미가 우선시 되는 대화.

687 이름없음 2021/03/23 19:46:03

오늘도 대화하다가 선생님이 약간 말장난을 치길래 내가 막 "아 ㅋㅋㅋㅋ 선생님한테 어떻게 그래요 부끄럽게 ㅠㅠ" 이러면서 양손으로 입 가렸더니 선생님이 막 웃는데 되게 귀엽게 보는 듯한 그 웃음에 또 힐링 ㅠㅠ 사람이 관계를 맺다 보면 친해진 걸 정말 후회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a선생님은 처음엔 서로 낯을 가려서 이 정도로 친해지기까진 시간이 좀(진짜 작년 8월 초부터 말 트고 가까워지기 시작해서 중간중간에 갑자기 어색해진 적도 많았고...어쨌든 이 정도로 친해지기까진 6개월이 넘게 걸렸어...)걸렸지만...그 시간이 아깝지가 않아 진짜

688 이름없음 2021/03/23 19:54:22

생각해보면 서로 진짜 조심스럽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에서야 눈만 마주치면 서로 대화하고 그러지 친해지는 기간에는 서로 잘 쳐다보지도 못 하고 선생님은 나 계속 쳐다보는데 나는 그거 알면서도 어색해서 고개 돌리고 선생님은 나름대로 계속 쳐다보고 아는 척 하려고 하는 듯 한데 말은 못 걸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의 그런 태도에 나도 더 조심스러워지고... 생각해보면 번호 교환을 한 것도 아니고 원래 서로 저렇게 너무 조심스러워서 어색하게 행동하던 거 좀 사라지고 이제 좀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서 물어보고 가벼운 장난 좀 치고(물론 이것도 서로 놀라거나 그래서 톤 올라가는 일 조차 없을 정도로 정말 조곤조곤 조심스럽게 말 장난 치는 정도지만...)챙겨주고 그 정도 사이가 되는 데까지 6개월이 넘게 걸렸으면...정말 낯 가림의 끝판왕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ㄹㅋㄹㄹㅋㅋㄹㅋㄹㅋㅋ

689 이름없음 2021/03/25 20:33:45

오늘 s선생님이 나 놀래켰다...우씨... 친구 방과후 하는데 나 먼저 가게 돼서 인사 하러 가서 교실 안에 보니 s샘이 지도 중....격주+다른 애들 가버림 등의 이유로 학생은 내 친구 혼자... 그래서 친구 놀래켜 줄라고 몸 숙이고 조심조심 갔는데 친구랑 s샘 둘 다 안 돌아보길래 '아싸 안 걸렸다 ㅎㅎ' 하고 딱 놀래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s샘이 확 돌아보면서 양 팔 벌리고 "왁" 이럼...와 나 진짜 왁!! 이러는 것도 아니고 ㄹㅇ 눈 동그랗게 뜨고 양팔 벌리고 왁. 이랬는데 이게 역으로 당하는 건 상상도 못 해서 그런지 진짜 꺄아아ㅏㅏㄱ!!! 하고 고함 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ㅜ 나 원래 진짜 놀라면 고함 지름...

690 이름없음 2021/03/25 20:37:17

내 친구는 나 온 거 진짜 몰랐는데 내 고함 소리에 놀랐고 ㅋㅋㄹㅋㄹㅋㅎㅋㅋ 선생님은 온 거 알면서 내가 자기들 놀래키려는 것 같으니까 모른 척 하다가 역으로 놀래킨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놀라서 심장 부여잡고 "아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심장 뛰는 거 봐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이러고 있으니까 완전 좋아하면서 "꿀잼 ㅎㅎ" 이러고 있음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1 이름없음 2021/03/25 20:40:58

그래도 오랜만에 쌤 마스크 벗은 거랑 안경 쓴 것도 보고...이런저런 얘기도 하다가 갑자기 연세대 가라고 해서 내가 뭐라하니까 아니면 한양대 공대 간지나지 않냐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ㅡㅡ 이러고 있으니까 본인 학교 본인이 나온 과 얘기하면서 거기 가도 좋을 것 같다더니 학교 도서관 예쁘다고 도서관 구조랑 그런 거 설명해줌 ㅎㅎ

692 이름없음 2021/03/27 12:27:41

어제 선생님이랑 둘이서 얘기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갤럭시 워치 보고 "레주 곧 성인이네요. 8개월...아니 9개월 뒤면. 축하합니다" 이러고 박수 침 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 너모 뜬금 없는 것...

693 이름없음 2021/03/27 12:31:58

그래서 그냥 웃다가 이때다 싶어서 "저 성인 되면 밥 사주세요 ㅎㅎ" 이랬더니 "밥만 아니라 2차, 3차, 4차도 먹어야죠" 이래서 큭큭거렸더니 뒤늦게 작게 "다른 친구들도 데려오세요" 하길래 네 ㅎㅎㅋㅋㅋㅋㅋㅋ 하긴 했는데...음...ㅎㅎ 내가 좋아하는 거 역시 알구나 싶었음 *^^*

694 이름없음 2021/04/13 22:33:35

헤헤 오늘 점심 쉬는시간에 밖에 나갔어. 선생님이 혼자 정자에 앉아계셨는데 말 걸 자신은 없고...그냥...지나가던 우리반 애가 있길래 말 걸어보니 수학 문제 때문에 수학 선생님 찾고 있다더라고. 그래서 내가 길에 서서 풀어주고 있었어. 나는 정자쪽을 향해서 서서 공책 들고 풀어주고 애들한테 설명해주고 있었지.

695 이름없음 2021/04/13 22:37:09
이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그렇게 똥손 레주는 오늘도 열심히 그려본다)...내가 별 위치에 서있었고 선생님은 정자1에 혼자 앉아계셨어. 난간이 있

이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그렇게 똥손 레주는 오늘도 열심히 그려본다)...내가 별 위치에 서있었고 선생님은 정자1에 혼자 앉아계셨어. 난간이 있긴 해도 낮아서 내 위치에서 선생님이, 선생님 위치에서 내가 보이거든. 그러다가 내가 있는 걸 본건지 계속 쳐다보더라? 선생님도 혼자 앉아있기도 했고...나 있는 거 알기 전에는 계속 휴대폰 보고 계셨는데 진짜 문제 풀어주는 내내 대놓고 쳐다보는 거야. 사실 선생님이 시력도 안 좋고 렌즈도 안 껴서 긴가민가 싶어서 더 쳐다봤을지도...

696 이름없음 2021/04/13 22:38:51

나는 은근은근 문제 설명해주다가 가끔 고개 살짝 들어서 쳐다봤는데 고개만 쳐다보면 나 보고 있으니...허허...걍 누가봐도 거기서 내가 말 걸고 그러면 대화하고 그럴 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난 용기가 없지...응...그래서 그렇게 쳐다만 보다가 애들 문제 다 풀어주고 친구들 있는 강당쪽으로 갔는데 내가 정자쪽이랑 쪼끔 멀어지고 나서도 계속 쳐다보드라...

697 이름없음 2021/04/13 22:41:25

아 맞다. 나도 저기 정자를 참 좋아해. 특히 저기에 1번 정자 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저기 앉아있거나 누워있었어. 그러다 s샘도 여러번 만났고. 한 번은 누워있다가 만나서 s샘이 웃은 적도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앉아있는 건 처음 봤어.

698 이름없음 2021/04/13 22:43:26

여튼...그러다가 나중에 선생님이 일어서더니 본관쪽(본관가려면 저기 강당쪽 지나야해)으로 오더라? 난 그냥 애들하고 대화하면서 뒤에 안 보는 척 선생님 못 본 척(그러면서 은근 신경씀 ㅋㅋㅋㅋㅋㅋ)했는데 선생님은 내가 자기 뒤돌아볼 거 알고 있었다는 듯 내쪽으로 몸 돌려서 공손하게 배꼽손 하고 있다가 내가 선생님쪽으로 고개 돌리니까 "안녕하십니까" 하면서 고개 숙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9 이름없음 2021/04/13 22:45:30

그래서 속으로 '앗쉬 어떻게 알았지' 하면서 해맑게 웃으며 쌤한테 달려감 ㅋㄹㅋㄹㅋㅎㅋㅎㅋㅎㅋㅎ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 나란 여자...단순한 여자...ㅠ

700 이름없음 2021/04/13 22:47:50

뭐 잘 지내냐고 그런 거 묻고 그러다가 선생님 반 애들(1학년)이 어디선가 나타났는데...선생님이 나한테 "저희반 학생입니다. 1학년. 얘가 반장" 이러길래 "아~" 이러고 있으니까 갑자기 걔네한테 "이 선배가 이야기해주던 그 선배입니다. 3학년." 이러는 거야 갑자기(??) 근데 또 걔네가 "아~ 그 선배요?" 이러면서 나를 알아(????????)

701 이름없음 2021/04/13 22:51:55

난 너무 당황타서 "네???? 뭐예요 제 얘기 했어요???????" 이러니까 아주...내 말은 들은 건지...대놓고 앞에 두고 걔네한테 "네 그 선배. 이 선배처럼 살아야 합니다." 이러고 있음...근데 또 애들은 "아 그 전교 1등 선배?" 이러고 있고.......

702 이름없음 2021/04/13 22:55:44

선생님은 또 "네. 2학년 전체 1등. 아마 1~2학년 쭉 1등일겁니다(자기는 나 2학년 때 왔고 본인 덕에 변한 내 모습만 봤으니 1학년 때 개판이던 내 모습을 모르는 거제...ㅎ...내가 본인 덕에 변했다는 거 본인 빼고 다 앎...ㅎ). 대학도 좋은 곳 갈겁니다(아니 그걸 선생님이 어떻게 아는데요????? 나도 모르는데???????). 다들 이 선배처럼 사세요. 내내 공부만 했습니다 이 선배(아니 본인이 보기엔 그렇겠지 본인 덕에 변했으니...하지만 저 1학년 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놀았다구요)." 이러고...1학년 애들은 "와 멋져요!!" 이러고 있고(아니 얘들아 그런 말에 반응할 필요 없는데 ㅠㅠㅠㅠㅠ)...

703 이름없음 2021/04/13 22:58:41

쌤 말하는 것도 그렇고 애들 반응도 그렇고...내 얘기 자주 했나보더라고...ㅎㅎ...그냥 '그 선배' 라고 하는데 바로 알아먹는 것도 그렇고... 솔직히 기분 쬐매 꽁기꽁기...ㅎ 나 3학년 되곤 자주 만나지도 못 했고 대화도 딱히 안 하려는 것 같고 나도 쌤한테 톡 안 한지 꽤 됐고 그래서 걍 그런가보다...그래 자기가 수업 들어오는 반 학생도 아닌데...이런 생각도 있고 좀 그랬는데...자기반 애들한테는 내 얘기 자주 했다는 게...ㅎㅎ

704 이름없음 2021/04/13 23:04:12

뭐랄까 진짜 말로 표현하기 좀 그렇더라구 솔직히 선생님 나한테도 자기는 편애 안 하려고 한다 했고 실제로도 내가 보기엔 편애하거나 그런 거 없었고(하지만 애들은 누가봐도 나랑 쌤이랑 친해보인다 했었쥐,,,딱 나랑만 친한 것 같다고...)나한테도 막 대놓고 잘한다 잘한다 해준 적은 없는데(진짜 최대의 표현이 '잘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이런 정도...솔직히 다른 쌤들은 나 되게 둥가둥가 해주거든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뒤에서 그랬다는 게 진짜 나 좋게 생각했구나 가끔 생각했구나 싶어서...ㅎㅎ

705 이름없음 2021/04/13 23:05:45

근데 여기서 궁금한 것. 과연 선생님은 대체 나를 뭐라고 설명했을까? '3학년 여자 선배 중에 전교 1등 선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 선배처럼 살아야합니다.' 라고 했으려나...싶긴 해...쌤 평소 행동 보면 딱 저런식으로 여러번 말 했을 듯...ㅎㅎ...

706 이름없음 2021/04/13 23:07:57

아 맞다 요즘 시간 잘 없어서 스레딕 자주 못 들어왔는데 못 들어온 이유가 대학 학과 메디컬 계열 준비하게 됐거든. 솔직히 내가 선생님 만나기 전까진 공부를 그닥 열심히 하던 편도 아니고 그래서 엄마도 별 관심 없다가 성적 오르고 넣을 수 있는 대학 알아보고 하다보니...ㅎㅎ 아마 한의대 아님 치대 넣을 것 같아. 수의대도 넣을까 싶긴 한데 나랑 안 맞을 것 같기도 해서...

707 이름없음 2021/04/13 23:09:22

참 이리저리 많이 거쳤지. 원래는 제과제빵 할랬는데 s쌤 보고 교사해야지...하다가 변호사 고민하다가 결국은 메디컬...이라...허허 여전히 나는 내가 교사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월급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닥 좋아하진 않고 뭐...

708 이름없음 2021/04/13 23:10:10

그런 이유로 요즘 잠을 못 잡니다...근 이틀 합해서 3시간 자고 카페인 계속 먹고 지금도 커피 마시면서 버티는 중. 사실 이렇게 글 쓰고 있으면 안 되는데 기분이 참 요상꾸리해서 오랜만에 써봤어 ㅎㅎ

709 이름없음 2021/04/16 19:48:40

오늘 동아리 했당 동아리 쉬는 시간에 s샘 동아리 있는 층으로 올라갔는데 수업 하는건지 안 하는건지 애매해서 그냥 그 층에 다른 친구 만나러 감. 근데 친구랑 복도에서 얘기하다가 쌤 교실 보니까 쉬는시간...폰 하고 있드라? 그래서 카톡 보내는데 딱 보내는 순간 쌤이랑 눈 마주침...

710 이름없음 2021/04/16 19:49:43
잠깐 몇 초 쳐다보는 것 같더니 휴대폰 끄고 나옴...그래서 내가 "뭐해요?" 했더니 "쉬는시간입니다." 하길래 "톡 보냈는데!" 하니까 그 자

잠깐 몇 초 쳐다보는 것 같더니 휴대폰 끄고 나옴...그래서 내가 "뭐해요?" 했더니 "쉬는시간입니다." 하길래 "톡 보냈는데!" 하니까 그 자리에서 바로 답 보냄 ㅋㅋㅋㅋㅋㅋ 내가 딱 톡 보내는 순간 나를 봐서 휴대폰 끄고 바로 나왔드라구...

711 이름없음 2021/04/16 19:50:22

지금 보니까 ㄹㅇ 쌤 바로 나왔구나 ㅋㅋㅋㅋㅋㅋ 톡 보낼 때 눈 마주치고 쌤 나오고 나서 답 한 건데 보낸 시간이랑 답 온 시간이 똑같애...

712 이름없음 2021/04/16 19:52:52

맞다 오늘 쌤한테 오랜만에 잘생겼어요! 했더니 "아닙니다. 레주가 더 예쁩니다." 이랬음!! 진짜...2학년 때 그 거의 처음봤을 때 이후로 처음 듣는 소리......

713 이름없음 2021/04/16 19:53:28

요즘 쌤 뭔가 힘들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모르게따. 맞다 쌤 다다음주에 생일이야 ㅎㅎ 뭐 챙길지 고민 즁

714 이름없음 2021/05/15 16:23:28

룰루 즐거운 레주

715 이름없음 2021/05/15 16:24:07

선생님 생일선물 성공적으로 챙겨줬고 며칠 전에 소감(?)들었어 ㅋㅋㅋㅋㅋ 내가 직접 안 줬고 친구가 전해줬거든

716 이름없음 2021/05/15 16:25:15

선물 친구 통해서 전해주고 그 후로 마주치면 기분 좋아보이더라고? 마주칠 때마다 싱긋 웃고...근데 둘이 대화 할 기회가 없어서 그냥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했어. 나도 선생님한테 굳이 고맙다는 소리 들으려는 건 포기한지 꽤 됐고

717 이름없음 2021/05/15 16:27:58

아 맞다 이거 전에!! 생일 선물 주고 당일날 카톡으로 얼굴보고 직접 축하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막 그런식으로 톡 보냈는데 항상 고맙다면서 머라머라 하구 원래 톡 하면 잘 끊으려고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안 그랬음!! 그래서 내가 서운한 거 얘기했는데(얼굴도 자주 못 보는데 마주치면 인사라도 잘 해주지 서운하다 이런식우로...물론 매번 인사는 했는데 걍 찡찡거린거임)그 다음날부터 되게 신경써주더라. 톡 할 때 기분도 좋아보였숨

718 이름없음 2021/05/15 16:30:20

여튼 며칠 전에 친구 따라 교무실 갔다가 쌤한테 스윽 가서 인사했는데 요즘 열심히 하냐 그런 얘기 하다가 내가 요즘 배우고 있는 게 있는데 왜 선생님 그 수업 안 들어오냐고 속상하다고, 선생님이 이거 할 줄 알았는데 선생님 이거 배울거라고 얘기하셨잖아요 이런식으로 서운한 티 막 냈더니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된거라고 막 얘기하다가 "그럼 레주가 다음에 저 그거 배울 때 가르쳐주세요" 이러는 거야...그래서 내가 언제 할건데요? 이랬는데 음~ 이러더니 웃으면서 "내년이요" 이러는 거야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719 이름없음 2021/05/15 16:32:29

아니 ㅅㅂ 이 전에도 글코 걍 계속 내년 어쩌구 다음 어쩌구 하는 거 백퍼 내년에 졸업인 거 알면서 그거 기억하고 일부러 하는 것 같음!!!! 그래서 내가 "엥?? 저 내년에 졸업인데요??" 이랬더니 막 웃으면서 "혹시 강사 필요하면 연락할게요" 약간 뭐 이런식우로 말했는데 존나 웃긴게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그거 울 학교에 잘하는 쌤들 졸라 많음;;; 원래 쌤들끼리도 가르쳐주고 그래서 그쌤들한테 배우면 되는데!!!!! 왜 그래요 설레게 ㅅㅂ!!!!!!!

720 이름없음 2021/05/15 16:34:03

그러고나서 갑자기 "아. 제가 생일 때 뭘 받았는데요" 이로는 겨...근데 생일 때도 역시나...난 내 이름을 써서 주지 않았지...짧은 편지도 썼는데 거기에도 내 이름운 써져있지 않다...내 친구도 누가 줬는지 말 안 함. 어차피 누가 준 건지 아는디 뭐...여튼 그래서 내가 "음 네" 이랬더니 "제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이러는 고야...생일선물이 내가 직접 만든 디저트였거돈...

721 이름없음 2021/05/15 16:36:50

그래서 "헉 드셨어요? 맛 없을까봐 걱정 많이했는데" 이랬더니 계속 진짜 맛있었다고 제일 맛있게 먹었다고 이러면서 갚아야겠다고 뭘로 갚지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고...그래서 "그냥 저 성인 되면 밥 사주세요" 이랬더니 "이 전에도 말했지만 그건 당연한거고, 그 전에 달달한 거라도 사줘야겠어요. 마카롱 12개 박스로 사줘야겠다." 이러고 있는 겨 ㅠㅠㅠㅠㅠㅠ 존귀탱 그래서 막 저 그렇게 돼지 아니에요! 이랬더만 "하루에 3개씩은 먹어야죠. 마카롱 가게(인지 카페인지 이랬는데 기억 안 남)찾아봐야겠다" 이럼...존나 시발 설레게 하기 있냐?

722 이름없음 2021/05/15 16:39:09

그래서 걍 웃고 대충 대화 마무리하고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 이러는 거. 그래서 쳐다보니까 "그거(선물)사진도 다 찍어뒀습니다. 프사해야겠다 ㅎㅎ" 이로는 거야 시ㅣㅣ발....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못 하는 건 앎...왜냐묜 나는 얼마 전에도 꼽먹었거든...작년에도 그렇지만 s쌤 좋아하는 거 가지고 내가 이 정도 꼽 먹는거면 s쌤도 한 소리 듣지 않았을까 싶긴 혀...아님 애매하니까 걍 나한테만 뭐라 했을 수도 있긴 하고...ㅇㅇ

723 이름없음 2021/05/15 16:39:46

아오 진짜 시간 지날수록 내년에, 성인 되면 뭐 이런 얘기 자주하는데 나 심장 쫌 아프다.

724 이름없음 2021/05/15 16:41:55

내 친구는 여전히 넘나 좋아함...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대...걍 그 기류 같은 게...딱봐도 쌤이 학생으로 안 보고 서로 뭔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선생님이 마음이 있다 라기엔 나이차이+확실한 뭔가가 없으니 애매하고 그러면서도 가끔 하는 말이나 행동이 오묘한게 재밌대...ㅎ...

725 이름없음 2021/05/15 16:45:00

그리고 나 레주는 요즘 학교 쌤들한테 성인 같다는 이야기를 참 자주 들음...외모도 그렇고 걍 분위기도 그런가벼...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냥 그렇대...아무리 어른스러워도 얜 어른스러운 학생이구나 싶은 애들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 없다고...걍 어른스럽다 성인 같다 싶지 어른스러운 학생이구나 하는 느낌이 없다고...걍 학생 느낌이 없다함...내가봐도 그래서 선생님들도 함부로 못 하는 느낌이긴 해...

726 이름없음 2021/05/15 16:52:16

여튼 내 친구는 그래서 더 재밌다 캄...^^... 선생님이랑 나랑 있으면 분위기가 완전 어른스럽다고...이건 흔하지 않은 캐릭터들 이라면서...나도 선생님을 완전히 선생으로 대하지는 않고 선생님도 다른 학생들 대하듯 하지는 않는 게 재밌대^^^^^^... 맨날 내가 "야 무슨 웹툰보냐...? 내가 웹툰이야?!?!?!" 이러고 있으면 "웅. 이건 흔치 않은 소재야!!!! 아니 흔치 않은 캐릭터라구!!!!! 보고 있으면 재밌어!!!!!" 이래서 체념... 어제 내가 "야 주위에 재밌는 얘기 없냐?? 😏😏" 이랬더니 "없지!!! 니가 중심인데!!!! 다들 흔한 얘기지 니가 재밌는데 주위에 뭐가 더 있겠어!!!!!!" 라고...^^... 항상 주접 지가 대신 떨고...둘이 졸업하고 꼭 만났으면 좋겠다 둘이 만나면 보기에 너무 재밌을 것 같다...라는 이 친구는...충격적이게도 초기에는 나 대신 김칫국 드링킹 해주는 친구들 사이에서 걍 니 착각아니냐 그냥 학생이니까 잘해주겠지 라고 하던 친구임...처음엔 김칫국 마시지 말라고 그랬다는데 나중엔 지가 봐도 이건 확실하잖아 싶어서 태세전환 오지게 한 친구...

727 이름없음 2021/06/05 12:50:44

ㅎㅎ 쌤이랑 술 약속도 잡았고 밥도 먹기로 해서 기분 좋은 요즘.

728 이름없음 2021/06/05 12:53:06

선생님이 먼저 술 사준다고 얘기 함 ㅎㅎ 밥도! 술 사준다는 얘기 하고 나서 자기가 먼저 자긴 술을 먹기 위한 술은 안 좋아한다, 누구랑 마시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랑만 마시고 싶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럼 나도 어느정도 그 좋은 사람의 범위 안에 들어간 것 같아서 기분 좋고 ㅎㅎㅠㅠㅠㅠㅠ

729 이름없음 2021/06/05 12:56:13

이번주 월화수는 쌤 거의 못 봤고 목요일에 두 번인가 마주치고...그러다가 어제 쌤 복도에서 보고 총총 달려가면서 보고싶었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인사하고 말 걺. 둘이 걸어가면서 대화하는데...ㅇ아오...뒤에서 어떤 여자애가 뛰어오더니 말 쳐 끊음!!!

730 이름없음 2021/06/05 12:58:58

쌤이 나한테 뭐 질문 같은 거 해서 내가 대답하는데 진짜 좆도 관련 없는 지 성적 얘기 꺼내면서 자랑함;; 그것도 딱 쌤한테만 말 걸면서;; 그래서 쌤이 그렇냐고 수고했다고 하고 다시 나한테 뭐 물어보는데 또 쳐 끊고 뭐라뭐라...그래서 쌤이 또 잘했습니다 하고 다시 나한테 말 걸라 하면서 나 쳐다보는데 또 쳐 말 끊고...하...

731 이름없음 2021/06/05 12:59:58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입 닫고 걷는데 걔가 쌤이랑 나 사이...라고 하기엔 내 뒷쪽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존나 빨리 걸어서 내가 당황타서 조금 빨리 걸으니까 걔가 쌤 옆에 서고 내가 한 걸음 정도 빠르게 걷는...그렇게 됨;;

732 이름없음 2021/06/05 13:02:04

시발 나는 아주 어이가 없었고...그때 멀리서 나 보고 있던 친구 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내 표정 아주 개썩창이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선생님도 걍 눈치 챈건지 뭔지 걷다가 그자리에 딱 멈춰서 내 쪽으로 몸 돌림. 그래서 나도 멈추고 선생님 바라보니까 걔도 더 끼어들기 좀 그랬는지 쳐 가드라...?^^...

733 이름없음 2021/06/05 13:11:46

결국 그대로 복도에 서서 이야기 함...뭐 난 좋았지 ㅎㅎ 그리고 예전 같음 그렇게 달라 붙는 애들 있으면 소올직히 기분도 나쁘고 그랬을 것 같은데 저 술 약속 잡은 날 한 시간 정도 대화했단 말이지? 워낙에 둘 다 진지한 스타일이라 엄청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고...그냥 그때 이후로 어떤 의미에서든 선생님이 나 생각 많이 해주는 것도 알았고 졸업하고 계속 볼 생각인 것 같기도 해서 별로 신경 안 쓰임 ㅎㅎ

734 이름없음 2022/08/07 01:12:03

헉 나 수요일에 만나. 선생님...! 둘이서...! 갑자기 이 스레 생각이 나서 와봤어...졸업하고 연락 몇 벙 하다가...몰러몰러 기억도 안 나...여튼 말하자면 길고 어째저째 해서 수여일에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