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해몽 부탁해

2021/03/07 03:47:03

1 이름없음 2021/03/07 03:47:03

스레 카테고리를 잘못 골라서 다시 올리게 됐어. 일 년에 두어 번씩, 아주 가끔 악질적인 꿈을 꾸는데... 뜻이 있는 꿈인 것 같은데도 집안에서 안 믿는 분위기라-나도 이런 분야에는 문외한이고- 처음으로 올려 봐. 내가 제일 걱정되는 건 최근에 꾼 복합적인 꿈 하나야.

2 이름없음 2021/03/07 03:48:06

여러 일이 한 꿈에 같이 일어났어. 꿈 초반에는 내 방 멀티탭에 꽂혀있던 충전기가 합선돼서 빨갛게 달아오르고 연기가 나는데, 내가 연기 때문에 정신을 못 차려서 있는 힘을 다 쥐어짜서 충전기를 뽑는 꿈이었어. 불이 나지는 않았고, 손이 데여서 따끔거렸던 것 같아.

3 이름없음 2021/03/07 03:48:23

그 뒤에는 내 노트북을 손에 들고 반지하상가를 거쳐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상가에 들어서기 전 문 앞에소 신발끈이 풀려서 엄마한테 먼저 가라 하고 난 신발끈을 묶었어. 엄마는 빨간 패딩을 입고 먼저 계단 쪽으로 갔고. 나도 계단을 오르는데 꽤 큰 폭발음이 들리는 거야. 그래서 급하게 계단을 거의 다 올라갈 때쯤 되니까 가게 앞에 있던 바람풍선이 터지고 엄마가 쓰러져 있더라고.

4 이름없음 2021/03/07 03:48:59

그런데 계단을 다 오르니까 엄마가 막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 그 터진 바람 풍선 천이 엄마 얼굴 위에 씌워져 있었고, 모르는 덩치 큰 남자 뒷모습이 보였는데 그 남자가 들은 체도 안 하고 그 천에 못을 박고 있는 거야. 엄마는 계속 이거 빼라고! 이거 당장 빼라고! 하면서 바둥거렸어. 나도 그 천을 온 힘으로 잡아당기면서 막 울었던 기억이 나. 하지 마세요 제발요 여기 사람 있다고요 이 말만 반복하고 울면서 소리지르다 꿈에서 깼어. 시간은 20분밖에 안 지나있고.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아주 가끔 이런 꿈을 꾸는데 그 내용이 자세한 게 너무 신경쓰여서... 여기에라도 써 보기로 했어.

5 이름없음 2021/03/07 03:54:57

집안은 정말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야. 꿈, 무당, 신, 점, 사주 아무것도 안 믿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외가 쪽 기가 장난 아니게 센데, 앞서 말했듯이 신 때문이라 생각은 안 해. 조상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제사도 안 지내고. 근데 내가 유독 이상한 꿈을 많이 꾸거든. 책이 다 떨어진 정사각형 구조의 서재에서 빈 휠체어를 밀고 울면서 뱅글뱅글 도는 꿈이라던가... (이때 난 휠체어를 본 적도 없었고 그 단어도 모를 나이였어.) 인상착의 이름 말투 흉터 위치까지 기억하는 본 적 없는 남자가 집에 들어와서 엄마를 바닥에 내리치는 꿈이라던가. 이건 수험생 때 기숙학교에서 꾼 꿈이라 공황장애 때문이었나 싶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