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선택하면 돌려놓을 수 없습니다. 조심하세요. "어디.. 지.. 여기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느 집 같았다. 따듯한 분위기가 물씬 났다.
푸른달
어쩌지.. 일단 움직여볼까. > 가만히 있어보자 > 문 밖으로 나가보자 > 방을 조금 뒤져보자 >>4
방을 뒤져보자
3
방은 평범하다. 흰 시트의 침대, 따듯하게 들려온 라디오, 불그스름한 조명은 낮이라 그런지 꺼져 있다. 화분에는 꽃이 심어져 있다. 무슨 꽃일까.. 모르겠지만 우선 방의 수색을 이 정도로 마쳤다.
어쩌지.. 일단 움직여볼까. > 가만히 있어보자 > 문 밖으로 나가보자 >>8
ㅂㅍㅍㅍㅍㅍㅍ
나가보자
문 밖으로 나가보니 집 전체가 나왔다. 따듯한 분위기가 집을 감싸고 돌았다. 아름다운 화로와 불그스름한 분위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무슨 방으로 들어가야 할까? > 부엌 > 내가 있던 방 > 다른 이의 방 > 거실에 남는다 > 밖으로 나간다 >>12
발판!
먹을거나 찾아보자 아 내가 12네; 부엌 ㄱㄱ!
부엌의 따뜻한 열기가 날 풍겼다. 오븐은 예열이 되어있는 상태였고 화로에도 불이 붙어있다. 식탁에 빵 몇 조각을 좀 가져갈까? > 가져간다 > 가져가지 않는다 >>15
가져가자! 힌트가 있을지 몰라!
가져간다
빵을 바구니에서 조금 가져갔다. [빵을 얻었습니다. 인벤토리에서 빵을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하세요.]
부엌에서 잠시 동안 멍하니 있는데, 누군가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이런, 어떻게 할까? > 내 방으로 도망친다 (단 정면으로 보임) > 부엌에 숨는다 > 당당하듯 거실로 나간다 >>19
ㅂㅍ
부엌에 숨는다
부엌에 숨은 동안, 그 침입자는 부엌에 들어가고 결국 나와 마주쳐버렸다! 침입자는 웬 소녀였다. 열매를 든 바구니를 든 것으로 보아, 열매를 따고 다시 부엌일을 재개할 집주인이었던 것 같다. 서로 깜짝 놀란 나머지 소녀는 열매 몇 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소녀와 어색해졌습니다.]
여하튼, 소녀는 부엌 테이블 앞에 의자에서 날 앉히고 앉으며 만찬을 준비해주었다. 입맛이 없는데 일단 먹어볼까..? > 먹는다 > 먹지 않는다 >>23
ㅂㅍ
지금이다! 인벤토리에서 아이템 빵을 사용한다! 하하! 소녀여! 그대는 나를 위해 만찬을 준비했지만, 나는 그 성의를 무시하고 방금 줏은 빵을 먹겠다!!
>>23 선택지 이외의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먹지 않는다'로 간주하겠습니다 입맛이 없다면서 일단은 만찬을 거절했다. 소녀는 멋쩍게 혼자 식사를 마쳤다. [소녀와 어색합니다. 소녀가 당신을 중립적으로 봅니다.]
뭐야. 그러면 인벤토리는 언제 사용할 수 있는거야
>>25 언젠간 쓸데가 있을 거에요 :) 우선 소녀가 말문을 뗐다. "너가 집앞에 쓰러져 있길래, 놀랐지만.. 음, 아파보이길래 우선은 얼음찜질부터 시켰어." 소녀는 다 먹은 접시를 앞에 두고 계속 헛기침하며 말했다.
...? 아팠다라.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들이다. 일단은 조금 물어볼까.. > 내가 정말로 쓰러져 있었어? > 넌 누구야..? > [물이 든 비닐봉지] 이게.. 그것 때문이구나. (불가능) >>29
발판!!!! 이걸 쿵짝 밟고 선택지를 골라죠 쿵짝!
넌 누구야?
"아, 소개가 늦었네. 내 이름은 루나라고 해. 음, 그나저나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거야?" 우선은 고개를 끄덕여보았다. 루나는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 듯 보였다.
반가워
뭔가 의아했다. 어린 소녀가 여기에 혼자 산다고..? 하지만 괜히 물어보는 것이 실례일 수도 있다. 일단 어쩔까..? > 여기에 왜 혼자 사냐고 묻는다 > 일단 집 밖으로 나가보자고 요청한다 > 가만히 소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33
가만히 소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루나는 우선 간략한 소개를 했다. 어떻게 혼자 살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경청하는 태도가 썩 마음에 든 모양새다. [소녀가 당신을 친밀하게 봅니다.]
잠시 밖으로 나가보았다. 문 열리는 소리에 벌컥 놀란 새들이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숲의 풍경이었다. 옛날부터 여기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으음, 기억이 차츰차츰 돌아오는 것 같아 기분이 굉장히 미묘해졌다.
태양이 꽃을 아름답게 내리쬘 때에 나와 루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우선 루나는 나의 자취를 짚기 시작했다. 내가 어디서부터 왔고 무엇을 했는지. 이런 한적한 곳에 갑자기 쓰러질 일은 정말 없기 때문이었다. 루나는 내가 쓰러졌을 때에 보이는 상처 없이 고이 누워 있었다고 했다. 정말 고요한 시체 같았다고 했다.
일단은 소녀와 함께 있어볼까.. > 며칠 동안은 소녀와 머물기로 한다 > 길을 떠나기로 한다 >>40
발판~
발판!!
며칠 동안 소녀와 머물기로 한다
"...." 루나는 잠시 침묵했다. 하지만 내가 너무 불쌍하다고 여긴 탓일까, 그 제안을 승낙했다. 나로선 엄청 다행인 일이었다.
우선 양심의 가책을 느껴 1인분의 몫은 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루나와 함께 블루베리를 따기로 했다. 블루베리 잼에 빵이라니, 좋은 조합이었다.
블루베리를 열심히 따고 있는데, 으음, 블루베리 몇 개만 챙겨놓을까. > 챙긴다 > 안 챙긴다 >>44
챙긴다
블루베리 몇 개만 미리 챙겨놓았다. [블루베리를 얻었습니다.] 그래도 바구니에 블루베리를 가득 담아놓았다.
"음, 정말 기억이 안 나는걸까, 너?" 루나는 대뜸 물었다. "무, 무슨?" "이름도,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거야? 아니,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도?" 루나는 조금 따지듯이 물었다. 어떻게 답할까.. >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 > 걱정하지 않아도 돼, 기억은 돌아올거야. > 너 지금 날 의심하는거야? >>48
2는 뭔가 수상함.. 약간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하면 루나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듯. 3은 의심병 & 뭐가 있는거 같음. 루나의 기분도 상하고 의심도 올라가고 1이 제일 좋을거 같아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
루시는 무언가의 복선일까? 아니면 그냥 오타일까?
>>49 오타입니다 쿨럭쿨럭
"정말 이상하네. 흐음, 아! 내가 들어본 이야기가 있는데." 루나가 갑자기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숲에서 가장 큰 바위에 피어나는 보랏빛 꽃, '델타리온'이 있어. 델타리온의 즙을 내어 먹으면 잃어버린 기억도 돌아온대. 음, 그러니 델타리온의 즙을 내면 되지 않을까?" > 오, 좋은걸! > 말도 안돼, 그런 꽃이 어디 있어.. >>53
뭐 들어간거 아니지? 아니면 저게 기억을 더 못 찾게 만들어주는거 라던가.. 초면에 저런거 주는게 가능한가? 루나 천사야..?
오, 좋은걸!
"하지만 델타리온은 한번도 본 적 없어. 그래도, 늘 난 너가 기억을 할 수 있다고 믿어!" 루나는 희망차게 외쳤다. [소녀가 당신에게 잘 대해줄 것입니다.] "음 우선, 너의 이름을 하나 임시로 만들어줘야겠어. 이름은 뭘로 할래?" >>56
알고보니 기억을 되살리는게 아니라 자백제 효능을 내는게 아닌가 싶었는데...ㅋㅋㅋ 루나가 너무 해맑아서 의심한게 미안해지네
샬럿
"샬럿, 좋은 이름인 것 같아. 앞으로 널 샬럿이라고 부를게, 그래도 되지, 샬럿?" 얼추 고개를 끄덕이자 루나는 씩 웃었다. "하지만 델타리온을 찾게 되면.. 너의 진짜 이름을 나에게 알려줘. 사실 조금 궁금하거든. 너의 이름은 뭔지, 어디서 왔는지.." > 응, 알려줄게. > 그런 게 왜 궁금해? >>58
222! 귀여운 아기고양이같아ㅠㅜ
"음, 그냥 너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져서 그러는거야. 물론, 너가 싫다면 싫은거지." [소녀가 당신을 중립적으로 봅니다.] 루나는 흙을 털고 일어섰다. 음, 음. 내 바구니의 블루베리는 둥글고 파랬다.
나와 루나가 집에 도착하자 루나는 잠시 내 방에 가있으라고 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방에 있었다. 그때, 집 밖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루나와 문을 연 사람이 대화하고 있다.. 문을 연 사람이 참 궁금한데, 내 방 문을 왈칵 열어젖혀도 되는걸까? > 연다 > 열지 않는다 >>63
샬럿 춥다 추워ㅋㅋㅋ
실례지 당연히 사생활 중요!!! 그냥 몰래 듣자ㅠ 몰래듣기 없나요ㅠ
열지 않는다.
열지 않기로 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오히려 고요함 속에서 평화는 찾아온다.
..남자가 문을 닫고, 루나가 문을 열 때 그제서야 나는 비로소 루나를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루나의 뺨은 눈물로 젖어 있었다. 이런, 이를 어쩌지? > 눈물을 닦아준다 > 괜찮냐고 다급히 묻는다 > 무시한다 >>67
발판!
괜찮냐고 다급하게 묻는다
인벤토리에서 빵을 사용. 눈물을 닦아준다! ㅋㅋ
>>67 이걸로 갈게! 괜찮냐고 다급하게 물었다. 루나는 휴지로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여기서 사는 것, 언제까지일까."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소녀가 원해서 여기서 사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숲속에서 정말로 행복해 보였다. [소녀가 당신을 중립적으로 봅니다.]
"미안해, 샬럿. 너 앞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네.. 이제 얼마 후에 숲을 떠나게 될거야. 물론 다시 오겠지만, 그때까지 나를 찾거나 하지는 말아줘." ..? 의문스러웠다. 루나 없이는 어떡하라는거지.. > 응, 알겠어. (루나가 다시 올때까지 집에 가만히 있는다) > 내가 숲에서 과일이라도 더 따다줄까? (루나가 다시 올때까지 숲에 있는다) > 나도 같이 가면 안될까? (루나와 동행한다) >>74
동행해야지
사뿐히 즈려밟으십시오
무슨 사정일까
응, 알겠어.
루나는 짧은 끝인사와 함께 문을 닫았다. 루나 없이 집에 나 홀로 남게 되었다.. 혹시 모르니 집이라도 둘러보자. 내 방은 됐고, 부엌도 됐고.. 어디를 가볼까. > 루나의 방 > 집을 나가본다 >>77
지금이라도 나가는게 좋지않을까
집을 나가본다
집을 나갔다. 음, 루나는 완전히 사라진 것 같았다. 한번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가볼까.. > 들어가본다 > 근처에서 열매를 딴다 >>80
22 추천
열매 따러 가즈아
열매를 따러 가던 순간, 수풀 어디선가 그르릉대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엄청나게 큰 괴물 같지는 않지만, 꽤나 위협적인 목소리였다. 어.. 어쩌지. > 집으로 도망친다 > [블루베리] 갖고 있는 열매를 밑에 놓는다 > 정면승부한다 >>83
ㄷㄱㄷㄱㄷㄱ
정!면!승!부! 차피 내가 싸우는거 아님
ㄱㅅ
명백히 더 현명한 선택지가 있어보이는데..그냥 죽고 끝나면 좋겠다. 트롤러 너무 많아 요즘 앵커판에.
>>85 ㄱㄴㄲ 누가봐도 아니다 싶은 선택진데 정주행하고 당황했음
수풀을 더 헤쳐나가보니, 늑대였다. 늑대의 이빨은 충분히 날카로웠다. 나에게 주어진 것은 없다.. 그래도 일단 어떻게 해볼까..? > 도망치려고 해본다 > 늑대를 쥐어팬다 >>88
샬럿은 어쩌면 파이터일지도 몰라 늑대와의 싸움에서 단 한방에 이길지도 몰라. 기억이 없으니,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잖아? 쥐어팬다! 어디서 이빨을 들어내!?
쥐어패려고 했지만, 처참히 물어뜯긴 이후였다. 크윽..! 이런 젠장.. 너무 아프다. [체력이 2/3 줄었습니다.] 늑대를 다급하게 떼어내고 집으로 재빨리 도망쳤다. 눈물이 눈 앞으로 솟구쳐 달려나간다.
?! 샬럿 약한거야?
늑대가 나를 신명나게 물어뜯어 배에 피가 잔뜩 나고 있다. 루나가 벌써 그리워진다.. 집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루나에게 편지를 쓴다 > 상처 부위를 조금 치료한다 > 다시 문을 열어 나간다 >>92
일단 치료부터...ㅠㅠ
이전에 루나가 열매를 따다 손을 벨 때 쓰라고 알려준 응급 처치 상자를 딸칵 열고서 밴드를 덕지덕지 붙여대었다. 루나가 이걸 보면 뭐라고 할 것 같지만, 그 전에 내 상처 부위를 보고 놀랐을 게 뻔했다. 상자에 남은 밴드와 연고가 없어 텅 빌때까지 피가 났던 모든 곳을 붙여대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체력이 1/3 늘었습니다.]
그때, 벌컥- 루나가 들어왔다. "꺄악!" 아, 소리를 지를 만도 했다. 소파에 누워있는 피를 흘린 사람과 문에서부터 소파까지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고 비어있는 응급 처치 상자.. 으음, 이것 참 곤란하게 되었다. [루나가 당신을 안 좋게 봅니다.] 루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루나는 문장 한 마디마디에 깜짝 놀랐다. 여기 근처에 늑대가 사는지도 몰랐던 모양이다..
루나는 응급 처치 물품들을 챙겨오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했다. 앞으로는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해야 할 것 같다. 음.. 루나와 급속도로 어색해진 것 같다. 뭘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 루나, 밖에 나가서 뭐했어? > [각종 열매들] 내가 이거 따왔으니까 이거라도 먹어. (불가능) > [늑대의 이빨] 근처의 늑대가 있어서 내가 잡고 왔어. (불가능) >>96
루나, 밖에 나가서 뭐했어?
루나는 잠시 도시에 다녀와 가족들을 뵈었다고 대답했다. 가족이 있는건가..? 하지만, 거짓말 같은 건 기분 탓일까. 우선 다시금 일상은 반복되었다. 루나를 도와주긴 했지만 응급 처치 상자를 다 썼다는 죄책감은 늘 날 길들이고 있었다.
루나와 좋지 않던 사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었다. 그건 찔린 상처들도 마찬가지였다. [루나와 사이가 어느 정도 좋습니다.] 그리고 루나와 사이가 다시 좋아질 때쯤이었다.
"여기가 맞나.." 지도를 보면서 겨우겨우 찾아온 남자가 있었다. 흐음? 집배원 같았다. "아, 여기 루나 씨 집 맞나요?" "네, 맞는데요.." 열매를 따러 온 루나 대신 내가 대신 대답했다. "여기, 편지 왔습니다." 집배원은 나에게 편지를 주고 떠나갔다. 편지라.. 읽어볼까? > 읽어본다 > 읽지 않는다 >>101
루나에게 온 편지를 왜 읽어
읽지 않는다
루나가 돌아오고 편지에 대해서 말해주며 편지를 건네주었다. 하지만 루나는,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의외로 반응했다. "샬럿, 이것 읽었어? 읽어봤냐고." 아니라고 잡아뗐지만.. "거짓말하지 말고, 진심으로 말해줘. 이 편지, 읽어봤지?" > 정말 안 읽어봤어..! > 사실은 읽어봤어.. > 안에 무슨 내용이길래 그래? >>103
>안에 무슨 내용이길래 그래? 차라리 이렇게 말하는게 의심을 덜 것 같아
화내는 선택지는 없는건가? 다짜고짜 의심하는 루나에게 실망하는 전개는 없는건가....
처음엔 소녀라고 했는데.. 갑자기 루나라고 하는건 무슨 의도가 숨겨져있는걸까.. 친해져서 그런가?
샤를은 누구지? 샬럿의 진짜 이름인가?
>>106 실수입니다 실수.. >>105 소녀=루나 같이 보셔도 됩니다 의미부여할 필요 없어요! *스레주가 언급했다는건 진짜 아무 뜻 없다는 겁니다!
....루나는 발을 뒤로 내뺐다. "다시, 도시로 가야 해." > 또..? > 이제 그만 가. > 무슨 일인데 그러는거야.. >>110
협박 당하고 있는건가 뭐지 진짜
> 무슨 일인데 그러는거야..
"잘 들어, 샬럿. 내가 없는 동안 집에 누군가가 찾아온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행동해. 그 사람이 문을 똑똑 노크하면서 안에 누구 계시냐고 친절하게 묻는다면, 문을 열어주고 나와 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해줘. 그러면 곧 돌아갈거야. 그 사람이 문을 쾅쾅 두드리면서 안에 누구 있는 거 다 안다고 난폭하게 대한다면, 문을 절대로 열어주지 마. 절대로. 너의 목숨과, 나의 운명이 달라질거야. 샬럿, 할 수 있겠어?" > 응.. 할 수 있어. > 못.. 못해!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 > 무슨 일인지에 대해서 말해줘.. >>113
루나는 샬럿에게 말해줄 생각이 없나보네.
33!
"....미안해, 샬럿. 아직은 너에게 말할 준비가 안 되어있어. 날 용서해줘." .. 루나는 그렇게 다시 떠나버렸다. 나 혼자 남아서 아직까지도 어색하게 붙은 밴드만 얼추 만지작댔다. 이제 어쩌지.. > 숲으로 나가본다 > 루나의 방을 뒤져본다 > 가만히 있는다 >>116
루나는 샬럿을 믿지 않네. 샬럿도 루나를 안믿으면 되겠네 떠나자
숲으로 나가본다
숲으로 나가서 우리가 열매를 뽑던 곳을 지나, 내가 늑대에게 당했던 수풀을 지나자, 푸른 옷을 입은 독수리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다행히 날 해치려는 것 같지는 않다..
그 독수리들은 나에게 물었다. "혹시 여기 근처에 있는 집을 아십니까?" > 안다고 한다 > 모른다고 한다 > 누구냐고 묻는다 >>120
푸른 옷이라...
> 누구냐고 묻는다
"경찰입니다. 저희 수사에 협조해 주십시오." 경.. 경찰?!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경찰이 도대체 왜 여기에?! 그렇다면, 그때 문을 열었던 사람도, 경찰? 설마..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 루나가 나를 납치했다는 것 > 루나가 어느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 > 경찰이 나를 수색하고 있다는 것 > 내가 기억을 잃기 전 어느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 >>125 * 매우 중요한 선택
기억상실을 밝히자!
발판!
ㄱㅅ
4444!!!!!!!
그래, 내가 기억을 잃기 전 어느 사건에 휘말려서 그만 여기에 떨어진 것이다. 그 사건과 루나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그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저.. 저기요?" "아, 네!" 이런 생각할 겨를 때문에 경찰이 내 어깨를 흔들고 있었다. "여기 근처에 있는 집, 아시냐고요." > 안다고 한다 > 모른다고 한다 >>129
발판
몰라요. 저는 기억상실증에 걸렸거든요.
"모.. 모르십니까. 알겠습니다." 경찰은 그렇게 떠나갔다.
숲에서, 수풀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어느새 밤이 되었다. 휘영청, 푸른 달이 떴다. 푸른 달... 주륵... 눈.. 눈물이잖아.. 이 무슨..
눈물이 흘렀다.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정신을 깨어보니, 나는 다시 집에 와있었다. "이 무슨.."
"......" 루나였다. 그녀는 말이 없었다. 어쩌지? > 루.. 루나..? > 왜 날 데리고 온거야?! > (말하지 않고 기다린다) >>135
루나가 말을 하지 않겠다면 샬럿도 말할 필요없지.
루..루나..?
"..너, 또 쓰러져 있었어. 경찰이 다시 숲으로 왔을 때 쓰러진 너를 발견하고 얼마나 놀랐는데." 화낼 줄 알았지만 그녀의 말투는 의외로 견고했다.
"밖으로 나가지 말고 있어줘. 부탁이야." ... 내 눈물은 대충 닦인듯 테이블에 휴지만 남았다. 하지만 머리의 착잡함은 가실 생각이 없었다.
루나 수상해
"그래도 이제 당분간은 나가지 않을거야. 며칠만, 이렇게 버티자." ... '버틴다'라는 표현은 지금 이 상황에 쓰이기 충분히 어색했다. 그와 무관하게 나와 루나는 며칠을 그렇게 지냈다. [체력이 전부 올랐습니다.] [루나가 당신을 중립적으로 봅니다.]
루나는 이따금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있지, 샬럿. 넌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어?" > 있다 > 없다 >>142
발판!! 루나 왜 물어봐 무섭잖아
있다
"하긴, 넌 기억을 찾아야 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 루나는 처음보다는 덜 세심하고 말이 꽤나 툭툭 던져대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무언가가 바뀌었다. 상냥하던 그녀의 모습은 사라져있던 것 같다. 나에게 베푸는 호의조차, 어쩌면 내가 연루된 사건을 무마하고 덮기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 보였다.
상냥했던가? 줄곧 무언가를 숨기고 샬럿을 의심 했던 것 같은데
그 후 난 무엇 하나를 결심했다. 바로 이 숲에서 떠나는 것이다. 그런 뒤 경찰을 찾아가던 뭣을 하던 해야 했다. 타이밍은 정확했다. 과일을 따러 갈때쯤 나무들이 우리 둘의 시야를 가로막고 과일들이 루나를 현혹시킬 때 나는 재빨리 숲 더 깊숙이 다가갔다.
이.. 이런! 벌이다. 벌들은 벌집에서 곧바로 날아와 나에게 향했다. 어쩌지..?! > 뒤로 재빨리 도망친다 > 앞으로 후다닥 달려간다 > [살충제] 벌을 잡는다 (불가능) >>147
1
뒤로 달렸지만 이미 벌들은 내 온몸을 찌르고 뜯었다. [체력이 1/3 줄었습니다.] 어느새 열매를 따던 루나가 보이는 곳까지 다다르자 루나는 깜짝 놀라며 다급하게 치료를 해주기로 했다.
“벌이 있는 곳은 함부로 가지 말라니까, 참.” 루나는 나무를 조금 흔들어 커다란 잎 몇개를 빨개진 곳에다가 붙여놓았다. 시원하니 조금 가라앉은 느낌이다. 다행히 막 아픈 것 같지는 않다. > 미안해, 나가고 싶었어.. > 열매를 따다 그만 나도 모르게. > 벌을 잡아서 너에게 꿀을 주고 싶었단 말야. >>151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해야할까
음 그냥 둘러대?? Dice(1,3) value : 3
“..,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샬럿, 조심해.” [루나가 당신을 좋게 봅니다.] 루나는 오늘 저녁 맛있는 만찬을 해주었다. 도시에 가면서 장을 본 덕에 다행히 나는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다음 날, 샬럿은 밤에 어디를 나가는 일은 없게 하자고 일러두었다. 흐음? 무슨 일인고 하니, 오늘은 다시 푸른 달이 떠 내가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방의 창문 틈새 사이로 푸른 달빛이 조금 들어오는 것이 저 문을 열고서 숲을 향하고 수없는 별이 종잇장처럼 펼쳐진 밤하늘을 보고 싶었다. 아, 가고 싶지만, 루나가 경고하기도 했고 나도 쓰러질까 두려웠다. 가도 되는걸까..? > 나가본다 > 나가지 않는다 >>156
루나가 자꾸 뭘 숨기니까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나가야 될 거 같은데, 또 일이 엉크러져서 다시 돌아오게 되면 루나랑 관계 파탄날 것도 같고.......으 너무 어려운 선택이다
밤에는 잠을 자야지 잘자!
푸른 달빛이 내 얼굴 위에 쏟아지며 간지럽혔지만, 나는 애써 그 발길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푸른 달을 멀게 느낍니다.]
아침이 되어 햇빛이 날 맞이할 때 루나는 묵묵하지만 따스히 아침을 준비했다. 두런두런대는 분위기와 붉은 식탁보 위에 또각대던 접시들의 소리가 좋았다. 한편 루나는 털썩 앉으며 나에게 앞으로 벌에 쏘이지 말라고 구석에서 무언가를 꺼내주었다. [살충제를 얻었습니다.]
“샬럿, 있지.. 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지?” 루나가 꽤나 오랜만에 친근한 투로 말했다. 난 아침을 오물거리느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가보지 않을래? 숲 바깥에는 바닷가가 있어. 바닷가에 조금 가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도 너에게 도움이 될거야.” > 좋은 생각인 것 같아! > 아니, 숲에 조금 머물래. > 그러면서, 날 바다에 버리려는 건 아니고? >>161
음 루나를 믿어도 되는 걸까...? 샬럿을 좋게 보고 있는 상태이긴 한데
1번이 좋을 거 같다
일단 3번은 무조건 아니니까! 근데 푸른 달을 멀게 느낀다는게 뭔 뜻이지...
쏴아아아- 아름다운 파도가 나와 루나를 반겼다. 선선한 바람이 루나의 거뭇한 머릿결을 살랑였다. 오랫동안 숲에 살며 머릿결이 좋다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그녀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여기, 진주 있다. 왜일까? 넌 빛나는 진주 목걸이가 어울리더라.” 루나는 바닥에 떨어진 조개에서 아름다운 진주를 꺼내주었다. [조금의 진흙이 묻은 진주를 얻었습니다.]
바닷물은 푸르렀다. 바닷물을 보고 있자니 달 생각이 났다. 어엇.. 흠, 무엇을 말해볼까. 루나는 열심히 밀물 썰물이 오가는 물가를 걷고 있었다. > 루나, 푸른 달이 뜰 때 왜 집을 나가면 안돼? > 루나, 왜 자꾸 도시로 나가는지 설명해줄 수 있어? > 루나, 왜 난 그때 눈물을 흘리며 쓰러진걸까? > 루나, 너가 도시로 나갔을 때 왜 집으로 사람들이 들어올 것이었어? >>166
이런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좋아! 새삼스럽지만 풀릴 설정들이 되게 많구나
> 루나, 푸른 달이 뜰 때 왜 집을 나가면 안돼?
“네가 쓰러질까봐. 걱정되서.” > 아.. 응, 앞으로 안 나갈게. > 거짓말. >>169
푸른달은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 아.. 응, 앞으로 안 나갈게. 이유가 그거 하나는 아닐 것 같은데 일단은 호의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 같아
“..” [루나가 나를 좋게 봅니다.] 바닷가에서 어느 정도 거닐다 보니 참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이리 멀리 떨어진 곳도 처음이라니 도대체 어떤 영문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델타리온을 빨리 보고 싶었다. [델타리온에 대한 흥미가 높습니다.]
바닷가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오자 보이던 것은 울창한 숲이었다. 숲을 쉽게 지나가서 다시 루나의 집에 다다랐다. 오랜만에 따듯한 불길들이 보이자 내 눈이 선선히 젖었다. [이제부터 나갈 때 바로 바닷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 쉴까.. 그건 그렇고, 푸른 달이 뜨지 않는 밤은, 이제 나가도 좋을 것 같아. 내가 깨어있다면, 나와 함께 동행해도 될거야." 루나가 대뜸 말을 던졌다. 날카롭지 않고 도리어 뭉툭했다. 루나는 오늘은 저녁을 먹지 않고 맛있게 저민 고기를 먹던 나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래도, 나에 대한 모든 것이 풀려서 다행이야. 그렇게 밤이 되었다. 한번 나가볼까.. > 그대로 침대에서 잔다 > 방에서 나간다 >>173
발판!
나간다! 밤바다 보러 가자!
아, 잠깐. '내가 깨어있다면, 나와 함께 동행해도 될거야.' 루나의 말이 생각났다. 한번 루나의 방에 들어가서 동행을 요청할까? > 들어간다 > 들어가지 않는다 >>176
발판
일단은 의심 안 사게 조심하자 뭔가 또 알아볼거 있으면 할 수도 있거 >들어가기
들어가자, 루나는 이불에서 스르르 일어섰다. 졸린 건 아니었고, 잠이 오지 않았는지 마구 뒤척인 것 같았다. 가자고 하자, 루나는 싱긋 웃었다. 그러면서 어디를 가냐고 물었다. > 숲으로 가자 > 바다로 가자 > 집에 있자 >>179
ㄱㅅ
바다로 가자!
밤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노란 달이 바다에 비춰졌고 하늘 위아래에 별들이 수없이 쏟아졌다. 별들이 빛내준 우리의 시선 속에서 우리는 밤바다의 파도를 걸었다.
"푸른 달만 뜨지 않는다면.. 너와 함께 매일 이 밤길을 거닐었을거야." 루나는 약한 파도에서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난.. 푸른 달을 싫어해. 왜인지 알아?" > 내가 쓰러져서 그런거 아니야? > 모르겠는데.. 왜? > 알고 싶지는 않은걸.. >>183
발판!
> 모르겠는데.. 왜?
그나저나 세번째 대답 너무햌ㅋㅋㅋ
"푸른 달을 보면, 삼촌 생각이 나. 아직도 그의 생각만 하면, 화가 나. 아주 무서우신 분이셨거든. 내가 삼촌한테 맞았을 때 우연히 창문을 보았는데, 싸늘했어. 푸른 달이 싸늘하게 등을 보였어. 밝은 노란 달은 온데간데 없고, 푸른 달만 남아돌았어. 그래서, 푸른 달이 싫어. 푸른 달이 뜨는 날, 너도 나도, 꼬옥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 ...생각보다 너무 깊숙한 곳을 찌른 것 같아, 괜히 밤바다 가자고 한 게 미안해질 정도였다. 모든 것이 설명되었다. 푸른 달이 뜰 때 가지 말라고 한 이유, 지레짐작이지만 이 숲속에 사는 이유. > 그렇구나.. > 걱정하지 마, 앞으론 내가 곁에 있어줄게. > 그러면서도 나한테 여태껏 거짓말해온거야? >>187
아 그러면 경찰은 실종아동을 찾는 그런거였나
2222 3번은 너무 심하잖아 ㅋㅋㅋㄱㅋㄱㅋㅋㅋㅋ
"고마워, 샬럿.." 루나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밤바다의 검푸른 하늘이 루나의 머리카락에 비쳐 더욱 아름다웠다. [루나가 한동안 나쁜 감정을 갖지 않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밤바다의 아름다움은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노란 달이 차츰 삼켜지다가 하늘이 밝아질 때까지, 나와 루나는 루나의 방에서 즐겁게 떠들었다. 흔한 소녀들의 이야기, 별 건 없었다. 다만 소녀의 이야기 속에서 독특했던 점들은 바로 루나의 연애였다. 나로서는 기억이 쓰러진 이후는 전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없었지만, 루나는 꽤 괜찮은 남자친구를 두었는 듯 했다. 다만 슬프게도 삼촌이 그 모든 것을 가로막았던 것 같다, 루나가 그 남자친구조차도 제치고 숲으로 뛰쳐나온 것을 보면 말이다.
"샬럿, 넌 사랑이란 감정을 알아? 네가 기억을 잃기 전, 사랑을 해봤었을까?" > 아마도 그렇다 > 아마도 그렇지 않다 >>192
ㅂㅍ
전자
사랑이라.. 루나... 사랑.... 눈물..? 왜 또 눈물이... "나.. 또 눈물이 흘렀어." "샬럿?! 샬럿!!" 루나가 당황한 눈치였고 난 눈물을 흘렸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왜일까..? 이제는 의지할 사람을 온전히 찾은 탓일까. "괜찮아?" 루나가 괜찮냐고 묻자 난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 때문에 말이 격앙된 탓이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었다. 발이 찼다. "미.. 미안해, 괜히 사랑 이야기를 꺼냈나봐." 루나는 어린 아이처럼 안절부절 못했다. > 아.. 아니야, 일단 자자. > 왜 사랑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흐르는걸까. *샬럿은 눈물이 나고 싶지 않아함을 알아두십시오 > (말하지 않는다) >>196
샬럿도 이래저래 상처가 많네...ㅠㅠ
왜 사랑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흐르는 걸까
"모르겠어. 푸른 달과 연관이 있는 걸지도 몰ㄹ.. 일단은, 여기까지 하자, 샬럿. 오늘은 이만이 좋겠어." 루나는 포옥 덮던 이불을 더욱 들이밀었다. 난 힘없이 루나에게 안겼다. 왜 이러는지 눈물이 왈칵 다시 또 솟구쳤다. 하지만 루나는 꼬옥 안고 있었기에 그 팔을 풀 수는 없었다. 약한 눈물이 볼에 흐르게 놔두었다.
[눈물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아침이 되자 루나는 계속해서 괜찮냐며 물었다. 전의 무심하게 툭툭 던진다기보다는 이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따뜻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떨어진 이후에 처음 느껴봤지만, 이 분위기가 지속되길 바랐다. "오늘은 바다엔 가지 말자. 숲의 열매들만 따도 충분할거야." 루나가 말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그리 잘 버티나 싶었다. 그리고 난, 그만 마주치고 말았다. "드디어 찾았다. 루나 양, 루나 양!" 엇.. 이 분은 아까 본 경찰이었다. "루나 양, 전해드릴 것이 있어요." "아 잠시만요.." 루나는 손에 들추어매던 바구니를 잠시 아래에 내려놓고 경찰과 어느 정도 말을 했다. "....., 네, 네, 알겠습니다."
"샬럿, 이를 어쩌지? 오늘도 도시에 가봐야만 할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 응.. 다녀와. 바구니는 나한테 주고. > 잠깐, 왜 계속 가는거야? 아까 경찰이랑 한 얘기는 뭐고? > 싫어, 여기 있어주면 안될까? >>201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살짝 웃어
> 잠깐, 왜 계속 가는거야? 아까 경찰이랑 한 얘기는 뭐고?
"삼촌 때문이야. 지금 형벌을 받고 감옥에 갇힐 준비를 하고 있으니, 재판을 하려고 오래. 준비를 조금 거쳐야 하니, 샬럿, 여기 부디 남아줘." > 알겠어 > 싫어 >>204
발판! 동행 가능하려나
음... 너무 막중하다 ㅋㅋㅋㅋㅋ 한동안은 나를 좋게만 본다고 하니까 선택해봄 > 싫어
단호해..
과연 루나가 샬럿을 데리고 가 줄까?!
"그러면 나와 함께 가자는거지? 그래 어디 한번, 같이 가보자." 루나는 굳은 표정을 가리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경찰과 동행했다.
스레주가 돌아왔다!!!!ㅠㅠㅠㅠㅠㅠ
루나야 나쁘게 보는거 아니지.. ㅠㅠ한동안 좋게 본다했으니까..
숲을 건너 바다를 지나 사막을 넘었다. 상당히 긴 거리였고 루나가 도대체 이 긴 거리를 간다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도시가 보인다, 이제 곧 도착해. 지금이라도 숲으로 돌아갈거면, 가도 좋아, 샬럿. 왜 나와 동행하자고 한거야?" > 도시에서 뭘 하는지 보기 위해서 > 경찰 아저씨가 왜 집에 왔나 궁금해서 > 도시도 보고 싶어서 > 너와 최대한 함께하고 싶어서 >>211
너와 최대한 함께하고 싶어서 루나의 기분을 좀 더 풀어주자
"...가끔은, 독립할 마음의 준비도 해야 해, 샬럿." 루나는 이 부분에서는 은근히 예민했다. 잔잔한 파도가 비추던 루나와는 사뭇, 아니 많이 달랐다.
도시에 도착했다. 도시는 상당히 번화해 있었다. 사람들이 거리에 다니는 것이 느껴졌고, 그들은 모두 일제히 도로를 걸어서 조금의 소름이 끼쳤다. 자유로이 드나들던 게들과 토끼들과는 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온갖 건물들을 마구잡이로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다 독수리 경찰이 딱 발을 멈춘 곳에 순간 딱 멈춰섰다. 교도소였다. "샬럿, 교도소.. 알아?" 루나가 옆에서 교도소를 가만히 올려다보던 나에게 물었다. > 안다 > 모른다 >>215
수정!
>>214 쿨럭쿨럭.. 앵커 >>216
모른다!
"교도소는, 나쁜 사람들이 죄를 뉘우치라고 가는 곳이야. 그렇죠, 독수리 경찰 아저씨?" 루나는 경찰을 지긋이 쳐다보며 말했다. 그 눈빛은 깊었다. 경찰은 잠시 루나를 쳐다보더니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샬럿.. 교도소 앞에서 기다려주면 안될까? 이 안쪽은 나와 경찰만 들어갈게." 루나가 말했다. "그래요 샬럿 양. 루나 양을 위해서라도 앞에서 기다려주세요." 경찰 역시 이에 덧붙였다. > 동의하고 들어가지 않는다 > 거절하고 들어간다 >>220
거절하고 들어간다 가자!
왜 당연한 소리를 하는 건데도 루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 다 의미심장해 보이는 걸까
> 거절하고 들어간다
루나의 의사를 존중하고 싶지만 다이나믹한 전개를 위해서...
".. 그럼 들어가시죠." 교도소에 들어가자 적막한 살기가 감돌았다. 교도소는 침묵스러웠다. 그 침묵이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루나는 잠시 그 침묵과 억압하는 분위기를 견디는 듯한 느낌이었다. 조용하지만 평화롭지 않음에 나는 강제로 어깨를 수그렸다. 그리고 교도소 복도를 지나, 탐문실에 다다랐고 경찰은 나를 탐문실 앞에서 막아섰다. 이번에는 정말 어쩔 수 없는 모양새였다. 탐문실에 경찰과 루나만 조심히 들어갔다. 루나의 눈은 어째 퀭했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 엄청난 발악이었다. 루나..! 루나가 발악!? 어쩌지? > 탐문실을 연다 > 탐문실을 열지 않는다 >>225
헉 위급상황 발생이네
탐문실을 연다
이런, 탐문실이 잠겼다! 경찰이 들어오며 잠근 모양이다.
루나는 안에서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다.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르는 듯한데, 루나의 이런 모습을 고작 듣고만 있자니 너무 괴로웠다. 아, 잠깐. 교도소의 작은 틈새로 달이 비쳤다. 그리고 순간 교도소의 회색 벽과 모든 시야가 파래졌다. 아, 눈물이 흘렀다. 이... 이런. 털썩-
"...." 띠- 띠- 띠- "흐어, 흐어, 흐어." 여.. 여긴.. "어디.. 지.. 여기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차가운 분위기였다. 희고 초록색의 기기..?
"괜찮습니까?" 독수리 경찰이 침대 옆에서 나에게 가벼운 탄식과 함께 물었다. "그게, 탐문 도중에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갔더니, 너가 쓰러져 있어서. 다급하게 심문을 종료하고, 왔어. 아, 여기가 어딘지 모르려나? 여긴 병원이라고, 널 이제 치료해줄건데.." 독수리 경찰은 머리를 긁적이며 얼추 주절주절대었다. > 그.. 그렇습니까. >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루나, 루나는요..? >>231
하필이면 달이 또!! 루나는 괜찮을까
dice(1,3) value : 2 난 다이스를 믿는다! 다갓!
"그럼." 경찰은 병실에서 나갔다. 나는 홀로 쓸쓸했다. 장막 틈으로 새는 바람이 내 머리를 아스라이 흐트러뜨렸다. 그 바람은 내 뺨을 차게 어루만졌다.
루나.. 어쩌지, 심문이 끝났다는데, 너무 급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으려나. 아 그래, 선물을 보여주면 기분이 풀릴 것이다. 내가 여지껏 모아온 것들을 조금 보았다. 음, 소박하지만 좋은 것들.. 무엇을 보여주지? > 빵 > 블루베리 > 살충제 > 약간의 진흙이 묻은 진주 > (보여주지 않는다) >>235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는 샬럿 귀여워
> 약간의 진흙이 묻은 진주
아, 그래. 이거면 되겠다. 침대의 시트에 진주를 꼬옥 품긴 채 가만히 있자, 병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것은 루나였다. "..." 루나는 말이 없었다. 평소보다 초췌해 보였다. 루나는 병실 침대에 포옥 앉았다. 순간 발 위에 걸릴까봐 발을 치웠더니 루나가 앉은 곳은 이불이 벗겨져 찬 시트만이 남았다. 루나는 침대 곁에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숙여 마른세수를 했다. "다, 틀렸어, 이젠." > 무슨.. 일이야?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힘내, 루나.. >>238
무슨 일이야?
>>237
"너가.. 이게 다 너 탓이야!" 루나는 고개를 휙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이 무슨.. 나는 순간 놀라 시트를 꽈악 잡았다. "조금만 더 말할 수 있었는데.. 너가 쓰러진 바람에. 너가 온 바람에, 너가 마구잡이로 교도소에 들어간 바람에!" > 그게 어떻게 내 탓이야?! > 미안해.. 하지만 몰랐어. >>241
왜 귀요미 탓이야!!!! 샬럿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근데 날 나쁘게 보는거야?
미안해.. 하지만 몰랐어.
"몰랐으면 제발 가만히, 숲에 있어줘. 나한테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서 그래. ..." 말이 없던 루나에 나도 자연스레 기가 눌려 말이 사라졌다. 그리고 루나는 끝내 박차고 자리를 나가버렸다. [루나가 나를 안 좋게 봅니다.] 울었다. 괜한 호기심이 그만 망쳐버리고 말았다.
물건도 못 주고.. 애써 주려고 했던 약간의 흙이 묻은 진주를 손에 꽉 쥐었다. 가슴으로 갖다대자 가슴이 쿵쿵 뛰었다. 우느라 벌개진 입술이 바르르 떨렸다. ...정말, 어떻게 된 일일까. 그리고 흰 시트를 적시는 투명한 눈물 속에서 눈은 빨갛게 감겼다.
눈을 다시 떠보니 병원은 파랬다. 오늘이, 푸른 달이 다시 뜨는 모양새였는지 푸른 달이 구름 사이를 지나서 떠오르고 있었다. 내 옆에는 간호사가 다른 환자들을 돌보며 날 예의주시했다. 뭘 잠시 볼까.. > 링거 > 칸에서 나가서 창문을 본다 > TV >>246
루나 심리를 가늠하기가 너무 어렵네....그나저나 티비도 있는 세상이구나
> TV
TV를 켜자 뉴스가 나왔다. "소식입니다. 근처 지방에서 기억을 찾는 꽃, 델타리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당국은 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으며.." 델타리온.. 발견이 되었지만, 갈 수 없다. [델타리온에 대한 소식을 알았습니다.]
째깍대는 부엉이시계 소리가 병원 전체에 싸늘하게 울려퍼졌다. 저녁 시간이 지나 주치의와 간호사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커튼이 가려져 있었다. ..., 커튼이 살짝 흔들려 누군가 봤더니 루나였다. 루나는 창문을 가만히 보고 있었고 내가 깬 줄은 모르는 것 같았다. 내가 깨어나자마자 무슨 소리를 할까 두려워 시트를 가슴팍으로 쭉 밀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이 베개를 다 적시고도 남아도는 모양새였다. > 루...루나. >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250
아무 말도 하지 말자 호감도 깍인다.. ㅂㅍ
>>249
"푸른 달이 뜨면, 넌 쓰러져." 루나가 조곤히 말했다. "... 왜인걸까." "들었어? 델타리온이 발견되었어." 루나는 거기에 말을 덧붙였다. "그것이 너의 기억을 하루빨리 되찾아줄지 몰라. 제발 기억을 되찾아줘." 기억을 되찾아달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 난 가만히 생각했다. > 내가 빨리 떠났으면 좋겠어서 >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 순수한 봉사심에 >>253
순수한 봉사심은 아닐테고 딱 짚히는 게 없네...
1... 일단 주인공이 나중에 더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1을 선택했는데 루나와 더 엮인 무언가가 있는거 같아.. 근데 푸른 달 하니까 늑대인간이 생각난다
내가 빨리 떠났으면 좋겠다.. 그래, 그래서 루나가 내 기억을 되찾으려고 하는구나. 나는 걸림돌이 된 것이니까. [루나에 대해 경계합니다.] 한편 그런 생각에 골똘히 잠길 때쯤 루나의 젖은 눈이 또 적셔진 시트 위의 나에게 향했다.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 여긴 또 뭐하러 온거야? > 저리 꺼져. >>256
으...그래도 꺼지라는 것보다는 1번이 나을 거 같은데.....
> 여긴 또 뭐하러 온거야?
루나랑 멀어지고 싶지는 않은데ㅠㅠㅠ
"푸른 달이 뭐길래, 널 이렇게 만들어버린건지. 오늘은, 달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달빛을 가려준다고 여기 왔다라.. 루나의 갑작스레 돌변한 태도가 가시가 되어 걸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목은 꿀떡거리는 게 잘 넘어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내가 일어나자 루나는 온데간데 사라졌다. 다행히 달빛을 루나가 가려준건지, 루나가 곁에 있기 때문이었는지 눈물이 흐르지도 쓰러지지도 않은 모양이다. 루나가 사라지자 다시 또 남았다. > 링거 > 칸에서 나가서 창문을 본다 > TV >>261
1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피드백 소감 받으면서 앵커도 채워나갑시다.
티브이 꿀잼
스레주도 피드백 소감 받는구나 ~@.@~
이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다른 환자들을 깨울 수도 있었는지 TV를 켜려고 하자 주치의가 막았다.
몸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 오늘은 퇴원을 진단받았다. 역시 지나치게 무리했던 것이 탓인듯 싶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루나와의 찬공기가 너무 싫어 온기가 느껴질 나의 방으로 갔다. 며칠 동안의 부재로 방은 불쾌히 더웠다.
루나는 웬지 저번 일 탓인지 나의 외출을 꺼리는 듯하다. 한번 말해볼까? > 숲에 가서 열매라도 딸까? > 바다에 가서 다시 한번 걸을까? > 다시 한번 도시에 가볼까? > 오늘부터는.. 집에만 있을게. >>267
난 이 스레 분위기가 좋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짐작은 안 되지만 스레주가 끝까지 스레를 진행해 줬으면 좋겠어
> 숲에 가서 열매라도 딸까?
미스테리 판타지 장르 좋아해서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
"...그래, 그렇게 하자.." 다시 루나와 나는 열매를 따기로 했다. "살충제, 잊지 말고." 나는 찬찬히 고개를 끄덕였다.
숲은 정말 넓은 곳이다. 그만큼 어둡기도 하고, 팔에 조금 소름이 돋을 정도다. 이 광활한 곳의 단점은 바로 하나다. 숲을 바라보다 보면, 나무를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내가 숲에서 열매를 딸 동안 그만 루나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나 혼자 남게 되었다. 무언가 엄청난 공포가 엄습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열매를 따는 것에 전념하는데, 나무 사이로 난 덩쿨을 걷어내고 한 남자가 도착했다. 그 남자는 잘 사는 듯 보였다. 단정한 머리, 꽤나 잘생기고 날카로운 얼굴, 각진 몸.. "아.. 안녕하십니까. 혹시 여기 사시는 분입니까?" > 네, 그렇습니다만.. > 아니요, 산다기 보다는.. > 누구시죠? >>273
앗 새로운 캐릭터 등장
누구시죠?
"제 이름은 레온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 샬럿 > 루나 > 나도 모르겠다 >>276
새로운 사람은 레온이구나....왜 여기까지 온 걸까
> 샬럿
"샬럿이라, 반갑습니다. 우선은 제 갈 길을 가야 해서, 이만.." 가려던 레온은 순간 걷어낸 수풀에 흐뭇이 비친 루나의 푸르른 머릿결을 보았다. "오, 루나!" "..?" 루나가 초췌한 눈빛을 한 채 바라본 곳에는 다소 머쓱여하면서 바구니를 챙겨 오던 레온이 있었다. "레.. 레온.. 자.. 잠깐만. 내가 지금 그럴 준비가 안 되어 있어.." 루나는 흠칫 당황한 듯 보인다.
어찌저찌하여 루나의 집에 가자 루나와 레온은 다소 멋쩍게 있었다. 흠, 내가 눈치껏 빠져줘야 하는걸까..? > 내 방으로 나간다 > 대접해주겠다며 부엌으로 간다 > 모른 척 가만히 있는다 >>280
둘이 뭐야뭐야~
> 대접해주겠다며 부엌으로 간다
다급하게 부엌으로 빠져나왔다. 부엌 문은 방음이 되지 않았는지 모든 소리가 들렸다. 다급하게 두런두런 요리를 준비하면서 얼추 대화 내용을 들었다. "크흠, 아까 그분은 누구야?" 레온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로 왔을 때, 앞에서 쓰러져 있던 아이야. 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일단은 같이 챙겨주고 있어." 루나의 침착하고도 빠른 목소리였다. "그래, 그래서, 왜 여기에 온건데?" 루나가 말을 이었다. "이거, 전해주려고." 무언가 묵직한 것이 책상에 턱 떨어지더니 레온이 수줍게 말했다. "...미안해. 면회 갔을 때 너한테 가려고 했는데,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음, 나 때문인건가.. 아직까지도 씻겨지지 않은 죄책감이 여전히 루나의 입에서 묻어 흘러나왔다.
정신을 차리고 요리부터 하자. 무엇을 가지고 요리할까? > [빵] 토스트 > [블루베리] 샐러드 > [돼지고기] 바베큐구이 (불가능) > [꽃게] 게찜 (불가능) >>284
음....토스트도 맛있겠고 샐러드도 맛있겠네
샐러드!
집에 있는 재료와 블루베리들을 사용해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거실 테이블에 뚝딱 대접했다. "고마워요, 샬럿 씨.." 레온은 고맙다고 생긋이 말하다 순간 멈췄다. "뭐야, 이름도 알아?" 루나가 애꾸하듯 말했다. "아까 널 만나기 전 통성명했을 뿐이야." 레온이 해명하듯 답했다.
"아무튼간, 바구니에 여러 생필품들 챙겨왔으니까 맛있게 먹고. 오늘은 잠시 여기에 지내도 되는거지?" "응, 오늘 하루뿐이야." "흐, 알겠다구." 둘은 블루베리 샐러드를 집어먹으며 단란히 대화했다. "샬럿, 샐러드 줘서 고마워." [루나가 나를 중립적으로 봅니다.] "샬럿 씨, 고마워요. 정말 맛있네요, 이거." [레온이 나를 좋게 봅니다.] 그렇게 간만에 따듯하고도 고요한 하루가 났다.
레온의 존재는 나에게도 루나에게도 특별했는 듯 싶다. 그간 어색하게 풀리던 것들에 매듭을 지어준 해결사 같달까,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다음 날, 햇빛이 내 창문을 스리슬쩍 건들여 난 그만 눈을 뜨고 말았다. 과일이라도 딸까, 같이 바다 가자고도 해볼까 여러 궁리에 잠겨 방에서 스리슬쩍 나왔을 때였다. 루나의 방에 소리가 들려 들었다. "푸른 달이 뜨면 꼭 그 아이는 쓰러질거야. 그러니까 조심히 대해줘." 내 이야기였다. 어떻게 하지? > 모른 척 문을 연다 > 왜 말하냐며 화내면서 문을 연다 >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자는 척한다 >>290
일단 2번은 아닌거 같다
맞아 순전히 샬럿을 걱정해서 한 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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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샬럿!" 루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척 애써 나에게 밝게 웃었다. 혹시 걸렸을까 염려를 한 듯 보이지만 모른 척하니 안심한 모양새다.
레온은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성격인지, 순간 말에 놀라 당혹스러운 눈과 입을 나에게서 떨쳐내려 노력했다. 그 모습이 사뭇 귀엽다..라고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이제 루나에게 뭘 말할까? > 같이 숲으로 가서 열매를 따자고 한다 > 같이 바다로 가서 파도를 보자고 한다 > 레온에게 도시로 돌아가달라고 한다 >>294
샬럿 반응을 봐서는 레온이 상상 이상으로 잘생겼나보네ㅋㅋㅋㅋ
> 같이 숲으로 가서 열매를 따자고 한다
>>293 그러게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망붕렌즈 씌일까봐 뇌에 힘주는 중..
>>295 ㅋㅋㅋㅋㅋ냉정을 유지해야 돼!!
"레온, 열매를 딸 줄 알아?" "음.. 조금 미숙하지만 해볼게. 나름의 대가니까." 레온은 굳게 결심한 듯 보였다.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게 태양 밑으로 빛나는 사자 석상의 눈과 같아서 꽤나 신기했다. 루나와 레온이 같이, 그리고 난 자연스레 떨어져서 열매를 따게 되었다. "오늘은 사과 잼을 만들어먹자, 샬럿." 루나가 나에게 밝게 물었다. 레온의 탓인지 기분이 풀린 모양새다. 레온의 힘은 여실로 대단했다.
사과를 열심히 따고 있을 때였다. 태양의 붉은빛이 자꾸 사과에 비치는 게 너무 밝아, 그만 레온의 얼굴이 자꾸 아른거리는 것이었다. 흐음, 왜 이러지.. 라즈베리 수풀을 가볍게 살펴보니 안에는 루나와 레온이 즐겁게 사과를 따며 놀고 있었다. 루나가 그리 웃는 것은 처음이었다. > 그쪽으로 다가가서 같이 사과를 딴다 > 남아서 혼자서 사과를 딴다 > 몰래 뒷편의 꽃밭으로 간다 >>300
루나 곁에 좋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 남아서 혼자서 사과를 딴다 몰래 꽃밭으로 가보고 싶기도 한데 오랜만에 훈훈한 분위기를 깰까봐 못 가겠다
붉게 빛나는 것에 레온을 보는 것으로 얼추 뜨실한 마음이 달래졌다.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이 이어져서 꽤나 더 이상 느끼기는 싫어 사과를 바구니에 던져담았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루나와 레온은 사이좋게 사과 잼을 만들었다. "사과 잼 하나는, 가져가." 루나가 조금 높은 목소리로 레온에게 예쁘게 리본으로 묶여 포장된 사과 잼 하나를 주었다. 레온은 고맙다고 화색하며 잼통을 바구니에 담아 가져갔다.
>>300 (접혔으니 앵커 달아드릴게요!) 잼통도 챙겼고 어느 정도 레온도 준비가 된 듯 보인다. 레온은 이제 다시 도시로 갈 채비를 한 듯하다. > 레온을 말린다 > 가만히 있는다 >>304
레온, 가는거니...!
> 레온을 말린다 레온이 있으면 셋이서 단란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되니까... 가더라도 한 번은 붙잡고 싶어서
"아, 샬럿." 레온에게 가지 말라고 팔을 붙잡자, 레온의 굵직하고 단단한 팔이 순간 부드러운 손에 꽈악 잡혔다. "샬럿..?" 루나가 그런 나를 흠칫 보았다. 엄청나게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
왜였을까. 레온이 없으면 우리 둘은 절대 화목하지 못할거야라는 암시였을까, 아니면 레온이 마음에 들었다는 표시였을까. 어찌 되었던 부정적인 피해로 다가왔을 것이다, 루나에겐. [루나가 나를 안 좋게 봅니다.] [레온이 나를 꽤나 좋게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노력에도 무색하게, 레온은 도시로 떠나버렸다. 문득 레온이 도시에서 무엇을 할지 궁금해지는 하루였다.
그리고 다음 날. 레온이 없자 집 분위기와 루나 둘 다 싸늘해졌다. 으윽, 추웠다. 빨리 레온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레온이 내 머리, 아니 루나의 머리에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이불에서 스륵 일어났다. 평소라면 따듯한 먼지가 빛에 날려 보이며 한껏 재간을 부릴 때였지만 지금은 그런 여유는 없었다. > 루나의 방으로 간다 > 내 방에 가만히 있는다 > 부엌으로 간다 >>309
역시 레온이 없어지니 분위기가 싸늘해지네...흠, 얌전히 있는게 좋을까
> 내 방에 가만히 있는다 루나 입장을 미처 생각 못 했네 ㅠㅠ
내 방에 가만히 있었다. 이런, 루나가 일어나서 거실로 가는 기척을 보였지만 내 방 문을 열지는 않은 것 같다. 루나가 나에게 정말 단단히 화난걸까.. 결국 이불을 덮고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눈을 감으면 순간적으로 새검은 어둠이 드리운다. 사실 어쩌면 내가 온 곳은 어둠이 아니었을까? 푸른 달을 못 보는 것도 밝은 빛인 것 같고, 결국 난 어둠에서 온 것 같았다. 하지만 난 루나라는 또 다른 푸른 소녀에게 무언가 빚을 진 적은 없었다. 왜 어둠에서 온 내가 이 빛을 사그러뜨려야 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뜬금없고, 끊임없이도 창문에는 햇살이 화창히 들이비치는데 나는 그 중심에서 어둠에 갇히고 말았다.
음....그동안 앵커 기다리고 있었는데 혹시 여기서 완결인 거야? 아 그렇구나, 기다릴게!
벌컥하고 순간 문이 열렸다. 당연히 루나이겠거니 했지만 빈 바람이었다. 강아지가 위로하러 오듯 바람이 날 토닥이려고 문을 잠시 살짝 여는 듯 보였다.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그만 나가려는 루나와 마주치고 말았다. 루나는 분명히 무표정이었는데도 평소의 냉랭함과 달리 화를 보였다. 도저히 안되겠다. 이제는 정립을 해야겠어. > 오해하는 게 있나본데, 난 레온을 좋아하지 않아. > 응? 무슨 일이야? 화나보여. > 지난 번 도시에 갔을 때는 정말 미안했어! >>315
와, 스레주가 돌아왔다!
3..? 모르겠다 트롤만 아니였으면 ㅠㅜ
"..그래, 미안하면 됐어. 지난 이야기잖아?" 루나는 누그러진 건지, 누그러진 척한건지 애써 표정을 조절하며 말을 꿋꿋이 눌러붙였다. "…오늘은, 조금 쉴까?" 루나는 계속 이었다. 웬지 나와 열매를 따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다. > 쉬자 > 그냥 열매를 따자 > 바다로 한번 가보자 >>318
스레주 돌아왔구나
쉰다
집에서 따스히 쉬기로 했다. 집의 아름다운 온기가 우릴 따스하게 녹인다. 집 밖의 애틱 정원에서 눈을 포근히 감은 채 꼬리를 살랑이던 고양이도, 완연하게 퍼지는 내음에 같이 춤추는 코스모스와 꽃들도,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녹이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나친 따듯함은 곧 불쾌함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뜨거워질 것 같다.
뜨거워질 즈음에 녹차를 내오기 위해 부엌으로 가서 잠시 차를 달였다. 음, 느린 일상이 반복되니 아주 좋았다. 기지개를 쭉 펴서 잠시 마음을 달랬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루나와의 어색한 기류를 떨칠 수 없어 오늘은 그냥 아무렇게나, 뒹굴뒹굴 있다가 푸욱 자야지 싶었다.
다음 날, 충분히 마음이 풀렸는지 어쨌는지, 루나는 집에 보이지 않았다. 으음, 어쩌지? > 루나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 집을 구석구석 둘러본다 >>323
ㅂㅍ
집을 구석구석 둘러본다
집을 구석구석 둘러보면서 드르륵 나무문을 열자, 향로가 보였다. 따스한 온기가 살짝 남은 금동 향로인 것 같은데, 향을 피워서 그런지 연기도 조금 끼어있다. [향로를 챙겼습니다.] ..여전히 루나는 안 보인다. 한번 밖으로 나가봐야겠어.
나무들이 울창한 숲. 아무것도 모른 채 순수히 지저귀는 새소리. 아름답게 핀 꽃 주변으로 날아다니는 푸른 나비들. 모두 숲의 일반적인 풍경이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나무가 괴성을 지르고, 새가 괴성을 지르고, 꽃이 괴성을 지르고, 나비가 웃는다. 음, 이 모든 푸르고 검은 분위기가 싫어 애써 숲에서 나오려고 했다.
수풀 사이로 보이는 저 푸른 머릿결.. 하지만 너무 좁게 보여서 그런지 루나인지는 확실치 않다. 혹시 모르는가, 저기 안의 것이 푸른 괴수일지, 아니면 나를 언제나 괴롭히는 푸른 달의 흔적일지. 저기로 다가가도 되는걸까? 아무리 봐도, 루나 같아.. > 간다 > 가지 않는다 >>328
ㅂㅍ
간다
성큼성큼 다가가보았다. 그리고 푸른 머릿결의 머리가 완전히 보이도록 수풀을 젖히자, 나오던 것은 푸른 토끼들이었다. 푸른 토끼들은 열심히 풀을 뜯어먹다가 수풀 젖히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멀리 달아가버렸다. 깜짝이야.. 놀란 심장을 겨우 부여잡았다.
바다로 가보자, 다시금 시원한 파도소리는 우리의 마음도 모른 채 열심히 들려가고 있었다. 나는 또 혼자가 된걸까.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 터벅터벅 걷는 맨발은 모래 속의 숨겨진 유리에 살금살금 찢어지고 있었다.
…바다에도 없어. 그렇다면.. 도시에 가야 해. 다행히 도시에 간 기억이 남아있어서 어느 정도의 길은 알고 있다. 가도 되는걸까. > 도시로 가본다 > 집으로 돌아가서 기다린다 >>333
ㅂㅍ
도시로 가본다
돈도 없이 도시에 가보는 것은 너무 무섭다. 하지만 도시의 정경은 날 잡아먹을듯 거대했다. 벌써 날이 저물고 있다. 서둘러야겠어.. > 병원 > 경찰서 > 빨간 지붕의 집 > 도서관 > 月이라 써진 카페 >>336
ㅂㅍ
빨간 지붕의 집
갱신
빨간 지붕의 집은 의외로 벌컥 열렸다. 하지만 집주인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푸른 털의 고양이만 있을뿐이었다. 흐음.. 무언가 이상해. 조금 더 뒤져도 될까? > 거실을 뒤져본다 > 푸른 털의 고양이를 살펴본다 > 집을 나간다 >>340
파랑 고양이.... 도라...
고영을 살펴보자
갱시ㄴ
“야옹..” 푸른 털의 고양이는 푸른 털을 핥다 푸른 혀를 내밀고 푸른 울음을 내뱉는다. 난 그 울음 속에서 한참을 헤엄하다 곧 집이라는 장소에 다다랐다. 아, 이제 주인이 올거야. 꽤나 오랜만에 멍했던 일상 속에서 나름 추론과 생각을 해보자, 내 판단은 곧 집을 뜨는 것으로 다다랐다. 붉은 지붕의 집의 목재 바닥에서 털을 비비는 고양이를 제치고 그냥 문을 벌컥 닫아버렸다. ..? 아, 털이 조금 옷에 묻었나보다.. 도시를 계속 걷자.
다음 날 계속하겠습니당 피드백은 마음껏 받아요 최근 뜻깊은 문학 소설을 하나 읽은 후 필력이 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건 그렇고, 할로윈 날 푸른 달이 떴다는데 보셨는지요 🌚
돈도 없이 도시에 가보는 것은 너무 무섭다. 하지만 도시의 정경은 날 잡아먹을듯 거대했다. 벌써 날이 저물고 있다. 서둘러야겠어.. > 병원 > 경찰서 > 도서관 > 月이라 써진 카페 >>346
ㅂㅍ
月이라 써진 카페
딸랑이는 방울소리와 함께 카페의 나무문을 열자, 카페의 도란도란한 분위기는 어디 가고 신비로운 점집 분위기만이 물씬 났다. 신비로운 것은 미화, 사실은 기괴하고 오묘함에 가까웠다. 머리를 세게 사과처럼 끝에 묶은 20대 정도의 여자가 보였다. 아르바이트생일까? > 말을 걸어본다 > 카페를 조금 더 둘러본다 > 나간다 >>349 (한번 나간 건물은 돌아올 수 없습니다)
발판
카페를 조금 더 둘러본다
돈이 없어 메뉴판을 둘러볼 수는 없었다. 아르바이트생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빛을 뒤로한 채 카페를 계속해서 둘러보았다. 음, 신비로운 푸르른 구슬이 보인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지나치기로 했다.
돈도 없이 도시에 가보는 것은 너무 무섭다. 하지만 도시의 정경은 날 잡아먹을듯 거대했다. 벌써 날이 저물고 있다. 서둘러야겠어.. > 병원 > 경찰서 > 도서관 >>353
ㅂㅍ
도서관으로 가자
도서관에 들어가보자, 도서관 특유의 무거운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가 날 압도했다. 책이라도 조금 읽어볼까? > 로맨스 책을 읽는다 > 시집을 읽는다 > 판타지 책을 읽는다 > 나간다 >>355
시집을 읽는다
「 무제 -무명 나는 해가 참 좋은데 그대는 달이 참 좋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별빛이 날 건드릴 때마다 화창한 언덕 딛고 올라가서 휘영청 밝은 달을 나 홀로 바라봅니다 」 ..? 심장이 떨린다.. 푸른 달에 대한 후유증이 있어서일까. 다급히 시집을 덮고 도서관을 나갔다.
돈도 없이 도시에 가보는 것은 너무 무섭다. 하지만 도시의 정경은 날 잡아먹을듯 거대했다. 벌써 날이 저물고 있다. 서둘러야겠어.. > 병원 > 경찰서 >>359
발판
경찰서
경찰서로 갔다. 엇, 그때 숲에서 본 독수리 경찰도 보인다. 그리고 안쪽에는 감옥, 그래, 예전에 와본 적이 있었다. 다만 기억들이 딱히 좋지는 않다.. 어떻게 할까? > 독수리 경찰에게 말을 건다 > 감옥으로 가본다 > 나간다 >>362
발판
독수리 경찰에게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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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그 분 아니십니까? 여기는 무슨 일로." 이전에 숲에서 본 일을 독수리 경찰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 괜찮습니까?" > 네, 괜찮습니다. > 저한테 무슨 일이 있었죠..? >>366
ㅂㅍ
저한테 무슨 일이?
"기억 안 나십니까? 그때, 형무소 앞에서 쓰러지셨던.. 음." 독수리 경찰은 말하다가 말았다. 무언가 이상한 사실을 알아낸 표정이었다. [독수리 경찰이 당신을 미심쩍게 봅니다.] "그건 그렇고, 여기 온 이유가 뭡니까?" > 도시를 구경하려고 > 루나와 말하던 사람을 찾아오려고 > 루나를 찾으려고 >>370
빈자리에 발판
발팤
루나를 찾으려고
"이런, 유감이지만 여기에는 없네요." 독수리 경찰은 진심으로 유감을 표했다. 웬지 계속 남으면 분위기가 묘해질 것 같아 다급히 경찰서를 나왔다.
돈도 없이 도시에 가보는 것은 너무 무섭다. 하지만 도시의 정경은 날 잡아먹을듯 거대했다. 벌써 날이 저물고 있다. 서둘러야겠어.. > 병원 >>373
병원
악몽이 서린 병원.. 다시 오는구나. 병원을 터벅터벅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간호사가 막아선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 사람을 찾으려고 > 진료를 받으려고 > (아무 말 없이 대기석에 앉는다) >>377
발판
ㅂㅍ
사람을 찾으려고
"아 네, 그 사람의 성명을 말해주십시오." 간호사는 웃음을 띠며 최대한 호의를 보이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 루나 > 샬럿 >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요. >>380
발판
루나
"루..나.. 아, 혹시 보호자 분이신가요? 환자 기록에는 없네요. 우선 저희가 찾아볼테니까 잠시 기다리고 계세요!" 간호사는 아무것도 모른 채 2층으로 올라가버렸다. 아,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아서 후다닥 병원을 뛰쳐나가버렸다…
도시 곳곳을 찾아봐도 루나는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도망친걸까? 레온을 데리고 저 멀리? 나를 피하려고? 모든 검붉은 생각들이 나를 잡아먹고 있다. 그것은 내 주변으로 용솟음치며 오르다가 작은 육신의 나의 가슴에 꽂혀내린다. 밤이 다 될 시간, 도시를 터덜터덜 걷는 샬럿의 맨 발은 차다. 노을이 져 하늘이 핑크빛이 되어 얼핏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하아…" 도시의 잔혹한 밤바람은 냉랭했다. 입김도 천천히 그녀의 입에서 떨어져나간다. "아, 저기, 괜찮으세요?" 연인이 맨발로 눈섞인 길을 걷는 샬럿에게 후다닥 달려갔지만.. 샬럿은 찬귀에 연인의 말을 못 듣고 말았다.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연인 중 남자가 여자에게 귓속말했다. "응, 그래야겠지, 아무래도?" 연인 중 여자가 답한 뒤 샬럿에게 다가가서 괜찮냐고 물었다. "우.. 우선, 이것부터." 남자가 입던 아이보리 트렌치 코트를 내밀어 등에 걸쳤다. 코트의 열기가 등에 빠삭히 녹아 온몸이 희고 따숩다. > 괜찮다며 코트를 벗는다 > 고맙다고 인사한 뒤 갈 길을 간다 > 경찰서에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한다 >>385
착한 사람들......
괜찮다며 코트를 벗는다.
"앗.. 아.." 따스한 열기를 등으로 내치고 찬 냉기만이 등에 감돌았다. 연인은 어쩔 줄 몰라 하더가 갈 길을 그만 가버렸다. [연인에게 진 빚이 없습니다. 대신 연인을 기억합니다.] "…" 맨 눈시울에 따끔한 뜨거움이 퍼뜩퍼뜩 번져올랐다. "아," 몸은 차고 눈만이 뜨신 자는 그렇게 눈길 위에서 싸늘히 쓰러졌다.
"…이것 참, 진작에 데리고 올 걸 그랬나." 남자가 뒤통수를 긁적이며 한 마디 거들었다. "그러게, 언제 깨어나시지?" 여자 역시 난처해보였다. 엘피앨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귓가를 간지럽히자 샬럿은 소파에서 스르륵 일어났다. 울 이불이 따스하여 눈에 맺힌 눈물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온기만이 남았다. "아, 일어나셨다!" 걱정스레 계속해서 쳐다보던 여자가 활짝 놀라 남자 들으라 외쳤다. "아, 괜찮으세요?" 남자 역시 소파로 다가가 괜찮냐고 외쳤다. 아무래도 이 연인을 만나고 곧바로 쓰러지니 연인이 집으로 데리고 와준 모양이었다.
연인의 집은 괜찮았다. 물론 엄청나게 크지는 않았지만, 나름 빠듯한 생활을 녹이기에는 나쁘지 않은 모양새였다. "…자, 차를 조금 내왔어요. 드셔도 되실 거에요." 남자는 쑥스레 트레이에 가지런히 올린 차를 놓고 말했다. > 차를 마신다 > 고맙다고 인사한다 > 이런 건 됐다고 사양한다 >>390
발팡
고맙다고 인사한다
고맙다는 인사에 연인은 다행히 마음이 어느 정도 풀어진 듯 싶었다. [연인에게 작은 빚을 졌습니다.] "…이삿짐 빼는 건, 뒤로 미뤄야겠어." 남자가 말했다. "그래, 이삿짐센터에 연락하면 뒤로 미룰 수 있을거야." 여자는 잠시 고개를 돌려 말하다 샬럿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음, 여자는 계속해서 샬럿에게 시선을 집중시켰다. "괜찮으시다면, 어쩌다가 이렇게 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말하기 싫으시면 안 말하셔도 되고.." > 자초지종을 솔직하게 말한다 > 성냥을 팔고 있다고 거짓말한다 > 말하기 싫다고 한다 >>393
발판 음..
성냥을 팔고 있다고 거짓말한다
갱신
갱신
갱신
(시험 끝났다.. 잠수 타서 미안!) "이런 추운 날 성냥이요? 이런.. 자, 이거라도 드릴게요.. 적은 돈이지만 쓸만할 거에요." [2만원을 얻었습니다.] "집이 없으..신가? 우리가 재워줘야 하는 거겠지?" "네, 여기서 오늘은 자고 가셔도 돼요." > 수락 > 거절 >>399
ㅂㅍ!!
수락
"네, 그러면 오늘은 여기서 이만 쉬시죠.. 우리도 내일 이사를 가야 하니 일찍 자자." "응, 그러자.." 연인은 방에 들어가버렸다. [연인에게 어느 정도의 빚이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그만 하루를 자버렸다.
갱신
다시 깨어나자, 연인들은 벌써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사를 하던 직원들과 이야기하던 여자와 눈이 마주치자, 여자는 나에게 은은한 미소를 보이며 다가왔다. "지금은 괜찮으세요? 밤새 아프진 않으셨죠..? 저희가 그래도 새벽마다 걱정되서 들락날락거렸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졸려서 아무 반응도 하지 못했지만, 여자 역시 직원과 다시 이야기를 계속했다. 따듯한 연인의 마음에 어느 정도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 [푸른 달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습니다.]
남자는 이미 새집으로 간 모양이었다. 직원과 이야기를 모두 끝마친 여자가 다시 다가왔다. "저도 이제 새집으로 갈 건데.. 물론 다시 돌아오겠지만, 한번 같이 가보실래요?" > 수락 > 거절 >>406 *중요
엇... 뭐 선택하지
발판
이거 고민되는데.... 수락
새집에 가보았다. ..!! 아, 여긴.. 분명 어제 낮에 갔었던 붉은 지붕의 집이었다. 그곳에 연인들이 자리잡을 줄이야.. 멍하니 쳐다보다가, 그때 보았던 고양이가 날 마구 쓰다듬었다. 고양이 털이 날 감싼 핑크색 담요에 가득 묻을 정도로.
푸른 털의 고양이, 붉은 지붕의 집.. "음…저기 그런데, 이름이 뭐에요?" 엄청난 생각의 태풍의 정중앙 가운데에 있듯 순간 연인의 목소리가 내 모든 근심들을 뚫어냈다. 나는 고양이에 빠져 그 여자 덕분에 헤어나왔다. "아, 제 이름은요.." > 루나 > 샬럿 > 모르겠다 >>410
발판
루나
... 어쩌다가 그녀의 이름이 내 입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선은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법. 연인들은, 나의 이름을 "루나"로 기억할 것이다.
"고양이는.. 길고양이겠지..?" 남자가 당황해 여자에게 이삿짐 나르는 사람들도 들을만큼 외쳤다. "당연하지, 그런데.. 집주인 고양이 같은데, 버린걸까..?" 여자가 순간 소리를 확 낮춰서 몰래 말했다. 샬럿은 여자 바로 옆에 있었기에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여자는 남자와 함께 이 고양이를 어떻게 처리할까 마구 고민했다. 그러다가 순간 샬럿에게 몸을 돌렸다. "음.. 루나 씨, 어떻게 할까요. 그냥 키울까요?" 여자가 무언가 생각난듯 샬럿에게 다가갔다. > 키우자 > 길거리에 놔두자 > 잘 모르겠다 >>415 *중요
키우기를 원하는 발판
동의하는 발판
키우자
"키우자고요? 흠.. 나쁘지 않은데요?" 연인은 꽤나 흥미롭게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고양이는 낯을 가리는듯 머쓱하게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이 고양이 이름은 뭘로 지을까?" 그때, 내가 순간적으로 이름을 제안하고 말았다. >>418 *장난스런 이름이면 몰입에 방해될 수 있음. 최대한 진지하게 샬럿, 루나 같은 이름으로 지어주세요
발판
미파
"미..파? 나쁘지 않은걸요?" 연인은 갑자기 나온 나의 말에 의아한 듯 보였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싶어 고양이 이름을 미파로 짓고서 예쁘게 고양이를 포근히 안았다. "…." 괜히 고양이를 안은 연인을 보고 있자니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집 문으로 살포시 다가갔다. 그때.. "여기 계셨군요! 찾고 있었습니다." 문 앞에서 순간적으로 독수리 경찰이 다가왔다. "엄.. 엄마야." 연인들도 놀란 눈치였다. "아, 안녕하십니까. 경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분, 어떻게 만나게 되신겁니까? 실종신고가 들어와서요."
연인과 경찰은 그렇게 자초지종을 다루었다. "루나, 루나라니요. 이분의 이름은 '샬럿'입니다. 쓰러지면서 순간적인 단기기억상실증 때문에, 잠시 이름을 헷갈린 것 같네요." 경찰은 연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괜히 루나라고 말했나.. 싶었다. "여튼, 보호자가 지금 찾으십니다. 어서 서로 가시죠." "…" "그래요, 샬..럿." 연인은 어색하지만 수줍게도 내 이름을 입으로 부드럽게 불러주었다. "다행이에요, 정말. 이 아이, 맨발로 눈길을 걷고 있었어요. 아마도 차마 신발도 못 챙긴 것이겠죠… 저희와의 인연은 다시 돌아올거에요, 어서 가요." 연인 중 여자가 날 재촉했다. "그래요, 샬럿. 그 동안 정말 반가웠어요, 많이 친해지진 않았지만." 남자 역시 나를 떠미는 눈치였다. > 경찰을 따라간다 > 여기 남는다 >>422
어... 떠나는게 좋겠지
따라간다
독수리 경찰을 따라간 종착지는 경찰서. 그곳에는 역시 예상했듯 루나가 있었다. 루나는 생각보다 딱히 초췌해보이지는 않았다. 나 없었어도 잘 지냈던듯, 울기는 커녕 울컥한 기세조차 보이지 않았다. …괜히 그녀의 모습에 조금의 상처를 받았다.
"도착했습니다. 샬럿 양, 앞으로는 조심해주세요." 독수리 경찰이 대충 짧은 경고를 마치고 다시 회전의자에 앉아 실컷 날개를 책상 안으로 밀어 좁혀넣었다. "샬럿." 루나가 짧은 한 마디를 던졌다. 밋밋한 투였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내 마음을 죽여버릴듯이 짓이겼다. "도대체 왜 나간거야?" > 너가 사라져서 널 찾으러 > 오랜만에 도시로 가고 싶어서 > 너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428
발판
발판~~
선택지 두근두근
너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내가, 그럴 것 같았어," 루나는 모든 것을 체념하듯 얕게 뱉었다. 이제 완전히 초췌해진 우리 둘의 관계는 깨지다못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파편과도 같았다. "너, 솔직히 말해봐. 내 집 앞에 쓰러진 이유도," 루나는 길거리에서 아주 크게 소리쳤다 "모두 다,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던 거야, 그렇지?" "도대체 왜 불쌍한 척한 거야? 달이 뜨면 왜 쓰러진 것이고? 모두 날 상처 주기 위한 것이니? 왜 그렇게 못됐어, 너?" 루나의 말 한 마디가 가시조각이었다.
그런게 아니라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루나의 입은 이미 엄청난 송곳이 되어 나의 온몸을 뚫을듯 불태웠다. 도시의 눈이 검어져 미끄러운 얼음이 되어 사람들의 걸음을 느리게 만들듯, 그녀의 말 역시 아슬아슬하게 미끄러웠다. "…나와 레온은 너 때문에 아주 심하게 싸웠어. 알아?" 루나의 그 해변에서의 밝던 눈도 이제는 어둡고 서글펐다. "네가 모든 것을 망쳤다고. 네가!" 그 큰 소리에 연인까지 집 밖으로 나왔다. "아, 미파! 나가지 마." 연인이 벌컥 연 나무문에 순간 고양이 미파가 계단을 타다닥 뛰쳐나가더니 곧바로 길거리를 가로질러 우리에게 도착했다. 울먹이던 루나도, 벙쪄있던 나도 동시에 그 미파를 쳐다보았다. 미파는 루나와 나를 번갈아 가며 다리를 쓰다듬었다. 야옹하는 울음이 정말 사람 울음처럼 슬펐다.
"무슨 일입니까..?" 경찰서에서 막 멀지 않은 거리에서 싸웠기 때문에 회전의자에 앉아있던 독수리 경찰 역시 경찰서 문을 열고 우리 둘에게 소리쳤다. 그 바람에 창문 밖으로 우릴 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후욱 문을 닫았다. "…이 사람, 혹시 신변 확인되죠?" 루나의 말은 올곧았다. "예..? 일단 둘이 진정하시고.." "신변 확인해주세요. 너가 어느 사람인지, 이름이 뭔지, 도대체 왜 일을 이렇게 만든건지 알아내야겠으니까." > 알겠다면서 경찰서로 간다 > 싫다고 잡아뗀다 > 당장 도망친다 >>436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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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
뭘 골라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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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잡아뗀다
내가 힘을 써 싫다고 잡아뗐지만, 이마저도 독수리 경찰의 손아귀 안이었다. 우선 독수리 경찰이 서 안에서 해결하자고 하자 반강제로 경찰서 안으로 끌려갔다. 푸른색과 하얀색이 있는 경찰서가 비단 아름다워보이지는 않았다. "여기서는, 조용히 할게요." 루나는 경찰서에 들어가자 급히 목소리가 개미처럼 조그만해졌다. 안에 갇힌 그 사람 때문일까?
"하지만, 이 사람 이름도 모르고.. 여기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쉽게 신변 확인이 될 수는 없을 것 같고," 독수리 경찰과 루나는 한참 동안을 대화했다. 오늘은 밤하늘이 유독 검었다. 검은색, 평생 동경해본 적도, 봐본 적도, 좋아해본 적도 없는 색이었지만 충분히 어두운 색이라고 생각했다. 어떠한 아름다움도 덮을 어둠이라는 생각에 급히 하늘이 있는 투명 창문에서 눈을 독수리 경찰 쪽으로 돌렸다. "우선 얘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어디 요양소 같은 데라도 데리고 가야…" "요양소라.. 글쎄요, 이렇게 다 큰 사람을 받아주는 요양소가 있을까요..?" "찾아봐야죠 뭐.. 하아.." 완전한 냉기만이 온곳을 감싸돌고 냉랭하다. 그리고 딱딱한 얼음장 같은 분위기가 허공을 자연스레 유영한다.
나는 문득 떠올렸다. 어디서부터 이 일이 잘못된 것일까.. 이제부터 주인공은 회상을 시작합니다. 앵커 자리에 회상할 레스 앵커를 달면, 그 레스에 대한 주인공의 현재 감정이 나올 것입니다. 이 회상에 따라 주인공의 감정이 바뀌게 되고 이것이 이야기의 흐름을 결정지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참고로 말하자면 지금 스토리는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처음으로 회상하시겠습니까?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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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달을 보고 쓰러졌던것
>>442 푸른 달을 보고 쓰러진 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앵커 자리에 몇레스인지 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시 첫 회상 >>444
>>131 >>136 에서 쓰러진것 늑대건을 제외하면 루나가 샬럿을 안 좋게본게 여기부터 같아서 데이터 사용중이라 아이디가 다른데 >>442 야 수정하니까 아이디가 바뀌는구나
그래, 첫 회상은 그때. 내가 감옥에서 푸른 달을 보고 쓰러졌을 때였다.. 어쩌면 그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었을 것이다.. 나와의 관계가 정말로 틀어지게 된, 그 시점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금 울컥했다. 푸른 달을 보면 도대체 왜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게 된 것일까. 그리고, 루나의 막힘없는 인생에 괜히 막힘돌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해보면, 비단 요양소에 가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회상은?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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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에서 루나와 바닷가에 간 것
그래, 두번째 회상은 바닷가에 간 것. 그때는 정말 좋았는데 말이다. 그때의 파도, 따듯한 분위기에는 반드시 취할 것이 분명했다. 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난 매분 매초마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루나와 바닷가에 가서 얻은 것들도 많은데 말이다.. 마지막 회상은?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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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좋은 걸 떠올려야....
>>180 에서 루나와 밤바다를 보고 푸른달 이야기를 한 것
그래, 세번째 회상은 푸른 달의 이야기. 내 모든 것을 망쳐놓은 것. 아, 눈물이 또 흘러 내 앞길과 시야를 흐릿하게 망쳐놓는다. 난 그 아찔함에 또 쓰러질 듯하다. 하지만 요양소에 찾아가는 것은 필연적이다. 터벅터벅, 요양소에 가게 되었다. 어쩌면 요양소에서 다시 모든 것을 시작하리라. …… 그렇게 몇 달이 흘렀을까.
요양소에서 난 무럭무럭 커, 완전한 어른이 되고 말았다. 어쩌면 어렸던 마음도 몸도, 이제 어른이 되어 성숙해진 것 같다. 내 어렸을 때의 기억은 내 품속에 고이 간직한 채 나는 어른으로서의 숨을 가삐 내쉰다. 그래, 어딜 갈까. >>456 (이야기의 거의 막바지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끝나면 여러분이 볼뻔했던 모든 엔딩들이 순차적으로 나열되며, '푸른달'의 해석과 피드백 수용으로 이 스레를 마치겠습니다.) > 루나의 집앞 숲 > 루나와 거닐던 바다 > 루나와 같이 있던 도시 > 루나에게 등을 돌렸던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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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ttps://www.youtube.com/watch?v=ncWU5a2ClUI (BGM입니다. 들으면 더욱 집중이 잘 될 거에요) 루나와 거닐던 바다를 걸었다. 루나가 올까 싶었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그때 그 조개를 꺼냈다. 여전히 난 내 주머니 품 속에 그것을 조용히 간직하고 있었다. 안의 더러워진 진주는 이제 아스라질 듯 하다. 내 깨진 마음에 잠시 불을 지펴준 그대에게 감사하고 싶어서, 그래서 조금은 쓸쓸한 기분이 든다.
"루나, 보고 싶어." 내 마지막 말이 닿을까. 이후에 성인이 되어 독수리 경찰과도 여러 번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다만 루나가 도시에 더 이상 오지 않았고, 루나가 찾던 사람도 감옥 안에서 생을 마감해 더 이상 볼 일이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그 이후, 괜히 독수리 경찰과의 만남도 꺼려졌다. 그의 작은 입에서 나오는 루나가 너무 가증스러워질 지경이었다. 이제는 상관없다. 내 마음 한켠에 그녀라는 작은 존재를 두고 평생을 살아가야지. 눈물로 한참 젖은 푸래진 나의 눈에는 오로지 그녀만이 서려있다. 푸른 달을 보고서는 이유없이 쓰러지는 것을 반복했다. 내 눈이 아파올 정도로 눈물이 흘렀다. 이제는 그 달을 외면할 차례다. 그 달이 올 때마다 난 그것을 기피했다. 후회스럽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내가 이 이야기를 모두 품고 살아간 것일까, 는 아마 죽어서 한이 되어 생각해도 늦지 않았겠지. 오늘도 찬 바닷바람이 내 처량한 발과 머리카락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건넨다. The end.
▶가능했던 엔딩 목록 늑대나 야생동물에게 죽으면 사망 엔딩으로 직결됩니다. 선택을 아예 나쁘게 골라 루나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면 (루나의 사실을 알기도 전에) 루나에게 버림받아 요양소로 가게 되는 엔딩 (현재 엔딩과 비슷)으로 가게 되고, 루나의 사실을 알게 된 상태에서 루나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면 루나는 본인의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재빨리 루나를 요양소로 보냅니다. 전자에서는 루나를 잊지만 후자에서는 루나를 잊지 못합니다. 해피엔딩은 교도소에서 쓰러지지 않는 것이고, 연인의 고양이를 몰래 가져가야 하고 레온과의 사이를 멀리하고 루나와 계속해서 함께있다가 샐리라는 연인을 만나서 함께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전에 주인공이 이리저리 다니다가 실종 신고 처리된 바람에 엔딩은 놓쳤습니다 ㅠㅜ
▶푸른달의 해석 제 소설 작품 "푸른달"은 노래 '달빛 아래' (https://www.youtube.com/watch?v=226HIvD2DWs)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작품입니다. 주인공 샬럿(본명 블루)는 남자친구 청월과 사귀고 있었습니다. 청월은 달을 제일 좋아했고, 그중에서도 신비로운 푸른 달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청월이 늘 푸른 달을 뜰 때마다 샬럿과 함께 도시 뒷산으로 올라가서 같이 봤고, 이로서 블루는 푸른 달에 대한 따뜻한 기억만이 남습니다. 그리고 月이라 써진 카페 (>>334)에서 이제 곧 푸른 달이 뜰 것이라면서 잔뜩 신나있던 청월. 블루도 그를 보면서 흐뭇 웃었습니다. 그러나 블루와 청월은 뜻하지 않게 엄청난 비극을 겪는데, 블루가 눈치를 못 챈 사이 청월이 밖에서 교통사고를 당해버린 것이었습니다. 블루는 순간 엄청난 충격에 기절했고, 청월은 병원으로 급하게 실려갔지만 사망합니다.
블루는 완전히 기억을 잃은 채 이름이 없는 상태로 갑자기 루나의 집에서 깨어났고, 그것이 이 게임의 시작. 루나는 과거 삼촌이라는 자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것을 낯선 이였던 블루에게 꼭꼭 숨기지만 계속 도시에 가달라고 보채는 블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키게 됩니다. 한편 삼촌에게 면회를 가면서 계속해서 울분을 토하던 루나는 다급히 블루(샬럿)이 쓰러지자 심문을 종료하는 등의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루나에게는 남자친구 '레온'이 있죠. 루나와 레온이 행복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 역시 해피엔딩입니다. 다만 어찌 보면, 남자친구까지 있던 소녀가 행복한 삶을 가족에 의해 망쳤다는 것은 다소 비극입니다. 루나는 삼촌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치기 위해 숲속으로 도망가 그곳의 집에서 살기로 하고, 레온에게는 비밀로 한 채 이사를 갔으니 멀지만 와달라고 했습니다. 레온은 빈도가 훨씬 적었지만 열심히 루나의 집에 놀러왔고요. 연인이 이사온 붉은 지붕의 집은 과거 블루와 청월이 살던 집으로, 그 둘은 같이 푸른 털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 고양이가 블루(샬럿)에게 계속해서 몸을 비빈 이유. 그러나 푸른 털의 고양이는 연인이 키우기로 하였고 연인을 가져가기도 전에 요양소로 가버려서 고양이의 비밀을 알 수는 없었네요. 여기까지 스토리 해석입니다. 지금까지 '푸른달'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스레 완결났네... 해피를 골라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바다정도면 음 나쁘지 않다고 해줘... 내일 정주행 달려야지 히히
스레주 수고했어!! 그동안 나도 재밌게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