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인가?

앵커 2020/08/11 23:56:23

#1 ◆U3WkmtBs7f9 2020/08/11 23:56:23

기억 찾기 프로그램. 허무할수도. 내가 누구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겨우 기억나는 건 글자 뿐. 내 기억을 찾아야 한다. 1. 일기장을 살펴본다. 2. 2층에 올라간다. 3. 방을 살펴본다. >>3

#4 ◆U3WkmtBs7f9 2020/08/12 00:25:19

난 일기장을 보기로 했다. 1월 3일. 엄마가 사라졌어. 아빠는 모른다구 해. 아닌데. 엄마 보고싶어. 아빠는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줘. 엄마 보고싶어요. 엄마를 못 볼까봐 살짝 무서워. 엄마 사랑해요. 1월 4일. 오늘도 엄마는 비밀이래. 아빠한테 물어보는데 화냈어. 아빠 나 버리지 마요. 아빠 사랑해요. 어딘가 울컥한 감정이 몰려왔다. 가슴이 막힌 것 처럼 답답하다. 더 보고싶지 않아. 일기장을 크게 닫았다. 내일 볼래. 1. 잠자기 2. 방 관찰하기 3. 음식 먹기 >>5

#6 ◆U3WkmtBs7f9 2020/08/12 00:36:30

방을 관찰 하기로 했다. 제일 눈에 들어오는 건 아기자기한 방 디자인. 마치 어린 아이의 방처럼 핑크색 투성이였다. 눈의 띄는건 작은 빵조각. 빵조각 뻬곤 어제 청소한 것 처럼 깨끗하다. 더 이상 관찰할 것이 보이지 않는다. 1. 2층 가기 2. 잠 자기 3. 밥 먹기 >>7

#8 ◆U3WkmtBs7f9 2020/08/12 11:38:41

2층에 가자. 나무 계단을 올랐다. 계단 끝은 자물쇠가 잠겨있다. 1. 힘으로 문을 연다. 2. 내려간다. >>9

#10 이름없음 2020/08/13 15:44:56

힘을 빼기 싫어 내려갔다. 배고픔이 느껴져 식당으로 간다. 식당 안에는 작은 구멍이 있었다. 곧 소리가 들리더니, 음식이 내려왔다. 얼마 남지 않은 기억을 조합해봐도 이건 많이 이상했다. 내려온 밥을 꾸역꾸역 먹었다. 맛은 없었다. 1. 잔다. 2. 자지않는다. >>11

#13 이름없음 2020/08/14 15:02:50

자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가만히 있었다. 무언가 기분이 나빴다. 똑똑. 노크 소리다. 긴장되는 마음에 자는 척을 한다. "딸, 들어가도 될까?" 1. 자는 척 한다. 2. 들어오세요. >>14

#15 이름없음 2020/08/14 17:13:16

달칵.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딸, 자니? "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 사람은 내 옆으로 왔다. 심장이 쿵쿵거렸다. "딸, 자지 않는구나. " 허억. 당황해서 재빨리 눈을 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았다. 역시 똑같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소름돋는 기분에 불을 켰다. 아.. 1. 잔다. 2. 자지 않는다. 3. 일기보기 >>16

#17 이름없음 2020/08/17 14:36:51

소름 돋는 기분을 누르고 눈을 감았다. 좋은 꿈을 꿨으면 좋겠네. *** 밝은 빛에 눈살을 찌뿌렸다. 몇번 뒤척이다 더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났다. 화장실로 가 세수를 하고 다시 침대 위로 누웠다. 이제.. 1. 방을 둘러본다. 2. 밥을 먹는다. 3. 밖으로 나간다.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