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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1/29 23:53:52
제곧내. 이틀 전인가? 선잠에서 꿈꿨는데 거기서 내가 죽었어. 그냥 내용 설명으로 '그래서 죽었당 ㅎㅎ' 이런게 아니라 어떤 빌어먹을 친구놈의 저주로 죽었어. 엘리베이터 사고였는데 5층이랑 6층 사이에서 엘리베이터가 막 흔들리더니 뚝 떨어지더라. 와... 진짜 극한의 공포였던 것 같아. 딱히 삶에 대한 애착 때문에 공포스러웠다기 보다는 내가 죽는 순간의 무력감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마지막 말을 못 남기는게 너무 한스러웠어. 그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몸이 뒤로 확 넘어가면서 천천히 정신이 흐려지더라. 검어지는 시야에서 눈앞에 보이는건 핸드폰. 마지막으로 생각나는게 '아... 그래도 고백은 하고 죽고 싶은데...' 였던 걸 보니 나도 참 답이 없다 ㅋㅋㅋㅋ 너희는 그랬던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