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인가 그쪽에 살았을걸?
너네 혹시 가지미쎄쎄? 기지미쎄쎄인가 암튼 그사람 알아??
그 의령 어딘지 기억이 안나는데 구멍가게랑 중국집 사이에 대충 지붕만 올려서 살았어
뜬금없긴한데 괴담보다가 생각나서 써보려구
>>3 딱히 엄청난일은 아니긴한데 좀 인연이 있었거든
나 맨날 이모집 놀러가면 거기살던 애들이랑 가지미 쎄쎄집 놀러가서 가지미가지미 문을열어주세요 문을열지않으면 잡아먹힌다! 이러면 문 열어줬었어 근데 문이라고해도 박스같은거 덕지덕지 붙인거긴해
암튼 그러면 가지미 쎄쎄가 나오는데 옷이 잘 기억 안나 약간 누더기같은거 걸쳤는데 냄새는 안나고.. 모자는 그 벙거지모자? 푹 눌러써서 얼굴도 안보이고 앞이 보이는지도 모르겠어 머리카락은 우리 시야에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오래된 사진 색감이였어 누릿누릿하고 피부도 보이는곳이 별로 없는?
목소리는 늘 쇳소리 섞인 인조적이라고해야하나 그렇게 기억에 남았어 어릴때라서 솔직히 정확한건 아니지만! 키는 엄청나게 길었어 약간 키다리아저씨같은? 그렇다고 남자는 아니야 그렇다고 여자도 아닌것같기도하고.? 성별은 잘 모르겠어 중성적인 느낌이 드는것도 아닌데 그냥 어릴때라그런지 벙거지 모자 사이로 보이는 누릿한 피부만 생각나 어릴때라서 키가 작잖아? 그래서 항상 올려다봐야하는데 벙거지 모자 챙이 엄청 길도 가팔라서 코 아래로만 보이거든
아무튼 거기 근처에 빌라? 건물이 몇채있어서 어린애들이 많았거든 약속한건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어 절대로 혼자 가지미쎄쎄를 만나러가지않을것. 꼭 오후 3시 이후에 중국집앞에 모여서 2명 이상이면 들어갈때 부르는 노래를 부를것. 그냥 그때는 혼자만 만나러가는건 치사하다는 생각이 머릿속 깊이 박혀있었어
음.. 내가 처음 거기 갔을때 이야기부터 해주자면 내가 여름방학쯤에 부모님이 갑자기 이모네를 가자고 가방도 챙기고..하여튼 챙겨서 급하게 의령으로 출발했어 이모가 결혼해서 내 또래의 애가 있는데 아마 둘째가 생겼었나? 그래서 임신했을때 좋은 음식들 해주려고 갔던거로 기억해
>>15 ???뭐야 신기하다 내 또래인가?
중국집 문닫은 후면 그때 이후인가보다
되게 큰 일이 있었거든 중국집에.. 그래서 그때 이후로 나도 여름방학휴가로 의령 못갔던거로 기억해
아무튼 이모네 집에는 나보다 2살?3살정도 어린 애랑 이모가 우리를 반겨줬어 어렸으니까 나이차이든 뭐든 우리는 밖에 나가서 놀았고 엄마아빠는 이모랑 이야기 중이였어
>>20 사실 나도 오래전이라 자세하게는 기억안났는데 조금 들떴어
어 잠깐만
엥 근데 중국집 문 닫은후면 가지미쎄쎄는 없었을텐데?
딱 중국집 문 닫고 그다음날인가 집도 없어지고 가지미쎄쎄도 없어졌거든
>>26 모르겠어.. 나도 그 이후로 거긴 다시는 안갔거든 어쩌면 돌아왔을수도 있겠다
근데 어릴때 그 일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난 가지미쎄쎄가 귀신같은건줄알았어 아니면 초능력자거나
어른들은 모르지만 어린애들사이에서는 가지미쎄쎄가 유명했거든
소원을 들어준다는둥.. 돈을 준다는둥.. 죽은 새를 먹는다는둥... 소문은 무성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확실한건 그 소문이였어 가지미 쎄쎄가 만족할때까지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면 맛있는걸준다는?
나도 경험해봤고 그때 친했던 애들은 그것때문에 머리 쥐어짜낸다고 고생했었어. 막 큰 달력 뒤에다가 빼곡하게 써서 가져가서 읽으면 은박지에 쌓여있는 초콜릿? 빨간색인데 엄청 달달하고 딱딱한 사탕비슷한걸 줬었어
그거 때문에 구멍가게 장사 완전 안되고 그랬는데ㅋㅋ 근데 거기 주인도 약간 취미로 하는느낌이라서 가게 안열려있는 날이 더 많았었어
문제의 중국집은 여자한분이랑 남자한분이 운영했는데 아마 가족이였을거야
두분다 호탕하시고 가지미쎄쎄를 별 신경 안쓰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할정도로 무시했었어
그리고 가지미쎄쎄는 일같은걸 하는것 같지는않았어 매일 집안에만 있었거든. 사탕도 어떻게 산건지 모르겠어
으악 어짜다가 이야기가 산으로 갔지ㅜㅜ >>21 이거 이어서 말하자면 나는동생을 따라서 근처 공터까지 갔어 거기에는 내 또래나 조금 어린 아이들이 있었고
거기서 엄마아빠놀이나 추부지키기 놀이나 가마르가마 놀이 하고있다가 한명이 조금 크게 다쳤어 진짜 좀 심하게.. 넘어졌는데 하필 돌뿌리가 있어서 그대로 푹 찍혀서 피가 철철났거든
난 진짜 당황해서 엄마를 불러오겠다고 엄청 뛰어갔어. 공터가 살짝 거리가 있어서 뛰어서 부모님을 대려왔는데 다쳤던 애 다리가 멀쩡하더라고? 그래서 부모님은 나만 엄청 혼내시고 다시 돌아가셨어
분명 걔 다쳤었거든 왜냐하면 미처 못닦았는지 치마에 피가 살짝 묻어있었고 내가 진짜 봤단말이야
근데 좀 무서운건 걔가 엄청 환하게 웃고있었어 진짜 엄청 밝게
그래서 난 진짜 내가 미친건가 싶었다니까?
헉 미안ㅜㅜ 나 과제마저하고올께
>>56 헉 미안ㅜㅜ 바빠서 이거 쓴것도 까먹고 있었네
중국집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 어릴때라 간판이 높아서 우리또래 애들은 그냥 짜장면집이라고 불렀거든
화룡각? 이런느낌으로 된 한자였는데 어릴때라 무슨 한자인지 잘 모르겠네..
>>47 아무튼 애가 막 울고불고 비명을 지르고 피가 이리저리 튀었던게 불과 몇분전인데 갑자기 환하게 웃으니까 괴리감이 들고 소름이 돋았었어
그리고 갑자기 부모님이 시야에서 안보일정도로 멀어지니까 다시 가마르가마 놀이를 하면서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구는거야
그때는 왠지 물어보면 안될것같이 멀쩡하게 굴어서 그냥 같이 어울려 놀았었어
완전 어두워질때까지 놀다보니까 슬슬 애들이 하나둘씩 집에가더라
나랑 동생도 자연스럽게 같이 빠져나와서 집으로 가고있었어
근데 동생이 갑자기 나한테 묻는거야 언니 ㅇㅇ이 왜 갑자기 멀쩡해졌는지 안물어봐? 라고 근데 고개는 앞으로 고정되어있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툭 물어봤었어
>>74 >>75 >>76 >>77 ??그럼 너네 하지슈바라도 몰라?
본가 올라갔을때 내 친구중에는 아무도 모르길래 내가 가르쳐줘서 놀긴했는데 아무도 모를줄은 몰랐네
>>80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사람은 바닥에 웅크려서 누워있고 나머지 애들이 웅크려있는 애를 중앙에 두고 서로 손을 잡은다음에 빙글빙글 돌면서 노래를 불러 사라져라 해질녘 바람에 사라져라 노을은 가라앉고 파도는 올라오니 너도나도 사라져라? 이런 가사였는데 그거 부르다가 끝나면 웅크려서 누워있던 애가 일어나서 한명 지목을 해 그럼 걔는 도망다니고 도망간 애 빈자리를 웅크려있던 애가 차지해서 손을 잡은채로 빙글빙글 돌면서 쫓아가는 게임이야 잡힐때까지 하는데 잡히면 걔가 중앙에 웅크려서 반복되는?
>>81 나도 한번 가보고싶어서 물어봤는데 내가 학생이라... 그런 쓸데없는거 물어볼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해서 완전 혼났어
지금도 시험 공부 하다 왔지롱....
>>85 뭐야 그건 무슨 놀이인데? 나 처음들어봐
>>87 헉 궁금하면 대충 흥얼거려줄까? 약간 고전 노래 같은 느낌이고 중독적이여서 애들이랑 다같이 부르는게 재밌었었어
>>89 아 좀 민망하네.. 약간 이런느낌? https://linksharing.samsungcloud.com/3z9bu8cPaQ9N 허밍하면서 느꼈는데 중간에 한번 더 반복했던것같아서 다시 써왔어 사라져라 해질녘 바람에 사라져라 노을은 가라앉고 파도는 올라오니 사라져라 노을은 가라앉고 파도는 올라오니 너도나도 사라져라
>>91 >>92 >>93 난 자연스럽게 거기서 이런놀이하고 놀아서 다들 알줄 알았어.. 특히 노래는 애들이 만들었다기에는 너무 가사라거나 음이 고전적이여서 어디서 시작된건지는 나도 모르겠네..
>>71 아무튼 갑자기 그러길래 난 당황해서 왜? 라고 물어보려고했거든? 근데 갑자기 내 말 끊더니 잘하고있어. 계속 그렇게 모른척 하면 되는거야 라는거야 그리고 우리 부모님한테 달려가서는 저 아이스크림 사먹어도될까요?? 용돈주세요~~ 이러면서 아양부리길래 잘못들은줄 알았었어
ㅜㅜ 공부 하고올께....미안.!
미안 스레주인데 곧 시험기간이라 인터넷 자체를 못 할것같아 시간날때 와서 다시 이야기 해줄께
나 추석이라 오늘 잠깐 이모네집 갔었는데
그때랑 봤던 풍경이 완전 달라
이사갔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런적 없대 뭐지?
조금씩 다르다고해야하나? 내가 생각했던 지리랑은 완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