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썼는데 내용 어떤지좀 봐주라

창작소설 2021/04/29 04:40:57

1 쭈굴 2021/04/29 04:40:57

나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영웅' 이다. 세상의 악을 물리치고, 모든이들의 정의와 선이 되어 평화를 가져다주는 영웅. 언제부터 나에게 '영웅'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졌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나는 그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와주었던것 뿐이다. 내가 살아왔던 환경에서는 그것이 옳고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행동중 하나였기에 그 행동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나의 행동이 무언가 특별하다고 느낀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에게 이런 무거운 타이틀을 붙여줄리가 없지 않은가.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꽤 기분이 좋았다. 나는 그저 내가 해야할 일을 한것 뿐인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날 따스한 눈으로 반겨 주어서 기분이 좋지 않을수가 없었다.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점점 자신감이 붙었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을 더 도울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런 선망의 눈빛은 처음 받아보았기에 나는 처음 초콜릿을 맛본 아이처럼 점점 더 그것을 갈구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사람들은 나를 영웅으로 칭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욕심은 독이다' 라고 누가 말했던것 처럼 그것들은 점점 나를 썩어 들어가게 만들었다. 마치 초콜릿으로 인해 썩은 아이의 충치 가득한 이처럼. 나는 신이 아니었기에 모든것이 완벽하지만은 않았다. 그말은, 내가 항상 모두를 구하지는 못했다는것을 뜻한다. 나의 손이 닿지 않아 그로 인해 죽은 사람들, 그들은 나의 꿈에 나타나서는 나를 붙잡고 기어 오르면서 이렇게 외쳤다. '왜 나를 구하지 못한거야?' '너는 영웅이잖아. 왜 나를 살리지 못한거야?' '네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했더라면 나는 죽음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우리의 죽음은 오로지 너의 책임이야' '너 때문이야' '전부 네탓이야' 그들은 점점 내 목을 죄여오며 더욱 크게 소리지른다. 꿈속의 나는 그들에게 내 목을 내어주고선 사과의 말만을 되풀이 할뿐이었다. 저항 하지도 못한채 가만히 있다보면 점점 내 숨이 막혀오는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한계치 까지 다달았을때, 그제서야 나는 그 지독한 악몽에서 깨어난다. 아니, 정말 그게 악몽이었을까. 꿈에서 깨어나서도 이 죄악감이 흘러내리는 듯한 기분은 사라지질 않는듯 했다. 살리지 못한 사람들의 유가족들, 그들은 자신의 가족을 구하지 못한 나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그들을 일부러 구하지 않은것이라며, 영웅이라고 불리는 자가 어떻게 자기 자식하나 못살리냐며, 무책임하다며, 나에게 온갖 손가락질과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그들의 울부짖음을 나는 그저 듣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순간, 이 지긋지긋한 죄악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고 있는 이 짐들을 다 벗어 던지고 영웅이 되기 이전의, 내 평범한 삶을 다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이 끔찍한 기분이 사라지지는 않아도 조금 덜 아프지 않을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행동이 곧 실천이 되었고, 나는 내가 처음 이길을 골랐을때, 나를 후원해 주시던 '어머니'께 나의 생각을 말씀 드렸다. 비록 무뚝뚝하고 항상 나와 다른 아이들을 엄하게 대하셨지만 '선' 에 가장 가까우신 어머니라면 나를 이해해두실거라는 생각에, 나는 내 머릿속의 있던 모든 생각들을 쏟아부으며 이 비참한 감정들로 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머리를 숙이며 호소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표정으로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럼 너는 고작 그런 이유로 이 일을 포기하고 싶다는 말이니?" 생각지도 못한 말이 비수가 되어 이미 상처투성인 나의 가슴을 후벼팠다. " 지금 너로 인해서 '구원' 받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봐도 그런 말이 나오니? 아이야,네가 그만둔다면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더 늘어날것이고 그건 다 네 책임일텐데, 그건 감당할수 있고? 약한 소리 하지말거라, 너는 영웅이란다. 너의 사사로운 감정 하나때문에 지금 대를 희생하라는 소리니?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야 하는 것과 같이, 너의 그 감정은 아주 작은 걸림돌에 불과한단다. 잊지 마렴, 이 길은 네가 선택한 길이야, 모두를 평화로 이끌 이 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네가 선택했어, 그것의 대한 책임을 지렴."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기에, 나는 내 몸이 무너져 가는걸 느끼면서도 내가 한일에 책임을 질수 밖에 없었다. 모두를 평화로 이끄는 길, 이 길은 가면 갈수록 험해져서 나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지만 어머니가 말씀하신것 처럼,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이 길을 택했기에, 나는 나 자신 이외에는 비난 할수 없었다.정작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나를 구원해줄 사람은 없었기에, 나 자신이 썩어 문드러져 가는것을 느끼기만 할 뿐이었다. 나는 오늘도 사람들의 비난이 넘치는 거리에서 사람들 구한다. 평화로 향하는 길, 겉부분에만 설탕이 잔뜩 발라져 있는 쓰디쓴 이 길을, 비록 그 길의 끝에 나의 평화도 있으리라고 생각 하진 않지만, 나는 나의 선택의 책임을 지기 위해 오늘도 이 무거운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지고 한걸음씩 걸어나간다.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그것은 영웅이 해야할 당연한 일이니까.