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판에서 인기 있는 소재들을 비틀어서 연재해보고 싶어

앵커 2021/03/20 15:59:44

#1 이름없음 2021/03/20 15:59:44

대충 내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앵커판 인기 소재들 모음: 1.로맨스 2.마법소녀 3.사람이나 동물 키우기 4.세계 창조 5.판타지 6.이세계 차원이동 7.아포칼립스 생존물 8.스쿨라이프 9.모험, 여행 10.루프물 11.탈출물 우선 >>2 ,>>3, >>4 가 각각 하나씩 맘에 드는 거 골라봐 예시 중에서 맘에 드는 게 없으면 다른 거 적어도 됨

#2 이름없음 2021/03/20 16:07:27

2 마법소녀!

#3 이름없음 2021/03/20 16:18:56

3

#4 이름없음 2021/03/20 16:23:51

10

#5 이름없음 2021/03/20 16:27:01

다들 앵커해줘서 고마워. 마법소녀, 사람이나 동물 키우기, 루프물을 선택해줬구나

#6 이름없음 2021/03/20 16:38:31

마법소녀 육성물인데 루프 속성이 첨가된 컨셉이려나 호...호무라쨩?

#7 이름없음 2021/03/20 16:42:38

앵커 받은 역순으로 소재들을 하나씩 비틀어보자. 루프물을 어떻게 비틀까? >>8이 정해줘 1. 자신이 시간이 되돌리는 능력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미치광이가 주인공.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미쳐버린 주인공이 불쌍해서 그의 행동에 적당히 맞장구쳐주고 있다. 2. 루프물 하는 초능력자에게 휘말리는 평범한 소시민이 주인공. 매일매일 챗바퀴 같이 반복된 일상을 보내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우연히 위화감이 들어 알고보니 진짜로 하루를 반복 중이었다. 3. 루프에 익숙해진 주인공이 어느날 루프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실수나 실패를 할때마다 고스란히 손해를 받아들이는게 힘든 주인공은 과연 일상에 제대로 익숙해질 수 있을까? 4. 자유기재 >>6 ㅋㅋㅋㅋ 마마마 명작이지.... 하지만 앵커 받은 소재들을 전부 비틀 예정이라 예상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가 될 거야

#8 이름없음 2021/03/20 16:51:49

아, 받아서 그냥 하는게 아니라 비트는거구나. 2번. 루프 능력을 사용하는 능력자와 무능력자인데 왜인지 모르게 능력자와 함께 모든 루프를 기억하는 주인공.

#9 이름없음 2021/03/20 16:58:16

>>8의 레스주는 2번을 선택해줬구나. 참여 고마워! 기존에 인기있던 소재들로 스레를 만들면, 성실하게 연재하지 않는 이상 금방 묻힐 것 같아서 비틀어서 연재하기로 했어.

#10 이름없음 2021/03/20 17:13:09

사람이나 동물 키우기 소재는 어떤식으로 비틀래? >>11의 마음대로 골라봐 1. 주인공이 >>8에서 언급된 능력자에게 키워짐 당한다. 씻거나 밥 먹을 때 빼고 모든 행동이 통제당하는 사육 생활.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바로 루프 당한다. 2. 키우지 말고 죽이자.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매일에 스트레스가 쌓여 정신이 나간 주인공은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한다. 3. 키우지 말고 반대로 퇴화시켜버리자. 주인공은 >>8에서 언급된 능력자의 루프 능력을 조금씩 퇴화 시켜 아예 없애버리기 위해 매번 접근해서 온갖 수작을 부리기 시작한다. 4. 자유기재

#11 이름없음 2021/03/20 17:14:25

1

#12 이름없음 2021/03/20 17:18:31

>>11 참여 고마워! 인간 사육 생활을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네....

#13 이름없음 2021/03/20 17:24:54

마지막은 마법소녀를 비틀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비트는 게 좋을까?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 잠깐 머리 좀 굴리고 올게

#14 이름없음 2021/03/20 17:28:00

???:이 나라에서는 성장 중인 여성을 소녀라 부르지? 그렇다면... 결국 마녀가 될 너희들의 경우엔 마법소녀라고 불러야 되겠지. 이거밖에 생각 안 나는데

#15 이름없음 2021/03/20 17:45:14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 전부 생각해 왔으니까 >>16이 골라줘. 1. 마법소녀가 정의의 편이 아닌 >>8에서 언급된 능력자와 대립하는 악당이다. 사실 능력자에겐 매번 루프를 할 수밖에 없는 큰 사정이 있었다. 특정한 날이 찾아오면, 흑화한 마법소녀가 전 세계를 멸망시켜버리기 때문이다. 주인공을 데려다 키우는 이유도, 음험한 욕망이 있는 게 아니라 루프를 기억하는 주인공을 마법소녀가 이용할까봐 걱정되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호하는 것이다. 2. 알고 보니 주인공이 마법소녀의 자식이었다. >>8에서 언급된 능력자와 함께 모든 루프를 기억할 수 있던 이유는, 사실 주인공의 몸에 어머니에게 넘겨받은 신비한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능력자가 주인공을 데려다가 키우는 이유도, 주인공의 몸 안에 있는 마력을 추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머니가 주인공 만큼은 평범하게 살기 원했기 때문에 마법소녀 일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으며, 마력을 다루는 방법도 아예 가르치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공은 마력만 존재하고 변신은 못 하는 무능한 상태다. 3. 자유기재

#16 이름없음 2021/03/20 17:50:41

1

#17 이름없음 2021/03/20 17:56:40

>>16 참여 고마워! 1번 스토리가 선택되었으니 마법소녀가 어째서 세계를 멸망시킬 만큼 흑화하게 되었는지 정해야겠다. 마법소녀가 흑화한 이유가 무엇인지 >>18의 레스주가 정해줬으면 좋겠어. 미안하지만 아이디어가 전부 고갈나버려서 이번에는 서술형 앵커로 받을게....

#18 이름없음 2021/03/20 17:58:30

마법 소녀가 세상을 구해도 손해보상해달라라고 잔심부름이나 시키는 등 대우가 안 좋았어 게다가 범죄에까지 이용을 당하는 거지 사람들은 역시 좀 쎄했다라는 등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마법소녀가 여러명이면 그 곳에서도 적응하고 힘들었다라는 설정은 너무 그런가?

#19 이름없음 2021/03/20 18:09:24

>>18 마법소녀는 매우 정석적인 이유로 흑화했구나. 열심히 세상을 지켜왔는데 사람들이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범죄에 자기 마법이 쓰이기 까지 했으니 멘탈이 깨질 수 밖에 마법소녀를 여려명으로 설정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그러면 스토리 비중이 전부 마법소녀들로 몰리니까 그냥 1명만 있는 걸로 하자

#20 이름없음 2021/03/20 18:11:09

>>19 아니면 마법 소녀가 원래 좀 쌔했다라던가 내 머리론 정석적인 것밖에 안 떠올리네ㅜ

#21 이름없음 2021/03/20 18:14:50

>>20 개인적으론 원래부터 못된 것 보다 흑화전개가 훨씬 취향임 자신감을 가져 이제 등장인물 3명 이름만 정하고 본편 연재 시작할게

#22 이름없음 2021/03/20 18:22:54

마법소녀를 막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루프 능력자의 이름: >>23 어째선지 능력자와 함께 모든 루프를 기억하는 주인공의 이름: >>24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흑화 마법소녀의 이름: >>25 난 이제 저녁밥 차리러 갈 테니까 천천히 여유롭게 앵커를 채워줘 밥 차리고, 먹고, 치우다 보면 못해도 1시간 이상은 걸릴듯

#23 이름없음 2021/03/20 18:23:44

루프(이름이 루프)

#24 이름없음 2021/03/20 18:27:53

모아

#25 이름없음 2021/03/20 18:34:10

한별

#26 이름없음 2021/03/20 19:24:39

이름 전부 확인했어! 좋은 이름 정해줘서 고마워! 모아랑 한별이라는 이름을 보니까 옛날에 봤던 케로로 더빙판이 떠오른다ㅋㅋ 이제부터 빠르게 진행 시작할게!

#27 모아 2021/03/20 19:28:27

......언제부터인가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화감에 시달리고 있다. 잊어버린 약속이 있다거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도 아닌데 계속 찜찜한 기분이 든다.

#28 모아 2021/03/20 19:33:53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내가 느끼고 있는 위화감에 대해 진지하게 말을 해도 그저 사춘기나 중2병이라 그런 거라며 대충 흘려듣기 때문에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질 않아 답답하다.

#29 모아 2021/03/20 19:42:05

뭐, 그들에게 제대로 된 답변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시늉이라도 해줬으면, 한결 마음이 편해졌을 텐데. 나중에 학교에 있는 Wee 클래스라도 한번 가볼까? 비밀 보장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실없는 생각을 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교복으로 갈아입은 뒤,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30 모아 2021/03/20 20:00:15

준비를 모두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어제처럼 맑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나를 반긴다. 내 기분도 지금 날씨처럼 하루빨리 맑아질 수 있다면 좋으련만. 바람을 맞으며 익숙한 등굣길을 걷다보니 지나가던 검은 길고양이가 보인다. 요즘 자주 마주치는 고양이인데, 귀여워서 쓰다듬어 주려고 가까이 다가가면 하악질을 한다.

#31 선택지 2021/03/20 20:06:20

1. 사람 경계하는 길고양이에게 잘 보여봤자 뭣하나. 무시하고 학교로 간다. 2. 계속 다가가 보면 친해질 수 있겠지. 길고양이를 쓰다듬으러 간다. 3. ......고양이에게 미움받기 싫은데. 오래간만에 샛길로 돌아서 학교에 갈까? 4. 자유기재 >>32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32 이름없음 2021/03/20 20:16:21

3번

#33 모아 2021/03/20 20:32:54

체감상 한 달 넘게 길고양이와 친해지는 걸 시도해왔지만, 결과는 항상 좋지 못했다. 갖고 놀 장난감을 사줘도, 고양이용 간식이나 사료를 챙겨줘도, 매번 첫 만남과 변함없이 하악질을 했으니까. 이쯤 되면 노력이 가상해서 얼굴이라도 외워줘야 되는 거 아니야? 까다로운 고양이 같으니라고. 계속 고양이에게 거절당하다 보니, 안 그래도 남들보다 모자란 자신감이랑 의욕이 더 떨어져만 가는 것 같다.

#34 모아 2021/03/20 20:38:31

더는 고양이에게 미움받기 싫었던 나는, 오래간만에 샛길로 돌아서 학교에 가기로 했다. 평상시에 자주 가던 길보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긴 하지만, 아직 조회 시간까지 여유 있으니까 괜찮겠지.

#35 모아 2021/03/20 20:59:21

고양이를 피해 샛길 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어느새 주변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비록 샛길이긴 해도 동네 어르신들이 자주 드나들어서 이렇게까지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뭔가가 이상하다. 머릿속으론 안전을 위해 다시 고양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계속 이 샛길을 걷고 싶어했다.

#36 모아 2021/03/20 21:08:02

여태까지 줄곧 느껴오던 위화감이 더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마구 두근거려왔다. 나는 오늘 하루 학교를 빼먹을 각오를 한 채, 오로지 앞만 보며 샛길의 끝을 향해 걸어갔다.

#37 모아&??? 2021/03/20 21:25:58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슬슬 앉아서 쉬고 싶어지는 생각이 간절해 젔을 때 수상해보이는 사람의 뒷모습을 발견했다. 후줄근한 후드와 시커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와 전화를 나누고 있었다. ??? : ......내 말 명심해. 1초라도 더 살아남고 싶으면 30일이 되기 전에 어서 이 마을에서 도망가. 갑자기 뭔 생뚱맞은 소리냐고? 설명할 여유 따위 없으니까 그냥 닥치고 내 말 들어.

#38 선택지 2021/03/20 21:31:36

1. 으....종말론을 믿는 또라이 인가봐...수상한 사람과 괜히 엮이기 싫으니 피하자. 2. 이 마을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걸까?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수상한 사람에게 말을 건다. 3. 자유기재 >>39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39 이름없음 2021/03/20 21:34:33

1번

#40 모아 2021/03/20 21:56:24

쯧쯧, 불쌍하게도.....젊은 나이에 벌써 종말론을 믿는 또라이인가 보다. 얼굴은 가려져서 안 보이지만, 허우대는 멀쩡해 보이는데 말이지.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의 결과가 고작 저런 미친 사람을 만나는 걸로 끝나버려서 매우 허무해졌다. 저런 사람과 엮여봤자 시간 낭비만 될 것 같으니, 괜히 눈에 띄는 짓 하지 말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게 좋겠다. 학교를 향해 전력질주로 달려가면 아슬아슬하게 지각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

#41 모아 2021/03/20 22:10:06

격앙된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수상한 사람을 그대로 내버려 둔 채, 나는 학교를 향해 재빨리 뛰어갔다. 아슬아슬하게 조회 시간 직전에 도착해서 다행스럽게도 벌점 신세는 면했다. 그렇게 평상시와 똑같은 지루한 수업이 시작되었고, 항상 기다리던 종례 시간이 되자마자 늘 같이 노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하교해 집으로 돌아와 익숙한 저녁밥을 먹은 뒤 지긋지긋한 문제집을 풀며 폰으로 맨날 하는 게임을 건드리다가 잠이 들었다. 언제나 처럼....

#42 모아 2021/03/20 22:11:42

......언제부터인가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화감에 시달리고 있다. 잊어버린 약속이 있다거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도 아닌데 계속 찜찜한 기분이 든다.

#43 모아 2021/03/20 22:12:11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내가 느끼고 있는 위화감에 대해 진지하게 말을 해도 그저 사춘기나 중2병이라 그런 거라며 대충 흘려듣기 때문에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질 않아 답답하다.

#44 모아 2021/03/20 22:13:36

뭐, 그들에게 제대로 된 답변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시늉이라도 해줬으면, 한결 마음이 편해졌을 텐데. 나중에 학교에 있는 Wee 클래스라도 한번 가볼까? 비밀 보장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실없는 생각을 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교복으로 갈아입으려던 순간,

#45 모아 2021/03/20 22:14:00

어제와 오늘이 소름 돋도록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리고 말았다.

#46 모아 2021/03/20 22:31:53

지금까지 줄곧 느껴오던 위화감이 확신으로 바뀐 순간, 일상에 대한 수 많은 의심들이 머릿속을 마구 떠돌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 늘 챙겨 먹던 아침밥이랑 저녁밥 메뉴가 늘 질리도록 비슷했던 것 같아.... 등굣길에 매번 만나던 길고양이가 항상 초면인 것 마냥 날 대했던 이유도 설마? 학교 수업도 항상 똑같은 과목만 배우지 않았나? 친구들도 각자 개인 일정이라는 게 존재할 텐데, 어떻게 맨날 같이 하교할 수 있었던 거지? 마지막으로 휴일을 보냈던 게 언제였더라?

#47 모아 2021/03/20 22:52:33

나는 갈아입고 있던 옷을 빠르게 입은 뒤, 휴대폰을 찾아 어제 밤 늦게까지 했던 폰 게임을 켰다. 내 기억상, 어제 고급 뽑기로 레어 캐릭터를 얻고 뿌듯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던 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만약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내 생각이 맞다면, 지금 그 레어 캐릭터는 존재하고 있지 않겠지.

#48 모아 2021/03/20 23:03:21

걱정 반, 불안 반의 마음으로 게임 속의 캐릭터 보관함을 살펴보니, 진짜로 레어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우편함이나 창고쪽을 살펴봤는데도 레어 캐릭터는 커녕, 계정 레벨까지 어제 마지막으로 봤던 것보다 낮아져 있었다... 모아: 아하하......하하......하......말도 안돼.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내가, 어째서 매번 똑같은 하루를 루프하고 있는건데....?

#49 모아 2021/03/20 23:16:48

이런 현실을 인정할 수 없던 나는, 아침밥이고 뭐고 전부 내팽겨둔 채 무작정 집 밖으로 나갔다. 뒤에서 밥은 먹고 가라는 엄마의 걱정스러운 잔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냥 무시해버렸다. ........어차피 하루가 지나면 없었던 일이 돼버릴 텐데 뭐. 루프를 자각한 지 한 시간조차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무섭다. 영원히 죽지 않고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게 되면 어쩌지....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긴 할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모르겠다고....! 난 이제 어쩌면 좋지?

#50 선택지 2021/03/20 23:24:51

1.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나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보자. 2. 아냐....아직 절망하긴 일러.....내가 수험 스트레스로 정신에 이상이 생긴거라면? 실날같은 희망으로 동네병원에 한번 가본다. 3. 자유기재 >>51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할게. 나중에 또 봐

#51 이름없음 2021/03/20 23:29:59

3.이상한 취급받을 수 있으니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찾아본다

#52 이름없음 2021/03/21 10:22:21

재밌어 보인다! 스크랩했어

#53 모아 2021/03/21 11:49:36

후우.......일단 진정하자.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해봤자 불안감만 생겨나니까. 설마 70억 인구가 넘는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 이 현상을 겪고 있겠어? 나와 똑같이 루프를 자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다.

#54 모아 2021/03/21 11:58:29

물론, 그들은 나 혼자서 은밀하게 찾아다녀야겠지. 무작정 동네방네 루프에 대해 떠들고 다니면 이상한 취급 받을 게 분명하다. 안 그래도 주변 사람들에게 사춘기니, 중2병이니 온갖 별소리를 다 듣고 있는데 거기서 정신병자까지 추가되는 건 사양하고 싶다.

#55 모아 2021/03/21 12:10:56

그럼 일단 인파가 몰리는 시내로 가볼까. 나와 같은 사람을 찾는다는 목표가 생겼으니,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부터 가는 게 상책이지. ......학교는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애들이랑 소수의 선생님만 오니까 그다지 좋은 정보수집장소가 아닌 거 같다. 절대로 땡땡이 치고 싶어서 안 가는게 아니다.

#56 선택지 2021/03/21 12:12:17

1.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자 2.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가자 3 자유기재 >>57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57 이름없음 2021/03/21 12:41:00

기대된다 나도 스크랩했어 1번

#58 모아 2021/03/21 13:06:53

나는 시내로 가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 쪽으로 이동했다. 한창 출근시간대라서 주변이 북적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안내판을 보며 버스를 기다리거나 하릴없이 스마트폰을 두들기고 있었다.

#59 모아 2021/03/21 13:14:29

머릿수는 무척이나 많지만, 이들 중에서 루프를 자각하고 있는 자들은 없어 보인다. 애초에 루프를 자각하고 있으면 굳이 힘들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정상적으로 출근할 리가 없다. 당장 나조차도 지금 학교를 빼먹고 무작정 시내로 가고 있는 걸.... 여기선 괜히 눈에 띄는 짓을 하지 말자.

#60 모아 2021/03/21 13:27:47

얌전히 벤치에 앉아 옆 사람이 폰게임을 하는 걸 곁눈질로 구경하다가, 시내로 가는 버스가 도착해 얼른 올라탔다. 아쉽게도 빨리 탄 보람없이 이미 자리가 만석이라 버스 손잡이를 잡고 서서 가게 되었지만. 시내에 도착하기 전까지 내 팔이 버텨주길 바라며 창문 밖 풍경이나 구경하려고 했다가 근처에 있는 아주머니들의 시끄러운 수다 소리 때문에 전혀 집중되질 않는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길래 저렇게 시끄럽나 싶어서 아주머니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61 아주머니들 2021/03/21 13:40:45

아주머니A: 에휴......지호 엄마, 내가 정말 수정이 때문에 못 살겠어 진짜.... 아주머니B: 뭔 일인데 그래? 아주머니A: 그, 요새 한창 유행하던 마법소녀 있지? 무슨 일이든 해결해주는 기적의 소녀라며 온갖 매체에서 얼굴 비췄던 애.

#62 아주머니들 2021/03/21 13:47:05

아주머니B: 아~ 알고 있어. TV를 틀 때마다 매번 마법소녀 관련 프로그램만 주야장천 하던 적도 있었는데. 아주머니A: 우리 수정이가 걔 굿즈도 사서 모을 만큼 엄청나게 팬이었는데, 오늘 뉴스속보로 크게 논란이 떴지 뭐야? 울며불며 학교 안 가려는 애를 겨우 달래서 보냈어. 아주머니B: 뭐? 아이고.....요즘 인성문제로 연예계가 조용한 날이 없더니만, 마법소녀까지 그럴 줄은....

#63 아주머니들 2021/03/21 13:57:05

아주머니A: 말도 마. 뉴스 보니까 인성문제보다 더 심각한 범죄에 가담하고 있더라. 범죄조직에 가입해 마법으로 수 백 명 이상의 정신을 조종했다던가 어쨌던가? 아무튼, 감옥에 가는 건 시간문제겠더라. 아주머니B: 어휴, 그런 짓을 해놓고선 TV 앞에선 뻔뻔하게 전 세계의 사람들 위해 힘내겠다고 잘도 말하고 다녔네. 낯짝이 두꺼운 것도 정도가 있지.....

#64 모아 2021/03/21 14:11:20

.....마법소녀?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마법소녀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응원하는 아이돌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어 대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고 말았지만. 좀 더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으나,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버려서 아쉬움을 남긴 채 버스에서 내렸다.

#65 모아 2021/03/21 14:23:50

계획대로 시내에 온 것 까지는 좋은데.....어디부터 조사 하는게 좋을까?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혹시 루프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어보는건 미친 사람 취급 당할테니 하기 싫고, 루프로 인해 패닉에 빠진 사람이 찾아갈만 한 장소 위주로 돌아다니면서 적당히 나랑 비슷한 분위기의 사람을 찾아 말을 걸고 싶다.

#66 선택지 2021/03/21 14:28:16

1. 햄버거집 2. 영화관 3. 게임센터 4. 자유기재 >>67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그리고 응원 해주거나 추천 눌러주는 모든 레스주들 정말 고마워. 하지만 너무 기대하진 말아줘 연재 도중에 막히면 런할지도 몰라ㅠㅠ

#67 이름없음 2021/03/21 14:32:19

2

#68 모아 2021/03/21 14:40:52

흐음.... 영화관은 어떠려나?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항상 사악한 악당이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밀폐된 공간에 가서 테러를 저지르던데. 패닉에 빠진 사람이 무조건 범죄를 저지르진 않겠지만, 뭐 어차피 널린 게 시간이니 한 번 정도는 가봐도 될 것 같다.

#69 모아 2021/03/21 14:55:16

나는 예전에 친구들이랑 자주 갔었던 거대 쇼핑몰 근처에 있는 영화관 쪽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안으로 들어가니, 청소 중인 소수 아르바이트생만 보이고 평일 아침 시간대라 주변이 텅텅 비어있다. 전세 낸 것 마냥 비어있는 영화관이 신기해 주변을 둘러보다가, 학생이 왜 이 시간에 영화관에 들어온 것인지 의심하는 아르파이트생들의 시선이 아프게 찔려오기 시작한다.....

#70 모아&금발의 여성 2021/03/21 15:05:23

부담스러운 시선에 기가 죽어서 다시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화장실 밖으로 나오는 어떤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한번 보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금발의 여성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발의 여성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그녀가 불쾌한 듯이 얼굴을 찌푸리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71 선택지 2021/03/21 15:08:05

1. 빠르게 사과하고 영화관 밖으로 나간다 (만약 이걸 고르면 어디로 갈 건지 목적지도 같이 적어줘) 2. 금발의 여성에게 사과의 의미로 팝콘이랑 콜라를 쏜다 3. 자유기재 >>72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72 이름없음 2021/03/21 15:53:07

2번으로 가자!!

#73 모아 2021/03/21 16:21:31

내가 미쳤지! 갑자기 초면인 사람을 빤히 쳐다보다니.....나도 모르는 사이에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나봐! 빠르게 사과하고 밖으로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그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인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단념했다. 어떻게든 이 싸해진 분위기를 수습한 뒤 그녀에게 제대로 사과해야겠지....나름대로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먹을 것도 사기로 결정했다. 모아: 죄송합니다. 너무 예쁘셔서 그만..... 저기, 사과의 의미로 먹을 것을 사드려도 될까요?

#74 모아&금발의 여성 2021/03/21 16:41:58

금발의 여성은 감응없는 표정을 지으며 사과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다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소 신경질이 섞인 듯한 냉정한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건냈다. 금발의 여성: 하아......미안한 줄 알면 애초에 미안한 짓을 하지 마세요. 학생. ......사과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 혼자 있게 내버려주셨으면 좋겠네요.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반대편을 향해 한 손을 휘휘 저으며 저리 가라는 듯한 손짓을 했다. 아무래도 사과가 받아들여지긴커녕, 오히려 화만 돋우게 한 것 같다....

#75 모아 2021/03/21 16:53:32

안 그래도 냉랭했던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어버리고 말았지만.....이대로 포기할 순 없지. 사과는 망했지만 먹을 것 만큼은 꼭 제대로 사드리고 싶다.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들 하니까. 나는 재빨리 근처에 있는 음식 코너로 가서 캬라멜 팝콘과 콜라를 산 뒤 그녀의 앞으로 돌아왔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오랫동안 줄 설 필요 없이 빠르게 사가지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76 모아&금발의 여성 2021/03/21 17:05:23

모아: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것들만 드리고 얼른 나갈게요! 여기 영화관은 팝콘을 엄청나게 바삭바삭 잘 튀기니까 먹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실 거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금발의 여성: 전 분명 이런 거 필요 없다고 말했.....! 나는 금발의 여성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그녀의 품에다가 캬라멜 팝콘과 콜라를 빠르게 넘기고 밖으로 나갔다.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가는 바람에 내가 산 팝콘이 버려졌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갈 사드리니 마음이 편하다.

#77 모아 2021/03/21 17:11:39

팔자에도 없던 격한 달리기를 하다 보니 벌써 배가 고프다. 그러고 보니 아침밥도 안 챙겨 먹고 밖으로 나왔던가.... 좀 이르긴 하지만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조사는 쉬기로 하고 주변에 보이는 음식점 쪽으로 다가갔다.

#78 선택지 2021/03/21 17:15:29

1. 햄버거집 2. 분식집 3. 돈까스집 4. 자유기재 >>79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79 이름없음 2021/03/21 17:19:35

1번

#80 모아 2021/03/21 17:42:42

시내에는 이런저런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지갑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 혼자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은 역시 햄버거집 밖에 없지! 오래간만에 세트메뉴나 사 먹을까? 쫄깃쫄깃한 치즈스틱도 땡긴다.

#81 모아 2021/03/21 17:56:26

머릿속에서 미리 주문할 메뉴를 떠올리며 햄버거집 안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근처 유리벽에 붙어 있는 햄버거 전단지를 보며 망부석처럼 서 있는 꾀죄죄한 행색의 사람이 보인다. 후줄근한 후드와 시커먼 마스크로 얼굴까지 가리고 있어 흡사 도둑이나 거지 같아 보이기ㄷ........어라?

#82 모아 2021/03/21 17:57:46

저 사람, 내가 루프를 자각하기 전에 샛길에서 봤던 수상한 종말론자랑 의상이 똑같은데? 동일인물인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여서 서로 마주치기 전에 빠르게 도망쳤기 때문에, 저 사람은 날 모르겠지만 묘하게 반갑다.

#83 선택지 2021/03/21 18:03:36

1. 말을 걸어본다 2. 이번에도 무시하고 그냥 햄버거나 사 먹자 3 자유기재 >>84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휴 오늘 진도 많이 나갔다 마법소녀에 대한 정보도 얻고 루프 능력자랑 두번째로 마주쳤다 굿굿 이제 쉬어야지

#84 이름없음 2021/03/21 18:04:10

2(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85 모아 2021/03/22 16:32:43

반갑긴 하지만, 수상해 보이는 행색이 여전해서 그에게 굳이 말을 걸 생각은 없다. 위험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피하는 게 상책이니까. 루프로 인해 하루가 반복되는 상황일지언정, 내 목숨을 소모품 마냥 막 쓰고 싶지 않다.

#86 모아&??? 2021/03/22 16:56:13

???: ...................? 수상한 사람을 무시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갑자기 내 쪽으로 몸을 돌린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 마스크로 인해 하관은 가려져서 보이지 않지만, 의심이 가득 차 있는 푸른빛의 눈동자가 눈에 띈다. ......그러고 보니 햄버거집의 벽이 평범한 벽이 아닌, '유리벽' 이었지? 지금까지 그의 뒷모습을 계속 빤히 구경하고 있던 바람에 나를 수상하게 보는 것 같다. 유리벽은 주변 풍경과 지나가는 사람을 비춰주니까. 젠장. (???의 의심도가 1 올라갔습니다. 의심도가 3이 되면 강제로 끌려갑니다.)

#87 이름없음 2021/03/22 17:02:29

일단 조심해야겠네

#88 모아 2021/03/22 17:05:51

수상한 사람이 입을 열려는 순간, 나는 재빨리 햄버거집으로 들어가 주문을 하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 쪽으로 숨어들어갔다. 이 가게가 유명한 프랜차이드 체인점이라 점심을 먹기 이른 시간대에도 인파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돈이 없어서 전단지만 보고 있던 사람이 설마 여기 안까지는 들어오지 못하겠지. 설령 들어온다고 해도 주변에 보는 눈이 있으니 나에게 대놓고 해코지를 할 수 없을 것이다.

#89 모아 2021/03/22 17:17:08

어찌어찌 수상한 사람을 피하고, 나는 점원에게 이 가게에서 제일 인기 있는 햄버거 세트메뉴와 치즈스틱을 주문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주문한 음식들이 드디어 내 손에 쥐어졌다.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90 모아 2021/03/22 17:29:15

음식을 받았으니, 이제 중요한 선택이 한 가지 남았다. 이 음식들을 가게 안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먹고갈까? 아니면 이대로 들고 나가 밖에서 먹을까? 유리벽 쪽으로 시선을 옮기니 여전히 수상한 사람이 밖에 보인다. 수상한 사람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여기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나, 아니면 음식을 들고 재빨리 도망가 그와 완전히 떨어진 채로 안전하게 밥을 먹나..... 둘 중에 어떤게 더 맞는 선택인지 고민된다. 음.......더 좋은 아이디어는 없으려나?

#91 선택지 2021/03/22 17:33:00

1. 가게 안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먹는다 2. 이대로 들고 나가 밖에서 먹는다 3.아ㅋㅋ 이럴 때는 정면돌파지ㅋㅋ 밖에 있는 수상한 사람에게 같이 밥먹자고 제안하자 4. 자유기재 >>92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92 이름없음 2021/03/22 17:33:40

음식을 받았으니 바로 먹어야지. 1번

#93 모아 2021/03/22 17:51:10

생각보다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나는 옆에 있는 빈자리에 앉아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맛있는 음식은 따끈따끈할 때 바로 먹어야지. 수상한 사람에게 도망치다 보면 들고 있는 음식들이 죄다 식어버릴 텐데. 도망치는 데 성공할 확률이 100%로 확정된 것 아니고, 고생만 실컷 하다 붙잡힐 수도 있다. 그냥 저 사람 쪽에서 먼저 포기 할 때까지 여기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적당히 시간 뻐기는 작전이 낫다.

#94 모아 2021/03/22 17:56:39

그렇게 생각을 마치고 양손에 들고 있는 햄버거를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부드러운 빵 사이에 끼여진 신선한 채소와 육즙이 넘치는 패티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햄버거 사이사이에 감자튀김이나 치즈스틱 조각을 잘라서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 열심히 먹다 목구멍이 갑갑해질 때쯤 콜라잔에 빨대를 꽂고 쭉 들이키니 상쾌한 탄산이 갑갑함을 뻥 뚫어준다. 카....이게 천국이지……. 다른 게 천국인가…….

#95 모아 2021/03/22 18:03:54

주문한 음식들을 싸그리 다 해치우고 후식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폰게임을 하다보니 벌써 한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슬슬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데, 아직도 수상한 사람이 남아 있으려나?

#96 다이스 2021/03/22 18:06:04

>>97이 다이스 Dice(1에서10)을 굴러줘 다이스에서 홀수가 나올 경우 '가버렸다' 다이스에서 짝수가 나올 경우 '남아있다'

#97 이름없음 2021/03/22 18:10:01

dice(1,10) value : 10

#98 이름없음 2021/03/22 18:12:41

남아있네

#99 모아 2021/03/22 18:31:13

내 바람과 달리, 수상한 사람은 여전히 가게 밖에 서 있었다.... 아쉽지만 한 시간 정도로는 택도 없나보다. 후드로 인해 얼굴이 가려져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계속 날 의심하고 있는 중이겠지. 그는 내가 햄버거집 밖으로 나올 때까지 몇 시간이고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100 모아 2021/03/22 19:06:01

내가 지금 저 사람이랑 눈치 싸움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나와 같이 루프를 자각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기껏 버스 타고 시내까지 왔더니만, 주목적인 장소 조사는 지지부진하고 팝콘이랑 햄버거를 사느라 용돈만 잔뜩 써버리고 말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점심을 안 챙겨 먹어도 될 만큼 아침밥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올 걸.

#101 모아 2021/03/22 19:08:06

과거의 내 행동에 극심한 후회가 몰려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대로 계속 있을 것인지, 나가서 수상한 사람과 담판을 짓던지 결정할 수 밖에 없다.

#102 이름없음 2021/03/22 19:18:02

접히는 타이밍마다 올리는 스레 소재 정리: 1.루프 능력을 사용하는 능력자와 무능력자인데 왜인지 모르게 능력자와 함께 모든 루프를 기억하는 주인공. 2.주인공이 위에서 언급된 능력자에게 키워짐 당한다. 씻거나 밥 먹을 때 빼고 모든 행동이 통제당하는 사육 생활.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바로 루프 당한다. 3. 마법소녀가 정의의 편이 아닌 능력자와 대립하는 악당이다. 사실 능력자에겐 매번 루프를 할 수밖에 없는 큰 사정이 있었다. 특정한 날이 찾아오면, 흑화한 마법소녀가 전 세계를 멸망시켜버리기 때문이다. 주인공을 데려다 키우는 이유도, 음험한 욕망이 있는 게 아니라 루프를 기억하는 주인공을 마법소녀가 이용할까봐 걱정되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호하는 것이다. 접히는 타이밍마다 올리는 등장인물 정리: 마법소녀를 막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루프 능력자: 루프 어째선지 능력자와 함께 모든 루프를 기억하는 주인공의 이름: 모아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흑화 마법소녀의 이름: 한별 접히는 타이밍마다 올리는 지금까지의 줄거리 정리: 1.주인공이 찜찜한 일상을 보내다 루프(아직 이름 안 밝혀져서 ???로 표기됨)을 마주침. 또라이 인거 같아서 아는 척 안 하고 도망침 2.다음날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루프를 겪고 있었다는 걸 자각함 3. 학교 빼먹고 자기랑 같이 루프를 자각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버스타고 시내 감 4. 영화관에 갔다가 금발의 미녀(이름이 안 나왔지만 마법소녀임)를 화나게 해서 먹을 거 사주고 튀었음 5. 열심히 튀다보니 배가 고프네? 배 채우려고 햄버거집 갔다가 루프에게 의심 삼 6. 적당히 햄버거집에서 뻐기다보면 알아서 갈 줄 알았는데 1시간 동안 밖에서 루프가 대기 중임 7. ㅅㅂ 어쩌지 햄버거집에 더 있을까 아님 그냥 담판 지을까

#103 선택지 2021/03/22 19:23:32

이전 글 모음 : >>99, >>100 >>101 1. 괜한 모험 하지 말고 좀 더 햄버거집에 있자 2. 나가서 수상한 사람이랑 이야기를 나누자 3. 자유기재 >>104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골라줘

#104 이름없음 2021/03/22 19:32:21

자연스럽게 나가서 시내를 둘러본다

#105 이름없음 2021/03/22 19:33:40

이왕 학교 짼김에 더 놀러다니자. 어디갈까.... 음... 3번.노래방에 간다! 고민을 너무 오래 했네!

#106 이름없음 2021/03/22 19:40:21

저기.... >>104번 레스주에겐 미안하지만 루프가 주인공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자연스럽게 시내로 가는 연출은 힘들 것 같고 둘이서 약간의 몸싸움을 하다 주인공이 루프 손 깨물고 루프가 당황한 틈을 타 시내 쪽으로 탈출하는 내용으로 살짝 변경할게

#107 이름없음 2021/03/22 19:44:18

......아 근데 그러면 앵커판에서 연재를 시작한 의미가 없는걸까 기껏 앵커 달아줬는데 내 맘대로 바꾸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음... 머리가 복잡하네 미안하지만 오늘 연재 여기까지 하고 좀 쉴게

#108 이름없음 2021/03/22 19:55:54

자연스럽게 시내에 나가려다가 붙잡히는 건? 그다음 선택지를 주면 어떨까? 일단 수고했고 재미있었어 :)

#109 이름없음 2021/03/23 10:59:55

뭐 어찌 되었건 재밌으면 그만이야

#110 이름없음 2021/04/01 18:44:07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이번주 연재는 여기까지 이번달 연재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