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 속에서 못깨어났어

2021/02/12 02:40:56

1 이름없음 2021/02/12 02:40:56

안녕 ! 옛날에 스레딕에서 꿈에 관한거 많이 봤어서 찾아왔어 ㅎㅎ 그래서 지금 처음이라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 .. 일단 쭉 얘기해볼테니까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줘 !

2 이름없음 2021/02/12 02:42:56

오늘 설 전날이잖아 ㅎㅎ 근데 코롱롱 때문에 할머니 댁을 올해는 못가니까 집에서 전 부쳤거든 ! 그래서 저녁으로 전 먹고나서 배도 부르겠다 내가 졸리면 추워져서 춥기도 하고 해서 장판 켜고 방 침대에 누웠지 그때가 7시 반 넘어서 였을거야

5 이름없음 2021/02/12 02:44:20

그러다가 따끈따끈하니까 내가 잠이 살짝 들었는데 엄마가 불 끄고 나가는게 느껴지더라구 내가 자고 있으니까 그냥 불 끄고 가신 것 같아 근데 그 후에 완전히 잠이 들었는데 그 때부터 꿈을 꾼 것 같아

6 이름없음 2021/02/12 02:46:29

눈을 딱 떴는데 방문 사이로 빛이 들어오고 엄마 설거지 하고 밖에 티비 소리가 들리는거야 근데 뭔가 느낌이 평소랑 달라서 이상하다 했지 그래서 깼으니까 나갔는데 거실이 깜깜하고 아무도 없는거야 근데 나도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쫌 무서워져서 안방에 가서 침대에 누워서 더듬더듬했는데 엄마가 없는거야 그래서 더 무서워졌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그 때 우리 집 구조는 비슷한데 방 안 구조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아

7 이름없음 2021/02/12 02:50:27

이 때 내가 꿈인걸 깨닫고 볼을 꼬집었는데 그냥 볼에 폭신한 이불을 갖다 대는 느낌 ?? 그냥 손을 갖다 댄 느낌 ?? 그런느낌이 들더라구 그래서 아 꿈이구나 하고 깨려고 또 콩콩 뛰고 그랬는데 안 깨서 동생 방으로 갔어 근데 창문에는 시트지를 붙여놓은것처럼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밤 하늘이 비추고 있었고 무드등이 엄청 많았는데 하늘색 빛이였어 (참고로 내 동생 방 벽지가 하늘색이야 ㅎㅎ) 근데 그 책상에서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학교 친구였던 애가 롤을 하고 있는거야

8 이름없음 2021/02/12 02:53:48

그래서 뭐 인사도 하고 난 내 동생 침대에 앉아서 내 동생 이불을 덮었지 근데 그러고 나서 기억이 뒤죽박죽 이여서 잘 생각이 안나는데 생각나는건 그 친구가 어두운 거실에서도 게임을 하고 있었고 야외에서 다른 친구가 교복을 입고 있던 모습도 기억나 (내 기억에는 서예지였어 .. ㅋㅋㅋㅋㅋㅋ 그냥 꿈 속에서 나왔는데 아 얘는 내 친구구나 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 원래 내가 꿈을 꿀 때 3인칭 시점으로 꾸는데 꿈인걸 깨달으면 1인칭으로 넘어가거든 그래서 나도 교복을 입고 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ㅎㅎ

9 이름없음 2021/02/12 02:55:48

근데 난 항상 자각몽을 꾸면 꿈에서 얼른 일어나고 싶더라구 영영 못 일어날 것 같아서 .. 그런데 그러고 나서 우리 집이였는데 엄마랑 아빠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고 막 그러는거야 심지어 엄마랑 아빠는 20대이고 서로 모르는 사이였어 아 근데 그 사람들도 실제 우리 엄마아빠는 아니였고 다른 사람이였어 ... 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 ...ㅠㅠ

10 이름없음 2021/02/12 02:57:43

근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자각몽을 꿔도 얼른 일어나고 싶어서 불안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지나는걸 기다릴 때가 많거나 아니면 시간의 흐름을 잘 못느꼈거든 그런데 오늘은 달랐어 24시간 하루하루가 그대로 느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한 3년이 지난 것 같았어 그래서 너무 무서운거야

12 이름없음 2021/02/12 03:02:57

그러다가 내 방으로 들어와서 내 방 침대에 앉았어 내 방 침대 밑쪽에는 원래 화장대가 있거든 근데 그 자리에 책상이랑 주황빛 무드등이랑이 있는거야 근데 그 순간 꿈에서 너무 깨고 싶었는데 아 이제 곧 깨겠다 싶은거야 막 그 꿈에는 엄마가 없으니까 엄마도 너무 보고싶고 엄마한테 잘해야겠다 싶고 .. 그러다보니까 갑자기 무슨 영화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올만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막 흐르면서 무드등이 옆에 벽쪽으로 사라지더니 책상도 그 뒤를 따라서 사라지고 내 방이 어두워지면서 내 닫힌 방문이 보이고 그 사이로 새어나오는 거실의 빛이 보였어 그러니까 처음 꿈을 꾸기 시작한 그 때와 똑같은 상황이 된거지 근데 그 때 너무 감격스럽고 엄마생각이 나서 진짜 소리내서 악을 쓰면서 엉엉 울었어 그리고 그 빛이 새어나오는 내 방문을 마지막으로 보고 눈이 딱 떠졌어

14 이름없음 2021/02/12 03:04:59

여기에서 끝이야 !! 내가 오늘 처음 글 써봐서 언급하는 방법을 몰라 ㅠㅠ 보고있다고 해준 3,4번이랑 11번 너무 고마워 !!! 나 오늘 너무 무서웠는데 여기에 쓰니까 쫌 낫다 ㅎㅎ 고마워 ! 안녕 난 이제 곧 자려구 ㅎㅎ 다들 잘 자 !!

15 이름없음 2021/02/12 03:05:21

앗 13번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