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게임: 시금치가 먹기 싫어서

앵커 2021/04/25 06:41:40

#1 ◆MlA42E1fXyZ 2021/04/25 06:41:40

반찬으로 시금치가 나왔다. 1.가출한다. 2.밥상을 뒤 엎는다. >>2 주인공 이름 >>52 아이돌편 >>150 합숙편 >>284 1부와 2부 초반 스토리 정리 >>177 2부 후반 스토리 정리 >>283 지금까지의 등장인물 주인공 - 주두부 시금치의 요정 - 에피나루 CPR맨 - 시금치맨 노숙자 - 스승 요리사 - 도마슘 아이돌 - 미르크 작사가 - 앤쵸비 스승2 - 미스터 잭 오디션 참가자 - 시도그 심사위원 A - 스피내취 크륌 소스 심사위원 B - 아이 헤이스핀

#2 이름없음 2021/04/25 06:47:53
222

222

#3 ◆MlA42E1fXyZ 2021/04/25 07:17:12

"어머니......" 나는 절망했다. 이 시금치에게. 이런 음식을 내 준 부모님에게. 이런 상황을 만든 이 세계에. "이걸 먹으라고 내놓은 겁니까!!" 그렇기에 울부짖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을 붙잡고 들어올렸다. 그렇지만 식탁은 움직이지 않았다. "......" 몇번이고 당겨보았지만 식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상황을 예상한 누군가가 식탁을 바닥에 고정시켜놨다는 것을. 천천히 고개를 들어보자 어머니는 싸늘하게 웃고있었다. 1. 죄송합니다!!!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일단 목숨을 부지한다. 2. 겨우 이 정도의 힘으로 나를 막을수는 없다!!! 식탁을 전력으로 뒤집는다. >>4

#4 이름없음 2021/04/25 07:24:08

2 (╮°-°)╮┳━┳ (╯> △

#5 ◆MlA42E1fXyZ 2021/04/25 07:31:53

내가 시금치를 싫어하는 마음이 겨우 이정도였나?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나의 마음은...... 진짜다. 식탁을 잡은 손에 점점 힘이 모이기 시작한다. 투둑.... 투두둑.... 어머니의 얼굴이 점점 파랗게 질려가기 시작한다. 바닥에 고정된 식탁의 다리가 조금씩 뜯어진다. 된다...... 나는...... 나는!!! "시금치가 싫어!!!" "으데 밥상머리 앞에서!!! 시끄럽다!! 나가!!" 쫓겨났다. 어디로 갈까. 1. 노숙자들의 고향. 공원. 2. 노숙자들의 고향. 지하철 역. >>6

#6 이름없음 2021/04/25 08:40:44

공원

#7 ◆MlA42E1fXyZ 2021/04/25 08:56:22

그네와 미끄럼틀. 자그마한 모래사장에 벤치까지 갖춰진 풀 옵션 공원이다.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조금 춥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그네에 앉아 멍하니 몸을 흔들었다. 기분나쁜 쇳소리가 조금씩 울려퍼진다. 이게 다 시금치 때문이다. 평화로웠던 우리의 가정을 파괴시킨 나쁜 시금치. 용서할 수 없다. 1. 시금치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2. 조금만 더 그네를 탄다. >>8

#8 이름없음 2021/04/25 09:51:45

그네나 타자 뭔가 인카운터가 생길 것 같아

#9 ◆MlA42E1fXyZ 2021/04/25 10:38:18

발로 바닥을 차며 그네를 밀었다. 조금씩 앞뒤로 흔들면서, 멍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다. 당분간은 집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저기......" 갑작스레 들려온 가느다란 목소리에 그네를 멈추었다.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지만 굉장히 친숙한 목소리. 어딘가 편안해지는 마음을 느끼면서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안녕하세요..." 그곳에는 시금치가 떠다니고 있었다. 1.집어던진다. 2.무시한다. 3.기타 지시사항 >>11 (3번이면 어떤식으로 할지 작성)

#10 이름없음 2021/04/25 10:39:48

ㅂㅍ

#11 이름없음 2021/04/25 10:44:20

3. 시금치를 찢어 발긴다

#12 ◆MlA42E1fXyZ 2021/04/25 11:50:26

시금치가 하늘을 날아다닌다. 희미하게 빛을 뿜어내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잠깐, 왜 그러시는 거죠?" 손을 뻗어 만져보니 정말 시금치였다. 희미하게 풍겨오는 풀내음까지 완벽했다. "왜 움켜쥐시는 겁니까?? 저기요???" 그야말로 시금치 그 자체. "난 시금치가 싫어!" 시금치를 찢어버렸다. 더러운 시금치. 빛을 잃고 떨어진 시금치는 그대로 시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뒤돌아보니 멀쩡한 상태의 시금치가 그대로 존재했다. 이건 꿈인가? 저주인가? "저는 시금치의 요정 에피나루라고 합니다..." 1. 이야기를 듣는다. 2. 닥쳐! 3. 기타 지시사항 >>14

#13 이름없음 2021/04/25 11:53:34

시금치의 요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밥상 위에 시금치가 올라왔던 거구나.... 요정을 퇴치하기 위한 수련을 해야겠는걸 3. 지하철역으로 도망쳐서 스승을 찾는다.

#14 이름없음 2021/04/25 14:40:46

>>13

#15 ◆MlA42E1fXyZ 2021/04/25 15:40:36

"저기 내 이야기를 좀......" 나는 귀를 막고 도망쳤다. 이 끔찍하고 잔혹한 진실을 마주한다면 분명 내 정신은 부숴지고 말 것이 틀림없기에. 애써 외면하며 달려갔다. 숨이 턱 끝까지 차 올라 더는 달릴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는 어느새 역에 도착해 있었다. 그건 대체 뭘까. 주변을 경계하며 사람들 틈으로 섞여 들어갔다. 이러면 그것 또한 나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조금 안심하며 가쁜 숨을 몰아쉰 순간 주변이 조금 소란스러워졌다. 호기심에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가자 노숙자 한 명이랑 양복을 입은 남자 한 명이 다투고 있었다. "아니, 왜 돈을 줘도 난리인데요!" "그걸 몰라서 물어!" 노숙자는 손에 든 만원을 가리키며 외쳤다. "이건 시금치의 색이잖아!!!" "그게 무슨 개소립니까!" 정했다. 저 사람이 내 스승이다. 1. 당장 달려가서 제자로 받아달라고 한다. 2. 일단은 상황을 지켜본다. 3. 기타 >>17

#16 이름없음 2021/04/25 15:44:24

그야말로 모든 시금치의 천적!

#17 이름없음 2021/04/25 15:49:27

뒤에서 돈을 주려는 사람을 손등치기 한 후 제자로 받아달라 한다

#18 ◆MlA42E1fXyZ 2021/04/25 15:59:12

"그럼 돌려줘요." "이건 내 돈이다! 이 날강도야!" "아니, 미치겠네. 그럼 여기 5천원 드릴게요. 됐죠?" "그건 만원보다 적은 금액이잖아!" "아니, 아저씨!"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나는 자연스레 양복남의 뒤로 다가가 가볍게 손등치기를 날렸다. 그러자 그는 의식을 잃고 천천히 쓰러졌다. "괜찮으십니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고맙군." 스승(예정)은 양복남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들며 내게 감사인사를 했다. 여기서는 기다리는 것이 매너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시금치는 나를 찾아오고 있을 것이다. 나는 다짜고짜 얘기했다.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같은 거렁뱅이와는 어울리지 않는게 좋을 거요." 어떡하지. 1. 사정을 설명한다. 2. 다른 물주를 납치해온다. 3. 기타 >>20

#19 이름없음 2021/04/25 15:59:51

나의 시금치를 향한 증오를 설명하면 받아주지 않을까

#20 이름없음 2021/04/25 16:52:12

1!

#21 이름없음 2021/04/25 16:52:48

양복남이 스승님(예정)인줄 알았는데 노숙자가 스승님(예정)이었구나. 3. 노숙자를 손등치기로 기절시킨다.

#22 이름없음 2021/04/25 16:57:59

>>21 스승님한테 그러면 안돼

#23 이름없음 2021/04/25 17:10:32

>>22 고작 손등치기에 기절하는 존재는 내 스승이 아니다.

#24 ◆MlA42E1fXyZ 2021/04/25 18:08:00

>>23 뭘 좀 아는군

#25 이름없음 2021/04/25 18:09:04

>>24 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 ◆MlA42E1fXyZ 2021/04/25 18:45:26

"당신도 시금치를 싫어하지 않습니까?" 그 순간 갑작스레 숨이 막혀왔다.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해 손을 떨며 입가로 가져갔지만, 그럼에도 숨은 쉬어지지 않았다. 원인을 찾기 위해 시선을 방황하고 있자 스승과 눈이 마주쳤다. 그 차가운 시선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요." 낮게 읊조리는 그 목소리에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살기가 어려있었다. 대체 무슨 삶을 겪었던 것일까.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그 증오가 감당 할 수 없었다. "......" 억지로 힘을 쥐어 모았다. 땀이 가득한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어지럽다. 심장을 치며 강제로 숨을 몰아쉬었다. 어떻게든 기침을 하며 살기에서 빠져나왔다. 눈물이 맺힌 눈으로 스승을 바라보자 살짝 놀란 듯 보였다. "방금 전 제게 시금치의 요정이라는 게 찾아왔었습니다." 그 순간 스승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젠장. 그걸 먼저 말했어야지!" 내 손목을 움켜쥐고는 곧장 출구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갔다. 이유도 모른 채 따라가던 순간, 스승은 입구에서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듯 튕겨나갔다. "스승님?!" 계단을 굴러떨어진 스승에게 달려가 맥박을 짚어보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깨달았다. 애초에 나 맥박 못 짚었었지. 1. 스승을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2. 스승을 버리고 도망간다. 3. 기타 >>28

#27 이름없음 2021/04/25 19:04:43

일단 스승의 품 안에 있는 양복남의 지갑을 챙기고 생각해보자.

#28 이름없음 2021/04/25 19:06:10

3. 스승의 품 안에 있는 양복남의 지갑을 슬쩍 챙긴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29 ◆MlA42E1fXyZ 2021/04/25 19:15:02

>>27 >>28 너네들은 천재야!

#30 이름없음 2021/04/25 19:15:38

>>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MlA42E1fXyZ 2021/04/25 19:23:09

"스승님!!" 아무리 불러보아도 반응이 없다. 잠깐 기다리고 다시 한번 불러보았지만 스승님은 여전히 눈을 뜨지 않으신다. "스승님.... 일단 심폐소생술 값은 받겠습니다." 입고있는 거적데기를 살피자 오래 걸리지 않아 검은색의 가죽지갑을 찾아낼 수 있었다. 안에는 48000원이 들어있었다. "딱 48000원 어치만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상황들을 떠올리며 긴장한 채 시작하려던 순간. "심폐소생술 멈춰!"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자 하얀 천을 뒤집어 쓴 근육질의 남자가 손을 내밀며 서 있었다. "당신은......?" "나는 CPR맨. 심폐소생술은 나한테 맡기라고!" 뭔가 위험해 보이는데 어떡하지... 1. 맡긴다. 2. 스승도 맡기고 나도 맡긴다. 3. 기타 >>33

#32 이름없음 2021/04/25 20:31:19

'도와줘요 실험...아니 CPR맨! 을 외치자 물론 48000원은 내가 먹고' 라고 의견을 내는 발판

#33 이름없음 2021/04/25 20:45:59

>>32

#34 ◆MlA42E1fXyZ 2021/04/25 21:12:44

"CPR맨! 도와주세요!" 뭔가 위험해 보이지만 괜찮겠지? 일부러 과장되게 행동하며 바닥에 뒀던 지갑을 슬쩍 숨겼다. 다행히도 눈치채지 못 한 것 같았다. 아니 그보다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은데. "어떻게...... 살릴 수 있나요?" "나만 믿으라고! 이 CPR맨에게 이정도의 기절체는 아무것도 아니야!" 뭘까...... 굉장히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이 느낌. 확실히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만 같다. "그럼 지금 당장 시작할게!" 무언가가 걸리는데. 대체...... 그 순간 깨달았다. "잠깐."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들었다. "드릴게 이것 뿐이라 죄송합니다. 꼭 살려주세요." CPR맨의 손을 잡으며 지폐를 쥐어주자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난처한 듯 하지만 거절하진 않았다. 동시에 나는 다시 만원을 뺏어들었다. "네놈! 만원을 거부하지 않다니 시금치 쪽 녀석이구나!" 녀석이 쓴 천을 빼앗아들자 안에서는 시금치를 머리에 뒤집어 쓴 아저씨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떻게......" "네놈에게선 숨길 수 없는 더러운 시금치의 냄새가 풍긴다고." "이렇게 된 이상 어쩔수 없군. 죽어라!" 어, 잠깐. 나 죽는거야? 1. 싸운다. 2. 도망친다. 3. 기타 >>36

#35 이름없음 2021/04/25 21:53:04

스승님을 어떻게든 깨워야 할까?

#36 이름없음 2021/04/25 22:17:39

3. 주인공 버프로 싸워서 이긴다

#37 ◆MlA42E1fXyZ 2021/04/25 22:48:40

뭐, 내가 주인공이니까 싸워도 이기겠지! 시금치맨의 선제공격 28의 데미지를 입었다. 이제 어떻게 할까. 체력: 72/100 스테미나:100/100 스킬: 밥상 뒤엎기Lv1 손등치기Lv1 아이템: 48000원 가죽지갑(검정) 스승 1. 도발한다. 2. 도망친다. 3. 기타 >>39

#38 이름없음 2021/04/25 22:49:36

도발이지 도발 포켓몬에서도 도발은 사기 기술이야

#39 이름없음 2021/04/25 23:32:09

CPR맨의 정체는 사실 시금치맨이었군! 아이템에 스승이 있네. 3. 스승을 투척무기로 사용해서 시금치맨에게 투척한다.

#40 이름없음 2021/04/25 23:33:27

>>39 ㅁㅊㅋㅋㅋㅋㅋㅋㅋ 못보고 지나쳤는데 그걸 활용하다니..

#41 ◆MlA42E1fXyZ 2021/04/26 06:26:31

"스승님. 못난 제자를 용서하십쇼!" 나는 스승을 시금치맨에게 집어던졌다. 시금치맨에게 48데미지 스승에게 78데미지 스승이 정신을 차렸다! "여긴 어디지?" 스승은 혼란에 빠졌다! 이어지는 시금치맨의 공격 스승은 21의 데미지를 입었다. 스승은 기절했다. 무엇을 할까. 체력: 72/100 스테미나:50/100 스킬: 밥상 뒤엎기Lv1 손등치기Lv1 아이템: 48000원 가죽지갑(검정) 스승(기절) 1/100 1. 싸운다. 2. 협박한다. 3. 기타 >>43

#42 이름없음 2021/04/26 07:06: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승님 기절했엌ㅋㅋㅋㅋㅋㅋㅋ

#43 이름없음 2021/04/26 07:57:21

스승님에게 11000원 금융치료를 하자.

#44 ◆MlA42E1fXyZ 2021/04/26 08:33:37

정말 싫지만 스승님에게 11000원어치 금융치료를 시도했다. 스승의 표정이 매우 밝아졌다! 시금치맨의 공격 26의 데미지를 입었다. 무엇을 할까. 체력: 46/100 스테미나:75/100 스킬: 밥상 뒤엎기Lv1 손등치기Lv1 아이템: 37000원 가죽지갑(검정) 스승(수면) 11001/100 1. 싸운다. 2. 도발한다. 3.기타 >>46

#45 이름없음 2021/04/26 09:04:12

스승 투척 생각보다 좋네 스승투척 ㄱ

#46 이름없음 2021/04/26 09:17:26

>>45

#47 ◆MlA42E1fXyZ 2021/04/26 09:29:29

"자, 이제 11000원어치 일을 하셔야죠." 스승을 다시 한번 시금치맨에게 집어던졌다. "그런 공격은 두번은 안통한다!" 시금치맨은 스승을 회피했다. 스승은 벽에 부딪혔다. 스승에게 98의 데미지 스승은 기절했다. 시금치맨은 시금치소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이 너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시금치맨의 에피나루 슬래쉬! 나는 75의 데미지를 입었다. 효과가 굉장했다! Loading......

#48 ◆MlA42E1fXyZ 2021/04/26 09:41:56

더이상 서 있을 힘도 없어 무릎을 꿇자 시금치맨이 천천히 다가왔다. "젠장...... 시금치 따위에게......" 시금치소드가 다시 한 번 바람을 갈랐을 때, 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말았다. ...... "일어나!" 누군가 몸을 흔드는 느낌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눈을 떴다. 동시에 나를 바라보고 있던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아, 드디어 일어났구나." 소녀는 안도한 듯 눈웃음을 지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너는 누구지? 여긴 어디야?" 나의 질문에 소녀는 곤란한 듯 고개를 기울였다. "나는 >>50. 여기가 어딘지는 나도 모르겠어...... 교실인 것 같기는 한데......" 질서정연하게 놓인 책상과 교탁. 제일 정면에 보이는 칠판. 흔히 보던 교실의 풍경이었다. "너는 이름이 뭐야?" 소녀의 질문에 나는 입을 열었다. "나는 >>52"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1. 소녀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2. 교실을 나간다. 3. 기타 >>50(소녀의 이름) >>52(주인공의 이름) >>54(지시사항 선택)

#49 이름없음 2021/04/26 14:08:45

시금치의 함정인가!

#50 이름없음 2021/04/26 14:10:27

미르크 (밀크->우유) 시금치와 같이 먹으면 안된대!

#51 이름없음 2021/04/26 14:18:39

주인공이니까 성은 주, 이름은 인공은 어떨까

#52 이름없음 2021/04/26 14:52:33

>>51 의견을 참고해서 성은 주, 이름은 두부(시금치와 먹으면 안좋대)

#53 이름없음 2021/04/26 15:27:32

발판! 왜 겨실에 잇을까 우리 스승님은 어디 가셨지

#54 이름없음 2021/04/26 17:11:56

미르크는 어쩌다 왔는지 얘기를 들어보자

#55 ◆MlA42E1fXyZ 2021/04/26 18:24:13

"저... 미르크씨?" 조금 어색해하며 미르크를 불러보자 왜 그러냐는 듯 눈이 마주쳤다. 긴장 때문일까.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냥 미르크라고 불러줘." "미르크는 어쩌다가 여기로 온거야?" 미르크는 손가락을 입술로 가져다대며 눈을 감았다. 생각할때의 버릇인 듯 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편의점에 가던길에 이상한 걸 본 것 같아." "이상한거?" "음...... 무슨 풀이 날라다니던 것 같았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안나......" "에피나루다." 본인을 시금치의 요정이라고 얘기했던 녀석. 그 녀석에게 결국 붙잡히고 만 건가? 그러고보니 스승님은 어디가신거지? "여긴 우리뿐인 거야?" "모르겠어. 내가 눈을 떴을 땐 우리뿐이었어." 일단 나가봐야할까. 1. 교실을 조사한다. 2. 복도로 나간다. 3. 기타 >>57

#56 이름없음 2021/04/26 20:10:55

이런 거 보면 당장에는 교실에 별거 없고 나중에 다시 와야 뭐가 생기던데....그래도 교실부터 보는 게 어떨까?

#57 이름없음 2021/04/26 22:19:44

2

#58 ◆MlA42E1fXyZ 2021/04/26 22:53:27

복도로 나왔다. 벽은 새하얗게 칠해져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 앞에는 자그마한 사물함들이 놓여 있었다. 시험삼아 열어봤지만 안에 별다른 물건은 들어있지 않았다. "여기도 창 밖이 보이지 않네." 미르크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확실히 새까맣게 칠해진 창문이 보였다. "교실도 그렇고, 복도까지...... 두부야. 우리 괜찮은걸까." 작게 손이 떨리고 있었지만 별 다른 위로의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나는 그저 앞으로 나아갔다.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어딘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말고도 누군가가 존재하는 듯 했다. 어쩌면 스승님이 정신을 차렸을지도 모른다. "저 쪽인 것 같아!" 미르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문을 열고 나아가자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홀로 빛을 뿜어내는 그것은. "저기...... 다들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시금치의 요정 에피나루였다. 1. 일단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상황을 살펴본다. 2. 스승을 찾는다. 3. 기타 >>60

#59 이름없음 2021/04/26 22:58:08

발판

#60 이름없음 2021/04/26 22:58:41

3.일단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화장실을 찾는다.

#61 ◆MlA42E1fXyZ 2021/04/27 06:36:20

"저거야. 내가 본 게 저 시금치야." 흥분해서 소리치는 미르크를 바라보며 손을 마주 잡았다. "두, 두부? 왜 그래?" "미르크, 화장실이 어디 있을까." 미르크의 눈은 차갑게 식어갔다. "저 안쪽에 있지 않을까." 미르크가 가리킨대로 사람들을 헤치며 들어갔다. "우리가 시금치따위가 하는 말을 들을 것 같냐!!" "우릴 집으로 보내줘!" 사람들은 여전히 흥분상태다. 나 역시 화장실이 급하지 않았다면 저들처럼 행동했겠지. "아무래도... 본보기가 필요할 것 같군요......" 그 순간 에피나루는 시금치를 소환했다. "설마......" 모두가 불길한 예감을 느낀 그 순간, 시금치는 한 남성의 입으로 직행했다. "꺄아아악!" 저항할 틈도 없이 시금치는 남성의 목구멍을 통해 넘어갔고 그 남자는 자리에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를 느낀 채 주저앉아 벌벌 떨기 시작했다. 나 역시 발걸음을 멈추고 못 박힌 듯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피나루는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자...... 시금치의 맛이 어떤가요......" 그 남자는 천천히 경련하기 시작하더니 일어났다. 완전히 풀려버린 눈을 한 채, 입에서는 침을 흘리며 에피나루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금치...... 좋아...... 맛있어......"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사람들은 그 충격에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젠장 미르크가 위험하다! 하지만 그 전에 화장실을 찾지 않으면 내가 더 위험해! 1. 화장실을 찾는다. 2. 미르크를 찾는다. 3. 기타 >>63

#62 이름없음 2021/04/27 06:40:10

발판

#63 이름없음 2021/04/27 07:20:14

미르크의 호감도를 올려서 동료로 만들자! 미르크 찾아라!

#64 ◆MlA42E1fXyZ 2021/04/27 08:15:23

혼란은 아까보다 심해지고 있었다. "엄마......" "살려줘. 난 시금치가 싫다고!! 내가 잘못했어!!" 재빠르게 주위를 둘러보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자 다행히도 미르크를 찾을 수 있었다. 미르크 역시 충격이 상당한 듯 벽에 기댄 채 인상을 쓰고 있었다. 두통이라도 느끼는 듯 한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있었다. "미르크!" 내 목소리에 미르크는 정신을 차렸다. "두부야...... 이게 무슨 상황이야?" "모르겠어......" "제가 답해 드릴게요......" 시선을 돌리자 에피나루가 보였다. 나는 반사적으로 미르크를 감싸며 입을 막았다. 다행히 미르크의 입에 시금치가 들어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금치는 위대한 식물...... 그런데도 거부하고 혐오하는 인간들을 위해 저 시금치의 요정이 나타난 거랍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들을 가두고 시금치를 먹이겠다고?" "당신들도 속으로는 이 상황을 기뻐하고 있겠죠......" 이런 미친 풀떼기 1. 싸운다. 2. 도망친다. 3. 기타 >>66

#65 이름없음 2021/04/27 09:07:38

어쩌면 시금치는 사실 좋은 음식인 거 아닐까? 시금치를 피해다니는 인간들이야말로 우매한 거 아닐까? 악당은 주인동 아닐까? 시멘

#66 이름없음 2021/04/27 09:24:29

스승이 가르쳐준 것을 생각해보자. 인간의 육체는 시금치의 부하들에게 어느정도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미르크를 집어던지고 도망치자

#67 ◆MlA42E1fXyZ 2021/04/27 09:47:54

>>65 저! 저!! 어떻게 저런 사악한 인간이!!! 네놈이 인간이냐!!!

#68 ◆MlA42E1fXyZ 2021/04/27 10:21:50

에피나루에게 시금치를 먹힌 인간들은 자아를 잃고 시금치만 외치기 시작했다. "시금치... 시금치!!!" 미르크는 그 광기가 서린 모습에 몸을 떨며 나에게 안겨왔다.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그 손을 잡아주면서... "미르크 미안해......" 시금치 좀비에게 미르크를 집어던졌다! "주두부!!!" 시금치 좀비들은 날아온 미르크를 피하지도 못 한 채 쓰러졌다. 그 덕분에 도망칠 수 있는 길이 나타났다. "흑, 너의 희생은 잊지 못 할 거야..." "나 아직 안 죽었어!!!" 벌써부터 미르크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온다. 어쩌면 난 너를 좋아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어. 눈물을 훔치며 강당에서 도망쳤다. 복도로 나왔다. 1. 화장실을 간다. 2. 출구를 찾아본다. 3. 기타 >>70

#69 이름없음 2021/04/27 10:27:12

>>67 그치만 68을 보면 아무래도 주인공이 악역 같은데ㅋㅋㅋㅋㅋㅋ

#70 이름없음 2021/04/27 11:38:10

.....내가 어떻게든 미르크랑 이으려고 했는데...삼세번의 행운을 믿고 시금치 좀비를 무찌를만한 무기를 찾아보자! 기다려 미르크!

#71 ◆MlA42E1fXyZ 2021/04/27 12:53:25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어디 쓸만한 무기 없으려나. 이대로는 나도 미르크처럼 될지도 모른다. 서둘러 주위를 둘러봤다. 몇가지 무기로 쓸만한 것들을 발견했다. 어떤 무기를 착용할까. 1. 의자 - 공격과 휴식이 가능한 공휴일체의 무기. 지치면 앉아서 쉴 수 있다. 그렇지만 들고다니기가 불편하다. 2. 소화기 - 원거리 공격무기. 데미지는 없지만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불속성 공격에 특효. 근접시에는 둔기로 사용이 가능하며 데미지도 높다. 3. 대걸레 - 더럽다. 그렇지만 공격범위가 넓으며 들고다니기 용이하다. 가지고 다니며 복도 청소가 가능한 점은 굉장한 메리트. >>73

#72 이름없음 2021/04/27 13:12:16

시금치면 볶거나 잘라야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학교에 실습실 같은 곳이 있지 않을까?

#73 ◆MlA42E1fXyZ 2021/04/27 13:14:00

>>72 그러네 그럼 4번 기타까지 추가해서 앵커는 >>74로

#74 이름없음 2021/04/27 13:18:55

기타가 원거리가 된다면 기타로, 아니면 소화기로 가져가고, >>72 말대로 실습실을 찾아보자

#75 ◆MlA42E1fXyZ 2021/04/27 13:20:29

>>74 음... 그 기타가 아니라 아무 말이나 쓰라는 의미의 기타사항이었는데... 일단 ok

#76 이름없음 2021/04/27 13:22:14
기타를 챙긴다니 역시 현명해

기타를 챙긴다니 역시 현명해

#77 이름없음 2021/04/27 13:22:39

>>76...이정도는 아니고 음파공격 뭐 그런거였는데...

#78 ◆MlA42E1fXyZ 2021/04/27 13:28:48

복도 한 켠에 놓인 붉은 소화기를 집어들려던 순간 누군가와 손이 마주쳤다. "어맛." 안경을 끼고 하얀 실험복을 입고 있는 남성이었다. 어딘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쑥스러워 하고 있었다. 내 표정이 썩어가는 걸 보고는 헛기침을 하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너도 소화기를 노리는거야?" "이건 내거야." 내게 양보라는 것은 사치일 뿐. 재빨리 집어들었다. 남자는 어이없어 하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뭐, 상관없어. 대신에 같이 다니지 않을래? 보다시피 난 무기가 없거든. 실습실에 가는 길 까지만 지켜줘." "실습실에 뭐가 있는데." "뭔가 있겠지." 그는 무책임하게 내뱉었다. 그리고는 한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난 >>81 이야. 잘 부탁해." 1. 같이 실습실로 간다. 2. 내민 손을 가볍게 치면서 쿨하게 돌아선다. 3. 기타 자유사항 >>83

#79 ◆MlA42E1fXyZ 2021/04/27 13:29:44

>>76 >>77 아쉽게도 내 스레는 매우 현실적인 스레라서 기타에서 불이 나오거나 음파가 나오지는 않아.

#80 이름없음 2021/04/27 13:52:11

>>79 그렇다면 소화기가 옳은 선택이었군

#81 이름없음 2021/04/27 13:54:50

시금치와 같이 먹으면 나쁜 음식으로는....멸치가 있지! 멸치는 영어로 앤초비. 저녀석의 이름은 앤초비다!

#82 이름없음 2021/04/27 18:10:17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같이 가볼까

#83 이름없음 2021/04/27 18:34:24

새로운 동료다! 1

#84 ◆MlA42E1fXyZ 2021/04/27 19:44:52

"실습실이 어딨는지는 아는거지?" "당연하지. 저쪽 계단에 지도가 있었거든." 앤쵸비는 오른쪽 너머를 가리켰다. 아마 그쪽에 지도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 실습실까지는 같이 가자." "고마워!" 나에게 안겨드는 앤쵸비를 밀어내면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현재 우린 1층에 있어. 실습실은 4층에 있고." "출구는?" "이미 돌아봤지. 그렇지만 전부 잠겨있었어." 같힌걸까. 하기야 그 녀석은 우리에게 시금치를 먹일 생각이니까 출구는 전부 막아놨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했다. 좋은 수가 없을까...... 그때 문득 생각이 났다. 벽에는 새까만 창문이 붙어있었다. 1. 깨트린다. 2. 무시한다. 3. 기타 >>86

#85 이름없음 2021/04/27 20:10:10

3.앤쵸비와 함께 4층에 간다.

#86 이름없음 2021/04/27 20:10:53

>>85

#87 이름없음 2021/04/27 20:11:28

우리는 둠 슬레이어...아니, 스피내치 헌터가 되는거다...(spinach=시금치) >>85말대로 하자라고 쓰려고 했는데...뭐 의견은 같으니 난 무시해줘

#88 ◆MlA42E1fXyZ 2021/04/27 22:06:18

"뭐해. 빨리 가자." "아냐, 아무것도." 앤쵸비의 재촉에 창문에 대한 건 잊고 계단으로 향했다. 앞서가는 앤쵸비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생각했다. 스승은 어떻게 됬을까. 미르크는 지금쯤 에피나루에게 당해 시금치를 먹고 말았으려나. 다음에 만난다면 나는 미르크를 집어던질 수 있을까...... "앤쵸비. 시금치 좀비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은 없을까?" "......있어." "정말?" 단순한 후회의 중얼거림이었는데, 되돌아온 대답에 놀라면서 되묻자 앤쵸비 역시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봤다. "거짓말이야. 내가 그런걸 어떻게 알아." "하하하." 이런 쓸모없는자식. "하지만 이건 알 것 같아." 동시에 나도 깨달았다. 냄새가 짙어지고 있었다. 시금치의 향긋한 풀내음이. "어쩔까. 4층으로 직행할까. 아니면 2층이나 3층에서 아이템이나 정보를 찾아볼까." 냄새는 위로 향할수록 짙어지고 있는 듯 했다. 1. 4층 직행 2. 3층으로 3. 2층으로 4. 기타 >>90

#89 이름없음 2021/04/27 22:27:44

ㅂㅍ

#90 이름없음 2021/04/27 22:42:24

1번

#91 ◆MlA42E1fXyZ 2021/04/27 23:06:54

"뭘 망설여. 실습실로 간다. 그리고 우리는 헤어진다. 간단하잖아?" 내가 쏘아붙이듯이 얘기하자 앤쵸비는 오히려 맘에 든다는 듯 미소를 띄웠다. "맞아. 시금치따위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는 없지." "우리가 아니라 '나'." 점점 심해지는 시금치의 냄새를 참아내며 4층의 문을 조심스레 열어보았다. 그러자 복도 여기저기에 자라난 풀들이 눈에 들어왔다. "설마?" 내 의문이 섞인 질문에 앤쵸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금치야. 젠장. 이건 너무 위험하잖아." 야생의 시금치들이 무더기로 존재할 줄이야. 앤쵸비와 나는 일단 4층 계단에서 생각에 잠겼다. "저래서는 시금치의 향긋함에 지나가다가 쓰러질지도 몰라." "확실히. 게다가 나는 시금치를 만지면 죽는병이 있어서." "그딴게 있을리가 없잖아." "들켰군." 앤쵸비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갑자기 떠올랐다는 듯 손가락을 튕겼다. "방법이 떠올랐어! 시금치 좀비를 하나 잡아오면 되는 거 아냐! 그럼 걔가 저깄는 시금치는 알아서 처리해주겠지."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아니, 앤쵸비치고는 오히려 좋은 방법을 낸 듯 했다. 잠깐 그러면...... "1층으로 가자." 그 말에 앤쵸비는 노골적으로 귀찮아했다. "1층에 아는 시금치 좀비가 있어. 이왕이면 친한 좀비가 낫잖아?" 기다려 미르크. 지금 내가 구하러 갈게! "뭐, 그건 그래. 근데 시금치 좀비는 어떻게 잡을거야?" 그러게? 1. 상남자는 맨손이면 충분하다. 2. 오그라드는 멘트로 좀비가 정신을 잃게 만든다. 3. 기타 >>93

#92 이름없음 2021/04/27 23:26:05

옥상으로는 갈 수 없는걸까

#93 이름없음 2021/04/27 23:29:01

2번...미르크! 내가 구해줄게!

#94 이름없음 2021/04/28 01:07:24

시금치... 두부랑 먹으면 맛있는데 그마저도 나쁘다니

#95 ◆MlA42E1fXyZ 2021/04/28 06:58:45

"시금치......" 1층은 이미 상당한 수의 인간들이 시금치를 먹고 시금치 좀비가 되어있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금치를 바라며 울부짖는 모습은 지옥을 연상케 했다. "에피나루 녀석은 악마인가... 어떻게 이런 잔인한 짓을......" "일단 네가 말한 좀비부터 찾아보자. 어떻게 생겼는데." "음...... 키는 나보다 조금 작고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한 체형이야. 헤어스타일은 단발이고 눈이 조금 커서 전체적으로 귀여워보이는 소녀였어." 기억속에 있는 미르크를 최대한 떠올리며 얘기했다. 던졌을때의 기억을 보면 체중은 45에서 55정도는 되지 않을까.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본거지?" 어느새 눈앞에는 강당으로 향하는 문이 나타났다. 조심스레 문을 열자 안은 아까와 달리 사람들이 전부 빠져나간 상태였다. 몇몇의 시금치 좀비만이 방황하고 있을 뿐이었다. "저녀석이야." 금방 발견한 나는 앤쵸비와 함께 조심스레 다가가 붙잡았다. "시금치?!" 다른 좀비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구석으로 끌고갔다. "자, 그럼 이제 연극시작이야." "시금치!!!" 나는 미르크의 얼굴을 가까이서 바라보았다. 몰랐는데 속눈썹이 생각보다 길었다. "결국 나는 범죄자가 되어버린건가......" "무슨 범죄?" 앤쵸비가 갑자기 무슨 소리냐는 듯 되묻자 나는 미르크의 턱을 들어올렸다. "예술품 절도 및 불법 점거 죄" "으아아아아악!!!" "시금치.......!!" 둘에게 동시에 대미지가 들어갔다. 그렇지만 멈추지 않는다. "앤쵸비, 네가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뭐야." "어...... 남산에서 내려다 봤던 서울의 야경?"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겨우 그정도가 아름다운거냐." "그럼 넌 뭘 본건데." 미르크의 눈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여기 있잖아. 눈동자 속의 스타더스트." "으아아아아아악!! 나는 왜 대미지를 입는건데!!" "꺄아아아아악!" 미르크의 비명이 인간의 언어로 돌아왔다. 이건 나쁘지 않아! 이제 마지막 결정타를 날릴 수만 있다면!!! >>97이 최고로 오글거리는 말을 해 준다면!!! 미르크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97

#96 이름없음 2021/04/28 07:11:2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 뭔지 알아? 네 입술. 라고 말하며 미르크에게 키스하면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로맨스 중독자 발판)

#97 이름없음 2021/04/28 12:42:30

>>96 최고다 이걸로 가자

#98 ◆MlA42E1fXyZ 2021/04/28 14:44:10

계속되는 멘트에 이미 미르크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제 한번만 더 멘탈을 뒤흔들 수 있다면 혹시 모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 뭔지 알아?" 미르크의 눈동자가 서서히 나를 바라본다. "네 입술." 나의 손이 미르크의 가냘픈 턱을 들어올린 순간 안면에 강한 충격이 들어왔다. 순간 시야가 깜깜해져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너...! 너! 그거 범죄야!!" 정신을 차린 미르크가 빨개진 얼굴로 나를 손가락질 하고 있었다. "정신을 차렸구나!!" "닥쳐! 애초에 네놈이 나를 이렇게 만든거잖아!" "그리고 지금 널 구하러 왔어!" "시끄러! 갑자기 키스하려고 한 주제에!" 미르크가 화가 많이 났나 보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차에 앤쵸비가 주머니에서 시금치를 꺼내들었다. "미르크씨? 이거 선물이야." "넌 또 뭐...... 시금치?!" 미르크는 앤쵸비가 건네준 시금치를 빼앗듯이 가져가며 입에 쑤셔넣었다. "완전히 치료된 건 아닌가보네." "......햣?!" 시금치를 삼킨 이후 미르크는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런 모습에 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미안해...... 너를 시금치따위를 먹게 만들다니... 내가 미쳤었나봐!" "사과할 부분은 그게 아니잖아! 날 집어던지고 혼자 두고 간 걸 사과하라고!" "시금치 따위를 먹는 체질이 되어버리다니!!" "야!!" 1. 실습실로 간다. 2. 미르크와 이야기를 진행한다. 3. 기타 >>100

#99 이름없음 2021/04/28 14:58:57

가속

#100 이름없음 2021/04/28 15:08:17

.....난 로맨스를 원했는데! 이게 뭐야! 이렇게 된 이상 내 로맨스를 망친 시금치괴물들의 씨를 말려버리겠어! 근데 일단 사과할건 사과하자. "덤으로 시금치괴물한테 던진거랑, 혼자 남겨둔 것도 사과할게."

#101 ◆MlA42E1fXyZ 2021/04/28 15:13:04

>>100 아무리 로맨스라도 범죄는 안됏

#102 이름없음 2021/04/28 15:41:19

앤쵸비는 왜 주머니에 시금치 같은걸 넣고 다닌거지? 완죤 수상해

#103 이름없음 2021/04/28 15:44:03

>>101 ...그건 그렇지만 그전에 주인공의 인성 상태가 너무 심각하잖아

#104 ◆MlA42E1fXyZ 2021/04/28 15:47:54

"...... 그리고 시금치 좀비한테 던진거랑, 혼자 남겨둔 것도 사과할게. 그땐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어." 고개를 숙이며 미르크에게 사과했다. 미르크는 여전히 토라진 듯 했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 일단 알았어. 나머진 여기서 탈출하고 나서 얘기해." "미안해." 어떻게든 관계가 나아진 모양이다. 한숨을 돌리며, 동시에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낸 에피나루를 반드시 없애버릴 것을 결심했다. 이 세상에서 시금치는 사라져야만 한다. "그럼 이제 4층으로 갈까?" 앤쵸비는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다린 듯 어깨를 으쓱였다. "저 사람은 누구야?" 미르크가 살짝 긴장하며 작은 목소리로 물어봤다. "모르는 사람......" "나는 앤쵸비라고 해. 두부랑은 둘도 없는 친구지." "아니, 나는 모르는......" "두부랑은 베스트 프렌드야."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베스트 프렌드를 만들고 만 것 같다. 이 몸의 매력이란...... "난 미르크라고 해. 잘 부탁할게...... 그런데 4층은 왜 가?"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금치는 풀이잖아. 어쩌면 베는 무기에 약하지 않을까 싶거든. 너희를 만나기 전에 에피나루에게 덤비는 사람들을 몇 명 봤지만 그들 모두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어.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의미가 없어." 확실히. 공원에서 에피나루를 한번 찣어 버렸음에도 그것은 금방 되살아났다. "그리고 4층에 대량의 시금치가 길을 보호하고 있던 만큼 무언가 있을 것 같아." 그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미르크는 잠시 고민하더니 내 뒤로 숨었다. "알았어. 가자." 말과 행동이 반대인 것 같은데...... 그렇지만 여기서 태클을 걸면 분명 화내겠지. 1. 빠르게 실습실로! 2. 천천히 실습실로! 3. 기타 >>107

#105 ◆MlA42E1fXyZ 2021/04/28 15:48:04

>>102 예리해.... >>103 주인공은 아무것도 모르는 착한 어린이에욥

#106 이름없음 2021/04/28 16:05:15

#107 이름없음 2021/04/28 17:22:45

빠르게 돌진!

#108 ◆MlA42E1fXyZ 2021/04/28 20:48:02

4층에 도착하자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한 건 미르크였다. 문을 채 열기도 전에 좀비화가 되어서는 복도에 자라난 시금치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어쩌다가 저렇게 된 걸까... 처음 만났을 땐 정상이었는데......" 앤쵸비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나를 보는 듯 했지만 고개를 돌렸다. 반드시 미르크를 정상으로 되돌리겠어. 그러려면 에피나루를 처단해야 한다. "실습실은 어디야?" "이쪽으로 쭉 가면 돼." 앤쵸비의 안내를 받으며 실습실을 향해 걸어갔다. 아직까지 좀비와 사람들은 아래층에 몰려있는 듯 4층은 한산했다. 역시나 검게 칠해진 창문을 멍하니 바라보던 순간. 뭔가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 같은데." 앤쵸비도 들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소리는 실습실에서 들리는 듯 했다. 우리는 눈빛을 교환하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무언가를 끓이는 소리. 칼로 써는 소리. 즐거운 듯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 그 가운데에는 하얀 요리사복을 입은 여성이 서 있었다. 누구냐고 물어보려던 순간 미르크가 정신을 잃은 채 달려갔다. "미르크!" 미르크는 곧바로 그 사람이 만든 요리에 직행했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죄송합니......" "멈춰." 사과하려던 순간 앤쵸비가 가로막았다. 의문의 눈짓을 보내자 앤쵸비는 턱짓으로 미르크를 가리켰다. "아직 좀비상태야. 그런데 음식에 달려들었다는 건 뭐겠어." "어머, 손님이 왔네? 무슨 음식을 먹을래? 시금치를 곁들인 파스타? 아니면 시금치를 곁들인 가스파쵸?(토마토 냉수프) 참고로 내가 추천하는 건..." 그녀는 손에 든 칼을 내게로 향하며 얘기했다. "시금치 두부 무침." 직감적으로 느꼈다. 지금까지 만난 적 중 가장 강하다는 것을. 1. 싸운다. 2. 도망친다.(이 경우 미르크를 데리고 가지 못합니다.) 3. 기타 >>110

#109 이름없음 2021/04/28 20:53:57

재빠르게 주위를 둘러보고 무기를 찾는다?

#110 이름없음 2021/04/28 20:55:20

>>109

#111 ◆MlA42E1fXyZ 2021/04/28 21:05:37

주위를 둘러보자 제일 가까운 곳에 식칼이 보였다. 집어들려던 순간 강철 젓가락이 날아와 식칼을 부숴버렸다. "식칼은 요리사의 것이랍니다. 손님은 얌전히 계셔주세요." 강제로 전투에 돌입했다. 무엇을 할까. 체력: 100/100 스테미나:100/100 무기: 소화기(잔량100/100) 스킬: 밥상 뒤엎기Lv1 손등치기Lv1 집어던지기Lv2 언어폭력Lv1 아이템: 37000원 가죽지갑(검정) 동료: 앤쵸비 100/100 미르크 100/100 (통제불능상태),(좀비화) 1. 공격한다. 2. 도발한다. 3. 기타 >>113

#112 이름없음 2021/04/28 21:27:09

도발하기엔...우리의 실력이 밀리는 것도 같은데...공격이 나으려나...그렇다고 딱히 괜찮은 기술은....요리사니까 밥상 뒤엎기에 효과적이지 않을까

#113 이름없음 2021/04/28 21:40:54

필살 밥상 뒤엎기!

#114 ◆MlA42E1fXyZ 2021/04/28 22:12:07

나는 밥상 뒤엎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준비된 음식은 이미 미르크가 전부 먹어치운 뒤였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시금치의 향기가 옅어진다. "햣?!" 미르크의 좀비화가 해제되었다. "진상 손님이군요. 실력으로 입을 다물게 해드리죠." 요리사는 시금치를 썰기 시작했다. 무엇을 할까. 체력: 100/100 스테미나:90/100 무기: 소화기(잔량100/100) 스킬: 밥상 뒤엎기Lv1 손등치기Lv1 집어던지기Lv2 언어폭력Lv1 아이템: 37000원 가죽지갑(검정) 동료: 앤쵸비 100/100 미르크 100/100 (포만감 100/100) 1. 공격한다. 2. 앤쵸비와 대화한다. 3. 기타 >>116

#115 이름없음 2021/04/28 22:16:17

배부른류 처럼 배부른 미르크도 강하지 않을까? 미르크와 합동공격은 어때?

#116 이름없음 2021/04/28 23:05:20

2번 앤쵸비와 상의한다.

#117 이름없음 2021/04/28 23:08:26

근데 실력으로 입 다물게 해준다는건 요리 해준다는 의미인가? 그렇다면 시금치 한 입을 먹고 "이 시금치는 너무 덜 익어서 땅에 묻고 열흘간 물만 주면 새싹이 푸릇푸릇 나오겠다!!!!"라고 말하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118 이름없음 2021/04/28 23:29:34

>>117라고 앤초비가 조언해주면 적당하려나

#119 ◆MlA42E1fXyZ 2021/04/28 23:47:28

>>117 아쉽게도 주인공은 시금치를 먹을 마음이 제로야

#120 ◆MlA42E1fXyZ 2021/04/29 07:09:19

"이건 내 개인적인 감이지만 저 녀석이 요리를 만들게 둬서는 안돼. 그리고 물리적인 공격도 아마 전부 막아낼거야. 차라리 원거리에서 피할 수 없는 공격, 예를들면 소화기로 음식을 망친다던지 언어폭력으로 정신을 공격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앤쵸비는 요리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였다. "무언가가 여기로 오고 있는 것 같아." 요리사는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무엇을 할까. 체력: 100/100 스테미나:100/100 무기: 소화기(잔량100/100) 스킬: 밥상 뒤엎기Lv1 손등치기Lv1 집어던지기Lv2 언어폭력Lv1 아이템: 37000원 가죽지갑(검정) 동료: 앤쵸비 100/100 미르크 100/100 (포만감 100/100) 1. 미르크와 이야기 한다. 2. 무기를 사용한다. 3. 기타 >>122

#121 이름없음 2021/04/29 11:45:57

여기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판

#122 이름없음 2021/04/29 15:23:49

>>117을 응용해서 만들고 있는 요리를 비하하는 언어폭력을 쓰자

#123 ◆MlA42E1fXyZ 2021/04/29 15:44:05

나는 일부러 요리사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공격할 의사가 없다면 딱히 주의를 주지 않는 듯 했다. 그녀의 손놀림을 바라보면서 놀란듯이 말을 했다. "설마, 시금치 두부 무침인가요?" "맞아. 왜 그래?" 요리사는 의아하다는 듯 나를 바라봤다. "아니, 어떻게 당신정도 되는 요리사가 모를수가 있는거죠? 시금치에 들어있는 수산이란 성분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면 수산칼슘염이 만들어져 몸에 결석이 생길 수도 있다고요!" "손님, 그런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건 어디까지나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일어나는...." "과도한 것을 떠나 그런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손님에게 먹으라고 만들려던 겁니까? 그게 요리사로서의 올바른 마음가짐입니까!" "...... 미안. 다른 요리를 만들게......" 요리사는 풀이 죽었다! 요리사의 스트레스 수치가 67 올랐다. 요리사는 지금까지 만든 음식을 폐기했다. 언어폭력의 레벨이 올랐다! 무엇을 할까. 체력: 100/100 스테미나:100/100 무기: 소화기(잔량100/100) 스킬: 밥상 뒤엎기Lv1 손등치기Lv1 집어던지기Lv2 언어폭력Lv2 아이템: 37000원 가죽지갑(검정) 동료: 앤쵸비 100/100 미르크 100/100 (포만감 100/100) 1. 무기를 사용한다. 2. 도발한다. 3. 기타 >>125

#124 이름없음 2021/04/29 18:52: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사 풀죽었엉

#125 이름없음 2021/04/29 21:02:37

요리사가 왜 시금치로 요리하는지 물어보자 꽤 실력자 같던데 사실 에피나루에게 세뇌된거 아닐까?

#126 ◆MlA42E1fXyZ 2021/04/29 23:05:03

요리사는 훌쩍이면서 도마를 칼로 툭툭 건들기 시작했다. 방금 내가 한 말에 어지간히 상처를 받은 듯 보였다. 조금은 죄책감을 느끼며 어깨를 토닥였다. "당신은 왜 수많은 재료중에 하필 시금치로 요리를 하는 겁니까?" 직역하면 시금치따위 버리고 정상적인 요리나 만들라는 뜻이다. 요리사는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옛날에 가난해서 먹을게 없던 시절이 있었어. 그럴땐 뒷산에서 야생 풀이라도 채취해서 먹어야 했지. 우연히도 그때 시금치를 많이 발견했고, 덕분에 지금의 꿈을 가질 수 있던거야." 조금이지만 요리사의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녀는 소매를 눈으로 가져가며 애써 웃어보였다. "이제 내 요리를 받아줄 마음이 들어?" "? 아뇨." 요리사가 아무리 힘든 인생을 보냈더라도 시금치는 절대 악이다. 어떤 이유도 운명도 용납못해. 뒤를 돌아보자 앤쵸비는 고개를 끄덕이고 미르크는 쓰레기를 보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의미를 알 수 없던 나는 그저 어깨를 으쓱였다. 1. 나가는 길을 물어본다. 2. 다른 요리를 부탁한다. 3. 기타 >>129

#127 이름없음 2021/04/29 23:07:16

오오... 다행히 세뇌당한건 아니네 얘를 동료로 삼아서 에피나루를 요리하면 어케될까

#128 이름없음 2021/04/29 23:15:36

그러면 새로운 요리를 부탁하자. 진정한 요리사라면 굶주린 자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거야.

#129 이름없음 2021/04/29 23:40:09

그렇다면 진심을 담은 요리를 만들어줘요. 당신이 요리사로서 손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요리, 손님이 아닌 당신의 정성이 들어간 요리 말입니다! >>130 사실 요리사가 만드는 걸 생각했는데 그게 더 낫겠네.

#130 ◆MlA42E1fXyZ 2021/04/30 07:27:36

>>129 주인공이 요리를 만드는거야?

#131 ◆MlA42E1fXyZ 2021/04/30 10:17:53

요리사는 주먹을 움켜쥐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놀려댄걸까. 조금은 긴장하며 침을 삼킨 순간, 그녀의 입술이 움직였다. "그렇다면 네가 요리를 만들어줘. 만약 네가 요리사라면 손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요리는 뭐야? 나는 네 말대로 손님의 건강을 생각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너의 실력을 보고 싶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려달라고! 손님이 아닌 너의 정성이 들어간 요리로 말야!" 내가? 요리를? 왜? 난 여태까지 한번도 요리를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곤란하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요리사에게 다가갔다. "제가 최고의 요리를 대접해 드리지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내겐 동료들이 있으니까! 1. 미르크와 함께 요리한다. 2. 앤쵸비와 함께 요리한다. 3. 기타 >>133

#132 이름없음 2021/04/30 12:00:53

최고의 요리를 만둘기 위해서는 최고의 식재료와 최고의 도구가 필요하지. 이 곳에는 그게 없어! 그러니 최고의 식재료와 최고의 도구를 얻기 위해 이 곳을 떠나자고 하는 건 어때?

#133 이름없음 2021/04/30 14:09:23

>>132 좋아!

#134 이름없음 2021/04/30 14:19:53

새로운 (일시적) 동료다!

#135 ◆MlA42E1fXyZ 2021/04/30 14:46:20

요리를 만들기 위한 결심을 한 나는 가볍게 실습실을 살펴보았다. 그렇지만 여기는 에피나루가 준비한 공간. 시금치를 제외한 정상적인 식재료가 존재하지 않았다.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서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요리사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출구 말이지? 알았어. 날 따라와." 어딘가 기뻐보이기까지 하는 그녀를 따라갔다. 탈출구를 이렇게 쉽게 알려줘도 되나 싶었지만, 나갈수만 있다면 상관없겠지. "실례지만 이름이 뭔가요?" "나? 난 >>137"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믿어도 되는걸까......?" 미르크가 불안한 듯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이번에 한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앤쵸비도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따라오고 있었다. "여기가 나가는 출구야." 그녀가 가리키는 곳은 평범한 교실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따질 새도 없이 안으로 들어가더니 칠판을 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뒷편에 숨겨진 공간이 나타났다. "이런 곳에 출구가 있었군요......" 그렇지만 희망이 있다면 절망도 있는 법. "배신은 좋지 않아요......" 에피나루가 나타났다. 1. 출구로 뛰어든다. 2. 에피나루에게 덤빈다. 3. 기타 >>137 요리사의 이름 >>139 선택

#136 이름없음 2021/04/30 15:01:03

배신이 아니다! 이것은 회개야!

#137 이름없음 2021/04/30 16:46:37

시금지와 함께 먹으면 안좋은 음식은 칼슘이 많은 음식이라고 한다 요리사는 칼 뿐만 아니라 도마도 쓴다 그러므로 요리사의 이름은 도마슘으로 하자 억지 미안...ㅎㅎ

#138 이름없음 2021/05/01 00:04:55

ㅂㅍ

#139 이름없음 2021/05/01 11:22:25

2!

#140 ◆MlA42E1fXyZ 2021/05/02 08:54:25

저 녀석만 없어진다면 이 세상 시금치는 전부 사라질지도 몰라. 더 이상 반찬으로 시금치가 나오는 일도 없겠지. 그런 멋진 세상을 위해서라면 나 하나쯤은 희생되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만약 그런 세상이 오게 된다면 날 희망이라 불러주겠니? "다들 어서 도망가!" 그렇게 외치고 에피나루에게 달려간 순간이었다.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와 함께 하얀 천을 뒤집어 쓴 근육질의 남성이 나타났다. "에피나루군! 위험에 빠진건가!" CPR맨이 나타났다. 에피나루는 가볍게 날아 뒤로 숨었다. "여태 어디있던거야......" "조금 강적을 만났단 말이지!" CPR맨은 호탕하게 웃어젖히기 시작했다. 저 녀석이 여기 있다는 말은 스승님은 이미...... 고개를 가로 저었다. "빨리 도망가!" "아쉽지만 그렇게는 안돼!" CPR맨은 시금치 소드를 꺼내들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시금치 검무!" 미르크와 도마슘씨가 최면에 홀린 듯 CPR맨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정신차려!" 아무래도 내 목소리는 그녀들에게 닿지 않는 듯 했다. 앤쵸비는 괜찮은건가? 뒤를 돌아보자 그는 팔짱을 낀채 벽이 기대 서 있었다. "앤쵸비?" "힘내." 그는 가볍게 손을 흔들뿐 지켜보고 있었다. 가벼운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떡해야 하는거지? 이제 나도 시금치를 먹게 되는 건가? 그 맛대가리 없는 시금치를? 안됀다. 어떻게든 도망쳐야 해! 1. 대화를 시도한다. 2. 앤쵸비를 설득한다. 3. 기타 >>142

#141 이름없음 2021/05/02 09:16:50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승님...

#142 이름없음 2021/05/02 09:18:54

앤쵸비를 설득하자

#143 ◆MlA42E1fXyZ 2021/05/02 11:21:25

"앤쵸비?" 앤쵸비는 여전히 무심한 얼굴로 벽에 기대있을 뿐이었다. 이 상황에 긴장을 하지도, 당황을 하지도 않은 채 그저 나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방해하진 않을게. 열심히 해봐." "그게 무슨 의미야. 미르크랑 도마슘씨를 데리고 도망치란 말야." "처음부터 네가 말했잖아. 실습실까지의 동맹이었던 거야. 그리고 여긴 실습실이네." 어딘가 즐거워보이는 앤쵸비를 바라보며 싫은 예감이 들었다. "너 설마 시금치를 좋아하냐?" 그제서야 주머니에서 시금치를 꺼내던 앤쵸비의 모습이 떠올랐다. 내 표정을 읽은 건지 CPR맨이 웃기 시작했다. "뭐야, 앤쵸비군! 친구놀이라도 한거야? 너답지 않군!" 젠장. 주먹을 움켜쥐면서 앤쵸비를 노려봤다. "미르크만이라도 도망치게 해 줄수는 없는거야?" 앤쵸비는 어깨를 으쓱였다. 나 혼자서는 무리다. 이제는 체념해야 할 시간인가 보다. 순순히 시금치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렇지만 그 시간은 조금 미뤄졌다. "뭐지?!" 제일 먼저 눈치챈 건 CPR맨이었다. 가슴을 움켜쥐며 답답한 듯 천을 벗어던지고는 마스크를 쓰듯 시금치를 입에 쑤셔넣기 시작했다. "조금 괜찮아졌군!" "설마......" 좋지않은 예감을 느낀 에피나루는 서서히 옅어지며 사라지려 했지만 실패했다. 뒤에는 초라한 누더기 옷을 입은 사내가 서서 에피나루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놓칠 것 같으냐." 스승님이었다. 1. 꺄악! 스승님! 도와줘요! 2. 쟤야! 쟤가 나쁜 시금치에요!! 3. 기타 >>145

#144 이름없음 2021/05/02 14:09:30

발파안

#145 이름없음 2021/05/02 15:01:25

저것도 시금치의 함정일지 몰라, 만원짜리 지폐를 눈 앞에 보여서 테스트해 보자.

#146 ◆MlA42E1fXyZ 2021/05/03 07:33:05

스승님은 등장하자마자 에피나루를 쥐어뜯었다. 그렇지만 예전에도 보았듯이 에피나루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나타날 뿐이었다. "여전히 바퀴벌레 같은 녀석이군." 그 모습을 지켜보며 문득 의문이 들었다. 정말 스승님인 걸까?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주머니를 뒤져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들자 곧바로 빼앗겼다. "네놈, 어떻게 시금치의 지폐를 가지고 있을 수가 있는 거냐! 실망이다!" 만원짜리 지폐는 곧장 스승님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그렇지만 분노한 상태를 보아하니 스승님이 맞는 듯 했다. "스승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내가 고개를 숙인 순간 여태까지 잠잠히 상황을 지켜보던 앤쵸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되지. 당신의 등장은 내 계획에 없던 거야." 앤쵸비가 손기락을 튕긴 순간 교실의 문이 열리며 수많은 시금치 좀비들이 나타났다. 시금치를 울부짖는 수많은 사람들. 그야말로 세계의 종말이었다. "끔찍하군. 이래서 시금치는 먹으면 안되는거야." "맞습니다. 더러운 식물이죠." "본인 앞에서 그러는 건 심하지 않나요......" 여기서 스레주 등장! 다음으로 진행될 장르를 정해주세요! 지금은 시금치 데스매치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끌고 왔지만(뭐,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버리긴 했지만), 이제 이 스토리도 마무리 되어 가네요. 그렇다면 다음에 주인공이 겪게 될 사건을 뭘로 할까요.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옛날에 본 프리맥스라는 만화네요. 주인공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만화였죠. 연예계나 한번 가볼까요. 아니면 더 재밌는 의견이 있을까요! >>148이 골라 주겠죠! 1. 배우로 데뷔 2. 아이돌로 데뷔 3. 기타 >>148

#147 이름없음 2021/05/03 07:38:06

시금치들과 듀얼로 승부하는 건 안되나

#148 이름없음 2021/05/03 07:39:53

2

#149 ◆MlA42E1fXyZ 2021/05/03 11:59:38

"스승님, 어떻게 하실건가요." 앞 뒤로 다가오는 시금치 좀비들을 피해 조금씩 물러났다. 스승님은 주위를 둘러보며 적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결정한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내가 신호를 주면 미르크라는 소녀를 데리고 튀거라." "도마슘씨는 어쩌죠?" "저 녀석은...... 내가 책임지고 데리고 가마." 순간이지만 스승님의 눈빛에 슬픈 빛이 떠올랐다. 그렇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못 본척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천천히 숨을 골랐다. "뭘 속닥거리는지 궁금하군!" CPR맨이 시금치 소드를 든 순간. "지금이다!" 스승님이 품 안에서 무언가를 집어던졌다. 가루인가? 조금 의아하게 여기는 순간 에피나루를 비롯한 모든 시금치 애호가들이 괴로움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이건...... 멸치가루?" 멸치의 비릿한 향이 코를 찌르며 들어왔다. 스승님의 눈빛에 재빨리 주위를 헤쳐 미르크의 손을 붙잡았다. 미르크 역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지만 재빨리 업고 출구를 향해 달렸다. "젠장. 놓칠 것 같냐!" 앤쵸비가 멸치 가루로 인해 붉게 충혈된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주머니에서 시금치를 꺼내드는 순간 스승님이 걷어찼다. "언젠가...... 언젠가 네놈에게 시금치를 먹여주지!" 앤쵸비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끝으로 나는 지옥같은 학교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여기는......" 더이상 시금치는 쫓아오지 않았다. 미르크를 업은 채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미르크는 얼마 안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번엔 너를 놓고 도망치지 않았어. 같이 밖으로 도망친거야." 등에 업힌 채, 미르크가 주변을 둘러보는 게 느껴졌다. 이윽고 긴장이 풀렸는지 살포시 기대왔다. "다행이다......" 나 역시 미소를 지으며 미르크에게 말했다. "좀 무거운데." "......ㅎㅎ" 미르크가 목을 졸라 조금씩 하늘이 노랗게 변해가기 시작했지만 이것 역시 시금치를 먹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이정도는 기꺼이 받아주며 우리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시금치 데스매치 편 끝! 곧바로 아이돌 편!

#150 ◆MlA42E1fXyZ 2021/05/03 12:12:05

에피나루의 소동으로부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별다른 사건도 없고, 집에서도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는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질 뿐이었다. 슬슬 이 순간이 질려갈 무렵 TV에서 방송이 끝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예능에도 종종 출현하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였다. "예쁘네." 별다른 감흥없이 TV를 보던 순간 조금 이상함을 느꼈다. 어딘가 많이 본 듯한 얼굴이었기에. 저 5명중에 1명이 몹시 낯이 익었다. 그럴리가 없는데...... 현실을 부정하며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이야?" 많이 들었던 그녀의 여린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TV에서 여전히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의 목소리와 똑같았다. "너 설마...... 아이돌이었어?" "아, 들켰다." 미르크는 영혼 없는 목소리로 놀란 척을 했다. "끝까지 눈치 못채길래 모르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전화를 끊었다. 미르크가 아이돌? 시금치만 보면 환장하는 그녀가 아이돌? 이건 큰일이다. 이대로면 언젠가 시금치를 위한 세레나데를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혹은 그녀의 팬들이 시금치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르크에게서 오는 전화를 무시하며 옷을 차려입기 시작했다. "어디가니?" "가출이요." "잘다녀와."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왔다. 이제부터 내가 건전한 세상을 만들어주지. 아이돌 생활 시작이다. 1. 기획사로 간다. 2. 사람 많은 곳으로 가서 길거리 캐스팅을 유도한다. 3. 기타 >>152

#151 이름없음 2021/05/03 13:05:34

ㅂㅍ! 도마슘이 어렸을 때 가난했다고 하고 스승님은 노숙자인 걸 보면... 둘이 설마 혈연 관계인가?! 아버지와 딸...? 스승님 눈비이 심상치 않아

#152 이름없음 2021/05/03 14:24:37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하자. 캐스팅 가능성도 높고 충분한 관심도 받을 수 있을거야. (실력만 있다면...)

#153 ◆MlA42E1fXyZ 2021/05/03 17:45:16

막상 아이돌이 된다고 쳐도 어떻게 해야하지? 가출까지 한 이상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집에 돌아갈 생각이 없는데 갑자기 막막해졌다. 뭐, 어쩔 수 없지. 지인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거니까. "미르크?" 아이돌에 대한 건 아이돌에게 묻는 게 베스트겠지. 다만 미르크는 아까 반응 때문에 삐친 듯 했다. "......" "미르크? 존예 미르크님? 세젤귀 미르크님?" "...... 알았으니까 그만해. 무슨 일인데?" "나 아이돌 하려고." 순간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다. 다시 삐친건가 싶어 전화기를 들여다본 순간 미르크가 시끄럽게 외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왜냐면." 이유를 생각했다. "(시금치로부터)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뭔 개소리야!" 볼륨을 조금 낮추고는 되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데. 방법이 있어?" "있기는 있는데. 진짜 할거야?" 미르크의 말로는 이번주 토요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한다. 이거 참. 다들 미안하군. 이번 우승은 내가 될 테니까. 근데 뭘 입고 가지? >>155

#154 이름없음 2021/05/03 17:55:44

ㅂㅍ

#155 이름없음 2021/05/03 20:37:20

눈에 띄어야지 은박지처럼 번쩍이는 의상

#156 ◆MlA42E1fXyZ 2021/05/03 21:57:35

토요일이 되자, 오디션이 진행되는 기획사의 앞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다들 이미 연예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멋지고 예쁜 사람들만 모여있었다. 그렇지만 난 기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에겐 은박지 옷이 있으니까! "저거 뭐야! 눈부셔!" 다들 내가 너무 멋진 나머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 하는게 느껴진다. 어쩐지 내 주변에 약간 후광이 비치는 것 같은데. 그나저나 오늘따라 햇빛이 강하다. 뭔가 점점 뜨거워 지는 것 같기도 하고...... "주두부씨 인가요. 안쪽으로...... 꺄악!" 내 신분을 확인하던 안내원도 나를 바라보자마자 눈을 가리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후훗. 이거 이미 합격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확신을 가지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순간 조금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났다.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어. 너 좀 멋지던 걸." 그 남자는 벽에 기댄 채 잘난듯이 말하고 있었다. 딱히 특별한 옷을 입진 않았지만 느껴진다. 저 남자는 나와 같은 부류라는 것이.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겠어." 뒤돌아 가면서 손을 흔들었다. 자세 하나하나에서 멋이 느껴진다. 어쩌면 질지도 모르겠어. "156번 참가자 들어오세요." 자, 쇼타임이다. 1. 얌전히 들어간다. 2. 들어가기 전 마인드 컨트롤 3. 기타 >>158

#157 이름없음 2021/05/03 22:08:01

당연히 자신만만하게 들어가야지

#158 이름없음 2021/05/03 22:12:58

첫인상이 모든 것이 결정한다고 하지. 그러니깐 파워풀하게 입장하는게 좋겠어. 파워풀하게 입장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3. 문 옆에 있는 벽을 부수고 입장한다.

#159 ◆MlA42E1fXyZ 2021/05/03 22:14:41

>>158 오랜만에 제대로 된 앵커가 들어왔군!

#160 ◆MlA42E1fXyZ 2021/05/03 22:29:11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순간 갑자기 깨달았다. 지금까지 모든 참가자는 이 문을 통해 들어갔겠지. 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은 탈락했을것이다. 이 문은 함정이야. 그렇다면 진실은 어디에. 그 순간 내 눈에 띈 것은 벽이었다. 귀를 기울이자 안에서 심사위원들이 회의하는 목소리가 드문드문 들려왔다. "156번 참가자?" 이정도면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옷에 모인 태양열을 이용하면 이쯤이야. "저, 저기요?" "흐아아아아!!" 커다란 소리와 함께 흩날리는 시멘트 가루. 이보다 완벽한 등장이 있을까! 이건 이미 아이돌 그 자체다! 서서히 걷혀가는 매캐한 바람속에서 터미네이터의 등장 자세를 취했다. "156번 참가자입니다." "......" 심사위원조차 나의 완벽한 등장에 할 말을 잃어버렸군. "......" "어......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162

#161 이름없음 2021/05/03 22:33: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웃곀ㅋㅋㅋㅋㅋㅋ 벽을 부수고 만 우리 은갈치의 운명은...?

#162 이름없음 2021/05/03 22:42:56

제 이름은 주두부, (같은 자세로 있다가 심사위원을 향해 강한 눈길을 쏘며) 최고의 아이돌이 될 사나이죠.(윙크)

#163 ◆MlA42E1fXyZ 2021/05/03 23:07:52

방금 전 화려한 등장으로 심사위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확실. 그렇다면 이번엔 부드럽게 다가가야 할 차례인 것이다. 여기선 내 상큼한 매력을 보여줘야겠지. "제 이름은 주두부." 고개를 치켜들며 심사위원을 노려보자, 숨을 삼키며 긴장하는 것이 보였다. "최고의 아이돌이 될 사나이죠." 여기서 윙크! 이게 중요하다. 자연스런 윙크가 아닌 마그네슘이 부족한 듯한 윙크를 함으로써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가능성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이런 치밀한 계산 플레이. 다른 참가자는 흉내도 못 내겠지. 이거 참. 이젠 다른 참가자가 조금씩 불쌍해지는군. "어, 그렇군요...... 주두부씨는 특기가 뭔가요?" "특기 말인가요?" "네. 노래라던지 춤이라던지." 가만있어보자. 내가 뭘 잘하더라. 뭐, 분명 다 잘하는 건 맞지만 여기서 다 보여줄 순 없지. 오늘은 그저 예선전이니까! 1. 노래 2. 춤 3. 기타 >>165

#164 이름없음 2021/05/03 23:09:04

은갈치 옷을 입었으니 미러볼같은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려면....브레이크 댄스가 제격이겠는데

#165 이름없음 2021/05/03 23:10:22

ㅂㅍ 주인공 계속 벽에 미르크랑 스승님 날린 거 보면 피지컬은 별로일지도 미안 >>164로 가자!

#166 ◆MlA42E1fXyZ 2021/05/04 07:25:32

"브레이크 댄스... 브레이크 댄스를 추겠습니다." 조명의 스위치가...... 여기있군. 밝게 비추던 조명을 꺼버렸다. 그러자 조금이지만 어두워졌고, 심사위원들 뒤에 위치한 창문에서 쏟아지는 햇빛이 강해졌다. 나는 햇빛이 내리쬐는 위치로 걸어갔다. 그리고 도착한 순간 나의 은박지는 자연의 미러볼이 되었다! "눈부셔!" "꺄아아악!" 훗,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한데. 살짝 미소를 띄며 자세를 잡은 후 브레이크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언젠가 TV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 >>168이 0~100 다이스를 굴려줘 50 이상이면 예선 통과

#167 이름없음 2021/05/04 08:34:35

발파안! 본선 ㄱㅈㅇ!

#168 이름없음 2021/05/04 11:25:44

dice(0,100) value : 73

#169 이름없음 2021/05/04 11:32:23

통과했당!!!

#170 ◆MlA42E1fXyZ 2021/05/04 15:09:09

스텝을 밟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심사위원들의 의심이 섞인 눈빛을 받으며 기억을 헤집었다. 일단 가볍게 물구나무를 선 다음 팔의 반동으로 몸을 띄웠다. TV에서 이걸 핸드 팝이라고 불렀었는데. 이 상태에서 프리즈.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 다음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헤드스핀까지 하면! "괜찮습니다. 헤드스핀은 안 하셔도......" 눈치가 빠른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제지했지만 나를 멈출 수 있는 건 나뿐이다! 그대로 헤드스핀을 시작하자 은박지에 비친 태양빛이 수갈래로 반사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진정한 미러볼! "꺄아아아아아악!" "눈이! 눈이!!!!!" 훗, 내 춤에 다들 눈이 멀어버렸군. "합격... 합격드릴테니 일단 나가주세요. 그리고 다음에는 그 옷 입고 오지 말아주세요!" 이거 참. 내가 너무 오버 밸런스라 패널티를 주는 건가. 뭐, 그정도는 받아들여주지. "그럼, 아디오스." 오디션을 무난하게 마친 듯 했다! 이제 다음 본선까지 무엇을 연습할까! 1. 노래 2. 춤 3. 기타 >>172

#171 이름없음 2021/05/04 17:42:50

옷이야 뭐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면 되겠고, 일단 비보잉을 연습하는 건 어떨까

#172 이름없음 2021/05/04 23:31:04

>>1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재밌엉

#173 ◆MlA42E1fXyZ 2021/05/05 09:53:55

비보잉을 연습하기 위해 어디로 갈까 1. 공원 2. 역 3. 기타 >>174

#174 이름없음 2021/05/05 09:56:11

클럽에 가자

#175 ◆MlA42E1fXyZ 2021/05/06 22:34:32

스레준데 아무래도 다시 쓰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글을 남겨. 혹시나 계속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약 7일정도 후에는 다시 글을 쓸 것 같아. 그때 다시 보자 ┻━┻︵└(՞▽՞ └) (┛◉Д◉)┛彡┻━┻

#176 이름없음 2021/05/06 23:05:55

기다리고 있을게!! 이렇게 재밌는 스레 만들어줘서 고마웡

#177 ◆MlA42E1fXyZ 2021/05/11 10:46:52

일단 글쓰기에 앞서 스토리 정리부터 조금 해볼까 1부 시금치가 먹기 싫었던 주인공은 밥상을 뒤엎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어머니에게 혼난 주인공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하고 공원에서 시금치의 요정을 만나게 된다. 그 흉악한 모습에 겁에 질린 주인공은 역으로 도망친다. 다행히 역에 도착해 같은 시금치 혐오가인 스승을 만나 도움을 받지만 갑작스런 상황으로 스승은 정신을 잃게 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 CPR맨에게 당하고 만다. 다시 눈을 떴을때는 학교에 있었고 거기서 같은 처지의 소녀 미르크와 만난다. 미르크와 학교를 돌아다니던 중 에피나루가 계획한 전 인류 시금치 애호가 계획을 알게되고 둘은 도망치지만 미르크가 잡혀 시금치 극호파로 돌아서게 된다. 주인공은 그런 미르크를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고 앤쵸비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 간신히 미르크가 정신만은 차릴 수 있게 되고, 앤쵸비와 처음에 약속한대로 실습실로 가자 거기에는 도마슘이라는 요리사가 먼저 시금치를 요리하고 있었다. 수많은 실랑이 끝에 시금치가 아닌 대단한 요리를 맛보여준다는 조건으로 탈출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도마슘은 출구로 데려가지만 에피나루에게 들키고 만다. 이후 도착한 CPR맨과 앤쵸비의 배신으로 상황은 어려워져만 가던 순간 스승님의 도착으로 미르크와 나만은 간신히 탈출하게된다. 2부 사건으로부터 한 달이 지난 시점. 주인공은 평소처럼 TV를 보다 미르크가 아이돌인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시금치 극호파인 미르크로 인해 세계가 시금치에 점령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지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자신 또한 아이돌이 되기 위해 무작정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예상외의 실력으로 예선을 합격하게 된다. 지금의 주인공은 연습을 위해 생전 처음 클럽이란 곳을 가게 되는데...

#178 ◆MlA42E1fXyZ 2021/05/11 10:58:49

지하로 내려가자 제일먼저 후덥지근한 열기가 끈적하게 내 몸을 감싸왔다. 서서히 커져가는 소음이 귀를 어지럽히고 어둠속에 빛나는 여러가지 조명들로 시야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것이 클럽인가. 아이돌이 되기 위해선 오늘 이곳을 점령해야 한다. 각오를 되새기며 긴장으로 가득찬 걸음을 내딛었다. 출근 시간 전철을 연상시킬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그들은 각자가 개성을 드러내며 춤을 뽐내고 있었다. 여기에 다른 사람은 없다는 듯 자신의 세계에 취해 그저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것인가. 이제 클럽이 어떤 곳인지 알 것 같았다. 진정한 자기자신을 마주하는 수련의 장이었던 것이다! "조금 깨달은 것 같군." 익숙한 목소리에 돌아보니 오디션장에서 봤던 멋진 사람이었다. 그는 새까만 정장을 입은 채 어둠속에 녹아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숨기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의 눈동자엔 숨길 수 없는 당당함이 감돌고 있었다. "당신은......" "이거 실례했군. 나는 >>180이라네." 가볍게 머리를 쓸어올리자 그의 머리에서 땀방울이 흩날렸다. 그의 땀은 방울이 되어 쉬고있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비가 되어 내리었다. "꺄악! 더러워! 당신 뭐하는 거야!!" "훗, 어때. 오늘 밤 당신의 춤을 보여주지 않겠어?" 쉬고있는 인간들의 목소리따위 들리지 않는다는 건가. 멋있군. 그 도전 받아 들여주지. 그가 건네는 술을 받아들며 건배했다. "잠깐, 당신들 왜 멋대로 우리 술을 가져가는건데!" 훗, 나 역시 쉬고있는 자의 목소리따위 들리지 않는다. 1. 당신의 춤을 먼저 보여주시지요. 2. 제가 먼저 당신의 자신감을 꺾어드리겠습니다. 3. 기타 >>182

#179 이름없음 2021/05/11 11:20:53

다시금 시작되었군. 시금치를 이 세상에서 멸절시키기 위한 주두부의 대장정이!

#180 이름없음 2021/05/11 17:38:52

미스터 잭

#181 이름없음 2021/05/11 18:17:57

그런데 쉬고 있는 인간들은 왜 주와 잭에게 화를 내는거지? 자신에게 땀을 뿌리거나, 술을 가져가서 화내는건가? 아니지. 이 세계관에서 고작 그런 이유로 화낼리 없잖아. 설마 쉬고 있는 인간이 아니라, 사실은 쉬고 있는 시금치인거 아니야?! 에이 설마

#182 이름없음 2021/05/11 18:43:48

1

#183 ◆MlA42E1fXyZ 2021/05/11 19:16:46

>>181 대, 대체 내 세계관을 대체 무슨 세계관으로 보고 있는거야???? 아무래도 넌 시금치를 먹으며 쉴 필요가 있을 것 같아

#184 ◆MlA42E1fXyZ 2021/05/11 19:25:56

"먼저 추시겠습니까. 미스터 잭." 잭은 이 어둠속에서도 조명에 지지 않는 멋진 미소를 보이며 스테이지로 나아갔다. "기꺼이." 이거 기대되는군. 벌써부터 입술이 바짝 말라오기 시작한다. 술을 가볍게 털어넣으며 옆에서 시끄럽게 구는 아가씨들에게 잔을 돌려주었다. 그녀들은 만족한 듯 돌아갔다. "주두부. 이건 너와 만날 수 있었던 Destiny. 즉, 운명에 무한한 감사를 보내며." 미스터 잭은 수많은 나이프를 집어들고 가볍게 던졌다. 예리하게 날아가는 나이프들은 바람을 가르며 조명들을 하나 둘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은 하나의 조명은 미스터 잭을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꺄아아아아악!!!!" "뭐야! 무슨 일이야!"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다들 미스터 잭의 출현에 환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자, 보아라. 그리고 벽을 마주해라!" >>186이 1에서 100 다이스를 굴려줘. 이게 잭의 무대가 얼마나 완벽했는지 정하게 될거야. 100에 가까울수록 환상적이며 1에 가까울수록 시금치도 무시하는 무대가 될거야.

#185 이름없음 2021/05/12 20:09:12

잭의 실력은 어느정도일까

#186 이름없음 2021/05/12 20:24:39

DlCE(1,100) value : 97

#187 이름없음 2021/05/12 20:24:50

와우

#188 ◆MlA42E1fXyZ 2021/05/12 22:03:57

>>186 역시 잭이야......(´°̥̥̥ω°̥̥̥`)

#189 ◆MlA42E1fXyZ 2021/05/12 22:16:23

"사람살려! 도와주......?" 혼란과 소음으로 가득했던 클럽은 잭이 춤을 추기 시작하자 돌연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분명 움직이지 않는 조명일텐데도 잭이 움직이는 동작에 맞춰 빛이 이동하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그 정도로 잭의 춤은 조용하면서도 시선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존재했다. "어......?" 옆에서 하나 둘 당황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굳이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들과 같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잭의 춤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데 보이질 않는다. 차오르는 눈물에 시야가 번져 잭을 머릿속에 새길 수가 없었다. 점점 뿌얘지는 잭의 모습은 조명으로 인해 신성함마저 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잭이 어떻게 저런 춤을 출 수 있는지. 저 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당신은......" 목이 매여 제대로 된 말을 하기 힘들었다. 가빠오는 숨을 몰아쉬며 억지로 호흡했다. "당신도 시금치를 혐오하는군요!" 잭은 말 없이 미소지을 뿐이었다. 그리고 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어둠속으로 걸어갔다. "이제 당신의 의지를 보여줘. 당신이 나와 함께할 자격이 있는지. 그것은 당신의 무대에 달려있어." 오레노 턴이다. 나의 시금치 혐오력을 보여주겠어. >>191이 1에서 100다이스를 굴려줘. 100에 가까울수록 잭은 환호를 보낼 것이고 1에 가까울수록 시금치파라는 오명을 갖게 되겠지

#190 이름없음 2021/05/12 22:20:15

두부라면 잭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댄스실력을 보여줄거야.

#191 이름없음 2021/05/12 22:22:49

dice(1,100) value : 92

#192 이름없음 2021/05/12 22:23:27

잭에 버금가는군...

#193 ◆MlA42E1fXyZ 2021/05/12 22:28:36

>>191 ...?? 이건 운명인가? 기껏해야 50 이하로 나올 줄 알았는데

#194 ◆MlA42E1fXyZ 2021/05/12 22:30:43

>>186 잠깐 저거 다이스가 아니잖아! 디엘씨이잖아! 일단 썼으니까 그냥 넘어감

#195 이름없음 2021/05/12 22:33:04

미스터 잭이 다갓의 가호를 받은 줄 알았는데....그래도 잠시 멋졌다.

#196 이름없음 2021/05/12 22:48:18

잭이 우리를 속였어!!! 그 환상적인 댄스는 거짓이었던거야?!

#197 ◆MlA42E1fXyZ 2021/05/12 22:50:38

긴장하지 말자. 그저 지금까지 겪어왔고 당해왔던 시금치의 원망을 표현하면 되는거다. 나는 지금까지 춤이란 것을 배우지 않았어. 그렇기에 나에게는 틀이란게 존재하지 않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어. 심호흡을 했다. 고개를 돌려보았지만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를 제외하고는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다. 그저 조금씩 사람들의 기척과 숨소리가 들릴 뿐이었다. 잭은 이것을 위해 조명을 부셨는지도 모른다.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곧바로 딱딱한 감촉이 손 끝에 느껴졌다. 언젠가 도마슘에게 최고의 요리를 대접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적힌 수첩이었다. 수첩을 꺼내들고 빈 공간에 신청곡을 적었다. 가볍게 찢은 후 날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했던 클럽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천천히 기억을 더듬으며 춤을 그려냈다. 이 손 끝은 시금치가 반찬으로 나와 식탁을 뒤집으려던 나의 열정을 이 스텝은 에피나루를 보고 놀라 도망치던 나의 발걸음을 이 동작은 미르크를 시금치 좀비에게 집어던졌을때의 분함을 이 표정은 앤쵸비에게 배신당했을 때의 당황을 "꽤 하는군......" 어둠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미스터 잭의 만족스런 미소를 말이다. 1. 잭에 대한 걸 묻는다. 2. 오디션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다. 3. 기타 >>199

#198 이름없음 2021/05/12 23:16:43

그래서 미스터 잭은 사기꾼인가....

#199 이름없음 2021/05/13 13:44:00

1번 정체를 밝혀라 잭!

#200 ◆MlA42E1fXyZ 2021/05/13 17:15:19

밖으로 나오자 쌀쌀한 밤의 공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우리의 영혼을 식혀주었다. 오늘은 유난히 밤하늘이 짙게 보였다. "자, 여기." 잭은 어디서 훔쳐온 것인지 가격표도 떼지 않은 수건을 건네주었다. 잠시간 그 수건을 바라보다가 받아들었다. "미스터 잭. 당신은 정체가 뭐죠?" "...... 두부군. 자네는 시금치를 싫어하게 된 계기가 뭔지 기억하나?" "시금치를 싫어하게 된 계기 말입니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싫어하거나 혐오할 수 밖에 없다고들 하지. 어쩌면 두부군도 시금치를 생리적으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체질인지도 몰라. 그렇지만 말야." 잭은 조금 지쳤는지 근처에 기대면서 하늘을 올려다봤다. "난 그런 말을 믿지 않아. 모든 결과에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원인이 숨겨져 있는거야." "그렇지만 원인을 알아낸다고 뭐가 바뀝니까?" 잭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그 뒤로 네온사인의 간판이 희미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원인을 알면 문제를 극복 할 수 있지." "...... 저한테 뭔가 원하는 것이라도 있는겁니까?" 잭의 의중을 알 수 없었다.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난 그저 이번 오디션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한 너의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야. 난 너에게서 가능성을 보았고, 나라면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어때, 이번 오디션. 나의 도움을 받아보지 않겠어?" 잭이 동료가 되고 싶다는 듯이 이쪽을 본다. 어떻게 할까. 1. 동료로 받아준다. 2. 매몰차게 거절한다. 3. 기타 >>202

#201 이름없음 2021/05/13 17:38:55

사기꾼 같긴 한데... 동료가 있으면 나쁠 것 없지 않을까?

#202 이름없음 2021/05/13 22:14:56

>>201을 따라 1

#203 ◆MlA42E1fXyZ 2021/05/13 22:50:08

잭이 내민 손을 붙잡으며 우린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잭이 내 눈동자에서 무엇을 읽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확실히 보았다. 잭이 보고있는 건 내가 아니다. 그 너머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노리고 있는 듯 했다. "미스터 잭. 당신은 제가 이 오디션에서 우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질문이었다. 정말로 잭이 나를 아이돌로 만들 수 있는지의 역량또한 여기서 나타날 것이었기 때문이다. "두부군. 성공한 아이돌과 그렇지 못한 아이돌의 차이가 뭔지 알아?" 잭의 눈동자는 초승달을 연상시킬 정도로 휘어졌다. 조금은 섬뜩한 미소에 좋지 않은 예감을 느꼈다. "...... 뭐죠?" "그저 춤만 잘 춘다고, 노래만 잘한다고 성공하지 않아. 그들에겐 그들만의 컨셉이 있어." "설마...... 저보고 컨셉질을 하라는......" "정답이야. 자, 두부군. 선택의 시간이야. 너는 어떤 컨셉을 고르겠어? 거침없는 상남자 컨셉도 좋아. 혹은 치명적으로 귀여운 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그마저도 아니면 네가 원하는 컨셉을 내게 알려줘. 지금부터 본선이 열리는 순간까지 나와 함께 극한의 컨셉충이 되는거야!" 제, 젠장! 1. 거침없는 상남자 2. 치명적인 귀여움 3. 기타 >>205

#204 이름없음 2021/05/13 22:52:59

중2병은 안 되겠지?

#205 이름없음 2021/05/14 00:29:28

짜장면과 짬뽕중 고민될땐 짬짜면이지 치명적인 상남자다!

#206 ◆MlA42E1fXyZ 2021/05/14 07:18:44

>>204 이 스레에 안되는 건 없어 그냥 부담없이 아무거나 쓰면 돼. 내가 정 못쓸 것 같으면 재앵커 받을거지만 아마 그럴일은 없을거야.

#207 ◆MlA42E1fXyZ 2021/05/14 07:59:45

드디어 본선 당일. 오디션장은 수많은 아이돌 지망생들과 방송국 인원들로 혼잡한 상태였다. 곳곳에서 직원들은 우리들이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156번 참가자인가요. 3층 B대기실로 가주세요." 그 사람의 말에 따라 3층으로 올라가자 이곳 역시 바글바글했다. 약간 질려버린 나는 혀를 내두르며 B대기실을 찾아 들어갔다. 나 외에도 먼저 도착한 이들이 대략 7명정도 보였다. 어떤 사람은 이어폰을 낀 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기도 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서로 수다를 떨고 있기도 했다. 뭐, 나랑은 상관없겠지 하며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209라고 해요."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눈동자가 귀엽게 느껴지는 소녀가 서 있었다. 한순간 집에 있는 물범 인형이 떠올랐다. 그나저나 솔직히 말해 놀랐다. 이 사람은 낯가림이 없는 건가?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손을 내밀고 있었다. 무심코 악수를 하려던 순간 간신히 잭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사나이는 악수따위 하지 않는다." 손을 쳐냈다. "너, 너무해." "그저 몸의 대화를 할 뿐!" "꺄아아악!" 멋지게 물리쳤다. 1. 그 소녀와 대화를 한다. 2. 대본을 훑어본다 3. 기타 >>211

#208 이름없음 2021/05/14 08:08:31

다음 인물은 동료일까 라이벌일까 이름에 따라 갈리겠지

#209 이름없음 2021/05/14 12:09:17

몸의 대화 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 물범을 닮았다 했는데 물범은 바다 개가 별명이던가 그런고로 씨독=>시도그

#210 이름없음 2021/05/14 12:42:26

호랑이의 별명이 개였구나...

#211 이름없음 2021/05/14 13:22:52

시금치와 맞서 싸우려면 동료가 많이 필요하겠지 얘기해보자!

#212 ◆MlA42E1fXyZ 2021/05/14 13:58:01

"뭐, 몸의 대화는 장난이니까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어." 시도그는 나를 피해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내가 말을 건넨 순간 흠칫하더니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정말인가요?" "그냥 컨셉질 해본 것 뿐이야. 그렇게 겁먹을 줄은 몰랐어." 가볍게 사과하고 이제 좀 조용해지겠지 생각한 순간 시도그가 조심스레 다가왔다. 나를 관찰하면서 알짱거리기 시작했다. "......왜?" "저는 시도그라고 해요." "그건 아까 들었어." "저는 시도그라고 해요."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어렴풋이 눈치 챈 나는 시도그가 기대하는 대답을 해 주었다. "나는 주두부라고 해." "반가워요! 주두부군! 같이 힘내봐요." 시도그는 내 손을 마주잡고 힘껏 흔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잭이 말한 진정한 컨셉이라는 것일까. 나처럼 만들어진 컨셉이 아닌 진짜 본인의 모습. 조금이지만 벽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다들 어제 나눠드린 대본 읽어보셨나요?" 대기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그 여성은 우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오더니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네!" 시도그가 활기차게 대답하는 걸 듣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앞으로 진행될 몇가지 예정사항을 알려주었다. "이제부터 진행될 방송은 라이브는 아닙니다만 실제 오디션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하면 바로 탈락될 거에요. 그러니까 다들 긴장하지 마시고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뽐내고 가시길 바랍니다. 다들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응원의 말을 건넨 다음 대기실을 나갔다. 그러자 묘한 긴장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다들 애써 외면하던 두려움을 참을 수 없게 된 모양이었다. 시도그도 불안 한 듯 손을 싈새없이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그 순간 대기실 가운데에 위치한 TV가 빛을 뿜어냈다. "시작하나보다." 잠깐 화면을 조정하고 몇번의 마이크를 확인하는 시간이 지나자 무대 중앙으로 진행자가 걸어오기 시작했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얼굴이라고 생각한 순간 화면이 확대되었다. "아, 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오디션 서바이벌 방송을 진행하게 된 미르크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니가 왜 거기있는 건데! 1. 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2. 시도그와 대화한다 3. 기타 >>214

#213 이름없음 2021/05/14 16:01:55

발판

#214 이름없음 2021/05/14 19:03:43

아이돌계에서 미르크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시도그에게 물어보자

#215 ◆MlA42E1fXyZ 2021/05/14 20:22:02

"세상에, 미르크씨가 진행을 하고 있어요!" 시도그는 커다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며 제자리에서 폴찍폴찍 뛰었다. 나만 모를 뿐 미르크는 엄청나게 유명했던 걸까? 의아하게 여기면서 시도그를 진정시켰다. "미르크가 그렇게 대단해?" "당연하죠. 외모면 외모. 노래, 춤 그리고 연기까지. 심지어 본인 노래는 전부 본인이 작사 작곡하는데 나왔다 하면 음악차트 올킬이에요. 게다가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아시아의 별이라고 까지 불린다고요. 그런데 이제는 진행까지." 시도그는 숨도 안 쉬면서 빠르게 얘기했다. 미르크가 그 정도였다고? 그런데 왜 아무도 미르크를 알아보지 못 한거지? 그 순간 깨달았다. 스승이나 에피나루나 그 외의 인물들이 TV를 보는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그렇지만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보였던 앤쵸비정도는 미르크를 알아봐야 하지 않았을까? "이번 심사를 맡게 된 심사위원 분들이십니다!" 미르크는 심사위원들을 하나 둘 소개하기 시작했다. 시도그는 신이라도 마주하는 것처럼 TV앞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그 순간 갑자기 미르크의 표정이 굳어갔다. "아......?" 그러나 곧바로 아무일도 없다는 듯 소개를 이어나갔다. "이 분은 최근 시금치파티와 시금치만이 내 세상을 작곡하며 차세대 작곡가로 떠오르신 분입니다. 바로 앤쵸비씨입니다!" 심사위원석에서 안경을 밀어올리며 미소짓는 앤쵸비가 화면에 잡혔다.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미 시금치는 저 정도의 위치까지 자리잡은 것임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유를 부릴 틈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이제 전력으로 간다.

#216 ◆MlA42E1fXyZ 2021/05/14 20:25:04

자, 심사위원 A, B의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제한은 없어 . 너네들 하고 싶은대로 해도 괜찮아 심사위원 A 이름>>218 성별과 나이>>220 성격과 취미>>222 심사위원 B 이름>>224 성별과 나이>>226 성격과 취미>>228

#217 이름없음 2021/05/14 20:57:13

ㅂㅍ

#218 이름없음 2021/05/15 00:12:24

스피내취 크륌 소스

#219 이름없음 2021/05/15 00:15:54

미르크와 앤쵸비와 같은 심사위원이라면 미르크와 앤쵸비와 대등할정도로 유명한 사람이겠지 아 그렇구나. 미르크는 진행자 심사위원은 앤쵸비, 스피내취 크륌 소스, 심사위원 B 이렇게 셋이구나.

#220 이름없음 2021/05/15 00:30:43

남자, 24세 그리고 미르크는 진행자야

#221 이름없음 2021/05/15 00:31:39

"그 순간 깨달았다. 스승이나 에피나루나 그 외의 인물들이 TV를 보는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이 부분이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ㅋㅋ 별거 아닌데 빵터졌네ㅋㅋㅋㅋㅋㅋㅋ 내 최애 앤쵸비 오랜만이다 미스터리하면서도 매력 있어 이걸 하라구로라 하던가 아무튼 앵커로 돌아와서 이름부터 시금치쪽 사람인 티가 나는걸 성별 여성 나이 51 앗 놓쳤당

#222 이름없음 2021/05/15 00:33:51

성격 다정다감하지만 시금치를 건드리면 히스테릭해짐 취미 시금치 크림 소스 만들기, 시금치에 대한 노래 쓰기

#223 이름없음 2021/05/15 08:04:33

그럼 남은 1명은 시금치에 중립인 사람이 좋으려나

#224 이름없음 2021/05/15 08:33:05

아이 헤이스핀 (아이헤이트스피내치)

#225 이름없음 2021/05/15 09:40:43

호2:불호1이라....

#226 이름없음 2021/05/15 12:45:13

여자, 98세

#227 이름없음 2021/05/15 14:01:51

ㄷㄷ 98세 이로서 시금치 따위 안 먹어도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228 이름없음 2021/05/15 14:57:28

인자하고 자애롭고 너그럽다. 하지만 본업인 뮤지컬에 관해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엄격해진다. 취미는 좋아하는 노래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기. 시금치는 평생 본 적도, 맡아본 적도, 만져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어서 본인이 시금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조차 모른다!

#229 ◆MlA42E1fXyZ 2021/05/15 15:12:40

생각보다 앵커가 빨리 진행됬네? 그나저나 중립이 하나뿐인 오디션장이라니 역시 주인공에게는 시련이 끊이질 않는구나!

#230 이름없음 2021/05/15 15:36:11

그걸 이겨내는게 주인공이니까

#231 ◆MlA42E1fXyZ 2021/05/15 22:15:02

"B 대기실 분들 준비해주세요. 10분뒤에 156번 참가자부터 입장하니까 알고 계시고요." 스탭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와중, 아까전 대기실에 왔던 여성이 진행상황을 일려주었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둘러보니 하나같이 긴장으로 굳어있었다. 시도그 역시 아까의 밝은 모습과는 대조되는 어두운 얼굴이었다. 조금 긴장을 풀어줘야겠다. "시도그, 사나이는 이깟일로 긴장해서는 안된다." "네? 저, 저는 여자인데요?" "그런 컨셉이겠지. 알고 있다." "컨셉이 아닌데요??? 저기요???" 혼란스러워하는 시도그를 보니 긴장은 풀린 모양이었다. 만족스런 웃음을 흘리며 TV를 보자 A팀의 오디션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미르크는 화면을 바라보며 마지막 멘트를 외웠다. 동시에 슬레이트가 내려가고 잠시간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심사위원들은 각자 무언가 상의하고 미르크는 의자에 앉아 목을 축이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대기실에서 나와 무대 뒷편으로 이동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저희 차례입니다." 작가분 역시 조금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이윽고 쉬는 시간이 끝났다. "156번 참가자. 주두부군. 미르크씨의 진행에 맞춰 들어가시면 됩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두운 무대 뒷편에서 미르크를 바라보았다. 미르크는 조금 지친 듯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심사위원들과 웃음포인트를 자아내는 중이었다. 이윽고 어느정도의 분량이 나왔다고 판단했는지 내가 있는 쪽을 돌아보았다. "네, 그럼 B팀의 첫번째 참가자. 156번 주두부 군입니다!" 무대로 올라가는 동시에 앤쵸비의 입술이 움직이는 걸 보았다. 그 입술은 오랜만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즐거워보이는 앤쵸비의 얼굴에 나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사과문 스레 알지? 그 방식처럼 자기소개를 해보자. 1문장씩 이어가는거야. 자기소개니까 짧게 3문장만 하자. >>233 자기소개 1문장 >>235 자기소개 2문장 >>237 자기소개 3문장

#232 이름없음 2021/05/15 22:17:53

시작은 강렬하게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로 어때?

#233 이름없음 2021/05/15 22:47:30

>>232 박살내겠다 뒤에 ☆ 추가도 ㅋㅋㅋㅋㅋ

#234 이름없음 2021/05/15 23:09:24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다음은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어떨까?

#235 이름없음 2021/05/16 03:45:06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이몸, 강림 했어도 임팩트 있었을듯ㅋㅋㅋ 일단은 저대로!

#236 이름없음 2021/05/16 04:07:55

그럼 다음문장은 이 몸이, 강림했으니까 말이야. 로 하자 ㅋㅋㅋㅋㅋㅌ

#237 이름없음 2021/05/16 04:13:18

요오시!!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이 몸, 강림―

#238 이름없음 2021/05/16 08:03:45

이럴거면 중2병으로 할 걸 그랬나...

#239 ◆MlA42E1fXyZ 2021/05/16 11:44:52

이건 상당한 레벨이군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어

#240 ◆MlA42E1fXyZ 2021/05/16 11:56:12

"156번 참가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미르크는 나에게 마이크를 넘겨주었다. 나에게만 얼핏 보인 표정이 여기서 뭐하냐는 듯 묻고 있었지만 무시했다. 마이크를 들고 심사위원들을 바라보자 새삼 긴장이 되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조명때문일까. 현실감이 조금 사라지는 듯 했다.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컨셉을 잃지마. 잭의 음성이 머릿속에서 재생되었다. 그래, 내가 자신을 잃지만 않는다면 괜찮다. 마른침을 삼키면서 무대 중앙으로 나섰다. 그 순간 불현듯 깨달았다. 나는 지금까지 사나이의 컨셉만을 연습해왔다. 그렇지만 무릇 만능 엔터테이너라면 모든 컨셉을 망라해야 하는 게 아닐까? "156번 참가자?" 미르크는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 알아챘는지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헛짓거리하지 말고 빨리 소개나 하라고 표정으로 말하는 듯 했지만. 무시한다. 나는 오른손을 앞으로 뻗었다.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심사위원들의 머리위로 수많은 물음표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미르크는 내 마이크를 뺏으려고 했지만 어림없다. 이미 내 입꼬리는 즐거워져 버린 탓에 내려올 줄을 몰랐다.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몸을 살짝 옆으로 비틀면서 팔짱을 꼈다. 그리고 한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이 몸, 강림-" 완벽했다. 이보다 완벽한 자기소개는 없을 듯 했다. 1. 진짜로 오디션장을 박살낸다. 2. 미르크의 진행을 기다린다. 3. 기타 >>242

#241 이름없음 2021/05/16 13:38:56

아직은 부술 때가 아니지. 파괴는 C.L.I.M.A.X에 이루어져야 하니까....

#242 이름없음 2021/05/16 13:49:45

미르크라면 두부의 의도를 파악하겠지. 2번

#243 ◆MlA42E1fXyZ 2021/05/16 14:05:11

적막이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미르크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진행을 시작했다. "아하하, 유쾌한 참가자 분이시군요." 미르크는 여전히 눈웃음을 지은채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진짜로 소리내어 말했다. "제발 얌전히 있다 가면 안 돼?" 어금니를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미르크는 지금 충치에 걸렸구나. "그랬구나. 알았어. 넌 조금 쉬도록 해." "잠깐, 알아듣긴 뭘 알아들은 거야! 얌마!" "조금 소란스럽군요." 미르크와 내가 실랑이를 벌이자 앤쵸비 옆에 앉은 할머니께서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마치 손자들의 재롱이라도 관람하는 듯한 웃음이었다. 이름이 아마 아이 헤이스핀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 분에게 예를 다하며 고개를 숙였다. "늙은이는 빠져주시겠습니까?" "야! 적당히 해!" 미르크가 다급히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런가. 방금 그 대사는 컨셉에 맞지 않았어. '빠져주시겠습니까'가 아니라 그냥 '닥쳐라'라고 했어야 했는데. "아하하. 일단 준비하신 무대부터 보여주시겠습니까." 제일 좌측에 앉은 스피내취 크륌 소스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진행을 재촉했다. 1. 노래를 한다. 2. 춤을 춘다. 3. 기타 >>245

#244 이름없음 2021/05/16 14:13:26

처음부터 계속 그랬지만 주인공 눈치의 상태가 ㅋㅋㅋ

#245 이름없음 2021/05/16 15:29:08

깐지작살나게 노래부르면서 춤추자

#246 ◆MlA42E1fXyZ 2021/05/16 15:36:41

It's Show Time! 자, 그럼 노래 가사를 만들어볼까 >>248부터 1문장씩 시작해서 >>249 >>250 >>251 >>252까지 5문장 정도면 충분하겠지.

#247 이름없음 2021/05/16 17:51:57

이왕 첫 대사를 저렇게 한거 박력있는 상남자식 중2병으로 가자고

#248 이름없음 2021/05/16 17:59:40

나는 지난달에 밥상을 뒤집었다.

#249 이름없음 2021/05/16 18:09:10

내 안에 잠재된 녀석이 명령했기 때문이지.

#250 이름없음 2021/05/17 00:02:05

시금치가 내게 말했다

#251 이름없음 2021/05/17 02:55:46

언젠간 이 몸에게 시금치를 먹이겠다고

#252 이름없음 2021/05/17 14:08:54

글쎄, 그건 겨뤄봐야 알겠지,

#253 ◆MlA42E1fXyZ 2021/05/17 20:00:29

"오호...... 자작곡인가요." 조용하게 반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제일먼저 반응한 건 헤이스핀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죽은 건 아니다. "두부군의 자작곡이라. 기대되는걸." 앤쵸비가 기대감을 비친 순간 나는 마이크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동시에 반주가 그대로 멈췄다.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지자 조금 긴장이 되어 침을 삼켰다. 그리고 익숙한 반주가 시작되는 동시에 들려오는 건 기타와 드럼의 폭풍. 락의 쓰나미다. 그대로 심사위원들의 고막으로 돌진했다. 머리를 흔들면서 샤우팅을 내질렀다. 이제 긴장감따위는 사라졌다.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미소를 감추며, 음악은 천천히 느려지기 시작했다. "나는 지날날에 밥상을 뒤엎었다." 낮고 음울한 목소리로 목을 울렸다. 동시에 스텝을 밟으며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순간들을 머릿속에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기타의 음정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피아노 반주 역시 조금 더 끈적이는 듯한, 상대를 괴롭히는 소리로 변해간다. "내 안에 잠재된 녀석이 명령했기 때문이지." 호랑이처럼 낮고 사납게 으르렁 거리는 목소리. 2번째 소절까지 부른 나는 마이크를 공중으로 집어던졌다. 동시에 윈드밀을 하고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반주가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시금치가 내게 말했다!" 지금까지와는 반대된 고음을 내질렀다.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내 안에 쌓여있던 수 많은 감정들. 그게 무엇인지 세세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상관없었다. 이 무대에서 탈락을 받게 되더라도 상관없었다. 사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임을 난 알고 있었으니까. "언젠간 이 몸에게 시금치를 먹이겠다고!" 그동안 겪어왔던 부조리한 순간들. 알면서도 당해야만 했던 상황들. 답답하고 불쾌했지만 어찌 할 수 없던 순간들. 음악은 절정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 심사위원들을 바라보았다. 이게 내 대답이다. "글쎄, 그건 겨뤄봐야 알겠지." 포기하지 않을 거다. 언젠가는 내가 이기게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니까.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음악은 그대로 끝이 났다. 자. 이제 점수를 채점해봅시다. 과연 주두부군은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 평균 60이상이면 통과입니다. 점수는 해당하는 레더가 1-100 다이스를 굴려주시기 바랍니다. >>255 스피내취의 점수 >>257 헤이스핀의 점수 >>259 앤쵸비의 점수

#254 이름없음 2021/05/17 20:07:09

가자!!!

#255 이름없음 2021/05/17 20:14:28

dice(1,100) value : 26

#256 이름없음 2021/05/17 20:19:48

뭐, 저사람은 그릴만 하지

#257 이름없음 2021/05/17 20:38:19

Dice(1,100) value : 76

#258 이름없음 2021/05/17 20:47:41

78점 이상이여야 합격이네.

#259 이름없음 2021/05/17 20:49:06

dice(1,100) value : 98

#260 이름없음 2021/05/17 20:49:30

야 오졌다 앤쵸비 많이 감동했니?

#261 이름없음 2021/05/17 21:02:00

앤쵸비라면 이녀석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었을거야

#262 ◆MlA42E1fXyZ 2021/05/17 21:22:48

??? 아니 왜 탈락은 절대 안함? 이게 주인공 버프라는 거야?????? 무서워졌어.....

#263 ◆MlA42E1fXyZ 2021/05/17 21:34:46

제일먼저 점수를 공개 한 건 불쾌한 표정을 지은 스피내취였다. 그는 자신이 모욕이라도 당한듯 얼굴을 붉히며 내게 소리쳤다. "지식 수준을 의심하게 만드는 최악의 노래군요. 이딴 노래를 부르다니 당신의 머리가 비어있는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최악입니다." 스피내취의 점수는 26이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저 사람은 이미 뇌가 시금치에 절여져 예술을 이해할 수 없게 된 듯 했다. 고개를 들자 헤이스핀과 눈이 마주쳤다.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락은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신선하기도 했고요.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무대였습니다." 76점이었다. 이제 합격하기 위해선 앤쵸비에게서 78점 이상을 받아야했다. 과연 가능할까. 벌써부터 의심이 피어나는 가운데 앤쵸비는 일어서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뭐지? 드디어 미친건가? "완벽했어. 내가 지금까지 본 무대 중에 최고였어.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에 여운을 남기는 엔딩. 그리고 중간중간 감정이 실린 샤우팅까지. 아마 156번 참가자는 최근에 힘든 일이라도 겪은게 아닐까. 예를들면 누군가에게 배신당했다던지. 그렇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무대였어. 그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어." 앤쵸비는 능글맞은 읏음을 짓고 있었다. 무심코 마이크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나저나 98점이라니. 스피내취와 헤이스핀도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앤쵸비녀석...... 또 뭔가 꾸미고 있는 건가? "다음을 기대할게. 두부군." 내 무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1. 무대 뒷편에서 시도그의 무대를 구경한다. 2. 잭에게 합격을 알린다. 3. 기타 >>265

#264 이름없음 2021/05/17 21:52:45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265 이름없음 2021/05/17 21:55:22

다음 무대가 시도그의 무대야? 그러면 심사위원의 옆 자리에 앉아서 시도그의 무대를 심사하자.

#266 ◆MlA42E1fXyZ 2021/05/17 21:55:49

이제 오디션편도 끝나가네...... 게다가 등장인물도 많아졌어 그렇다면 이제 다음에 등장할 이야기는 무엇일까! 맞아. 다음 진행될 이야기는 추리 소설이다! 그것도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의 방식 폭풍 속의 산장!

#267 ◆MlA42E1fXyZ 2021/05/17 22:09:59

"자, 그럼 156번 참가자는 대기실로......" 그 순간 앤쵸비가 손을 들었다. 미르크는 의아한 듯 고개를 기울이며 마이크를 가져갔다. "무슨 일이시죠?" "아니, 방금 두부군의 완벽한 무대를 봤더니 더이상 심사를 하고싶은 맘이 사라져서. 이거 곤란한걸. 아, 차라리 두부군이 나 대신 심사해주는 건 어떨까?" "그게 무슨 소리......" 미르크가 말릴 틈도 없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나이는 오는 도발은 전부 받아준다. "아, 그럼 내 옆에 앉아." 앤쵸비는 아직 내 컨셉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나보다. 그러니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새어나오는 웃음을 가리며 앤쵸비의 옆자리에 앉은 순간 나는 기합을 넣었다. "으아아악!" 제일 끝에 있던 스피내취가 날아갔다. 상남자는 말야. 앉으면 무조건 쩍벌이다! 내가 다리를 벌림으로 다들 밀려나고 제일 끝에 있던 스피내취가 피해를 입게 된 거지만. 상남자는 신경쓰지 않는다! "야! 다리 오므려! 내 자리가 사라졌잖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리는 나를 위한 자리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 다음 참가자분 들어와 주세요." 이윽고 조심스레 걸어나온 여성은 대기실에서 몇번 얘기를 나눈 시도그였다. 긴장되는지 고개를 숙인 채 걸어오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뻣뻣했다. "볼 것도 없겠군. 이미 긴장을 너무 많이 했어." 어떻게든 의자에 걸터 앉은 스피내취가 시도그를 바라봤다.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말야. 나는 네놈에게 평가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나비가 날개짓을 하듯 우아하게, 나는 다리를 펼쳤다. "으얽!!" 이것이 바로 나비효과...... 1. 시도그의 긴장을 풀어주는 멘트를 한다. 2. 무대를 재촉한다. 3. 기타 >>270

#268 이름없음 2021/05/17 22:26:21

사나이는 긴장을 풀어주지도, 재촉하지도 않아. 3.묵묵히 지켜본다 는 어떨까

#269 이름없음 2021/05/17 23:02:43

3. 시도그가 긴장한 틈을 타 사나이의 춤을 뽐낸다

#270 이름없음 2021/05/17 23:13:28

dice(268,269) value : 268

#271 ◆MlA42E1fXyZ 2021/05/18 06:45:54

아 이해했어

#272 ◆MlA42E1fXyZ 2021/05/18 10:41:49

시작해라. 나는 말 없이 시도그를 바라봤다. "그, 그럼 시작하겠......" 지긋이 시도그를 바라보았다. 언제까지 기다려주겠다. 팔짱을 끼며 시도그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시, 시작하겠......" 기다린다. 나는 기다린다. 눈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앙!" 시도그는 미르크에게 매달려 울기 시작했다. 뭐가 문제지? 미르크는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도전인가? 곧바로 시선을 맞받아치자 미르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진정한 것인지 시도그는 눈물을 훔치고 무대에 섰다. 눈이 붉게 충혈되고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마이크 테스트를 몇번 한 후에 목을 가다듬고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선곡자체도 밝고 귀여워서 시도그와 어울리는 노래였지만 울어서 목소리가 잠겨버린 것이 조금 아쉬웠다. 대체 왜 울어버린걸까. "자, 그럼 심사위원분들 채점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채점을 해야겠지? 1. 시도그를 합격시킨다. 2. 시도그를 탈락시킨다. 3. 기타 >>274

#273 이름없음 2021/05/18 10:43:31

합격시키자! 귀여웡

#274 이름없음 2021/05/18 15:01:50

옆의 점수를 슬쩍 바꿔서 두사람의 점수는 합쳐서 80점이지만, 내가 100점을 주어서 정확히 평균 60점으로 합격하는 그림을 만들자 뭔가 장황하지만 결국 1번

#275 ◆MlA42E1fXyZ 2021/05/18 22:52:37

오늘은 바빠서 내일 쓸게( ;∀;)

#276 ◆MlA42E1fXyZ 2021/05/19 15:22:40

"흐음, 조금 아쉽네요." 헤이스핀은 안타깝다는 듯 중얼거리며 채점을 하기 시작했다. 스피내취의 경우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채점을 끝낸 듯 했다. 시도그를 바라보자 자신도 무대가 불만족 스러웠던 것인지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식탁에 시금치밖에 올라오지 않았을 때의 나를 떠올리게 했다. 불쾌했다. "자, 지금까지 공개된 점수는 합계 80점입니다. 여기서는 두부군이 100점이라도 쓰지 않는 한 시도그양의 탈락은 확실해 보이는군요." 미르크는 안타깝다는 듯 시도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도그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나를 볼 면목도 없다는 듯이. 그래선 안 된다. 그래서는 언젠가 시금치를 먹게 될 것이다. 언젠가 시금치를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의 의사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여기겠지. 채점을 들어올리려는 순간 앤쵸비가 팔을 눌렀다. "뭐야." "지금 이런 점수를 참가자인 네가 공개한다는 건 누가봐도 아니겠지. 이건 공정성위반이야." 그런건 나도 안다. 그렇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상남자의 컨셉에 휘둘리는 게 아니다. 이건 내 성격이다. 나는 무엇이 어떻든 간에 저 표정이 보기 싫었다. "그리고 난 네가 앞으로 어떻게 시금치와 싸우는 지 보고 싶거든." 앤쵸비는 미소를 짓더니 마이크를 가져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가자에게 채점을 시키는 건 무리수였던 것 같네요. 제가 채점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수는 100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든 시도그와 적당히 하라며 소리치는 스피내취, 미르크도 이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는지 이유를 물어왔다. "오디션은 말이죠. 실력을 테스트하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의 가능성을 보는 곳입니다. 저는 시도그양에게서 그런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 가능성을 키워낼 수 있냐 없냐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저라면 가능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100을 주었습니다. 제게로 오라는 의미로 말이죠." ......최근에 들었던 대사다. 어떻게 된 거지. 앤쵸비는 그저 즐겁다는 듯 웃으며 의자에 기대앉았다. "축하드립니다. 시도그양." 미르크는 박수를 쳐 주었고 시도그는 울면서 앤쵸비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 나만은 앤쵸비의 의중을 헤아리며 얼굴을 찌푸렸다. 1. 대기실로 돌아간다. 2. 집으로 간다. 3. 기타 >>278

#277 이름없음 2021/05/19 16:42:25

발판

#278 이름없음 2021/05/19 16:48:26

앤쵸비 개설레 대기실로 돌아가자

#279 ◆MlA42E1fXyZ 2021/05/19 18:12:44

그 후 시도그와 나는 대기실로 돌아갔다. 아직 눈물이 멈추지 않은 건지 시도그는 훌쩍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기쁨을 주체 할 수 없는지 입은 헤실거리며 웃고 있었다. "두부군. 저도 합격했어요." "축하해." 컨셉질도 질려버린 나는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와있었다. 대기실에 위치한 TV에서는 미르크가 여전히 진행을 하고 있었다. 3팀도 끝이나고 4팀도 끝이 났을때 미르크는 엔딩 멘트를 하기 시작했다. "길고 길었던 오디션이 끝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실력으로 합격을 얻어낸 8명의 참가자들." 미르크는 8명의 참가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당연히 나와 시도그의 이름도 들어있었다. "꿈이 아니네요." 시도그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간 그런 시도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이제부터겠지." "그런가요." 화면속에서 미르크는 이후 8명이 펼치게 될 오디션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남의 얘기를 듣듯 멍하니 있었다. 시도그가 말했다. "제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걸까요?" "괜찮아." "저도 사실 운으로 올라온 건 알고 있어요. 방금 제 무대는 형편없었으니까요." "......괜찮아." "이젠 조금 무서워요. 실력도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냥...... 포기할까요?" 고개를 돌리자 시도그와 눈이 마주쳤다. 불안에 떨고 있는 눈동자.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었다.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려던 순간. 화면속에서 앤쵸비가 손을 들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후 펼쳐질 오디션 말인데, 나한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단 말이지." 음흉하게 웃고 있는 앤쵸비의 모습에 방금까지 생각하던 것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다음 오디션 장소는 내가 제공할게. 최근에 괜찮은 저택을 하나 구했거든. 그리고 그 곳에서 다같이 합숙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거야. 어때? 참가자들끼리의 친목도 다지고, 그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을 더욱 알아갈 수 있을거야....... 시청률도 나쁘지 않을 듯 하고." ......아무래도 앤쵸비의 함정에 빠진 듯 했다. 2부 끝!

#280 ◆MlA42E1fXyZ 2021/05/19 18:19:26

아무래도 조금 지친 것 같아. 7일만 쉬고 올게! ......사실 마음 같아서는 1000스레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힘이 드네. 이렇게 길게 스레를 진행한 건 처음이었거든. 그래서일까 다음 스토리에서 어떤 식으로든 엔딩을 그려낼 생각이야. 나도 무슨 엔딩을 맞이할지는 모르지만 아쉬움은 남을 것 같아. 아무튼 7일 뒤에 3부 합숙편을 시작할게!

#281 이름없음 2021/05/19 18:26:48

잘 쉬고 와 스레주!!

#282 이름없음 2021/05/21 21:21:02

합숙편은 배틀로얄일까 추리물일까 정말 기대된다

#283 ◆MlA42E1fXyZ 2021/05/25 08:59:30

>>177에 이어서 스토리 정리 클럽에 도착한 주두부는 우연히 잭을 만나 댄스배틀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완벽에 가까운 춤을 선보이고 주두부는 잭에게 패배를 인정함과 동시에, 오디션에 관한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다. 오디션장에 도착한 주두부는 잭이 당부한 컨셉을 완벽하게 구사하여 무난하게 오디션을 통과한다. 그 과정에서 앤쵸비는 노골적으로 수상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으나 끝내 알아내지는 못했다. 또한 대기실에서 친해진 시도그라는 소녀까지 오디션을 가까스로 통과하며 최종 진출자 TOP8이 정해지게 된다. 앤쵸비는 그런 그들을 자신의 저택에 초대해 마지막 오디션을 치르게 할 생각인 듯 보이는데...... .

#284 ◆MlA42E1fXyZ 2021/05/25 09:21:06

앤쵸비의 저택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에서 자주 보이던 대저택에 가까웠다. 벽돌로 쌓아올린 고풍스런 외관에 2층으로 이루어진 저택은 지금 내가 존재하는 곳이 현실인지 의심이 들게 할 정도였다. 차에서 내려 저택으로 다가가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식이 있었다. 금색 동그라미에 새겨진 시금치. 무심코 욕이 튀어나오려는 것을 참고 안으로 들어가자 미리 도착해있던 것인지 나를 제외한 참가자들의 시선이 쏟아졌다. 그 중에는 당연히 시도그도 있었다. 방금까지 불안해 보였던 표정에 웃음이 감돌기 시작하며 내게 손을 흔들었다. "주두부씨!" 나도 마주 인사하며 안으로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앤쵸비가 나타났다. 앤쵸비는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미소지었다. "안녕하세요. 앤쵸비입니다. 다들 진행방식에 관해서는 전해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오디션은 최종 1위가 나올 때 까지 계속해서 진행되며 저택에 머무는 사람은 당신들 8명과 저, 요리사. 이렇게 10명입니다. 또한 이 저택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관리는 저와 요리사가 하게 될테니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시 다른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저 역시 이 저택에 머물고 있으니 언제라도 오십시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앤쵸비는 짐짓 예의를 차리며 인사했다. "TOP8 최종장입니다." 나를 포함한 8명의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1. 배정받은 방으로 간다 2. 주방으로 간다 3. 기타 >>286

#285 이름없음 2021/05/25 09:41:09

2! 시금치 나오려나 시금치를 음ㅁ식에 숨길 음모라던가

#286 이름없음 2021/05/25 14:40:20

2

#287 ◆MlA42E1fXyZ 2021/05/25 16:11:31

주방으로 가자 그 곳에는 예상밖의 인물이 존재하고 있었다. "도마슘씨?" 주방에서 무언가 요리를 하던 도마슘은 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두부군이잖아. 너도 여기있을 줄은 몰랐네." 진심으로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앤쵸비가 안 알려줬나? "일단 앉아. 내가 요리를 했으니까." 요리? "아, 설마......" "시금치 두부무침이야." "도마슘씨 그건 제가 저번에......" "괜찮아. 두부는 안 들어갔으니까." 그럼 두부무침이 아닌데? 어쩔까. 1. 성의를 봐서 들고 간다. 2. 그냥 집어던진다. 3. 기타 >>289

#288 이름없음 2021/05/25 16:13:51

상남자!!

#289 이름없음 2021/05/25 18:38:33

상남자답게 두부가 없으니 두부무침이 아니라며 논파한다!

#290 ◆MlA42E1fXyZ 2021/05/25 21:27:25

"그건 틀렸어......" "응? 뭐라고?" 도마슘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였다. 나는 그런 그녀를 가리키며 외쳤다. "그건 틀렸어!" 지금부터 도마슘의 논리를 논파한다. "이름부터 시금치 두부무침이거늘, 어째서 두부가 들어가지 않은 거죠? 그래선 시금치 두부무침이 아니라 그저 시금치 무침이잖습니까!" 격한 언쟁. 도마슘의 반론 쇼다운이 진행된다. "맞아. 이건 단순한 시금치 무침이야. 그렇지만 이걸 제공하는 사람에 따라 시금치 두부무침이 될 수 있지." "그게 무슨 소리죠?" "지금 이 공간에는 또 다른 두부가 존재하거든." "설마....." "그래, 바로 너야. 주두부군. 이제 요리를 완성할 시간이야!" 젠장! 그냥 얌전히 도망쳤어야 했다! 이제 어떡하지. 1. 사실 저는 주두부가 아닙니다. 2. 도망친다. 3. 기타 >>292

#291 이름없음 2021/05/25 21:44:25

주방이니 무라도 찾아볼까

#292 이름없음 2021/05/26 00:03:11

그 말, 베어 버리겠어!를 외치고 재반론한다!

#293 ◆MlA42E1fXyZ 2021/05/26 11:50:54

"그 말, 베어버리겠어!" "뭐......?"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식탁에 앉으며 뜸을 들였다. 그러자 시금치의 역한 향기가 코를 타고 올라온다. 인상을 찌푸린 채 도마슘을 노려봤다. "지금의 난 손님으로서 이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리사인 당신은 지금 미완성된 요리를 제 앞에 내놓은 게 됩니다만 그게 요리사입니까?" 도마슘의 얼굴이 굳어간다. "아니죠. 그건 그저 변명입니다! 요리를 완성하지 못한 패배자의 변명!" 그렇게 승기를 잡아가던 순간 누군가 옆으로 다가왔다. 그는 테이블에 놓인 두부 없는 시금치 두부무침을 집어먹으며 얘기했다. "그건 틀렸어. 두부군. 애초에 손님이 너 하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잖아? 만약 내가 손님이라면 넌 그저 요리재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야." 옆에는 능글맞은 표정의 앤쵸비가 있었다. 그와 동시에 앤쵸비는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들었다. "주두부. 오자마자 식당에서 트러블. 1점 감점." "잠깐!" "두부군. 이 저택에서 심사를 하는 건 오직 나 뿐이야." 그는 비열하게 웃으며 시금치를 먹기 시작했다. 1. 얌전히 방으로 돌아간다. 2. 대화를 한다. 3. 기타 >>295

#294 이름없음 2021/05/26 12:13:50

ㅂㅍ

#295 이름없음 2021/05/26 15:33:32

1

#296 ◆MlA42E1fXyZ 2021/05/26 16:48:07

젠장. 시작이 좋지 않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앤쵸비기 무심하게 쳐다봤다. "어디가? 시금치 안 먹어?" "너나 많이 먹어." 식당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갔다. 그 중에서 내가 지급받은 방은 A방이었다. 안에는 침대와 책상. 그리고 TV가 놓여있었다. 리모컨을 들고 이것저것 살펴보지만 재밌어 보이는 방송은 없었다. 1. 잔다 (내일 아침 기상) 2. 돌아다닌다. 3. 기타 >>298

#297 이름없음 2021/05/26 17:27:36

ㅂㅍ

#298 이름없음 2021/05/26 19:47:08

뭔가 수상해... 창문과 방문을 단단히 잠군 후 잠을 잔다.

#299 ◆MlA42E1fXyZ 2021/05/26 21:51:51

오늘은 첫날이라 그런지 피로가 쌓인 듯 했다. 혹시 몰라 창문과 문은 단단히 잠궈두었다. 2일차 오늘은 무엇을 할까. 1. 식당으로 간다. 2. 다른 참가자들과 대화를 한다. 3. 기타 >>301

#300 이름없음 2021/05/26 21:57:21

식당은 위험해 보이니....적당히 대화나 나누는 게 어떨까

#301 이름없음 2021/05/26 22:00:36

2번 2번~

#302 ◆MlA42E1fXyZ 2021/05/26 22:57:16

1층으로 내려오자 마침 시도그가 보였다. 곁에는 조금 사나워보이는 인상의 여성이 같이 있었다. "안녕." 별 생각없이 인사하며 다가가자 시도그도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내가 궁금하다는 듯 쳐다보자 시도그가 눈치채고 소개했다. "이 분은 >>304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어딘가 살짝 벽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벽은 부수라고 있는거지. 처음보는 사람에게 물어볼 질문은 정해져있다. "시금치 좋아하세요?" 과연 그녀는 뭐라고 답할까. 1. 네 2. 아니요. 3. 기타 >>306

#303 이름없음 2021/05/27 11:03:18

bal-pan

#304 이름없음 2021/05/27 18:36:08

약간 사나운 인상. 그러니깐 사자같다는건가? 시도그에게 소개 받았으니 시도그와 약간 친한 것 같고... 시도그.... 물범.... 바다사자....바 전부 구매.... 바전구.... 박전구....박구전.... 박구정.... 박구정!

#305 이름없음 2021/05/27 18:38:30

>>304 그거 완전 카이저 소제....

#306 이름없음 2021/05/28 21:53:17

3. 시금치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그 존재를 입에 담을 수 있지?" 하고 따졌다. 스레주가 시금치에게 굴복당했어.....

#307 ◆MlA42E1fXyZ 2021/05/29 16:14:32

왠만하면 계속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나한테 너무 과분하게 끌고 온 것 같아 지쳐버려가지고 더는 못 쓰겠어 미안해......

#308 이름없음 2021/06/01 16:52:49

허허.... 앵커판의 병맛에 져버렸구나 괜찮아 그럴 수 있어 그동안 수고했어ㅠㅠ

#309 이름없음 2021/06/05 17:47:29

앗 오랸만에 왔는데 끝났구나ㅠㅠㅠ 고마웠어 스레주 덕분에 재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