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 이야기가 우리반에서 ㅈㄴ 화제됐던 토론이여서 토론판에 쓸게. 판이탈 같다면 말해줘. 글이 좀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음... 애초에 스레주도 이 토론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3월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 됨을 알리는 달이자 각자 다른 매력의 학생들이 서로를 알게 돼는 달이였음. 당연히 레더들 주위에도 한 명 쯤은 있을 법한 평범한 얘들이 대부분이였지만 그 중 가장 독보적인 색깔을 가진 남자애가 있음. 노력형인지 재능형인지 모를 ㅈㄴ 똑똑한 대가리랑 좋게 말하자면 특별한, 나쁘게 말하자면 이상한 마인드를 가진 그 남자애를 박사라고 하겠음. 박사는 남자인 스레주가 봐도 잘생긴 얼굴이랑 넘사벽 지능을 가지고 있는데 뭔가 사고방식이 평범한 급식들이랑 다름. 거의 탈급식 급. 반 얘들은 박사를 천재, 싸이코패스, 아싸, 또라이 로 부름. 아무튼 그런 박사가 있는 반면에 엄친아로 불리는 또다른 남학생이 있음. 전해들은 거지만 성적은 항상 전교 3위 이내, 부모님 둘 다 의사에 ㅈ빠지게 잘생긴 얼굴을 가진 엄친아. 무튼 박사랑 엄친아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화제의 급식들임. 뭔가 급식이라 쓰니까 둘 다 좆도 아닌것처럼 보이겠지만... 무튼 급식은 급식이니까.
우리 반에 천재? 싸패? 가 있는데
둘에 대한 조금 더 부가적인 디테일을 말해보자면, 박사는 말 없음, 아싸기질, 엄친아보다 공부 잘함, 군대 면제될것 같은 몸. 엄친아는 최강 인싸력, 개부러운 지능, 따로 헬스장에 다닐게 분명한 몸 (스레주로서는 부러울 따름이다). 무튼 둘의 성격은 상극이라서 보통은 서로 마주칠 일이 전혀 없음. 근데 이번에 학교에서 코로롱 바이러스에 대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스레주가 스레딕에 써볼 내용인것이다. 스레주와 스레주 붕알친구들은 남들처럼 "아 뭐 때 돼면 백신 맞으면 돼지" 라는 마인드였는데 박사는 아니였음. 박사는 "예전부터 질병이 생기면 정부는 백신 보다는 치료제를 먼저 만들기에 급급했어. 근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케이스는 좀 이상하지 않아? 백신을 먼저 만들다니..." 이랬음. 그러자 엄친아는 "그게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니까 먼저 예방하는게 더 효율적이여서 그러지 않을까" 라고 함.
>>4 아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줄은 알았어. 근데 박사를 정말 헛똑똑이 음모론자로 봐야할지 문제지. 사실 듣고 보면 멍청한 스레주는 딱히 반박할 말이 없었거든... 박사는 엄친아의 말에 왠지 모를 도발 같은 걸 느꼈나봄. 박사는 엄친아에게 "그래. 그렇다면 넌 저 아이들처럼 백신을 맞을래?" 라고 말함. 엄친아는 특유의 나긋한 목소리로 "당연하지 나라를 위해서라면 맞는게 당연한거 아니야? 넌 안 맞을거니?" 라고 함. 박사는 "안 맞을건데, 우리가 맞게 될 백신이 정말 효과가 들지도 모르는거고. 혹시라서 물어보는건데 넌 내가 백신을 안 맞는다고 이상하게 생각할거니." 라고 했음.
엄친아는 당연히 "정부가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맞는다면 이상하게 생각할것 같은데." 라고 함. 이때부터 아이들의 관심이 박사와 엄친아에게 쏠리기 시작했음. 박사가 말함 (이때부턴 좀 이해하기 힘들어서 스레주 나름대로 해석한 대화를 쓸게) "대한민국은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 여기는 곳인데 백신을 강요하는게 이상하지 않아? 맞기 싫으면 안맞을수도 있잖아. 정부 말 대로 믿는게 어쩌면 착하고 선한 사람들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반박할 생각도 안하고 순응할수 밖에 없는 노예의식을 가진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니?" 아맞다 중간에 커트해서 미안한데 박사가 중간에 서울대 면역의사 어쩌구 했는데 그거 까먹음;;; ㅈㅅ 반 얘들은 당연히 그렇게 필터 없이 말하는 박사에게 충격을 먹었고 다들 박사를 이상하게 보기 시작함. 물론 스레주도. 엄친아는 "얘들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정부가 내린 판단이 옳지. 그 사람들은 너처럼 아무생각 없이 멋대로 판단을 내리지 않아." 라고 함. 존나 간지나서 쌀 뻔했다.
걍 : 이거 붙이고 레스 쓰겠음 박사: 내가 너네들처럼 생각없이 말할까. 엄친아: 너 자꾸 그렇게 말할래 박사: 지금 내 말하는 거 가지고 꼬투리 잡는거면 지금까지 너랑 얘기한 시간이 아깝네. 엄친아: 지금 그런말 하는게 아니잖아. 뭔가 존나 커플들이 싸우는것 같지 않냐. 박사: 싸잡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몇몇 사람들은 이게 문제야. 물론 거기에 너도 포함 돼. 그 사람들은 겉으로만 들어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로 자기들이 무조건 옳은 양 남들을 지적하지. 만약 코로나가 단순한 감기면 어쩔래? 그렇게 판결나도 사람들은 서로에게 마스크 안쓴다고 지랄할까 (이때 박사가 처음으로 욕해서 다들 놀람). 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따라 생각없이 소수자들을 비판하는게 싫어. 이 세상은 정확한 선과 악을 구별짓는것이 없지만 최소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봐야돼지 않을까. 이때 이렇게 급발진하면서 말한게 아니였는데 걍 스레주가 이렇게 쓴거... 내 능력치 밖이다. 엄친아: 하... 넌 모든 국민들이 정부의 판단에 하나하나 따져야 한다고 생각해? 박사: 그건 아니지만 비판받기 싫다고 무조건 다수의 의견에 인정하고 소수를 밀어붙이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생각하기 귀찮은걸수도 있고.
존나 잠 온다 내일은 또 둘이 뭔 얘길 할까... 내일 다시 오겠음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