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아재가 어린 여자한테 접근하는것에 대해

토론 2021/03/28 11:48:26

#1 이름없음 2021/03/28 11:48:26

영화보다가 술집에서 혼자있는 어린여자한테 늙은 아재가 술을 사주겠다며 접근하는 부분이 있었어. 난 보자마자 미친새끼라 했고, 남동생은 왜 섣부른 판단으로 사람을 나쁘게 만드냐는 입장이었어. 나도 막무가내로 사람 막 판단하는거 싫어하고 어느정도 상황을 보고 파악하는 편인데도, 저런 상황은 판단이고 자시고 피하는게 맞다고 봐. 동생한테 하루종일 설명해줘도 들어먹질 않아서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해.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듣고싶어. 우선 내 입장은 1. 불순한 의도가 아니더라도 늙은 아저씨가 술집에서 혼자있는 어린 여자한테 접근하는건 말이 안된다. 2. 또래로 보이는 남자였다면 여자가 맘에 들어서 다가갈 수도 있지만, 딱봐도 50대로 보이는 늙은 아저씨다. 3. 여자가 처음에 술 사주는것에 괜찮다고 했음에도 사줬다. 동생 입장은 여자가 싫은기색이 안보였다고 한다. 그냥 반박하기도 힘들다 이게 말이가 방구가? 4. 아는 사이라면 그냥 보겠다만, 처음보는 아저씨가 갑자기 다가오는데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건 무지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피하는건 섣부른 판단이 아닌 당연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 아저씨가 불쾌해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5. 동생 입장 : 아재가 결과적으로 성희롱을 하면 나쁜사람이 맞지만, 그 전 상황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라. 내 입장 : 그럼 당하고 판단하라는 건가?(내 머리론 너무 이상해서 반박할 말도 안떠오름) 6. 내가 모든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피하는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동생이 이해를 못하고 있다. 일단 저 상황엔 특수성이 있다. -1) 늦은 밤이다. -2) 술집이다. -3) 어린 여자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 -4) 자리 많은데 굳이 옆자리에 앉아서 술을 사주겠다는 늙은 아저씨. -5) 용건이 있는것도 아니고 갑자기 인생얘기를 하며 접근한다. 저 4가지만 봐도 상황판단은 다 된거 아닌가? 도대체 더이상 무슨 판단이 필요한것인가? 사실 저런 상황을 입장까지 정리해가며 설명해야되는지 모르겠어. 내 기준에선 말도안되는 이상한 상황이라. 다들 입장을 알려줄래. 남동생은 결국 의견차이일 뿐이라 하지만, 저 상황이 의견이 갈릴 상황인가 싶기도 해. 머리가 지끈거려

#3 이름없음 2021/03/28 12:02:36

>>2 나도 페미 안좋아하는데 대체 저 상황에서 피하라는게 어느 부분이 페미라는건지 납득이 안가. 솔직히 나도 남자애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라 자각없는 것도 맞는 말인거 같은데 그래서 답답해. 분명 이해하는 남자들도 많이 있는데 내 동생이 자각하지 못하는 입장인게 화가 나나봐..

#5 이름없음 2021/03/28 12:09:36

>>4 고마워..ㅠㅠ 방구석에서 만화보고 게임보고 글만쓰는 남동생이 겉으로는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하는 애새끼인 거라고 설명해주니까 마음이 좀 차분해진다.. 고맙다 진짜...😢

#7 이름없음 2021/03/28 12:22:58

>>6 아하.. 괜찮아 둘다 맞는거 같아

#9 이름없음 2021/03/28 13:29:24

>>8 맞아 말 거는 모든 남자를 나쁘게 보진 않아. 카페나 도서관, 하다못해 편의점에서 말 거는 남자들은 그저 낯선사람으로 경계하는거 뿐이지, 절대 그런식으로 생각 안해... 여자라도 경계할거야. 근데 저 상황은 무조건이라고 생각해... 동생은 저 상황에서까지 왜 섣불린 판단하냐고 그래서..ㅠㅠ

#16 이름없음 2021/03/28 14:03:16

>>11 그게 교육 잘 받은 아동의 반응이어야 하는거 아니야? + 아 미안 내가 레스를 오해했네.. 고마워. >>13 아재가 어린여자한테 말거는건 괜찮아. 말을 걸 수 있어. 내가 말하는건 저 상황이 늦은 밤 술집이고 어린여자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거야. 취한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취했을지도 모르는 어린여자한테 늙은 아저씨가 술 사주겠다며 접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친새끼라는 말이야.

#17 이름없음 2021/03/28 14:04:49

>>15 동의해. 아줌마가 어린남자한테 술사주겠다며 접근하는것도 충분히 이상한 상황이야.

#23 이름없음 2021/03/28 15:05:58

>>22 레더 말도 맞다고 생각해. 다만 술집에서 갑자기 인생선배로서 한잔 사준다기엔 좀 괴리감이 있지 않아? 주변에 다른 남자도 있을거고, 여러사람 무리지어 온 사람들도 있을텐데.. 왜 하필 혼자있는 어린 여자일까? 정말 선량한 사람이라면, 그런 특수한 환경과 상황에선 말 안거는게 여자에게 안심이겠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거절하는데 계속 권유하면 인생선배라기보단 술취해서 꼰대짓 하고싶은 악인일지도 모르지. 정말 그 늙은 아저씨가 선인일수도 있지만, 선인이라도 저런 상황에서 혼자있는 어린 여자한테 접근하는건 본인도 이상한 상황이며 실례되고 무례한 행동인걸 자각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여자가 의심해도 불쾌해 할 수 있겠지만 그럴수밖에 없도록 만든 사회를 비판하는게 맞다고 봐. 전제는 늦은 밤 술집이야.. 다른 공간이라면 나같아도 섣불린 판단하지 않을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